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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1)유근익 삼성전자 廣州지사장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13억 시장이 문을 활짝 열었다.세계최대의 이 중국시장에서 ‘황금 어장’을일구는 한국인들이 있다.삼성 애니콜·오리온 초코파이·대우 굴삭기·LG 에어컨·음식점 서라벌·외국어학원 신차오(新橋)….불과 3∼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중국인들의 뇌리에 한국의 브랜드를 심는 주역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 “최고급 이미지로 상류층 공략”. 베이징(北京) 중심가 옌사(燕沙) 백화점은 중국과 독일 등이 합작한 중국에서 최고급 백화점이다.4층의 핸드폰 코너에 들어서면 미국의 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의에릭슨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핸드폰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부분 1,000(약 16만원)∼2,000위안 선이다. 그러나 옆에는 3,000∼5,000위안 등의 꼬리표가 붙은 최고급 제품이진열돼 있다.바로 삼성 애니콜이다. 판매원 저우잉(周潁·여)씨는 “삼성 애니콜은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가까이나 비싸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있다”며 “주고객이 상류층이어서 그런지 값에대해서는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귀띔한다. 지금까지 중국에 600C,800C,N188,A288 등 모두 8개 모델을 선보인 삼성 애니콜은 중국 시장에서 현재 5% 수준의점유율을 유지,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3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대부분 3,000위안 이상의 고가품인 탓에 최고급 이미지가 부각돼 ‘중국 최고의 핸드폰’‘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핸드폰' 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애니콜을 중국 최고의 핸드폰으로 키운 주역은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지사장을 맡고 있는 유근익(柳根益·42) 부장.중국 시장의 애니콜 사업을 총지휘하는야전사령관격이다.“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깜찍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있기에 고가정책이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 대륙에 지난 한햇동안 팔려나간 핸드폰은 4,300여만대.이중 70% 이상이 중·저가급이다.유 부장은 그러나 후발주자인 애니콜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30%의 고가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 것이다.고급제품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고 고가 이미지를굳히기 위한광고를 지속,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 4월은 새로 내놓은 애니콜의 물량이 딸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6,000위안하던 듀얼 폴더형 SGH-A288형이 무려 1만위안 이상으로 폭등했다.“대형 유통점이나 백화점에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물건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해 겨우 가격을 진정시켰다”고 한다. 그가 제안한 대리점간 과당경쟁을 원천적으로 막은 ‘모델별 총판유통’의 도입도 성공비결중 하나이다.전국을 장악할 수 있는 총대리점에 한 모델의 독점 공급권을 줘 가격을 관리하도록 했다.모델별로 총대리점-지방대리점-매장으로 연결되는 단선 유통체제를 굳혀 가격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력도 물론 한몫했다.삼성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노하우가 인정을 받은 덕분이다.다른 외국기업들이 지난 5월 발주받은 시스템 구축사업을 아직 50%밖에 진척시키지 못한 반면,삼성은 113만회선의 90% 이상을 완료해 20만회선을 추가로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애니콜은 중국 CDMA사업의 최대 수혜자로꼽히고 있다.올해 CDMA 1,300만회선이 깔리면 내년부터 CDMA 수요가 쏟아진다.삼성은 올해 톈진(天津)공장을 완공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잇단 시위와 정부대책/ ‘성난 농심’ 冬鬪 비상

