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하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41
  • 청와대 새 인선… 조직안정 방점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이계철(72)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이달곤(59)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각각 내정한 것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임기 5년차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 무난한 인사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계철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1967년 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체신부 전파관리국장,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1996~2000년에는 옛 한국통신(KT) 사장을 지냈다. 이 내정자는 정치와는 무관한 청렴결백한 성격으로,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한국통신 사장 시절 강성노조인 한국통신 노조가 당시 이계철 사장 집을 급습했는데, 그럴듯한 집에 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낡은 한옥에 노모를 모시고 소박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노사협상을 접었다는 일화도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기 전반기가 종합편성채널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후반기는 국가 네트워크 관리 등 정보통신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고, 이런 차원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곤 신임 정무수석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지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의 김두관 당시 후보에게 패했다. 이 신임 수석은 저명한 행정학자 출신이지만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경험도 갖고 있는 만큼 이론과 실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효재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무수석을 맡아 임기 5년차 당·정·청 간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 내고 야당과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위원을 지냈으며,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 양대 선거를 앞두고 행안부 장관 경험을 토대로 선거관리 체제를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비례대표 출신의 초선 의원으로, 의정 경험도 8개월에 불과해 마지막 정무수석으로서 국회와 효율적인 대화를 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또 지난 1일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13일 만에 다시 청와대 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놓고 정무수석 인선이 얼마나 난항을 겪었는지를 방증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Weekend inside] 새누리 안이한 공천전략·민주 한가한 공천기준

    [Weekend inside] 새누리 안이한 공천전략·민주 한가한 공천기준

    “야권만 분열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 “사고당협이 적지 않으니 따로 물갈이할 이유가 없다.” 새누리당의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이 지난 9일 내놓은 ‘한가한’ 말들이다. 광주와 전남·북 등 3곳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당의 위원장들은 이날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 각 지역의 초반 총선 분위기를 전하며 이렇게들 말했다. 과도한 ‘물갈이’보다는 불출마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물갈이가 되면서 현역 체제를 최대한 유지하자는 데 방점이 찍혔다. 당 지도부는 ‘도덕성’을 공천 기준의 머리에 뒀건만, 이들 야전 사령관들은 “약간 하자가 있어도 득표력이 먼저”라고 외쳤다. 시·도당위원장 모두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다 보니 당의 인위적인 인적쇄신을 견제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18곳 공석… 나머지 30곳 교체 안해도 돼” 특히 총선의 성패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될 서울의 이종구 시당위원장은 ‘서울지역 선거구별 예상출마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천위에 보고하면서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48곳 가운데 불출마 및 사고당협 등으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이 18곳(37.5%)이나 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30곳의 현역을 한명도 교체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40% 정도 물갈이가 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7곳(성동구을·도봉구을·은평구을·서대문구을·양천구을·동작구을·서초구갑)은 당내 경쟁자조차 없다는 점도 설명했다. 서울은 최근 당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은 8석밖에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됐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들의 경우 통합진보당에서 15~17%의 득표율을 보인 곳이 있다.”면서 “야권이 이처럼 분열할 경우 승산이 있지만 반대로 여권이 분열할 경우 필패한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특히 “금천구·관악구 등 호남출신 유권자가 많은 지역순으로 한나라당의 취약지역”이라면서 “호남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비례대표에 호남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야 한다.”고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TK·PK, 물갈이보다 조기 공천 요구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교체론’의 화살이 집중된 대구·경북(TK) 지역 위원장들은 현역의원 교체에 대한 언급 대신 엄정한 공천을 해줄 것과 공천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구만 했다. 최경환 경북도당위원장은 “공천만 제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고, 주성영 대구시당위원장은 보고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역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역 의원 25%를 배제한다면 중진 의원들은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만 야권에서 탈환을 노리는 부산·경남(PK) 지역은 당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은 “낙동강 벨트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상구의 경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마할 예정인데 새누리당 후보가 여러 명인 상태가 오래되면 당이 분열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공천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규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은 “경남 동부·중부는 공단지대가 많아 외지 근로자들이 유권자인 경우가 많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특히 부산의 영향을 받는 김해·양산 등 동부지역은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보고했다. ●“충청, 박근혜 지지율 활용하면 반타작 충분” 중원 표심의 척도가 되는 충청 지역에 대해 김호연 충남도당위원장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비교적 우호적인 곳이라 이러한 지지세를 어떻게 잘 이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현역 의원·당협위원장들로도 ‘반타작’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세종시 건설 찬성입장을 펴기 위해 본회의 반대토론에까지 나선 바 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야당에 입지를 빼앗긴 강원의 권성동 도당위원장은 “후보 선정 때 정치적인 명분보다 당선 가능성이 우선돼야 하고 약간 하자가 있어도 당선 가능성이 있으면 공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지역 유권자들과 가장 밀착돼 있는 사람을 후보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덕성을 강조하는 당 지도부의 공천 방침과 동떨어진 소리다. 윤상현 인천시당위원장도 “수도권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해서는 지역 출신의 지역경쟁력을 갖춘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역 의원이 한명도 없는 취약지역에서만 인재영입 및 전략공천에 우호적이었다.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은 “10년 동안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는 취약지역인 만큼 좋은 인재를 발굴해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용환 선출안 부결… 민주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반발

