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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터넷 검열 강화 알고 보니

    지난달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전후해 중국내 인터넷 접속이 더욱 느려지는 등 원활한 접속이 어려워진 이유가 드러났다. 중국이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는 악명으로 널리 알려진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으며, 그동안 중국내 네티즌들이 당국이 금지한 사이트 등에 접속할 때 이용했던 VPN(가상사설망)을 자동 감지해 막아버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VPN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중국 당국이 막아놓은 사이트를 우회 접속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왔으나 최근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VPN에 접속할 수 없거나, 접속되고 나서도 곧바로 멈추거나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일부 외국 VPN 공급업체들은 통제 강화로 인한 시스템 간섭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VPN 공급업체인 아스트릴은 만리방화벽이 이제 VPN 프로토콜(규약)을 자동으로 학습하고 찾아내 막아버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만리방화벽 업데이트는 가장 최악이며 모든 VPN 공급업체뿐 아니라 네트워크상의 다른 지점들과 접속하기 위해 VPN을 이용하는 많은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류샤오밍(劉曉明) 영국주재 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BBC에 출연, “중국 인터넷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의 인터넷은 매우 개방적”이라고 강변했다. 류 대사는 그러면서 “인터넷 보안을 위해 정부의 인터넷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터넷 검열 필요성을 합리화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장쩌민, 시진핑 시대도 ‘태상왕’ 군림하나

    중국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또다시 관영 언론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를 필두로 한 5세대 지도부에서도 그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뒤에서 ‘상왕’으로 군림했던 그가 시 총서기 체제에서 ‘태상왕’으로 위상이 오히려 격상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장 전 주석이 최근 출간된 대나무 주제 시 100수를 모은 시집 녹죽신기(綠竹神氣)의 서문을 쓰고, 그가 직접 지은 시 칠율·원죽(七律·園竹)도 시집에 함께 수록됐다고 23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시집 출판기념회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제 대나무·등나무협회(INBAR) 창립 15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전했다. INBAR는 중국 주도로 창립된 국제구호 민간조직으로 장 전 주석 계열인 자칭린(賈慶林) 전 정협 주석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는 정치국위원인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최근 비리연루설이 나돌았던 류치바오(劉奇葆) 정치국위원 겸 중앙선전부장이 참석했고,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다. 앞서 이달 초 시 총서기가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정치국위원들이 특정 기념식 활동에 참석해선 안된다는 내용 등을 담은 ‘8개 지침’을 확정한 바 있다.  장 전 주석의 동정이 관영 매체를 통해 소개된 것은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이후 한달여 만이다. 시 총서기 체제에서도 ‘원로정치’가 유지될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장 전 주석은 자신의 장남 장몐헝(江綿恒) 의 심복인 양슝(楊雄) 상하이 부서기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부서기는 ‘2선 후퇴설’이 나돌았지만 최근 상하이 시장에 오를 수 있는 상하이 부서기에 선임됐다.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당서기 낙마 이후 상하이 당서기 및 시장 인사는 공산당 중앙이 결정했는데 양슝 선임을 기점으로 다시 장 전 주석을 필두로 한 상하이방(상하이 지역 정치세력)의 ‘입김’이 강해졌다고 홍콩 명보는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올해의 한자 ‘夢(꿈 몽)’

    중국에서 올해의 한자로 꿈을 뜻하는 ‘몽’(夢)이, 올해의 단어로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가 각각 선정됐다. 2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언어자원조사연구센터 등이 닷새간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5만여명이 응모한 가운데 27%의 지지를 얻은 ‘몽’이 올해의 한자로 뽑혔다. 네티즌이 제안한 1000개의 한자를 놓고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후보 한자 ‘몽’을 비롯해 안정을 뜻하는 ‘온’(穩), 변화를 의미하는 ‘변’(變) 등 10개의 한자를 대상으로 인기도를 조사했다. 올해 중국이 ‘올림픽의 꿈’(런던 올림픽 성과), ‘하늘을 나는 꿈’(유인 우주 도킹 성공), ‘항공모함의 꿈’(랴오닝함 취역), ‘노벨상의 꿈’(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이뤄 네티즌들이 ‘몽’ 자를 올해의 한자로 꼽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올 들어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놓고 극단적으로 대치하면서 올해의 단어에는 ‘댜오위다오’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의 국제 한자는 균형 유지를 뜻하는 ‘형’(衡), 올해의 국제 단어는 세계적으로 권력 교체 선거가 많이 있었던 탓에 ‘선거’(選擧)가 각각 뽑혔다. 또 세계를 달궜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10대 인터넷 단어’에 올랐고 새 최고 지도부가 선출된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준말인 ‘십팔대’(十八大)가 언론 매체 최대 유행어로 선정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정희 그늘 벗어날지 의문” “동아시아의 대처”

