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흑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목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우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차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2
  • 종말론/김영수 청주대교수 문학평론가(굄돌)

    요즈음 사회는 오는 28일을 궁금하게 기다리고 있다.『10월28일 휴거되면 재산도 그 외 모든 것이 다 필요없다』고 자기 재산과 가재도구를 버리고 기도원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직장인도 학생들 중에도 이 종말론을 믿고 사표를 내고 자퇴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어느 공산주의 지도자가 종교는 아편이라고 한 말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종교는 맹목적으로 믿어야 한다지만 이러한 현상이야말로 너무도 무지하고 맹목적인 신앙때문인 것같다. 지금 우리들 앞에 이처럼 해괴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으로 우리는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지금 세상은 극도로 타락하고 혼란한 상태에 있다.부정 부패 마약 폭력 성폭행 등 인간의 이성이나 윤리의식으로는 통제되지 않는 이 정신적인 진공상태와 후기산업사회가 야기시키는 여러가지 증후군에서 연유하는 것같다. 우리가 여기서 분명히 생각하야 할 것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재림하여 세상끝을 보이면서 선한 영혼을 들어 올려 간다는 그 시기는 예수님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죄의 뿌리를 가진 이 지상의 인간들을 속죄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보냈던 것이고 보내진 예수는 십자가의 보혈로 대속을 했다.이처럼 죄악의 지상과 영광의 천상을 이을 길이 없고 놓아줄 다리가 없어 급기야는 예수의 가시면류관이라는 위대한 드라마로 지상을 구속한 것 아닌가. 우리가 이런 기회에 꼭 한번 생각해 보야야 할 것은 하나님은 세상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리라는 것과 그리고 우리들에게 장차 천당이 있다 하더라도 그곳에 갈수 있는 은총의 여권은 필시 천상과 이어진 이 지상생활의 법도를 잘 지켜 인간과 하나님을 함께 기쁘게 한 사람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신앙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종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타락한 모습으로 부상하는 경우가 있다.사랑과 자비로 이웃끼리 더불어 살고 보듬으며 공존공영하기는 커녕 교회도 사찰도 어느측면에서는 거대한 집단이기주의라는 탈을 쓴 것처럼 보일때가 있다.종말론으로 소동을 피우고 있는 것도 일종의 종교적 타락현상이 아닌가 싶다. 교회에 가보면 헌금이풍성하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회안의 일이고 교회밖을 나서면 교인의 마음도 금방 차거워진다. 휴거.자기만 하나님 품에 안겨올라갈 수 있다는 망상 자체가 이기적인 소망이고 기원인 것이다.
  • “일손부족 고향에 농기계 보냅시다”/전철역광장에 「농산물판매장」

    ◎28일부터 3개월간 수도권 22개역에 설치/햅쌀·과일 등 전시… 우리농산물 판촉운동도 기계보내기 기금조성을 위한 「전국으뜸농산물 전시판매행사」가 28일부터 내년1월20일까지 오류·군포·안양등 수도권 전철역광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농촌에 농기계를 보내자는 범국민운동으로 펼치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의 하나로 사단법인 철도공상공무원회 서울지부와 한국농어촌개발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수산부가 후원한다. 이 행사에서는 생선이나 쇠고기등을 제외한 햅쌀과 잡곡·과일·채소·마른과일·채소·건어물·건강식품·향토식품및 전국 각지의 특산품을 판매할계획이다. 행사기간에는 농산물의 판매말고도 수입농산물과 질좋은 우리 농산물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실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기 위한 캠페인도 벌이게 된다. 이번 행사의 예상수익금은 1억5천만원정도로 행사운영비등을 뺀 대부분을 농기계 보내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개발연구소 박남수소장은 『정부주도로는 농촌일손돕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행사를 준비하고있다』며 『전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내고향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리는 전철역은 다음과 같다.(철도청과의 협의에서 사람이 크게 붐비는 역은 제외될 수 있음) ▲경수선=수원 군포 금정 안양 관악 석수 시흥 구로 안산 ▲경인선=주안 동암 백운 부평 역곡 오류 개봉 ▲의정부선=의정부 창동 성북 석계 휘경 용산.
  • “여기는 007… 추락하고 있다”/KAL기 피격직후의 교신 내용

