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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위, 대우 보증채 이자 지급토록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보증 회사채 이자지급을 제대로 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대우사태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연말에 8%에 미달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適期)시정조치를 한시적으로 유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용근(李容根) 부위원장은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위는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는차원에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대우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보증채권에 대해 이자를 낼형편도 아니고 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가 생겼을때 자금을 지원해야할 은행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자금지원을꺼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연말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일정기간 유보하는 등 융통성있게대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사태에 따른 자금시장의 불안을 막고 투신사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세금우대 채권신상품을 허용하는 등 채권시장 활성화대책도 마련 중이다. 한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주)대우의 보증회사채 이자지급이 중단됐다.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10일 (주)대우가 발행한 보증회사채의 이자를 대신 지급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채권단은 1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갖고 외상수출어음(DA) 매입과 수입신용장(LC)개설 등을 위한 3,000억원 정도의 신규자금 지원을 논의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단기채권형 뮤추얼펀드 나온다

    정부는 만기 6개월인 단기 채권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여서 뮤추얼펀드를 운용할 수 없는 한국투신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대형 투신사에게도 뮤추얼펀드의 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채권수요를 늘려 금리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이같은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현재는 뮤추얼펀드의 만기가 1년으로 돼 있지만 6개월짜리도 허용해 채권수요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르면 10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의 만기가 1년으로 장기인데다 채권형의 경우 수익률이 연 10% 정도에 불과해 주식형을 선호하고 있다.금감위는 1년 미만의 뮤추얼펀드 판매를 허용하면 금융시장이 투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단기상품은 허용하지 않았다. 금감위는 또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야 자산운용회사를 운용할 수 있도록 된증권투자회사법 시행령을 고쳐 자본잠식 상태의 회사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난 한투 대투 등 대형 투신사들에게 뮤추얼펀드를 허용,채권수요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뮤추얼펀드 투자자가 돈을 맡기고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간접투자방식이라는 점에서는 투신사의 공사채형이나 주식형 수익증권과 같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일종의 투자회사인 펀드의 주주로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수익증권과 다르다.투자자가 자산운용을 감시할 수 있어 수익증권보다 투명하다.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였다.현재는 정해진 기간이 지나야만 투자금(이익포함)을 찾을 수 있는 폐쇄형만 있다.그 기간은 최소 1년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공사채형환매 문답풀이

    투신사 고객들은 대우채권 환매 제한으로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물론 실적상품이라 원금보다 챙기는 돈이 적더라도 할 말은 없지만 금전적인 손해가적지 않아 가슴앓이도 심하다. ■환매기간에 따라 대우채권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은. 환매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난 13일을 기준해 89일까지(11월9일) 대우채권은50%,179일까지(내년 2월7일)는 80%,그 뒤부터는 95%를 받는다.내년 7월1일이후 최종 정산되므로 그 이전에 환매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가(假)정산이다. 이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만기가 됐으나 찾지 않았던 고객들도 똑같이 적용된다.이미 만기가 됐어도 13일부터 계산해야 한다. ■환매수수료가 걱정되는 데. 이미 만기가 된 경우에는 어느 때 찾더라도 환매수수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된다.환매제한 조치가 시행된 13일 이후에 만기가 된 경우에도 만기 이후 찾으면 환매수수료는 없다. 만기가 되기 전에 해약을 했다고 해서 모두 환매수수료를 내는 것도 아니다.수익이 있어야 환매수수료를 낸다.기간에 따라 대우채권 투자비율에 대해서는 50∼95%를 찾기 때문에 원금에 밑지는 경우에는 내지 않는다.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24.2%)는 어떻게 되나. 환매수수료와 비슷하다.일단 수익이 있어야 소득세를 낸다.남는 것도 없는데 세금을 낸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는다.환매할 때 원금보다 남는 게있으면 그 부분의 24.2%를 세금으로 낸다.인출할 때 수익이 있어 환매수수료와 세금을 낸 경우 대우채권에 대한 최종 시가(時價)평가가 이뤄지는 내년 7월1일 이후 최종 정산된다. ■비(非)대우채권만 찾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비대우채권만 찾게되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대우채권만 남게되는 문제가 있는 탓이다. ■전부 환매하고 싶지는 않고 학자금 때문에 일부분만 찾아야 하는데. 부분 환매는 물론 가능하다.대우사태 이전에도 투신사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은 부분 환매를 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예컨대 오는 11월9일 이전에환매하면 대우채권에 대해서는 50%를 일단 받고 그 뒤에는 기간에 따라 80∼95%를 찾으면 된다.비대우채권에 대해서는 언제 찾든 전액을 받아갈 수 있다. ■내년 2월8일 이후에 찾는게 좋다고 투신사에서 말하는데. 내년 2월8일 이후 찾으면 대우채권도 95%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릴 수록 좋다는 게 정부나 투신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다 투신사가 부실해질 경우 더 손해가 날지도 모른다.하지만 환매 부담으로 투신사가 무너지더라도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고객재산을 다른 투신사로 넘겨 보호해줄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주면 투신 고객들이 안심하겠지만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등 절차가 간단치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은행신탁상품 대체로 안전