    “박정희 그늘 벗어날지 의문” “동아시아의 대처”

    세계 주요 언론들은 20일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의미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전망으로 나눠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당선 일등공신이자 과거의 굴레라는 양면성을 가진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집중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AFP “대통령 일가 부패에 독신 선택”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년간 정치적으로 괄목할 만큼 부상했으며 ‘준비된 지도자의 이미지’를 통해 승리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경제성장 향수에 심취한 중장년층의 지지가 당선에 결정적인 요소였음을 지적하며 “박 당선인이 아버지의 그늘을 확실히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경제포럼(AEF)이 발표한 국가별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인용해 박 당선인이 세계에서 가장 성차별이 심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을 이끌게 됐지만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미혼인 데다 자녀가 없어 일하는 여성의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언론의 평가도 다양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 당선인이 독신 여성이라는 점이 역대 대통령 일가의 부패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냈다고 분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박 당선인이 취임하면 침체된 경제와 예측할 수 없는 북한과의 관계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특히 억압적인 독재자의 딸이 권력을 얻은 데 분노하는 좌파의 항의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는 박 당선인을 ‘동아시아의 마거릿 대처’로 비유하며 비록 독재자의 딸이긴 하지만 그동안 국회에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이제 누구도 그녀의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를 묻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일본 언론들은 박 당선인이 평소 동북아 평화를 강조해 온 점을 들어 취임 이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中·日 언론 “관계 개선 기대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박 당선인이 취임 후 한·중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며 양국의 전략적인 합작관계도 진일보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박 당선인이 대북정책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 온 만큼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경제계를 중심으로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정부가 새 정부의 외교 자세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누리 김성주 “민주, 완전히 공산당 같다”

    새누리 김성주 “민주, 완전히 공산당 같다”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민주통합당은 흑색선전을 선동하는 옛날의 공산당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어떤 말도 믿지 않는다. 최근에 제 개인적인 것까지 들먹이며 오빠에게 특혜를 줬다는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을 했다.”면서 “민주당은 완전히 거짓에 흑색선전과 선동을 하는 당이다. 완전히 옛날 공산당 같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사회자가 “공산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 나라 제1야당인데…”라고 제지했지만 김 위원장은 “거짓 선전으로 현혹한 잡탕당”, “정말로 썩고 불쾌한 당, 똥물 튀기는 잡탕당”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 갔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제정신인가. 경쟁하고 있는 상대 정당을 백주 대낮에 공산당 같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국 새지도부의 당면과제/류진즈 베이징대학 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 새지도부의 당면과제/류진즈 베이징대학 교수