    ◎“산소마스크 착용” 경고방송 최후까지 되풀이/비상경보음 울리고서 49초뒤에 녹음 끊겨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격추된 대한항공(KAL)여객기 007편 승무원들은 미사일 피격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승객들은 추락당시 최소한 75초동안 뭔가 크게 잘못됐음을 느끼면서 숨져간 것으로 15일 러시아측이 공개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해독결과 밝혀졌다. KAL 007편의 조종실 음향기록,KAL 015편과의 교신기록,도쿄 지상관제소와의 교신 기록등을 담고 있는 이 자료의 내용을 요약해본다. ▲6분30초(한국어,영어,일어로 된 기내 방송)=이 비행기는 3시간후면 공항에 착륙합니다.아침식사를 드리겠습니다. ▲9분18초∼9분36초까지 007편과 015편의 교신내용…007편=계산치를 의미하는 것인가?…하나,여덟,둘,다섯…듣고있는가…015편=둘,다섯…그리고 우리는 하나,여덟…둘,아홉이면 어때?…둘,아홉…007편=하나,하나…4분이면 둘,다섯.…015편=여섯,여섯…007편=(해독불가)…빨리 올라가면 빨리 내려오고 늦게 올라가면 늦게 내려오게 마련이지…자 이제 그만. ▲13분34초,도쿄관제소와의 교신.…015편=대한항공 015편이다.둘 다섯 공에서 셋 일곱 공으로 요청한다…도쿄=(해독불가)…015편=알았다.교신을 끊지말라. ▲16분15초,007편과 도쿄간의 교신과 조종실 대화.…007편=(조종실 대화)그게 뭐같이 보여、(혹은 「그것이 대체 뭘까?」) …도쿄=(해독불가)셋 일곱 공…지날때 통보해라…(해독불가 「리비(RIBIE)」란 말로 추정)…도쿄=날씨…고요하다,셋 일곱(해독불가)…나리타 셋 다섯 공. ▲19분1초,007편과 도쿄와의 교신.…007편=여기는 대한항공 007편,고도를 셋다섯 공으로 높이겠으니 허락해달라.…도쿄=셋 다섯 공을 요청하는가? ▲19분13초,교신기록.…007편=알았다. 007편(26분4초)=도쿄,대한항공 007이다.지금 고도 셋 다섯 공에 있다. ▲29분5초부터 긴박한 조종실 음향과 무선교신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007편(29분5초)=(조종실내에 경보음이 울리고 외치는 소리등 소란이 인다)일어나!… 도저히 안돼!……29분20초(한국어,영어,일어로 기내방송)『비상하강합니다.안전벨트를 매시고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주십시오(이 경고방송은 테이프가 끝날때까지 여러차례 되풀이된다)…29분38초=(007편은 급격히 떨어지면서 체공상태를 유지하려고 시도하는듯함)…29분43초(007편이 도쿄관제소를 호출)=도쿄,여기는 대한항공007이다.…29분51초(도쿄 관제소)=대한항공 007,여기는 도쿄이다.…29분54초(007편)=여기는 대한항공 007,교신을 끊지말라.지시를 내려달라.기압이 급격히 떨어지고있다.1천5백피트로 떨어지고 있다.…30분30초(도쿄)=대한항공 007……30분35초=테이프 끝.
  • 청소년 80% “성인만화 봤다”

    ◎서울Y,중고생 6백명대상 조사/구입·대여금지 제도적장치 시급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으로 가득찬 성인용 만화잡지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중 상당수가 왜곡된 성의 표현,지나친 성적 표현들로 가득차 「미성년자에게 대여,판매하지 말라」는 문귀가 잡지속에 쓰여 있는 이들 성인취향의 잡지를 청소년용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 만화모니터모임이 최근 서울시내 남자 중·고등학생 5백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주간만화잡지 구독실태조사」에 따르면 80.6%의 청소년이 「주간만화」 「매주만화」「천하만화」「만화선데이」등 성인용 주간만화잡지를 최근 한달이내에 구독한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잡지 구독률은 인문고(77.7%)나 실업고(76.8%)학생보다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성적 호기심이 많은 중학교(87.7%)학생들이 더 높았다. 청소년들의 41.8%는 「천하만화」를 청소년잡지라고 착각하고 있었으며 「주간만화」(16.6%),「매주만화」(12.0%)도 마찬가지였다. 주간만화잡지를본 느낌은 「재미있다」(54.5%),「별 느낌이 없다」(39.8%),「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됐다」(26.3%)등이었고 「예전보다 성적공상을 많이 하게 됐다」는 반응도 19.0%나 됐다. 청소년들이 이들 만화잡지를 구해 보는 방법은 친구들이 학교에 가져오는 것을 본 경우가 45.3%로 가장 많았고 만화가게에서 보는 경우는 17.4%를 차지했다. 주간만화잡지 구독빈도수는 한달에 한번 보는 경우가 26.7%,매주 보는 경우도 20.5%,격주 10.1%로 조사됐다. 만화잡지를 구독한 이유로는 심심해서(39.1%),내용이 재미 있어서(26.7%),주변에 있어서 습관적으로(13.7%)보았다고 응답했다. 서울Y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이들 성인주간만화잡지가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우려와 함께 ▲청소년들이 성인주간만화잡지를 손쉽게 구입하거나 빌려볼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청소년대상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잡지와 건전한 놀이문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검찰,대공수사체계 강화/공안부장회의

    ◎대선 앞두고 기밀누설 등 강력 단속 검찰은 최근 「남한조선로동당」사건등 간첩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사실을 중시,북한의 대남공작조직및 이들과 연계된 친북좌익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대공수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검은 12일상오 회의실에서 전국공안부장검사간담회를 갖고 「대공수사강화및 공명선거추진을 위한 긴급대책」을 논의,이같이 정했다. 대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을 수사하면서 대공경계태세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분석,올연말 대통령선거등 중대한 나라일을 앞두고 이를 철저히 단속해야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앞으로 ▲국가기밀 누설행위 ▲북한공작금 유입행위 ▲자의 북한접촉행위 ▲좌익유인물 제작·배포행위 ▲선거혼란책동행위 등 5대 집중수사분야를 선정,이를 적발하기 위해 검찰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간첩 김락중과 황인오등이 「중부지역당」조직원으로 3백여명을 포섭했음에도 신고전화가 1건도 없었을 뿐아니라 공안수사기관이 간첩침투의 징후나 단서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하는가 하면 아직도 간첩망의 실체가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지금까지의 소극적 수사자세를 탈피,앞으로 심층수사를 통해 간첩망 조직의 배후와 실체등을 적극 밝혀낼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노동상담소나 위장취업자등 북한 공작조직의 접근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좌익유인물을 정밀분석,북한과의 연계여부를 추적하는 한편 시중에서 판매되는 단파라디오·송수신장비등 공작활동 매개체의 제작및 판매망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검찰공조수사체계를 강화해 수배된 공안사범의 검거를 독려하고,선거를 앞두고 전국 50개 각급 검찰에 편성된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가동,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내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치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검은 이같은 조치가 자칫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의 대공상황을 솔직·순수하게 밝혀 협조를 얻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대공수사 허점” 자성속 전면포진/검찰의 대공수사강화 배경

