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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공사 민간책임 감리/현장감독업무등 대행

    ◎서 건설/입찰·시공불매방지책 곧 마련 서영택건설부장관은 12일 『앞으로 대형공사나 특수구조물,신공법 적용공사는 민간 감리회사로 하여금 현장감독 업무까지 대행하는 전면책임감리를 실시토록 하고 필요하다면 외국 감리전문회사를 공사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이날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한 건설부 지방청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입찰에서 시공,감리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근원적으로 부실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장관은 또 『올해 사업중 감리대상 공사나 감리를 시행하지 못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감리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민간감리를 확대 실시할 것』을 당부하면서『특히 장기계속공사에 대한 민간감리 용역계약도 장기계속계약으로 체결,공사기간 동안 감리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는 장기계속공사의 경우 해마다 감리용역계약을 체결,공사착공시기와 감리착수시기가 어긋나는 폐단이 있었다. 서장관은 이와함께 현재 진행중인 전국 국도상의 교량 일제점검과 관련,『1차 외관조사에서도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량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보강하는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0달라』고 강조했다.
  • 날림공사 원인과 처방을 알아본다/전문가 좌담

    ◎“부실시공기업 망한다” 풍토 조성돼야/「작품」에 생명거는 장인정신확립 절실/“설계서 시공까지” 종합면허제 도입을/공비 적기집행 긴요… 전국 1만여개 교량안전진단에 연예산 2천만원뿐 신행주대교와 남해 창선대교의 잇딴 붕괴사고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감리제도의 강화등 제도개선도 추진되고 있다.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부실로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인적·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공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이번 교량붕괴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공사의 실태와 원인및 대책등을 연세대 황학주교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식원장,(주)대우의 조용준부사장의 좌담으로 들어본다. ▷참석자◁ 황학주씨 연세대교수 이윤식씨 건설기술연구원장 조용준씨 대우부사장 ▲이윤식원장=신행주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이번 사고를 놓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사고의 원인규명 및 향후대책이 시급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락주교수=동감입니다.이와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조용준부사장=먼저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비록 사고가 교량부문에서 일어났으나 건설현장에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황교수=우선 교량공사를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어려운 설계와 시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해결해야 됩니다.일반 건축물의 경우 수직하중을 땅이 받쳐주면 되나 교량은 수평으로 놓여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설계·시공·감리가 삼위일체를 이룰때 완벽한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원장=교량이든 어떠한 구조물이든간에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배어있지 않은 작품은 이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화를 자초할 수밖에없습니다.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가령 충분한 공비 및 공기가 주어졌을 경우 무리한 시공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 ○우리기술 국제수준 ▲황교수=실제로 우리나라의 설계나 시공기술은 국제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건설이 건설한 말레이시아 페낭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고 국내에도 남해대교나 진도연륙교,여수돌산교등 국제수준의 교량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은 크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고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미국에서도 현수교인 타코마브리지가 완성된뒤 3개월후에 바람에 떨어지자 설계자가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한 경우까지 있습니다.설계자및 시공자,기술자가 다리하고 운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공사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사장=앞서 지적한대로 기술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절대적이라고 동감합니다.제 경우 양화대교를 건설할때 설계에 관여했는데 개통전은 물론 개통된 뒤에도 행여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밤잠을 설치곤 했지요. ▲황교수=신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공의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계 잘못은 있을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설계는 그방면의 프로들인 직업설계 사무소에서 하고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지요. 콘크리트는 굳기 전에는 전혀 힘을 못씁니다.콘크리트공사에서는 한군데만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이번사고 역시 상판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를 받쳐주는 가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량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고 시공할때 지지점의 변경은 사정에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공사를 할때 기초준비에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입니다.팔당대교 붕괴사고의 조사반장으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상판이 날아간 것은 초속 32m의 바람에 전혀 대비를 하지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원장=우리나라 건설공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잘하는데 물속이라든지 땅속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에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건축물이나 다리,도로등은 기초나 눈에 보이지 않는곳을 제대로 튼튼히 해야만 수명이 오래 갈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건설부에 책정된 교량조사예산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단한다해도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이처럼 행정의 집행은 국제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제수준에 맞는 기술행정을 펴고 특히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타당성 중요 ▲이원장=구조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경제및 기술적 타당성 뿐만아니라 사회적 타당성까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기술적 타당성만 본다면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비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싸고 기술저으로 가능한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필요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따녀봐야 할것입니다. ▲조부사장=황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강재교량은 포항제철과 같은 유명업체가 만든 제품을 재단하고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시공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는게 상례입니다.그러나 콘크리트교량은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정부로부터 KS마크를 획득한 레미콘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타설만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완성된 구조물의 강도나 내구성은 레미콘업체가 공급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 직접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문제등을 들어 공장설치허가를 잘 안해주고 있고 반드시 KS표시를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도록 돼있지만 KS표시를 받으려면 공장설립후 6개월간의 레미콘 생산경력이 있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공사현장에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신행주대교 시공에 있어서도 공급이 달려 파동을 빚었던 지난해에 가장 중요한 타워부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완성후 하중을 받는 정도에 따라 1㎠당 1백30∼4백㎏까지 다양한 강도를 지닌 콘크리트가 적절하게 공급됐을지 의문이 갑니다. ▲황교수=지난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에게 남해대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단을 의뢰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일본기술자들은 2억원을 안전진단비용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부가 전국 1만여개의 각종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2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당시 건설부는 이같은 예산제약때문에 일본에 남해대교의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한테 1천만원정도로 안전진단을 해줄수 없겠느냐고 의뢰해와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부사장=동감입니다.건설업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각종 공사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상향조정돼야 합니다.공사비를 제대로 주면서 한편으로 감리를 강화해 덤핑입찰에 의한 부실공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돈,노무자,장비를 시공의 세가지 요소라고 흔히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정부 공사의 노임단가가 현장에서 지급되는 노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공사진척도에 따라 필요할때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인 경우 대개 착공후 3년정도까지는 예산이 나오는둥 마는둥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언제까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완공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게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막판에 밀어부치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졸속공사 부실공사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도급액기준 불합리 셋째,조달청의 입찰제도도 개선이 돼야 합니다.현행입찰제도를 보면 각업체별로 공정이나 공사유형에 관계없이 전년도 도급액만을 기준으로 1위에서 78위까지를 1군업체로 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아파트만 주로 짓는 업체가 전혀 시공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량건설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 잇습니다.따라서 공사유형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파악해 입찰자격을 심사하는 PQ(사전자격심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견적도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종합건설업면허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한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맡는 것이 요즘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그래야만 기획에서 조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기술능력도 효과적으로 배양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장=건설기술이란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게 마련입니다.문제는 이같은 미비점,붕괴사고등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분야에 관한 각종 제도들이 개선돼야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모든 제도는 그나라 그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뜯어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시공업자의 자발적인 각성과 잘못된 여러가지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건설업체의 부단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선진기술의 축적과 독자적인 자기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특성상 엄청난 장비와 인원을 놀려둘수 없기때문에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때로는 불가피하게 덤핑입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도 고려가 돼야 할 것입니다.이밖에 부실공사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공정유형 공기 시공여건등에 따라 노임단가에 차등을 두는 품셈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종합건설업면허제도의 도입은 지난 87년에 정부내에서 검토된바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는 경우 전국의 1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됐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쨌든 장인정신을 가진 업자는 돈을 벌수 있게하고 한번 공사를 잘못하면 기업이 망한다는 각오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부실시공」 규명에 수사력 집중/검경

