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작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초안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20
  • ‘공익침해’ 신고 최대 10억 보상

    앞으로 불량식품 제조나 폐수 무단방류 같은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 분야는 물론이고 식품, 환경 등 민간 분야 공익신고자도 법률로 신분을 보장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의 공익침해를 신고한 사람이 해고·징계 등 불이익을 받았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권익위에 보호신청을 해 복직과 징계 철회 등 보호결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불복하는 피신고자는 형사고발 조치 등을 통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공공분야의 부패 신고자는 비밀·신변 보호, 신분보장 등의 보호를 받아 왔으나 민간 분야 공익신고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상도 제도화됐다. 신고대상자에 대한 벌칙, 과태료, 과징금 등의 부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수입이 증대됐을 때는 최대 10억원까지 보상금이 주어진다. 신고 때문에 치료, 이사, 쟁송, 임금손실 등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을 때도 구조금이 지급된다. 육체적·정신적 치료 비용 등을 고려해 신청 90일 내에 구조금 지급 여부와 금액이 결정된다. 공익침해 행위 발생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익신고 접수 기관도 확대됐다. 권익위 외에 국회의원과 한국소비자원,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공공단체가 신고접수 기관에 추가됐다. 권익위는 “교통안전법, 원자력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안전·환경·건강 분야 법률을 신고 대상에 포함시켜 국민의 안전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농협, 수입산을 국내산 속여 유통

    ‘신토불이’를 외쳤던 농협중앙회가 수입산 농산물은 물론 수입산 쇠고기까지 대량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 농·축산 농가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22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및 전국 조합이 운영 중인 하나로마트 등 유통센터와 판매장에서 2007년부터 올 7월까지 총 141건의 원산지 위반이 적발돼 수입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락시장 등 전국 도매시장에 있는 11개 농협 공판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800억 3300만원어치의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산물뿐 아니라 수입산 쇠고기도 수천t이나 수입,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호주·뉴질랜드 등 외국산 쇠고기 8297t을 군납 등의 이유로 수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위례 보금자리 3.3㎡ 1200만원선

    위례 보금자리 3.3㎡ 1200만원선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로 세입자들의 관심이 기울고 있다. 휴가철과 폭우가 겹치며 사업을 중단했던 건설업체들이 분양 재개에 나서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다음 달까지 모두 9만 4000여 가구의 이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어느 때보다 공급 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 수도권은 서울 위례신도시, 고양 원흥지구 등의 보금자리주택 물량과 민간업체들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대기 중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분양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부동산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공공분양 아파트이다. 국방부와 지구 내 군부대 땅 보상 문제로 연내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2949가구 규모의 위례신도시는 분양가가 저렴한 마지막 보금자리주택으로 꼽힌다. A1-8블록에서 전용면적 51~59㎡ 1139가구,A1-11블록에서 51~84㎡ 1810가구 등이 공급된다. 3.3㎡당 분양가는 1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고양원흥지구(3183가구·9월), 남양주시 진건지구(4455가구·11월), 하남시 미사보금자리지구(960가구·11월) 등이 대기하고 있다. 수원 호매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재개발시장에선 서울 동부권이 주목받는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 일대를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2397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4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을 주관사로 한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선 전용 55~157㎡ 1148가구 가운데 5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라도 단지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어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전세를 고집하는 세입자들이라면 서울 동작·중구·성동구 일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0~11월에 걸쳐 5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저렴한 신규 입주 물건을 기대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뭐가 부끄러워서…

