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분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형사사법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0
  • [금융상품 백화점]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거꾸로 주식펀드 증권가에서 최고 수익을 자랑하는 주식형펀드. 최근 1년간 수익률이 지난 3일 기준으로 무려 91.87%나 됐다.2003년 12월 처음 선보였을 때 자산 설정액은 20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투자자가 늘면서 1052억원으로 5배 가까이 불었다. 성공비결은 단기 시황에 매달리지 않고 가치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알찬 종목에 묵묵히 투자한 덕분이다. 따라서 수익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펀드 운용을 ‘스타일 투자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전담하고 있다. 적립식 불입도 가능하다.●삼성생명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에 종신보험의 우수한 기능을 강화시킨 신상품이다. 사망보험금이 두배 늘어나는 등 보험 고유의 보장성을 되살렸다. 반면 유니버셜 기능에 해당되는 보험료의 자유납입은 가입후 2년뒤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적립금의 중도인출도 2년뒤부터 가능하다. 이로써 변액보험에 대한 여론의 불신을 말끔히 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2년만 지나면 월 불입액을 사정에 맞게 정할 수 있고, 투자를 통해 보험금이나 환급금이 불어난다. 보험료를 상당 기간 내지 못해도 기본적인 보장이 된다. 인기가 예감되는 보험이다.●교보생명 보험역사관 교보생명은 올해 창립 47년을 맞아 교보와 보험의 역사가 담긴 전시관을 개관했다. 지난 5일 천안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1958년 신용호 창립자가 창업을 준비하던 때부터 현재까지 교보의 성장과정을 기념홀, 개척홀, 명예홀, 비전홀 등의 테마에 따라 생생하게 재현했다. 미니어처와 미니 조형물 등이 관람하는 재미도 함께 전해준다. 영상, 사진물, 사료 등 1000여점도 전시됐다.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부터 최근 보험상품까지 보험의 변천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학생들의 경제관련 견학코스로 권할 만하다.
  • 이공계 해외연수 312억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이공계 대학원생의 해외연구 지원을 위한 ‘해외 현지연구 개발 지원사업’ 심사 결과,557개 연구과제에 모두 3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신청된 1132개 과제 가운데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557건을 최종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해외 석박사 학위 취득 207과제에 162억원, 박사 후 해외 연수 235과제에 120억원, 해외 공동 연구 115과제 30억원이다. 해외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사업의 경우 연간 3만달러의 장학금을 최대 2년간 지원하며, 박사 후 해외연수 지원사업은 항공비·체재비 등 평균 2만 5000달러를 최대 2년까지 지원한다.해외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연간 2만 5000달러 이내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한다. 최종 선정된 과제 등 자세한 내용은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 게재된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유리에 붙이는 도청방지 필름 출시

    도청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청을 막아주는 유리용 건축 필름 제품이 선보였다. 한국3M은 8일 유리에 시공하는 도청을 막아주는 유리용 건축 필름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3M 스카치쉴드 도청방지 필름’(3M Scotchshield™ Counter Intelligence Film)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져 고주파(RF)를 차단한다.또 특수 코팅처리가 돼있어 눈에 보이는 빛은 통과시키는 반면 그 외의 영역은 차단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한국3M은 ‘3M 스카치쉴드 도청방지 필름’이 지난해 미 국가안보국(NSA)의 공식 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재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가격은 시공비를 포함해 ㎡당 20만원 수준이다. 시공후에는 추가적으로 열 차단 및 유리 파손 시 비산 방지효과까지 볼 수 있다. 한국3M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휴대전화,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고주파 영역의 통신신호 및 적외선을 이용한 통신신호가 유리를 통해 새나가는 것을 차단하며 레이저 무선 마이크를 통한 도청 녹음도 막아준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해병은 어릴적부터 내꿈”

    “오늘 이 순간부터 명예로운 해병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무적 해병의 명예로운 전통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울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5일 해병대 1사단 종합전투연병장에서 열린 ‘해병 1000기 수료식’에서 종합성적 최우수 수료생에게 주어지는 ‘우등상’을 수상한 이헌(20·영진전문대 1년 수료) 이병은 “6월27일 입소 후 6주간의 강도 높은 신병교육 훈련 과정을 마친 동기생 358명을 대표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던 해병인이 돼 가슴이 벅차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녀독남이어서 해병대 입대를 만류하셨던 부모님들도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단 아들을 무척 반기실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 이병은 동기생들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에서 보여준 해병 1000기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컸다고 겸손해했다. 또 동기생들이 입소 후 해병 1000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로 정신무장한 것도 강도높은 훈련을 이겨낸 성공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명균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해 해병대 현역 및 예비역, 수료생 가족·친지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글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마다가스카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45%(전체) 감독/배우는 에릭 다넬·톰 맥그라스/벤 스틸러·크리스 락 어떤 줄거리 ‘뉴요커’ 동물 친구, 마다가스카에 떨어지다. 이래서 좋아 생기발랄한 동물 캐릭터들, 패러디와 유머. 이래서 별로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흡인력. 홈피 반응은 “빈약한 스토리…‘2% 부족한 느낌’” 친절한 금자씨 장르/예매율 스릴러/44.64%(18세) 감독/배우는 박찬욱/이영애·최민식·오달수 어떤 줄거리 13년 억울한 옥살이, 처절한 여인의 복수 이래서 좋아 이렇게 비틀린 이영애를 언제 또 볼까? 이래서 별로 여배우에게 더 친절한 ‘박찬욱표’ 스릴러 홈피 반응은 “이영애의 새로운 연기” 웰컴 투 동막골(4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34.95%(12세) 감독/배우는 박광현/정재영·신하균·강혜정 어떤 줄거리 동막골에서 국군, 인민군, 미군의 동거담. 이래서 좋아 넉넉한 산골 풍광, 푸진 웃음, 찡한 감동. 이래서 별로 하염없이 느린 걸음의 이야기 구도. 홈피 반응은 “코믹과 감동의 절묘한 조화” 아일랜드 장르/예매율 SF스릴러/11.20%(12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베이/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어떤 줄거리 장기제공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의 탈출기. 이래서 좋아 화려한 액션이 균형있게 녹아든 SF. 이래서 별로 철학·윤리적 메시지가 생각보다는 약한 점. 홈피 반응은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는 영화” 스텔스 장르/예매율 액션스릴러/1.18%(12세) 감독/배우는 롭 코헨/제이미 폭스·조쉬 루카스·샘 섀퍼드 어떤 줄거리 무인 전폭기, 통제불능의 상황을 만들다. 이래서 좋아 컴퓨터 게임을 즐기듯 속도감 만점. 이래서 별로 배우들이 아무래도 약하네∼ 홈피 반응은“고공비행의 아찔함에 온몸이 전율” 발리언트(5일 개봉)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95%(전체) 감독/배우는 게리 쳅맨/이완 맥그리거·팀 커리 어떤 줄거리 2차 대전, 영국군에 입대한 비둘기의 모험담.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와 차별점을 찍으려는 영국 애니. 이래서 별로 엄마 아빠까지 만족시킬 유머는 글쎄…. 홈피 반응은 “…” 로봇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3.40%(전체) 감독/배우는 크리스 지/이완 맥그리거·할리 베리 어떤 줄거리 시골뜨기 로봇 로드니의 좌충우돌 모험담. 이래서 좋아 최첨단 3D기술, 로봇들이 쉼없이 빚는 유머. 이래서 별로 중간중간 끼어든 ‘성인용’음악이 낯설 수도. 홈피 반응은 “영상미, 내용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족영화”
  • [새영화] 스텔스-인공지능 전투기의 반란

