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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로 경제성장 견인” 리커노믹스 새 승부수

    “정치로 경제성장 견인” 리커노믹스 새 승부수

    “국무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정책을 몇몇 부장(장관)들이 틀어쥐고 있는 게 말이 됩니까? 정책 입안에 1년이 걸리고 실행 여부 심사에 또다시 1년 걸린다는데, 좀 웃기지 않습니까?” 지난 15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국무원 회의를 주재하면서 폭발했다.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그의 신념이 된 간정방권(簡政放權·정부와 기업의 기구를 간소화하고 권한을 하부 기관에 이양)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질타였다. 베이징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지도부에서 대표적인 ‘신사’로 통하는 리 총리의 입이 거칠어진 이유는 중국 경제가 점차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리 총리가 폭발한 날 아침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6년 만에 최저치였고, 소비·생산·투자 등 모든 지표도 후퇴했다. 리 총리에게 지금의 경제 상황은 위기이자 기회다. 그동안 리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총리 몫이었던 경제까지 모두 관장해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했다. 건강 악화설까지 겹쳐 통상 10년인 총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2017년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때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 엔진이 예상 외로 빠르게 식어 가자 리 총리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리 총리가 ‘바오치’(保七·성장률 7%대 유지)에 성공하고, 일자리 1000만개를 창출하며, 관료 개혁과 창업 드라이브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면 그의 권력 기반은 탄탄해진다. 리 총리는 요즘 목소리만 높이는 게 아니라 개별 정책을 일일이 지도한다. 지난 17일 리 총리는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가 사람의 몸이라면 금융은 혈관”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은행의 대출금리와 각종 수수료가 대폭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듯 인민은행은 일요일이었던 19일 밤 전격적으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인 1% 포인트나 내려 은행의 대출 여력을 넓혀 줬다. 중국의 지준율은 19.5%에서 18.5%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민은행이 한 달 안에 기준금리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리 총리는 데이터 통신요금까지 챙겼다. 그는 지난 14일 경제전문가들과의 대담에서 “사람들이 모이면 와이파이가 어디 있느냐고부터 묻는데, 이는 모바일 데이터가 비싸기만 하고 느리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즉각 데이터 비용을 낮추고 통신망을 개선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총리의 시의적절한 지침과 해당 기관의 신속한 집행이 경제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명일보도 “리 총리는 요즘 단순히 강화(講話·담화)를 내리는 게 아니라 민생의 최저선을 지키기 위해 ‘경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리 총리의 ‘경제 정치’가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중국 정부는 지준율 인하와 함께 “주식시장을 규제할 생각이 없다”며 지난 18일 발표된 차입 주식거래 규제 방안에 대해 온종일 해명했지만 20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폭락했다. 총리가 인민은행은 움직일 수 있어도 시장까지 맘대로 할 수는 없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블룸버그는 “지준율 및 금리 인하, 부동산 거래 규제 완화, 감세 등의 경기부양은 구조개혁을 지체시켜 더 큰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필리핀 대통령 “中 영해 침범 노골화… 베트남과 전략적 대응”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앞세워 아시아 각국을 포섭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필리핀만 중국에 대항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20일 미국과 사상 최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10일간 계속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1일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영해 침범은 1년 전보다 훨씬 노골화됐다”면서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일본은 물론 베트남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1년 전 “각국이 중국의 도발에 침묵하는 것은 히틀러에게 굽실거리던 것과 같은 행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산호초에 활주로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는 파가사섬(중국명 중예다오)의 기습 점거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해 “베트남이 먼저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7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무르익은 중국과 베트남의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중국은 필리핀과 미국을 동시에 비판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1면 논평을 통해 “미국과 필리핀은 군사력 차이가 너무 커 합동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그럼에도 병력 1만 2000여명을 동원해 합동훈련을 벌이는 것은 여우(필리핀)가 호랑이(미국) 가죽을 쓰고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군사훈련을 핑계로 필리핀에 자국 기지를 만들고 있다”면서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과 잇따라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해양 분쟁을 미끼로 중국을 봉쇄하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위대한 경영가’ vs ‘불교계 이단아’…평가 극과 극

