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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업 일자리 11만개 창출”산자부, 中企 1만곳 창업유도

    정부는 올해 중소 제조업체 1만개의 창업도 유도하기로 했다.성장동력산업과 관련,103개 기술과제를 개발하기 위해 1851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범 정부 차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35만개 일자리 창출대책의 일환으로 연내 서비스업과 관련된 일자리 11만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올해 e-비즈니스,유통서비스 등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구체적으로는 ▲할인점 확대 및 가맹점 창업 6만 2000개 ▲전자상거래 관련 고용확대 2만 9000개 ▲비즈니스 서비스업 창업 2만 6000개 ▲공기업 고용확대 2500개 ▲디자이너 고용지원 2000개 등 모두 11만개(중복 일자리 제외)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1만개의 중소 제조업체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창업지원법을 개정,창업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퇴직한 공무원 100명을 채용,‘공장설립지원단’을 만들어 공장설립에 관련된 민원 절차를 일괄 대행토록 했다.대일(對日)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는 부품소재 분야의 육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수급기업 투자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부산,대구,광주,경남 등 4곳에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전략산업 클러스터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올해부터 신축되는 공공기관 건물(학교 제외·바닥면적 3000㎡이상)의 경우 공사비의 5% 이상을 부담금 형태로 내도록 해 태양광 또는 지역 발전시설의 설치 등에 쓰게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에너지법을 개정키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난지 골프장 사용료 1만5000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골프장 사용료가 한 라운드에 1만 5000원으로 확정될 전망이다.서울시가 직영체제를 추진하는 데다 시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을 예정이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요금 현실화 요구를 철회할 움직임을 보여 그동안의 마찰도 해소될 것 같다. 서울시는 난지골프장의 사용료 등을 규정하는 ‘서울시립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에서는 골프장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체육진흥공단이 위탁 운영토록 하되,시설 사용료를 골프장의 경우 1라운드당 1만 5000원으로 했다. 개정안이 시 조례규칙심의회와 3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원안대로 공포되면 요금변경은 같은 절차를 거쳐 조례를 개정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체육진흥공단이 시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아니면 시 직영체제가 굳어져 사용료는 1만 5000원으로 결정될 게 확실하다. 조례 개정안은 또 난지도 골프연습장의 경우 사용료를 1시간당 1만 2000원으로 책정했다. 시 관계자는 “체육진흥공단이 조만간제출할 골프장 운영계획서에 사용료를 1만 5000원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개장 예정인 골프장은 10만 3000평 규모인 월드컵공원내 제1매립지 가운데 5만 8000여평 부지에 9홀짜리 퍼블릭 규모다. 사용료와 관련,최근 공단이 “1인당 1만 5000원의 이용료로는 공사비 이자 상환도 어렵다.”며 3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반면 시는 “많은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게 하려는 취지에 맞게 당초 협약에 규정한 1만 5000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
  • ‘환경보전 - 개발론’ 또 격돌 예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공사를 둘러싸고 ‘환경보전-개발론’간 한바탕 격돌이 또다시 예고되고 있다.3호선 수서역∼8호선 가락시장역∼5호선 오금역을 잇는 이 공사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서 ‘공사계획 보완’ 조치를 받으면서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서울의 유일한 자연하천인 탄천을 가로질러 생태계 교란 등 환경훼손이 크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서울시측은 그러나 현재로선 시공상의 기술적 문제와 경제성 등을 들어 원 계획대로의 시공을 주장,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400억 들여 3월 착공 예정 환경부는 26일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건설교통부를 통해 제출한 ‘3호선 연장공사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결과,탄천의 환경보전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사방법의 변경을 권고하는 등 보완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관련 법령은 사업승인 주체인 건교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환경부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경우 공사를 시작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고지원 등으로 총 사업비 4400여억원을 투입,오는 3월 착공 예정인 이 공사의 시행 여부가 초기 단계부터 불투명한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시공계획대로라면 한강 지류 가운데 유일하게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는 탄천의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다.”면서 “수서역∼가락시장역을 잇기 위해 탄천 중심까지 굴착공사를 한 뒤 하천 위를 덮는 이른바 ‘개착식’ 시공 대신 애초부터 지하터널을 뚫는 ‘터널식’이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측은 이럴 경우 공사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데다 인근 수서차량기지를 옮긴 뒤 시공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경제적 문제 등을 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환경부의 보완통보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나 여러 여건상 원 계획대로의 시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반발 탄천은 오랜 기간의 미개발로 인해 우거진 갈대숲과 다양한 생물종,특히 보호종인 참매와 말똥가리 등 5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등 도심 속의 철새 도래지다.전국적으로 22개인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02년 서울시에 의해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서울시측의 이같은 시공계획을 ‘자가당착’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특히 3호선 연장공사가 지난 97년 처음 추진돼 서울시가 7년 전에 실시한 주민설명회 등을 근거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선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서울환경연합 이철재 간사는 “탄천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실시한 주민의견수렴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다시 해야 할 것”이라면서 “공사로 인해 지하수가 유출될 수밖에 없는데,그럴 경우 탄천의 수위가 크게 낮아져 생태계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盧캠프 한화돈 10억 수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을 소환,지난 대선 때 한화그룹으로부터 1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02년 12월16일 제주도 선거유세 때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0억원을 받은 뒤 다음날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노무현 캠프측이 대선을 전후해 받은 불법 대선자금과 측근들이 받은 불법 정치자금은 모두 80억원대로 늘어났다.반면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은 현재 527억여원이다.한화건설이 이 전 의원에게 전달한 10억원은 한화건설이 대선 전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공사를 하면서 마련한 비자금인 것으로 드러났다.한화건설은 당시 실제보다 공사비를 부풀려 하청업체에 하도급을 준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검찰은 17일 이상수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이 전 의원에 대한 처벌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검찰은 이 의원이 출두하면 한화자금을 포함,정대철 의원 등이 받은 정치자금 등 최근 드러난 노 캠프측 불법정치자금의 용처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상수 의원을 소환 조사할 때 신병처리를 할지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언급,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검찰은 한화그룹이 한나라당에도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낮은 소리/대구 중앙지하상가 재개발 방식갈등

