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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 드러낸 댐 상류… 흉물스런 모습만

    ◎“의혹 투성이” 평화의 댐… 그 시말 재점검/파헤쳐진 원시림… 쓰던장비 녹슨채로/“이게무슨댐” 찾아온 관광객 분노·허탈 ▷현장르포◁ 「평화의 댐」은 이날따라 유난히 적막감이 감돌았다.착공 7년만에 심판대에 오른 「평화의 댐」을 찾은 16일 하오 이날도 평소처럼 1백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흉물스런 모습의 댐을 지켜볼 뿐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도로변 절개지로부터 돌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험난한 길을 따라 해발 1천m 가까운 높은 산 몇 개를 지루하게 넘어 차량으로 1시간여 동안 달리다보면 화천군 화천읍 풍산 2리 세칭 애막골에 도착한다. 이 곳이 바로 지난 87년2월부터 88년 5월까지 북한의 수공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불도저등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산과 산을 가로막는 거대한 평화의 댐을 건설한 현장이다. 북한의 수공의 위협을 막기위해 높이 80m, 길이 4백20m의 「평화의 댐」이 축조됐던 바로 그 장소이다.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평화의 댐은 온데간데 없고 윈시림으로 우거진 산을 함부로 파헤쳐 놓은 황무지 벌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금쯤이면 어느새 높이 80m,길이 1천1백m의 웅장한 댐과 절경을 이룰 호수는 5공 최대의 낭비와 불신의 기념비적 공사로 지탄만 받은채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 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상류로 4㎞를 거슬러 올라가면 북한이 건설하고 있다는 금강산 댐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댐 성금의 현장을 확인하고자 찾는 관광객들이 찾아올 뿐 당시의 떠들썩함도 세인들의 관심도 발길도 뚝 끊겨 있다.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마치 국토를 황폐시키려는 공사라도 한듯 함부로 파헤쳐진 공사현장을 확인하고는 분노만 되새기며 발길을 돌릴 뿐이다. 안보관광 안내소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평화의 댐 축조 등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금강산 댐의 수공위협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관광객은 전혀 없다. 댐 공사현장에 들어서는 방문객들의 출입신고를 받는 이곳의 한 경비병은 『댐을 밟고도 댐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귀뜸해 준다.댐 주변에는 부식된 철근과 부서진 합판 등 각종 공사자재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당시 댐공사로 파헤쳐진 절개지는 짙은 황토색을 드러내고 있고 댐상류는 거의 바닥까지 드러낸 채 평화스럽던 옛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건설공사에 투입됐던 41억원 상당의 불도저·굴삭기 등 각종 중장비는 53대.쌍용과 대림산업이 사용했던 36대의 각종 중장비는 회수해 다른 건설공사에 활용되고 있지만 삼성과 삼환이 쓰던 17대가 아직도 인근에 그대로 버려져 있어 더욱 을씨년스런 분위기다. 「평화의 댐」건설공사가 표류하면서 지난 91년부터 추진돼 왔던 안보관광 사업도 함께 흐지부지됐다.당초 지난해 말로 완공예정이었던 안보전시관 공사는 올 5월말로 완공시일이 늦추어졌다.그러나 전시관 공사도,댐 축조공사 뒷마무리 작업과 조경공사도 중단됐다. 특히 안보전시관은 댐 상류지역에 조성돼 2차공사 추진의사가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주고 있다.그동안의 국민들의 무관심을 입증하듯 안내판과 공사 진척 상황판의 색이 바랜 가운데 먼지만 뿌옇게 쌓인썰렁한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평화의 댐을 안보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는 (주)동일관광의 한 안내원은 『관광객은 하루에 1백명 가량으로 황량하기만 한 평화의 댐 건설 현장을 가리켜 낚시조차 할 수 없는 저수지거나 또는 국민 성금모아 자연만 훼손한 3류 관광지라며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김모씨(47·충북 제천시)부부는 『이것이 무슨 댐인가.국민 성금모아 원시림을 마구 파헤쳐 자연만 훼손한 황량한 현장 바로 그것』이라며 『정부는 댐 축조과정의 의혹을 밝혀내고 댐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주도자·성금사용내역 등에 초점/“정치적 사안”… 진상규명으로 매듭질 듯 ▷특감 방향◁ 감사원이 평화의 댐 건설이라는 정치색 짙은 사안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평화의 댐 건설이 결정되고 추진되던86년말과 87년 당시는 13대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여야세력이 개헌과 호헌의 양극으로 치닫던 시기다.그리고 평화의 댐 건설은 이러한 정치상황을 어느정도 반영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그에대한 감사도 실무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이번 감사의 초점은 매우 단순해진다. 그것은 과연 금강산댐의 건설로 인한 북한의 수공위험이 있었느냐하는 것과 누가 평화의 댐 건설을 주도했는가에 집중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성금모금사상 최대액수인 6백52억4천만원의 사용처 ▲정부예산 1천3백여만원의 집행내역 ▲설계및 시공상태 ▲공사중단이유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부분은 거의 다 드러난 사실이다.이미 88년 2월 한차례 감사를 마친바 있다. 감사원은 지금까지의 자료수집및 내사결과 당시 평화의 댐 건설사업은 국가안전기획부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감사원은 당시 평화의 댐 설계를 담당했던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안기부가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도면을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금강산댐을 폭파하는 등 저수된 물을 한꺼번에 쏟아낼 경우 16시간만에 서울이 50m 깊이의 물속에 빠져들고 수도권 1천5백만명의 시민이 수장될 것이라는등의 당시의 안기부 자료는 상당히 과장된 것이라는 판단을 감사원은 내리고 있다. 감사원은 또 댐의 규모등을 결정하면서도 금강산댐의 담수용량및 지형등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지않고 안기부의 요구에 따라가는 식으로 일을 처리해왔다는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 부분을 감사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안기부에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건설부와 한전,수자원공사등관계기관에 대한 조사를 거쳐 안기부에 관계자료를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안기부를 방문,현장감사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관련자료를 요청할 경우 안기부가 비밀을 이유로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이기택민주당대표와의 회동에서도 평화의 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다짐한만큼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안기부장은 장세동씨(구속중)였으며 이학봉제2차장도 정책결정과정에 일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86년 11월 평화의 댐 건설방침을 공동발표했던 이기백전국방부장관,이규효전건설부장관,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웅희전문공부장관(현민자당의원)들로부터도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책임자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가 많은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대로 정치적 이유에서 시작된 사업이란 결론이 나온다하더라도 이를 사법처리할 법적근거는 매우 애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감사는 책임자처벌보다는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가 될 전망이다. ◎87년 착공… 1단계 축조뒤 중단/총1천6백억 소요… 국민성금 1백34억 남아/지명경쟁·수의계약 통해 11개사 공사 맡겨 ▷공사 경위◁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로 인한 수공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긴급 축조된 「평화의 댐」공사는 지난 87년 2월28일 착공됐다. 금강산 댐에서 4㎞ 정도 떨어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1년여만인 88년 5월 높이 80m,길이 4백10m,저수용량 5억9천만t 규모의 1단계 댐이 축조됐다.직경 10m의 배수 터널도 4개가 설치됐고 양구 및 화천과 통하는 2개 노선의 도로(69·9㎞)도 뚫렸다. 건설부 발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발주로 시작된 1단계 댐 건설비는 총 1천5백95억원으로 각계 각층에서 모아진 성금 6백39억원,국방부 예산 9백56억원으로 집행됐다.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원회가 86년12월∼88년6월 모금한 성금은 원금 6백61억1천3백만원과 은행이자 1백12억4천9백만원을 합쳐 총 7백73억6천2백만원이며 공사비로 쓰고 남은 1백34억6천만원은 현재 상업·부산·강원·경기·전북은행 등 5개 은행에 연 14∼15%의 이자를 받는 특정금전신탁에 예치돼 있다. 건설 당시 해외건설 사업장에서 3년이상 쓴 초대형 불도저와 덤프트럭등 66대를 들여와 사용했고 등록말소된 13대를 제외한 53대 중 36대를 국방부의 자유로 사업에 활용 중이다.나머지 17대는 평화의 댐 현장에 그대로 방치돼 녹슬어가고 있다. 1단계 공사가 끝난 후 5년 동안 그대로 방치된 평화의 댐은 저수능력이 전혀 없다. 당초 설계부터 수공을 막는다는 취지여서 수문이 없을 뿐더러 비가 내려 유수량이 늘어나도 모두 배수 터널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1천6백억원 짜리 거대한 시멘트 벽이 쓸모없이 서 있는 셈이다.관리할 필요도 없지만 형식상 수자원공사 소양강댐 관리사무소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다. 건설부 관계자는 『당초 북한의 금강산댐 진척 상황에 따라 2단계 댐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현재 금강산댐 공사가 「미미하다」고만 알려져 있어 2단계 사업 시행여부나 착공 시기등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재인자
  • 소비자상담실