    ‘위대한 경영가’ vs ‘불교계 이단아’…평가 극과 극

    소림사 논란의 중심에는 늘 스융신(釋永信·50) 방장이 있다. 1987년 방장 취임 이후 추진한 ‘소림사 세계화’ 덕택에 그는 글로벌 기업들의 ‘살아 있는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참선을 생명으로 여기는 선종 불교에 먹칠한 인물이라는 낙인도 찍혔다. 상업화 수완 못지않게 정치력도 뛰어난 그는 18년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 활동한다. 종교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소림사가 번창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정치력 덕택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스융신이 타는 2억원짜리 폭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은 소림사가 위치한 덩펑(登封)시 정부가 선물한 것이다. 작은 광업도시였던 덩펑시는 소림사 덕택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가 됐다. 올해 전인대에서 스융신은 불교 자산의 완전 국유화를 주장해 공산당의 박수를 받았다. 한 손에는 불경, 다른 한 손에는 아이폰6를 들고 있는 그에게 늘 조롱이 빗발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난 7일 신화통신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들의 험담이 두려운 게 아니라 오해가 두렵다”면서 “소림사 부흥은 나의 소명이며 나의 수행”이라고 말했다. 스융신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자랑 삼아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더 많은 포교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죽기 전에는 성불할 수 없으므로 죽을 때까지 모든 문명의 이기를 활용해 포교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호주 부동산 투자 논란과 관련해서 스융신은 “그곳 시장이 먼저 소림촌 건설을 제안했다”면서 “나는 명상센터와 절만 지으려고 했는데, 우리와 합작하는 호주 업체가 리조트까지 추진했다. 나는 지금도 최대한 단순하게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스융신은 소림사를 브랜드화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02년 일본의 한 특허사무소에서 일본에서만 소림사 관련 상표가 272개나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그런 현상을 방치했다면 이미 우리가 ‘짝퉁’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소림사 문화를 지키지 않았다면 소림사는 지금쯤 사라졌을 것”이라면서 “거대한 상업화의 조류에 쓸려가기보다는 먼저 우리 문화를 브랜드화하고 보급하는 게 소림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 지금은 이단아 취급을 받지만 후대가 나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수만명 환경규탄 시위에 무릎 꿇은 中정부

    중국 정부가 ‘환경 시위대’에 무릎을 꿇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시위대의 규모도 공권력과 맞설 만큼 커졌으며, 공산당 중앙의 환경보호 강화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시위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16일 BBC중문망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웨이위안(威遠)현 주민들은 지난 13일 코크스 도자기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며칠 전부터 악취가 나더니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어린이와 노인들이 구토에 어지럼증까지 호소했지만, 지방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시위를 조직했다. 14일에는 고교생들까지 학교를 빠져나와 시위대에 합류했다. 1만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경찰차를 전복하기도 했다.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웨이위안 공산당위원회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15일 환경국장을 경질했다. 공장 책임자 3명도 체포했다.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시 주민 1만여명도 지난 12일 도로를 점거하고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허위안에는 선전에너지그룹과 홍콩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화력발전소가 2008년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최근 2호기 건설이 추가 승인됐다. 경찰이 시청 앞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는 주민들을 해산시키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시위 참여자가 늘어났으며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호기 건설을 재고하기로 했다. 폐기물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는 광둥성 뤄딩(定)시 주민들도 지난 7일 현지 파출소를 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끝에 시 정부로부터 소각장 건설을 유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지난 5일 벌어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시 화공산업공단 시위에서도 주민들은 공장 가동 중단과 이주 결정을 이끌어냈다. 시위대를 힘으로 진압할 수 없게 되자 중앙정부의 방침도 크게 바뀌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15일부터 ‘환경보호공중참여지침’을 시행키로 했다. 환경오염 사건의 조사와 처리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공개 의무화, 법규 개정 시 주민 의견 청취,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작성 시 주민참여, 오염 고발자 포상 등을 제도화했다.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도 푸젠(福建)성 장저우(?州)시 파라자일렌(PX)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16일부터 전국의 모든 PX 생산기업에 4개 검사팀을 투입해 감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월호 참사 1년] 美, 물청소만 해도 “조심” 표지판… 中, 기업 안전수칙 안 지키면 ‘폐업’ 엄벌

