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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공사에 미세먼지 저감, ‘입찰’부터 반영

    앞으로 공공공사 현장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강화된다. 낙찰자 결정부터 시공·계약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미세먼지를 줄이기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2일 조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공포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공사 현장 관리를 위해 대형 공공공사 설계 심의 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포함한 ‘환경관리 방안의 적정성’을 추가 반영한다. 이달 입찰공고 예정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2BL 제로에너지아파트 건설공사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분진·먼지와 소음·진동 등에 대한 저감 지침은 있었지만 안전·품질관리와 비교해 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관리 방안의 적정성은 기존 환경관리계획 수립 외에 미세먼지 저감 대책, 친환경 신기술·자재·장비 도입 등을 반영한다. 다만 배점은 변별력을 고려해 건축시공분야 점수의 10%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4월 한달간 전국 39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대지 조성공사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 및 미세먼지 발생과 저감 조치 등의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공공계약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공사를 일시 정지하는 한편 정지기간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 연장과 계약금액 증액, 지체상금 면제 등을 시행키로 했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설계부터 준공까지 환경관리계획을 면밀히 수립, 검토해 공사현장의 미세먼지 발생을 적극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셀프감리’에 구멍 뚫린 안전… 학교 인근 ‘공영감리’ 도입해야

    ‘셀프감리’에 구멍 뚫린 안전… 학교 인근 ‘공영감리’ 도입해야

    붕괴 사고의 상당수는 ‘데자뷔’, ‘판박이’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지난해 8월 31일 발생한 서울 가산동 지반침하 사고와 일주일 뒤 발생한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는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닮은꼴’ 사고였다.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의 한 상가 건물이 무너져내린 지 반년 만에 서울 강남 한복판의 오피스텔이 붕괴 위험에 놓여 거주자들에게 퇴거 조치가 내려졌다. 무리한 신축 공사로 인근 학교가 위험에 처하거나 노후주택 거주자들이 대책 없이 방치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건축물 안전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원정훈(이하 원)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배천직(이하 배)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사업팀장, 조성(이하 조) 충남연구원 충남재난안전연구센터 센터장과 함께 반복되는 붕괴 사고 등 건축물 안전사고를 되짚어 봤다.-사고의 원인을 짚어 본다면. 원 지난해 3월 상도유치원 측이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있었지만 공사장 주변의 지반 붕괴를 예방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사고 발생 하루 전 유치원과 교육지원청과 공사 관계자 등이 모여 연 회의에서 감리자가 “건물에 변위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누구도 이를 검증하지 않았다. 시공자와 감리자, 담당 공무원 등의 전문성 부족과 안전불감증이 드러난다. 행정기관의 ‘사후약방문’식 대응과 책임 의식 결여, 반복되는 예산 핑계 등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흙막이 같은 굴착공사의 시설물 붕괴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었던 것, 건축주가 공사장 감리업체를 지정하는 ‘셀프감리’ 등 제도의 취약점도 있었다.배 시공자의 건축 비용 절감과 주위 환경에 대한 평가 소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부족을 꼽을 수 있다. 붕괴에 취약한 편마암 단층지대에 공사가 이뤄졌는데 지반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대응이 없었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1월 18일에 발효돼 깊이 10m 이상 터파기 공사를 하는 경우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는데, 동작구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하루 전인 17일에 인허가가 접수돼 영향평가 대상이 아니었다. 공사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인식 부족의 문제다. -사고 후 마련된 대책에 대한 평가는. 원 공사 계획 및 허가 단계에서 계측을 강화하고 건축주가 아닌 허가권자가 감리업체를 지정해 독립성을 확보하는 대책이 마련됐다. 굴착공사 중에는 토목감리원을 상주 배치하고 계측업체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굴착공사와 관련된 부실공사에 대한 처벌 강화, 건설안전 민원에 지자체 담당자가 현장을 즉각 확인하는 대응체계 구축 등도 제시됐다. 현장에 만연한 시공자의 이익을 대중의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잘못된 인식과 안전불감증을 개선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부의 현장 불시점검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주로 대형 건설현장에 치우쳐 있는 게 현실적인 문제다.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건설 현장을 감시하고 부실공사를 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동작구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재난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바람직하다. 조 포항 지진 후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을 설계 과정에서는 건축구조기술사, 감리 과정에선 건축구조 분야 고급기술자 등으로부터 제출도서 서명날인을 받는 방식 등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하면 제도를 만들지만 현장을 고려하지 않아 ‘지키지 못하는 법’이 양산된다. 지자체에는 건축 인허가와 감리를 전담하는 조직이나 기구가 없다. 도시정비법에 따라 민간 감리원의 감리 범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할 지자체 인력은 늘어나지 않는다. 민간 건축업자들이 안전을 강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재료나 공법을 개발해서 보급하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대책은. 원 성인과 비교해 학생들은 재난 취약계층이다. 또 경주 및 포항 지진 등에서 알려졌듯 학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설이다. 교육당국은 학교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재난안전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유치원과 학교 인근에서 실시되는 공사는 건축주의 ‘셀프감리’가 아니라 지자체의 ‘공영감리’가 이뤄지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공사현장과 교육기관 사이의 안전거리 확보와 같은 법률 조항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국의 주택 460만여동 중 42.58%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52.19%)과 공관(42.16%), 연립주택(40.17%)의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았다. 단독주택은 공관이나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와 달리 안전관리의 책임이 전적으로 집주인 개인에게 있고, 안전진단을 할 법적 의무가 없다. 이들 노후주택을 위한 다각도의 주거환경개선정책이 필요하다.조 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축업자들은 법이나 안전을 고려하기보다 ‘해오던 대로’ 건물을 짓는 관행이 있다. 처벌 강화와 의식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현장기술자와 인부 등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도 높여야 한다. 특히 건설현장에 내국인 기능공이 부족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는 것도 건설업계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의식이 내국인 숙련 노동자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안전 으뜸 성북 ‘공사현장 안전 교육’

