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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식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식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3000명의 고아를 길러낸 목포 공생원 운영자 윤학자(다우치 치즈코) 여사의 탄신 110주년 기념행사가 최근 목포에서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과 윤학자공생재단은 최근 전남 목포 공생원에서 윤학자 여사 탄신 1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윤학자 여사가 꿈꿨던 국경을 초월한 고아,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사랑과 공생 정신을 세계에 펼치고, 한·일 양국이 우의와 친선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강승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공연, 시낭송, 윤학자 정신 낭독, 공적소개, 축사, 기념 식수 순서로 진행됐다. 윤기 마음의 가족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윤 여사의 정신은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시대의 모범이다”며 “국경을 초월해 약한 사람들을 돕는 윤 여사의 시민 정신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관계자들도 윤 여사의 탄생 110주년을 축하하며 사랑을 통한 양국의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했다.일본에서 태어난 윤학자 여사는 조선총독부 직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한국으로 와 목포시 정명여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일했다. 이후 윤치호 전도사가 세운 고아원인 공생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1938년 윤 전도사와 결혼했다. 한국전쟁 당시 윤 전도사가 행방불명 됐지만, 윤 여사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편을 대신해 공생원에서 고아 3000명을 길러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국여성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공생원에서 헌신하다 1968년 지병으로 사망 당시 목포 시민 3만명이 목포역 광장에 모여 목포시 최초 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한편 공생복지재단은 윤학자 여사의 생일이자 기일인 10월31일을 UN 세계 고아의날로 추진하고 있다.
  • ‘이태원 참사’ 국조…이정미 “與동참 설득” 이재명 “안되면 야권 단독” 김진표 “여야 합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9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4일 국정조사계획서 국회 본회의 처리 전까지 국민의힘 동참도 거듭 설득하기로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대표를 방문해 “경찰 수사로는 정부 기관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국회가 일하라고 국민이 세비를 준 것”이라며 국정조사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24일 본회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 시간이 충분하다”며 “국민의힘이 아직 결단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회의 처리가 결정될 때까지 국민의힘에 국정조사를 함께하는 게 국회 책무라는 설득 작업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두 당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목표에 가는 길이 약간 달라도 함께 협력할 계기를 최대한 많이 갖자”며 “이번 참사에서도 정의당이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민주당과 함께 실행한 데 대해 국민들도 바람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최대한 설득하되 끝내 국정조사에 동참하지 않으면, 야권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관철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으로 명분을 다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고, 안 될 경우 마지막 수단을 쓰겠다”고 언급했다고 임 대변인이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접견에서 노조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정미 대표는 “노란봉투법은 정의당만의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노조 일부분의 이해관계만 걸려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민생을 위한 길에 함께 손잡을 수 있는 두 당의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도 개선 등 정치개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의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으로 보이고 저도 그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그중에서도 적대적 공생 관계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저도 확고한 신념이 있고, 잘하기 경쟁이 가능한 정치 구도를 만들어야 실질적으로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원내 1당과 여야가 함께 합의해 이뤄진 국정조사가 그나마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만큼은 합의해서 해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현시점에서 국정조사 실시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향해 “이런 형태의 대형 참사가 있을 때마다 (수사와 국조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민주당과) 같이 여당을 설득해서 함께 (국정조사) 계획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국정조사는) 여야 정쟁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사태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데 대해 국회가 답을 드려야 하는 책무”라며 “본회의가 있기 전까지 국정조사에 같이 힘을 모으자고 (여당을) 설득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 전시에 춤·연주 더했다… 방주에 담길 예술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출구를 찾기 위한 ‘방주’에 담길 예술은 어떤 것일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지난 9월부터 현대차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에 춤과 악기 연주라는 전통예술이 더해진 공연을 한다. 이번 전시 연계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총 13회 열린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현대미술 전시를 전통예술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인 댄스컴퍼니 더붓, 99아트컴퍼니, 첼로가야금, 박지하 4팀이 참여한다. ‘최우람-작은 방주’는 방향 상실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공생을 위해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을 설치·조각 작품 12점과 영상·드로잉 작품 37점으로 표현한 전시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인 변재범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붓의 무용수 8명은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무용으로 전시의 의미를 표현한다. 안무가 장혜림이 이끄는 99아트컴퍼니 역시 전시 전체가 보여 주는 에너지를 몸짓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으로 구성된 듀오 ‘첼로가야금’은 인간과 기계, 현재와 미래, 코로나와 포스트코로나 같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단절이 아닌 확장으로 인식해 첼로와 가야금 연주로 표현한다. 피리 연주자 박지하는 피리, 생황, 양금을 이용해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 작은 방주 속에 담겨지는 음악과 춤은 무엇일까

