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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낙하산 논란에 수장 대행까지… 금융공기업 국감 초긴장

    [경제 블로그] 낙하산 논란에 수장 대행까지… 금융공기업 국감 초긴장

    국정감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국감은 모든 정부 부처, 공기업이 매년 거쳐야 할 숙제이지만 금융 공기업들은 올해 유독 긴장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상당수 공기업의 수장이 물러나는 등 부침을 겪었기 때문이죠. 최고경영자가 아직 공석인 곳도 있고, 최근에 취임한 곳도 있어 어느 때보다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일 취임한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주까지 대외 상견례를 마치고 국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밤 11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쉬는 날이 유독 많았던 이달 초에는 공휴일에 출근해서 업무 자료를 훑어보기도 했다는군요. 앞서 신보 노조는 서 이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집회를 열었지만 하루 만에 접었습니다. 코앞에 국감이 있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서 이사장으로서는 ‘낙하산’ 논란을 딛고 취임한 만큼 국감 준비에 누구보다 열심이라는 후문입니다. 수장이 공석인 정책금융공사에서는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이곳은 진영욱 사장이 퇴임하고 나서 이동춘 부사장이 사장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감에도 이 부사장이 출석합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7월에 산업은행과 합쳐지기 때문에 사장 자리는 그때까지 공석으로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업무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보의 서 이사장보다 하루 먼저 취임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김정국 이사장이 지난 8월 말 사표를 낸 기술보증기금은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김 이사장이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국감에도 김 이사장이 나섭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공공 기관장 인선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기보 직원들은 걱정이 생겼습니다. 국감 전에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기보 관계자는 “24일까지 뭔 일이 생기겠나 싶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괜히 조마조마하다”고 했습니다. 김경동 사장과 우주하 사장이 각각 사의를 밝힌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증권전산)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공석이거나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국감이 다른 때보다 허술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은 네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의 혈액이 역류하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막아주는 것이 바로 심장판막이다. 그런데 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년층의 심장판막질환 발병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밀(KBS2 밤 10시) 병원에서 기운을 차린 유정은 단발을 찾고, 함께 생계를 모색하면서 밑바닥 세계를 접하게 된다. 검사를 그만둔 도훈은 K그룹에 들어가고, 사장인 민혁과 대립하면서 후일을 모색한다. 능력을 인정받는 도훈을 눈여겨본 세연은 도훈과 친해지며 민혁의 질투심을 자극하려 한다. 하지만 민혁은 오히려 도훈을 잊지 못하는 유정을 보며 질투심을 느낀다. ■메디컬 탑팀(MBC 밤 10시 20분) 주영은 승재에게 탑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승재는 주영이 들어오기 전까지 탑팀의 흉부외과자리를 공석으로 둔 채 기다리겠다고 얘기한다. 승재는 주영을 뺀 채 탑팀 멤버를 발표한다. 한편 세형그룹 아들이 급성호흡부전으로 병원에 실려오지만, 응급처치만 받고 중요한 수술은 미국에서 하겠다고 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충북 제천시 덕산면에 총 20호 가구에 주민 30명 남짓의 작은 마을이 있다. 대부분 어르신이 홀로 농사를 짓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곳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집이 있으니 바로 상하네 집이다. 상하네 집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다복한 가정으로 한 번 낳기도 어려운 쌍둥이를 두 번씩이나 낳은 겹쌍둥이 집인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사납고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검은 표범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멜라닌 색소 때문에 검은 털을 지닌 이 검은 표범은 아주 희귀해서 일반 사람들 사이에 전설 속 동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은 표범은 엄연히 존재하며, 이를 증명하려고 동물 보호가인 케빈 리처드슨은 2년여의 시간 동안 검은 표범을 찾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아프리카의 고롱고사 국립공원은 한때 코끼리의 천국이었지만 지옥으로 변했다. 이에 첨단기술의 사용과 코끼리의 습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거대한 동물의 치유를 도우려 한다. 우간다 내전에 의한 전쟁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서식지를 빼앗긴 야생 코끼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심사… 15~16기·외부인사 상당수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심사… 15~16기·외부인사 상당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5일 후보 천거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검찰총장 후보 천거가 완료됐으며, 추천된 인사에 대해 재산, 병역 등 기초적인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는 검찰 출신 외부 인사 및 내부 인사 10여명이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거된 인사에는 사법연수원 15·16기인 현직 고검장급 간부를 비롯해 검찰 출신 외부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연수원 13기인 점과 검찰의 연소화, 내부 관행 등을 고려해 14·15기 출신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조직의 안정 도모와 개혁 작업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직으로는 현재 공석인 총장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길태기(15기) 대검 차장, 지난해 채 전 총장과 경합을 벌였던 소병철(15기) 법무연수원장이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채 전 총장보다 한 기수 후배들로 조직 안정 차원에서 적임자로 거론된다. 사법연수원 16기인 국민수 법무부 차관, 임정혁 서울고검장,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 대구고검장, 김현웅 부산고검장도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비교적 연수원 기수가 높은 김태현(10기) 전 법무연수원장, 박상옥(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박용석(13기) 전 대검 차장, 차동민(13기) 전 서울고검장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채 전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됐던 김진태(14기) 전 대검 차장도 천거됐다. 김 전 차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과 서울동부지검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검찰을 떠났던 석동현(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도 포함됐다. 추천위는 법무부의 인사검증 등을 근거로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추천위는 후보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심사가 이뤄지면 다음 달 초쯤 전체회의를 열어 3명 이상의 후보를 확정해 법무부 장관에 추천한다.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게 되고,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총장후보를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으로 임명한다. 차기 총장 인선은 심사, 추천, 임명제청, 국회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가결, 임명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두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사원장 후보 김희옥 유력

