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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주택가의 주차난

    대구시가 주택가의 주차난을 덜어 주기 위해 주택에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 2월14일부터 ‘담 허물기’운동과연계해 ‘내집 주차장 갖기’운동을 추진한 결과,현재까지 8개 구·군에서 80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33건의 공사가완료됐다. 이는 구·군별 평균 신청 건수가 10건에 머물고,시 전체로도 월 평균 27건에 불과한 실적이다.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은 시민이 자신의 집에 주차장을설치할 경우 공사비의 80% 범위 안에서 최고 150만원까지지원하고,담 허물기와 병행할 경우 35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지원 기준은 도로와 직각으로 주차장을 만들면 100만원,평행일 경우 110만원,대문을 철거하면 120만원,기계식으로 설치하거나 이웃간 경계 담장을 철거하고 설치하면 150만원이다. 이와 함께 담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들 경우에는담허물기 보조금 300만원과 주차장 설치비 50만원 등 3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대 이상의 주차장을 설치하면 대당 50만원이 추가된다. 그러나홍보가 부족한 데다 마당이 좁을 경우 담을 허물고 주차장을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방범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신청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로 변 불법 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홍보를 강화해 주택에 주차장을 설치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시민이 만든 ‘역사박물관’ 문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시민의 힘으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신문로변 경희궁터 2만 9786평 가운데 유적이발굴되지 않은 6900평 부지에 서울역사박물관을 건립,21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곳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문화·생활상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역사박물관이다.지난 85년 641억원의 공사비로 착공된 이 박물관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연면적 6100평)로 17년만에 완공됐다. 특히 전체 유물 2만 160점 가운데 절반 가량인 9804점(102명 기증)이 시민들로부터 기증됐고 개관준비위원회도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되는 등 ‘시민들이 만든 박물관’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 곳은 기존의 방 중심의 폐쇄적 체계가 아니라 마당(Zone) 중심의 역동적이며 개방적인 체계로 구성됐다.36대의멀티미디어 검색기를 통해 전시내용을 종합정리하고 자료를 검색하는 한편 각종 유물을 직접 조작하거나(체험공간코너) 만져보는(터치 뮤지엄 코너) 등 체험 중심으로 꾸며진 것이 돋보인다. 3층 상설전시실은 기존 박물관의 시대별 전시에서 벗어나 ‘조선의 수도,서울’‘서울사람의 생활’‘서울의 문화’‘도시 서울의 발달’ 등을 주제로 한 4개 구역(Zone)으로 나뉘어 영상 및 정보검색,3차원 컴퓨터그래픽 등의 전시연출기법이 도입됐다. 1층 기획전시실은 2개의 공간에서 각각 기획전시를 하게되며 개관기념으로는 조선시대 여인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조선여인,그 삶과 문화’와 1950년 이후 서울의 변화를 영상과 모형으로 보여주는 ‘서울 2002,도시비전과 실천’ 등 2개 특별전이 열린다. 대표적 소장품으로는 보물 제974호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과 제975호인 삼십분공덕소경(三十分功德疏經) 등 보물 4점과 시유형문화재 제152호인 흥선대원군 이하응 묵란도(興宣大院君李昰應墨蘭圖)를 비롯한 시유형 문화재 7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평일은 오후 6시,토·공휴일은오후 7시까지이다.관람료는 7월31일까지는 무료이며 그 이후에는 어른 700원(단체 550원),청소년 300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美애리조나에 첫 한국민속촌, 450만달러 들여 2007년 완공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 세도나에 해외 최초의 한국민속촌이 세워진다. 세도나 한인회와 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는 4일(현지시간) 세도나 마고가든에서 성정경 로스앤젤레스총영사, 민병용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이승헌 한국민속촌 건립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촌 기공식을 가졌다. 전승배 한인회장은 “”한국 이외의 지역에 한국민속촌이 건립되기는 처음””이라며 “”지난 3월 결성된 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의 전국 12대 사업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한국민속촌은 총 450만달러가 투입되며 1단계로 오는 11월까지 한국의 전통문화를 교육하는 300명 수용 규모(2270평)의 한국문화기념관(공사비 150만달러)이 건립된다.