    대우채권 문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돈이 증권·투신사를 빠져나와은행·종금사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종금사에는 2000년말까지 1인당 2,000만원 미만이면 원금에 이자까지,그 이상은 원금을 보장받는 예금보호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 정도의 수익은 아니지만 마음 놓고수시로 돈을 찾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은행 신탁상품 환매 수익증권 환매문제가 계속 나오자 은행 신탁고객들의걱정도 커지고 있다.신탁상품 가입자는 두가지를 따져야 한다.대우채권이 얼마나 되며 얼마나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는 가이다. 신탁상품에 대우채권이 편입돼 있지 않다면 걱정할 게 없다.은행들은 대우관련 채권비율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평균 4% 정도로 알려져 있다.신한 하나한미 등은 신탁상품에 편입된 대우채권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우채권의 편출입이 23일부터 허용됨에 따라 배당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이 손실이 중도해지수수료보다 작다면 해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신탁상품은 중도해지시 1% 안팎의 수수료를 물린다.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5% 이하면 중도해지수수료를 물면서까지 해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반면 중도해지수수료가 없거나 만기가 지났다면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높은신탁상품은 해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금보호 단기상품 은행에는 시장금리부 입출금식 예금인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s)가 있다.MMDA는 가입금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 500만원 미만은 연 1%,1,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미만은 4∼4.5%,5,000만원 이상은 5%다.1억원 이상을 맡기면 하루만 넣어도 연 5∼6%를 받는다. 종합금융사의 어음관리계좌(CMA·Cash Management Account)도 인기상품.은행보다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이자율이 높다.자금을 맡기는 기간에 따라 연 5.0∼7.5%까지 받는다.종금사의 자기발행어음도 여윳돈을 6개월정도 운용하는데 좋다.연 7.5∼8.0% 수준으로 보통 1,000만원이 최저 한도다. ■손짓하는 은행 투신·증권사에서 빠져 나오는 돈을 잡기 위해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인상 외에도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다. 국민·주택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는 그대로 보장받고 주가를 맞히면 보너스금리를 받는 상품을 내놨다. 주택은행은 만기일 전일에 주택은행 주식종가가 은행권 최고가면 기간별로 0.1∼0.5%포인트 추가로 더 준다.또 고객이 예금 가입시 예측한 주택은행 주가가 종가와 일치하면 0.1∼0.5%포인트도 준다. 국민은행은 2000년 증권거래소 첫 개장일 종합주가지수가 1,150∼1,200.99사이면 예금 가입자에게 3%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외환·신한은행은 일정기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다 수익률을 달성하면 공사채형으로 바뀌는 상품을 만들었다.주식편입비율을 30%로 운영하다 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팔고 국공채나 우량회사채만으로 운용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개인투자자 MMF환매 전면 허용

    수시입출금식 MMF(머니마켓펀드)의 환매가 허용된다. 금융감독원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18일 LG증권이 19일부터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MMF의 환매를 허용키로 한 조치와 관련,“환매제한 조치는 원래 업계의 자율결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할 권한은 없다”며 “LG외의 나머지 증권·투신사들도 회사사정에 따라 고객 권리 보호 차원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9일부터 다른 증권·투신사들이 MMF 환매제한 조치를 풀 경우 제지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나머지 회사들이 연쇄적으로 개인고객에 대한 환매를 허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당초 방침을 1주일만에 번복한 것이어서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 다른 수익증권과의 형평성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이날 환매제한 문제로 고객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MMF의 개인가입자에 한해 19일부터 대우채권 편입비율에 관계없이 전액 환매해주기로 결정했다. LG증권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금융감독원과 협의한 것으로 확인돼,금융당국이 대우채권을 편입한 MMF의 환매를 사실상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현대 삼성 등 다른 증권사도 MMF 환매 허용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19일부터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증권사들이 환매에 응해줄 것으로 보인다.MMF란 만기가 없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수익증권으로 은행권의 요구불 예금에해당하는 투자신탁 상품이다.현재 총수탁고는 26조원이며 대규모 환매사태가일어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예상된다. 김균미 김상연기
  • 돈흐름이 바뀌었다…증권·투신사서 은행역류

    시중자금이 증권·투신사에서 은행권으로 역류하는 ‘대(大)이동’을 하고있다.제 2금융권에 대한 불신 등에서 빚어진 이런 현상은 투신사 구조조정을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얼마나 이동하나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전월보다 8조8,251억원이 줄었다.7월 한달동안의 감소분(1조8,084억원)의 4.9배나 된다.장기공사채형은 1조3,091억원,대표적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한 단기공사채형은 7조5,16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대기성 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감소추세가 뚜렷하다.지난 5월과 6월각각 5,631억원과 2,032억원이 줄었다가 7월 2조4,102억원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은행 예금은 3달째 폭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까지 저축성예금 4조5,099억원,요구불예금 1조3,669억원 등 모두 5조8,768억원이 증가했다.5월 3,615억원 감소에서 6월과 7월 각각 2조∼3조원대의 증가에 이어 증가폭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배경과 전망 지난달 19일 대우그룹 유동성 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한 이후수익증권에 돈을 묻어둘 수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수익증권 환매재개가 실시된 이후 정부가 창구지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환매제한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대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 등이 더해 자금역류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이 지난 16일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0.3∼0.6%포인트 올리는 등 은행권이 이탈자금 끌어안기에 재빠르게 나선 것도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같은 자금이탈 현상이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 손실분을 투신사들이 떠안게 되는 내년 2월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2000년 7월 이후로 예정된 투신사 구조조정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결국 금융시장 구조개편의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일정대로 착실히 진행돼성과물을 내놓고,이에 따라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진정되는 등 불안 요인이해소될 경우 이같은 자금이동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채권 환매제한에 불만 고조

