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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의선 풍산·탄현역 신설

    용산∼문산간(총연장 46.9㎞) 경의선 철도가 오는 2006년까지 복선 전철로바뀐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남북철도연결시 간선철도로서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전철공사와 함께 백마∼일산역 사이에는 풍산역,일산∼운정역 사이에는 탄현역이 새로 생긴다.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6,712억원이며 사업실시 계획이 승인된 금촌∼문산 구간부터 우선공사를 시작한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단선철도를 전철 복선으로 깔면 열차 운행간격은 줄어들고 횟수는 크게 늘어나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공사가 끝나면 현재 하루 30분∼1시간 간격 46회로 제한된 열차운행이하루 288회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도시계획이 적용되는 서울,고양시 구간은 지자체와의 협의가 끝나지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구간을 지하화해줄 것을 요구하고있으나, 건교부는 공사비 부담과 공기연장을내세워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고양시 구간 역시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자랑스런 공무원] 전주시 도로과 신학술씨

    전북 전주시 도로과 신학술(申學述·50·토목 7급)씨는 평소 업무 처리가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그래서 일단 그가 작성한 기안서에 대해서는 간부들도 여간해서 큰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게 동료들의 얘기다. 그런 그가 최근 전주시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됐다.평소 꼬장꼬장한 업무 자세 덕택에 시예산으로 투입할 도로 개설 공사비 가운데 8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마전교에서 효자동 공원묘지까지 1㎞ 구간의 이서선 도로공사 현장 감독업무를 하던 중 설계된 도로의 높이가평균 7m로 인접한 삼천(三川)의 홍수조절 수위보다 3m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도로는 오는 11월 착공할 서부신시가지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당초 계획대로 도로를 낼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택지개발지역의 지대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흙을 쏟아 부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결국 그가 이서선의 도로 높이를 3m 낮추는 내용으로 설계 변경을 제안,받아들여짐으로써 약72만㎥(80억원)의 흙을 절약하게 됐다.그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당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을뻔 했으나 지난해 말 전주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다.감사원은 신씨의 아이디어가무사안일한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만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 절감 모범 사례’로 선정,전주시에 이 사실을 알리고 표창하도록 했다. 신씨는 “설계도상의 도로 높이가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아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차근차근 분석한 결과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이번 경험이 앞으로 공사 감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4년 공직에 투신한 그는 80년부터 약 10년간 공직을 떠나 민간업체에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소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84년부터 3년간은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 대형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 참여하기도했다. 이후 90년 다시 공직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전주대 토목공학과(야간)에 뒤늦게 입학,밤에는 학생 신분으로돌아가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투자 길잡이]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시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를 지금 사도 되나. 이 일대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말 주공2단지 주민들이 조합원 총회를 열어시공사를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지난달 27일에는 4단지 주민들도 시공사를 선정했고,오는 18일에는 가장 큰 규모인 1단지 조합이 총회를 개최,건설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곳 아파트 값은 1년 사이 60% 가까이 올랐다.지난해 중순부터 재건축 특수를 노린 투자자가 몰리기 시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매물도 달리고 있다. ◆2만여가구 대단지 개포동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아파트는 주공 1∼7차만해도 1만3,000여가구가 넘는다.시영아파트,공무원 임대아파트,현대·대우 사원 아파트까지 합치면 매머드 단지다.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중인 3단지는 지난해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4단지는 LG건설을 참여업체로 결정했다.82년5월 입주한 5,040가구의 1단지는 재건축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오는 18일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LG건설+대림산업 중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2단지는 사업추진이 가장 늦어 주민동의를 받는 중이지만 곧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저층 아파트단지여서 투자수익이 크고 쾌적한 주거환경,편리한 대중교통여건 때문.단지 건너 야산이 있는데다 남북방향의 언주·선릉·삼성·영동대로와 동서로 뻗은 양재대로·개포동길·단지안 관통도로가잘 발달돼 있다.분당선 전철도 통과한다. ◆5-7단지도 가시화 1단지는 300%의 용적률에 18∼25층 아파트를 짓는다는계획.서울시 도시계획안이 안나왔지만 단지 여건을 고려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4단지 역시 18∼25층에 용적률을 275%로 잡았다.조합과 건설사들이 제시한대로라면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해도 투자수익은상당히 크다. 5∼7단지 고층 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고층이지만 용적률이 160%여서 다른 지역의 고층 아파트 용적률이 200∼220%인점을 감안한다면 사업 추진 내재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주의할 점.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합과 건설업체가 내놓은 개발계획안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기대 수익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 그만큼 금융비용이 커지고 사업승인과정에서 용적률이 낮아지면 투자수익도 떨어진다. 특히 이곳은 택지개발지구여서 아파트 건립 당시 서울시가 저층 아파트밖에 짓지 못하도록 용적률을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서울시가 용적률을 높혀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도시설계를 다시 해야만 당초 기대한 만큼의 투자수익이 보장된다. 서울시가 도시설계를 다시 세워야 하는 시기는 오는 2001년 10월까지지만서울시는 이르면 올 연말께 새로운 도시설계안을 마련,용적률을 조정할 계획이다.기대한 만큼의 투자수익은 건설사 일정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적률 상향조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개포동 주공 투자 '늦지않았다'. 예를 들어 4단지 조합과 건설사가 제시한 275% 용적률,2003년 상반기 착공,2005년 입주가 지켜진다면 지금 투자해도 투자수익이 충분하다. 조합은 평당 분양가를 아파트는 800만∼1,050만원,상가는 700만원으로 잡았다.이렇게되면 공사비를 주고도 개발이익금이 8,340여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여기에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평당 보상비는 1,728만원으로 계산했다. 13평형 헌집을 사서 45평형을 분양받는다고 가정하자.①헌 아파트를 2억원에 매입하고 ②조합원 보상액 2억7,000여만원을 뺀 1억4,000여만원을 추가로부담한다. ③여기에 이주비를 뺀 나머지 부분 금융비용 4,000여만원을 합치면 ④총 투자비는 모두 3억8,000여만원이 된다. 조합원에게 배정되는 아파트는 45평형.대치동 우성아파트와 비교해 지금 당장 입지여건은 떨어지지만 이곳 45평형 값은 5억∼6억원에 이른다.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류찬희기자.
  • 월드컵경기장 건설비 배분 갈등