    ◎설계변경·무자격업체 하도급여부 조사 【고양=김명승·김학준기자】 신행주대교 붕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과 경기도지방경찰청은 3일 이번 사고가 무리한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등을 위한 부실시공에서 빚어졌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이미 압수한 벽산건설의 공사일지등을 토대로 이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특히 입찰과정에서 덤핑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와 무자격 하청업체에 공사를 하도도급 주었는지를 가리기위해 벽산건설 공사관계자들을 소환,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경은 또 공사현장감독관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직원을 불러 건설부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가 지난5월25일부터 10일동안 신행주대교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도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한 이유등을 조사중이다.검·경은 특히 벽산건설이 설계검토와 감리를 맡은 한국종합개발공사의 안전성지적을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또한 검·경은 시공과정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설계변경이 있었다는 공사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설계의 임의변경여부를 가리기로 하는 한편,사고현장 콘크리트구조물의 성분검사를 감정기관에 의뢰했다. 검·경은 이와함께 고려산업개발 레미콘측에 콘크리트 배합률을 규정대로 지켰는지의 여부와 벽산측이 기술적 타당성도 입증되지않은 콘크리트 사장재공법을 채택한 경위등도 조사를 하고있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기술적인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전문조사단의 조사가 끝나는데로 본격수사에 착수하게 될것』이라며 현재는 증거보강을 위한 1차조사 단계라고 밝혔다.
  • 도대체 어떻게 이런일이…/김재순 사회1부기자(현장)

