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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화, ‘사기’ 고소후 트위터에 쓴 글 보니…

    김미화, ‘사기’ 고소후 트위터에 쓴 글 보니…

    건축업자와 맞소송 사태에 휘말린 방송인 김미화(48)씨가 이번 일에 대한 자기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법쪽에 오가는거.. 정말 싫지만 잘못된 일은 바로잡고 싶다.”고 썼다. 그는 “요즘 세상에도 몇달동안 협박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유명하다는 이유로 모든걸 참고살아야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18일 건축업자 이모(41)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땅을 이씨가 멋대로 팔아 2억원을 횡령했고, 공사비용까지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2008년 6월 코미디 문화원을 짓기 위해 이씨를 통해 용인 땅을 11억 9600만원에 매입했지만 이곳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창고 밖에는 지을 수 없는 땅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19일 소환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이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씨는 앞서 이달 초 토지매매 계약금 1억 30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김씨를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화,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더니 결국…

    김미화,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더니 결국…

    방송인 김미화(48)씨가 지난 18일 건축업자 이모(41)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씨의 검찰 고소에 대한 맞소송의 성격이다.김씨가 서울 양천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땅을 이씨가 멋대로 팔아 2억원을 횡령했고, 공사비용까지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2008년 6월 코미디 문화원을 짓기 위해 이씨를 통해 용인 땅을 11억 9600만원에 매입했지만 이곳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창고 밖에는 지을 수 없는 땅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19일 소환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이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씨는 앞서 이달 초 토지매매 계약금 1억 30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김씨를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엔 가짜 통장… 아내엔 고문료, 금괴부터 미술품까지 ‘검은 커넥션’

    고객엔 가짜 통장… 아내엔 고문료, 금괴부터 미술품까지 ‘검은 커넥션’

    3차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불법대출과 횡령 규모는 각각 1조 2882억원과 1179억원으로 앞서 퇴출된 토마토, 제일 등 7개 저축은행 전체 비리(불법대출 8600억원·횡령 1001억원) 규모를 능가한다. 앞에서는 은행 퇴출을 유예받는 조건으로 경영개선을 약속해 놓고 ‘창구’ 뒤에서는 더 많은 고객의 예금을 더욱 치밀하게 빼돌린 셈이다. 도덕적인 비난과 함께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는 이유다. 4개 은행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큰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 회장은 1415억원을 부실·불법대출하고 195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점 사옥의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부풀리고, 가짜 대출 모집인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95억 7000만원을 빼돌렸다. 임 회장은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의 부실은행 퇴출심사 과정에서 미래저축은행에 300억원을 상호대출하는 수법으로 퇴출 기준을 교묘히 피했다. 또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무마 청탁 대가로 현금 14억원, 시가 3억 6000만원 상당의 금괴 6㎏, 3억원을 호가하는 도상봉 화백의 그림 ‘라일락’ 등을 받기도 했다. 불법대출 7283억원, 횡령 713억원 등으로 4개 저축은행 대주주 가운데 비리 규모가 가장 큰 미래저축은행 김 회장은 영업정지 직전 중국 밀항을 시도하면서 266억원 상당의 회사 보유 주식과 법인자금 203억원을 빼내 가족과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김 회장은 또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지인과 차명차주 25명을 동원해 3800억원을 불법대출해 주고, 1689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부실처리됐다.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은 3785억원의 불법대출을 통해 일본의 골프장과 리조트를 사들이다 대규모 부실을 일으켰다. 윤 회장은 일본의 골프장을 인수할 목적으로 딸을 현지법인 이사로 등재한 뒤 197억원을 불법대출했지만, 지난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레저산업 매출이 폭락하면서 대출금 전액을 날렸다. 특히 부인을 자회사 고문으로 앉힌 뒤 고문료 명목으로 10억 8000만원을 지급했고 시가 3억원에 육박하는 벤츠 S600 차량과 52억원 상당의 강남구 청담동 호화빌라를 사주는 등 회사 돈을 마음대로 주물렀다. 윤 회장은 또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재산실사에 대비해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의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는 등 158회에 걸쳐 시세를 조종하는 수법으로 353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임순(53) 한주저축은행 대표는 부실대출 471억 6000만원으로 4개 저축은행 가운데 비리 규모는 가장 작지만, 가짜 통장을 통해 고객을 안심시키면서 고객 돈을 제멋대로 빼돌렸다. 김 대표는 직원 교육에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의 ‘테스트 모드’를 이용해 실제로는 돈이 없지만 고객 통장에는 돈이 입금된 것처럼 표시하는 방법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 407명에게 가짜 통장을 발행, 18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의원회관 수리비 줄이라 요구 내년 국회예산 동결까지 검토 野요구 합당하면 100%수용”

