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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 ‘공공관리1호’ 성수동 첫 시험무대에

    재개발 사업을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서울 성동구에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공공관리자로 나서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하는 등 재개발 사업의 투명성 확보에 뛰어들었다.성동구는 8일 성수동 72의10일대 65만 9190㎡ 재개발 사업에 ‘공공관리자 제도’를 첫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성수구역 지구단위계획 열람을 공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수구역에는 아파트 7000여가구가 들어선다.공고안에 따르면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이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승인까지 주도적으로 관리하며 이후 지속 여부는 추진위가 선택하게 된다. 성동구는 이달 중 정비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가 다음달 추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후 9월 추진위원회 승인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권리관계 조사와 소유자 명부작성, 주민총회 개최 등을 맡을 정비업체는 공개 경쟁입찰로 선정한다. 또 주민들이 추진위원장을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출할 수 있도록 구청이 감독·감시한다. 현재는 위원장을 희망하는 주민이 다른 주민보다 먼저 과반수의 주민동의서를 받으면 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 정비업체 등과 결탁, 주민동의서를 매매하는 등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주민 간의 불신으로 이어져 재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이 성동구청장은 “재개발 사업의 투명성은 물론 공사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각종 이익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면서 “성수구역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구의 모든 재개발에 공공관리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엔지니어링 3조원 공사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3조원이 넘는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Sonatrach)이 발주한 26억달러(약 3조 2500억원) 규모의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 지난 4일 현지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엔지니어링업체가 따낸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이 공사는 지중해 연안인 스키다 지역에 있는 정유 플랜트를 개·보수 및 신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총 36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기존 스키다 정유시설 개·보수를 통해 정유 정제능력을 하루 30만배럴에서 33만배럴로 증산하고, 연 70만t의 아이소머레이트와 22만t의 파라자일렌, 20만t의 벤젠 생산능력을 갖춘 플랜트를 신설하게 된다.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을 모두 총괄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벌크자재 구매와 공사비는 실비로 정산(Reimbursable)하게 된다. 삼성은 이 공사에 쓰일 각종 기자재 등은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할 방침이어서 국내 유관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새만금 개발 표류… 전북도민 뿔났다