    정부가 최근 국고에서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한 월드컵경기장 건설비의배분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과 울산·수원·전주·서귀포 등 5개 월드컵경기장 건설비 가운데 30%인 2,2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5개 경기장 가운데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공사비를 분담하기로 한 곳은 수원과 전주 경기장 2곳으로 특히 전주경기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경기도와 수원시는 국고 지원금을 공사비 분담금 비율에 맞춰 6대 4의 비율로 분할하기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나 전북도와 전주시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주 경기장의 경우 순수 경기장공사비 1,150억여원의 30%인 340억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전북도와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의 총 건설비 1,450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각종 수익사업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를 도와 시가 4(460억원)대 6(690억원)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정부의 국고지원 방침이 나오자 전북도는 국고 지원액 340억원의 40%를 도 부담분으로 인정해 도의 실제 부담액을 326억여원으로 낮춰야 한다고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국고지원금 340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당초 수익사업으로 충당하기로 했던 300억원분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40억원에 대해서만 도와4대 6의 비율로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갑자기 국고 지원 방침이 나오는 바람에 아직 전주시와협의를 거치지 못했다”면서 “두 자치단체 모두 재정상태가 어려운 상황인만큼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전-통영 高速道 내진설계‘구멍’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건설하고 있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내진설계가 부실해 리히터 지진계 규모 5.5∼6.5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붕괴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실지감사를 벌여 모두 19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0년 12월 준공예정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총 구간 113개 교량에 대해 내진설계를 하도록 했으나,이중 21개 교량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지진에도 교량의 수평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교좌장치를 부실하게 설계한 곳이 8개,내진능력 보강을 위해 빈틈없이 설계해야 하는 상·하 전단키에 1m 이상의 틈이 생긴 곳이 17개에 이르렀다. 교량 공사비 29억4,429만원이 투입된 이 공사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구간내교량은 리히터규모 5.5∼6.5의 지진에도 버티지 못하게 된다. 감사원은 또 도로공사측이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2000년 12월 개통)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2001년 12월 개통)의 공사기간을 실제 공사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임의로 발주해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도로공사측은 교량 교대·교각 등의 공사를 위한 공사비 단가를 실제보다 비싸게 산정·설계해 공사비 134억3,303만여원을 초과 계약했고,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편입되는 농지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없이 처리,14억7,742만여원의 보상금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잘못 설계된 교량에 대해 재설계·보완설계하도록 시정요구를 하고,과다하게 계약된 공사비 85억3,433만여원에 대해 감액조치하도록 했다.또한 이미 시공 완료된 구간에 대해서는 공사비 산정·설계 여부를정밀조사해 각각 계약금액을 조정하도록 통보했다. 최여경기자 kid@
  • 부산 과학단지 조성 차질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시공조건을 놓고 맞서면서 첨단과학산업의 요람이될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공사측은 최근 단지를 만든후 미분양 사태가 생길경우 부산시에서 매입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토지공사가 부산시를 대신해 시행한 녹산공단과 같은 미분양사태를 우려하고있는 것같다”며 “3,4년후에 완공될 산업단지의 미분양분을 떠안을 것을 사전에 약속하라는 한국토지공사측의 요구는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부산 과학산업단지의 유치 대상산업은 정보,통신,신소재,정밀화학,자동차관련 등으로 부지수요가 많기 때문에 한국토지공사측의 우려는 기우”라고 전제,단지의 분양에 부산시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지공사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지공사 역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양측은 지난 2일 어렵게 폐기물처리장 건립과 진입도로 공사비를 부산시에서 부담키로 하는 등 쟁점사항을 타결지었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동아건설 2조 3,000억 출자전환