    작은 방주 속에 담겨지는 음악과 춤은 무엇일까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상황에 대한 출구를 찾기 위한 ‘작은 방주’에 담길 예술은 무엇일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지난 9월부터 현대차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에 춤과 악기 연주라는 전통예술이 더해진 공연을 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현대미술 전시를 전통예술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인 댄스컴퍼니 더붓, 99아트컴퍼니, 첼로가야금, 박지하 4팀이 참여한다. ‘최우람-작은방주’는 방향 상실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공생을 위해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을 설치·조각 작품 12점과 영상·드로잉 작품 37점으로 표현한 전시이다. 이번 공연팀은 전시가 시작된 지난 9월 초부터 전시장을 수시로 방문해 작품과 교감하고 관람 환경을 분석하는 한편 최우람 작가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인 변재범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붓의 무용수 8명은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무용으로 전시의 의미를 표현한다. 안무가 장혜림이 이끄는 99아트컴퍼니 역시 전시 전체가 보여주는 에너지를 몸짓으로 보여줄 예정이다.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으로 구성된 듀오 ‘첼로가야금’은 인간과 기계, 현재와 미래,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같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단절이 아닌 확장으로 인식해 첼로와 가야금 연주로 표현한다. 피리 연주자 박지하는 피리, 생황, 양금을 이용해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이번 전시 연계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총 13회 열린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입장만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영상은 12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푸라기나 버려진 택배상자 같은 재료와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전시가 춤과 연주라는 전통예술 영역으로 재해석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음악과 춤을 더 가까이 느끼고 문화예술의 여러 분야가 경계 없이 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패스트푸드, 녹색혁명, 시계… 효율성 만능주의 시대 끝났다

    패스트푸드, 녹색혁명, 시계… 효율성 만능주의 시대 끝났다

    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 녹색혁명, 인쇄술, 공용어, 시계의 발명.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것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효율성’이다. 패스트푸드와 패스트패션은 빨리 먹고 빨리 입어 생산성을 높이라는 것이며 인쇄술과 공용어, 시계는 통치를 수월하게 했다. 녹색혁명은 빈곤국가 국민들에게 더 많은 식량 공급을 목적으로 곡물을 빨리 재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효율성은 과학혁명과 산업혁명기를 거치면서 인류의 유일한 표준이 됐고 효율성을 통해 지금까지 진보의 시대를 누렸고 사회적 풍요를 추구할 수 있었다. 열역학과 공학기술 분야에서 쓰이는 ‘효율’이 전 사회적으로 확산돼 쓰이면서 자연은 인류 번영을 위한 수단이 됐고 인류를 지배적인 위치에 올렸지만 ‘인류세’라는 단어에서 보듯 효율성 만능주의 때문에 인류는 지구 파멸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앨빈 토플러와 피터 드러커가 고인이 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평가받는 경제·사회사상가이자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신작 ‘회복력 시대’에서 인류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모든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효율성’을 버려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인류는 코로나19 대확산 이전부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리프킨은 시작부터 속도감 있게 보여 준다. 리프킨이 제시한 해법은 ‘회복력’이다. 지금까지는 속도와 생산성 중심의 효율성 시대였다면 이제는 다소 느리지만 주변과 함께 발맞출 수 있는 ‘2인 1각’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재미있는 것은 효율성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나온 개념이라며 시종일관 비판하고 있지만 그가 들고 나온 ‘회복력’(resilience) 역시 지리학과 생태학이라는 과학 분야에서 나온 개념이라는 점이다. 시스템 내·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극복해 시스템 기능을 회복하는 능력이 바로 회복력이다. 또 사회과학적 개념의 회복력도 리프킨이 처음 제시한 개념이 아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재난재해 이후 회복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리프킨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초반부터 근대과학과 경제학의 시발점부터 융단폭격하면서 독자를 책 속으로 빨려들게 만든다. 그의 논리에 끌려다니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가 돼서야 리프킨은 왜 회복력 개념이 중요한지를 차근차근 이야기한 뒤 마지막엔 자신의 주장을 슬그머니 꺼내놓으니 설득되지 않을 수가 없다. 리프킨은 효율성 지상주의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여섯 번째 대멸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책 곳곳에서 암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식량위기와 생태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지속가능한 진화와 생존을 위해서는 타인과 함께 평화롭게 공생해야 한다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주장하는 ‘호모 심비우스’ 개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번 책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발 빠르게 이슈를 선점하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폭넓게 바라보며 하나로 꿰는 능력은 리프킨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 다만 그의 출세작이지만 이공학 전공자들에게는 최악의 책이라고 꼽히는 ‘엔트로피’에서처럼 과학적 개념과 사실의 원래 의미를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한 부분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다.