    [세월호 참사 1년] 美, 물청소만 해도 “조심” 표지판… 中, 기업 안전수칙 안 지키면 ‘폐업’ 엄벌

    미국 기업들은 ‘안전은 곧 돈’이라는 철저한 인식을 갖고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소송하는 등 보상을 요구하면 천문학적으로 물어줘야 해 심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오면 학교가 임시 휴교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것도 안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의 쇼핑몰과 지하철, 사무실 건물 등은 물청소를 하거나 바닥 공사를 할 경우 일반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다.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지하철역에서 출발해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을 거쳐 듀폰서클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20개가 넘는 안전판을 목격했다. 쇼핑몰과 지하철역,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바닥 청소가 끝난 지 한참 됐는데도 안전판과 바리케이드는 한동안 유지됐다. 지하철역 관계자는 “역내 어두운 곳이 많아 바닥 청소나 엘리베이터 공사를 할 때 안전판과 바리케이드를 넓은 지역에 설치해야 고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은 안전사고에 따른 소송 가능성에 언제나 철저하게 대비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맥도날드가 1994년 79세 할머니와 벌였던 ‘뜨거운 커피’ 소송에서 패소한 뒤 요식업계 등에서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당시 할머니는 커피 뚜껑을 열다가 커피가 갑자기 쏟아져 심한 화상을 입었고, 수십만 달러 규모의 소송에서 승리한 뒤 맥도날드 측은 커피 온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내리고 위험을 알리는 표시를 확대했다. 중국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국민이었다. 성장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파괴도 용납되는 곳이 중국이었다. 2008년 5월 쓰촨(四川)성 원촨(汶川)현 대지진 때 두부공정(豆腐工程·두부처럼 쉽게 허물어지는 자재로 짓는 날림 건축)으로 지어진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수천 명의 어린이들을 죽인 건 지진이 아니라 자본의 탐욕이었다. 하지만 요즘 중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환경보호부가 320억 위안(약 5조 6000억원)이 투입된 샤오난하이(小南海) 수력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환경보호부는 백지화 이유로 “희귀 어종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명시했다.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와 ‘안전’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뒤 안전관리 수칙을 어기거나 오염물질을 방출한 공장 527개가 폐쇄되고, 26개 기업에 벌금 1240만 위안이 부과됐다. 7년 전 원촨 대지진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도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 정부는 지난달 12일 대지진으로 인한 재해 범위와 구호 및 재건 활동, 지진 취약 지역을 세세하게 담은 62폭의 ‘지진대항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지난 1월 원촨 지진을 6년간 연구해 온 청두이공대 연구팀에 국가과학기술 진보 훈장을 수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이 삶의 질과 안전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긴 건 이를 방치해서는 통치가 불가능한 사회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완승’ 아베 장기집권 탄탄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치러진 지방선거 승리로 권력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13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끝난 가나가와, 미에, 나라 등 10개 광역지자체(도도부현·都道府縣) 단체장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후보자 전원을 당선시키는 전승을 거뒀다. 41개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2284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5%인 1153석을 따내며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했다. 40개 의회 가운데 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곳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자민당이 광역의회 의석의 과반을 획득하기는 1991년 선거 이후 24년 만이다. 자민당의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도 광역의회 후보 169명 전원을 당선시켰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2012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참의원 선거(2013년 7월), 중의원 선거(2014년 12월)를 포함한 전국 단위 ‘선거불패’의 기세를 이어 가면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선거 승리로 아베 총리는 올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할 가능성이 확실하게 됐다. 또 정권 운영의 주도권을 강화하게 되는 등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제 정비와 8월 전후 70주년 담화, 평화헌법 개정, 원전 재가동 등 현안에서도 보수·우익 색채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아베 총리는 3년 임기의 총재 선거에서 재선하면 5년 넘는 장기 집권이 가능하게 된다. 오사카 지역에서 ‘평화헌법’의 개정을 주장해 온 극우성향의 유신당과 그 산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도 70석(예전 62석)을 차지해 제1당 위치를 확보하는 선전을 보이며 아베의 우경화 행보에 힘을 보태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41개 광역의회 선거에서 의석이 2284석 가운데 264석(종전 276석)으로 11% 줄었고, 공산당은 75석에서 111석으로 약진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범야당의 지원 속에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 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지방에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소리 높이며 여당을 몰아붙였지만 대안 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키지 못했던 탓으로 분석됐다. 이번 광역지자체장 선거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47.14%로 집계됐다. 4년 주기의 지방선거는 12일과 26일 두 차례로 나눠 치러진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시대] 리콴유 전 총리의 세계관/정해문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전 주그리스·태국 대사