    동아건설에 대해 이르면 3월중순쯤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전망이어서재기여부가 관심을 끈다. 고병우(高炳佑)동아건설 회장은 24일 “채권단이 요구한 동아건설 실사가마무리됨에 따라 출자전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규모는 2조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인 대한통운은 오는 2001년 3월까지 처분하고,매각방식도 합병후 분산매각 방식이 아닌 단순 매각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매각 대금은전액 이 회사의 지급보증을 해소하는데 쓰고,처분 가격도 1조원 이상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리비아 대수로청과 양해각서를 맺은 12억달러 규모의 리비아대수로 3단계 1차공사 본계약이 다음달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사는 당초 동아건설이 공사비의 4%를 기술료로 받고 실제 공사는 현지업체에 맡기기로 했었다.그러나 본계약 체결에서 모든 공사를 동아건설이 맡는 것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건설은 지난 98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상태에 들어간 이후자산매각과 원가절감을 통해지난해 1,4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흑자로전환됐다. 고 회장은 “자산매각과 원가절감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영업수익도 크게 늘어 내년부터는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3개터널공사 민자유치 건설

    오는 2005년 개통될 예정인 강서구 염창IC∼강남구 수서IC간 34.2㎞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내 3개 터널공사에 민자가 유치되고 최소한 30년간 통행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동서구간인 1단계 공사 가운데 구로구 시흥동∼서울대입구∼남태령 채석장∼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총연장 10.1㎞의 3개 터널구간 공사에 약 5,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하고 구간별로 터널통행료를 받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사가 끝나면 시공사와 함께 공사비를 산정,구체적 통행료 금액과 유료화 기간을 확정짓기로 했다. 그러나 길이 3.1㎞인 서울대입구∼남태령채석장 구간과 2.5㎞인 남태령채석장∼우면동 구간 등 터널길이가 짧은 2곳 가운데 1곳은 무료로 운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중 민자유치를 위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우면동 과천시계간 우면산터널공사를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지난해 8월착공했으며 오는 2003년 말공사가 끝나면 터널 통행료를 받기로 하고 유료화 기간과 금액에 대해 시공사와 협의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도로 등 공공시설을건설할 경우 시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기업의 창의성 및 노하우를활용하기 위해 민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
  • 5개市 월드컵 경기장 공사비 30% 국고지원

    2002년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중인 인천,울산,수원,전주,서귀포 등 5개 도시 축구장 공사비의 30%가 국고로 지원된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3일 “월드컵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니라 문화관광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국고지원을 받지 못하는 5개 도시의 경기장 건설비를 지원토록 했다”고전했다.인천 등 5개 도시의 국고지원은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이들 5개 도시의 축구장 공사비지원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公共공사비 ‘거품’ 5兆 뺐다

    지난해부터 주요 공공건설 사업의 총사업비 관리가 강화되면서 5조5,000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 가운데 각 부처가 188개 사업에 대해 사업비를 12조4,000억원 늘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총사업비 관리를 강화하면서 이 가운데 5조5,000억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넘는 철도·도로·항만 등 대규모 공공투자 사업으로,지난해 현재 459개에 2009년까지 168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증액 요구분이 삭감된 주요사업은 서울 지하철 2기 2단계사업과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경춘선 복선전철 사업,광양항 배후 수송시설사업,부산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 등이다. 서울 지하철사업은 환승정거장 시설개선 335억원,전동차량 구매비 434억원,승강편의시설 설치비 655억원 등 1,767억원이 삭감됐다.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낙찰차액 1,024억원이,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은 차량기지 건설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모두 2,867억원이 깎였다.예산처는 32개 사업의 낙찰차액을 삭감해 1조2,471억원을 절감했고 불필요한 설계나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성 사업을 조정해 8,53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물가변동에 따른 적정소요액을 분석,5,897억원을 삭감하고 지자체의 부담능력이 부족하거나 사업 타당성이 갖춰지지 않은 사업 등은 시기를 늦추는방식으로 2조2,284억원을 깎았다고 덧붙였다. 예산처는 이 대규모 사업들의 불합리한 사업비 증액을 막기 위해 실시설계사업비가 기본설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경우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하는 총사업비 한도제를 실시하는 한편 사업별 실명제를 도입해 설계·시공회사의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외언내언] 다뉴브강의 비극