    쌀 정책을 둘러싼 농민들의 반발이 ‘동투’(冬鬪)의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그동안 곪아온 국내 쌀산업의 문제점들이 쌀값 폭락과 정부의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도하개발아젠다(뉴라운드) 협상에 따른 쌀시장 완전개방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사태가더욱 악화되고 있다. [잇따르는 농민시위] 21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회장 朴弘綬)는 우리나라 농정(農政)의 핵심부인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했다.지난 1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鄭光勳)의 서울 여의도 시위에 이어올해 두번째 대규모 시위다.전농은 다음달 2일에 2차 전국농민대회를 가질 계획이다.전농은 1차 대회보다 더욱 많은 농민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 1차때 이상의 과격사태가 우려된다. [“쌀값 대책과 소득안정 보장”] 올해 벼값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떨어져 현재 시중가가 40㎏ 1가마에 5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전농과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시중가를정부수매가 수준(2등급 기준 5만7,760원)으로높이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내년 추곡수매가를 올해보다 4∼5% 내리기로 한 지난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결정은 기름에 불을 지핀 격이 됐다.농민들은 또 올해 ㏊당 20만∼25만원이었던 논농업 직접지불제(농가소득 보전을위해 논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제도) 단가를 내년에 50만원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와함께 도하아젠다 협상에서 쌀시장 추가개방을 필사적으로 저지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수매가 다음달초 결정] 현재 최대 관건은 내년 추곡수매가가 어떻게 확정될지다.농림부는 이달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3일까지 국회에 상정할계획이다.현재 정부와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도 수매가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대신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의식,인하폭을 최소화하고 직불제 등 다양한 농가소득 보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사상첫 수매가 인하’가 갖는 선언적 의미가 워낙 커서 다음달초 국회에서 인하가 결정될경우 농민들의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단기대책은 난망(難望)] 정부는 농심(農心)을 달래고장기적인 쌀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그러나 내년 예산안이 이미 국회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금방 효과를 낼 뾰족한 방안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농림부 관계자는 “전작(轉作)보상제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내년 예산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기는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장기 대책 수립 부심] 정부는 수확기 산지 쌀값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 70∼80%를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쌀 재배농가뿐 아니라 전체 농가의 실질소득을 일정수준 안정시킬 수 있도록 ‘소득안정직불제’ 같은 선진국형 프로그램도 연구하고 있다.또 수매가를미리 정해 놓고 매년 봄 농민들과 추곡수매 계약을 하는 현‘약정수매제’를 ‘공공비축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공공비축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가의 적정 비축목표량을 설정한 뒤 그때그때 시가로쌀을 매입,방출하는 제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청와대내 ‘七宮’ 33년만에 공개

    청와대 경비구역 안에 있어 출입이 금지됐던 칠궁(七宮)이 33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문을 닫았던 칠궁을 건물 보수 및 단청 도색 등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일반인 관람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칠궁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세자를 낳았지만 후궁 신분인관계로 종묘에 위패를 모시지 못한 일곱 분의 사당(廟·宮)을 한 데 모은 곳.숙종의 후궁으로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씨(최무수리)의 사당인 육상궁(毓祥宮)과 역시 숙종의후궁으로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장희빈)의 대빈궁(大嬪宮) 등을 한 곳에 옮겨 육궁(六宮)으로 부르다 1929년 고종의 후궁으로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엄귀비)의덕안궁(德安宮)까지 합쳐 칠궁이라 하였다. 칠궁의 시초인 영조의 육상궁 건립시 발견한 우물 ‘냉천(冷泉)’이 있는데 옆 정자 ‘냉천정’의 현판은 영조의친필이라는 설도 있다.동남쪽에는 제사를 지내던 재실도있다. 단체 관람은 24일부터 1,7월을 제외한 달의 매주 화∼토요일에 가능하나 개인 관람은 내년4월부터 시작된다.또개인 관람은 4,5,9,10월 매주 금·토요일에 한한다.문의 (02)730-5800. 이종수기자vielee@
  • 행자부 판공비 축소공개 ‘물의’

    공공기관 정보공개 청구제도를 지도·감독해야 할 행정자치부가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청구사례에 대해 축소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참여연대(공동대표 朴相增 朴恩正)는 지난 99년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장·차관 등의 업무추진비(판공비) 사용내역과 국회 예결산 서류를 비교한 결과 연회비와 만찬·화환비 등 모두 3,780만원을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는 14일 “행자부의 판공비 정보공개 내용에 일부 의심이 있어 예결산서와 비교한 뒤 추가공개를 요구한 결과 의정관실의 연회비,만찬·화환비 등의 예산 3,780만원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추가공개에서 정부행사 소요경비로 전용되어 사용된 3,000여만원과 예비비에서 전용된 260여만원도누락됐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고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고 업무인수인계 과정에서 담당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해 누락된것”이라고 해명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99년부터 벌이고 있는 예산감시운동의일환으로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행자부에 대해 판공비 사용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이에 따라 예산처와 재경부는 지난해 3월 공개했지만 행자부는 공개를 거부,참여연대측이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뒤 지난 3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공개약속을 받아냈었다.한편 참여연대가 공개한 99년 기획예산처와 재경부의 장·차관 판공비는 국·실별 업무추진비 전용분을 합쳐 각각 4억7,500여만원과 2억1,300여만원이었다.행자부는 국·실 업무추진비 전용분을 제외한 장·차관 판공비가 2억5,000여만원이었다. 참여연대 김정희(金貞姬) 간사는 “정보공개 청구제도의모범이 돼야 할 행자부가 1년5개월만에 내놓은 것이 고작축소된 내용이었다”면서 “정보공개제도에 대한 정부의인식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승수(河昇秀) 변호사는 “이는 부당한 정보공개 거부나 허위정보 공개에 대한 처벌조항조차 없는 현행 정보공개법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하 변호사는정보공개제도를 총괄하는 독립적인 기구 설치와 함께 정보공개법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조항신설 등을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살짝 본 공직세계] 총무과 용도계장

