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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남강에 5만개 유등 띄우니… 올 280만명 1400억 썼다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남강에 5만개 유등 띄우니… 올 280만명 1400억 썼다

    좋은 축제는 관광객이 더 잘 안다. 내용이 알차고 볼거리가 많은 이색 축제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에게 금방 알려지기 때문이다. 매년 10월 경남 진주 남강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남강유등축제는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강과 유등(流燈)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성공시킨 대표적인 축제로 꼽힌다. 500여년전 진주의 역사와 생활상을 유등을 통해 스토리텔링화한 독창적인 축제라는 평가다. 남강과 진주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유등 조형물을 설치·전시해 물, 불,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함으로서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유등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1·201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유등축제는 허구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 기원을 두고 있다. 진주 유등은 1592년 진주대첩 당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군사들이 남강에 유등을 띄워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과 성밖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활용한데서 비롯됐다. 1593년 진주성이 함락돼 성을 지키던 병사와 백성 7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유등을 띄우는 행사가 지금의 유등축제로 계승됐다. 긴장감과 슬픔이 절절이 배어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성공적인 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올해 유등축제에는 남강·진주성 일원에 모두 5만 2000여개의 유등이 설치됐다. 강물 위에 세계의 다양한 풍물등과 한국의 등 100여 세트가 설치됐고, 강 둔치에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2만 7000여개의 소망등으로 소망등 터널(800m)을 설치했다. 진주시 문화관광과 정중채 문화담당은 “소망등 터널은 2만 7000명의 진주시민이 1만원씩을 내고 구입한 소망등을 모아 만든 것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축제 예산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수치로 봐도 유등축제는 성공한 축제다. 세계화된 축제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 있다. 유등축제기간, 특히 주말 진주시 전역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축제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행사를 주최한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80여만명의 관광객이 올해 유등축제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5만여명을 비롯해 외지인 210만여명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비용은 총 36억원이 들어갔다. 입장료 등으로 1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쓰고 간 돈은 엄청나다. 시는 외지 관광객들이 1400억원을 썼을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촉매가 된 것이다. 성공비결은 또 있다. 축제 전문가들은 “역사성이 뚜렷하고 남강과 진주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유등의 특성상 축제를 즐기는 시간이 밤시간이어서 관광객들의 감성적인 정서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축제를 찾은 한 광주시민은 “유등축제가 환상적이고 꿈을 꾸고 있는 듯 아름다워 내년에도 또 구경하고 싶다.”면서 “축제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영수(58) 진주유등축제 예술 총감독은 “유등축제와 같은 경쟁력 있는 한국 축제가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축제의 나라 日 성공비결은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축제의 나라 日 성공비결은

    일본은 ‘마쓰리’(축제)의 나라다. 도쿄를 비롯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이 1년내내 돌아가며 축제를 연다. 역사도 깊다. 몇 백년전부터 이어져오는 축제도 적지 않다. 일본 축제의 성공 비결은 주민참여에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다. 일본의 3대 축제인 교토의 기온, 오사카의 텐진, 도쿄의 간다 마쓰리도 주민들이 전폭적으로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일본의 아오모리에서는 매년 8월 화려한 등불축제인 ‘네부타 마쓰리’가 열린다. ‘네부타’는 종이로 만든 커다란 인형 등불을 뜻하는 말이다. 수십 대의 네부타와 수만 명의 인파가 춤추며 퍼레이드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기 몇 달 전부터 관람 좌석을 예매해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네부타 마쓰리 덕분에 아오모리를 찾는 관광객은 시 인구의 10배가 넘는 350만 명에 이른다. 매년 238억엔(약 33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삿포로 눈꽃 축제도 마찬가지다. 1950년 이 지역의 고교생들이 6개의 설상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주민들과 지역 정부가 함께 나서 눈꽃 축제로 발전시켰고, 1972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졌다. 4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사가현 가라쓰시의 ‘가라쓰쿤치’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토양이 됐다. 14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사자와 용 등 갖가지 모양의 수레를 끌기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정도로 주민들의 축제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시는 예산만 지원할 뿐이다. 일본 축제의 또 다른 성공요인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직접 상품 아이템을 개발하고, 자치단체도 기술개발과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박근혜 10년간 이사장 맡았던 정수장학회는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논란의 역사는 5·16 군사쿠데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은 부산의 기업인인 고(故)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로,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2년 부일장학회를 헌납받아 5·16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1982년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따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고쳤다. 이 과정에서 소유권이 어떻게 이전됐는지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핵심 쟁점이다. 재산 해외 도피 혐의 등으로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두달 동안 구금됐던 김씨는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MBC, 부산MBC의 운영권 포기 각서를 쓰고서야 풀려났다. 야당이 이를 ‘강탈’이라고 보고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995년 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 기간 동안 정식 급여 외에 과다한 판공비 등을 포함해 모두 11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여당이던 2004년부터 박 후보를 겨냥해 정수장학회를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이어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에서 ‘부일장학회 강제 헌납 사건’ 조사가 시작됐다. 정수장학회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자 박 후보는 2005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은 박 전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을 지냈던 최필립 전 리비아 대사가 맡았다. 2007년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정수장학회의 ‘강탈’을 인정했고 국가가 공권력의 강요로 발생한 재산권 침해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씨의 유족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1심에서 유족들에게 시효가 지나 반환청구를 할 수 없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은 인정했다. 최근에는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처분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지난 8일 정수장학회 최 이사장과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등 경영진이 비밀리에 만나 이 같은 논의를 했고 특히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사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대선을 앞두고 박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미주통신] 마른하늘에서 느닷없이 닭고기가 떨어져…