  •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제1회 아시아 도시전문가 협력 컨퍼런스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제1회 아시아 도시전문가 협력 컨퍼런스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31일 ‘제1회 아시아 도시전문가 협력 컨퍼런스’를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수원컨벤션센터가 함께 후원했다. 컨퍼런스는 ‘역량강화 도시: 공생하는 도시를 위한 디지털 기술 및 시민 역량강화’를 주제로 현대사회 아시아 각 국의 도시가 직면한 위기에 대응하며 포용적 도시 발전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인에이블링 시티’(역향강화 도시·Enabling City)의 개념을 제시했다. 또 아시아 각 국 도시 전문가 및 활동가 350여명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컨퍼런스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발전시켜 나갈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메인 세션에는 박배균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센터장의 ‘아시아 역량강화 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유엔해비타트 인간정주전문가인 파울라 페난넨-리베이로 박사가 유엔해비타트 플래그쉽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람 중심의 스마트 시티’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과 태국 콘칸 도시개발주식회사 슈라덱 타위생나쿨타이 회장이 각각 경기도의 ‘그린 모빌리티’와 태국의 ‘스마트 시티’ 사례를 공유했다. 개별 세션에서는 주거, 교통, 환경, 통신, 도시재생 등 5가지 각 주제에 대해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와 수원시정연구원,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및 국제도시훈련센터, KT스마트시티 사업팀, 포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각 분야에서 도시의 공생공락을 위한 시민의 디지털 역량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아시아 각 국가을 대표하는 도시 전문가와 활동가들 간 소통과 만남이 포용적인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가 초래한 감염병… 완전히 새로운 삶 추구해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기후변화가 초래한 감염병… 완전히 새로운 삶 추구해야”[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이전의 삶이 아닌 더 나은 삶을 구축해야 합니다.” 인간과 생태의 관계를 고찰해 온 우리나라 대표 석학인 최재천(68)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뉴 노멀’(New normal)도, ‘뉴 애브노멀’(New abnormal·새로운 비정상)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세운다는 의미의 ‘뉴 업노멀’(New upnormal)을 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교수가 고안해 낸 ‘뉴 업노멀’에는 인류가 초래한 기후와 생태의 파괴가 감염병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생태학자의 통찰이 담겨 있다. 인류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면, “인류는 그간의 삶과 행동 양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연단에 오른 최 교수는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역사적으로 우리는 인류와 자연이 맺어 왔던 관계를 재조명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생태적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생태학자로서 인류가 지구 위 모든 생명체와 공생하는 인간인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 거듭날 것을 강조해 온 그는 코로나19 역시 기후변화가 초래한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지난 100년 동안 기후변화로 열대 박쥐들이 중국 남부의 온대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이 박쥐들이 100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중화권을 공포로 내몰았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국내에 전파돼 39명의 생명을 앗아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인류의 대부분이 온대기후에 모여 살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인간과 박쥐의 물리적인 거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기후변화를 멈추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앞으로 계속,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되풀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가 소멸되더라도 코로나19를 초래한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의 고갈은 언제든 다시 인류를 파멸로 몰고갈 수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외침이다. 특히 “인간과 가축이 전 세계 모든 동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생물 다양성이 파괴됐다”면서 “특정 동물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됐다고 그 숙주를 없애는 식으로 대응할 수 없다.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인류를 덮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 끝으로 코로나19 이후 되풀이될 팬데믹에 대비해 인류가 ‘생태백신’을 접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그간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해 왔던 ‘자연 보호’가 바로 생태백신”이라면서 “전 세계 인구의 70~80% 정도가 함께 생태백신을 접종받아야 집단 면역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코로나19가 전 세계 6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인류는 “아름다운 혁명”을 맞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선문대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약’…건학 50주년