    각종 기관장의 비공식 판공비 조달창구로 한때 ‘잘 나가던’ 용도계장을 아십니까. 용도계장 자리는 각 공공기관에서 공사계약과 물품조달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부처는 총무과,지방자치단체는 회계과,공기업은 자재과에 소속돼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차량 관리를 하고 있고,자치단체에서는 청사 관리와 기관장 관사까지 관리하는 곳도 있다. 용도계장은 80년대 중반까지 기관장의 ‘물밑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것이 중론이다.공사계약 과정에서 업체들이 내미는 ‘수고비’ 등을 챙겨 기관장의 모자라는 판공비 조달창구역할을 해 왔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용도계장에 관한 일화는 많다.기관장의 학교동창 및 후배,같은 지역 출신이 언제나 자리를 차지했다. 이 자리만 차지하면 진급도 ‘따놓은 당상’이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업자가 주는 ‘수고비’로 직원들의 저녁회식은물론 가끔씩 ‘니나놋집’에 들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감사원 관계자는 “용도계장 자리는 오래전만 해도 직책이직책인 만큼 추석·설 등을 전후해 업자들이 ‘떡값’을 가져다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때 ‘날릴 때’만 해도 이에 대한 비리를 캐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운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정행위가 투명해지는 등의 변화 바람에 용도계장자리는 요즘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기관에서 규모가 큰 사업은 조달청에 맡기고 있고,수의계약보다 공개입찰계약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의 격세지감을 느끼는 대표적인 자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용도계장 자리가 옛 명성을 잃으면서 요즘 기관장들은 공식적 업무추진비에서 판공비를 아껴쓰고 있는 실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美테러전쟁/ 아프간활동 미군은…특수지상군·정보요원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미군은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30일 시인한,아프간 북부지역에서 활동중인 특수지상군과 남부에서 반(反)탈레반 음모를 꾸미는 정보요원들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지상군 숫자는 수십명 단위이며 100명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고있다.이들은 반군인 북부동맹이 장악한 몇몇 도시에서 북부동맹 지원,미 사령부와 연락 등 장기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이 지상군의 존재는 아프간전이 장기전이 되고 있음을시사한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31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북부동맹 점령지에 지상군이 투입된 지는 일주일이 채 안됐다.저공비행 헬기로 야간에 투입된 이들은 그린베레요원과 공군특수부대로 구성됐다. 그린베레는 적진 후방에서 장기간 정찰활동을 수행하면서북부동맹의 게릴라들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맡았다.공군특수부대는 레이저,위성장소탐지기 등을 이용,미 전투기들에게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최근 이뤄진 공습의 80%가 이들의 정보에따른 것이라고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공습에 동원된 전투기들은 인도양에정박중인 항공모함에서 출격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남부에서는 미중앙정보부(CIA)와 파키스탄 정보부가 아프간의 최대 민족인 파슈툰족을 상대로 반탈레반 연합세력 구축 공작을 펴고있다. 필요에 따라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은 북부동맹 지역에 지상군이 투입되기 전부터 활동을 벌여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테러전쟁/ 아프간 지상전 돌입했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이미 2단계 군사작전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크다.아프가니스탄 공격 10일째를 맞으면서 공습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대신 특수부대 지원용 무장헬기와 전투기들이 아프간 상공을 저공비행하고 있다. 정찰활동에 한정됐던 특수부대의 임무도 탈레반 주력부대에 타격을 가하는 쪽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반군인북부동맹은 미 공군의 지원을 받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있어 지상에서의 합동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작전돌입] 공격이 지상군 전투를 지원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그동안 방공망과 통신 시스템 등을 겨냥했던 공습이 8일부터는 탈레반의 주력부대와 무기·탄약고 등에 집중되기 시작했다.국방부도 이날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을목표로 한 공격대상이 확대·변경되고 있다고 밝혔다. 9일에는 최첨단 무장헬기인 ‘AC-130 스펙터스’가 탈레반지도자 오마르의 근거지인 칸다하르를 공격했다. 스펙터스는 미 공군 특수부대 소속으로 지상전투를 측면 지원하거나공수부대 투입 등 특수임무에만 동원되는 것으로알려졌다.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아프간내 특수부대의 활동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다만 국방부의 한 관리는 “확인할 수 없는 비밀임무가 주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미국은 북부동맹과 대치하고 있는 탈레반의 최전방 부대를 공습할 수 있다”고말해 반군과의 합동작전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미국은 그동안 정보부족 등의 이유를 내세워 반군과 교전중인 탈레반부대는 공습하지 않았다.탈레반 전사의 항복을 권유하는 전단도 공습 이후 처음으로 공중 살포했다. 북부동맹은 이날 1988년 이후 탈레반이 점령해 온 북부지역의 전략요충지 마자르이샤리프의 북쪽 6㎞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했다.미 공군의 화력지원을 받으면 10일 이내에 도시 탈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목표와 암초] 빈 라덴보다 탈레반 정권의 전복에 비중이실렸다는 분석이다.빈 라덴을 직접 겨냥하기에는 은신처 등정보가 부족한 데다 산악전투에서 단기간내 승부를 내기가쉽지 않다는 정황에 따른 것이다. 탈레반의 경우 지도부와 육군 55여단과 같은 일부 주력부대만 제거하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축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9일 무장헬기를 동원한 칸다하르에 대한 공격도 탈레반을직접 겨냥한 제거임무의 일환으로 점쳐진다.탈레반이 붕괴한다면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도 기반을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탈레반과의 전면전은 반군을 앞세운다는 계획이지만 파키스탄이 반발,논란이 예상된다.파키스탄은 “탈레반만 무너지면 이번 공격은 끝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북부동맹의카불 진격과 이후 정권에서의 역할에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11월 중순 라마단(이슬람 금식기간)이 시작되기 이전에 미군이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혹한의 겨울이 기다리고 있어 작전은 해를 넘길 수밖에 없다.이 경우 탈레반과빈 라덴은 반미·반전 시위를 등에 업고 권력기반을 견고하게 재구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AC-130기는. C-130 수송기를 개량한 기종으로 105㎜,40㎜,25㎜구경 기총으로 무장,전천후 작전 능력을 갖고 있다.지상 목표물 색출·추적을 위해 TV와 적외선,레이더센서를 갖추고 있다.최신기종인 ‘스푸키’는 ‘스펙터’보다 화력이 두배 증강됐다.베트남전에 처음 현역 배치됐고 탑승인원은 13명.미국은AC-130U 13대, AC-130H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주헐버트기지에 위치한 공군 특수전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 ‘서울 에어쇼’ 15일 개막