    조용환 선출안 부결… 민주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반발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선출안이 결국 부결됐다. 여야는 서로 책임 공방을 벌였고, 민주당은 10일까지 예정된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해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선출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기는 1988년 헌법재판소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7개월간 이어진 헌재의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는 6월 출범할 19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국회는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과 인사청문회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유 표결’에 맡겼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민주당이 추천한 몫이므로 정치관행에 따르는 응분의 예를 갖추고 있다.”고 독려했지만 소용없었다. 조 후보자 선출안이 부결되자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9월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때 조 후보 선출안과 연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 많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양 대법원장 임명안만 처리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그런데도 새누리당이 조 후보 선출안을 부결시킨 것은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해에 맞는 후보자만 받아들이겠다는 오만한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여야는 ‘반란표’ 여부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찬성 115명 중 40∼60명이 새누리당 의원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으며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이명규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 내 반란표 때문에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이나 무소속 의원들도 찬성 표결을 해줬다.”면서 “새누리당에서 찬성표를 던진 사람은 아무리 많아 봐야 20명이 안 된다.”고 맞섰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6월 28일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만 확신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변해 안보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독립적 헌법기관인 국회의 권한과 책무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헌재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장기간의 재판관 공백 상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정·황비웅·안석기자 stylist@seoul.co.kr
  •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공석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북한 전문가인 남성욱(53)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을 내정했다. 서울 출신인 남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개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남북경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자문해왔다.
  • 새누리당…한나라당, 새 당명 확정

    새누리당…한나라당, 새 당명 확정

    한나라당은 2일 새로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 당명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원회, 13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간판은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이후 14년 3개월 만에 내려진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로움의 ‘새’와 나라의 또 다른 우리말이면서 나라보다 더 큰 의미인 ‘누리’가 합쳐진 것”이라면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또 “새로운 대한민국,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새 세상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새 당명에 대한 국민 공모를 실시해 모두 9211건의 응모작을 접수했다. 이 중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해 후보작을 새누리당과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등 3개로 압축한 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비대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을 공식 확정했다. 아울러 과거 정치 경력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 등으로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에서 하루 만에 물러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 자리는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이로써 공천위원 수는 당초 11명에서 10명으로 줄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일부터 새누리당으로 표기합니다 한나라당의 새 당명은 13일 전국위원회 의결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개정 당명을 등록해야 법적으로 인정되지만,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2월 3일 자부터 새누리당으로 표기합니다.
  •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특임장관에 한나라 3選 고흥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특임장관에 한나라당 고흥길(68) 의원을 내정했다. 서울 태생인 고 후보자는 동성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표의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도 성남 분당 갑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 의원은 선거 90일 전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선거법에 따라 19대 총선에는 자연스럽게 불출마하게 됐다. 특임장관 인선은 마무리됐지만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군 인선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고 후보자를 포함해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 송도균 전 방통위 부위원장 등 4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지만, 청와대는 현재 후보군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후보군에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사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 발견됐다. 일부는 강력하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학계와 방송계 쪽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존 후보군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새 후보군 중에서 발탁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가급적 이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떠나는 4일 전에 방통위원장 인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企 구인난 8만명… ‘일자리 중매’ 나선다

