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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밸리 잡아라” 4개道 각축

    “시드밸리 잡아라” 4개道 각축

    각종 농산물의 종자 생산과 수출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밸리)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북 등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시드밸리 사업은 지난 24일 마감 결과 충북 음성, 전북 김제와 무주, 전남 장흥, 경북 군위 등 4개 지역에서 5곳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충북이 신청한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일대 임야 100㏊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국내 최대 종묘회사인 흥농종묘 연구소와 채종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충북도는 “충북대 농업생명과학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인접한 덕에 산·학·연 연계가 쉬워 종묘연구를 위해선 그야말로 적정지역”이라고 뛰어난 입지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은 김제시 백산면 축산시험장 부지 53㏊와 무주군 안성면 안성향토테마단지 48㏊를 시드밸리 적지로 판단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전북지역은 종자 생산에서 식품가공까지 연관산업을 두루 갖추고 있고, 새만금과의 연계성, 낮은 재해 빈도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농진청 육종기술지원센터와 농업유전자원센터, 정읍방사선육종센터, 새만금농업용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풍부한 연관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 유치 대상 부지가 모두 완만한 구릉지이고 토질이 좋아 공사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유리하다. 최근 10년간 재해 발생 빈도 역시 83회로 전국 평균 120회보다 훨씬 낮고 경쟁 지역 가운데 가장 낮다. 전남도는 지난 1월 대학교수, 육종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장흥군 안양면 일대 100㏊를 적지로 신청했다.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부지와 인근에 우수한 종자 업체가 들어서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중 풍부한 양질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리시설도 갖추고 있다. 경북이 신청한 군위군 일대 30㏊는 경북대 농지 실습부지로 어느 정도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대구시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9일부터 현장 실사를 시작해 이달 초 시드밸리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드밸리에는 국비 270억원 등 560억원이 투자된다. 20개 종자업체는 물론 종자가공과 정선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일반철도로 전환

    복선화사업을 추진 중인 광역철도 동해남부선(부산~울산)이 이르면 올 상반기 일반철도로 전환된다. 2004년부터 매년 200억~300억원의 공사비를 지원하던 부산과 울산시의 재정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폐지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달 부산시와 울산시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에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지정폐지 건의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한 행정적인 절차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시,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교통전문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서는 지난 1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돼 광역철도로 관리하고 있던 동해남부선을 일반철도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폐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권영종 박사의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폐지와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관계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동해남부선의 광역철도 지정 폐지가 이뤄지면 공사 전 구간의 사업이 국비로 추진된다. 따라서 부산과 울산시 등은 연간 수백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돼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된다.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까지 65.7㎞를 운행하는 동해남부선은 그동안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4년 4월 광역철도로 지정돼 국비 75%, 지방비 25%로 복선전철화가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1993년부터 동해남부선 복선화를 진행해 왔으며, 3월 말 현재 공사 진척도는 30%로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반기 중으로 국가 교통위원회의 심의가 통과될 수 있도록 건교부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매몰지 주변 상하수도 ‘지지부진’

    구제역 매몰지 주변 상하수도 설치 사업이 턱없는 국비 지원과 지자체 재정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31일 경기 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 1월 침출수 오염이 우려되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 주변에 대해 상수도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연말과 올해 초 구제역이 발생한 18개 시·군 가운데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933개 마을에 총연장 2226㎞의 상수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480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기 지역 상수도 공사에 배정된 국비지원금은 3283억원으로, 무려 1517억원이나 부족해 상하수로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구제역 매몰지 78.9㎞에 대해 219억 4500만원의 공사비를 책정, 이 가운데 70%를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원은 94억 7200만원이나 삭감됐다. 연천군도 50억원을 들여 40㎞ 구간에 대한 상수도 설치를 추진했으나 실제 국비지원은 17억 3700만원만 이뤄진 상태라 사업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2009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구제역의 악몽을 겪은 포천시의 경우엔 첫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수도 공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당초 포천시는 79억 5200만원을 들여 56㎞ 구간에 상수도를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국비 교부가 늦어진 데다 한겨울 공사가 중단되면서 구제역 발생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2.8㎞ 구간만 공사가 완료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백지화 사전 결론설 사실 아니다”