    ◎무상보증기간내 보일러 재설치 했는데/사용자 개인사정일땐 별도 설치비 내야 ◇올 2월4일 연탄난방을 해오던 집에 기름보일러를 새로 설치했다. 그후 한달 뒤쯤 갑작스레 이사를 가게 되어 구입처에 기름보일러의 재설치를 부탁했다. 구입한 지 두달이 채 안지나 무상보증수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구입처에서는 별도의 설치비를 요구하는데 지불해야 하는 건지 알고 싶다. ◇보일러는 제조회사와 시공업자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으며 구입할 때 제품가격 이외에 별도의 설치비가 소요된다.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대리점등을 통해 보일러제품을 살 경우 설치비까지 포함해 일괄계약하므로 별도의 설치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수가 많다. 따라서 소비자 개인사정으로 기름보일러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면 구입해서 사용한 기간의 길고 짧음에 상관없이 사업자에게 소정의 설치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단 품질보증기간 내에 시공상의 하자로 보일러를 재설치해야 한다면 무상수리 또는 배상이 가능하다.
  • 국가유공자 생활보호대책 절실

    ◎보상금 등 최저생계비에도 미달/경제수준 맞게 연차적 지원 확대 독립유공자·상이군경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금등 생활보호대책이 미흡하다.국력신장과 함께 국가보상정책이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발전을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이 도시근로자 최저생계비에 훨씬 미달할 뿐 아니라 주택지원이나 취업알선·의료보호사업도 취약한 실정이다. 현재 국가유공자는 애국지사 4천명,전상군경 4만9천명,군경유족 7만4천명,무공수훈자 4만명,기타 4·19의거 희생자,재일학도의용군,순직·공상공무원 7천명등 모두 17만4천명. 국가유공자는 지난 61년 8월 처음 대상자가 결정될때만 해도 전공상군경과 유족에 국한시켰으나 그 이후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본격화되면서 애국지사,4·19의거희생자,재일학도의용군등이 추가됐다.연금지급대상은 아니지만 공상·순직공무원·무공수훈자등도 국가유공자에 포함됐다.61년 당시 국가유공자는 15만명이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는 기본연금과 부가연금,그리고 수당형태의 보상금이 지급된다.이들은 모두 매월 28만2천2백원의 기본연금을 받고 있으며 공헌도와 희생도가 높은 애국지사,중상이자나 고령자에게는 별도의 부가연금이 차등지급되고 있다.생계곤란자에게는 생활조정수당이 지급되고 있어 수준의 적정성여부를 떠나 일견 다양한 형태의 급부가 행해지고 있다고 보인다. 올해의 경우 총 5천3백78억원의 보상금이 책정돼 1인당 평균 37만원이 지급되고 있다.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은 보상금 이외에 의료보호및 주택지원·취업보호를 받는다. 애국지사와 상이군경 공상공무원등 장기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서울·부산·광주등 3개 보훈병원에서 국비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응급 또는 단기진료를 받는 환자로 지정된 전국 26개 병원에서 위탁가료를 받는다.그러나 병원의 병상과 진료시설이 크게 부족해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보훈가족에게 직장을 알선해주고 있는 취업보호사업은 84년부터 시행된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업체규모별로 4∼7%범위에서 의무고용토록 하고 있으나 인식부족등으로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 보훈예산규모는 올해 6천2백54억원으로 정부 예산의 1.6%를 점하고 있다.61년 당시 2%선이던 것이 87년에는 0.8%수준으로 격감하였다가 88년 이후 보상금수준의 개선에 힘입어 91년에 다시 2%선으로 올라선 이래 최근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넘어서는등 전반적인 노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보상금등 직접적인 지원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높고 노후생활을 위한 복지수요를 요구하는 층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보훈처는 이에따라 보상금수준을 우리의 경제수준에 맞는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보상금 결정방식에 객관적인 지표를 도입,제도화 해나가는 한편 불균형한 대상별·등급간 보상금 수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노령대상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방보훈병원 정양및 휴양시설,시도별 복지회관 고령자 전용아파트등의 복지시설을 신설하거나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공자들의 공헌과희생을 정당하게 평가해 주고 단순히 도와 주어야 할 계층으로 부담스러워 하기 보다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하겠다.
  • 자동 조종 자동차(미리 가보는 21세기:6)

    ◎행선지 입력하면 지름길로 운행/고감도센서가 윤화불안 말끔히 행선지 입력하면지름길로 운행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해져 운전자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가장 심각한 서울의 경우 출퇴근 때 하루에 보통 2∼3시간은 길거리에서 보내야 한다. 자가 운전자로서는 이 시간동안 운전외에는 아무것도 할수 없어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닌 셈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첨단을 이루게 될 21세기에는 이런 앙비적 요소도 말끔히 사라진다. 바로운전에 신경을 전혀 쓸 필요가 없는 「자동조종 자동차」가 출연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조종 자동차는 무인항법장치에 행선지를 입력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최단시간에 실어다 주는 것이다.따라서 차량 이용자는 운행중에 잠을 자거나 책을 볼수도 있다.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고민해온 애주가들은 퇴근시나 밤늦은 시간에 저절로 움직이는 차안에서 마음놓고 술도 한잔 마시면서 하루의 피로를 달랠수 있다. 차량에는 장애물 고감도 센서가 부착돼 가벼운 접촉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자동차는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하는 것이라고 반문할지 모르나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20∼30년안에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직국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자동위치측정 시스템(CPS)이 이미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 실용화되고 있다.GPS는 컴퓨터에 지도를 저장,차량의 현위치와 갈 길을 화면으로 알려주는 장치로 자동조종 자동차의 초보단계라 할 수 있다.이같은 장치는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과학기술원과 삼성전자,현대전자등이 이미 개발을 끝냈으며 2∼3년 후면 실용화될 전망이다.
  • 북의 핵금복귀「외교적 타결」단계로/미·북한 고위급회담 배경과 전망

    ◎미,“핵해결 이후라야 관계개선” 입장 불변/평양측선 「대북 핵불사용 선언」 요구할듯 미국과 북한이 오는 6월2일 고위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코스로 접어들게 됐다. 미·북한양측은 지난 17일에 이어 21일 뉴욕에서 고위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예비접촉을 2차례 가진 끝에 이같이 합의한 것이다. ○번복에 시간 필요 북한이 미국과 고위회담을 가지려고 한 것은 그들의 핵문제를 미·북한 양자간의 협상으로 푼다는 방침 외에 이를 계기로 대미관계개선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속셈때문이다.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고위회담은 어디까지나 핵문제에 국한하는 것이고 관계개선문제는 핵문제가 해결된 뒤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확고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회담을 성사시킨 것은 무엇보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가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한이 오는 6월12일이므로 번의절차 등을 위해서는 적어도 10일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제재경고」를 담은 결의안을 이미 통과시켜 놓음으로써 북한의 퇴로를 차단한 것도 북한의 운신폭을 좁혀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고위회담은 양측 대표의 성격이 주는 시사와 함께 회담이 1회성이 아닌 수차례 연속성을 띨 것이라는 점에서 이 회담의 운명을 전망할 수 있다. 미국무부가 24일 발표한 미국측 대표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이고 북한측은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이다.이 발표문은 또 『핵문제에 관한 미·북한간의 회담이 6월2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결」에 큰 체중 지난해 1월 캔터차관과 김용순노동당국제부장간의 회담과는 달리 이번 회담은 형식면에서 차관보급회담이며 정치적 색채가 덜한 대신 외교전문가 사이의 협상국면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동시에 지난해 회담이 미국의 핵문제에 대한 의사를 가감없이 북한의 최고의사결정권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은 이러한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풀어보자는 쪽에 체중이 더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은 북한에 ▲NPT복귀 ▲핵사찰 수용 ▲남북한 상호핵사찰수락을 촉구하고 이의 실천을 통해서만 미·북한관계개선도 고려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북한은 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팀스피리트훈련영구중단 ▲남한내 미군기지사찰허용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공격불사용선언 등이 필요하다고 사실을 강조하고 이를 미측에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선핵해결 후관계개선」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이 스스로 지난 3월12일의 NPT탈퇴선언의 번복을 끌어내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속회담 갈림길 이에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북한이 6월12일 이전에 NPT로 복귀하고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함으로써 해결의 길로 접어들 공상이 크다.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12일 이전에 또 열릴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핵문제만 해결되면 고위회담의 빈도는 물론 내용의 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PC통신 통해 소설·시 읽는다/「컴퓨터문학관」 크게 인기

