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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안법 시행에 탈출한 ‘발없는 새’…홍콩인 영국서도 자유침해 우려

    국가보안법 시행에 탈출한 ‘발없는 새’…홍콩인 영국서도 자유침해 우려

    홍콩 민주화시위 이후 자유를 찾아 영국으로 이주한 홍콩인들의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또 다시 족쇄가채워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시민단체인 ‘홍콩 민주주의’는 수엘라 브레이버만 내무부 장관에게 경찰의 엄격한 홍콩인 집회 반대 조치에 반발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경찰의 집회와 시위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중국 공산당 반대 시위를 하는 홍콩인까지 통제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경찰 당국은 전과가 없는 시위 참가자들까지도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거나 위성위치확인(GPS) 장치를 차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콩 민주주의’는 “많은 홍콩인들은 두려움없이 자유를 행사하기 위해 영국으로 왔는데, 영국의 홍콩인 집회를 막는 조치는 ‘공기 감옥’에 가두는 것과 같다”며 중국을 피해 이주한 홍콩인들의 트라우마를 상시키시고 있다고 말했다. 마치 1997년 영국의 홍콩 반환을 앞두고 암울한 홍콩 청춘들의 삶을 담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1990년) 속 ‘발 없는 새’와 닮았다. 중국으로 귀속되는 홍콩인을 상징하는 ‘발 없는 새’는 지상에 닿지 못하고 끝없이 부유하는 그들의 현실을 가리킨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이 홍콩인들에게 특별 발급한 ‘BN(O)’ 비자를 받아 지난해 4월 영국 런던에 정착한 20대 홍콩여성의 비극을 전했다. 지난해 4월 런던으로 이주해 시민단체에서 일해온 호이킹(27)은 불면증, 불안, 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7개월 만인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매인 호위항은 법정에서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생계를 걱정했고, 공동 주택의 비위생적 환경에 불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호이킹의 한달 수입은 900파운드(약 136만원)였다. 지난 2021년부터 영국은 홍콩인들에게 BN(O) 비자를 발급했으며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이 신청해 14만 4576명이 비자를 받았다. BN 비자를 받으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 및 노동, 학업 등을 할 수 있으며 이후 시민권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의 홍콩인들이 겪는 저임금이나 인종차별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콩의 억압도 더 강화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홍콩 당국은 폭력을 선동하는 책을 팔았다는 혐의로 6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2019~2020년 일어난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룬 책을 출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6월 홍콩의 국가보안법이 시행되기 전 설 연휴 기간이면 거리에서 정치를 풍자하는 책이나 기념품이 인기리에 팔렸던 것과 대비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가디언은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당국은 ‘늑대와 양’을 그린 어린이 책을 펴냈다는 이유만으로 19개월 징역형에 처해지고 있다. 홍콩 사법당국은 지난해 양이 홍콩인, 늑대가 중국 본토를 비유해 증오를 조장한다며 책을 쓴 언어치료사를 처벌한 바 있다.
  • 대학교내 7개 수상한 동굴 비밀 드디어 파낸다

    대학교내 7개 수상한 동굴 비밀 드디어 파낸다

    군산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동굴진지(인공동굴)에 대한 조사와 활용방안 찾기가 본격화된다. 특히 올해 초 군산대학교 내 발견된 7개의 수상한 동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굴삭조사가 시작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군산대박물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군산대학교 캠퍼스 내 인공동굴에 대한 ‘굴삭조사 개토제’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군산대 캠퍼스에서 발견된 7개 인공동굴은 과거 일본군의 무기고 등 일제강점기 산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6·25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120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한 아픔이 서려 있는 동굴로 추정된다. 군산대 조인진 학예연구사는 “일본군이 무기고 등으로 쓰기 위해 동굴을 판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건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 “상태가 양호한 동굴은 굴삭한 뒤 3D 스캔 등 내부 정밀 조사를 계획으로 학술조사까지 마무리되려면 3~4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다. 일제 수탈과 저항의 도시인 만큼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뿐만 아닌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군산대를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 40~50기의 동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인공동굴에 대한 조사는 태평양전쟁 당시 군산의 군사적 역할과 조선인 강제 동원 등에 관한 연구와 6․25전쟁 민간인 학살에 관한 연구 자료로서 매우 중요하다. 교육자원으로서의 활용과 보존을 위해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 군산대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 및 사실 규명 등이 마무리되면 역사 탐방로 연계 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 4성장군 “2025년 중국과 전쟁 난다, 대비하라” 명령 파장