    감사원장 후보 김희옥 유력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후 50여일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신임 감사원장에 김희옥(65) 동국대 총장이 급부상하면서 1순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감사원장 후보가 현재 2∼3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며, 이 가운데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 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나와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에 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2010년 12월)까지 35년간 법조 외길을 걸었고, 2011년 3월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총장 외에 성낙인 서울대 교수와 차한성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성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에서 법대 교수를 했고, 서울대 법대 학장과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을 거친 뒤 현재 경찰 행정의 심의·의결 기구인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 대법관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육군 법무관으로 담당 검사를 맡기도 했다.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선 캠프 출신이면서도 개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감사원장 후보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 유력

    감사원장 후보에 김희옥 동국대 총장 유력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후 50여일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신임 감사원장에 김희옥(사진·65) 동국대 총장이 급부상하면서 1순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감사원장 후보가 현재 2∼3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며, 이 가운데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 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나와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에 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2010년 12월)까지 35년간 법조 외길을 걸었고, 2011년 3월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김 총장 외에 성낙인 서울대 교수와 차한성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도 거론되고 있다. 성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에서 법대 교수를 했고, 서울대 법대 학장과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을 거친 뒤 현재 경찰 행정의 심의·의결 기구인 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 대법관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육군 법무관으로 담당 검사를 맡기도 했다.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선 캠프 출신이면서도 개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장 인선, 공신 잔칫상 돼선 안 된다

    지지부진한 공공기관장 인선이 속도를 낼 모양이다. 대상 기관 100여곳 가운데 70% 정도는 청와대가 기관장 후보 인사검증 절차를 끝냈다는 얘기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속속 신임 기관장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13곳에 이른다. 임기가 지난 기관장도 11명이다.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등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관장과 이명박 정부 시절 낙하산 논란을 빚은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줄잡아 100명 안팎의 기관장이 물갈이될 것으로 관측된다. 50여일째 공석인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도 속히 메워야 할 상황이다. 정부가 출범한 지 여덟 달이 되도록 기관장 교체 문제로 공공기관이 들썩이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가 더는 때를 늦춰선 안 되는 이유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 다수가 납득할 인선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개별 공공기관 차원에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며, 전체 공공기관 차원에선 출신 지역과 경력 등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 중요하다. 과거 정부에서처럼 특정지역·특정학교 편중 논란이 되풀이돼서는 안 될 일이다. 앞서 이뤄진 몇몇 금융기관장 인선에서처럼 특정 부처 관료 출신이 독식하는 일도 경계해야 한다. 방만과 무사안일의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적자투성이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적임이라면 기업인도, 법조인도, 학자도 좋고 심지어 야권 인사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공공기관장 인선의 기준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새 정부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정책 집행의 손과 발 격인 공공기관의 장들이 국정철학을 같이하는 게 물론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것은 이를 빌미로 특정 정치세력이 마구잡이로 공공기관장을 꿰차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가에선 박 대통령이 대선 공신들을 챙겨 주지 않는다는 친박 인사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는 얘기가 진작 나온 바 있다. 어불성설이다. 그들의 공은 이미 박근혜 정부의 출범으로 보상됐다. 박 대통령 만들기가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이었다면 그는 친박이라 칭할 자격이 없다. 박 대통령의 국정을 위협하는 ‘위박’(危朴)일 뿐이다.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를 필두로 최근 진영 복지부 전 장관의 사퇴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 숱한 인사 파동을 겪은 정부다. 공공기관장 인선 논란이 덧씌워진다면 임기 초반 국정 동력은 크게 손상될 것이다. 이는 정부를 넘어 국가 차원의 비극이다. 거듭 경계하기 바란다.
  • 정부직·공기업 인선 ‘공신·당출신’ 배려하나

