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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지자체의 불법·불공정 하도급 단속권한 확보를 위한 법개정 건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지자체의 불법·불공정 하도급 단속권한 확보를 위한 법개정 건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제301회 정례회 제4차 회의에서 건설사업자에 대한 불법·불공정 하도급 등 실태조사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하는 「건설산업기본법」개정 건의안을 전격 채택했다. 이는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철거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불법 재하도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건설공사현장에서는 불법·불공정 하도급 관행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에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 같은 건설공사현장 부조리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아 적절한 예방과 대응이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하여 제도적 측면에서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이하 ‘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국토교통부장관으로부터 위임된 사무(건설업 등록·말소업무 등)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만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보니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하도급이나 성실시공 등과 관련하여 보고, 조사, 감사 등의 실태조사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황이며 국토교통부장관으로부터 위임받은 지방국토관리청장만이 제약 없는 실태조사가 가능하다. 이에 위원회는 법에서 지자체장이 위임받은 사무에 대해서만 실태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단서규정을 삭제함으로써 국토교통부장관뿐만 아니라 지자체장 역시 관내 건설사업자의 실태조사 등을 필요에 의해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촉구·건의하는 것이다. 더불어, 건의안에는 효율적인 단속업무 수행을 위해 담당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로 지명할 수 있도록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 촉구도 동 건의안에 포함하고 있다. 본 건의안이 다음달 2일 제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관련부처인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로 이송되게 되고 법개정으로 이루어질 경우 지방자치단체도 불법·불공정 하도급 등 다양한 건설업 부조리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소나기를 피하는’ 방법

    [포토] ‘소나기를 피하는’ 방법

    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23일 서울 광화문 일대 공사현장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찾지 못하자 방수포를 뒤집어 쓰고 있다. 2021.6.23 뉴스1
  • 이제라도 철거 전면중단 초강수… 이제서야 감리 매뉴얼 타령

    이제라도 철거 전면중단 초강수… 이제서야 감리 매뉴얼 타령

    충북, 긴급점검에 CCTV 의무화 건의서울도 불법 하도급 방지책 내놨지만“고질적 병폐 방치하다 뒷북행정” 비판‘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남의 일 아니다.’ 지난 9일 광주에서 재개발현장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지면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철거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건축물 해체현장 1022곳을 긴급점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체계획서대로 작업하는지, 안전조치를 이행하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해체현장은 규모에 따라 허가와 신고대상으로 나뉜다. 연면적 500㎡ 미만, 건축물 높이 12m 미만, 지상층과 지하층 포함해 3개 층 이하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소규모 현장만 신고대상이다. 충북에는 현재 허가현장 30곳, 신고현장 992곳이 있다. 도 관계자는 “점검을 마친 뒤 해체공사 기간 감리자 현장 상주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법률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감리자 현장 상주와 관련해 어떤 규정도 없다”고 밝혔다. 경기 광명시는 공사현장 점검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해체·철거 작업을 전면 중단시키는 초강수 조치를 취했다. 시는 감리자, 조합관계자들과 철거 공법 등을 재확인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철거작업을 재개시킬 계획이다. 참사가 일어난 광주시는 14일부터 2주간을 ‘안전점검특별주간’으로 선포하고, 시와 5개 자치구, 산하기관, 민간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하고 있다. 시는 특별주간에 ‘시민긴급안전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시민들이나 현장 근로자가 안전 위험요인, 불법 재하도급 등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앱 ‘안전신문고’ 또는 시 재난상황실(062-613-2119)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다단계 불법 하도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도급 업체 책임을 강화하고 감리자 상시감리 의무화 등을 담은 ‘매뉴얼 서울’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CCTV와 연계해 공사 현장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3월 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는 공사 책임자가 바로 모바일로 입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사후약방문’이라고 지적한다.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이재은 소장은 “건설현장의 고질적 병폐인 재하도급 관행 등을 방치하고 있던 터라 ‘뒷북행정’ 비난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송영길 “버스기사가 액셀만 밟았어도” 광주참사 실언 뭇매

