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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잊혀진 전쟁’ 벌인 그 “AK47 대신 가스펠”

    17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잊혀진 전쟁’ 벌인 그 “AK47 대신 가스펠”

    지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교회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손뼉을 마주치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베트남전쟁이 종결된 뒤에도 정글 깊숙이에서 17년을 베트남 공산군 부대와 싸웠다. 늘 AK47 소총을 끼고 살았다. 그가 이끄는 부대원들은 그저 잊혀진 부대였을 뿐이다. 늘 달아나 세상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숨기에 급급했다. 반군이랄 것도 없는 그의 부대는 먹거리를 수집하고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에게 세금을 바치기 위해 호랑이 가죽을 벗겨 팔았다. Y 힌 니에(63)는 부대원들의 자유를 내걸고 협상을 타결지은 1992년까지 그들은 무기를 버리지 않았다. 첫 번째 죽을 고비는 1968년 1월 30일(현지시간) 밤 베트콩의 이른바 신정 대공세 때였다. 중부 고원지대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부온 마 투옷에서 자라난 그는 어릴 적부터 미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자랐다. 부모는 여덟 살의 그를 선교사들에게 맡기고 떠나버렸다. 가난하므로 그가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그를 떠맡은 대모 캐롤린 그리스올드는 로켓이 떨어졌을 때 잠들어 있었다. 선교사들은 공산군 부대가 집안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캐롤린의 아버지 레온이 즉사했다. 친구 집에서 잠자고 있던 힌 니에가 득달같이 달려와 잔해 속에서 캐롤린을 끄집어냈지만 얼마 뒤 눈을 감았다. “대모도 고통스럽게 죽었다. 하느님이 난 살려놓으셨다.” 힌 니에는 벙커 속에 몸을 숨겼는데 다른 선교사들도 죽거나 붙잡혔다. 그는 혼자 교회를 지키며 그나마 남은 것들로 성경학교를 운영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남베트남군이 와해되고 부온 마 투옷에서 철수했을 때까지도 참전하지 않았다. 포탄이 비처럼 쏟아져도 힌 니에와 32명의 성경학교 학생들은 빠져나와 몇㎞를 걸어서 피난했다. 이 때 압제받는인종 해방 연합전선(FULRO) 전사들과 만났다. 프랑스어로 ‘몬타낭드(Montagnard)’로 불리는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흩어져 사는 소수인종의 자치권을 얻기 위해 싸우는 반군 운동이었다. 이들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박해를 받아 궐기했다.이들은 미국인 선교사들과 인연이 깊은 그의 영어 능력을 이용해 미군과 다시 연결됐으면 하고 바랐다. 미군 부대들은 1973년 이전까지 수만명의 고원 전사들을 전선에 투입해 왔다. 힌 니에는 기독교를 굳게 믿는 이들 전사와 만난 것이 운명처럼 여겨졌다. “다른 선택이 없었다. 가슴에 와 닿았다.” 1975년 3월 10일 그는 그들과 함께 정글로 숨었다. 처음 4년은 베트남 영토 안에 머물렀다. 늘 달아나 숨었다. “쏘고 도망가고, 쏘고 도망갔다. 강한 무기도 없었다.” 그 자신은 교전에 가담하지 않으려 했다. 대신 자위 차원과 사냥을 위해 AK47를 들고 다녔다. 1979년 무렵, 베트남 부대들은 FULRO를 쫓아 작전 범위를 넓혔고, 그의 부대는 캄보디아로 숨어들었다. 더 위험한 적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가 국경 일대를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크메르 루주가 집권한 4년 동안 170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잔존 세력이 이곳으로 숨어들어 베트남 지원 세력에 맞서고 있었다. FULRO가 머무르려면 크메르 루주의 허락이 필요해 힌 니에가 몬둘키리 지방의 정글에서 지역 사령관을 만났다. “내가 ‘우리는 같은 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게 합의한 유일한 내용이었다. 베트남 공산당이 오면 우리는 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크메르 루주는 허락했는데 대가로 달마다 “세금”을 내라고 했다. 호랑이와 뱀의 가죽, 사슴 뿔을 바쳐도 좋다고 했다. 그의 부대는 덫을 놓아 호랑이를 잡았다. 호랑이들은 부대원 셋을 해쳤는데 호랑이보다 더 두려운 것이 크메르 루주였다. “그들은 아주 화가 나 있었고, 모든 것을 따졌다. 여러 차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FULRO는 순찰을 계속 돌며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한 달 이상 머무르지 않았는데 이따금 베트남 부대와 마주쳤다. 동물처럼 돌아다니며 나무 뿌리 등 닥치는대로 먹었다. 코끼리도 총을 쏴 죽였다. 이 때 아내 H 비우와 결혼했는데 같은 부대원이었다. 정글에서 세 자녀를 낳았는데 한 명은 죽었다. 새로운 장소에 이르면 힌 니에가 맨먼저 하는 일은 십자가를 세우는 일이었다. 이어 병사들과 여자들,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성탄절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1982년 어느 날 밤에 캐럴을 부르고 있었는데 크메르 루주에 가담한 현지인 무리가 멀리서 듣고 찾아왔다. 베트남군 병사도 한 명 찾아왔는데 FULRO도 크메르 루주도 쫓지 않았다. 종군 목사이기도 했지만 힌 니에는 수석 연락장교이기도 했다. 매일 아침 단파 라디오를 통해 영국 BBC,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베트남 라디오 등을 들으며 자신들을 잊어버린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으려 했다. 집권한 지 38년 만에 이달 초 권력을 아들에게 물려준 훈 센이 왕자와 공동 총리를 맡았을 때인 1991년 캄보디아군은 힌 니에에게 새로운 위협이 됐다. 이 때만 해도 FULRO 부대원들의 옛 지휘관조차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고사하고 살아 있는지 여부도 알지 못했다. 국제사회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듬해 힌 니에가 유엔 관리들과의 협상을 시작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들 놀라워했다. 유엔 관리들은 평화유지 업무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싶어했다.힌 니에는 유엔 관리를 만나 프랑스어로 필담을 나눴다. “우리는 FULRO, 자유와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달 뒤 일단의 유엔 관리들이 그를 찾아왔다. “일주일 정도 조사해 왜 내가 정글에서 살고 있는지 추궁했다. 그들은 내가 크메르 루주인지 알고 싶어했는데 나는 아니라고 했다.” 다른 유엔 모임에서 그는 공산당과 싸우려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청했는데 불가능하다고 했다. “너희는 400명 밖에 안 되는데 베트남 병사는 수백만이다. 우리는 너희가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더라.” 그 해 8월 미국 기자 네이트 테이어가 찾아와 세상 밖으로 나온 마지막 FULRO 전사라고 기사를 썼다. 테이어는 그들의 지도자는 17년 전에 이미 크메르 루주에 죽어는데 이들은 그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프놈펜포스트에 썼다. 일부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울먹였다. 힌 니에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전쟁이 이미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들은 여전히 미국이 돌아와 도와줄 것이란 비현실적인 희망을 지니고 있었다. 국경에 갇힌 신세였는데도 FULRO 전사들은 조국을 위한 투쟁을 포기하고 난민으로 지내고 싶지 않아했다. 힌 니에는 미국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묻는 테이어의 질문에 “화가 나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이 우리를 잊었다는 것이 아주 슬프다. 미국인들은 우리 맏형 같았는데 형이 우리를 잊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고 답했다. 이제 전사들은 총을 내려놓는 데 동의했고,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했다. 이들은 통상 난민들이 밟는 절차를 생략하고 몇 달 안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테이어가 모든 과정에 함께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세상을 떠났고, 힌 니에가 많은 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를 집전했다. 11월에 그들은 미국에 도착했다. 환영 현수막에 “잊혀진 부대”가 들어가 있었다. 힌 니에 부부와 자녀들은 그린스보로에 정착했다. 곧바로 강연에 불려 다니고 미국 의회 증언대에 섰다. 베트남 국영매체들의 타깃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힌 니에 같은 인물들이 반란을 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VOV 통신은 “종교 집단을 위장해 베트남 연방국가에 대한 사보타주를 사주하고 지역민들을 선동했다”고 깎아내렸다. BBC는 힌 니에의 긴 인생 얘기를 기사로 19일 내보내며 베트남 정부의 코멘트를 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힌 니에의 몬타낭드 기독교회 예배에는 수백명이 모이곤 한다. 그는 영어와 베트남어, 라데어(Rade)로 설교하고 노래할 때는 중부 고원 지대 사투리도 동원한다. “그들은 나에 대해 역선전을 지금도 늘어놓고 있지만 FULRO도 죽고, 모두가 죽었다. 베트남은 사람들 입을 다물게 하려고 하는데 나 여기 있다.”
  • 양안, 군사 훈련 영상으로 ‘티격태격’…中, 러시아와 합동 훈련도 [대만은 지금]

