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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공비 1명 추가 사살/승조원 김영일/잔당 3명 계속 추적

    ◎국군 1명 사망 【강릉=조성호·김경운 기자】 13일째 공비 소탕 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군수색대는 30일 하오 3시18분쯤 칠성산 서쪽 3㎞ 지점인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속칭 쇠골계곡에서 승조원 상위 김영일(30)로 추정되는 공비 1명을 추가 사살했다. 공비는 172㎝의 키에 감색 상하의 작업복,청색 운동화,밤색 양말 차림이었으며 66식 권총 1정,실탄 10발,탄장 2개,1.5ℓ짜리 물통 1개를 갖고 있었다. 육군 비호부대는 35번 국도에 100m 떨어진 목계리 옥수수 밭에서 공비를 발견,3차례 투항을 권유했으나 66식 권총으로 사격하며 달아나자 16발을 사격해 사살했다. 이로써 침투 공비 26명 가운데 23명이 소탕되고 공작원 2명 등 3명이 남았다. 한편 군은 이날 작전 지역을 강릉을 중심으로 반지름 50㎞에서 철책선까지 확대,광범위한 수색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합동보도본부는 『지금까지 칠성산,청학산 등 강릉 일대 반지름 10㎞ 차단선에서 주요 작전을 전개했으나 잔당이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도주한 잔당이 버리고 간 국군 복장에 12사단 부대 표지가 부착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12사단 인접 지역을 통해 월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잔당의 숫자가 3명으로 줄어듦에 따라 이날 하오5시30분부터 합참의장이 갖고 있던 작전지휘권을 1군 사령관에게 넘기고 합참은 북한의 제2,3의 무력도발 대응에 전념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지난 29일 하오8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에서 매복 근무를 하던 육군 을지부대 포병대 소속 한대성 병장(21)이 국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졌다고 30일 발표했다.
  • 사살된 공비/식량 구하러 나왔다가 발각/공비 추적 이모저모

    ◎건봉산 거동수상자는 이동아군으로 확인/속초·고성·양양일대 군작전 확대로 긴장감 무장공비 추적 13일째인 군수색대는 30일 하오 1차 포위망 지역인 강릉시 왕산면 도마2리 옥수수밭에서 잔당 4명중 1명을 사살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잔당들이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작전지역을 철책선까지 확대하는 광역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이날 특전사 소속 비호부대 13대대 1중대에 의해 사살된 공비는 왕산면 도마2리 주변의 옥수수밭에 식량을 구하러 나타났다가 군수색대에 포착된 것으로 추정. 공비가 사살된 장소는 대관령으로 통하는 35번 국도 인접지역으로,지난달 28일 사살된 부함장 유림도 이곳을 통해 15㎞ 떨어진 어흘리로 흘러든 것으로 군관계자들은 분석. ○…이날 공비 1명을 사살한 비호부대는 지난달 21일 강동면 칠성산에서 교전중 전사한 고 이병희 상사 소속 부대로,이상사 전사 직후 철수명령이 내렸으나 전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수색작전을 계속했다는 후문. ○…합동보도본부장인 김경득준장은 이날『잔당이 군 작전지역인 강릉 반경 10㎞내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보이나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철책선까지 작전지역을 확대했다』고 설명. 김본부장은 전날 밤 건봉산 일대에서 정찰헬기가 발견한 거수자는 이동중인 아군으로 확인됐다고 발표. ○…군작전지역이 속초·고성·양양지역으로 확대되자 동해안 최북단 일원에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
  • 통일외무위·환경노동위·문체공위·보건복지위·법제사법위(국감중계)