    미 4성장군 “2025년 중국과 전쟁 난다, 대비하라” 명령 파장

    내 직감으로 우리는 2025년에 (중국과) 싸울 것 같다2년 내로 중국과의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미국 고위 장성의 경고가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미 국방부는 ‘개인적 견해’라고 수습했지만 중국 내에선 미군의 적대감이 반영된 무모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2월 5~6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만이 다시 쟁점화되면서, 미·중 갈등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공중기동사령부를 이끄는 4성 장군 마이클 A. 미니헌 장군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잠재적 충돌에 신속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전쟁 열망을 미국이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면서도 “내 직감으로는 우리는 2025년에 싸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미국과 대만의 선거 시기를 들었다.미니헌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 번째 임기를 확보했고, 지난해 10월 전쟁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대만 총통선거와 미국 대선으로 미국의 관심이 분산되는 2024년은 시 주석에게 (전쟁의) 이유를 제공할 것이다. 시 주석의 팀, 이유, 기회가 모두 2025년에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특히 “중국이 설정한 제1도련선(쿠릴열도-일본-대만-필리핀) 안쪽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통합부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펴고 있는데, 중국의 핵심 이익을 반영해 설정한 권역이 제1도련선 안쪽이다. 그러면서 수천 명의 휘하 장병에게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지휘관들에게 다음 달 말까지 중국과 전쟁에 대비한 주요 계획을 보고하고 비상연락망을 갱신하라고 명령했다. 다음 달 중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조종사들에게는 “7m 표적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라. (사격훈련에서) 머리를 노려라”라고 지시했다.그간에도 미니헌 사령관 주장과 같은 ‘2025년 대만 침공설’은 있었다. 2021년 10월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2025년이 되면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면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에 대한 우려에 따라 태평양 전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 협력 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미국은 일본과 지난 12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인도·태평양의 군 태세 강화를 위해 기동 전력을 일본에 전방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이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군사력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면서 중국을 미국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역 미 4성 장군이 구체적인 대응 태세를 강조하며 명령을 하달한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미니헌 사령관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향에 밝은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미 공군기동사령부는 전장에 있는 미군의 보급·수송을 사실상 총괄하는 곳이다.이후 중국에선 “미군의 깊은 적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한 유명 군사 블로거는 “실전에서 몸통이 아닌 머리를 겨냥하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이런 적대감은 비단 미니헌 사령관만의 생각이 아닌 미군 수뇌부의 전반적인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자국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신창 중국 푸단대 미국학연구소 부소장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 고위 장성이 이러한 대립적 발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것”이라며 “이런 발언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양국 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고위 정치 지도자들은 이처럼 경솔한 발언이 중미 관계에 큰 피해를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협상에서 더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왔다.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군 장성은 중국의 군사력을 과장함으로써 자신의 군대에 더 많은 국방비가 쓰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군 지휘부는 전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더 많은 국방비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헌 사령관의 메모 유포 후 파장이 일자 미 국방부는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미니헌 사령관 메모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성명에서 “중국은 국방부를 추격하는 도전”이라며 “미국 관리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보존을 위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니헌 장군의 발언이 “중국에 대한 미 국방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음 달 5~6일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한다. 오는 4월 10일 미국의 대만관계법 발표 44주년에 맞춰 케빈 매카시 신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도 나돈다.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매카시 의장이 실제로 대만을 방문하면, 지난해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보다 중국 내 반발이 더 거셀 거란 분석이 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 왜 발톱을 감췄나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 왜 발톱을 감췄나

    삿대질과 과격한 발언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국 비판에 전투적으로 대응해 ‘늑대전사’(전랑)라고 불리던 중국 외교관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 태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진행된 외교 라인 재편 이후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1년여 전부터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사랑스러운’ 중국의 이미지를 전달하라는 지침을 전달함으로써 전랑 외교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으로 발탁돼 중국 외교의 실무 사령탑에 오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오만방자한’ 언행으로 전랑 외교의 원조라는 비판을 받았다. 왕 주임은 지난 1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2023년 1호에 ‘중국 특색 대국 외교’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자”고 호소해 늑대전사 스타일과 판이한 면모를 보였다.전랑 외교의 상징 인물로 통해온 친강 외교부장도 유화적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두 차례 외교부 대변인을 거쳐 주미 대사 재임 중에 발탁된 친 외교부장은 상대국 외교관에게 거친 삿대질도 마다않으며 중국의 이익을 관철하려 했다. 주미 대사 시절 인터뷰에서 “대만 당국이 미국의 힘을 업고 독립의 길을 계속 가면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이 군사적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파장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외교부장 취임 이후 트위터에 주미대사직을 이임하며 “중미 간 소통의 다리가 되려고 노력했으며 양국 공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힘썼다”며 “미국 국민의 지지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썼다. ‘독설’의 대명사로 알려진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외교부 내의 한직이라고 할 수 있는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발령났다. 지난달 그의 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게 중국 외교의 얼굴인 대변인직에서 퇴출되는 데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SCMP는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강력 비난했던 중국이 평화회담으로 전쟁을 해결하자는 식으로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하지만 늑대전사를 자처했던 외교관들이 유순해진 것은 미국의 압박과 제재로 중국이 갈수록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절박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3년 가까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피폐해진 경제 회복이 급선무인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대립보다는 유화책을 통한 실리 추구가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이어 올 봄 예상되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도 중국은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수위는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폐기하지 않는데다 하원의장 대만 방문이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SCMP는 “중국이 외교적인 수사를 누그러뜨리더라도 자국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주장에 대해 입장 표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정일도 미군 원한다”…박지원 “中 굉장히 불신하는 北”