    “의원회관 수리비 줄이라 요구 내년 국회예산 동결까지 검토 野요구 합당하면 100%수용”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최근 몇 년 동안 국회 예산이 정부 예산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보여왔다.”면서 “내년도 국회 예산은 동결 수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화 논란에 휩싸인 제2 의원회관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가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지난 몇 년간 국회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국회 사무총장에게 내년도 예산을 동결 수준에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최소한 정부 예산 증가율보다는 낮아야 한다. 구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비용도 대폭 줄이라고 요구했다. 업무를 위한 기능 향상은 필요하지만, 기존 25평짜리 방 2개를 터서 50평으로 확장하는 공사 등은 불필요하다. 시간·돈 낭비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결의안에 야권이 반발하는데. -이·김 당선자가 의원직을 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통진당은 이들을 출당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출당 조치 자체가 선거에 결정적 부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야권이 제명 조치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다. 이러한 문제 의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허점이 드러난 퇴출 기준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선을 앞둔 만큼 19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대여 공세 수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야당의 요구는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는 절대 안 한다. 옳은 주장이면 100% 수용하고 한발 더 나아가 우리가 더 거들지도 모른다. 의혹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도 검찰이 덜 수사했다면 특검을 해야 하고, 사후처리가 미흡하다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해야 한다. 부정부패는 용납 못한다. 그러나 깔끔히 정리됐는데도(야당이) 트집을 잡으면 안 된다. →국회 운영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이른바 ‘당론 정치’가 꼽힌다. -당론 정치는 최소화하겠다. 국회선진화법도 통과돼 거수기 노릇하는 의원들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헌법이나 체제처럼 정체성과 관련된 것, 공약 같은 핵심 정책에서만 제한적으로 당론을 정할 것이다.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4·11 총선 공약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당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100일 안에 관련 법안을 모두 발의할 계획이다. →정작 원 구성 협상은 난항이다. 상임위 구성이 안 된 상태로 개원만 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아닌가. -6월 5일 개원 목표는 단순한 대국민 홍보용이 아니다. 상임위 구성이 늦어지더라도 국회의장단이 구성되면 여야 협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경제 민주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제 민주화의 핵심은 공정한 경제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경제 민주화의 기준을 철학적 배경을 갖고 확실히 세우고 싶다. 새누리당이 제시하고 있는 경제 민주화는 ▲공평과세 및 책임담세 ▲시장경제 질서 확립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3대 부문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와 고소득층 비과세 감면 축소, 탈세가 핵심이다.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영역 진출방지,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도 포함된다. →대선후보 지원은 어떻게. -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8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이 재미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진지하게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 경선을 흥행성을 고려해 수준 낮은 연예프로그램처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호흡은 잘 맞나. -더 이상 잘 맞출 수가 없을 정도다(웃음). 황 대표와는 인간적으로도 가깝다. 진영 정책위의장과도 서로 잘 통하는 사이다. →훌륭한 정책통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집이 세다는 인상도 받는다. -두 가지가 모두 맞다고 본다. 옳다고 생각하면 누가 뭐래도 (생각대로) 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야 되는 자리이지 제멋대로 하라는 자리는 아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파트 시공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공동주택전문가 자문단 기능을 확대해 아파트공사 시기의 적절성과 공사비용 타당성 등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판단하기 애매한 부분들을 무료로 자문해 주는 일명 ‘아파트닥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공동주택전문가 자문단 서비스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증대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공공서비스임에도 그동안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다. 이에 시는 아파트닥터라는 이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화해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서비스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문위원 인력풀 확대, 신청기준 완화를 통한 자문 대상 확대 등이다. 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문위원 인력풀에 관련 협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를 위촉할 예정이다. 기존 2억원 이상이던 의무자문대상 기준도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선택자문대상도 기존 1억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완화했다. 시 표준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단지는 세무 회계 분야 자문을 신청할 때 관련 분야 용역 자문서비스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숭례문 복구 한달째 중단…시공사·목수간 임금 마찰

