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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총리 21일 발표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공석인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총리 후보 지명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및 본회의 인준까지 3~4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다음달 중순 미국 방문 전 인사를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총리직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이날까지 24일째 공석이다. 후보군은 최근 2~3명으로 최종 압축된 가운데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 법조인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과 황찬현 감사원장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잡음 많은 DTC ‘반쪽 개관’ 우려

    잡음 많은 DTC ‘반쪽 개관’ 우려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가 개관을 앞두고 표류하고 있다. 섬유업체의 입주가 부진한 데다 공모로 뽑은 관장이 한 달여 만에 갑작스레 해임되면서 정상 개관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대구시는 2012년 10월 착공한 섬유산업 복합문화시설인 DTC를 오는 29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1만 3732㎡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11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 섬유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DTC의 업무와 상업 판매 시설 120곳 가운데 곳곳이 텅 빈 상태다. 이날 현재 임대 계약이 된 곳은 25곳(20.8%)에 불과하다.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30곳이 차질없이 입주한다고 하더라도 공실률이 55%에 이른다. 이같이 공실률이 높은 것은 DTC를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시아폴리스에 건립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지역 섬유의 터전은 북구 3공단과 서구 염색산업단지·서대구공단인데 이곳을 떠나 DTC로 입주할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지역 섬유업체들에 DTC의 임대료가 부담된다는 분석이다. 핵심시설인 섬유박물관 준비도 미흡하다. 당초 민간 출자로 48억원 규모의 전시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29억원 상당의 물품만 가치평가를 마친 상태다. 아직 심사하지 않은 유물이 있으나 개관일까지 나머지 전시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관장까지 공석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조호현 DTC 관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 23일 관장을 선임한 지 40여일 만이다. 복무규정 위반 등이 해임 사유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것은 공개되지 않았다. DTC는 현재 섬유분야와 직접 연관이 없는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있으면서 구성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가 DTC의 운영 관리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위탁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시의 주력 사업 공간을 관련 업계 인사들이 관리하고 시는 이를 다시 승인해주는 형태가 잡음이 생길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박물관은 현재 유물 선별작업을 하고 있어 운영에 차질이 없고 공실률도 꾸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한국 섬유패션사업의 역사와 문화, 비즈니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지역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신임 감사관에 김형남씨

    서울시교육청 신임 감사관에 김형남씨

    서울시교육청은 100일 넘게 공석이던 감사관 임용에서 김형남(52) 변호사가 최종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울 구로구청 감사실장인 김 임용 후보자는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서울지방국세청 법무2과장, 서울시의회 입법정책자문관을 지냈다. 신원조사 및 결격 사유 조회 절차를 거친 뒤 특이 사항이 없으면 다음달 초 임용될 예정이다.
  • 총리 부재 한 달… 국정 공백 ‘시름’