    박근혜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정부직 및 공기업 수장 인선 문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14일 공개 일정 없이 순방 결과를 정리하는 한편 ‘부재중’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현안에 대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종합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이기도 한 김 실장은 박 대통령 순방 기간 주요 정부직이나 공공기관장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업 수장 등에 대한 인선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퍼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 정부의 장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에선 복지부 장관 외에도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다. 차관급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감사위원 자리가 하나 비어 있다.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도 지난달부터 본격 재개되긴 했지만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대선 공신’이나 당 인사들을 정부 출범 이후 ‘홀대’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들을 얼마나 기용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주요 인사는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대선에서 힘을 합쳐 집권을 위해 함께 노력한 분으로 임명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한 것도 당의 분위기를 대변한 것이다. 당내 불만이 커질 경우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원하는 박 대통령으로서는 대야관계 악화와 함께 여당의 적극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라 박 대통령이 그동안 ‘공기업 낙하산 인사 배제’의 의지가 강했더라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는 인사라면 당 출신이라도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이규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을 비롯해 박보환, 박영아, 김석기, 최경수 등 친박(친박근혜)계이거나 캠프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공기업 수장으로 임명된 것도 이런 변화된 기류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올 공무원 민간임용 역대 최저… 개방형 직위 무용지물

    올 공무원 민간임용 역대 최저… 개방형 직위 무용지물

    올해 개방형으로 지정된 공무원 직위 중 민간 전문가를 임용한 비율이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직위에 대한 충원율도 가장 낮았다. 공무원의 전문성 및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개방형 직위제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다. 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개방형 직위 수는 305개로 이 중 82개가 공무원이 아닌 외부 임용으로 충원됐다. 외부 임용률은 26.9%다. 305개 중 135개는 과장 보직으로 공석이 되는 대로 공모에 나선다. 올해 외부임용률은 2000년에 도입된 개방형 직위제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2004년 39.6%였던 외부 임용률은 2007년 50%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무조건 개방직으로 채용해야 하는 감사관의 경우 128개 기관 중 단 9.3%(12명)만 외부 임용이었다. 2008년부터 올 6월까지 현직 공무원이 자리를 차지한 개방 직위 775개 중 부처 내 공무원을 임용한 경우가 78.7%(610명)에 달했다. 개방형 직위 중 충원을 달성한 비율도 올 6월 67.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305개 개방형 직위 중 205개만 채용이 끝난 상태다. 2005년 말 93.6%를 충원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75.6%까지 떨어졌다. 개방형 직위에 적격자를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김재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개방형 직위를 부처가 자율적으로 지정하도록 하면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직위로 치중됐다”면서 “지위가 기간계약직이며 임금 수준이 민간에 못 미쳐 이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형 직위제는 정부 부처의 국장 및 과장 직위 중 20%를 공모로 뽑아 민간 전문가나 다른 부처 공무원에게 부처 내 직위를 개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0년부터 시작했지만 기존 공무원들이 점유한 자리가 많아 실질적으로 2004년부터 운영됐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직자 부패 방지 위해 확대를” “연봉 적어 우수인력 안 오려해”

    “공직자 부패 방지 위해 확대를” “연봉 적어 우수인력 안 오려해”