    지난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에서 이뤄진 리더십 교체를 계기로 새 중국 지도부와 중국의 행보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력의 급신장 속에서 중국은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모델로 글로벌 사회의 벤치마킹 모델이 됐고, 경계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했다. 새로운 중국 지도부는 어떤 과제와 문제들에 직면해 있고, 어떤 목표와 능력을 갖고 있을까. 새 지도부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과 도전에 맞닥뜨려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 경제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경제를 옥죄며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상황이다. 미국과의 관계도 미묘한 갈등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태지역으로의 귀환을 외치며 주변 상황에 개입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을 어떻게 설득하여 갈등의 폭과 깊이를 줄여나갈 수 있을까. 새로운 관계의 플랫폼을 만들고 상호 이익의 지혜와 먼 앞날을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적으로도 산 넘어 산이다. 새 지도부는 분출하는 국민들의 요구와 높아진 기대 의식을 만족시켜 줘야 하는 압박 속에 있다. ‘빈부 차이를 줄이고, 평등하고 공정한 분배 구조와 사회를 만들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새 지도부의 최우선적인 당면과제다. 2012년 여러 여론조사나 신화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정치협상회의에서 실시한 최우선 과제 조사도 이를 보여준다. 2010년 통계로 도시 주민의 소득은 일인당 1만 9109위안인 데 비해 농촌은 5919위안에 불과했다. 나라가 부유해지고, 경제적 실력이 늘어나는 만큼 도리어 빈부격차는 더 벌어지면서 사회정의를 손상시키고, 저소득층의 노동 의욕과 사회적 일체감을 심각하게 깎아 먹고 있다. 사회안정을 흔들고 집권세력의 정당성이 약화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국가 발전에 공헌한 노동 인민과 국민들은 그 혜택을 충분하게 누리지 못하는 역설 속에 살고 있다. 제18차 당대회에서 국민소득을 2020년까지 두 배로 늘리고, 전면적인 ‘소강사회’(小康社會)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세계 두 번째 경제체제라지만 연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은 아직 저개발 지역이다. 소외된 저개발 지역이 수두룩하다. 이들의 소득을 끌어올리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속성장이 필요하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되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발전 방식을 바꿔야 한다. 생산요소의 과다한 투자, 낮은 효율성, 환경과 노동력의 희생 등이 그동안 경제성장의 특징이었다. 이런 방식으로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수출주도의 성장에서 내수와 국내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중국인들의 싹쓸이 쇼핑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라 중국인들 모두의 씀씀이가 클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다수 중국인의 소비 행태는 그렇지 않다. 시장화의 진전 속에 사회보장제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대부분은 소득이 높지도 못해 가처분 소득은 한정적이다. 폭등하는 의료비 등 사회보장 비용, 퇴직 후 준비, 자녀교육비 등 일반 중국인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소득 예측도 불안정해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소비지수 등도 낮은 수준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공평한 분배와 조화로운 국내환경이 필수적이다. 사회적 모순과 갈등이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이미 국방비를 넘어서고 있다. ‘부패가 사회화됐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뿌리 내린 부패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도 절박한 과제이다. 부패는 정치 체제와 사회 안정을 흔드는 암적 존재이다. 중국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회로 되어가고 있는 걸까. 이를 막고, 대부분이 의식주의 고민에서 벗어난 ‘소강사회’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장한 각오와 엄숙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 “해법은 6자회담”… 대화하자는 中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한반도 정세 악화의 해법으로 또다시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제재 결의의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6자회담 재개의 긴박성과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면서 “중국은 관련 각국과 함께 노력해 이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은 각국 공통의 책임과 의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훙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위성을 발사한 점에 유감을 표시했다.”며 북한을 간접 비난하면서도 “중국은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해 동북아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국제 이슈와 관련해 당의 공식 견해를 밝힐 때 사용하는 종성(鐘聲) 필명의 칼럼을 통해 “한반도는 악순환을 견뎌내기 힘들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심각한 충격에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는 항상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호소해 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내년 투자·내수 집중…경제성장 둔화 불가피

    중국의 내년도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5~16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가 주목되는 것은 새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경제관’이 오롯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내년도 중국경제 성장률, 시 총서기가 공언한 분배구조 개선 방안 등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쓰촨(四川)성에서 발행되는 화서도시보는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올해와 같은 7.5%로 제시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제시될 성장률 목표가 지난 5일 중국사회과학원이 예측한 8.2%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내년을 경제구조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시 총서기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를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 총서기는 지난 10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주재한 좌담회에서 “경제구조의 전환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임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내수를 확대하고, 특히 새로운 소비를 진작하는 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경제를 강화하는 조치들도 내놓을 전망이다. 시 총서기는 좌담회 때 기업인들로부터 내수 확대 및 감세 등을 요청받고, “개혁의 가속화를 통해 시장경제 체제를 개선하는 등 여러분이 제기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언론들은 내년 거시정책의 큰 틀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의 폭을 다소 늘리고 감세를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미세한 변화가 모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총서기도 여러 회의 등을 통해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두되 필요하다면 미세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 경제정책에서 큰 이탈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국내외 거시경제 금융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성장의 엔진이 기존 투자·수출·내수로 구성된 ‘삼두마차’ 체제에서 투자와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이륜구동’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994년부터 매년 11월 말~12월 초 한 차례 개최되는 중국의 최고위 당·정 경제정책 결정회의이다. 이 회의를 통해 다음 해의 중요한 경제정책 방향이 결정된다. 최고 지도부 및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전원, 경제관련 부처 책임자 및 31개 성·시·자치구의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 주요 국영기업체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한다. 통상 사흘간 열리지만 올해는 이틀간 열리고, 개최 시기도 12월 중순으로 늦춰져 배경 등이 주목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고노 “日 천박한 민족주의 매우 걱정”

