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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재건축 비용변경 3분의2 동의 없으면 무효”

    재건축 공사 계약에 앞서 실시한 조합원 총회의 결의가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가 됐다면 공사계약 자체도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조합 총회 결의의 유·무효를 따져본 후에 계약을 하라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서울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GS건설을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반포재건축조합은 2001년 11월 GS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에게 우선 분양하고 남은 가구를 일반 분양할 때 일반분양금 총액이 예상 가격을 10% 이상 초과하면 그 초과분을 조합원의 수익으로 하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조합은 곧바로 조합원 86%의 동의를 받아 재건축 결의를 마쳤다. 이듬해 조합은 GS건설과 재건축공사 가계약을 했다. 다만, 가계약에는 정부의 정책 변경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사 변경을 협의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후 GS건설은 정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추가 공사비용 2000억원이 발생했다며 변경 협의를 요청했고, 양측은 조합원이 일반분양가 10% 초과분의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추가 공사비를 GS건설이 부담하기로 했다. 양측은 2005년 조합원 55%의 결의를 통해 이 내용으로 재건축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이 2005년 본계약의 총회 결의가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2002년 결의로 정한 비용 분담 조건을 바꾸려면 조합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도 55%의 동의만으로 기존 결의와 다른 본계약을 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2010년 이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2005년 본계약에 앞선 총회 결의는 무효가 됐다. 조합은 이 판결을 근거로 또 다른 소송을 냈다. “재건축 본계약이 무효이므로 당초 GS건설이 내건 조건에 따라 일반분양가가 예상 가격을 10% 이상 초과한 부분의 수익 36억원을 조합원에게 달라”고 했다. 1·2심은 앞선 판결의 결론과 상관없이 조합과 시공사의 계약은 유효하다고 봤으나 대법원은 “무효인 총회 결의에 의한 본계약은 법률에 규정된 요건인 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므로 무효”라고 뒤집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울릉공항 또 암초… 포스코·대림 입찰 포기

    울릉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또다시 암초에 부딪쳤다. 18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울릉공항 1, 2공구 건설공사에 참여가 예상됐던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 입찰 포기각서를 제출했다. 활주로 건설을 위해 바다를 매립할 흙과 바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기존 계약금액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부산항공청은 다음달 중순쯤 재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5800여억원을 들여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 공항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입찰공고를 한 데 이어 다음달 중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앞서 정부는 1년 전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가두봉(194.3m) 지역 10개 지점을 시추공을 뚫어 조사한 결과에 따라 공항 건설에 필요한 흙과 바위의 양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조사에서 양질의 피복석과 사석은 367만㎥로 공항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찰을 앞두고 대림산업이 “가두봉 암석의 강도가 기준을 맞추지 못해 사실상 전량을 육지에서 운반해야 한다”며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공청은 암석 재조사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공항건설에 필요한 흙과 바위를 육지에서 실어올 경우 공사비가 공구당 최소 3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처음 거론된 이후 38년째 끌어온 공항건설이 또다시 난관에 부딪혀 곤혹스럽다”면서 “관련 부처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공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횡령 포착한 ‘감 회장 사건’… 홍만표가 변호 맡자 ‘무혐의’

    2012년 당시에도 ‘봐주기 논란’ 대형 교회 송사 막후 조율 의혹도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만표(57·전 검사장) 변호사가 2012년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던 감경철(73) CTS기독교TV 회장 횡령 사건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감 회장 사건이 홍 변호사의 전관 영향력이 가장 크게 미친 사례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홍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탈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감 회장 사건 등 과거 수임 내역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감 회장은 2002~2004년 서울 노량진 CTS 신사옥 건축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린 뒤 15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11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해 12월 CTS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이듬해 7월에는 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감 회장의 횡령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감 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때 검찰 안팎에서 상당한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감 회장 측이 4억 8000만원의 수임료를 주고 홍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홍 변호사는 “거액의 수임료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에서도 거론됐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누군가) ‘검찰이 홍 변호사에게 빚진 게 많다. 이번에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7월 검찰 인사로 수사팀이 사실상 해체됐는데, 당시 ‘윗선이 작용한 결과’라는 주장도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서울의 대형 교회인 A교회의 각종 송사를 뒤에서 조율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의 고교 동창이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모(56)씨 등 브로커 2명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경찰과 공조에 들어갔다”면서 “이씨가 잡히지 않더라도 (소환 조사 등) 홍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울릉공항 건설 사업 또 대형 암초 만나다

