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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굳이 단풍놀이를 가지 않아도 오고 갈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색색의 진풍경이다. “아, 올가을도 이제 가는구나!” 아름답다는 찬사는 잠시일 뿐 이내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러고는 어느새 사색의 무드에 잠긴다. 대수로운 생각거리가 아니라도 좋다. 그저 폼으로라도 괜찮다. 사색! 얼마나 귀한 것인가. 요즈음 같은 시대에 얼마나 반가운 것인가. 고맙게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 근교 좀 외진 곳이어서 사색의 여건치곤 괜찮은 편이다. 그 바쁜 일정에도 가쁜 숨을 돌릴 수 있게 해 준 것이 짧은 산책과 사색이다. 특히나 종교인인 나는 습관화된 사색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사색이 결핍되면 ‘경박’이 판을 친다. 그런데 사회문화적으로 경박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측면도 있다는 말이다. 사회문화의 경박화 현상은 정보기술(IT)의 비약적인 발전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 첨단 디지털 기기가 최강점으로 삼는 ‘경박단소’(輕薄短小), 곧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음’의 지향은 이제 우리 문화 전반을 흐르는 주류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된 삶의 방식 또한 여기에 맞장구를 친다.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 400만 시대(전체 가구의 25.9%)를 사는 오늘의 우리는 ‘인스턴트’, ‘1회용’, ‘테이크 아웃’ 등의 신제품 마니아들이 돼 가고 있다. 자연스레 무엇이든 ‘한 번 쓰고’ 내지 ‘잠깐 쓰고’ 버리는 ‘일시성의 문화’가 점점 가벼움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우리의 일상은 말초적, 피상적, 오락적 선정물들로 빼곡히 포위돼 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듯이 우리 사회의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돼 가고 있는 ‘경박화’ 추세는 침묵, 사색, 깊이, 무게 등으로 상징되는 ‘인간스러움’을 저해 또는 퇴행시키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결국 ‘경박화’는 신본주의적 ‘영성’에 반할 뿐 아니라 인본주의적 ‘고뇌’에도 장애가 된다. 첨단 문명의 이기가 역설적으로 의식의 원시화를 초래하는 비극인 셈이다.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원시화돼 가고 있는지 그 편린을 보기로 하자. 한때 ‘앵그리 버드’라는 게임이 유행하더니 얼마 전에는 ‘앵그리 맘’이 우리 사회의 단편을 드러내는 시대어로 급속히 번졌다. ‘앵그리’는 어떤 현상에 대한 1차적 감정이다. 이는 좋게 해석하면 ‘사회적 공분’의 양태로 봐줄 수 있지만, 깊이 성찰해 보면 불행한 사태에 대한 원초적 반응일 뿐이다. 성찰, 치유, 계도, 혁신, 전략 등의 차가운 지혜가 더 요청되는 대목에서 ‘앵그리’ 하나에만 방점을 찍는 오늘의 현상은 사회학자들이 지적하는 ‘경박화’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나는 아날로그 독서를 꼽는다. 요즈음 서점가는 심각한 불황에 속수무책이다. 정보 수집과 독서가 대부분 디지털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경박화의 공범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화임을 앞서 확인했다. 아날로그 독서가 담보해 주는 침묵과 사색은 우리를 정화하고, 성찰로 이끌며,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게다가 종이 책을 읽는 재미는 얼마나 큰가. 밑줄을 쳐 가며 뜻을 새기다가, 때로는 행간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여백에 메모도 남겨 가며 그야말로 독서의 과정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남겨 둔다. 훗날 어쩌다가 다시 들게 되는 순간 추억되는 그 새로운 발견의 기쁨이란!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 떠오르는 해법은 불편한 삶으로의 복귀다. 권위 있는 건축상을 받은 어느 수도원 건물에서 얻은 영감이다. 이 수도원 건물은 동선이며 실용성 면에서 최대한의 불편을 지향하며 설계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사색과 기도에는 편리함이 오히려 방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튼 하나 누르면 모든 것이 한 방에 처리되는 주방설비, 최첨단 자동차 등등. 이들의 편의성을 위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잃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미래로 갈수록 얻은 것에 비할 때 잃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지 않나, 슬쩍 슬퍼진다.
  • ‘손가락 절단’ 에버랜드 오즈의 성, 5살 아이 혼자 안전요원·보호자 없이 입장가능…네티즌 공분