    일본 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의 당사자 고노 요헤이(76) 일본 전 중의원 의장이 정치권의 우경화 경쟁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고노 전 의장은 12일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 “동서 냉전이 끝나 공산당과 사회당 등 좌파 주장의 근거가 약해지면서 보수가 좌파를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발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민주당 정권에서도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무기 수출 3원칙을 완화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검토하는 등 여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이 같은 방향을 향해 우경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고노 담화 수정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전후 일본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보수가 아니라 국수주의로, 천박한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발언이 국제적으로 통용될지 매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과거 자민당은 의원의 30% 정도가 온건파였고, 국회 전체로는 사회당과 공명당을 합할 경우 50% 정도가 온건파여서 정치의 밸런스(균형)가 유지됐다.”면서 “그러나 소선거구 제도가 도입되면서 온건파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금처럼 우경화가 진행될 경우 진보 세력은 절멸할지도 모른다.”며 “우경화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후 정계 재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신뢰를 잃어 가는 정당보다 주장을 굽히지 않고 소신 있게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광둥 시찰은 연출 소탈한 Xi 없었다

    중국 광둥(廣東)성 시찰에서 주민들과 허물없이 악수를 나누던 중국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모습은 연출된 것이었으며 교통통제나 경계 수준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시 총서기는 이번 시찰에서 ‘개혁·개방’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 주는 등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 총서기는 광둥성 시찰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오전 ‘중국판 청계천’으로 불리는 광저우(廣州) 둥하오융(東濠湧)을 찾아 현장에서 20여분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친민(親民) 스타일’을 선보였으나 당시 시 총서기와 악수한 주민 대부분이 현지 공무원이나 공산당 자원봉사단원 등 ‘준비된 주민’들로 확인됐다고 홍콩 명보가 12일 보도했다. 시 총서기와 악수한 뒤 “당중앙에 감사한다.”고 말했던 주민은 지난 8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방문했을 때도 후 주석과 악수한 뒤 똑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상가 폐쇄 명령이 내려지고, 민가에도 사복 공안(경찰)들이 진을 치고 보초를 서는 등 경비 태세가 후 주석 방문 때보다 훨씬 강화됐다고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현지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 총서기는 ‘개혁·개방’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경제 건설에 매진할 수 있는 내부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시 총서기는 지난 7일부터 닷새간 선전(深?),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후이저우(惠州), 광저우(廣州) 등을 둘러봤는데 이는 1992년 남순강화(南巡講話) 당시 덩샤오핑(鄧小平)의 광둥성 시찰 노선과 일치한다. ‘시진핑식 남순강화’로 불리는 이유다. 시 총서기는 전날 광저우에서 “개혁·개방의 1번지에서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첫 시찰지로 택했다.”면서 “사상 관념의 장애(좌우파 논쟁)를 깨부수고, 기득권 고착의 질곡을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좌우파 논쟁을 인정치 않고, 경제성장에만 신경 쓰겠다는 얘기다. 실제 시 총서기는 이번 시찰에 중앙경제공작회의 발표 문건 초안 작성 책임자인 주즈신(朱之?)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류허(劉鶴)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당서기,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 부부장 등 경제 분야 당·정 간부들을 대거 대동해 성장과 경제건설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한편 이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지난 8~10일 남해함대 구축함, 모 집단군(군단급) 부대, 광저우군구 본부를 차례로 시찰했다. 후 주석으로부터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넘겨받아 군권을 장악한 이후 일선 부대를 처음으로 방문한 시 총서기는 장병들에게 “전투를 두려워하지 않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대”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낙마설’ 中 링지화 건재 과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비리 스캔들’ 의혹에 휘말린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다. 해외 중화권 매체들이 연일 링 부장 낙마 임박설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반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그의 동정을 전하며 ‘이상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11일 반관영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링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화전국공상연합회(이하 공상연합회) 제11기 집행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했다. 링 부장은 회의에서 “새 지도자와 회원들이 중국특색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강조했다. 공·상업 분야 기업인들과 당·정 간 교량 역할을 하는 공상연합회는 통일전선공작부의 중점 관리대상 기구이다. 앞서 지난 7일 링 부장의 부인인 구리핑(谷麗萍)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자선단체인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 홈페이지에 동정 사진을 게재해 신변에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당국이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구리핑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중화권 매체들의 보도 직후 나온 조치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보쉰(博訊)과 명경망(明鏡網)은 이날도 링 부장이 당국의 통제 아래 있으며, 그의 가족들이 부패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링 부장과 관련된 추문이 해외 매체들을 통해 집중 보도되고 있는 것이 후 주석에 대한 반대파의 힘 빼기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美·中, 北 미사일 발사저지 ‘설득외교’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한 ‘설득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이 문제를 놓고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음을 알 것”이라면서 “양국 외교장관은 현재 이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보다 그들의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부양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뉼런드 대변인은 또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공산당 왕자루이 중앙대외연락부장이 11일 빌 번스 국무부 부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따라서 미국은 왕 부장을 통해 전해 들은 북한 내 동향 등을 토대로 향후 북한 설득 방안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단순히 연장에 불과하며 북한의 계획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 직접 접촉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필요한 경우 활용할 채널들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및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11일 “근거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영토분쟁 싱크탱크 설립