    ◎“수사기관 뒤처리” 수동자세 탈피/공조체제 강화… 기소후에도 혐의 조사 계속 검찰이 12일 전국 각 지검및 지청의 공안부장을 긴급소집,대공수사 강화방안을 마련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공수사체계에 대한 자기반성과 함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최근 적발된 「남한조선로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북한의 거물급공작원 10여명이 국내에 장기간 은신·암약하면서 남로당이후 최대 규모의 비밀지하당까지 결성했음에도 검찰·안기부등 공안수사기관에서 징후나 단서를 전혀 포착하지 못했던 사실은 단순한 대공수사체계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공안당국의 존립목적까지도 부정당할 수 있다는 검찰의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엷어진 국민들의 대공의식과 공안사건에 대한 불신및 수사요원들의 사기침체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지금까지의 대공수사 관행에 대한 전면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 하겠다. 지금까지 특히 공안사건에 있어 검찰은 안기부·기무사·경찰등 일선 수사기관이 조사해 넘긴 사건을 공소유지차원에서 마무리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일선 수사기관에서는 법정구속기간의 제한과 피의자들의 묵비권 행사등 「신문투쟁」등으로 사건의 전모 파악에 애로가 있고 끊임없는 「조작」시비에 휘말렸다. 검찰이 이날 회의에서 일선 수사기관의 조사를 기초수사 또는 단서로 보고 앞으로는 범죄혐의 사실의 새로운 사실을 찾아나가면서 기소후에도 관련 수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사후관리수준의 소극적 관행에서 탈피,공안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우선 「남한조선로동당」사건에서부터 송치된 피의자들의 새로운 범죄사실의 발견과 증거 수집에 나서고 검찰수사단계에서 배후와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심층적인 수사체제를 가동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중부지역당」이외에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남한 조선로동당」산하 조직의 규명과 조직원 검거를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키로 하는 한편 일선 수사기관과 공조체제를 갖춰주요 수배자들의 검거활동을 독려키로 했다. 또 검찰이 북한공작원들이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노동상담소나 위장취업자들에 대한 일제점검을 하고 공안사범들의 재범방지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은 불온세력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러한 검찰의 긴급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안기부등 일선 공안수사기관이 국내정치분야에 개입함으로써 대공수사기능을 스스로 약화시켜온 그릇된 관행을 고치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검찰이 이날 국민들에게 현재의 대공상황을 솔직하고 순수하게 밝혀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는 등 국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얻도록 노력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지적에 대한 자기반성으로 보여 주목된다.
  • 첨단소재 우주서 생산/일,2천년대 기술패권 노린다

    ◎지난 9월 발사된 미 엔데버호 우주실험… 일이 77% 독점/대기업­대학연구소 거국적 참여/무동력·진공서 초전도체 등 연구/“실험결과는 완전 비밀에 붙여 핵심기술로 비장”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전유물처럼 돼 있던 우주개발에 일본이 가세,우주 개발경쟁이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고 있다.과거의 우주개발은 「과학」이라는 명분아래 미·소 초강대국이 펼친 정치·군사적 무한경쟁의 연장선상에서 행해졌다.하지만 일본이 뛰어든 탈냉전시대의 우주개발은 2000년대의 기술패권을 겨냥한,보다 치밀한 실리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뉴 테크놀로지가 전한 일본의 엔데버호 우주실험소식도 일본의 우주야심을 엿볼수있는 한 사례이다. 이에따르면 일본은 지난 9월 발사된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서 우주실험 43개중 34개를 독점,원하는 실험을 실시했다.발사횟수로는 50번째인 엔데버호의 이번 여행은 발사당시 물고기·개구리등을 태운 「우주 노아의 방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사실은 총 비용의 3분의 2인 1억달러를 일본이 부담한 「일본전세기」나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이번 「스페이스 랩 J」비행에 NTT,스미토모전기,이화학연구소등 유수기업과 연구소가 거국적으로 참가,소재실험 11종,마이크로중력(무중력)을 이용한 생산기술 개발실험 11종등 대부분 산업과 직결된 실험을 실시했다. 소재와 관련된 실험을 보면 NTT와 이화학연구소가 공동으로 후원한 각기 다른 온도에서의 납­주석­텔루륨 크리스탈 증산실험(이 물질은 적외선 감지기와 이미지시스템에 이용된다)을 비롯,▲인디움 안티몬 크리스탈 증산실험(고밀도·저표면항력물질의 생산공정에 도움이 됨) ▲마이크로 중력상태에서 처리된 고온초전도체 완제품이 일체성이 높고 전선으로 사용되기에 적합한가를 알아보는 실험 ▲입자 분산 함금 공정을 통해 지구에서 보다 마이크로중력상태에서 입자가 더 고르게 분산되는가를 살펴보는 실험 ▲우주건설에 사용될 저밀도 금속세라믹 합성물질 생산실험 ▲광전자장치에 사용되는 반도체 물질인 실리콘­비소­텔루륨을 처리,우주내에서의 공정이 실리콘 분산을 개선시키는지를 관찰하는 실험 ▲인디움­갈륨­비소 반도체물질의 확산 상승 실험,즉 지구에서 보다 우주에서의 확산상승이 더좋은 품질의 크리스탈을 생산해 내는가를 알아보는 실험 ▲마이크로 중력 공정이 동질의 유기금속 크리스탈을 다량생산해내는가를 살펴보는 실험등이 실시됐다. 또 생산기술실험으로는 금속침전,유리고열처리,철의 산화작용,가스가 가득찬 상황에서의 금속증발등의 공업기술 실험이 수행됐다.특히 동경대는 구형 실리콘 크리스탈 생산증대실험을 후원했는데 이 물질은 지구상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크리스탈로 우수한 반도체의 소재가 된다.또 경도대와 후지 셀류사는 용매혼합방식을 이용,특정효소 크리스탈및 지상에서의 연구용 크리스탈등 프로틴 크리스탈을 생산하는 실험도 실시했다. 이같은 실험결과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핵심기술로 비장,외부에는 일체 공개하지 않는게 상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일본에게 우주의 무중력상태및 진공상태의 산업이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호기가 됐을 것으로 평가하고 일본은 앞으로 전자,반도체,첨단생산공정기술 분야에서 미국및 유럽국가들을 제치는 초일류 작전을 펼치게 될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어쨌든 우주는 더이상 거대과학의 대상이 아니라 첨단산업에 최적의 「공장지대」로 각광을 받게 될 날이 멀지않은 것 같다.「우주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만이 세계시장에서 「상품」대우를 받게 될때 「지구공장」밖에 없는 한국산 제품이 발붙일곳은 어디가 될지 우려하지않을수 없다.
  • “전교위 불법행동 단호대처”/사립중고교장 결의