    당국의 대우채권 환매 제한조치와 관련,급히 돈쓸 일이 있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증권·투신사의 경우 MMF(머니마켓펀드)에 대우채권을 규정이상 편입,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MMF까지 제한해야 하나 MMF는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초단기 금융상품.그런데 이번 환매 제한대상에 포함돼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A씨는 이달말 아파트 중도금으로 낼 돈 1,000만원을 지난 10일 S증권사의 MMF에 잠시 넣어놓았는데 알아보니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30%나 됐다.A씨가 3개월이내에 환매하면 대우채권 편입분중에서는 50%밖에 찾지 못하기 때문에결국 850만원만 받게 된다.A씨는 “만기가 보통 3개월 이상인 일반 수익증권 가입자들과 MMF 투자자들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정상적으로 환매를 해주고 싶어도 대우채권의 매매가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환매가격을 산정할 수 없어 부득이 제한대상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 만기가 지났는데 왜 못찾나 1년짜리 투신 공사채형 펀드에 가입한 B씨는지난 11일 만기가 돼 1,000만원(이자포함)을 찾을 수 있었지만 급하지 않아찾지 않았다.그런데 투신사에 문의해보니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20%에 달했다.B씨는 결국 최대 900만원 밖에 찾을 수 없게 됐다.B씨는 “11일 기준으로 1,000만원을 달라”고 따졌지만 투신사측은 “대우 회사채를 아무도 사지 않는 상황이라 우량회사채를 팔아서 돈을 내줘야 하는데 그러면 다른 투자자들에게 그 손해가 돌아가게 된다”고 거부했다. 일부만 찾으면 왜 안되나 D씨는 이달 18일 1,000만원을 찾을 수 있는 공사채형의 대우채권 비중이 200만원(20%)인 것을 알고 나머지 800만원만 먼저찾으려고 했다.그러나 투신사는 “따로따로 찾는다는 것은 펀드의 기본성격상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그런 식으로 하면 너도나도 우량 회사채를 팔아서 돈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법행위 드러나 지난 10일 1억원어치의 MMF에 가입한 E씨는 최근 대우채권 비율이 60%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기겁을 했다.당국이 밝힌 펀드당 평균대우채권 편입비율 7%와는 차이가 너무 컸다.E씨는 “MMF는 고객이 수시로인출을 요구하는 만큼 투자부적격 기업의 채권을 가급적 사지 않는 게 운용원칙”이라며 “대우채권이 문제가 된 지난달 19일 이후에 이렇게 많은 회사채를 매입한 것은 고의성이 짙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장에는 ‘힘이 센’ 기관투자가보다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가입한펀드에 대우채권 편입비중이 높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금감원은이에 대해 “소문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신고되지 않고 있다”며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연기자carlos@
  • [사설] 대우는 채권단 결정에 따르라

    대우그룹이 채권단의 주요 계열사 처리방안에 상당부분 동의함에 따라 대우 구조조정방안의 큰 가닥은 잡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채권단과 대우그룹은 쟁점사항인 대우증권과 서울투신 등 금융계열사를 그룹에서 분리하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또 채권단은 대우그룹이 강력히 반대해온 증권사의 매각시기를 연내로 결정했고 (주)대우 건설부문도 매각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당초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그룹 계열사를 분리한 뒤 매각하거나 외자를 유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방안을 11일까지 마련키로 했었다.그러나 대우그룹이 대우증권 매각 시기와 대우 건설부문 매각에 반대함으로써 조정안이 예정대로 확정되지 못하고 오는 16일로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대우그룹 유동성 부족사태가 발생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인 금융시장은 구조조정 시한이 연기되자 불안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11일 주가가 폭락했고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연일 치솟고 있다.대우그룹이 발행한 회사채가 24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환매했거나 환매를 요청하고 있고 일부 투신사들은 환매사태에 따른 자금마련을 위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시장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의 신인도가 낮아져 국내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빛은행이 10억달러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면서 헐값에 팔 정도이고 대우 구조조정이 늦어질수록 한국물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언론들은 대우사태를 ‘한국경제의 최대 암초’로 보고 있다.월 스트리트 저널은 “대우사태는 앞으로 몇달동안 한국경제의 최대 불안요소로 남아 있을 것”으로 분석했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대우사태로 인해 한국 정부가 재벌개혁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보도했다. 채권단과 대우그룹이 구조조정에 관해 큰 가닥은 잡았으나 앞으로 계열사매각과 외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대우그룹은 구조조정 완결만이 국내 금융시장 불안 해소와 대외신인도 회복의 길임을 절감하고 더 이상 ‘버티기 작전’을 해서는 안된다.김우중(金宇中)회장은 이번이 국가경제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임을 성찰하고 채권단 결정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완결되기까지는 막대한 공적자금(국민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이제 대우그룹은 특정 재벌의 것으로 볼 수가 없다.그러므로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그룹의 ‘버티기 작전’에 대비하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등 만반의 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
  • 금리 10월말까지 안올린다

