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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 4년, 도청 2년… 인허가 지옥 갇혔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시청 4년, 도청 2년… 인허가 지옥 갇혔다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李 “착공 지연, 심각한 문제” 지적시 심의 통과해도 도에서 재검토대규모 공공택지 사업도 하세월4년마다 인허가 리셋, 부서끼린 ‘핑퐁’… 닥공 혈관 막는 지자체 “착공이 지연되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행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건설이 늦어지는 이유로 행정 속도, 즉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를 지목했다. 정부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번번이 인허가의 덫에 걸려 첫 삽을 뜨기까지 하세월인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착공 전 단계에만 10년이 걸린다”는 말은 이미 부동산 업계에서 정설로 굳어진 지 오래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하고, 정보 과잉 시대가 도래했지만 지자체의 인허가 속도는 갈수록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5월 20만 3000가구에 달했던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올해 1~5월 9만 9000가구로 4년 만에 반토막(51.2% 감소) 수준으로 줄었다. 인허가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지자체의 고질적인 행정 편의주의와 기준 없는 고무줄 잣대가 도사리고 있다. 공공이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택지 사업도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복잡한 행정 절차에 갇혀 10년 가까이 착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 일대 54만㎡ 규모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상업단지를 조성하는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6년 12월 도시개발 구역 신청을 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에만 2년 4개월이 걸렸다. 4년 만에 모든 심의와 행정 절차를 마쳤지만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재검토를 요구했고, 사업 규모를 다시 조정한 끝에 6년 뒤인 2022년 11월 구역 지정이 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서야 춘천시가 실시계획인가를 냈다. 당초 2028년으로 계획했던 준공 목표 시점은 2031년으로 3년 더 미뤄졌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개발계획 승인(강원도)과 실시계획 승인(춘천시) 주체가 이원화돼 있어 각종 영향평가 심의도 더디게 진행된 것이다. 인허가가 지연되는 표면적인 이유는 ‘핑퐁 행정’에 있다. 건축법, 국토계획법, 환경영향평가법, 소방법, 도로법 등 각종 법률을 다루는 여러 부서의 요구가 서로 어긋나 책임 떠넘기기식 ‘보완’이 무한 반복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수십일 내로 규정된 법정 처리 기간은 지켜지지 않고, 최종 승인받는 데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인허가 도장을 찍는 지자체장의 정치적 배경도 인허가 병목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 표심을 의식하느라 민원이 제기된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차일피일 미룰 때가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선거 전후로 인허가는 사실상 올스톱되고 지자체장이 교체되면 전임 단체장의 ‘사업 뒤집기’가 이뤄져 인허가는 또 지연된다”고 말했다. 민간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지자체·사업자·주민 3자 간 신경전이 더욱 첨예하고 복잡하게 전개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고령자 데이케어센터나 공공 보행통로 조성 등 기부채납 요구로 지자체와 사업자·조합 간 오랫동안 갈등을 겪었다. 갈수록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임대주택, 도로,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연면적 기준만큼 기부채납하는 것이 사업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과 서류를 다 갖춰 인가 신청을 넣어도 지자체가 ‘니즈’(요구)가 안 맞는다며 자의적으로 보류하고 2~3년씩 인가 고시를 미룰 때가 많다”면서 “법에도 없는 과도한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를 요구하며 인허가를 인질로 잡는 관행이 정비사업을 길게는 10년 이상 지연시킨다”고 꼬집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도 알려진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은 민간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 지 약 20년간 답보 상태였다가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전환한 지 4년 만인 지난 5월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자체 공무원의 몸 사리기도 주택 공급의 혈을 막는 원인 중 하나다. 한 기초단체 7급 공무원은 “인허가를 빠르게 내줬다가 특혜 시비에 걸리거나 감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인허가를 서두르진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다 해당 공무원이 인사발령이라도 나면 이전 담당자와 협의했던 내용은 백지화 된다. 인허가 지연 이면에 관료 사회 특유의 책임 회피와 방어적 행정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 문턱에 막혀 인허가가 미뤄지면 착공·분양·매출 발생 시점이 늦춰진다. 그러면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은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의 주거비를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허가 기간이 한 달만 단축돼도 전국적으로 약 3000억원 이상의 금융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의 속도를 높이려면 자의적인 인허가권 남용을 막을 제도적 강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허가 패스트트랙 같은 신속처리제나 합리적인 사유 없이 지연될 때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업 승인 전 사전 심의를 일괄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실질화하고, 인허가 절차별로 법에 명시된 법정 처리 기간을 지자체가 엄격히 지키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자체 차원의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를 통제할 수 있도록 공공 환수와 재산권 보호 간 균형점을 담은 조례와 가이드라인이 신속히 정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호반건설, 수도권 정비사업 확대… 경기 군포 금정3구역 재개발 수주