    “백지화 사전 결론설 사실 아니다”

    박창호 동남권신공항입지평가위원장은 30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전 백지화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인천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이 (영남권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한 것은 아닌가.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 평가위원끼리 독립적으로 평가해서 합산한 결과다. 그동안 후보지를 35개에서 2개로 축소하면서 경제성이 없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다른 쪽으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4년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변 환경과 입지 여건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차후에 다른 지역에서 제안하면 다시 검토할 수 있는가.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시기와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두 후보지에 대해 이제부터 재검토할 수 있는가. -두곳 모두 평균 사업비가 10조원 정도 들고,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7 안팎으로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편익이 올라가거나 공사비가 7조원 이하로 줄어야 할 수 있다고 본다. →두 후보지 모두 낮은 점수가 나왔는데, 절대 점수는 얼마인가. -5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이었다. 기획재정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는 표준과정을 준용했다. →이전(과거 국토연구원 분석) B/C 분석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나왔는데도 경제성 비중을 높게 한 이유는. -대항목이 운영, 경제, 환경인데 각각 30%와 40%, 30%를 뒀다. 인천공항 때에는 운영이 40%였다. 이는 서울 인근에 군사보호지역이 많아 항로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항목별 가중치는 어떻게 정했나. -이원화된 평가 과정이었다. 평가위는 20명이고, 27명의 평가단이 있다. 평가단이 채점했고, 평가위 20명이 가중치를 만들었다. 그 가중치하고 채점표하고 합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선공약, 경제성에 제동 걸렸다

    대선공약, 경제성에 제동 걸렸다

    정치권과 영남 민심을 들끓게 했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됐다. 신공항 백지화에 부산, 대구·경북, 울산, 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는 강력히 반발하며 독자 추진 등의 입장을 밝혔다. 여당의 영남권 의원들도 “납득할 수 없다.”며 비판 성명을 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창호(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은 30일 “신공항 입지 평가 결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공항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개 평가 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밀양 39.9점, 가덕도 38.3점”이라며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 조건으로 인해 환경 훼손과 사업비 과다가 우려되고 경제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분야 중 40점이 배정되는 경제성 분야에서 가덕도는 12.5점, 밀양은 12.2점을, 공항 운영(30점) 분야에서는 가덕도 13.2점, 밀양 14.5점, 사회환경(30점) 분야에서는 가덕도 12.6점, 밀양 13.2점을 각각 받았다. 입지평가위는 1차로 두 후보지에 대한 입지 여건을 절대평가한 뒤 두곳 모두 적합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차 상대평가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곳 모두 기준점인 50점에 미치지 못해 1차 평가에서 마무리됐다. 박 위원장은 사전에 백지화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에 “평가위원끼리 협의 없이 독립적으로 평가해 합산하는 등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하면서 “후보지 압축 과정에서 경제성 논란이 있었지만 다른 쪽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봤는데, 주변 환경과 입지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탈락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의 추후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개인 견해를 전제로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올라가거나 공사비가 7조원 이하로 내려가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은 공역이 항로를 잡기 어려워 운영 부분에 40%의 비중을 뒀다.”며 “(가덕도와 밀양은) 수요가 부족하고 KTX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입지평가위는 지난해 7월 구성된 뒤 21차례 회의를 거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준과 인천국제공항 타당성 조사 시 평가 기준,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및 입지 조사 용역 결과 등 국·내외 사례를 종합해 평가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제성, 가덕도·밀양 모두 40점 만점에 12점대 ‘낙제’