    국무총리의 부재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정 공백에 대한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 구조의 특성상 대통령을 대신해 각종 국가행사에 참석하거나 외빈을 맞아야 할 총리의 부재 상태가 길어지면서 이런저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에 총리 대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게 되면서 정부 비판이나 행사 차질, 돌발 상황 발생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광주시의회는 “정부가 민주화의 상징적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기념식에 여전히 대통령의 참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총리마저 공석”이라며 ‘대통령의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해마다 광주에선 5·18 기념식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했고, 총리만 참석하는 데 못마땅한 입장이었지만 그런대로 수긍했던 참이다. 그런데 올해는 총리마저 공석이어서 현지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사석에서 “우리나라 총리는 행정부 통할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대신 국가적 행사에 참석하거나 국빈을 영접하고 외국을 순방하는 역할도 막중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총리의 장기 부재가 자칫 ‘국격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는 지난달 27일 수리됐지만, 사의는 일주일 전인 20일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번 주 중반이면 사실상 총리 공백 한 달을 맞는 셈이다. 이후 국무회의 등은 최 부총리가 주재하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고 있다. 지난 1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청 고위급 심야회동에도 최 부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총리 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데 따른 국정의 부담감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직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여 동안 5차례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나 다음주에 후보자가 지명돼도 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면 7월 가까이 될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는?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무산 이후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이 15일 전격적으로 고위급 심야 회동을 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권의 의견이 정립됐다. 지난 2일 연금 개혁안의 극적 타결에도 6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되고 나서 전개된 여야 대치 국면에 불거진 당·정·청의 엇박자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공석인 국무총리를 대신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날 긴급 회동 후 발표한 결과는 원론적이지만 곰곰이 뜯어보면 의미가 작지 않다. 새누리당이 대표로 발표한 보도자료에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의 안으로서, 특히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힌 것이 우선 눈에 띈다. 김 대표가 최근 ‘5·2 합의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도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이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한 상황에서 ‘최선의 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당의 주장이 상당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당·정·청은 또 이날 회동에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의 부담 증가가 전제돼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명한 ‘5·2 합의’의 원칙을 지키면서 논란이 돼 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사회적기구에서 논의·결정하자는 것이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청와대의 수차례 브리핑 등으로 형성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명기 여부에 대한 여권의 공감대를 재확인한 수준이다. 이처럼 ‘내용’은 특별히 주목할 게 없는 반면, 오히려 당·정·청 회동의 ‘과정’과 ‘형식’이 전날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애초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이를 고위 당·정·청으로 대체·격상하면서 날짜도 이틀 앞당겼기 때문이다. 개혁안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청와대, 주요 고비마다 청와대의 강경 입장 표명이 야당과의 협상 여지를 좁힌다고 보는 여당, 개혁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 셈이다. 그럼에도 정책조정협의회를 고위 당·정·청 회의로 격상하는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시각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이 제시한 정책조정협의회를 청와대가 차단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로 ‘역제안’을 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청의 주도권 다툼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동으로 여권의 갈등 기류가 일단 잠잠해진 가운데 오는 20일 다시 만나기로 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의 실무 차원 협의가 진전될 경우 이달 28일 본회의에 맞춰 연금 개혁 처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 살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심야 긴급회동…결과 살펴보니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무산 이후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이 15일 전격적으로 고위급 심야 회동을 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권의 의견이 정립됐다. 지난 2일 연금 개혁안의 극적 타결에도 6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되고 나서 전개된 여야 대치 국면에 불거진 당·정·청의 엇박자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공석인 국무총리를 대신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날 긴급 회동 후 발표한 결과는 원론적이지만 곰곰이 뜯어보면 의미가 작지 않다. 새누리당이 대표로 발표한 보도자료에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의 안으로서, 특히 최초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힌 것이 우선 눈에 띈다. 김 대표가 최근 ‘5·2 합의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도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이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한 상황에서 ‘최선의 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당의 주장이 상당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당·정·청은 또 이날 회동에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의 부담 증가가 전제돼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명한 ‘5·2 합의’의 원칙을 지키면서 논란이 돼 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사회적기구에서 논의·결정하자는 것이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청와대의 수차례 브리핑 등으로 형성된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명기 여부에 대한 여권의 공감대를 재확인한 수준이다. 이처럼 ‘내용’은 특별히 주목할 게 없는 반면, 오히려 당·정·청 회동의 ‘과정’과 ‘형식’이 전날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애초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이를 고위 당·정·청으로 대체·격상하면서 날짜도 이틀 앞당겼기 때문이다. 개혁안에 대한 실망감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청와대, 주요 고비마다 청와대의 강경 입장 표명이 야당과의 협상 여지를 좁힌다고 보는 여당, 개혁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 셈이다. 그럼에도 정책조정협의회를 고위 당·정·청 회의로 격상하는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시각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이 제시한 정책조정협의회를 청와대가 차단하고 고위 당·정·청 회의로 ‘역제안’을 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청의 주도권 다툼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동으로 여권의 갈등 기류가 일단 잠잠해진 가운데 오는 20일 다시 만나기로 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의 실무 차원 협의가 진전될 경우 이달 28일 본회의에 맞춰 연금 개혁 처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 직권상정 ‘신경전’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 직권상정 ‘신경전’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 직권상정 ‘신경전’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6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대법관 공석이 80일 가까이 이르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반드시 표결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은 박 후보자 인준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여야 합의를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이날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직권 상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새누리당도 “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미루고 대법원의 대법관 공백 상태 장기화를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이며, 입법부의 사법권 침해”라며 이날 본회의 표결을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 청문 절차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본회의 의결을 강행한다면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선례가 될 것”이라며 정 의장의 직권상정에 반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6일 본회의 처리… 박상옥 인준안 ‘뇌관’