    ◎교육현장 혼란 방치못해/국공립과 차별없게 재정 지원/사립교원 퇴직수당 국고부담 건의 【이리=임송학기자】 전국 1천2백여 사립중·고교 교장들이 전교위의 불법적 집단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사립 중·고교교장회는 8일 최근 전교위 참여교사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교육현장이 또다시 어수선해지고 있다고 지적,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원광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이들 교장들은 『우리는 그동안 교원노조 사태로 인해 교육현장이 겪는 엄청난 갈등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혼란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장들은 특히 사학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모든 국민은 청순한 우리의 자녀가 이념적으로 일방적이고 편향된 가치관에 물드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천명하고 『정부는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고 교단의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 집단 행동에 대해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수행이 유지되도록 해야하고정치권도 교육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교장회는 이어 21세기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인력배양을 위해 정부가 장기적인 사학발전계획을 수립,사립학교에 대해 국공립 학교와 차별없이 교육비를 지원하고 사립학교 교원 연금법을 개정,사립학교 교직원퇴직수당 부담금을 국고에서 부담해줄 것을 건의했다. 엄규백회장(양정고교장)은 이에앞서 개회사를 통해 『교원노조활동은 전통적 국민정서에 어긋날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국민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립학교에서 30년이상 봉직해온 군산중앙여중 김기언교사등 4백88명에게 연공상을 수여하고 명지여고 황한창교사등 36명의 모범교직원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이날 전국 사립중고교 교장회 정기총회에는 조규향문교부차관을 비롯,강상원전북도지사,임승래전북도교육감,김삼용원광대총장과 전국 사립중고교교장등 1천2백여명이 참석했다.
  • MBC 지방사 15곳 제작거부

    문화방송(MBC)본사와 춘천·원주 등 11개 지방MBC 노조원 6백여명은 6일 하오3시부터 서울여의도동 한강고수부지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방송공상(KBS)본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3백여명의 노조원들은 하오 3시50분쯤 한국전력공사 여의도건물 뒤쪽 인도를 점거하고 「공정방송쟁취」「구속자석방」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하는등 여의도 일대에서 2시간여동안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강릉·광주·대전 등 10개 지방계열사 노조원들이 5일 공권력 투입에 항의,파업을 벌여 제작거부를 하는 지방계열사는 모두 15개로 늘어났다.
  • 건물 애프터서비스/최재필 명지대교수·건축학(굄돌)

    우리 주위에는 만들어지는 것들이 많이 있다.일단 무엇이 만들어지기까지에는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선풍기 신제품을 개발하면 이것을 시판하기 전에 생산업자는 성능실험을 하게된다.시제품을 사나흘 계속 틀어놓고 쉽게 과열이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본다.이런 현실적인 실험을 해본 후에야 비로소 이 신제품을 시판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소비자는 제품의 성능평가를 하게 된다.3만원을 주고 선풍기를 사와서 집에다 틀어놓고 실제로 바람이 시원한지,시끄러운 소리가 나지는 않는지 등을 평가한다.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들고가서 환불을 요청하든가 귀찮으면 3만원 버린 셈치고 다른 선풍기를 사면 된다.이런 과정을 거쳐 더욱 견고하고 실용적인 선풍기가 제작되고 판매될 수 있다. 건물도 제품이니만큼 선풍기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좋은 건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건물은 한번 지을때 들어가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시제품을 만들어 그 성능을 실험해 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또 실제 지어진 건물에서 중대한 설계나 시공상의실수가 발견되어도 다시 허물어버릴 수도,환불요청을 할 수도,그냥 비워둔 채 포기해 버릴 수도 없다.자손만대 물려주어야 할 우리 독립기념관이 완전히 이 꼴이 났다. 이런 이유로 해서 「사후평가」라는 제도를 갖춘 나라들도 있다.시공전의 성능시험이 불가능하다면 완공후의 성능평가라도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그것도 건물 사용자 혼자 평가하고 속앓이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평가전문가와 건축업자도 참여하여 체계적인 성능평가를 하고 여기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검토,정리해 놓으면 건축업자는 최소한 다음 건물의 설계나 시공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될 것이다.현재 시행중인 완공후 1년간의 하자보수 제도가 땜질식의 수동적인 애프터서비스라면 사후평가는 체계적이고도 능동적인 애프터서비스가 된다.많은 제품중에서도 단위구입비용이 가낭 높은 건물에서 사후평가와 같은 소비자보호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
  • 파출소 소란 피의자 경찰관이 때려 절명

    【대구=이동구기자】 경북 영덕경찰서는 파출소에 임의동행된 피의자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마구때려 숨지게한 영덕경찰서 경무과 공상광순경(30)김덕규씨(32·상업·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307)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순경등은 지난13일 밤0시20분쯤 영덕경찰서 중앙파출소내 피의자대기실에서 인근 가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임의동행된 김형영씨(22·무직·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48)가 파출소장등 경찰관들에게 욕을 하며 소란을 피우자 김씨의 가슴을 발로차고 뺨을 수차례 때려 실신케 했다는것이다. 경찰은 실신한 김씨를 곧바로 영덕제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외언내언