    ◎권 부총리/“안보위협 북 도발 단호 대처”/“환경측정 권위기관 육성을”­환경노동위/한약조제시험 문제점 질타­보건복지위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통일정책 전면 재검토문제와 이와 연관된 대북지원과 경수로사업 방향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유흥수 의원은 『무장공비사건으로 국민감정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경수로지원을 위한 부지인수와 서비스이용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경수로지원 비용을 한·미·일간에 어떻게 분담할 것이며 재원조달방안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 정재문 의원(신한국당)은 『무장공비 침투 이후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통일원과 안기부간 서로 의견이 달라 정책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정부측의 분명한 대북정책방향 제시를 촉구.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통일정책에 있어서 지나친 감상이나 강경을 지양하고 냉정한 판단을 내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부의 일관된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자민련의 박철언 의원은 『정부의 대북강경대책은 북한의 「한반도 위기조성을 통한 위기극복전략」과 「연미봉남」 노선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통일원과 안기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것은 양측의 업무가 달라서 발생하는 경우』라면서 『앞으로는 정책의 연관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어 『우리 통일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면서 북한이 평화와 협력의 큰길로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는 30일 과천 환경부 청사에서 정종택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고 맑은물 대책과 여천공단 대기오염대책 등 환경정책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여천공단의 대기오염에 대한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가 서로 달라 국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경측정기관의 대법원같은 최고권위기관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지하수의 오염과 고갈을 막기위해 먹는 샘물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 별도로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먹는 샘물 등 국내 음용수의 수인성 병원균에 대한 수질기준이 전혀 없고 미생물과 농약잔류치에 대한 기준도 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국내 음용수가 수인성 병원균에 노출돼 있다』고 따졌다. 답변에서 정장관은 『관계부처합동으로 오는 2005년까지 26조9천억원을 투자,하수처리와 분뇨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여천공단의 경우 현재 민관합동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공위◁ 국회문화체육공보위 의원들은 30일 문화체육부 본부와 문화재관리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지정해제된 가짜총통과 관련,문화재 지정절차의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다. 또 내년 예산안에서 문화부문이 대통령 선거공약인 「전체예산의 1% 확보」에 못 미친 것과 관련,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의 문화복지구상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은 『효율적인 문화재정책 수립과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국인 문화재관리국을 차관급의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신기남의원(국민회의)은 『정부는 과거 문화발전10개년계획을 비롯,최근 문화복지구상에서도 의욕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전체예산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는 실현의지가 의심스럽다』면서 앞으로 문화부문예산 목표치달성계획수립 여부를 밝히라』고 주문. 김영수 문체부장관은 『문체부는 그동안 문화예산 1% 달성을 위해 노력해 높은 증가율을 이끌어 냈지만 단기간내에 문화예산 1% 달성엔 어려움을 느낀다』며 『정부투자대상 우선순위를 조정하도록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고 유물 이전을 위한 지하연결 터널공사와 관련,『유물을 지상운반할 경우 손상위험이 있고 비가 올 경우 작업진전에 지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지하 최단거리의 연결터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 대한 보건복지위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약조제시험의 문제점과 에이즈 관리체계의 허점,분유파동 등을 집중 추궁. 김찬우 의원(신한국당)은 『한약조제시험은 출제위원 선정과 난이도 조정을 위한 출제지침의 미비 등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았다』며 『이와 관련해 고위책임자는 경징계하고 국립보건원 부장 1명만 중징계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 정의화 의원(신한국당)은 『에이즈 환자 1인당 소요되는 사회적인 비용은 1억8천9백만원이나 예방관련 홍보예산은 3억4천3백만원에 불과하고,매춘인구가 1백만명인데도 성병검진 대상이 10만여명에 그치는 등 에이즈 예방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며 『보균자 관리체계를 민간에 이양하라』고 주문. 분유에서 검출된 발암유발 가능물질인 디옥틸프탈레이트(DOP)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와 관련,김홍신 의원(민주) 등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DOP 무해발표는 분유파동의 조기종결을 위해 나온 것』이라며 『분유 제조회사별 DOP검출량을 공개하라』고 촉구. ▷법제사법위◁ 대법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선변호인 제도 개선 등 실무 현안을 집중 추궁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복권 등 사법권의 독립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은 『국선변호인의 낮은 수임료가 이용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국선변호인의 수임료를 올리고 변호 대상도 모든 구속 피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민대화합이라는 이름으로 단행한 특별사면과 복권은 사법권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사법부의 입장을 질의.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면 및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대법원이 견해를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사법부는 독립되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 궁지 몰린 북 도발 우려/군당국 분석 북한 동태

    ◎요인납치·시설 폭파 공작 가능성/어선나포·특수부대 침투할수도 북한은 과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할 때마다 대남 협박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그 시기를 전후해 각종 대남도발 및 무력시위를 자행했다.따라서 지난달18일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은 또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할 위험성이 크다. 군 당국은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 대규모 무장병력을 투입하거나 북방한계선 침범을 통한 해상무력 시위로 아군과의 충돌을 유인,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요인납치·살해,항공기 납치 및 공중폭파,주요 기간시설 방화 및 폭파 등 각종 테러를 자행하면서도 국내 불순분자의 소행으로 위장하는 공작을 벌일 공산도 크다는 것이 군당국의 분석이다. 군 당국은 또 비무장지대 내의 총격도발,동·서해상에서의 우리 어선 나포,서북 도서 일시점령,소규모 특수부대의 후방지역 침투등 국지적인 비정규전을 감행하거나 특수부대가 전면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북한의 도발이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선 전일 경우에는 협박성 무력시위가 ▲대선 후일 경우에는 대선결과 및 국제기구의 대북제재 조치 등에 따라 국지도발 및 비정규전 감행우려가 각각 높다고 내다봤다.
  • 공비 침투 등 집중추궁/340개 기관 국정감사 돌입