    뭐가 부끄러워서…

    그들도 부끄러운 줄은 알았다.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장막을 치고 그 안에 숨어서 일을 치렀다. 국회가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31일 부결시키는 대신 ‘30일간 국회 출석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분말소화기에 망치까지 휘두르며 국회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폭력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쓴 18대 국회의 여야 의원들은 이날 동료의원 강용석 살리기에 하나가 됐다. ●두달 질질 끌다 상정해 놓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강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효 8명 등으로 부결시켰다. 국회의원 제명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297명) 3분의2인 19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표결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제명안 상정을 앞두고 국회는 본회의장 2층 방청석에 앉아 있던 방청객들을 전원 본회의장 밖으로 내보냈다. 심지어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예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진행 상황 등을 생중계하는 국회 방송까지 꺼버렸다. 국민의 눈과 귀를 철저히 가린 채 밀실투표를 자행한 것이다. 이처럼 유례 없는 비공개 밀실 표결이 벌어진 것은 제명안을 상정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송광호)가 강 의원 제명안 처리 일정 전체를 비공개로 한다는 내용을 제명안에 담아 본회의에 상정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제명 등 인사에 관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투표 행위 자체를 본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제 식구 감싸기 도 넘어” 비판 윤리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로 국회는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3분의2는 고사하고 강 의원 제명을 찬성한 의원보다 반대한 의원이 더 많았다는 것만 보더라도 국민들의 인식을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새삼 확인시켜 줬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강 의원 제명안을 상정키로 합의했으나,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안건 처리를 8월 국회로 넘겼지만 당초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대학생 토론회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을 상대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5월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표결 결과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조차 “18대 국회의원들의 도덕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 “헌법기관이 뭐가 그리 두려워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린 채 표결을 해야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에 대한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이 이뤄진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이던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게 유일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팬암기 폭파범 혼수상태…리비아 반군 인도 거부

    1988년 미국 팬암기 폭파범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병으로 고국에 돌려보내진 리비아 정보요원 압델바셋 알메그라히(59)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영국은 반군이 리비아를 장악한 이후 그의 재송환을 요구해 왔다. CNN은 28일 트리폴리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알메그라히의 모습을 보도했다. 알메그라히의 아들 칼레드는 “아버지에게 산소만을 공급하고 있을 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CNN은 “알메그라히가 가족의 보살핌 속에 산소호흡기와 링거액에 의존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면서 죽음이 임박한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메그라히는 스코틀랜드의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기를 폭파시켜 미국인 189명을 포함해 모두 27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8년간 복역한 뒤 말기 전립선암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2009년 8월 20일 리비아로 돌아왔다. 이후 영웅 대접을 받으며 2년 넘게 생존해 왔으며, 지난달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지지하는 모임에 참석한 모습이 TV에 방영돼 희생자 유족들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재송환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론] 독도, 애국심 그리고 외교/이준규 외교안보연구원장

    [시론] 독도, 애국심 그리고 외교/이준규 외교안보연구원장

    일부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로 촉발된 독도 문제가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기술로 악화되어 한·일관계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최대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동해 표기 문제까지 겹쳐져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영토 문제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매우 예민한 문제이며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한 조각의 영토라도 소홀히 취급할 수는 없다. 또한 영토 문제는 국민들의 애국적 감성을 가장 예리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국민들을 쉽게 단결시킬 수 있는 반면 쉽게 흥분시킬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일본에 나라 전체를 통째로 빼앗겨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절실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독도 문제가 표면화되자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여러 분야의 국민들이 일본에 분노를 표출했다.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실행하기도 하였다. 이 모두 본인들 나름대로 생각하는 애국심의 발로일 것이지만, 실제로 독도 수호와 우리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영토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 올 때마다 정부의 외교력이 질타를 당하곤 한다. 도대체 이렇게 명명백백한 일을 두고 정부는 왜 ‘조용한 외교’ 운운하면서 문제 해결은커녕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인가? 과거 ‘힘의 외교’ 시대에는 영토 문제는 대개 무력에 의해 결판났었지만, 지금은 어떠한 강대국도 무력으로 영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칼로 무 베듯 해결되지 않는다. 영토 문제는 어느 나라건 애국심과 직결되어 있어 아무리 근거가 박약한 영토에 관한 주장도 이를 섣불리 포기할 수 있는 정부는 없다. 그러므로 현대의 영토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고, 정부들로서는 장기전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우리의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지만, 감정 표출은 어느 정도의 자제력이 필요하다. 즉, 감정 표출의 대상을 너무 확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양심적인 학자들이 있고 일반 국민들도 독도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데, 우리가 흡사 모든 일본인들을 적대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에 ‘한국의 친구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지만,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될 때에는 그것이 정말 독도 수호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하고, 외양적으로는 지나치게 거칠거나 도발적인 모양을 띠지 않는 게 좋다. 정부로서는 독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한편,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책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독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절절한 애국심에 정부가 속시원하게 부응하기 어려운 이유라 할 수 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하여 통일 과정에서의 협조 확보 등 일본을 우리의 우방으로 묶어 둘 필요성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울릉도 방문 시도를 했던 자민당 국회의원 일행은 같은 날 같은 항공사의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다. 그들은 그러한 해프닝을 통해 소기의 정치적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우리는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의 ‘분쟁지역화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 대해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진 것은 다행이다. 우리는 독도가 분쟁지역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독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나아가서 이번 사건이 우리가 독도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국익을 총체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한 외교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소형 보금자리 일반공급도 소득·자산 많으면 청약제한