    한국은행은 대우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심리 등을 감안,최소한 4·4분기 전까지는 현행 저금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이후 정부의 재정운용 상황과 고용동향 등 여건을 봐가며 금리인상과 통화긴축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5일 ‘8월중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설명하는자리에서 “경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당분간 콜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총재는 “아직은 실업률이 높은 데다 공장가동률도 올라가긴 했지만 예전(외환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2∼3%가 낮다”며 “고용동향과 재정상황,원자재수급 동향 등을 모두 감안해 10월쯤 가서 통화신용정책의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최근 들어 산업활동 상승 추세가 더욱 빨라지는 등 물가불안 요인이 가시화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우사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없애는게 더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해 통화신용정책의 주안점을 대우사태의 원만한해결에 뒀음을 시사했다. 전 총재는 또 최근 장기금리의 상승추세와 관련,하반기 채권수급상황이 원활하고 기업의 자금수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기금리 상승에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며 “장기금리가 두자릿수로 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대우그룹 구조조정계획 발표이후 ▲투자신탁회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가 늘어나고 ▲시장금리의 일시적 급등과 주가의 급등락 반복 등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우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시행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금융시장안정에 긴요하다”며 철저하고도 신속한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수익증권 “중도해지땐 남는게 없다”

    ‘대우 쇼크’로 투자신탁회사에서 판매하는 수익증권의 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불가피하게 중도에 해지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섣부른환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환매(還買)란 증권사와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공사채형과 주식형 수익증권에 맡겼던 돈을 중도나 만기가 돼서 찾는 것을 환매라고 한다.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출금·인출이라고 하는 뜻과 같다.회사 입장에서 투자자에게 판 수익증권을 다시 사준다고 해서 환매(還買)라고 부른다. 환매 방법 수익증권에 가입한 투자자는 환매를 청구한다고 해서 은행처럼당장 돈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도해지할 경우 현재 대부분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당일환매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매를 청구하면 그 자리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을 포함해 98년 11월16일이후 발매된 수익증권에는 모두 ‘3일 환매제’가 적용된다.3일 환매제의 공사채형은 청구일을 포함해 제3영업일의 기준가격으로 그날 돈을 찾을 수 있다.주식형은 청구일을 포함해 제3영업일을기준가격으로 그 다음날 돈을 찾을 수 있다.단,스폿펀드는 조기상환될 경우 목표수익 달성일 다음 영업일에 돈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8월2일 3일 환매제가 적용되는 주식형펀드의 환매를 청구하면 청구일을 포함해 2일(제1영업일),3일(제2영업일),4일(제3영업일),4일을 기준가격으로 5일에 돈을 찾을 수 있다.공사채형은 4일 돈을 찾을 수 있다.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된다. 만기의 경우는 다르다.펀드의 신탁기간과 투자자의 투자기간 만기가 일치하는 단위형은 신탁기간 만료일에 돈을 찾을 수 있다.펀드는 그대로 유지되고투자자 개인의 경우에만 만기가 되는 단위형은 만기일로부터 3일 환매제가적용된다. 환매수수료 미리 정해진 투자기간 이전에 돈을 찾으려면 투자기간중 발생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이익금의 상당 부분을 환매수수료로 빼기 때문에 가급적 중도환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투신의 ‘파워코리아 2000’ 6개월짜리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3개월이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공제한다.3개월 이후에는 이익금의 80%를 뗀다.대한투신의 1년짜리 전환형 상품인 ‘윈윈코리아선앤문’은 3개월 이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6개월 이전에는 40%,1년이내에는 이익금의 10%를 공제한다. 현대투신의 전환형 펀드도 6개월 이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1년이 되기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2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공사채형도 비슷하다.현대투신의 6개월짜리 중기우대공사채는 3개월 이전에는 이익금의 70%,6개월 미만은 1,000좌당 10원이나 이익금의 70% 중에서 작은 쪽을 뗀다. 간접투자상품은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에 손실을 입었을 때에는 중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유의사항 상품가입 전에 환매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현재 환매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 상품은 MMF(실세금리연동부 상품)와 신탁형저축 두가지뿐이다.중도해약을 하지 않으려면 자금의 성격에 따라 투자기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만약 만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 ‘수익증권 담보대출’을 이용하면 환매수수료 부담을 피할 수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간접투자로 수익 극대화 노려라

    주가가 며칠 사이에 100포인트 이상을 오르내릴 정도로 주식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직접투자에 자신이 없어 간접투자상품을 찾는 경우에도 전략을 세워야 이익을 극대화화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주식형 수익증권 선택전략을 살펴본다. 분산투자를 해라 위험관리는 직접투자에만 통용되는 원칙이 아니다.간접투자에서도 분산투자는 필요하다.주식편입 비율에 따라 ‘안정형’(주식편입비율 30%이내),‘안정성장형’(주식편입 비율 31∼69%),‘성장형’(주식편입 비율 70%이상)이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따라 상품을 고르겠지만 투자금액을모두 한가지 펀드에 몰아넣는 것보다는 여러 펀드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한다.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투자자일 경우에는 성장형 상품에 절반 정도를 투자하고,나머지는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또는 공사채형에 가입하라고권고한다.중립형 투자자의 경우에는 안정성장형 상품에 절반을 투자하고,나머지는 성장형과 안정형에 가입하는게 좋다.안정추구형 투자자는 투자금액의 70% 가량을 안정형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전환형 펀드를 주목하라 주식형과 공사채형 수익증권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일명 ‘카멜레온 펀드’이다. 주가조정 또는 하락기에는 채권형으로 시작했다가 주가가 상승세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주식형으로 바꿔 고수익을 낼 수 있다.또 상승세때 주식형으로 가입,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뒤 채권형으로 바꿔 그동안 ‘벌어놓은’ 수익을 고정시키고 채권투자로 생기는 이자를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채권형으로 전환한 뒤에도 주가가 계속 오르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지만 주가하락기에는 이미 얻은 수익률을 까먹을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전환형은 회사와 상품마다 전환할 수 있는 회수가 다르다.대한투신의 경우연 12회 전환이 가능한 상품이 있는가 하면,한국투신의 경우에는 주식형에서 채권형 전환만이 가능하다.또 전환시기를 투자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상품도 있지만 운용회사에서 결정하는 상품도 많다. 테마형 펀드를 골라라 인덱스 펀드는 펀드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종합주가지수를 산정할 때 영향력이 큰 대형주30∼50개 정도를 편입해 운용한다.종합주가지수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종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수익률의 관건이다. 스폿펀드는 주가 급등기에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에 관계없이 투자자금을 찾을 수 있다.목표수익률은 일반적으로 15∼20% 정도이고 운용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코스닥펀드는 펀드 자산의 90%까지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적합하다. 최근에 설정된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오래된 펀드들은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 안정대책 실행 첫날 금융시장 점검