    숭례문 복구 한달째 중단…시공사·목수간 임금 마찰

    숭례문 복구공사가 지난해 12월 초부터 중단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준공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공사 중단은 목공사 비용 인상을 요구하는 목수와 더 올려 줄 수 없다는 시공사 간 다툼에서 비롯됐으나 관리·감독을 해야 할 문화재청이 이를 한 달 가까이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시공사 측에 공문을 두 차례 보내는 데 그치는 등 형식적인 조치만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이날 “지난달 8일부터 목수들의 임금 단가 문제로 숭례문 복구공사 가운데 목공사가 중단됐다.”면서 “그러나 협의를 통해 이달 중에 목공사가 재개되면 당초 계획대로 4월까지 목공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늦춰진 공사가 이달 안으로 재개되더라도 4월 목공사 완료, 12월 준공이라는 복구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화재청과 숭례문 복구공사 시공사인 명헌건설㈜ 간에 계약된 총 복구비용은 167억 8500만원이다. 목공사 비용은 15억 7800만원이 책정됐으며 명헌건설은 신응수 대목장 측과 13억 2300만원에 목공사를 계약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신 대목장 측은 애초 명헌건설과 계약한 공사비용에서 25~33% 정도를 추가로 더 책정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최종덕 문화재보존국장은 “이번에 제기된 목공사 임금 단가 문제는 최근 20여 년 동안 장인들이 공공연하게 써온 전동 공구를 못 쓰게 하고, 대패 등 낯선 전통도구를 사용한 전통기법으로 숭례문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등이 많이 늘어나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숭례문 복구공사는 성곽 복원과 문루 복구공사로 나뉜다. 문루 복구는 목공사가 끝난 뒤 기와공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단청을 입히게 된다. 문화재청이 밝힌 복구 공사의 공정률은 70%다. 최 국장은 “목수들이 전통기법을 쓰겠다고 각서까지 작성했지만, 막상 복구공사에 들어가자 자귀질(자귀로 나무를 깎는 일)과 같은 전통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목수가 한 사람밖에 없어 서로 배워 가며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품도 많이 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명헌건설과 목공사를 총괄하는 신응수 대목장 사이에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율을 시도하고 있으나 돈 문제가 개입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영광~무안 바다 위 다리 놓는다

    영광~무안 바다 위 다리 놓는다

    전남 영광군 향화도와 무안군 도리포 해상 구간 약 2㎞를 잇는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77호선 구간인 영광~해제 간 도로건설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공사가 끝나면 영광~무안 간 50㎞가 단축되고 시간도 50분이 절약된다. 모두 15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9.52㎞ 공사 구간 중 함평만 해상에 1.84㎞의 교량을 건설한다. 사업자 선정방식은 ‘대안입찰 방식’이다. 이는 입찰자가 내놓은 대안이 정부의 설계 원안보다 공사비용이 적게 들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더 효율적일 때 허용하는 입찰제도 중 하나다. 국토의 서해, 남해, 동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기간 도로망 구축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해안 지역의 간선도로망 역할과 함께 올해 초 착공한 ‘현경~해제’ 구간과 이어져 무안국제공항의 접근성 향상, 물류비 절감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美 ‘파워볼’ 22개주 연합발행… 日 ‘점보복권’ 1등 42억원

    ●미국, 로또 이월횟수 무제한 ‘복권 천국’ 미국은 복권 당첨금의 제한이 없고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국적을 불문하고 복권을 구입할 수 있어 ‘복권의 천국’으로 불린다. 1980년대 주별로 복권발행기관이 생기면서 추첨식 복권이 사라지고 지금은 로또와 같은 온라인 복권과 즉석 복권만 발행되고 있다. 특히 로또는 이월 횟수의 제한이 없다. 미국은 주별로 복권 제도가 다르다. 앨라배마 주 등 몇 개 주만 복권 발행이 금지돼 있고 대부분 복권 발행을 하고 있다. ‘파워볼’로 불리는 복권은 무려 22개 주가 연합해 발행하기 때문에 당첨금이 천문학적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당첨금 비과세 일본에서는 에도시대(1603~1867)에 처음 복권이 생겼다. 주로 절이나 신사의 공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복권이 판매됐다. 1954년부터 47개 현과 12개 지정도시에서 지방의회와 총무성의 승인을 받아 6종류의 복권을 발행하고 있다. 로또를 비롯해 스크래치(즉석복권), 지자체 발행복권, 점보복권으로 나뉜다. 연말이나 여름 휴가 등 특별한 시기에 발행하는 점보복권은 1등 당첨금이 무려 3억엔(약 42억원)에 이른다. 한국과 달리 당첨금은 비과세다. 수익금은 50%가 도·부·현 등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지정도시의 공공사업 재원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50%는 분담금의 계상 기금으로 사용된다. 일본은 복권 발행규모와 조건, 자금운용 등에 관한 철저한 감독장치가 마련돼 있다. 복권위원회는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용도를 엄격히 규제해 사행성 조장 풍토를 막고 비효율적인 사업에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한다. ●중국 2억명 상시 참여 ‘복권맨’ 중국에서는 본격적인 복권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7년 이후 24년간 총 6000억 위안(약 105조원)어치의 복권이 판매돼 그 절반인 3000억 위안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복리복권과 체육복권 등 두 종류의 복권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또형 추첨방식의 복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억명 이상이 복권에 상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민’(彩民·복권맨)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설복권 범람 등 복권 폐해가 잇따르자 국무원이 직접 ‘복권관리조례’를 제정해 2009년 7월 1일부터 복권의 발행 및 판매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복권 발행 및 판매기구 재무관리 방법’ 등을 통해 복권판매액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규제, 감독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귀한 혈세 62억 ‘눈먼 돈’된 사연