    [미주통신] 마른하늘에서 느닷없이 닭고기가 떨어져…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말타기 연습을 하던 10대 소녀의 얼굴에 느닷없이 닭고기들이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각)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버지니아주에 있는 퀸 하이브 농장에서 말타기 연습을 하던 캐시 베르나르는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날 닭고기들 때문에 연습을 중단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녀는 헬멧을 쓰고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다. 이를 지켜본 농장 주인과 부모들은 놀라 당국에 신고했고 현재 관계 당국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당시 제법 큰 두 덩어리와 작은 덩어리 등 세 조각 이상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인근에 있는 타이슨 식품회사는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조류학자는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하늘을 나는 독수리라기보다는 먹잇감을 물고 더욱 고공비행하는 바다 갈매기가 유력한 용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당한 농장 주인은 “하늘에서 갑자기 괴물체가 떨어지자 놀란 말들이 날뛰는 등 정말 기이한 하루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묘사했다. 마른하늘에서 생물체가 떨어지는 황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아칸소주 비브 지역에서는 폭죽에 놀란 수십 마리의 찌르레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한 해전에도 같은 원인으로 수천 마리의 새가 죽은 바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저비용항공사 고공비행] 국내선시장 점유율 50% ‘코앞’… 국제선도 늘린다

    [저비용항공사 고공비행] 국내선시장 점유율 50% ‘코앞’… 국제선도 늘린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저비용항공사(LCC)에는 통하지 않는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출범 당시의 우려를 씻고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나가면서 국내 항공시장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여세를 몰아 국제선 시장 점유율까지 끌어올리면서 단거리 국제 노선에서도 프리미엄 항공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 시장 입질도 시작됐다. 하늘색(대한항공)과 색동날개(아시아나항공) 일색이던 김포공항이 이제는 각양각색의 비행기로 가득하다. 두 대 중 한 대꼴로 저비용항공사 비행기다.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는 대형 항공사들이 제공하던 기내식과 오락(TV·게임·음악), 공항 라운지, 마일리지 적립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빼고 최소 서비스만 제공하는 항공사다. 각종 서비스 없이 운항 비용을 줄여 요금은 대형 항공사의 70~80% 수준이다. 주로 단거리 노선에 띄운다. 국내 항공시장에 저비용항공사가 진입한 것은 2005년. 하지만 초기에는 소비자들과 항공업계 모두 반신반의했다. 2005년 제주항공 이륙 초기에만 해도 “싼 게 비지떡 아니냐. 왠지 불안하다.”는 반응과 함께 “무모한 도전”이라며 시큰둥했다. 특히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컸고, 정부도 검증되지 않은 안전 문제 때문에 운항 허가를 내주면서도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랬던 저비용항공사가 이제 국내 여객 시장 점유율을 지난 8월 기준으로 43.8%까지 끌어올렸다. 국내선을 타는 승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저비용항공기를 이용한 셈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개 저비용항공사 비행기는 국내선 11개 노선(중복)에 주 625회를 날고 있다. 국제선도 36개 노선(중복)에 주 207회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수송 실적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국제노선 신규 취항 및 항공기 추가 투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만명)보다 30.6% 늘어난 627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40.5%였다. 국내 및 국제노선 전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6%에서 올 상반기에는 18.5%로 높아졌다. 눈에 띄는 것은 국제노선 이용객이 늘었다는 것. 154만명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73만명)보다 112% 증가했다.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와 중국·일본인 한국 방문증가, 취항노선 확대 덕분이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 8월 현재 8.3%까지 높아졌다. 반면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시장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다.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이 높은 곳은 김해~대북(68.7%), 제주~푸둥(59.5%), 김해~세부(36.4%), 인천~괌(21.8%) 노선 등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선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중국, 일본 등 근거리 노선에서 시작한 국제선은 이제 방콕, 호찌민, 마닐라, 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저비용항공사들이 짧은 기간에 비교적 연착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가격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양성진 제주항공 상무는 “지연·결항률을 낮추고 부품 교환 등 운항 안전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는 데 집중 투자한 결과, 고객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경영 상태도 나아지면서 신규 투자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시각도 변했다. 이원중씨는 “중국 여행에 저비용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짧은 거리라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며 “내년 봄 베트남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노선 공급력 집중과 해외 여행수요 증가 추세 지속 등으로 국제노선을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저비용항공사 고공비행] 저비용항공시장 확대속 ‘빈익빈 부익부’

    저비용 항공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경영 상황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출자해 만든 제주항공(애경그룹)과 진에어(대한항공),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등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별다른 지원 사격이 없는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2010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서 지난 8월을 기준으로 누적 결손 금액을 모두 털어냈다. 이는 이제까지 번 돈이 빚을 메우는 데 쓰였다면 앞으로 버는 돈은 금고에 쌓이게 됐다는 뜻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립 초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초기 시행착오를 적게 겪었던 것이 빠른 안착의 이유”라면서 “부산을 기반으로 지역 상공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항공기 1편을 늘리며 규모를 키워 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39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6억원의 영업이익과 2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만 155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제주항공은 3년 연속 흑자가 나는 것을 전제로 2014년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에만 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진에어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딸인 조현민 전무가 직접 경영을 담당하면서 대한항공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반면 든든한 배경이 없는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2010년 84억원에 이어 지난해 2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 실질적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금액이 지난해 말 180억원에서 최근 260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자본이 부족했던 저비용항공사들이 점차 시장에서 밀려나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경쟁력을 갖춘 3~4개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저비용항공사 고공비행]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韓·日 취항…할인 공세