    성서에는 돼지가 불정한 동물로서 좋지 않은 일에 비유되곤 한다.마태복음(7장 6절)의 「돼지와 진주」도 그것.『…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매사 처신에 신중해야 할 것을 가르치는 구절.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참다운 값어치를 모르는 자에게 고귀한 것을 주는 일은 무의미하다는 뜻으로 쓰인다.진주와 돌멩이를 구별 못하는 돼지이고 보면 진주보다 더 고귀한 영혼의 의미를 알리야 더더구나 없는것.그저 아침 저녁으로 배부르면 되고 배부를 때 꿀꿀거리면 되는 존재가 「돼지와 진주」의 돼지이다.◆돼지띠는 잘 산다는 속담도 있고 돼지꿈 꾸고서 복권 당첨된다고도 한다.하지만 자기한테 대고 돼지 같다고 할 때 좋아할 사람은 없다.생각없이 미련하게 처먹기만 한다는 뜻으로 들릴 테니까.그렇다 해도 사람에게서 예절이나 도덕심이 빠져버린다면 돼지와 다를 게 없잖은가.영악하다는 점에서는 돼지보다 못할 수도 있다.그런 유형의 사람에게 안겨지는 부 그것은 영락없는 「돼지한테 진주」.아무리 잘 살아도 영혼이 맑지 못할 때 「사람」으로서는 불행해진다.◆김영삼 민자당 총재의 취임사 속에는 한국병치유에 총력을 다한다는 말이 나온다.「한국병」이란 불신풍조,권위와 질서의 붕괴,가치관의 혼란과 청소년의 방황,과소비와 사치,계층 지역 세대간 갈등,자연파괴와 환경오염 등등을 가리키는 말.그 모두가 인간의 품성과 윤리·도덕에 관계되는 사항들이다.설사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여 부와 풍요를 구가하게 된다해도 이 「한국병」이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돼지한테 진주」로 되는것 아닐까.◆「맹자」(등문공상)에는 『만약 약이 어지러울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 그 병은 낫지 않는다』는 대목이 보인다.상당한 중병이라고 할수 있을 「한국병」.어지러울 정도로 강한 약이 어떻게 처방되어 나올 것인지.
  • 생계책임자 현역입영 면제/병무청 입법예고/전·공상자가족등 1인도

    ◎2대독자등은 현역 18개월 복무 병무청은 25일 방위병제도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농어민후계자를 특례보충역에 편입시키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병역법및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지방병무청에서 실시한 징병신체검사등 병역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재처분을 요구할수 있게 병무청본청에 「병역심판위원회」를 설치하고,아버지가 사망,부모가 60세이상,2대 이상의 외아들인 경우 현역병으로 입영케 하되 그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시켰다. 또 전·공상자(전·공상자)가족중 1인과 본인이 입영하게 되면 집안일을 돌볼 사람이 없는 경우는 지금까지 방위병으로 편입해 6개월 복무토록 했으나 앞으로 이들에게는 현역입영을 면제토록 했다. 이와함께 병무청은 수입개방에 따른 농수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농어민후계자등에 대해 특례보충역에 편입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또한 산업체의 우수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주기 위해 이미 복무중인 사람을 포함한 기능요원특례보충역의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근로조건·작업환경등이 열악한 분야의 산업체근무자에 대해선 복무기간 3년에서 1년을 더 단축시켜 주도록 했다.
  • 벽산 4개월 영업정지/신행주대교 붕괴 문책

    ◎복구공사 계속 맡겨/사고원인 밝혀지면 추가제재 건설부는 17일 서울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벽산건설에 대해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18일부터 4개월동안 영업정지조치를 내렸다. 사고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업체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에 규정된 가장 무거운 제재조치가 취해진 것은 벽산건설이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는 대안입찰로 수주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그러나 복구공사는 벽산건설이 아닌 타업체로 대체했을 경우에 예견되는 추가 국고부담,공기지연및 기성고 회수문제등을 감안,벽산건설에 다시 맡기되 우수한 전문감리업체를 현장에 상주시켜 감리업자가 현장감독관의 업무까지 대행하는 전면책임감리를 하도록 했다. 또 복구방법은 벽산이 대안입찰때 제시한 연속압출식(ILM)·사장재공법에 의거 계속 시공토록 하되 시공상 보다 안전하고 견고하며 공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경우에는 공법 변경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관련,콘크리트 상판을 연속적으로 부착시키는 ILM공법 대신 철강재를 쓰거나 정부의당초 원안이었던 이동식 거푸집공법(MSS)과 디비닥공법을 혼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사고조사반의 원인 규명결과 시공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면 감리를 맡았던 건설진흥공단과 우대기술단,서울지방청의 현장감독관에 대해 설계에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중앙설계심의위원회의 심의에 참여했던 관계공무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84년 법개정뒤 최초의 중징계/신규입찰 금지… 계속공사 가능(해설) 건설부가 17일 신행주대교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시공업체인 벽산건설에 대해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영업정지 4개월이라는 가장 무거운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만성화된 건설업계의 적폐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벽산에 대한 이번 제재조치는 건설업법이 전면개편된 84년이래 7차례에 걸친 부실시공사건이 있었으나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과징금부과로 그친 점등과 비교하면 극히 강경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영업정지조치에 따라 벽산건설은 영업정지기간중 이미 시공중인 공사는 계속할 수 있으나 민간·공공 공사의 신규입찰을 할 수 없게 돼 경영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게된다. 벽산건설은 그러나 신행주대교의 복구공사계약은 다시 체결할 수 있게돼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은 물지않아도 될것으로 보인다.
  • 아동문학에도 녹색붐 인다