    호반건설, 수도권 정비사업 확대… 경기 군포 금정3구역 재개발 수주

    호반건설이 경기 군포시 금정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의 기반을 더욱 넓히게 됐다. 호반건설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766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금정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아파트 65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약 2300억원이다. 금정3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을 비롯해 군포역과 산본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금정IC도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도 쉽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군포양정초와 군포중, 금정중, 군포고가 인접해 있고 평촌과 산본 학원가 접근성도 좋은 입지에 있다. 한얼공원과 당동공원, 금정제일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고 군포시청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워 교육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편이다. 산본과 금정 일대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주거 환경은 더욱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수주한 군포10구역에 이어 이번 금정3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군포 지역 도시정비사업의 영역을 넓히게 됐고, 이번 수주를 계기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 사업과 면목역6의3·4·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금정3구역은 우수한 입지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춘 군포의 핵심 정비 사업지”라며 “축적된 도시정비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설계를 적용해 군포를 대표하는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 1위 부산에 역전승… K리그2 선두 경쟁 후끈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선두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수원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6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에 4-1로 이겼다. 양 팀 유소년팀 출신인 2005년생 동갑내기 신인 박혜성(부산)과 김도연(수원)이 나란히 한 골을 넣으며 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수원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지난 4월 9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부산과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수원은 최근 리그 2경기 1무 1패에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K3리그(3부) 부산교통공사에게 1-2로 패하는 등 공식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이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5경기 1승 2무 2패, 최근 2경기 연속 패배 부진에 빠지면서 부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부산이 다득점(부산 36, 수원 26)에서 앞서면서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부산이 전반 36분 박혜성이 K리그 데뷔골로 선제득점에 성공했지만 수원은 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김도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8분 일류첸코가 머리로 역전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2분 박현빈과 후반 49분 강현묵의 추가골까지 모아 부산을 꺾었다.
  • 인천공항 면세 앱, 최대 181달러 ‘통 큰 할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통합 면세점 애플리케이션을 앞세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최대 181달러 상당의 혜택을 제공해 면세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통합 면세점 앱 ‘에어스타 듀티프리’에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앱 다운로드 100만 건 돌파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신규 회원뿐 아니라 기존 이용객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에어스타 듀티프리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경복궁·시티 등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의 상품을 한 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특히 출국 30분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고 공항에서 받을 수 있어 여행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선착순 5만 명에게 할인 쿠폰팩이 지급된다. 쿠폰팩은 구매 금액에 따라 80달러, 30달러, 10달러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는 3장의 쿠폰으로 구성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총 12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0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최대 61달러 상당의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연속 출석 이벤트와 신규 가입, 비밀 코드 입력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제1여객터미널 25·29번 탑승구와 제2여객터미널 248·253번 탑승구 인근에 마련된 프로모션 부스에서는 앱 이용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증정과 여행용품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프로모션으로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더욱 다양한 면세쇼핑 혜택과 함께 풍성한 여름휴가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전한 등굣길 함께하며 ‘학교 앞 소통’ 앞장서는 광진 [현장 행정]

    안전한 등굣길 함께하며 ‘학교 앞 소통’ 앞장서는 광진 [현장 행정]

    꿈나무 교통안전지킴이 늘리고교육환경·통학안전 등 점검·개선“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해결” “안녕! 즐거운 학교 같이 만들어요.” 지난 22일 아침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성자초 앞.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밝은 목소리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학부모들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하교 시간에 아이들을 기다릴 만한 공간이 부족하지 않으냐”고 말을 꺼내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은 “특히 더울 때는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다”고 공감했다. 김 구청장은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주변도 살폈다.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보행로, 안전펜스, 차량 진·출입 구간은 물론 물고임이 생기는 곳과 학교 주변 공사 현장까지 직접 확인했다. 등교 시간대 차량 흐름과 안전지도 실태를 살피며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들었고, 교육환경 개선과 생활 불편 해소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최근 꿈나무교통안전지킴이 13명을 추가 배치해 모두 144명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키도록 한 것도 현장 소통의 결과물 가운데 하나다. 광진구의 대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학교앞 소통’은 2022년 9월 ‘학부모·학교와의 소통나들이’에서 출발해 2023년부터 현재 형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간담회 중심이었던 소통을 학교 현장으로 넓혀 구청장이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직접 듣고 교육환경과 통학 안전을 점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의견은 교육경비보조사업과 통학로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에 반영돼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진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전년보다 5억원 늘어난 85억원으로 편성했다. 2022년 4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 규모다. 올해에도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개학과 함께 초등학교 5곳을 먼저 찾았고, 6월부터는 다시 한번 전체 초등학교 18곳을 차례대로 방문 중이다. 현장 행보의 배경에는 김 구청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소통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공식 출판기념회에서 “소통은 배움의 과정이며 행정의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면서 소통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배우며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행정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제 평소 생각은 친해져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클 수 있도록 학교를 돌며 학생과 학부모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보완 요구·재심의 무한 도돌이표… 시간 잡아먹는 ‘영향평가’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보완 요구·재심의 무한 도돌이표… 시간 잡아먹는 ‘영향평가’ [주택 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

