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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청문회가 해야할 일/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시론)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우려 속에 한보청문회가 시작되었다. 88년 5공비리와 광주항쟁관련 국회청문회가 최초로 열린지 9년만에 열리는 두 번째의 청문회이다. 한보비리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여 일부 관련자를 사법처리했음에도 국민들의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불신만 더해왔다. 검찰 수사책임자를 경질하고 수사진용을 재편,강화하여 재수사가 진행중인때,국회도 청문회를 개최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관심은 높다. 그러나 국회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 때문에 관심과 우려가 교차하는 것이다. 한 여론조사의 결과도 이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민의 80%가 청문회에 관심을 가지고, 87%는 TV생중계를 보겠다는 응답이다. 그럼에도 청문회가 국민의 의혹을 충분히 규명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10%에 그치고, 나머지는 지난번 검찰수사보다 조금더 밝히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대답이다. 72%의 응답자가 증인 가운데에도 김현철씨와 주변인물에 관심을 모으고, 김씨의 정치자금 수수보다 국정개입에 대해 밝히기를 원하고 있다. ○비리 실체 철저히 밝혀야 이 때문에 한보청문회가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은 크다. 9년전 5공청문회가 관심은 높았으나 그 뒤 국정운영 개선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던 일이 있기에 이번에는 더욱 잘 해야 할 것이다. 우선은 청문회 자체가 충실하게 진행되어 한보비리의 실체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정태수리스트」, 92년 대선자금, 김현철씨 비리의혹 등 국민의 의혹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 특위의원, 증인, 참고인 등 관련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첫째,의원과 정당은 물증을 최대한 확보하여 이에 근거하여 실체를 밝혀야 한다. 의원들은 신문 방식과 기술을 잘 익혀 다양한 방법으로 진실을 이끌어 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정당은 신문에 더 유능한 의원으로 적절히 교체하는 기동력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신문과정을 통해 품위를 지키면서 논증력과 합리성이 위압이나 언어폭력을 몰아내고 의혹을 실체로 바꿀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 또한 「인위적인 근거없는 의혹」은 「의도적으로 덮어놔 봐주는 것」이 아니라 실체 그대로를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의혹해소에도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 둘째,증인들도 이번 청문회가 국민과 역사앞에 참회하여 용서받을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진실을 증언해야 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역사의 심판은 매우 혹독하다는 교훈을 증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정태수씨는 이해타산을 떠나 「정태수리스트」와 대선자금 관련사실을 밝혀 국민에게 속죄한 후 여생을 마무리해야 한다. 김현철씨 또한 정치자금비리와 국정개입사실에 대해 「죄진」 부분과 「억울한」 부분의 실체를 밝혀 국민의 용서와 이해를 구해야 한다. 셋째,정부, 여당과 정치권은 청문회를 통해 국정운영의 제도적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 국가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그 공백을 개인의 사조직이 매꿈으로 인해 국정문란과 국가기관 신뢰성 추락의 원인이 됨을 밝혀야 한다. 또한 그 대안을 모색하여 근본 국가운영시스템을 민주적인 것으로 철저히 바꿔야 한다. 넷째,정부와 여당은 대선자금과 김현철씨 문제를 이번 정권 임기내에 처리하여 다음 정권이 과거의 족쇄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여 처벌할 것과 용서할 것 그리고 오해에 대해 해명할 것을 나누어 매듭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다섯째,15대 대선의 선거방식과 정치자금에 관한 틀을 다시 마련해 「투명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선거공영제 강화, TV토론회 활용, 정책선거, 정치자금의 형평성과 투명성 확보등의 제도적 개선을 통해 다음 대통령이 원죄에서 해방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언론도 청문회를 열린 마음으로 보고 이것을 통해 국가공동체가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음모」나 「의혹」을 기정 사실로 하고 선입관에 따라 결과를 평가하여 국회와 검찰을 계속 불신한다면 이는 국민 모두의 비극이 된다.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를 이제 청문회를 통해 우리 모두는 거듭나야 한다. 대통령,국회,검찰,행정부,사법부,기업,언론,그리고 국민 모두도 다시 태어나야 한다. 과거의 비리는 철저히 밝혀, 벌줄 것과 용서할 것을 국민이 함께 결정하자. 그 위에 새로운 질서와 제도를새워 새출발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모두 힘과 슬기를 모아 조국의 밝은 21세기를 위해 힘차게 거듭나야 할 때이다.
  • 전기 통하는 콘크리트 바닥재 개발

    ◎에너지기술연­벽산 공동… 난방재로 사용/시공 간편하고 열효율 높아 난방비 절감 콘크리트 자체가 전기에 의해 열을 발생시켜 온돌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바닥 난방재료가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유헌형(건축환경연구팀)·김홍수(에너지재료연구팀)박사팀은 5일 벽산건설 기술연구소(소장 주대원)팀과 3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바닥난방 재료용 전기전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콘크리트는 본래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연구팀은 흑연 등과 같이 전기가 통하게 하는 특수재료를 첨가해 콘크리트의 전기 저항을 금속 수준으로 크게 낮추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 전도성 콘크리트는 발열 온도 범위가 약 800℃까지며 별도의 특수 첨가제를 혼합하면 1천800℃까지 끌어올릴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돌바닥의 적정 온도는 40℃ 정도.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콘크리트로 온돌을 깔 경우 불과 50∼60초면 표면 온도를 10℃에서 40℃로 끌어 올릴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러시아등이 개발한 제품이 40분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향상된 성능이다. 유헌형 박사는 『이 콘크리트로 난방을 하면 보일러,온수 배관 등이 필요없어 시공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높아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즉 보통 온수 온돌 시공비는 평당 7만8천원인데 전기 전도성 콘크리트 온돌은 3만원 정도로 되며 난방비 또한 30평을 기준으로 가스 보일러가 7만2천원일 때 전기 온돌은 5만7천200원 정도가 예상된다는 것. 연구팀은 판재 형태등 성형에 관한 연구를 계속한 후 올 하반기부터 벽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단지의 노인정등 부대시설에서부터 이 제품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공항 활주로,지하 주차장 진입로,교량 및 도로 등의 겨울철 제설장치와 콘크리트 다리미,콘크리트 온장고 등으로 응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 식품가공기계 제조 화란 「메인그룹」(G7으로 가는 길:61)