    29일 개봉하는 ‘스텔스’(Stealth)는 입소문 뜨르르 한 국내외 대작들이 아니라면 몇 배나 더 선전할 수 있을 SF액션물이다. ‘트리플 X’의 롭 코헨 감독이 그때 그 속도감을 그대로 살려 상공으로 무대를 옮겼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감상하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이번에도 100% 보장되는 건 물론이다. 국제테러 방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젊은 파일럿 3명이 선발된다. 매사에 자신만만한 헨리(제이미 폭스), 기계의 능력을 믿지 않는 벤(조시 루카스), 홍일점 카라(제시카 비엘). 맹렬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세 사람들 틈에 인공지능 무인 스텔스기 ‘에디’가 끼어들면서 영화는 음모 가득한 고공비행을 시작한다. 돌발상황을 거치면서 갑자기 통제불능으로 치닫는 에디, 제멋대로인 에디를 막아 극도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파일럿들의 고공 활약이 멀미가 날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화면으로 구현된다. 음모론이 끼어들어 극의 재미를 살리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특장은 역시 롭 코헨 특유의 ‘스피드’이다.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한 운동감을 즐기고 싶다면 더 이상의 선택이 없을 것이다.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포스 가디언(28일 개봉)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0.33%(전체) 감독/배우는 김준 어떤 줄거리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 국산 애니메이션. 이래서 좋아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교양’애니메이션. 이래서 별로 성인들에게는 단조로울 듯. 홈피 반응은 “책과는 또 다른 재미” 친절한 금자씨(29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81.38%(18세) 감독/배우는 박찬욱/이영애·최민식·오달수 어떤 줄거리 13년 억울한 옥살이, 처절한 여인의 복수 이래서 좋아 비틀린 이영애를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이래서 별로 여배우에게 더 친절한 ‘박찬욱표’ 스릴러 홈피 반응은 “…” 아일랜드 장르/예매율 SF스릴러/9.07%(12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베이/이완 맥그리거·숀 빈 어떤 줄거리 복제인간들의 ‘시스템 탈출기’ 이래서 좋아 화려한 액션이 균형있게 녹아든 SF. 이래서 별로 윤리적 메시지가 생각보다는 약한 점. 홈피 반응은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는 영화” 로봇(28일 개봉)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4.48%(전체) 감독/배우는 크리스 지/이완 맥그리거·할리 베리 어떤 줄거리 시골뜨기 로봇 로드니의 좌충우돌 모험담. 이래서 좋아 로봇들이 쉼없는 빚는 유머와 풍자. 이래서 별로 중간중간 끼어든 ‘성인용’음악. 홈피 반응은 “영상미, 내용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족영화” 우주전쟁 장르/예매율 SF스릴러/0.24%(12세) 감독/배우는 스티븐 스필버그/톰 크루즈·다고타 패닝 어떤 줄거리 외계인의 공격에 맞서 딸을 지키는 아버지. 이래서 좋아 광선 쏘는 세발 괴물, 엄청난 스케일의 화면. 이래서 별로 스필버그의 천재적 감각은 어디로? 홈피 반응은 “기존 재난영화들보다 스케일은 한수 위” 마다가스카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86%(전체) 감독/배우는 에릭 다넬·톰 맥그라스/벤 스틸러·크리스 락 어떤 줄거리 ‘뉴요커’ 동물 친구, 마다가스카에 떨어지다. 이래서 좋아 발랄한 동물 캐릭터들, 절묘한 패러디와 유머. 이래서 별로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흡인력. 홈피 반응은 “빈약한 스토리…‘2% 부족한 느낌’” 스텔스(28일 개봉) 장르/예매율 액션스릴러/2.54%(12세) 감독/배우는 롭 코헨/제이미 폭스·조쉬 루카스·샘 섀퍼드 어떤 줄거리 무인 전폭기, 통제불능의 상황을 만들다. 이래서 좋아 컴퓨터 게임을 즐기듯 속도감 만점. 이래서 별로 배우들이 아무래도 약하네∼ 홈피 반응은 “고공비행의 아찔함에 온몸이 전율”
  • ‘봇물 부동산대책’ 시장은 춤춘다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8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대책을 쏟아내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여론수렴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실현 가능성이나 부작용 여부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아이디어 차원의 대책들을 여과없이 여·야·정이 경쟁적으로 내놓아 수요자·공급자 모두 헷갈리고 있다. 국민들의 대책에 대한 기대만 높아져 정작 8월 대책이 발표됐을 때 ‘약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단에 춤추는 일’ 너무 잦다 지금까지 대부분 대책과 원칙은 매주 수요일 저녁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 이후 여당의 브리핑을 통해 이뤄졌다. 당정회의는 8월 대책 때까지 계속된다. 이 관행은 초기만 해도 잘 지켜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창구(?)가 다양화됐다. 거론되는 대책도 그만큼 늘었다. 실제로 20일 당정은 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기반시설부담금제 조기시행 방침 등을 밝혔다.21일에는 열린우리당 안병엽 부동산대책기획단장이 방송사 2곳과 인터뷰를 통해 공공택지의 조성원가와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의 방침을 밝혔다. 정부 쪽에서도 이날 박병원 재경부 차관이 브리핑을 통해 공영개발방식의 수도권 신도시 확대, 공공기관 이전지 활용, 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밝혔다. 대책 발표에는 야당도 가세했다.20일에는 분양권 전매 전면금지와 민간아파트 토지비 공개 등을 포함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여당이 대책 발언 빈도를 높이는 것은 야당에서 대책을 내놓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두르다가 졸속 우려도 기반시설부담금제는 당초 2007년 도입하기로 했었다. 이것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 것이었다. 하지만 21일 회의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부 쪽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하려면 전국을 지역별·용도별로 잘게 나눠서 지역마다 기반시설의 필요량을 정해 부담금 부과 등급을 매겨야 한다. 민원도 제기될 수 있다. 그런 만큼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하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려면 최소한 10개월은 걸린다.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더라도 상반기 시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북지역 광역개발도 빛깔은 좋지만 난제가 수두룩하다. 은평 뉴타운의 경우 시공비만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보다 2∼3배 규모의 광역개발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하게 되면 그 비용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공영개발을 할 경우 개발이익을 정부가 가져가게 돼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대책 이후에 대한 배려가 없다 정부가 집값을 잡는 것은 좋지만 대책 이후 시장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의 예에서 보듯이 대책으로 집값이 떨어지거나 시장이 침체될 경우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부양책으로 전환한 적이 적지 않다.2003년 10·29 대책 이후 분양권 전매로 시장이 침체되자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등 5대 도시의 분양권 전매를 1년 후에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었다. 8월 대책에서는 분양권 전매금지나 분양원가 공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방안은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분양원가 공개의 경우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기는 하지만 자칫 민간부문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아이디어를 내고 검증을 받는 것은 좋지만 방안들이 넘쳐 나면서 대책들의 강도가 높아지는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금 거창에선] 연극·예술 활기… ‘아시아의 아비뇽’ 꿈꾼다