    규정 복잡한데 주민 요구도 쏟아져계획 수정에만 몇 개월씩 걸리기도“AI 활용해 절차 지연 등 방지해야”주택 공급과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절차는 바로 ‘영향평가’다. 환경영향평가법·도시교통정비촉진법·교육환경보호법 등에 명시된 심의 처리 기한은 30~45일 안팎이지만 보완 요구와 재심의가 무한 반복돼 지켜지지 않는 게 일상이 됐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는 건설 사업이 자연과 생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따진다. 주로 공사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얼마나 배출되고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조사 항목은 대기질, 수질, 토양, 소음·진동 등이다. 생태계 파괴 여부와 일조권, 지형 변화도 조사한다. 국책·대형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환경영향평가에만 8년이 걸렸고,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영향평가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고 있다. 환경 단체의 반발과항목마다 보완 요구가 쌓이면서 재심의가 반복된 결과다. ‘교통영향평가’는 아파트 단지 등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을 때 주변 도로망과 교통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를 살핀다. 주차장의 규모와 대중교통 접근성도 평가한다. 지자체는 좌회전 차로 신설이나 신호 체계 조정 같은 개선 대책을 사업자에게 부과하는데 이때 협의가 길어진다. ‘교육환경평가’는 학교 주변 개발이 학습 환경을 해치지 않는지를 본다. 특히 소음·분진이 학생의 공부를 방해할 우려가 클 때 민원이 쏟아져 인허가가 늦어지곤 한다. 학교 주변에 유해업소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사업은 심의가 까다롭다. 특히 교육청이 별도로 심의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도시계획 심의와 어긋나 전체 인허가 일정이 지연될 때가 많다. ‘재해영향평가’는 개발 사업으로 하류 지역 침수 위험은 없는지, 산사태나 지반 붕괴 우려는 없는지를 점검하고 방재 대책을 요구한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CC)은 각종 영향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된 대표 지역이다. 교통난 우려, 삵·맹꽁이·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법정보호종) 서식 문제에다 조선 왕릉(태릉·강릉) 경관 훼손 우려로 세계유산영향평가까지 더해졌다. 이 때문에 4년 넘도록 지구계획 승인조차 받지 못했다. 하나의 개발 사업이 넘어야 할 영향평가는 최소 서너 개에 이른다. 각각 소관 부처와 심의 기구가 제각각인데다 항목별 보완·재심의가 잇따르면서 전체 인허가 기간이 하릴없이 길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심의위원의 개인적 취향에 따른 보완 요구가 남발되기도 한다. 사소하게는 “건물 외관 색상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개선을 주문하기도 한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규정이 까다롭고 민원도 많은데 심의위원에 이어 환경단체, 주민단체의 요구까지 더해지면 계획 수정에만 몇 달씩 걸린다”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심의 과정이 인허가권자의 개인적 욕심이나 심의위원의 시각, 가치관에 따라 좌우될 때가 있는데 사업자는 이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고 이 과정에서 인허가 비리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수십 년간 축적된 기상·환경 빅데이터와 기후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극 활용해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상규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방대한 규정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행정 절차 지연으로 인한 금융 비용과 공사비 상승을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 “한국이 만만하냐” 집단 새치기하고 전자담배까지…‘몸살’ 앓는 인천공항

    “한국이 만만하냐” 집단 새치기하고 전자담배까지…‘몸살’ 앓는 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이용객들의 비매너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중국인 이용객들이 집단으로 새치기하는 모습이 보도된 데 이어 이번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버젓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탑승구 앞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여성은 주변을 살핀 뒤 손에 들고 있던 전자담배를 입에 가져갔다. 여성은 주변을 살피긴 했지만 흡연을 이어갔고, 이를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다. 해당 장소는 비행기 탑승객들이 대기하는 보안 검색 이후 구역으로, 공항 내에서도 흡연이 금지된 공간이다.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흡연 행위로 간주해 제한된다. 공항 이용객들은 지정된 흡연실 외 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제보자 A씨는 ‘사건반장’과의 통화에서 “현장은 중국행 항공편 탑승구 쪽이었다”며 “여성의 국적을 직접 확인하진 못했지만 일행과 중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줄 왜 서?”…대기선 무시하고 ‘우르르’최근 외국인 이용객들의 민폐 행동으로 인천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중국인 이용객 수십명이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체크인 카운터를 향해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들은 ㄹ자 형태로 세워놓은 차단선 대기열을 따라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대신 자세를 낮춘 채로 캐리어를 밀면서 차단선 아래로 무분별하게 뛰쳐나갔다. 이 과정에서 안내 역할을 맡은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연합뉴스는 공항 취재 결과 이달 들어서만 5차례에 걸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유관기관들은 출국장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질서 유지와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아울러 새치기 행위를 막기 위해 대기열을 따라 설치된 차단봉 사이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양산 이틀째 폭염중대경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가동