    ◎공기단축에 사고위험 도외시 『그렇게 큰 규모로 건설되던 다리가 순식간에 강물에 잠겨 버리다니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겁니까』 31일 하오6시59분쯤 「우르릉」하는 굉음과 함께 어이없이 무너져 버린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현장. 사고 다음날인 1일 상오 폭격을 맞은듯 흉칙한 모습으로 붕괴돼 강물에 반쯤 잠긴 다리를 바라보는 1백여명의 주민들과 공사장 인부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다리는 일산 신도시 입주계획과 고양·원당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1백60여억원을 들여 건설하던 꽤나 큰 다리였다. 그러나 내년말까지 완공하려던 공기를 올 연말로 앞당기면서 무리하게 공정을 서둘러 붕괴의 위험을 자초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난 88년부터 5년째 공사현장에서 일해왔다는 인부 이현홍씨(55)는 『지난해 5월 다리표면 공사도중 균열사고가 발생,공사가 6개월씩 지연되는 등 공정에 무리가 있었다』면서 『일산신도시 입주계획에 맞춰 완공시기가 1년 앞당겨 지면서 붕괴의 위험등을 지적한 일이 몇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별다른 대책없이 공사는 계속됐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이 도입한 새로운 공법은 다리 표면의 콘크리트 양생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최고급 품질의 강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건설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공기에 쫓긴 벽산건설측이 이같은 점을 어느정도나 충실히 지켰는지는 회사 간부들조차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행주대교는 하루에 평균 5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곳인데 다리가 완공되기 전에 붕괴사고가 난 것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몰라』 택시운전을 하는 탓에 하루 1∼2번씩 행주대교를 지난다는 석균우씨(39·강서구 화곡3동 1037)는 그러면서 『하루 빨리 다리가 완공돼 교통체증도 줄고 멋진 다리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리가 완공되면 우리 마을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됐을텐데 이제 그 기대마저 물거품이 돼버렸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엿가락처럼 휘어 강물속에 처박혀 있는 다리를 바라보는 이 마을 노인회장 유갑성씨(79·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 260)의 한마디에 함께 있던 주민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 성무와 거래끊겨 부도/금강백화점대표 잠적/안산

    【안산=조덕현기자】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주역인 성무건설이 부도를 내자 성무건설로부터 돈을 빌려 백화점을 건설하고 있던 회사대표가 자금압박에 시달리다 부도를 내고 달아나 입주예정자들이 대책을 요구,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1071일대 8백84평부지에 건설중인 금강백화점(대표 김만길·45)입주예정자 50여명은 25일 백화점대표 김씨가 지난 16일 서울 상업은행 양재동지점에서 부도를 낸뒤 자취를 감추자 공사현장 사무실로 찾아가 농성을 벌이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현숙씨(46·여)등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금강백화점대표 김씨는 이 부지에 지하5층,지상9층의 초현대식백화점을 지난해 5월부터 (주)건영에 하청을 주어 건설하면서 백화점상가 입주예정자 오씨등 3백여명으로부터 1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모두 66억3천7백만원의 분양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 “「포상제도」활용,공무원사기 진작토록”/정 총리(국무회의 16일)