    “공직자가 재취업 후 로비 창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방형 직위제를 확대하자.” “현재도 민간보다 임금이 낮아우수 인력이 들어오지 않는다. 외부 인력 확대는 힘들다.” 개방형 직위에 민간 전문가와 타 부처 공무원 임용이 줄자 개선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공직부패 축소를 위한 공직임용제도의 개방성 확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직 임용 개방성 지수(개방성 정도를 0~1로 수치화한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개방적)는 0.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48보다 현저히 낮다. 또 공무원 임용제도가 개방적일수록 공직 부패가 낮았다. 따라서 개방형 임용제도를 확대하고 민간 전문가 채용을 늘리면 전·후임 공직자 간 유대관계를 약화시켜 퇴임 공직자를 로비 창구로 활용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부처에서는 민간 전문가 중에서 개방직 적격자를 찾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온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공무에 적합한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과 계약직 지위에 오려고 하지 않아서 현재도 충원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핵심 보직을 민간에 개방할 경우 오히려 나중에 중요한 정보가 새나갈 우려가 높지 않으냐”면서 “업무나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자리를 맡기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개방형 직위를 맡은 민간 전문가 일부는 소위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한 공무원은 “아무래도 업무에 정통하고 오래 일한 상관보다는 업무 지시 능력이 떨어지니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조직 인사에 직접 관여하지 못한다는 것이 개방직의 부하 장악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정원이 초과되면 외부 공모 과정 없이 내부 직원을 임명할 수 있는 ‘개방직 공모 예외규정’도 민간 임용을 막고 있다. 공무원 수가 정원을 초과하는 부처가 안행부, 기획재정부, 총리실 등 소위 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핵심 중 핵심 보직을 부처 내 공무원으로 채우는 관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향후 개방형 직위에 공석이 발생하면 해당 직급의 결원 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충원하도록 하는 개방형 및 공모직위 운영규정이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면서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과장급 공모 직위도 올해부터 안행부가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관-관, 민-관 인사교류 활발해질 듯

    중앙부처의 과장 직위 가운데 250개가 타 부처의 공무원도 지원할 수 있는 공모직 변경이 의무화되면서 관-관, 민-관 인사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8일 부처 간 또는 민간과 공무원끼리 인사 교류를 확대하도록 한 개방형 및 공모 직위 운영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민간인과 공무원이 모두 응모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 170개, 과장급 135개다. 다른 부처 직원을 포함해 공무원끼리 경쟁해서 임용되는 공모직은 고위공무원단이 93개이며 과장급은 부처 자율로 결정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앙부처 전체 과장급의 5%인 125개는 의무적으로 공모직으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 내년에는 이 자리가 두 배로 늘어난다. 안행부 관계자는 “중간관리층인 과장급의 공모직 운영을 부처 자율에 맡기다 보니 외부임용 실적이 거의 없어 부처 간 소통을 강화하고자 소속 장관은 과장급 직위 총수의 100분의20의 범위에서 공모 직위를 지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과장급 직위를 공모해서 운영한 사례가 없다. 또 민간인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개방형 직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직급의 결원이 없더라도 개방형 직위에 공석이 발생하면 충원하도록 했다. 개방형 직위에 적격자나 응시자가 없으면 지금까지는 공무원을 임용했으나, 앞으로는 민간전문가를 적극 발굴하도록 개선했다. 개방형 직위를 활용해 대학 또는 공공기관 등 민간부문과 인사교류를 할 때는 공모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해 임용절차도 매우 간단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심재철 “朴정부 인사 구조적 문제 점검해야”

    심재철 “朴정부 인사 구조적 문제 점검해야”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7일 “박근혜 정부 인사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취약점이 인사 분야라는 지적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취임 초기 조각 단계에서의 인사 검증 실패는 어느 정권에서나 있던 해프닝이라 해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매끄럽지 않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공공기관장이 2개월 이상 공석인 기관이 35곳이나 되고, 임기가 끝난 기관장이 눈칫밥을 먹는 곳도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청와대 지침으로 기관장 인선을 보류시켰기 때문인데, 이는 인사에 잡음이 난다고 절차를 스톱시킨 부작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이종휘씨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이종휘씨

    이종휘(64) 신용회복위원장이 7개월간 공석이었던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1일부터 신용회복위원장과 미소금융 이사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이 위원장이 현직 신복위원장까지 겸임함에 따라 서민금융지원 제도의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공기업 여성임원 불모지

