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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탁금지법 개정안 내일 재상정 결과 주목

    청탁금지법 개정안 내일 재상정 결과 주목

    선물과 경조사비 상한액을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에 재상정된다. 정부가 개정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권익위에 따르면 개정안은 선물비의 경우 상한액을 5만 원으로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및 원료·재료의 50% 이상이 농축수산물인 가공품에 한해 상한액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경조사비의 경우, 현금 경조사비 상한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되, 화환(결혼식·장례식)은 10만 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즉 경조사비로 현금 5만 원과 함께 5만 원짜리 화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물에 대해서는 상한액 3만 원을 유지했다. 현행 청탁금지법 시행령의 ‘3·5·10 규정’을 ‘3·5·5+농축수산물 선물 10만 원 규정’으로 바꾸는 것으로, 이 같은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권익위가 부결된 시행령 개정안을 큰 수정 없이 재상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전원위에서 외부 위원들이 개정안에 동의할지가 관건이다. 외부 위원 다수는 지난번 전원위에서 농축수산물 선물비 상한액을 1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반대했다. 또 농축수산물을 원료·재료의 50% 이상 사용한 가공품의 상한액을 10만 원으로 올리자는 데 대해서도 “원료·재료비율까지 확인해 선물을 구입하지 않는다. 표기법도 헷갈린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재상정되는 개정안의 통과 여부는 외부 위원 8명의 참석률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전원위는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공석 중인 사무처장을 제외한 14명 가운데 정부 위원이 6명, 외부 위원이 8명이다. 개정안은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 처리된다. 지난달 27일 전원위는 박은정 권익위원장과 외부 위원 1명이 불참해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당시 ‘3·5·10 규정’ 개정안은 찬성 6명·반대 5명·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이번 전원위에 14명이 모두 참석한다면 과반인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개정안은 통과된다. 정부 위원이 6명인 만큼, 8명의 외부 위원 중 2명 이상이 찬성을 해줘야 하는 셈이다. 반면 외부 위원 1명이 불참하면 가결에 필요한 과반은 7명이 되고, 외부 위원 1명만 찬성하면 개정안은 통과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그동안 ‘3·5·10 규정’ 개정 의지를 지속해서 피력했으며, 부결 뒤에도 “설 전에 개정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권익위 업무보고 때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측면, 나아가 경제적 효과를 분석·평가해 대국민 보고를 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원전 수주 무엇보다 기뻐… 후임에게 길 열어 줘야”

    “英원전 수주 무엇보다 기뻐… 후임에게 길 열어 줘야”

    “4차 산업혁명 기틀 마련 뿌듯” 후임에 오영식·송인회 하마평바람 잘 날 없던 한국전력공사에서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세운 조환익 사장이 물러난다. 한전은 7일 “조 사장이 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12월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임했다. 이번 임기는 내년 3월 27일까지다. 임기를 석 달여 앞두고 물러나는 조 사장은 “후임에게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제 수주가 가시화돼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2013년 전력수급 위기, 밀양 송전탑 건설, 전기요금 누진제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기틀 마련 등의 소임을 마치게 돼 직원에게 감사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임 사장이 영국 원전사업을 비롯한 한전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 이후 진행된 ‘공공기관장 물갈이’ 일환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부터 남동발전 등 한전 산하 발전자회사 4곳 사장의 사표를 일괄 수리했다. 나머지 1곳인 동서발전은 김용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옮겨 공석 상태다. 조 사장의 후임에는 오영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인회 전 한국전력기술 대표이사 등이 거론된다. 3선 출신인 오 전 의원은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 송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방부 문민화 마침표…5개 실장 민간인 임명