    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를 겨우 벗어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에는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한국과 일본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에어아시아재팬이 28일부터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을 운항한다.”면서 “취항 기념으로 10일부터 17일까지 편도 기준 20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 이용료 2만 8000원을 포함해 3만원이면 인천~나리타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에어아시아의 티웨이항공 인수에 대해 페르난데스 회장은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에어아시아코리아를 설립하고 싶고, 언젠가는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피치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홍콩에 본사를 둔 드래건에어가 제주~홍콩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처럼 해외 저비용항공사들이 특가 할인 등의 물량 공세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파고들자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11대인 항공기를 올해 안으로 1대 더 추가하고 매년 2~3대씩 대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에어아시아재팬의 진출에 맞춰 부산~오사카와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가지고 있는 항공기가 10대 미만인 상황에서 1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대형 저비용항공사가 물량 공세로 나오면 대응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에어아시아가 항공권을 2000원에 판다고 우리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항공기를 늘려 가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업계에선 정부의 저비용항공사 지원 정책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에 가장 중요한 무기는 노선”이라면서 “경영난에 빠진 몇몇 기업을 돕겠다고 시혜성으로 노선을 배분하기보다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에 노선을 맡기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7) 박근혜 쟁점행적(상)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7) 박근혜 쟁점행적(상)

    서울신문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유력 후보인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쟁점 행적을 심층 분석, 검증한다. 각 후보가 걸어온 길은 도덕성과 리더십, 자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검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캠프에서 제기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후보별 쟁점과 의혹을 추리고, 사안별로 해당 후보측의 반론을 함께 싣는다.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 간 법적 관계는 2005년 2월 이사장직을 물러나며 끊어졌다. 하지만 박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낳은 것 중 상당수가 정수장학회와 관련이 있으며, 정수장학회의 원죄인 ‘장물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캠프에서도 정수장학회만큼은 털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정수장학회는 1995년부터 10년간 박 후보에게 자금원이었다. 이 기간 박 후보는 섭외비와 급여 등으로 11억여원을 받았다. 1998년부터는 국회의원과 이사장직을 겸직했다. 이 과정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중 일부를 내지 않았다가 추후에 납부했다. 2002년엔 ‘탈세 논란’이 제기되자 소득세 1억 2000만원을 자진 납부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세금 미납부에 대해) 실무진의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2002년 정수장학회 ‘탈세 논란’도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4일 박 후보가 받은 이 돈의 성격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와 같은 공익재단의 경우 보수 지급 대상을 상근 임직원으로 한정하고 있어, 비상근 이사장이었던 박 후보가 돈을 받은 것은 불법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조윤선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후보는 비상근으로 근무할 때 판공비(섭외비) 이외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도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한 7년 기간 중 섭외비·인건비로 지급받은 금액은 총 11억 3700만원으로, 비상근 이사장으로 재직한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2억 3500만원의 섭외비 이외에 별도의 급여를 수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의 해명은 다르다. 박 후보는 2007년 검증 청문회에서 ‘섭외비를 받다가 급여로 바뀐 이유’에 대해 “법이 바뀌어 섭외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급여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근이었던 1998~1999년 2년간 받은 섭외비가 사실상 급여였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연간 섭외비와 급여 수준이 비슷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은 의원이 개인·단체나 기관으로부터 통상·관례적 기준을 넘는 사례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박 후보의 도덕적 논란은 ‘고액 연봉’으로 이어진다. 박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정수장학회의) 목적 사업비와 운영비의 비율이 8대2인데 (내 보수는) 운영비(8대2 중에) 2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나온 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2~2004년 박 후보가 받은 보수는 전체 직원 보수액의 절반 수준이다. 2002년 전체 직원 보수는 2억 6042만원이었는데, 이가운데 박 후보의 보수는 1억 4880만원(57.1%)이었다. 2003년에는 2억 5916만원 가운데 1억 2900만원(49.8%), 2004년에는 2억 6398만원 중 1억 3200만원(50%)이었다. 당시 정수장학회는 외환위기 이후 재정 사정이 어려워져 정리해고 등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박 후보의 공보비서관 출신인 최필립 현 이사장은 최근까지 자신 및 가족 명의 등으로 박 후보에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정수장학회의 장물 논란도 박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2005년 7월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위원회가 ‘공권력을 동원한 헌납’으로 규정했고, 민주통합당은 장물로 비판해왔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지역 기업가인 고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를 1962년 헌납받은 후 5·16 장학회로 개명했다. 1982년에는 그 명칭이 정수장학회로 바뀌었다. 김지태씨 유족이 장학회 주식 반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월 1심 선고에서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했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를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박 후보는 1979년 10·26 사건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 그는 검증 청문회에서 “경황이 없을 때 전 전 대통령 측의 심부름하던 분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에 갔더니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은 돈이다.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생계비로 쓰라.’고 해 감사하게 받고 나왔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국고에서 비정상적으로 나간 만큼 환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6억원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는 38억원 정도다. 한 보수 논객은 “대통령의 집무실 금고에 든 돈은 그 과다에 관계없이 국가소유가 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았다는 돈의 출처는 청와대 비밀 금고다. ‘5공 비리’ 검찰 수사에서 10·26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대통령 비서실 금고에서 9억 5000만원을 발견해 6억원은 박 후보에게, 2억원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전달했고, 1억원은 수사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 금고는 두 개가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에는 통치자금을 보관하는 ‘금고1’이, 비서실장실에 ‘금고2’가 존재했다. 박 후보에게 전달된 6억원은 금고2에서 나온 돈이었다. 월간조선은 1990년 3월호에서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정치자금은 한 해 60억~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달러 현찰도 상당량 보관됐으며 김계원 비서실장이 돈을 받으면 집무실 금고에 넣어 금고2에는 늘 1억~2억원의 잔고가 유지됐다.”고 보도했다. 10·26 직후 금고2에 9억 5000만원이 있었던 것은 추석이 겹쳐 있던 서거 며칠 전 박 전 대통령이 현금을 추가로 보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제기된다. 당시 청와대 인사는 “매년 재벌로부터 추석과 연말에 정기적으로 모금했고, 연간 총액도 나중에는 50억~60억원에 달했다.(중앙일보 1991년 5월31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고1에 남은 비자금의 행방은 묘연하다. 1979년 11월 14일 대통령 집무실 공식 조사에 참여한 이광형 부속실 부관은 “금고1를 열었을 때 돈은 한 푼도 없었다.”고 말했다. ●1982년 성북동 주택 매매형식 띤 증여 언론 보도로는 10·26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양복주머니에서 나온 집무실 금고 열쇠는 퍼스트 레이디였던 박 후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수 전 최규하 전 대통령 권한대행 비서실장은 1990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금고1의 자금 행방은) 박근혜씨에게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집무실 금고에 든 돈을 박 후보가 챙겼다는 얘기가 있다. 그 돈도 생계비로 썼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집무실 금고 안에는 서류와 편지만 있고, 귀중품이나 액수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1982년 옮긴 서울 성북동 주택은 매매 형식을 띤 증여로 받은 것이다.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했다. 박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신당동 집이 좁아서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 회장이 제안했고, 법적인 세금 관계 등 모든 걸 알아서 하겠다고 해 믿고 맡겼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성북동 주택을 팔아 1984년 장충동으로 갔다가 현재 시가 19억 4000만원에 달하는 삼성동 단독 주택으로 1990년 이사했다. 박 후보와 신 회장의 인연은 깊다. 신 회장은 호국봉사단을 비롯해 영남대,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등에서 운영위원과 이사를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향군 60주년/노주석 논설위원