    ◎가족들 노하우·경험 모아 세계정상에/장녀=경영,장남=세일즈,5남=수송 등 업무분담/“가장 하이테크한 기계”… 기술특허 100여개 보유 암스테르담 오스트잔지역에 위치한 메인그룹.가족경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다.닭·오리·칠면조 등을 자동으로 가공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세계적 식품기계 제조업체이다.종업원은 1천400여명이고 15개의 판매망과 3개(네덜란드 본사,스페인,독일)의 생산공장을 갖춘 중대형 기업이다.최근에는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창업주 피터 메인(78)의 장녀인 이나 메인(50)이 사장으로서 경영 총책임을 맡고 있다.14명의 자녀중 8명이 이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이채롭다.이들 형제들은 운송·재무·마켓팅 등 회사업무의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회사가 세계 정상에 오르는데 한 몫씩을 했다. ○달걀 세척기계로 출발 메인 사장은 『이 회사가 그냥 세계적 기업이 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형제들간의 타협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는 긴 시간과 이해와 양보가 필요했다』며 그동안의 힘겨웠던 과정을 털어 놓았다. 한 때는 경영권을 둘러싼 불화로 회사를 떠나는 형제도 있었다.그러나 네덜란드 국내 경쟁사인 스트로크사에 밀리고 수출전선에도 차질을 빚게 되면서 형제들이 힘을 다시 합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아버지가 연구분야를 파트타임으로 맡고 암스테르담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장녀가 경영에 대한 총 책임을 지고 있다.장남(클라스 메인)은 베네룩스 세일즈파트,다섯째(빈 메인)는 수송파트,열세째(록 메인)와 막내(욥 메인)는 마켓팅을 맡는 등 가족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와 능력에 따라 회사업무를 분담했다. 이들은 다른 근로자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특권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받는 일은 하나도 없다.오히려 다른 근로자들 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근로자들간의 화합을 주도하고 있다. ○아버지는 파트타임 근무 홍보담당인 타썰라르 봐우터씨는 『가족들끼리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경영을 하니까 협조도 잘되고 결론도 빨리나 급성장에 큰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5∼6년간을 힘쓴 결과 메인그룹은 식품기계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기계 하나마다 보통 20여가지씩 전체적으로 100여건의 특허기술도 보유,탄탄한 경쟁력을 다져가고 있다. 메인그룹은 지난 59년 양계업을 하던 아버지 피터 메인이 달걀을 자동으로 씻는 기계를 개발,생산하면서 본격적인 식품기계 제조업체로 변신했다.이 회사가 생산,세계 70여개국에 수출중인 닭·오리 등의 도살기계는 가장 하이테크한 기계로 알려져 있다. 가축의 털을 뽑고 가공하는 것이 쉬운 일 같지만 여기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의 싸움이 치열하다.예를 들어 고도의 세균처리와 뽑아낸 깃털,밝아낸 뼈,분리한 내장 등을 깔끔하게 고열로 처리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야 경쟁력에서 앞설수 있다.또 식품가공용 기계를 설계할 때 살코기가 최소한으로 소모되도록 하는 점도 중요하다. 메인그룹은 바로 이같은 세심한 기술력에서 동종 타사를 앞지르고 있다.그같은 기술은 이 회사만이 보유한 특허이기도 하다. 그러나 식품기계 제조업계도 상품을 팔 수 있는 유럽시장이 바닥이 난 상태이다.유럽시장에서 총매출의 50%(2억마르크)를 올리고 있는 메인그룹으로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8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말레이지아·싱가포르·일본·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리점을 두고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물론 유럽시장이 최신 기계의 계속적인 개발로 15년은 더 버틸수 있지만 미개척지인 아시아와 남미,제3세계 등은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시장이다.이 때문에 경쟁사와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근로자들과 똑같은 대우 메인그룹은 이에 따라 경쟁사인 스트로크와 지나친 견제에 따른 소모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시장공략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 두 회사는 무언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동맹이나 연합이 아니라 「물밑 양분전략」이다.더 팔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면서 묵시적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가 먼저 진출한 시장에 대해서는 서로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매출액 10%연구비 투자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제품과 신기술의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메인사는 연구개발에 매출액의 10%를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연구원도 20∼30명을 거느리고 있다.현재는 식품을 완전히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계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시장은 줄고 아시아 등지의 시장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보강도 이 회사의 시급한 문제이다.가족들만의 경영으로 유럽시장을 석권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그러나 시장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경영인이 필요해졌다. 메인씨 가족들은 현재 사장인 이나 메인을 대신할 최고 전문경영인을 영입,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지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아시아시장 담당 이사 헨리 레이흘링/“연 8∼10% 급성장 아시아는 기회의 땅” 메인그룹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헨리 레이흘링 시장담당이사는 아시아를 『시장성이 아주 유망한 지역』으로 꼽았다.『모든 추세가 아시아를 겨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추세를 따르지 않을수 없다』며 아시아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그로부터 메인그룹의 세계화 전략의 하나인 아시아시장 개척 전망 등을 들어 본다. ­아시아에 대한 수출현황은. ▲경제나 시장상황에 따라 차이가 많다.지난해에는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곡류가격이 높아 불리했다.아시아에 대한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그러나 중국인 모두가 닭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해 보라.정말 큰 시장이다. ­언제부터 아시아지역에 관심을 가졌나. ▲15년전부터이다.우리는 70년대부터 수출을 시작해서 처음에는 유럽시장만 공략했다.80년대부터는 시장확장을 위해 아시아를 선택했다.세계화를 이루려면 아시아에서의 탄탄한 시장기반이 중요하다. ­아시아시장은 어떤 매력이 있나. ▲우선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다.인구밀도도 높아 다이내믹한 곳이다.많은 사람들이 일하려는 욕구도 높다.아직 개발의 여지가 많아 기회가 많은 곳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의 확장 전망은. ▲아시아는 매년 8∼10%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우리의 상품시장이 얼마나확대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현재 총매출액의 20∼25% 증가가 기대된다.아시아의 경제성장이 변수이다. ­매출액의 30%를 넘는 인건비부담은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되지 않는가. ▲인건비가 비싼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큰 부담은 아니다.네덜란드의 기업은 국가가 정해준 임금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할 수 없다.서비스업종인 호텔 등의 인건비 부담이 매출액의 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다.우리 제품은 인건비가 낮은 나라에서 생산·판매를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인건비가 싼 나라를 찾아 상품을 만들고 파는 전략도 짜고 있다. ­가족들이 경영하는 회사라 어려움도 많을텐데. ▲그렇지 않다.가족들이니까 협조도 잘되고 결론도 내리기 쉽다.경영에 참여하는 메인씨 가족들은 다른 근로자들과 관계가 원만하다.가족이라고 해서 더 잘 봐주지도 않는다.누구든지 능력이나 일의 결과를 두고 판단한다. ­성공비결을 꼽는다면. ▲열심히 일하는 경영주의 자세가 좋다.창설자가 아직 일선에서 일하고 있고 구상한 것을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 급성장의 바탕이 됐다.
  • 방위비도 예산감축대상 포함/전투력 증강사업 집행연기 강구/재경원