    [글로벌 시대] 리콴유 전 총리의 세계관/정해문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전 주그리스·태국 대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91세를 일기로 지난달 타계했다. 그의 아들 리셴룽 총리는 국장 추도사를 통해 “싱가포르는 캄캄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여태껏 우리 모두를 인도해 온 불빛이 마침내 꺼졌다”고 국부의 서거를 애도했다. 그는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작고 직전까지 싱가포르를 밝혀 준 횃불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비춘 지혜와 통찰력의 성화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를 역사의 진정한 거인이라고 칭송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그를 중국의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라고 추모했다. 리 전 총리는 2013년 발간된 그의 마지막 역저 ‘한 사람의 세계관’에서 중국의 민주화 문제에 대해 이렇게 설파하고 있다. 5000년 동안 중국인들은 중앙이 강력할 때만 나라가 안전하다고 믿어 왔다. 중앙이 취약하다는 것은 혼돈과 혼란을 의미한다. 강력한 중앙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가져온다. 모든 중국인들이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 일부 서방세계에서는 중국이 서방의 전통에 따라 민주주의가 되기를 원하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리 전 총리는 동일한 저서에서 1986년 덩샤오핑 최고지도자가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싱가포르가 어떻게 중국 최고지도자에게 개방 경제의 혜택을 확신시켜 줄 수 있었는지 술회하고 있다. 덩샤오핑은 어떻게 부존자원 없는 조그마한 섬이 외국 투자, 경영, 기술 및 시장을 유치함으로써 인민들이 양질의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가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개방 필요성을 확신하고 귀국하자마자 싱가포르 모델을 원용해 6개 특별경제구역을 출범시켰다. 그의 싱가포르 방문은 중국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순간이자 전환점이었다. 같은 저서에서 그는 미·중 관계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며, 양 거인 간의 평화와 협력은 아시아에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며, 양국 간 충돌은 양국이 핵무기 보유국임을 감안하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미국으로서는 군사기술 향상 노력을 늦추지 않으면서 중국의 국제사회 통합을 도와주고 중국이 국제질서 형성에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하며 그러면 중국은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전 총리는 상기 저서에서 북한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기술하고 있다. 북한은 돌아오지 못할 지점을 이미 지났으며, 중국이 북한 지도자들을 중국의 상하이·광저우 및 선전 등 중국 개혁·개방 중심 도시를 보여 주면서 권력을 놓치지 않고 점진적 개방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설득했음에도 북한은 중국과는 판이한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개인 숭배에 의해 봉합돼 있으며 숭배 인물이 붕괴하면 나라 자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전 총리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전략가이자 사상가였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그의 통찰력과 비전을 높이 사서 그의 조언을 구했다. 그는 1976년부터 거의 매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를 모두 만났다. 1962년부터 미국을 방문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워싱턴 방문은 일종의 국가적 이벤트였다.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는 거의 자동적이었다. 그의 통찰력은 우리 후대에 유산으로 넘겨졌다. 그가 행동으로 실천한 국가경영 철학, 특히 양질의 교육, 효율성, 책임성, 투명성, 반부패 등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소중한 가치다.
  • 中 환경시위 점점 과격… 유혈사태·경찰서 수난