    ‘대우 쇼크’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혼조양상을 띠고 있다.정부의‘7·25 금융안정대책’으로 26일 회사채 등 장기금리는 안정되는 모습이나증시는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수익증권의 환매요구도일부 투신사를 중심으로 계속됐다.금융감독 당국은 투신사의 자금난 경감과채권시장 안정 등을 위해 창구지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주식시장 정부와 대우그룹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시장 투자자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부정적이다.종합주가지수가 장중에 단 한차례의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고 약세기조를 유지한 것도 이같은 불안심리를반영해서다.한때 하한가 종목이 70개를 넘어서면서 투매현상으로 이어졌으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로 낙폭을 다소 줄일 수 있었다.대우그룹 관련주는전기초자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자금시장 회사채와 국고채의 유통수익률은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아 전날보다 0.12∼0.27%포인트 하락,각각 9.26%와 8.44%로 마감됐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소폭 오르내려 7%대의 초·중반에서 움직였다.은행을중심으로 한 시중의 자금사정은 오히려 풍부해 한은이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방식으로 1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흡수했다.채권시장의 안정세가눈에 띄게 회복됐다는 증거다.환율도 전날(1,208원40전)보다 소폭 오르는 데그쳤다. 그러나 지난 23일부터 본격화한 수익증권 환매요구는 일부 증권·투신사를중심으로 수그러들지 않았다.J투신사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7,000억원의 환매요구가 들어왔으며 서울투신과 대우증권에도 각각 2,000억원 및 1,000억원 이상의 환매요청이 있었다.다만 금융감독원이 기관투자가들의 환매요청에응하지 말라고 창구지도를 강화,한국·대한·현대 등 대형 투신사의 환매요구는 진정 기미를 보였다. 원인과 대책 김경신(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시장 참여자들이 아직 대우문제의 실마리를 못찾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줄지 않는 것이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증시전문가들은 이틀 동안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빠져 27일에는 기술적 반등이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분간은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증권 환매요구의 경우 ‘대량 환매로 시장의 판을 깨면 모두가 손해’라는 정부의 호소가 완벽하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일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장래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있기 때문이다.지난 25일 정부의 대책발표가 오히려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분석도 있다.‘정부가 자금을 대주기로 한 만큼 환매해도 될 것’이라는 역(逆)심리가 발동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금감원의 지침시달로 공사채형 수익증권(220조원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금융기관의 환매가 사실상 중단됨으로써 투신사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대증(對症)요법’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하루빨리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박철(朴哲) 한은 부총재보는 “한은의 유동성 지원은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 박은호기자 kmkim@
  • [사설] 금융불안 더이상 없도록

    정부가 25일 긴급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대우(大宇)사태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밝힌 것은 금융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를 대내외에 천명,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차단과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정부는 이날 대우지원에 나선 투자신탁회사들이 공사채형 수익증권이나 주식을 투매해 금리인상과 주가폭락을 부추기지 않게끔 2조~3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증시(證市)안정기금도 활용하기로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시중 통화공급을 크게 늘리고 대우에 돈을 빌려준 은행·투신사들이 부실화할 경우 공적자금 투입도 고려할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대책들은 지난 23일 내놓은 대우 계열사의 분리매각,대출금 출자전환에 의한 부채비율 축소 등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대우문제 처리에 관한 자본시장의 불신을 해소시켜 이른 시일 안에 금융 정상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우사태는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각고의 고통과 시련이요구됨을 단적으로 말해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물론 미국의 금리인상 및 중국 위안화(貨)절하 가능성 등의 해외요인도 작용했지만 실물경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가의 금융장세를 지나치게 낙관한 측면이 적지 않다.따라서 대우문제는 국내 경제현실을 냉철히 파악하는 올바른 시각과 만일의 사태에 대한 사전 대비책이 절실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커다란 경종인 셈이다. 때문에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대우문제 해법에 대한 시장의 신뢰회복에 힘써서 더이상 금융공황이 발생치 않도록 다각적인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서야 할것이다.이와 함께 재벌 구조조정을 비롯한 지금까지의 경제개혁 조치 성과를 철저히 재점검,미진한 부분은 추진력의 강도를 높여 마무리하도록 촉구한다.대우의 경우 IMF사태 이후 발빠른 구조조정에 착수했더라면 오늘의 사태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삼성자동차 문제나 일부 시중은행 매각지연 등도 구조조정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노력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회의를 갖게하는 대목이다. 돈을 빌려준 외국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이 우리의 구조조정추진노력에 신뢰를 갖지 않는다면 경제회생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허리띠를 다시 졸라 매는 마음가짐으로 경쟁력 향상을 겨냥한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이밖에 투신사 등 증시에서 비중이 큰 기관투자자들은 제몫 챙기기에 앞서경제 전체를 고려하는 자세로 뇌동(雷同)투매를 자제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 주가폭락 주범은 기관 투자가