    양안, 군사 훈련 영상으로 ‘티격태격’…中, 러시아와 합동 훈련도 [대만은 지금]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파라과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전 4시 45분 대만에 도착한 가운데 대만과 중국이 군사훈련 영상을 공개해 대만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 중앙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 해외 순방에 대규모 군사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공방전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1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이 라이칭더 부총통의 귀국 일정에 맞춰 군사 훈련을 발표했다. 17일 중국해사국은 18일부터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격 훈련을 한다며 훈련지역 좌표를 공개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영해 수고, 해협중간선 수호, 주권 수호’라는 53초짜리 영상을 공개해 적에 맞서 지역 평화의 안정을 유지하고 조국의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분 34초짜리 영상을 위챗 등에 공개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했다. 해협을 검열한다는 제목을 단 영상 속에는 다양한 전투에 대비해 훈련하는 중국군의 모습과 중국군 주력 장비들이 담겼다. 익명의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 국민의 인지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중국 동부전구가 공개한 영상은 분명한 대만군 영상에 대해 반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의 영상에서 선전의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18일 러시아 국방부는 중국 해군과 공동으로 태평양에서 순찰과 동중국해에서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우첸저우 대변인도 이를 확인하면서 “이번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재 국제 및 지역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군사훈련 해역은 한반도와 일본, 대만, 중국 사이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뒤 미국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염두해둔 행보로 분석된다. 뉴욕을 경유해 파라과이 순방 일정을 마친 라이칭더 부총통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화교들과 만찬을 한 뒤 17일 새벽 1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대만시간 오전 4시 45분경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뉴욕에서 만나지 못한 미국재대만협회(AIT) 로라 로젠버그 회장과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가 비행기에 직접 올라 그를 맞았다. 700명 이상이 모인 화교 만찬에는 미국 측 귀빈으로 로젠버그 미국재대만협회 회장,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부 장관, 한 달여 전 대만를 방문한 케이트 갤레고 피닉스 시장 등이 자리했다. 라이 부총통이 머물기로 호텔 인근에는 중국 통일을 지지하는 중국교민 100여 명이 몰려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성기를 들고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다”, “대만독립 반대”, “대만독립은 죽음의 길” 등의 구호를 외쳤다. 라이 부총통이 뉴욕을 경유했을 당시 시위대는 없었다. 이들은 집결지에서 호텔 입구로 진입하고자 했지만 경찰 당국에 의해 가로 막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라이 부총통은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 
  • “中중즈그룹, 유동성 위기 인정… 부채구조조정 시행”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위기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중즈그룹도 부동산 투자 자회사의 유동성 위기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에 빠졌다. 중국에서 ‘제2의 리먼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의지를 강조하며 ‘인내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비구이위안 사태 여파로)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에게 ‘부채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해당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즈그룹이 자산 실사를 위해 회계법인 KPMG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전날 중즈그룹 경영진은 투자자 간담회에서 “자사에 대해 종합 감사를 수행하고자 4대 회계기업 중 한 곳을 고용했다. (유동성 위기를 풀) 전략적 투자자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중즈그룹 계열사인 중룽국제신탁이 부도 위기에 몰려 여러 금융상품에서 문제를 일으킨 직후 소집됐다. 중즈그룹은 중국을 이끄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1조 위안(약 183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한다. 중즈의 위기는 수년째 이어지는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금융권 전반의 붕괴로 이어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 채권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해 거래가 중지됐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중룽 같은 회사 역시 비구이위안과 마찬가지로 부도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지난 15일 당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 발표 중단을 선언하자 시 주석의 인내심을 강조하는 연설을 6개월이 지나서야 공개했다. 지난 2월 시 주석은 신임 당 중앙위원들에게 공동부유를 재차 강조하면서 “서구는 자본이익의 극대화만 추구해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초래했다”며 “중국은 그런 길을 가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선진국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중진국의 함정’을 언급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 비구이위안 사태 일파만파...中 자산운용사 중즈도 유동성 위기