    대구 도심인 동성로 일대 중앙지하상가는 대구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그러나 중앙지하상가 3지구는 일부 점포가 흉물스럽게 철거된 상태고 드문드문 문을 연 점포에도 손님들의 발길을 찾아보기 어렵다.중앙지하상가 1·2지구는 재개발이 완료됐지만,3지구는 재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상인들과 대구시가 4년째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중앙지하상가의 20년 임대기간이 만료되자 1999년부터 인근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의 중앙청소년공원과 지하주차장 조성계획을 함께 묶어 ‘중앙지하상가 재개발 및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공원조성 민간투자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지구 65개,2지구 201개 지하상가 점포 재개발과 인근 지하주차장,공원조성사업은 이미 완료됐다. 그러나 2002년 12월 임대기간이 만료된 3지구 140개 점포에 대해 재개발에 착수했으나 상인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시는 임대기간이 끝난 3지구 상가 점포에 대해 현재 법원에 명도소송을 진행 중이고 상인들은 계속 반발하고 있다. ●1·2지구 개발완료… 3지구만 난항 대구시는 중앙지하상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적용,서울지역 D실업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상인들은 시가 민간투자법을 적용한 것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민간투자법상 민간에 의한 재개발은 도로법상의 도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중앙지하상가는 도시계획법상의 도로라는 것. 이에 따라 상인들은 “지하상가 재개발은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해 상인들이 조합을 만들어 재개발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민간투자법에 규정하고 있는 도로는 도로의 부속물까지 포함하며 중앙지하상가는 도로의 부속물이어서 민간투자법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민간투자법 적용 첫 단추 잘못 끼워 상인들은 재개발 사업자 선정 당시 총공사비와 공사기간이 확정돼야 실시협약을 맺을 수 있는데도 대구시가 공사금액 확정 없이 계약을 시행,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더구나 사업의 성격이 전혀 다른 인근의 공원 및주차장 조성과 지하상가 개발을 묶어 단일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특히 재개발 사업 후 임대 수입만 190억원이 되고 주차장 수입 등 연간 수십억원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원과 주차장 개발비는 결국 상인들이 부담하게 되고 20∼30년간 운영권을 주는 사업자는 엄청난 특혜를 받게 된다는 주장이다. 시는 이같은 상인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30억원의 공원개발비를 국비나 시비로 전환하고 이 개발비를 상인들의 임대료를 줄이는 데 사용하겠다고 한발짝 물러선 상태다. ●상인들 감사원 앞에서 상경시위 계속 상인들이 지난 2002년 2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고,감사원은 최근 ‘대구시가 조속히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확정된 총사업비에 따라 상가임대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치하라.’는 감사 결과를 통보해왔다. 그러나 상인들은 감사원이 지하상가 재개발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법 적용의 합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며 지난 2일 상경해 감사원 앞에서 삭발 항의시위를 벌였다.상인들은 조만간 대구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시는 2월 말쯤 비우지 않고 있는 점포 88개에 대한 명도소송이 완료되면 가집행에 들어가 3지구 재개발 공사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상인들과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신영섭 3지구 번영회장 신영섭(47) 중앙지하상가 3지구 번영회 회장은 “영세상인들의 생계에는 관심이 없고 재개발업자만 배불리는 대구시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공영개발 및 상인 중심의 개발방식이 영세상인도 살리고 대구시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간의 대립으로 3지구 상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장사가 거의 안된다.대부분 영세상인들인데 그동안 개발업자의 단전·단수 조치와 항의시위 등으로 3지구를 찾는 손님들이 뚝 끊어졌다. 감사원이 지하상가 민간투자사업 대상 여부의 적법성에 대해서는 결과를 밝히지 않는 등 사실상 대구시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실망스럽다.그러나 재개발사업 절차상 하자가 인정된 만큼 시가 사업을 백지화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새로 시행해야한다.앞으로 행정소송과 헌법소원,국회청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여론도 많은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스럽다.총사업비와 개발업자의 공사비 과다책정 등에 대한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대구시에 제안했으나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다. 대화를 하려면 점포 명도소송 판결 후 가집행도 중지해야 한다. ■심성택 대구시 건설행정과장 심성택(55) 대구시 건설행정과장은 “영세상인들의 생업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임대료를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사업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사업의 전면 백지화 및 적법 절차에 따라 새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감사원이 지적한 내용은 시정적 주의를 촉구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 자체를 무효화할 만큼 중대한 하자가 아니다.총사업비 산정과 임대료 조정 등 지적사항은 조속히 이행하겠지만 사업은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 상인들이 대화를 요구하며 점포 명도판결 가집행 중지와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데.-임대기간이 끝나면 점포를 비워주는 게 당연하다.앞으로 총사업비 확정과 임대료 조정 등에 시민단체 참여 등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상인들이 3지구는 1·2지구의 원-웨이(one-way)와는 달리 투-웨이(two-way) 방식 등으로 재개발을 요구하고 있는데. -중앙지하상가는 원래 상가보다 통행이 목적이다.시민들의 통행이 용이한 원-웨이 방식이 적합하다.
  • 대우건설 비자금 300억 파문/특정정당에 90억원 ‘베팅’說

    대우건설 비자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밝혀낸 비자금 규모는 300억원대.대우건설은 워크아웃 기간 중인 99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하청업체의 공사비를 높게 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중 수십억원을 대선자금 등의 정치자금과 공사 수주를 위한 뇌물로 사용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역의원 1명 등 뇌물 정치인 추적 검찰은 남상국 전 사장을 연일 소환,조사한 끝에 대우건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정치인이 열린우리당 정대철(구속) 의원 외에 2∼3명 정도 더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지금까지 나온 ‘비리 정치인’ 명단에 없는 새로운 인물들로 모두 출국금지조치했다.특히 한 명은 대우건설의 공사 수주를 도와주고 억대의 돈을 받아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다.검찰은 대우건설 회생의 계기가 된 강원랜드와 트럼프월드 수주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트럼프월드는 대우건설의 모회사인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인 99년 8월 수주를 따냈으며 이 과정에 구 여권 실세 인사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소문이 났다.강원랜드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2001년 3월 이후 대우건설의 각종 민간 공사 수주량이 급증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도움을 준 정치인에게 리베이트 형식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선자금은 대검으로 이첩 논의 현재까지 드러난 대우건설의 대선자금 규모는 한나라당 10억원 등 20억원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재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재작년 대선 때 김우중 전 회장의 선처를 대가로 여야 정치권에 엄청난 대선자금을 제공했고,특히 모 정당에는 90억원을 ‘몰빵’했다는 소문도 있어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이 부분을 떼내 현재 대선자금 수사를 맡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로 이첩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대우건설 대선자금을 받은 인물들에 대해 “대검 수사에서 드러났던 사람들로 여야 모두 현역의원이 아니다.”라고 언급,S씨와 A씨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의무하도급제 폐지해야”건설업계 비자금 추방 제도개선 촉구