    ◎「환경과 동화」 주제 세미나 개최/환경교육 차원 역할모색 활발 환경문제에 대한 아동문학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국아동문학인협회(회장 석용원)가 지난 8∼9일 서울 한강관광호텔에서 「오늘의 환경문제와 아동문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데 이어 한국아동문학회(회장 박화목)도 오는 15∼16일 대구 힐사이트호텔에서 「환경보전과 아동문학의 효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등 아동문학인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아동문학가 정목일씨는 아동문학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 「동화에서 환경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통해 『환경문제를 다룬 동화는 극히 드물며 자연환경의 파괴로 동화의 생명인 자연성과 서정성의 상실을 가져왔다』고 국내 아동문학의 실태를 보고했다.그는 이같은 결과가 ▲환경문제에 대한 동화작가들의 전문지식 결여 ▲자연파괴의 충격·혐오감 조성으로 인한 동화의 서정과 꿈의 상실 ▲고발형식을 띠게된데 따른 내용의 삭막·황량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씨는 이어 『환경문제는 현실적인 생존의 문제로서 어린이 자신도 삶을 살아가며 대처하고 극복해야할 문제이므로 일찍부터 환경윤리·환경문제 등을 가르치는데 있어 동화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또 환경문제를 다룬 기존의 동화작품들이 『주제나 목적성의 지나친 노출로 흥미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꿈으로써 자연부활·환경부활을 통한 서정과 낭만을 회복케 하는 동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학평론가 유창근씨는 오는 16일 한국아동문학회 주최의 세미나에서 『환경을 다룬 국내 아동문학이 자연을 예찬하는 전원문학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하고 보다 과감한 환경고발문학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그는 또 아동문학인들이 『환경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소재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환경오염을 주제로한 공상소설과 아동극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유고 민족분쟁 「끝」이 안보인다

    ◎유혈내전의 본질과 사태추이/문답풀이/티토사후 민족주의 고개… 종교전 양상/세르비아 영토욕에 「땅뺏기전쟁」 변질/희생자 10만·난민 2백50만명선 추정/유엔등 무력개입땐 유럽화약고 될듯 좀처럼 유혈내전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날줄 모르는 유고사태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유엔과 나토가 마침내 무력개입태세를 본격화하고 있다.그러나 오히려 내전의 중심지 보스니아에서는 전투가 격화되고있다.세르비아는 또한 점령지에서의 이민족 추방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발칸반도에는 추방과 살육의 공포를,유럽 전역에는 난민공포를 안겨주고 있는 유고사태의 본질과 향후전망을 문답으로 정리해본다. ­유고는 어떤 나라인가. ▲유고는 1차대전후 승전국들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세르비아에 강제병합,창설됐다.이처럼 「잘못된 과거」를 안고 탄생한 유고는 4개의 언어,3개의 종교를 갖고있는 5개의 민족이 각 공화국과 자치주에 흩어져 분열가능성이 상존해왔지만 티토의 강력한 영도력과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끈에 의해 연방체를 존속시켜왔다.그러나 지난80년 티토가 사망,지배력이 상실되고 동구사회주의의 몰락과 소련의 붕괴를 신호탄으로 각 공화국의 민족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세르비아의 패권주의와 충돌,폭발적 분열양상으로 치닫게 되었다.6개 공화국,2개 자치주로 구성돼있던 유고는 내전촉발 1년여가 지난 지금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완전독립,마케도니아 독립선포,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진행 등 갈갈이 찢긴 상태이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만이 보이보디나·코소보자치주와 함께 신유고연방의 명맥을 잇고있다. ­내전당사자들은 누구인가. ▲현재 내전이 진행중인 보스니아는 4백30만 주민이 회교도 44%,세르비아계 33%,크로아티아계 17% 등으로 구성돼있다.초기에는 이들 3개 민족중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가 연합,세르비아계에 대항했으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접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민족보호를 구실로 개입,실제 내전주역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때문에 다투고 있나. ▲기본적으로는 각 민족들의 영토확보욕구때문이다.세르비아의 영토팽창야욕이 노골화하자 보스니아정부를 구성하고있는 회교도는 크로아티아계와 공동전선을 구축,세르비아계에 대항해왔다.그러나 독립을 달성한 크로아티아가 자민족들을 지원,보스니아내 영토확보에 나서면서 세르비아와의 땅따먹기 전쟁으로 변질됐다.이 틈바구니에서 회교도들도 제2의 팔레스타인 난민신세가 되지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은. ▲내전발발 1년만인 지난 6월말까지의 사망자만 공식 1만4천여명,비공식으로는 약4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후는 사망자집계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며 최근 세르비아가 점령지 회교도들에 대한 집단처형을 가하고 있다는 보스니아정부의 주장등에 비추어 유고사태 총희생자수는 최고 10만명 가까이까지 추정되고 있다.난민발생은 약2백50만명으로 1백50만명은 구유고 각 공화국에,50만명은 유럽으로 흩어지고 50만명은 아직 보스니아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고사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전의 영토분쟁차원을 넘어 이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목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세르비아계에 의한 난민수용소만행등 인권유린문제와 독립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에 대한 주권침해를 국제질서의 차원에서 그대로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 전쟁을 피해 이웃 유럽으로 몰려드는 회교계 난민문제도 심각한 형편이다.게다가 유고내전의 확산은 유럽 전체의 화약고로 번질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 유엔·EC등이 주축이 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분쟁당사자들이 직접서명한 휴전협정만도 30여차례에 가깝다.그러나 번번이 협정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살육전이 재개되곤 했었다.그 원인은 교전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중앙통제가 불가능하며 특히 영토확장에 혈안이 된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분리독립한 각 공화국에 산재해 있는 세르바아계의 보호를 구실로 침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이 그동안 군사적 행동을 서둘지 않았던 이유는. ▲그동안 유럽각국은 EC를 통한 경제적 외교적 제재를 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공산권 붕괴이후 EC각국은 자국의 이해관계와 진공상태인 유럽안보공백의 주도권 다툼으로 내부분열돼 유고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피해왔다.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신경전을 펴온 미국 또한 유럽의 문제에 대해 섣불리 나설 형편이 못되는데다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적극개입을 주저해왔다. ­유엔결의를 통한 무력개입 가능성은. ▲미국 영국 프랑스등 3개국의 유엔결의안 초안합의로 유엔의 무력개입 가능성은 높다.경제적 외교적 제재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데다 미국중심의 NATO와 독일 프랑스가 주축이 된 WEU가 공조체제로 구체적인 실행이 임박하고 있다.그러나 유고에 대한 군사개입이 지상전으로 전개될 경우 80만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만한 규모의 동원이 가능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다.또한 유엔이 이번 유고사태의 군사개입에서도 과거 걸프전에서 거둔 승리만큼 일사분란한 군사적 지휘권과 재정적인 지원을 각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유고사태의 군사개입에 앞서 현재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1만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철수도 선결문제중의 하나다. ­서방의 무력제재로 과연 내전종식이 가능할 것인가. ▲유엔이 가상하고 있는 개입시나리오중 우선 일차적으로 착수해야할 일은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위한 보급로 확보다.그러나 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한다해도 세르비아계가 게릴라전으로 맞설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한 유엔이 희생자속출에도 불구,끝까지 해결사노릇을 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특히 다국적군에 참여했던 나라들이 국내사정으로 자국군대를 철수시킬 경우 군사개입까지 하면서 내전종식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 21세기 무인자동차시대를 연다/포항공대,국내 첫 시험용차 개발