    양산 이틀째 폭염중대경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가동

    낮 최고기온이 39.1도까지 치솟는 등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남 양산에 이틀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 부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폭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우선 도로 살수차를 지속적으로 운행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을 강화한다. 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축산물 피해 예방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날 하북면 농업용 관정 공사 현장을 찾아 농업용수 확보 추진 상황과 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나 시장은 낙동강 원수를 공급하는 물금취수장도 찾아 취수시설 운영 상태와 원수 수질, 취수량 확보 상황을 살폈다. 그는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과 수질 변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온 힘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현장 점검 이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부서별 폭염 대응 상황과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나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 농가 생계가 위협받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과 자원을 투입해 온열질환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 농·축산업 피해 최소화,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도 가장 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무인점포 ‘범죄 예방 장치’ 의무화…선 넘은 ‘합의금 장사’ 논란 끝낸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무인점포 ‘범죄 예방 장치’ 의무화…선 넘은 ‘합의금 장사’ 논란 끝낸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무인점포 출입인증 의무화법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23일 대표발의유통법 개정으로 ‘최소한의 관리 의무’ 부과요즘 주위에서 직원이 따로 없는 ‘무인점포’를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결제하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보안이 취약해 절도나 기물 파손 같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점포는 과도한 ‘합의금 장사’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무인점포를 어떻게 정의하고 관리할지 법적 기준이 모호합니다. 이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무인점포의 개념을 법으로 명확히 정하고, 점포를 연 사람이 범죄 예방 조치를 하도록 의무를 명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무인점포를 법적 테두리 안에 넣고 제대로 된 안전 기준을 세우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 무인점포는 개설 기준이나 범죄 예방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감독 기준이 딱히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처벌하는 데만 의존해야 했고 미리 범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관리 의무조차 부과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무인점포 사장님은 점포 안팎에 CCTV를 설치해 관리해야 하고, 출입 시 본인 인증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춰야 합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자체장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함께 마련됩니다. 강명구 의원은 “절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지만, 무인점포를 주로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이 순간의 실수로 평생 절도범이란 낙인이 찍히는 건 막아야 한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범죄가 일어난 뒤 처벌하는 것보다, 사업자가 최소한의 예방 시설을 갖춰 범죄 자체를 안 일어나게 막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위치추적기 부착 ‘스토킹 처벌법’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23일 발의차량·소지품에 추적기로 동선 파악해 범죄누군가 내 동선을 실시간으로 쫓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일 텐데요. 최근 가해자가 피해자의 차량이나 소지품에 몰래 위치추적장치를 붙여 동선을 파악한 뒤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상대방 동의 없이 위치추적기를 달아 위치를 수집하는 행위는 스토킹 자체로 직접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위치추적 장치를 몰래 부착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스토킹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동안 스토킹 처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위치추적기 부착 행위를 법적 스토킹 범주에 확실히 포함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은 피해자의 물건에 위치추적기를 붙이더라도 스토킹 처벌법이 아닌 ‘위치정보법’ 위반 등으로만 다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사기관이 스토킹 정황을 포착하고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긴급조치를 취하기 힘들어 피해자를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자파 등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거나 이동경로를 탐지하는 장치를 피해자나 가족의 물건에 몰래 설치·부착하는 행위가 스토킹 유형으로 명시됩니다. 다만 미취학 아동이나 치매 어르신 보호, 군사작전 등 정당한 사유에는 예외 조항을 함께 두어 법 집행의 합리성도 갖췄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피해자는 위치추적기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만 해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스토킹 징후를 초기에 차단하고 피해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 환경과 건강 모두 잡는 ‘자원재활용법’ 오세희 민주당 의원, 22일 발의플라스틱 조화 1회용 사용 억제결혼식장을 비롯한 경조사 자리에 가면 여지없이 플라스틱 조화가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자칫 재활용이 활성화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폐기되고 있는 플라스틱 조화는 약 1557톤에 달합니다. 사실 각종 행사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행사가 종료되는 즉시 폐기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오염 물질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년 플라스틱 조화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약 4304톤의 탄소가 배출되고, 방치된 조화 1다발에서는 1200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생해 국민 건강과 환경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플라스틱 조화를 1회용으로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에 대한 억제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플라스틱 조화 생분해성수지 제품과 천연식물 가공사용 제품의 제조·판매를 지원하는 내용도 골자로 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조화 회수·재활용 사업도 지원해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친환경 대체 소재 보급과 재활용 촉진을 통해 자원 낭비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 기대됩니다. 오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활용을 촉진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호반건설 ‘금정3구역 재개발’ 수주…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