    새만금 개발 표류… 전북도민 뿔났다

    전북 도민들은 요즘 새만금지구를 생각할 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새만금을 동북아의 허브로 조기 개발하겠다던 정부의 애초 약속과 달리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개발의 신호탄이 될 방수제 건설공사는 수개월째 발주조차 하지 못했다. 정부 부처마다 새만금 개발에 대한 견해가 다른 탓이 크다.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새만금위원회는 상반기 중에 내부개발 방향의 가닥을 잡기로 했으나 2·4분기에는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방수제 건설사업을 발주할 예정이었다. 전체 15개 공구 125㎞ 가운데 9개 공구 51㎞를 1차로 건설한다는 구상이었다. 공사비가 1조 8000억원에 이르러 일감에 목말랐던 지역 건설업체들에 방수제 공사는 대형 호재였다. ●농식품부 구간만 우선착공 유력 그러나 만 석달을 넘기도록 방수제 건설사업은 오리무중이다. 당초 농림수산식품부가 전체 방수제 구간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정부 각 부처가 제 몫 챙기기에 나서면서 사업 자체가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용지는 지식경제부, 관광레저용지는 문화관광체육부, 외국인직접투자용지는 국토해양부, 생태용지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등 사업 주체가 제각각이다. 이를 조정해야 할 새만금위원회도 방수제를 먼저 쌓으면 창의적인 내부개발이 어렵고 최악의 경우 방수제 일부를 헐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수제 건설 사업은 축소되거나 백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석달 동안 방수제 건설 방안을 놓고 우왕좌왕 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농식품부의 농업용지 구간만 우선 착공한다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농업용지 구간의 방수제 공사도 예산반영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착공 시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공산이 크다. ●마스터플랜 조기 확정해야 새만금위원회는 6월까지 결론을 내겠다던 내부개발 사업의 추진방향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언제까지 내부개발 사업이 표류할지 가늠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새만금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전북도는 ‘새만금 성공을 위한 2대 제안, 4대 건의’를 들고 나섰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에 ▲동북아개발은행과 새만금국제상품거래소를 설치하고 ▲경이롭고 광활한 녹색숲과 아름다운 생태숲 길이 조화를 이룬 ‘동북아의 아마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 마스터플랜 조속 확정 ▲추진기구로서의 새만금개발청 설립 ▲안정적 재원대책을 위한 새만금 특별회계 마련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신항 및 군산공항 국제화사업 조속 추진을 건의했다. 새만금에 물류의 중심이 되는 국제상품거래소를 유치해야 곡물파동과 같은 국제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지사는 “새만금이 세계적인 명품 국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 등 인접 국가보다 한걸음 빨리 가야 한다.”면서 “마스터플랜을 하루속히 확정해 예산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 서울시 ‘공공 관리자’ 도입 의미·효과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방식을 공공 주도로 전환해 공사비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공관리자 제도’는 정비구역 지정부터 시공자 선정단계까지 구청장과 개발공사(SH공사·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새롭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청장이 정비(철거)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설계·시공업체는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선정하지만, 공공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조합과 정비업체, 설계업체, 시공사 사이에 검은돈이 오가는 ‘먹이사슬’ 구조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을 통해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공사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투명성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다. 시는 조합원 660명인 재개발조합이 평균 30평형짜리 아파트 1230가구를 건립하는 경우, 당초 2690억원 안팎이었던 공사비가 2130억원 안팎으로 줄고 대여금 이자도 140억원에서 6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총 사업비의 19% 정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조합원 분담금은 가구당 1억원 이상 낮아지고 공사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관리자가 사업 초기부터 개입하기 때문에 정비업체 선정은 물론 사실상 수의계약이나 다름없는 현행 시공사 선정방식이 사실상의 공개 경쟁입찰로 바뀜으로써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곳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 분석을 해본 결과 대다수 사업장의 전체 사업비를 평균 2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에 평균 20% 정도의 거품이 끼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제도 도입과 함께 ‘조합 설립 단계’에서부터 조합원이 얼마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분담금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철거 및 착공 직전인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와서야 분담금 내역을 알 수 있었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진 뒤라서 조합측과 조합원들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대지조성비와 건설공사비를 포함해 관리처분 단계에서 요구되는 40~50개 항목을 포함한 추정 사업비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적용한 뒤 모든 사업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개발 사업의 투명화를 위해 관련 정보가 망라된 홈페이지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사업계획서와 회계감사보고서 등 법규상 공개대상인 7개 항목과 더불어 조합의 월별 자금집행 내역, 설계·공사비 변경 내역, 총회 관련 공고사항 등이 추가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조합 총회 주민 참석비율을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고, 세입자들을 위해 휴업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는 한편 다른 지역 이주시 영업권 확보가 곤란한 업종에 대해서는 휴업보상금 산정과정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공공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법령 개정을 통한 전국적인 제도개선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방시대] 명품길 조성 신중해야/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지방시대] 명품길 조성 신중해야/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우리 경제는 아직 낙관론을 펴기에 이르다고 한다. 그래서 현실의 삶은 팍팍하고 여유를 부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낭만과 자유분방함은 시대의 낡은 스펙트럼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은 낭만을 즐겼다고 한다. 그는 평생 초사(楚辭·중국 고전문학)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1934년 홍군이 9600㎞의 험산과 장강을 건널 때 늘 초사를 곁에 두었다. 1972년 중국을 방문한 닉슨 미국 대통령에게 준 선물도 초사였다. 혁명이론 대가의 ‘초사 사랑’이 놀랍다. 초사는 한(漢)나라 유향(劉向·BC 77~BC 6년)이 시인 굴원(屈原)의 작품 등을 모은 것이다. 최근 지역 언론이 바람을 일으킨 ‘명품 길 걷기’ 캠페인은 궁극적으로 인간성 회복운동이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들자는 소박한 취지다. 길을 걸으며 자유분방한 사유의 힘과 삶의 열정을 숙성시키자는데 누군들 공감하지 않을 리 있겠는가. 요즘 마음먹고 해안길을 걸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냥 걷기만 해도 ‘웰빙 삶’을 담보하는 청정 에너지원이 될 것 같잖은가. 더구나 곳곳에 펼쳐진 시네마스코프식 해안, 부산 송도와 다대포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군산. 두송반도 숲길, 장엄한 낙조로 화장한 낙동강 델타의 정취를 뒤엎을 수 있는 도시가 부산을 빼고 어디 그리 흔하랴. 그동안 왜 이런 천혜의 해변 길을 걸어보지 못했을까.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 환경에 몰입하는 것이 생명 사랑인 것을…. 부산시가 즉각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선언해 화답한 것은 적절하다. 해안길 강변길 오솔길 등 118곳을 만들고, 꼬불꼬불한 해안선 306㎞를 연결하겠다는 것 등의 정책은 생태 환경도시 조성의 의지로 읽힌다. 도시계획차원의 중장기 프로젝트와 조례를 만들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기구 발족 등 챙기고 다듬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매사가 의욕만 넘쳐 서두르면 그르친다. ‘명품 길’이 두부 모 자르듯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별로 반갑잖다. 설사 그렇게 빨리 만들어진 ‘명품 길’이 겉보기에 멋들어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명품 길’을 만드는 것은 능률과 실적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행정기관의 독주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 수렴함으로써 열린 마음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많은 시민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때 운동의 순도는 높아지고 밀도는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환경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이미 많은 대가를 치르며, 소중한 경험을 했다. 찬반론이 엇갈리지만, 천성산 터널공사와 관련된 도롱뇽 소송과 지율 스님 단식사건은 큰 진통을 주었다. 잘잘못을 떠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올 10월 개통되는 명지대교(가칭)는 철새 도래지를 우회하는 U자형 다리다. 스피드와 능률을 추구해야 할 다리가 강을 똑바로 건너지 못하고 U자형이라니 이런 비효율이 없다는 주장은 얼핏 보아 옳다. 하지만, 인간이 막대한 공사비와 공기를 더 들이며 철새에게 양보했다는 점은 역사에 남을 일이다. “다리가 반드시 직선일 필요가 없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돌아갈 수도 있다.”는 당시 부산시 환경책임자의 주장은 유연한 사고와 낭만적 역발상의 소산이 아니겠는가. 예전에 우리는 마을에 신작로를 내면 먼저 고사를 지냈다. 행여 사고가 날세라 제물을 차리고 길의 신께 안전을 빌었다. 지금 명품 길 조성을 앞두고 고사를 지내자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정책을 시행할 때는 몸을 낮추고 귀를 열어 시민과 자연의 소리를 경청해야 할 것이다. 박창호 부산도시공사 감사
  • 문신 미술관 세계적 건축가 론 아라드 설계