    귀한 혈세 62억 ‘눈먼 돈’된 사연

    보건복지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수급자)의 근로소득 자료를 제때 점검하지 않아 지난 한해 동안만 생계급여 등 506억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토해양부는 복지부가 이미 진행한 복지사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중복 시행해 62억여원의 혈세를 낭비했다. 20일 감사원은 지난 3~4월 복지부, 국토부, 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소득층 탈빈곤 지원대책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복지부가 근로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정한 수급자 11만 8778명 중 1만 7059명(14.3%)은 지난 한해 동안 근로소득이 있었는데도 생계 및 주거급여 409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851명은 근로소득이 최저생계비를 초과해 수급자에서 제외돼야 하는데도 의료급여 96억여원과 현금급여 189억원도 타갔다. 감사원은 “복지부는 2009년도 수급자 근로소득 자료를 지난해 10월 국세청에서 받은 뒤 지난 5월에야 기초자치단체에 전달해 확인케 했으며, 지난해 자료는 5월 현재까지 국세청으로부터 받지 않고 있는 등 자격관리 업무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국세청 근로소득 자료를 제때에 받아 활용할 것과 확인절차를 거쳐 부정 수급자들로부터 수급액을 환수하라고 복지부에 통보했다. 2009년 감사에서도 복지부는 부정수급자 관리를 강화하라는 감사원의 똑같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부처 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유사사업을 중복 실시한 탓에 알토란 같은 국민세금이 ‘눈먼 돈’으로 새나간 사실도 적발됐다. 전남 신안군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0월 복지부가 지원하는 집수리 사업으로 100만여원의 공사비용을 받아 지붕을 고쳤다. 그러나 두달 뒤 국토부가 추진하는 주택 개·보수 사업 수혜자로 다시 선정돼 420만원의 공사대금을 받았고, 복지부에서 공사해 준 멀쩡한 차양과 홈통을 뜯어내고 또 지붕공사를 했다. 이처럼 지난해 국토부는 복지부가 시행한 ‘기초수급자 집수리 사업’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부처간 사전협의나 자체 수요조사도 없이 추진, 이미 복지부의 집수리 지원을 받은 1129명에게 62억원을 지급하는 ‘헛돈’을 썼다. 주택관리공단㈜과 SH공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관리도 부실했다. 126개 영구임대 아파트 가운데 5056가구는 계약기간이 만료됐는데도 갱신계약을 맺지 않았고, 203가구는 가구주가 사망한 뒤 입주 자격이 없는 사람이 살고 있는데도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감사원은 공단과 SH공사의 업무 담당자 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행안부 ‘中企제품 사용 규정’ 위반 논란