    선문대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약’…건학 50주년

    선문대학교는 26일 아산캠퍼스에서 ‘선문 50년,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약’을 주제로 건학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선조 총장을 비롯해 선학학원 송용천 이사장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해 인근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선문대는 이날 건학 50주년을 기념해 기존보다 단순화시키면서 전통성을 이어가는 디자인으로 제작한 심볼 마크를 변경개 공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72년부터 현재까지 50년의 역사를 약 25만 점의 사진 중에서 엄선한 137점의 사진으로 정리해 3D로 구현된 4개의 주제별 온라인 사진전이 열렸다. 황선조 총장은 비전 선포에서 2012년 이후부터 약 2300억 원의 국책사업 지원을 통한 탄탄한 교육 재정,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대전·충남·세종에서 유일한 최우수 A등급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검증된 교육역량, 선도적인 국제화 역량,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지역 공생 대학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선문대는 건학 50주년 기념 홈페이지(https://50th.sunmoon.ac.kr)를 개설하고, 건학 50주년 엠블럼과 온라인 사진전, 선문대 박물관 특별 전시 영상 등을 공개했다. 황선조 총장은 “선문대는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약’을 위해 새로운 50년을 위한 출발을 시작한다”며 “건학이념의 기반한 선문대 공동체 정신으로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중일, ‘동아시아 패러독스’ 극복을/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중일, ‘동아시아 패러독스’ 극복을/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박근혜 정부 때 잠깐이나마 ‘동아시아 패러독스’라는 말이 화두에 올랐었다. 당시 정부는 한중일 사이에 물자교역·인간왕래·문화교류 등이 증대하면 서로 이해·존중이 촉진돼 우호·협력이 진전되리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현실은 거꾸로 혐오·경멸이 확산돼 갈등·대립이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2016년 삼국 간 무역액은 5253억 달러, 방문객은 2593만명으로, 10년 전보다 배 이상 늘었는데 호감도는 한국과 일본이 12%, 일본과 중국은 11%, 한국과 중국은 33%에 그치며 큰 폭으로 나빠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현상을 ‘동아시아 패러독스’라 부르고, 그 원인을 역사인식의 충돌에서 찾아 삼국이 함께 교과서를 편찬해 사용하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동아시아 패러독스’는 더 심해졌다. 2018년 한중일의 상호 무역액은 1조 3980억 달러, 방문객은 3050만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호감도는 한국과 중국조차도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처럼 10%대로 추락했다. 물자·인간·문화 교류가 아무리 왕성하더라도 영토분쟁·역사갈등·안보대립이 자주 발생하면 국민감정은 더 악화된다는 역설이 다시 증명된 셈이었다. 한중 수교 30년, 중일 수교 50년을 맞은 올해 ‘동아시아 패러독스’는 더욱 심해져 각국 수뇌는 기념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2018년 현재 세계에서 한중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구 20.7%, 국민총생산 23.6%, 무역액 18.7%에 이른다. 삼국이 이렇게 막중한 위상을 차지하고 상호 의존이 심대한데도 불구하고 국민 대다수가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며, 국가마저 이에 편승해 충돌을 되풀이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하루빨리 ‘동아시아 패러독스’에서 벗어나는 게 삼국은 물론 세계의 평화·번영에도 도움이 된다. 다행히 한국은 매년 국제교류재단의 후원 아래 ‘한일포럼’ ‘한중포럼’ 등을 개최해 상호 관계와 현안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그렇지만 국민 사이의 감정 충돌, 곧 정체성 싸움은 주로 역사·문화 갈등에서 비롯한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동아시아 패러독스’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한중일 상호 간의 공동연구나 집단대화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동북아역사재단이 필자 등에게 부탁해 2018∼19년 한중일의 역사학자·정치학자 40여명으로 ‘역사화해포럼’을 구성해 활동한 것이 거의 유일한 사례일 것이다. ‘역사화해포럼’은 2020년에 ‘역사화해를 위한 한일대화-역사편’, ‘역사화해를 위한 한일대화-정치편’, ‘한중 역사인식의 공유’,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중 관계의 모색’을 출간하고 임무를 마쳤다. 짧은 기간 효율적 운영으로 훌륭한 성과는 거두었는데도 ‘동아시아 패러독스’의 광풍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금 동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정세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큰 변동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한반도 주변에서의 전쟁 위험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런 때일수록 한중일은 끓어오르는 민족주의·애국주의가 상대국에 대한 적개심·증오심으로 폭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여기에 불쏘시개 노릇을 하는 역사·문화 갈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의 공동연구·집단대화가 꼭 필요하다. 