    국회는 30일 340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오는 19일까지 20일동안에 걸친 15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국회는 첫날인 이날 법제사법,통일외무,국방,환경노동 등 13개 상임위가 21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건설교통위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대구 위천공단 실사등 현지감사를 실시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강릉 무장공비사건과 이에 따른 군의 해안경계태세,대북정책,경제난 회생을 위한 정부의 처방부재,환경오염 대책,위천공단 건설문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쌀수입 문제 등 주요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외위 답변에서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도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정책의 방향을 강경 선회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국방위 비공개 보고에서 『무장공비 잔당 가운데 공작원 2명은 군수색대와 최종 교전했던 지난 21일 이후 오대산,태백산맥을 따라 탈출하기 시작,북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밝혔다.
  • 오늘 48주년 국군의 날/행사 간소하게 치른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군 자체 행사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국방부는 건군 48주년인 올해 국군의 날 행사를 10월1일 상오10시 대전 계룡대에서 이양호 국방장관을 비롯한 계룡대지역 육·해·공군 장병만이 참가한 가운데 3군통합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장병에 대한 훈·포장수여와 육군 을지부대 등 9개 부대의 대통령표창을 비롯,장관·각군 총장의 부대표창이 실시되며 아울러 6·25 참전자의 무공훈장 찾아주기운동 결과 확인된 979명의 수훈자 가운데 10명의 대표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된다. 국방부는 1일 하오 서울 육군회관에서 현역·예비역장성·군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기념축하연을 가질 예정이다.또 부대별로는 자체 기념식을 가진 뒤 군발전에 기여한 예비역 원로장성과 부대장병 및 가족·지역주민을 초청,민·군친선행사를 실시하며 무장공비소탕작전과 관계 있는 부대는 행사를 생략키로 했다.
  • 재경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초점 인터뷰)

    ◎“예산편성 생산성 향상에 역점”/성장잠재력 확충위해 SOC 집중 투자/정부 절약수범 공무원봉급 인상률 낮춰 『새해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사인 국회통과라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출발점에 서있는 듯 합니다』 재정경제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50)은 지난 달 24일 확정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등의 일정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각 부처를 담당하는 예산실 국·과장들이 조정하는 사업내역을 범정부 시각에서 우선 순위에 의해 재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예산실의 선임 국장이다. ○내년엔 공무원 우선 배려 그가 이번 예산편성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는 부문은 공무원 봉급 인상률.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처음에 9% 수준까지 검토됐었으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5.7%로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간 보수격차를 좁히기 위해 내년에 예산을 짤 때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 오는 11∼12월 중에 결정될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은 평균 5%선에서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출연 및 보조기관의 경우 이미 이번 예산안에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총액기준으로 5%가 반영됐다. 공무원의 보수를 98년까지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의해 98년에는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을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잡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되는 등 전체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규모의 성격과 정부생산성 및 사업비 증액 문제 등에 대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점친다.방위비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2∼3년 뒤에 생길 부작용 등을 감안,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데도 역점을 뒀다』며 『따라서 결코 팽창예산으로 볼 수는 없다』고강조했다. 또 꼭 투자해야 할 부문에 대한 배려는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긴축이라기보다는 정부가 근검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예산이라고 특징지었다.성장도 어렵고 물가도 불안해 어느 한 쪽만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재정규모를 결정하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의 대상이었다.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증원 억제도 내세울 점으로 꼽는다. 그는 『내년에 민생치안 및 폭력시위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3천731명과 학급 신·증설에 따른 교원 1천278명 등을 증원키로 했다』며 『그런데도 전체 국가공무원은 올해의 58만4천759명에서 내년에는 58만65명으로 4천694명이 되레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철도의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에 1천200명을 감축하는 등 오는 2000년까지 철도공무원 2천여명을 줄일 계획이다.지자제 실시 이후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농촌지도소의 농촌지도직 공무원 7천324명도 내년에 지방직화하기로 했다. 문민정부 이후 최고치인 12%를 늘리기로 한 방위비의 추가증액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 예산안은 짜여졌기 때문에 국회심의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현재 여당 일각에서 이같은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추가 증액에의 기폭제 역할을 할 지 관심이다. ○철도원 2천명 단계 감원 방위비는 대북 억제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 및 장병의 사기진작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 그는 『4년 이상된 복무자에게 주는 하사관 수당의 경우 전방 근무자는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후방 근무자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며 『특히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이 4년이 안된 사람도 7년인 장기복무를 신청할 경우에는 하사관 수당의 지급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안인 예산안 국회심의가 끝나는 대로 농어촌 및 교육부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예산집행 상황을 중간점검할 복안도 갖고 있다.예산편성에 대한 제도개선 차원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행시 12회.테니스를 즐긴다. 옛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장과 대외경제조정실 정책1담당관,예산실 방위·보사예산담당관 예산정책과장,공정위 조사·거래국장 등에 이어 예산실의 국장 네자리를 모두 거쳐 예산통으로 자리를 굳혔다.
  • 옥수수더미속 수색 발견/공비 추가사살 순간