    경제성, 가덕도·밀양 모두 40점 만점에 12점대 ‘낙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이유는 무엇일까. ‘치킨게임’으로 치달은 신공항 유치전에선 정부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져야 할 정치적 부담이 큰 짐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두 후보지를 바라보는 경제적 타당성도 복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동남권신공항입지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는 이 같은 논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단일 허브공항의 필요성에 바다를 메워야 하는 부산 가덕도와 산지를 깎아야 하는 경남 밀양의 단점도 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창호 입지평가위원장은 “밀양과 가덕도 모두 환경 훼손, 비용 과다, 경제성 미흡 등의 이유로 공항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면서 투명한 평가를 강조했다. 입지평가위는 국책사업에 쓰이는 계층분석법(AHP)을 채점표에 적용했다. 박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평가처럼 기준점이 50점이 된 이유”라고 못 박았다. 그가 제시한 신공항 추진의 ‘필요충분조건’은 2009년 국토연구원 용역에서 0.7~0.73에 불과했던 비용 대비 편익(B/C)이 올라가고, 사업비가 7조원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 예측과 입지에 따라 B/C의 상승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신공항 건설비가 7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10조원 안팎인 신공항 건설비는 실시 설계가 예정됐던 2017년 이후 최소 13조~14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무안·양양공항 크기의 공항 30~40개를 지을 수 있는 액수다. 공항 운영(30%), 경제성(40%), 사회·환경(30%)의 평가 분야 가운데 관심이 쏠린 경제성에선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이 잘 드러난다. 가중치가 가장 높았던 경제성에서 두 후보지는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항 건설비(사업비) 항목에선 밀양(3.7)과 가덕도(3.9)가 모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25점도 넘기지 못했다. 여객·화물·전환 수요에서도 밀양과 가덕도가 각각 2.0과 2.2를 받는 등 항목별로 0.1~0.2점 차를 기록했다. 신여객·화물 편익과 시공의 용이성 및 확장성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지의 지형적인 문제는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신항만에 자리 잡은 가덕도는 수심 14~20m의 바다를 메워야 한다.”면서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 갯벌을 매립해 2001년 개장한 인천국제공항의 수심은 1~3m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센다이 공항도 수심 10m 이상 바다를 메웠는데 해일에 타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반면 밀양은 비행기 이착륙을 위해 주변 산봉우리 27개를 깎아야 하는 문제점을 지녔다. 공사비 부담이 큰 데다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공항 운영 평가’에서도 점수를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됐다. ‘사회·환경 평가’에서도 지리·경제·이용객 접근성 등에서 두 후보지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입지평가단이 매긴 점수에 평가위가 최종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평가위의 의지가 사실상 결과를 결정짓는 구조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명례산단 조성 순항 부산 재도약 꿈꾼다

    [지역개발 현장] 명례산단 조성 순항 부산 재도약 꿈꾼다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이 될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 산업단지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2일 찾은 명례일반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는 굴착기 등 중장비 수십대와 덤프트럭 등이 투입돼 흙을 파고 실어나르느라 분주했다. 송춘훈 현장 소장은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전체 공정률이 25%에 이른다.”면서 “내년 연말쯤 부지 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56만㎡ 부지에 3301억 투입 산업단지 조성 면적 규모는 156만㎡. 총 3301억원(보상 1159억원, 공사비 1001억원, 기타 1141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설립한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개발 계획에 이어 2008년 산업단지로 지정되자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산업단지 개발 참여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부지 조성이 끝나면 산업용지난을 겪는 부산시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화승, 5000억 투자키로 부산상공산단개발 측은 “내년 말까지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업체들이 2013년까지 공장 신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단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명례 산업단지는 공장용지가 필요한 실수요자인 지역 상공인들이 직접 부지 조성 비용을 부담하는 등 수요자 맞춤식 산업단지로 개발됨에 따라 다른 일반 용지매입 때보다 금융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입도로와 폐수종말처리장, 용수공급 시설 등은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어서 부지 조성원가 인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이곳에는 부산의 대표적 향토 기업인 화승그룹과 조선 기자재 관련 업종인 BN그룹 등 65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화승그룹은 2020년까지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해 나노기술이 접목된 첨단복합소재 개발에 나서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 22개 업체, 금속가공 15개 업체, 조선기자재 11개 업체, 전기 장비 6개 업체 등이며 금속 및 조선기자재 부품소재 집적화 단지로 운영된다. ●BN그룹 등 65개 社 입주예정 입주업체 가운데 9개사는 경남 양산과 김해, 경기 오산 등 역외에서 이전해 올 예정이어서 부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산에서는 선박기자재 회사인 화승소재㈜와 양산에 공장이 있는 BN그룹 자회사인 BN스틸, BIP, 오산의 NK테크 등이 옮겨온다. 이영 산단개발 사장은 “명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용지 부족으로 타지로 나갔던 부산지역 향토기업들이 되돌아와 부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패 신고자 3억7100만원 보상금 타