한국은 이미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그루터기를 갖추고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어 이를 선도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연구자들은 원래 개성이 강한 데다 얽매이기를 싫어해 ‘화해’ ‘공생’ 등의 목표를 내건 학술활동에 참여하기를 꺼린다. 따라서 정부가 권유하고 지원하지 않으면 공동연구·집단대화를 조직하기 어렵고 간신히 시작했더라도 장기간 지속할 수 없다. 한중일에서 새로 등장한 정부가 서로 ‘화해’ ‘공생’을 위한 공동연구·집단대화를 추진해 ‘동아시아 패러독스’라는 덫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 “양도 사람처럼 수염 난다면”… 생태계 속 인류 향한 풍자

    “양도 사람처럼 수염 난다면”… 생태계 속 인류 향한 풍자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예술문화계, 특히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다른 분야들보다 활발하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진행하는 ‘찬란하게 울리는’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런 시도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의 고요하고 푸른 습지의 풍경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영상 중간중간에 이미지 오류처럼 나오는 붉은색의 열화(글리치)와 가야금, 하프로 연주되는 민요가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생태계의 모습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디지털 디자인작가팀 에이스트릭트의 ‘모란도’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란의 이미지를 거울과 영상패널을 이용해 앞뒤에서 흑백과 컬러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부귀와 생명의 상징이었던 모란이 피고 지는 반복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공생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유일한 전통 회화 방식을 선보인 장종완의 작품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냉소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점잖은 암시’라는 작품은 사람처럼 검은 수염이 난 양들과 기이한 모습의 식물을 배치해 인간 중심적이고 이상적 세계를 갈망하는 인류를 유쾌하게 비꼰다.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아크릴 퍼즐과 초록빛으로 세상을 보는 워크북 활동, 광섬유 조명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 이 둘이 공생하며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9일까지.
  • 미술도 이젠 ‘환경’에 주목…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찾는 미디어展

    미술도 이젠 ‘환경’에 주목…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찾는 미디어展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예술문화계, 특히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다른 분야들보다 활발하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공생을 위한 인류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기 위한 사유의 단초를 던져주는 것이다.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시작한 ‘찬란하게 울리는’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아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울퉁불퉁한 구조의 전시장 입구 벽면이다. 잔잔한 물 위에 돌멩이를 던졌을 때 생기는 물결처럼 과거가 만든 파장이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작품은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 한국 전쟁 이후 7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의 고요하고 푸른 습지 풍경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그림인가 싶으면서 사진 같기도 한 영상 중간 중간에 이미지 오류처럼 나오는 붉은 색의 열화(글리치)와 가야금, 하프로 연주되는 민요가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생태계의 모습에 감탄하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디지털 디자인작가팀 에이스트릭트의 ‘모란도’는 엑스레이로 촬영한 모란을 거울과 영상패널를 이용해 분리해 앞에선 컬러, 뒤에선 흑백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부귀와 생명의 상징이었던 모란이 피고 지는 반복되는 영상을 통해 인류와 자연이 공생해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만든다. 미디어아트 전시회에서 유일한 전통 회화를 선보인 장종완의 작품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냉소적이지만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점잖은 암시’라는 작품은 사람처럼 검은 수염이 난 양들과 기이한 모습의 식물을 배치해 인간 중심적인 이상 세계를 갈망하는 인류를 유쾌하게 비꼰다.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아크릴 퍼즐과 초록빛으로 세상을 보는 워크북 활동, 광섬유 조명을 활용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작품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 활동으로 전시의 의미를 더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 이 둘이 공생하며 만들어 가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9일까지.