    ◎복거일·이문열씨 등 「하이텔」에 연재/유명작가 다양한 작품 선보여 PC를 통해 소설이나 시를 읽는 「컴퓨터 문학관」이 인기메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컴퓨터 문학관은 한국PC통신이 종합정보통신망인 하이텔을 통해 「하이텔 문학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천리안(데이콤)의 「스페셜코너­컴퓨터 소설」,포스데이터(포철)의 「연재마당」이 현재 개설돼 있다. 종합통신망 회사들이 저마다 컴퓨터소설란을 마련한데는 국내 컴퓨터소설의 「효시」인 복거일의 「파란달 아래」가 지난해 5월부터 하이텔에 연재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에는 기성 유명작가의 작품은 물론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도 실려 전문 비평가들로부터 비평을 받을 기회도 마련돼 있다.컴퓨터 문학관은 독자가 읽는 시간이나 공간상 제약때문에 단편소설이나 콩트,수필,연재소설 등이 단연 인기가 높다. 지난 12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하이텔문학관에서는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시인과 도둑」(이문열),동인문학상 수상작 「회색눈 바람」(최윤) 등단편소설 12편과 아산문학상을 받은 「환합니다」(정현종) 등 시 30여편이 나온다.단편소설 가운데는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가 독서횟수 772회로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김영현의 「내 마음의 서부」,박상우의 「샤갈의 마음에 내리는 눈」,이청준의 「가해자의 얼굴」 등이 5백회 이상 읽힌 인기 컴퓨터소설이다. 한국PC통신은 수록작품을 계속 늘리고 오는 10월에는 일반소설(단편)과 과학소설,정보통신관련 논픽션,시 등 4개 부문에 걸쳐 신춘문예를 공모해 컴퓨터문학의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천리안의 「컴퓨터문단」은 자유문단,기성작가문단,아마추어 일반·공상과학소설 등 6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용자들로부터 소설 개설요청이 들어올 경우 소설의 줄거리와 작가의 경력 등을 간단하게 심사,아마추어 작가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컴퓨터문학관은 PC 이용자들이 독자로서 뿐만아니라 직접 작가로 변신해 볼 수 있다는 매력에서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PC통신의 한 관계자는 『PC를 통한 문학 작품의 소개가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지만 2∼3년후면 기성 작가들도 크게 관심을 갖는 새로운 문학 매체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눈물의 진실성/박이도 시인(굄돌)

    눈물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진지해진다.어떤 연유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북받침이든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한 것이다. 나이가 더해가면서 눈물이 많아진다.청소년기에 흘려보지 못했던 눈물이 왈칵 치솟을 때가 있다. 자존심이나 인격적 수치감에서 오는 경우도 있으나 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참회나 인간적 연민의 정에서 오는 경우가 더 많다.또 과거를 추억하며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청소년기에 갖게되는 여러가지 공상중에서 눈물에 관한 사연도 있다.즉 부모님이 별세한다면 걱정거리가 생긴다는 공상이었다.그때 어느 초상집에서 보니 자식들이 며칠밤을 새워가며 소리내어 울고있는 것이었다.그것은 여러차례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그같은 상황에서 눈물이 쏠아지고 밤새워 소리내어 울만큼 슬퍼질 수 있을까.소리내어 우는것은 고사하고 눈물조차도 흐르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이 들곤 했다.부모의 별세라는 상황속에서도 눈물이 나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을 해보고,그를 은근히 걱정했던 시기가 있었음을 상기해 보며 지금은 사정이 사뭇 달라진것을 알수있다. 물론 초상집에서 자식들이 조문객이 도착했을 때 소리내어 우는 것은 하나의 의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것을 후에 알았다.최근에는 초상집을 방문해봐도 의식으로라도 곡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없다.세태가 바뀐 것이다. 부모의 사별에 대한 정이야 바뀌었으랴만 곡을 않는 것을 보면 과거의 그것이 의식위주의 것이었다고 볼수 있다. 그러니까 자식된 자의 도리로서가 아닌 진실로 죽음을 애도하는 슬픔이라면 그 눈물과 자연발생적으로 터지는 울음소리가 또한 그칠수 없으리라.진실로 슬피우는 자의 눈물을 하나의 의식에 맞춰 울게했던 것이 과거의 관례였다면 지금은 그런 형식이 무너져 간다고 볼수 있다. 내가 왜 눈물이 흔해졌는가.나이 탓인가보다고 했지만 그 말속에는 너무나 많은 희로애락등 칠정(칠정)의 체험이 담겨있는 것이다.이런저런 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많다.그것은 정녕 내가 인간의 특성과 한계를 절실히 깨닫고 있다는 증거이리라.눈물을 흘린다는 것,그것은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다.
  • 전통·현대기술 접목… 로봇이 사물놀이/어떤 첨단과학기술 선보이나