    ◎3m앞서 총 겨눈채 “투항하라” 외쳐/당황한 공비 저항 기도… 일제히 사격 육군 비호부대 13대대 1중대장 최재호 대위(28)와 10명의 병사들은 30일 하오 3시10분쯤 강릉시 왕산면 칠성산 서쪽 산기슭 해발 400m 속칭 「쇠골계곡」에서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정상 부근에서 야간매복을 마치고 동이 트자 2m 간격을 두고 아래방향으로 훑어 내려오는 중이었다. 옥수수밭이 있는 평지에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김민규 중사(24)는 높이 1.5m 가량의 옥수수대 더미 5∼6개를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김중사는 방아쇠를 쥔 오른손에 힘을 주고 왼손을 옥수수 더미속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넣었다.물컥하는 느낌과 함께 물체가 잡혔다. 「적이다」,순간적으로 물러서며 옥수수 더미를 제쳤다. 더미속에서 웅크린 공비가 초췌한 모습의 얼굴을 쳐들었다. 불과 3m밖에서 총구를 겨누고 있던 최대위와 이용배 상사(38)는 『투항하면 살려준다』고 세번 외쳤다. 당황한 눈으로 쳐다보던 공비는 오른 손목에 밤색 가죽끈으로 묶은 북한제 66식 권총을 일행에게 겨누려했다. 최대위 등 3명의 특전대원들은 일제히 방아쇠를 당겼다. 공비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발 앞에 놓여있던 1.5ℓ짜리 플라스틱 물병이 순식간에 피범벅이 됐다. 최대위는 『탈진한 공비가 왜,누구를 위해 무모하게 저항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국방위/무장공비 침투사건 집중 추궁(국감초점)

    ◎허술한 해안경계·수색작전 허점 지적/군 전력구조 개편·국방예산 수정 촉구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에서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허술한 해안경계와 수색작전 허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김수한 국회의장도 독려차 방청했다.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지적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 있고,군사정보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군의 무능력을 질타했다.임복진·박정훈·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간첩 5명이 5만명 병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색작전 장기화를 질타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진단과 처방은 다양했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과 임복진·천용택(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의 잠수함·잠수정 90여척 보유에 비해 우리는 4척으로 대잠능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일본과의 북한잠수함정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박정훈·정동영 의원과 김복동 의원(자민련) 등은 레이더영상변환장치(RSC),수중음향탐지기(SONAR),주요 산업·군사시설을 위한 음향탐지시스템(SOSUS) 등의 확보를 주장했다. 군의 거듭나기를 위한 전면개편 주장도 잇따랐다.황낙주·김덕용(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과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육군중심 전력구조의 전면개편과 국방예산의 전면수정을 촉구했다.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장관의 거취를 물었다.박세환·김덕(신한국당)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해 보복작전 등 강력한 응징책이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강경대응책을 물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동해 작전해역의 완벽한 경계에는 대잠함 30∼37척이 소요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약지역을 재판단,철조망 추가설치 등 해안경비체제 보완은 물론 수중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조속히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작전을 서두르면 예상치않은 피해 우려가 있어 인내심을 갖고 조기 종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정통부 자료 2백건 요구… 예년의 4배(국감 이모저모)