    中 환경시위 점점 과격… 유혈사태·경찰서 수난

    환경문제가 중국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환경 관련 시위도 과격해지고 있다. 8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뤄딩(羅定)시 랑탕(朗塘) 주민들은 지난 6일 경찰서와 읍사무소 건물을 점거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령하고 경찰차를 부수기도 했다. 중무장한 경찰은 최루탄을 쏘고 곤봉으로 시위대를 마구 구타했다. 유혈 사태로 수십명이 다쳤으며 20여명이 체포됐다. 사태는 랑탕에 있는 한 시멘트 회사가 대형 쓰레기 소각장을 착공하면서 시작됐다. 시멘트 공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으로 가뜩이나 고통받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은 소각장 건설을 시 당국이 허가하자 시위대를 조직했다. 지난 5일 5000여명의 주민이 “청명절 잠시 봄갈이를 멈추고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자”며 거리로 나왔다. 경찰은 노인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고, 이에 격분한 청년 1만여명이 6일 시위에 가세해 유혈 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뤄딩시는 소각장 건설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가 될 때까지 싸우겠다며 맞서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시 나이만(奈曼) 화공산업공단 부근의 농민들도 지난 5일 공단 내 20여개 공장에서 수년간 배출된 폐기물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1000여명으로 늘어나자 무장경찰 500여명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다. 시위대 200여명이 다쳤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지난 6일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 경제개발구에 있는 구레이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도 환경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3개의 대형 유류탱크가 폭발한 만큼 향후 심각한 토양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선 2013년 7월에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석유비축기지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건축돼 환경보호부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들이 환경문제에 민감해지면서 당국의 통제를 받는 관영 언론들조차 환경문제에서만큼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든 언론이 사흘 동안 구레이석유화학공장 화재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을 따지는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폭발 사고의 원인과 우려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끝까지 파헤쳐 유사 사태가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청년실업자 11배 증가… 공산당 통치 흔들 폭탄 될 수도

    청년실업은 중국에서도 큰 문제다. 1999년 85만명이던 대졸자는 지난해 727만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750여만명이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24만명가량이던 미취업 대졸자는 2012년 271만명으로 증가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중국의 대졸 취업률이 50%까지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의 실업 문제를 다루는 기사에서 “대졸자 실업은 농민공 실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온 집안이 대학생 한 명을 배출하기 위해 희생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 학생이 취업을 못 한다면 이는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여서 공산당 통치의 근본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특히 “중국의 대학 교육은 여전히 이념에 치우쳐 있어 막상 대학을 나와도 기업이 원하는 정보와 기술을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성장률 7.0% 달성보다 1000만개 일자리 창출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에 접어든 중국 경제의 핵심 목표는 실업률 관리”라고 선언했다. 성장 지체와 국유기업 구조조정으로 기존 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이르자 중국 정부는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이나 서비스 분야에서의 창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체질 전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해 줄 기대주로 꼽힌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창업은 또 다른 거품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의 부동자금은 모두 증권시장으로 쏠리고 있는데, 이 자금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신생 기업의 주가를 끝없이 밀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 프로젝트도 에인절투자자를 모집해 창업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어서 정부가 나서서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 자오쯔양 】中 금기어 풀리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진압에 반대하다 실각한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趙紫陽·1919∼2005)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유골이 10년 만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오 전 총서기의 사위 왕즈화(王志華)는 “당국으로부터 자오 전 총서기의 유골 매장을 승인받았다. 부인 량보치(梁伯琪) 여사의 유골과 합장하는 것에도 당국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왕즈화는 그러나 “묘지 조성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금지해 온 당국은 2005년 1월 그가 사망하자 그의 묘지가 자유파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해 유해를 감시·감독이 쉬운 혁명열사 묘지에 안장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묘지 참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사유지에 안장할 것이라고 맞섰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자오의 유골함은 10년째 베이징 자택에 보관되고 있다. 가족들은 2013년 량 여사가 사망한 뒤부터 부부의 유골함을 함께 보관하고 있다. 자오 전 총서기의 막내아들 자오우쥔(趙五軍)은 “당국자들의 태도에 진정성이 있다”며 “노부부가 편안히 안장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치평론가인 장리판(章立凡)은 “당국이 자오 전 총서기의 유골 안장을 허가한 것이 그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당국자들은 여전히 그의 무덤이 순례지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전통명절 칭밍제(淸明節·청명절)인 지난 5일 공안 요원들이 자오 전 총서기의 자택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가운데 100여명의 추모객이 자택을 찾았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中 택시기사 30여명 집단으로 농약 먹고 쓰러져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中 택시기사 30여명 집단으로 농약 먹고 쓰러져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中 택시기사 30여명 집단으로 농약 먹고 쓰러져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중국 택시기사들이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지방정부의 택시 정책에 불만을 품고 집단 음독 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공안은 4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에서 택시 기사 30여 명이 베이징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재신망(財新網)과 홍콩 명보(明報) 등이 5일 보도했다. 공안은 이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수이펀허(綏芬河)시 택시 기사인 이들은 수이펀허시가 개인택시 영업을 금지한 데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상경했다. 이들은 베이징에 있는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고 교통운수부에도 항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앞서 지방 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상경한 장쑤(江蘇)성 쓰훙(泗洪)현 출신 민원인 7명이 작년 7월 중국공산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본사 앞에서 집단 음독자살을 기도한 적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라울 카스트로 만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이번 주에 대면한다. 두 정상이 지난해 12월 전화 통화를 거쳐 53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역사적인 결정을 동시에 발표한 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미주기구 정상회의서 접촉 예정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전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이 오는 10~11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직접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양국 정상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둘이 파나마에서 만나면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이룩하고 1962년 미국의 금수조치가 시행되면서 쿠바가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 회동 또는 대화가 이뤄지게 된다. 앞서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 때 오바마 대통령이 앞을 스쳐 지나가자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악수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난 카스트로요”라고 인사한 적이 있다. ●‘건강 악화설’ 피델 카스트로 건재함 과시 한편 라울 카스트로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4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이날 “카스트로 전 의장이 쿠바를 방문한 베네수엘라 대표단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파란색 바탕에 흰 줄무늬 아디다스 운동복 상의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쓴 카스트로 전 의장이 버스 안에 앉아서 창 밖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함께 실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도로에 드러누운 사람들..그들에게 무슨 일이?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도로에 드러누운 사람들..그들에게 무슨 일이?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중국 지방정부의 택시 정책에 불만을 품은 택시 기사들이 수도인 베이징에서 집단 음독 시위를 벌였다. 중국 재신망은 5일 베이징 공안이 전일 공식 웨이보에 택시 기사 30여 명이 베이징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룽장성 수이펀허시 택시 기사인 이들은 수이펀허시가 개인택시 영업을 금지한 데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상경했다. 이들은 베이징에 있는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고 교통운수부에도 항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앞서 지방 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상경한 장쑤성 쓰훙현 출신 민원인 7명이 지난해 7월 중국공산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 본사 앞에서 집단 음독자살을 기도한 적 있다.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사진 = 서울신문DB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뉴스팀 chkim@seoul.co.kr
  • 택시기사들,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이유 뭔가 했더니