    1963년 8월 30일 강원도 철원 모 부대에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전역식이 열렸다. 박정희 예비역 대장은 이 자리에서 전역증과 함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회원증을 교부받았다. 1952년 창설 이후 여러 차례 단체 명칭과 기념일이 변경되는 등 푸대접을 받았던 향군의 위상이 격상된 계기였다. 6·25전쟁을 치렀지만, 군사정부가 집권하기 전까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터였다. 향군은 1968년 1·21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질적인 변화를 맞았다. 같은 해 2월 28일에 열린 제9차 전국총회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이 “정부는 전국 250만 재향군인을 점차 무장시켜 자기 향토를 지키게 한다는 지침을 세웠다.”라고 제대군인 무장지침을 밝힌 것이다. 이후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향토예비군이 재향군인회의 주도로 창설됐다.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자 법정기념일이 다른 날로 바뀌는 수모를 당했다. 1962년 5월 8일 세계 재향군인연맹(WVF) 가입을 계기로 ‘재향군인의 날’을 정해 30여년 동안 행사를 치렀지만 2002년 ‘어버이날’과 겹친다며 10월 8일로 기념일이 밀린 것이다. 향군이 오는 8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겉으로 본 향군의 위상은 괄목상대할 만하다. 한국전쟁 직후 30만명의 제대군인으로 시작은 미약했지만, 지금은 회원 850만명에 13개 시·도회와 222개 시·군·구회, 3288개 읍·면·동회, 19개 해외지회를 거느린 대한민국 안보단체의 당당한 맏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수의계약으로 말미암은 특혜시비와 부실한 재정관리, 산하기관들의 부실경영 등 잡음이 끊임없는 실정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향군단체인 미국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의 드높은 위상은 정부가 만들어 준 게 아니다. 미국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은 국경일로 지정돼 전 세계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축제로 진행한다. 한국과는 딴판이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는 자립·자활 단체이기 때문에 외려 힘이 생겼다. 종신회비와 연회비 등 회비가 전체 예산의 절반을 차지한다. 부족한 재원은 기금운영 수입과 기념품 판매 등으로 충당한다. 환갑을 맞은 우리 향군이 연륜에 걸맞게 환골탈태하려면 전역과 동시에 자동가입되는 회원을 정회원으로 전환하는 게 필수적이다. 향군은 정회원 200만명 확보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9월 14일 현재 129만 2500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사병 전역자는 1만 원만 내면 종신 정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中 하얼빈 UFO, 전문가도 “확실하다” 인정