    국방부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50·행시36회)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 김윤태(53)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오는 11일자로 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신임 대변인에는 최현수(57) 전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임명됐다. 국방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인사복지실장에 이어 전력자원관리실장과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까지 국방부 내 차관보급 5개 실장 직위 모두 일반직 공무원 또는 민간 전문가가 임용되면서 국방부 본부의 문민화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국방부 본부 실장은 대부분 예비역, 특히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고위 장성이 임명돼 왔다. 앞서 임명된 여석주 국방정책실장은 2010년 예편한 예비역 해병대 중령 출신이고, 김정섭 기획조정실장과 이남우 인사복지실장은 일반직 공무원이다. 국방부는 “실·국장급 인사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본부 및 연구기관 등의 주요 직위자를 단계적으로 문민화하고, 예비역 임용 시에는 전역 이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경우에만 임명 가능하도록 새로운 인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대변인 임명도 획기적이다. 국방부 대변인으로 언론인 임명 전례는 있었지만 여성 언론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실장은 국방부 주요 부서를 실무적으로 두루 역임해 국방부 내부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신임 실장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30여년간 국방 분야를 연구해 국방개혁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 한편 국방부는 국장급 직위 중 공석이었던 정보화기획관에 권혁진(53) KIDA 책임연구원을, 보건복지관에는 권영철(46·행시37회) 전력정책과장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코레일 사장에 유력 정치인 ‘기웃기웃’

    코레일 사장에 유력 정치인 ‘기웃기웃’

    전·현 임원, 공항철도 사장 지원 코레일 14일까지 사장 공모 지난 1일 마감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 이사장 공모에 전·현직 공단 임원과 국토교통부 출신 등 6명이 지원했다. 코레일도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사장 공모를 진행하는 등 새 정부 첫 철도 수장 선임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4일 철도공단과 코레일 등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 이사장 공모에는 김상균 전 부이사장과 김영우 부이사장 등 내부 출신 2명과 김한영(전 국토부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외부에서 4명 등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물러난 S씨 등 국토부 출신과 하마평이 무성했던 정치권 인사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오는 11일 면접을 거쳐 5배수 이내 후보자를 국토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국토부 장관은 최종 2명의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22일 개통 예정인 수도권과 강릉을 잇는 첫 고속선인 경강선 개통 전에 신임 이사장 임명이 기대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는 크게 밑돌았다는 평가다. 실제 공모 마감인 1일 오전까지 단 1명도 응시하지 않는 등 눈치 작전이 전개되기도 했다. 강영일 이사장이 낙점된 2014년 공모에는 13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인선이다 보니 내정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지원자가 적은 것 같다”면서 “결국 국토부와 공단 내부 전문가의 대결이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지난 7월 28일 홍순만 사장이 물러난 뒤 넉 달째 공석이던 코레일 사장도 지난 1일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공모기간이 14일로 8일간 진행한 공단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 정부와 가까운 유력 정치인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3선 의원 출신인 A씨 응모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코레일은 철도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관계 및 SR과의 통합과 같은 기능조정 등 현안이 산적해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독립 100일…혹독한 성장통? 숨어 있던 민낯?

    독립 100일…혹독한 성장통? 숨어 있던 민낯?