    ‘손가락 절단’ 에버랜드 오즈의 성, 5살 아이 혼자 안전요원·보호자 없이 입장가능…네티즌 공분

    ‘에버랜드 오즈의 성 손가락 절단사고’ 용인 에버랜드 실내 놀이기구 안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쯤 에버랜드 ‘오즈의 성’ 안에서 김모(5)군은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의 원형판 위에서 넘어졌다. 김 군이 넘어지면서 원형판과 바닥 사이의 틈에 손가락이 빨려들어갔고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마디 중 3분의 2가 절단됐다. 사고가 나자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 군은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검지만 봉합수술에 성공했을 뿐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수술에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안전요원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관계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즈의 성’은 그물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키 110㎝ 이상이라면, 보호자 없이 아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다. 에버랜드 오즈의 성 손가락 절단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버랜드 오즈의 성 손가락 절단사고, 저 오래된 기구를 아직도”, “에버랜드 오즈의 성 손가락 절단사고, 보호감독하는 사람이 없었다니”, “에버랜드 오즈의 성 손가락 절단사고, 아이가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 선호, 대전 관저지구 아파트 분양 활황

    1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 선호, 대전 관저지구 아파트 분양 활황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6%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율이 2010년 23.9%를 넘어 2035년에는 34.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이웃 일본은 2010년부터 30%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거문화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조부모 세대까지 3대가 한집에 사는 경우가 많아 대형평형대의 주거지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면적의 주거타입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는 전체 물량의 30%를 28㎡의 초소형 면적으로 구성했다. 초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인해 대형아파트는 가격이 제자리인 반면,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전세가 지고 월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월세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주요 광역도시에서는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월세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 아파트 분양 등 주요 광역도시에서 신규로 분양하는 중소형 면적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반기는 모습이다. 실거주용으로도 만족스럽지만 월세수익도 얻을 수 있어서 투자자들도 신규분양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1월 7일 분양을 시작하는 대전 관저동 아파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전용면적 47 ㎡(공급면적 66㎡)의 중소형 단일면적이라는 장점으로 분양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은 그동안 세종/원주/천안/창원/부산 등 사업지마다 혁신적인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공분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 관저지구에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신규 분양 단지 대전 관저동 아파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지하2층 지상14~15층 4개 동의 규모에 전 세대 남향배치,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구봉산을 비롯해 테니스장, 축구장을 갖춘 관저체육공원, 하나로마트, 건양대병원, 관저문예회관 등 편의시설도 눈여겨 볼만 한다 도안신도시와 관저지구의 공동생활권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구봉고, 봉우중, 느리울중 등 15개 학교를 거느린 교육환경과 서대전 IC, 계백로, 도안대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2019년에는 대전 지하철 2호선 관저역이 개통돼 대전 도심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전 서구 관저지구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관저동 1550-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문의는 전화(1644-722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협회 간부 아들이라고… 태권도 또 승부조작

    “동작이 제대로 안 되는데 어떻게 이겨. 김 전무 아들이 뛴다고 이래도 되는 거야?” 지난해 7월 8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추계 한마음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선 난데없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고등부 단체 품새시합 4강전에서 고교 연합 동아리인 A팀이 흠잡을 데 없는 동작을 선보이고도 몇 수 아래 기량을 보인 서울 B고교에 심판 전원 일치인 ‘0대5’로 패하자 A팀 코치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B고교에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의 아들이 있는데 이 때문에 편파 판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코치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한 장애인·비장애인 연합 태권도 대회에서 승부 조작을 지시한 협회 겨루기 담당 심판 부의장 김모(62)씨와 품새 담당 심판 부의장 전모(61)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시협회 김모(45) 전 전무의 아들이 속한 B고가 이기도록 전씨에게 승부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전무는 지난해 5월 전국체전 고등부 겨루기 대회에서 승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으며, 김 부의장과는 과거 서울시협회에서 함께 일해 잘 아는 사이다. 특히 김 전 전무가 개입했던 지난해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승부 조작 사건은 억울한 패배를 당한 선수의 아버지 전모(당시 47)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지만, 태권도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과 두 달 만에 또 추악한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 경찰은 당시 심판 5명을 불러 조사했고 이들 모두 범행을 시인했다. 심판 이모(45)씨는 경찰이 경기 영상을 틀어 주자 “무조건 부인하려고 했는데 버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판 서모(40)씨는 “기량 차이가 너무 많이 나 승부 조작 지시를 잊고 A팀 승리를 뜻하는 청기를 올리려다가 다른 심판들이 홍기를 드는 걸 보고 급히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전무의 승부 조작 개입 여부는 입증되지 않았다. 김 부의장은 “김 전무 아들의 팀이 이기도록 승부 조작을 지시했다”면서도 “스스로 판단해 지시한 것이며 김 전무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고 공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을 보내야 하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승부 조작 사건이 계속 터진다”며 “전국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해 메달을 따는 데 1000만~2000만원이 든다는 얘기도 나돈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쓰러진 노인 ‘그냥 지나친’ 사람 49명…결국 숨져