  • 2년째 민자유치 해결안돼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는일산신도시와 김포시를 잇는 일산대교 건설사업이 경기도에 의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3일 민자유치시설사업인 일산대교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이 오는 6월말까지 유치되지 않을 경우 이 교량을 전액 도비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이같이 방침을 바꾼 이유는 오는 2003년 자유로변에 고양 국제전시장,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경우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위해 올해 49억원의 예산을 확보,현재 진행중인 ㈜대림 등 6개사 컨소시엄과 민자유치 관련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7월부터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2003년부터 연차적으로 150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2006년말까지 일산대교를 완공,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경기도 출자 공기업인 경기지방공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당초 1312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자유로 이산포 인터체인지와 김포시를 잇는 길이 1.8㎞(왕복 4차로)의 일산대교를 99년말 착공, 2005년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자의향을 밝힌 컨소시엄측이 교량통행료만으로는 적자가 예상된다며 100여억원의 공사비 지원을 도에 요청하고 있는 반면 도는 “순수 민자유치사업에 사업비를지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2년이 넘도록 사업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부동산 파일

    ■대우건설과 상지개발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방배동에 고급 빌라 ‘대우 멤버스카운티’36가구를 분양한다.46평형12가구,50평형 8가구,57평형 16가구다.평당 분양가는 860만∼1000만원.에어컨,진공청소기,빌트인냉장고,식기세척기,정수기 등을 무료 제공한다.주변이 빌라 밀집지역이다.남서향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침실을 넓게 설계한 것이 특징.지하철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6분 거리.2003년 9월 입주예정이다.(02)5999-312 ■쌍용건설이 총 공사비 3400억 규모의 부산 사직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기존 13평형 2270가구를 헐고 24평형 518가구, 32평형 1464가구,42평형 486가구,49평형336가구,55평형 143가구 등 모두 2947가구를 다시 짓는다.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677가구를 내년 11월 일반분양한다.가구당 무이자 이주비로 3500만원을 지원한다.
  • “리모델링건물 재산세 높여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리모델링 건축물과 전력구,통신구에도 지방세를 부과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북 고창군 선운사 산새도호텔에서 열린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지방세 업무 연찬회에서 연구과제로 발표됐다. 박미남(전주시 덕진구청 세무과)씨는 ‘리모델링 건축물의 지방세원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개축과 대수선 등 리모델링으로 건축물의 재산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나 재산세 과세표준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리모델링으로 가치가 높아진 건축물에 재산세를 부과하지않는 것은 재산가치에 따라 담세력을 인정하는 재산세 부과제도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8층짜리 근린생활시설에 23억원을 들여 대수선을했을 경우 늘어난 재산가치에 대해 과세표준액 가산율을 적용하면 세수 확충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의 경우 개축과 대수선 건축물 면적이 99년 1620㎡,2000년 5500㎡,2001년 2만 1417㎡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그 결과 리모델링이 과세대상이 될 경우 지방세 확충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만춘(완주군 세정과)씨는 ‘전력구 등에 대한 지방세 과세 확대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지하 매설물인 송유관이나 송수관 등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과세하면서도 전력구와 통신구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것은 과세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력구와 통신구에 대한 취득세는 시공 공사비,재산세는발전량과 통신량에 과세하고 재산세는 시설물의 종류,내구연수,감가율을 감안해 시가표준액을 정하면 된다는 것. 전북도의 경우 전력구 154㎸ 2880m,22㎸ 1969m 등 모두 4819m가 설치돼 있어 m당 평균 공사비 1574만원을 과세표준으로 잡을 경우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를 연간 18억 5100만원이나 거둬 들일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이같은 과세연구 결과에 대해 중앙부처에 관련세법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일본 시장서 배운다] (2)다른점과 같은점