    ◎“국제수지 적자 재벌위주 경제운용 탓”/“월드컵준비 난맥” 여야 한목소리 질책/김 의장 상위돌며 성실국감 독려 ○…올해 정통부 국감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원들의 요구자료 분량이 엄청나다는 점.이는 초선의원들이 많아 의욕이 높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인데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원 18명중 8명이 초선이고 16명이 통신과학기술위에 처음 배정됐다고.이 바람에 정통부가 제출한 자료는 과거 평균 50건의 4배에 달하는 2백여건에 육박.이처럼 국감자료 요구가 많다 보니 무리한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정통부 산하 전자통신연구소 직원(1천700명)의 신상명세서와 여직원 채용내용을 요구하는 것등. ○…이날 정통부 국감은 특별히 쟁점이 될만한 핫이슈가 없어서인지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나 하오들어 정호선(국민회의) 의원이 정통부 고위 공무원들의 비전문성을 집중 성토하면서 한때 분위기가 급랭.정의원은 정보화를 실제로 진두지휘해야 할 정보화기획실장이 현업무와 무관한 재경원 국민생활국장 출신이라는점을 예로들며 정통부고위관료들을 집중 추궁.이날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지역구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 때문인 듯 「멀티미디어단지」 조성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통상산업위◁ ○…30일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에서 열린 통상산업부에 대한 국회 통상산업위의 국정감사에서 새정치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은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이후의 일본·구서독·대만 등의 양태와 우리나라를 비교한뒤 우리 경제의 체질개혁을 주장해 눈길. 박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독과 일본·대만은 각각 지난 61년,58년,71년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이후 잠깐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그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흑자원년을 달성한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흑자를 기록하다 93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모두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박의원은 우리나라가 경쟁국과 달리 흑자원년 달성이후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단순한 경기순환상의 요인이 아니라 ▲중화학공업의 중복 과잉투자로 경공업부문에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대기업의 조립·가공산업과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부품·소재 산업간,수출산업과 내수산업간 불균형 등 재벌중심의 경제정책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라고 지적. ○…30일 문화체육부에 대한 문체공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2002년 월드컵 개최준비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월드컵 개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조짐. 윤원중 의원(신한국당)은 『정부가 월드컵개최를 관주도로 추진해오면서 지나치게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다 국내 개최후보지선정에 있어서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못해 월드컵 개최가 각 신청지역에서 정치 문제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 정동채 의원(국민회의)도 정부의 월드컵개최 준비작업이 업무부처간의 독주와 방관으로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고 『오는 12월 한·일간의 공동개최안 상정에 대비해 일본측이 발빠른 포석을 두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준비기획단 인적구성부터 축구실무자들을 배제한 채 대회지원법 제정에만 매달려 있다』고 주장. ○…김수한 국회의장은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장과 재정경제위의 재경원 국감장을 잇따라 방문,의원들의 국감활동을 독려하고 행정부의 분발을 촉구. 김의장은 이날 상오 국방부 국감장에 들러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안보태세 전반을 점검하고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한뒤 공비 소탕작전에 나서고 있는 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 그는 이어 하오에는 재경원 국감장을 방문,『물가고와 국제수지 적자 등 경제문제가 국민의 최대 관심사』라고 강조하고 『실질적인 감사를 통해 민생을 중시하는 국회의 참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
  • 미군 정찰헬기 투입/공비잔당 추적

    무장공비 잔당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 당국은 29일 칠성산 등 작전지역에 수풀이 우거져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주한미군과 협조해 첨단 열상감식장비를 장착한 미 정찰헬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작전에 투입된 미 정찰기는 OH­58 헬기로 공중에서 적외선 열상장비로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적의 도주 및 은신여부를 알 수 있다.
  • 괘방산 「비트」 언제 만들었을까

    ◎발견 일부 유류품 녹슬어 장기방치 한듯/오래전 침투한 「간첩­고첩 은신용」 추정 29일 상오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에서 발견된 비트(비밀아지트)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문제의 비트는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이미 침투해 있던 또 다른 간첩이나 고정간첩에 의해 오래전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에서 잠수함 침투 지역인 안인진리 대포동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등 접선의 전초지로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잠수함의 좌초 이후 군 수색대의 대대적인 수색작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잠수함에서 탈출한 공비들이 해안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서 한가롭게 비트를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지난 23일 칠성산에서 발견된 비트와는 달리 장기 은닉용 비트일 것이라는 추정은 비트안에서 발견된 여러 유류품이 뒷받침하고 있다. 정찰용 3백㎜ 망원렌즈와 함께 발견된 철제 렌즈 지지대는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식돼 있었고,비트 건설용 도구인 삽과 갈쿠리,톱등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듯 상당히 녹슬어 있었다. 군 수색대는 비트에서 발견된 필름 8통에 대해 상당히 기대했지만 모두 햇빛에 노출시켜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일회용 라이터 등 일부 유류품은 불에 그을려 있었다. 이 비트가 이미 오래전에 침투한 간첩이 은신하면서 교대조,또는 귀환용 잠수함을 기다리는 장소로 사용했음을 암시해 주는 대목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북한은 대포동 앞바다를 주요 침투루트로 이용했고 이번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 역시 주요시설물을 정찰하기 위한 주요 대남공작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하겠다.
  • 무장공비/“정전협정 중대한 위반”/공 외무 유엔연설