    울릉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또 다시 암초에 부딪쳤다. 18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울릉공항 1, 2공구 건설공사에 참여가 예상됐던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 입찰포기각서를 제출했다. 활주로 건설을 위해 바다를 매립할 흙과 바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기존 계약금액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부산항공청은 다음 달 중순쯤 재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5800여억원을 들여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 공항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입찰공고를 한 데 이어 다음 달 중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앞서 정부는 1년 전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가두봉(194.3m) 지역 10개 지점을 시추공을 뚫어 조사한 결과에 따라 공항 건설에 필요한 흙과 바위의 양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조사에서 양질의 피복석과 사석은 367만㎥로 공항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찰을 앞두고 대림산업이 “가두봉 암석의 강도가 기준을 맞추지 못해 사실상 전량을 육지에서 운반해야 한다”며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공청은 암석 재조사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공항건설에 필요한 흙과 바위를 육지에서 실어올 경우 공사비가 공구당 최소 3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처음 거론된 이후 38년째 끌어온 공항건설이 또다시 난관에 부딪혀 곤혹스럽다”면서 “관련 부처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공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업사냥꾼’ 뺨치는 전략 사립대 인수자 구속

    전교생이 6000명을 넘는 대학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캐피탈 회사 공금을 빼돌려 인수한 평택 국제대 전 이사장이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경호)는 18일 기숙사 등의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반환받아 횡령한 국제대 이사장 한모(67·C산업 회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한씨의 범행을 도운 D건설 대표이사 김모(55)씨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한씨가 대주주로 있고 자신이 회계총괄로 있는 T캐피탈에서 회사자금 27억원을 빼돌려 한씨에게 건넨 박모(49)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1년 1월 박씨에게 지시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T캐피탈 회사자금 27억원을 빼돌려 중도금까지만 지급한 상태에서 국제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학생이 낸 등록금과 국고보조금으로 기숙사를 착공한 뒤 시공업체인 D건설에 부풀려 지급한 공사비 30억원을 반환받아 300억원에 인수한 국제대 잔금으로 사용했다. 그는 2014년 5월에도 복합관 신축공사를 하면서 D건설에 부풀려 지급한 공사대금 중 15억원을 반환받아 부동산을 구입하고 개인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사냥꾼’ 뺨치는 수법이었다. 한씨는 부풀려 지급한 공사비를 반환받기 위해 ‘지명경쟁입찰’(발주자가 시공업체 몇 곳을 지명해 경쟁입찰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통해 자신과 친밀한 D건설에 공사를 몰아줬다. 함께 구속된 D건설 대표 김씨는 한씨와 공모한 혐의뿐 아니라 회사자금 66억원을 횡령해 개인 빚을 갚거나 주식투자에 사용하고 최근 5년간 1155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는 대학 인수자금 전액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이사장에 취임 후 교비를 빼돌려 잔금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교법인 인수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발의 2년째 ‘한국판 링컨법’ 폐기 위기