    정부는 방위비중 시급하지 않은 전투력증강사업도 예산 삭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예산 1조 추가절감계획에 따라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사회간접시설(SOC)사업 예산에서 집중적으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들 사업 집행의 유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율곡사업비 등 전투력증강과 관련된 방위비도 예산 절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방위사업비 가운데 시급하지 않은 전투력 증강사업은 집행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고,특히 지난해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국회심의과정에서 증액된 8백억원의 예산도 재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
  • 미,영공비행세 부과/5월부터 외국 항공기대상

    미국은 오는 5월부터 미국영토 및 수역 상공 을비행하는 모든 외국항공기에 대해 비행거리에 따른 영공비행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18일 미 연방항공국(FAA)이 밝혔다. FAA는 미국영공을 사용하는 이들 외국항공기를 위한 항공관제와 통신서비스를 위해 연간 약 9천만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히고 영공비행세는 이 비용을 충당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FAA는 이에 따라 오는 5월19일부터 미국영공을 운항하는 모든 상업용 외국항공기에 대해 미국 영토상공은 100해리당 78.9달러,미국수역 상공은 100해리당 69.5달러를 징수하기로 했다. 또 비상업용 외국항공기는 100해리당 3.86달러에서 15.78달러를 징수할 계획인데 250해리미만을 비행할 때는 영공사용세를 징수하지 않을 예정이다.
  • 한보 국조계획서 통과와 여야의 전략

    ◎「안방청문회」 8년여만에 다시 “방영”/여­언론재판 막고 진상규명에 최선/야­연말 대선겨냥 파상적 공세 예상 임시국회 마감일인 18일 본회의에서 청문회 TV생중계를 바탕으로 한 한보 국정조사계획서가 통과됨에 따라 지난 88년 말 「5공비리특위」에 이어 8년4개월만에 「안방청문회」가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현철씨와 전직 청와대비서관 등 여권 핵심인사들을 증언대에 세운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해 파상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현정권에 치명타를 안기고 그 여파를 대선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여당은 법 테두리안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노력하되 인신공격이나 근거없는 정치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자세다.또 청문회가 언론재판식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증인과 참고인 출석에도 신중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특위는 일단 45일간의 일정 가운데 전반 10일은 현장을 방문하고 한보관련 기관의 보고를 듣는다.먼저 21일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하고 22일부터 29일까지는 관련기관의 보고를 받은뒤 5조여원의 특혜대출 경로를 추궁한다.재경원·법무부·통상산업부·은행감독원·한국산업은행·제일은행·한보철강 및 한보그룹 계열사 등이 대상이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은 4월초부터 시작된다.여야가 확정한 증인 71명과 참고인 5명을 청문회에 불러 한보 커넥션을 파헤치고 증인 출석은 한보­금융계­관계­현철씨 및 핵심권력층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4월 첫주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이사 등이 1차 소환대상이다.이어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등을 출석시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시비를 가린다.그다음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와 박재윤·한봉수 전 상공부장관과 박승·김우석 전 건설부장관 등을 대상으로 제철소 건립과정 등을 따진다.한승수 전 경제부총리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현철씨 증언은 4월 세째주쯤 이뤄질 것같다.또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깃털」에 불과하다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정재철·황병태 의원 등도 차례대로 증언대에 서고 현철씨 측근인 박태중 주삼우회장과 박경식 G클리닉 원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철씨의 증언횟수와 시기를 놓고 여야간 격론이 일 것 같다.여당은 하루로 국한했으나 야당은 최소한 이틀은 물고 늘어진다는 생각이다.현철씨가 사법처리되면 구치소 강당에서 생중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IPU 총회때는 주로 구속인사들을 대상으로 구치소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 인체모형 생산 독 「파울 빈홀드」사(G7으로 가는 길:60)