    “안전만큼은 과잉대응! 안전이 최우선이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25일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2019년 안전한 성북을 위한 공사현장 안전 교육’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근로자에겐 안전한 근무 환경을, 주민들에겐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는 토대를 쌓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엔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해 사업주체, 건축주, 공사 관리·감독자, 안전관리 담당자 등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순주 한국건설안전협회 교육원장이 연사로 나서 안전 관련 지침 준수, 안전관리강화 계획,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 등을 강의했다. 이 구청장은 “공사장 안전은 구민 생명과 직결된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 으뜸 성북’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형참사 면한 용인 롯데몰 화재 원인 “또 용접 불똥”

    대형참사 면한 용인 롯데몰 화재 원인 “또 용접 불똥”

    13명이 다치고 1000여명이 대피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 화재 원인이 용접 작업을 하다 튄 불똥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잘 시정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화재 직전 작업자들이 공사장 4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진술에서는 용접작업을 하던 가운데 튄 불티가 주변에 있던 우레탄 마감재 등에 떨어져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을 할 경우 지켜야 할 사항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소화기구 비치, 용접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를 비롯한 불꽃작업으로 인해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 등이다. 실내서 용접 작용을 하다 화재로 이어진 사례는2017년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2014년), 2008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 등 많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더욱 자세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7일 오후 4시 31분 용인 롯데몰 상가동 신축 공사장 4층에서 발생한 불은 3층까지 번진 뒤 내부 2만 1000㎡를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중상 1명, 경상 12명 등 13명이 다쳤고 62명이 구조됐으며 1077명이 대피했으며 9억 1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중상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사현장에는 60개 업체 소속 1100여명이 작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용인 롯데몰 신축 공사장 불…중상 1명·부상 7명 등 추가 확인 중

    용인 롯데몰 신축 공사장 불…중상 1명·부상 7명 등 추가 확인 중

    경기 용인시의 롯데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8명이 다치고 수십여명이 대피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1명이 대피 도중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다른 작업자 7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있던 작업자 등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9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대와 인원 18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현장 내부에는 건설 자재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장이 아파트 단지가 몰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치솟자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60여건 접수됐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 연기로 인한 피해를 조심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접 작업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인명 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용인 롯데몰 신축 공사장 불…대응 2단계 진화 중