    지난 주말 주가 대폭락은 자신들의 피해만 한푼이라도 줄이려 한 보험 등기관투자가들의 ‘약삭빠른 행보’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투신·증권업계에 따르면 23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불안감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대우그룹 발행 회사채의 펀드 편입비율이 높은 투신사들에 환매요청이 쇄도했다. A투신사의 경우 하루동안 환매요청 금액이 1조원 가량됐고 이중에는 3,000억∼4,000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환매 요청한 기관도 있다고한다. 날 실제로 환매가 이뤄진 2,000억원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몫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은행·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은 수익률을 챙기는데 급급,한꺼번에 물량을 내놓아 ‘증시의 안전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도외시해 왔다.여기에 위험요소는 무시하고 운용펀드의 수익률만 높이려고 대우그룹 발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21조8,000억원치나 보유한 투신사들의 자산운용원칙에도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은행·증권업계에 따르면,지난해부터 대우 회사채 및 CP에는 ‘대우 프리미엄’이 붙어 다른 채권들보다 금리(유통수익률)가 2∼3% 포인트 높았다.특히 올해 CP 만기 연장때마다 가산금리가 2∼3% 포인트씩 붙어 대우 발행 단기 CP수익률은 평균 CP수익률 7∼8%의 2배나 되는 연 15%대에 이르렀다.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해부터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올들어 펀드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자,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금리가 높은 대우 회사채 및 CP를 대거 사들였다.그렇다고 기관투자가들을 무조건 비난할 수 만도 없다.이들도 일반투자자들이 맡긴돈을 운영,일정 수익을 남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대우쇼크·금융시장안정 대책 핵심

    ‘대우 쇼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25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은 대우 구조조정 실현 여부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주가폭락 등 금융시장 불안은 대우가 투신사 등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신사 환매 자제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5일 “증권사 등이 투신사로부터 사들인 공사채 수익증권의 환매를 요청하면 투신사는 보유 채권을처분한 자금으로 공사채 수익증권을 되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환매 사태는 주가하락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이긴 하나 단기적으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환매를 못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부는 환매 방지를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신사 자금지원 금융당국은 환매 현상이 없어져도 주가하락 현상이 이어지면 2단계 조치로 한은을 통해 투신사에 자금을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대우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으로 투신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한은 고위 관계자는 “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불안을 없애기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에 추가자금 지원 정부는 투신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저(低)금리기조유지를 핵으로 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대우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이행과맞물려야 약효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시장참여자들에게 “대우가 말에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우는 계열사 매각과 계열분리 등 구조조정 계획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우에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지만 콜 자금 2조5,000억원을 갚아야 하므로 실제 지원 규모는 1조5,000억원밖에 안되기 때문에 대우의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 정부는 지원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저금리 유지 정부는 한은을 통해 시중자금을 풍부하게 조성해 금리인상 요인을 없애고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방침이다.금리상승이 증시하락을 부추기기 때문이다.또 시중 금융기관간 자금이 풍부해야 투신사등이 유동성 부족을 겪을 경우 다른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신속히 공급받을수 있으며 추가적인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승호 박은호기자 osh@
  • [사설] 저금리시대 끝나는가

    금리 급등세가 우려된다.당초 2% 안팎으로 예상됐던 올 경제성장률이 7.5%로 높아지고 원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리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금리 기조에 의한 경쟁력강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다.19일 금융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0.38%포인트 오른 연 9.01%로 거래를 마감했다.회사채 수익률이 9%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연말 이후 7개월 보름여만의 일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26%포인트 오른 8.31%를 기록,올해 최고수준을나타냈다.이처럼 시중실세금리인 채권유통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일차적인 이유는 투자신탁회사들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매수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주식값의 상승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려고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마구 파는 등 공급이 수요를 훨씬 웃도는 실정이어서 유통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고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전반적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중견·중소기업들은 높은 금리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멀지않아 고금리구조가 정착될 전망이다.더욱이 국제원자재값이 오름세에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에 대한 선제조치로조만간 금리를 올릴 경우 세계 각국금리의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아직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성장과 고금리가 동반하게 될 경우 기업 금융비용부담 증가와 금융기관부실 재현의 악순환으로 경제거품화와 함께 새로운 위기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그린벨트 해제조치 등으로 부동산투기 가능성이 적지 않고 요즘 문제되고 있는 고소득층 과소비도 인플레심리를 자극,금리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다소간 성장속도를 늦춰서라도 자금수요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대책으로 금리 하향안정세를 유도하고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경쟁력제고를 겨냥한 신규기술 개발이나 투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재고 소진에 따른 단순재생산과 일부 고소득계층의 소비급증에 힘입은 것임을 고려하면 성장률이 낮더라도 안정기조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 금융종합과세 실시등 자금흐름의 투명성을 높여서 투기심리를 진정시키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세제개편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 개인연금 오늘부터 지급 시작