    관급공사의 부정비리 고발자가 정부로부터 3억 7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역대 최고 보상금 수준이다. 국민권익위는 A자치단체의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발주받은 모 건설회사 관계자들이 44억 7000여만원의 공사비를 부당하게 편취한 비리를 신고한 B씨에게 부패신고 보상금 3억 7100만원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02년 부패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생긴 이후 최고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09년 10월에 지급된 3억 4500만원이었다. B씨는 2005년 10월 모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이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위한 도로면 절개 시 측벽 붕괴방지용 가시설물 설치공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시공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공사대금을 편취했다며 권익위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자체조사와 함께 경찰청 수사 의뢰결과, 이 제보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해당회사가 부당수령한 공사대금 전액을 환수했다. 공사 관계자 8명은 징역 1~3년, 추징금 1억 5000만원 등의 형사처벌을 받았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지급된 보상금은 23억 7700여만원이다. 이 보상금은 131건의 부패신고자에게 돌아갔다. 부패신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공무원이나 시민 모두가 가능하나 부패신고로 인해 ▲몰수 또는 추징금의 부과 ▲국세 또는 지방세의 부과 ▲손해배상 또는 부당이득 반환 등에 의한 환수 ▲계약변경 등에 의한 비용절감 등이 있어야 한다. 보상금 신청은 이런 효과가 있는 날로부터 2년 이내에 하면 된다. 신고자의 보상금 지급신청에 따라 권익위는 보상금 지급대상 여부를 조사·확인하고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급을 결정하게 된다. 부패신고 보상금의 최고 지급한도액은 20억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조달청 설계 건물 내진성능 강화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공공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높이는 대책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14일 신축 공공시설물 중 공공청사와 통신시설 등 재해 통제시설과 경찰서·소방서 등 피해 복구 기관, 학교와 집회시설 등의 대피 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내진설계를 강화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진설계에 따른 공사비 분석자료, 설계관리 점검항목, 내진공법·자재정보 등을 파악해 이 기관들에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조달청이 직접 설계하는 공사에는 내진설계를 법에서 의무화한 기준(규모 5.5~6.5)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내진설계의 관건은 예산이다. 지진이 발생하지 않다 보니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요 기관과 협의되거나 예산 확보만 되면 내진설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오는 6월까지 내진설계 기준 변경에 따른 제도 등을 손질한 뒤, 하반기부터 신축 공공시설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또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의 복구 지원 방침에 따라 일본(제작사)에서 도입 예정인 조달 물품에 대한 선적 기한 연장 및 지체보상금 면제, 신용장 유효기간 연장 등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일본과 계약된 외자물품은 학습자재와 철도부품 등 27건이며 469만 1000달러에 달한다. 한편 조달청은 모든 공공기관에서 공동으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10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교육계 잇따른 비리로 ‘홍역’

    광주교육계 잇따른 비리로 ‘홍역’

    ‘교육청 간부의 투신 자살, 교육지원청에 대한 압수수색….’ 광주시교육청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더욱이 장휘국 교육감이 취임 일성으로 ‘부패 척결’을 선언한 데다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 뒤 잇따라 터진 것이어서 충격은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일 “광주교육정보원과 동부교육지원청에 수사관을 보내 공사와 납품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면서 “압수수색은 학교 공사 등과 관련한 비리 확인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산이 수백억원씩 투입되는 학교 공사비리 의혹은 진상이 드러날 경우, 최근 불거진 ‘정수기 뇌물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정수기 납품 비리 사건은 설치업자와 해당 공무원 간 유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전형적인 학교 비리다. ‘귀하로부터 ○년 ○월 ○일 정수기 설치 사례금을 대당 100만원씩 선급금으로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월 ○일 교장실에서 현금으로 직접 드렸습니다.’ 정수기 설치업자 이모(67)씨는 최근 투신 자살한 사무관 김모(57)씨 등 학교 관계자에게 ‘뇌물을 돌려 달라.’며 보낸 내용증명에 금품 수수 일자와 장소 등을 이같이 명시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현재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광주 지역 중·고등학교 3곳의 행정실장과 이씨를 각각 뇌물수수와 공갈·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행정실장들은 2004~2006년 정수기 20~30대를 설치해주는 대가로 분기별로 100만~200만원씩 모두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10여년간 정수기를 납품해 온 학교 30~40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교육계 출신 인사와 동업하는 과정에서 사업권을 빼앗겨 사업부진을 겪었고,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뇌물을 돌려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소문이 파다해 교육계의 부패 수위가 한계를 넘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시교육청 A사무관은 학교 행정실장 재직 당시 17억원대의 학교 공사를 50개로 쪼개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에 밀어줬다가 들통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됐다. 이 같은 일련의 비리 사건이 꼬리를 물자 시교육청은 초상집 분위기다. 장 교육감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의 한 직원은 “각종 비리와 동료의 자살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이 망연자실해 있다.”며 “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조직이 안정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배우고 느낄지를 생각하면 두려움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동남권신공항 지상논쟁] “동남권 신공항 내 지역구 유치를” 의원 2인의 강변