    [후쿠오카 김성곤 특파원]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일본의 주거형태나 시스템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데 많이 놀란다.아파트 외양도 비슷하고 구조도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모델하우스 역시 마찬가지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많다.특히 주택분양 시장이 그렇다. [분양방식] 일본도 선분양을 하고 있다.계약금은 전체의 10∼30%이며 중도금,잔금을 낸다. 선분양제인 만큼 모델하우스를 통해 판촉을 한다.그러나모델하우스 운영방식은 다르다.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이 이뤄져 모델하우스에는 한국처럼 사람이 많지 않다.젊은 도우미는 2∼3명에 불과하고 대신 경험 많은 40세 안팎의 여성상담사를 많이 둔다.이들은 책상에 컴퓨터를 비치해 놓고아파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수요자의 급여에 따른 대출상품 소개 등 재테크 상담까지 해준다. 후쿠오카의 초고층 아파트 모모치 타워 역시 마찬가지였다.간소한 형태의 모델하우스에는 상담사들이 책상마다 앉아서 상담을 해준다. 업체들은 모델하우스에서 상세한 설계도면이 포함된 두꺼운 책자를 제공한다.화려한 조감도와 함께 평면도를 제공하는 우리와 다르다. 내부사양은 우리가 옵션품목을 패키지화해 수요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품목 하나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분양방식도 우리는 평형별로 무더기 청약을 받지만 일본은 타입이 30∼40개에 달해 호(戶)별로 청약자를 모집한다.모델하우스의 호별 배치도에는 분양된 가구는 노란꽃으로 장식하고 1가구에 경합자가 3명이면 빨간 꽃을 3개 꽂는다.이후에 3명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일본 분양방식의 또다른 특징은 개발회사와 시공회사,분양회사가 철저히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모델하우스 운영비 등 제반비용은 분양대행사가 부담한다.상담사는 이 대행사 소속이며 대행수수료는 분양가의 5%선이다. 신규분양시 대출은 총분양금액의 90%까지 가능하다.2∼3%의 초저금리이며 기간도 10∼30년이나 된다. [평면] 일본은 복도식 구조가 많다.초고층 빌딩은 우리처럼 계단식이다.우리는 30평형이 넘으면 거실과 방2개를 남향에 배치하는 방 3개의 구조를 채택하지만 일본은 거실과 주방을 주로 남향에 둔다.우리는 화장실내 용변실과 욕실이같이 있지만 일본은 용변실과 욕실을 분리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가격은?] 일본의 분양가는 우리의 평형기준과 달리 전용면적 기준으로 평당 2000만원 안팎이다. 물론 초고층아파트는 이 보다 훨씬 비싸다.지방도시인 후쿠오카의 모모치 타워는 27층으로 우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비슷하다.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63만∼594만엔.18평짜리의 분양가는 6500만엔이다.우리돈으로 계산하면 18평짜리 아파트 한채가 6억 5000만원쯤 하는 셈이다. 공사비는 아파트가 평당 400만∼500만원대인 반면 빌라형단독은 500만∼600만원대이다. 일본 도시정비공단 요코보리 하지메 연구역은 “일본은 한국과 달리 주택이 거주개념으로 정착된데다가 땅값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며 “일본에 임대주택이 많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sunggone@
  • 해양부 송만순 항만건설과장 2년째 거액 성과금

    해양수산부의 기술직 공무원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한 공로로 2년째 거액의 성과금을 받아 화제다. 해양부 송만순(宋萬淳·53) 항만건설과장은 지난달 말 올해 예산절감 성과금으로 700만원을 받았다.지난해 울산항준설공사를 맡으면서 새 공법을 도입,160여억원의 예산을절약한 공로다. 준설공사때 생기는 토사를 토운선(土運船)에 옮겨 먼바다에 버리는 기존의 공법은 비용부담 외에 환경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대형 파이프로 토사를 한꺼번에 빨아들인 뒤 자체적으로 저장·운반할 수 있는 신공법(Hopper공법)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이 공법을 도입했다.320억원 가량 들 것으로 추산됐던 공사비는 절반으로 줄었다. 2000년 부산항건설사무소 근무때는 항만공사 때문에 피해를 본 어민들을 위해 정부가 떠안은 5∼10t 크기의 어선 158척에 대한 처리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정부재산으로 귀속된 어선은 2차례 매각공고를 낸 뒤에도 매각되지 않으면 폐기해야 한다는 현행규칙이 예산의 이중낭비를 초래해재입찰때 매각가를하향조정하는 법원의 경매방식을 도입했다.어선 45척을 매각해 2억 1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이 공로로 성과급 1000만원을 받았다. 송 과장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건설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항만공사 현장에서 잔뼈가굵었다.송 과장은 “공무원으로서 예산을 아끼는 건 당연한데 연거푸 성과금 지급대상자로 선정돼 기쁨보다는 행여 주위의 눈총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겸손해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현주소

    ‘사라진 하천’ 청계천의 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지난 60년대에 개발 바람을 타고 복개공사가 이뤄지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세워지면서 청계천은 서울 도심에서 모습을 감췄다.이후 이곳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상권이형성되고 자동차 통행량도 하루 20만대를 넘어 서울의 상업·교통의 요충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도심 속의 흉물로 변한 청계고가도로를 해체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리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40여년 동안 이름만 남고 실제로는 사라진‘청계천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국내 최대 상권지역 ‘청계천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이 곳의위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그래서 ‘만물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곳,크고 작은 점포 10만여개가 밀집해 있으며,하루 수천억원대의 각종 상품들이 팔려나가는 곳,그런곳이 청계천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청계천 상권은 종로구의 종로1∼6가동 일대와 중구 명동,을지로 3∼5가동 일대를 말한다.흔히 말하는 청계1∼9가가 바로 이곳이다. 면적은 종로구 0.23㎢,중구 0.38㎢ 등 모두 0.61㎢에 불과하며 상주인구도 3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 소규모 제조업,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섬유 및 의류·전자제품·문구·공구·지물·인쇄·신발 등 10여개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실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제외한 재래시장만도 동대문·평화·광희·흥인·광장시장 등 13개소에 이른다.