    ◎5천가구이상 대형주택단지에 청소년시설 의무화 제30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약2시간동안 진행,대통령령안 3건과 일반안건 5건등 모두 8건의 의안사항을 매듭지었다. 대통령령안 가운데는 민원행정쇄신방안차원의 「소방법시행령개정안」과 유가인상에 따른 석유기금의 신규충당및 운용을 위한 「1992년도 석유사업기금 운영계획 수정안」등이 포함돼있다. 의결된 일반안건에는 늘어나고 있는 해상유류오염의 실질적 보상방안이 될수 있는 「유류오염손해보상을 위한 국제기금의 설치에 관한 국제협약가입안」과 철도전산망및 병원의료시설확충등을 위한 세계은행차관도입 협약체결안도 포함됐다. ○소방규제 합리조정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지난해말 소방법이 개정됨에 따라 소방관리를 특별히 해야할 특수장소의 범위를 국민이 쉽게 알수 있도록 정하고 소방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조정하려 한다』며 소방법시행령 개정안 제안이유를 설명. 이장관은 특히 『국가기술자격자인 위험물취급기능사중 내무부가 정하는 사람을 위험물안전관리자로 둘수 있는 업소의 범위를 확대,자격증등의 대여등 부조리소지를 없애고 업소의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완화하려 한다』고 개정조목을 설명. ○쾌적 주거환경 도모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중 개정령안」을 안건상정하면서 『주택단지가 대형화·초고층화되고 설비가 다양화되는 등 주거여건이 급속히 변화,그 부대시설및 복리시설등의 시설기준을 개선·보완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하려한다』고 이유를 설명. 이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5천가구이상의 대규모 주택단지에는 주민운동시설및 생활체육시설외에 청소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대국민 서비스 강화 ◎…이용만재무부장관은 병원의료시설과 보건연구장비현대화,철도전산망과 차량장비보강사업등을 위해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각각 3천만달러와 9천만달러를 도입하려 한다고 차관도입 세부사항을 보고. 이장관은 『차관으로 다양한 의료수요에 대처하고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및 연구분석능력을 강화하며,철도전산망과 함께 분당선구간 운행용 차량및 장비구입에 충당해 대국민서비스를 높일 것』이라고 효과를 강조. ○민원행정 쇄신 의지 ◎…이밖에 회의에서는 김기춘법무부장관과 이상배서울시장이 소관부서 민원행정 쇄신방안 추진현황을 보고. 이와관련,손주환공보처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원행정쇄신 실천추진현황을 보고한 것은 국민과 직결된 민원행정분야의 쇄신으로 불편을 최대한 덜겠다는 실천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해달라』고 의의를 설명. ○안전관리 철저 지시 ◎…정원식국무총리는 민원행정쇄신보고와 관련,『많은 민원행정쇄신방안이 개발,실천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일선에서 이에 기여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소관부처 장관이 포상제도를 활용,표창함으로써 공무원 사기를 높이고 업무가 나날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정총리는 『장마와 태풍피해가 우려되는 여름철을 맞아 대도시지하철 등 대형건설공사현장과 광산 등에 대한 안전관리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고르지못한 날씨로 인해 농수산물 유통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수급안정대책을 다시 점검하라』고 아울러 지시. 정총리는 특히 휴가철을 맞아 각종 교통수단운행에 승객불편과 사고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점검과 수인성전염병에 대한 방역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기금관리기준법 시행령(안) ◇소방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 ◇유류오염손해보상을 위한 국제기금의 설치에 관한 국제협약가입(안) ◇병원의료시설및 보건연구장비현대화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협약체결(안) ◇철도전산망및 차량장비보강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협약체결(안) ◇1992년도 석유사업기금운용계획수정(안) ◇철도운임조정(안)
  •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새 풍속도

    ◎「3D기피」 극복… 생산 현장 몰려/“땀의 의미 배우자” 의식 변화 반영/건설공사장·중기생산라인 선호 아르바이트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건설현장이나 생산현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중·고생의 과외지도나 교통질서요원,공공기관의 사무보조요원등 편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택했으나 올해는 아파트건설공사현장이나 각 공단내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을 찾는 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사회전반에 있고 있는 이른바 「3D기피현상」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최근 건설현장과 중소기업등에서 겪고 있는 인력난을 덜어주고 땀흘려 얻은 값진 근로대가를 얻겠다는 의식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대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각 지방의 노동청을 통해 아르바이트자리를 소개받아 하루8시간 근무에 1만∼1만5천원의 일당을 받고 일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생들은 학교당국의 알선으로 산업현장근무에 나서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이리공단에 2백명,군산공단에 60명,전주공단에 23명등 모두 1천5백여명이 각각 취업해 일하고 있다. 전북 이리시 신흥등 이리공단내 광전자연구소에서 동료학생 72명과 함께 지난 1일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은경양(19·원광대 분자생물학과 2년)은 『오는 8월15일까지 하루 1만원씩 받기로 하고 상오9시부터 6시까지 반도체생산작업에 임하고 있는데 전공분야를 실습을 통해 익힐 수 있고 근로자들이 모자라는 중소기업체를 돕는다는 뜻도 가질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리공단내 리모컨제조업체인 코리아 테크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미진양(20·원광대수학과 2년)은 『일당은 적지만 땀흘려 얻는 돈이기 때문에 요긴하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방학동안 산업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3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양산제조업체,자동차부품생산업체,금속물제작업소등에서 하루 8시간을 근무하면서 9만5천원의 일당을 받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관계자는 이들은 학교나 노동사무소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얻은 경우이고 개인적으로 산업체를 찾아 일하는 학생까지 합치면 경북도내서만 6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많은 학생들이 「3D기피현상」때문인지 편하고 돈많이 주는 일터를 찾았으나 올해는 그런 경향이 부쩍 줄고 건설현장이나 생산업체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신흥섬유 박광철총무과장은 『아르바이트대학생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실상을 이해하는 계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들 아르바이트대학생들을 더 많이 채용해야겠다』고 밝혔다.
  • 지하철 등 20개 공사장 작업중지령/장마철 앞두고/노동부