    비구이위안 사태 일파만파...中 자산운용사 중즈도 유동성 위기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위기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중즈그룹도 부동산 투자 자회사의 유동성 위기에 발목 잡혀 어려움에 빠졌다. 중국에서 ‘제2의 리먼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동부유’(다같이 잘사는 사회) 의지를 강조하며 ‘인내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비구이위안 사태 여파로)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에 ‘부채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해당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즈그룹이 자산 실사를 위해 회계법인 KPMG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전날 중즈그룹 경영진은 투자자 간담회에서 “자사에 대해 종합 감사를 수행하고자 4대 회계기업 중 한 곳을 고용했다. (유동성 위기를 풀) 전략적 투자자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중즈그룹 계열사인 중룽국제신탁이 부도 위기에 몰려 여러 금융상품에서 문제를 일으킨 직후 소집됐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중룽이 적어도 30개 금융 상품의 지급을 미뤘다”고 지적했다. 중즈그룹은 중국을 이끄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1조 위안(약 183조원) 넘는 자산을 운용한다. 중즈의 위기는 수년째 이어지는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금융권 전반의 붕괴로 이어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 채권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해 거래가 중지됐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중룽 같은 회사 역시 비구이위안과 마찬가지로 부도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지난 15일 당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 실업률 발표 중단을 선언하자 시 주석의 인내심을 강조하는 연설을 6개월이 지나서야 공개했다. 지난 2월 시 주석은 신임 당 중앙위원들에게 공동부유를 재차 강조하면서 “서구는 자본이익의 극대화만 추구해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초래했다”며 “중국은 그런 길을 가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선진국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중진국의 함정’을 언급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산당이 시 주석의 발언을 재부각한 것은 디플레이션 위기에 부동산 부양 등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 中 외교부,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다른 나라 안전 해치는 행동 반대”

    中 외교부,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다른 나라 안전 해치는 행동 반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외교부가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이라며 견제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3국이 합동 군사훈련 정례화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시대의 흐름에 순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중국 외교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직접 비판을 자제하면서도 ‘3국의 연대가 결국 중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도 15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달은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이 한국·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 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만들려는 의도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움직임에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유명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군사 지휘와 조기 경보, 미사일 기술 등에서 나토와 유사한 공동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 목표는 중국이다. 3국이 군사협력을 긴밀화·정상화·제도화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황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학원의 리하이둥 교수 역시 “한미일 협력에 대응해 중국과 러시아도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러 협력의 내용도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세력”이라면서도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촉발된 비상사태와 군사적 충돌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中 무력 압박에 기름 새는 대만 국방부…“유류비 채무는 없다” [대만은 지금]

    中 무력 압박에 기름 새는 대만 국방부…“유류비 채무는 없다” [대만은 지금]

    중국의 늘어난 군사 압박으로 인해 대만군이 지출한 유류비가 국방예산에 편성된 유류비 예산보다 더 많이 지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만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로 인해 대만군이 국영 정유사에 유류비가 연체됐다는 보도를 내자 대만 국방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14일 군소식통을 인용해 차이잉원 총통이 올해 3월 말과 4월 초 해외 순방 시 미국을 경유하고 그 와중에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이후 중국 공산당은 대만에 대한 군사 훈련을 강화했다면서 이로 인해 대만 해군과 공군은 많은 연료를 소모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대만군이 대만 경제부 산하 국영 석유회사인 대만중유에 40억 대만달러(약 1680억원)의 유류비를 빚으로 떠안고 있으며 연말에는 채무가 더욱 늘어 100억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올해 군용기 및 선박 유류 예산으로 71억 대만달러(약 2980억원)를 책정했으며, 대만 국영 석유회사 중유에 채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민진당 차이스잉 입법위원도 입법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류비로 71억 대만달러가 배정됐으나 8월 현재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며 “국방부는 예비비 및 예산 조정으로 공백을 메울 것이다. 지금까지 군측은 대만중유에 단 한 푼도 빚을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말 행정원에 송부될 내년도 국방예산안에서 전체 예산 소요에 따라 유류비 예산이 재조정될 예정이라며 기름값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내년 국방예산은 약 7.5% 늘어난 4400억 대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의 보도에 당국은 유류비 채무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가해질수록 대만군이 사용한 유류 비용은 점점 늘어났다. 차이 입법위원에 따르면, 2022년 대만군은 유류비로 59억 대만달러를 편성했고 실제 집행한 것은 100억 대만달러 정도였다. 2021년 10억 대만달러가 유류비로 편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유류비는 6~7배 늘어난 것으로 중국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 대만군과 ‘소모전’을 치르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2022년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횟수는 2021년의 2배인 1700회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0년 대만 언론들은 중국군 정찰 임무에 출동한 전투기 한 대의 시간당 운영비용은 기름값을 포함해 100만 대만달러에 육박한다고 전한 바 있다. 차이 입법위원은 “대만 주변 해역을 대대적으로 침략하는 상대방 중국 정부는 대만해협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훼손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며 “중국의 강한 압박에 대만군은 여전히 밤낮으로 용감하게 대만의 안보를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하나’…여관 운영으로 독립운동 지원한 정순희씨 가족을 아시나요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하나’…여관 운영으로 독립운동 지원한 정순희씨 가족을 아시나요