최근 종로전자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세운상가’에는 무려 800여개의 매장이 운집해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국내 최대전자유통시장으로 군림했다.여기에 각종 값비싼 밀수품과복제품들이 거래되는 난전인 도깨비시장까지 가세해 ‘청계천’이라는 블록화된 거대 상권을 이루고 있다. 상가 등에 입주한 점포 수는 대략 10만∼10만 7000여개에 종사자도 70만명에 이른다.이 지역 상권의 전체 매출규모는 점포 수를 근거로 어림하면 하루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 좋은 곳에 10평 안팎의 점포용 사무실의 경우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한다.또 대부분 임대료가 싼 외곽지역에 별도의 창고나 공장을 갖고 있다.상가 주인들 중에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알부자들도 많다. 한때는 전국 거상들의 보급창 역할도 했으나 대형 백화점이 늘어난 70∼80년대 들어 음란·퇴폐용품이 유통되고 영세상품이 범람하면서 ‘2류 상가’로 전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들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청계천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북 도심교통의 요충지 청계천 복원문제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현안이 교통문제다.‘서울의 동맥’인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가 도심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탓이다.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만 3937대의 차량이청계천로를 이용했다.평균 운행시속은 21.5㎞.청계고가도로는 이보다 훨씬 많아 하루 통행량이 12만 1272대나 된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청계고가도로가 도심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청계천로보다 크다.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갖춰 내부순환로 및 동부간선로와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강북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주요 접근로이기 때문이다.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는 복개구간 지하에 가스가 가득 차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지은 지 30∼40년이 지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때는 주한미군이 미군과 군속들에게 청계고가도로 통행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떠돌았다.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후 거론된 문제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지난 94년부터 2단계로 나눠대대적인 고가도로 보수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금싸라기상가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어서 공사비도 많이 들고 인근 상가의 영업위축,교통불편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1단계 구간인 광교∼청계4가로 3㎞ 남짓한 구간을 보수하는데만 468억원이 들어갔고 기간도 5년이나 걸렸다.2단계인 청계4가∼마장동 구간은 과다한 예산부담과상인들의민원 발생 등으로 엄두를 못내오다 최근에야 전면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복개구간의 환경·생태 서울시는 청계천의 수질이 측정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3ppm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폐수 수준이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30∼40ppm보다 휠씬 좋아진 수치다.그러나 이런 수질 측정치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지금이나 90년대나계류수를 취수해 수질을 측정한게 아니고 우기에 하천 곳곳에 고여있는 물을 시료로 측정한 수치이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3.7㎞에 이르는 하천 대부분의 구간이 건천(乾川)으로 변해 부분적으로 실시한 이같은 수질 조사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도 마찬가지다.복개된 이후 30∼40년동안 단 한번도생태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거니와 생태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다.지하 수로는 악취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고,장마철 이외에는 물도 흐르지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다.청계천은 복개된이후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으며 ‘잊혀진 하천’으로 방치되고 있다. 심재억 최용규기자 jeshim@
  • 기수협회 前간부 구속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8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으로 운용해온 34개의 계좌와 관련,이번주 중 아태재단 관계자를 소환해 김성환씨의 계좌에서 아태재단으로 흘러간 자금의 규모와명목 등을 본격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 조사에서는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6억원이 김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직원들의 퇴직금과건물 신축공사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었다. 검찰은 또 이번주 중 김성환씨를 소환해 차명계좌로 돈을운영한 경위와 김홍업씨·아태재단의 자금을 관리해줬는지, 4∼5개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10억원대의 돈을 받은뒤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이날 이용호씨가 리빙TV를 인수한 뒤 마사회와경마중계권 독점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현금1억 3000만원을 받고,주식을 헐값에 매수한 마사회 관련단체인 기수협회 전 사무국장 김영철(金榮哲·4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경마중계권 획득을 위한 리빙TV 로비 의혹은 지난해 대검중수부에 이어 특검팀에서도 수사를 벌였으나 구체적인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2000년 3∼9월 이씨와 당시 리빙TV 부사장 윤모(49·해외도피)씨로부터 “경마실황 중계권을 독점 계약할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받고,주당 9500여원의 리빙TV주식 28만여주를 주당6000여원에 매수토록 계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문화관광부 공무원과 한국마사회 임직원등에게도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용인 ‘샤인힐즈’ 편법분양 물의