    19세기를 장식하는 선율인 요한 슈트라우스의‘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지금도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곡이다.왈츠의 경쾌한 선율은 햇살에부서지는 푸른 물결을 떠올리며 듣는 이로 하여금 삶의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가져준다.이 때문에 즐거운 연회에서‘도나우강’이 자주 연주되고 의학적으로는 우울증 심리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영어로‘다뉴브’인 이 강은 남부 독일에서 시작해 체코·유고·불가리아등중부 유럽 8개국을 거쳐 흑해로 들어간다.라인강과 더불어 유럽의 문화와 풍요를 꽃피운 젖줄이다.32년 공사 끝에 92년 완공된 유럽대운하(RMD)는 라인·마인강과 연결돼 유럽 15개국의 물자교류를 촉진하는 교량 역활을 한다. 공사비의 25%가 강의 생태보존에 쓰인 환경친화적 강으로 꼽힌다. 그러나 얼마 전 외신은 루마니아의 한 금광에서 흘러나온 맹독성 폐수가 다뉴브강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주변 농경지가 시안화물에오염돼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한다.슈트라우스가 빈의 다뉴브 강변을산책하며 작곡의 영감을 떠올렸던 아름답고 푸른 강물이 이웃나라 한 기업의 부주의로 한순간에 죽음의 강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제 환경은 한 집단이나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지킬 수 없는 인류 공동의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문제임을 실감시켰다.다뉴브강 오염은 유럽 대부분의국가가 이 강에 대한 공동이용협약을 맺고 국가 이익보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예이다.다뉴브강을 원상 복구하려면 앞으로 몇십년은 걸린다니 말이다. 다뉴브강의 비극은 이제 먼 나라 일이 아니다.환경보존은 공동으로 노력하고 모두가 지킬 때 가능하다.환경은 많은 사람들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지만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지켜질 수 없는 취약성이 있다.우리 나라도 한강·낙동강 등 수계별로 상류의 토지 이용 규제,하류의 물 사용료 부과 등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지역 이해가 엇갈려 백년하청(百年河淸)인 형편이다.낙동강 수질 개선에만 8조5,000억원이 필요하다니 개발 우선의 환경파괴가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환경부 업무보고에서‘공기와 오존,바다의 오염은 국제협력이 필요한 만큼 러시아와 중국·일본과 협력해야 한다’며 환경문제의 국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다뉴브강 오염을 두고 국제적 책임 공방이 뜨겁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환경문제는 예방이 최선이며 국제협력이필수적이다.우리의 금수강산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중국의 협조 없이는 지킬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이기백 논설위원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전주 경전철 건설 논란

    *교통난 해결 경제성 없다 팽팽. 전북 전주시가 추진중인 ‘경전철(輕電鐵) 건설 사업’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무성하다. 전주시는 21세기 도시 광역화에 대비해 2006년까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경전철’을 도입하기로 했다.지난해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기본설계 용역비 10억원도 올 예산에 확보했다.2002년초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 뒤 2003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도입하려는 경전철은 기존 도로의 표면에 궤도를 설치해 시간당 5,000∼2만명을 수송하는 노면경전철(LRT·일명 노면전차)로 스위스 취리히와 프랑스 파리 등 유럽의 몇몇 도시에서 운용중이다. 노선은 북전주역(차량기지)∼전주대교∼팔달로∼평화광장 8.6㎞ 제1구간과전주역∼백제로∼화산로∼평화광장 10.8㎞ 제2구간 등 총연장 19.4㎞로 도심과 외곽의 간선도로를 ‘α’자 형태로 잇는다.건설비는 1㎞당 약 900억원이소요되는 지하철보다 훨씬 적은 ㎞당 200억원이어서 총 4,0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주시가 논란 속에서도 경전철을 도입하려는 것은 연평균 20%대의 차량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2%에 불과한 현재의 도로증가율로는 향후 예상되는 도시교통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매연이나 소음,진동이 없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문화도시 전주의 입지를 제고할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은 “10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타당성 분석에서도 2006년 경전철이 도입되면 자동차 증가 속도가 둔화돼 도심의 차량 통행속도가 현재의 시속 20.1㎞에서 28.8㎞로빨라지고 대기오염 감소 등으로 환경비용 절감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경전철 도입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재원 마련이 가장 큰 문제다. 전주시는 총사업비의 절반인 2,000억원은 정부 지원을 받고 1,000억원은 민자나 외자로,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한다는 생각이다.하지만 현행 도시철도법은 인구 100만명 이상의 광역도시에만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돼있다.전주시는 지방도시의 심각한 교통난을 알려국고를 지원받겠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경제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전북대 건축도시공학부 장태연(41) 교수는 지난달 31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전주 경전철사업 시민 대토론회’에서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 부담이 크게 늘어 경제성이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차량 위주의 교통시스템을 갖춘 전주시의 경우 경전철과 교차하는 도로 인근의 교통 흐름이 끊겨 차량 연계체제가 오히려약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 의정부시와 하남시,경남 김해시 등도 경전철 도입을 추진중이며,구상단계에 있는 자치단체는 수십곳에 이른다.대부분 재원 때문에 애를 먹고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울산등 5곳 월드컵경기장 국비 지원 검토

    당초 월드컵 경기장 건설 관련 국비 지원이 배제됐던 울산·인천시와 수원·전주·서귀포시 등 5곳에 건설비의 30%가 국비로 지원될 전망이다.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심재덕(沈載德) 경기 수원시장 등 경기장을 건설중인 5개 시·도 자치단체장들은 16일 문화관광부에서 열린 월드컵 개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에게 국비 지원을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5개 시·도가 각각 경기장 골조공사를 진행중이나 공사비 전액을지방비로 충당하는 방식으로는 건설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힘들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국비 지원을 공동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건설비의 30%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오는 22일 열릴국무회의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에 건설중인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경우 총사업비 1,12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확보된 652억원중 600억원을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서 차입했고 나머지 468억원도 빌려야 할 형편이다 전국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이들 5곳은 대회 유치 당시 경기장 건설을 지방비로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해 국비 지원이 배제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 광주·전남 다양한 암반층 존재… 서울표준안 사용