    오는 15∼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에어쇼 2001’ 행사가 열린다.단 15∼18일 전문관람객의 날로 18세 미만은 입장이 안된다.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은 19일 이후 입장이 가능하다.항공비행은 오전,오후 각 한차례씩 실시된다.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울에어쇼에서는 세계 각국의 항공업체들이 우리나라 차세대전투기(FX)사업을 둘러싸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친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보잉사는 12일 F-15K후보기종에 대해 모두 29건의 기술이전을 제의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다소사는 라팔 홍보를 위해 얼랭 리샤르 국방장관과 장 파에브 조브 참모총장 일행이 오는 14일쯤 내한,에어쇼를 관람하고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예방한다. 한편 서울에어쇼 공동 운영본부는 12일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아프간 공격/ “탈레반 주력군 초토화 美무장헬기 투입할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파상적인 공습에 이어 저공비행하는무장헬기들이 위험을 수반한 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망과탈레반의 주력부대를 직접 공격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특수부대의 지휘를받는 이 헬기들은 야간투시 및 미사일 공격기능에다 대공방어 능력 등 최첨단 기능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미군에서 유일하게 헬기전투능력을 보유한 육군 제160 특수항공여단 소속으로 알려졌으며,‘블랙호크’ 등의 무장헬기들은 본토에서 군 수송기로 현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이들 헬기의 공격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부동맹이나 아프간 남부지역의 반군들과 합동작전을 펼칠가능성이 커 조만간 공습이 끝나는 대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무장헬기들은 밤과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받았으며 1991년 걸프전쟁 이래 가장 어려운 작전에만 동원됐다.특히 공중에서의 재급유 능력을 갖춰 작전지역에서수백마일 떨어진 장소에서도 발진할 수 있다.일본 기지를출항,아라비아해에 머물고 있는 항모 키티호크는 전투기들을 일부만 적재,이들 헬기의 발진기지로 활용될 공산이 큰것으로 분석됐다. 무장헬기가 공격의 전면에 나설 경우 빈 라덴의 테러망과탈레반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공습이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방공망과 활주로,군기지 등에국한돼 주력부대와 트럭·탱크 등에는 큰 손실을 입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의 테러망과 탈레반의 게릴라 부대들이 산악전에능하다고 하지만 무장헬기를 앞세워 특수부대와 반군들이합동작전을 펼칠 경우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저공비행하는 헬기는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 작전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탈레반 게릴라 부대들은 1980년대 소련과의 전쟁에서 수십대의 소련제 헬기들을 격추시켰으며,지금도 상당수의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ip@
  • 美 테러전쟁/ 어떤 무기가 사용되나