    송영길 “버스기사가 액셀만 밟았어도” 광주참사 실언 뭇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대해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 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액셀러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되어 있으니 그게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버스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기사가 불가피하게 서행하고 정차하려는 순간에 건물이 붕괴돼서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며 “광주 동구청장을 질책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구청이 공사현장에서 버스정류장을 옮겨 놨다면, 버스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됐다면, 그 순간 인간의 본능으로 버스기사가 조금이라도 본능적으로 액셀을 밟았으면 그걸 피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버스기사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위험한 건물을 버스정류장 앞에 방치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광주 붕괴 참사 피해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나 다름없다”며 “가슴 아픈 참사의 책임을 애꿎은 피해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송 대표는 사고 현장을 가리켜 ‘영화의 한 장면 같다’라고도 했다”며 “이게 중대재해 사고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인식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송영길, 광주 사고에 “운전자가 엑셀만 밟았어도”…野 “피해자에 사과하라”

    송영길, 광주 사고에 “운전자가 엑셀만 밟았어도”…野 “피해자에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에 대해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는 상황인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 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엑셀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인데”라며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되어있으니 그게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송 대표는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기사가 불가피하게 서행하고 정차하려는 순간에 건물이 붕괴돼서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며 “광주 동구청장을 질책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구청이 공사현장에서 버스정류장을 옮겨놨다면, 버스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됐다면, 그 순간 인간의 본능으로 버스기사가 조금이라도 본능적으로 엑셀 밟았으면 그걸 피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거 아닌가”라며 “버스기사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위험한 건물을 버스정류장 앞에 방치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광주 붕괴 참사 피해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나 다름없다”며 “집권여당 대표가 제대로 된 원인진단과 개선책을 내놓기는커녕 황당한 인식을 갖고 있으니 이러한 인재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슴 아픈 참사의 책임을 애꿎은 피해자에게 전가하지 말라”며 “송 대표는 자기성찰부터 제대로 하고 민심을 돌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광주 동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송영길, 광주 붕괴 사고에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송영길, 광주 붕괴 사고에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에 대해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는 상황인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 발언에서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엑셀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인데”라며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되어있으니 그게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현장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광주 동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송영길 “광주참사, 운전사 본능적으로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것”

    송영길 “광주참사, 운전사 본능적으로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에 대해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사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러레이터만 밟았어도 (희생자들이) 살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하필 공사장이 있어서, 시간대가 맞아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 이날 송 대표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재난사고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한다”며 “현장관리 소홀, 안전 불감증 등 고질적 병폐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많은 시민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민원을 광주 동구청에 했다는데, 접수가 되지 않고 현장 확인조차 안 됐는지 답답하다”며 “제가 인천시장을 해봤지만, 관내에 이 정도로 큰 공사가 있었다면 관계 지시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한 대가 잔해에 매몰,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당시 상황에 대한 지적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하청업체, 주택개발 조합 사무실, 광주시, 동구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수사 자료를 토대로 공사현장 관리자와 굴착기 기사, 감리자 등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구속영장이 신청된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17일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는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사고 관련,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공사현장 관리자 A씨와 굴착기 기사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오전 11시에 예정된 심문에 앞서 30분정도 먼저 도착한 굴착기 기사 B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경찰과 함께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어 10분 뒤 모습을 드러낸 현장 관리자 A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이동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풍등 날리다 화재로 저유소 폭발 사고 ‘벌금 1000만원’ 스리랑카인 항소 기각