    독립기념관 발굴 ‘남산여관 주인 정순희’여관운영으로 독립운동 지원, 남편·딸 독립운동“남산여관, 독립운동가 활동 거점·휴식처” 독립기념관이 일제강점기 남산여관을 운영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휴식처를 제공한 정순희 씨를 독립운동 유공자로 발굴했다. 정 씨는 한인사회당 간부로 활동했던 남편을 37세에 여의고, 당시 수배자를 숨겨주다 발각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후에도 딸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다. 독립기념관은 1920년 종로 적선동에서 하숙집과 1929년경 인사동으로 이사해 남산여관을 운영한 정 씨와 남편, 딸 등 3명을 발굴해 독립운동 유공자로 포상이 이뤄졌다고 14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정 씨가 운영했던 하숙집과 여관은 평범한 숙박시설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남산여관에서는 1929년 11월 경성에서 개최된 조선박람회를 계기로 거사를 계획 중인 의열단원 서응호·윤충식·김철호 등이 체포됐다. 당시 남산여관이 거사의 거점 장소로 활용된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후 남산여관에 묵었던 기사도 다수 발견됐다. 1929년 7월과 다음 해 12월 근우회 전국대회와 중앙집행위원회, 1931년 5월 신간회 전국대회 때마다 지방에서 상경한 대표들이 남산여관에 숙박했다. 독립기념관은 남산여관이 1929년부터 1933년까지 최소 수백명 이상의 독립운동가가 이용할 정도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거점이자 휴식처로 판단했다. 하지만 남산여관은 정 씨가 조선공산당 재건협의회 사건의 수배자를 이곳에서 숨겨주다 발각돼 1932년 10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을 복역 후인 1933년부터 이런 역할 수행이 불가능했다. 정 씨의 가족은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했다. 1920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한인사회당 간부로 활동한 남편 이정수 씨는 1924년 조선노동당 창립의 핵심 인물이지만, 1929년 2월 16일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딸 이순옥은 광주학생운동으로 구속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준비하다 출옥 후, 어머니 정 씨와 함께 근우회 경성지회에서 활동했다.
  • 25시간 뉴욕 머문 대만 부총통에 中 외교부 “트러블메이커” [대만은 지금]

    25시간 뉴욕 머문 대만 부총통에 中 외교부 “트러블메이커” [대만은 지금]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대만 유일의 남미 수교국 파라과이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12일 저녁(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화제를 모았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49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라이칭더 부총통은 밤 10시께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앞에 도착했다. 호텔 앞에서 그를 기다린 화교와 대만 지지 중국인 700여 명은 그를 향해 “대만 힘내라, 부총통 힘내라”를 외쳤다. 라이 총통은 미소를 지으며 이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신문은 중국 통일 지지 단체의 항의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의 미국 도착 직후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을 단호히 반대하며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강력 규탄했다. 중국은 또 라이 부총통을 두고 대만 독립과 분리주의를 고집스레 주장하는 ‘트러블 메이커’라 칭했다. 중국은 라이칭더가 경유를 가장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일부 언론들은 중국이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두고 기존 차이잉원 총통의 미국 경유와는 다르게 ‘대만 독립 반대’에 초점을 맞춰 의도를 조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당시 중국 외교부는 경유를 통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이 미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도록 용인했다고 했다. 미국 측은 라이 부총통의 이번 경유는 기존 대만 부총통의 경유 관행과 미국과 대만의 장기적인 비공식 관계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라이칭더가 미국을 경유하면서 미국 중요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총통 선거에 출마하는 라이칭더는 유권자를 비롯해 미국에 안정적이고 신뢰 가능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라이 부총통이 국가와 국민을 대신하여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국가 주권에 기초한 합법적 외교 권리라며 “중국 공산당은 논평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와 연합 훈련을 계속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만해협 주변 공역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부총통 해외 순방 기간 동중국해에서 표적성 군사 훈련까지 실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야 말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트러블메이커”라고 비난했다. 미국 뉴욕에 약 25시간 머무는 라이칭더 부총통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욕 화교 만찬 및 청년 좌담회에 자리했다. 그는 “권위주의의 위협이 증가했다고 해서 두려움에 떨지 말고 용감하고 강해져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길에서 대만을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헌법 체계를 견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의 종속 관계가 아님을 견지하고 주권 침략 및 합병을 거부하고 중화민국의 대만의 미래를 고수한다는 차이 총통의 원칙을 이어 가면서 모든 대만인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굳이’ 대만 부총통 해외순방에 맞춰 군사 훈련 발표한 중국…왜? [대만은 지금]

    ‘굳이’ 대만 부총통 해외순방에 맞춰 군사 훈련 발표한 중국…왜? [대만은 지금]