    택시기사들,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이유 뭔가 했더니

    택시기사들,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이유 뭔가 했더니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중국 택시기사들이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지방정부의 택시 정책에 불만을 품고 집단 음독 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공안은 4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에서 택시 기사 30여 명이 베이징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재신망(財新網)과 홍콩 명보(明報) 등이 5일 보도했다. 공안은 이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수이펀허(綏芬河)시 택시 기사인 이들은 수이펀허시가 개인택시 영업을 금지한 데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상경했다. 이들은 베이징에 있는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고 교통운수부에도 항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앞서 지방 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상경한 장쑤(江蘇)성 쓰훙(泗洪)현 출신 민원인 7명이 작년 7월 중국공산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본사 앞에서 집단 음독자살을 기도한 적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도대체 무슨 일이?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도대체 무슨 일이?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도대체 무슨 일이? 베이징 한복판서 집단 음독 중국 택시기사들이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지방정부의 택시 정책에 불만을 품고 집단 음독 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공안은 4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에서 택시 기사 30여 명이 베이징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재신망(財新網)과 홍콩 명보(明報) 등이 5일 보도했다. 공안은 이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수이펀허(綏芬河)시 택시 기사인 이들은 수이펀허시가 개인택시 영업을 금지한 데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상경했다. 이들은 베이징에 있는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고 교통운수부에도 항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앞서 지방 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상경한 장쑤(江蘇)성 쓰훙(泗洪)현 출신 민원인 7명이 작년 7월 중국공산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본사 앞에서 집단 음독자살을 기도한 적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中검찰 ‘부패 혐의’ 저우융캉 기소