    中企 구인난 8만명… ‘일자리 중매’ 나선다

    전국의 중소기업들은 늘 8만여개의 일자리에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구직난 속에 일선 산업현장에서는 도리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3분기 중소기업의 구인 인원은 48만 7000명이었으나, 결국 37만 1000명만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미충원 인원은 11만 6000명이었고, 특히 이 가운데 8만 5000명은 계속 충원하지 못한 채 ‘만년 빈자리’로 남아 있다. 중소기업의 미충원율은 24%에 이르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년보다 1.6% 증가한 27만 2000명을 충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역시 제대로 충원될지 우려를 낳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이유에 대해 ▲임금수준 등 기대 미흡(24.7%) ▲기피직종 탓(19.2%) ▲적극적 구인활동 부족(13.2%) 등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일자리 중매’ 역할을 하는 기업인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원단은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로 오랜 기간 공석이 된 일자리를 기업에 물어서 파악한 뒤 구직자에게 공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단은 13만여개 회원사를 상대로 수준·지역·분야별 구인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10대 구직자에게는 고졸 취업알선과 진로교육을, 20대에게는 청년 인턴·신규 입사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전직 알선(30~40대), 산업체 우수강사나 퇴직전문인력의 재취업(50대) 교육도 하기로 했다. 부산 등 6대 광역시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지방상공회의소에는 ‘기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총 7000여개 일자리 매칭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8개 인력개발원을 통해 연간 3000명 규모의 기능인력을 중소기업에 우선 공급하고, 특성화고 취업인턴제(240명), 채용박람회(1500명), 청년인턴사업(1300명)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비리직원 위로금 축구협회 구린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33년 생겼다. 대한심판협회로 출발했다. 일반인들에게 존재가 알려진 건 1993년 정몽준 의원이 수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의 노랑색 건물에서 직원 13명을 데리고 9년 뒤의 한·일월드컵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서울 신문로의 6층짜리 번듯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은 900억여원이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 해임으로 떠들썩했던 협회가 이번엔 특정 간부의 비리직원 감싸기로 내홍을 겪고 있다. 회계담당 직원이 창고에 쌓아둔 축구화를 빼돌리려다가 들통났다. 들추니 그것만이 아니었다. 법인카드 실적이 좋다고 카드회사에서 준 수십 장의 기프트카드도 빼돌렸다. 그게 3년 동안 2500만원 가까이다. 벌을 주려니 한 간부가 말리며 조용히 나가라고 했단다. 켕기는 구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연간 900억원대를 주무르는 회계 담당자의 치부치곤 졸렬하기 짝이 없거니와, 퇴직금 외에 명예퇴직 보상금 조로 기본급 2년치인 1억 5000만원으로 입막음을 시도한 게 아닌가 의심되는 것도 치졸하다. 그러나 협회의 폐쇄성, 인사의 난맥상이 더 큰 문제다. 한·일월드컵 이후 구멍가게에서 거대기업으로 급성장한 협회는 2005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등 투명성을 갖췄다고 자랑해 왔다. 하지만 인사에 관한 한 여전히 구멍가게 수준이다. 임직원은 100명 정도, 기술위원 등을 빼고 상근직만 80여명이다. 정 전 회장이 주변을 자기 사람들로 채우면서 반목이 시작됐다. 회장파와 비회장파, 내부파와 외부파, K대와 비K대 등으로 감정의 골이 파였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도 전 회장 관련 기업에서 데려왔다. 조중연 현 회장은 임기 초 “한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보직을 순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결정돼 26일 발표하려다 보류한 10명의 인사안을 보면 당초의 장담과 다르다. 3년간 공석이던 사무총장에 K 국장이 내정됐다. 인턴으로 입사, 정 전 회장의 총애로 7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노조에 몸 담고 있는 한 과장은 보복성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걱정되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일정이다. 1년 뒤 회장 선거로 가뜩이나 올해 시끄러울 텐데, 두 중요 이벤트가 제대로 준비될지 염려된다. 정리할 것은 깨끗이 털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때다. 그게 내 사람, 네 사람 따지는 수준을 벗어난 협회의 사람 부리는 모습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시중 방통위원장 전격 사퇴선언