    ◎「환경과 발전」 조화 지향… 무공해차 다양/22인승 태양전지 거북선도 진수 계획/시속 50㎞ 자기열차 달리고 우리별2호 실물모형 전시도 대전엑스포의 최대 관심사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라는 주제 아래 「전통 기술과 현대 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으로 초점이 모아지는 과학 기술 부문 전시 및 연출 행사이다. 우리나라의 고대 로켓인 「신기전」으로부터 첨단과학의 산물인 로봇,로켓,무인 비행선,자기 부상열차가 전시되고 무공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전기자동차,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태양전지 자동차와 태양전지 거북선 등이 소개된다. 대전엑스포는 「환경과 발전의 조화」라는 리우환경선언의 이념을 구현하는 최초의 엑스포로서 지금까지 산업화 과정에서 대두된 환경과 발전의 모순을 극복하고 세계인이 함께 지구촌을 살릴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게 된다. ▷로봇◁ 로봇은 원래 체코의 공상과학 소설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에서 처음 쓰인 말로 기계로 만들어진 노동자를 뜻한다.대전엑스포에서는 각종 로봇이 등장,조각도 하고 연주도 하며 안내도 하면서 첨단과학 시대를 실감케 해 준다. 자그마한 크기(90㎝)의 꿈돌이 로봇은 머리와 몸통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더듬이인 별 안테나를 빙빙 돌리고 깜박이며 깜찍한 모습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대전 엑스포 마스코트로 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정부관에 설치될 조각 로봇은 관람객의 얼굴을 순식간에 3차원으로 조각해 낸다.관람객이 조각 로봇 앞에 잠시 앉아 있으면 특수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입체 영상자료를 만든다.컴퓨터 그래픽스를 이용해 주요 형상을 만들고 가공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얼굴 모양을 조각한다.사진 촬영부터 공구교환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지며,조각하는 시간은 20분. 그런가 하면 4대의 사물놀이 로봇이 꽹과리·징·북·장구등을 연주,우리의 전통 음악과 첨단 과학기술의 만남을 축하하며 신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또 우리 전통예술의 하나인 북청사자 놀음도 로봇으로 재현해 선보인다.북소리에 장단을 맞춰 양반과 꺾쇠로봇이 등장하고꺾쇠로봇의 지시로 사자 로봇이 징·퉁소·북소리에 맞춰 흥겹고 멋진 사자놀이를 펼친다. ▷자기부상열차◁ 전자기력에 의해 바퀴 없이 궤도 위를 일정한 높이로 떠서 주행하는 차세대 열차로 현대정공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12㎜ 높이로 떠서 박람회장에 설치된 5백60m의 선로를 따라 소음과 진동 없이 달린다.차체의 형상과 구조는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설계됐고 경량 알루미늄 용접 구조물과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졌다.24개의 전자석과 3대의 부상안내 제어기가 차체를 뜨게 하며 제동장치는 전기 및 공기에 의한 두가지 방식이 단계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40인승으로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50㎞. ▷태양전지자동차◁ 태양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달리는 완벽한 무공해 자동차.새로운 개념의 제3세대 운송수단으로 기아자동차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개발했다.태양에너지를 태양전지판에서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축전지에 충전시킨 후 전자제어 장치로 주행하게 돼 있다.시속 6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전기자동차◁ 한국전기연구소 주관으로 5대가 개발됐다.석유 대신 내장된 축전지의 전기력에 의해 전동기를 구동함으로써 매연과 소음이 없어 공해방지에 이상적인 차세대 자동차.최고속도 시속 60㎞이며 박람회장 내에서 안내용으로 쓰인다.회장내 쓰레기를 수거,운반하는 청소차 「뽀삐」도 전기자동차이다. ▷태양전지거북선◁ 대전 엑스포의 부제인 「전통 기술과 현대 과학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이 고증을 거쳐 제작하고 있다.우리의 조선기술에 태양에너지 이용기술을 접목시킨 거북선으로,총 제작비는 5억원.실제의 2분의1 크기에 22인승 규모로 태양전지 자동차와 같은 원리에 의해 시속 3노트의 속도로 항해한다.박람회 기간중 갑천 인공호에서 열리는 갑천수상제에서 선보인다. ▷과학위성·로켓◁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인 과학 위성 우리별 1호에 이어 순수한 우리 기술로 설계,제작된 과학위성 2호가 9월중 프랑스 아리안 로켓에 실려 중남미에서 발사된다.CCD 카메라와 고에너지 우주입자 검출기,통신실험 장치들을 탑재,신호 처리기술과 전송통신실험,우주환경 실험등에 이용된다.엑스포 기간중 「우주 탐험관」에 위성의 실물모형이 전시된다. 또 국내 최초의 오존 측정용 과학 로켓도 7월중 발사된다.항공우주연구소와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개발중이다.총무게 1천2백99㎏,길이 6.8m로 70㎞ 상공에서 오존을 측정한다. ▷지상관측용 무인비행선◁ 박람회장 및 그 주변의 교통 상황,관람객 이동,화재 또는 교통 사고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상 관측용 무인 비행선이 항공우주연구소에 의해 개발돼 박람회 기간중 상공에 띄워진다.
  • 러 보혁 이번엔 새 헌법 공방/옐친·최고회의 대립 새 양상

    ◎옐친 “제헌의회서”… 의회 “인민대회서”/새 헌법 강력한 대통령제 채택 논란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의 재신임을 토대로 새 헌법채택 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의회 보수파들이 여기에 맞서 별도의 헌법을 마련하기로 함으로써 이 문제가 러시아 보혁대결의 새로운 대상으로 등장했다. 현행 헌법상 개헌,새헌법채택의 최종확정권은 의회(인민대표회의)가 갖고 있다. 신헌법관련 옐친대통령의 구상은 ▲지방공화국지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만든 뒤 이를 찬반국민투표에 회부,확정짓거나 ▲지방공화국대표자들과 현 인민대회대의원 일부를 포함시킨 제헌의회를 구성,여기서 헌법을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대의원구성상 인민대회에 회부해 신헌법이 채택된다는 시나리오는 『공상과학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따라서 가장 신빙성있게 거론되는 방안이 바로 제헌의회소집안이라 할 수 있다.29일의 정부·공화국지도자 연석회의에서는일단 6월초 제헌의회를 소집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각 공화국에서 새헌법초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제헌의회구성,규약작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공화국지도자회의는 옐친대통령의 세과시용으로 활용될 수는 있지만 법적구속력이 전혀없는 기구이다. 한편 최고회의는 29일 옐친대통령의 움직임에 맞서 새헌법초안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별도의 제정일정을 마련했다.이에 따르면 헌법위원회가 의회·대통령과 협의,오는 20일 이전에 새헌법의 기본내용을 만들고 지방공화국들의 의견을 물어 6월10일까지 1차수정안을 확정,6월30일 이를 최고회의에 회부하며 최고회의는 10월10일 이전에 최종안을 공표하고 10월17일 새헌법확정을 위한 인민대회를 소집한다는 것이다.지난 78년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시절에 확정된 현행 헌법은 권력중심을 최고회의에 집중시켜놓고 있다.반면 옐친대통령의 새헌법안은 권력분립원칙하에 ▲강력한 직선대통령제 ▲현 인민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양원제의 새의회구성 ▲대통령을 국가수반으로 하고 행정수반을 총리로 하는등 현행헌법의 골격을 완전히 허물어뜨리고 있다.따라서 현 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공무원연금 급여(알아둡시다)

    ◎월급의 5.5% 정부와 공동부담… 임시직 제외/20년이상 재직하면 연금·일시금 선택수령/장기 13종·단기 4종… 본인 사망시에는 유족에 70% 지급 공무원연금제도는 재직중의 사고에 대비하고 퇴직후의 노후를 보장키 위한 것이다.다시 말해 공무원이 장래생활을 걱정하지 않고 국민에게 성실히 봉사하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공직에 들어와 자신의 능력을 다하고 퇴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제도의 적용대상자는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다.국회의원등 선출직과 군인·행정기관의 필요에 의해 한시적으로 채용되는 임시직원들은 적용에서 제외된다. 연금지급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와 공무원이 반반씩 공동부담한다.부담액은 매월 보수액의 5.5%. 다만 공무상 재해보상급여와 퇴직수당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퇴직공무원이나 공상공무원 또는 그 유족들에게 지급되는 금전인 급여는 크게 장기와 단기 2종류로 나뉘어진다.장기급여에는 4종의 퇴직급여,2종의 장해급여,6종의 유족급여및 퇴직수당등 13종이 있다.단기급여는 2종류의 공무상요양급여,재해부조금,사망조위금등 4종이다. 2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퇴직연금 또는 퇴직일시금을 선택해 수령할수 있고 본인 사망때는 유족에게 본인연금의 70%가 지급된다. 80년대초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일시금선택이 많았으나 최근 물가가 안정되고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생활 대비책이 필요해지면서 연금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81년의 연금선택률이 7.4%(2천59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8.3%(3만4천3백33명)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 회계연도마다 연금급여 지급후 남은 잉여금은 장래 급여지급에 대비키 위한 책임준비금으로서 연금기금에 적립된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기금증식사업·공무원복지사업등을 펼치고 있다.기금의 규모도 갈수록 늘어 81년 5천4백91억원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8배인 4조4천9백18억원으로 커졌다.
  • 기쁨과 행복의 추구방법/윤성렬 삼성중공업 기술영업팀(일터에서)