    [지금 거창에선] 연극·예술 활기… ‘아시아의 아비뇽’ 꿈꾼다

    경남 거창군이 ‘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꾼다.‘거창국제연극제(KIFT)’의 성공을 발판삼아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관광지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거창읍 내에 국제연극문화타운을 조성하고, 사계절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악형 경전철을 건설, 관광객을 연간 100만명 유치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거창군은 한반도 남부 내륙에 깊숙이 자리잡은 인구 7만의 작은 군이다. 지리산국립공원과 덕유산국립공원, 가야산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 아름다운 산과 맑은 물을 자랑한다. 아울러 교육과 문화·예술활동이 활발하며, 친 환경·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청정의 고장이다. ●감성의 숲에 꽃들이 피어나다 이곳에서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올해로 17번째.‘감성의 숲에 꽃들이 피어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수승대 일대 야외극장과 거창연극학교, 거창문화센터 무대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참가극단과 작품도 45개로 역대 최고다. 특히 프랑스·독일·루마니아·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과 페루·브라질 등 남미, 그리고 일본 등지의 극단도 참가, 모두 199회의 공연을 갖는다. 올해 관객목표는 15만명. 지난해에는 10개 국가에서 42개 극단이 참가,150회 공연을 했다. 관객도 11만 3000여명에 달해 객석 점유율 140%가 넘는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입장권 발매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무료 입장객을 포함하면 관객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3년 관객 6만 4000여명에 비하면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연극제 집행위원회 이영철 홍보국장은 “올해는 공연 일수와 공연 횟수가 늘어 관객 유치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1989년 이종일(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씨 등 지역의 연극인들이 ‘인간·자연·연극’을 모토로 내걸고 개최한 ‘시월연극제’가 모태가 됐다. 객석이 77개뿐인 작은 극장과 학생들이 주로 찾는 한정된 관객, 예산부족 등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 연극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시월연극제는 연극인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열정으로 5회까지 이어오다 지난 94년부터 거창연극제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이듬 해부터 국제연극제로 격상됐다. 그러다 98년 군수가 대회장을 맡으면서 일대 전기를 가져왔다. 군으로부터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범 군민적 성원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국제연극제로 자리잡았다. 연극제 개최 시기를 여름 휴가철로 변경하면서 부족한 공연공간 및 관객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국민관광지 수승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무대로 활용하는 등 여타 연극제와 차별화해 지방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KIFT 로드맵으로 꿈★ 이룬다 거창군은 이를 발판으로 관객 1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73억여원을 투자해 2008년까지 거창읍 김천리 일대에 연극문화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연극문화센터를 건립하고,KIFT문화거리와 아비뇽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연극문화센터는 현 문화센터를 증·개축, 활용하고, 거창교까지 1.2㎞에 KIFT문화거리를 조성한다. 이 구간에 설치된 전주와 통신선을 모두 땅속으로 묻고, 보도를 확·포장해 가로수의 수종을 다양화하는 등 테마를 달리할 계획이다. 주변 상가도 이미지에 맞게 단장키로 했다. 거창교 주변에 조성되는 아비뇽공원은 소규모의 거리공연과 이벤트장소 등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수승대 문화관광 상품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미 KIFT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이름나 있는 위천면 수승대에 사업비 70억원으로 실내극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 7000여평에 지상 3층, 연건평 2100평 규모다.1층은 객석 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만들고,2층에는 전시장과 세미나장, 휴식공간 등을 꾸미고,3층에는 세계 연극박물관을 조성한다. 사계절 주말 프로그램은 계절별로 테마를 달리한다. 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축제를 개최하고, 여름에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며, 가을은 농촌체험 프로젝트, 겨울은 가족이 테마다. 월별로도 주제를 정한다. 예컨대 1월은 ‘연극, 눈썰매와 겨울이야기’로 어린이들이 연극인과의 만남으로 연극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무대의상 만들기와 분장하기, 대본만들기, 연극 한 토막 따라하기 등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거창을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거창을 찾고, 관광수입도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창의 브랜드화로 사과·딸기·쌀·애우(쑥먹인 쇠고기) 등 지역의 농특산물이 얼굴을 갖게돼 1조원에 달하는 간접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준화 거창군 부군수는 “군이 추진하는 계획이 완성되면 거창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고 장담했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거창 국제연극제’ 매력은 프랑스에 ‘아비뇽 페스티벌’이 있다면 한국에는 ‘거창국제연극제(KIFT)’가 있다. 거창연극제가 비록 역사는 짧지만 아비뇽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과 개성을 갖고 있다. 매년 7월 아비뇽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아비뇽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축제가 펼쳐지는 3주간 도시는 연극과 발레·음악 등 공연예술로 가득찬다.1947년 9월 연극배우이자 무대감독인 장 빌라르가 ‘아비뇽에서 예술의 주간을’이라는 기치를 걸고 교황청 안마당에서 3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시작돼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자리잡았다. 피서철에 개최되는 거창연극제에도 10만이 넘는 관객이 몰린다. 지난 89년 영어교사인 이종일(거창연극제 집행위원장)씨 등 지역 연극인들에 의해 시작돼 올해로 17번째를 맞는다. 아직까지 연극 위주로 진행되지만 마당극과 악극·국악 뮤지컬 등으로 장르를 넓혀가고 있다. 거창연극제의 매력은 무대에 있다. 수승대 계곡의 거북바위와 옛 서원, 대나무 숲, 낡은 초가, 허름한 정자, 고목나무 주위 등 자연공간이다. 특히 강변에 세워진 수변무대는 관객들이 벌거벗은 채로 물놀이를 하면서 공연을 만끽할 수 있어 피서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또 다른 특징은 ‘은행나무 카페’.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나무 아래 마련된 카페는 배우들과 관객, 연극계 인사들이 친교를 다지는 만남의 장이다. 즉석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공연 후일담이 오가며, 배우들을 보러온 관객들로 항상 시끄럽다. 관객들은 무대보다 더 뜨거운 뒤풀이를 보면서 연극의 매력에 빠져 든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강석진 거창군수 “월성계곡·가조온천 관광명소도 많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한 여름 피서지의 낭만과 연극의 향기에 젖어 보십시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29일 개막되는 제17회 거창국제연극제(KIFT) 대회장인 강석진 거창군수는 “바가지 상혼이 판치고, 볼거리·놀거리가 부족한 유명 해수욕장 대신 수승대에서 휴가를 즐기라.”며 거창연극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강 군수는 “올해 연극제에는 세계 9개국에서 45개 극단이 참가해 모두 199회 공연한다.”면서 거창연극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참가단체 등 외형적인 규모는 물론 작품의 수준 등 내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랑했다. 또 “문화·예술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깨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예술축제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 그는 성공비결로 연극인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변함없는 열정, 군민들의 헌신적인 성원을 들었다. 또 수승대라는 자연공간에 마련된 무대와 한 여름 피서철에 개최되는 것도 성공 비결의 하나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올해도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수승대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150억원 이상의 관광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군수는 “거창에는 수승대를 비롯, 월성계곡, 가조온천 등 관광객들이 쉽게 접극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다.”면서 “이와 연계해 프랑스의 아비뇽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군수는 “오는 2008년까지 교육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며 “관광객 100만시대가 열리면 거창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얼굴을 갖게 되고, 연간 2000억원의 관광수입은 물론 1조원 이상의 간접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레저+α] 통나무 향에 취하고 바다내음에 빠지고…

    ●통나무방서 협재해수욕장을 굽어보다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에 우드브리지펜션이 최근 문을 열었다. 바다색이 가장 아름답다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제주도에서 공인한 정식 휴양펜션이다. 우드브리지펜션은 콘크리트로 지은 다음 합판을 댄 일반 펜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외국산 원목과 제주도산 삼나무를 이용해 100% 수공으로 만든 정통 통나무집이다. 통나무 특유의 상쾌한 향을 뿜어내기 때문에 하룻밤 자고 나면 머리까지 상쾌한 기분이 든다. 객실은 18평,20평,22평,31평,50평 등 5가지 평형이 있으며 31평과 50평은 완전 단독 건물이다. 또 모든 객실이 복층 구조로 돼있는데 2층의 경우 1층 평수와 같은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18평의 경우 실제는 35평인 셈으로 2가족 이상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골프 퍼팅 연습장과 제주도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텃밭, 테니스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전후 오토바이인 ATV를 타고 초원을 달려볼 수도 있다. 지난 20일부터 8월28일까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18평 12만원,20평 15만원,22평 18만원,31평 25만원,50평 36만원.(064)743-7232,www.woodbridge.co.kr ●어린이 여러분 소방관이 되어보세요 63빌딩은 25일부터 29일까지 관내 영등포소방서와 함께 어린이들이 소방안전에 대해 알아보고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인 ‘어린이 소방학교’를 실시한다. 별도의 참가비 없이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02)789-5663,www.63.co.kr ●레인콘서트보며 사랑의 레인보 만들까 롯데월드에 가면 빗속에서 콘서트를 볼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야외무대 영스테이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레인 콘서트’가 열린다. 관람객 모두에게 우산을 나눠주고 인공비를 뿌려 비를 맞으며 뮤지션들의 노래를 듣는 이색콘서트다. 힙합 페스티벌, 퓨전타악기공연 등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노래공연들로 가득하다.(02)411-2000,www.lotteworld.com ●에버랜드 1박2일 자유이용권 에버랜드는 페스티벌 월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1박2일로 즐길 수 있는 바캉스 상품 ‘해피 서머’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피 서머는 에버랜드 인근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숙박하고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뿐만 아니라 숙박까지 가능한 실속형. 멀리 떠나지 못하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숙박, 조식, 셔틀버스까지 제공된다.2인 기준 24만 9000원부터 5인 57만 1600원까지 다양하다. 대원관광(02)458-4539, 홍익관광(02)3141-8500. ●美 오클라마호 서양요리 과정 열렸어요 미국 호클라호마주립대가 인정하는 서양요리 과정이 개설됐다. 강좌는 23일∼다음달 27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이탈리아 및 프랑스 요리 이론과 실기 위주로 열린다.6차례의 과정을 마치면 오클라호마 주립대 조리학과 단기과정 수료증도 나온다. 강좌는 서울 도산4거리의 동양요리학원. 오클라호마 주립대 한국대표부(031-222-5557).
  • 李총리 “2억 후원금 벌써 바닥”