  • [사설] 장기 집권 시진핑發 ‘中 리스크’ 전방위 대비해야

    [사설] 장기 집권 시진핑發 ‘中 리스크’ 전방위 대비해야

    중국이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배려 없는 중국우선주의’로 직진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그제 개막식 업무보고는 어느 때보다도 공격적이었다. 우선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무력 사용의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병합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세계 경제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고, 한국은 가장 큰 피해자다. 중국의 대만 침공이 자칫 미국과의 군사 충돌로 비화한다면 한반도는 안보 격랑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은 “중화문명의 전파력과 영향을 증강하고 중화 문화의 입장을 견고히 지킬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과 수천년 동안 영향을 주고받은 우리에게는 배전의 경각심을 요구하는 발언이라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역사 왜곡을 본격화했던 중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청동기 유물 전시회의 한국 역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제외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의 반역사적이고 몰문화적인 정책이 갈수록 자국민의 인식에도 스며들면서 ‘한복의 중국 기원’ 등 터무니없는 논쟁마저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적으로는 함께 잘살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를 강조한 시 주석이 국제사회와 공생(共生)을 외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위대한 부흥을 꿈꾼다는 중국몽(夢)도 무력을 앞세운 ‘대결 불사’만으로는 일장춘몽에 그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국은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시 주석의 업무보고를 경제와 안보에서 역사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전방위적인 압박의 예고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사회 전 분야에서 시진핑발(發) ‘중국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정진석 “자유주의연대 강화해야” vs 이재명 “남북 적대 관계 회귀 안돼”

    정진석 “자유주의연대 강화해야” vs 이재명 “남북 적대 관계 회귀 안돼”

    여야는 17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해결책을 놓고선 결이 달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이라며 “북한이 작은 일에도 발끈해서 언제든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공언하면서 펼치고 있는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비책은 한미 군사동맹을 굳건하게 다지는 일 하나다. 자유주의연대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곧바로 김정은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임을 힘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내에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3선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을 임명했다. 한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공갈은 공갈에서 이제는 핵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됐다”며 “북한은 이 가시화된 무기체계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면서도 남북의 적대적 관계 회귀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거듭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 간 신뢰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도발 중단을 북한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떤 이유로도 악용돼선 안 된다”며 “남북관계가 적대적 공생 관계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 이재명 “국가역량 野탄압에 소진…절대권력은 절대 망해”

    이재명 “국가역량 野탄압에 소진…절대권력은 절대 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총력을 다 해도 부족할 시점에 국가 역량이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오늘이 마침 10월 유신 쿠데타 날인데,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팽개치고 정치적인 탄압에 소진하는 것은 권력의 본래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주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민생을 정부가, 정치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가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태도로 ‘오불관언’(吾不關焉·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고 모른 체함)의 자세를 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할 일은 없다.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약을 먹기보다는 고름이 곪아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태도를 취하면 더 큰 고통, 더 큰 위험이 도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선 “민주당은 거듭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라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 간 신뢰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도발 중단을 북한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떤 이유로도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남북관계가 적대적 공생 관계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번 주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예산·입법 국회가 시작된다”며 “민생 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되는데, 민생 해결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버려두면 나아질 것이라는 건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시장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민생 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 방안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 시진핑 “무력사용 포기 안해… 대만 통일 실현될 것”(종합)