    나는 회사에서 두가지 기쁨을 찾는다.업이외의 생활에서 찾고자 하는 작은 기쁨과 업을 통해 추구하는 큰 기쁨이 그것들이다.낮12시에 직장인의 고민거리인 점심을 해결하고 사무실에 이르면 사내방송을 통해 희노애락이 가득 담긴 음악이 사물실을 에워싼다.그 음악에 도치되어 있노라면 많은 잡동사니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회사의 떠오르는 샛별이 나라고 생각하기도하고 「탈총각」하는 화려한 결혼을 공상도 한다.재산증식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에 이어 몇해전 즐겁고 부끄러웠던 일들을 되새김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지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것같지만 무료함속에 웃음을 안겨주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며,과거의 반성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기에 입사이후 빼놓지 않고 하는 업이외의 작은 기쁨이 되어주고 있다. 이런 생각도 잠시뿐 근무 시작방송과 더불어 모든 것은 현실로 돌아와 열병합 발전설비의 견적을 담당하는 조직의 구성체가 된다.팀의 업무중 가장 중요한 일은 정확한 물량산출에 이은 원가 산정을 하는 것이다. 입사 1년! 아직은 배움의 입장이라 부품 한개라도 빼놓지 않으려고 일일이 도면을 보아가면서 벌이는 수작업 계산에서 행여 잘못된 것과 빼놓는 물량이 있을까 검산까지 하고 그것도 모자라 전산화된 프로그램으로 재검산까지 한다.정확한 물량과 원가를 산출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해도 모자라는 시간을 수작업 계산으로 인해 늦어지는 것은 퇴근시간 이지만 산을 보되 나무를 보지 못한다는 우를 범하지 않기위해 오늘도 전산화된 프로그램을 거부하며 늦도록 책상에 앉아있다. 일상적인 일의 반복이 아니라 공사별 조건이 틀리기에 끊임없이 느끼는 참신,많은 국내외 공사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풍부한 기회 그리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견적공사가 수주됐을 때의 쾌감등에 매료되어 비록 힘들지마는 업을 통한 기쁨을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60」의 인생속에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기쁨과 행복의 추구 방법을 개발해 내일도 작고 큰 기쁨을 느끼리라 기대하며 회사문을 나선다.
  • 품질향상뒤지고…/가격경쟁안되고…/섬유수출 설땅 잃어간다(심층취재)

    ◎대구·경북 「중추산업」 활로는 어디에/업체 97% 영세… 하청 임가공 의존/신소재·기술개발보다 모방 급급/국제정보센터 운영… 시장다변화에 적극 대응/물량위주 탈피,다품종·소량생산체제 전환을/노후시설 개체 등 금융지원 강화 절실 섬유산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 들었는가.지난 90년까지만해도 순수교역 흑자가 전자제품의 두배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주도했던 섬유산업이 최근 큰위기를 맞고 있다.우리제품이 미국·동남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후발국의 값싼 제품에 밀려나고 일본·이탈리아 등 섬유선진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도 떨어져 설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몇년사이 극심한 수출부진으로 관련업계가 잇따라 도산하는가 하면 조업률도 계속 떨어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섬유산업이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국내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지역 섬유업계의 실태를 중심으로 섬유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해 본다. ▷섬유산업실태◁ 대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굴지의 합섬직물산지로서 이 지역 산업구조 자체가 거대한 섬유제조업군으로 형성돼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전국 섬유업체의 18%인 2천5백60개의 업체가 있으며 섬유산업의 중간업종인 제직 및 염색가공시설은 각각 전국의 78.2%와 35.2%가 밀집돼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유행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직물의 가공시설은 85%가 지역내에 몰려 있다. 그러나 전체 업체의 97.5%인 2천4백96개업체가 종업원 3백명 이하의 영세규모이며 기업형태도 85.4%가 가족중심의 개인업체로 전체업체의 75% 정도가 대기업이나 수출상사에 의존하는 하청임가공 생산형태를 취하고 있어 기술축적과 기능숙련 등에는 구조적으로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70년대 국내 전체수출액의 30%이상을 차지했던 섬유산업의 비중이 80년대 들어 25% 수준으로 낮아진데 이어 최근에는 23%선으로 떨어진 것도 이같은 섬유산업의 취약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지역수출 물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지역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시작된 대구·경북지역의 섬유경기 위축은 최근까지 전혀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지역업체의 잇단 휴·폐업 및 도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섬유관계자 및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섬유기술진흥원(원장 유재선)의 조사결과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 정상조업률은 66.2%로 지난해 7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의 경우 정상조업률이 3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2%보다 무려 26.1%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직물은 51.5%로 지난해 69.5%보다 8.0%포인트,메리야스가 65.7%로 5.7%포인트,견직물이 73.9%로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원인◁ 이같은 조업률 하락과 업계의 휴·폐업 도산 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출부진이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내수부진과 자금난이 각각 22.1%,21.2%로 조사됐다. 폴리에스테르·나일론 등 화섬직물의 경우는 83.8%가 수출부진에 의한 조업하락으로 나타나 국제경쟁력 회복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히고 있다.국내·외적인 여러가지 변화요인에 국내업계와 관계기관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우회수출 기지인 홍콩시장의 경우 1달러당 12원 수준이었던 인민화폐가 지난해 7월 9원으로 절상되면서 현지 수입상사들이 우리 상품의 수입을 꺼리고 있는데다 국내 염색가공물량 가운데 상당량이 클레임에 걸려 수입선을 변경하고 있는데도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국내업체끼리 덤핑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이탈리아 등 선진국과 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후발국과 해외시장에서 기술·가격·품질 등 각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우리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화섬은 85% 염색가공은 50∼60%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나 경쟁국과 후발국도 이미 가각 60∼80%,45∼55% 수준에 이르러 경쟁력을 잃고 있다. 지난해 수출클레임이 직물 1백3건,의류 65건으로 지난 90년 각각 65건과 4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이같은 섬유업종 근로기피 현상을 반영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당 인건비는 우리나라가 3.6달러로 중국·태국등의 0.34∼0.87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고 노동생산성 역시 우리나라를 1백으로 잡았을때 대만 1백22,홍콩 1백30,일본 5백50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역섬유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중간소재에의 특화 ▲의료소재의 특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그동안 소품종 다량생산체제에 안주해 왔고 미가공상태에서 염색까지의 중간소재 생산에 치중,최종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패션시장에 반영하지 못해 왔다.또 합섬직물 분야의 지나친 특화로 인테리어나 산업용 자재등과 같은 비의류분야의 비율이 극히 낮고 탄소섬유·광섬유·플라스틱 등 통신·의학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한 첨단 섬유부문의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 대구시와 섬유기술진흥원은 올해를 「섬유산업 육성의 해」로 정하고 섬유관련 신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섬유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를 섬유발전 5개년계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이에대한 체계적인 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말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 했다. 국내섬유산업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같은 극심한 불황도 원사·직물·염색가공업계 등 섬유관련업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기술 및 소재개발의 공동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지역화섬직물업계들이 화섬직물수출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호)를 결성,해외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막고 신기술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자구노력과 함께 생산체제의 변혁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량생산체제는 코스트 절감효과는 있으나 가격경쟁이 이미 상당부분 약화된 만큼 품질향상과 제품차별화를 위해서는 다품종소량생산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물량위주의 저가수출품은 생산설비를 과감히 해외시장으로 이전하고 지역업계에서는 고급품 개발과 함께 고부가상품인 첨단섬유부문으로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또생산구조 개선과 노후시설 개체작업 및 운영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당분간 과감한 금융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역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 진단/“「종합패션센터」 건립 국제화 기반조성”/섬유대학 설립… 전문인력 양성/해외시장 개척­기술개발 지원/신석규 대구시 섬유담당관 『섬유산업은 인구가 늘어날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문화가 발전할수록 고급화하는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사양산업이라기보다 첨단산업화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산업입니다』 신석규대구시섬유담당관(59)은 영국과 미국의 섬유산업 사양화과정을 예로 들어 섬유산업이 필연적으로 사양화 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했다.신소재 개발 등 기술고도화와 함께 고부가가치산업인 패션산업과 병행 육성할 경우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는 분석이다. 신담당관은 『그동안 수출과 내수부진 등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으나 중국특수가 점차 살아나면서 섬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섬유산업 지원에 대구시의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소재의 개발,제직공정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염색가공공정의 합리화와 과학화,텍스타일과 패션디자인의 개발 등을 업계와 관련기관단체 및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부문으로 꼽았다. 신담당관은 또 『대구가 섬유도시로 유명하나 이곳에선 제작만할뿐 봉제와 수출은 서울에서 이뤄져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서울 의존적 유통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상설전시장·정보센터·무역지원기능·쇼핑센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춘 종합패션센터를 건립,생산지 중심의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섬유업계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섬유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섬유전문대학을 지역업계와 학계의 협조를 얻어 설립하고 관련섬유단체와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의 우선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갖가지 지원책을 마련,섬유업계의 해외경쟁력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같은 지역섬유업계의 극심한 불황타개를 위해서 섬유업계에 대한 현황분석과 체계적인 지원대책 등 전반적인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지난해 12월에는 1억2천만원을 들여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섬유산업발전 5개년(94∼98년)종합개발계획」을 용역 의뢰했으며 오는 9월쯤 종합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농산물 가공유통산업 활기/밥·도라지김치 공장 등 설립 러시