    이해찬 국무총리의 후원금 통장 잔고가 1년 만에 거의 바닥났다고 한다. 이 총리는 최근 측근에게 “후원금이 거의 바닥난 것 같다.”면서 “후원회라도 다시 열어야 할 판”이라고 농을 건넸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6월 30일 취임했다. 이 총리의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은 2억 2158만원이다. 후원금을 거둔 국회의원 285명 가운데 52번째였다. 이 총리(당시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사람은 모두 350명. 기부자 수로 따져 국회의원 285명 중 140위로, 다른 의원들에 비해 비교적 다수로부터 적은 돈을 모금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이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공식적인 업무추진비 외에 개인 후원금에서 매월 2000만원 가까이 써 온 셈이다. 과연 이 총리는 이 돈을 어디에 썼을까. 이강진 공보수석은 20일 “총리 신분을 벗어난 일체의 활동 비용을 후원금과 개인 비용으로 지출해 왔다.”고 귀띔했다. 국회의원으로서 통상적인 경조사 비용이나 정치인들과의 회동 비용, 지역구(서울 관악을) 의원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썼다는 것이다.이 총리는 최근 구설수에 오른 골프 라운딩 비용도 그 성격에 따라 후원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이 수석은 “관계장관이나 국회의원들과의 라운딩처럼 정책협의 성격을 지닌 경우 후원금을 적극 활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총리 취임 직후 비서관이 판공비를 담은 신용카드로 이 총리의 라운딩 비용을 지불했다가 뒤늦게 이 총리로부터 혼쭐이 났던 일화도 전해진다. 이기우 비서실장은 “총리는 돈에 관한 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만큼 결벽증을 지니고 있다.”면서 “야당이 총리에 대해 숱한 공세를 펴도 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만간 후원금이 완전 바닥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강진 수석은 “후원금이 떨어져도 총리로 있는 한 후원회를 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황장석 기자의 아시아 창] 시험대 오른 탁시노믹스

    지난주 씨티그룹이 투자자들에게 태국 주식 보유 비율을 줄이라고 경고하는 등 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일제히 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트화 가치가 26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하고 인플레이션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지표들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의 고공비행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탁시노믹스’로 불리며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까지 평가받던 탁신 총리의 경제정책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간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안팎의 경제학자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에 당장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고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탁신 총리는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풀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그가 발표한 경제성장 촉진책은 ‘소비 증대를 위해 공무원 임금과 노인 연금 지급액을 인상하고 일자리 창출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탁신 총리가 경제학자들의 비판에도 불구,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겠다고 밝힌 것은 최근 유가 보조금을 철폐한 데 따른 국민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급등한 국제유가로 인해 지난 13일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 전까지 태국 정부의 유가 보조금은 하루 25억원에 이를 정도였다고 한다. 보조금 중단으로 휘발유 가격은 4.35% 오른 1ℓ당 568원 가량이 됐다.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100달러이며 국민의 10%가 최저생계비도 못 버는 빈곤선 이하 계층이라는 점으로 볼 때, 유가 보조금 철폐가 불러올 물가 인상의 파장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다. 외환위기로 경제가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농가 부채 유예와 저리의 농자금 대출,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주식시장까지 회생시키며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이라는 평가와 ‘업적에 의해 정당화된 포퓰리즘일 뿐’이라는 비판을 함께 듣고 있는 탁시노믹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주목된다.surono@seoul.co.kr
  • 전투기 연쇄추락 미스터리

    전투기 연쇄추락 미스터리

    13일 밤 발생한 공군 전투기 2대의 연쇄 추락사고 원인은 뭘까. 현재로선 전문가들도 원인을 추정하기 힘들 만큼 미스터리 투성이다. 사고 전투기가 서로 다른 상공에서 훈련을 한 데다, 당일 기상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터여서, 전투기 2대가 잇따라 추락한 원인에 대해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일 2대의 전투기는 청주와 수원 비행장을 이륙, 남·서해안 상공에서 적의 해상 전력 침투를 막기 위한 야간 근접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전투기가 고도 8000피트 이상에서 비행하다가 적선(敵船)이 발견되면, 해군이 조명탄을 터뜨리고 그 사이 4000피트 상공까지 급강하해 표적을 폭격하는 내용으로, 조종사들은 모두 야간 투시경(NVG)을 끼고 있었다. 추락 직전 남해안 상공을 비행하던 F-4E 팬텀기는 공격 목표 식별후 첫 공격을 시도하던 중이었고,F-5F 전투기는 한번의 모의공격을 끝내고 2차 공격에 돌입하던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는 기체결함, 조종사의 비행착시, 기상악화 등이 꼽힌다. 사고가 난 F-4E 팬텀기는 제작된지 35년이 됐고,F-5F는 22년 된 노후 전투기다. 공군 관계자는 “F-4E의 경우 세계에서 6개국이 운용 중이지만 우리 항공기가 제일 오래 됐다.”며 전투기의 노후에 따른 기체결함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F-5F의 경우 추락 직전 섬광을 목격했다는 주민 제보도 있어 추락 직전 전투기의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전투기 조종사들의 일시적인 ‘비행착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저공비행을 할 경우 바다나 육지 표면과의 거리와 방향감각이 크게 무뎌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추락직전 “가상 적 함정을 발견했고,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교신을 남겼다. 추락 직전까지 위험상황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이젝션(비상탈출)’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측은 사고 전투기 조종사들이 편대장급 및 교관 조종사들로 비행기량이 매우 우수했다며, 비행착각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이밖에 사고 당일 기상도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기상이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는 일반 항공기와 달리 블랙박스가 없어 전투기 잔해를 일일이 수거해 분석해야 하는 만큼 원인 규명에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공군은 현재 모든 기종의 비행훈련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7번국도-바다가는 실크로드