    30개 공기업의 상임임원 139명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고, 비상임임원 2명만 여성이어서 여성 임원 비율이 0.6%에 지나지 않았다. 87개 준정부기관의 임원 841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12.6%에 불과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1일 기획재정부에 요청해 분석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여성 임원 비율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2017년까지 미래 여성 인재 10만명 양성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원 41명이 공석이지만, 공공기관 여성 임원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실천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국회에는 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에 여성 위원 비율이 30% 이상 되도록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朴대통령, 진영 사표 수리… 靑 “개각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한 지 3일, 지난 22일 처음으로 사의 표명이 알려진 지 8일 만이다. 이로써 진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중도 하차한 각료가 됐다. 진 전 장관의 항명 파동은 일단락됐지만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주무 장관이 기초연금 정책에 반대한 데 대한 논란이 국회 등에서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입장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진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표를 수리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진 장관이 국민에게 보여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진 전 장관 사퇴에 따른 ‘개각설’과 관련해 “분명하게 개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복지부 장관을 포함한 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개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석이 된 부처 장관만 인선하는 것은 개각이 아니라고 밝혀 추가적인 장관 교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을 대신해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와 국무위원, 수석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기초연금 축소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진 전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비판을 피해 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당당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의지와 신념이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진영 항명 파문’ 정면돌파

    朴대통령 ‘진영 항명 파문’ 정면돌파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 논란에 대해 직접 ‘작심 발언’을 쏟아내는 등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오전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실상 진 전 장관을 겨냥해 비판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을 위해 각자 임무에 최선을 다할 때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누구든 그 대상이 진 전 장관임을 직감하게 했다. 회의 중에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진 전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현 기초노령연금은 금액이 적어 당장 생계에 보탬이 안 되며 국민연금이 성숙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재정 지출이 계속 늘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어쩔 수 없이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앞으로 국민 경제와 재정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약속드린 공약을 임기 내에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임기 내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과 제출하는 법안에 대해 국회와 국민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면서 “정책을 발표한 후에 법제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진 전 장관 파동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내각을 이끌어 가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진 전 장관 사퇴를 계기로 불거진 개각설과 관련, 이날 오전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 자신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리더십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딜레마’가 읽힌다는 분석도 나온다.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는 ‘원칙’에 발목 잡힌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인사권 행사 외에 국정 주도권을 틀어쥘 수단이 당장은 마땅찮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당분간 장관대행 체제로 비상운영되는 복지부로서는 당장 국회 국정감사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국정감사에서는 통상 기관장 출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국회법에는 “장관이 공석일 때 차관이 대신한다”는 별도 규정이 없지만 그동안 차관이 대신하는 게 관례로 굳어졌다. 그러나 진 전 장관이 증인이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의결로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 여당 내에서도 진 전 장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긴 하지만 진 전 장관 출석 요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사임 의사를 다시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6개월여만으로, 진 장관이 거듭 사의를 밝힘에 따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국회 보좌관실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이 서한에서 진 장관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 의원 보좌관실은 이 이메일의 출처에 대해 “보좌관실에서 보낸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서한의 말미에는 ‘2013. 9. 26. 진영 드림’이 명기돼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장관직을 맡아 취임 6개월여를 맞은 진 장관은 최근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혀온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진 장관은 지난 2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2주전 쯤 무기력, 한계를 느껴 사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약 후퇴 책임에 따른 사퇴 얘기는 많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히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진 장관을 불러서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며 사의설을 없던일로 했다. 그럼에도 진 장관이 27일 다시 사퇴 방침을 밝힌 것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둘러싼 논란과 이와중에서 불거진 사의 논란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진 장관은 현재 외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 장관은 새누리당의 3선 의원으로,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선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려왔다 진 장관은 지난 3월 11일 새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해 “어떤 국민도 기초적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진 장관은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65세이상 기초연금 지급, 4대 중증 질환 보장 강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개별급여 체계 전환 등의 실행을 진두 지휘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당 등으로부터는 기초연금 등 정부가 내놓은 일부 복지 정책들이 원래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장관이 이례적이고 갑작스럽게 사임을 공식 발표한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쨋거나 장관직에 뜻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등 정부 안에서 사의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식으로 언론에 공표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겠나”고 추측했다. 진 장관이 사의를 거듭 밝힌 가운데 현재 감사원장과 문화관광부 2차관도 공석이고,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여서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영 사의 표명설’ 첫 개각 신호탄 되나