    ◎무력적화통일 획책 입증/북에 4자회담 수락 재촉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지난 27일 낮(한국시간 28일 새벽)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이번 이들의 침투가 대규모 침투공작의 일환이라는 가능성을 높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관의 발언은 이번 무장공비사건이 북한의 더 큰 침략도발행위의 사전단계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공장관은 『북한의 최근 무력도발행위는 우리의 영해에 대한 심각한 침범행위일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이는 아직도 북한이 무력적화통일을 획책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또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우리가 제의한 4자회담을 수락함으로써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어『북한의 긍정적 반응이 없는 현상황에서,그리고 이번과 같은 중대한 정전협정위반사건에 비추어 우리는 정전협정이 전면적으로 준수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 “대북 전략·작전 전면 재검토”/이홍구 대표

    ◎”대통령 5년단임제론 국가경영 어려워”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9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북한정세 평가와 대북전략,무기체계,군사작전 등 구조적·기술적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잠수함이 여러번 침범했다는 것은 큰 문제로 앞으로 군사적 측면을 포함,북한정세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많은 검토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현재의 국방예산안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하기 전 당정간 협의가 이루어진 안이어서 전면적으로 새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예산배정상의 우선순위 문제 등 지금이라도 재검토할 부분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난 극복대책과 관련,이대표는 『경제구조개편은 김영삼대통령의 남은 임기중 뚜렷한 결실을 남기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21세기초까지의 큰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국가경영의 상당부분은 15년정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 사안들』이라면서 『국가경영은 5년 단위로 토막을 내서 할수 없는 측면도 있는데 현대통령 임기는 (결실을 보기에) 너무 짧다』고 덧붙였다.
  • 한·미 관계 이상없다/로버트 김 사건 「찻잔속 태풍」에 그칠듯

    ◎미 정보유출 피해 법원의 심판에 달려 미 해군정보국 한국계 군무원 김채곤씨에 대한 간첩혐의 기소로 야기된 한·미간 이상기류는 미 법원에서 김씨 사건심리가 시작되고 또 한국정부가 백동일 대령을 즉각 소환함으로써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번 사건 초기부터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한·미 양국관계는 개인들의 잘못을 견뎌낼만큼 강력하다』고 밝혀,전체적인 한·미 관계에 영향을 가져오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일련의 유화조치에 불만을 표시하며 북한의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에 대해 강경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93년 이후 중단되었던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를 거론하는 등 최근 한국측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 공세를 무력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한국에 대한 비난여론 조성으로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한국전 참전 실종미군의 생체실험 증언과 북한미사일의 미본토위협 문제 재론등 북한에 대한 여론악화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대선을 앞둔 클린턴행정부의 북한정책에 대한 공화당 공세의 예봉을 피하게 됐다.이는 공비사건 직후 남북한을 동일하게 문제시하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 요청 발언에서 시사된바 있다. 결국 이번 간첩사건의 파장은 김씨가 미국익에 치명적인 손해를 가져올 비밀문건들을 얼마나 빼돌렸는지 사법당국의 판결에 달리게 됐다.그러나 상당 부분 국익을 공유하는 한·미 관계의 본질상 그같은 분야가 많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지난 5월부터 추적해온 김씨의 행적을 현시점에서 특별한 계기없이 기소해 문제삼은 미국측의 의도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국감준비 야 의원/대북 문제 발언 고심