    지난 7월 25일 새 정부 조직개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소방(행정안전부)과 해양경찰(해양수산부)이 외청(外廳)으로 승격한 지 어느덧 100일을 넘겼다. 이들은 독립기관으로서 기틀을 갖춰 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잇따라 미숙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등 ‘성장통’도 겪고 있다.# 해경청 현주소 보여준 ‘흥진호 사건’ 해경은 얼마 전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의 북한 나포와 송환 과정에서 큰 질타를 받았다. 흥진호가 실종되고 북한이 송환 방침을 발표할 때까지 엿새간 해경 당국의 태도가 문제였다.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10명을 태운 흥진호는 지난 10월 21일 새벽 조업 허가를 받은 울릉도 북방 약 183해리(339㎞) 대화퇴어장을 벗어나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역에서 고기를 잡다가 북한 경비정에 붙잡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0시 31분 “흥진호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포항어업통신국의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해경 등 관계당국은 북한이 나포 사실과 송환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흥진호가 북에 억류됐던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 보고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다 보니 흥진호가 북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은 고려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흥진호 선장이 우리 해경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고 당시 해당 수역 파고가 높지 않아 난파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경의 안이한 상황 인식에서 비롯된 책임이 더욱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경이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에서 독립은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전문가 육성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육상경찰(육경)의 경우 경찰대학과 중앙경찰학교에 더해 여러 특채제도까지 확보해 인재발굴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해경은 그렇지 못해 역량 강화에 어려움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초동 대응을 문제 삼아 해경 해체를 결정한 뒤로 조직 역량도 상당 부분 소실됐다. 해경에 따르면 2013년 5만 718건이었던 해양범죄 적발 건수는 2014년 1만 2535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2015년 2만 7031건, 2016년 3만 40건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월호 사고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육경은 수사 업무만 하면 되지만 해경은 구조·구난 업무와 해양영토 수호, 북한과의 대치 유지 등을 추가로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진정 해경의 역량을 키우려 한다면 무엇보다 해경의 역할에 걸맞은 인력과 예산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소방청, 원칙없는 인사에 희생양 될라 전전긍긍 소방청은 이번 정부 들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조직으로 꼽힌다. 출범 42년 만에 차관급 외청으로 독립한 데다 숙원이던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도 함께 이뤘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직 공무원 증원까지 추진하고 있어 전국 4만 5000여 소방공무원의 자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고질적 인사 난맥상이 조직 화합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소방청은 지난 7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지금까지 4차례 대규모 인사를 했다. 독립 이후 한달에 한 번꼴로 인사가 난 셈이다. 인사가 너무 잦다 보니 소방청 내부에서는 “원칙 없는 인사”라는 불만도 나온다. 상당수 직원들은 ‘납득하기 힘든 인사’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은 7월 26일 최병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3급)을 첫 대변인에 임명했다가 두 달 만인 9월 26일 경북소방본부장(2급)으로 승진 조치했다. 이 때문에 소방청 대변인 자리는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다가 11월 1일 김충식 충북소방본부장(3급)을 새 대변인에 선임했다. 김 대변인은 조종묵 소방청장과 소방간부후보생 동기(6기)다. 홍보팀장(소방령)도 지난달 15일자로 교체됐다. 홍보팀장이 3개월 만에 바뀐 것이다. 일반적 조직 인사로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청 인사 문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이슈가 됐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소방청 내 대구·경북지역 사조직인 ‘낙동회’가 다른 지역 출신 직원을 사찰하고 조직 내 인사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소방청 독립 이후 갑작스레 커진 권한을 수뇌부의 ‘자기 사람 심기’에 쏟아붓고 있다는 비판도 내놓는다. 학계에서는 소방 조직이 그간 소방직과 기술직, 일반행정직이 섞여 있다가 처음으로 ‘소방직만의 조직’으로 거듭나면서 경험 부족을 노출하고 있다고 본다. 역사상 처음으로 소방업무 전 분야를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게 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직과 지방직이 혼재돼 있어 지자체장의 인사 권한이 절대적인 것도 지금의 인사 난맥상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소방직만큼 업무 성과를 계량화하기 쉬운 조직이 없음에도 ‘(소방 조직 내부에) 투서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소방직 특유의 폐쇄적·남성중심적 문화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분야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산업부 ‘1급 물갈이’… 석달 새 6명 사퇴