    대만 집권 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12일부터 18일까지 파라과이를 방문하면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라이칭더 부총통의 해외 순방 일정에 맞춰 대만해협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중국 해사국은 11일 오전 동중국해에서 12일 정오부터 14일 오후 4시까까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훈련 지역 좌표를 공개하며 해당 지역의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군의 구체적인 훈련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중국의 군사훈련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대한 무력 시위로 보인다. 대만에서는 라이 부총통의 해외 순방을 두고 중국이 군사 훈련으로 무력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대만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에 불필요하게 과도한 반응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TVBS에 따르면, 익명의 국가안보 관계자는 "이번 (중국의) 훈련은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내년 실시되는 총통 선거에 개입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부총통으로 인해 촉발된 군사적 위협으로 대만인들이 중국 공산당이 선호하는 후보자를 선택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11일 ‘관건조사’가 발표한 총통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라이 부총통은 32.3%를 얻으면서1위에 올랐다.  국가안보 관계자는 또 "이번 중국의 군사훈련 형태는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와 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4월 차이 총통이 해외순방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 중국은 사흘간 대만을 포위하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지난 7월 19일 라이 부총통의 미국 방문을 두고 "'돌진하는 회색 코뿔소'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색 코뿔소는 예상 가능하면서도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이나 재앙을 말한다.  라이 부총통은 수교국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6박7일 일정으로 12일 대만을 출발해 미국 뉴욕을 경유한 뒤 14일 파라과이로 향한다. 파라과이의 일정을 마친 뒤 16일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한 뒤 18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 부총통의 해외 순방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떠나는 것으로 미국 경유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서 여러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라이칭더 부총통은 총통 선거 후보로 오는 8월 21일자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지의 표지를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중국 외교부가 왕이 부장의 입장 표명을 전했기에 12일 오후 2시 5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를 “악당(bad folks)”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중국의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한폭탄(time bomb)이 재깍거린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두 나라 관계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다시 돌출 발언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타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 도중 “우리는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많은 경우에서 재깍거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곤경에 처해 있다. 중국은 연 8%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에 가깝다”면서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실업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퇴 연령의 인구가 노동 연령 인구보다 많다”면서 “그들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은 좋지 않은데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bad things)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요점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나는 전 세계의 어떤 지도자보다 시진핑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사람은 내가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중국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중국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 동안 나는 중국이 하는 일을 지켜봤으며 그래서 이른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중국과 인접했거나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나라 이름을 열거하면서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면서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거론하며 “기본적으로 부채와 올가미 협정”이라면서 “그들은 (중국에) 채무가 있고 진짜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아프리카 등에 차관 제공을 통해 인프라 사업을 하면서 해당 국가를 중국에 종속시키는 ‘부채 함정 외교’, ‘약탈적 대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오고 있는데 정확히 이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력 고령화 문제 및 성장률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짚었다. 중국은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6.4%)보다 낮은 5.2%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문제에 대해 돌출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상공 침입 및 미국의 격추 등으로 대립했던 양국 관계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다시 개선되던 상황에 이 발언은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분야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이란 표현을 쓰면서 관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비판 수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 및 동맹국 등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할 때 수사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중국을 계속해서 압박해 왔다”면서 “우리는 우려에 대해 매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했다. 돌출 발언이 아니라 미국의 일관된 정책 기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또 ‘시한폭탄’ 표현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직면한 국내의 도전을 언급한 것이며 이런 도전의 일부는 경제적인 것이며 다른 것은 사회·문화적인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내부의 긴장이,중국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분열과 대결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을 이슈화하거나 비방하거나, 중국의 전망을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류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자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인 항의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인사와 만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며 왕 부장의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 노력으로 남중국해의 안정을 실현했고 이것은 각국의 발전을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 등 일부 세력은 남중국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런아이자오 논란을 부추겨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대결을 선동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녕을 파괴하며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에 부응했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지역 국가들이 막후의 검은 마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주도권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을 향해서는 “과거 합의를 지키고 양국 관계 개선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함께 해상 정세를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우리의 공동 정원을 건설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한중 인적교류 물꼬 텄지만… “양국관계 확대해석은 금물” 우세

    한중 인적교류 물꼬 텄지만… “양국관계 확대해석은 금물” 우세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체관광을 전면 재개한다. 막혔던 인적 교류에 물꼬가 트인다는 점에서 최악으로 치닫던 한중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막혔던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지만 확대해석은 금물이다. 중국이 중한 및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막고 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지만 갈등의 근원인 미중 극한 경쟁은 여전하다. 중국의 조치에 대해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올 초 코로나19 확산 추세 둔화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태국·인도네시아·프랑스 등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제외했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한껏 밀착하면서 정부 대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의 혐한·혐중 감정이 고조된 측면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힌 뒤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는 급랭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현 주베트남 대사)의 중국 방문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단체관광 재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한중 관계가 악화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의 의도가 투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 변화가 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중국주(株)’들이 모처럼 웃었다. 롯데관광개발이 종가 기준 29.99%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18.13%), GKL(그랜드코리아레저·20.45%) 등이 10% 이상 급등했다. 한국화장품제조(29.87%)를 비롯해 리더스코스메틱, 제이준코스메틱 등도 30%에 육박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가뭄에 단비”라고 말했다.
  • “엄마가 시켰어요”…중국계 美해군 ‘스파이’ 얼굴 및 진술 공개 [핫이슈]

    “엄마가 시켰어요”…중국계 美해군 ‘스파이’ 얼굴 및 진술 공개 [핫이슈]