    최시중 방통위원장 전격 사퇴선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7일 전격 사퇴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통위원장직을 유지하며 종편 정책 실패, 무리한 인사권 남용, 측근비리 등 갖은 추문의 핵심에 있었던 최 위원장이 결국 4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오후 2시 청와대에 이런 뜻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장의 사퇴에는 양아들로 불리는 최측근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뇌물수수 의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자신의 사퇴가 정 전 보좌역의 비리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 때문임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육체적 정신적 정력을 소진했기에 표표히 떠나고자 한다.”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하직원(정 전 보좌역)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별다른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봤다.”면서 “말이란 참 무섭다. 소문은 진실보다 더 그럴듯하게 착각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방통위 조직 전체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언론의 의혹보도에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각종 문제점이 일거에 불거지며 사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었다. 정 보좌역을 둘러싼 의혹은 물론 배임혐의로 해임시켰던 KBS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판결, 자신이 정 전 보좌역을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 최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방통위원장 자리는 홍성규 부위원장이 맡게된다. 또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보면 위원의 결원이 있을 때에는 곧바로 보궐위원을 임명하도록 돼있다. 보궐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기간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윤여준 vs 인명진…인물난 한나라 공심위원장 압축

    윤여준 vs 인명진…인물난 한나라 공심위원장 압축

    한나라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영입난을 겪는 가운데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인재영입분과는 분야별 인재 영입을 위한 외부 워크숍을 이어가고 있지만 참신한 싹 찾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25일 공심위원장 인선에 대해 “거론되는 사람 중에 윤 전 장관이 가장 적합하다.”면서 “윤 전 장관이 정치를 해본 분”이라고 말해 공심위원장에 가장 근접한 후보라는 뜻을 내비쳤다. 공심위원장 자격 요건으로 거론되는 ‘객관적이고 실물정치를 아는 인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전 장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은 훌륭한 분으로 (저와) 호흡이 참 잘 맞는다.”고 수용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윤 전 장관은 과거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두 차례 지냈으며, 2004년 16대 총선 당시에는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공천 실무를 주도한 바 있다. 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 목사 역시 유력한 카드로 거론된다. 당내 계파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 목사가 적격이라는 주장이다. 당 일각에선 “인 목사가 공심위원장을 맡을 경우 전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인 목사는 2006년 박근혜 당시 당 대표가 직접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인물이다.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와 껄끄러운 관계가 변수다. 인 목사는 “제가 공천위원장을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도 아니고…”라고 말을 아끼면서 “윤 전 장관도 계시고 다른 분도 계시고 저는 후순위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주 초, 늦어도 2월 5일까지 공심위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새 인물 영입 작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자체 자료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야 할 새 얼굴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지역구만 20곳에 이르는 데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이 박진·홍정욱·원희룡·이상득·이해봉·김형오·현기환·장제원 의원 등 8명이다. 정치자금법·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았거나 기소 중이어서 출마하지 못하는 의원·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하면 총 30명을 넘는다. 여기에 비례대표 후보 50명 내외를 포함시키면 현역 의원을 전혀 교체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80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이 전략공천 몫으로 49곳을 교체하겠다고 한 만큼 이 지역군까지 감안하면 100명 이상의 새 인물을 모셔와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인재영입분과의 영입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8차례 직능단체를 방문하며 워크숍을 가졌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눈치다. 분과위원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이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을 찾아 “그간 비례대표에 명망가나 회장이 많다 보니 ‘회장 클럽’이 됐다.”면서 “현장을 잘 알면서 지역 풀뿌리 기반의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전·가스공사 등 15개 공공기관 핵심보직 후보자 역량 심층 평가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같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공공기관의 핵심보직 후보자에 대해서 역량평가가 실시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석유공사, 가스공사, 전력거래소 등 15개 공공기관의 24개 직위에 대해 앞으로 보직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현재 공석이거나 이달 중 임기가 끝나는 8곳의 9개 보직 후보자 28명에 대한 역량평가를 먼저 실시한다. 외부 전문가, 지경부와 산하기관 추천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이들 보직 후보자들에 대해 위기상황 대처, 이해관계 조정, 전략적 사고, 성과지향, 직무전문성, 효과적 의사소통 등 모두 6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과한 후보자 가운데 공공기관장이 적임자를 자율적으로 임명토록함으로써 공공기관의 능력중심 인사원칙과 자율경영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사전에 공공기관 수요를 조사한 뒤 역량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뮤지컬 ‘닥터 지바고’ 합류 조승우 “배역 제안받고 불쾌했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 합류 조승우 “배역 제안받고 불쾌했다”