    777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착순으로 분양,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물의를 빚고있다. 수지종합건설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고 성호건설이 짓는 경기 용인 보정리 ‘샤인힐즈’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의 까다로운 사업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3만여평에 41개동(각각 19가구)을 각각 동(棟)별로 쪼개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위법은 아니지만 편법을 사용한 것이다.20가구이상일 경우에는 주촉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건축심의 등을 받아야 하지만 20가구 미만으로 쪼개 팔면서 이같은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다만 건축법 적용을 받아 용적률과 건폐율만 지키면 된다. [업체,어떤 이득을 보나] 주촉법의 사업승인 대상이 아니므로 어린이놀이터,노인정 등 공공시설 및 부대시설을 만들지않아도 된다.국토이용계획변경에 따른 도로 등 기반시설 연동제를 피할 수 있다. 건축법에 따른 주택건설은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에 보증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분양보증에서 빠져 시행·시공사가 공사를 마치기 전에 쓰러질 경우 입주 차질에 따른 재산상 손해를 고스란히 청약자들이떠안게 된다. [용인시,편법 알면서도 묵인] 용인시는 수지종합건설이 같은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을 알면서도 건축법에따른 건축허가를 내주었다.주촉법을 적용할 경우 학교,생활편익시설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축법상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편법 분양을 눈감아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건축법으로 허가를 내주는데 아무런 법적인 하자는 없었다.”며 “분양을 어떻게 하든 그것은 사업 시행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말했다. [분양가도 비싸] 32평형 평당분양가는 600만원,45평형은 640만원대.준농림지로 토지매입 비용이 적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평당분양가는 비싼 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곳 땅값은 건물이 있는대지는 100만∼150만원,밭은 60만∼70만원이다.고급 마감재를 썼더라도 평당분양가는 5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축비는 평당 220만원 정도가 평균수준”이라며 “마감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300만원이상은 올라가지 않는게 업계의 통설”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분양업체가 실제 공사비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주자만 불편] 대규모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 학교가 따로 건설되지 않아 인근 아파트 단지내 학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또 상가만 1개동으로 따로 건립될 뿐 다른 생활편익시설이 부족해 입주자들의 생활 불편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주거지로서 갖춰야 할 진입로 등 도로망 역시 부실해이 지역 교통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에 사는 최모씨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것에 솔깃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하지만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분양가가 너무 비싼것 같아 청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부동산/ 분양가 산정 어떻게

    ‘분양가 산정 어떻게 이뤄지나.’ 정부가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부터 분양가 간접규제에 나섬에 따라 주택업체들의 분양가 산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대지비,마감재 사용에 따라 가격차가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이 적정 분양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실제 공사비보다 터무니없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분양가는 크게 대지비,건축비,광고비,금융비용 부담으로나눌 수 있다.이 가운데 대지비와 건축비가 분양가의 80%이상을 차지한다. 대지비는 지역에 따라,구입시기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달라질 수 있다.주택업체들은 이런 점을 악용해 분양가를올리는 데 지렛대로 이용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 강남지역은 아파트 분양가의 60%수준,이외 지역은 40% 내외,수도권은 30% 정도를 대지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건축비도 분양가 인상에 한몫 한다.주택업체들이 너도나도 고급 마감재를 썼다며 건축비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건축비는 자재비보다 인건비 비율이 더 높다.