    시진핑 “무력사용 포기 안해… 대만 통일 실현될 것”(종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옵션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자와 그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 후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식 현대화는 거대한 인구 규모의 현대화이고, 전체 인민 공동부유의 현대화이자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현대화이며 인민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현대화,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걷는 현대화”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 실현을 위한 요구사항 중 하나로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 실현”을 거론했다.시 주석의 경제 어젠다인 ‘공동부유’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제창한 선부론(先富論·일부가 먼저 부유해진 뒤 이를 확산한다)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경제 발전의 수혜를 전 국민이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적 건설을 위한 2단계 구상도 강조했다. 그는 “첫째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는 것이고, 둘째는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까지 우리나라를 부강하고 민주적이고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향후 5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적 건설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한편 이날부터 7일간 열리는 제20차 당대회는 시 주석의 3연임 ‘대관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원로들과 함께 대회장에 입장해 주석단에 자리했다. 5년에 한 차례 열리는 당대회는 9671만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원을 대표해 선출된 대표(대의원)들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을 뽑고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처리하는 최대 정치행사다. 폐막일인 22일에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동서 화합 재능기부 봉사활동 눈길

    전남도자원봉사센터, 동서 화합 재능기부 봉사활동 눈길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목포시와 무안군을 찾아 동서화합 교류사업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추진한 영호남 교류사업이다. 경북자원봉사자를 초청해 긴급재난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고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들을 공유하면서 전남도민과 더욱 가까와지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자원봉사센터는 무안 소지마을을 찾아 25명의 자원봉사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간식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활동영상을 제작했다. 경북자원봉사센터는 25명의 봉사자들이 이미용 서비스를 하고 태양광과LED를 교체하는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또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목포 공생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근대문화역사관 등 역사관광지를 방문했다. 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전남을 방문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를 방문해 세탁차와 밥차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매달린 여자들에게/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매달린 여자들에게/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그녀는 13층 창문에 매달린 여자.임대아파트 콘크리트 창틀을 꼭 붙든그녀 손이 하얗게 눌려 있다. 시카고동부 13층 창문에 매달린 그녀 머리 위새들이 빙빙 돌며 난다. 새들은 후광이될 수도 있고 곧 그녀를 바수어 버릴유리 폭풍이 될 수도 있다. 그녀는 자기가 해방될 거라 생각한다. ―조이 하조 ‘13층 창문에 매달린 여자’ 중 코로나가 한창인 때 미국의 계관시인이 돼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노래한 하조는 북아메리카 원주민 시인이다. 인디언으로 불리던 아메리카 원주민들. 광활한 미 대륙에 깃들여 살며 공생의 삶을 추구했지만 유럽에서 온 백인들에게 떠밀려 땅도 목숨도 빼앗긴 이들. 학살의 역사를 지나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계급을 이루어 사는 이들. 10월 둘째 월요일을 지나며 원주민의 시를 꼭 읽어야겠다 싶었다. 미국은 문명의 이름으로 자행된 죽음 위에 세워진 나라다. 노예를 해방한 대통령으로 잘 알려진 링컨조차도 원주민의 역사에서는 학살 명령을 내린 비정한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역사 속에는 국가권력의 이름으로, 문명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수많은 과오가 있고 그 속에서 죽어 간 이들도 많지만, 해를 가한 쪽이 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원주민 학살의 역사를 미국의 뼈아픈 과오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20세기 중반이 지나서였다. 10월 둘째 월요일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바꾸어 기리는 주가 이즈음 미국에서 늘고 있는 건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1983년 발표된 하조의 시는 극적이다. 첫 줄부터 13층 창문에 매달린 여자라.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녀는 자기가 해방될 거라 생각한다”를 한 연으로 처리하고 시인은 이렇게 이어 간다. “시카고 동쪽의 13층 창문에 매달린 그 여자는 혼자가 아니다. / 그녀는 아이들의 여자, 아기의 여자 카를로스 / 마거릿 또 제일 맏이 지미의 여자. / 그녀는 어머니의 딸이자 아버지의 아들. / 그녀는 한때 남편이었던 두 남자 사이 / 여러 조각들. 그녀를 지켜보며 / 자신을 보면서 서 있는 아파트 건물의 모든 여자들이다.” 13층 창문에 매달린 그 여자. 그로부터 39년이 지났지만 그 여자는 여전히 우리 시대, 우리 곁의 여자다.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이혼을 결심하고도 대낮에 남편의 흉기에 찔려 죽은 여자. 직장 동료의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근무 중 바로 그 동료에게 살해당한 여자. 남자의 평등한 파트너가 되지 못하고 부서지는 여자. 시에서 그 여자는 어찌 됐을까. 창문에 매달린 여자는 운다. 밑에서 지켜보던 여자들도 운다. 울다가 13층에서 떨어지는지, 안간힘으로 기어오르는지 시인은 밝히지 않는다. 다만 시카고 지평선 위로 떨어지는 태양을 본다고 한다. 오늘도 매달린 여자들이 너무 많다. 이 시를 그들에게 전하면서 혼자가 아니라고, 기어이 버텨 다시 기어올라야 한다고 말하는 것 외에 나는 아직 다른 말을 찾지 못한다.