    용인 롯데몰 신축 공사장 불…대응 2단계 진화 중

    경기 용인시의 롯데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9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50여대와 인원 14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공사장이 아파트 단지가 몰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치솟자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60여건 접수됐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 연기로 인한 피해를 조심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접 작업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인명 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용인 롯데몰 공사장 화재… 검은 연기 자욱

    [포토] 용인 롯데몰 공사장 화재… 검은 연기 자욱

    27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롯데몰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있다. 이 화재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9.3.27 독자 제공=연합뉴스
  • 철도공단 2020년까지 425억원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61개 지하역사와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전국 178개 철도건설현장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7월부터 지하역사 관리기준이 강화되고 2021년 4월부터 지하역사의 실내 공기질 측정기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2020년까지 4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화된 미세먼지 관리기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기존 150㎍/㎥에서 100㎍/㎥로, 초미세먼지(PM2.5)는 50㎍/㎥ 이하로 기준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공조시스템 운영방식 변경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22억원을 들여 내구연한이 지나 기능이 저하된 공조 설비와 공조 필터 등을 교체키로 했다. 터널 내 먼지 청소를 위해 25억원을 들여 고압 살수차를 도입하고,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여과 장치를 추가 설치하는 등 지하역사와 터널 내 공기 질 관리에 154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24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61개 지하역사에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국 철도건설현장에서는 살수량 확대, 공사현장 진출·입차량에 대한 물청소, 방진막 설치 등도 이뤄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철도 건설현장의 조업 중단 또는 단축을 시행하고 이로 인한 계약자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공사 기간과 공사비 보전방안 등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반영해 쾌적한 철도환경 제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도면과 다른 부실시공

    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도면과 다른 부실시공

    지난해 11월 발생한 KTX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KTX 철도망 절연 조가선 교체 공사현장 관리감독자 A(63)씨와 작업자 B(49)씨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 기차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0시50분부터 오전 4시30분 사이 오송역 인근 공사현장에서 절연조가선 교체공사를 하면서 도면과 다르게 한 혐의다. B씨는 접속 연결부(슬리브) 압착 시공을 하면서 실수로 설계 도면보다 조가선을 짧게 삽입하고 압착했다. A씨 등 나머지 3명은 부실 시공된 접속 슬리브를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엉터리 시공으로 분리된 조가선이 지나가던 KTX 열차 팬터그래프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팬터그래프는 KTX열차 상단부에서 전차선과 연결돼 전기를 끌어들이는 장치다. 당시 사고로 열차 120여대가 최장 8시간까지 지연 운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리·감독 책임자와 시공한 작업자 등 4명의 공동과실이 확인됐다”며 “공사 발주처인 충북도와 코레일 등 관계 기관도 수사했지만, 사고 원인과 관련해 직접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형사적인 부분만 살펴봤다”며 “도와 코레일간의 손해배상 문제는 두 기관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주 서익헌 해체보수 공사 일반에 공개

    전주 풍패지관(보물 제583호) 안의 서익헌(西翼軒) 전면 해체보수 공사현장이 일반에 공개된다. 전북 전주시는 공사의 투명성 확보와 해체보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서익헌 해체보수 현장을 매주 금요일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공개하는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의 날’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공사현장 주변에 대형 가설 덧집을 설치해 보수작업을 하고, 가설 덧집 안에 보수 현장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관람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4시다. 관람은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063-281-5361)로 예약한 선착순 40명만 가능하다. 이 작업은 지난 2015년 서익헌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기둥과 처마가 기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뒤틀리거나 금이 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된 데 따른 조처다. 뒤틀림 등의 현상은 풍패지관이 보물로 지정된 이듬해인 지난 1976년 이뤄진 보수공사 당시 기와를 전면 교체하면서 조선 시대 전통방식이 아닌 일반 기와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존보다 더 무거운 기와를 얹다 보니 기둥과 처마가 이를 이기지 못하면서 뒤틀림 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2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내년 6월 마무리된다. 전주시 옛 도심에 중앙에 자리 잡은 풍패지관은 오랜 기간 ‘객사’로 불리었다. 관사 또는 객관으로 불린 객사는 전주뿐 아니라 고려 이후 각 고을에 설치돼 방문한 외국 사신의 숙소나 연회장으로 사용됐고 조선 시대에는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린 장소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면서 명칭이 왜곡돼오다 2010년 문화재청이 고유 이름인 ‘풍패지관’으로 환원했다. 풍패지관 좌측에 있던 동익헌(東翼軒)이 1914년 관통 도로 확장공사로 철거되는 바람에 한동안 우측의 서익헌만 남게 됐으나 1999년 동익헌이 복원돼 지금은 원래 모습을 갖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픔이 많은 용산 4구역 시민 품는 열린 공간으로”