사업장별로 달라질수 있지만 보통 인건비가 60%,자재비가 40% 정도 차지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축비는 평당 220만원 정도가 평균”이라며 “어떤 마감재를 썼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벌어지지만 300만원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게 업계의 통설”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업체들이 빌트인 가전제품으로 내놓는 벽걸이용 TV,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도 전체 분양가에서 차지하는비율은 극히 작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은 이들제품 가격으로 평당분양가에 수십만원을 책정한다. 이밖에 광고비와 금융비용도 감안해야 한다.모델하우스건립비,홍보비,중도금 무이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광고비는 전체 공사비의 5%,금융비용은 7∼9% 정도가 들어간다. 한편 서울시는 평당 건축비가 3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분양가를 과다 책정한 것으로 보고 이를 규제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아파트 방음 기준 마련해야

    아파트의 층간 소음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시공회사에 있다는 중앙환경분쟁 조정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왔다.아파트소음 문제는 여간 심각하지 않다.부실 공사로 생기는 소음탓에 가까워야 할 이웃이 얼굴을 붉히며 말다툼을 하기도 하고,원수처럼 지내기도 한다. 위층의 아이들이 뛰어다니면 말할 것도 없고,걸어만 다녀도 소음이 들리는 부실한 아파트도 적지 않다고 한다.소음을견디다 못해 이사하기도 하고,아이들이 마음놓고 지낼 수 있도록 아예 1층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주로 층간의 소음이문제가 되지만,옆집과의 소음도 무시할 수는 없다.소음으로생기는 이런 것들은 다 부실공사 탓이다.주택건설관련 규정에 소음에 관한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다.여기에는 소음과관련해 ‘각 층간의 바닥 충격음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구조로 한다.’고 선언적으로만 돼 있다. 소음 문제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건설업체들은 앞으로 방음시설을 갖추는 등 아파트를 제대로 지어야 할 것이다.공사비를 아끼려고 적당하게 날림,부실공사를 할 경우배상을 하다보면 회사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점을 명심해야 한다.정부는 하루빨리 구체적으로 소음관련규정을 마련해야 한다.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않을 정도는 돼야 한다. 아파트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인력과장비의 한계는 있지만,설계서대로 지어졌는지를 꼼꼼히 따진 뒤 완성검사를 내줘야 한다.설계 및 감리업체들의 책임도무겁다.정부는 적당히 검사한 게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게배상책임 등을 묻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앞으로 소비자들도 방음 공사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감안하되,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품질이 좋지 않은 아파트에는 입주하지 않는 등으로 건설업체들을 압박할 필요도 있을것이다.
  • 엑스포공원 아파트건설 논란

    지난 93년 대전엑스포가 열렸던 엑스포과학공원 국제전시구역에 초대형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계획 심의에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전시구역에 1100여가구의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변경을 결정했다. 아파트 층수 제한을 없앴고,용도도 주상복합건물에서 공동주택을 분리하는 등 아파트개발 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이 부지는 93년 토지공사가 대전엑스포 단지를 개발하고공사비 대신 대물로 변제받은 8만 2000평으로 대부분 컨벤션센터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컨벤션센터 개발 예정부지는 2만 6565평으로 줄고,나머지는 학교 및 아파트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 결정으로 초고층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엑스포과학공원과 뒤쪽의 우성이 산을 가려 조망권을 침해하고 청소년 교육의 장인 과학공원 조성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토지공사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등 도시기반시설 공사를 마친 뒤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은 엑스포과학공원 옆에 있고 앞에 갑천,뒤에는 우성이 산이 있는 전형적 정남향의 배산임수 지세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동주택을 컨벤션센터와 비슷한 시기에 건설하도록 토지공사에 요청하겠다.”며 “과다한 아파트 개발을 막기 위해 용적률을 250%로 낮추고 도시미관을위해 타원형으로 건설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용인시,전철 분당선 지하화 비용 1000억부담 고민

    경기도 용인시(시장 芮剛煥)가 지하철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죽전) 지하화를 위해 100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작 철도청이 이를 이행하라고 요구하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24일 용인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철도청은 최근 오리∼죽전 구간 1.8㎞의 지하화에 대한 조건으로 사업비 1000억원 지원과 2∼3년 공기 연장에 따른 민원해결,죽전사거리 고가도로 철거 등을 시에 제시했다. 시는 이에 대해 철도청이 지하화에 따른 추가 공사비 1635억원과 이 가운데 시 부담액 등 구체적인 분담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지하화 노선 등 대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하화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 세부안이 나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며 “철도청측이 지하화가 어렵다는 전제 하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장이 지난해 말 주민들에게 지하화를위한 비용분담을 약속해놓고 이제와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김모(49·수지읍 성복리)씨는 “철도청이 분담액을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이 섣불리 막대한공사비 부담을 자청하고 나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의회나 주민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일을 처리한 것이 결국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게 됐다.”