    ◎안전조치 안취해 대형사고 우려/전기·도시가스등 굴착공사 중단/서울시 노동부는 장마철 대형사고예방을 위해 지하철과 신도시 건설현장등 전국 3백95개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이 가운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한 지하철공사현장등 20개 공사현장에 대해 전면 또는 부분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노동부는 또 감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자동전격방지기와 과부하 방지장치등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용접기와 리프트등 81개 공사현장의 2백4대 기계·기구에 대해서는 사용중지명령을 내리는 한편 공사현장의 웅덩이에 안전표지판을 설치하지 않거나 자재 정리정돈이 불량한 1천3백98건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지시했다. 이번에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작업중지명령을 받은 공사현장은 (주)건영이 시공중인 서울 중계동 지하철 7호선 5공구와 (주)용마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강서구 화곡동의 지하철 5호선 2공구등 지하철 공사현장 3곳과 아파트 신축공사현장·고속도로건설공사현장 등이다.
  • 건설업계/「침체터널」탈출 안간힘/판촉강화·사업다각화 등 묘책 부심

    ◎토목·유통분야등 진출 서둘러/대형업체/오피스텔 남아돌자 바겐세일/소형업체 주택공급물량 할당제실시와 상업용건축물에 대한 사업승인 유보등 정부의 건설경기억제조치로 건설경기 침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는 판촉강화,사업다각화등 침체를 이기기 위한 묘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자금난을 덜기위해 미분양사태를 빚고있는 오피스텔의 가격을 낮추고 경품까지 끼워 파는 바겐세일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 지방에서는 사업승인 신청을 아예 유보하는 업체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 공사현장 감소에 따라 남아도는 인력을 판촉과 수주활동으로 돌려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는데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황의 여파로 사무실 공실률이 40%를 웃도는 등 오피스텔등 신축한 사무실용 빌딩이 크게 남아돌자 건축주들은 자금회수를 위해 건물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10∼20% 내리는가 하면 사무실용집기 무료제공,주차장 무료사용,공동팩시밀리 설치등 온갖 경품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최근 2∼3년사이에 빌딩신축붐이 일었던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주변과 양재동일대가 극심하다.이 일대에는 신축빌딩의 사무실 절반이상이 아직 주인을 찾지못한 채 비어있다. 지난해말 준공한 역삼동의 A오피스텔의 경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17평형 사무실 2백여개중 50여개가 임대가 안돼 최근 임대료를 15% 가량 내렸는가 하면 사무실당 1대에 한해 주차비를 무료로 하는 등 임대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 역시 지난해말 준공한 인근의 S빌딩도 준공당시에 비해 임대료를 평당 50만원정도 내리고 의자,책상등 사무용 집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중소업자들의 이같은 자구노력과는 별도로 대형건설업체는 사업다각화등 체질개선방식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택전문건설업체인 청구와 우성등은 댐·도로등 토목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한양등은 유통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 경부고속철도 30일 착공/김 건설공단이사장

    ◎차량형식결정은 하반기로 미뤄 한국고속철도건설사업이 오는 30일 충남 아산군 배방면 장재리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간다. 김종구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은 26일 착공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의 나머지 3개공구에 대해서도 오는 10월까지 시공업체를 선정,노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험선구간은 오는 95년말까지 노반공사를 끝내고 96년말까지 궤도부설·전기선설치등 시설공사를 완료,97∼98년 2년동안 시험운행이 실시된다.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선정은 일본·프랑스·독일등 3개국으로부터 받은 입찰제의서를 평가한 결과 미흡한 점이 많아 이를 보충하고 3개국간의 경쟁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위해 올 하반기로 연기했다. 경부고속전철 전구간건설은 오는 98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운행은 99년부터 시작된다.
  • 정부공사 입찰/제한군 8개로/중기 참여폭 확대