    ◎시속 50㎞… 10m앞 장애물 감지/바퀴6개에 센서·컴퓨터가 눈·머리역할 『50m전방 장애물출현.감속필요』 운전자도 없는 대형트럭이 교통사고현장에서 잠시 멈췄다가 교통경찰의 지시에따라 다시 달린다. 이것은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현재 미국 일본 독일등 선진국에서 한창 개발중인 사람의 힘을 빌리지않고 장애물과 교통표지판등을 컴퓨터를 통해 스스로 감지,판단하며 안전주행로를 찾아 목적지까지 달리는 21세기 무인자동차의 모습이다. 이같은 무인자동차에 관한 연구가 국내 대학에서도 수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포항공대 이정림교수팀(수학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아래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1년만에 무게 1백㎏,시속 20㎞의 소형시험용차를 완성해냈다. 이교수팀이 제작한 시험용 무인자동차는 바퀴가 6개달린 6륜차로 5백◎짜리 모터 2개가 동력원으로 사용된다.앞뒤바퀴 4개는 자유회전을 하며 구동은 모터와 기어가 연결된 가운데 두바퀴에 의해 이뤄진다. 무인자동차의 핵심은 「눈」의 역할을 하는시각감지장치와 「머리」의 역할을 하는 컴퓨터장치및 제어장치 기술. 연구팀은 이 자동차에 10m앞의 물체를 감지할수있는 초음파센서 8개,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주행로를 찾는 컬러카메라2대,거리측정및 자외선센서등을 부착,시야를 파악할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장치는 고속의 센서 데이터처리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위해 신경회로망 제어기법을 도입,신경망컴퓨터 4대를 내장시켰으며 이에 연결해 브레이크,액셀러레이터등을 조정하는 모터등을 설치했다.연구팀은 현재 시각감지,노변및 도로표지판인식등 부분별시험을 갖고 있으며 이 시험이 끝나는 93년부터는 12인승 승합차를 개조,콤퓨터·모터등을 달아 실외종합주행시험을 할 계획이다.무인자동차기술은 자동차기술은 물론 초음파및 자외선 시각장치,신경망컴퓨터등의 지능제어장치,자율주행등 각종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종합기술분야.핵물질운반,우주에서의 토양채집,전쟁중 임무수행등 사람이 하기 힘든 일부터 상품운송까지 응용범위가 넓어 선진각국이 개발에 열을 올려왔다.
  • 식품업계 차시장 진출붐/동서 포함 6사

    ◎중국산 오룡차등 수입 서둘러 국내 다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동서식품·삼양식품·해태음료등 식품대기업들이 잇따라 중국·남아공·미국등 외국산 다를 수입,다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커피제조업체인 동서식품은 일본 이토엔사를 통해 중국 복건성에서 재배되는 「오용다」의 농축원액을 수입,캔제품을 만들어 이달말부터 시판을 개시한다. 한편 해태음료는 미국 식품대기업인 유니레버사가 국내 합작선인 애경산업과완전 분리되는 대로 유니레버사의 냉홍차를 수입,시판할 계획이다. 이처럼 식품대기업들의 다산업 진출이 활발한 것은 건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중국산 차의 경우 대부분 원산지에서 반가공상태로 도입돼 특별한 추가가공시설이나 차발효기술이 없어도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일제당은 감초·결명자등 8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된 「팔건다」를 생산키로 결정,금년내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남아공 상의와 경협추진 합의/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공회의소와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 18일 전경련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최종환 전경련 부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상공회의소와 민간경제협력위원회 설립 및 양국간산업정보 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전경련·남아공상공회의소 협력의정서」에 서명했다고 이날 보고해왔다.
  • “탈이념”의 순수동화도 펴낸다(오늘의 북한)