    국회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2일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한다. 개정안은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현행 7%에서 5년에 걸쳐 9%로 올리고,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20년에 걸쳐 1.7%로 내린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자구·체계 심사를 거쳐 본회의로 부의, 상정된다. 공적연금 강화 및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안 처리도 예정돼 있다. 앞서 여야는 이 기구에서 도출된 단일안을 오는 9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야당이 이와 연계해 기존 합의를 깨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은 처리에 찬성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적격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임명동의안이 가결 처리되면 대법관 공석 사태는 78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되지만 처리에 실패하면 기약 없는 표류가 계속된다.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개회에 여야가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는 것을 놓고 여야 견해가 엇갈리는 것도 본회의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정국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이어 국민연금 개편을 둘러싼 공방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재보선 野 참패] 새누리 160석 고지 안착

    [재보선 野 참패] 새누리 160석 고지 안착

    4·29 재·보궐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160석 고지에 안착했다. 재·보선 전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 157석, 새정치민주연합 130석, 정의당 5석, 무소속 2석 등 총 294석이었다. 전체 의석 300석 중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에 따라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지역구 의원 3명, 비례대표 의원 2명)이 의원직을 잃었고 지난해 3월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이 대법원의 당선 무효 판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6석이 빈자리였다.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은 3석을 추가로 확보해 160석으로 올라섰다.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의 합류로 무소속 의석은 3석으로 늘었다. 반면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기존 의석수를 유지했다. 이로써 국회 의석은 총 298석으로 늘었으며 옛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2석은 내년 4월 20대 총선 때까지 공석으로 유지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제 징용 日제철소 세계유산 등재 저지”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를 추진 중인 문화재 중 야하타제철소의 경우 강제 동원된 김규수씨 등이 대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야하타제철소의 후신인 신일본제철주금이 소유한 포스코 주식을 압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강제 동원 생존자 구술서에는 죽도록 얻어맞고 임금도 받지 못한 비참한 생활이 그대로 묘사됐다. 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씨를 비롯한 야하타제철소 강제 동원자 11명은 대법원과 서울고법에 각각 야하타제철소의 후신인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일철주금이 포스코 주식 5%를 소유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주식 가압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하타제철소는 2014년 1월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를 추진 중인 23개 시설 중 하나로 1901년 관영 제철소로 조업을 개시해 일본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제철소였다. 1945년 8월 해방 전까지 약 1만여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야하타제철소 관련 강제 동원 피해자로 확인된 것은 모두 709건으로 사망자 18건, 행방불명 4건, 신고 당시 생존자 145건이다. 강제 동원 피해자인 김씨의 경우 1943년 1월 전북 군산에서 모집돼 야하타제철소에서 각종 원료 및 생산품을 운송하는 선로의 신호소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열차 탈선 방지 등을 위한 오염물 제거 등의 노역을 했는데 너무 힘들어 도망가다 발각돼 1주일 동안 구타를 당하고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42년 9월부터 야하타제철소에서 강제 노동을 하다 1943년 탈출한 또 다른 징용자 이천구씨의 경우 야하타제철소에서 40㎏짜리 백회나 석탄 등을 운반하는 가장 힘든 일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일본 헌병이 감독을 했으며 조선인과 연합군 포로와의 대화는 엄격하게 금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미군 포로와 의사소통을 하고 담배를 나눠 주다 스파이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조선인 강제 징용자의 한이 서린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패널회의를 거쳐 정부 간 위원회인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표결에는 불참과 기권을 제외한 찬반 유효투표의 3분2 이상이 필요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21개국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일본 근대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총력 외교전을 펼칠 방침이지만 등재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0일 공석이던 주유네스코 대사에 이병현 국립국제교육원장을 임명해 문화외교 강화에 나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靑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정수 준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정수 육군 준장이 내정됐다. 위기관리비서관은 국가안보실 산하 5명의 비서관 가운데 하나로, 신인호 전 비서관이 최근 군 인사에서 소장으로 승진해 육군 26사단장에 취임함에 따라 공석이었다. 김정수 신임 비서관은 육사 43기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 3개월여 만에 서울시향 대표 공모