    조승우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뮤지컬 ‘조로’를 끝내자마자 선택한 것이 주지훈의 하차로 공석이 된 ‘닥터 지바고’의 유리 지바고 역이었기 때문이다. 조승우가 닥터 지바고에 합류한다는 발표가 난 것은 지난 16일, 개막공연을 불과 11일 남겨둔 상태였다. 닥터 지바고 제작발표회가 지난해 11월 22일 있었고 그 후로 약 7주째 배우들이 연습을 한 상태인 만큼 일주일 남짓 연습하게 될 조승우가 더블캐스팅이라고 해도 곧바로 무대에 투입되긴 어려워 보인다. 주지훈이 하차한 뮤지컬 ‘닥터 지바고’에 공연 개막을 2주 앞두고 합류한 조승우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안을 받고 불쾌했었다.”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는 “신춘수(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대표한테 연락이 왔을 때 ‘이분이 드디어 정신이 나가셨구나’싶어 헛웃음이 났고, 저를 필요로 한다면 공연기간을 늦춰 줄 수도 있는데 대관 일정에 맞춰 무리한 스케줄을 요구하는 것에 굉장히 불쾌했다.”고 작정한 듯이 속내를 쏟아냈다. 흔쾌하지 않지만 그가 끝내 공연에 합류하게 된 데에는 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이자 같은 소속사 배우인 홍광호가 혼자서 버거운 공연을 감당해야 한다는 안타까움 탓이다. 조승우는 “닷새 동안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다 광호가 문자 메시지로 보낸 성경 구절을 보고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의료원장 공백 사태… 의료차질 우려

    서울의료원이 보름 넘게 원장 공백 사태를 빚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원장을 내정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임명을 미루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원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의무부원장과 비상임 이사 등의 임원공개모집은 진행 중이다. ‘내정자 교체설’이 나도는 이유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가 저렴한 진료비로 취약계층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서울지역 공공의료의 보루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신천연합병원 김경일 전 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재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이유로 보름이 지나도록 임명을 미루고 있다. 의료원 의무부원장과 행정부원장 모두 지난해 말 유병욱 전 원장과 비슷한 시기에 임기를 마치거나 다른 기관으로 옮겨 기획조정실장이 대신 원장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김 내정자와 같은 날 내정된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미 지난 10일 취임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 이미 결정이 났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처리해야 할 사업들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산하병원인 동부병원과 북부병원 임원 인사도 의료원장 임명이 늦춰지면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인사 논란의 발단은 시에서 조직한 서울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일부 위원이 돌연 “김 내정자를 임명하기 전 재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문제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내정자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산하기관장 내정에 앞서 도덕성·자질 등을 미리 검증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다시 검증 절차를 밟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시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검증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최종 결정 권한이 있는 시장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아무런 공식적인 언급 없이 지난 13일부터 의무부원장과 비상임이사 등의 임원 공개모집에 나섰다. 임원 임명은 의료원장의 권한이지만 황당하게도 공석인 상태에서 임원 공모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를 제3의 인물로 교체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의료원을 둘러싼 억측이 심화되고 있다. 신천연합병원 관계자는 “(김 내정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내정자는 신천연합병원 원장으로 옮기기 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근무해 공공의료 분야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인도 같은 서울대 의대 출신인 문정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팀장으로, 취약계층 진료는 물론 공공의료 정책에도 조예가 깊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청 차장 김기용씨 내정

    경찰청 차장에 김기용(55) 경찰청 경무국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17일 공석 중인 경찰청 차장에 김 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충북 제천 출신의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보안과 정보통으로 서울청 보안부장, 충남청장 등을 거쳤다. 경찰청 경무국장에는 이인선 경찰수사연수원장이 기용됐다. 연수원장에는 강원지방경찰청 차장인 백승호 경무관이 수평 이동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관가 포커스] ‘물갈이 인사’ 철도공단 임원공백 어쩌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임원 임명을 놓고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해 11월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 후유증과 혁신 속도 조절 실패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상임이사(직무대리) 4명 중 건설본부장과 기술본부장이 최근 잇따라 물러났다. 국토해양부에 요청한 상임이사 후보자 인사 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기업이 올린 임원 후보자가 해당 부처에서 거부당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공단의 꽃’으로 불리는 건설본부장의 낙마는 충격이다. 경력과 기술력을 갖춘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상황이라 당장 후임자 선임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에 대한 인선 방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임원 없이 공단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경영지원안전실장은 3차 공모에도 지원자가 없어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노사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55명을 감원해야 하는 짐을 누가 지려 하겠냐.”고 반문했다. 상임이사 4명 중 3명이 중도 하차했고 지역본부장 등 고위직도 줄줄이 옷을 벗은 상태에서 공모를 마친 성과관리처장과 녹색사업전략처장의 인사도 늦어지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해 1급 9명 등 간부 30여명이 대기 발령 상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재정부 1급 행시 26~27기 시대