    ◎“공비침투 사건속 말 잘못했다간 큰일”/색깔논쟁 우려… 원고수정 등 신중자세 이번 국정감사에서 북한문제를 다루는 의원들은 남들보다 고민이 많은 듯하다.북한의 무장간첩침투건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는 가운데 자신들의 「대북 발언 수위」을 놓고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은 『북한의 온건파를 지원,북한을 제2의 중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김대중총재의 「햇빛론」이 당론 비슷하게 자리잡은 상태라 갈등이 클 수밖에 없다.대북 유화책을 내세우거나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제동을 걸 경우 『국민여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따가운 질책도 걱정거리다. 재야출신의원들은 과거 김일성사망당시 이부영의원의 「조문파동」을 상기하며 질의원고의 문맥을 가다듬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민청련의장출신으로 국민회의내 재야출신들을 이끌고 있는 김근태 의원(통일외무위)은 4자회담과 경수로,남북합의서문제에 초점을 맞춰 강도높은 공격을 준비했으나 최근 방향선회를 모색중이다.김의원측은 『정부여권이 말꼬리를 잡아색깔논쟁으로 비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거의 완성된 원고내용을 가다듬고 있다』며 곤혹스런 입장이다.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통일외무위)은 국감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의 무일관성을 강력히 거론하겠다는 당초 방침에서 「작전상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김의원은 『현재의 분위기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비판할 경우 북한을 돕는 행위라는 여당의 반격을 받을 것같다』며 『대북 발언에 있어서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안보·외교통일분야의 대정부 질의자로 나서는 남궁진 의원은 당초 김총재의 「햇빛론」을 제기하며 대북 유화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려 했으나 주춤하는 분위기다.남궁의원은 『무력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정부의 협력을 촉구하는 것은 현 분위기와 맞지 않는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안보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강도조절로 가닥을 잡았다.
  • 경수로의정서 문안 합의/KEDO­북/공비관련 착공 늦춰질듯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지난달 22일부터 뉴욕에서 벌여온 경수로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KEDO와 북한 협상대표단이 27일(한국시간)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에 대한 공동문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은 2건의 의정서에 가서명하지는 않고 합의의정서 공식화여부는 양측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정치적 판단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과 미국,일본 3국은 무장공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북한당국의 공개시인·사과 등 정확한 진상규명 및 해명조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후속의정서 서명을 무기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경수로 공사착공시기의 결정은 당분간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북한측은 경수로사업을 위해 KEDO측에 ▲발전소 ▲노동자 임시숙소 ▲부지연결도로 ▲항만인근수역 ▲남대천 일대 골재채취장 및 취수장 등의 용도로 함경남도 신포시 일대 2백70만평을 일괄 제공키로 합의했다.
  • 무장공비사건 규탄/결의반 미 의회 제출/김창준 하원의원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계 김창준 미국하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을 미국 의회가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상·하 양원이 공동채택하는 형식의 「동일결의안」(Concurrent Resolution)2백24호로 제안된 이 결의안은 『미국 의회는 지난 18일 북한 무장군인에 의한 한국 영토침범을 강력히 규탄하며 남북한간의 평화와 한국에 주둔중인 3만7천명의 미군 안전을 위협하는 그같은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특히 북한의 잇단 정전협정위반과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버마 아웅산테러 등 그간의 테러행위 등을 열거하고 『북한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간 대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 정찰 등 특수작전용 9개국 장비 무장/무장공비­노획품 분석