    지하철 공사장 붕괴 등 대형 사고 및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지역별로 지반조사를 실시하고 ‘지반분류 표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지질구조가 크게 다르지만 체계화된 지반분류 표준안이 없어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서울지역 지반분류표준안을 토대로 설계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층이 겹친 상태를 나타내는 도면으로서 설계에 결정적 영향을주는 지질주상도(柱狀圖)의 지질강도와 시료분석 결과 등이 들쭉 날쭉해 공사과정에서 설계 변경과 추가공사비 부담,각종 안전사고 등이 자주 일어나는주요인이 되고 있다. 지하철 건설 공사를 추진중인 광주시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암반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서울지역 분류안을 준용하고 있다. 그러나 화강암과 편마암층이 많은 서울지역 지층구조와는 차이가 커 지질강도 등을 조정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오-서울 프로젝트’를 마련해 지난해 관내 주요 지역 6,500공을 시추,자료를 전산화했고 올해도 2,500공을 시추해 전산화한 후 지하공사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1공 시추에 들어가는 비용이 300만∼600만원이나 돼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광주지하철본부 관계자는 “안전시공을 위해서는 자치단체별로 지반조사를실시해 전산화하고 분류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김삼웅 칼럼] 2·8독립선언과 노애국지사들

    “3·1운동은 우리 근대사의 서리고 서린 산맥 가운데 위연히 솟은 한 고봉(高峰),이 봉우리 위에 서서 보면,외세의 침노 속에 끈질기게 저항하면서 생성 발전해온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멀리 가까이 제자리를 드러내면서 부각된다.3·1운동은 우리 근대민족운동사의 큰 호수,이 이전의 모든 근대 민족운동의 물줄기가 이리로 흘러들고,이후의 모든 근대 민족운동이 여기서 흘러나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천관우,‘3·1운동 50주년 기념논문집’ 편집후기) 3·1운동은 근대 민족운동사의 거대한 호수다.그렇다면 3·1운동의 발원지는 어디인가? 바로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YMCA)에서 일본에 유학중이던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것에서 비롯한다.재일 유학생들은 11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하여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하고 2월 8일 오전 독립청원서와 독립선언서를 도쿄 주재 각국대사관,일본정부,중의원,조선총독부에 보내고 오후 2시 500여 회원의 환호속에서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유학생 거의 전원이 모인 이날 독립선언회의에서 학생들은 독립실행방법을토의하려다가 일경에 강제해산당하고 실행위원들은 체포되었다.이에 앞서 송계백과 최근우가 선언서 일부를 국내로 반입하여 현상윤·송진우·최남선 등에게 전달,3·1운동의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었다.재일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 YMCA 건물은 그동안 부채로 존폐의 위기에 있던 것을 지난 연말 정부가 21억6,000만원을 지원하여 은행빚과 건물지하공사비를 갚게 되었다. 스가모감옥터의 노애국지사들 2월 8일 도쿄 YMCA 회의실에서는 2·8독립선언 81주년 기념행사가 조촐하게 거행되었다.재일본 한국 YMCA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에서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과 이강훈(李康勳) 전 회장 등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후손 40여명이 참석하여 기념식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 동경한국학교 초등부 어머니합창단이 ‘독도는 우리 땅’을 불러 참석자들을 숙연케 만들었다.행사후 가진 간담회에서 유학생 대표들은 활자로만 읽었던 노애국지사들과의 대면을 감격스러워하면서 새로운 한·일관계와 학생운동의 진로 등을 물었다. 다른 외국에 비해 ‘재일유학생’의 존재는 유별하다.그것은 한말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파견된 유학생중에 매국노로 변신하거나 2·8독립선언을 주도한 학생중에 악질 친일파가 된 경우, 일제시대 많은 유학생들이 총독부 관리나 법관이 되어 일제의 주구노릇을 하고 해방후에는 독재정권의 앞잡이로 전락한 때문이다.독립운동에 참가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일본유학생들은 이 부분에서 갈등을 느낀다고 했다.그래서 말했다.같은 물을 소가 먹으면 젖을 만들지만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든다,어찌 일본유학생들뿐이겠는가.국내외의 명문대학 출신들이 친일파가 되고 독재의 주구노릇을한 다른 쪽에서는 의로운 길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다,역사가 어느 쪽을승자로 기록할지는 자명하지 않은가라고. 방일 첫날 노애국지사들은 일제식민지 시대 많은 한인애국자를 수감하고 처형한 스가모(巢鴨)형무소를 방문했다.지금은 공원으로 바뀐 이곳은 이봉창·김지섭 의사 등이 옥고를 치르다 사형이 집행된 곳이다.이강훈 옹도 13년 옥살이를 했다.노애국지사들은 만감이 서린 표정으로 구석구석을 살피고, 우리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는 생존 지사들의 흐느낌이 배어 2월의 차디찬 스가모 공원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이곳에서 숨진 선열들을 기리는돌비석 하나라도 세웠으면. 도쿄헌책방의 노애국지사들 유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학생이 물었다.생존애국지사들이 대부분7,80 고령인데 사후 광복회의 존립문제와,일제와 맞서 싸운 세대가 아직 생존해 있는데도 독립운동사가 먼 망각의 역사로 퇴락하고 있는 터에 이를 잇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것이 어찌 일본유학생들만의 의문일까만 나는 예상외의 장소에서 ‘해답’을 얻었다.행사를 마치고 도쿄 번화가에 즐비한 헌책방에서 삼삼오오로 만난 우리 노애국지사들의 형형한 눈빛에서 그리고 그들이 찾는 일제시대의 자료와 일본을 알아야 한다면서 푼푼이 모은 용돈으로 일본현대사의 신간을 사는 모습에서,“노병은 사라질지언정 죽지 않는다”는 것을.-일본 도쿄에서[김삼웅 주필]
  • [서치라이트] 부산新港이 조달청 ‘볼모’인가