    미국 해군 대원 2명이 중국 정보 장교에게 민감한 미군 정보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 및 체포된 가운데, 이중 한 명의 진술 내용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 캘리포니아 남부지방법원의 성명에 따르면 상륙함 USS 에섹스호 기관부에서 일하던 웨이진차오(22) 수병, 캘리포니아주 벤츄라카운티 해군기지에서 복무하던 자오원헝(26) 하사는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두 사람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미국 시민권자로 확인됐다.  웨이는 지난해 2월부터 중국 정보장교와 협력관계 및 계약을 맺고 USS 에섹스호를 포함한 미 해군 함정의 사진과 동영상, 함정 배치 및 무기 시스템과 관련된 기계 매뉴얼 수십 건을 전송하고 그 대가로 수 천 달러를 부당 취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군사기지에서 체포된 뒤 미군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웨이는 최근 청문회에서 “미국의 군사 전략 및 기술 등 기밀사항을 중국에 전달하면 미 해군을 떠나 중국 공산당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위스콘신에 사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을 때, 어머니가 ‘미국을 배신하라’고 부추겼다”면서 어머니가 강요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을 맺은 중국 정보장교가 ‘민감한 정보 전달’을 위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구매하라고 지시했으며, 해당 구매 사항에 대한 영수증을 제공하면 중국 정부가 비용을 상환해 줄 것이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웨이와 마찬가지로 중국계 미 해군 신분으로 체포‧기소된 자오 하사는 주요 군사훈련 작전 계획 등의 민감한 미군 정보를 중국 정보 장교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1년 8월~올해 5월까지 해양경제연구원을 사칭한 중국 인사에게 약 1만 5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을 받고 해당 정보를 넘겼다. 지난 3일 미 법무부 국가 안보 부서 책임자 매튜 올슨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혐의는 중국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리 국방에 중요한 정보를 확보하여 자국에 유리하게 사용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미 검찰은 두 사람이 관련 기록을 삭제하고 암호화된 통신 방식을 이용해 ‘기밀 유출’ 사실을 숨기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사건의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정부와 언론은 중국과 관련된 스파이 사건을 자주 과장해 왔다. 그리고 상당수는 결국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의 근거 없는 중국 비방 및 명예 훼손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성일종 “잼버리 BTS 동원? 文때는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녀” 발끈

    성일종 “잼버리 BTS 동원? 文때는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녀” 발끈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을 출연시키자고 제안했다가 야당과 팬덤 비판을 받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정부 때는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니지 않았느냐”라고 발끈했다. 성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성 의원은 BTS 차출 논란에 대해 “(잼버리) 행사가 좀 매끄럽지 못했다. 그래도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 싶어서 지원을 요청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BTS가 그동안 전 세계를 달리면서 대한민국의 격을 높였고, 여러 공연을 하면 우리 한류에 관련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대한민국이 시장이 넓어지는 것을 보았다”며 “국익 측면에서 검토했던 것이다. 국익 차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사고를 치고 왜 BTS가 수습을 하느냐’는 비판에 관한 질문에는 “국가가 힘들고 또 외국 청소년 손님들이 4만 3000명 정도 와 있으니까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지금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을 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아미’(BTS 팬클럽)들은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로) BTS를 사랑하는 아미나 이런 분들의 이야기는 아주 뜨거운 그런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야당에서 BTS 출연 요청은 강제 동원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 정부였을 때 유엔(UN)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곳에 다 데리고 다녔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간도 나서서 잼버리를 지원하는 마당에 장관까지 하신 분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왜 강제로 동원하려는지 병영 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라고 했다. 김병주 의원도 MBC 라디오에 나와 “국가가 망친 행사를 만회해보려고 정치적으로 BTS를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 의도가 불순하다”고 꼬집은 바 있다. 성 의원은 앞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BTS의 진과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다. 슈가는 병역 이행 절차를 시작했다. 이후 BTS 팬덤 ‘아미’ 사이에서는 ‘BTS는 국가 소유가 아니다’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야당도 “공권력 갑질”이라며 맹폭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참사적 실패를 BTS로 무마하려는 속셈”이라며 “공권력 갑질로, BTS가 봉이냐.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동원 부대쯤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공산당식, 독재정권식 발상”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황희 의원은 SNS에 “삼성 아들이 군대 가면 정부가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갖다 쓰고, 현대 아들이 군대에 가면 현대차를 마음대로 갖다 쓸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BTS의 사적 능력을 국가가 맘대로 갈취할 권리는 없다”며 “복무 중인 BTS에게 자유의사를 물어 답을 얻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위계에 의한 강요”라고 했다.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불거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같은 것까지도 왜 이렇게 부실했는지 총체적으로 저는 다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일을 치러본 주무 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심각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런던 예술가 거리에 때아닌 ‘사회주의 낙서 전쟁’

    런던 예술가 거리에 때아닌 ‘사회주의 낙서 전쟁’

    영국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의 한쪽 벽에 6일(현지시간) ‘부강(富强)·민주(民主)·문명(文明)·화해(和諧)·자유(自由)·평등(平等)·공정(公正)·법치(法治)·애국(愛國)·경업(敬業)·성신(誠信)·우선(友善)’이라는 모두 24자의 한자가 적혀 있어 눈에 띄었다. 평소 그래피티(낙서)로 가득한 곳이지만 중국 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자들은 뜨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 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원래 다른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난 5일 밤과 다음날 아침 사이에 예술가들이 흰색 페인트를 칠해 덮은 뒤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단어 12개를 적어놓은 것이었다. 중국 미디어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현대예술 석사학위를 딴 이췌(본명 왕한정)가 기획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를 행위예술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아티스트 작품을 덮어버려 유감이지만 그것 또한 자유의 대가”라며 “앞으로 또 어떤 예술가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어떻게 창작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선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이해, 대화를 통해서만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선이 압도적이었다. 프랑스 라디오 RFI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찬란한 문화를 일제히 ‘말소’해 버린 점에서 매우 ‘중국스러운’ 작품”이라며 “스스로도 실천할 수 없는 무의미한 24자를 적어놨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공산당의 선전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반미학적인지 폭로하는 것이라면 성공적”이라고 비아냥댔다. “베이징에 가서 감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적을 수 있느냐? 과감하게 그렇게 한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은 감히 당신을 체포할 것”이란 댓글도 있었다. 반대하는 이들이 해당 한자 앞에 ‘무(無)’나 ‘부(不)’를 붙여 놀려먹기도 했다. 또 ‘평등’ 옆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유명 구절 ‘누군가는 다른 이들보다 평등하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지자체가 모두 흰색으로 칠해 지워버리자 7일에는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적기 시작했다.
  • ‘부도 위기’ 中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부회장 부패 혐의 체포