    중국 검찰이 3일 부패 혐의로 송치된 저우융캉(周永康)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기소했다. 검찰은 저우융캉의 범죄 혐의를 뇌물수수, 직권남용, 국가기밀 고의 누설 등 3가지로 제시했다. 혐의에 국가기밀 누설이 포함됨에 따라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정치국 상무위원급 이상 고위직이 처벌되는 건 처음이다.
  • 떠오르는 ‘푸젠방’…덩웨이핑·왕샤오훙 등 공안부 전진 배치

    떠오르는 ‘푸젠방’…덩웨이핑·왕샤오훙 등 공안부 전진 배치

    ‘푸젠방’(福建幇)이 중국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젠방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02년까지 17년 동안 근무한 푸젠성에서 형성한 인맥을 말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9일 덩웨이핑(鄧衛平·왼쪽)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기율위원회 서기가 국무원 공안부 기율위원회 서기로 승진됐다고 보도했다. 덩은 시 주석이 푸젠성 푸저우(福州)시 공산당위원회 서기로 일할 때 푸저우시 구로우(鼓樓)구 부서기로 근무하는 등 10여년 동안 시 주석을 보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왕샤오훙(王小洪·오른쪽) 허난(河南)성 부성장을 공안부 부부장 겸 베이징시 공안국장으로 선임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장은 당 중앙판공실 산하의 중앙경위국장과 함께 시 주석의 경호를 책임지는 자리다. 왕 국장 역시 시 주석이 푸저우시 서기를 맡을 때 푸저우시 공안국장으로 근무한 최측근이다. ‘푸젠방’의 공안부 전진 배치는 자연스럽게 ‘측근 정치’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왕 국장에게 베이징시 공안국장 자리를 내준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부부장은 공안부 내 서열 5위에서 장관급인 3위로 상승했다. 푸 부부장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부패 사건과 관련한 특별수사팀을 지휘했다. 중앙경위국장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을 경호하던 차오칭(曹淸) 중장에서 시 주석 측근인 왕사오쥔(王少軍) 소장으로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반(反)부패 사정으로 낙마한 관료들에 의한 정변 기도를 막기 위해 시 주석이 측근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특파원 칼럼] 선불제 자본주의, 후불제 민주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선불제 자본주의, 후불제 민주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정치인에서 작가로 돌아온 유시민은 2009년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을 냈다. 서구의 시민혁명과 같은 대가를 치르지 않고 갑자기 얻어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일종의 외상이어서 두고두고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라는 것이다. 한국의 자본주의도 민주주의만큼이나 후불제 성격이 강하다.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를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리는 주택담보대출은 전 국민이 애용하는 ‘집테크’다. 오토론으로 새 차를 산 사람들 가운데 폐차할 때쯤 돼서야 겨우 할부금을 다 갚는 경우도 많다. 신용카드 돌려막기는 후불제가 낳은 막장 드라마다. 자본주의에서 후불제가 성립하는 이유는 ‘저 인간이 돈을 떼먹지 않을 것이다’라는 ‘신용’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신용은 곧 돈이어서 신용을 저버린 채무자는 경제적 ‘사형 선고’인 파산에 처해진다. 지난달 베이징에 부임한 이후 가장 불편한 점은 ‘선불제’에 적응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전기, 수도, 가스, 지하철, 버스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는 모두 돈을 먼저 내야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 벽에 설치된 온수계량기를 수시로 확인해야 샤워하다가 갑자기 온수가 끊기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온수계량기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아파트 복도에 있는 전기계량기다. 잔액이 0원으로 변하는 순간 전기가 뚝 끊긴다. ‘충전’(充錢)하는 곳도 제각각이다. 전기와 가스는 은행에서, 교통카드는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는 대리점에서, 온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충전한다.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나중에 정산하는 게 편하지 않으냐”고 물으니 “뭘 믿고 먼저 주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인들은 신용과 외상을 믿지 않는다. 에누리 없는 선불제는 중국이 ‘핀테크’(금융+기술) 왕국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휴대전화부터 온수 충전은 물론 홈쇼핑 결제, 비행기 요금 등의 선불 결제는 모두 즈푸바오(支付寶·알리바바의 가상화폐)로 해결할 수 있다. 즈푸바오 충전도 당연히 선불이다. 그렇다면 ‘선불제 자본주의’ 국가 중국은 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지불 방식을 택할까?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얼마 전 사설에서 “서구식 민주주의는 지옥으로 가는 입장권”이라고 했다. 선불이든 후불이든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쓸 수 없다는 뜻이다. 공산당 지도부로서는 56개 민족 14억 인구가 투표권을 갖는다는 상상 자체가 지옥일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택한 이상 민주주의 요구를 영원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중국은 지금 거대한 중산층의 나라로 변해 가고 있다. 빵이 해결된 중산층은 자유와 권리에 민감하다. ‘힘들게 번 돈으로 세금을 냈는데 정부가 해준 게 뭐가 있나’에서 출발한 의심은 곧잘 ‘무능한 정부 갈아 치우자’라는 구호로 바뀐다. 최근 스모그 문제를 폭로한 다큐멘터리 ‘돔 지붕 아래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민들은 “언제까지 우리 아이를 스모그 돔에서 키워야 하느냐”며 정부에 책임을 물었고, 정부는 서둘러 다큐를 인터넷에서 모조리 삭제했다. 1989년 톈안먼에서 민주주의를 외친 대학생들은 탱크로 쓸어 버렸지만, 다큐를 본 수억 명의 요구는 동영상을 삭제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외상이 통하지 않는 자본주의를 일군 중국인들은 앞으로 삶의 질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할 것이다. 국민의 요구는 정부의 빚이고, 갚지 않은 빚에는 연체료가 붙는다. 중국 정부가 ‘민주주의의 빚’을 어떻게 치러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window2@seoul.co.kr
  • 北·中 상층부교류 2009년 이후 최저