    발의 2년째 ‘한국판 링컨법’ 폐기 위기

    “부정 수급 방지 위해 법 통과 시급” 보건복지 분야에서 일어나는 보조금 등 공공재정 부정 수급이 여전히 심각한데도 1년 전 발의된 한국판 ‘링컨법’(공공재정 허위 부정 청구 등 방지 법안)이 이번 19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보조금 부정 수급 적발 시 전액 환수하고,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부정 청구는 5배 이내로 징벌적 제재부가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해 6월 발의했다. 법안은 발의된 지 5개월 만에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서 처음 논의된 이후 지금껏 방치돼 왔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19일 열린다. 권익위는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공공재정 10대 분야 부정 수급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보건복지 분야 신고가 전체 73건 중 46.6%인 34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자원 16건(21.9%), 노동 9건(12.3%), 농축산식품 6건(8.2%), 건설교통 5건(6.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수급 유형으로는 직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를 받아 챙긴 사례가 33건(45.2%), 허위 세금계산서 등 서류 조작 11건(15.1%), 지원 대상 등 수급 자격 기준 위반 10건(13.7%), 공사비나 물품 구입비 부풀리기 9건(12.3%) 등이다.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교사나 시간제 교사를 정규 보육교사로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받아 챙겼으며 요양병원은 퇴사한 간호사들을 간호 인력으로 등록하거나 오전 근무자인 임상병리사를 전일 근무자로 등록하는 등의 수법으로 요양급여 비용을 타냈다. 정부의 사회복지 관련 재정 지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이런 부정 수급 등 공공재정 누수를 막을 법적 장치는 미비한 실정이다.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시절인 1863년 남북전쟁 당시 연방 보급품 구매 과정에서 군수품업자들의 사기가 잇따르자 이를 처벌하기 위해 이른바 ‘링컨법’(부정 청구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정부 계약이나 재정 보조 등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경우 정부가 입은 손해액의 3배를 환수하는 내용으로 뉴욕주 등 32개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권익위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한국판 링컨법이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법안 처리는 사실상 20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특별히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법안도 아니었으나 처리되지 않았다”며 “사회복지 관련 재정지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법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복지 예산의 재정 누수 규모를 보여주는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복지 지출 대비 평균 부정 수급 비율은 2~5% 수준이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복지 예산 규모가 120조원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OECD 평균 부정 수급 비율을 적용하면 2조 4000억~6조원의 재정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억원 미만 건설 현장 비계 설치비 지원 확대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17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한 건설 현장 안전관리 대책은 사고율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 대형 참사를 일으키는 가시설물 공사, 사고 빈도가 증가하는 건설기계 공사 등 3대 취약 분야에 맞춰졌다. 먼저 20억원 미만의 영세 건설 현장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시행 중인 추락예방시설(시스템 비계 등) 설치 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원도급업체에 비해 안전의식이 부족한 전문건설업 사업주를 대상으로 공종별 맞춤형 교육도 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철근 콘크리트 및 강구조물공사업 등이 중점 지원 대상이다.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고,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추락 위험 현장은 집중 관리된다. 국토부와 시설안전관리공단 합동으로 상시 점검반을 운영하고, 고용부(안전보건공단)가 운영 중인 안전보건지킴이를 활용해 소규모 공사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추락 위험도가 높은 발판 일체식 거푸집 설치 현장, 20m 이상 비계 설치 현장 등 1000여개 현장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굴착 공사 현장 주변에 노후 건물이나 석축 등 파손 우려가 있을 때는 흙막이 가시설물에 대한 구조 도면 검토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시설물 공사 관리도 강화된다. 위험성이 높은 높이 31m 이상 비계, 5m 이상 동바리, 2m 이상 흙막이 시설물 공사 등 대규모 가시설물 공사에 대해서는 가시설물 변형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 측정 비용을 공사비에 넣어야 한다. 소규모 건설 현장에 표준 도면과 전용 구조 해석 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하고 비계 공사, 구조물 해체 공사에 대한 안전작업절차서도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가설 자재의 강도(압축, 인장, 휨 강도), 규격, 마모율, 외관(부식 상태) 성능 유지 기준도 마련된다. 성능이 떨어지는 가설재 사용을 막기 위해 자재 표면에 원산지, 제조자, 규격을 양각으로 표기하게 할 방침이다. 공사비의 1.2∼3.4%를 차지하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기준도 상향 조정한다. 최근 사고 발생이 빈번한 크레인 등 건설기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착공 전 시공자, 감리자, 발주청, 인허가 기관이 장비 운용 계획의 적정성을 확인하게 했다. 장비 임대업자와 설치·해체업자, 운전자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도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이슈] 반야월 셋째 딸 “가사 무단사용” vs 사천시 “제막식 참석은 사용 허락”

    [이슈&이슈] 반야월 셋째 딸 “가사 무단사용” vs 사천시 “제막식 참석은 사용 허락”