    조달청은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정부입찰공사의 제한군편성과 관련,종전6개군을 8개군으로 늘려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기회를 늘려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제한군 대상업체는 지난해 6개군 8백5개업체에서 8개군 8백19개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함께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수칙을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간 응찰을 제한하는 등 응찰자격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 대형 정부공사 사고예방조치 미흡(단신패트롤)

    ◎전국 25개공사장 현장점검 최근 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등 건설현장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현장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부가 지난 5월25일부터 6월3일까지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전국 25개 대형 공공공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왕∼과천간 도로공사와 분당∼왕십리간 전철공사등 13개 현장에서 지질등에 대한 현장시험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산지하철 1호선 4단계 3공구공사등 8개 현장에서는 시험실 인력이 부족했으며 군산하수처리장 신축공사등 11개 현장에서는 시험실 및 기자재가 부족했다. 이와함께 자유로 2단계공사등 4개 현장에서는 감리가 실시되지않고 있었으며 충북문화회관 신축공사등 4개 현장에서는 감리자가 모자랐다.
  • 지하철공사장 “장마철이 두렵다”/잇단 붕괴사고속 안전대책 미흡

    ◎지질검사등 수칙 외면 “육감공사”/공기줄이기 무리한 독촉 큰 문제/1백24곳중 “녹색판정” 56곳뿐/수도권 지하철 공사현장이 불안하다. 절반이상의 공사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필요한 지질조사없이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그나마 공기단축에 시달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잇단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노동부가 지난 1·4분기동안 수도권에서 진행중인 1백24곳의 지하철,전철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39곳이 안전관리가 극히 불량한 「적색판정」을 받았다. 안전관리가 양호한 「녹색판정」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안전관리 미비로 지난 6일밤 서울 남태령 전철공사현장의 붕괴사고로 현장인부 3명이 사망한것을 비롯,89년 12월 수도권 2기 지하철공사가 착공된 이후 지금까지 공사현장에서만 27명이 사망하고 1천1백7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지하철 공사현장에서는 금년들어서만 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공사현장의 평균재해율도 2.25%로 전사업장 평균 재해율 1.6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와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것은 공기단축과 공비절감을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굴착공사를 위해서는 우선 수직지질 검사와 수평지질검사를 하고 공사에 들어가야 하지만 대부분의 현장에서 지질검사없이 현장소장의 육감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발파작업이 있을 경우 4시간이 지난후에 다음 공정을 할수 있으나 현장마다 시간절약을 위해 30분또는 1시간만 지나면 다음 공정에 들어가고 있다. 또 낙석방지용 볼트를 치고 철제 H빔을 설치하도록 되어있는 암반굴착공사 안전수칙을 지키는 현장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공사현장은 모두 1백70㎞가 넘고 있다. 이가운데 1백60㎞에 달하는 수도권 구간의 경우 대다수 현장이 계획공기보다도 6개월이상을 단축하도록 정부와 회사로부터 독려를 받고 있어 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97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수도권 제3기 지하철 공사를 96년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하면서 2기 공사현장에 가능한한 공기를 단축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시공회사들 역시 공비절감을 이유로 공기를 단축토록 현장을 다그치고 있다.
  • 철도청장 기관 경고/공무원 8명도 문책

    교통부는 8일 과천선 복선 전철공사 암반붕괴사고와 관련,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으로서의 철도청장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는 한편,문순경시설국장등 5명에게는 경고(개인)를,양기탁서울종합공사사무소장등 3명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내리는등 관련공무원 8명을 문책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조치는 공사현장에 대해 안전관리감독실태를 특별조사한 결과 24시간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공사현장 감독관이 야간에 근무하고 있지않고 철도청 관계공무원들이 사고발생 사실을 관계기관에 지연보고 하는등 사고처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 한국전 참전기념비/14일 워싱턴서 기공/부시 등 참석 예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한국 참전 기념비가 오는 14일 하오 부시 미대통령을 비롯한 한미 양국 고위인사들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기공된다. 미전쟁기념비 위원회와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기공식은 링컨기념관 동쪽 월남전 참전기념비 맞은 편에 위치한 애쉬우드 공사현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 지하철공사장 붕괴 3명 압사/1명 중상/4호선 금정∼사당구간