    개인연금 시대가 20일 본격 개막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보험·투신사 등이 지난 94년6월 판매하기 시작한 각종 개인연금 상품이 최소적립기간(5년)이 지남에 따라 20일 연금지급이 처음 이뤄진다.지급대상은 가입당시 만 50세 이상이었던 사람들이다. 정부는 당시 노후생활대책의 하나로 금융권의 개인연금 상품취급을 허용했으며 지금까지 가입자들은 돈을 내기만 했다.금융기관별로 각각 개인연금신탁,개인연금보험,공사채형·주식형 개인연금신탁 등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와 연금지급이 이뤄지는 돈은 은행권이 지난 5월말까지 수탁된 돈 5조여원 가운데 1조원 안팎이,보험권은 16조5,000억원중 1조7,000여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금 지급액은 금융기관별로 차이가 나는데 은행권의 경우 94년6월부터 매월 10만원씩 5년동안 냈다면 매월 17만원대 안팎의 돈을 받게 된다. 한편 개인연금은 한꺼번에 찾거나 1·3·6·12개월마다 한차례씩 받는 방법도 있지만 이럴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박은호기자
  • 주가 1,000P 돌파 배경·전망·비교/간접투자시대 개막

    종합주가지수의 네자리수 시대가 열렸다. 95년 10월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87년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6월18일(280)에 비하면 1년여만에 720 포인트가오른 셈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올해 각각 2조3,829억원과 1조3,054억원어치의주식을 순매수,‘쌍끌이 장’을 이끌었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조5,003억원을 순매도,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 포인트돌파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저금리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연 30%를 오르내리던 ‘살인적’ 고금리는 지난해 9월을 고비로 수그러들기시작,올해에는 7∼8%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은 현대의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열풍을 타고 하루에 2,000억원씩 투신사 등에 몰렸다.기관들은 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3월 초부터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구조조정의 여파로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매출이 늘지 않아도 금융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나자증시는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800선 고지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았으나 6월 들어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면서증시는 대세상승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6.8%로 조정했듯이 증시에서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미국 증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상승세를유지했고 일본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증시도 호재로 작용했다.한국투자신탁 김경배(金京培) 주식운용2팀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우량기업에 자금이 지원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기대수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악재는 없나 단기적으로 1,000 포인트를 돌파한 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급등에 따른 급락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과열 현상을 보일 때는 공기업 물량을 풀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물량을 풀어도 투자수요가 워낙 앞서 대세상승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밝혔다.공기업 상장은 우량주의 상장으로 악재가 아닌 호재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연말 지수를 당초 1,100에서 1,200까지로높여잡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과거 1,000P시대와 비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89년 3월31일 1,003.31로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뒤 94년 9월16일(1,000. 31),95년 10월6일(1,002.07)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95년 10월은 94년 하락에 따른 반등성격이어서 중요도가 떨어진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의 1,000포인트 돌파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유동성이뒷받침돼 기반이 훨씬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돌파 배경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점과 비교’에서 89년 4월의 1,000포인트 돌파는 86년이후 3저 호황이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86년부터 3년 평균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1.5%로 고도성장을 지속했고경상수지 흑자도 87·88년에 98.5억 달러와 141.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9년에는 GDP증가율과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주가가 경기에 후행한것이 특이하다고 분석했다. 94년 9월에는 엔고에 따른 반도체 경기회복이 주 요인이다.92·93년 철강·화학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4.7%와 94.1%씩 증가했다.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조선·자동차 산업의 수익성도 호전됐다.실물경기는93년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92년 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뒤 94년말까지 8조5,133억원이 유입됐고 94년 12월엔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도 16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주식으로 옮아오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역할을 하고 있다.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이 상반기에만 23조원 이상 급증했고 투신사의 순매수금액도 9조3,957억원이나 됐다.IMF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고비용구조에서 탈피,기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일조했다. ?주도주와 지속기간 89년에는 금융·건설·무역주가 장을 주도했지만 나흘밖에 지속되지 못했다.3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94년에는 은행들의 주도 아래 철강·화학·반도체·조선·자동차 관련주가 장을 이끌었다.이번에는 핵심 블루칩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원 박만순(朴萬淳)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재고정리가 아닌실질 성장에 근거한 경제성장률 5%가 예상되고 금융개혁에 이은 대기업 개혁,내년 4월 총선을 통한 정치개혁 등 3대 개혁이 완성되기 때문에 급등후 급락이라는 과거 공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간접투자시대 본격 개막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풍부한 유동성이 폭발장세의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다. 투신협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32조8,336억원으로 7월들어 4일간 2조896억원이 늘었다.