    퇴직자 일부 산하기관 취업설 산하기관 22곳 기관장 공석 산업통상자원부가 실·국장급 고위공무원들의 ‘인사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급 인사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이들 중 3명이 ‘용퇴’한 것으로 밝혀져 인사 적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박일준(행시 31회) 기획조정실장과 이상진(행시 32회) 통상교섭실장, 정동희(기시 27회)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1급 3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백운규 장관이 국정감사 직후 1급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했고 이 중 3명의 사표를 수리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석 달 동안 산업부 1급 9명 중 6명이 옷을 벗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말에 최태현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을 포함해 3명이 조직을 떠났다. 산업부는 다른 부처와 비교할 때 인사 적체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인 국·과장급, 서기관들의 불만이 상당히 많다”고 귀띔했다. 조만간 후속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공석이 된 세 자리에 국장급이 승진하게 되면 꽉 막혔던 인사 적체가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물러난 1급 인사들 중 일부는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현재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1곳 중 절반 이상인 21곳의 기관장이 공석이며 올해 연말까지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까지 포함하면 22곳이다. 지난 9월 사표가 일괄 수리된 발전 공기업 5곳과 석유공사,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일부 공공기관들은 이미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기관장 후보를 산업부에 추천했고 이 중에는 산업부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장관은 최근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 “많은 분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보니 전문성이 없다고 하면 다시 봐야 한다”면서도 “조직 관리력과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갖췄다면 낙하산 인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금회’ 뜨고 ‘서금회’ 지고…BNK금융·거래소·수협 수장 이어 새 은행연합회장 내정

    ‘부금회’ 뜨고 ‘서금회’ 지고…BNK금융·거래소·수협 수장 이어 새 은행연합회장 내정

    김 회장도 낙하산 논란 속 취임 김 내정자 “부금회 처음 들어” 朴정부 ‘서금회’는 사정 줄타깃 신임 은행연합회장에 유력 인사들을 물리치고 부산 출신의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내정되면서, 부산 출신 재경 금융권 모임인 ‘부금회’가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는 ‘4대 천왕’, 박근혜 정부 때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가 금융권의 요직을 꿰차면서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 BNK금융, 한국거래소, 수협은행, 은행연합회 등의 수장에 부산 출신이 선임되면서 ‘부금회’가 급부상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금회는 부산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상반기 발족한 조직이다. 부산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뭉친 금융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부산인 만큼 현 정부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5월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금융권 수장에 오른 부산 출신 인사는 부산상고 출신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김 은행연합회장 내정자 등이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인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다가 부산 출신들이 ‘깜짝 발탁’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대표적인 부금회 멤버로 알려졌다. 부산 대동고를 나온 정 이사장은 증권금융 사장의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지난 9월 한국거래소 이사장 추가 공모에 응모했다. 당시 유력 후보로 꼽히던 호남출신 인사들이 지원을 철회해 내정설이 불거졌다. 지난 9월 ‘낙하산’ 논란 속 BNK금융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도 대표적인 ‘PK’(부산·경남) 인물이다. 반년 넘게 공석이었던 수협은행장 자리도 부산대 출신 이 행장에게 돌아갔다. 전날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된 김 내정자도 부산 출신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농협중앙회의 신용부문 대표를 지냈고 농협금융지주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앞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는 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이 경합했다. 홍재형 전 부총리,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올드 보이’의 귀환과 ‘신한사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김 내정자로 뜻이 모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워낙 ‘깜짝 인사’라 부금회의 힘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김 내정자는 “부금회라는 모임은 처음 들어봤고 참석해 본 적도 없다”면서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추천했고 다른 은행장들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권을 주도했던 서금회 멤버들은 줄줄이 사정의 타깃이 되고 있다. 박 정부 시절 금융권 실세였던 이덕훈 전 수출입은행장은 뇌물수수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행장 내정 당시부터 서금회 출신 논란을 겪었던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달 초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비즈+]

    [비즈+]

    도로공사 사장 이강래 前의원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김학송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이강래(64)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이달 24일 도로공사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됐고,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이날 청와대의 임명 재가를 받았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 사장은 남원·순창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출신이다. LG그룹, 포항지진 성금 20억 LG그룹이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전액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LG전자,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도 가전제품, 이동기지국 등으로 별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 삼성전자 B2B 전시관 삼성전자는 28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종합전시관을 열었다. 총면적 700㎡ 규모 전시관 내 학교, 오피스, 공장 등 10개 주제별 공간에서 삼성의 B2B 제품군과 스마트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주요 거래처에 세미나, 워크숍, 제품실습 공간 등으로도 제공된다.
  • 새 정무수석에 한병도 ‘승진’ “더 낮은 자세로 국회와 소통”