    7번국도-바다가는 실크로드

    여름휴가라면 역시 바다가 최고다. 동해바다의 짙푸름이 더위를 식혀준다.7번 국도는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르는 7번 국도(총연장 513㎞).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중에서도 구태여 뽑으라면 삼척에서 강구까지가 백미.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눈부신 해수욕장을 품고 있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7번 국도에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는 신선도 쉬었다 갈 만한 산과 계곡, 동굴, 해수욕장들이 즐비하다. 국도변을 달리다 어디든 차를 세우고 쉴 만한 곳을 원한다면 7번 국도에 주목하자. 7번 국도 주변의 휴가지는 강릉을 기점으로 위쪽으로는 속초, 양양과 설악산 등 대표적인 여름휴가지가 즐비하다. 또 강릉에서부터 동해, 삼척, 울진, 영덕 등 남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포구에 아담한 해수욕장과 계곡들이 많다. 강릉을 지나 툭 터진 동해고속도로를 30여분 달리면 먼저 우리를 반기는 곳이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멋진 노인의 턱수염처럼 고만고만한 해송이 하얀 모래사장을 감싸고 있어 눈이 시원스럽다. 끝없이 펼쳐진 깨끗한 백사장과 따사로운 여름햇살 눈부신 얕은 바다는 온통 쪽빛으로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다. 해수욕장 입구의 ‘동해고래화석박물관’(033-534-8660)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들러볼 만한 곳. 야외에는 공룡 조형물, 규화목 화석 군락지 등이 있으며 실내엔 국내 유일의 원형을 보유한 고래 화석과 총 152종 1500여점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월요일 휴관. 망상해수욕장에서 동해바다를 바로 옆으로 끼고 달리는 길은 어달리까지 이어진다. 어달리해안길에는 손바닥만한 포구에서부터 횟집, 까막바위, 팔만당, 십만당이라는 조그마한 어촌까지 이것저것 흥미롭다. 해안을 따라 추암해수욕장 방면으로 15분여 가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천곡동굴. 국내 최장의 천정 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의 경이로움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동굴이다.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 동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무릉계곡. 정말 신선이 살았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계곡이 깊고 아름답다. 호암소를 시작으로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로 넓은 마당바위와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용소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계곡미 때문에 예로부터 ‘무릉도원’이라 불렸다. 일출의 명소로 손꼽히는 추암해수욕장은 각종 TV드라마와 CF 등 자주 등장하는 곳. 그중에서도 촛대바위와 어우러진 일출은 매년 수십만여 명에 이르는 해맞이 관광객을 불러모을 만큼 빼어나다. 또 촛대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도 한국의 100대 명소리로 선정될 만큼 일품이다. 어달리에 있는 선창횟집(531-5861)은 싱싱한 회와 깔끔한 밑반찬으로 토박이들이 찾는 집이며 대밭골가든(531-8194)은 조용한 숲속의 전원식당으로 연못에 배까지 띄워져 있다. 장어구이 전문점으로 맛이 담백하고 푸짐하다. 쪽빛 바다와 거대한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지고, 끊어질듯 이어지는 해안선 사이에 똬리를 틀고 있는 덕산, 부남, 궁촌, 용화, 장호, 임원, 원덕 등 포구와 해변이 아름다운 곳이 삼척이다.7번 국도의 보물이라 할 정도다. 맹방해수욕장은 삼척에서 가장 큰 해변을 자랑한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와 은수처럼 모래사장에 앉아 눈을 감고 잠시 자연의 교향악을 감상하자. 이곳에서 파도소리를 녹음했을 정도로 맹방의 파도소리는 세상시름을 잊게 한다. 남쪽 해변 끄트머리에 서면 초당동굴로부터 흘러나온 마읍천이 바다와 합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그곳엔 산에서 내려온 물을 반기듯 기암괴석들의 웃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포구는 어머니의 가슴처럼 포근하다. 어부들의 바쁜 손놀림과 몸동작으로 분주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낯설지 않고 편안함을 주는 곳이 작고 아담한 포구다. 덕산항이 바로 그런 곳이다. 삼척토박이들만 간다는 부남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 삼척군 근덕면 부남 2리에서 언덕을 내려가면 바다가 펼쳐진다. 크고 작은 바위 수 십개가 아기자기하게 달라 붙어있는 정감가는 해변이다. 길이는 약 200m 정도로 작지만 모래가 곱디곱다. 아침에 일찍 가면 백사장에는 갈매기 발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부남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만 개방한다. 민박집도 식당도 없고 부남 2리 부녀회에서 천막을 치고 먹거리를 판다. 동해치고는 수심도 어른 허리 정도 여서 아이들과 안성맞춤이다. 초곡마을은 마라톤선수 황영조의 고향. 마을 입구 솔숲 길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진다. 차를 한쪽에 세워놓고 걸어본다. 기분이 상쾌해지며 자신이 CF의 모델이 된 양 두 손을 하늘 높이 올리고 걸어본다. 상쾌한 바닷바람과 향기로운 나무내음이 폐부 깊숙이 스며든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차 한대 간신히 들어갈 만한 터널이 나온다. 벽면에는 마라톤 선수가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조그만 터널을 벗어나면 바로 황영조 기념관이다. 황영조가 자랐던 집도 멀리서 구경할 수 있고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1천분의 1로 축소한 몬주익 언덕도 나온다. 삼척 용화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중의 하나이다. 바닥이 드러나는 맑은 물과 부드러운 곡선의 해안, 부드러운 모래도 좋다.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 북쪽 절벽은 용화해수욕장을 내려다보기에 좋은 포이트. 한국의 나폴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장호항은 고래바위가 볼거리.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맨발 산책로는 즐거움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남근을 주제로 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제작한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해산당 성민속공원, 해신당 사당, 삼척어촌전시장 등도 볼만하다. 회를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임원항 회센터를 추천한다. 광어, 우럭 등 3만원이면 한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바다횟집(033-574-3543)은곰치국이 유명한 집이다. 신김치와 흐물흐물한 생선인 곰치를 넣고 끓여 시원하다.6000원. 오신다식당(574-4521)의 해물탕도 추천한다. 게, 명태알, 새우, 소라, 오징어 등 싱싱한 해물을 듬뿍 넣었다. 여름에는 아귀찜도 인기메뉴.2인기준 1만5000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산·계곡·온천의 울진 파란 하늘과 머리를 맞대고 있는 아득한 지평선, 하얀 물거품을 머금고 있는 해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대나무가 서로 뽐내듯 선 곳이 울진이다. 산과 계곡에 온천까지 그야말로 휴(休)의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울진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죽변 대가실 바닷가. 죽변항에서 죽변등대길을 찾아 가면된다. 죽변항에서 등대를 찾아가는 길은 죽변항이란 이름 그대로 주변에 대나무가 지천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스스슥’ 울어대는 대나무와 파도소리가 멋진 교향곡처럼 들린다. 하얀 죽변등대 앞에 차를 세우고 대가실 해변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로 빨간 지붕 위에 하얀 십자가가 솟아난 성당이 보이고, 그 아래를 바라보면 바닷가 언덕 위에 집이 한 채 있다. 그림 같은 집이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촬영장 세트다. 울진 최북단은 고포마을.1968년 무장공비들이 상륙 지점으로 삼았을 정도로 호젓한 바닷가 마을로 돌미역이 유명하다. 고포미역은 부산의 기장미역과 함께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됐던 명품이다. 왕피천이 동해로 빠져드는 하구 언덕에 있는 망양정은 울진의 또 다른 자랑. 예로부터 망양정은 관동팔경에서도 으뜸으로 쳤으며 조선 숙종은 팔경 중 망양정이 가장 멋지다 하여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정자에 걸도록 했다. 아쉽게도 지금 망양정은 옛 풍류객들이 드나들던 그 곳이 아니다. 망양정은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10여 ㎞ 떨어진 기성면 망양동 해안에 있었다. 이밖에도 월송정, 후포항, 불영천도 들러보면 좋다. 또한 물 좋기로 소문난 덕구온천(054-782-0677)은 휴가의 피로함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가 가장 값싸고 맛있는 집으로는 선창횟집(054-788-3301)을 강추. 주인이 직접 잡은 자연산만을 파는 곳으로 유명. 울진에는 육고기도 유명하다. 또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유명한 대호식당(782-0220)도 가볼만하다. ■ 명사이십리 영덕 ‘영덕’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게. 하지만 바다가 아름답고 깊은 계곡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7번 국도의 마지막 백미인 영덕에는 아름다운 해안도로, 해맞이 공원, 크고 작은 7개 해수욕장 등이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영덕 최고. 이곳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애칭이 ‘명사이십리(明沙二十里)’로 함남 원산의 명사십리보다 두 배쯤 길다는 뜻이다. 오는 30,31일에는 해변축제가 열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장사해수욕장에선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플라이피시(모터보트에 연결된 고무기구를 타며 즐기는 수상스포츠)는 바다 위를 4∼5m 떠서 날기 때문에 스릴이 넘친다. 플라이피시·제트스키 각 2만원, 바나나보트 1만원. 장사해수용장 인근에는 경보화석박물관(054-732-8655)이 있다. 미생물, 동·식물 등 다양한 화석들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 교육에 좋다.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7번 국도를 따라 오포에서 청송 방향으로 달리면 20여분 만에 옥계계곡에 닿는다. 청송의 주왕산과 포항의 동대산이 맞닿은 곳에 자리 잡은 옥계계곡은 이름처럼 물이 맑고 기암괴석들도 아름답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1000원. 곰탕과 밥식해가 유명한 강구항의 청송식당(054-733-4675), 모둠물회가 유명한 축산항의 울릉도식당(732-4321), 해물탕으로 이름난 영해의 산해식당(732-2401) 등이 있다. ■ 포항·경주 그리고 고성 이밖에도 고성에는 통일전망대와 화진포라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다. 깨끗한 백사장과 수면이 얕기로 유명하고 주위의 경치가 아름답다. 울창한 송림과 포구의 기암괴석, 이승만·김일성 별장, 고인돌, 동해에 한가로이 떠 있는 금구도의 대나무 숲과 갈매기가 나는 모습은 천하절경이다. 한일식당(033-682-2260)은 반냉면으로 유명하다. 비빔냉면에 물냉면 육수를 부어먹는 냉면으로 맛이 특이하다. 포항에 일출의 명소로 명성을 날리는 호미곶. 호랑이의 꼬리라하여 한반도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맞이광장 앞 바다에 우뚝 서있는 상생의 손은 볼만하다. 또한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해양안전에 기여하는 역할과 해양사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국내유일의 등대전문박물관 국립등대박물관(054-284-4857)구경도 놓치면 아쉽다. 경주는 불국사, 첨성대를 비롯한 많은 신라의 유물과 유적들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감포쪽으로 가면 조그만 항구와 재래시장, 해수욕장 등도 구경할 수 있다.
  • 잠실 주공5단지 ‘금요 알뜰시장’