    ◎터널굴착중 암석 떨어져/전날 발파뒤 지반 약해진듯 6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2909 지하철4호선 사당과 금정사이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터널굴착공사를 하고 있던 신익수씨(43)등 인부 3명이 암석이 무너지는 바람에 암석더미에 깔려 숨지고 김기봉씨(34)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신씨 등이 지하철 4호선 사당역과 서울대공원사이 남태령고개 지하 1백40m 지점에서 터널굴착을 위해 돌부스러기를 청소하던중 터널막장 천장에서 갑자기 암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이 공사를 맡고 있는 삼부토건 천갑병소장(53)는 『사고가 난 지점은 남태령고개 지하 1백40m지점이어서 지압이 높은데다 지반의 상태를 전혀 예측할 수 없던 곳이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구간은 지난 89년 철도청이 발주,삼부토건이 공사를 맡은 것으로 현재 공정이 70%정도 진행돼 있으며 내년말쯤 완공될 예정이었다. 삼부토건측은 사고가 난 지점에서 5일 하오4시쯤 30㎏의 다이너마이트를 사용,발파작업을 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김인범반장등 13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신씨와 김씨등 사망자와 부상자를 뺀 나머지 9명은 암석이 무너지는 순간 재빨리 대피해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숨진 사람은 신익수씨(43)황준철씨(34)김영덕씨(50)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5일의 폭파작업으로 암석이 부서져 있었으나 이 사실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철도청의 현장감독 2명을 불러 감독소홀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 「환경영향평가」대폭 강화/정부,법안확정/「평가서」 갖춰야 사업승인

    ◎정부정책수립도 환경영향 고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만족할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업승인이 나지 않는다. 또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확보를 위해 평가협의요청의 주체가 사업시행자에서 사업승인기관으로 바뀐다. 환경처는 6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 한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의결을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법안은 환경영향평가의 본질을 사업계획수립을 위한 계획기법의 하나로 명문화하고 정부가 각종 정책이나 계획을 수립하거나 인허가 또는 승인할 경우 환경관계를 반드시 고려토록 의무화해 정책수립단계에서도 환경적 영향을 감안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평가서의 작성방법을 개선하고 검토기능을 내실화하기 위해 ▲사업특성이나 입지여건에 따른 중요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평가를 실시토록하는 중점평가제도 도입 ▲평가서작성에 필요한 비용의 산정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덤핑에 의한 부실평가서 작성을 방지하는 방안강구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검토·평가관련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원 설립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현장에 환경관리책임자가 상주해 사업시행자 자신이 협의내용의 이행여부를 관리토록해 사업시행자의 자율성을 도모토록 했다.
  • 폭력피해자 검찰서 자살/가해자 불구속 불만,조사실서 극약 마셔

    【영동=김동진기자】 5일 상오10시50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청주지검 영동지청 조사실에서 폭력사건 관련 피해자 김선득씨(43·노동·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444의22)가 검찰조사에 불만을 품고 극약을 마셔 검찰청 직원 등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도중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초 같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전모씨(28)등과 시비를 벌이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자 가해자들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에 보냈으며 이 사건을 이송받은 영동지청에서 가해자를 구속치 않고 불구속입건,조사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날 검찰청에 찾아와 강모계장(35)에게 항의를 하며 미리 준비한 극약을 꺼내 마셨다는 것이다.
  • 「인정 기술사제」 94년말까지 연장

    건설부는 21일 토목·건축기사 1급 자격취득자로서 실무경력 10년이상인 자를 기술사로 인정해주는 인정기술사제도를 당초 올해말에서 94년까지 2년간 연장,허용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기술사의 수급불균형으로 올 하반기 신규건설면허발급을 앞두고 면허발급의 필수구비요건인 기술사가 5천만∼7천만원선에서 스카우트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건설부문의 임금상승요인으로까지 작용하는 등 부작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또 올해중 건설업법 시행령을 개정,기술사를 현장에 배치해야할 공사규모를 현행 50억원에서 1백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되 내년부터는 인정기술사가 대형공사현장의 기술사 역할을 대신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 불발 포탄 2개 발견/금호강 공사현장서

    【대구】 18일 상오10시쯤 대구시 동구 불로동 금호강종합개발공사 현장인 금호강변에서 6·25때의 것으로 보이는 대형포탄 2개가 잇따라 발견돼 시공회사인 삼아건설 현장소장 김상혁씨(40)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K­2폭발물 처리반에 지원을 요청,포탄제거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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