    쓰러진 노인 ‘그냥 지나친’ 사람 49명…결국 숨져

    길가에 노인이 쓰러진 뒤 33분 동안 무려 49명의 시민이 곁을 지나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현대쾌보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한 61세 노인이 손에 작은 가방을 들고 산책로로 운동을 나왔다가 심장병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노인이 쓰러진 장소는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이었으며, 노인과 마찬가지로 아침 운동이나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이 종종 이 길을 지나고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노인이 나무 근처에 쓰러진 뒤 33분 동안 중년 여성과 젊은 남학생 등 총 49명의 시민들이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여행 가방을 끌고 가는 단체객도 포함돼 있지만, 이들 역시 단 한 사람도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50번째로 노인을 발견한 한 중년 남성이 타고 가던 자전거에서 내려 이 노인의 상태를 살핀 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노인은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노인이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 및 네티즌들은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무려 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을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에 공분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중국 사회는 성숙한 시민의식 결여와 관련된 자기반성과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는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볼라 환자의 애완견 안락사 시킨 장관 논란

    에볼라 환자의 애완견 안락사 시킨 장관 논란

    스페인 보건장관이 개 안락사를 명령했다는 이유로 국민들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스페인 간호조무사 테레사 로메로(44)와 그의 남편이 키우던 애완견이 지난 8일 전염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당하면서 시작됐다. 스페인 내부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엑스칼리부르를 살리자’ 라는 운동이 시작됐고 3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여기에 동참했다. 하지만 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결국 안락사 허가를 내렸고 이는 곧장 동물보호운동가들의 공분을 샀다. 현지의 동물권리보호단체 및 시민단체는 에볼라 바이러스 초기 대응에 미흡했던데다 '죄 없는' 애완견까지 죽게 한 아나 마토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이 캠페인에 서명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보균자와 함께 지낸 만큼 개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안락사를 지시했다고 해명했지만, 동물보호단체 측은 개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전염시킨다는 연구결과 또는 사례가 분명치 않다며 지나친 처사였다고 비난했다. 학계에서는 동물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달리 반응한다고 보고 있다. 개의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와 접촉하지만 이를 퍼뜨려 인간이 감염된 사례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반면 침팬지의 경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후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의 안락사 처사가 더욱 비난을 받는 것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로메로의 남편이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로메로의 남편 하비에르 리몬은 현지시간으로 27일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정보의 에볼라 대응은 실수로 가득차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치적 통제가 부재했다”고 비난했다. 애완견 ‘엑스칼리부르’의 안락사와 관련해서는 “우리처럼 아이가 없는 가족에게 동물 한 마리가 갖는 의미를 누구도 중요하게 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엑스칼리부르는 우리가 보호해 볼 기회도 없이 죽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6일 에볼라 확진 판정 뒤 격리치료를 받아가 10여일 후인 19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건강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병원에 머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인 쓰러졌는데 49명이나 그냥 지나쳐…中 사회 충격