    호반건설 ‘금정3구역 재개발’ 수주…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

    호반건설이 경기 군포시 금정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766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금정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아파트 65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약 2300억원이다. 금정3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을 비롯해 군포역과 산본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금정IC도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군포양정초와 군포중, 금정중, 군포고가 인접해 있으며 평촌과 산본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 한얼공원과 당동공원, 금정제일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군포시청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워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산본과 금정 일대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수주한 군포10구역에 이어 금정3구역까지 시공권을 확보하며 군포 지역 도시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금정3구역은 우수한 입지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춘 군포의 핵심 정비사업지”라며 “축적된 도시정비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설계를 적용해 군포를 대표하는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서울사업소를 개소한 이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면목역6의3·4·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 “가만히 있으면 살려준다” 눈앞에서 살인 목격한 피해자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가만히 있으면 살려준다” 눈앞에서 살인 목격한 피해자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논밭 한가운데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2006년 1월 14일 오전 11시경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의 한 도로 공사 현장 굴다리 안에서 흉기에 찔린 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당시 안개가 짙게 낀 오전 10시 50분경 현장을 지나던 마을 주민이 나무토막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 시신은 가족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수의조차 제대로 입히지 못한 채 평소 입던 옷을 덮어 장례를 치러야만 했다. 수사가 난항을 겪던 중 19일 최초 발견 현장에서 불과 50m 남짓 떨어진 논바닥 보온덮개(부직포) 아래에서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두 번째 시신은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양손이 결박된 상태였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살해 방식으로 유기된 두 사람. 그러나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날짜는 달랐지만 두 피해자가 사망한 날짜는 1월 12일로 동일했던 것이다. 두 여성 모두 20대였으며, 우연의 일치로 고향이 같았을 뿐 일면식도, 어떠한 접점도 없는 사이였다. 달콤한 미끼와 보이지 않는 덫사건의 발단은 생활정보지에 실린 구인광고였다. 범인은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20대 여직원 구함’이라는 가짜 유령 회사의 광고를 내며 구직을 간절히 원하던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수사망을 교란했다. 인터넷을 통해 대포폰을 구입한 뒤 택배로 배달받아 사용했고 광고를 등록할 때는 현직 시청 공무원의 이름을 도용하여 가짜 유선 전화번호까지 기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당일인 1월 12일 오전 대형마트 앞에서 첫 번째 피해자를 만난 범인 명 씨는 자신의 렌터카에 피해자를 태운 후 미리 물색해 둔 인적 드문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피해자의 승용차는 범인을 만났던 마트 인근 주차장에 3일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다가 뒤늦게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이동 중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피해자를 안심시켰으나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돌변했다.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했고 돈이 없다고 하자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통제라는 이름의 폭력…그리고 참극명 씨의 수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피해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통제하려 한 사이코패스적 성향이다. 그는 첫 번째 피해자를 양손으로 결박한 뒤 “가만히 있으면 집에 보내주겠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라며 헛된 희망을 주어 반항을 차단했다. 피해자를 뒷좌석에 숨겨둔 채 그는 태연하게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러 이동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며 천안의 한 고시원에 머물던 20대 여성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경 고시원을 나서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 천안의 한 휴게소 근처에서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난 명 씨는 다시 흉기로 위협하여 결박했다. 그는 두 번째 피해자의 카드를 빼앗아 은행 콜센터에 대출 한도와 현금 인출을 문의했으나 통장에 잔액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돈을 뺏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명 씨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잔혹한 결정을 내린다. 그는 조수석에 있던 비닐봉지를 주워 뒷좌석으로 넘어간 뒤 첫 번째 피해자가 지켜보는 눈앞에서 두 번째 피해자의 얼굴에 비닐을 씌우고 테이프를 감아 질식사시켰다. 참극을 목격하고 살려 달라 울부짖는 첫 번째 피해자에게는 “시끄럽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후 범행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첫 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굴다리 밑으로 옮겨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은 인근 논바닥에 유기했다. 진화하는 괴물…수면 위로 드러난 여죄이 끔찍한 사건은 명 씨의 첫 범행이 아니었다.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불과 7개월 만인 2005년 12월 그는 이미 살인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생활정보지에서 과외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영어 교육 상담을 명목으로 피해자를 렌터카로 유인했다. 이후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피해자의 얼굴을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시킨 뒤 야산에 낙엽으로 덮어 유기했다. 경찰은 천안, 아산, 대전에서 차출된 60여 명의 경찰관으로 특별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범인이 단 4일간 사용하고 버린 대포폰의 통화 내역 38건과 수발신 기지국 위치 13곳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통신사 통화 기록 72만 건을 일일이 분석하며 겹치는 동선을 파악했고 마침내 한 렌터카 업체와의 통화 기록을 찾아냈다. 렌터카 계약자를 추적한 끝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명 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던 2006년 4월 10일, 명 씨는 인천에서 또다시 과외 광고를 이용해 네 번째 범행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피해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살려주겠다”는 협박에도 맹렬히 저항하며 렌터카 밖으로 탈출했고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한 택시 기사가 렌터카의 번호판을 외워 경찰에 제보했다. 범죄자의 얄팍한 통제를 깨부순 피해자의 용기와 시민의 기지가 겹쳐지며 명 씨는 마침내 경기도 시흥의 한 고시원에서 긴급 체포된다. 반성 없는 살인마와 남겨진 숙제체포 후 범행을 시인한 뒤에도 명 씨에게서는 진정한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수감 중인 구치소 안에서도 극도의 반사회적 폭력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간 연쇄 살인마 명 씨에게 최종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겨진 유가족들은 딸의 유품을 불태우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남겨졌다. 생계를 위해 혹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애썼던 세 명의 선량한 시민은 끝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을 무참히 짓밟은 범인은 아직도 교도소 안에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간직한 민낯을 유지한 채 살아 있다. 천안 구인광고 연쇄살인 사건은 타인의 절박함을 미끼로 삼는 범죄의 악랄함을 우리 사회에 뼈아픈 기록으로 남겼다.
  • 나주시, 전국 최초 ‘공익형 햇빛연금’ 시동