  • 여섯 번째 대멸종 해법 있나… 지속 가능한 길을 논하다[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여섯 번째 대멸종 해법 있나… 지속 가능한 길을 논하다[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21세기가 막 시작됐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류는 희망으로 가득한 미래 예측을 제시했다. 그러나 10년도 지나지 않아 희망은 비관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온난화와 기후변화, 이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신·변종 감염병의 등장, 빈부 격차의 심화, 세대·계층 간 소통 부재 등 다양한 문제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여기에 올 초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아직까지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상황까지 언급하며 우울한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우울한 예측만 듣다 보면 21세기가 끝나기 전 인간에 의해 ‘여섯 번째 대멸종’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도 인류는 항상 지속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오는 26일 ‘경계 너머-미지(未知)에서 미지(美地)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과학기술 발전이 미래에 미칠 영향과 변화를 예측하고,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고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의 문을 여는 키노트 세션에서는 물질과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석학들이 ‘미래의 선택지, 미지의 세계, 인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란 주제로 기조강연과 대담을 진행해 미래의 길을 제시한다.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서는 제프리 웨스트 미국 산타페연구소 특훈교수는 ‘스케일’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이론물리학자이자 복잡계 과학의 세계적 석학이다. 웨스트 교수는 오랜 기간 네트워크 이론을 바탕으로 ‘크기’가 동식물 같은 자연은 물론 도시와 기업의 성장과 죽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랜 연구에서 얻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웨스트 교수의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다. 웨스트 교수와의 대담에 나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국내 최고의 생물학자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과학자다. 최 교수는 공생을 의미하는 심바이오시스(symbiosis)에 착안해 제시한 호모 심비우스라는 개념이야말로 인류 지속 가능성의 열쇠라고 강조해 왔다.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공생이라는 것이다. 이번 기조강연에서도 최 교수는 ‘생태적 전환과 호모 심비우스’라는 주제로 지구 생태계와 인류가 발전적으로 공존할 방법을 찾아 간다. 두 석학은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점점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는 미래에 인류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인류에 얽힌 요소 파헤친 ‘복잡계 과학’… 팬데믹 후 더 주목[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인류에 얽힌 요소 파헤친 ‘복잡계 과학’… 팬데믹 후 더 주목[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왜 인간은 성장을 멈추고, 100년간 살며, 하루 8시간을 잘까? 도시와 인류의 발전은 무한한데, 왜 기업과 인간의 삶은 유한할까?” 오는 26일 열리는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의 기조강연을 맡은 제프리 웨스트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영국 출신 이론물리학자로서 세계 복잡계 과학의 대부로 통한다. 복잡계 과학은 인간, 사회, 경제, 환경 등 여러 분야에 얽힌 요소와 현상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과학으로, 웨스트가 개척한 분야다. 웨스트는 1984년 복잡계 연구를 위해 설립된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연구소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특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생명과 도시, 기술, 지속 가능한 사회, 인류가 맞이한 문제들을 연구해 온 웨스트의 강의는 인류가 코로나19를 겪은 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는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고도로 발전한 문명 속에서 안락한 삶을 영위하던 인류는 팬데믹을 계기로 종과 지구의 존망을 생각하게 됐다. 또 도시와 자연의 공생, 기술의 발전과 선택에 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는 저서 ‘스케일’에서 세포부터 생태계, 도시, 사회관계망과 기업 등의 성장과 혁신, 노화와 죽음을 지배하는 보편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체계적인 방식을 다뤘다. 책은 웨스트와 산타페 연구진의 25년 연구를 종합해 자연법칙과 인간 문명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개념 틀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 기조강연 ‘지구의 미래: 생명체, 도시, 기업의 삶과 성장, 죽음,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서도 웨스트는 자연, 사회적 생명체를 꿰뚫는 법칙과 원리에 관해 설명한다. 역사와 지리, 문화를 초월하는 역학은 미래 성장, 개발과 지속 가능성에 극적인 역할을 미칠 수 있는 특이점과 전환점으로 이어진다. 미국물리학회 회원인 웨스트는 2005년 미국생태학회의 조지 머서상, 옥스퍼드대의 웰던 기념상을 받았다. 2009년엔 글렌재단의 글렌상을, 2013년엔 미국물리학회의 레오실라르드상을 받았다. 그는 TED를 포함, 세계경제포럼(WEF), 구글토크 등 세계 유명 회의와 강연회에 참석해 연구와 지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06년엔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 ‘코로나 사피엔스’ 등 자연과 인간 공생 모색[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코로나 사피엔스’ 등 자연과 인간 공생 모색[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인 ‘최재천의 아마존’을 개설해 4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 생태학자다. 최 교수는 서울대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를 취득하고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대 국립생태원장,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맡은 저명한 과학자이면서 사회 통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통섭의 학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최 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저서 ‘코로나 사피엔스’를 펴내는 등 팬데믹 시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모색해 왔다. 최 교수는 오는 26일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팬데믹을 겪은 인류가 혼란과 상처를 극복하고 어떻게 자연과 공존할 수 있을지 담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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