    “아픔이 많은 용산 4구역 시민 품는 열린 공간으로”

    각종 도시개발사업 앞둔 ‘변화의 땅’ 5구역 등 501곳 민관 합동 점검 나서 “노후 건축물 불안감 속히 걷어낼 것”“이곳은 제게 유독 아픈 장소입니다. 찾을 때마다 용산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들이 떠오르고, 지난해 여름에는 인근에 붕괴 사고까지 일어나 가슴이 철렁했죠. 다시는 아픔이 없는 공간, 모두를 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공사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노력을 쏟겠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 인근 제4구역 공사 현장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유독 신중하게 말을 골랐다. 공사가 진행되는 4구역(한강로3가 63-70)이 2009년 1월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용산참사가 일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인근 5구역에서는 지난해 6월 노후 상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가 붕괴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용산에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고죠. 이후 정비구역 안팎에서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벌였습니다.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을 통해서도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한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해 속히 걷어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19일까지 지역 내 건축물, 시설물 501곳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선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근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안전관리추진단도 꾸렸다. 구 관계자는 “붕괴사고가 있었던 제5구역은 전체 건축물 33동을 안전 점검해 17개 동을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성 구청장의 눈길은 공사장 곳곳에 도사린 위험 요소를 짚어내기 바빴다. 공사장에 설치된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는지, 타워크레인 가동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 그는 “그간 안타까움이 많았던 공간인데 와서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용산 재개발의 상징적인 곳인 만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했다. 용산구는 전체 면적의 70%가 용산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한남뉴타운 개발 등 도시개발사업을 앞둔 ‘변화의 땅’이다. 제4구역도 ‘서울의 관문’인 한강로 일대에서 가장 큰 개발구역 가운데 하나로 내년 8월 입주를 앞둔 32~4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5개 동이 최근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는 ‘그들만의 성’을 쌓지 않고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대의 출발점인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1만 7615㎡)을 펼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볼트 대란’에 빠진 일본…국제대회, 어린이집 등 줄줄이 타격 ‘비상’

    ‘볼트 대란’에 빠진 일본…국제대회, 어린이집 등 줄줄이 타격 ‘비상’

    아무리 단순한 부속이라고 해도 그것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전체는 결코 완성될 수가 없다. 일본에서 이런 ‘산소와 같은 존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상황이 건설업계에서 빚어지고 있다. 빌딩이나 교량 등 공사에 필요한 고장력 볼트 품귀 현상이다. 폭발적인 건설 붐 와중에 상당수 공사현장이 볼트가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 당국은 대응을 서두르고 있지만 상황은 밝지 않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장력 볼트는 지난해 여름만 해도 주문에서 납품까지 1개월 반 정도가 걸렸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6개월 정도로 늘어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83%가 볼트 부족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올 가을 럭비월드컵이 열릴 예정인 구마모토시 메인 스타디움의 개축도 늦어지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2000개가량의 고장력 볼트를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구마모토시 관계자는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을 지난달 중순까지는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볼트 부족으로 오는 8월까지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었던 시가현의 한 어린이집은 볼트 부족으로 공사를 제때 못해 올 신학기에 맞춰 개원할 수가 없게 되자 아예 내년 4월로 1년을 늦춰 버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폭발적인 건설붐과 도심 재개발 러시가 나타나면서 고장력 볼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생산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탓이다.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볼트 때문에 이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일본내 고장력 볼트 제조업체가 몇 군데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설비 노후 등으로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본 내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내일도 최악의 미세먼지 한반도 강타…국토부 ‘물청소’ 실시