    “반야월이 지은 가사를 노래비에 허락 없이 사용한 것은 저작권 침해로 손해 배상해야 한다.”(반야월 셋째딸) “반야월이 노래비 제막식에 참석한 것은 가사 사용을 허락한 것이므로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 노래비는 반야월 명예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경남 사천시) 우리나라 대표 작사가 반야월(본명 박창오·1917~2012)의 유족이 반야월이 지은 가사의 노래비를 세운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등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해 주목된다. 15일 사천시와 반야월 유족 측에 따르면 반야월 셋째딸 박희라씨가 사천시와 충남 태안군, 충북 제천시, 서울 금천·성북구, 한국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을 상대로 어문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 2월 29일 소장이 접수된 뒤 사천시 등 피고 기관에서 답변서와 준비서면을 내는 등 재판을 준비하는 가운데 법원이 지난달 22일 조정회부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조정이 열릴 예정이지만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씨는 사천시에 6750만원, 나머지 5개 기관에 1500만원씩을 청구했다. 박씨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낸 소장에서 사천시 등 6개 기관이 반야월이 작사한 노래비를 만들어 세우면서 노랫말과 제목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박씨는 해당 기관은 노래비 건립 공사비의 15%를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박씨는 반야월이 작사한 모든 저작물의 재산권과 사용료에 관한 권리를 2010년 아버지에게서 유언 공증서를 통해 단독 승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법원도 반야월의 자녀(2남 4녀)들이 재산상속을 놓고 벌인 소송에서 박씨의 손을 들어줬다. 박씨 측은 저작권법 제46조 저작물의 이용 허락에 따라 저작재산권자는 다른 사람에게 그 저작물의 이용을 허락할 수 있으며 이용 허락을 받는 자는 허락받은 이용 방법 및 조건의 범위 안에서만 그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문저작물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사용한 행위는 어문저작물을 침해한 것으로 손해금을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 측은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앞서 있었던 유사한 형태의 저작물 이용 및 계약에 따라 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와 소송대리인 측은 경북 영덕군이 2010년 6월 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삼각주공원 안에 ‘외나무다리 노래비’를 건립할 당시 노래비 공사비 1억원의 15%를 반야월에게 가사 저작권 사용료로 준 사례가 있어 이를 따랐다고 했다. 박씨 측이 손해배상 청구를 한 시설물은 사천시에 2곳이 있다. 서금동 노산공원 앞 바닷가에 2011년 11월 건립한 ‘삼천포 아가씨상’과 대방동 삼천포 대교 기념공원에 2005년 5월 세운 ‘삼천포 아가씨 노래비’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 해수욕장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와 충북 제천시 백운면 박달로 박달재 공원에 1988년 11월 만든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비’, 2001년 10월 서울 금천구 독산로 금천체육공원에 세운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비’ 등도 소송에 포함됐다. 금천구는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부른 가수 박재홍이 태어난 곳을 알리기 위해 노래비를 건립했다. 또 성북구 동소문로 177 미아리 고개 정상에 있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 노래비’와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정상에 한국수자원공사가 건립한 ‘소양강 처녀상’에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 등은 답변서에서 어문저작물을 이용해 영리를 취하지도 않았고 더구나 반야월이 제막식에 참석한 것은 어문저작물 사용을 허락한 것이므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아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천시는 삼천포 아가씨 노래비와 삼천포 아가씨상이 노래 위상과 가치를 높이고 인기를 얻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반야월의 명예를 크게 높였다고 주장했다. 또 비영리 자치단체가 저작물을 이용해 영리를 취하지 않았고 저작자 이익을 해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관련 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사천시는 삼천포항과 사천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삼천포 아가씨 가요제’도 해마다 개최한다. 사천시는 반야월이 먼저 사천시에 삼천포 아가씨 노래비 설치를 건의한 적이 있고 제막식 때도 참석하는 등 어문저작물 사용을 포괄적으로 허락했다고 강조했다. 박씨 측이 뒤늦게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제천시는 답변서에서 박달재 노래비는 제천중앙라이온스클럽이 1988년 11월 건립해 시에 기증, 시에 책임이 없을 뿐 아니라 역시 반야월이 제막식 행사에 참석,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른 곳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다. 반야월은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진해 농산고를 수료한 뒤 진방남이란 예명으로 1938년 태평레코드사 전속가수로 활동했다. 해방 뒤에는 반야월이란 이름으로 작사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가 가사를 쓴 노래가 5000여곡이 넘는다. 1940년 새 노래를 취입하기 위해 태평레코드사 본사가 있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모친이 별세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을 치며 비통한 심정으로 ‘불효자는 웁니다’를 불러 대히트를 쳤다. ‘삼천포 아가씨’ 가사는 1960년대 부산·마산·통영·여수 등을 오가는 연안여객선을 보며 임을 기다리는 아가씨의 마음과 삼천포항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묘사한 것이다. 6·25전쟁 때 서울을 빠져나오지 못해 배를 곯아 숨진 세 살 된 딸에 대한 애절함을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표현했다. ‘산장의 여인’은 1957년 가을 마산국립결핵요양소에 위문공연을 갔을 때 객석에서 소복을 입고 흐느끼며 자신의 노래를 듣는 한 여인을 보고 노랫말을 썼다. 반야월이 지은 노랫말은 이처럼 구구절절 애절한 사연을 담아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가수로 활동하면서 친일 군국가요를 부른 것을 후회한다며 2010년 사과하기도 했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짓지 마세요 고쳐 쓰세요