    [동남권신공항 지상논쟁] “동남권 신공항 내 지역구 유치를” 의원 2인의 강변

    ‘부산 대(對) 대구·울산·경북·경남’한나라당이 집안싸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두 패로 갈린 의원들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전으로 맞붙으면서 연일 티격태격이다. 끼리끼리 뭉쳐선 제각각 가덕도와 밀양을 최적지라고 치켜세우며 갑론을박이다. 양쪽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당내에선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의원들로부터 왜 그 지역에 유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리를 직접 들어봤다. ■ “텃밭서 싸우단 共倒同亡…가덕 좌절땐 민심 심판” ‘가덕도론’ 김정훈 한나라 의원 “이러다간 다 죽는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김정훈 의원은 15일 동남권 신공항 유치전에서 맞은편에 선 대구·경북·경남 지역 의원들을 향해 ‘공도동망’(共倒同亡. 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을 경고했다. 김 의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안전한 공항’ 입지로 가덕도를 꼽으며 부산 민심의 불편한 심기를 함께 전했다. 그는 “가덕 신공항이 좌절될 경우 한나라당이 차기 총선에서 부산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는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선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가덕도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밀양에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선 덕암산, 무측산, 신어산 등 해발 500~700m의 산 20여개를 해발 200m이하로 깎아내야 하는데 안전 문제뿐 아니라 10억t 정도의 흙을 파면서 생기는 환경 파괴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X 터널 공사 때 벌어졌던 ’천성산 도롱뇽’ 문제를 상기시켰다. 그는 “깎아내야 할 산 중에는 김해김씨 시조산인 신어산도 포함될 뿐 아니라 이 산들에 산재해 있는 사찰 17개도 함께 없애야 하는데 김씨 문중과 불교계의 반발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국토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밀양공항 건설에는 10조 3000억원이 들지만, 가덕도는 이보다 5000억원 정도 아낄 수 있다.”면서 “더구나 부산시 검토 결과로는 매립 활주로를 조금 변경할 경우 7조 9000억원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경제성을 치켜세웠다. 그는 “가덕 신공항은 부산신항과 함께 물류연계가 가능하고 호남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일본 규슈와도 40여분 거리밖에 안 돼 일본인 국제여행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등 신(新)허브 공항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대형 항공기 이착륙에 요구되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어중간한 지점의 밀양에 쓸모없는 공항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밀양과의 입지 경쟁과 관련, “신공항 사업은 대형 항공기 이착륙에 제약이 있는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을 위해 비롯된 문제”라며 부산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벌인)제로섬 게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3월로 예정된 입지 선정 연기를 요구했다. 그는 유치 실패에 따른 민심이탈 방지책으로 각 후보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의 공개와 외국 공항전문기관에 의한 입지평가 의뢰를 통한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제안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부산 정치권 騎虎之勢…제구실 할 기회놓쳤다” ‘밀양론’ 조해진 한나라 의원 “부산 정치권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전으로 뒤늦게 내몰리면서 호랑이 등에 올라타 중도에 내릴 수도 없는 기호지세(騎虎之勢) 형국이 됐다.”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정치권이) 여론에 등 떠밀려 독립변수가 아닌 종속변수로 작용하면서 제구실을 할 기회를 놓쳤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신공항이 밀양에 들어서면 김해 김씨의 시조산인 신어산을 비롯해 적지 않은 산과 사찰이 사라질 것이라는 부산발 ‘네거티브 홍보전’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조 의원은 “밀양에 신공항을 짓는 문제는 2005년부터 정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졌고, 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것”이라면서 “활주로 방향이나 항공기 항로 등을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부풀리는 것은 일방적인 흠집내기이자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대신 밀양이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서기 적합한 이유로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등 4가지를 꼽았다. 조 의원은 “대구·창원·울산·포항 등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공사비도 가덕도에 비해 적게 들어 나중에 공항을 확장하는 데도 용이하다.”