    “김정일도 미군 원한다”…박지원 “中 굉장히 불신하는 北”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한미군 주둔을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김정은 부친)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도 그랬다”고 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2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중국을 굉장히 불신하고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원하고 있다’ 이 말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 전 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한테 한 말”이라며 “(김정은 발언과) 똑같다. 당시 제가 옆에서 들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이 ‘동북아시아의 세력균형을 위해서는 한반도 통일이 되더라도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야 됩니다’라고 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굉장히 불신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높았다”고 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박지원 전 원장은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러면 왜 그렇게 입에 미군 철수를 달고 삽니까?’ 그랬더니 김정일 전 위원장이 씩 웃으면서 ‘국내 정치용입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며 “그래서 이걸 보면 김일성 주석이 내려준 유훈을 김정일도, 김정은도 이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출간된 회고록에서 2018년 3월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한 자신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폼페이오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고, 김 위원장에게 “중국 공산당은 줄곧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한바탕 웃음을 보였고 이내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외치며 신나게 테이블을 내리쳤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는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내 미국인들이 필요하며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국의 철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의) 보호를 필요로 했다. 이것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는 과소평가했다”라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미사일이나 지상 전력이 증강되는 것을 북한인들은 전혀 싫어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박지원 전 원장은 북한이 중국을 불신하는 이유에 대해서 “김정일이 그런 얘기를 했다. 중국, 러시아, 일본은 항상 우리 한국을 가져가려고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미군 주둔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김정일이) 굉장히 중국, 러시아, 일본을 불신한다”고 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제가 폼페이오 전 장관을 국정원장 때 만났다”며 “만나서 폼페이오 당신이 김정은을 제일 오랫동안 서방세계에서 만나서 얘기해 봤고, 내가 김정일을 가장 오랫동안 얘기해 본 사람인데 그 부자 간의 성격을 한번 비교해 보자라고 해서 토론을 해 보니까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평가가) 똑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김정일은 굉장히 감성적이고 솔직하고 구김살 없이 일을 하는데, 김정은은 자기 아버지하고는 달리 굉장히 냉철하고 조직적이고 차가운 사람”이라며 “훨씬 차갑다. 김정일은 우리에게 비료도 달라, 쌀도 달라, 뭐든지 도와달라고 얘기를 했지만 김정은은 중국한테도, 미국한테도, 우리나라한테도 뭘 도와달라는 이런 소리를 절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2019년 6월 북미 판문점 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았다는 폼페이오 전 장관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은 미국과 직거래를 하려고 하지 한국을 통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다”고 했다.
  • “사라질 수 없어”…체포전 3분 영상서 중국女, 저항의 상징 되나

    “사라질 수 없어”…체포전 3분 영상서 중국女, 저항의 상징 되나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를 계기로 젊은 여성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한 젊은 여성이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 직전 남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모 시위를 재조명했다. 당시 신장위구르지역 우루무치 고층 아파트 화재가 코로나19 봉쇄 탓에 제때 진화되지 못해 18명이 사상했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봉쇄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다.인민대 졸업생 차오즈신(26)은 시위에 앞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몇몇 친구들을 모아 시위에 동참했다. 이후 이틀 후 차오즈신은 현지 경찰에 붙잡혀 몇 가지 질문을 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다시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차오즈신을 포함해 시위 참여 여성 최소 8명을 구금했고, 그중 3명만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사용하긴 했지만, 추적이 가능한 연락처를 통해 채팅 그룹을 만들었고, 일부는 시위 영상을 SNS로 공유했다. 이들이 처한 상황은 차오즈신이 두 번째로 체포되기 직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차오즈신은 12월 18일 친구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부모님이 있는 헝양 본가로 향했고, 체포되기 전 3분짜리 영상에 목소리를 담았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시민으로서 평범한 의사 표현일 뿐”이라며 “우리가 이런 식으로 사라지게 둬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차오즈신이 체포된 직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차오즈신은 현재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위기에 놓여 있다.“中,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 높여왔기 때문” 분석 WSJ은 젊은 여성들의 움직임이 최근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5년 ‘페미니스트 파이브’를 체포하면서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여왔다. 작년 10월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부가 남성으로 채워졌고, 그해 초 한 여성이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인신매매되는 사진이 확산해 여성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중국 선임연구원 야추왕은 “새로운 세대의 시위대가 기존 활동가들과 다른 점은 이들의 요구가 더욱 광범위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봉쇄 반대뿐 아니라 시민권과 여성권, 성 소수자 권리 등을 수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번화 시도 하는 중국, 30년 만에 여성인권법 개정 중국은 2023년 흑묘년를 맞아 1월1일부터 개정 여성권익보호법을 시행했다. 1992년 만들어진 이 법은 30년 만인 지난해 10월30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를 거쳐 전면 개정됐다. 노동·성범죄·가족·정치권 등 여성권익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을 통해 성희롱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했고, 성폭력 신고가 이뤄질 경우 당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이 정확히 담겼다. 또 여성 노동자의 모성 보호와 여성 납치와 인신매매 문제에 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개정법이 “가난한 여성, 노인 여성, 장애인 여성 같은 약자 집단의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젊은 여성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에도 중국 여성들의 삶이 크게 개선되긴 힘들 것이란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 [씨줄날줄] 주한미군 용인론/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주한미군 용인론/황성기 논설고문

    북한의 3대 불가사의는 세습, 핵, 주한미군이다. 국제질서 재편 이후 봉건적 왕조를 유지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가 북한이다. 김정일 사후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이 9살 난 딸 김주애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때 등장시켜 4대 세습까지 예고했다. 아무리 철권통치라 해도 권력과 부를 물려받는 세습을 싫어하는 현대에서 납득하기 어렵다. 김일성 시대부터 세습의 역사와 함께한 게 핵 개발이다. 2018년 김정은ㆍ트럼프의 비핵화 쇼가 끝나고서야 깨닫게 된 팩트는 북한이 ‘천하의 보검’ 핵·미사일을 포기할 리 없다는 비핵화 불능론이다. 그럼에도 비핵화는 가능하다고 믿게 만드는 평양의 여론전에는 혀를 찰 만하다. 북한의 주한미군에 대한 이중적 태도도 이해가 쉽지 않다. 김정일과 김정은을 만나 본 비공산권 지도자급은 한결같이 이들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건 북한 내부용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게 북한의 이익에 맞다고도 주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의 회고록 또한 주한미군 용인론을 재확인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해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도 북한 지도자의 주한미군 속내를 각각 자서전과 회고록에서 밝혔다. ‘주한미군 용인’은 1992년 측근 김용순을 워싱턴에 보낸 김일성이 미국에 제안했으니, 이 또한 3대 세습 중이다. 2018년 3월 평양에 간 폼페이오는 김정은이 한반도를 티베트와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군 철수가 필요하다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실록형 북한 소설 ‘야전열차’에는 김정일이 수소폭탄 제조에 필요한 정제탑을 달라고 중국에 애걸하다 수모만 당한 과정을 김정은이 낱낱이 지켜본 장면들이 나온다. 대중국 불신은 1991년 남북 유엔 동시 가입, 1992년의 한중 수교에서 절정을 이룬다. 북한의 주한미군 용인론을 100% 믿기 어렵다. 미중 패권경쟁,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세력 변화와 북한의 이해에 따라 미군 용인이 철수로 바뀔 수 있어서다. 말은 어디까지나 말일 뿐이다.
  • “4~5월 남북 긴장 가장 높아질 듯…한중, 고위급 방문 등 교류 늘려야”