    ◎의학교보재로 품목특화… 세계시장 “우뚝”/근로자에 끊임없이 동기 부여… 품질향상 유도/신제품 경쟁력위해 노사토론후 가격 결정 경제사정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것은 독일도 마찬가지이다.임금은 계속 오르고 세계 시장은 거의 한계에 이른 시점에서 어느 나라건 대기업도 유지가 힘든 상황이다.하물며 중소기업들이 생존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 때문인지 최근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인들 사이에 베스트 셀러가 하나 생겼다.「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챔피온」.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판매전략과 사업특화로 경쟁력을 기른 중소기업들의 성공담을 소개한 책의 제목이다. 여기에 소개된 12개 중소기업 가운데는 함부르크시에 있는 의학교육용 교보재 제작사인 파울 빈홀드사(이하 약칭 빈홀드사)도 당당히 끼어 있다.이 회사는 바로 특유의 노무관리와 사업특화로 경쟁력을 갖춘 전형적인 독일의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인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모형들이다.모형들은 의사나 간호사들이 제대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분해·결합이 가능하고 인체의 그것과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현재는 인형에 컴퓨터 통제기를 삽입,주사가 제대로 놓였는 지도 판가름할수 있게 만든다.앞으로는 인체 모형에 센서들을 부착,의료인의 진료가 정확했는지 여부도 알려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영내용 낱낱이 공개 빈홀드사가 의학 교보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직원들에게 동기 및 만족감 부여,혁신,품질향상,이윤추구,효율성 제고 등이다.각 항목별로 다시 세부 목표들을 정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우선 근로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경영내용을 공개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다.실수를 용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화목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회사측에서 적극 배려해 준다. ○임원자질 근로자가 평가 일단 채용한 근로자는 제발로 나가지 않는 한 평생 직장이 보장된다.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분위기에서 일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이 회사의 오토 기스 사장은 『근로자들은 「믿을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가질때 더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고용안정이 근로자의 나태로 연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그러나 이 회사의 근로자들에게서 그런 폐단은 찾아볼 수 없다.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엄격한 계약관계를 충실히 지켜가고 있다.회사에서 주는 것만큼 열심히 일한다는 자세가 중소기업 빈홀드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상위직의 임원들이 하위직 근로자들에게 책임과 노력을 요구하는 대신 근로자들은 경영진의 경영능력이나 자질을 직접 평가,임원인사에 반영하는 점도 특이하다.근로자들에 대한 인사이동시는 작업의 연속성을 가장 비중있게 고려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상품의 가격을 결정할 때도 경영진과 근로자(이 회사에는 노조가 없다.따라서 노사개념과는 다른 순수한 직장 상하관계이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논을 한다.격의없는 토론을 거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선까지 가격을 내려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한다.가격면에서는 이 회사가 직접 개발한 주물틀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외 경쟁사들이 아무리 가격을 최소 이윤선으로 낮추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빈홀드사는 사업을 확장할 때도 반드시 근로자들로부터 설문조사를 받는다.근로자들에게 사업내용을 공개해서 만족 여부를 알아본 뒤 투자를 결정한다.근로자들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이다. ○동양적 경영마인드 도입 근로자들도 단순히 설문에 응하는 것이 아니다.나름대로 시장실태와 연구를 충실히 해와서 토론에 임한다. 시장확장에서도 빈홀드사의 전략은 돋보인다.전통적인 독일인들은 기존의 것을 통제·고수하려는 습성을 지녔다.그러나 빈홀드사는 독일식 경영방식을 버렸다.해외지사를 세울때 두세번의 만남을 통해 현지인 관리자에게 믿음이 가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동양식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빈홀드사의 시장전략은 ▲저가정책 ▲품목의 차별화 ▲목표가격의 설정 ▲고객 최우선주의 ▲세계진출 등 5가지로 요약된다. 저가정책은 전 세계에 걸친 저가의 보장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고 경쟁사에게 신축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세계 2백여국에 보급 품목의 차별화는 의료수준이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에 따라 요구하는 제품이 다른데 따른 것이다.이를 통해서 유동적인 가격에 대응하고 신구시장을 적절히 공략,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또 목표가격을 설정,꾸준히 효율을 높이고 근로자들로부터 가격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직접 수용하고 있다. 제품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광고,마케팅,소비자 개개인의 특수형편이나 지역성 등을 종합해서 이 모든 것을 고객의 취향에 맞춘다.또 해외의 현지 생산자와 협력하고 기술을 이전시킴으로써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8년 파울 빈홀드(86)가 설립했다.인형제조사로 출발했으나 해부학 박물관과 접촉한 것이 계기가 돼 인체모형을 제조하는 회사로 특화했다.총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인조골격을 비롯,500여종의 인체 구조들을 생산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면서도 세계화를 적극 추진,부다페스트(폴란드),북경(중국),애틀랜타(미국),니가타(일본) 등에 생산 및 판매망을 갖추고 200여개국의 병원·대학·의료인양성학교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파울 빈홀드사 사장 오토 기스/“생산기계 직접 개발… 가격경쟁 주도”/실질적 상하관계 없어 노조필요성 못느껴 『우리는 생산품목의 특화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해외사업에 대한 현지화,근로자들의 자율결정권 인정,가격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세계적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파울 빈홀드사의 오토 기스 사장은 성공비결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인체모형 제조 분야에서만은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화는 어떻게 추진했나. ▲우리는 불과 6년전만 해도 근로자 45명 정도의 소규모 회사였다.매출액도 연간 4백만마르크에 불과했다.그러나 해외 투자에 지나치게 신중한 기존의 독일기업의 관념을 탈피,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동양적 사고를 받아들였다.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면 위험이 없었기 때문이다.지금은 근로자 700여명중 25%가 현지인이다.연간매출도 독일내에서 3천만마르크,해외 4개국 자회사를 합치면 6천만마르크에 이른다. ­연구·개발은. ▲인체모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의학교육용으로 제대로 활용되려면 모형을 인체와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게 만들어야 한다.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의학교수들을 전문,자문 및 연구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연구·개발 투자비도 매출의 15%나 된다. ­가격 경쟁력은. ▲생산기계 자체를 우리가 직접 개발·제조한 것을 사용한다.이것이 가격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힘이다.우리는 다른 회사가 값을 내리면 더 내리는 가격인하 정책으로 맞선다. ­사업분야 확장계획은. ▲모형인체내에 센서를 부착,의료인들이 실제로 치료나 수술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모형을 개발중이다.컴퓨터로 의료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산업쪽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해외 지사의 관리는. ▲1년에 두번 정도씩 방문해서 회계감사를 2시간 벌이는 정도이다.현지인에게 모든 판매 및 관리를 일임한다.믿기 때문이다.또 1년에 한번씩 각국 책임자들을 미국 애틀랜타(빈홀드사의 미국공장이 이곳에 있음)로 초청,전략회의를 한다. ­노무관리가 특이하다는데. ▲우리 회사는 형식적으로 상하관계가 있을뿐 실제로는 경영진이나 근로자라는 구분이 없을 정도이다.문제가 생기면 전 사원들이 토론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사장인 나에게 근로자들은 못할 말이 없다.사장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그래서 근로자들은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사업전략을 소개한다면. ▲기업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외국 경쟁사와 제휴도 서슴지 않는다.이것이 우리의 특이한 마케팅전략이다.일본의 고겐사와는 판매를 서로 도와줌으로써 서로가 덕을 보고 있다.
  • 여 대표 인선 혼선 거듭/청와대,원외인 이수성카드 배제 시사

    ◎난산기류속 다시 이한동 고문 쪽으로 신한국당 차기대표가 10일 여전히 난산의 기류 속에서 표류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정리되어가는 분위기다.갈피를 잡지못하던 물길이 다시 이한동 상임고문쪽으로 가닥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의 끝이 이고문이라는데는 가능성이 반반이다.아직은 당내 관측이 엇갈린다. 먼저 이고문으로의 기류 형성은 이고문과 청와대간 합작품의 성격이 짙다.그래서 보다 무게가 실린다. 이 기류는 이고문이 청와대측의 압박에 순응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세를 타고 있다.이고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내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총재와 당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해 「경선참여」 고집을 꺾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은 경선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며 자신의 최대 상품가치인 통합능력을 과시했다. 이에 청와대측의 화답이 이어졌다.한 고위관계자는 「이고문대표론」이 아직 유효함을 분명히했다.되레 『원외는 불편한 점이 많다』며 대안으로 급부상하던 「이수성카드」를 파기한듯한 언급을 함으로써 이고문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그렇다고 이고문쪽으로 완전히 굳어진 것 같지는 않다.이고문 내정설을 뒤흔든 최근 청와대의 「관리형」 기류는 일부 후보군의 당내 반발을 무마하려는 측면도 있지만,한편으론 난산의 과정을 국민에 보임으로써 민주계역할론의 부상과 일부 후보군 정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지난 7,8일 청와대측의 「관리형대표」로의 급선회에는 민주계 핵심인사가 주요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있다.즉 민주계 대표주자의 한사람을 불출마선언으로 후보레이스에서 중도하차시킴으로써 당정개편에서 민주계의 소외와 한보사태이후 민주계에 쏠린 여론의 비난을 반전시키려는 의도속에서 나왔다는 풀이다. 이러한 관측이 아직도 최형우 대표설이 누구러지지 않고 있는 이유다. 대표인선이 이처럼 혼전을 거듭하는 주된 이유는 물론 엄청난 프리미엄 탓이다.쉽게 의원들을 만날수 있는데다 한달에 3천만원 이상의 판공비,공식보좌진 구성 등 한 둘이 아니다.
  • 군 위성통신시대 개막/이동 수신장비 도입… 통신 사각지 해소