    행정안전부가 세종시 정부청사 자동제어 설계부문 공사 과정에서 독일 지멘스사에 시공을 맡겨 국내 중소기업 제품 의무사용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동제어시스템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한 품목으로 의무구매하도록 돼 있다. 30일 중기청 등에 따르면 현재 충남 연기군에 건설 중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입주) 공사에서 자동제어 설계부문은 독일 최대의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지멘스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이 발주된 1단계 2구역(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10개 기관 입주)의 자동제어설계 구역도 지멘스로 설계 완료됐다. 업계는 “행안부가 1단계 1구역과 2구역 공사 설계에 대해 권고와 의무규정을 무시하고 해외업체를 선정해 국고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멘스사의 공사비용도 국내 업체에 비해 20% 이상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전체 자동제어시스템 공사비가 총 2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약 40억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그러나 행안부는 중소기업 제품 의무사용 법령의 적용을 받기 이전에 공사 설계 등이 끝난 사안이어서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1단계 1구역은 해당법령의 의무적용을 받기 이전인 2008년 6월에 설계가 완료됐고, 1단계 2구역은 해당법령이 권고사항이었던 2009년 4월에 설계가 마무리됐다.”면서 “전체 국내외 자동제어시스템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신뢰성, 안전성, 공사실적 등 제반요건을 따져 조달청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설계감리자가 제품을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또 행안부는 “조달청 물품목록정보시스템에는 자동제어시스템의 경우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전력제어용만 중기청 직접구매 대상품목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문제 제기된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은 해당품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진행될 나머지 공공기관 이전 공사에서도 중소기업이 소외될까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천지역 127개 초·중·고 공사비용 등 엉터리 집행

    인천 지역 127개 초·중·고교가 각종 공사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업무추진비를 규정에 맞지 않게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2008∼2010년 각급 학교 공사·회계 부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J여상과 S고, S여고 등이 화장실 개선 등의 공사를 하면서 감독이나 검사를 소홀히 하고 원가계산 등을 잘못해 1억 3100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I고와 P중 등 13개교는 무자격 업체에 시설공사를 맡기고 I여상과 S초교 등 4개교는 시설공사 규모를 분할해 소액 수의계약을 맺고 공사를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31개교가 업무추진비를 회계 규정에 맞지 않게 지출하다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주의나 경고 조치를 하고, 공사비 과다 지출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내렸다. 노 의원은 “규정에 어긋나는데도 수의계약을 한 것은 그만큼 ‘검은 유착’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주의나 경고조치만 내린 것은 미흡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4억원에 단독주택을?…‘땅콩주택’ 화제

    4억원에 단독주택을?…‘땅콩주택’ 화제

    가구당 4억원대에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땅콩주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듀플렉스(duplex) 홈으로 알려진 땅콩주택은 최근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소개하면서 관심을 끈 것으로, 닮은꼴로 나란히 지어진 단독주택을 말한다. 특히 이 주택은 비교적 적은 비용에 마당까지 딸린 단독주택을 확보할 수 있어 자녀가 있는 30~40대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이 소장이 용인 동백지구에 직접 지은 땅콩주택 1호는 3억 6675만원으로 앞마당은 물론 2층 규모에 다락방까지 갖춘 집(158㎡·48평)을 지었다. 이 소장은 지인과 함께 3억 6000만원짜리 택지(226㎡·68평)를 사들인 뒤 이곳에 두 채의 집을 지었고 공사비는 3억 2000만원, 설계비와 각종 세금을 모두 합쳐 총 7억 3350만원을 들였다. 결국 4억원이 채 못 미치는 돈으로 집 한 채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땅콩주택은 목조주택 형식으로 재료와 설계가 모두 규격화돼 있고 공장에서 재료를 만들어 바로 조립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사기간도 한 달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가구가 함께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또 두 집이 함께 택지와 공사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다큐 줌인] 서울의 지하세계 사람들