    “4~5월 남북 긴장 가장 높아질 듯…한중, 고위급 방문 등 교류 늘려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4월 1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5월 10일 사이에 북한 핵실험까지 포함해 남북 간 군사긴장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남북 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한중·북중 관계 전문가인 리춘푸 중국 난카이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한중 관계 악화가 남북 갈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리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리 교수를 지난 23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올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은. “핵실험은 군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파급력과 상징성이 중요하다. 기술적 필요성이 당장 큰 것도 아니다. 3월에 중국에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새로운 중국 지도부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중요한 기간에는 중국 체면을 생각해 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일성 주석 생일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사이인 4월 중하순부터 5월 초순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본다. 꼭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추구하는 전략적 목표는 뭐라고 보나. “여전히 북한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 다만 예전처럼 매달리진 않고, 요구 수준을 높일 것이다. 대화 물꼬를 트기가 더 까다로워졌다. 북한은 ‘미국은 아무래도 안 바뀐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유증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하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북한 경제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분야 예산이 민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영향력은 제한된다고 본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후 선군(군사 우선)에서 ‘병진’(군사·경제 병행발전)으로, 2018년부터는 ‘선경’(경제 우선)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최근엔 재병진(다시 군사·경제 병행발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를 중시하는 건 변함이 없다. 내각 쪽 경제일꾼들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노동당에서도 꾸준히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올해 한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중 관계가 멀어지면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굳어지고, 그렇게 되면 남북 대결구도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 핫라인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한중 학계조차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고위급 상호 방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올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중국이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 공산주의 동맹국들과 다 정상회담을 했는데 아직 북중 정상회담만 못 했다. 지난달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특사 파견 얘기도 했다. 북중 정상회담 의논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폼페이오 “김정은, 中 거짓말쟁이…北 지키려면 주한미군 필요”

    폼페이오 “김정은, 中 거짓말쟁이…北 지키려면 주한미군 필요”

    회고록서 “김정은, 中이 北 티벳처럼 만들 것 언급” 中 도움 필요하나 中 지배에 대해서도 두려워한 듯자기 별명 ‘리틀 로켓맨’에 대해 “리틀은 not OK”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국은 결국 북한을 신장이나 티베트처럼 취급할 것이라며 중국으로부터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계속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출간한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철수가 김 위원장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웃으며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국의 철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에게서 자신을 지키려면 한국에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원산에 세계최대관광지 조성으로 북 비핵화 설득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등과 달리 비핵화 후에도 김 위원장 스스로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을 것, 둘째는 현재 통치체계가 유지될 것, 셋째가 중국이 이를 보장할 것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중국의 도움 만큼이나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원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 시가를 좋아하는 김 위원장에게 미국 마이애미에 초대해 쿠바산 시가를 구해주겠다고 설명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미 카스트로 형제와 친분이 크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때 회의가 줄곧 끊겼는데 김 위원장은 심각한 흡연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나도 아버지, 아이 머리 위 핵무기 싫어”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2018년 6월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붙인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 별명에 대해 “로켓맨은 괜찮지만, (키가) 작다는 건 안 괜찮다”(Rocket man, OK. Little, not OK)고 받아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당시 키높이 구두를 신었다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당시에는 “나도 아버지이고 아이들의 머리 위에 핵무기를 날아가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영변 핵시설 대신 모든 제재 없애라” 이후 2018년 7월에 북한을 다시 찾았지만 김 위원장이 감자밭 시찰을 위해 자신을 바람맞힌 것과 함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원인이 북한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의 검증 하에 영변 핵시설의 해체를 하는 대신에 모든 대북 제재를 없애기를 원했다”며 “정상회담은 (소득 없이) 끝났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종전선언을 원하기는 했지만 평화협정에 동의한 적은 없다는 설명도 했다. 이외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 등을 처형한데 대해 ‘피에 굶주린 징그러운 놈’(bloodthirsty toad)이라고 칭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김 위원장이 협상을 타결할 재량을 거의 주지 않았다”며 북핵 문제에서 중국을 배제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판문점 정상회동 참석 요구에 거절 2019년 6월에 있었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회동에 대해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참석 요구를 조율하는 게 힘들었다는 취지로 썼다. 문 전 대통령이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그는 문 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만 만나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전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내줄 시간과 존경심이 없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 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발언에 中네티즌 “맞는 말 했을 뿐” 옹호