    ◎품목다양… 생산·소비자 모두 이익 농협등 생산자단체와 각 지역 작목반이 농산물을 직접 가공,판매하는 농산물가공유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각 산지에 밥공장·흑염소육골즙공장·도라지김치공장·미나리즙공장·감식초공장·칡즙공장 등이 세워지고 냉장쌀밥·레토르트쌀밥·즉석숭늉등 새로운 농산물가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주고 부가가치를 높여 주는데다 농산물 재고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소비자측은 맛과 영양가,위생상태가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 개방화에 대비하고 「우리 쌀 지키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준공한 「농협급식센터」는 가공유통사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센터는 흰쌀밥·팥밥·오곡밥·현미밥·김밥등과 각종 부식을 하루 2만명분이나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쌀밥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6개 단위농협이 청결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살미농협의 김치공장·옥천농협 떡공장·봉양농협 고춧가루공장·농협도지회의 초정김치공장등이 잇따라 설립돼 가동중이다. 경북은 현재 울릉도호박엿등 전통식품 16개와 산지별 특산품 19개등 모두 35개 농산품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 지보농협은 지난89년부터 연간 3만3천t정도의 참기름을 생산,판매해 일류특산품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의성군 신평농협도 연간 5·4t의 도토리전분을 생산,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7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세워진 전남은 올해 64억원의 도사업비로 호박등 전통식품공장 5개소,산나물·약초등 산지가공공장 6개소등 11개소의 가공공장을 더 세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영지버섯·감자부침·메밀국수·칡녹말·냉동찰옥수수및 각종 산채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에 용산·관악·신촌·자양동·삼전동등에 직판장을 두고 있다. 농협충북도지회 송철수판매과장(41)은 이에대해 『아직은 기술축적과 자금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전통음식과 가공포장된 음식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의료보험/“자기몫 찾아값시다”

    ◎가입자수혜기금 종류 알아보면/장해·유족연금 대상자 56%만 신청/특례노령연금/가입 5년에 만60세 되면 지급/반환일시금/15년미만자 이민·퇴직시 수령/의보피보험자 사망땐 장제비 30만원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각종 연금 또는 장제비와 분만비 등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인 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89년부터 장해 및 유족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연금 수급 대상자가 1만1천94명에 이른다.그러나 연금을 받아간 사람은 55.7%인 6천1백77명 뿐이다.장해연금을 받을 수 있는 4천3백20명과 유족연금 대상자 5백97명이 신청을 하지 않아 이들이 받아야 할 55억여원이 그대로 남아 있다.교통사고등 다른 재해자들까지 합치면 「잠자는 연금」은 훨씬 많을 것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해부터 가입 5년 이상이고 만 60세가 된 사람을 대상으로 특례 노령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나 최근까지 신청한 사람은 대상자 1만9천명 중 10% 뿐이다. 의료보험의 분만비도 지난해 지급된 것은 1백15건에 6백여만원 뿐이며 장제비도 2만3천여건에 33억여원만 지급돼 대부분 혜택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 가입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아본다. ○5년안에 청구해야 국민연금은 공무원과 군인·사립학교 교직원을 제외하고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은퇴시 노령연금이 나오고 가입기간 중 사고를 당해 다치거나 사망하면 장해연금이나 사망연금이 지급된다.연금을 받지 않은 사람은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연금의 경우 수급사유 발생일로부터 5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 ▷노령연금◁ 가입기간 20년 이상으로 60세가 되면 받는다.가입 15년 이상으로 60세가 됐거나,20년 이상으로 55세가 된 사람도 받을 수 있다.연금액은 20년 이상이면 월보수의 40% 수준.기간이 20년 이상이면 1년 초과마다 5%씩 많아진다. ▷특례노령연금◁ 제도시행 당시(88년 1월1일) 나이가 많아 15년 이상 가입이 불가능했던 사람에게,특별히 5년만 가입하면 연금을 주는 제도이다.5∼15년 가입자들은 60세(특수직종 근로자는 55세) 이상이 되면 월 보수와 가입기간에 따라 매월 5만6천8백50∼25만1천20원이 지급된다.매년 3개월마다 수급자의 통장으로 입금되며 본인이 사망하면 배우자나 자녀가 받을 수 있다. ▷장해연금◁ 가입 중의 질병이나 부상,완치 후 신체적,정신적 장해가 남아 있을 때 지급된다.질병은 초진일이 가입기간 1년 이상인 시점이라야 한다.장해등급에 따라 기본 연금액의 60∼1백% 외에 가족수당에 해당하는 가급연금액이 가산된다. ▷유족연금◁ 가입 1년 이상인 사람과 노령연금 및 2급이상 장해연금을 받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지급된다.지급대상은 사망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던 배우자·자녀·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손자녀·조부모(배우자의 조부모 포함) 가운데 선순위자이며 배우자인 처를 제외하고 18세 미만 또는 60세 이상이어야 한다.가입기간에 따라 기본 연금액의 40∼60%가 나온다. ○퇴사 1년후에 “혜택” ▷반환일시금◁ ▲1년 미만인 가입자 ▲가입 15년 미만인 사람이 60세에 달하거나 국외로 이주(국적상실)한 경우 ▲15년 미만 가입자의 사망 또는 퇴사시에 지급된다.퇴사자의 경우 퇴사 후 1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지급액은 납입 갹출료에 3년만기 재형저축 이자와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가 가산된다. ▷의료보험 급여◁ 병원에서 싼값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현물급여와 돈으로 직접 받는 현금급여가 있다.요양기관을 통한 현물급여는 폐결핵을 제외하고 연간 1백80일이며 한도액은 연간 55만원이다.이만큼 혜택을 받지 못한 가입자는 급여기간이 더 연장된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분만하면 초산은 5만9천8백원,두번째 출산은 5만5천6백원을 받을 수 있다.세번째 아이에는 혜택이 없다.피보험자나 피부양자(배우자의 부모 및 조부모 포함)가 사망했을 때 피보험자는 30만원,피부양자는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자살을 했거나 범죄행위로 인한 사망,급여제한이나 급여정지 기간중의 사망에도 장제비가 나온다.외인사로 가해자로부터 보상을 받은 경우나 군인은 제외된다.피보험자에게는 공상으로 인한 요양·간호·이송시에도 일정액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 생계에서 복지까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보상정책(국정탐방)