    中 하얼빈 UFO, 전문가도 “확실하다” 인정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미확인비행물체가 여러 차례 목격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이 “UFO가 확실하다.”고 밝혔다고 산둥신원망 등 현지 언론이 20일 전했다. 하얼빈 상공에서 최초로 미확인비행물체가 목격된 것은 지난 14일 밤. 시민 장(張)씨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당시 장면은 삼각형 형체이며 붉은빛과 노란빛을 교차적으로 뿜어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장씨는 이후 16일 밤 9시30분경에도 같은 형태의 물체가 포착됐으며, 아주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반적인 UFO와 달리 2시간 여 동안 상공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는 지난 7월 하얼빈 상공에서 목격돼 하얼빈 시민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사진을 살펴본 하얼빈공업대학 우주항공(항천·航天)과 교수인 천공푸(陳功富)는 “14일과 16일 목격된 두 개의 미확인비행물체가 완전하게 동일한 것은 아니며 사람이 만든 인공비행물체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천 교수는 “공기를 주입해 상공에 뜨는 풍선 등은 밤에 이토록 밝은 빛을 내기 어려우며, 연 등 일반적인 물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두 장의 사진은 UFO가 이동하는 모습일 확률이 매우 크다.”고 확신했다. 한편 하얼빈시가 있는 헤이룽장성은 지난 18년간 꾸준히 UFO가 목격되고 있다. 특히 헤이룽장성 펑황산(凤凰山)은 현지에서 ‘UFO 착륙지’라고 부를 만큼 UFO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STX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STX

    중국 다롄시 장흥도에 위치한 STX다롄 조선해양종합생산기지는 상전벽해라는 고사성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다. 550만㎡의 갯벌이 불과 1년 반 만에 9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460m 길이의 세계 최대 규모 해양플랜트 제작시설, 5㎞에 달하는 안벽 등이 들어선 거대한 조선소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STX가 다롄에 조선소를 지은 것은 국내에 마땅한 부지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STX는 중국을 주목했다. 가공비 면에서 국내보다 중국에서의 생산이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마침 리커창 부총리가 2005년 당시 랴오닝성 당서기장에 취임하면서 랴오닝성 연해 지역을 개발하는 정책을 내놨고, 투자를 검토하던 STX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외국 기업의 신조조선소 건설과 100% 단독 투자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STX다롄 조선해양종합생산기지 건설이 곧바로 시작됐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주조,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 엔진 조립, 블록 제작 등 일관 조선소의 레이아웃을 결정하는 데 직접 참여했다. 이를 위해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은 장흥도를 방문했다. STX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는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해외 조선소로 STX 유럽과 더불어 STX그룹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롄 기지는 선박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공정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STX의 조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롄 기지는 지난해 2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하는 등 준공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본격 생산궤도에 진입, 중국 진출의 성공신화를 완성하고 있다. STX는 인건비, 부지활용성, 생산효율성 등 중국 현지 생산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 규모의 경제에 입각한 원가 및 생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한국 조선사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이끌고 있다. STX는 다롄 기지를 최신 설비와 최고의 건조 생산성을 갖춘 세계 일류 조선소로 만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중국~유럽을 연계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성공,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그룹으로 올라서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우면동에 서울 첫 R&D센터 착공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에 ‘삼성전자 우면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면 R&D 센터는 연면적 33만㎡(10만평) 규모로 지상 10층, 지하 5층 건물 6개 동으로 지어진다. 시공비만 1조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건축물이다. 완공 시점은 2015년 5월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 1만여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우면 R&D 센터는 삼성전자가 서울에 건립하는 첫 연구센터다. 지역으로 볼 때는 경기 수원, 화성에 이은 세 번째 R&D 거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면 R&D 센터를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핵심 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교육, 교통 등 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이란 입지 조건 때문에 삼성이 원하는 국내외 우수 인재를 더 쉽게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승훈 두메산골] 민주화 시대의 권력체제