    ‘막말 파문’을 빚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새 대표 찾기에 나섰다.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사퇴 이후 3개월 넘게 대표 공석 상태였다. 서울시는 최근 공고를 내고 새 서울시향 대표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새 대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말 박 전 대표의 직원 성희롱·폭언 논란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 與野, 이병기 실장·황교안 법무 출석 격돌 ‘성완종 리스트 2R’

    4월 임시국회가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회는 20일부터 상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고 4·29 재·보궐선거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면서 정국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병기 실장 국회 출석 여부 촉각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던 지난주 대정부 질문에 이어 이번 주 열리는 상임위는 ‘제2라운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야당은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상임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당·정·청 실무협의회에서 야당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전한 뒤 “이름 석자가 표기된 것만 가지고 상임위에 출석시킬지에 대해서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법제사법위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을 추궁하는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자원외교국조특위 증인 채택 협상 국회 자원외교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이번 주가 중대 고비다. 여야는 지난 7일 국조특위 활동 시한(5월 2일)을 연장했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4일까지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 청문회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 여야는 이번 주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 이른바 ‘핵심 증인 5명’을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이 중 1명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외교 관련 비리 혐의로 수사받던 성 전 회장의 자살로 특위 활동 동력 자체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도 이렇다 할 출구가 안 보인다. 지난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청문회 연장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지루한 줄다리기만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약속하면 청문회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건 없는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20일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으나 ‘여야 합의’를 우선시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연루 의혹에 발목이 잡힌 대법관 공석 사태만 지난 2월 17일 신영철 대법관 퇴임 이후 19일 현재까지 62일째에 이르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당·정·청은 이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자본시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등 민생 법안도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 처리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해 여야가 협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헌특위 구성 이번 파문을 계기로 개헌 논의는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권력 집중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부정부패의 고리를 개헌을 통해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 문제가 쟁점이 될 여지도 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1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개헌특위 문제를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지난 18일 ‘개헌추진국민연대’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개헌특위 구성을 포함한 ‘개헌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여야 의원 155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도 조만간 개헌 관련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해병대사령관 이상훈·합참차장 신원식

    해병대사령관 이상훈·합참차장 신원식

    정부가 7일 상반기 장성 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는 대장(4성장군)급 교체 없이 이상훈(해사 36기) 해병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 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로 한정했다. 국방부는 소장급 장성 7명이 중장으로, 준장급 장성 16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장경석, 김용우(이하 육사 39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특전사령관과 1군단장에 임명됐다. 해군은 이범림(해사 36기), 김판규(해사 37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공석인 해군참모차장과 해군사관학교장에 각각 임명됐다. 공군은 강구영(공사 30기), 이왕근(공사 31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참모차장과 공군교육사령관에 임명됐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김정식(공사 29기) 중장은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육사 37기 동기로 대장 진급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중장급 장성들은 보직만 이동하는 데 그쳤다.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은 합참 차장으로, 엄기학 1군단장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전인범 특전사령관은 야전군 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이재수 3군 사령부 부사령관은 유임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성용 부친 기영옥씨, 무보수로 광주FC 단장 맡아

    기성용 부친 기영옥씨, 무보수로 광주FC 단장 맡아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부친인 기영옥(58) 광주축구협회장이 프로축구 광주FC 단장을 맡았다. 광주FC 관계자는 6일 “공석이던 단장에 기 회장을 임명했다”며 “과거 축구와 관련이 적은 분들이 단장을 맡아 왔는데 축구인 출신이 단장을 맡게 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 단장은 광주 금호고, 광양제철고 등에서 유망주 발굴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광주FC를 지휘하고 있는 남기일 감독 역시 금호고에서 사제의 연을 맺어 이번에 25년 만에 단장과 감독으로 재회했다. 기 신임 단장은 이날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는데 특히 3년 동안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구단 관계자는 “기 단장이 무보수에 법인카드는 물론 업무추진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며 “광주축구협회장으로서 구단을 위해 봉사한다는 뜻이 강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융위 연금·투자금융팀 신설