    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발언에 中네티즌 “맞는 말 했을 뿐” 옹호

    걸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사과한 사건이 뒤늦게 중국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확산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관영 매체 관찰자망 등 매체들은 지난 19일 다니엘이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버니즈(팬덤명)들은 이번 중국 설에 뭘 하나요)라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한국 팬들 사이에 중국 설 논란이 일자 21일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사과의 말을 남겼다"고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소개하기에 앞서 논란이 집중된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에 대해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혼혈 가수로 이중 국적자이며 현재 방탄소년단의 자회사에 소속돼 음원 성적이 가장 좋은 신인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 국적의 뉴진스 멤버인 하니가 lunar new year라고 인사하자 다니엘이 이어서 팬들에게 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이후 한국 팬들이 다니엘에게 왜 중국 설이라는 영문 표현을 사용했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논란이 있은 직후 다니엘은 직접 그룹 공식 SNS 채널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많은 수의 한국 팬들은 여전히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 등 다니엘을 향해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 가수의 ‘중국 설’ 발언이 사실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목소리를 거듭 강조해 보도했다.  관찰자망은 "유일하게 한국팬들만 이 사건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국적의 팬들은 오히려 다니엘의 사과와 한국 팬들의 거센 항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체 왜 사과해야 하는지 한국을 뺀 나머지 국가 팬들은 오히려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자신을 싱가포르 국적이라고 소개한 독자는 관찰자망에 "싱가포르에서는 항상 매년 이 시기 축제를 중국 설이라고 부르며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호주에서도 매년 이 시기 축제 기간을 중국 설이라고 부른다. 다니엘이 틀리지 않았는데 대체 무엇을 사과하라고 비판하는 것이냐”면서 “미국 다수의 지역에서도 중국 설이라고 부르는데 오히려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를 강탈하려는 시도를 멈춰라. 중국 설은 본래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거주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중국인은 “호주에서는 줄곧 중국 설이라고 불러왔는데, 2020년 일부 서방 국가들이 반중국 행동을 시작한 이후 'lunar new year'라는 새 명칭이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호주 국민들은 중국 설이라고 부르는 것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반응들을 모아 전하면서 "다수의 서방 국가에서도 매년 이 시기 축제를 중국 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인들과 한국의 민간 단체들이 중국 설이 가진 중국의 기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lunar new yea'r로 그 명칭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4월 하순~5월 초순 남북 갈등 최고조 우려... 전쟁 방지 노력 절실”

    “4월 하순~5월 초순 남북 갈등 최고조 우려... 전쟁 방지 노력 절실”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4월 1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5월 10일 사이가 핵실험까지 포함해 남북 간 군사긴장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남북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한중·북중관계 전문가인 이춘복 중국 난카이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면시, 한중관계 악화가 남북갈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 교수를 23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사실 군사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핵실험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무인기 국지도발이 더 실질적이다. 기술적 필요성이 당장 큰 것도 아니다. 북한에게 핵실험은 정치적 파급력과 상징성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북중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3월에 중국에선 양회가 열린다.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서 양회라 부르는데, 올해 양회는 지난해 제20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중요한 기간에는 중국 체면을 생각해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양회가 끝나고 4월 15일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5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본다. 꼭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사이에 대화는 단절되고 갈등만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이후 남북 사이에 대화가 완전히 단절돼 있는데, 북한이 보기엔 남측이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핵무력 법제화는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만 보면 공세적이지만,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제로 깔고 있다는 점에선 방어적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선 윤석열 정부와 미국에서 핵실험을 사드 추가배치나 미국 미사일방어망(MD) 참여의 명분으로 삼으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다. 지난해 동남아 정상회담에서 나온 게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일 실시간 대응인데,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는 건 중국 미사일 정보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중국으로선 꽤 부담스럽다.”-남북 갈등이 높아지면서 국지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북 전단지나 확성기는 북한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하면 대포 날아올 가능성이 100%라고 본다. 전단 살포하면 남측 상공에서 요격하려고 할 것이다.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원론적인 표현이지만, 남북 모두 서로 자제해야 한다. 전쟁은 절대 안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남북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과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범한 것도 상당한 충격을 줬다. “무인기 도발이 지난해 12월 26일이었다. 그날은 조선노동당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시작된 날이었다. 과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인기 도발을 지시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결정한 것이라면 한 해를 평가하고 다음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그전까지 강조하던 합리적인 지도력에서 모험적인 지도력으로 바꾼 셈이 된다. 모험주의를 일삼는 위험한 지도자로 비칠 수도 있는데 엄청난 자신감인 동시에 상당한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아니라 군부가 주도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이, 전원회의를 마치고 조선인민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원수가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됐다.” -북한이 추구하는 전략적 목표는 뭐라고 보나. “여전히 북한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 다만 예전처럼 매달리진 않을 것으로 본다. 핵보유국으로서 핵군축 등으로 요구 수준을 높일 것이다. 대화 물꼬를 틀기가 예전보다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 북한은 ‘미국은 아무래도 안 바뀐다, 대화를 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유증이 심각하다. 김 위원장으로선 엄청난 모욕을 당했다. 게다가 북한 입장에선 몇년 동안 핵과 미사일 모라토리엄 약속을 지켰는데도 연락사무소 설치와 제재완화를 비롯해 관계정상화를 위한 초기단계조차 제대로 실현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하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북한 최근 경제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분야 예산이 민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영향력은 제한된다고 본다. 김 위원장은 선군(군사 우선)에서 ‘병진’(군사-경제 병행발전)으로 갔다가 2018년부터는 ‘선경’(경제우선)으로 갔다. 최근엔 재병진(다시 군사-경제 병행발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를 중시하는 건 변함이 없다. 북한 권력구도에서 내각 쪽 경제일꾼들은 좌천되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당에서 꾸준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최고인민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도 식량문제, 에너지문제 등 경제일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담대한 구상’에 뚜렷하게 지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확하게는, 북한이 호응하면 중국도 지지하겠다는 것이었다. 북한이 호응을 안하면 중국으로서도 담대한 구상을 지지할 수가 없고, 지지한들 의미도 없다. 북한에서 중국의 태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이다. 북한에선 ‘민족 문제에 왜 중국이 왈가왈부하느냐, 내정간섭 아니냐’ 하면 중국도 해명하기 곤란하다. 시 주석으로선 그런 상황을 고려한 최선의 대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보기엔 남북관계 발전이 한중관계 발전과 상호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 -올해 한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중 관계는 동북아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중 관계가 멀어지면 한미일과 북중러 대결구도가 굳어지고, 그럼 남북 대결구도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북중러와 한미일 신냉전을 말하는 학자들이 많은데, 사실 북중러 밀착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가 원하는 그림이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 핫라인이 무너졌다. 한중 학계조차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걱정스럽다. 윤석열 정부가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중은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선언했는데 요즘 한국 정부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란 말도 잘 안쓰고 그냥 ‘상호존중’ 얘기만 한다. 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그것도 제대로 살리질 못했다.” -올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 공산주의 동맹국들과 다 정상회담을 했는데 북중 정상회담만 못했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연락부장이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서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특사 파견 얘기도 했다. 북중 정상회담 의논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美 마블 영화 중국 복귀…4년 만에 블랙팬서, 앤트맨 등 개봉