    나주시, 전국 최초 ‘공익형 햇빛연금’ 시동

    나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나주형 햇빛연금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에너지 주권 강화와 지역 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공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3일, 시가 보유한 주차장과 하수처리장 등 유휴 공유부지 5개소에 총 1.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태양광 발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농지 및 산림 훼손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이다. 도심 내 사장(死藏)된 공간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존과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총사업비 약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관과 시민이 상생하는 ‘주민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발전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전문적인 유지관리는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이 전담하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전KDN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대전환 및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기틀을 닦아왔다. 최근에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부의 행정 승인 절차를 모두 매듭지으며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된 전력 판매 수익은 참여 주민들에게 배당되며, 이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에너지 기본소득’이자 안정적인 ‘햇빛연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의 주체로 참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주형 모델이 전국적인 에너지 복지 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현황 점검...친환경 항만 활성화 방안 모색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현황 점검...친환경 항만 활성화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이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현황과 친환경 항만 구축 방안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평택항 배후단지(2-1단계, 2-3단계) 조성 사업의 진행 상황을 비롯해 친환경 수소 인프라 확대, 우수 기업 유치 방안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을 서부권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1단계(113만 4,801㎡) 및 2-3단계(22만 9,093㎡) 배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계명 의원은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경기 남부와 서부권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자산”이라며 “최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항만 관련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은 평택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예산 축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택항의 물동량 유치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배후단지 조성과 친환경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친환경 항만 구축은 단순한 항만 개발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산업 기반 확충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기도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평택항이 수도권 대표 국제물류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은 수요로 증명하고, 평택항은 연결로 키워야”