    우리 군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시대를 열었다.국토의 75%가 산악지역인 한반도에서 군 위성통신망이 구축됨으로써 차량진입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서든 음성통화는 물론 화상통신,데이터 송수신 등으로 작전지휘를 할 수 있게 됐다. 6일 상오 국군통신사령부에서 공개된 이동형 위성수신 단말장비는 무궁화위성을 활용하는 장비.국방부는 육군 군사령부급 부대에 이미 고정형 단말기를 설치했으며 이날 선보인 차량탑재형 수신단말기 ○○대를 올해안으로 추가도입,군 작전지역별로 배치해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비정규전과 전면전에 대비할 계획.군의 한 관계자는 『이 장비가 도입됨으로써 한반도 전 지역의 통신 사각지역이 해소돼 전·평시 광역통신능력을 확보함은 물론 공·지·해 통합전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2천년대초까지 소대급 부대까지 이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위기의식부터 극복해야 한다/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얼마전 공관장회의에 참석키 위해 일시 귀국한 한친구를 만났다.그런데 뜻밖에도 우울한 얘기 한토막을 들려주었다. 서울에 와 두고간 고3짜리 아들을 만났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아빠 괜찮아요』 하고 묻더라는 것이다.『그래 뭣이 괜찮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더니 『우리나라 망하는것 아닙니까』하고 말해 몹시 당황했다는 얘기였다.고3짜리 학생의 느낌이 다일수는 없을것이다.나라가 망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그러나 어린 한학생이 감지하고 있는 현실적인 불안은 지금 이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유하고있는 보편적이고도 광범위한 위기의식이다. ○국민대다수 현실적 불안 공유 지금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는 바로 이러한 국민들의 위기의식이다.국민의 위기의식을 없애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국가가 무엇인가.우리는 무엇때문에 비싼 세금을 내가며 나라를 지키려는가.바로 국가의 위기관리능력때문이다.정부가 국가의 위기를 다루어 나갈 주체이고 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 또한 정부가 갖고 있다.위기의식은 정치적 안정은 물론 경제적 기반을 흔들어 놓는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현존하는 위기에대한 바른 진단이 필요하다.위기의식의 뿌리부터 역추적해 보아야한다.가깝게는 우선 한보사태가 있다.한보사태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가장큰 무기로 내세워왔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문민정부가 도덕성에 상처를 입으면 설곳이 없어진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전두환,노태우 두전직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부정축재와 비리도 이나라 특유의 권력구조에서 비롯됐다.한보사태도 대통령은 비록 청렴했지만 대통령의 거대한 힘과 관련이 있는 사건이다.우리의 유교적 권위주의문화와 함께 그동안의 독재자들도 권력의 중앙집중을 부추겨온 결과다. 다음으로는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개정안 국회통과의 문제다.우리나라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자면 노동관계법의 개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데는 여·야는 물론 국민일반에서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있다.안기부법 개정도 잠수함공비침투 사건에서 보듯 관계법보완의 문제가 제기됐던 사항이다.그러나 여당만의 기습통과란 절차상의 하자는 법개정의 정당성을 상쇄해 버렸다.목적이 옳아도 목적추구의 방법이 나쁘면 그목적이 정당화될 수 없는 시대가 됐음을 이사건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있다.그러나 진단과 처방이 옳았는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노동법파동도 그렇지만 경제위기의 원인을 고임금에서만 찾는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우리경제가 어려운데는 고임금문제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고금리,고인프라 비용,근로의식의 해이에서 오는 저효율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문민정부가 도덕성을 회복하자면 날치기나 한보사태같은 일의 원인과 책임을 허심탄회하게 가려봐야 한다.그러고나서 그런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그리고 그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경제문제도 우리경제가 당면한 문제점들에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단부터 시작해야한다.경제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짚은 다음 처방을 해나가야 한다.경제위기의 책임이 결코 고임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모든 원인이 다각도로 진단되고 그에 상응하는 처방이 다방면에서 병행추진될때 국민들은 고임금문제 해소에 협력하게 될 것이다. ○진단·처방 옳았는지 다시 생각을 아울러 국민 모두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설득작업을 펴나가야한다.국민을 설득하는 일은 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이미 예산이 확정돼 있으나 확정예산과 관계없이 예산운용을 초긴축으로 집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예산을 내년으로 대폭 이월시킨다는 각오로 내핍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그렇지 않고 국민들에게만 과소비를 탓해봐야 효과가 적을 것이다.지금까지의 국민설득 작업은 인기 탤런트 최불암씨의 음료수 선전보다 설득력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경제는 땀으로 풀어야 한다』면 대국민 설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도 기회는 있다.문민정부는 위기극복의 의지와 능력을보여주어야한다.
  • 무대막 전문업체 독 「게리에츠」사(G7으로 가는 길:59)