    ◎18만 보훈가구의 실질생활 보장/무주택 4천가구 올 2백억 지원/유공자·유족 1만명에 직장 알선/병원증설·휴양시설건립 등 노후대책도 펴기로 보훈처는 61년 5·16 직후인 8월5일 당시 박정희대통령에 의해 「군사원호청」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우리나라의 보훈제도는 국가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보상지원과 △그들을 위한 예우시책으로 구분된다. 특히 보상지원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서 보훈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 처지이지만,창설 당시에는 국가재정이 빈약해 기본연금이 월5백원으로 쌀 한말이 채 되지않았다.그야말로 보훈제는 명목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후 정부는 기본연금 수준향상을 기하기 위해 80년까지는 쌀 반 가마니,85년까지는 한 가마니를 목표로 인상에 노력했다. 쌀을 기준으로 했던 것은,당시까지의 시대상황이 먹고 입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켜 왔기 때문이다. ○「원호청」으로 발족 그러나 85년 「국가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는 보상금을 현실적으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인상을 추진,86년부터는 도시근로자 가계비의 40% 수준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87년 이후 기본연금은 월3만원이었으나,93년 현재는 28만2천원까지 인상되었다.장족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에 공헌한 보훈대상자들은 아직 흡족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훈처의 93년도 세출예산은 6천2백54억원.이중 87%인 5천3백70억원이 보상에 쓰여진다. 국가유공자및 유족은 현재 △애국지사 3천8백53가구 △전몰·전상군경 12만3천2백33가구 △무공·보국수훈자 4만2백48가구 △4·19혁명 희생자 1만2천4백가구등 모두 17만9천7백34가구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주요 보상내용은 보상금 지급·교육지원·직업보도·의료지원·주택지원·대부지원사업등 크게 여섯가지로 대별된다. 이중 보상금 지급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에 대해 국가가 지급하는 금전적 보답으로,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제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갖고있다. 지급대상 인원은 11만5천여명.1인당 월지급액은 최저 28만여원에서 최고 1백18만여원에 이른다. ○외국보다 나은편 교육지원은 대학까지 각급학교에 재학중인 유공자및 자녀에게 공납금을 면제하고 학자금·장학금을 지급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하는데 쓰여진다. 현재의 취학인원은 4만2천여명.창설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졸업자는 45만5천여명에 이른다. 직업보도는 근로능력이 있는 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직장을 알선해 생활안정을 도모케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의 취업인원은 7만7천여명이다.올 직업보도계획인원은 1만명. 의료지원은 상이군경·공상공무원에게 보훈병원을 통해 의료시혜를 해주는 것이다. 보훈병원은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구등 4개소에 있으며 이들의 병상규모는 총1천6여 베드.올해 대전에도 병원 건립을 할 예정으로 부지를 물색중에 있다.보훈병원이 없는 여타 지역들은 일반병원에 위탁가료를 시키고 있다. ○노령화추세 대비 주택지원은 집없는 보훈대상자에게 아파트 특별공급·주택구입자금및 신축자금 지원으로 주거안정을 도모케 하는 것으로 4만1천여가구가 대상이다.보훈처는 올해 4천2백여가구에 2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부지원은 근로능력은 있으나 취업이 부적당한 대상자에게 장기저리로 생업자금을 대부해 주거나 각종 금융자금 알선을 지원하는 것이다.대부한도는 1백만원∼1천만원에 연리는 3% 또는 6%에 지나지 않는다.올해 7천8백여가구에 3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보상제도는 예산상 빈약한 형편이긴 하나,다른 나라에 견주면 좀 나은 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지원내용이 보상금지급·상이자 진료에 한정되고 있으나,우리나라는 부수적으로 교육·취업·대부지원등을 병행하여 미흡한 보상금 수준을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일종의 복합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보상금의 인상은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 수준향상을 기하도록 노력하되,최소한 현수준의 실질가치가 하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중상이자와 무의탁자등에 대한 보상에 역점을 두고,앞으로 점차 「보훈가족」이 노령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보훈병원 증설과 휴양시설 건립등 노후복지대책에 보다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상금은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의 희생에 대한 보은적 성격으로,어느 정도가 적정수준이냐를 객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도 각각 현재와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두었지만,그 당시에도 보상금 지급기준은 들쭉날쭉했다는 기록이 있다.그만큼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조직도 활대 전망 또 정부가 지난 30여년동안 보훈대상자의 생활지원과 병행해 공훈선양등 보훈이념을 확산시켜 왔으나,일반인은 아직도 보훈업무를 6·25이후 대량으로 발생한 전사상자에 대한 사후관리 기능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애로사항의 하나이다. 그리고 「원호」라는 이름 아래 생계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사회보장적 방법을 사용함에 따라,구휼이 목적인 사회정책의 일환으로 인식되는 것도 장애가 되고 있다. 생활지원 측면에서도 보상모델을 확립치 못하고 임시적 욕구 관리에 급급함으로써,경제발전과 보훈대상자의 여건변화에 적합한 능동적 대응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매년 배출되는 직업군인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시책도 펴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추진에 따라 행정대상및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면,이에 발맞춰 보훈처 기능과 조직도 확대 개편될 전망이다. ○편견불식 따라야 또 독립운동사등을 통한 민족정기 선양시책에 있어서는 독립운동과 6·25 관련 유공자의 감소에 대비해 예우의 당위성을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편 일반국민들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은 「국가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제정과 예우시책 개선으로 많이 개선되었으나,일부에서는 존경보다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계층으로 인식하는 과거 편견이 남아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캐나다등은 보훈업무를 독자적 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영국·독일등 유럽국가들은 일반사회보장 부문에 포함시켜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의 보상제도 발전에 참고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보훈정책은 국가안보와 사회보장의 한가운데 놓여진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상금인상기준 제도화에 최선”/재정난으로 충분히 지원못해 아쉬워/장귀호 보상지원국장(인터뷰) 보훈처 보상지원국장은 4계절중 봄에만 마음이 가장 넉넉하다. 예산안 편성에서 확정단계에 이르기까지 보훈대상자들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이다. 『저희들로선 18만여 가구에 이르는 국가유공자및 그 유족분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드리는게 소망입니다.그러나 국가재정이 어려워 수준향상이 생각처럼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울산생인 장귀호국장은 투박한 사투리를 쓰며 연신 줄담배를 피워댄다. 보훈처 올 세출예산중 87%나 되는 5천3백여억원을 집행하는 주무국장으로서,그의 고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난달 직제개편에 따라 보상지원국에 온 이래 일찍 귀가해본 적이 드물다.업무파악을 못해서가 아니다. 경제기획원에 「구걸」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보상예산을 많이따내는 궁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매년말 예산국회 때도 마찬가지다. 정부내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이겠으나 예산확보 때문에 공무원들은 1차로 기획원이 무섭고,2차론 국회가 두려운 것이다. 더욱이 광복회관에 세들어 있는 보훈처는 코앞에 국회의사당이 있어 직원들은 항상 오금이 저린다. 『보훈처가 창설된 이후 30여년동안 보상지원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지원을 받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미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그점이 저희 보훈처 직원들의 고민이랄 수 있습니다』 기획원이나 국회가 무섭긴 하지만,보상지원국장이 그보다 더 무서워 하는 사람은 보훈대상자들이다. 어떤 형태로든 국가에 공을 남긴 「그 분들」이,보훈처를 향해 『실질적으로 공무원 봉급인상 수준에도 못미치는 지원액을 따내면서 매번 국가재정만 들먹인다』고 힐책하기 때문이다. 지난 75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줄곧 보훈처에서만 근무해온 장국장은,「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은 순국선열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위에 이룩된 것이므로 이런 희생이 우리들과 우리의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항구적으로 존중되고,그에 대응하여 유공자와 유족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된다」는 보훈이념을 길게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보상금의 획기적 수준개선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그래서 저희는 매년 보상금 인상과 관련해 대상자와 예산당국간의 불필요한 행정력과 시간소모등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보상금 인상기준에 관한 사항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장국장은 그같은 기준설정은 당연히 물가등 사회지표와 연동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라가 발전할수록 보훈업무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또다시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 전자파 막는 진공도금술 개발

    ◎한국기계연 이건환박사·고진공산업 공동연구 결실/발생량 가전품 허용치의 절반 수준/습식도금보다 값싸고 공해 없어/부식방지 등에도 효과… 이미 시험생산체제에 최근 전자게임기나 무선전화기등 전자제품의 전자파에 의한 피해시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박막기술실 이건환박사(32)는 3일 주식회사 고진공산업과 1년동안 공동연구한 끝에 컴퓨터,TV등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진공기법을 이용,차단할수 있는 코팅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장치는 전자제품의 도금단가를 3분의2로 줄이는 한편 전기전도도와 도금밀착력,부식방지 등의 효과가 기존의 도금법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박사는 『이 장치의 실험결과 전자제품의 기준치에 해당하는 1㎠당 4백데시벨의 전자파가 2백데시벨이하로 나타나며 이 전자파도 플라스틱위에 덧입혀진 금속에 의해 흡수되거나 반사돼 거의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 장치의 개발로 전자파를 차단하는 고품질의 전자기기판등을 대량으로 생산할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 장치는 기본적으로 가로 2.5m,세로 2.5m,높이55㎝의 진공상태인 방에서 구리,크롬등의 금속을 증발시켜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에 도금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6개의 진공방을 연결한 이 장치는 알루미늄·크롬등 4개의 합금원소를 조합해 사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컨베이어시스템과 같은 장치와의 연결이 가능,개발장비 1대로 한달평균 4만대의 컴퓨터케이스의 표면처리를 할수 있게 됐다 또 이 장치는 기존의 수용액을 이용한 습식도금법과는 달리 진공상태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고 공해를 일으키는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즉 습식도금법은 플라스틱을 수용액에 담갔다가 꺼내기 때문에 환경공해를 일으키고 또한 많은 인력이 요구돼 생산원가가 높다는 것이다. 염수를 이용한 부식실험에 있어서도 72시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이 장치는 지난해 6월 발명특허출원을 해놓았으며 고진공산업에서도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전자파는 플라스틱을 뚫고 지나가 인체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전자파방지법등의 법을 제정,전자제품의 판매에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전자파차단 장치의 개발로 국내 도금산업의 취약한 공해부담을 덜고 생산원가의 절감으로 세계 전자제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장치에 사용된 플라스틱에 나타나는 전자파 차단기술은 지난달19일 한국진공학회 춘계세미나에서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중국 비공산계 고위직 등용/부주석 영의인·노동부장 이패요 추대