    김지호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은 수요로 증명하고, 평택항은 연결로 키워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이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사업의 객관적 타당성 확보와 평택항의 내실 있는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지호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경기국제공항추진단과 경기평택항만공사 대상 주요 업무보고에서 두 핵심 교통·물류 인프라의 추진 방향과 현주소를 면밀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우선 경기국제공항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국내 지방공항 다수가 적자에 시달리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수도권 내 인천·김포공항이 입지해 있고 인접 권역에 청주공항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경기 전역을 아우르는 명확한 이용 수요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지호 의원은 “국제공항을 건설한다고 해서 수요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 공항과의 기능 중복, 권역별 이용 가능성, 장래 여객 수요와 적자 발생 가능성을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항공물류 중심의 구상과 자체 분석상 경제성을 언급하자, 김 의원은 “첨단물류가 핵심이라면 어떤 기업이 어느 정도의 화물을 이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수요 산출 기준과 재정수지 전망을 도민이 검증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정밀한 증빙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어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업무보고에서는 평택항의 물동량 증대 및 광역 연계성 강화 방안을 다뤘다. 컨테이너 처리 능력 약 120만 TEU 규모인 평택항은 지난해 약 96만 TEU를 처리했으며, 올해 100만 TEU 달성을 거쳐 2030년 처리 한계치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설 확장의 물리적 한계를 지적하며 “시설을 계속 확장하기 어렵다면 외형 확대보다 현재 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구체적인 5개년 성과 지표가 필요하다”며 “화주 유치와 물동량 확대를 위한 실현 가능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평택항은 경기 남부만의 항만이 아니라 경기도 전체 산업을 지원하는 대표 물류항”이라며 도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광역 물류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센티브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도 “기업이 항만을 선택하는 핵심 기준은 일회성 인센티브보다 운송 시간과 물류비”라며 “지원금만으로 물류 경로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철도·도로·산업 관련 부서가 함께 실질적인 연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공항과 항만의 경쟁력은 시설의 이름이나 규모가 아니라 실제 수요와 연결망에서 나온다”며 “경기국제공항은 객관적인 타당성 검증을 우선하고, 평택항은 경기도 전역의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물류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해운·물류 인력양성, 취업과 장기근속까지 이어져야”

    윤순옥 경기도의원 “해운·물류 인력양성, 취업과 장기근속까지 이어져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1)이 제392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의정 활동을 펼쳤다. 윤 부위원장은 이날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주요 추진 과제를 보고받고, 해운·물류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실적과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어 도내 물류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철저한 성과 관리를 당부했다. 윤 부위원장은 “지난 6월 아카데미 1차 과정에서 40명이 전원 수료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교육 수료가 실제 취업과 기업 매칭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최근 3년간 취업 실적을 확인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차세대 물류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해내고 있다. 공사 측에 따르면 올해 수료생 40명 중 14명이 이미 취업에 성공했으며, 2024년에는 수료자 60명 가운데 47명이, 2025년에는 80명 중 64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부위원장은 “취업률이 비교적 높더라도 취업 인원만으로 사업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취업자가 실제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지, 단기간에 퇴사하지는 않았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해운·물류 관련 대학과 특성화고, 평택항 주변 기업과 고용기관을 연계해 교육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기업의 인력 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수료자의 취업과 안정적인 현장 정착까지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창열 경기도의원, 교문초등학교 현장방문… 교육환경 개선방안 논의

    임창열 경기도의원, 교문초등학교 현장방문… 교육환경 개선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2)은 지난 23일 구리 교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교육환경을 살펴보고 교육시설 개선과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교문초등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발전 소통간담회를 갖고, 누수가 발생한 학교 체육관과 조리실, 다목적실 등 학교 교육환경을 둘러보며 노후 교육시설과 학생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임 의원은 체육관 및 조리실 누수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다목적실 리모델링과 학습 공간 개선,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현장 중심의 교육환경 개선 과제들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정 기준을 미달하는 상황에 대비해, 학교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실제 교육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지원 대책도 함께 모색했다. 한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교육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문화·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여 학교 적응력 강화와 교육 기회 균등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지역 여건과 대상 학생 수·비율 등을 고려해 대상 학교가 지정된다. 임 의원은 “학교시설은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후시설 개선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비롯한 교육지원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관과 조리실의 방수공사와 다목적실 리모델링, 통학 안전시설 확충 등 학교 현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송규근 경기도의원, 갈 곳 잃은 3기 신도시 기업들 도(道) 차원 실효적 보호 대책 마련 촉구