    美 마블 영화 중국 복귀…4년 만에 블랙팬서, 앤트맨 등 개봉

    미국과 무역 갈등이 첨예한 중국에서 무려 4년 만에 미국 마블 영화가 잇따라 개봉 소식을 알렸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마블 영화사가 제작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오는 2월 7일 중국 영화관에 정식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17일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잇따라 중국 박스오피스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7월 중국에 마지막으로 개봉했던 마블 영화사의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약 4년 만에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 소식이 알려진 것. 마블 영화사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개봉 소식을 알리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미국, 영국의 개봉일과 동시에 중국에서 공식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중국에서 개봉을 앞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지난 2018년 개봉됐던 ‘블랙팬서’의 속편으로 지난해 11월 전 세계 각국에서 이미 공개된 작품이다. 중국은 북미 시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그동안 마블이 제작한 영화는 줄곧 대박을 터뜨렸다. 과거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거둔 대표작에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스파이더 맨:파 프롬 홈’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각각 중국 개봉 당시 6억 3200만 달러(약 7814억 원), 1억 9800만 달러(약 244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중국에서는 마블을 포함한 할리우드 작품의 영화관 공식 상영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해 9월 마블 영화사의 첫 아시아인 슈퍼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역시 중국 상영은 전면 차단된 바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샹치가 수련하는 쿵푸의 본고장이면서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상영 허가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중국 내 미국산 영화의 정식 상영이 금지된 이유에 대해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이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비록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가 중국의 전통 무술인 쿵푸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해당 영화가 중국이 추구하는 사상과 중화 민족주의 이념을 거스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었다. 동양권 무술에 관심을 가진 서양인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영화일 뿐 중국의 가치관과는 무관하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중미 양국 사이의 첨예한 무역 갈등이 고조된 것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12월 개봉했던 ‘아바타:물의 길’의 개봉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작품들이 잇따라 중국 박스오피스 복귀 성사 소식을 알려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한편, 중국은 외국영화 상영과 관련해 연간 쿼터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산하 중국영화국이 외국산 수입 영화의 개봉 여부를 결정해오고 있다. 
  •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했던 중국이 최근 인구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화제다. 이보다 한발 앞서 이미 뚜렷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 중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일본에게 또 다른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분위기다.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면 결국엔 일본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민영통신사 지지통신은 18일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못 내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출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는 등 중국의 인구감소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곧 중국의 국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중국이 향후에도 줄곧 인구 감소 사회로 돌아설 경우 장기 집권 중인 시진핑 정권의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진보성향의 마아니치신문은 인구 감소의 원인인 저출산에 대해 “교육비 등 육아 비용 부담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남녀 인구 비율의 왜곡 등이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랫동안 강제됐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은 이미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고조되고 혼인 건수도 감소해 출산율 저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 매체들은 고령화 시대에 앞서 진입한 일본의 사례에 주목하며 의료·연금 등 사회보장 관련 비용이 해마다 증가해 중국 재정을 압박하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사회보장 정책은 인기가 없을 수 있는데 이에 중국 인민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국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년퇴직 연령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연금수급 연령의 인상 방침을 밝히자 인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인기가 없는 정책을 추진하면 사회혼란을 초래하고 중국공산당 일당 지배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지지통신은 “일본은 고령화 대책에서 중국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와 관련,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도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로 전년대비 0.5% 줄었다”며 고령화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일본 내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학 교수는 17일 일본의 유력 경제지 산케이신문을 통해 “중국은 많은 경제적 성장을 이뤘지만 이를 뒷받침한 것은 저임금의 청년층이었다”면서 “인구감소는 그 성장 모델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렴한 노동력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게 되면 경제성장에 틀림없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고로기 교수는 “청년층이 고령층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에 더해 물가상승 등으로 중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려는 청년층이 적다”면서 “중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를 보면 선진국보다 하루빨리 사회보장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공공사업으로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등 난제가 산적하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61년 만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만 명 감소한 수치다. 중국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대약진운동(1958~1960년)의 실패로 인한 대기근으로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해 1961년 심각한 인구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 이어 인구 1000명당 출생자 수의 비율인 출생률은 전년의 최저 출생률(7.52%)을 갱신해 6.77%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는 956만 명으로 처음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률은 전년 대비 0.19% 증가해 7.37%를, 사망자 수는 27만 명 증가해 1041만 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 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 978만 명(14.9%)을 차지하며 나란히 2021년보다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206만 명, 여성이 6억 8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두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과 사교육 규제 등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시행 중이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 “한국 왜 가?”...강남 성형외과서 숨진 20대 中여성, ‘반한’ 목소리까지