    새 정무수석에 한병도 ‘승진’ “더 낮은 자세로 국회와 소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승진·임명했다. 지난 16일 전병헌 전 수석이 뇌물수수 등의 의혹에 휘말려 물러난 지 12일 만이다.박수현 대변인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며 17대 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의 소통에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신임 수석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면서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수석은 비서실장 산하 5개 수석실(정무·민정·사회혁신·국민소통·인사) 중 선임으로 비서실장 부재 시 대행한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3기 전북 지역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임종석 비서실장과는 30년 지기다. 한 정무수석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초선 의원 출신으로 2012년 대선과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2·8 전당대회,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역 조직을 일군 ‘조직의 귀재’로 통한다. 수많은 전직 의원이 거론됐음에도 문 대통령이 한 정무수석을 선택한 배경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힐 만큼 두터운 대통령의 신뢰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자리잡고 있다. 그는 2012년 대선 캠프 조직을 맡아 문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2015년 2·8 전대에서 탄탄한 조직을 지닌 박지원 의원에 맞서 문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됐다. 6개월간 정무비서관을 맡아 여·야 의원과 소통해 온 만큼 업무의 연속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 전 수석 사퇴 이후 전직의원이 거론됐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그를 적임자로 꼽은 이들이 적지 않았다.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대변인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한 상황에서 한 수석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3선 출신 전 전 수석에 비해 ‘선수’(選數)는 부족하지만 17대에 함께 등원했던 여야 중진 의원과 격의 없이 지내는 등 ‘초선’ 이상의 무게를 지녔다. 독실한 원불교 신자로 술을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술을)한 병도 못해 한병도입니다’라고 스스로를 낮추면서 남다른 친화력으로 극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청와대 소통의 다리 되겠다”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청와대 소통의 다리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전병헌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승진 기용했다.한 신임 수석은 이날 인선 발표 직후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면서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날 임명 사실이 발표된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 맡게 돼 어깨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이 격려해주시고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 임명

    [속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전병헌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며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한 수석은 이날 임명 사실이 발표된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 맡게 돼 어깨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이 격려해주시고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한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 신임 수석 임명은 지난 16일 전병헌 전 수석이 뇌물수수 등의 의혹에 휘말려 사퇴한 지 12일 만이다. 애초 청와대는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대변인에게 정무수석직을 제안했지만 두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안팎에서 적임자 찾기에 나섰고 문 대통령은 업무 연속성 및 한 신임 수석의 능력과 대야(對野) 관계 등을 감안해 내부 승진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비서실장 공석시 이를 대리하는 선임 수석비서관이다. 전북 익산 출신의 한 신임 수석은 원광대 총학생회장과 전북지역학생대표자협의회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내다 1989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초선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 부본장을 역임했다.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등 친화력이 강점으로, 향후 문 대통령의 대(對)국회 관계 개선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관 6개 쓴 ‘핫식스’