고 말했다.죽전 주민들은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수원역 18.2㎞) 가운데오리∼죽전 구간만이 유일하게 지상화로 계획돼 주변에 밀집한 고층아파트가 소음공해에 시달릴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줄곧 지하화를 요구해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최원석씨 경영일선 복귀

    최원석(崔元錫·59) 동아건설 전 회장이 4년만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19일 동아건설 소액주주(대표 崔俊英)들은 임시주총을 열어 최원석 전 회장과 이창복(李彰馥)전 사장,이용업(李鎔業)삼용종건 전 대표이사,박광빈(朴光彬)변호사 등 4명을 이사로 선임했으며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최 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 파산절차가 진행중인 동아건설은 강제화의를 추진하면서경영정상화를 위해 리비아 대수로공사,중국 남수북조공사등을 따내기 위해 적극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동아건설이 회생하기까지는 앞길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다.우선 파산 절차를 폐지하고 강제화의를 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동의와 법원의 최종 승인이 나야한다.그러나 채권단과 법원에서 순순히 응해줄 지 미지수다.채권단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아무것도 제시된 것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최회장이 동아건설의 회생 방안을 가져온다면 검토는 할 수 있지만 신규지원이나 공사 보증과 관련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말했다. 또 동아건설은 법원이 임명한 파산관재인이 경영을 하고있어 최 회장이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는 데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파산관재인 권광중 변호사도최근 “파산회사 이사회는 주식회사의 집행기관으로서 경영권이 없다.”면서 “최 전회장이 이사로 선임됐어도 이는 경영복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회장과 일문 일답. ●복귀 소감은= 한달전쯤 이사 선임을 제의받고 고심했다.믿어줘서 고맙고 채권단에도 수긍할 수 있는 실행가능한회생방안을 마련,제시하겠다.동아 브랜드가 해외에서 여전하다.구체적인 회생방안이나 스케줄을 만들어 채권단에 제시하겠다. ●정부나 채권단과 접촉한 적 있나= 없다.새 임원진이 제시하는 안과 채권단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모두에게 좋으면 된다.채권단과 깊이 상의할 계획이다.파산관재인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중국 남수북조사업 수주는= 파산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지난 연말 중국을 방문한 것은 동아 회생에 필요한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해 나름대로 행동을 취해본 것이다. ●김포매립지 매각은 어떻게 생각하나= 시가가 1조 2000억원이었는데 반값으로 판 것은 억울하다.김포 땅만 제대로갖고 있어도 회사가 파산까지 가진 않았을 것이라는게 주주들의 생각이다. ●중국 남수북조사업은 어떤 공사인가= (이창복 사장)양쯔강의 물을 중국 북부지역으로 끌어올리는 공사다.동·서·중선 등 3개 노선으로 총공사비 640억달러 규모다.동아건설이 관심을 갖는 곳은 1200㎞ 길이의 중선으로 총공사비170억달러(22조원)에 순수공사비는 130억달러 가량이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
  • 인천공항 제2연륙교 건설 난항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가 주교각간 폭을 둘러싼 사업자와 부처간 논란으로 착공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외자 사업자로 나선 캐나다 아그라사가 지난 99년 건교부,인천시와 각각 투자의향서(LO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이 사업은 교량 주교각 2개간의 폭을 놓고 논란을 빚게 됐다. 해양수산부,인천도선사협회 등은 교량 건설 이후 선박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각간 폭이 1000m는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아멕사측의 방안이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와 강한 조류가 흐르는 교량 주변 해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교각간 폭이 1000m 이하일 경우 선박의 교각 충돌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멕사는 교각간 폭을 675m 이상으로 설정할경우 공법의 변경이 불가피,당초 공사비(1조 400억원)에 3000억원 이상을 추가투입해야 한다며 이 경우 사업성 전반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당초 2001년예정이었던 착공이 계속 늦춰지자 정확한 시뮬레이션 평가를 실시,적정한 교각간 폭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얻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반포 서래골공원 개장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건너편에 도심속의 새명소인 ‘서래골공원’이 19일 준공돼 일반에게 개방된다. 민자 20억원으로 조성된 서래골공원은 6625㎡의 터에 분수대,말(馬)조형물,산책로,꽃길 등이 어루러진 도심공원. 특히 숲으로 된 서래동산과 여가선용이 가능한 체력마당,만남의 장소,연령대별 편익·휴양시설이 주·야간 개방된다. 이 공원은 토지주인 ㈜서울팔레스호텔과 ㈜신동진이 개발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공원 부지와 공사비 전체를 부담,조성한 뒤 서초구에 기부채납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역시 부동산이 최고?