    ◎틈새시장 공략 세계무대 독보적 위치/“다른회사 제품은 절대 흉내 안낸다” 불문율로/직원 고작 85명… 무대막관련 특허 100여개 보유 중소기업이 특유의 전문성과 특허기술을 살려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사례는 흔치 않다.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기는 독일도 여느 나라와 다를바 없다.그 어려움을 딛고 세계시장 개척에 성공한 사례를 독일의 중소기업 게리에츠사에서 찾을수 있다. 케리에츠는 대기업이 섣불리 뛰어들기 힘든 무대막과 무대막을 움직이는 자동레일을 특화해 생산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대기업이나 영세기업 사이의 틈새를 노려 아무도 만들지 않는 것을 생산한 것이 적중했다.「다른 회사가 만든 것을 흉내내지 않는다」는 것은 게리에츠 사람들의 오랜 불문률이다. ○불·미 등에 제작공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의 바스티유극장,뉴욕 메트로폴리탄극장,모스크바 볼쇼이극장,대만의 장개석 기념관 등을 화려하게 장식한 무대막의 한쪽 구석을 눈여겨 본 사람은 어김없이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커튼 표시 한가운데박힌 「게리에츠」(Gerriets)란 글씨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그 크고 화려한 무대막을 생산하는 조그만 기업이름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그러나 무대예술가들은 무대막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가진,독일이 자랑하는 중소기업 「게리에츠」란 것을 알고 있다.게리에츠의 무대막 제작기술은 이미 이 분야에서는 난공불락일 정도로 명성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85명에 불과한 근로자들은 천조각들을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꿰메어 각종 세계적 행사들이 치러지는 무대들을 화려하게 꾸며주는 무대막을 만들어낸다.지난 50여년간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은 무대막이란 틈새시장을 끈기있게 파고 들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혼신을 다한 결과이다. 무대막 장치와 관련한 특허기술은 100여개나 된다.천조각을 표시안나게 잇는 기술,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재료를 쓰는 무대바닥용 깔판,불에 타지 않는 재료 등은 바로 이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이다. 게리에츠사는 독일 남서부 프라이부르크 인근 작은 도시 움키르히에 있다.지난 1950년 현재 사장인 발터 게리에츠(70)의 아버지 한스 게리에츠가 창립한 회사이다. 한스 게리에츠는 라트비아 리가지역의 섬유업자였다.2차 대전 직후 부인의 고향인 프라이부르크에 정착한 그는 시립극장 재건시 참여,섬유업에 밝다는 이유로 무대막을 제작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고객 요구땐 24시간 상담 아들 발터 게리에츠는 지난 61년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았다.그는 섬유도매업을 겸해온 회사를 극장 무대막 제작 및 설비제작 전문업체로 특화했다.지금은 인근 프랑스 알사스지방과 미국 뉴저지주,런던 등에 제작공장을 둘 정도로 「국제화」된 중소기업이 됐다.최근에는 아들을 경영에 참여시켜 3대째 가업으로 이어 가고 있다. 극장 무대막 제작기술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가로가 12m,세로가 10m가 넘는 것이 보통이다.조명을 쐈을때 빛을 잘 받아야 하고 주름이 지지 않아야 훌륭한 무대막이 된다.무대막 받침천인 특수 PVC를 표시 안나게 고압을 이용해 붙이는 기술은 아무도 흉내 낼수 없는 이 회사만의 특허기술이자 노하우(Know­How)이다. 특히 무대막 조절용 자동레일은 신경을 써서 만들어야 한다.한번 고장나면 사람이 직접 10m 이상 높이까지 올라가서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더구나 공연 도중에 고장이라도 나면 낭패이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성을 요한다.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영세업자란 점도 게리에츠의 성공을 도왔다.영세업체들은 소규모 극장의 장치들을 생산할 수 있지만 대형 극장용은 어림도 없다.대기업들은 고도기술과 소량생산이라는 업종특성 때문에 실익이 없어 진출을 꺼리고 있다. 게리에츠 사장은 『무대막과 각종 부수장치의 제작은 기술과 신뢰가 바탕이되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며 『이 분야에 관한 한 대기업들이 두렵지 않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가격갱쟁도 “자신”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게리에츠의 노력과 성실한 고객관리가 자신감을 갖게 한 요인이다.대부분의 독일 기업은 업무시간외 초과근무는 있을수 없다.게리에츠는 달랐다.업무시간이 끝나도 고객에게서 연락이 오면 찾아가서 상담하는 24시간 근무자세로 고객을 감동시켰다. 이 회사는 가격경쟁에서도 독보적이다.무대막과 자동레일의 가격은 개당 각각 1만∼1만5천마르크(5백30만∼8백만원).그러나 이보다 30%이상 낮춰도 버텨낼수 있다고 자신한다. 게리에츠사는 연간 무대막 1만6천m를 생산하며 총 매출액은 2천8백만마르크(1백50억원)에 이른다.대형극장,TV방송국,박람회장,각종 회의장,야외공연장,각종 연예쇼 등이 주요 시장이다. ◎발터 게리에츠 사장/“세계 유명 극장은 모두 우리제품 써요”/특허 기술 개발위해 꾸준히 투자 지난 50년부터 아버지 밑에서 게리에츠사의 경영에 참여해 온 발터 게리에츠 사장(70)은 『틈새 상품의 특화와 성실한 고객관리가 게리에츠사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게리에츠의 주요 고객은. ▲파리의 바스티유,모스크바 볼쇼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장은 모두 우리 제품을 쓴다.대충 120여곳이나 된다.한국의 예술의 전당에도 우리가 무대막을 설치했다.최근에는 일본 후지 TV에서도 방송용 무대막을 요청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판매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시장이 특이해 판매선과의 인간적 유대가 가장 중요하다.우리는 체코출신의 무대예술가 스보보다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무대예술가들과 절친하며 이들을 매개로 판매망을 찾는다.판매형식은 주로 주문에 따른다.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문성과 특허기술개발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자신있다고 자만하면 금방 뒤진다.정부의 중소기업정책도 중요하다.한국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독일은 세금이 너무 높다.세금감면정책으로 중소기업을 장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이라 사장과 종업원간의 인간적 관계가 중요할텐데. ▲종업원들은 모두 이 도시에 산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도 가족과 같은 인간관계가 아니면 일하기 힘들다.사장인 나도 직접 사원식당에서 식사를 날라다 먹는다.직원들의 어려운 일은 언제라도 상담하고 도와준다. ­사원들의 급여나 복지혜택은. ▲여자 재봉사에게 월 평균 3천5백마르크(1백85만원),남자들에게는 4천∼4천5백마르크를 준다.휴가때는 1천마르크를 더 주고 연말에는 한달치 급여를 별도로 지급한다.순익계산후 남으면 모두가 사원들의 몫이다.세무서에 돈을 주느니 종업원들에게 준다. ­사원들의 숙식비는 회사에서 제공하는가. ▲독일에는 공짜가 없다.사원식당의 점심은 10마르크(5천3백원)이다.먹여주고 재워주면 회사의 경영에 큰 부담을 준다.모두가 각자 부담이다. ­사원선발은 어떻게 하나. 『입사시 2∼3개월간 수습기간을 거친다.이 기간동안 회사는 지원자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원자는 일하고 싶은 회사인가를 판단한다.따라서 나갈 사람은 3개월이내에 나가고 남는 사람은 10∼20년간 식구처럼 함께 일한다.
  • 북 소형잠수함 계속 건조/작년 공비침투때와 동종/미 해군 보고서

    【도쿄 연합】 미 해군 정보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해 9월 잠수함침투사건시 사용했던 상어급 소형잠수함(전장 35m·약 3천t)을 계속 건조중이라고 밝혔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경제난속에서도 상어급 잠수함 건조를 계속하고 있어 현재 20척으로 추정되는 상어급 잠수함이 오는 2000년에는 4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경찰 대공수사 강화한다/상반기중/보안수사대 신설…예산 대폭 늘려