    소득이 높거나 자산이 많으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보금자리주택의 일반분양에 아예 청약할 수 없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과 분납임대주택, 10년임대주택에서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에만 적용하던 소득기준을 60㎡ 이하 일반공급으로 확대 적용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진중공업 청문회 증인 채택 못 해 결렬

    한진중공업 청문회 증인 채택 못 해 결렬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한나라당) “김 지도위원을 크레인에서 끌어내리는 게 청문회의 목적이냐.”(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17일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채택을 하려고 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한나라당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함께 고공 크레인에서 216일째 농성 중인 김 지도위원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열지 않으려는 한나라당의 핑계”라며 반대하고 있어 자칫 청문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9일 오전 여야는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 증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범관 의원은 “김 지도위원은 고공투쟁 등 한진중공업 노사관계의 중심인물이 아니냐.”면서 “불법 농성을 하는 이유와 주장을 청문회에서 들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앞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증인 채택에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보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회장과 김 지도위원이 모두 증인으로 참석해 적극 해명해 달라.”면서 “더 이상 정치권이 노사 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억지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김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사태를 불러온 당사자냐.”면서 “청문회는 불법적인 정리해고와 도피성 출국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한진중공업 조 회장을 불러 사태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인데 한나라당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회사의 부당한 정리해고 사태가 해결되면 언제든지 출석하겠다고 김 지도위원이 밝힌 만큼 한나라당은 증인 요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의 주장은 소도 웃을 얘기”라면서 “명백한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환노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채택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것이 한·미 찰떡동맹이냐”

    “이것이 한·미 찰떡동맹이냐”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해 한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주장하는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 대신 일본해 단독 표기가 국무부의 입장인가.’란 질문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기인 ‘일본해’를 우리 역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미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결정된 표기들을 사용한다. 그 바다에 대한 BGN의 표준 표기는 일본해다.”라고 덧붙였다. 극도로 민감한 영토 문제에 관해 분명하게 일본을 편든 것을 놓고 한국인의 정서를 헤아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인사들이 입으로는 한·미동맹을 ‘린치핀’(linchpin)이니, ‘찰떡’(sticky rice cake)이니 하면서 높이 평가했던 본심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한편 여당인 한나라당은 동해가 반드시 병기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것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10일 국회를 방문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동해 표기를 위한 협조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도 9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일본해 단독 표기가 아닌 동해로 병행 표기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미국에 대한 배신감과 우리 정부의 외교력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유소희(24·여)씨는 “이제 여름 휴가도 일본해로 가고, 일출도 일본해로 가야 볼 수 있고, 울릉도와 독도도 일본해에 있는 섬”이라고 비꼬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서울 이재연·이영준기자 carlos@seoul.co.kr
  • [기고] 북한 사이버범죄 피해의 심각성/장준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형사사법연구센터장·대한범죄학회 회장

    [기고] 북한 사이버범죄 피해의 심각성/장준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형사사법연구센터장·대한범죄학회 회장

    북한이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범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정원(국제범죄정보센터)과 경찰은 국내 범죄조직이 북한 해커조직과 함께 온라인게임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유포한 사이버 범죄조직을 적발하였다. 북한 해커들은 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당 게임사를 해킹하여 핵심정보를 절취하였다. 그동안 수백억원이 북한으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김정일 통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북한은 인터넷 도박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인터넷 도박회원은 수십만명이고 도박 규모는 5조원이 넘는다. 법망을 피하고자 서버를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에 두고 있다. 국내조직은 도박자금의 10% 정도를 수익금으로 챙기고 있으며 그중 절반을 사이버범죄조직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북한에 지급되는 액수는 1년에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범죄 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해야 함에도 그 대처방법이 많지 않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제3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사이버범죄에 대해서는 제3국과의 사법관할권 문제 탓에 사법적 대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국내외적 한계를 극복하려면 몇 가지 정책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협약의 수립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범죄는 그 속성상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데, 관련된 여러 국가의 협조를 얻어 수사한다면 사이버범죄자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또 한 국가의 사이버 증거를 다른 나라에서 증거로 채택할지도 의문이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각국에 공통기준을 마련하여 주는 유엔 협약을 이른 시일 안에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 국내법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사이버 환경변화에 부합하도록 현행 법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현행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는 국가기관이 민간기관에 사이버 기술지원을 못 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 4월에 발생한 농협 전산망 해킹 같은 일이 북한에 의해 얼마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셋째, 정부기관은 국정원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민간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군 분야는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등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 사이버범죄 방지시스템으로는 민간과 정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사이버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종합적인 사이버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넷째,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이버안전 전문인력의 육성과 확보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여야 한다. 북한은 우수대학생을 뽑아 해킹과 사이버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전문인력을 대학과 공공분야에서 함께 육성하여야 하고, 동시에 현재의 사이버범죄 방지시스템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이버범죄의 특성인 초국경성을 극복하려면 해외정보 확보에 능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의 정보기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2012 대입 사정관 전형] 세종대학교-토론면접 소통능력 등 평가