    경기 양주 장흥아트빌리지에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이름을 딴 ‘문신아뜰리에 미술관’이 들어선다. 이 미술관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론 아라드(58)가 설계를 맡는다. 론 아라드가 설계한 건축물이 아시아 지역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가나아트센터와 양주시, 문신미술관은 ‘양주시립 문신아뜰리에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위치는 조각가를 위한 아뜰리에 바로 위쪽으로 약 1000㎡(300평)의 대지에 들어선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산 중턱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 ‘벽 없는 조각공원’이라는 개념을 살려 지을 예정이다.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은 “지난해 2월 론 아라드가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건축디자인 전시회를 앞두고 내한했다. 그때 문신 선생의 조각 작품과 장흥의 미술관 부지를 보여 줬는데, 자신의 설계 컨셉트와 잘 맞는다며 디자인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었다.”면서 “그 사이 지지부진했는데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7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아라드의 개인전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라며 “문신 선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충빈 양주시장도 “아트빌리지 특구인 장흥에 맞는 미술관이 조성하기 위해 론 아라드에게 디자인을 요청했다. 건축비 등은 10억원+α(알파)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 아라드는 인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하 하디드와 더불어 현재 세계 최고의 건축 디자이너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하디드가 현재 서울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지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 프로젝트(3000억원 규모)에 참여해 500억원 정도의 디자인료를 받는다는 것과 비교할 때 조촐한 공사비가 책정된 문신미술관의 디자인을 맡은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문신 선생 생존 당시의 작업실을 재현할 미술관에는 고인의 부인인 최성숙 문신미술관장이 기증할 문신의 석고원형 작품 80여점과 드로잉 100점 등이 전시된다. 최 관장은 “올해 유품을 대부분 정리할 예정인데, 그러다 보면 기증할 목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문신미술관은 문신 선생의 고향에 있는 마산시립문신미술관과 숙명여대 문신미술연구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친환경車 환경부담금 폐지·감면