    풍등 날리다 화재로 저유소 폭발 사고 ‘벌금 1000만원’ 스리랑카인 항소 기각

    재미로 날린 풍등이 저유소에 떨어져 대형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던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근로자의 항소가 기각됐다. 의정부지법 형사2부(부장 최종진)는 15일 실화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디무두 누완(30)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디무두는 1심 재판부가 지난해 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자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의 한국어 실력과 공사장 안전교육 내용 등을 종합하면 저유소 탱크에 휘발유 보관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풍등을 날리면 날아가는 방향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재를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디무두는 2018년 10월 7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울문산고속도로 터널 인근 공사현장에서 주운 풍등에 불을 붙여 날려 인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 불이 나게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 화재로 저유탱크 4기와 휘발유 등 약 1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디무두씨 측은 판결문을 받아본 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10억 저유소 불태우고 벌금 1000만원’ ... 풍등 날린 외국인 항소 기각

    ‘110억 저유소 불태우고 벌금 1000만원’ ... 풍등 날린 외국인 항소 기각

    재미 삼아 날린 풍등이 저유소에 떨어져 대형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0만원이 선고 됐던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근로자의 항소가 기각 됐다. 의정부지법 형사2부(부장 최종진)는 15일 실화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디무두 누완(30)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디무두씨는 1심 재판부가 지난해 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자, 사실 오인·법리 오해·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의 한국어 실력과 공사장 안전교육 내용 등을 종합하면 저유소 탱크에 휘발유 보관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풍등을 날리면 날아가는 방향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재를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풍등을 날린 행위로 불이 난 것이 명백하다”며 “변경된 사정이 없어 1심 양형이 부당해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디무두 씨는 지난 2018년 10월 7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울문산고속도로 터널 인근 공사현장에서 주운 풍등에 불을 붙여 날려 인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 불이 나게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불은 풍등 불씨가 저유소 인근 건초에 옮겨 붙은 뒤 저유탱크에서 흘러나온 유증기를 통해 탱크 내부로 번졌다.이 화재로 저유탱크 4기와 휘발유 등 약 1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당시 경찰은 디무두 씨에게 중실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저개발국 외국인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 쓰우려 한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검찰이 반려했다. 디무두씨 측은 판결문을 받아본 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평택 공사장서 철제 거푸집 넘어져…작업자 1명 사망

    14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 평택시 진위면의 한 교량 토목 공사현장에서 3t 무게의 철제 거푸집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50대 작업자 A씨가 깔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거푸집이 쓰러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사고 당시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광주사고 감리자, 공사현장 한 번도 안 갔다

    [단독] 광주사고 감리자, 공사현장 한 번도 안 갔다

    언론에 처음 입 연 감리업체 대표 인터뷰사고 당일 핵심 단서 ‘감리일지’ 작성 안해“철거업체, 공사일정 공유 안 해줘 몰랐다”광주 붕괴사고가 일어난 철거현장의 감리를 맡았던 감리회사 대표 A씨가 사고 건물의 철거계획서가 통과된 후 사고가 날 때까지 보름간 한 번도 현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건물 붕괴의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로 지목된 ‘감리일지’를 사고 당일 작성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사고 직후 잠적했다고 알려진 A씨가 언론에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일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서 “철거공사가 언제 시작되는지 알지 못했다. 사고 당일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청이 철거(해체)계획을 허가해 준 지난달 25일부터 붕괴사고가 일어난 9일까지 철거업체로부터 공사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수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철거계획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현장을 관리·감독하고 안전점검까지 해야 하는 감리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자체 보고할 감리일지 작성 안 한 듯 A씨는 사고 당일 감리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리일지는 감리업체가 공사 과정에서 감리업무를 진행하고 지적할 사항 등을 포함해 매일 기록하는 문서로 관할 지자체에 보고·제출해야 한다. 철거 공사가 규정대로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붕괴 원인을 밝혀줄 중요 단서이지만 A씨는 이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 일정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고 당일뿐만 아니라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사고 다음날 감리사무소 등 5곳을 압수수색해 감리일지를 확보하려 했지만 사고 당일 감리일지를 포함해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 문건을 확보하지 못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A씨는 지난 11일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에 챙겨나온 물품…“자료 은폐 아니다”이 때문에 A씨가 감리일지를 포함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사무실에 들러 자료로 추정되는 물품을 챙겨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고 이전 CCTV를 보면 내가 들고 다니는 보따리는 항상 똑같다”며 “빼돌린 것이 아니라 다른 일과 관계된 자료 등 평소에도 갖고 다니는 물품들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철거업체가 계획서를 어기고 마구잡이식 철거를 한 것도 사실이라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철거계획서대로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철거 건물 뒷편에 3층 높이의 잔재물을 쌓고 기계가 그 위에 올라가 5층과 4층을 차례대로 철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5층과 4층을 우선적으로 걷어내야 하는데 전면 부분만 먼저 철거했다. 사고가 난 도로 반대쪽 부분의 건물을 토막내듯이 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주 감리, 현장 의무관리 규정 없어” A씨는 다단계 불법하도급 정황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재하청 정황을 알았다. 저는 현장에 계속 상주하지 않는 비상주 감리로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만 계획서대로 됐는지 감리할 뿐 내부 안전·품질·공정 등은 현장소장이 총괄한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어 “비상주 감리가 몇 회 감리를 나가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감리가 현장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철거하는 사람들이 감리를 무시하고, 제대로 된 상의는커녕 한 번도 부른적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공사를 시작할 때마다 공문을 보내 달라고 수 차례 말했음에도 내게 보낸 적이 없다”면서 “현장에서는 감리자를 무시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하도급에 하도급, 다단계 관행이 낳은 참사”