    세종대학교는 전체 모집인원의 10.3%인 260명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다. 전형 종류는 창의적 리더십 전형, 성장잠재력 우수자 전형,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전형 등 3가지다. 성장잠재력 우수자 전형에서는 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 전형에서 선발한 후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전공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목표의식 등을 주로 살펴본다. 심층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성과 서류내용의 진실성, 창의적 문제해결력, 전공 관련 역량 등을 평가한다. 창의적 리더십 전형은 학생부와 자기보고서, 교사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과 개별면접, 토론면접을 실시하는 2단계 전형으로 구성된다. 1단계 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바는 전공분야에 대한 기초이해와 준비도, 창의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리더십 활동에 대한 자기성찰과 이해 등이다. 2단계 전형에서는 서류내용의 진실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살펴본다. 김준엽 세종대 입학처장은 “토론면접에서는 6명 내외의 지원자들이 토론 주제를 중심으로 수행하는 토론활동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리더십, 사고의 유연성 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입학처장
  • “불공정 일감 몰아주기 몇개 대기업 집중조사”

    “불공정 일감 몰아주기 몇개 대기업 집중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일감 몰아 주기와 관련, 구매대행업체(MRO)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부당 지원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특히 물량 몰아주기 의혹이 짙은 몇 개 대기업을 집중 조사, 연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MRO 등 계열 기업에 대한 물량 몰아 주기를 통한 부당지원행위, 협력·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떤 기업은 MRO를 통해, 어떤 기업은 SI를 통해, 또 다른 기업은 건설업체 등을 통해 진행되는 등 물량 몰아 주기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업종에 관계없이 물량 몰아 주기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부터 일부 MRO·SI·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물량 몰아 주기를 통한 부당지원 여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협력 업체들에게 계열 MRO와의 거래를 강제하거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대해 원가절감 명목으로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리는 행위를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기업집단을 정부가 일일이 감시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문제 소지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대상 기업은 업계 순위, 총수의 지분 비율, 기업의 공개 여부 등을 감안해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 금년 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가능하면 제재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관련, 김 위원장은 “오는 8~9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56개 대기업에 대해 협약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 점검 평가 기준도 개선해 과거 자금 지원 중심에서 납품단가 및 판매수수료 조정 내역까지 추가로 반영된다. 공공기관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또 “하반기에는 민간 부문의 물가상승을 촉발하고 국가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공공 부문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공부문 입찰 담합에 대해 법인 위주 고발에서 임직원 개인 고발로 확대하고 입찰 담합 시 사업자가 계약금의 10%를 손해배상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공공분야 주요 발주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안내견 63마리뿐… ‘발묶인 4만여명’