    ‘부도 위기’ 中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부회장 부패 혐의 체포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의 류하이보 고급부총재(수석부회장)가 부패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 부총재는 최근 완다그룹 내부 반부패 조치와 관련해 연행됐으며, 류 부총재 외에도 직원 다수가 함께 체포됐다.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1991년 7월 베이항대(北京航空航天大学)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1994~2010년 위징싱예(샤먼) 유한회사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완다그룹에 합류해 그룹의 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제일재경은 류 부총재가 이달 1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산시성 다퉁시 공산당위원회의 장창 부서기와 만나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할 때 배석하는 등 최근까지도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군인 출신인 왕젠린 회장은 임직원의 부패 행위에 ‘무관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완다그룹의 부패 척결 노력은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도 완다그룹 임원들이 뇌물 요구 등 부패 문제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완다는 1988년 랴오닝성 다롄에서 설립됐다. 초기에는 부동산 및 상가 개발로 돈을 모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부동산 사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당시 중국에서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집중 공략해 사업을 키웠다. 중국에서 대출을 일으켜 해외 기업도 다수 인수했다. 그러나 지나친 ‘문어발식 확장’이 독이 돼 2019년 그룹 전체 부채가 1조 위안(약 180조원)에 달했다. 뒤늦게 위기를 인식한 왕젠린은 해외 자산을 팔고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대형 영화체인 AMC 지분을 매각하고 시카고의 상업용 빌딩도 팔아 치웠지만 시장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그룹 핵심 계열사인 다롄완다 상업관리집단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대만 부총통 “잘못된 中의 대만정책…대만과 친구하고 자유 누려야” [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잘못된 中의 대만정책…대만과 친구하고 자유 누려야” [대만은 지금]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 겸 집권 민진당 총통후보가 7일 방송된 싼리뉴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의 대 강압적인 대만 정책이 잘못됐다며 중국에 대등한 입장에서 대만과 친구가 되어 자유민주주의를 누리자고 말했다. 중국이 추구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및 대만 통일론인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의견이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만에 대한 무력 압박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이 부총통은 “만일 중국이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대만은 정말 조력자가 될 수 있다”며 “대만 인민은 선량하기에 대등, 존엄, 평화적 발전이 있는 한 대만인들은 중국을 기꺼이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의 정책은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중국은 그들이 대만에 무력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압박(文攻武嚇)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번 총통 선거에서 또 정치를 경제로 겁박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러한 겁박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 중국이 반분열국가법을 통과시킨 뒤 대만 치메이그룹 창립자 쉬원룽 회장의 일화를 예로 들면서 2012년에도 같은 상황이 거듭됐다고 설명했다. 치메이의 쉬 회장은 중국에서 대만독립 인사로 꼽는 리덩후이, 천수이볜 등과 긴밀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게 되면서 중국 사업 유지를 위해 중국 공산당의 양안 정책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해야만 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해야 하는 기업인에게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며 “세계화로 향하는 것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은 미국, 일본, 유럽 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하기 적합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일부 기업은 중국에 남아 있어야만 한다”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 우리는 이런 기업이 반드시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의를 지닌 대만은 중국을 반격하지 않는다. 중국만이 대만을 삼키고 싶어한다”며 “중국은 이를 계속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양안 사이에 정해신침(定海神針, 바다를 안정시키는 신비로운 침)으로 대만이 중국에 제안할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라며 “우리는 중국과 적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기꺼이 중국인을 만나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양안의 정해신침을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에 따름)으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라이 부총통은 자신을 ‘실속 있는 대만독립운동가’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며 그는 실속파 대만 독립운동가의 사명은 대만을 지키고 중국의 침략에 저항하여 후대 자손이 이 땅(대만)에서 편안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런던 담벼락에 등장한 붉은색 한자 24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

    런던 담벼락에 등장한 붉은색 한자 24자가 불러온 ‘나비 효과’