    정부의 불투명한 행정처리가 대규모 공공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지역경제회복을 원하는 주민들을 울리고 있어 원성이 자자하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지난 98년 11월 실시한 부산신항 호안1공구 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총공사비 3,158억을 써낸 대림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도 입찰결과를 무효화,법정공방을 불러일으켰다.이어 1·2심에서 모두 패소해 놓고도 이에 불복,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이에 따라 항만시설 및 항만배후지를 만들기 위한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하는 호안1공구 공사는 2년째 착공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부산신항 전체 공사가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호안1공구 법정공방의 원인은 조달청의 불명확한 입찰기준과 특정업체를 비호하는 듯한 행태에서 비롯됐다.조달청은 입찰공고에 부산과 경남업체가 모두 포함된 컨소시엄과 한 지역 업체만 속해 있는 컨소시엄을 나눠 가산평가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투명하게 처리,경남업체만 포함된 대림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번복하는 소동을 벌인 것이다.또 입찰에서 밀려난 삼성물산컨소시엄이 민원을 제기하자 기다렸다는 듯 입찰을 직권 취소하고 재입찰 공고를 냄으로써 특혜시비까지 불러일으켰다. 해양부와 조달청의 주먹구구식 입찰기준과 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소동으로무려 6조원(정부 1조1,000여억원,민자 4조8,000여억원)에 이르는 대역사(大役事)가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이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공기지연에 따른 국가경제적 손실과 지역경제 회복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기대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 전광삼 경제과학팀 기자 hisam@
  • 데이콤 전무 수백억 대출 사기

    골프장 투자로 거액을 챙기기 위해 600억원대의 사기대출 행각을 벌이던 기업체 고위간부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1일 데이콤(DACOM) 조익성(趙益成·52)전무를 사기 및 사문서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시내산건설 정운기(鄭雲紀·56)회장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98년 10월 데이콤 재정담당 전무였던 조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시내산건설 정회장과 경기도 양평에 있는 200억원 상당의 K-2골프장을 경락받은 뒤 이를 되팔아 거액의 이익금을 나눠가지기로 하고 S·H은행에 예치된 100억원대의 예금을 담보로 지난해 말까지 시내산건설에 14차례에 걸쳐 각각 305억원씩 모두 610억원을 대출받도록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대출과정에서 당시 대표이사였던 곽모씨의 직인을 이용해 시내산건설 등에 데이콤이 보증을 선다는 위조 담보서류 등을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이 돈으로 골프장을 195억원에 경락받은 뒤 대출금 가운데 170억원을 투입해 골프장 개발에 착수했으나 골프장 매입 잔금과 공사비 등을감당하지 못해 부도가 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조씨 등이 대출받은 금액 가운데 은행에 변제되지 않은 금액은 319억원이며 사용된 자금 가운데 일부는 모 학원재단 인수 등에 사용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돈의 정확한 사용처를 파악중이다. 검찰 관계자는“조씨 등이 변제하지 못한 319억원의 소유권문제를 둘러싸고 은행측과 데이콤간의 민사소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집중취재/지하철공사장] 현장르포