    유럽형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5(EURO-Ⅴ)’를 충족하는 경유차에 대해 환경개선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감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먹는샘물(생수)에 붙는 ㎥당 4150원의 수질개선 부담금은 오는 2012년까지 절반가량인 2200원으로 낮아진다. 지방자치단체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발부담금의 감면을 요청하면 최대 50%까지 깎아준다.기획재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각종 부담금 제도의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통·폐합 등으로 현재 101가지인 부담금 종류가 85개로 줄어든다. 재정부는 징수 규모가 큰 부담금에 대한 요율 인하 방안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해 2011년부터 적용키로 했다.올해 부담금 평가 결과 요율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과밀 부담금,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농지보전 부담금, 방송발전 징수금, 안전관리 부담금, 전기통신사업자 연구개발 출연금, 전력산업 기반기금 부담금, 해양생태계 보전 협력금, 석유수입판매 부담금 등 9개가 주요 조정 대상이다.징수 실적이 없는 사방사업법상 원인자 부담금, 물류시설 부담금(일부), 부대공사비용 부담금, 광물수입판매 부과금, 항만시설 손괴자 부담금 등 5가지는 폐지된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등 4대 수계별로 나누어 부과하던 물 이용 부담금과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의 3대 수계로 분리돼 있는 총량초과 부과금은 각각 통합징수된다.권오봉 재정부 재정정책국장은 “부담금 평가를 3년 주기에서 매년 전체의 3분의1씩 집중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꿔 일몰 여부를 검토하고 신설 부담금에는 원칙적으로 존속기한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세보다 빨리 늘어나는 부담금을 적정수준에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8년 동안 국세는 연 평균 8.3% 증가한 반면 부담금은 연 평균 11.4%씩 늘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허가 조건 “13억 기부해라”… 법 잘못 적용…

    경기도 고양시는 2007년 2월 식사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9개 사업지구의 개발사업자에게 각종 개발사업을 인·허가하면서 관련이 없는 단가 13억원 상당의 ‘시정 홍보용 전광판’을 기부채납 받았다가 올해 2월 감사원 지적을 받고 철회했다.경기도 포천시는 도시지역에 적용해야 하는 규정을 엉뚱하게 농림지역 태양광발전소에 적용해 전기사업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법적용을 잘못하거나 민원발생을 이유로 정당한 인·허가 신청조차 불허·반려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소극적 업무처리 관행’과 법적 근거도 없이 부담을 지우는 사례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감사원은 24일 경기도를 비롯한 4개 광역자치단체와 고양시 등 12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토지와 건축 분야 규제관행을 중심으로 인허가 등 민원실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남 진주시는 법적 기준을 잘못 적용해 부당한 부담을 지운 경우다. 진주시는 지난해 7월 모 회사가 남해안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따라 차로에 매설한 광케이블을 26호선 시도변에 한시적으로 이설하기 위한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하자, 도로변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중화공법으로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지상화 공법은 공사기간이 18일, 공사비는 4300만원만 필요하지만 지중화 공법은 공사기간이 78일, 공사비가 5억 7300만원이 필요해 비용만 해도 13배 이상 더 든다. 진주시는 결국 지난해 12월 지상화공법으로 도로 점용을 허가했다.‘주민반대’를 이유로 적법한 신청도 불허하는 등 법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2006년 7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인근 주민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의료시설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지자체·기업 손잡고 보육센터 건립

    부산에 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합작한 공공보육센터가 국내 처음 건립된다. 특히 지역 기업이 건립비를 전액 지원하고 지자체가 땅을 제공한 첫 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 22일 연제구 연산동 동래세무서 맞은편 부산시 소유 부지(752㎡)에서 ‘부산시 보육지원센터’ 기공식을 했다. 보육지원센터는 부산은행이 공사비 20억원 전액을 지원하고 시가 부지를 제공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679㎥ 규모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건복지부와 다른 지자체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육센터는 보육도서실, 장난감센터, 실내놀이터, 보육상담실, 시간제 보육실, 맘 카페, 출산 육아 홍보관 등 영·유아 보육관련 종합서비스 시설을 갖춰 지역 보육 인프라 구축에 큰 이바지를 할 전망이다. 또 부산지역 다른 유치원이나 탁아소에 보육 정보 및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가의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 주고 유아들이 장난감센터에서 노는 동안 부모는 맘 카페에서 편안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센터 건립을 계기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부산지역 보육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작구 공사비 13억 절약 공공일자리 1400개 창출