면서 “사고 유발 가능성이 큰 지반 침하나 태풍과 같은 환경적 위험 요인이 거의 없고, 가덕도와 달리 김해공항과 양립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영남권 승객·화물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데 따른 연간 6000억여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각각 20만명과 17조원에 이르는 고용·생산 유발효과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은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가 아니라, 입지 선정을 연기하거나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조 의원은 “이미 2009년부터 지금까지 입지 선정을 3차례나 미뤘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또다시 연기하면 신공항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 전반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남은 2년 동안 일을 못하는 정부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연기 불가론’을 폈다. 그는 이어 “신공항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신공항이 들어서면 영남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공통의 자산으로 역할할 수 있다.”면서 “어느 지역이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을 거친 뒤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충남 보령~안면도 간 해저터널 및 연도교 건설공사가 오는 4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해저터널 및 연도교(총 14.1㎞)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저터널과 연도교로 이뤄진다. 1공구 8㎞ 중 대천항~원산도 간 6927m는 해저터널로, 2공구 6.1㎞ 중 원산도~영목항 간 1750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돼 국도 77호선을 잇게 된다. 모두 왕복 4차로다. 해저터널은 해저면 60m 아래를 폭파 방식으로 뚫는다. 수심 30m까지 합치면 해수면에서는 90m 밑으로 길이 생기는 셈이다. 이름은 ‘보령터널’(가칭)로 지어졌다. 해저로 뚫리는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는 5위다. 일본 혼슈~홋카이도 간 해저터널은 54㎞, 영국~프랑스 간 해저터널은 50㎞다. 원산도~영목항 간 연도교는 주탑 2개를 올리고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다. 잠정적으로 ‘솔빛대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저터널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장교는 코오롱 컨소시엄이 각각 맡았다. 공사비는 총 5400억원. 국토관리청은 당초 대천항과 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천수만의 빠른 물흐름을 막고, 대형 선박의 운항 장애와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철회했다. 이 길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거리가 77㎞에서 30㎞로 단축되고, 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과 사장교 자체도 최고의 관광자원이 돼 충남 서해안과 안면도 일대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울산 학교시설단 운영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학교시설 공사를 통합 관리할 ‘학교시설단’을 운영한다. 비리를 사전에 막고, 교직원들이 교수·학습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달 중 196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시설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오는 5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4월 ‘학교시설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9월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11월쯤 학교시설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야간 주차장 개방땐 최고 1000만원 보조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야간에 비어 있는 주택가 건축물 부설주차장과 학교 유휴공간을 개방하면 주차시설 개선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2년 이상 야간개방 의무약정을 체결하고 5면 이상 개방한다는 조건으로 교회, 상가, 병원 등 건축물 건축주가 부설주차장 공사를 할 경우 최대 5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고 10면 이상 개방 땐 폐쇄회로(CC)TV 설치비를 최대 4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학교 주차장의 경우 10면 이상을 개방하면 1000만원까지 시설개선 비용을 받을 수 있으며 1면 늘릴 때마다 5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 건축물 부설 주차장과 학교 주차장 운영자가 추가로 2년 이상 연장할 경우 주차구획선 정비, 차량안전장치, 안내표지판 설치 등 유지보수공사비를 최고 150만원까지 받게 된다. 주차요금은 월 2만~5만원으로 인근 거주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차할 수 있다. 수입은 전액 주차장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주나 학교 운영자는 오는 10월까지 구청(2127-4878)·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퇴근 후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천공사 423억 더 들듯… 설계변경 지시