    내일도 최악의 미세먼지 한반도 강타…국토부 ‘물청소’ 실시

    7일도 최악의 미세먼지 이어져최악의 미세먼가 한반도를 연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7일에도 서쪽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공기 질이 탁할 것으로 예보돼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풍과 북동풍 기류가 수렴되는 서쪽 지역과 영남지역에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강습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버스 등 다중이용시설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공사현장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긴급 조치를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먼저 지하철 역사와 버스 터미널·환승센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물청소와 진공 청소를 강화해 실내 공기 질이 쾌적하게 관리되도록 사각지대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 화물차와 버스, 건설기계 등은 운행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금지하도록 관련 기관·업체에 요청했다. 국토부를 비롯한 소속·산하 공공기관 보유 차량과 출입 차량은 2부제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하고, 관용차 운행 제한, 직원 보유 경유차 운행 자제, 대중교통 이용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공사장·도로·철도 등 건설현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현장에 방진막과 살수시설 설치, 인근 도로 청소 강화, 낡은 건설기계 운영 금지 등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발주처인 관급 공사장에는 조업시간 단축 검토도 함께 요청했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편과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맹독성 농약으로 애완견 7마리 죽인 뒤 사체 가져간 60대 영장

    부산 강서경찰서는 3일 맹독성 농약으로 다른 사람의 반려견을 죽인 뒤 사체를 훔쳐간 혐의(절도)로 김모(6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쯤 부산 강서구 엘코델타시티 공사현장에서 A(45)씨 소유의 반려견을 맹독성 농약을 뿌린 음식물을 먹여 죽인 뒤 사체를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비슷한 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건 발생지 주변에서 7일 동안 잠복근무를 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가 붙잡히면서 8번째 피해를 볼 뻔한 반려견은 목숨을 건졌지만 앞선 범행에서 7마리는 모두 숨졌다. 경찰은 김씨 차 안에서 개에게 먹인 농약 섞은 고기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인정한 상태이지만 반려견 사체를 가져간 이유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을 하지 않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맹독성 농약 고기’로 반려견 7마리 죽이고 사체 훔친 개도둑

    ‘맹독성 농약 고기’로 반려견 7마리 죽이고 사체 훔친 개도둑

    맹독성 농약이 묻은 고기로 남의 반려견을 유인해 죽인 뒤 사체를 훔쳐간 김모(62)씨에 대해 부산 강서경찰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이 김씨에게 적용 혐의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특수절도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쯤 부산 강서구 엘코델타시티 공사현장에서 A(45)씨 소유의 반려견에게 맹독성 농약을 뿌린 음식물을 먹여 죽인 뒤 사체를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개월 사이에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반려견 도난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건 발생지 주변에 7일간 잠복근무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가 체포될 당시 낯선 사람에 겁을 먹고 평상 밑에 숨어있는 개에게 고기를 건네며 유인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가 체포되면서 8번째로 희생될 뻔한 반려견은 목숨을 건졌지만, 앞선 7마리는 모두 숨졌다. 주로 삽살개와 진돗개 등 대형 개들이 희생됐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실충제가 묻은 고기를 개에게 주면, 반려견이 이를 먹고 10~15분 사이에 쓰러졌다. 개가 쓰러지면 김씨가 준비한 장비로 목줄을 끊고 개를 차에 옮겨 실었다. 경찰은 김씨 차에서 개들에게 먹인 농약 섞은 고기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개에게 준 고기에는 주로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로 사용되는 ‘무색무취’의 메토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인정한 상태”면서 “개 사체를 무엇에 쓰려고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이같은 범행을 사주한 제3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국 민간·공공 건설현장 확대 감찰