    동작구가 각종 공사비를 절감한 예산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17일 동작구에 따르면 도로, 주차장, 청사 개보수 등 모든 공사에 대한 계약원가 심사를 철저하게 적용, 절감한 13억원으로 1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구는 2007년도 1월 조직 개편으로 감사담당관 내에 평가분석팀을 설치, 사업부서에서 발주한 계약원가를 사전 심사하고 있다. 따라서 2000만원 이상 공사와 용역, 300만원 이상 물품구매 계약을 할 때 예정가격을 확정하기 전에 원가 적정성을 미리 따지게 된다. 2007년 본청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각 주민센터, 올해는 산하기관인 도시시설관리공단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동작구는 계약원가 사전 심사를 통해 지난해까지 예산 22억원을 절감하는 등 현재 모두 35억여원을 절감했다. 실제 사당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 전기공사비 산정 때 현장 실사를 거쳐 5300만원을 절감했고 상도1동 공영주차장 건설공사에서도 재료비 부가가치세 중복 적용을 바로잡아 6400만원의 예산낭비를 막았다.이런 직접적인 예산절감 효과뿐 아니라 구 직원들이 계약심사 단계부터 스스로 적정 가격과 물량에 대한 조사를 함으로써 경영마인드 제고와 업무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는 앞으로 원가계산 전문기관의 교육 이수와 발주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 제고와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김우중 구청장은 “계약원가 심사 기능을 더 활성화해 아낀 예산은 일자리 나누기 사업 및 주민복지에 재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구청 살림을 꼼꼼히 챙겨 불필요하거나 낭비요소가 있는 사업 예산을 과감히 줄여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먼지만 수북한 한강 전망대

    [Zoom in 서울] 먼지만 수북한 한강 전망대

    ‘공사 중’이라는 문구가 발길을 가로막았다. 자동유리문도 굳게 잠겨 있었다. 지난 16일 찾아간 서울 한남대교 남단 ‘카페형 전망대’는 시민들에게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2, 3층 전체를 둘러싼 대형 유리창 너머로 햇살에 반짝이는 한강이 보였다. 76㎡ 규모의 전망대는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싱크대와 수납장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텅 비어 있었다. 시공을 맡은 ㈜진양건설 관계자는 “공사는 지난해 12월 이미 끝났다.”고 설명했다. ●부서간 떠넘기기… 개장 못해 서울시는 지난해 80억원(엘리베이터 공사비 27억원 포함)을 들여 한강·동작·양화대교 등 총 9곳에 카페형 전망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남·잠실대교 전망대를 완공했지만 6개월째 ‘방치’한 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굼뜬 행정’ 처리로 시민을 위한 편의 제공이 미뤄진 데다 문을 닫고 있는 기간만큼 수익도 내지 못해 결국 예산이 낭비된 셈이다. 공사와 운영을 맡은 부서가 서로 달라 행정 처리가 늦어졌고, 운영 부서에서 늑장을 부리다 지난달에야 서울관광마케팅㈜을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개관이 지연됐다. 현재도 사업자의 운영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아 개관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수원구역 ‘카페형’ 불가능 수도나 전기, 냉·난방시설도 아무런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지만 해를 넘기고도 개방이 안 된 탓에 애꿎은 시공사가 보안경비시스템까지 달아야 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맡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운영을 전담하는 한강사업본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한강사업본부측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건축물 대장 등재 등을 비롯, 사업 인계를 받은 것이 4월이라 사업자 공모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도시기반시설본부측은 “공사가 지연된 것은 맞지만 개관 시기를 앞당기려고 지난해부터 한강사업본부에 사업자 공모와 우리 쪽 행정처리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도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건물 완공 뒤 보완 공사를 하고, 구청의 사업승인 등이 늦어진 탓도 있다.”고 했다. 원래 계획과 달리 잠실대교, 광진교의 카페형 전망대가 ‘카페형’이 아닌 ‘단순 전망대’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이 두 곳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있어 취사나 조리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한강다리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카페형 전망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글 백민경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지방직 공무원 합격선 3~6점 상승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낙동강살리기,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배정이 수도권의 대형 건설업체에 집중될 전망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대폭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경북도는 15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비 중 댐 건설비를 제외한 공사비의 50% 이상인 1조 8000억원을 도에 이관해 자체 발주가 가능토록 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의무 공동 도급률을 일반 공사는 40%에서 70%로, 국가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비 300억원 이상의 일괄 입찰(턴키) 공사는 20%에서 50%로 각각 올려 조정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낙동강을 포함한 4대강 정비사업에서 지역 업체 의무도급 비율을 턴키는 20%, 일반공사는 40%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이달 중 국회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어려운 지역 건설업의 실상을 알려 관심을 유도하고 공사 참여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하자 책임 구분이 쉽고 공정 관리에 지장이 없는 공사는 불할(리) 발주로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전문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상공회의소도 지난 11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계약법 시행령(안)이 지역 건설업계와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턴키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의무 참여 비율을 20%에서 40%로, 일반공사는 40%에서 70%로 각각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건설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김장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현행대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되면 외지 대형 업체의 공사 독식 등으로 인해 정부가 당초 4대강 사업을 통해 도모하려 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 뉴딜 프로젝트는 무색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과 중앙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지역 건설공사에 입찰된 외지 건설업체를 방문해 지역 건설사의 참여 참여를 요청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11곳에 지역 업체의 참여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년전 값에 아파트 분양