    감사원이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 감사착수 1년 만에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천이 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이에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환경단체 일각에서 이번 감사결과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예산절감이 가능한 대목 등 부분적인 시정요구 사항들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수용입장임을 밝혔다. 우선 기존 하천공사(제방 보강사업)의 시설규모 조정이 지적됐다. 서울지방방국토관리청 등은 4대강 사업 이전부터 시행하던 하천개수공사 등의 설계를 4대강 사업으로 새로 고시된 계획홍수위 기준에 맞게 조정하지 않아 추가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전 공사 계획들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증대된 홍수방어 효과에 맞게 규모를 변경하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422억 6371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기관에 공사비 절감을 위한 설계변경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홍수소통 및 용수 확보량 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낙동강 하구둑 운영수위를 가능한 높게 운영하거나 준설토를 활용해 노후된 제방을 보강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 1407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이에 감사원은 하구둑 관리규정상 평균 운영수위를 기준으로 준설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수립된 하천기본계획에서 제방 등 시설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 구간이 사업계획에서 누락된 것과 관련, 일부 하천에 치수 안전성 확보를 보완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안동댐과 임하댐 연결사업의 경우는 연계 운영이나 추가 확보 용수공급량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사전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이번 감사결과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4대강 사업 홍보에 불과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민노당은 또 감사원이 홍수에 더 안전하게 하천이 관리되고 있다는 한 사례로 제시한 퇴적토 준설에 대해 하천의 유속을 느리게 해 하천오염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했다며 반발했다. 한편 감사착수 1년 만에 결과가 발표된 것에 대해서도 의구심은 남는다. 과거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KBS감사나 천안함 감사결과는 감사착수 55일과 38일만에 각각 이뤄졌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감사발표 일정을 놓고 논란이 있었기때문에 오늘 감사위원회를 열고 곧바로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직야구장 임대료 큰폭 인상… 年 10억900만원

    부산 사직야구장 임대료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6일 롯데자이언츠로부터 사직야구장 사용료로 연간 10억 900만원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1월 19일자 15면> 이는 지난 3년간 시가 롯데로부터 받은 연간 사용료 4억 4100만원에 견줘 120% 늘어난 금액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연간 구장 사용료로 10억 5500만원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롯데는 5억 8200만원이 적정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은 작년 연말부터 수차례 협상을 벌였으며, 연간 10억 900만원으로 최종 합의했다. 시는 당초 롯데가 투자한 사직야구장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비 2억 1600만원 중 50%만 원가계산에 반영했으나 이번 협상에서 시민을 위한 공공 편익시설로 인정해 공사비 전액을 지출 비용으로 인정했다. 롯데는 그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지난 3년간 관중 동원에 성공하고도 사용료를 깎기 위해 수익을 빠뜨리고 지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협상에 앞서 2곳의 용역기관에 의뢰해 적정 사용료를 산정했는데, 롯데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여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에 롯데가 부담하는 시설 개·보수 비용을 감안했다.”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3년간 롯데의 사직야구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말 사용료 재협상을 하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월미은하레일 사업 백지화

    국내 최초의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20일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개통을 앞두고 잦은 사고가 발생한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중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인천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자한 월미은하레일은 당초 2009년 7월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설계와 다른 시공이 문제돼 개통이 1년간 미뤄졌다. 더욱이 이런 와중에 지난해 4월 시범운행 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8월에도 차량 지지대인 안내륜과 차량 하부가 부서지는 사고로 시범운행이 중단된 뒤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월미은하레일을 점검한 결과 안전운행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민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6, 7월까지 최종 점검을 하고, 개통 불가가 확정되면 시공사를 상대로 공사대금 전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미은하레일은 경인선 인천역~월미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인천역을 순환하는 6.1㎞ 구간에 노면에서 6~17m 높이로 세워진 궤도를 따라 무인 자동운전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인천교통공사와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각각 서로에 대해 공기 지연에 따른 배상과 추가공사비 등을 요구하는 중재신청을 지난해 말 대한상사중재원에 제기했고, 이에 대해 공사는 4억 300만원, 한신공영은 42억 9800만원을 상대방에게 지급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인천교통공사가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최종 포기하고, 이 사업에 투입한 853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혈세 낭비’를 둘러싼 책임론과 이미 설치된 궤도에 대한 철거책임 공방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돋보이는 포스코 신제강공장 갈등해소 모델