    검찰이 지난 7일 대우건설을 전격 압수 수색한 데 이어 남상국 전 사장을 긴급 체포하면서 건설업계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비자금 사건이 터질 때마다 건설업체가 ‘약방의 감초’로 등장하고 있는 탓이다. 건설업계는 건설업체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이 참에 부정추방을 위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화건설은 대덕테크노밸리 조성공사 과정에서 하도급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또 롯데건설도 조합아파트 건설과정에서 하도급업체로부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현대건설도 대북송금 사건 수사 때 비자금 조성문제로 크게 시달렸다.유명 건설업체치고 비자금 문제로 곤욕을 치르지 않은 업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는 건설업이 다른 업종과 달리 비자금을 조성하기 쉬운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조업은 단일제품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많아야 수백만원이지만 건설업은 단일공사가 적게는 수억원,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른다.제조업은 하청구조가 대부분 1∼2단계인데 반해 건설업은 4∼5단계나 된다.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의 공식적 하도급 비율은 48%이지만 실제로는 80%를 웃돈다.비자금 조성 여건이 그만큼 좋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우,한화,롯데 등은 모두 하청업체에 웃돈을 얹어 공사비를 주고 이후에 웃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사를 주는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비자금으로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건설업체가 비자금을 만들기 쉽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건설사가 없는 주요 그룹이 건설사를 만들거나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이고 있다.실제로 H사와 S사가 건설사를 만들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의무하도급제를 폐지해야 하도급 관련 비리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우건설 압수수색 안팎/비자금 조성 단서 포착

    검찰이 최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졸업한 대우건설에 대해 7일 전방위 수사에 나섬으로써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대검에서 대우건설 하도급비리 내사 자료를 넘겨받을 때만 해도 사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수사 책임자가 “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검사 5명·수사관 60명 동원 수색 그러나 검찰은 이날 돌연 서울 남대문 대우건설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트럭 1대 분량의 서류를 확보했다.남상국 전 사장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했고,현 사장 등 회사 고위관계자 10여명을 소환,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압수수색에 검사 5명,수사관 60명이 대거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SK 구조조정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최근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된 기업들의 압수수색 때는 기껏해야 검사 1명,수사관 20여명이 투입됐을 뿐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트럼프월드,강원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비리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의 하도급 업체를 내사하면서 비자금 조성과 개인 유용 등의비리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실 그동안 트럼프월드와 관련해서는 여러 소문이 나돌았다. ●“비리 의혹 많다.” 대우건설 전·현직 임원들이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 건설 및 강원랜드 시공사 선정 과정 등에서 공사비 부풀리기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구여권 인사에게 제공한 뒤 특혜를 받았으며 일부 임원은 비자금 일부를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석탄공사와 국민은행 등이 서울 여의도동 토지매입 의사를 밝힌 H사와 트럼프월드 시공사인 대우건설측에 부지 저가매각 및 고가의 잔금 지급보증서 발행 등 각종 특혜를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창렬 게이트를 수사했던 수사팀이 굿모닝시티 ‘후속타’로 대우건설을 지목,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한 만큼 비리 규모와 사법처리 대상자가 어느 수위에까지 이를지 주목된다.검찰은 일단 이달 말 정기인사 이전에 수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정관계 로비 정황 등이 뚜렷이 드러날 경우 의외로 수사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월드'는 어떤 사업 검찰이 대우건설을 압수수색하는 계기가 된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는 어떤 사업일까. 대우건설이 지난 99년 초 시행사인 하이테크 하우징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함께 국내 부동산시장에 ‘초고층 주상복합’ 붐을 일으킨 사업으로 꼽힌다.여의도 옛 석탄공사 터에 연면적 2만 3800평,지상 40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아파트 258가구,원룸 24실,오피스텔 69실로 이뤄졌다. 초고층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고 내부에 호텔식 설비를 도입한 첨단 아파트다.미대 교수가 내부 인테리어를 한 91평짜리 펜트하우스는 초고가인 평당 1483만원,총 16억원에 분양됐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화건설상무 긴급체포

    한화건설㈜이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이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밝혀졌다. 한화건설㈜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6일 업무상 배임혐의로 한화건설 외주담당 상무 박모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2001년 3월 한화건설이 대덕테크노밸리㈜로부터 수주받은 66억원 규모의 연암(軟岩)제거 및 성토부문 토목공사를 실제 공사비보다 19억원이 많은 36억원에 S건설로 하도급을 준 뒤 과다계상된 공사비 가운데 10억원을 되돌려받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한화건설이 먼저 S건설에 공사비 과다계상을 제안했으며,이에 S건설은 부풀려진 공사비가 실제 투입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연암 규모와 토사 구입비 등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화건설이 당초 수주받은 공사비 중 S건설로 지급되지 않은 30억원 가운데도 상당 부분이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꿈의 고속철, 삶의 지도 바꾼다