    “한국 왜 가?”...강남 성형외과서 숨진 20대 中여성, ‘반한’ 목소리까지

    한국서 성형 수술을 받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국적 여성 사건이 중국에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현지가 발칵 뒤집어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망은 지난 10일 한국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20대 중국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사망한 사건을 18일 뒤늦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이 여성은 이미 중국에서 한 차례 이마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부작용을 호소하며 재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서는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유가족들이 한국에 도착한 뒤 의료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당시 “환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성형수술을 시작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심정지 상태의 여성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여성은 1차 수면마취를 한 뒤, 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뒤늦게 잇따라 보도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이목이 크게 집중된 양상이다. 18일 기준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중국 국적 여성이 한국에서 성형수술 도중 숨졌다’는 검색어로 무려 456만 4881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포털사이트 최대 검색어 순위 5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논란이 된 것. 사건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연관 지으면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으로 성형 관광을 떠나려는 중국인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알선하는 불법 중개업자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와 무면허 대리 수술, 불법 광고 등 산적한 문제가 여전하다”, “한국에서 성형 수술 중 의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미 많은 수의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던 중 의료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 日, 인도와 전투기 훈련… 中 “군사적 야망” 거센 반발

    日, 인도와 전투기 훈련… 中 “군사적 야망” 거센 반발

    일본이 인도와 사상 처음으로 연합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자 중국이 양국의 군사적 야망이 드러났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첫 연합 훈련에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F2 전투기와 F15 전투기를 4대씩 투입했고 인도는 Su-30MKI 전투기 4대, C17 수송기 2대, IL78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이번 훈련은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 햐쿠리 공군기지에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훈련으로 양국은 2019년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차 외교·국방 2+2 회의’에서 훈련 실행을 합의했지만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일본과 인도는 미국, 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일원이다. 또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비롯해 동·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 중이고, 인도는 중국과 3488㎞에 이르는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크고 작은 충돌을 빚어 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인도의 훈련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의를 기울였다”며 “관련 각측은 지역의 국가 안보와 상호 신뢰를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유리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국의 훈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선동으로 일본과 인도가 중국에 대항하려는 군사적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신문에 “인도는 인도양 밖에서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주요국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일본 군대의 활동 범위가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유사시를 대비해 중국·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에 침공한 적함을 격파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공격용, 적에 대한 정찰용, 레이더(방공) 방해용 등 모두 세 종류의 탄두를 교체 장착해 차례로 발사하는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000㎞를 넘는다.
  • ‘중국 막아라’ 일본-인도, 첫 합동 공중 훈련

    ‘중국 막아라’ 일본-인도, 첫 합동 공중 훈련

    일본이 인도와 사상 처음으로 연합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중국이 양국의 군사적 야망이 드러났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첫 연합 훈련에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F-2 전투기와 F-15 전투기를 각각 4대씩 투입했고 인도는 Su-30MKI 전투기 4대, C-17 수송기 2대, IL-78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했다. 이번 훈련은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 햐쿠리 공군기지에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훈련으로 양국은 2019년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차 외교·국방 2+2 회의’에서 훈련 실행을 합의했지만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다. 일본과 인도는 미국, 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일원이다. 또 일본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비롯해 동·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 중이고, 인도는 중국과 3488㎞에 이르는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크고 작은 충돌을 빚어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이 신문에 “인도는 인도양 밖에서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주요국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며 “(일본은) 인도 전투기를 자국 영토로 초대한 대가로 앞으로 인도에 전투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일본 군대의 활동 범위가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미국의 선동으로 일본과 인도가 중국에 대항하려는 군사적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유사시를 대비해 중국·대만과 가까운 난세이 제도에 침공한 적함을 격파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전했다. 공격용, 적에 대한 정찰용, 레이더(방공) 방해용 등 모두 3종류의 탄두를 교체 장착해 차례로 발사하는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000㎞를 넘는다. 탄두 교체형 미사일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는 게 일본 방위성의 평가다. 매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위성은 올해부터 시제품을 제조해 조기 실용화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말 개정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개 문서 개정에 반영된) 반격 능력 확보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코로나와 갈라파고스 함정