    [포토다큐 줌인] 서울의 지하세계 사람들

    “사람이 밥먹고 배설을 못하면 병에 걸리지 않습니까? 서울시민들이 병들지 않도록 하수암거(下水暗渠) 보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지하 지장물을 보수하는 ESP 건설 김서영(40) 차장의 말이다. 김 차장은 “현장에서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일을 해도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민원을 제기할 때면 난감하다.”고 말했다. 작은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한 맨홀로 그와 함께 내려갔다. 시큼한 냄새와 악취가 코끝을 자극한다. 과거 국과수에서 부검 취재를 할 때 맡아 본 냄새와 비슷하다. 오래되어 부식된 콘크리트를 분쇄하는 중장비의 굉음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맨홀서 악취 맡으며 하수암거 보수작업 총길이 1만 300㎞에 달하는 하수암거는 서울의 오폐수를 흘려보낼 뿐 아니라 큰비가 올 때 홍수를 막아 주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지하 공동구와 전력구 및 관로 등에는 15만 4000V의 지중 고압선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 길이가 2만 1574㎞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을 26회 왕복하고도 남는다. 지상으로 전선을 빼면 건설비용이 20분의1로 줄어들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미관 등을 고려해 지중 시설을 계속 늘리고 있다. ●시민안전 고려한 2만1천㎞ 거미줄 지중 고압선 30년 동안 서울의 지중전력설비만을 담당해 온 한전 남서울 본부 허석주 실장. 그는 “88올림픽, G20 서울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가 행사 때 한건의 정전 없이 완벽하게 전력을 공급했다.”고 어깨를 펴며 말했다. 그는 “화재로 손상된 설비를 여러 날 집에 못 가고 복구를 끝냈을 때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희열을 느꼈다.”며 지하 수십m 아래 암흑속에서 인공조명 아래 고된 업무를 수행했던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회상한다. 서울의 지하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설은 지하철이다. 1974년 8월 15일 서울역~청량리 구간 7.8㎞가 개통된 1호선을 시작으로 서울의 지하 개발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후 발전을 거듭한 서울의 지하철은 현재 315.4㎞ 구간에서 하루에 650만명을 수송해 서울 대중교통의 주역이 됐다. 지하철 역 주변에는 아시아 최대의 쇼핑몰인 코엑스 몰을 비롯한 다양한 상가와 문화공간이 들어섰다. 시민들에게 비바람이나 혹한, 혹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신만철 도시철도팀장은 “지하철은 처음 개통됐을 때는 관광명소였고 지금은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되었다.”며 “지하철에서는 시민들이 에티켓을 지켜 줬으면 좋겠다. 빨리 타려다 발생하는 사고는 3분만 기다리면 막을 수 있다.”고 시민의식을 부탁했다. 현재 학동과 삼성동 주변 지하 40m 아래에서는 대형 중장비들이 우렁찬 엔진소리를 내며 서울의 마지막 지하철 구간이 될 9호선 공사를 한창 벌이고 있다. 땅이 좁은 우리나라의 지하공간은 소중한 미래의 공적자원이다. 지하공간을 개발하면 지상공간을 녹지 등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지상의 교통난을 덜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지하철, 315㎞ 구간서 하루 650만명 수송 서울시는 지하 공간 네트워크 활성화,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서울 시설물 DB 구축 등 지하 공간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어려움도 따른다. 공사비용이 많이 들고 한번 공사하면 고치기 힘든 단점이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철저한 계획과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통해 개발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시민들의 일상이 되어 버린 서울의 지하 생활. 오늘날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한 서울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 이면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하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이 순간에도 ‘땅속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그들의 노고에 갈채를 보낸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철거될 줄 알면서 7억원 공사 강행

    철거될 줄 알면서 7억원 공사 강행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2~3년 후 지하철 공사로 재시공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생태하천 수로 공사를 추진, 무책임한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9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내 3개 하천과 7개 소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공사를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하천에 공급될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광교신도시 내 신대저수지와 원천저수지의 물을 하천으로 끌어오는 수로를 곳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그중 한 곳이 43번 국도와 연결되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앞 도로를 통과한다. 그런데 문제는 수로 설치 구간으로 정자~광교 간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이 통과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 29일 착공한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분당 정자역에서 미금·판교, 동천 등을 거쳐 광교까지 12.8㎞ 구간에 건설되며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하철은 도로 밑으로 건설되는 것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지하철 건설 구간 지하 10m 아래까지 내려간 수로는 철거가 불가피하며 공사비용도 복구비용까지 포함해 2배 이상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도시공사는 “지하철은 수로 훨씬 아래에 건설되기 때문에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 지하철 건설을 추진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작성한 이 구간에 대한 ‘수로박스 깨기 및 복구계획안’을 제시하자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계획안은 단계별 터파기, 수로박스 절단 및 깨기, 수로박스 슬래브 타설, 포장 및 부대시설 완공 등 단계별 시공계획을 나열해 놓고 있으며 가급적 갈수기 때 시공토록 조항을 달았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관련 부서 실무자들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수로를 훼손하지 않고 지하철을 공사하는 언더피닝 공법으로 전환하는 쪽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애매한 답변을 했다. 이와 관련,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박완기 사무처장은 “철거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7억원이 들어가는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나중에 뜯어고치면 된다는 무책임한 행정이자 전시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 설계변경이나 지하철 공사와 병행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투명성↑·사업성↓…재개발·건축 공공관리 시행