    금융위 연금·투자금융팀 신설

    금융위원회가 공석이었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1급)에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을 승진 발령하고 연금팀과 투자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29일 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정책국장에는 손병두 금융서비스 국장을, 금융서비스 국장에는 도규상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각각 수평 이동시켰다. 중소서민금융정책관에는 김정각 행정인사과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 행정과 자본시장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했다. 금융사에 직접 찾아가 개혁과제를 발굴하는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고 사적·공적연금을 총괄하는 ‘연금팀’을 만들어 자본시장국에서 관할하기로 했다. 자본시장 혁신 차원에서 투자금융팀도 신설했다. 크라우드펀딩과 코넥스,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이완구 11억·최경환 47억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이완구 11억·최경환 47억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에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3년차 국무위원 16명이 보유한 평균 재산은 18억 5701만원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석이어서 이번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올 초 소폭 개각으로 교체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류길재·서승환 전 장관의 재산을 공개했다. 국무위원 재산이 지난해 평균 16억 7388만원에 비해 2억원 가까이 늘면서 박근혜 정부 첫해 국무위원 평균재산 18억 4533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명박 정부 첫해 국무위원 평균재산은 32억 5327만원, 노무현 정부 때는 13억 1000만원이었다. 등록재산이 가장 많은 국무위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전년도에 비해 2억원 가까이 늘어난 47억 7421만원을 신고했다. 최 부총리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된 토지와 건물의 현재가액 약 20억원에 예금 24억원 등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년 새 재산이 2억 6509만원 늘어난 32억 7860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액이 약 17억 7000만원에서 21억원 가까이 늘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가 반영되고 급여저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각료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5억 4577만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24억 7636만원), 황교안 법무부 장관(22억 6557만원) 등 3명이다. 황 장관이 전년보다 1억 3703만원 늘었고 황 부총리와 정 장관은 각각 9267만원, 1736만원이 늘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1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으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류 전 통일부 장관은 각각 7억 9045만원과 2억 4010만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했다. ‘삼성맨’에서 공직자로 변신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때보다 5억 5266만여원이 늘어난 161억 4490만원을 신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상지대, 교육부 총장 해임 요구에 총장 장남 이사로

    교육부로부터 총장 해임을 요구받은 상지학원 이사회가 김문기(83) 상지대 총장의 아들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아들을 이사회에 합류시킨 것은 결국 김 총장이 해임되더라도 학교의 족벌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꼼수라는 비판이 학교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상지학원 측으로부터 신임 이사 3명을 승인해 달라는 신청이 들어왔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이사들은 김 총장의 장남 성남(51)씨와 김일남 전 상지여고 교장, 최선용 전 대관령고 교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사학분규를 겪고 있는 상지대에 대한 특별종합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재단에 김 총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이사회는 다음 날 김 총장에 반대한 교수협의회 전·현직 대표 4명을 중징계하기로 의결하고, 공석이던 이사 자리를 모두 채우기 위해 4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했으며 이들 가운데 결격 사유가 발견된 한명을 제외한 3명을 교육부에 승인 신청했다. 이들이 모두 이사로 승인받으면 전체 이사 9명 가운데 김 총장 측 인사가 8명에 이른다. 총장 해임을 위한 이사회 의결정족수는 전체 이사의 3분의 2 이상이다. 만약 이사회가 김 총장에 대한 해임요구에 불응하면 교육부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현행 이사들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회가 장남을 이사로 선임한 것은 세습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라면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공정한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상 이사의 결격 사유가 없고, 총장 해임을 위한 이사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절차에 하자가 없을 경우 승인을 해줄 수밖에 없다”며 “최종적으로 장관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반칙의 사회/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반칙의 사회/정기홍 논설위원