    지난 한 달 사이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정책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극단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12월 초 3년간 유지해 온 제로코로나 조치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더니 이달 8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철회하며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전환은 단기적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를 되살리고 국가 간 교역을 활성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차 당대회를 통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안정에 공헌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선보인 중국의 코로나 정책은 정치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세계 인간안보에 가해지는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의 위험성을 여실히 입증했다. 중국 방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부재로 감염병을 초기에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그 결과 ‘바이러스의 세계화’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제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정부에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안위 유지를 위해 왜곡과 은폐에 맞설 책무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02년 사스 발생 후 감염병 대응 법체계와 매뉴얼 확립, 국제 사회와의 정보 교류를 강화해 왔음에도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중국 의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건 중국 체제에 내재하는 갈라파고스 함정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갈라파고스 함정이란 개방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기만의 진화 방식을 고집한 생명체가 결국 외부에서 유입된 생명체와의 경쟁에서 패해 도태되는 것을 지칭한다. 중국 체제에서 발견되는 갈라파고스 함정은 두 가지 속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첫째,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개선됐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같은 위기의 반복을 방지할 수 없는 근본적 취약성이 내재하는 것이다. 이는 공산당의 권력 유지와 정치체제가 유지되는 한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 특징이다. 둘째, 강력한 국가 주도의 방역을 통해 이른 시기 코로나를 통제했음에도 권위주의 체제가 경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무관용 정책은 QR코드 만연화, 폐쇄회로(CC)TV 확장 등 정보기술(IT)의 활용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국가의 빅브러더화를 촉진했다. 방역 정치에서 갈라파고스 함정의 심화는 위드코로나로의 급속 전환 과정에서 다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추진하며 국제보건기구와 정보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음에도 환자 발생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각국에서 중국인의 입국이 제약되자 서구의 중국 차별이라는 오리엔탈리즘 논쟁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기원 전쟁을 둘러싸고 발생한 반외세 여론의 재점화를 통해 시진핑 체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국 정부 앞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할 것이다.
  • 美 정치인 “코로나 중국 책임, 돈 내야” 中 네티즌 ‘가짜 지폐’ 조롱

    美 정치인 “코로나 중국 책임, 돈 내야” 中 네티즌 ‘가짜 지폐’ 조롱

    미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천문학적인 예산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언급하자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지난 12일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 제인 애덤스가 “중국이 코로나19 발발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이 지출한 부양 비용 4조 달러(약 4968조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목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평소 공산당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미국 정치인들은 오랫동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 했다. 그러나 제인 아덤스의 이번 발언은 오히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들의 조롱을 불러왔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애덤스는 지난해 네바다주 제1선거구에 출마해 예비선거에서 낙방했으나, 2024년 당선이 유력한 하원 의원 후보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그는 SNS에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책임을 져야 하며 그 배상 금액은 약 4조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게시물에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정부에 4조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연이어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중국으로 지목해 중국 정부를 불신하고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님이 이미 밝혀진 거짓 주장”이라고 강하게 선을 긋는 분위기다.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을 향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크게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에 대한 각종 헛소문의 기원이야말로 미국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라면서 “이런 헛소리를 당장 멈춰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행사용 가짜 지폐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미국이 요구한 4조원이 여기에 있다. 지금 당장 가져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 반세기 만에 고개 숙인 인니 대통령, ‘50만 명 대학살’ 유감 표명

    반세기 만에 고개 숙인 인니 대통령, ‘50만 명 대학살’ 유감 표명

    사상 최악의 자국민 대학살 중 하나로 기록됐던 1965년 ‘인도네시아 학살’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이 처음으로 고개 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중 당시 학살 사건을 ‘대규모 인권 침해’라고 명명하고 “이 나라 지도자로 분명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과거 중대한 여러 인권 침해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2일 보도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이 유감을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과거 사건에는 1965년 자국민 50만 명을 학살한 인도네시아 학살을 포함, 2003년까지 벌어진 총 11건의 인권 침해 사건들이다.  그는 자신이 재임하기 이전이었던 2003년까지의 학살 사건들에 대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연민과 공감을 가진다”면서 “피해자들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가족들과 피해자의 권리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했다.  인도네시아 정권은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지역에서 독립을 요구하며 발생한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의 민간인을 살해, 이후에도 독립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납치, 고문하는 등 무력 탄압을 이어왔다.  또, 1998년 민주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거리 집회에 나섰던 수십 명의 학생들과 시민 운동가를 납치, 살해했다.  1965년에는 인도네시아 공산당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이를 진압한다며 공산당 인사를 포함해 민간인들에게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해 무려 50만 명을 학살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군부가 자행한 학살로 사망한 시민은 무려 50만 명, 납치되거나 강제 연행된 이들의 수도 6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들과 관련해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로는 최초로 당시 사건들을 나열해 공식적인 유감 표명을 밝힌 셈이다.  하지만 당시 사건 주요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처벌과 피해자 권리 회복, 유가족 보상 문제 등 산적한 후속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다소 미흡하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됐다  우스만 하미드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국장은 “정부가 법원을 통해 인권 침해 문제를 정식으로 처리해야 마땅하다”면서 “조코위 대통령은 단순히 ‘후회한다’, ‘유감이다’라는 표현 뿐만 아니라 ‘사과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어야 했다. 단순한 유감 표명만으로는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美, ‘中에 굴종’ 디즈니·NBA 청문회 세운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설된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이 디즈니와 미국프로농구(NBA) 경영진을 청문회에 세우고,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 중국의 관계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휴 휴잇 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애덤 실버 NBA 총재를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NBA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은 미국인들을 정말 화나게 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기술과 경제를 통제하도록 두면 전 세계를 협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방안을 빅테크 경영진과 논의하고, 빅테크의 대중 관계도 점검하고 싶다고 밝혔다. NBA와 디즈니는 대중 관계에서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려 논란을 낳았다. 2019년 NBA 휴스턴 로키츠 팀의 대릴 모리 단장이 중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송환법’에 반대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중국 내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모리 단장이 해당 발언을 사과하자 미국 의회가 중국에 고개를 숙였다며 비판했다. 디즈니는 2020년 영화 ‘뮬란’을 중국 정부의 인권침해로 문제가 된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근에서 촬영해 공화당 의원들의 추궁을 받기도 했다. 미 의회는 사업과 기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까 우려한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공무원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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