    짓지 마세요 고쳐 쓰세요

    공동주택 기본계획 확정… 작년 15년 이상 1940단지 오는 9월부터 서울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수직 증축(리모델링으로 층수를 높이는 것) 등 세부지침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계획을 지자체 차원에서 세운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기초단체 중에선 성남시와 수원시가 자체 리모델링 계획을 세운 바 있다. 2013년 주택법 개정으로 건축도면이 남아있는 준공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계획 승인이 나려면 지자체 기본계획이 필요하다. ●24개 단지 중 4곳 시범 운영 현재 서울 시내에서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은 총 24개 단지다. 시는 이중 4개 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유승 시 주택건설국장은 “아직은 리모델링이 재건축에 비해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10년 후 1990~1998년 사이 용적률을 300~400%씩 받아 지은 아파트들이 노후화되기 시작하면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공동주택 단지 중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15년 이상 공동주택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1940단지(82만 6903가구)다. 이는 전체 공동 주택의 56%에 이른다. 준공 15년 이상 단지는 2020년에는 2993단지 114만 6576가구(77.4%), 2025년에는 3690단지 136만 1823가구(91.9%)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리모델링 종류를 크게 가구수 증가형과 맞춤형 리모델링형으로 나누고 세부유형을 6개로 나눴다. 우선 가구수 증가형은 168개 단지가 가능 대상지다. 가구수 증가형은 ▲수직증축(기본형+수직증축) ▲수평증축(기본형+수평증축) 등 2개 유형으로 나뉜다. 가구수 증가형은 동남권(강남구·서초구 등)이 76개 단지로 가장 많고, 동북권(성북구·노원구 등) 48개 단지, 서남권(구로구·양천구 등) 30개 단지, 도심권(종로구·중구 등) 10개 단지, 서북권(서대문구·은평구 등) 5개 단지다. ●지원센터서 원스톱 정보 제공 부족한 주거 편의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맞춤형 리모델링은 총 1870개 단지가 대상이다. 맞춤형 리모델링은 기본형(대수선+주차장 확충) ▲평면확장형(기본형+평면확장) ▲세대구분형(기본형+멀티홈) ▲커뮤니티형(기본형+커뮤니티시설 확충) 등 4개 유형이 있다. 시는 공사비·조합운영비 융자와 전문가 컨설팅 등의 공공지원을 하고 리모델링된 단지는 주차장이나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일부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방식의 ‘서울형 리모델링’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공동주택과 내에 서울시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정보를 제공하고 리모델링 초기 사업성 분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진단도 종전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턴키공사 입찰 탈락해도 공사비의 1.4% 설계보상

    턴키공사 설계 보상비가 현실화되고 기술평가 낙찰자 선정이 확대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재정효율성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의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낙찰 탈락자 중 우수 설계자에게 지급하는 설계보상비를 공사비의 1.4%까지 지급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0.9%만 지급해 입찰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술형 입찰은 설계 또는 기술제안서를 작성, 입찰에 참가함에 따라 일반 입찰 방식과 비교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난이도가 높은 공사는 가격경쟁보다 기술경쟁을 유도하도록 평가방식이 개선된다.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가격을 미리 확정하고 설계점수만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고난도 공사에 적합하지만 발주기관에서 채택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해당 공사의 특성 및 난이도를 고려, 확정가격 최상설계 등 낙찰자 선정 방식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가중치 방식(가격 점수와 설계 점수에 각각 가중치를 곱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입찰)도 설계점수의 가중치를 최대 90%(현재 70%)까지 부여해 설계 단계의 품질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 국가계약법, 계약예규 등 관련 법령을 개정·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턴키공사 설계보상비 현실화

     턴키공사 설계보상비가 현실화되고 기술평가 낙찰자 선정이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는 재정효율성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의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낙찰탈락자 중 우수 설계자에 지급하는 설계보상비를 공사비의 1.4%까지 지급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0.9%만 지급해 입찰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술형 입찰은 설계 또는 기술제안서를 작성, 입찰에 참가함에 따라 일반 입찰방식과 비교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난이도가 높은 공사는 가격경쟁 보다 기술경쟁을 유도하도록 평가방식이 개선된다.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가격을 미리 확정하고 설계점수만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고난도 공사에 적합하지만 발주기관에서 채택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해당공사의 특성 및 난이도를 고려, 확정가격 최상설계 등 낙찰자 선정방식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가중치 방식(가격점수와 설계점수에 각각 가중치를 곱해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입찰)도 설계점수의 가중치를 최대 90%(현재 70%)까지 부여해 설계단계의 품질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액의 79%가 턴키방식으로 발주되고 있지만 국내 건설업체들의 기술경쟁 입찰 능력이 선진국 건설업체들과 비교해 뒤떨어진 수준이고, 입찰탈락에 따른 위험부담 때문에 국내 기술형 공사 발주의 53.1%가 유찰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 국가계약법, 계약예규 등 관련법령을 개정·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남분뇨처리시설, 친환경시설로 탈바꿈 될 것”