    잠실 주공5단지 ‘금요 알뜰시장’

    서울 송파구 잠실 5단지 주공아파트. 매주 금요일 오전 8시면 한쪽 주차장에서 ‘알뜰시장’이 열린다. 감자·배추·양파 등 야채와 수박·참외·토마토 등 과일, 오징어·고등어 등 생선, 건어물, 곡류, 밑반찬 상인이 원을 그리며 좌판을 편다. ●도매시장·산지서 농·수산물 ‘직송´ 장터로 들어선 주부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손수레를 끌고 나온 주부 이상미(48)씨는 매주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도매시장이나 현지에서 곧바로 온 물건이라 할인점이나 백화점, 마트보다 싱싱해요. 값도 저렴하고요.” 이씨는 사려고 맘먹었던 상품이 동날까봐 아침 일찍 서둘렀단다. 직장인 김정민(37)씨는 출근길에 잠시 장터를 들렀다. 바삐 수박과 양파·감자를 고르더니 아파트까지 배달해달라고 주문한다.“물건도 좋지만, 집까지 갖다주니까 편리하죠. 재래시장과 백화점, 마트의 장점만 모아놓은 셈이에요.” 손님이 밀려들면 배달이 다소 늦어지는 게 유일한 불만이라고 했다. 아파트 알뜰시장이 큰 호응 속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할인점 열풍으로 재래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박리다매 전략에 집안까지 배달 10여년전 서울·경기지역에서 처음 시작한 알뜰시장은 대전을 거쳐, 천안, 충주, 청주 등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500가구가 넘는 서울·경기지역 아파트 단지에선 알뜰시장이 열리지 않는 곳이 없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성공비결은 이윤을 적게 보더라도 많이 판매하는 것. 서울수산 전성삼 사장은 “일반 소매상의 마진이 20%라면 알뜰시장은 5∼7%를 넘지 않는다.”면서 “단골을 확보해 꾸준히, 많이 판매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알뜰시장 상인들은 ‘5일장 장돌림’ 만큼이나 바쁘다. 새벽 3∼4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나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달려가 상품을 구매한다. 좋은 상품을 할인점에 뺏기기 않으려 서두르는 것. 트럭에 야채·과일·생선을 가득 싣고 알뜰시장이 서는 아파트로 직행한다. 안산·수원·인천까지도 단숨에 달려간다. 밑반찬 상인도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대전에서 ‘팔도맛김치’를 운영하는 김남일(65) 할머니는 목요일 아침부터 김치를 담근다. 포기김치·오이김치·열무김치를 만들어 하루 동안 숙성시키는 것. 금요일엔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겉절이를 만든다. 하루종일 아삭아삭한 맛을 유지하는 노하우다. ●취업난 반영… 상인 중엔 대졸자도 아침 6시에 대전에서 출발하면 8시쯤 잠실에 도착한다.“30년 동안 국산만 고집하며 김치를 만들었어. 조미료 대신 멸치·다시마·무를 끓여 양념하고. 끝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고 단골들이 좋아해.”김 할머니는 젊은 주부들에게 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재미 덕에 서울나들이가 힘들지 않다고 했다. 좌판이 펼쳐지면 주부들이 물밀듯이 쏟아진다.30여명의 젊은 상인들이 물건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 취업난에 대졸자들도 알뜰시장을 찾아 일을 배운다. 야채는 1000원을 기준으로 팔린다. 깻잎을 비닐봉지에 맘껏 담아도 1000원, 바구니에 가득한 야채도 1000원, 어른 팔뚝보다 굵은 무도 1000원, 당근 3개도 1000원이다. 돈바구니엔 1000원짜리 지폐가 쌓여간다. 생선 장터엔 오징어·갈치·고등어 등이 얼음 위에서 주인을 기다린다. 흰색 이름표엔 원산지가 시·도까지 표시돼 있다. 수입품도 눈에 띈다.“요즘은 주부들이 상품을 더 잘 알아요. 어설프게 수입산을 국산이라고 장난쳤다가는 쪽박차기 십상이죠. 교환·환불은 기본입니다.”한 상인의 말이다. 과일가게에선 수박 맛보기가 한창이다.1만원짜리 수박을 큼직하게 썰어 시식하도록 하는 것. ●오후 4시 지나면 50%까지 할인 판매 잠실 5단지에선 야채·과일·생선·건어물·먹을거리·곡류 등 기본 품목만 판매된다. 옷과 생활용품 등 공산품도 나오는 다른 알뜰시장과 사뭇 다르다. 알뜰시장 운영위원회 조희철(66) 위원장은 “주변 상가 상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약할 때 공산품 판매를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전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이다. 계약전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이다. 뜨거운 태양볕을 하루종일 받은 야채와 생선이 늦은 오후엔 고개를 숙인다. 이때부터 세일을 시작한다.‘그날 물건은 그날 다 판다.’는 알뜰시장 원칙 때문이다.20∼30%로 시작한 할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50%까지 높아진다. 야채를 판매하는 합동물산 임기선 사장은 “지친 야채를 물에 넣으면 금세 살아나지만, 다음날 판매하긴 어렵다.”면서 “원가보다 싸게 내놓는 게 버리는 것보단 이득”이라고 말했다. 생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잡은 지 2∼3일 지난 생선이라면 알뜰시장 보단 할인점에서 사는 게 낫지요. 소상인이 기업의 냉장·냉동시설을 따라가지 못하니까요.”전성삼 사장의 말이다. 생선은 2∼3시간 단위로 가격을 낮춰서 몽땅 팔고 있다. 뜨겁던 태양이 뉘엇뉘엇 아파트 사이로 넘어가자 상인들은 장터를 깔끔하게 청소하고, 트럭을 나눠 타고 떠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치열한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 안타까워 야채·과일을 판매하는 합동물산 임기선(44) 사장은 아파트 알뜰시장을 처음 만든 사람에 속한다. 1995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미도아파트 앞에서 1t트럭에 채소·과일을 싣고 장사를 할 때였다. 아파트 부녀회장이 ‘일주일에 한번씩 아파트 안에서 장사를 해보라.’고 제안해 왔다. 아파트로 들어가니 매출이 10배 늘었다. “5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매일 장사해도 주민들은 문밖에선 남이라 생각하지요. 아파트로 들어오니까 신기하게도 식구로 받아주고 믿더군요. 상품에 문제가 있어도 일주일 기다려서 바꿔가고….” 품목을 다양화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평소 알고 지내던 생선, 건어물, 먹을거리 상인들을 불러모았다. 알뜰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알뜰시장 전문업체인 합동물산을 세워 사업을 확장했다.97년 외환 위기가 터지자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백화점이나 마트보단 알뜰시장을 찾게 된 것. 임 사장은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야채·과일 30∼40%가 알뜰시장에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3년전부터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시작됐다고 안타까워했다.“브로커들 때문에 계약금이 너무 부풀어 올랐어요.3억원이 넘는 곳도 생겼으니. 장사란 이윤을 남겨야 하는데 계약금 때문에 물건을 싸게 파는 게 점점 불가능해져요.” 청춘을 바친 알뜰시장이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됐으면 한다고 임 사장은 소망했다. ■ 품질·가격 주민의 신뢰 얻어야 살아남아 생선을 취급하는 서울수산 전성삼(45) 사장은 ‘악연´으로 알뜰시장을 만났다.1995년 서울 노원구 하계 7단지 주공아파트 상가에서 생산을 팔다 알뜰시장이 들어서 크게 손해를 입었다. 이에 전 사장은 전업을 결심하고 알뜰시장에 뛰어들었다. 싸고 싱싱한 생선을 구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인천수협과 옹진수협으로 달려갔다. 도매상 없이 고깃배에서 생선을 사기 위해서였다. 4월∼6월이면 꽃게를 무더기로 사와 이윤없이 팔았다. 아침이면 30∼40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주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해요. 좋은 꽃게를 2개월만 싸게 팔면 1년내내 장사가 쉬워지죠.”‘박리다매’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내는 물론 처남 2명과 처남댁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손발이 척척 맞는 데다 수입이 많으면 많이 나눠쓰고, 적게 벌면 조금씩 가져가니 사업이 훨씬 수월했다. 웰빙 열풍에 오히려 요즘 힘들다고 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없어요.10여년 전에 보다 생선이 20분의1로 줄었으니….”수십년 동안 어린 생선까지 긁어모아 젓갈과 어묵을 만드는 바람에 그 죄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한숨졌다. 꽃게를 싸게 파는 행사도 2년 동안 하지 못했다. “근해에 잡은 싱싱한 생선이 없으면 알뜰시장은 망해요. 냉동처리한 수입산이야 할인점에서 사는 게 낫지요.”알뜰시장이 도시속 5일장 풍속으로 살아남기를 전 사장은 기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프로축구 2005] ‘꼴찌의 대반란’ 부산 전기우승 예약