    “하도급에 하도급, 다단계 관행이 낳은 참사”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공사에서 하청, 재하청 등의 다단계 하도급이 이뤄지면서 실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30% 이상 줄어든 공사비를 받기 때문에 안전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가 10일 ‘광주 학동4구역 현장에는 재재하청이 없다’고 밝혀, 경찰의 조사로 다단계 하도급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수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만나 김모 소장은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대규모 공사 현장은 대부분 원청과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공사가 이뤄진다”면서 “결국 원청업체가 받는 공사비의 70%도 안 되는 비용으로 현장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사고와 날림공사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공사 현장에서는 30% 이상 준 공사비에 맞추다 보니 품질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고, 인건비 절약 등으로 안전 문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행위를 법으로 금지했다. 건설산업기본법에는 1년 이내의 영업 정지 또는 도급 금액의 30% 과징금 부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공공 공사에 대해 2018년 12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 공공발주자 임금 직접 지급제를 도입해 전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되지 않고 있다. 이상준 동신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신고가 들어오거나 수사기관의 조사가 아니면 외부에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다단계 하도급’이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법을 더 강화해 애초부터 참여 자체가 힘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되는 철거공사의 원청과 하도급 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건물 붕괴 순간 블랙박스…17명 이후 밤새 추가 매몰자 발견 없어

    광주 건물 붕괴 순간 블랙박스…17명 이후 밤새 추가 매몰자 발견 없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이어진 가운데 17명을 찾은 이후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는 나오지 않았다. 10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 22분쯤 발생한 재건축 건물 철거 현장에서 행인이나 공사 작업자 등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이틀째 수색 중이다. 건물 잔해가 통째로 덮친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을 찾아낸 이후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는 이날 오전 5시 현재까지 없다.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5시 기준 버스정류장, 도로 보행로를 덮친 건물 잔해를 중장비로 걷어내는 탐색은 마무리됐다.소방당국은 붕괴 직전 건물 안에 남아 있었을지 모를 작업자 등을 찾는 수색을 소규모로 지속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철거를 맡은 하도급업체 측은 붕괴 직전 이상조짐을 감지하고 작업자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 외의 작업자는 건물 내에서 없었다는 설명이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추가 매몰자를 찾는 수색이 마무리되면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오후 재개발지역 철거 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상가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그 잔해가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1대를 그대로 덮쳤다.건물 잔해로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건물 붕괴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영상을 보면, 공사현장 가림막이 설치된 도로를 가던 중 앞에서 5층짜리 건물이 종잇장처럼 힘없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그대로 덮친다. 붕괴 직후 희뿌연 잔해 먼지가 일었고,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면한 후속 차량들이 잇따라 천천히 후진해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다. 건물 잔해에 깔린 45인승 시내버스는 원래 높이의 절반 수준까지 찌그러져 겨우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버스는 소속 회사인 대창운수 차고지로 이송됐다. 경찰은 시경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할 방침이다. 사망자 중엔 아들 생일 미역국을 끓여놓고 바쁘게 나간 60대 어머니, 학교에서 귀가 중이던 고2 학생,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70대 여성 등이 포함돼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 건물 붕괴로 9명 사망 8명 중상 실종 3명..버스 순식간에 휴지조각처럼