    【홍콩 연합】 국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기해 중화 전국공상업연합회주석겸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 이사장 영의인(76)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하는 등 예상 밖으로 많은 수의 비공산당계 정치인들을 국가와 정부 고위직에 기용할 것이라고 홍콩신문들이 9일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와 더 스탠더드지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중국공산당은 최근에 열린 당 제14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통해 국가부주석에 7기 전인대상무위 부주석이며 경제·교육·스포츠 및 대대만 관계 등 많은 단체의 주석또는 명예 주석직을 갖고 있는 저명 비공산당 정치인인 영의인을 추대하기로 결정했으며 국민민주동맹주석 비효통,중국 국민당 혁명위원회 부주석 이패요(60) 등 다수의 민주당파 지도자들을 보다 요직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 신문은 저명한 사회학 교수이며 이미 7기 전인대상무위 부주석직을 맡아온 비효통은 이번 8기 전인대에서 보다 중요한 직책을 맡게될 것이며 지난 89년이래 국무원 노동부 부부장직을 지내온 이패요는 부장으로 승진,중국 공산정권수립 이래 최초의 비공산당 출신의 각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인 경제회담/40년만에 첫 개최

    【대북 AFP 연합】 대만과 인도는 40년만에 처음으로 9일 대북에서 경제회담을 가진다고 대만 관리들이 8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화민국공상협진회의 고진보 이사장과 인도상공회의소 산하 아시아·태평양연합 RP게온카 의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60여명의 양국 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현재의 무역정책과 무역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만 관리들은 남부 아시아 지역에서 대만의 첫 경제·무역 기지가 될 이 무역사무소를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양국간 교역량은 미화기준으로 연평균 약 3억∼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 공직사회의 체질개선(사설)

    누가 무엇에 쓰기 위한 것인지 국민은 알수 없는 채 으스스한 어감으로만 들리던 음지공간「안가」가 활짝 열려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모든 밀실성 정치의 청산을 상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그것에 담긴 대통령의 의지에 국민들은 한줄기 상쾌한 훈풍을 맛본다.관념으로만이던 문민시대의 실체를 실감하게 한다.오랜 권위주의시대에 길들여진 우리의 체질은 그것에 다소 당황을 겪기도 한다. 국민의 이런 체질도 빨리 청산되어야 한다.개혁이란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기성품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고통과 수고를 나누며 결과에 대해 냉철한 책임을 분담하며 힘과 공을 들여야 비로소 완성시킬 수 있는 벅찬 과제다.팔짱을 끼고 냉소적 관망만 하며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에 흠집이나 내고 요구와 불평만을 앞세운다면 함께 실패할 뿐이다. 또한 이런 시대에는 법과 질서만이 버팀목이 되어준다.그래야만 누구나 자기자리서 질높은 업무수행을 하고 그것으로만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다.눈치보아야 할 대상이 없어지니까 일손을 놓고 일상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않는 진공상태가 빚어지는 것은 불길한 징조다.그런 예후증세를 극복하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긴요하다. 그런 가운데 공직 사회에서 서서히 일고 있는 체질개선노력은 의미가 매우 큰 일이라고 할수 있다.최근 경찰청이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지휘관들에게 보낸 「경찰업무 개선사항」은 현명한 대안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정시 출퇴근」「사무실 침식 금지」「여가를 가족과 함께」등으로 압축되는 개선사항이 새시대에 적응할 체질개선의 뜻으로 공감을 느끼게 한다.경찰지휘관이 공휴일은 물론 밤낮의 구분도 없이 근무처에 대기하던 관행을 과감히 벗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외부에는 과잉충성으로 비치고 부하직원들에게는 심리적인 압박요인』이었던,이런 경직성은 불식되어야 한다. 경직된 타성으로는 밤샘이 불가피한 비상사태가 와도 효율적 대응을 못하게 되고 눈치보기식 행태로는 능률도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물론 마지못해 하는 일이므로 창의력도 개발되지 않는다.그런 방법으로는 합리적 업무처리의기능은 퇴화한다.전시대의 이런 타성부터 벗어나야 한다. 새시대의 관리자는 조직원의 심신의 건강을 계발하면서 능동적 적응력도 키울 수 있어야 하고 열린 방식으로 대화와 토론으로 참여를 도출하고 고품질의 업무능력도 발휘하게 하여야 한다.그것이 화창한 계절과 함께 찾아온 소중한 새시대를 완성시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임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것이다.
  • “냉전종식은 미 SDI덕분”/구소 외무지낸 베스메르트니크 비화공개

    ◎고르비,미 계획에 “군사대결 포기” 결단/체르노빌사고에 따른 핵공포도 요인 20세기 세계사의 중요한 한부분을 장식했던 냉전이 끝나게된 것은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과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의한 핵공포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6·27일 이틀동안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열린 「냉전종결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크 전소련외무장관에 의해 밝혀졌다.베스메르트니크 전외무장관은 80년대 미소외교·군사·정보수뇌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공산당서기장이 미국의 SDI프로그램에 놀라 미국과의 군사대결을 포기하기로 결단을 내렸으며 체르노빌사고도 냉전종결을 촉진시켰다』는 역사적 비화를 공개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미국이 별들의 전쟁(Starwars)이라고 불리는 SDI계획을 구상한 것은 1980년.로널드 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대통령선거유세로 미사일기지를 방문했을때 『소련 SS120탄도미사일의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라고 질문한데 대해 현지 장군이 『파괴하는 방법외에는 대항수단이 없다』고 했다.레이건은 이 대답을 듣고 SDI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이 회의에 참석한 조지 슐츠 전미국국무장관은 밝혔다. 슐츠 전국무장관은 『레이건 대통령은 그뒤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소련의 대규모 군비강화를 보고받고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뒤 83년 3월 많은 전문가들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소련의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인 SDI를 발표,나도 놀랐었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크 전소련외무장관은 미국의 이같은 SDI구상 발표가 소련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밝혔다.그는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소련도 SDI와 같은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개발하려면 경제가 회복불가능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판단,군사대결에서 후퇴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처음에는 단순히 공상적 계획으로만 생각했던 SDI구상으로 미국의 핵기술우위가 확실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없다는 공포감이 높아지면서 결과적으로 소련이 전면적인 핵전쟁까지 각오한 냉전시대의 군비확장정책을 포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SDI와 함께 지난 86년4월 우크라이나에 있는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사고도 소련이 핵경쟁을 포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베스메르트니크 전외무장관은 밝혔다.그는 『체르노빌사고는 핵폭탄 1발의 3분의1효과밖에 없었으나 심각한 대규모 피해로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면서 소련의 군사정책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인류를 핵전쟁에 대한 공포로 몰아넣었던 냉전이 종언을 고하게된 배경에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결국 핵공포였음이 베스메르트니크의 증언으로 밝혀졌다.물론 핵무기는 여전히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하지만 지나친 핵경쟁이 역으로 핵경쟁을 완화시키며 동서화해의 새시대를 열었다는 사실은 소중한 역사적 교훈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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