    금호건설이 아파트 한 단지를 통째로 5년 전 가격으로 분양가를 낮춰 재분양에 나서 화제다. 금호건설은 경북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어울림’ 아파트 607가구를 3.3㎡당 평균 480만원대로 재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2008년 1월에 한 차례 분양을 했으나 한 채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금호건설은 분양가가 구미 시내 아파트 시세보다 낮을 뿐 아니라 5년 전 분양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계약자가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데 따른 공사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준공 후에 분양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 따라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2010년 4월 입주예정. (054)462-9595.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공기업 도덕적 해이 여전

    직원 채용비리, 관련업체로부터의 금품수수 등 지방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계속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법령 위반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임직원 1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손해를 끼친 임직원 5명에게는 변상을 판정했다고 8일 밝혔다. 변상 요구액은 6억원에 이른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포도시개발공사의 한 임원은 2007년 3월 자신이 근무했던 전 회사의 직원 등 5명을 서류전형과 면접도 없이 특별채용했다. 그는 또 경력직원 10명을 채용하면서 최고득점자 3명을 탈락시키고 2순위자 3명을 합격시키도록 인사담당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 임원의 비위행위를 상급기관인 김포시에 통보하고 인사조치 등 처벌을 요구했다. 서울메트로 직원 B씨는 2006년 2월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연결통로 공사 감리업체로부터 250여만원을 받고 공사 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이행보증금 9억여원을 시행업체로부터 받아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울메트로는 이듬해 8월 시행업체가 부도상태로 공사가 중단됐어도 이행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자체 예산으로 공사를 끝내 9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 더구나 B씨는 금품 수수 후 협약서를 위조해 공사가 시작되도록 했고, 업체의 설계변경 요구도 상부에 보고 없이 임의로 수용한 사실이 적발돼 2007년 6월 파면 조치됐다. 감사원은 직원 B씨에게 약 4억 5000만원을, 상급자 2명에게는 각각 4000여만원과 9000여만원의 변상 판정을 내렸다. 경기도시공사는 김포양촌 지방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와 관련, 시공사가 시방서 내용과는 달리 피복의 두께가 얇은 값싼 빗물 파이프를 공급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1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기게 했다. 감사원은 관련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공사비 감액조치를 요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플러스] 통영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

    경남 통영시는 물이 귀한 사량도에 진주 남강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을 5일 사량면 돈지리 내지마을 물량장에서 가졌다. 2000여명이 거주하는 사량도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나 계곡물, 빗물을 마을저수지나 물탱크에 모아 쓴다. 2010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120억원이 들어간다. 가장 가까운 육지인 고성군 하일면 용암포에서 사량도까지 5.6㎞ 구간에 해저관로를 깔고 사량도 각 마을에는 61.4㎞의 육상관로를 묻는다. 공사가 끝나면 부속 섬인 수우도를 제외한 사량도 모든 지역의 13개 마을 911가구, 2189명의 주민들이 24시간 수돗물을 쓸 수 있게 된다.
  • 뚝섬 삼표부지 등 16곳 본격 개발