    왕관 6개 쓴 ‘핫식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선수들이 화려한 드레스와 고운 한복을 입고 서울 한복판에 떴다. ‘별들의 축제’에 걸맞게 톡톡 튀는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이정은(21)이 가장 뜨거운 별이었다. 수상하러 너무 자주 무대에 오르면서 앉아 있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KLPGA는 27일 오후 4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시즌 피날레 행사인 ‘2017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최고의 헤로인은 ‘핫식스’ 이정은이었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는 1년 만에 KLPGA 새 여왕으로 등극해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뽐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4승을 거뒀고 총상금 11억 4900만원을 수확했다. 여기에 시즌 유일의 60대 타수(69.80)를 기록해 평균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는 물론 기자단과 팬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도 휩쓸었다. 특히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투표에 참여한 기자 24명 모두로부터 1순위 득표(120점)를 받았다. 인기상도 오지현(21)과 치열한 경합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역대 여덟 번째 개인 타이틀 ‘전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에 이어 팬심에 힘입어 투어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대세’ 박성현(24)이 올해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면서 공석이었던 여왕의 자리를 완벽하게 꿰찬 셈이다. 순백의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그는 “올해 많은 상들을 받았는데 인기상까지 수상해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 더 열심히 노력해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장은수(19)가 신인상을 수상했고 시즌 3승에 빛나는 김지현(26)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명이 우승자 클럽인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특별상은 내년 LPGA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과 김해림(28), 김효주(22), 오지현, 이승현(26), 장수연(23), 최혜진(18), 김하늘(29) 등 11명에게 돌아갔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역대 네 번째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올해 신설된 ‘K10 클럽’도 눈길을 끌었다. 10년 이상 연속해 투어를 뛰는 선수에게 주는 ‘개근상’이다. 김보경(31)과 김혜윤(28), 윤슬아(31), 홍란(31)이 영광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내년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회에 지정 주차 공간이 배정되며 플레이어 배지, 아이디 카드, 주차 패스 디자인이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차 낸 文… 관저서 감사원장 후임 인선 등 정국 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연차휴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7월 말 휴가 이후 러시아, 미국,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비롯해 강행군을 이어온 터라 ‘휴식’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산적한 현안 탓에 정국 구상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앞에 놓인 우선과제는 다음달 1일로 임기가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 인선과 전병헌 전 수석의 하차로 공석이 된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이다. 감사원장 후보자는 복수를 대상으로 놓고 검증을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통과할 만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쪼개기 증여 논란 등으로 야권의 공격을 받았던 데다 지난 22일 청와대가 발표한 고위공직후보자 인선 검증기준의 첫 번째 적용 케이스인 만큼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장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야 하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럽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일자리 예산안 처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비롯한 개혁입법 통과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의 결심이 관건이다. 대통령의 의중을 읽고 야당 지도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 리스트는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다만, 지금껏 후보로 거론된 인사 중 일부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강기정·박수현)했거나 대통령이 탐탁지 않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중순 중국 국빈방문 준비도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등 여러 경로로 진행되고 있다. 10·31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협의에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으로 한·중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으로 경제·문화교류를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농축수산물 선물비 한도 상향 ‘급제동’

    “입법 취지 흔들리고 형평성 어긋” 참석 12명 중 6명 찬성 과반 미달 농축수산물에 대한 선물액 한도를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에 급제동이 걸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후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격론 끝에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회의에 참여한 민간 위원들이 입법 취지를 흔들 수 있고,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위원회는 박은정 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정부위원 7명과 비상임위원 8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사무처장은 현재 공석이며, 비상임위원 1명이 불참해 전원위원회에는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화훼 농가의 어려움이 계속 제기된 만큼 화환과 꽃바구니 등에 대해서도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올리는 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공무원의 경조사비만 5만원으로 한도를 낮추는 안도 함께 검토했다. 논의 끝에 안건을 거수 투표에 붙였으나 위원 6명만이 개정안에 찬성하고, 5명이 반대, 1명이 기권하면서 과반이 안 돼 부결됐다. 개정에 반대를 한 5명은 모두 비상임위원들로 알려졌다. 비상임위원들은 시행 1년밖에 안 된 청탁금지법을 개정할 경우 각계의 개정 요구가 우후죽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보통 전원회의가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이번엔 3시간이 걸렸다”며 “기존에 준비했던 시행령 개정안이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가 당정협의를 거쳐 29일 대국민보고를 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영란법 ‘3·5·10 규정’ 손질 급제동…전원위, 개정안 부결