    전국 민간·공공 건설현장 확대 감찰

    표본조사로는 안된다 <하> 행안부, 5월 3일까지 2개월간 착수 “건축자재 제조업체 성능 위변조 심각한 수준… 고질적 관행 척결”잇단 대형 참사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난연성 건축자재 사용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일부 건설 현장에선 여전히 시험성적서를 위조하거나 성능시험 결과를 조작하는 불법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된 안전감찰 조직을 가동해 다음달 4일부터 5월 3일까지 2개월간 전국 민간·공공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감찰에 착수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곳부터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 55개 기관 130개 현장을 표본으로 감찰한 결과 안전미비 사항이 195건이나 적발된 바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표본 감찰인데도 (안전미비 사항이) 이 정도 나온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감찰을 전국으로 확대해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은 주변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건물 전체가 기울어졌다. 한밤중에 발생한 사건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 공사장에서 흙막이 공사만 제대로 했다면 막을 수 있던 인재이기도 했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행안부는 공사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 지자체별 안전감찰 전담조직은 공사 현장을 다니면서 흙막이 공사를 비롯한 지반 굴착공사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한다. 공사장 토질과 지반에 대한 꼼꼼한 조사가 이뤄졌는지도 살핀다. 이번 표본 감찰에서 드러난 큰 문제는 상당수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이 시험기관에서 발급하는 화재 성능 시험성적서를 멋대로 위변조했다는 점이다. 행안부가 24개 지자체 4868건의 시험성적서를 조사한 결과 모두 36개 업체에서 87건의 위변조 사항이 적발됐다. 지자체별 안전감찰관들은 건축행정시스템에 제출된 시험성적서를 조회해 실제 공사 현장과 일치하는지를 대조한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감사자료를 바탕으로 시험성적서를 발급한 기관을 방문해 사실 여부도 확인한다. 내외부 마감재가 화재에 잘 견디는지도 살펴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험성적 조작… 화재 취약 제품 납품 버젓이

    시험성적 조작… 화재 취약 제품 납품 버젓이

    지자체·공기업 건설현장 130곳 점검 시험성적서 위·변조 36개사 87건 적발건축자재를 만드는 A사는 자신들이 만든 단열재가 화재 성능 시험기관에서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 인증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제품 성능을 보강하는 대신 다른 업체의 시험성적서를 입수해 자신들의 것인 양 위조하는 ‘꼼수’를 썼다. 기존 성적서에서 업체명과 주소만 바꾸면 간단히 해결됐다. 이들은 허위로 만든 시험성적서를 바탕으로 화재에 취약한 엉터리 건축자재를 계속 납품하고 있었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이제는 우리 사회도 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컸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가 화재에 잘 견디는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기준을 정해 관리에 나섰지만 일선 업체들은 이를 비웃듯 여전히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시험기관으로부터 받은 성적서를 제멋대로 위·변조했다. 반드시 공사장에 상주해야 하는 감리원은 수시로 자리를 비웠고 불법으로 건설기술자격증을 빌려주는 사례도 부지기수였다. 행안부가 지자체·공기업 등 55개 기관 130개 현장을 표본으로 점검한 결과 안전미비 사항이 195건이나 적발됐다. 공사현장마다 평균적으로 1~2건씩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건물의 안전과 관련된 시험성적서의 위·변조 행위다. 행안부가 24개 지자체 4868건의 성적서 위·변조 진위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36개 업체에서 87건이 적발됐다. 자재업체 B사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설계도와 두께가 다른 복합자재를 시공한 뒤 시험성적서에서는 자재 두께를 조작해 건축물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C사는 한 공공기관의 방화셔터 시험성적서 발급연도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고쳤다가 적발됐다. 시험성적서를 갱신할 때 돈이 들어간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때문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건축자재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안전을 챙겨 주는 매우 중요한 장치다. 이를 관리하는 모든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상황이 심각하다”며 “지자체에 있는 안전감찰 전담조직을 최대한 동원해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北 수행단 한국 기업 아닌 ‘도이머이’ 완성차·휴대전화 시찰