    뚝섬 삼표부지 등 16곳 본격 개발

    서울 성수동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 도심 내 금싸라기 땅이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4일 토지활용 잠재력이 높은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신(新) 도시계획 운영체계’의 대상부지 16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개발부지 16곳의 총면적은 69만 4300㎡로, 본격 개발될 경우 건축공사비만 5조원을 웃돌고, 공공기여 액수도 1조 9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대상 부지에는 구의동 동서울터미널과 서초동 남부터미널, 상봉동 상봉터미널, 용산구 한강로 관광버스터미널, 동교동 홍대역사, 구로동 구로역사가 포함됐다. 또 상계동 한진도시가스, 고척동 백광화학,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고덕동 서울승합차고지, 월계동 성북역세권과 성북역사, 용답동 자동차매매장,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부지도 선정됐다. 하지만 ‘제2 코엑스몰’ 건설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예상되던 구로동 CJ공장터는 개발 유보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들 부지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관계자, 땅 소유주,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상위원회를 통해 올해 안에 개발 계획 및 공공 기여 방안이 마련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신 도시계획체계’를 발표한 뒤 대상지 30곳에 대한 개발계획 신청을 받았다. 시는 이 중 16곳은 조건부 협상가능 지역, 10곳은 유보, 4곳은 협상불가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들 부지는 토지용도가 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 등으로 묶여 있어 개발을 위해서는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시가 이를 허가할 경우 엄청난 개발이익이 발생하다보니 그동안 시는 특혜 시비 논란을 피하려고 개발 논의 자체를 원천봉쇄해 왔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이익의 상당 부분이 공공에 환수됨으로써 새로운 도시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개발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웠던 초고층빌딩 건립은 협상위원회 등에서 좀 더 심도있게 허용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교육청 특별지원비 절반 해외여행 등 멋대로 사용

    교육청들이 시급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해야 할 ‘특별교육재정 수요지원비’(특별지원비)를 직원 해외여행비로 쓰거나 청사 인테리어 비용으로 집행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이 일선학교를 방문하면서 격려금을 주거나 집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쌈짓돈처럼 사용하기도 했다.4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 경남 등 6개 교육청에 대한 감사원의 ‘연도말 예산집행’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게 부적절하게 집행된 금액은 359억원으로, 특별지원비 예산 697억원의 절반이 넘었다. 특별지원비는 시급한 재해대책이나 교육환경개선 등 특별한 재정수요에 탄력성 있게 대처하도록 도입된 제도로, 교육청들이 지방예산의 0.3% 이내에서 책정하게 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나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와 성격이 유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6개 교육청이 직원 해외여행 지원에 쓴 특별지원비만 1억 8254만원에 달했다.경기도교육청은 직속기관 직원 15명이 지난해 3월 ‘연수체제혁신을 위한 국외연수’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와 헝가리 등을 9박10일간 다녀오는 데 6500만원의 특별지원비를 지원했다. 울산교육청에서는 2007년 12월 ‘선진교육 현황파악을 위한 해외연수’ 명목으로 관내 교장과 장학사 등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6박7일 동안 여행했다. 여행비 7142만원은 특별지원비로 충당됐다. 대전시교육청도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 대상업무에 공을 세웠다며 2007년 12월 3600만원의 특별지원비를 들여 직원 30명에게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여행을 보내 줬다.교육감들의 선심성 지원도 지적됐다. 경상남도교육청 권정호 교육감은 지난해 3월 밀양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장들로부터 특별실 집기 구입비와 노후 방송시설 교체 지원을 요청받고 두 학교에 각각 20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했다. 권 교육감은 이런 식으로 그가 방문했던 40개 학교에 모두 13억 5137만원을 지원했다. 대전시교육청도 2007년 10월 청사 5층 회의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1억 6477만원, 회의실 비품구입비 3500만원을 특별지원비로 충당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강북 어린이집 8곳 통학안전 ‘쑥’