    바로 그 느낌이다.잔잔한 호수 위를 돛단배를 타고 미끄러져 가는 느낌.그러나 속도는 시속 300㎞나 된다.점보 여객기 이륙속도인 시속 270㎞를 훨씬 웃돈다.1초에 무려 83.3m를 달려간다.지난 여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의 순간최대풍속 초당 60m와 비교가 안된다.하지만 속도감은 전혀 느낄 수 없다.단지 저 멀리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버스들이 거북이처럼 보일 때에만 속도감이 느껴질 뿐이다.오는 4월 고속철시대 개막을 앞두고 서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미리 달려보았다. ■미리 달려본 고속철 서울역에서 광명역까지 기존선을 타고 간 고속철은 광명역을 빠져나가자 승차감이 바뀐다.고속철 구간에 접어든 것이다. 서서히 속도를 높인 고속철은 순식간에 시속 200㎞를 넘는다.그러나 미끄러져 간다는 느낌 외에 별다른 승차감을 느낄 수 없다.가속시의 덜컹거림도 없다.기존의 전동열차와 달리 전류와 전압 공급을 세밀하게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시속 300㎞에 도달하자 조금씩 좌우로 흔들거림이 느껴진다.이는 레일 시공에서의 미세한 차이 때문이다.하지만 이 정도의 흔들림은 거의 무시해도 좋다. ●정숙함의 비밀은 관절 대차 고속철은 진동이 없다.진동이 없으니 소음도 없다.진동이 없는 이유는 레일에 이음매가 없기 때문이다.길이 25m의 레일을 용접해서 300m로 늘인 뒤 현장으로 운반해 다시 용접하기 때문에 고속철은 하나의 레일로 시공돼 있다.그래서 고속철 구간인 광명∼대전 140㎞와 옥천∼동대구 98.7㎞ 구간은 레일이 하나이다.레일에 이음매가 없으니 당연히 덜컹거림이 없다. 진동이 없는 또 하나의 비밀은 관절 대차에 있다.대차는 객차와 레일을 연결하는 주행장치.기존 열차는 2개의 대차가 1량의 열차를 떠받치고 있지만 고속철은 1개의 관절 대차가 2대의 차량 사이를 연결한다.이 1개의 대차가 2량의 열차를 꽉 붙들고 있기 때문에 곡선 구간에서도 진동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관절대차 때문에 소음 및 진동이 줄어들고 승차감이 향상된 것이다. 고속철끼리 교행 시에는 공기 마찰 때문에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처음 당하는 사람은 조금 놀랄 정도다.●2등실에 가족용 테이블도 고속철의 1편성은 열차 20량으로 돼 있다.그래서 전체 길이가 388m나 된다.여객전무가 한바퀴 도는 데만 30분이 걸린다. 창문은 대형이어서 전망이 좋다.천장에 달린 2개의 모니터가 주행속도 등 차량 정보를 제공해준다.장애인용 휠체어 보관대도 마련돼 있다.팩스를 보내고 받을 수도 있다. 실내온도는 자동센서가 온도를 감지,항상 22℃를 유지하게끔 해준다.1등실 좌석은 1열 3석의 회전식이지만 2등실 좌석은 1열 4석의 고정식이다.고속버스처럼 앞만 보고 가야 한다.그러나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가족용 테이블이 8석 설치돼 있다. 각 객실 앞뒤에는 비상연락 벨이 설치돼 있어 여객전무와 통화할 수도 있다.또 비상탈출용 망치가 객차 당 4개씩 비치돼 있다.출입문 쪽 4개 유리창은 비상탈출용으로 제작돼 있어 쉽게 깨진다.선반 바닥은 투명해서 물건이 잘 보여 놓고 내릴 염려도 없다. ●좌석 간격 좁은 것이 흠 아쉬운 점도 있다.속도를 위해 차량을 경량화·소형화하다 보니 안락감이 희생됐다. 우선 2등실의 좌석배치가너무 답답하다.앞좌석 중심에서 뒷좌석 중심까지 거리가 93㎝에 불과하다.기존 새마을호의 115㎝에 비해 22㎝가 좁다.또 의자 1세트의 폭도 107㎝로,새마을호 112㎝에 비해 5㎝ 좁다.출입구와 좌석이 너무 붙어 있는 것도 흠이다.출입구쪽 승객은 문 여닫는 소음을 감내해야 한다.수익성을 고려해 좌석수를 늘렸기 때문이다.편의시설 표지판도 너무 작다. 또 터널을 통과할 때는 압력차 때문에 귀가 ‘웅웅’거린다.터널통과 시에는 소음 때문에 옆사람과 속삭일 수 없다.방음 펜스로 인해 바깥 경치 구경이 어려운 점도 아쉬움이다. 김용수 기자 dragon@ ■생활풍속도 어떻게 달라질까 고속철은 전국을 ‘1일 생활권’에서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꿔놓게 된다.이에 따라 출퇴근,통학,주거,레저,관광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혁명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또 역세권 지역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이제 매일 만날 수도 있어요”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민(26)씨와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오정림(26·여)씨는 1주일에 이틀만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주말부부’다.한씨는 토요일 수업이 끝난 뒤 대전으로 내려가 하룻밤을 보내고 올라오는 길이 늘 아쉽기만 하다.기차나 승용차를 이용하면 오가는 데 최소 5∼6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오는 4월이면 이들도 ‘평일부부’가 될 수 있다.한씨는 “고속철이 뚫리면 서울∼대전이 49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면서 “이제 서울에서 통근하는 것이 꿈만은 아니다.”고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서울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윤수(29)씨는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에 자주 가보지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바쁘기도 하지만 임신 중인 아내 때문에 조심스러워 선뜻 비행기를 탈 수도 없었다. 이런 김씨에게 고속철 개통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김씨는 “비행기보다 싸고 안전한 데다 역이 시내 중심가에 있어 집까지 쉽게 갈 수 있으므로 아내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자주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넓어지는 생활권 이처럼 고속철은 국토의거리를 좁혀 생활반경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온다.철도청 정문영(42) 고속철도홍보팀장은 “서울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흑산도·홍도 등 섬 지역도 목포까지 고속철을 타고 간다면 하루에 왕복할 수 있다.”면서 “명절에 고향에 가기 위해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에서 하루종일 견뎌야 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충청권과 수도권이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비용을 감수한다면 서울에서 대전·천안지역까지 출퇴근과 통학이 가능해진다.따라서 대학 등 교육기관이 지방으로 분산되고,서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주거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주변 도시를 벗어나 충청권까지 확장된다. 레저·관광의 범위는 한층 넓어진다.영·호남지방이라도 고속철역과 가까운 지역은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으므로 주5일제 시행과 맞춰 ‘하루는 놀고 하루는 쉬는’ 주말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대학 관광경영과 권혁률(41) 교수는 “고속철이 개통되면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관광산업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것”이라면서 “각 지역에서 특색있는 분야를 발전시킨다면 역 주변을 중심으로 특화된 문화·관광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방도시 활성화 고속철 개통은 지방도시들을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에서는 지난 1964년 신칸센이 개통된 뒤 15년 동안 신칸센이 정차하는 8개 지역의 인구증가율이 1.4%로 전국 평균 1.17%보다 훨씬 높았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오는 5월까지 경부고속철 주요 역 주변에만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고속철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대전은 역을 중심으로 도시기능을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천안역 주변은 종합위락단지와 대학 캠퍼스 등을 갖춘 복합신도시로 개발되고,경기 광명과 안양 일대 60만평은 택지개발예정기구로 지정돼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된다.2010년 개통 예정인 충북 오송은 중부권의 신흥도시를 꿈꾸고 있고,김천과 구미에는 첨단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하루 1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 구내에는 다양한편의시설이 들어선다.서울역에는 백화점 콩코스가 문을 열고,용산역에도 백화점이 들어선다.할인점들도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RE멤버스 고종완(47)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간거리와 공간거리가 비례했지만 고속철 개통은 이러한 구조를 재편시킬 것”이라면서 “역 주변의 주거여건이 좋아지면서 점차 공단 등이 들어서고 대학과 공공기관이 이전,지방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유지혜 기자 taecks@ ■驛舍 마무리 한창 오는 4월 고속철 개통과 함께 경부·호남선의 전국 주요 역사(驛舍)가 ‘깜찍한’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된다.또 광명,천안·아산역은 고속철 개통에 맞워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보인다.100년 철도역사의 흑백 사진이 사라지고 현대적·국제적 감각에 맞는 새로운 컬러의 옷으로 갈아입고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통합 서울역사 지난달 오픈 지난 12월 18일 기존 서울역과 맞닿은 남쪽에 증개축된 역사가 새로 문을 열었다.전체 공정률은 99%.지하 2층,지상 5층의 건물로 전체적인 특징은 활을형상화해 고속철도의 역동적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2000년 5월부터 총사업비 987억원(철도청 125억원,한화역사㈜ 862억원)이 투입됐으며, 상업시설은 오는 6월 완전히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의 역사는 철도박물관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지하에 환승광장을 신설,서울역과 지하철역을 연결시키고 있으며 역사 2층에 환승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 연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민자역으로 확 바뀌는 용산역 용산 고속철 역사는 경부·호남선과 지하철 1·4·6호선 등 모두 9개 노선이 지나는 철도교통의 새로운 심장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99년 1월 현대역사㈜가 5073억원을 출자한 민자역사로 2005년 9월 완공예정이다.그러나 역무시설은 고속철 개통에 맞춰 완공된다.지하3층,지상9층에 이르는 현대적 친환경 건물을 표방하고 있다.아울러 주변의 벽산 메가트리움,대우 트럼프월드3 등 대형 주상복합아파트의 공급이 늘면서 대규모 주상복합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광명역사 99.6%의 공정률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다.지하2층,지상2층으로 건물 외관을 첨단 고속철의 이미지로 장식했다.2008년까지 정부가 일직동과 소하동,안양시 석수동,박달동 등 일대 70만평을 종합환승센터 및 비즈니스·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교통요지로 발전이 기대된다.현재 주변도로 및 광장 정비공사 등 막바지 손질이 한창이다. ●천안·아산역사 이달 완공 역사 명칭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천안·아산역은 지하 1층,지상4층의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다.역 설계 개념은 미래 호남고속철 분기점을 고려했으며, 역사 토목구조물로 인한 도시 양분화를 극복하기 위해 동서 관통로 8곳을 설치했다.총사업비 644억원이 투입됐으며 8년간의 공사 끝에 이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 증축역사는 영업중 총사업비 352억원을 들여 지난 2000년 12월부터 공사를 해왔으며 오는 3월 완공예정이다.지난해 5월 새로 증축된 역사는 일반인들에게 우선 오픈됐다.현재 기존 역사의 동쪽 부분에 연결통로 정비 등 마감공사가 한창이다.전체 디자인은 교통의 요충이자 기술한국의 입지인 대전지역 특성을 고려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동대구역 주차장시설 대폭 확충 현재 전체 공정률 97%를 보이고 있는 동대구 역사는 39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일부 기능은 지난해 7월부터 영업 중이며 현재 기존 역사 손질만 남겨 놓고 있다.고속철 개통 이전에 모든 공정이 완공될 예정이다.기존에는 역광장에서만 출입이 가능했으나 지하철역과도 바로 연결되고 동쪽 효목네거리에서도 진입이 가능토록 했다.2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새로 확보했다. ●부산역사 2월중 증축 완공 7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년 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전체 공정 3단계 중 1단계는 2002년 11월에 완공됐으며, 2·3단계 공사는 오는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5층 건물이며 배의 용골과 늑골 및 돛대의 상징을 살려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호남선 역사는 개·보수중 서대전역을 제외한 익산·광주·송정리·목포 역사는 대부분 홈지붕이나 승강장 등을 중심으로 개·보수작업이 한창이다.서대전역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153억원을 투입해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서대전역은 여자 화장실에 별도의 화장대를 설치,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기자 km@ ■얼마나 빨리 가나 ‘서울 시내에서 대구까지 가장 빠르게 가려면 어떤 교통편이 좋을까.’ 국내선 항공기의 평균 속도가 시속 800∼850㎞이고 고속철이 평균 220㎞로 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히 비행기 쪽 손을 들어줘야겠지만 실상은 다르다.도심간 이동시간을 계산하기 위해선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대기시간 및 실제 운항시간 등을 합쳐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비행기로 서울∼대구간을 이동하는 소요시간을 계산해보자.승객이 김포공항을 출발,대구공항에 내리는 시간은 55분.하지만 승객들은 서울 도심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미 40분에서 1시간을 보내야 했고 탑승수속에도 최소 20분이 걸린다.이에 대구시내까지 들어가는 시간인 15분을 합치면 총 소요시간은 2시간10분에서 2시간30분이 걸린다. 반면 도심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철은 대구까지 1시간39분이면 충분하다.서울∼부산,서울∼광주 등 기타 노선도 별반 차이가 없다.서울역을 출발한 고속철 승객은 2시간40분이면 부산의 중심인 부산역에 도착하지만 항공편 여행자들은 그 시간에 김해공항에서 부산시내로 들어오는 버스 안에 있어야 한다.이에 대해 모 항공사 관계자는 “대구 등 일부 구간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 고속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이 마련한 고속철도운임체계(안)에 따르면 요금은 서울∼동대구 4만원,서울∼부산 4만9900원 등으로 항공기 요금의 70% 수준이다.이에 ‘고속철로 인해 최대 80%까지 국내선 항공기 승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항공사들은 “내년부터 항공편 감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고속버스는 ‘레일 위를 날아다닌다.’는 고속철과 비교하면 ‘거북이’ 신세지만 가격경쟁력에 있어선 탁월하다.서울∼대전 구간은 고속철 요금이 2만 600원인데 반해 일반 고속버스는 7000원으로 33.9% 수준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고향 ‘先山’ 고속도로 노선변경 외압 이 前감사원장 무혐의·실무자 기소