    ◎통신·보안장비도 최신으로 교체 경찰은 빠르면 올 상반기안에 독립 대공수사 전담 기구인 「보안수사대」를 신설키로 했다.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이어 최근 들어 북한 노동당의 황장엽 비서 망명 요청,이한영씨 권총 피격사건 등 북한 관련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처가 미흡,경찰의 대공수사체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발생 10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현행 대공 수사체제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드러내고 있다. 경찰청은 24일 이팔호 보안심의관(경무관)을 대장으로 하는 「보안수사대」를 별도의 독립기구를 빠르면 5월중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83억원으로 잡힌 대공수사 예산을 6백억원으로 대폭 증액키로 하고 정부의 특별 지원금이나 경찰예비비를 전용키로 했다.내년도 예산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또 현재 전국 3천900여명에 불과한 대공 수사인력을 연내 4천500여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현재 일선 경찰서에는 대공수사요원이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주간근무,학원반 운영,보안관련 대상자 자료정리 등 업무가 폭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안부서의 근무체계를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낙후 대공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일선 경찰서에서는 무선 감청통신망을 확보할 방침이다.일반 수사장비 외에도 북한의 통신 감청장비와 보안장비 등도 대폭 도입키로 했다.외국에서 고가의 대공장비도 연차적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경찰은 또 국내 대공기관간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외국의 정보기관과 별도의 공조망을 갖춰 정보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공체계 강화는 지난해 10월17일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간에 영수회담에서도 합의한 사항이다.
  • 중,러 미사일 구축함 도입/미 해군 아태제해권 위협”

    ◎헤리티지재단 경고 【워싱턴 연합】 러시아가 중국에 2척의 미사일 구축함을 판매하려는 계획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해권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21일 경고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는 중국에 2척의 「소브레메니」급 미사일구축함을 판매키로 결정했다』면서 『이들 미사일 구축함이 중국에 인도될 경우 미 해군의 아·태지역 작전능력이 크게 손상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문제의 구축함은 초음속으로 저공비행하는 장거리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미국 항공모함과 순양함 등의 미사일 요격체제를 무너뜨릴수 있다」면서 「중국은 이 구축함을 갖출 경우 한층 위협적인 해군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테러사용 권총 어떤 종류일까

    ◎“브라우닝이다”·“아니다” 2차례 번복/총기명칭은 실물 발견돼야만 가능 이한영씨 피격에 사용된 권총의 종류를 놓고 경찰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안기부·기무사·경찰청 감식반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지난 15일 이씨가 피격된 직후 현장에서 발견된 두개의 탄피와 소음기를 장착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범인들이 사용한 권총은 22구경 브라우닝 권총이라고 추정,16일 발표했다. 경찰은 그러나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거된 탄환이 25구경 체코제 탄알인 것으로 밝혀지자 『구경만 맞으면 이 탄환이 다른 권총에도 사용될 수 있다』며 권총이 브라우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루만에 뒤집었다. 경찰은 다시 18일 상오 『25구경으로는 브라우닝 권총에만 소음기를 달 수 있다』고 범행 총기가 브라우닝 권총임을 강조했다.지난 95년 10월 부여 무장간첩 박광남과 지난해 9월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가 25구경 브라우닝권총을 사용했던 사실을 그 사례로 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도 이날 하오 『이씨의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브라우닝으로 판단된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6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정필 총기실장(54)은 분당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구경만 일치하면 브라우닝 권총을 포함해 어떤 총기에서도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25구경의 체코제 탄알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해 브라우닝권총이 아닐수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실제로 25구경 권총은 이탈리아의 「리가미」와 「브레베토」,독일의 「모제르」 등 100여종에 이른다. 이실장은 소음기와 관련,『브라우닝권총을 포함해 25구경의 어떤 권총에도 총구의 홈을 판다든지 총구를 깎는 등 조금만 변조하면 소음기를 장착할 수 있다』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은 탄알에 맞는 권총을 자유롭게 만들수 있다』고도 말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도대체 어떤 종류인지 더욱 아리송할 뿐이다. 권총의 구경은 탄피 및 탄환만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그러나 총기의 명칭이나 제작회사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발견돼야만 알 수 있다. 경찰은 번복을 거듭한 끝에 현재로선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라는 여러 정황을들어 범행 총기가 브라우닝권총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요지

    ◎“올 경제여건 심각… 안전기조 정책 운영”/황 망명·대선정국 이용 북 도발 경계를/한보사태 국회 진상규명에 최대 협력 새해들어 나라 안팎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고자 하니 무겁고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지난 1년여동안 내각을 이끌고 국정을 수행해 온 국무총리로서 시국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안과 분노,허탈감에 빠져들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 어느때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것은 궁극적으로 총리의 책임을 크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회앞에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정부는 이번 한보철강 부도사태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는 책임을 회피함이 없이 국회가 한보철강부도사태의 진상을 한 점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모든 전말을 엄정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토록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한보철강의 정상가동과 공장준공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분노에 책임 통감 정부는 국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속히 국가·사회가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올바른 변화와 올바른 개혁,합리적 세계화의 추진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국정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다. 금년에도 전반적인 대외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한해이다.최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이 보여주듯 북한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탈북귀순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일상적인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부의 책무이다.우리 군은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책을 갖추고 있으며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갖는 것이 긴요하며 국민정신이라는 무형의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정부는 믿고 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북한 지도층의 핵심세력에 속해 있는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심각한 경제 파탄 속에서 그동안 북한체제를 지탱해온 사상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정부는 황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여 신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 군동향 계속 주시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군사적 긴장을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하여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이 요구한 공동설명회가 사실상 4자회담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4자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대해 우리가 건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정부는 주변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이 저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금년도 우리 외교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두고 모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거시경제운영에 있어서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부문별로는 생활필수품의 유통혁신을 촉진하며 공공요금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하겠다. ○중기 자동화 2조 지원 금리안정과 금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요자입장에서 금융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신항만 건설 등의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97년중 자동화·정보화 자금으로 2조원을 배정하는 등 인력·기술과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불필요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기부금·부담금 등 준소세도 정비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혁신에 주력,일반행정경비를 중심으로 1조885억원을 절감하고 금년중 2천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도 정부는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국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관계법의 토대위에서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노사관계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다.또한 달라진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의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기반을 둔 신노사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직자 부패척결 계속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개별기업들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적극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실업예방 및 고용안정지원제도의 보강과 취업알선망의 확충 등을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아울러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우대 저축제도를 신설하며 중소기업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금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방의 민선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히 선거중립을 지키도록 함은 물론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 아울러 공직자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며 공직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는 특히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 「진돗개 하나」해제 이유/포위망 구축 무의미/경찰 갑호비상 대체