    [이승훈 두메산골] 민주화 시대의 권력체제

    연봉 1억원 이상, 집무실과 비서, 판공비, 그리고 운전기사 딸린 승용차가 나오는 자리이면 최고급 지위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최고급 지위는 수천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최고의 자리를 탐내는 소위 엘리트 수만명은 대통령 주변을 돌면서 충성경쟁을 벌인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대통령은 이들이 충성하도록 권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통치력을 강화하였다. 최고위직들은 국정 운영을 현장에서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 만큼 유능하면서도 대통령과 뜻을 함께해야 한다.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그 캠프 사람들이 대거 최고위직에 진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대통령 또는 그 측근과 가까운 사람을 고위직에 임명하면 으레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비판이 항상 적절하지는 않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낙하산 소동이 그치지 않는 것은 전문성 없이 친분만으로 고위직을 차지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모두 하나같이 권력행사의 후유증을 혹독하게 치렀다. 혁명으로 쫓겨나고, 비명에 타계하고, 직접 옥살이를 했거나, 자식이 옥살이를 했다. 한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현 대통령도 측근들은 물론 친형까지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을 궁지로 몰고 간 것은 예외 없이 부패다. 유독 죽은 권력에만 강하다는 비아냥거림 속에서도 검찰은 부정한 돈을 받은 현직 대통령의 자식들을 처벌하였다. 부패 규모가 훨씬 작은데도 조사했다는 불평은 있었지만 그렇게 불평하는 사람도 사안 자체를 조작이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문제는 전임 대통령이 무슨 고초를 겪었는지 생생히 보았는데도 다시 같은 일들이 판박이처럼 재현된다는 점이다.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여 줄줄이 쇠고랑을 차는 까닭은 대통령 권력에 대한 오판 때문이다. 대통령은 분명히 최고 권력이다. 그러나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는 무소불위였으나 지금은 아니다. 유효기간도 5년인데 소위 레임덕까지 고려하면 그보다도 더 짧다. 비리 행각에 동원되는 하수인들은 한껏 아부하다가도 아니다 싶으면 잽싸게 빠져나간다. 이런 무리들과 함께 벌이는 일이 감쪽같이 묻혀버릴 턱이 없다. 민주화는 권력체제를 바꾸어 놓았다. 무엇보다도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최고급 지위의 임기도 함께 그만큼 줄여 놓았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대부분의 고위직은 아직 임기가 남았는데도 함께 물러난다. 명분은 새 대통령의 새로운 통치 방향에 들어맞는 진용을 짜야 한다는 것이지만, 본질은 한시라도 빨리 내 사람들에게 최고급 지위를 하나라도 더 많이 배정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직의 숫자는 바로 대통령 권력의 지표이기도 하다. 후보시절에 약속한 공기업 민영화가 집권 후에는 흐지부지되는 것은 민영화가 대통령 권력의 위축을 뜻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독립은 보통 시기상조라고들 하는데, 대통령과 그 측근이 대통령의 권력 축소를 싫어한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측근의 비리는 대통령이 권력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비선에 넘겼기 때문에 일어난다. 감당 못할 권력이라면 측근이 아니라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제도화된 공식기구에 위임할 일이다.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구,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독립시키면 대통령의 권력은 그만큼 줄어든다. 권한 축소가 달갑지는 않겠지만, 어차피 스스로 행사하지 못할 권력을 측근 비선에 맡기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다. 그동안 겪은 일 때문에 국민은 새 대통령에게서 무엇보다 청렴성을 갈망한다. 현 5년 단임제 권력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면 권력에 대한 욕심을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과중한 대통령 권한의 제도적 위임은 권력행사를 투명하게 함으로써 부패를 크게 줄인다. 이러한 선거공약은 막연한 청렴 이미지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어필할 것이다.
  • 혼수상태 아내 보상금서 10억 뗀 남편 결국엔…