    [뉴욕 연합]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색출하기 위한 미국의 보복 공격에는 ‘구름위의 요새’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B 52 폭격기에서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에 이르기까지 신-구 병기들이 총동원됐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개발한 고공비행 무인정찰기.당초 2003년 이후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 대비,실전배치가 앞당겨졌으며 오사마 빈라덴과 추종세력을 색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수에 장착된 코닥 디지털 특수카메라는 5만6,000피트 상공에서 활주로에 있는 F/A18 전투기 옆의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현재 5대가 건조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4,800만달러. 레이시언사의 공중발사 미사일.136㎏ 탄두가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탱크와 배,동굴,벙커 등 단단한 목표물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레이저와 적외선,GPS 등으로 목표물에 유도한다.1기당 11만7,000달러. 중력을 이용한 구형폭탄을 목표물로 유도하기 위해 폭탄의 꼬리 부분에 부착하는 장치.1999년 코소보전에서악천후로 레이저 유도 폭탄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진가를발휘했다.JDAM은 미사일만한 성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가격이 비교적 싸고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고공에서 투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가격은 1만5,000달러. 미 공군 내에서 가장 오래된 병기중 하나.비행기 내부는 첨단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어 베트남전 때의 B 52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돼 있다.비행기 엔진이 8개로 재급유없이 1만4,162㎞를 비행할 수있으며 핵무기에서 구형폭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91년 걸프전 때 루이지애나의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서이륙해 이라크에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시 귀환하는35시간의 비행기록을 수립하며 공군사상 최장 비행기록을갖고 있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주로 항공모함에 실려 전장에 투입되며 걸프전에서 적의 전투기를 격추하고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능력을입증했다.항속거리가 1,600∼2,000㎞밖에 안돼 공중재급유기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단점.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첨단 전자정찰기.91년 걸프전에서 실험단계에 있던 2대가 투입돼 이라크군의 탱크와 스커드 미사일을 정확히 추적해낸 것으로 평가받고있다.97년부터 실전배치됐으며 레이더와 항공사진을 통해공격 목표물을 파악·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승무원은 22명.대당 가격 2억7,000만달러. 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때 이미 위용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공격에서도 가장 먼저 사용될 무기로 꼽힌다. 일단 발사되면 제트엔진을 이용해 저고도로 시속 880㎞로비행하며 내장된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지형지물을 이용해 목표물로 비행해 가격하게 된다.탄두는 435㎏까지 운반할 수 있다.1기당 100만달러. ‘미국의 헬기’라는 별명을 가진 미 육군의 병력수송용 헬기로 특수부대 요원을 현장에 투입하는데 이용된다.3명의 승무원 이외에 11명의 중무장 병력을이동시킬 수 있다.105㎜곡사포와 6명의 요원,탄약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다.
  • 정보공개소송 승소율 28%

    정부나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공개청구소송의 승소율이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행정법원은 4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98년부터 올해 8월까지 1심 선고가 끝난 정보공개 청구소송 68건 가운데 원고 승소(일부 승소 포함) 판결이 난 사건이 29건으로28%라고 밝혔다.패소 판결은 24건에 35%,합의에 의한 소취하는 24건에 35%,각하 1건이었다. 참여연대가 자치단체장 등을 상대로 낸 판공비자료 사본공개소송과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낸 의원 외유정보 공개 소송이 대표적인 승소 사례다.개인으로는 장기욱(張基旭) 변호사가 검찰에 수사자료 공개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구체적으로 비공개 사유를 적시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보공개법은 국민의 알권리 보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소송을 낼 수 있고,국가안보에 해를 끼치거나공공질서를 교란할 우려가있는 사유가 아니면 폭넓게 인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美 테러전쟁/ WSJ의 작전 시나리오