    ‘컵대회 꼴찌에서 정규리그 전반기 무패 우승 신화로!’ 잉글랜드 출신 이언 포터필드(59) 감독이 이끄는 부산이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 들어서며 7승3무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전반기 2경기를 남겨놓고 2위 울산을 승점 5점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어 승점 2점만 더하면 자력 우승도 가능해 사실상 우승컵 입맞춤 준비를 끝낸 것과 마찬가지다. 내친 김에 전반기 무패의 신화창조까지도 해낼 기세다. 부산이 올 시즌 컵대회에서 2승4무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을 때만 해도 축구관계자들은 ‘당연히’ 눈여겨보지 않았다.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올랐지만 역시 특별히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3년차에 접어든 포터필드 감독의 짜임새 갖춘 리더십에 용병과 이적생들의 눈부신 활약이 어우러지며 부산은 만개하기 시작했다. ‘삼바 듀오’ 루시아노(24)와 뽀뽀(27)가 각각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고 FC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흑상어’ 박성배(30)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컵대회 포함 6골 2도움. 포터필드 감독 또한 잉글랜드 명문 첼시를 비롯해 잠비아, 오만,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의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친 국제적 거장. 지난 2년 동안 안정적 수비와 미드필드 장악을 꾀하는 ‘잉글랜드식 포백’을 부산 축구에 접목시켜 올 시즌 비로소 이를 꽃피웠다. 영국식 포백은 오버래핑을 주로 하는 브라질식 공격적 포백과 구별된다. 포터필드 감독은 올시즌 시작하기 직전 구단 수뇌부에 “컵대회는 포기하고 AFC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고, 이후 정규리그 전반기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후기리그에는 아시아클럽 챔피언이 되도록 팀을 운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그의 말대로 놀랄 만큼 척척 들어맞고 있다. 이제 부산 앞에 남은 것은 홈구장에서 전반기 우승의 축포를 터뜨리는 일 뿐이다.6일 FC서울,10일 대전 등 2경기가 모두 홈에서 열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문가가 추천하는 나만의 여행지 3

    전문가가 추천하는 나만의 여행지 3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숨겨두고 싶은 여행지’가 있을 것이다. 특히 직업상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여행사 대표들이라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오지탐험, 허니문 등 ‘색깔있는’ 테마여행 상품만을 만들어온 국내 중견 여행사 대표들로부터 가슴속에 묻어둔 여행지에 대해 들어봤다. (1) 티베트 남초 호수<석채언(44) 혜초여행사 대표> 산이 좋아 전세계 산을 누비고 다니는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해발 4718m에 위치해 ‘하늘 호수’라고 불리는 남초 호수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자연 호수이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염호(염류 농도가 높은 호수)다. 길이 70㎞, 너비 30㎞에 이르는 남초 호수는 성호 마나사로바가 성산 카일라스를 남편으로 받들 듯이 탕코라 산을 마주하고 있다. 드넓은 호수의 빛깔은 하늘을 닮아 푸르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 남초 호수는 티베트 사람들에게는 성스러운 호수로 여겨진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몇 주에 걸쳐 호수 둘레를 돌며 ‘옴마니 반메훔’을 외운다. 라싸에서 190㎞ 떨어져 있는 남초 호수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호수이다. 비포장길을 따라 어깨를 나란히 달려온 6000m급의 히말라야 산맥과 파릇한 목초지가 빚어내는 자연 풍광은 도저히 눈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탕코라 산의 늠름한 자태는 남초를 든든한 어머니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호숫가 바로 옆에는 오색찬란한 룽다와 탈루초가 세찬 바람에 펄럭이고, 순례를 나선 티베트 사람들은 밀려왔다 밀려가는 호파(湖派)처럼 쉬지 않고 코라를 돈다. 호수 주위를 도는 코라는 마나사로바처럼 일주일가량 걸린다. 대부분의 티베트 사람들은 엄청나게 큰 바위산을 1시간가량 도는 코라를 즐긴다. 마음까지 깨끗해질 것 같은 남초호수, 꼭꼭 숨겨두고 싶은 곳임에 분명하다. (2) 베트남 나짱(나트랑)<이성훈(46) 가야여행사 대표> 5년전 처음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첫 인상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따뜻한 미소였다. 또 프랑스식 건축양식과 넓은 녹지, 평화로운 새들의 지저귐 속에 바게트빵과 쌀국수의 조화로 이루어진 아침식사를 먹으며 베트남의 고요한 아침을 느꼈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나짱(나트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월남전 때 한국군 야전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우리와의 인연도 깊다.‘동양의 나폴리’,‘베트남의 지중해’로 불리는 나짱은 약 6㎞에 이르는 해변이 고운 모래로 뒤덮여 있다. 곳곳에 푸르게 우거진 야자나무가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다. 나짱은 1년전 새로운 공항건물이 들어섰으며, 주변에는 새로 조성한 도로와 현대적인 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나트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변 주위에는 노천카페가 늘어서 있고,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 시설도 갖춰져 있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재래시장과 우체국, 참족의 문화유적인 포나가르 신전 등도 잘 보존돼 있다. 아름다운 해변 나트랑에서는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10여명이 탈 수 있는 배로 인근 무인도를 둘러보면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선원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직접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도 있다. 인근 항구에는 수많은 어선들로 가득하다. 수산자원이 더없이 풍부하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리조트들이 해변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객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의 아나만다라리조트는 5년 전 첫 방문했던 나를 지금도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준다. 아기자기한 독채 빌라 형태의 객실 구조로 그동안 길들여진 빌딩 스타일의 리조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늑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언제든 가고 싶은, 고향 같은 곳이다. (3) 알래스카 포스테지 빙하공원<김영규(45) 포커스투어 사장> 알래스카는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수려한 경관, 일년내내 흥미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광활하고 순수한 대지,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산을 비롯한 수많은 국립공원들, 지구촌 어느 곳과도 비길 수 없이 완벽한 야생동물 보호지역 등 다양한 모험과 흥미가 가득한 곳이다. 알래스카는 ‘거대한 땅’을 의미하는 인디언 말. 눈, 오로라, 스키, 개썰매, 에스키모, 연어, 곰, 고래, 빙하가 함께하는 곳이다. 알래스카에서 비행기나 낚시보트를 이용해 여기저기를 이동하며 하는 낚시와 자연과 하나된 낚시캠프, 웅장한 산맥들, 화려한 오로라,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주요 관광지로는 포테이지 빙하공원, 매킨리 비행관광, 프린스윌리엄 사운드, 서프라이즈 빙하관광, 디날리 국립공원 관광 등이 있다. 포테이지 빙하 호수의 나이는 80세에 이른다. 깊이는 200∼300m. 호수에는 고기가 살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 호수 빙하만을 관광하는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빙벽까지 유람할 수 있다. 약 1시간 걸린다. 타키티나 비행장에서 5∼9인승 비행기를 타고 매킨리산을 관광하는 경험은 색다른 추억을 안겨준다. 한시간 코스와 1시간30분 코스가 있으며 어느 것이나 깎아지른 암벽과 험한 계곡을 누빈다. 야생동물이 뛰노는 디날리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저공비행으로 관찰할 수 있다. 서프라이즈 빙하관광은 프린스윌리엄 사운드 지역을 4∼5시간 동안 배를 타고 관광하며 바다 표범, 수달, 고래, 바다새 등과 빙하를 관람하는 코스. 알래스카의 크고 작은 빙하는 약 10만개에 달한다. 총면적은 2만 8842평방마일. 서울에서 떠나는 직항편은 대한항공이 알래스카 여름 성수기인 6월말부터 8월말까지 운항한다. 피서여행으로는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없을 것 같다.
  • 공영개발 검토