    北 수행단 한국 기업 아닌 ‘도이머이’ 완성차·휴대전화 시찰

    오수용·리수용·김평해·현송월 등 20여명 할롱베이 들렀다 산업단지 하이퐁 이동 현 단장 관심 집중…V자 포즈 언론 노출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등 대표기업 찾아 김정은 가기 전 답사·특구 개발 참고 해석 金, 김일성 들렀던 할롱베이 방문 가능성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머문 가운데 일부 수행단은 관광지 할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항구도시 하이퐁을 찾았다. 차례로 관광도시와 공업도시를 방문해 북한 금강산관광이나 특구 개발에 참고하기 위한 시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행단이 하이퐁에 있는 한국 기업을 방문할지 관심이 높았지만 베트남의 대표 기업을 찾았다. 이날 오전 8시쯤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로광철 인민무력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약 20명은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섰다. 이들은 오전에는 할롱베이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할롱베이 파라다이스 선착장에서 꽝닌성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과 5성급 크루즈선에서 오찬을 했다. 현 단장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기자들의 질문에 탑승한 차에서 ‘V자’를 그리며 대답을 대신했다. 또 할롱베이 크루즈에서도 일행과 함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 일행과 함께 ‘V’자 포즈를 취한 것도 베트남 언론에 노출됐다. 오후에는 하노이에서 102㎞쯤 떨어진 북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으로 이동해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 공장과 휴대전화 업체 ‘빈스마트’, 농장 ‘빈에코’ 등을 찾았다. 육로와 해상 교통 인프라를 갖춘 하이퐁은 베트남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쇄신) 정책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이어지면서 성장했고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의 약 10%는 이곳에 투입됐다. LG디스플레이 등도 하이퐁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 기업을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북한 수행단은 외국계 기업이 아닌 베트남 기업을 찾았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등 외국 기업이 임금이 더 낮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이전하는 흐름에 대한 경계가 높아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신 베트남 경제의 자생적인 성장을 보여 주는 빈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방문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은 주력 사업인 부동산을 넘어 완성차와 정보기술(IT)로 사업을 확대했다. 김 위원장은 남은 정상회담을 준비한 뒤 다음달 1~2일 할롱베이와 하이퐁을 직접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할롱베이는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64년에 방문했던 곳이어서 이날 시찰이 김 위원장의 방문을 위한 ‘사전 답사’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유교 문화가 강한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 주석의 행보를 따르면 긍정적인 이미지도 다질 수 있다. 다만 1일 응우옌푸쫑 베트남 주석과 회담을 하면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특히 북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오 부위원장과 박정남 강원도 당 위원장이 시찰에 참여해 이목을 끈다. 북한이 베트남식 경제 발전 모델을 배우겠다는 강한 의도가 엿보인다. 오 부위원장은 1999년부터 10년 동안 IT 사업을 전담하는 전자공업성을 맡으며 경제 관료로 성장했다. 강원도 전문가인 박 위원장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관광지인 할롱베이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강원도에는 금강산이 있고 북한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도 만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원산갈마관광지구 공사현장을 세 차례나 찾았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 여전