    안내견 63마리뿐… ‘발묶인 4만여명’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향해 폭언을 퍼부어 누리꾼의 공분을 샀던 일명 ‘지하철 무개념녀’ 사건이 최근 온라인을 후끈 달구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의 안내견 관련 제도와 양성 시스템이 외국에 견줘 크게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을 위한 안내견 공공장소 출입 허용’ 관련 법안은 2년째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고, 부정적인 시민의식 역시 안내견 확산에 장애가 되고 있다. 안내견 양성 현황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안내견 활용 우선 등급에 해당하는 시각장애인 1·2급은 4만 2304명(2010년 기준)이다. 이 가운데 안내견과 생활하는 시각장애인은 63명에 불과하다. 안내견 양성학교 역시 민간단체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한국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 등 2곳뿐이다. 반면 복지부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안내견 관련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에는 통상 610~630여 마리의 안내견이 매년 배출된다. 영국과 일본도 각각 750여 마리와 60여 마리가 나온다. 반면 한국은 연간 10여 마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안내견 양성제도도 미비하다. 현행법상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공공장소를 출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훈련사가 교육을 위해 안내견과 공공시설을 드나드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 않다. 2009년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이 공공장소나 숙박시설 등에서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훈련기관의 훈련사·훈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인복지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까지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 보조도 걸음마 수준이다. 전동휠체어나 안경 등 장애인 보조구의 경우 장애인이 각종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안내견에 대해서는 따로 보조금이 없다. 시각장애인 본인이 한달에 수만~수십만원씩 사료나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가 장애인 도우미견 협회에 매년 1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시각뿐 아니라 청각, 지체장애인 안내견 및 치료견 양성과 협회 전체 살림살이 전반에 쓰이는 것이라 이마저도 빠듯한 실정이다. 정부 차원의 홍보 부족과 미성숙한 시민의식도 문제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아파트 입주나 대형마트, 일반 가게 출입 시 대부분의 시민들이 안내견의 동행을 꺼린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대중교통 승차 거부를 당해 민원을 제기해도 이를 해결할 만한 구체적인 통로가 없다.”면서 “지자체에서 이와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도 몇 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만큼 신고도 쉽지 않고, 지자체도 민원 처리에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독일은 국가가 안내견 사용자의 선발, 평가에까지 관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시민들도 자연스레 안내견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또 국가가 안내견을 직접 매입하기까지 한다. 대신 민간단체에서 이 안내견들을 위탁받아 훈련시키는 등 운영을 맡고, 정부는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스페인의 안내견학교는 전액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속도로 민폐운전자 동영상 비난 빗발 “운전해선 안될 사람”

    고속도로 민폐운전자 동영상 비난 빗발 “운전해선 안될 사람”