    중국이 영토 분쟁 관련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서부 티베트 지역 등에서 주변국들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권 주장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 협동 이노베이션센터’를 베이징에 개설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 센터에는 수리부 산하 국제경제기술협력교류센터, 동북공정을 주관해 온 사회과학원 중국변강사지(邊疆史地)연구센터,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 상하이의 푸단(復旦)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대 등이 참여한다.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의 추위안핑(?援平) 부주임은 개소식에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정치보고는 중국의 평화굴기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 수호, 해양 강국 건설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번에 개설된 이노베이션센터는 이 같은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남중국해를 불가침 영토 주권을 의미하는 ‘핵심 이익’으로 규정했으며 외교부에 변계 및 해양사무국을 설치해 영토와 영해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싱크탱크 설립은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격식 파괴’ 없었다

    교통 통제를 하지 않고 주민들과 허물 없이 악수를 나누는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격식 파괴’ 광둥(廣東)성 시찰을 중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 총서기가 첫 시찰지인 광둥성 선전(深?)에 도착한 지난 7일 저녁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화차이(華彩)인쇄공장 인근에서는 이 공장 노동자 3000여명이 일부 고속도로 차선을 점거한 채 8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는데 시 총서기의 시찰이 지장을 받지 않았던 것은 공안들이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는 등 무력 진압했기 때문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시위대가 공안으로부터 구타당하는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유포됐으나 즉각 삭제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작’된 격식 파괴 의혹도 제기됐다. 광저우(廣州)시와 선전시 당국은 시 총서기 방문에 앞서 연일 거리를 청소하고 화단을 새로 조성하는 등 미화 사업에 열을 올렸다. 홍콩 명보는 “이는 이달 초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형식·관료주의 파괴를 외치며 내놨던 지도부 시찰 접대 간소화 조치와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자민 90% “자위대 국군으로” 연정 예정인 공명당 등 반대