    김영란법 ‘3·5·10 규정’ 손질 급제동…전원위, 개정안 부결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일컫는 이른바 ‘3·5·10’ 규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급제동이 걸렸다.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격론 끝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아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박은정 권익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사무처장은 공석이며, 위원 1명도 불참해 이날 전원위원회에는 12명이 참석했다.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위원회는 재적 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권익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공직자 등에게 제공 가능한 선물 상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의결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29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권익위가 전원위를 곧바로 다시 개최해 개정안을 재상정하더라도 반대했던 전원위원들이 찬성으로 돌아설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측이 더 많은 상황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3·5·10 규정’ 개정 자체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반대론자들은 ‘시행한 지 1년밖에 안 된 청탁금지법을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개정요구가 우후죽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대다수 국민이 개정을 원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은정 권익위원장도 지난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막연히 추석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특정 직종의 부진 등의 관점에서 가액을 조정한다면 새 정부의 반부패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고 국가의 청렴 이미지 제고에 손상을 준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익위는 그동안 누차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직무 관련 금품수수를 제한하는 법이므로, 선물을 받는 사람이 공직자가 아니면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이 아니기에 친지·이웃·친구·연인 등 사이에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농축수산인과 화훼농가가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감소 애로를 호소했고,정부에서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3·5·10 규정 의 개정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수정 필요성’을 수차례 제기했고,지난 19일에는 농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하면서 “늦어도 설 대목에는 농축수산인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개정 의지를 표명했다. 권익위는 한국행정연구원의 ‘청탁금지법 시행의 경제영향분석’ 결과 사회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농축수산물 업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14일 이 총리에게 보고했고, 16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부치는 등 개정 논의절차를 밟아왔다. 논의 과정에서 식사비는 상한액 3만 원을 그대로 두고, 선물비의 경우에만 농축수산품(국산·수입산)에 한해 상한액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경조사비와 관련해서는 현행 10만 원 규정을 아예 5만 원으로 낮추는 방안과 공무원 행동강령에 5만 원 제한조항을 만드는 방안 등을 놓고 최종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었다. 하지만 이날 전원위에서 개정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오자 권익위는 이런 상황을 극도로 부담스러워하면서 “모든 것을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며 회의 결과 자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김영란법 개정안 권익위서 부결

    [속보] 김영란법 개정안 권익위서 부결

    이른바 김영란법인 청탁금지법의 이른바 ‘3·5·10’ 규정 개정에 급제동이 걸렸다.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6시쯤까지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격론 끝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아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원위원은 박은정 권익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사무처장은 공석이며, 위원 1명도 불참해 이날 전원위원회에는 12명이 참석했다. 권익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공직자 등에게 제공 가능한 선물 상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29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여야 의원들도 격한 공방 없이 이 후보자에게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 속에서 청문회가 진행됐다. 여권에서는 적폐청산 이슈에, 야권에서는 후보자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야권은 이 후보자가 지나치게 친정부 성향을 보이지 않을지, 또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을지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말부터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는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영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시를 감상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고,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인사말이 정말 감명 깊고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신상 문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후보자의 재산증식 과정이나 카드결제 내역 등을 살펴봤지만 큰 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생활보다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헌법준수 의지를 중심으로 질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선 여당에서는 군의 정치관여 문제, 블랙리스트 의혹 등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군의 정치관여는 헌법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당연히 헌법 위반”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인을) 자의적으로 분류하고 차별해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자도 이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사유재산제도를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지 않나’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기업 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전적 의미에서 자유시장경제를 해야 할 단계는 아니다”며 “토지는 한정돼 있는데 특정인이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후보자의 안보관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북한을 주적 봐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느냐’,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야당은 또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서 정부 측에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헌법 재판관 9인 가운데는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3인 등이 참여한다. 헌재가 독립성을 잘 갖추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지난 10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관 회의를 열어 공석인 헌재소장 임명을 빨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나”라고 질의하면서 “그런데 헌재 측에서는 주무관이 ‘그런 회의를 한 적도 없다’고 답변하더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철규 의원도 “헌재소장 대행체제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헌재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문제로 헌재의 위신이나 신뢰가 추락하는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신상과 관련한 문제도 일부 거론됐다. 이 의원은 “모친을 직접 부양하고 있으면서, 왜 공직자 재산등록 때에는 모친 재산에 대해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며 고지 거부를 했나”라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선친이 무공수훈자여서 군인연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퇴임하고 나서 변호사 개업은 안 할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대학 강의를 해보니 그것만큼 좋은 일이…(없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조는 경영 파트너… 신뢰 회복 최선”