    ◎「김부자 우상화」 간접·우회적 표현/“혁명어린이 양성” 집체창작 줄어/생소한 어휘·표현 등장… 언어 이질화 우려/국내서도 북녘동화딥 3권 출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하나 둘 셋…』 우리 동네 어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 노래가 북한 어린이들이 즐겨읽는 동화「달거울을 본 술래」의 술래놀이 장면에서도 그대로 등장한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어떤 동화책을 읽으며 자라나고 있을까. 통념적으로 북한의 어린이들은 미국=승냥이,지주·양반=싸워 물리쳐야 할「원쑤」로 묘사되는 책들만 읽으면서 용감한「혁명 어린이」로 키워지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어린이들도 남한의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공상과학동화나 전래동화,나아가 이솝우화같은 외국동화도 읽고 있다. 최근 「통일을 준비하는 어린이」라는 큰 제목으로 서울 신구미디어에서 출판한「욕심쟁이 까마귀」,「잿빛토끼와 파란장화」,「로보트가 쏴올린 포탄」등 3권의 북한동화책은 소위 「이념」을 크게 강조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즉 남한과 북한의 어린이들이 결코「깡통찬 거지」나 「뿔달린 도깨비」가 아니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놀 수 있는 사이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 실린 56편의 동화는 대부분 80년대 후반과 90∼92년 상반기에 발행된 어린이 도서 가운데서 뽑았다는 점에서 현재 북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화제가 어떤 것인가를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책을 엮은 사단법인 북한연구소의 고태우씨는 북한동화의 특징과 관련,『집단·혁명의식과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내용들이 많은게 사실이나 일반문학작품과 달리 간접적·우회적 묘사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하고 창작동화의 경우도 북한문예의 주요창작방법인 집체창작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동화에는 닭알(달걀) 올롱해졌습니다(휘둥그래졌습니다) 딱친구(친한 친구) 솔벌레(송충이) 닭알침을(군침을) 성수만나누나(잘되는구나)등 우리에게 생소한 어휘나 표현이 많이 등장, 남북한 언어이질화의 정도가 심각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풀이판(해설)」을 따로 보지 않고도 이해가 가능,민족동질성이 깡그리 없어지지는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부지깽이도 바쁜 봄날」,「괜히 말했다가 코떼어 주머니에 넣은」등의 속담이나 관용구 구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순수동화는 대체로 정직성과 성실성,봉사·희생정신,집단주의등을 강조하는 우화나 전래동화,과학동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달거울을 본 술래」「개미와 토끼」「알룩이가 된 고양이」등 3편의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교훈과 함께 놀이나 동물들의 습성에 대한 유래를 들려주고 있는데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달거울을 본 술래 얼굴과 마음이 비단결처럼 고운「술래」가 자신을 희생,밤물까마귀의 흉계에 의해 모습을 잃어 버린 친구들을 「달거울」로 구한다는 내용.달거울을 본 사람을 만나면 누구든지 돌이 되기 때문에「술래」는 친구들의 모습을 찾아준 뒤 숨어서 살 수 밖에 없게 됐으며 그날부터 아이들은 『술래야 술래야 어서 나오렴』하고 술래를 찾기 시작,지금의 「술래잡이」놀이가 됐다는 것. ▲개미와 토끼 개미가 원래는 토끼등에 붙어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게으름뱅이였다는 가정에서 출발,어느 날 토끼가 자기를 버리고 도망가 버리자 기다리다 못해 부지런히 일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 토끼를 기다리면서 배고픔을 참기 위해 졸라맸던 허리가 펴지지 않아 지금도 개미의 허리는 잘록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알룩이가 된 고양이 눈부신 은빛털을 가진 고양이가 쌀창고를 지키는 일보다 남눈에 띄는 일만 하려고 하다가 낭패를 당한다는 이야기.달에서 절무질(절구질)을 하는 옥토끼가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자 은빛 고양이는 옥토끼를 밀어내고 달에서 절무질을 하기 시작한다. 밤새워 일을 한 은빛 고양이는 너무 피곤했으나 보는 눈이 많아 쉴 수가 없었다.먹장구름이 지나갈 때 살짝살짝 엎드려 쉬기로 꾀를 낸 고양이가 며칠을 그렇게 하고나자 등은 새까맣고 배는 하얀 얼룩이가 돼버렸다는 것. 고양이는 그제야 자신의 본분을 깨닫고 쥐잡이를 잘하게 됐다는 내용. 이밖에 청개구리로 변한 선녀가 여우로부터 자기를 구해준 나무꾼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청개구리 선녀」,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내용의 「방울로 잡은 호랑이」등 보은과 지혜를 강조하는 이들 동화는 남한에서도 흔히 읽히는 내용. 한편 북한 과학동화는 모험심보다는 성실한 탐구자세를 강조하고 과학지식이나 원리를 상세히 설명,어린이들로 하여금 과학지식을 습득하도록 기술하고 있는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한 예로 과학동화「연필의 소원」은 파랑이와 분홍이라는 의인화된 연필이 등장,연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60여개 공정을 설명하고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소중하게 쓰도록 훈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멎었던 시계」역시 똑딱이네집(시계)에서 큰 바늘과 작은 바늘,태엽이 작동하는 원리를 설명하고 시계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협동정신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태만이가 받은 보물」은 요행수만 바라고 탐구를 게을리한 태만이가 밤이 나오는 보물을 주는 「푸른 할아버지」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식물의 엽록체와 광합성과정등을 알수 있게 설명한 동화. 「수탉에게 주었던 「요」자」,「돌배골의 막내노루」등 또다른 몇편에서 볼 수 있는 버릇없는 응석받이 어린이와 이로 인해 속태우는 학부모,교사와의 상담모습은 오랫 동안의 단절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기본적인 정서는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 이같은 기본정서의 「공유」는 통일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염출문제와 함께 큰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남북한주민들의 「정서괴리」극복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사로 이해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