    고속도로 민폐운전자 동영상이 공개돼 민폐운전자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후속차량 추돌사고를 유발한 고속도로 민폐운전자 동영상이 공개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분을 사고 있는 것. 지난 17일 공개된 고속도로 민폐운전자 동영상은 부산 방향에서 북창원과 순천으로 빠져나가는 창원분기점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이다. 문제의 차량은 고속도로 3차선으로 주행하다 길이 갈라진 곳에서 갑자기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 진입했다. 이 차량은 차선을 바꿔 뛰어든 뒤에도 속도를 늦추고 멈칫하다가 결국 멈춰섰다. 원래 2차선을 주행하던 후속 차량은 끼어든 이 차량을 피하려 급하게 1차선으로 진입했고 결국 버스 등과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의 원인을 유발한 차량은 멈칫하는 것 같더니 다시 속도를 내 순천방향으로 사라졌다. 고속도로 민폐운전자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대를 잡아선 안될 사람이다”, “고속도로 상에서 갑자기 차를 멈추다니”, “최저속도 위반 처벌 안되나?”, “사고 유발하고 뺑소니 양심도 없다 “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수상한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수상한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현금인출기 앞에서 통화하지 않기, 긴 발신번호 안 받기, 이 두 가지만 기억하셔도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피할 수 있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구립 경로당에서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 강연을 맡은 영등포경찰서 이승환(40) 경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18%가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인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다. 이날 강연에서 이 경사는 “보이스피싱이라고 들어보신 분 계시냐.”고 묻자 경로당에 모인 50여명의 노인들은 눈만 꿈벅거렸다. 그가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서 ‘우체국 직원이다’ ‘경찰이다’ 하면서 계좌번호 묻고 돈을 입금하게 하는 게 보이스피싱”이라고 설명하자 노인들은 그제서야 “나도 그런 전화 받은 적이 있다.”면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 경사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은 모두 이런 전화에 속아 수천만~수억원을 입금할 수 있다. 모르면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 전화사기”라면서 “예방법만 알면 쉽게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렵게 홀로 살던 한 노인이 직장인인 아들이 납치됐다는 소리를 들고 수천만원을 잃었다는 사연을 전하자 노인들은 “저런 나쁜 놈.”하고 공분하며 강의에 빠져들었다. 그는 “보통 세 가지 방법으로 전화가 온다. 돌려받을 돈이 있다는 것,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는 것, 자녀가 납치됐다고 협박하는 것인데, 그런 전화를 받으면 열이면 열 모두 사기전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화를 받으면 고함을 칠 필요도 없이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 전화기를 붙들고 있으면 속게 된다.”고 예방법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김막내(68) 할머니는 “강사가 재밌게 강의해서 사기전화가 온다고 해도 걱정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젊은층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방식이 잘 알려져 피해가 줄어들고 있지만 노인층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면서 “간단한 예방교육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노인 대상 교육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변화 요구받는 중국 공산당/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변화 요구받는 중국 공산당/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창당 90주년을 넘겼다. 동아시아에 제국주의의 암운이 가득했던 1921년 7월, 마오쩌둥을 비롯한 13명의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들은 비밀리에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의 한 허름한 건물에 모여 제1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의 창당을 알렸다. 당시 당원은 57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90년, 당원은 창당 시기의 140만배가 넘는 8029만명으로 확대됐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60년간의 집권기간, 특히 지난 30여년간 중국 공산당은 연평균 두 자릿수의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무엇보다도 13억 인민을 ‘기아’에서 해방시켰다. ‘동아시아의 병자’라고 놀림을 당하던 1800년대의 중국이 아니다. 세계 제2의 경제체로서 외교, 경제, 군사력 등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한 발전이다. 창당 90주년을 맞아 중국 전역에 ‘공산당이 없었다면, 중국은 존재할 수 없다’(沒有共産黨, 沒有新中國)는 붉은 색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것도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100년 정당’을 앞두고 있는 중국 공산당은 지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빈부 격차 확대에 따른 사회불만 확산,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 장기독재에 대한 거부감…. 낙후한 중서부 내륙지역에서 경제가 활짝 핀 동부 연안지역으로 ‘동부 드림’을 안고 몰려든 농민공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거기에서 거기인 현실에 좌절감을 안은 채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발전의 과실을 공산당원 등 특권계층만 독점한다는 푸념과 비아냥도 적지 않다. 대부분 공산당원인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자오스린(趙仕林) 중앙민족대 교수는 당 지도부를 상대로 “당을 신격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부패관리들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죽하면 후진타오 주석조차 “반부패는 당의 생사존망과 직결돼 있다.”고 위기감을 토로했을까. 이런 혼란과 관련, 공산당 내부에서도 치열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좌파들은 “당이 원칙을 저버리고 너무 멀리 ‘오른쪽’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사회병리 현상이 범람하고, 당이 실권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혁명정신’의 회복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시 당서기인 보시라이(薄熙來)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자유주의자들은 “집단시위 등 점증하는 사회문제는 당이 더욱더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방증”이라며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치개혁과 책임의식의 고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좌파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해 이후 여러 차례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후 주석 등 대부분의 최고지도자들은 “서구식 민주주의는 불필요하다.”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고수를 다짐하고 있다. 내년에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 이양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공산당 지도부는 더욱더 ‘선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산당은 이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미진하게나마 답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록 실험적이지만 일선 향·진(우리의 읍·면에 해당)을 시작으로 선거를 통한 대표 선출이 시작되는 등 당내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다. 권력투쟁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거로 선출하는 전례도 만들어졌다. 2007년 17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후 주석은 시진핑보다는 심복인 리커창을 후계자로 올리려 했지만 중앙위원들의 요구로 선거를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공산당에 대한 변화 요구는 중국 경제가 더 큰 규모로 확대될수록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확대되는 중산층들이 결국은 정치에 관심을 돌리고, 정치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한다는 것은 우리를 비롯해 이미 여러 나라들이 경험한 바 있다. 거센 변화 요구에 중국 공산당은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개혁 없이 사회변혁 될까/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정치개혁 없이 사회변혁 될까/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비판과 반성은 같이 가야 한다. 남에 대한 비판은 자신에 대한 반성이 전제될 때 진정성을 띠게 된다. 자신은 절대 옳고 남은 절대 그르다는 식의 비판이 신뢰를 자아낼 수 있겠는가.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복잡하게 얽히고 부딪쳐 선악 구분이 쉽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일방적 비판이 공감과 설득력을 얻을 수는 없다. 최근 들어 정치인들이 남에 대해 비판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여야 간, 계파 간, 자기들끼리 비난을 주고받는 해묵은 모습은 차치해도 정치권 밖의 사회집단들에 대해 비난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반값 등록금 논란을 기화로 대학을 거세게 비판하더니 이제는 대기업과 금융권을 신랄한 비판의 대상으로 몰고 있다. 공무원 집단도 정치인들의 비판 리스트에 단골로 이름을 올린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은 우리 사회 곳곳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는 개혁가처럼 거창한 수사(修辭)로 여러 집단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쪽저쪽에 대한 정치권의 날 선 비판엔 수긍할 만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워낙 대학이 많다 보니 문제투성이 대학도 나올 것이고, 생존 경쟁이 치열한 외부에서 볼 때는 대학운영상 허술하거나 불합리한 대목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대기업, 특히 재벌의 행태도 불경기 속에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보기에 따라 공분을 자아낼 여지가 충분하다. 금융권은 부실저축은행 사태에서 보듯이 부정부패의 온상이라고 비판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전·현직 공직자의 부당한 이권 개입, 이익 취득, 수뢰사건을 볼 때 공직자 집단도 당연히 비판의 도마에 오를 만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에 진정한 힘이 실릴 수 있을까? 메신저가 누구냐에 따라 메시지의 설득력이 달라진다. 메신저 자신이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반성의 태도 없이 남을 야단치는 메시지를 던질 때 큰 공감을 자아낼 순 없다. 정치권이 신뢰도 조사에서 항상 꼴찌를 차지할 만큼 불신을 받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반성 없이 다른 집단을 맹비난한다면 사회적 공명을 자아낼 수 있겠는가. 더욱이 여러 정치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이 정치권 전체로 퍼져 나가려는 시점에 정치권이 대외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면 그 동기의 순수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다. 정치인들은 남 비난에 앞서 우선 자정(自淨)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법적·윤리적 문제를 범한 의원에 대해선 제재 규정을 엄정히 적용하고 의정활동상 막말, 위법적 방해행위, 물리적 충돌, 아울러 태만을 삼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입법에 있어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면이 있는지 신경 써야 한다. 정당운영상의 온갖 병폐와 선거과정상의 고질적 구태를 어떻게 없앨지도 고민해야 한다. 물론 말이 쉽지, 이러한 당위적 주문이 척척 이루어질리 없고 단기에 실제 효과를 내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 아니, 최소한 각종 문제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라도 보여야 한다. 정치개혁이란 꼭 제도 차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근본적으로는 의식과 태도 차원의 문제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적 의식과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일 수 있다. 태도상의 정치개혁은 다른 집단들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에 진정성을 부여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게 해줄 것이다. 대중은 과정상 성찰적 진지함을 보이는 정치인들에게서 일반적 신뢰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은 일부분씩 이루어지기 힘들다. 모든 부분이 연결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한 부분이 변한다면 파급적으로 다른 부분의 변화를 견인하기 용이하지만 한 부분은 가만있으면서 다른 부분만 변하길 바라는 건 어려운 일이다. 개혁이 총체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는 이유다. “너나 잘 하세요.”라는 유행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변화, 자기반성 없는 남 비판은 오히려 조롱과 공허함만 남긴다. 광범위한 사회 변혁을 이루려면 정치지도자들이 먼저 변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내년 두 차례의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발(發) 집단 매도와 비난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익히 예상되어 해본 생각이다.
  • 지하철서 80대 노인에게 패륜아적 욕설한 ‘막말남’에 네티즌들 분노