    “대규모 공격 또는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다.” 25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언급처럼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장기전으로 회귀할 조짐이다.새로 이름을 정한 ‘항구적자유’ 작전 내용과 관련, 각종 시나리오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장기전을 위한 선제공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월스트리 저널은 25일 현재 군사 배치 현황과 전문가들의의견을 종합,전쟁 개시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제2의 도시 칸다하르에 대한 야간공습으로 시작,다음단계로는특수부대에 의한 지상·공중 입체 라덴 체포작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탈레반의 응전 능력 무력화:이번 개전 신호탄의 초점은폭격기와 항공모함의 전투기를 동원,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의 초기 응전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비행장 활주로등 수송로를 파괴하고 헬기와 구형 미그기 등 군용기를 파괴시킨다.빈 라덴 테러 캠프와 탈레반의 군지휘본부,전초부대 등도 초기 공격 대상. 특수부대가 탈레반이나 빈 라덴측의 전투력을 우려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정지작업을 해두는 목적도 크다.탄약과 보급품을 파괴,추종세력들이 재편성될 수 없도록 타격을가하는 데 주력한다. ■허수 많은 탈레반 전투력:미군이 개전 작전을 야간 공습으로 설정했다고 보는 근거는 탈레반의 전투력으로는 미국의 고공비행 전투기와 폭격기를 격추시킬 수 없다고 보기때문이다.탈레반은 구소련의 구형 미그-21과 SU-22 등의 전투기,지상에는 23㎜와 100㎜ 대공포,스팅어 미사일을 갖고있으나 헬기에만 위협이 된다는 분석.병력도 30만명의 추가병력 동원을 촉구하고 있지만 미측 공격에 저항가능한 병력은 5만명 정도란 추산이다. ■빈라덴 세력 체포 작전:공습 뒤 빈라덴 체포 작전 주력은육군 특공대와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 인근 파키스탄 군기지나 우즈베키스탄의 구 소련군 기지에서 헬기를 이용,투입될 가능성이 높다.작전 중 적의 저항이 클 때는 전투기와무장헬기 등이 나서 엄호를 하게 된다.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5일 미군은 특수부대 전진기지로 카불 북부 바그람의 구 소련 공군기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빈 라덴의 소재가 확인되면 전략폭격기가 동원돼 이동행렬이나 은신처에 폭격을 하게 되며,정확한 가격을 위해 특수부대원이 지상에서 레이저로 폭격을 유도하게 된다. ■반군 지원으로 전선 확보:부시 행정부는 곧 탈레반 정권에 대항하는 북부동맹 반군 지원에 나설 채비다.러시아는계속적 군사지원을 약속했다.이미 미국이 반군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현재 북부지역 5%만 확보하고 있는 반군은 지난 2∼3일새 기세를 올려 전략 거점인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 자아르를 점령했고 사망간 등지에서우세 속에 탈레반측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부환 특별감찰본부장 프로필

    ◆한부환 특별감찰본부장 프로필=검찰이 고육책으로 마련한 ‘특별감찰본부’의 본부장으로 임명된 한부환(韓富煥) 대전고검장은 검찰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통한다.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특수수사 경험도 풍부하다.서울지검 차장때 ‘5공비리 사건’ 등 대형 경제 사건을 많이 처리했다.지역색이 없어 선후배 사이에 신망도 두텁다.부인 최옥출씨(49)와 3남.▲서울(52) ▲경기고,서울대 법대 ▲사시 12회 ▲서울지검 1·3차장 ▲대검 총무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 연해주 우정마을 내사 파장

    경찰청이 러시아연해주 고려인재활기금에 대한 내사에 착수함으로써 수사결과에 따라 한·러 민간협력 차원에서 추진돼온 고려인 지원사업이 중단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한인촌 건설에 기대를 모았던 연해주 한인동포들에겐큰 실망을 안겨주게 돼 국가신뢰도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왜 불거졌나=한인촌 건설과정에서 공사비가 당초보다 3배이상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고려인재활기금 이사장 박모씨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99년 러시아연해주 미하일로프카에 68만평 규모의 토지를 빌려 1,000여가구 규모의 한인촌을 건설하겠다며 주택업체와 독지가들로부터 23억여원을 기부받았다.박 이사장은 가구당 1,100여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1차분 100가구를 올해 말까지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사업추진과정에서 공사비가 가구당 4,000만원 정도로 늘어나 가구수가 31가구로 줄었다.이에 대해 기부금을 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와 소속 회원사들이 공사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경찰 수사 파장 클 듯=고려인재활기금 유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러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전망이다.박 이사장은 러시아 한인동포 지원사업을 추진한 공로로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다.특히 연해주 한인촌 건설사업은 러시아 현지 언론과 한인동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터라 이 사업이 중단될 경우 국가신인도에도 적잖은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측 주장 크게 엇갈려=고려인재활기금의 최대 후원자인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와 회원사들은 “박 이사장이 고려인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3억2,000여만원을 판공비로 사용한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러시아 물가를 감안할때 3억2,000만원은 15억원 이상의 현금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이사장은 한인촌 건설사업비가 당초 약속보다 3배이상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한인동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돈이 많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은 결코 없다”면서 “경찰 내사를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추곡가 내년부터 동결·인하