    이종남 전 감사원장의 ‘선산(先山) 고속도로 노선변경 외압 의혹’과 관련,검찰이 지시를 받은 감사원 실무자만 기소하고 이 전 원장은 무혐의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의 고향 선산을 지나는 민자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토록 영향력을 행사한 당시 고모 감사원 과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은 이 전 원장의 지시는 민원에 따른 진상 파악 차원이었고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 전 원장은 무혐의 처리했다.당시 감사원 국책사업단장이었던 고 과장은 서울∼동두천간 민자 고속도로(총구간 50㎞) 마지막 3㎞ 구간이 이 전 원장의 경기도 양주 고향 선산을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되자 한국도로공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국도로 우회하도록 설계를 변경토록 한 혐의이다.검찰은 이 전 원장에 대한 서면조사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 전 원장이 고속도로 노선에 대해 확인 지시를 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원장의 구체적인 개입 정황을입증하지 못하고 실무자인 고 전 과장의 영향력 행사만 포착,사법처리했다.고 전 과장은 “우회 국도로 대체하면 국책사업의 공사비를 줄이고 중복투자도 피할 수 있어 감사원의 예방감사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은 당시 ‘최적노선을 알아보고 민자 사업인 만큼 업체가 최적노선이라고 하면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전 원장이 변경된 설계안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고 감사원의 직무 범위에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지난 81년 초대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했으며 87년 검찰총장,90년 법무부 장관,99∼2003년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공기업 계열사 부당지원 ‘들통’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 대형 공기업 집단이 2700억원 규모의 지원성 거래를 통해 계열사들에 모두 472억원을 부당지원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한국전력과 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가스공사등 5개 공기업 집단과 소속 자회사들에 대해 지난 9∼10월 조사를 벌여 계열사 부당지원 사실을 밝혀내고 시정명령과 함께 27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자회사인 파워콤에 배전 전주 등 전기관련 장비를 다른 사업자보다 40%가량 싼 가격에 임대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246억 9500만원을 부당지원했다.도로공사 역시 계열사인 고속도로관리공단 및 고속도로정보통신에 대해 시설유지 및 보수,도장공사 등을 고가로 수의계약해 주는 방법으로,주택공사는 건설관리공사에 대해 부동산을 저가 임대해주는 방법으로 각각 220억 2700만원과 3억 6600만원을 부당지원했다. 수자원공사와 가스공사도 계열사인 경인운하,한국가스기술공업 등에 대해 인력파견,공사 수의계약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에 대해 각각 6100만원과 7100만원의 부당지원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아울러 한전이 자사로부터 발주받은 건설업체에 공사비를 일방적으로 감액하거나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해 고속도로 카드 판매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하하는 등 이들 공기업이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과정에서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사실도 함께 적발,별도로 9억 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병철기자
  • 구태 못벗는 예산배정