    광주 건물 붕괴로 9명 사망 8명 중상 실종 3명..버스 순식간에 휴지조각처럼

    “쾅! 소리와 함께 눈깜짝할 사이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도로 위 버스를 그대로 덮쳤어요”광주 동구 학동 아파트재개발 공사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져 2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백주 대낮에 건물 붕괴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목격자들은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편도 3차로를 덮치면서 정류장에 잠시 머췄다가 출발하던 시내버스(54번) 1대를 덮쳤다. 이 버스 안에는 모두 20여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사망자는 9명, 중상자 8명, 실종자 3명 등으로 파악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노인 들로 밝혀졌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밤새 진행 중이다. 당시 건물 철거현장에서는 4명의 노동자가 작업중이었으나 이들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잔해에 깔린 버스는 휴짓조각처럼 구겨졌고, 토사와 콘크리트 잔해는 왕복 8차선 도로 중 5차선까지 밀려들었다.사고 순간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에는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 또다른 버스한대가 현장을 빠져나갔다. 자칫 더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도로 맞은편에서 붕괴 현장을 목격한 A(48)씨는 “눈깜짝할 사이 무너진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다”며 “차와 사람이 뒤섞인 대로변에서 공사를하면서 이렇게 안전을 소홀히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도로와 이웃한 공사장 가장자리에는 4m 높이의 철제 비계와 가림막만 쳐져 있을 뿐 아무런 안전 구조물은 설치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자 또다른 매몰 차량 또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작업에는 소방 인력 67명과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경찰은 “건물 자체가 도로 앞으로 갑자기 쏟아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총 2314세대 규모로, 현재 막바지 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광주 동구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중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18년 2월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4630억9916만원에 사업을 수주했다. ‘학동 4구역 재개발 구역’은 광주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어온 곳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는 막바지 기존 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며 “비계가 중량을 못이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소위원회 광교 신청사 현지점검 나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소위원회 광교 신청사 현지점검 나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소위원회(위원장 김미숙 의원)는 8일 광교 도의회 신청사 공사현장을 방문해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실 등 의회 주요 시설 건립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특히, 지난달 18일 소위원회 회의시 지적되었던 미술작품 설치 예정장소를 직접 점검하고 대체부지 물색 및 장소변경 절차에 대해 관계기관과 세부적인 논의를 가졌다. 김미숙 위원장은 “의회 운영에 필수요소인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실 등은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도의원 정원 증가 등 중장기적인 설계를 통해 예산낭비 문제를 방지해야 하며 미술작품 설치시 의회의 상징성, 공간활용의 극대화, 전체적인 조화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김미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군포3)을 비롯해 박성훈 부위원장(민주당·남양주4), 박태희 위원(민주당·양주1), 조성환 위원(민주당·파주1)이 참석했다. 한편, 의회운영소위원회는 의회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구성됐고 이번 6월 정례회 중에는 세차례 회의를 소집해 예산·입법지원 강화, 상임위별 소위원회 활성화 등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206명 신규 확진…가락시장 집단감염, 한은 공사현장도 무더기 확진