    정부는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쌀협상을 앞두고 쌀의 관세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만 검토해 왔다. 내년부터 쌀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추곡수매가를 동결 또는 인하해 나가기로 했다.농림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WTO 쌀 재협상에 대비한 쌀산업 중장기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2004년 쌀협상을 앞두고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거나 관세화했을 경우에 모두 대비해 협상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휴경논의 생산을 유도하는 등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보급체계를 다수확 품종에서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추곡수매가를 사실상 동결 또는 인하키로 하고,쌀값 하락으로 발생하는 농가 소득감소분은 논농업 직접지불제의 보조금을 높이는 방법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기로했다. 2004년 이후에는 현행 약정수매제를 폐지하는 한편 시가로 매입·방출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는 또 쌀재고가 계속 누적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논을 다른 작목으로 전작하거나 휴경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산조정제’를 도입,직접적인 쌀 감산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수확기 산지 쌀값이 일정수준 이상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일정분을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를 오는 2003년부터시행하는 등 다양한 직불제 도입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외 가격 차이만큼 관세를 물려 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쌀 너무 많이 남아돈다

    요즘 농촌 들녘마다엔 풍년농사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태산같이 남아도는 쌀로 대풍(大豊)이오히려 원망스럽기까지도 하다.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 변화에 따른 쌀 소비량 감소.1인당연간 쌀 소비량은 80년의 경우 132.4㎏,90년 119.6㎏, 2000년 93.6㎏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연말에는 쌀 재고량이 1,000만섬(144만t)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고 누적은 쌀 가격 하락으로 직결된다.정부의 개입 없이는 쌀 중품의 80㎏들이 가마당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9,252원보다 2만원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게 농협 관계자들의 예상이다.쌀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경우 농가소득이 1조원가량 줄어들 뿐만 아니라 유통 체제마저 무너져 부채 등으로 허덕이는 농촌이 자칫 붕괴위기로까지 몰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 수확기를 2개월 남짓 남겨둔 현재 전국의 정부미 보관창고와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은 재고물량으로 가득차 있다.이중에는 97년산 쌀까지도 쌓여 있는 상태다. 경북 의성군 안계농협 미곡처리장의경우 800여t의 방출되지 않은 벼가 100평의 창고 3개동에 가득 쌓여 있다.지난해8월말 재고가 100여t 미만이던 것을 감안하면 사정은 크게악화된 것이다. 전국 199개 농협 미곡처리장의 벼 재고량은 39만 8,000여t으로 추산된다.연간 쌀 보관에 드는 비용만도 무려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목표 3,550만섬(511만2,000t) 달성을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95년부터 발효된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 보조금금지 조치로 추곡수매 규모가 해마다 750억원씩 줄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만섬(7만2,000t)이 준 575만섬(82만8,000t) 밖에 수매할 수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계절별 쌀 가격차도 99년 7.9%에서 올해는 1.3% 이하로 줄어들면서 민간 RPC의 경영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어 당장올 추곡수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농협 등 민간 RPC의 수매량은 700만섬(100만8,000t)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연리 5%의 쌀 수매자금으로 추곡수매를하더라도 벼를 가공해 팔 때엔 이자와 보관료를 건지기는커녕 오히려 적자를 보기 때문이다. 상주농협미곡처리장의 경우 지난해 가을 40㎏들이 벼 한가마를 평균 5만 7,500원에 사들였다.그러나 가공비와 인건비등을 감안한 20㎏들이 쌀 한 포대의 원가가 4만 5,500원인데 반해 현재 쌀 값은 원가에 못미치는 4만 2,500원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9개도 농협조합장들로 구성된 농산물수매대책위원회(위원장 李奉柱·68·충남 연무농협장)는 지난21일 성명을 내고 올 수확기에 가격폭락이 예상되는 쌀에대한 정부의 가격안정 긴급대책 수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남는 쌀을 외국에 수출하려해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국내산지가격이 국제시세의 3∼5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윤석원(尹錫元·48)교수는 “계속되는 국내 쌀 재고량 누적으로 농촌경제에 엄청난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단기 대책으로 정부가 ▲기존 재고량과 올 수매량의 처분을 내년 이후로 연기할 것 ▲유통주체인 농협 RPC 등에 대한 쌀 수매자금을 현행 1곳당13억원에서 20억원 이상으로 인상하고 금리를 5% 이하로 인하할 것 ▲연차적으로 논농업직불제를 확대해 쌀 생산 농가소득 안정을 유도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정부기관 복지예산 ‘방만 운용’