    참여정부 들어 국회의 예산편성과 심사는 과거와 얼마나 차별성이 있을까? 새해 예산안 확정이 임박한 28일 대한매일이 예결위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상임위에서 문제점을 지적당하고도 예산을 그대로 편성,결국엔 삭감당하는 정부의 ‘막무가내식’ 행태에서부터 총선을 의식한 의원들의 ‘끼워 넣기식’ 증액사례 등 구태는 여전했다. ●부패방지위와 부정방지위는 다르다? 국회 법사위는 감사원의 기본운영경비 45억여원 가운데 부정방지대책위 운영경비 2700만원을 삭감했다.예결위 종합심사에서 한 위원은 부정방지위의 운영경비 8600만원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지난해 1월 대통령직속의 독립 국가기관으로 발족한 부패방지위와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정방지대책위는 각종 부정부패 실태를 파악하고 그 해소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1993년 발족한 감사원장 자문기구다.국회는 지난해에도 부정방지위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감사원에 지적한 바 있다.법사위는 부정방지대책위 연구용역비와 부정부패 신고보상금 및 포상금(각 6000만원)도 부패방지위의 부정부패 신고보상금과 유사·중복지원이라는 이유로 삭감했다. ●도로개설은 총선용? 총선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의 예산불리기 행태도 여전했다. 건교부에서 일반국도 건설비로 편성한 예산은 1조 3458억여원.건교위원들은 여기에다 2600억원을 추가했다.여수∼영광 250억원,김천∼추풍령 107억원 등이다. 각 정당에서도 예산증액에 가세했다.포항∼울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비 532억원,담양∼순창간 국도 24호선 확장·포장비 15억원,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가설 설계비 10억원,금산 인삼전시관 우회도로 개설비 9억원 등 여야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수정의견을 내 사업비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전용도로 10억원? 정부가 예산을 아예 배정하지도 않았는데 상임위와 각 교섭단체가 추가한 예산도 대부분 총선을 의식한 예산이라는 지적이다.건교위와 각 교섭단체는 무안 인근의 남악 신도시에 버스전용도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비로 10억원을 똑같이 배정했다.항공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항공대회 개최경비 지원명목으로 2억원도 상임위에서 추가됐다.강원 인제군에 자동차 전용경주장 건립지원비 10억원은 교섭단체에서 끼워 넣었다. 국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의원간 밀실야합과 편법적인 예산증액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교섭단체별로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문서로 내면 이를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참고하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심의방식 개선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해 한계가 있음을 시인했다. 박현갑기자
  • 한화건설 수십억 비자금 수사

    한화건설㈜이 대덕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24일 한화건설 현장소장 이모(47)씨와 책임감리원 이모(53)씨,하도급업체인 S건설 사장 김모(52)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또 한화건설 본사와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경리장부 등을 압수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도 한화건설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 검찰에 따르면 한화건설 이씨와 책임감리원 이씨는 2001년 3월 한화건설이 대덕테크노밸리㈜로부터 수주받은 토목공사를 벌이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16억원을 더 받아낸 혐의다. 검찰은 16억원 가운데 9억원은 한화건설이 챙기고 나머지 7억원은 S건설로 넘어간 점으로 미뤄 한화측이 비자금 조성 목적으로 S건설을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한화건설이 수주받은 총 공사규모가 260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조성된 비자금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한편 비자금이 정치권과 관련 공무원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전 연합
  • 故손기정 숨결 잔디구장서 느낀다/중구 기념공원내 인조구장 개방