    포스코가 경북 포항에 건축하다 1년 5개월간 중단했던 신(新)제강공장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그제 비행 고도제한에 묶여 공사가 중단됐던 신제강공장의 고도제한을 완화해 주는 내용의 조정안을 마련했다. 국무총리실은 기존 공항 활주로를 공장 반대편으로 확장 이전하고 고도제한을 초과하는 공장 윗부분 1.9m를 철거하는 등의 절충안을 마련했다. 활주로 이동 등을 포함해 추가로 소요될 비용 1000억원은 포스코가 부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방부와 포스코, 포항시 모두 조정안을 수용했다. 국무총리실이 이해가 맞선 양측을 조정한 건 평가받을 만하다. 자칫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국가안보와 기업이익을 조화롭게 해결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코는 신제강공장을 준공할 수 있게 됐지만 군도 이번 조치로 작전운용이 원활해진 측면이 있다고 한다. 포스코는 포항시의 승인을 받아 지난 2008년 7월 신제강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나 2009년 8월 공정이 93%나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국방부와 해군이 “신제강공장이 들어설 경우 비상시 (해군이 이용하는)포항공항 이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가 1조 30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 신제강공장 준공을 앞두고 공사를 중단한 근본원인은 포항시가 국방부와 사전협의 없이 포항공항의 비행안전구역에 있는 신제강공장 건축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포항시의 정교하지 못한 일처리 탓에 포스코는 적지 않은 시간을 허송한 셈이 됐다. 준공이 늦어지면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무원들은 신제강공장 사례를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포스코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국민기업’의 이미지가 강한 포스코도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와 지역경제에 더 보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 이르면 3월 가동… “2020년 매출 200조 기대”

    18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경북 포항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이 다음 달 말쯤 완공될 전망이다. 이르면 올 3월 중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 신제강공장은 연면적 8만 4794㎡, 건물 높이 85.8m 규모로 연간 465만t의 제강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강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의 불순물을 없애고 인이나 황 등의 성분을 조절하는 공정을 말한다. 포스코 단일 사업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포스코는 2008년 6월 허가를 받아 착공한 뒤 2009년 8월까지 공정을 93% 완료했지만 포항공항의 고도 제한 문제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 공장이 포항공항 활주로에서 2.1㎞ 떨어진 비행 안전 5구역에 자리 잡고 있어 66.4m의 고도 제한을 준수해야 하지만 포항시가 국방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건축을 허가한 게 문제가 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9월 말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원회 결정에 따라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공사 중단으로 월 6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고 이미 투입된 공사비 1조 3000억원의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여기에 포항 4고로 개수나 포항2연주공장 합리화 등 신제강과 연계된 투자가 무산될 수 있어 이미 발주된 설비 구입비 7000여억원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테인리스 합리화사업 등 2조 4000억원 규모의 후속 신규 투자건도 재조정될 여지가 높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0년 매출 목표 200조원 중 120조원을 철강 사업에서 달성하고, 글로벌 수준의 고급강 생산 체제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의 경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제강공장 건설로 연간 50만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공사 지연에 따른 설비 공급사와 건설사의 경영 애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승인 뒤 1개월 안에 신제강공장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한 군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조속히 후속 공사를 마무리해 최고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공급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역플러스] 부산 천마산터널 7월 착공

    부산시는 해안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천마산터널이 오는 7월 착공된다고 18일 밝혔다. 터널 및 접속도로를 포함해 길이 3.34㎞, 왕복 4차로로 오는 2014년 연말 완공할 예정. 공사비는 민자 1760억원, 시비와 국비 1118억원 등 모두 2878억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총 11개사)이 맡는다. 천마산터널은 66호 광장을 기점으로 하는 내부순환도로(52.34㎞), 66호 광장에서 광안대교까지 이어지는 외부순환도로(70.12㎞), 해운대·송정IC~녹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86.5㎞)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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