    투명성↑·사업성↓…재개발·건축 공공관리 시행

    1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 과정을 관할구청이 관리, 감독하는 공공관리제가 적용된다. 공공이 관여하는 만큼 투명성이 높아지고 소송 등에 따른 사회적 갈등 비용은 줄어들겠지만, 사업기간이 다소 길어져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조합원 선택폭 커지고 부작용 감소 공공관리 제도는 지난 7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에 따라 서울시가 조례를 개정해 10월부터 시행한다. 크게 달라진 점은 시공사 선정시기. 기존에는 조합설립→시공사 선정→사업시행 인가의 흐름이었지만, 앞으로는 사업시행인가 후에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따라서 시공사들 간에 과다한 홍보 경쟁이나 시공사가 사업조건을 변경해 추가분담금을 요구하는 등의 부작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앞으로는 시공사들이 입찰제안서를 낼 때 공사비용 내역과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평당 단가와 총 금액만 제시하면 조합원의 투표에 의해 결정됐다. 이렇게 정보공개 폭이 커짐에 따라 투명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어 조합원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정보에서 소외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진행 단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현실화하는 데에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장기화 우려 그러나 사업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공공관리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성수지구와 한남5재정비촉진 지구의 경우 아직 정비업체 선정도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관리제가 기대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는 검증이 안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은 정치인인 경우가 많은데 투명성과 전문성을 갖고 이해관계 조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공공관리제를 의무사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규정 본부장은 “제도가 전환되면서 현장에서 실제 적용될 때 정착을 얼마나 빨리 시키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아파트보수 주민이 직접 나섰다

    해마다 입찰공사로 진행되던 아파트 옥상 방수공사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 시공해 시설보수 예산을 2억원가량 절감한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서울시가 관리규약을 13년 만에 고치면서까지 아파트 관리비의 거품을 쪽 빼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하자보수 예산도 대폭 줄일 방안이 확인돼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노원구 상계 주공 7단지 아파트는 지난 6월 초 여름철 장마에 대비해 전체 28개 아파트 중 11개 동에 대한 옥상 방수 보수공사를 해야 했다. 이에 관련 업체로부터 입찰 견적서를 받았다. 최근 2년간 방수 공사비는 2008년 3개 동 7700만원, 지난해는 5개 동에 8200만원이었다. 올해에는 방수공사가 필요한 아파트가 2배 이상 늘어 수리비용이 3억원 안팎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나는 공사비용이 고스란히 주민 부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행표 관리소장은 직접 시공하는 계획을 세웠고, 올 4월 초 동 대표 회의에서 주민 동의를 얻었다. 단지 자체적으로 자재를 직접 사고 관리소 내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전문 방수공과 인부 등을 직접 고용해 자재비와 인건비를 대폭 낮춘 것이다. 결국 총공사비는 당초 예상한 3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7500만원이었다. 즉 2억여원이나 되는 비용을 절감했다. 관리비 절감 효과를 대폭 누린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소방시설 보수 및 배수관 공사, 하수관 준설도 자체 시공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상계주공 7단지의 아파트 관리비는 월 2만 3000원으로 같은 지역 내 다른 주공 아파트의 한 달 평균 관리비 3만 1000원에 비해 7600원이나 저렴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마량진 성역화 이번엔 순항?

    순조 16년(1816년) 9월4일, 영국 정부로부터 조선 서해안 해도(海圖)를 작성하라는 명을 받은 영국 군함의 함장 바실 홀과 맥스웰 대령은 충남 서천 마량진 앞바다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마량진 첨사(詹事·관직명) 조대복과 현감(縣監) 이승렬에게 화려한 장정의 책 한 권을 선물한다. 한반도에 최초로 성경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마량진은 공식적인 ‘최초 성경 전래지’다. 이전에는 백령도라는 설도 있었지만 수차례 학술회의와 고증을 거쳐 2004년 교회사가들이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 마량진 성경 전래지에는 당시 서천군이 공식인정을 기념해 세운 기념비 하나만이 덩그러니 서 있다. 그 이후 6년 동안 마량진에서는 기념비 외에 어떤 기념사업도 전개되지 않았다. 물론 최초 성경 도래지를 성역화하려는 시도는 2003년부터 있었다. 서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 한상명 목사)가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벌였다. 서천군과 충남,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건축비 지원까지 약속받았지만 결국 토지구입비 40억원을 마련할 수 없어 흐지부지 끝났다. 지난 15일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마량진 기독교 성역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가 발족했다. 지난 6년간 지지부진했던 성역화 사업이 이번에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교계의 관심과 우려가 교차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엄신형 목사가 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일단 추진력은 확보했다. 엄 목사는 “마량진 성역화는 기독교인 전체의 소명이자 의무”라면서 “이곳을 아시아 대표 성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민거리였던 땅 문제는 건설회사에서 해결했다. 사업 시행사인 백제캐슬이 9000평 부지를 확보하고 일부를 기부채납해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성지가 조성되면 세계 최고 높이인 123m 십자가상, 기독교역사문화관, 기독교 교육관, 아펜젤러 기념관, 성경전래 기념교회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오는 6월쯤 시작해 내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완공할 계획이다. 6년 전부터 성역화 사업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한상명 목사는 “서천군 1만 3000명 성도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마량진은 세계적인 기독교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형화된 성역 작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업의 총 공사비는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2003년 계획했던 공사비용(230억원)의 2배가 넘는다. 대형 십자가상만 해도 70억~100억원이 들 전망이다. 토지 구입비 4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던 때와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일각에서는 토지를 기부한 시행사를 두고도 공사가 끝나면 수익사업 등을 벌여 성역의 이미지를 해칠지 모른다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개성공단 탁아소 연말 완공…北근로자 자녀 200명 수용