    ‘마라톤의 숨결을 잔디운동장에서’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기동)는 최근 완공한 손기정공원내 인조잔디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중구 만리동 옛 양정고등학교 자리에 조성된 손기정공원은 그동안 주민들의 체력단련 장소와 도서관으로 사랑받아왔다.이곳에는 테니스장과 게이트볼장,배트민턴장은 물론 도서 4만권과 인터넷 검색시설을 갖춘 정보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중구가 지난 9월말 1100평 규모 공원에 4억 9000여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3개월간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한 것은 축구동호회 등 주민들의 민원때문. 맨땅에서 운동하다 다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운동하기 편하고 부상의 염려가 적은 인조잔디운동장을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부쩍 늘어났다.중구는 손기정 선수를 기념해 운동장 주변에 232m의 육상트랙도 만들었다. 중구 공원녹지과 권백현 녹지팀장은 “운동장을 빌려 사용할 주민들은 손기정공원 관리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면서 “개장 기념으로 내년 2월까진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한나라 黨舍공사비 출처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오는 21일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22일에는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구속기소 또는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썬앤문이 대선 때 여야에 건넨 불법 정치자금 규모와 수수 정치인을 밝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중앙당사 신축공사 비용 가운데 미납했던 50억원을 금호산업에 올해 2월 뒤늦게 갚은 사실을 확인,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신축한 여의도 당사에 입주한 뒤 5년 동안 공사대금 77억원을 안 내다 문제가 되자 올해 2월 50억원을 냈다. 검찰은 이 돈이 원래 대선자금 명목으로 금호가 받지 않기로 했거나 한나라당 자금 출처가 대선잔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올 2월7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선보전금 143억원을 받아 미납금 이자부담을 덜기 위해 이 중 50억원을 2월10일 금호산업에 지급한 것으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밝혔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지자체 공사비 부당집행 신고 부방위, 보상금 999만원 지급

    부패방지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A군(郡)의 공사비 부당집행을 신고한 B씨에게 보상금 999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방위는 지난해 7월 B씨의 신고에 따라 A군이 군 발주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공사 예산을 과다계상,집행한 사실을 확인해 과다집행된 9993만원을 올 초 회수했으며 부패방지법에 따라 B씨에게 회수금의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 파산부동산 공매정보 빼내 145억 챙겨 잠적/사기분양 들러리 된 예보공사·토지신탁

    공무원이 부동산 업자에게 건물공매 정보를 넘겨주고,땅을 사들인 업자는 잠적해 분양자들이 억울하게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예금보험공사 파산부동산 담당 검사역 한모(53·계약직)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부동산업체 J사 대표 손모(40)씨에 대해 배임증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손씨에게 금품을 받고 거액을 대출해준 전·현직 저축은행장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분양대금 등 145억 챙겨 잠적 한씨는 지난해 5월 예보에서 공매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 S상호신용금고 사옥에 대한 입찰정보를 J사에 알려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건물은 165억원에 J사에 낙찰됐다.예보 관계자는 “이 건물은 세번 유찰된 끝에 J사가 단독입찰해 낙찰됐다.”면서 “직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사 전무로 일하던 손씨는 지난해 9월 이 회사 사장에 오른 뒤 S금고 사옥을 오피스텔과 상가가 들어선 주상복합건물로 개조하고 지난해 6월부터 분양을 했다. 손씨는 이중계약한 20명을 포함,모두 176명이 계약을 하고 분양금으로 낸 118억여원과 건물공사비 27억여원 등 모두 145억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 주고 182억 대출받아 손씨는 3개 저축은행장에게 모두 16억여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건네고 18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손씨는 “경찰이 일방적으로 수사를 해 잠시 피해 있을 뿐 도주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중계약을 하거나 돈을 횡령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씨는 한국토지신탁에 건물을 신탁등기할 경우 분양 계약자들이 압류를 걸지 못하고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신탁등기를 받았지만 정식 등기가 안돼 있고 한국토지신탁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분양자들이 분양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려면 다른 채권자들과 소송을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금산 복수~대전 도로 확장공사 이달말 착수

    충남도는 사업비 800억여원을 들여 금산군 복수면∼대전 지방도 4차로 확장,포장공사(길이 6.16㎞)를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이달 말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구간(복수면 구례리∼지량리)에 35∼245m 길이의 교량 8개(총 길이 1.17㎞)와 터널 1개(180m)가 있어 구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공사비의 62.3%를 차지한다. 특히 교량 8개 중 3개는 소수 주형교,엑스트라 도드교,케이블 지지 강아치교 등 신공법으로 설계돼 아름다운 구조물을 자랑하게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中 녹색아편 골프 붐 부유층 새 코드로