    이한영씨 피격직후 사건현장인 경기도 분당과 용인 일대에 A급 대 침투작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던 군 당국이 13시간만에 해제한 것은 이 사건이 지난해의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과는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잠수함 사건은 무장공비들이 산악지역에 은거,도주로를 차단하고 포위망을 압축해 나갈수 있었지만 이씨 사건은 일시에 많은 병력을 투입해야 할 후속상황이 없다는 점,또 범인의 행방도 모르는 상황에서 민간인이 밀집해 있는 도심에서 장기간 병력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이 다르다. 군은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봉화부대를 통해 사건직후 봉쇄선과 차단선을 점령하고 전 병력을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등 계획된 지점에 투입,경찰을 지원하며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따라서 봉화부대는 사단 병력 가운데 헌병과 기동타격대만 경찰 지원을 위해 투입되거나 대기태세를 갖추고 있다.이들은 K­2소총과 M­60 기관총에 실탄을 지급받은 상태.이밖에 군은 내륙의 군사분계선은 물론 해안경계도 크게 강화했다.이씨를저격한 남파공작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서다.
  • 침투간첩·고첩 연합공작 가능성/이한영 피격­수사의 방향

    ◎강릉 무장공비와 동일한 권총 사용/이씨 통화 발신지·통화내용 등 분석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소 3명 이상의 북한 공작원이 저지른 「보복 테러」로 판단하고 있다.경찰은 현장 탐문수사 결과 사건 발생 얼마전 주차장에서 거동이 수상한 40대 남자 2명이 승용차에서 내리고 1명은 차에 남아있었다는 목격자를 찾아냈다.3인조라면 이씨를 저격한 2명은 침투간첩이고 나머지 1명은 고정간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에 대한 근거로 여러가지 정황을 제시한다. 우선 북한의 공작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 탄피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점을 꼽고 있다.지난 83년 버마 아웅산사건,84년 대구 신암동 여인 2명 살해사건,95년 부여 간첩사건,지난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북한 공작원들이 지녔던 권총이다.더구나 권총에는 소음기까지 부착돼 있었다. 피격 당한 이씨가 의식을 잃기 직전 목격자인 남상화씨(44·여)에게 「간첩」이라고 또렷히 말했다는 것 또한 북한 공작원들의 소행이라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이씨가 임시거주하는 남씨의 집에는 이날 모여성월간지 기자를 자칭하는 남자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걸쳐 이씨의 행방을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어린아이가 받으면 그대로 끊었다.여성월간지 기자 가운데는 전화를 건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범인들이 치밀한 사전답사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남씨 등이 비명소리를 듣고 비디오폰으로 확인한 범인 2명은 30∼40대로 키는 170㎝,175㎝ 가량이었다.단순한 청부살인배로는 어울리지 않는 나이다. 사건 발생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3명을 보았다는 목격자는 주민 장희철씨(44).장씨의 진술대로라면 나머지 범인 1명은 차량을 대기시켜 놓고 주변을 감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직접 범행에 가담한 2명은 고정간첩이 아니라 침투간첩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정간첩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정보수집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다.침투간첩들이 아무런 도움없이 이씨의 행방을 추적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기도 어렵다.따라서 이번 사건은 침투간첩과 고정간첩 최소 3명 이상이 가담한 「연합공작」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과 경찰은 우선 공항·항만과 주요도로 및 해안선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범인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사찰·암자·독거촌 등 취약지역도 주요 감시 대상이다. 이와 함께 10일전쯤부터 이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에 걸려온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하면서 통화내용 및 음성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공사건이 그렀듯 이번 사건 수사도 빠른 시일내에 종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탈북·내부동요 차단 “이중포석”/이한영 피격­북의 테러의도 분석

    ◎사전 살해계획 「황씨 망명」 계기 실행/이탈 징후 북 지도층에 경고 메시지도 공안당국은 이한영씨의 피격사건을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꾸민 음모로 간주하고 있다.황장엽 비서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 동시에 북한 내부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것이다. 공안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강릉 무장공비사건 이후 계속해서 보복 발언을 해오다 황비서 망명을 계기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이씨가 피습되기 열흘 전에 이씨의 거처를 확인하는 외부전화가 걸려 온 것으로 미루어 이씨에 대한 살해 계획은 이미 서 있었으며 황비서의 망명을 계기로 결행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공안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테러는 북한체제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음모가 숨어있다고 보고있다.검찰의 공안 관계자는 『북한은 주민들이나 공작원들에게 남한에 가면 정보를 다 빼낸 뒤 죽인다고 교육한다』면서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한 선전 강화용으로 이같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잇단 귀순을 제지하고 남한에서이씨를 죽였다고 역선전,남한 사회를 동경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탈북을 막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남한행을 놓고 물의를 일으켰던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인 이씨를 보복 대상으로 택한 것도 주목된다.공안 당국은 『많은 귀순자 가운데 이씨를 살해 하려한 것은 북한 내에서 동요하고 있는 「지도층 인사」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풀이했다.주민들의 잇단 탈북에 이어 주요인사들의 망명으로 체제가 이완되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파급 효과가 큰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탈북만이라도 막기위해 「테러」라는 마지막 수단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이씨를 피습한 괴한들은 북한에서 남파돼 일정기간 암약해온 남파간첩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도의 훈련을 받은 남파간첩이 황비서 망명 사건이 터지기 이전부터 암약해오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고정간첩의 도움을 받아 결행했다는 것이다.고첩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이한영씨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우먼센스 기자 등을 사칭한데도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씨에 대한 테러가 북한의 소행이라는데는 이의가 없다.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으로 버마 아웅산 폭탄 테러사건,부여 간첩사건때 북한 공작원들이 소지한 총기와 동일하기 때문이다.브라우닝은 근접한 거리에서만 치명상을 줄 정도로 소형이며,소음기를 사용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북 대남공작원 요인암살 등에 애용

    ◎휴대간편… 「강릉 무장공비」도 소지 이한영씨를 저격하는데 사용된 벨기에제 브라우닝(Browning)권총은 북한의 대남 공작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권총이다. 총구 직경이 6.35㎜,총 전체 길이 11.3㎝,무게 370g이며 격발 뒤 총알이 오른쪽으로 4번 회전한 뒤 총구를 빠져나가는 강선 4조우선 방식이다.벨기에에서 주로 생산되나 최근에는 캐나다 등지에서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창 용량 6발,유효사거리가 35m로 사거리가 비교적 짧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안전장치가 방아쇠 옆에 붙어 있는 등 요인 암살 등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지난 90년 제작돼 우리나라 경찰관들에게 지급된 국산 22구경 권총(KP52LR)에 비해 크기가 작고 유효사거리가 짧다. 이 권총은 지난 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 사건,부산 다대포 간첩침투 사건,84년의 대구 선암동,88년 대전 보문산 간첩 침투 때도 다수 노획됐으며 지난해 10월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의 노획물에서도 발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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