    오는 16일 실시되는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 이후 집권 가능성이 높은 자민당의 입후보자 가운데 90%가 평화헌법(헌법 9조)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 밖에서는 자민당의 움직임에 반대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어 헌법 개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1945년 패전 후 ‘경(輕)무장, 경제 집중’을 내건 이른바 ‘요시다 시게루 노선’을 지켜왔으나 자민당은 헌법 9조를 고쳐서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각 정당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의 개정에 대해 자민당 후보의 90%, 일본유신회의 85%, 민나노당의 82%가 찬성했다. 하지만 민주당 입후보자의 67%, 공명당 후보의 94%는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했다. 특히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자민당의 개헌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전날 히로시마에서 “자민당이 주장하는 헌법 9조 개정에 동조하지 않는다.”며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헌법 해석도 타당하기 때문에 바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개헌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려 중도 노선이나 당분간 ‘현상유지론’을 주장하고 있다. 호소노 고시 민주당 정책조사회장은 최근 “헌법 개정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사회보장이나 경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어 국민 다수는 개헌을 차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는 데 반대하지 않겠느냐.”며 개헌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사회당과 공산당도 평화헌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어 이 문제는 차기 정권에서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Xi, 덩샤오핑 따라하기는 ‘中 좌향좌’ 방지책

    Xi, 덩샤오핑 따라하기는 ‘中 좌향좌’ 방지책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과 깊은 인연이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 )을 첫 지방시찰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인 선전은 ‘개혁·개방의 1번지’로 불린다. 시 총서기가 지난 8일 선전시 푸톈(福田)구 롄화산(蓮花山)공원의 덩샤오핑 동상에 헌화하고, 허리를 굽혀 경의를 표시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이 9일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이 자리에서 “당 중앙의 개혁·개방 결정은 정확한 것이었고, 앞으로도 이 길을 따라가야 한다.”며 개혁·개방의 견지를 다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시 총서기의 이 같은 언급은 덩샤오핑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으로 보수파가 준동해 개혁·개방 정책이 위기에 봉착했던 1992년 덩샤오핑은 노구를 이끌고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단행했고, 특히 선전에서는 “100년 동안 흔들림없이 당의 기본노선(개혁·개방)을 견지하자.”고 역설한 바 있다. 시 총서기의 헌화 행사에 1992년 덩샤오핑을 수행했던 원로 4인이 동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중에는 시 총서기의 부친 시중쉰(習仲勛)이 광둥성 서기로 재직하며 개혁·개방을 주도할 때 선전시 서기로 보필했던 우난성(吳南生)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 총서기가 이처럼 덩샤오핑의 남순강화를 연상케 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부정부패, 관료주의, 빈부격차, 공산당에 대한 불신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덩의 남순강화 역시 톈안먼 사태 직후 좌파들이 끊임없이 개혁·개방을 비난하며 ‘좌클릭’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타이완 국방부 부부장을 지낸 린중빈(林中斌)은 “시 총서기는 취임 이후 주로 덩샤오핑의 어록을 언급하는 반면 좌파 노선인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혁·개방에 초점을 맞춰 경제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 총서기는 지난달 말 베이징의 국가박물관을 시찰할 때도 “공허한 담론은 나라를 망친다.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가를 부흥시키자.”(空談誤國, 實幹興邦)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 당시 언급을 꺼내들어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의 ‘덩샤오핑 따라하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시 총서기의 광둥성 순방에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외동딸 시밍쩌(習明澤) 등이 동행했다고 이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덩샤오핑도 남순강화 당시 장녀 덩린(鄧林) 등과 동행했다. 중국 언론들은 시 총서기의 이번 광둥성 시찰 과정에서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시 총서기의 ‘격식 파괴’ 행보를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후진타오, 부인과 대장금 즐겨 시청”

    내년 3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즐겨 시청했다고 중국 공산당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포털 중국공산당뉴스넷이 7일 보도했다. 포털은 ‘세계 지도자들은 어떤 드라마를 즐겼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 주석이 업무 외 휴식시간에 부인 류융칭(劉永靑) 여사와 함께 ‘대장금’을 즐겨 시청했으며 일정이 바빠 마지막 회까지 시청하지는 못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후 주석은 2005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드라마 ‘대장금’의 팬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이런 사실을 감안해 2008년 후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환영 만찬에 대장금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이영애씨를 초청했다. 당시 만찬에서는 또 중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씨가 참석해 노래를 불렀으며 후 주석은 장씨와 악수하면서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007시리즈’와 ‘13일의 금요일’ 등의 영화를 즐겨 봤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와 ‘홈랜드’,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영국 드라마 ‘다운톤 애비’의 팬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전복 음모 발각”… 中 ‘제2 보시라이 사태’ 오나