    “노조는 경영 파트너… 신뢰 회복 최선”

    “노동조합은 경영의 한 파트너입니다.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진정성 있게 소통해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1일 임기를 시작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와 더 자주 만나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KB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된 후 첫 은행장인 허 행장은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 과정에서 극대화된 노사 갈등을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전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노조 측이 주주 제안을 통해 상정한 두 안건이 모두 부결된 가운데 허 행장은 공식 취임 후 첫 행보로 노조와의 대화를 택했다. 그는 취임식 직후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만나 “지향하는 목표는 노사가 같지만 우선순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충분한 대화로 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허 행장은 지난달 내정 직후에도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대화 의지를 나타냈다. 허 행장은 장기신용은행 재직 시절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허 행장은 윤 회장과의 긴밀한 ‘사전 교감’도 강조했다. 2014년 이른바 ‘KB 사태’처럼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간의 갈등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다. 허 행장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면서 제 생각을 회장이 알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점이나 인력 운영 면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허 행장은 “비용 효율화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을 강하게 하거나 희망퇴직을 하는 등의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점을 줄이는 대신 지역별·고객별 수요에 따라 역할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공석 상태인 상임감사 자리는 조만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인사는 예년처럼 오는 12월 말에 할 예정이다. 허 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지속 가능하고 경쟁 은행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리딩뱅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 익숙했던 방식은 단호하게 혁신해 나가야 한다”면서 “핵심성과지표(KPI)에 매몰된 단기 성과주의, 자율성이 배제된 밀어내기식 프로모션은 최우선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이사장, 공단·국토부 출신 물망코레일, 현안 많아 공백 장기화 문재인 정부의 첫 철도 수장에 대한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동서를 잇는 첫 고속철도인 경강선(사진?서울~강릉)이 12월 개통 예정이지만 건설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운영을 맡을 코레일 사장은 공석이다. 경강선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개통 예정인 12월 중순쯤 임명이 이뤄지려면 늦어도 이달 중 공모가 진행돼야 한다. 21일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이 물러난 철도공단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 의결했다. 23일 첫 임추위가 예정된 가운데 조만간 공모에 들어가 경강선 개통에 앞서 신임 이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이사장에는 공단 출신 K씨와 국토교통부 출신 K·S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사장은 국토부 출신이 임명돼 왔지만 최근 변화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공모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유력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첫 동서 고속철도 개통에 건설 주체 수장이 빠진다는 것은 맞지 않기에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공단과 달리 코레일은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홍순만 사장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뒤 넉 달이 돼 가지만 사장 공모 여부조차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초기에는 차기 사장으로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레일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관계부터 SR과의 통합 등 기능조정까지 해결이 어려운 과제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로 인해 내부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코레일 내부적으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내부 발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려는 사람이 없는 건지, 올 사람이 많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내정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 “철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낙하산보다 현안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는 것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배성범 대검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직무 대리

    배성범 대검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직무 대리

    법무부는 배성범(55·사법연수원 23기)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을 부산지검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구속된 장호중(50·21기) 전 지검장이 지난달 27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이후 공석 상태다. 장 전 지검장은 지난 6일 구속됐다. 현재 부산지검장직은 1차장 검사가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지난 7월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으로 임명된 배 부장은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부산지검 2차장검사, 국무조정실 파견, 안산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되는 대검 강력부장은 이성윤(55·23기) 대검 형사부장이 직무대리로 겸무하도록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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