    “역시 부동산이 최고” 300여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으로 짓고 있는 경기도성남시 분당신시가지의 이매역사가 사실상 공짜로 시공되게 됐다.한국토지공사가 공사비용 분담 몫으로 성남시에제공한 부지의 땅값이 뛰었기 때문이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이매역사 착공 전인 지난 99년 1월 역사 조성비용 483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현금 18억원을 제공했다. 토공은 나머지 182억원에 대해서는 분당구청사 부지와 백궁·정자지구내 일부 토지 등 4필지를 줬고 시가 이듬해 2월 명의이전했다. 이들 토지는 4년 동안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현재 감정가로도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는 토공 부담분을 제외한 283억원을 시 예산에서 떼내 지출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제공받은 땅을 매각해 이매역사 공사비용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전철 분당선 야탑역과 서현역 사이에 조성되는 이매역사는 지난 2000년 5월 착공돼 2004년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300억원에 달하는 비용 마련이큰 부담이 됐으나 땅값 상승으로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양심의 호루라기’ 돋보여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부패·부정추방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4개월째 접어들면서 공익제보 1호가 부패방지위원회에 접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청 공무원이 종합운동장 건설과 관련,38억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며 97년 당시의 시장과 부시장 등을 고발하는 한편 낭비된 예산의 환수를 요청하는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다.대한매일은 이 내용을 4월 10일자1면과 6면에 크게 실었다.내용이 아주 구체적이다.특히 다른 도시의 종합운동장 설계용역 현황을 비교한 표를 보면안산시의 경우 총공사비는 다른 곳에 비해 가장 적으면서설계비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제보의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과연 안산시에서만 있었겠느냐는 생각이든다.지자체가 벌이는 건축 등 각종 사업이 방만하게 이뤄진 사례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참여연대 측이 “부방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본 뒤 다른 공익제보들도추가로 접수시킬 계획”이라고 하니 제2,제3의 부패고발이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심의 호루라기'를 더 이상 불 일이 없을 때까지 이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기 바란다. 지난주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기사를 신문마다 크게다뤘다.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도 막이 열리면서 이를 둘러싼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특히 ‘노풍(盧風)'과 관련된 보도가 신문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면서 온라인 매체에서 보이던 ‘조중동(조선·중앙·동아)'과 ‘한경대(한겨레·경향·대한매일)'구분이 오프라인 신문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중앙일보 4월12일자 6면).마치 편가르기 같기도 하지만,사실 일부 신문의 일방적인 퍼붓기식 보도 양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또한 그 구분이 공교롭게도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때의 양상과 비슷해서 연장전이라도보는 듯하다. 대한매일의 경선관련 보도는 형평성을 기하려고 애쓰는 노력이 두드러진다.다만 ‘있는 현상'의 중계식보도에 그치지 말고 후보들로 하여금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도록 유도하여 대통령 후보 경선이 정책대결로 전개될 수있게 했으면 좋겠다. ‘은행 주5일 근무 파장'을 다룬 4월11일자 3면 해설기사는제목 위의 컷이 매우 뛰어났다.달력 위쪽의 요일 표시중 토·일 글자에 빨간 표시를 하여 주5일 근무제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사소한 것 같아도 이런 도안이 독자들을 즐겁게한다. 매일 2면에 실리는 ‘대한매일 만평'도 넘치는 위트로 신문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4월9일자의 ‘헛다리 짚은 거 아냐?' 같은 건 참 멋진 풍자다.그러나 바로 전날(8일)의 만평 ‘이렇게 나올라…'에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지도에서 포항시의 위치가 엉뚱하게 그려져 있었고,한반도 중간을가르는 선에 38도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38도선 대신 DMZ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4월15일자 20면(스포츠)은 무척 화려하다.타이거 우즈가클로즈업된 사진을 깔고 미국 프로골프 마스터스 기사를 실었다.미국골프기사가 이처럼 대형화되는 바람에 다른 기사들의 희생이 컸다.특히 프로야구는 4곳 경기중 2곳 기사만들어갔고,13일(토) 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대한매일만보는 프로야구팬은 이날 경기의 결과가 몹시 궁금했을 것이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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