    北·中 상층부교류 2009년 이후 최저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상층부 교류가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해 북·중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의회 소속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23일(현지시간) 미 국가정보국(DNI)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감소하는 중국·북한 교류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중 간 상층부 교류는 10회 수준으로, 2009년 이래 6년 새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북·중 교류의 빈도와 내용을 볼 때 양국 관계가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상층부 교류를 최고 지도자급과 총리·부총리·장관 등 고위급, 차관과 당·군 간부 등 상위급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2010년 37회까지 이뤄졌던 교류는 지난해 10회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특히 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 간 상층부 교류는 2009년 5회에서 2010~2012년 각각 4회를 유지했으나 2013년과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보고서는 “2011~2012년 북한과 중국의 리더십 교체가 상층부 교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더라도 2013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한 측 또는 양측의 의도적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의 밀접한 교류는 양자 관계의 기본이었으나 2013년부터는 친근하고 비공식적인 당 대 당 만남보다는 공식적 관료 및 외교 채널에 의한 교류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과거사 갈등 장외서도 격돌] 中 “침략역사 뒤집기 안 된다” 연일 日 때리기

    중국이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의가 끝나자마자 일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외교장관 회의에서 줄곧 ‘정시역사’(正視歷史·역사를 똑바로 보다)와 ‘개벽미래’(開闢未來·미래를 연다)를 외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 ‘역사를 새기고 평화를 수호하자’라는 주제로 논설 시리즈를 시작했다. 왕 부장의 ‘정시역사’와 같은 맥락이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정시역사가 한국 매체에 부각된 게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중국이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어설픈 화해 무드에 쐐기를 박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시리즈를 시작하는 이유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인 올해 침략의 역사를 뒤집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허락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침략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해야 비로소 미래가 온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시리즈 필자는 중국사회과학원 근현대사연구소 학술위원회 주임 부핑(步平)이었다. 그는 논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전범 심판을 통해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으나 1980년대 경제부흥과 더불어 역사의 심판을 번복하려는 세력이 발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반동의 흐름을 꺾은 게 1995년 8월 15일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라고 논설은 강조했다. 논설은 “무라야마 전 총리가 밝힌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는 중국 및 한국과 일본의 거리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가 무라야마 담화를 강조한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8월 담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논설은 “과거 반성의 분수령이 될 올해에 일본 지도자가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환구시보도 “향후 몇 달 안에 일본의 역사인식을 가늠할 두 개의 시금석이 있다”면서 “하나는 아베 총리의 5월 미국 의회 연설이고, 다른 하나는 8월 담화”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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