    공영개발 검토

    판교 신도시에 짓는 중·대형 아파트는 민간업체에 택지를 분양하지 않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판교에서 25.7평 초과 택지공급을 보류한 것은 중·대형 아파트를 확대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개발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공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도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한 만큼 공영개발과 임대주택 등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택지를 민간업체에 분양하지 않고 아파트 시공만 발주하거나 주택공사에 택지를 분양하고 아파트 건설까지 맡기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어떤 방식이든 공영개발로 나가면 민간업체는 아파트 건설에 따른 시공비만 챙길 뿐 분양과 관련한 개발이익은 발주자인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몫이 된다. 정부가 토지를 직접 수용한 뒤 민간업체에 임대용 아파트를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공영개발 방식은 분양가가 낮아지고 개발이익을 공공기관이 직접 환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을 더 늘릴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공영개발 방식을 검토하는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판교 신도시내 25.7평 이하의 아파트 1만 7591가구 건설을 위한 택지는 추첨을 통해 민간업체와 주택공사에 분양돼 오는 24일 계약이 맺어진다. 민간과 공공의 혼합개발방식이다. 그러나 당초 민간업체에 분양될 25.7평 초과 아파트 4863가구를 위한 택지는 분양이 보류돼 정부가 중·대형 아파트를 더 늘리려 한다는 관측을 낳았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부동산 시장이 투기적 세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판교 신도시의 공영개발 방식은 중요한 검토 대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패션+α]

    ●포드모델 아시아퍼시픽은 오는 10월 한국과 중국에서 ‘2005 세계슈퍼모델대회 코리아’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 회사는 크리스티 털링턴, 샤론 스톤, 스테파니 세이무어 등 세계적인 슈퍼모델과 영화배우를 배출한 포드슈퍼모델사(www.fordmodels.com)가 세운 동아시아와 퍼시픽을 총괄하는 법인.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을 키우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세계슈퍼모델대회는 7월6일까지 서류접수신청을 받으며, 예선과 본선대회는 각각 7월8·9일,10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는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05년도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www.supermodelkorea.com) ●㈜보경은 옷 안에 냉각팬을 붙여 시원한 ‘쿨에어재킷’을 선보였다. 재킷 내부 주머니에 부착한 2개의 냉각팬이 돌면서 공기가 순환하고, 땀을 증발시켜 시원함과 쾌적함을 준다. 시원함은 가정용 에어컨 10평형의 25%수준으로 체감온도가 보통 3∼4도 정도 떨어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충전 배터리는 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노동·농업용 재킷과 레저용,2가지. 지난해 일본에서 시판된 지 한달 만에 1만여벌이 팔리기도 했다.(02)466-7358,www.coolairjacket.co.kr ●한국스티펠은 땀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으로 인한 냄새를 제거하는 ‘드리클로’를 내놓았다. 자기 전 땀이 많은 손, 발, 겨드랑이에 바르면 샤워를 해도 1∼2주 동안 효과가 유지되고 경증부터 중증의 다한증에도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만 2000원.www.driclor.co.kr ●한샘 리빙클럽은 7월31일까지 2개월간 ‘벽지 코디네이션 제안전’을 진행한다. 상담신청을 하면 인테리어 전문가가 평형대별(30·40·50평형), 스타일별(모던· 로맨틱)로 총 6가지 벽지 패키지 샘플북을 가지고 방문, 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벽지를 제안한다. 도배 전후 짐 이동, 시공 후 무료AS 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모든 벽지는 1평당 4만 8000원(분양평수 기준, 시공비 포함). 문의 080-5513-119,www.hanssem.com ●리바이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대학생 소비자패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소비자패널은 7월부터 6개월 동안 정기적인 매장방문·평가, 소비자 아이디어 회의, 광고 및 프로모션 평가 등 활동을 한다. 이력서, 매장방문 소감, 리바이스 광고 평가 등을 적어 우편으로 접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evi.co.kr)를 참조하면 된다.(02)528-8849.
  • [발언대] ‘쌀나무’심으며 농심 체험을/안세용 농협중앙회 광화문지점장

    20여년 전만 해도 대도시의 어린 학생들이 벼를 쌀나무라고 하면 농촌 사람들은 웃었다. 그러나 이제 도시 사는 사람들 중 30대 미만은 70∼80%가 농촌에 대해 잘 모르고, 쌀나무라고 해도 웃지 않는다. 지난주 자매결연 마을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에서 직원들과 함께 모내기를 했다. 농촌일손돕기라기보다 김영우 이장이 자신의 논 400여평을 이앙기로 1시간이면 충분히 심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해 준 것이다. 모를 심어 보겠다고 처음으로 허벅지까지 바지를 걷어올리고 들어가 모를 만져보고, 몇 개씩 심어야 하는지, 간격은 어떻게 하고, 깊이는 어느 정도로 하여야 하는지, 서툴고 우스꽝스러운 일이었지만 땀방울을 흘리면서 참으로 값진 농심을 체험했다. 거머리에 물리거나 피부가 손상될까봐 논에 못 들어갈 것 같은 여직원들도 모내기가 시작되자 너나 할 것 없이 모를 심는 모습은 어느 유명 화가의 그림보다도 아름다웠다. 지금 농촌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다. 농산물 개방의 여파로 농산물 가격은 불안정하고 따라서 농촌 인구는 날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인구는 격감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로 전환되는가 하면 9월부터는 수입 쌀이 시판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때에 농촌을 살리고 농업을 회생시키고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일은 무엇인가?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의 고향 농촌과 농업을 사랑하는 도시민들의 애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리라.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고 농촌과 농업을 보존하는 운동이 절실한 때이다. 안세용 농협중앙회 광화문지점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