    한국은행과 수출입·중소기업 은행,신용·기술신용 보증기금,한국조폐공사 등 중앙은행과 정부출자기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 만큼은 방만하게 운영해 온 사실이감사원에 적발됐다. 이들 기관들은 직원 1인당 2,000만원까지 주택자금을 지원해 주는 과정에서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연리 7.5%∼9. 0%) 보다 훨씬 낮은 1%를 적용해 대출해 줬고,연월차 수당도 근로기준법상의 기준 금액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지급해 왔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자료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이들 기업은 또 대학생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을 무상으로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IMF체제 이후 공공부문 개혁과제의하나로 추진한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실시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판공비에서도 법인세법상의 한도보다 훨씬 많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신용보증기금의 경우,지난 97년에서 99년까지 판공비로 74억9,300만원을 집행,법인세법상의 한도 보다 무려 66억9,200만원을 더 사용했다는 게감사원 지적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워크아웃 성공비율 54%

    지난 98년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으로 선정된 83곳 가운데 54%가 경영정상화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거나 졸업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98년 6월 이 제도 도입이후 워크아웃기업으로 선정된 104곳 가운데 기업개선계획을 세우기전 탈락한 8곳과 합병된 17곳을 제외하고 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사분할로 추가된 4곳을 포함한 83곳중 43.4%인 36개 기업이조기졸업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35개 기업중 대우조선·벽산건설·동화면세점·삼표산업·대현·신원 등 6곳은 졸업이나 자율추진할 예정이고 신우·다이너스카드·오리온전기 3곳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를 설립하거나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이들 9곳을 포함하면 워크아웃 성공실적은 54.2%에 이른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36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98년 1.94%에서 지난해말 10.23%로,이자보상배율은 0.58에서 2.24로 올라가는 등 뚜렷한 개선실적을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처리방침이 결정된 기업을 제외한 22개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을채권은행들로부터 오는 14일까지 보고받아 이달중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시장·구청장 판공비 공개하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趙龍鎬)는 25일 참여연대가서울시를 상대로 낸 사본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과 푸른시민연대와 참여연대가 서울시 25개 구청을 상대로 낸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모두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판공비 관련자료 사본을요구했으나 피고측이 이를 거부하고 복사본 열람만 허용한것은 적법한 재량권의 범위를 넘어선 처분이고 복사 때문에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는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개인신상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공개해야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업무추진비는 비공개대상 정보로 볼 수 없는 만큼 25개 구청도 원고들의 정보공개 청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법원은 최근 시장의 판공비를 받은 공무원과 일반인을 공개하라는 판결과 15·16대 국회의원들의 외유 관련자료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수해中企 최고 2억 융자

    최근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기업에 응급 복구비가 지원되고 제도적 보상을 위한 법률상 지원규정이 마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피해보상기준이 없어 파산지경에이른 영세 중소기업의 회생을 위해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재해구호기금에서 응급복구비 등을 출연해 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활용,기업 운영자금은 5,000만원(연리 5%,1년거치 2년 상환),시설자금은 2억원(연리 5%,2년거치 3년 상환)까지 융자해 주기로 했다.법률상 지원근거규정은 현재 중앙정부에 건의돼 제정이 추진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일부 또는 전부가 파손된 주택의 복구비를 우선 지급하고 추후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재해복구기금으로 정산하기로 했다.전파된 주택은 최고 2,700만원까지,반파된 경우는 1,35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14·15일 내린 폭우로 주로 지하·반지하에서 생산활동을하던 3,000여 중소업체들은 기계·원단 등 각 1억원∼10억원 이상씩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업체들은 관악·성북·구로·강북·중랑·동대문구 등에 집중됐고 섬유류 하청업체의 피해가 가장 컷던 것으로조사됐다. 현행법상 이들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보상 기준 및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어려운상황이었다. 시는 이재민에게 지원되는 응급생계지원비가 현실에 맞지않는다는 구청장들의 요청에 따라 현행 하루 2,459원인 식사제공비를 인상시켜 주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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