    혼수상태 아내 보상금서 10억 뗀 남편 결국엔…

    사내는 절박했다. 마흔이던 2002년, 일간지 기자 생활을 접고 공익재단과 병원 설립에 도전한 건 온전히 절박함 때문이었다. 이태 전 그는 영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귀국. 아내가 입원한 재활병원의 풍경은 아비규환이었다. 비좁은 병상에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이 몸을 맞댄 채 24시간 생활했다. 불러도 대답 없는 불친절한 의료진이 대다수였다. 그는 ‘선진국 의료시설 같은 재활병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계획을 세운 지 꼭 10년째 되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푸르메재활센터’를 개관했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과 치과, 복지관 등이 들어섰다. 땅도, 돈도, 의료 인력도 없던 그는 어떻게 10년 만에 병원을 지었을까. ‘사내’ 백경학(49)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를 3일 푸르메재활센터에서 만나 성공 비결을 물었다. ●목표사업 뚜렷해 기부자 설득 수월 백 이사와 재단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었던 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은 덕이 크다. ‘장애인을 돕겠다.’는 막연한 목표 대신 ‘재활 병원 설립’이라는 뚜렷한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이 뚜렷하니 추진력이 붙었고 훗날 기금 모금 때도 기부자들을 설득하기 편했다. 첫 번째 성공 키워드다. 의사가 아닌데다 자금마저 충분치 않던 백 이사가 병원을 지으려면 우선 비영리재단이 필요했다. 재단이 있어야 기금을 모아 장기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단 설립을 허가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종잣돈이었다. 고민 끝에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쳤다. 하우스 맥주가게였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002년 영세업자의 맥주 제조가 허용된 터라 양조전문가인 후배 방호권씨 등과 함께 가내제조 맥주 전문점 ‘옥토버페스트’를 강남에 오픈했다. 재산을 쌓은 뒤 자선을 결심하는 보통 자산가들과는 반대로 자선을 위해 돈벌이에 뛰어든 것이다. 도박 같았던 맥주 사업은 성공했다. 맥주집 한쪽에서 재단설립 구상을 마친 백 이사는 2004년 자신의 맥주사업 지분 10%(약 2억 8000만원 상당)와 사재를 내놓아 푸르메재단을 세웠다. 이후 아내가 보험사와 8년 소송 끝에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 중 절반인 10억 6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백 이사는 “주변 사람들도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재단에 바친 사람이라면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백 이사가 전한 재단의 두 번째 성공 비결은 ‘여럿이, 함께’다. 그는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 대신 집요한 설득으로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을 늘렸고, 힘을 합쳤다.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강지원 변호사가 각각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아 줬고 전신화상의 아픔을 이겨낸 작가 이지선씨와 가수 션 등이 홍보대사 제안에 응했다. 병원 건립 때 보태라며 돈을 내놓은 기부자도 7000명이나 됐다. 백 이사에게 사람과 돈을 끌어모은 비법을 물었다. “결국 감동의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다. “좋은 일하라.”는 강요 대신 장애인 재활 사업에 힘을 더해야 하는 이유를 체감하도록 해야 마음도, 주머니도 열린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에게 장애 아동과 함께 민속박물관 등을 견학하게 유도했다. 아이들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기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박완서 작가가 생전 인세와 글 등을 기부한 것도 백 이사의 진정성 담긴 편지 때문이었다. 백 이사는 푸르메 재활센터 건립 때도 ‘제3섹터 방식’(시민과 기업이 기금을 모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와 행정 지원을 제공해 시설을 짓는 방식)을 통해 여럿이 힘을 합쳤다. “의료서비스가 공공사업인 만큼 재활병원 설립은 국가의 몫”이라는 것이 백 이사의 철학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운영할 경우 관료주의의 덫 등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운영은 노하우가 있는 민간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푸르메 센터의 재활시설에서는 운영을 위해 환자에게 최소한의 비용은 받지만,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환자가 있다면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재활병원인 푸르메 센터를 세웠지만, 백 이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 센터는 외래병원인 탓에 입원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마포구로부터 병원 부지를 빌려 침대가 100개 있는 3215㎡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2015년 개관이 목표인데 380억원가량이 드는 건축비 등을 계속 모금 중이다. 병상을 갖춘 재활병원이 세워져도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입원을 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1만 5000명이나 되는데 병상은 150분의1수준인 탓이다. 백 이사는 “푸르메 병원이 모델이 돼 전국 8개권역에 선진 재활병원이 최소 하나씩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2)720-7002.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청개구리 성공신화’ 화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청개구리 성공신화’ 화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56)이 최근 펴낸 책 ‘청개구리 성공신화’가 화제다. 한국 경제의 성공비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저마다 ‘한강의 기적’을 꿈꾸는 개발도상국들이 ‘한국 경제 따라하기’를 위한 좋은 교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개구리라는 제목이 기발하고 도전적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거꾸로 좇아 성공했다고 해서 붙였다고 한다. 책은 그 흔한 사진 한장 없이 글만 빼곡하다. 경제 관료와 세계은행 이사로 있으면서 배우고 터득한 경험이 그대로 응집돼 있다. 복잡한 걸 단순화하는 특유의 논리와 ‘확신범’에 가까운 강한 소신도 돋보인다. 우리의 소중한 경제개발 경험을 개도국한테 전수하는 ‘개발경제학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자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저자는 한국 경제 발전은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치열한 지적 고뇌, 성공의 희망사다리를 오르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진단한다. 경제 발전 성공에는 ▲유능하고 안정적이며 비전있는 리더십 ▲잘 짜여진 계획 ▲유능한 정부 관료집단 ▲계획 실천에 필요한 자금 등 네가지 요소가 잘 갖춰져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경제 치적에 관한 한, 박정희 대통령은 이론의 여지없이 오늘을 설계하고 기반을 다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저자가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기적 이전에 하나의 수수께끼라고 규정한 발상도 흥미롭다. 한국은 서구의 지식인들이 주장하고 국제기구가 앞장서 설파한 경제발전 공식을 그대로 구사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길을 선택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수입 대체전략 대신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일시적 전면개방과 규제철폐’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대신 ‘점진적인 개방과 규제의 단계적 완화’를 선택한 것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고시제도, 높은 교육열, 선비정신 등도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재벌은 경제발전 초기에 불균형 성장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저자는 견지한다. 재벌을 앞세워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았다면 압축성장이 어려웠을 것이란 주장이다. 재벌의 도덕성 문제와 존립 그 자체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 정치권이 열을 올리는 ‘경제 민주화’는 대선을 앞둔 표퓰리즘(대기업 때리기)의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한국은 자신의 성공에 안주하고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자랑하는 데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한다. 한국형 원조 모델을 개발하고 통합원조 전담부처를 적극적으로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전 장관은 행시 22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이사, 기획재정부 1차관, 필리핀 대사, 대통령 경제수석 등을 지낸 뒤 최근까지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으로 1년간 연구를 위해 떠났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 ‘사고뭉치’ 스텔스기 F22랩터 오키나와 기지에 편대 배치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리언 패네타 장관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의 비행 제한을 해제했으며 이 전투기의 성능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F22 편대의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 배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조종사들이 이 전투기로 고공비행 때 조종석의 산소 부족에 따른 어지럼증이나 의식 불분명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3년간 10여건에 달하자 정밀 조사를 위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 공군은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으로 670억 달러를 들여 F22 랩터 188대를 사들였으며 이들 전투기를 개선하는 데 117억 달러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으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록히드 마틴의 F22는 적 전투기와의 공중전을 위해 설계됐으나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의 리비아 공습이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실전 경험이 없는 이 전투기를 ‘가장 비싼 고철덩어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F22는 고도 제한을 적용받아 일본으로 비행한 뒤 기지에서는 장기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이 전투기를 북한을 상대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고도 제한을 받느냐는 질문에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F-22스텔스, 日오키나와 발진이유 알고보니