    ◎M16 소총·실탄 제조국·번호 없어 의혹/중국제 대전차로켓… 통신장비는 일제 국방부는 29일 강릉의 북한 무장공비침투는 대규모 도발을 위한 주요시설의 정탐이 주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생포된 이광수의 진술과 함께 노획된 장비와 잠수함의 정밀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일증되고 있다. 노획장비의 제조국가별 내역과 한·미 합동기술팀의 잠수함 정밀조사 중간결과를 알아본다.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사살하거나 생포한 22명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등 각종 물품은 북한제를 비롯,우리나라와 캐나다·중국·미국·스위스·일본·러시아·독일 등 9개국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획물이 여러 국적인 이유는 정찰을 비롯한 각종 특수임무수행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으로 군당국을 보고 있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비로부터 노획한 물건은 총1백90종 2천35점으로 이중 M16소총과 M16소총실탄 3백53발만 제조국표시나 일련번호가 없어 구입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이 소지한 무기중 가장 화력이 커 눈길을 끈 69­2대전차로켓탄 추진제는 중국제다. 69­2대전차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산을 개량해 사용중인 무반동포 RPG­7과 유사하다. 산소통·오리발·수경·레귤러이터(호흡기)·잠수벨트 등 침투장비와 전기책·이어폰·워키토키·라디오 등 통신장비·카메라·비디오카메라·비디오테이프·접사렌즈·5백㎜ 망원렌즈,·야시경·쌍안경 등 정찰장비와 같이 정밀제품은 모두 일본제다. 브로닝권총(구경 9㎜)과 실탄·탄창 등은 캐나다산이었고 스쿠버용 손목시계는 스위스제다. 이밖에 러시아제 수중잠수경 카메라,미국제 M26 수류탄 및 신관,M16 소총탄창,수류탄 안전손잡이와 독일제 스패너 및 공구세트를 소지했다. 우리나라 것으로는 M16소총멜빵·러닝셔츠·망사팬티·양말·성냥이다. 북한 자체 제조품으로는 잠수함을 비롯,접절식 AK­58소총 및 실탄,66식 권총 및 실탄,M16 소총 탄피,F­1 수류탄,RPG­43대전차수류탄,방수복과 아군위장용 전투복 상·하의 및 전투 모,구명조끼,수중단도,방수낭,복면·군용해양도첩,수첩 등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복장류와해당화 껌 등 기호품·부식품 등도 북한산이다. 군 관계자는 『노획물의 종류와 제조국 등에 비춰 이 잠수함과 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평소에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노획물은 북한 특수공작원의 임무와 훈련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 잠수함/특수제작된 공작원 침투용/어뢰 발사장치 부위에 공작원 침실·출입구/수중침투시 적응 쉽게 압력승강장치 부착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은 선수 오른쪽에 공작원 침투전용출입문을 설치하는 등 공작원 침투용으로 특별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합동기술조사팀이 해군 진해기지에서 정밀조사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통상 잠수함은 어뢰를 장착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잠수함에서는 어뢰발사장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뢰가 들어가는 자리에 공작원 침실과 출입구 등을 마련했다.또 이들이 수중으로 침투할 때 쉽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압력승강장치도 만들었다. 공작원침실은 탈출구부분 바로 위에 4개의 베니어판으로 덮어 만들었고 탈출 때는 베니어판만 제거하면 탈출구가 나오도록 제작됐다.침실에서는 물주머니 1개,잠수두건 2개,침투 및 복귀에 사용하는 줄 1㎞가량도 발견됐다. 내부시설을 보면 선수로부터 공작원침실·취사실·무기고·통신실·기관조정실·기기조정실·기계실이 배치돼 있었으나 무기고는 무장공비가 좌초 직후 잠수함에서 탈출할 때 지른 방화로 전소된 상태였다. 잠수함내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선미부분 기계실 벽쪽으로 전동기와 연결된 2개의 배관선 중간부분에 표기된 「봉대보이라공장」.이 잠수함이 실제로 건조된 함남 신포조선소를 위장하기 위해 써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밖에 각종 압력계기판에는 「평양」이라는 글씨가,공기압축기의 경우 제작연도가 「94년2월4일」로 표기돼 있었다.대부분의 기제는 북한제품이었으나 독일·일본·중국제 등도 일부 장착돼 있었다.
  • 북한의 적반하장(사설)

    북한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자신들이 피해자라고 강변하며 뻔뻔스럽게도 『수백배 수천배의 보복을 하겠다』고 우리를 협박하고 나섰다.북은 소위 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잠수함을 간첩선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억지를 쓰며 가증스럽게도 『어떤 형태의 보복을 가하건 그 책임은 한국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보복협박을 했다.북은 유엔에서까지 같은 주장을 늘어놓았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토록 뻔뻔스러울 수가 있을까.폭력배집단도 아니고 명색이 하나의 나라를 영위하고 있다는 집단이 손으로 하늘을 가리며 엉뚱한 기만극을 연출하고 있으니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럽고 슬프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저들이 무엇이라 강변하든 이번 사건이 계획적 무력도발임은 이미 드러난 증거로 입증된 바 있다.우리측 군복과 장비로 위장한 공작원과 전투요원,강릉 앞바다까지 멀쩡하게 침투했다 좌초한 뒤 탈출하려 고속으로 스크루를 돌린 흔적 등 몇가지 증거만으로도 「훈련중 표류」주장이 허구라는 것은 한·미·일 핵심우방을 비롯,국제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이처럼 동족의 등뒤로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자신들의 흉칙한 본색이 천하에 드러났는 데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보복위협을 하는 이런 무도한 집단을 상대로 우리가 대화와 화해,평화적 통일정책을 견지해야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최소한의 신뢰도 없이 어찌 대화가 가능하겠는가.이런 집단에게 엄청난 재정부담을 감내해가며 경수로를 지원해야 하는지,4자회담에 응하도록 기다려주어야 하는 것인지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동족으로서의 북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번 사건을 통해 현실로 확인된 북한지도부의 기만적 속성에 맞춰 응징할 것은 하고 또 무력보복위협에 대처하는 등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한 뒤 대화의 전략 역시 근본부터 재검토하는 등 대북정책전반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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