    지하철서 80대 노인에게 패륜아적 욕설한 ‘막말남’에 네티즌들 분노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개XX야, 경찰서 갈래? XX놈아. 너 서울역에서 안 내리면 죽여버린다.”  지하철 안에서 아기 엄마의 ‘지하철 할머니 폭행’ 동영상에 이어 20대 청년이 80대 노인에게 패륜아적인 폭언과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20대 남성이 지하철 안을 마구 돌아다니며 자리에 앉아있는 80대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의 폭언은 옆자리의 노인이 “불편하니 (꼰) 다리를 내려 달라. 방송에서 발을 포개선 안 된다고 그러잖아.”라고 말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이 말을 듣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근데 내 다리는 왜 치냐.”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 어른에게 뭐 하는 거냐.”라는 말이 들리지 않는 듯 3분이 넘게 지하철 안을 돌아다니며 고함을 질렀다. 이 남성은 손을 들어 노인을 때리려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 상황에 겁먹은 주변 승객들은 다른 곳으로 피했다. 사태는 옆에 있던 60대 남성이 제지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이 동영상은 지난 달 22일 오후 5시쯤 수원으로 가는 1호선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일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젊은 사람이 저럴 수 있느냐. 자기 부모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공분했다. 한 네티즌은 “옆에서 무관심한 젊은 사람들도 문제다.”라며 말리지 않은 주변의 다른 젊은이들을 나무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내사 전쟁’ 하루만에… 檢, 조현오 청장에 선공 날렸다