    물인가 싶더니 불기둥이 치솟고,멀쩡한 차와 사람이 철제구조물 사이로 곤두박질하는 곳.얼핏 공상과학영화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장면이 전국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바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진행중인 지하철공사 현장의풍경이다. 대구 지하철공사장 붕괴참사를 계기로 원시적 건설환경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엮어지고 있는 지하철공사 현장을 찾아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부실설계와 부실시공 복구공사가 한창인 대구지하철 2-8공구에서 만난 굴삭기 기사 박모씨(37)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잘라 말했다. “설계부터 잘못된기라.10m만 파면 바위가 나온다고 했는데 25m를 파내려가도 바위는 구경도 못했심더” 당초 설계회사는 지반조사에서 ‘암반층이 두껍다’고 했으나 실제 땅을 파보니 정반대였다는 것. 사고가 난 2-8공구 설계·감리를 맡고있는 동부엔지니어링㈜는 지난 95년지반을 조사한 뒤 지하 4.5∼6m는 풍화암,6∼9m는 연암,9∼22.5m는 보통암,22.5∼31·2m는 경암층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관계자는14m에서연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사고구간 지하에 대형 상수도관과 고압전선,도시가스관이 매설된 것을모른 채 버팀목공법으로 설계,시공사가 나중에 이를 발견해 어스앵커공법으로 변경,붕괴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 2호선의 경우 지금까지 19차례나 설계가 변경됐으며 막상 시공에서는 설계도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은 ‘멋대로’ 공사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는 15개 공구 중 4개 공구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도면을 무시한 제멋대로 공사가 지적됐다. ◆안전비용 1.3%의 현장 J건설이 시공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청구역 인근의6호선 6-8공구 현장.복공판 양쪽의 가설인도를 따라 걷는 행인들은 연방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비좁은 인도나마 가다보면 끊기고 막히는 데다 곳곳에서 공사 굉음이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보행권이 손바닥만한 ‘공사중’ 표지판에 밀린 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불편과 위험은 복공판 위를 곡예하듯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버티고개로 올라가는 S건설의 6-7공구 현장은 아수라장에 가까웠다. 콘크리트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인도를 따라 레미콘·화물차량이 20여대나 흉물스럽게 늘어서 지나는 시민들을 위압할 뿐 어디에도 시민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비의 1.3%가량을 안전비용으로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별도의 안전비용이 책정되는 게 아니라 관행에 따라적당히 한다”고 털어놨다. ◆스팀으로 양생하는 콘크리트 S건설이 맡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 인근 6-6공구는 토목공정 95%를 넘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곳.혹한 속에서도 20여명의인부가 철근 배근작업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무재해 176만시간을 기록중’이라는 자랑이 무색할 정도로 설계도를 놓고 작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숙련공들이라 도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었으나 바로 그 ‘숙련’에 시민의 생명을 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영하 10도의 혹한이지만 각 공구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이었다. 6-6공구 정준화(鄭俊和)감리단장은 “땅 속은 지상보다 따뜻한 데다스팀으로 가온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개방된 공사현장에 일주일 동안스팀을 넣는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짜여진 공기를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 ◆파행적인 예산집행 “애당초 돈 없이 시작한 공사라 문제가 없을수 없습니다” 대구시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사고를 부르는 부실공사는 대부분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대구지하철 2호선(총연장 29㎞)의 사업비는 2조1,946억원.공사비를 댈 여력이 없는 대구시는 지난해 9월 1,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공사비 등에 충당했다. 당연히 대구시가 공구별 시공업체에 3∼5개월씩 공사비를 미루는 일은 다반사였다. 이는 곧 시공업체의 자금난으로 연결,공사현장의 장비와 인력감축을 불러왔고 결국 공사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장마다 10명이 해야 할 일을 6∼7명이 하고 있다”며“향후 관급공사 수주문제가 걸려있어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고말했다. 올해 2호선 건설비 3,800억원 가운데도 700억원은 아직 미확보된 상태다. 땅만 파놓고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식의 비용 확보책이 부실시공을 부추기는한 원인인 것이다. 심재억·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황학주 구조물진단학회장 문답 한국구조물진단학회 황학주(黃鶴周·71·다산컨설턴트 회장)회장은 빈발하는 각종 건설 관련 안전사고가 무리한 공사비 절감과 턱없는 공사기간 단축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예산을 아낀다며 공사비를 턱없이 깎는가 하면 빠른 공기만을 능사로 삼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안전한 공사문화를 이끌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안전 측면에서 지하철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외국과 달리우리나라는 공사비와 시간을 턱없이 줄이면서 외국 못지 않는 규모와 수준의결과를 요구, 안전이 소홀해진다.대구 지하철만 하더라도 충분한 예산과 시간을 줬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고 생각한다. ◆기술이나 경영상의 문제도 크지 않나. 역시 ‘싼값에 빨리’ 풍토가 문제다.당산철교는 고작 13년사용하고 철거했다.당시 권력자들이 ‘값싸고 빠른것’을 요구한 결과다.이윤을 남겨야 하는 경영자들은 예산에 맞춰 공사를한다.공사비를 깎으면 안전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제도적인 문제는. 제도보다는 관행,관습이 더 문제다.관급공사의 경우 공무원들이 군림하며 돈을 요구해온 것이 과거의 관행이다.기술자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는커녕 뭐든 명령만 하는 식이었다.이러다보니 기술자들도 관행에익숙해지고 부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공법상의 문제는. 서울 지하철의 경우 대개 공사가 쉽고 비용이 싼 오픈­컷(open­cut)공법을 택하고 있다.이 공법은 지층에서 파내려가 터널을 축조하기 때문에 통행 불편 등 민폐는 물론 갖가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다.외국에서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하다가는 큰일난다. ◆도급제도는 어떤가. 현행 최저가낙찰제가 바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다.이 제도에는 담합이,담합에는 불가피하게 부실이 따른다.업자들의 무리한 수주경쟁이 상식을 파괴하는 공사관행을 낳고 있다. ◆바람직한 안전대책은. 문제는 기술인들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건설환경을조성하는 것이다.그런 다음에 발생한 부실이나 안전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모두 승복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하도급 비리가 不實공사 주범 잊을 만하면 다시 터져나오는 지하철공사장의 대형 사고 뒤에는 하도급이라는 원천적인 비리구조가 도사리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를 따내 다시 하도급을 주는 비정상적인 관행이 부실공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공사 건설현장의 경우에도 하도급 비리는 예외가 아니다. 하도급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덤핑입찰이다.하도급을 취급하는 전문건설업체가 2만5,000여개나 되는 등 난립한 데다가 최근 관공서 발주 공사가 줄어들어 업체간의 과당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덤핑입찰은 당연히낮은 하도급률을 부르고 낮은 하도급률은 곧바로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가의 70%로 낙찰받아 다시 하도급률 50%로 하도급을 주게되면 실제 공사가는 35%밖에 되지 않는다. 100억원을 들여 공사를 해야 하는데 35억원밖에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하도급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원도급자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다.원도급자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은 뒤 자신은 어음을 발행,막대한 금융이익을 챙긴다. 또 공사대금을 물건으로 결제하는 대물변제도 성행하고 있다.어음의 경우 IMF체제 이후 최장 8개월짜리도 생겨났다.하도급업자는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로 올 연말 완공예정인 서울지하철 6호선 6-3공구의 원도급자인 삼성물산은 지반공사 비용으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17억원을 받아 하도급업체인 중앙지하개발(주)에는 원도급액의 46.8%에 불과한 7억9,800만원에 공사를 맡겼다.실제 시공자가 책정된 공사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공사를 한 것이다. 공사현장 관리체계도 문제다.사고가 난 대구의 경우 현장소장은 A업체,공사과장은 B업체,시험실장은 C업체,공무과장은 D업체 하는 식이었다.더구나 2호선 15개 공구 중 1∼4공구,11∼12공구는 한 업체가 시공과 설계를 같이 맡고있다. 설계와 시공을 같이 맡을 경우 공사과정에서 설계상 문제점이 드러날경우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서구(李西求)대한전문건설협회 산업지원팀장은 “부실시공을 막고 전문건설업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없앴던 하도급 저가심사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건설업계의 경제정의를 실현하려면 무엇보다도 하도급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병·의원 정부융자금 편법 운용