    ‘진영 사의 표명설’ 첫 개각 신호탄 되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개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는 23일 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총리급인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났고 장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자리도 공석이다. 진 장관을 포함해 빈자리만 채우더라도 ‘소폭 개각’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인사 수요가 쌓이고 있는 만큼 개각설 역시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인선 시기가 연말까지 늦춰질 경우 개각 규모가 중폭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우선 지난 6월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 라인에 대한 경질론이 ‘꺼진 불’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정과제 수행능력이 미흡한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교체론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중도 사퇴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거취 문제도 관심사가 될 수 있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는 부담도 있는 만큼 개각 폭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개각 대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일괄 개각’이 아닌 인사 검증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를 교체하는 ‘순차 개각’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인사 논란이 불거져 왔다는 점에서 지난달 임명된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새로운 인사 검증 라인의 첫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기상청장에 고윤화(59) 한림대 초빙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익(77) 한동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에 최영기(61) 경기개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위촉했다. 기상청장은 공석이었고, 국사편찬위원장과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전임자들의 임기가 만료됐다. 국사편찬위원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위촉직으로, 임기 2년 동안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고 기상청장 내정자는 환경부 관료 출신, 유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은 50년 동안 역사 연구를 수행해 온 저명한 학자다. 충남 출신의 최 내정자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등을 거쳐 노사정위 상무위원과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승조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대장급) 인사를 이르면 24일 단행할 예정이다. 군 수뇌부 인사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또 출마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또 출마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종단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음 달 10일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조계종 선거법에는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게 돼 있지만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 이후 지금까지 연임을 시도한 현직 총무원장은 없었다. 조계종 종책모임 ‘불교광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자승 스님을 제34대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했다. 불교광장은 지난 7월 조계종 내 여러 계파가 종책 개발과 건전한 선거문화 조성을 기치로 출범했으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지금은 자승 스님 계열의 일부 계파(화엄·법화)만 남았다. 자승 스님은 후보 추대 직후 회의에 참석해 추대를 수락했다. 자승 스님이 종단 안팎의 반대 움직임과 비판에도 추대 형식을 빌려 출마를 강행함에 따라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총무원장은 중앙종회 의원 81명(현재 1명 공석)과 24개 교구 본사 240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선출한다. 자승 스님 말고 지금까지 명확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3명이다. 불교광장에서 탈퇴한 무량·무차·보림회로 구성된 이른바 ‘3자 연대’에서 추대한 보선 스님, 금오문도회가 추대한 전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 내장사 백련선원장 대우 스님 등이다. 조계종은 18~20일 후보 등록을 받고 10월 10일 선거를 치른다. 총무원장의 임기는 4년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코레일 ‘탈선 후폭풍’ 거셀 듯

    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사고가 노사 갈등으로 불거진 예견된 인재(人災)였다는 점에서 코레일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여기에 코레일을 둘러싸고 사장 부재와 선임 문제, ‘철도 민영화’로 인식되는 대형 이슈 등이 한 데 뒤엉킨 상황이라 이번 사고의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코레일은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가 진행중이고, 정부가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 체제로 분리하는 ‘철도산업 발전전략’이 예고돼 있다. 사장 공석과 고속철도 경쟁체제 논란이 대두되면서 열차 역주행 및 전동차 탈선 사고 등이 발생한 지난해 상황이 교차된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높다 보니 조직이 어수선하다. 수백 명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열차 운행과 직결된 열차승무원(여객전무)이 휴일 근무를 거부하자 코레일은 임시방편으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현장을 떠나 있던 대체 근무자가 신호를 잘못 판단할 수 있는 개연성에 기관사의 무관심이 더해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한 관계자는 “대구역 열차 사고는 노사 관계 등 코레일의 관리능력 부재를 드러냈다”면서 “대형 이슈를 앞에 두고 차분한 대응이 필요했지만 내부적으로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번 열차 사고가 터지면서 철도노조가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가 코레일의 철도 운영과 업무절차, 업무관행, 현장 종사자의 안전의식과 기강 문제 등 안전관리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토부가 공석인 코레일 사장 공모 과정에서 내부 관료를 지지했다가 철도노조와 정치권이 반대하면서 사장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가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추진하는 철도산업 발전 전략도 코레일 철도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사고는 낙하산 인사 배제, 전문가 배치 등으로 기대됐던 내부 사장 배출도 물 건너가게 하고, 철도노조의 입지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으로 연결된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의무를 다하지 못한 철도가 주장을 내놓기 어려운, 소탐대실의 결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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