    美F-22스텔스, 日오키나와 발진이유 알고보니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리언 패네타 장관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의 비행 제한을 해제했으며 이 전투기의 성능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F22 편대의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 배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조종사들이 이 전투기로 고공비행 때 조종석의 산소 부족에 따른 어지럼증이나 의식 불분명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3년간 10여건에 달하자 정밀 조사를 위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 공군은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으로 670억 달러를 들여 F22 랩터 188대를 사들였으며 이들 전투기를 개선하는 데 117억 달러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으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록히드 마틴의 F22는 적 전투기와의 공중전을 위해 설계됐으나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의 리비아 공습이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실전 경험이 없는 이 전투기를 ‘가장 비싼 고철덩어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F22는 고도 제한을 적용받아 일본으로 비행한 뒤 기지에서는 장기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이 전투기를 북한을 상대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고도 제한을 받느냐는 질문에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국 공학전공비율 한국보다 5배 낮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간 날 때마다 공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대학생의 공학 전공 비율이 미국의 5배에 달하는 등 한국이 공학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미국 대학과 기업들은 필요한 능력이나 훈련을 갖춘 미국인 학생이나 근로자가 충분치 않아 자리를 채우려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에 맞추려고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10년간 공학 및 연관 분야 졸업생을 100만명 이상 훈련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백악관 과학 박람회에서 젊은 공학도들에게 “당장 오늘 과실을 따지 않아도 미래에는 가장 우수하고 영리하고 숙련된 근로자들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일자리와 산업이 바로 이곳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은 청년층 대학 졸업률이 63%로 미국의 41%를 훨씬 앞지르고 있고, 국제 평가에서의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도 미국을 능가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란 노동력은 고도로 숙련돼 있다. 한국 대학생은 4명 중 1명(25%)이 공학을 전공하지만 미국은 20명 중 1명(5%)에 불과하다. 한국의 공학자가 충분한 것은 교육 시스템이 미국과 다르게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 학교 체제는 미국과는 달리 중앙 집권화돼 있고 경제 수요에 따라 제어되며 교육, 과학, 기술이 한 부처(교육과학기술부)로 묶여 있다. 또 대통령의 경제 발전에 대한 비전이 학교에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고 WP는 분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오른팔엔 바이오컴퓨터… 점심은 영양캡슐… 집에서 화상회의

    2025년 7월 어느 날. 아침 느지막이 눈을 뜬 김민수(가명·34)씨는 오른팔에 이식한 바이오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의 날씨를 책임지고 있는 ‘날씨 조절 관리자’인 김씨는 집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인공비를 내리게 했더니 습도가 너무 높아져 김씨는 날씨 조종시스템을 조작했다. 점심식사는 영양 캡슐로 가볍게 해결하기로 했다. 미세조류(물, 이산화탄소, 햇빛을 통해 광합성 성장을 하는 단세포성 미생물) 스피루리나를 주원료로 한 이 캡슐은 입맛이 없어 끼니를 거르더라도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글로벌 미래연구기관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발행한 ‘유엔미래보고서 2025’를 바탕으로 재구성해본 2025년 한국인의 일상이다. 언뜻 황당해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변화의 시대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일. 미래학의 대부 짐 데이토 교수도 “처음 들었을 때 우스꽝스러워야 가치 있는 미래”라고 하지 않았던가.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미래사회가 의식기술, 뇌공학 등과 나노·바이오기술이 합쳐진 융합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는 융합을 통한 첨단기술의 발전이 완전히 바꿔놓을 인간의 생활상이 담겨있다. 유엔미래포럼측은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면서 “여기에 바이오·양자 컴퓨터 등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기술이 융합되면 생활양식에 큰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식주 양상도 변하게 된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물부족 현상에다 급증하는 육류 수요까지 더해져 먹거리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문제는 미세조류와, 배양육(줄기세포를 인공적으로 키워 만든 고기)과 같은 ‘뉴 푸드’(New food)의 등장으로 해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또 일자리가 수시로 바뀌게 되면서 한 곳에 거처를 두지 않고 여러 가구가 한집에 모여서 사는 집단거주의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생활상이 바뀌면서 인간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혼을 통한 전통적인 가족 구성은 동거 형태로 변하고, 직접적인 인간관계보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관계를 맺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남녀가 각 다른 목적의 파트너를 3명씩 갖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만능처럼 보이는 미래사회에도 위기는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에너지·물 부족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미래포럼 측은 “빠르면 2035년쯤 석유가 고갈되면 인류가 치명적인 결핍을 맞을 수 있다.”면서 “대체 에너지 개발과 지구 온난화 방지가 현재 인류에게 닥친 숙제”라고 강조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귀농열풍] 선행학습·철저한 계획·차별화된 기술

    2004년 귀농을 한 최정석(47)씨는 이듬해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 0.4㏊를 임대해 상추 등 엽채류와 애호박 재배를 시작했다. 1년 만에 연간 5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과채류 50t, 엽채류 12t을 출하해 억대 소득 귀농인 반열에 올랐다. 최씨는 “시설하우스 이용률을 높이는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작지만 강한 농업을 실현한 게 성공 비결이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최씨처럼 성공적인 귀농인이 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 및 고려사항을 일곱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철저한 계획 수립이다. 경기농림재단 박영주 도농교류부장은 “실패하지 않으려면 농업기술 습득과 체험 등 계획을 통한 선행학습이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작목을 선택할 것인지도 미리 정하면 좋다. 영농기술은 다양한 귀농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다. 농촌을 알아야 농촌에 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김현기 인력육성팀장은 “귀농의 장밋빛 환상만을 꿈꾸기보다는 농촌이란 공간을 이해하고 적응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의 동의와 이해가 필요하고, 마을 주민과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유리함과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초기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기 어려우므로 일정기간 농사 이외의 직업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도시에서 쌓았던 사람과의 관계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자양분이 된다. 도시민들의 소비 트렌드를 확인하고, 자신이 생산한 농산품을 평가받거나 판매하는 고객으로 활용 가능하다.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으로 바라보지 않고 2, 3차 산업과 연계할 길을 찾아야 한다. 창의적인 시각에서 융복합해 새로운 사업이 탄생하기도 한다. 끝으로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귀농·귀촌은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저마다 해법을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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