    병·의원 및 제약업체들이 의료시설 건립 및 의료장비 구입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융자금을 지원받은 뒤 이를 운전자금 등으로 편법 전용해 온 것으로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9개 시·도 191개 병·의원 및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정부 융자금 집행실태감사를 벌여 23개 병·의원 및 제약업체들이 총 104억6,000여만원의 융자금중 35억7,000여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적발,대출금 회수 등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감사결과 서울의 한 제약회사는 지난 97년 말 백신연구소 신축공사계약서를 제출해 시설자금 7억1,500만원을 대출받은 뒤 공사계약을 취소,이를 전액 회사 운전자금으로 사용한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군산의 한 병원도 1억5,0000만원에 구입한 중고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를 6억6,000만원에 구입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해 융자받은 5억원을 인테리어 공사비 등으로 전용했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들 병·의원 및제약업체들이 부당하게 사용한 융자금을 전액 회수조치하도록 보건복지부에요구했다. 구본영기자 kby7@
  •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 문제점

    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는 건설현장의 잦은 설계변경과 설계도를 무시하는 시공,관리·감독 소홀 등 우리 건설현장의 총체적인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우선 지하철 건설 등 대형공사의 설계변경은 당초 설계과정에서 지반조사등에 대해 철저한 사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다.설계변경을 통해공사비를 늘리려는 건설업체의 로비도 잦은 설계변경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2호선은 지난 98년부터 19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공사비는 1,500억원이나 늘어났다. 물론 시공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변경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설계과정에서 지반조사 등 보다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공과정에서 설계도면을 무시하는 제멋대로식 현장시공도 큰 문제이다. 사고가 난 2-8공구는 당초 흙벽 사이에 버팀쇠를 설치하는 공법을 채택하도록 설계됐으나 시공과정에서 땅속에 철심을 묻는 어스앵커 공법으로 바뀐 것이 붕괴원인의 하나로 지적된다.또 지난해 대구시가 지하철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15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만 빼고 11개 공구에서 설계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원도급업자가 공사를 따내 하도급 업체에 맡길때 하도급대금이 지나치게 낮은 것도 부실시공을 부르는 요인이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원도급 가격에 대한 하도급 가격 비율이 평균 76%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도급 계약액이 원도급 계약액의 85%이상은 되어야 공사수행에 지장이 없다는게 전문건설업체의 평가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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