    서울시의회 “서남분뇨처리시설, 친환경시설로 탈바꿈 될 것”

    하수를 처리하는 물재생센터 주변 주민들을 괴롭히는 악취의 주범은 하수보다 분뇨에 더 가깝다. 그러나 서남물재생센터의 경우 분뇨는 더 이상 악취 주범이 아니다. 이는 서울시가 6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서남분뇨처리시설 증설 및 현대화 사업’이 오는 6월 30일 준공함에 따른 것이다. 28일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공사현장을 방문한 도시안전건설위원(위원장 김진영)들에게 서울시가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반입된 희석률 10,494배의 고농도 복합악취가 시험가동 중인 분뇨처리시설을 거치면서 무려 희석률 6배의 아주 미미한 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질 역시 BOD의 경우 7,100 ppm에서 296 ppm으로 4% 수준대로 떨어졌다. 더욱이 분뇨처리시설을 지하화함에 따라 지상은 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되어 과거의 애물단지가 주민의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면서, 서울시가 앞으로도 이러한 친환경사업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서남분뇨처리시설 증설 및 현대화 사업은 15,000 m2의 부지에 사업비 69,553 백만원(공사비 63,517백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10,583 m2(지하3층), 처리 용량 4,000 m3/일의 분뇨처리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현재 공정률은 91.5%이며, 악취의 주범이었던 기존 분뇨처리시설은 철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낡은 읍사무소 동네빵집으로 변신

    낡은 공공건물에 민간상업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리뉴얼(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된다. 공공건물 리뉴얼은 공공업무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상업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등이 함께 입주하는 시설로 개발하고, 공사비는 상업시설 임대료 등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업무시설 부족, 운영비 증가, 주민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공공건축물이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초구·포천시·달성군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건축물 민관복합개발 선도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서초구청사와 포천 산정호수가족호텔, 달성 화원읍사무소 등 3곳은 사용 승인을 받은 지 25∼29년 된 낡은 건물로 건폐율·용적률도 법정 상한보다 낮게 적용돼 리뉴얼이 필요했으나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재건축 등이 어려운 곳들이었다. 서초구청사는 공공업무시설과 일반업무·민간상업시설이 복합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다. 산정호수가족호텔은 가족호텔로 계속 사용하면서 주민커뮤니티시설이 추가된다. 화원읍사무소는 업무시설과 빵집 등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는 소매업체가 들어오게 리뉴얼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5년 답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탄력받나

    ‘15년 답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탄력받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21일 임시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상대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문제를 비롯해 동북고 앞 지하철역 출입구 이전 설치비용과 일자산 앞 보훈병원역 출입구 신설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박호근 의원은 박원순 시장과의 시정질문을 통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주민들이 서울시에 양보하고 기부채납한 사항들이 큰 반면, 2002년 처음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문제가 재기된 이래로 15년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임기 중에 처리되어 원활한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상대로 박호근 의원은 동북고 앞 지하철역 출입구 이전 설치비용 문제에 관한 질의를 통해 둔촌주공아파트 조합에게 지하철역 출입구 이전 설치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집행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수립 당시 지하철 출입구를 재건축부지 내로 이전 설치토록 요구하였음에도, 단순히 재건축정비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사비 일체를 조합에서 부담토록 요구한 것은 관련법규에서 규정하고 있는 ‘원인자부담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우범화와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일자산 앞에 들어설 가칭 보훈병원역(이하 ‘보훈병원역’) 출입구를 보통의 지하철역보다 적은 3개의 출입구를 설치하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보훈병원역 출입구 추가 설치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시정질문을 마치며 박 의원은 “행정당국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본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슬로건이 ‘더 잘 듣겠습니다’인 만큼 시민의 목소리와 어려움을 더욱 귀담아 들어 시민들이 살기 좋은 편리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건설사업 내역 전국 첫 공개” 공공 공사비 거품 빼는 성남