    130곳 건축현장서 195건 위법 적발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드라이비트(스티로폼 위에 석고를 덧댄 외장재) 등 건축자재 성능 문제가 도마에 올랐지만 1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건축현장에서는 품질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건축자재 품질관리실태에 대한 안전감찰을 실시해 130개 건축현장에서 195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시험성적서 위·변조 87건, 불량자재 생산·시공 43건, 감리·감독 소홀 28건 등이다. 화재로부터 안전성이 요구되는 외벽 마감재(단열재)와 복합자재 등 건축자재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다른 업체의 건축자재 시험성적서를 자신의 회사인 것처럼 위조하거나 성적서 갱신 비용을 줄이고자 자재 두께와 시험 결과, 발급일 등을 임의로 고치기도 했다. 시험성적서 확인 과정에서 단열재와 층간 차음재, 석재 등 일반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위·변조도 다수였다. 공사장 감리·감독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연면적 5000㎡ 이상 다중이용 건축물에는 건축, 전기 분야 상주감리자가 배치돼 자재 품질관리 등 시공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건설 기술자격증을 빌린 무자격자가 일하거나 개인용무 등으로 공사현장을 수시로 비우기도 했다. 행안부는 시험성적서 고의 위·변조 자재업자 36명과 성능 미달 건축자재 생산·시공업자 20명을 형사 고발하고 건축 인허가 처리를 소홀히 한 공무원 등 33명도 엄중 문책하라고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건설업계의 고질적이고 고의적인 불법행위는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생활적폐”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찰활동과 제도 개선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1) ‘M&A 승부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1) ‘M&A 승부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김 회장, 38년만에 그룹매출 43배 키워태양광사업과 해외사업 확장에 ‘올인’집행유예기간 끝나 경영전면복귀 관심 김승연(67)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의 역사는 인수·합병(M&A)의 역사다. 그는 굵직한 M&A를 성사시켜 그룹 회장에 취임한 1981년 당시 그룹 매출 1조 6000억원에서 2018년 68조원까지 키웠다. 자산규모는 7500억원에서 61조 3000억원, 국내 계열사 숫자는 20개에서 76개로 늘어 재계 8위로 올라섰다. 한양화학(한화케미컬), 대한생명보험(한화생명) 등을 비롯해 삼성테크윈(한화테크윈) 삼성탈레스(한화시스템) 삼성토탈(한화토탈) 삼성종합화학(한화종합화학) 등을 사들였다.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은 현재진행형이다. 핵심사업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모두 22조 원을 투자하고 3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에 4조원, 석유화학 부문에 5조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산업에 4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고 금융 부문에서는 별도로 추가 투자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지휘로 2010년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변경해 태양광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2012년 독일의 태양광업체인 ‘큐셀’을 인수하고 2015년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했다. 이런 노력으로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롯데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인수할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1월 말 한화생명을 통해 롯데카드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해 롯데그룹의 금융 계열사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사업 확대, 인재확보, 준법경영 등 3가지를 한화그룹의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삼고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포부를 밝혀 김 회장의 M&A의 DNA가 해외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지 관심사다.  김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38년만에 그룹을 비약적으로 키운 것은 의리를 중시하는 한화그룹만의 독특한 조직문화가 크게 작용했다. 김 회장은 2010년 서울프라자호텔 리모델링으로 호텔이 6개월간 문을 닫게 되자 공사기간 모든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줬다. 2014년 한화건설 이라크 공사현장을 방문할 때 직원들이 회를 먹고 싶어 한다고 하자 광어회 600인분을 비행기로 공수했다. 미국 해군정보국 정보분석가로 일하다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미국 정부에 수감된 로버트 김을 개인적으로 계속 지원했다. 방위업체를 운영하는 것을 감안해 2011년 천안함 승조원 유가족중 일부를 한화그룹 계열사에 우선 채용했다. 지난해 10월 19일 한화이글스가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내려가 10년 넘게 성원해준 팬들을 위해 1만 3000송이의 장미를 선물했다. 김 회장은 대주주지만 지난 5년간 표면적으로는 그룹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지난 2014년 2월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아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룹의 주요 사안은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등이 이끄는 그룹CEO 시니어보드에서 결정하고 이를 김 회장이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런데 지난 18일 5년간의 집행유예기간이 끝나자 김 회장이 그룹 전면에 다시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대두됐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 부터 2년동안 금융회사나 유죄판결을 받은 관련 업체의 취업에 제한이 있어 기존 회사로의 대표이사 복귀는 당장 힘들다. 다만 한화큐셀 등 태양광 관련 계열사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은 제기된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판결 이후에 각 계열사 이사회 중심으로 책임경영제를 운영해왔고, 대주주로서 주요사안을 관장했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등재하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고에 다니다가 196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멘로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6년 드폴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룹에서 실무를 익히던 김 회장은 지난 1981년 한화그룹의 전신인 한국화약그룹 창업자인 부친 김종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29세의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경영 전면에 나선 지 38년째다. 개인적으로는 검찰과 악연이 있기도 했으며, 생존을 위해 선친의 손길이 잔뜩 묻은 우량 계열사들을 매각하기도 했다. 한화의 부활을 알리는 대한생명 인수때에는 로비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2세 경영의 성공적인 착근을 넘어 제2의 창업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부친의 타계 1년 후인 1982년 서정화 당시 내무부 장관의 장녀 서영민(58)씨와 결혼했다. 당시 서울대 약대 4학년이던 서씨는 결혼 이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서울대 약대를 수석 졸업했다. 슬하에 동관(36), 동원(34), 동선(30) 등 세 아들을 뒀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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