    재정부 1급 행시 26~27기 시대

    기획재정부는 1급 3명이 용퇴함에 따라 공석인 차관보에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장, 기획조정실장에 김규옥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에 이석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녹색성장기획단장에는 유복환 정책조정국장이 내정됐다. 행정고시 24기로 채워졌던 1급들이 모두 26~27기로 교체된 것이다. 주형환 차관보와 이석준 예산실장이 행시 26회, 김규옥 기획조정실장과 유복한 녹색성장기획단장은 27회다. 재정업무관리관 후임으로 홍동호(26회) 재정정책국장이 유력하다. 김익주 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1급)도 26회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최원목 청와대 국정과제1비서관도 27회다. 특히 주형환 차관보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연 재정부 2차관 등과 덕수상고 동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규옥 실장은 강만수 전 장관 시절 대변인을, 유복환 단장은 환경부 감사관을 맡은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美정계 돈봉투 왜 없나

    미국 정치는 중앙당 위상이 강한 한국과 달리 의회 중심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한국의 중앙당 격인 각당의 전국위원회(NC)는 권력 상층부라기보다 연락사무소 성격이 강하다. 전국위원회는 대의원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한다. 하지만 미국 국민 중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NC 의장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NC 의장은 한국의 당대표만큼 빛나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까지 NC 의장 선거에서 돈봉투가 오갔다는 추문은 들리지 않았다. 상·하원 의원 후보 공천은 모두 상향식 경선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금품수수 등 공천장사를 찾아볼 수 없다. 대선후보 경선이 6개월간이나 전국을 돌며 치러지고, 이후 본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맞붙는 기간까지 합쳐 거의 1년 동안 대선국면이기 때문에 미국 선거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뿌려지지만, 돈으로 표를 매수했다는 뉴스는 들리지 않는다. 미국 정치에서 돈봉투 추문이 없는 것은 선진적인 정치문화 외에도 깐깐한 회계감사와 사정당국의 공격적인 감시, 법원의 추상같은 선고, 시민들의 도덕성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100달러가 넘는 정치 후원금은 현금이 아닌 개인수표 등을 이용해야 하며,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재정보고서를 제출받아 선거자금 출처와 용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밝히고 있다. 2004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가 경선 자금 유용 혐의로 선거 후 기소된 것도 이처럼 철저한 제도 운용 덕분이었다. 사정당국은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비리가 생길 만한 길목을 철저히 지킨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상원의원 자리를 돈을 받고 팔려던 라드 블라고예비치 당시 일리노이 주지사 사건이 전형적인 사례다. 연방수사국(FBI)은 전화통화 감청을 통해 블라고예비치의 비리를 포착했고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1주일 만에 블라고예비치를 전격 체포했다. 그리고 법원은 지난해 12월 실제 돈을 받지도 않고 미수에 그친 블라고예비치에게 징역 14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재정부 ‘인사태풍’

    재정부 ‘인사태풍’