    송규근 경기도의원, 갈 곳 잃은 3기 신도시 기업들 도(道) 차원 실효적 보호 대책 마련 촉구

    3기 신도시 개발 지구 내 기업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가운데,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기업 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규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6)은 23일 도의회 정담회실에서 3기 신도시 조성 과정 중 발생한 ‘기업 이전 대책’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경제실 기업육성과 및 산업입지과,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 등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규근 의원은 “하남, 고양 창릉, 남양주 등 3기 신도시 개발 지구 내 기업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선이주 후철거’ 약속 미이행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업들이 원활하게 이전하고 안착하여 지역 경제를 계속 견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갈 곳을 찾지 못한 수많은 도내 기업들이 명도 소송과 강제 철거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현장의 절박한 실정을 전했다. 이어 송 의원은 경기도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 자세를 당부했다. 송 의원은 “경제실 산하 부서들이 ‘신도시 조성은 도시개발국 소관’이라며 남 일처럼 관망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경제실의 최우선 본분은 도내 기업의 보호와 육성인 만큼, 단순한 인허가 처리 부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인허가 및 산업입지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전문 노하우를 무기로 삼아 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제실이 위기에 처한 우리 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변호인단이자 대변인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 의원은 현장 중심의 행보도 예고했다. 송 의원은 “당장 한시가 급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음 주부터 1천여 개 기업이 밀집한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 창릉, 남양주 등 각 지역 기업 대책위원회와 순차적인 현장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들이 무분별한 개발 논리에 밀려 희생당하지 않도록, 경제노동위원으로서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참석… 협력 강화 다짐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참석… 협력 강화 다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4)이 지난 2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서 열린 ‘제10차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에 참석해 양 지역 간 고등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의회는 2012년 양 지역이 교육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래 정례적으로 추진되어 온 대표적인 한·중 교육 협력 플랫폼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이날 본행사에는 김용성 위원장을 비롯해 쑨샤오위 산둥성 교육청장, 마귀생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양 지역 35개 대학 국제교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양 지역 고등교육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온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제10차 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경기도를 방문해 주신 산둥성 대학 관계자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前) 경기도의회 산둥성 친선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양 지역의 우정과 교류를 함께해 왔기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지나 지난해 제9차 회의에 이어 오늘 영광스러운 ‘제10회’ 회의를 경기도에서 맞이하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며 “이제 양 지역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을 함께 선도할 진정한 파트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양 지역 대학 간의 교류 확대는 물론, 유학생 지원 체계 강화와 대학·기업이 연계된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 지역 대학들이 글로벌 교육 무대에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산둥성 대학 관계자 대표단은 세미나 참석 외에도 경기대, 한국교통대, 아주대, 수원대, 한국공학대 등 도내 대학을 직접 방문하고 경기도서관, 화성행궁 등 도내 주요 문화 시설을 탐방할 예정이다.
  • 부산관광공사·IDA 더블케이, 남천마리나 해양 환경 보전·해양레저 활성화 협약

    부산관광공사·IDA 더블케이, 남천마리나 해양 환경 보전·해양레저 활성화 협약

    부산관광공사와 국제다이빙협회 ‘IDA 더블케이’와 24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남천마리나 해양 환경 보전과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더블케이는 국내 해양레저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해양 전문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해양레저산업을 활성화하고 관광과 결합한 해양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 레저 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 지원 및 홍보, 민·관 협력 해양 레저 사업 발굴 및 추진, 체류형 국내외 해양 레저 대회 공동 개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천마리나를 중심으로 지역 해양레저산업 저변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후화 등 어려움을 겪던 남천마리나는 지난 6월 부산시의 현물출자가 확정됨에 따라 공사 주도로 본격적인 거점 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낡은 계류시설과 건물을 보수하는 등 남천마리나를 마리나·해양레저와 관광이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 해양 복합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 사천 파크노르디아, 한양아이클래스파크힐 1단지 9월 착공 목표로 후속 절차 진행

    사천 파크노르디아, 한양아이클래스파크힐 1단지 9월 착공 목표로 후속 절차 진행

    사업부지 담보대출 금융기관단체와 HUG 보증서 발급 관련 담보 해제 협의 진행 사천 한양아이클래스파크힐 시행사 파크노르디아가 1단지 9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행사 측은 지난 6월 29일 사천체육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예비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설명회에서는 예비 임차인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파크노르디아 측은 이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과 입주 관련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착공을 위한 금융 및 보증 관련 협의도 진행됐다. 시공사 한양산업개발은 지난 7월 14일 사업 부지 담보 설정 금융기관 단체와의 회의에 참석해 HUG 보증서 발급을 위한 담보 설정 해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양산업개발은 해당 자리에서 연대보증 계획과 9월 착공 추진 일정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행사 측에 따르면 사업 부지 담보 설정 금융 주관사와 대주단은 사업 설명회 영상과 시공사의 보증 및 변제 확약 내용을 검토했으며, HUG 보증서 발급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부지 담보 설정 해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 측은 9월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예비 임차인들의 선납금 납부 여부는 향후 착공 일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시공사 관계자는 “6월 29일 사업 설명회를 통해 입주 의지는 확인됐지만, 7월 31일까지 실질적인 실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행사 측에 따르면 여기서 말하는 실질적인 실행은 예비 임차인들이 시공사와 금융기관이 요청한 최소 선납금을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천 한양아이클래스파크힐은 주거 시설과 함께 다양한 부대 시설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사업 외 부지에는 관광 농원과 인도어 골프 연습장, 스마트 사우나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바다와 사천읍 전경, 맑은 날 지리산 천왕봉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시행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파크노르디아는 헬스케어힐링지원센터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입주 시점에 어르신 승하차 편의성을 고려한 차량으로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3대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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