    50대 A씨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두 번 얼굴을 내밀었다. 어느 정도의 지지층은 있지만 정당 공천을 받은 적이 없고, 때마다 막판에 특정 후보를 밀었다. A씨는 이후 공기업의 감사 자리에 앉았다. 60대의 전직 교수 B씨는 공직 주변을 기웃한 지 십수 년째다. 정부 산하의 기관장과 관변 협회장 자리를 세 번이나 꿰찼다. 공직 주변을 줄곧 맴돈 것이 큰 힘이 됐다. 언론사 간부였던 C씨는 ‘제2인생 지원서’를 썼지만 번번이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 언론인 C1씨는 정부 산하기관의 비상임 임원들을 뽑는 공개 모집에 준비한 지원서를 낼 수 없었다. 공고가 나오 전에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씨는 그가 들러리만 섰다는 사실을 몰랐고, C1씨는 세상 물정을 눈치껏 알아낸 것 차이다. 요즘 세상, 작은 권모술수라도 끼고 있어야지 치성(致誠)을 드린들 직장 잡기란 쉽지만은 않다. 대한민국 땅에서 일상으로 보는 사례들이다. 지역과 학교의 인사 편중이나 사기업의 임원 선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 기관과 관변 단체의 모집 공고는 쓰레기에 지나지 않고, 특정인의 ‘자리 잔치’가 되고 있는 민낯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의 폐해가 지탄을 받으며 공무원이 물러선 자리를 정치권, 즉 ‘정피아’(정치+마피아)가 노리면서 뒷거래는 더하다. 그동안 이들 자리는 퇴직 공무원의 차지였고, 절차보다 누가 어느 자리에 가느냐가 관심사였다. 지금은 공무원에게 언감생심의 자리가 됐다. 구도가 ‘관치’에서 ‘정치’로 바뀐 것이다. 여건이 이렇게 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공무원의 ‘퇴직자 2년 취업 제한’으로 이들이 갈 자리가 막혔으니 굳이 재촉해 채울 일은 아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해 온 공직사회 입장에선 아직도 남 주기에 아까운 자리다. 느릿느릿, 노량으로 놔 둬도 인사에 손 놓은 윗선에서 토 달 리도 없다. 이 분위기 탓에 기관장 자리들은 비어 있고, 마땅한 공무원을 찾지 못한 단체의 장들은 임기를 넘기고 있다. 기관장 자리가 1년 가까이 공석인 곳도 있다. 이를 비집고 정피아가 채워 간다. 전직 공무원은 “자리를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내주면 주도한 담당자는 두고두고 후배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퇴직한 선배 공직자를 찾고 돌고 돌아 결국 공무원이 앉게 될 것이란 말이다. 민간의 인사 전문가를 장으로 영입한 인사혁신처는 고위직의 개방형 자리 10개 가운데 1개를 민간에 넘기겠다고 했다. 민간인을 들러리로 세우지 않고 민간인끼리 경쟁하는 틀도 만들겠다고 한다. 곧이곧대로 믿어도 될까. 공무원이 비껴선 자리에서 능력 있는 민간이 순수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 인사처의 의지가 무색할 만큼 비상식의 꼼수와 반칙은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인사에 외부 입김의 정도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 시중의 시각이다. 최근 전직 장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신선하다. 그는 장관직을 내려놓은 다음날 그동안 만났던 사람의 전화번호를 다 지웠다. 전원을 꺼놓고 3시간에 한 번씩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다. 60대인 그의 말처럼 36년간 ‘누릴 건 다 누린’ 그의 공직 생활을 일반인에게 갖다 붙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권력의 뒷자리를 기웃하는 이들이 지천인 요즘 그의 처신은 메시지를 던지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례를 더 보자. 정부 기관의 고위직 D씨는 비어 있는 기관장 자리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 오다가 전직 공무원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 욕심을 접었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기고 나서 전쟁에 나서고, 패하는 군대는 싸우면서 이김을 구한다’는 손자의 병법을 전한 그의 말 뒤끝이 쌉싸름하다. 무릇 내부 조직원이 이러할진대 일반인이 처지와 입장을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 대통령은 틈나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언급하고 있다. 정상은 제대로인 거고, 반칙은 정상적인 것을 어기고 그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다. 저잣거리에서는 가진 자들의 불공정 행위와 반칙에 비아냥대고 성내고 있다. 사회의 상식이 화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조롱의 시대’다. 인사가 반칙에 함몰돼서는 모처럼의 공직 인사 혁신의 의지는 고사하고 사회 개혁마저 헛일이 되고 만다. 정치권도, 공직 사회도 이제는 임파워먼트해져야 한다. 잘못된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은 반칙의 사회다. hong@seoul.co.kr
  • 법무부 감찰관에 장인종 변호사

    법무부 감찰관에 장인종 변호사

    법무부는 장인종(52·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감찰관으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찰관은 7개월간 공석이었다. 검찰 출신인 장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경주지청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2009년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화우에서 활동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낙하산 논란을 빚은 곽상도(56·15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정식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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