    “시진핑 전복 음모 발각”… 中 ‘제2 보시라이 사태’ 오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통일전선부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스캔들’을 뛰어넘는 거센 정치폭풍이 몰려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전복을 기도했던 보시라이 지원 세력에 대한 제거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측근들이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구세력 축출설’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터넷매체 명경뉴스넷은 6일 링 부장이 최고지도부 진입에 실패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정치국 위원, 보시라이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보 전 서기를 지지했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신(新)4인방’을 구성해 시 총서기 체제를 전복하고 정권을 장악할 음모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명경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들의 페라리 음주운전 사고로 궁지에 몰린 링 부장은 권력교체가 예정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저우 전 서기 등과 연대해 시 총서기 세력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또 전대 직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체계적으로 공격해 당내 권력 투쟁을 악화시켰고, 당 인사에 개입해 저우 전 서기 세력이 석유와 국방 분야의 국유기업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고 명경은 전했다. 현재 링 부장 부인 구리핑(谷麗萍)은 비리 혐의로 이미 체포돼 구금된 상태이고, 동생 링완청(令完成)은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 전 서기 일가와 결탁해 산시(山西)성 탄광업자들로부터 연간 400만 위안(약 6억 9000만원)의 이권을 챙긴 혐의로 조만간 체포될 것으로 알려졌다. 링 부장 일가는 또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으로부터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40억 위안(약 690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링 부장은 아들의 페라리 음주운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당시 아들의 차에 함께 탔던 티베트족 여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조만간 ‘칼날’이 그에게도 겨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리춘청(李春城) 쓰촨성 당 부서기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리춘청은 시 총서기 등극 이후 사정 당국의 감시망에 걸린 첫 성(省)급 지도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앙기율검사위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쓰촨성 부서기 리춘청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라고만 밝혔을 뿐 자세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차이징왕(財經網) 등 중국 언론들은 리춘청이 부하인 다이샤오밍(戴曉明)의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원 총리 및 저우 전 서기의 측근인 리춘청에 대한 조사와 관련 류치바오(劉奇?) 신임 중앙선전부장 쪽으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후 주석 인맥으로 분류되는 류 부장은 지난달 29일 방북단 대표에서 갑자기 제외된 직후 일주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미, 안보리 통한 대북 제재로 가닥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우선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방미 중인 임성남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끝내 미사일을 쏜다면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당국자들과 이틀째 협의를 마친 뒤 한국 특파원들에게 “외교적 노력과 대북 제재는 모순되는 게 아니라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나중에 제재할 명분도 충분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2005년 북한에 가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식의 제재가 7년이 지난 지금도 효력을 발휘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그때에 비해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진 점 등이 7년 전과 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BDA식 제재를 가해 북한 자금이 은닉돼 있는 중국 은행이 제재를 받을 경우 그것은 중국 경제를 흔들고 연쇄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말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을 쏘더라도 BDA식의 양자 제재는 일단 검토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린 듯한 분위기다. 실제 임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중 금융제재를 다루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군축·비확산 특별보좌관을 만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청을 받아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왕 부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총애했던 인물로 북·중 최고위층 간 메신저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왕 부장의 방미는 정당 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는 하나 현 국제 정세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를 맞는 17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에 미사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을 김정일의 사망 시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로켓이나 잔해가 육지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해 도쿄 시내 방위성 등 수도권과 오키나와 주변 등 7곳에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반기문 총장 세계 영향력 30위

    반기문 총장 세계 영향력 30위

    흑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뽑혔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71억명의 전 세계인 가운데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1명을 선정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오바마가 앞으로 4년간 자신의 정책을 더 밀고나갈 수 있게 된 점이 1위 수성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가운데는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총장은 2년 전 41위, 지난해 38위에서 순위가 더 올랐다. 김용(가운데) 세계은행 총재는 4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4위, 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 소프프뱅크 회장은 5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유럽연합(EU) 핵심국가인 독일의 수장으로 최근 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위로 떨어졌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교황 베네딕토 16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각각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최근 중국의 5세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는 9위, 총리에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13위에 올라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중국의 위상이 반영됐다. 한편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추락하면서 순위도 25위로 곤두박질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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