    중국인들은 지금 ‘녹색 아편’ 골프 중독증에 빠져들고 있다.1984년 외국인 투자 유치의 일환으로 대륙에 첫선을 보인 골프장은 이제 중국 부유층들 사이에 골프 안 치면 불출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가라오케나 사우나,마작 외에 특별한 여가 문화가 없는 중국의 상류층들은 골프장에서 사교도 하고 사업도 하면서 건강을 돌보며 새로운 놀이문화를 찾는 분위기다.술집이나 식당 등에서 진행됐던 비즈니스 상담도 이제는 ‘골프 모임’에서 이뤄지는 등 급속한 변화를 맞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중국의 골프 인구는 대략 100만명 안팎으로 추산되지만 ‘성공한 상위 5%’인 6500만명의 잠재 골프 인구를 갖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베트남과 접경지대인 남서쪽의 윈난(雲南)성까지 중국 전역에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중국의 골프장 숫자는 현재 200여개로 추산되지만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인 4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문을 연베이징 근교의 징화 골프장은 평일에도 사람들로 가득하다.개장한 지 한 달도 채 안됐지만 벌써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이 200명을 넘어섰다. 개인 회원권의 경우 2만달러로 중국 1인당 평균 GDP(1000달러)의 20배에 달하는 고액이다.하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넘쳐 조만간 2만 5000달러로 회원권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이 때문에 미리 회원권을 사두려고 예약자가 줄을 선 상태다. 회원권은 한국처럼 일반에 분양돼 자기들끼리 사고팔고도 가능하다.징화 골프장의 리화(李華·36) 대표는 “베이징 근교의 골프장은 현재 20여개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두 배가 넘는 50여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근교 골프장 이용료는 주말의 경우 600위안(9만원)∼1000위안(15만원) 선이고 회원들은 120위안(1만 8000원)∼180위안(2만 7000원)선이다. 현재 중국의 골프 인구는 전체 인구(13억명)의 0.08%인 100만명으로 추산된다.하지만 골프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유층인 상위 5%(6500만명)는 언제든지 골프 인구로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산술적으로 65배 이상의 시장 잠재력을 갖춘 셈이다. 골프 연습장도 만원이다.5년 전인 98년만 해도 베이징 시내 골프장은 2∼3개에 불과했다.지금은 10배가 넘은 25개 안팎에 달한다.베이징 자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인근에 위치한 위안린(園林) 골프 연습장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300야드 비거리를 갖춘 이 골프 연습장은 현재 정회원만 1500명이다. 톈진(天津)과 산둥(山東) 칭다오(靑島) 등 중국 전역에 4개의 골프 연습장을 운영 중인 설명복(薛明福·46·한국인) 사장은 “지난해 문을 열 때만 해도 중국인은 전체의 1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회원의 40%가 넘는다.”며 “‘폭발적’이란 말을 요즘 들어 아주 실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스가 골프 붐의 결정적 계기 중국 골프 붐의 일등공신은 지난 4월 중국 대륙을 휩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이다. 회사들이 한 달 이상 일시 휴업에 들어가고 극장이나 유흥가 등 오락시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갈 곳이 없는 부유층들이 술잔 대신 ‘골프채’를 잡은 것이다. 리화 징화골프장 대표는 “골프를 치고 싶어도 분위기 상 눈치를 봤던 부유한 중국인들이 사스를 계기로 너나 할 것 없이 골프장으로 몰려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과거 가라오케나 마작을 하면서 상담하던 관행이 이제 골프로 바뀌고 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부유층들은 술자리는 도망가도 ‘골프 모임’은 열심히 쫓아다닌다.”고 설명했다. 골프 경력 3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한 자오밍산(趙明山·38)은 “사스 당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친구들이 이제 골프광으로 변했다.”며 “회사의 간부급들도 골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 내에서도 초기 ‘사치 운동’이란 부정적인 이미지가 희석되고 건전한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골프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 있는 한국보다는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미국 쪽에 가까운 편이다. IT업체를 운영하는 마천푸(馬陳富·43)는 “올 초만 해도 가라오케에서 공무원들이나 거래처 사람들을 접대했지만 지금은 골프장을 돌면서 골치 아픈 문제들을 해결한다.”고자랑한다.그는 최근 관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뇌물’이 골프 회원권이라고 귀띔했다. 까다롭던 골프장 건설 허가 규정도 최근 들어 상당히 완화됐다는 후문이다.최근 우후죽순처럼 시작되는 골프장 건설 붐도 이를 뒷받침한다. 윈난성의 경우 외자 유치를 통한 골프장 개발이 주요한 경제 목표로 설정될 정도다.윈난성 발전계획위원회 류중(劉宗) 처장은 “쿤밍시 주변을 따라 5년내 10개의 골프장을 건설,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의 골프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골프 청사진을 제시했다. ●20년만에 골프대국으로 성장 중국의 골프장은 전국 200여개로 미국·일본·캐나다·영국에 이어 세계 제5위의 골프장 대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에 골프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개혁·개방 초기인 지난 1984년이다.홍콩 기업인이 광둥성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세운 이후 20년 만에 중국의 골프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90년대 초만 해도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극소수의 중국인들이 골프에 심취했지만 90년대 중반 고도성장이 지속되면서골프 인구가 서서히 증가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리화 대표는 “골프를 선도한 직종은 집장사로 떼돈을 번 부동산 관련 업종이고 2000년대 들어 IT·금융업자들이 뒤를 잇고 있다.”고 최근 현황을 설명했다.지금은 연봉이 높은 중산층 직장인에게 골프문화가 퍼져나가는 추세다. 베이징의 메이쑹 컨트리클럽 예훙 회장은 “골프는 이제 중국에서 ‘푸른 아편’이 되고 있다.”고 중국내 골프 열기를 전했다.그는 중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골프장 건설로 내년에는 골프장이 지금보다 2배 늘어난 400여개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년간 이들 골프장 건설에 쏟아부은 돈은 40억달러로 추산된다.잭 니클로스,닉 팔도,그레그 노먼 등 유명 프로 골프선수들도 중국에 자신만의 골프 코스를 설계했다. 180홀짜리 세계 최대의 골프장인 광둥성의 미션 힐스 골프장은 여의도 넓이의 2.35배에 해당하는 20㎢의 면적(1억 2000만달러)을 자랑하며 공사비만 2억 67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골프장비 수출도 지난해 8억달러를 기록,전세계 수출량(20억달러)의 40%를 차지하며 골프용품 생산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oilman@ ■징화골프장 리화 대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1993년부터 골프장과 인연을 맺은 리화(李華·36) 징화(京華) 골프장 대표를 만나 중국의 골프 바람에 대해 들어봤다. 앞으로 골프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매년 매출이 40% 이상씩 성장 중이다.베이징 근교 골프장의 경우 연 평균 매출액이 1300만위안(19억 5000만원)에서 2000만위안(30억원) 정도로 늘었다.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다. 골프 인구는 전국적으로 100만명 정도다.이제 골프를 안하면 비즈니스가 안 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한국의 경우 골프 바람이 불기 전에 한때 테니스가 유행이었지만 중국은 이런 과도기 없이 바로 골프로 이동 중이다.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골프를 치는가. -최소 500만위안(7억 5000만원) 이상의 자산가들이 골프를 친다.중국의 1인당 GDP는 1000달러에 불과하지만 전체 인구의 5%인 6500만명 정도가 연 수입 500만위안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이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나오면 엄청난 시장이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연령군의 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IT업계나 부동산업자,금융업자 등이 주류를 이룬다.평균 연봉은 20만(3000만원)∼30만위안(4500만원)이다.나이는 대략 35∼40세 정도가 가장 많다.대략 7∼10년 정도 자리를 잡으면 정상적인 월급 이외에도 음성적인 수입이 생긴다. 공무원들도 골프장에 많이 오는가. -국유기업 간부나 관료들도 최근 들어 골프를 많이 친다.일부 공무원들은 기업체로부터 공짜 회원권을 받기도 한다.과거 룸살롱에서 이뤄졌던 경제 상담들이 골프를 치면서 성사된다.건강 제일주의자들도 많이 생겨 술 먹자고 하면 안 나오고 골프 치자면 나오는 분위기다. 골프 인구가 급증한 배경은. -지난 4월에 발생한 사스가 기폭제가 됐다.경제적 여력이 있었지만 주위의 눈치를 봤던 부유층들이 사스를 계기로 대거 골프장으로 몰리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가져왔다. 골프장 대중화는. -한국과는 개념이 다르다.중국에서는 중소기업 사장들이 골프를 시작하는 것을 대중화로 봐야 한다.중국에서는 ‘성공한 5%’ 인구가 골프를 시작할 때 진정한 대중화가 시작된 것이다.6500만명에 달하는 숫자다.일반인들은 감히 골프를 생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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