    서울 206명 신규 확진…가락시장 집단감염, 한은 공사현장도 무더기 확진

    서울시는 지난 3일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날인 2일보다 215명보다 9명 적고, 지난주 같은 요일(5월 27일) 214명보다는 8명 적었다.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주중 200명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검사 인원 감소 영향을 받는 주말·주초에는 100명대로 낮아지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262명까지 치솟은 뒤로 26일부터는 218→214→194→160→130→147→258→215→206명을 기록했다. 이중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집단감염은 신규 확진자 9명을 포함해 서울 누적 82명을 비롯해 전국 106명이다. 이외에 동작구 음식점 5명, 수도권 지인 모임 및 마포구 음식점 3명, 강북구 고등학교 2명, 중구 직장 2명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중구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한은 측은 공사 현장을 폐쇄하고 방역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은 계룡건설 하청·하도급 업체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계룡건설 하청업체 직원 1명이 발열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3일 오전 확진자로 확인되자 한은은 공사를 중단하고 현장 근무 또는 방문자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까지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노인은 복지관과 경로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14일이 지난 ‘2차 접종자’(접종 완료자)가 대상이다. 노인복지관 79곳은 이달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했다. 1차 접종자는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2차 접종자는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경로당은 총 3468곳 중 1418곳이 운영 중인데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복지관과 같이 1·2차 접종자를 상대로 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종 기관에서 주는 종이 증명서나 모바일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등을 지참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형 공사車 난폭운전, 은평은 두 번 안 봐준다

    대형 공사車 난폭운전, 은평은 두 번 안 봐준다

    서울 은평구는 대형 공사 차량이 난폭운전할 경우 한 번만 경고한 뒤 다시 적발되면 퇴출시키는 ‘이진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구는 31일 지역 현장에 출입하는 토사 운반 차량이 대기하는 동안 공회전을 금지하는 등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차량들은 적재를 마친 뒤 별도 작업자가 물청소해야 한다. 흙, 돌 등이 도로에 떨어져 불필요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덤프트럭에 사업장 명칭과 일련번호를 표시한 표찰을 붙이게 하는 ‘소속 현장 실명제’도 실시한다. 또 난폭운전을 하거나 민원을 발생시킨 운전자에 대해 1차 적발에 경고를, 다시 적발되면 해당 현장에서 작업할 수 없도록 한다. 이외 공사현장과 관련해 구가 마련한 주요 규정은 덤프트럭 덮개 설치와 밀폐 의무화, 인근 학교 등하교 시간 덤프트럭 운행 제한, 신호 준수와 속도제한, 지정 동선 운행, 과도한 경적 금지 등이다. 현장 울타리에 미세 수분 입자가 분사되는 ‘에어포그’ 시스템을 설치, 비산먼지를 방지한다. 2005년 이전에 등록된 도로형 3종 건설장비(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스트럭, 펌프카 등) 사용을 제한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대형 공사장에 출입하는 대형 차량 민원에 대해 운전자의 책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비산먼지 발생을 저감시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장대석 경기도의원, 학교 체육관 공사현장 방문

    장대석 경기도의원, 학교 체육관 공사현장 방문

    장대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2)은 지난 25일 시흥시 2선거구 내 장곡초, 연성초, 논곡중학교 체육관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건축 상황을 점검했다. 시흥시 2선거구 내 학교 체육관 건립사업으로 2021년 10월까지 장곡초·연성초·논곡중, 2022년 10월까지 하중초·포리초·목감초, 2023년 3월까지 도창초의 체육관이 준공예정이다. 체육관이 없는 학교의 체육관 설립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시흥시가 70대15대15의 비율로 예산을 투입해 진행 중이다. 경기도의회는 체육관 설립을 위해 경기교육청과 경기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봄철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 장마로 학교 운동장에서의 체육수업은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개교한지 오래된 학교일수록 체육관이 없는 비율이 높은 현실이다. 장대석 경기도의원은 “학생건강과 교육평등권 확보를 위해 튼튼하고 안전한 체육관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 며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저녁시간에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관 개방도 추진 하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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