    경기 성남시가 이달부터 1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상세 내역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건설공사 세부내역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건 전국 최초다. 일부 지자체가 홈페이지에 올리지만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공개항목은 설계·도급·하도급 내역서, 원하도급 대비표, 설계변경 내역 등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에서 만드는 각종 공공건물이나 도로 등이 어떻게 설계됐고 각각의 건축공사나 토목공사, 조경공사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누구나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공공건설 공사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민간공사와 비교가 가능해져 부풀리기 설계 등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준 대변인은 “공공건설공사 발주 때 기준이 되는 ´표준품셈´은 시장거래가격보다 비싸 예산 낭비 요인이 크다”면서 “성남시는 공사비 거품을 바로잡기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 전국 최초 건설공사 내역 ‘투명 공개’

    경기 성남시가 이달부터 1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에 대한 상세 내역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건설공사 세부내역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건 전국 최초다. 일부 지자체가 홈페이지에 올리지만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공개항목은 설계·도급·하도급 내역서, 원하도급 대비표, 설계변경 내역 등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에서 만드는 각종 공공건물이나 도로 등이 어떻게 설계됐고 각각의 건축공사나 토목공사, 조경공사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누구나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공공건설 공사 세부내역이 공개되면 민간공사와 비교가 가능해져 부풀리기 설계 등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준 대변인은 “공공건설공사 발주 때 기준이 되는 ‘표준품셈’은 시장거래가격보다 비싸 예산 낭비 요인이 크다”면서 “성남시는 공사비 거품을 바로 잡기 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집단대출 규제 6개월간 7조 3000억 피해”

    불완전한 맞춤 정책으로 건설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정책을 놓고 건설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정책 미스매칭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정부가 공공공사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방안을 내놓자 연일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하도급 대금 직불제는 공사 발주자가 임금과 공사·기계장비 대금을 원사업자가 아닌 하도급 업체에 직접 지급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공공공사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전체 공공공사의 47%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도급 대금 체불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업체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건설 현장 당사자 중에 하도급 업자만 찬성하고 발주자, 원도급자, 근로자, 장비업자가 모두 반대하고 있다”면서 “전시행정,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공사대금을 받은 1차 하도급 업체가 2, 3차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거나 기계장비업자,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면서 “건설 현장 전반적인 관리 책임은 원도급자가 지고 있는 만큼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일 시키는 사람(원도급자)과 돈 주는 사람(발주자)이 달라 공사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근로자와 기계장비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 차라리 임금지급보증제를 도입하거나 기계대여지급보증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를 대표하는 전국건설노동조합도 체불이 발생하면 재정·관리 능력이 부족한 하도급 업체보다는 원도급 업체에 책임을 묻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하도급 대금 직불제를 반대하고 있다. 실제 건설 현장에서는 하도급 대금을 직접 받은 업체가 임금과 기계대금을 주지 않고 잠적해 공사가 중지되고 민원이 발생해 원도급자가 노무비와 기계대여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도 분양 현장 피해를 키우고 있다.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지만 금융권이 입지·분양성 등을 감안하지 않고 적용하는 바람에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금리 인상을 요구받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 주장에 따르면 집단대출 규제 피해 규모는 지난달 31일 현재 7조 3000억원(4만 7000가구)에 이른다. 아파트 분양률이 100%인 사업장에서도 대출을 약속했던 제1금융권이 집단대출을 거부하거나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하고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이미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현금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발생하는 등 당초 기대와 다른 정책 미스매칭 부작용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관리 비리 대응 더 빨라진 광명