지난 4일 하루에만 7,613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와 투신운용 종금사들이 운용중인 펀드 수는 지난해 12월26일 현재주식형이 1,128개,공사채형 1만2,165개였다. 그러나 지난 3일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펀드는 2,023개로 지난 연말보다 895개가 늘었다.6월28일부터 1주일새 펀드가 128개나 늘었다. 반면 공사채형 펀드는 9,838개로 지난 연말보다 2,327개가 줄었다. 지난해 주식형 수익증권의 총 계좌수는 21만6,337개에서 지난 3월말 현재 31만4,828개로 늘었다. 한국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계좌수가 올 1월 7만5,176개에서 3월말에는7만5,865개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6월말에는 17만8,900개로 급증했다. 이달에만 1만2,510개의 계좌가 신설됐다. 현대투신도 사정은 비슷하다.1월말 7만4,149개이던 주식형 펀드 계좌가 3월2일 바이코리아 펀드를 발매하면서 급증,3월말에는 10만3,599개로 늘었고 6월말 현재 22만1,094개로 증가했다. 김균미기자- 주식투자는 올 최고의 재테크 올 상반기 최고의 재테크는 역시 주식투자였다. 대신증권이 7일 올해 상반기 중 주식과 채권,예금,금 등 재테크 대상의 수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채권이 그 뒤를 이었다.예금과 금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채권이 70% 안팎의 고수익을 내 수위를 차지했고 주식은 수익률44%로 2위에 머물렀었다. 주식투자의 경우 연초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해 종합주가지수가 50.3%나 올랐다.특히 코스닥증권시장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35%나 급등,수익이 배 이상 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설정된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 중에서도 수익률이 100%를 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주가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음료업이 무려 133.3%나 올라 코스닥시장의 상승률에 육박했으며 이어 육상운수(113.9%) 도매업(108.5%)의 순이었다. 채권의 경우 모기업의 회사채를 1월4일 매입한 뒤 지난달 30일 팔았다면 세전수익률이 10.6%였고 국민주택1종(5년)은 수익률이 37.5%에 달했다.그러나금융채는 4.2%에 그쳤다. 예금은 올들어 금리가 크게 떨어져 모은행의 정기예금이 상반기 중 3.8%,금리우대 상호부금과 특별우대 정기적금은 각각 4.3%에 불과했다.금 값은 1돈쭝의 도매가가 지난 1월4일 4만3,300원이었으나 최근 4만원으로 7.6%가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며 “부동산은 특성상 비교 기간이 너무 짧고 세금부분을 별도로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인터뷰] 현대증권 李益治 회장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55)회장.국내 증시에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대변되는 간접투자붐을 몰고오면서 그는 증권업계 최고의 화제인물이 됐다.그가 지난 3월 한국의 마젤란펀드를 만들겠다며 100조를 목표로 ‘바이코리아펀드’를 판매하고 나섰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반신반의했다.하지만 바이코리아는 지난 달 30일 발매 100일만에 8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정종석(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이 이회장을 만나 향후 증시 전망과 간접투자시대의 개막과 의미,경제 전망 등을 들어봤다.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국면에 들어섰다고들 합니다.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단기급등에 따른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걱정은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보기 때문이죠.솔직히과거의 주식시장은 흐르는 물을 가압장치로 끌어올린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펌프가 가동을 안 하니까 IMF까지 만나 떨어진 것입니다.주가는 수급에의해 조절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 시장은 가치가 없습니다.경제 및 주변여건을 종합해 볼때 주식시장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돼있다고 보는 이유는. 일본 주식시장의 경우 시가총액이 3조달러 정도 됩니다.흔히 일본 경제규모를 우리의 4∼5배 정도로 봅니다.그렇다면 우리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 정도는 돼야하지만 현재 1,700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증시 전망은. 정부가 발표한 1·4분기 산업동향을 보면 수출은 많이 늘고 재고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앞으로 최소한 400조∼500조원 정도는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입니다.240조원에 달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도 주식형으로 전환될 것입니다.올해에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약 150조∼200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시에는 ‘이익치 주가’라는 얘기가 있습니다.향후 3년내에 3,000포인트,6년내에 6,000포인트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증시가 활성화되면 기업들이 빚을 갚고 고용문제도 그 기업들이 해결합니다.중소기업을 육성해 부품국산화가 이뤄지고 벤처기업과 우량중소기업들을 지원하면 능력있는 젊은 친구들이 그쪽으로 많이 가고 결국 거대한 선순환이올 것입니다.앞으로 6년간 주식시장에 1,400조원의 시장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됩니다.10조원마다 지수가 100포인트씩 올라간다고 보면 6년에 6,000포인트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간접투자시대의 개막과 그 의미는 간접투자는 시대적 흐름입니다.펀드는 소문 아닌 분석으로 투자를 합니다. 펀드쪽으로 돈이 몰리면 그 자금으로 벤처·중소기업을 키우고 다시 돌아와대기업까지 물건을 팔리게 해줍니다.핫머니에 대한 규제가 어렵지만 바이코리아같은 대형펀드가 있으면 외국의 투기성 자금은 장난을 치지 못합니다.그래서 한국을 지키는 펀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를 관리하고 일부 우량기업과 경쟁사의 주식을 사모아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이같은 주변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바이코리아 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매달 공개하고 있고 외부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도설치,운영하는 등 펀드 운용의투명성을 강화했습니다. ■바이코리아 펀드의 향후 운용 계획은 바이코리아는 지수보다 30∼50% 앞서가는 펀드로 만들 계획입니다.직원들에게 기업분석을 할때 행복지수도 검토하라고 했습니다.행복한 마음을 가져야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고 내가 행복해야 돈 벌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대우증권 ‘로또 플러스’ 가입고객 3명 또또복권 5억당첨

    대우증권에서 복권과 보험을 연계시켜 발행한 공사채형 수익증권인 ‘로또플러스’의 가입고객 3명이 지난 13일 실시된 제43회 주택은행 ‘또또복권’추첨에서 5억5,000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잡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정모씨(68·경기도 성남시)는 지난해말 가입한 로또플러스 수익증권의 부대서비스로 받은 5장의 또또복권 중 3장이 1·2·3등에 나란히 당첨돼 3억5,000만원을 거머쥐는 횡재를 하게 됐다. 정씨는 “꿈에 시집간 딸이 나타나 꿔간 돈이라며 300만원을 내놓아 이상하다 했는데 이런 행운을 잡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모씨(40·서울 송파구)도 로또 수익증권에 들고 받은 또또복권 1장이 2등에 당첨돼 1억3,000만원을 타게 됐고 우모씨(55·서울 송파구)도 5장의 복권중 한장이 3등 7,000만원에 당첨됐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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