    강모 전 총경 사건은 ‘내사’에 대해 검찰이 왜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내사를 검찰이 지휘하려 한다면 수사권 조정 합의까지 파기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검찰의 대응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 입장에서 보면 오비이락이라고 할는지는 모르지만 조 청장에 대한 직접 타격용으로도 볼 수 있다. 강 전 총경의 내사가 중단됐을 때 직속상관이 다름아닌 당시 서울경찰청장인 조 청장이었다. ‘이래도 할 말이 있느냐.’는 심중을 사건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조 청장의 도덕성 문제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사를 둘러싼 검·경의 갈등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현실과 상황논리를 넘어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듯하다. 이는 검찰이 내사를 지휘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차원을 넘어섰다. 검찰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강 전 총경처럼 그들(경찰)이 무엇을 내사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덮으려 했는지 알 수 없다.”며 경찰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찰도 가만있을 리 없다. 경찰 관계자는 “강 전 총경이 내사 중에 그만둬 내사를 중단한 것일 뿐 비리가 포착됐다면 수사했을 것”이라며 지금의 내사 주도권 다툼과 강 전 총경 내사 중단은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쪽이든 상처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단 고소장 등에 나타난 강 전 총경의 사건을 보면 내사를 둘러싼 검·경의 소리 없는 전쟁이 왜 이토록 치열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09년 9월 강 전 총경 후임으로 상하이총영사관 경찰주재관으로 부임한 이모 총경을 통해 강 전 총경의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월 외사국과 감찰실 주도 아래 강 전 총경의 혐의를 내사했다. 경찰은 2009년 보이스피싱 환급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외환 관리법(외화 밀반입) 위반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금품수수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환급금 사건을 맡았던 법무법인 대륙의 최모 변호사도 경찰청 홍제동 대공분실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을 담당했던 윤모 경감(현 강화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상하이에 직접 가서 2박 3일간 머물며 당시 치안영사인 이모 총경 등을 조사했다. 감찰·내사 결과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당시 서울청장인 조 청장에게도 보고됐다. 당시 감찰을 맡았던 박모 총경은 “단순한 지시명령 위반 정도로 봤다. 중징계 사안이 아니어서 사표 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금품수수 의혹 등은 감찰이 아니라 형사 조사 사안이어서 하지 않았다.”, “첩보를 토대로 내사했지만 확인이 곤란한 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 전 총경은 경찰대 출신(7기)으로 대학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청 역사상 최연소(36세)로 총경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 전 총경은 상하이 스캔들에도 연루돼 주목을 받았다.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영사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덩신밍씨에게 고향(제주도)과 상하이 간의 우호도시 양해각서(MOU) 체결 건을 부탁했고 같은 해 9월 협약이 성사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귀가 대학생 “지하철서 개패듯 맞았다”

    귀가 대학생 “지하철서 개패듯 맞았다”

     지하철 안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0대 중반의 건국대 3학년이라고 밝힌 A씨는 한 포털사이트에 지난 16일 밤 11시40분 2호선 성수행 지하철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사실을 경찰과 지하철수사대에 접수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답변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시험기간이라 밤 11시30분이 넘은 시간에 도서관을 나와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옆에 술 좀 마신듯한 2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장 내일이 시험기간이라 프린트물을 들여다 보며 공부했다. 그런데 이들이 내가 보고있는 프린트물을 빼앗아 들더니 첫장을 찢어 자기들끼리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A씨는 “어이없어 쳐다보다 소리를 질러 불러세웠지만 마침 차가 들어오는 중이었기에 땅에 떨어진 프린트물만 주워 들고 올라왔다.”고 전했다.  사건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이들은 A씨와 같은 지하철에 탔고, A씨에게 계속 시비를 걸다가 A씨를 폭행했다. A씨는 “이들한테 개패듯 맞았다. 지하철 안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A씨를 폭행한 뒤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A씨의 뒷머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이킥을 날린 후 달아났다. A씨는 코뼈가 내려앉았다.그는 “그 사람 많은 곳, 지하철 안에서 두명에게 그렇게 봉변을 당할 줄 상상도 못했다. 대한민국은 참 무서운 나라”라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묻지마 폭행 자체도 무서운데 더 무서운 건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의 방관적인 시선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