    경기 광명시가 아파트 관리 비리 척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명시는 회계사·변호사·주택관리사 등 전문가 20명과 관계 공무원 4명이 참여하는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경기지역 시·군들은 아파트 관리비 횡령 등 각종 비리가 발생하면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에 조사를 요청한 뒤 통보받은 결과를 토대로 고발 등 후속 조치를 해왔으나 광명시는 신속한 해결을 위해 직접 감사에 나섰다. 임기 2년의 감사단은 비리가 의심되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 30% 이상이 감사요청서를 작성해 조사를 의뢰하면 30일 이내에 조사 여부를 결정해 통보한다. 언론이 보도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조사 요청이 들어오기 전에 시장이 직권으로 감사단을 파견할 수도 있다. 4개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감사단은 공사 비리 적발과 관리비 횡령, 부당한 관리비 부과 징수, 잡수입 부정처리 등을 감사한다. 또 자료 보관 및 공개 적정성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대해 감사한다. 비리가 적발된 단지에 대해 고발과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법적 조치는 물론 공동주택 관리비 지원 대상에서 1년간 제외시킬 방침이다. 광명시는 지역 주거 형태의 70% 이상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관련 민원 해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1년 8월에는 ‘찾아가는 아파트 상담실’을 운영했다. 관련 공무원이 직접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전년도 7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을 설명했다. 아울러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입찰비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광명시 공동주택관리팀은 지난해 1일 평균 20건의 민원을 상담하는 등 972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2013년 5월에는 H 아파트 관리소장이 12년간 재직하면서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하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거액의 관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역 아파트 단지를 전수조사하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아파트 관리 비리 척결의 핵심은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입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단지 자치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병원 신축 공사비 필요해” 7억 리베이트 챙긴 부원장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의약품 도매업자들로부터 납품 촉진 대가로 7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김해 대형 종합병원 부원장 김모(44)씨를 배임수재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병원장 김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의약품 도매업체 영업이사 박모(45)씨 등 4명을 배임증재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원장 김씨 등은 2014년 2월 “병원 신축 공사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며 의약품 납품 도매업자 3명으로부터 모두 6억원을 받아 챙겼다. 2014년 12월에는 다른 지역에 병원을 개원하는 데 자금이 필요하다며 5000만원을 요구해 받았다. 경찰은 부원장 김씨는 리베이트 외에도 가족 명의 계좌를 이용해 도매업자로부터 2010년부터 2년간 용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4년 7월에는 의사 단합 골프 여행에 도매업자 2명을 데리고 가 식사비와 술값 등 800만원을 내게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산시영 수도관공사비 비리의혹 해결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성산시영 수도관공사비 비리의혹 해결 현장점검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유원단지) 노후수도관 교체공사비 비리의혹 해결을 위한 합동현장점검’이 지난 4월 8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의회 김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과 아파트 이해관계자들이 입회했다. 성산시영아파트는 30년 전(1986년)에 지어진 아파트다. 옥내수도관 노후화에 따른 녹물과 누수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 단계적으로 (대우단지 2014년 완료, 유원단지는 2015년 완료, 선경단지는 2016년 예정) 교체공사를 예정하였으나, 지난 공사들(대유단지와 유원단지)에서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선경단지에 대한 교체공사는 잠정 보류 중이다. 이날 실시된 유원단지 합동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선경단지에 대한 교체공사 시기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8일 입주민들은 성산시영아파트 대우단지(2014년 교체공사)와 유원단지(2015년 교체공사)에 실시되었던 노후옥내급수관 교체공사에 대해 ▲비리의혹, ▲경찰의 수사, ▲교체공사 추진절차 상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선경단지 옥내급수관 교체공사에 대한 승인-보류 진정을 서부수도사업소에 냈다. 서부수도사업소는 3월 28일‘옥내급수관 개량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 성산시영아파트(선경단지) 옥내급수관 교체공사비 지원에 대해 ‘승인 유보’ 결정을 내렸으며, 다음 날 그 결과를 3월 29일 진정인과 신청인에게 ‘승인 유보’를 통보했다. 3월 29일에는 유원단지 도면 및 내역서를 현장 실측물량과 대조하여 적정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하려하였으나, (교체공사비 지원 승인 보류)진정인과 (교체공사비 지원)신청인 간의 의견 대립이 발생하여 무산된바 있다. 4월 8일 다시, 비리의혹을 깨끗이 해결하고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아파트관계자, 공사관계자, 공무원들은 성산아파트 유원단지에 대한 합동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현장점검 대상인 유원단지는 15개동 1,260세대이다. 2015년 3월 단지의 옥내노후 공용배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3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냉·온수 배관(구경 20~250mm, 연장 3,857m)에 대한 교체공사를 완료했다. 신일공영·상신기계공영과 계약금액 약 8억 5천 5백만 원을 계약하였으며, 옥내급수관개량 공사비지원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5억 400만 원의 공사비를 지원받고, 나머지 3억 5천여만 원은 입주민들의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처리했다. 합동현장점검에 입회한 서울시의회 김진철 의원은 “유원단지 교체공사와 관련한 공사비 내역, 진행자료 그리고 4월 8일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을 계기로 성산시영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간 갈등은 줄이며 소통하는 아파트 문화가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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