    개성공단 탁아소 연말 완공…北근로자 자녀 200명 수용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자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소가 올해 말 완공된다. 최근의 남북관계 화해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23일 개성공단 내 탁아소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탁아소 건립은 영유아 및 모성 보호라는 측면에서 인도적인 성격이 있다는 점과 영유아 보육에 따른 기업의 생산성 제고 등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탁아소의 연 면적은 858㎡(약 260평)이다. 수용인원은 200명 정도다. 총 공사비용 약 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조달한다. 탁아소가 건립되면 운영은 북측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게 된다. 입주기업들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전기·가스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개성공단 탁아소 건립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남북이 합의한 사안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건설비용을 9억원으로 의결한 뒤 설계 등 일부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남북관계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본격적인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북측은 그동안에도 탁아소 건립을 계속 요구해왔다. 정부는 지난 6월20일 남북간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에서 당시 북에 억류 중이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석방 및 통행·통신·통관 등 3통 문제 해결을 북측에 요구하면서 탁아소 건설과 근로자 출퇴근을 위한 연결도로 건설 등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전, 수자원공사에 108억 소송

    국내 대표 공기업간 100억원대의 소송전이 붙었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100억원 상당의 공사비 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소장에서 “수자원공사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이에 따른 송전선로 보강공사가 필요해진 만큼 공사비용 108억 19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공사가 2004년 12월에 착공됐지만 수자원공사가 한전에 이를 통보한 것은 2007년 5월로 사전에 협의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공은 “송전탑을 설치한 것은 시화호를 조성한 이후의 일이며 당시 지중화 혹은 우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전 측이 거부했다.”면서 “이제 와서 보강공사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반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친환경車 환경부담금 폐지·감면

    유럽형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5(EURO-Ⅴ)’를 충족하는 경유차에 대해 환경개선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감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먹는샘물(생수)에 붙는 ㎥당 4150원의 수질개선 부담금은 오는 2012년까지 절반가량인 2200원으로 낮아진다. 지방자치단체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발부담금의 감면을 요청하면 최대 50%까지 깎아준다.기획재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각종 부담금 제도의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통·폐합 등으로 현재 101가지인 부담금 종류가 85개로 줄어든다. 재정부는 징수 규모가 큰 부담금에 대한 요율 인하 방안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해 2011년부터 적용키로 했다.올해 부담금 평가 결과 요율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과밀 부담금,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농지보전 부담금, 방송발전 징수금, 안전관리 부담금, 전기통신사업자 연구개발 출연금, 전력산업 기반기금 부담금, 해양생태계 보전 협력금, 석유수입판매 부담금 등 9개가 주요 조정 대상이다.징수 실적이 없는 사방사업법상 원인자 부담금, 물류시설 부담금(일부), 부대공사비용 부담금, 광물수입판매 부과금, 항만시설 손괴자 부담금 등 5가지는 폐지된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등 4대 수계별로 나누어 부과하던 물 이용 부담금과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의 3대 수계로 분리돼 있는 총량초과 부과금은 각각 통합징수된다.권오봉 재정부 재정정책국장은 “부담금 평가를 3년 주기에서 매년 전체의 3분의1씩 집중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꿔 일몰 여부를 검토하고 신설 부담금에는 원칙적으로 존속기한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세보다 빨리 늘어나는 부담금을 적정수준에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8년 동안 국세는 연 평균 8.3% 증가한 반면 부담금은 연 평균 11.4%씩 늘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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