    인사 적체에 시달리던 기획재정부에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1일 재정부에 따르면 행시 24회 1급 간부 3명이 잇따라 물러나고 지난 주말 1급이 차관으로 승진한 터여서 1급 네 자리가 비었다. 연쇄 이동 효과, 이달 말 예정된 재정부의 조직 개편 등이 맞물려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강호인 차관보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앞서 행시 동기인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이 지난 9일 퇴직했으며 박철규 기획조정실장은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김동연(26회) 전 예산실장은 재정부 2차관으로 승진했고, 재정부 복귀가 예상됐던 김용환(25회) 청와대 국정과제1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승진했다. 국정과제1비서관도 재정부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1급 다섯 자리가 비게 된다. 재정부 2차관 출신의 배국환(22회)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도 사의를 표한 상태다. 이 자리에 최규연(24회) 조달청장이 가고, 강 차관보가 조달청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재정부 몫의 금융통화위원 자리도 4월에 비게 된다. 차관보 후보군으로는 윤종원(27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유복환(27회) 정책조정국장 등이 있다. 예산실장에는 김규옥(27회) 예산총괄심의관과 이석준(26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물망에 올랐다. 재정업무관리관으로는 이들과 홍동호(26회) 재정정책국장이 거론된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윤여권(25회)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박재식(26회) 재정부 국고국장, 주형환(26회)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 국장은 금융위로 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사 이동과 더불어 재정부는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국제금융국을 정책담당국과 G20(주요 20개국)을 포함한 금융협력담당국 등 2개로 나누고, 1차관 산하의 정책조정국을 2차관 산하로 옮기며 재정정책국 업무를 예산실과 경제정책국으로 나누는 대신 미래전략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박재완 장관이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그동안 정책 집행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 등을 반영한 조치다. 즉 인사에도 그간의 정책 집행 과정에 대한 평가가 실리게 된다. 박 장관은 옛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의 화학적 융합을 통해 조직의 칸막이를 낮추려 하고 있다. 예상 밖의 인사에 인사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대구시의회 첫 女의장

    대구시의회 첫 女의장

    대구시의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대구시의회는 10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보궐선거를 실시, 시의원 31명의 직접 투표를 통해 18표를 얻은 김화자(67) 의원을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과 경쟁을 벌인 이동희(58·수성구 4선거구) 의원은 9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의장은 오는 6월까지 전반기 의장의 6개월 잔여 임기를 맡는다.또 시의회는 공석인 부의장에 이윤원(67·동구 1선거구) 의원을, 건설환경위원장에는 정순천(50·수성구 1선거구) 의원을 각각 뽑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금배지 도전’ 러시 술렁이는 관가

    ‘금배지 도전’ 러시 술렁이는 관가

    4·11 총선을 앞두고 일부 부처 출신 인사들의 무더기 출마가 도마에 올랐다. 차관급은 물론 과장급 인사들의 출사표까지 잇따르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업무 경력이 자칫 개인 선거용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국토해양부다. 이미 관련 인사 7명이 출사표를 던져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오는 13일까지 출마자 수가 ‘7+α’가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토부는 지난 7일 김희국 2차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갑작스럽게 사의를 나타내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 전 차관은 사의 표명 이틀 전 가진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주위에서 이런저런 소문이 돌지만 차관직을 끝까지 수행하겠다.”면서 출마설을 일축했다. 출마설 외에도 공석인 코레일 사장 내정설이 돌던 상태였다. 경북 의성, 경북대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지연이 있는 의성이나 학연이 얽힌 대구에서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내 공천이 확정되면 ‘개발’과 관련된 공약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마 예정지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전략공천을 장담할 수 없어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초대 2차관을 지낸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도 10일 부산 영도구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총선 행보에 가세한다. 부산지방해양청장 등을 지낸 해양·해운 전문가로 지역 현안 해소에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익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이명노 전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난 7일 전북 진안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지만 총선행을 결정했다.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토부의 전신인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도 지난달 경남 밀양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남 밀양·창녕 출마를 준비 중이다. 황해성 전 건설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 부단장은 경기 구리 출마를 위해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출신인 조현용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한나라당으로 경남 의령·함안·합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국토부 출신은 아니지만 산하 코레일 수장을 지낸 허준영 전 사장은 이미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강남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총선은 아니더라도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인 이춘희 전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3일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초대 세종시장 당선을 위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른 부처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적게는 서너 명에서 많게는 10명 가까운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선 류성걸 전 차관이 회자된다.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주변에선 출마를 권유 중이다. 재정부는 과장급인 성희엽 홍보전문관이 앞서 부산 남구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역시 과장급인 엄대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도 경남 창원시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사표를 냈다.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9일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양천갑에 출마할 생각”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낸 박 전 차관은 11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밖에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충남 보령·서천 출마를 위해 10일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33년간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국세청, 관세청 등을 거친 조세 전문가다.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를 거친 이강후 석탄공사 사장도 강원도 원주 출마를 위해 같은 날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오상도기자·부처종합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