    강북구가 어린이집 8곳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공사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지키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꿈나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기존 시설물을 보완하는 작업이다.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보완되는 곳은 삼양어린이집, 인수동어린이집, 자연어린이집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 모두 8곳이다. 구는 이달초 공사에 들어가 올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5억 8400만원이 소요된다. 강북구는 스쿨존 개선공사 지역에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해 과속방지턱과 눈에 잘 띄는 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통안전표지판 외에 천연색 도로포장, 지그재그 노면도색 등을 활용한다. 보도가 없는 곳에는 보행로도 설치한다. 아이들의 안전 통학로 확보를 위해 보행자 보호용 울타리도 마련한다. 구는 앞으로 정원 100명 이상의 어린이집 일대 도로를 스쿨존으로 지정, 지속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지역 14개 초등학교와 3개 특수학교, 7개 유치원 인근에 스쿨존 공사를 완료했다. 강북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70%가 보행 중에 발생한다.”면서 “등하교 때 많은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공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남권 신공항 누구 품으로?

    동남권 신공항 누구 품으로?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영남권 지자체들끼리 날 선 신경전을 펴고 있다. 당초 신공항 건립에 한목소리를 냈던 영남권 5개 시·도가 입지를 둘러싸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구와 경남 등 4개 시·도가 밀양시 하남읍을 후보지로 추진하는 반면, 부산시는 가덕도를 입지 후보로 밀고 있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영남지역 숙원인 동남권 신공항 조성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부산·대구·경남·경북·울산 등 영남지역 관문은 김해국제공항이다. 그러나 1976년 8월1일 개항한 김해공항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2006년 11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제3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보고서’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을 2010년 314만명, 2015년 429만명으로 추정했다. 더욱이 김해공항 노선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한정돼 있어 미주나 유럽으로 가는 영남권 주민들은 인천공항까지 차를 타고 5~7시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따라 영남권 5개 시·도는 그동안 동남권 신공항 조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밀양이 공사비 8조 덜 든다”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접근성이다. 신공항은 특정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고 5개 시·도 주민이 모두 이용하기 편리한 곳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밀양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는 “밀양이 부산 가덕도보다 접근성과 경제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사비의 경우 밀양이 1, 2단계를 합해 12조 2369억원 정도인데 비해 가덕도는 20조 4488억원이나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밀양은 영남의 중간지대이면서 KTX,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영남권 5개 시·도에서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지만 가덕도는 밀양보다 최소 30분이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은 “영남권 5개 시·도가 의견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지역만 고집하는 것은 신공항 건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산이 주장하는 가덕도는 대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가덕도 24시간 이·착륙도 가능” 부산시는 밀양에 공항을 세울 경우 신공항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주변 지형이 산지여서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덕도는 국제공항의 필수조건인 24시간 비행기 이·착륙도 가능하다고 부산시는 강조한다. 김해공항은 소음문제 등으로 야간 이·착륙을 못해 국제공항으로서 반쪽 기능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사업비도 산을 깎아야 하는 밀양에 비해 4조원가량 절감된다는 게 부산시의 분석이다. 접근성의 경우, 대구나 울산 등에서 가덕도까지 거리는 밀양보다 20㎞쯤 멀긴 하지만 실제 통행 시간상으로는 10분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토부 연구 용역결과 9월 발표 부산시 교통정책과 이종찬 과장은 “국제공항을 내륙에 건설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만약 정치적 판단이 작용해 밀양으로 신공항 입지가 결정되면 부산은 김해공항을 확장해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지난해 3월 국토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오는 9월에 나올 예정이다. 입지가 선정되면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1년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포항, 경북서 첫 에너지 기본조례 제정

    경북 포항시가 저탄소 녹색 성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도내 지자체 가운데 에너지 관련 조례가 제정되기는 처음이다.포항시는 28일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에너지 관련 조례(안)를 만들어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이 조례는 공공기관 연도별 에너지 절감목표 설정·관리를 비롯해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기관 건물 신축시 총 공사비의 5% 이상 대체 에너지 설비 사용 ▲공공·산업·건물·수송별 에너지 시책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제반 시책 강구 및 인·허가 등 처리시 장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이용 촉진을 위해 시민·사업자·시민단체 또는 연구기관 지원 ▲에너지 시책에 기여한 시민·시민단체·기업·공무원 포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에너지 관련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그룹 운영 등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제도와 기반을 구축하고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종합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올 8월까지 수립 완료할 계획이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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