    영국 수도 런던의 예술가 거리 ‘브릭 레인’ 뒷골목 담에 ‘부강·민주·문명·화합·자유·평등·공정·법치·애국·경업·신의·우호’ 등 한자 24자가 붉은 글씨로 적혀 있다. 평소 그래피티(낙서)로 가득한 곳이지만 중국 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흰색 바탕에 붉은색 글자들은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뜨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런 선전물 등장에 자극받은 이들이 붉은색 글씨를 적거나 시진핑 주석이나 중국 공산당에 반대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등 거센 논란의 장이 되고 있다. 7일 홍콩 밍보에 따르면 원래 이 담에는 다른 그래피티 아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난 5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단의 예술가들이 흰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덮어버린 뒤 붉은 글씨로 두 글자로 된 12개 단어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덮인 그래피티 가운데 최근 세상을 떠난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추모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 한자 단어들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것들이다. 이 작업을 기획한 이는 영국에 유학 중인 예술가 이췌(一鵲, 본명 왕한정). 중국 미디어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왕립예술대에서 현대예술 석사 학위를 땄다.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문화 식민주의에 대한 항의를 행위 예술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주의 방식으로 이른바 서구 문화의 중심지로 통하는 런던에서 서구 식민주의와 위선에 항의하고 그것이 어떤 충격 효과를 내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많은 예술가의 작품을 덮어버려 유감스럽지만, 그것 또한 자유의 대가”라며 “앞으로 또 어떤 예술가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어떤 방식으로 창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갖가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내에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 이해, 대화를 통해서만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작가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프랑스 라디오 RFI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모든 찬란한 문화를 일제히 ‘말소’시켜버린 점에서 매우 ‘중국스러운’ 예술 작품”이라며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스스로도 실천할 수 없는 무의미한 24자를 적어 놓았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도 “공산당의 선전 시스템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반미학적인지 폭로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 은 “당신이 베이징에 가서 감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적을 수 있느냐? 과감하게도 당신이 그렇게 하면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은 감히 당신을 체포할 것이다.”였다.당연히 왕한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그의 부모까지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작업에 대한 언급들을 게시해놓았는데 7일 아침에는 볼 수가 없다. 작업에 함께 했던 지노 황은 인스타그램에 “그래피티는 덮여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 담에서의 마지막 작품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바라건대 사람들이 매일 지나치며 쳐다보는 동네의 일부분이 돼 더 큰 논의의 실마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서경덕 “中 윤동주 생가 폐쇄…왜곡 알려질까 두려워 취한 조치”

    서경덕 “中 윤동주 생가 폐쇄…왜곡 알려질까 두려워 취한 조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정부가 최근 시인 윤동주 생가를 폐쇄한 데 대해 “(사실을)왜곡한 것이 더 알려질까 두려워서 취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최근에 폐쇄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윤동주 생가 입구 대형 표지석에 윤동주를 ‘중국조선족애국시인’으로 새겨 넣어 큰 논란이 됐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국적은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는 등 (중국 정부는)지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한 왜곡을 자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윤동주에 대한 왜곡을 한국과 중국에 널리 알려왔고,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촉구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관영매체와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윤동주 생가의 폐쇄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한국인이 방문할 것이 분명하기에 자신들의 왜곡이 더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 취한 조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윤동주 생가의 폐쇄 역시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 논란을 피해 보려는 그들만의 전형적인 꼼수를 다시금 엿볼 수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왜곡에 맞서 더욱더 강하게 대응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 중단 조치는 내부 수리를 위한 임시 휴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사적지 관계자들로부터 수리를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의도적으로 양국 관계로 연결해 중국에 대한 분노를 유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 英 ‘예술가 거리’에 中 공산당 ‘홍색 문구’ 낙서 대거 등장

    英 ‘예술가 거리’에 中 공산당 ‘홍색 문구’ 낙서 대거 등장

    영국 런던의 예술가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며 ‘예술가들의 도시’로 불렸던 브릭 레인(Brick Lane) 골목 곳곳에 중국 공산당의 핵심 가치로 알려진 문구들이 등장해 그 출처에 관심이 쏠렸다. 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런던 동부의 브릭 레인 골목에 중국 공산당이 내세우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인 민주,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성실, 우호 등 붉은색 페인트로 칠한 낙서가 발견돼 일부 주민들이 사이에 불만이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브릭 레인은 영국에서도 체제와 권력에 대한 저항 정신이 담긴 다채로운 그래피티 등 비주류 예술로 유명한 거리인 덕분에 외국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적의 유학생 10여 명이 이 일대의 흰색 벽돌로 지어진 벽면에 붉은색 페인트로 중국의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으로 알려진 총 24개의 문구를 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해당 문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문구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발걸음을 멈추고 글자를 확인한 이들은 모두 중화권 주민들이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그런데 이 같은 낙서가 등장한 직후 해당 문구에 거부감을 느낀 일부 주민들이 내용 일부를 변경해 희화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 더 큰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적어 놓은 문구들 앞에 ‘무’(無) 또는 ‘불’(不)라는 한 글자씩을 더해 ‘무자유’, ‘불공정’, ‘불평등’ 등의 글자로 변경해놓은 것. 또, 일부 주민들은 ‘평등’이라는 문구 아래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평등하다’라는 비판적인 문구를 다는 방식으로 재치있게 반응했다. 또 다른 벽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하려는 듯 곰돌이 푸를 그려놓은 삽화를 넣은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 中, 증권사 지급준비율 인하…“증시 활성화 정책 서막”

    中, 증권사 지급준비율 인하…“증시 활성화 정책 서막”

    중국이 오는 10월부터 증권사들이 의무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지급준비금 비율을 지금의 16%에서 13%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주식시장에 현금을 풀어 증시를 부양하려는 의도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CSDC)는 최근 “상품 인도 결제 방식의 개혁에 발 맞추고 시장의 자금 사용 효율과 관리 수준을 높이고자 결산준비금 최저 납부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결산준비금은 증권사 등이 규정에 따라 자금 거래 계좌에 반드시 넣어둬야 하는 증권 거래·비거래 자금을 말한다. 신화통신은 결산준비금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 격이므로 이번 결정을 증권사 지급준비금 인하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DC는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결산준비금 비율을 낮춰왔다. 원래 20%였던 결산준비금 비율은 2019년 12월과 2022년 3월 각각 2%포인트씩 낮아져 16%가 됐다. 천레이 촨차이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결산준비금 인하는 중앙은행이 법정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것과 유사해서 시장에 유동성을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CSDC의 결산준비금 비율 인하로 주식시장에 300억∼400억위안(약 5조 5000억∼7조 3000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산준비금 인하는 지난달 24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제시한 ‘자본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신뢰 제고’ 정책 시행의 서막”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실용적 정책 조치가 나와 자본시장의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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