    노인 쓰러졌는데 49명이나 그냥 지나쳐…中 사회 충격

    길가에 노인이 쓰러진 뒤 33분 동안 무려 49명의 시민이 곁을 지나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현대쾌보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한 61세 노인이 손에 작은 가방을 들고 산책로로 운동을 나왔다가 심장병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노인이 쓰러진 장소는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이었으며, 노인과 마찬가지로 아침 운동이나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이 종종 이 길을 지나고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노인이 나무 근처에 쓰러진 뒤 33분 동안 중년 여성과 젊은 남학생 등 총 49명의 시민들이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여행 가방을 끌고 가는 단체객도 포함돼 있지만, 이들 역시 단 한 사람도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50번째로 노인을 발견한 한 중년 남성이 타고 가던 자전거에서 내려 이 노인의 상태를 살핀 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노인은 이미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노인이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 및 네티즌들은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무려 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을 무관심하게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에 공분을 금치 못하는 동시에,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중국 사회는 성숙한 시민의식 결여와 관련된 자기반성과 비판으로 들끓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는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일 최고 청약 경쟁률 ‘경신’…세종·위례신도시 분양시장 ‘활활’

    연일 최고 청약 경쟁률 ‘경신’…세종·위례신도시 분양시장 ‘활활’

    부동산 대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와 위례신도시가 분양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활황의 척도로 여겨지는 소위 ‘떴다방’도 세종시와 위례신도시의 모델하우스 앞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세종시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연일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며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월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는 세종시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87가구 모집에 1만1,694명이 몰려 평균 30.21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이중 M9블록 112AT형은 165대1의 경쟁률로 세종시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세종시에서는 2011년 포스코건설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84C형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달 청약을 진행한 GS건설의 ‘위례 자이’도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달성했다. 1순위 청약접수에서 일반공급 451가구 모집에 6만2,670명이 몰려 평균 1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래미안 위례신도시’(27.47대 1)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9.1 대책으로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신도시 희소성이 높아져 세종시와 위례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특히 청약 제도의 개편으로 1순위 통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망세에 있던 수요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세종과 위례신도시에서 알짜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핵심 입지에 ‘자연&자이e편한세상’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휴먼링 내 위례 중앙역에 가장 근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국내 1군 건설사인 GS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책임시공을 맡은 공공분양 아파트로 희소성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서울 신사까지 연결되는 위례신사선이 2021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삼성역까지 5정거장,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세종시에서는 ‘세종시의 강남’ 2-2생활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가 최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의 빅 브랜드 컨소시엄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다양한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선보여 ‘더샵’과 ‘힐스테이트’만의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종시 인근 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에 부동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전화응대가 어려울 정도로 문의가 많다”며 “특히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분양을 앞두고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입지도 좋고 빅 브랜드의 조합으로 관심이 많아 세종시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공항서 노인 폭행한 만취 남성 “분홍 셔츠 입어서…”

    공항서 노인 폭행한 만취 남성 “분홍 셔츠 입어서…”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 한 만취 남성이 분홍색 셔츠를 입은 노인을 동성애자로 오인해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26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남성이 분홍 셔츠를 입은 노인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한다. 이에 주위 사람들이 몰려들자 만취 남성은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욕을 한다. 잠시 후 카우보이모자를 쓴 남성이 무슨 일이냐고 연유를 묻자 만취 남성은 “동성애자들이 나를 화나게 한다”면서 욕설을 퍼붓는다. 이어 그는 분홍 셔츠를 입은 노인에게 “엉덩이 집어치워”라며 희롱하더니 갑자기 노인을 발로 차고 머리를 가격한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달려들어 만취 남성을 저지한다. 가까운 곳에 있던 경찰관은 만취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다. 그러나 수갑이 채워지는 순간에도 만취 남성은 껄껄대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리고는 노인을 때린 이유에 대해 “이곳은 미국이기 때문이다. 흑인들과 숨쉬고 살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라며 흑인 경찰관에게도 서슴없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는다. 결국 소란을 피운 만취 남성은 경찰에게 연행되고, 이 모습을 촬영하던 목격자들은 영상을 통해 “그는 정말 미친 것 같다”라는 등의 생각을 전한다. 한편, 분홍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노인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한 만취 남성의 영상은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영상=Andrew Kenned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히틀러와 함께 모닝커피를?

    히틀러와 함께 모닝커피를?

    최근 스위스에서는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베니토 무솔리니의 초상화를 1회용 커피크림 용기에 새겨 넣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파문이 일자 자회사가 구매한 이 커피크림을 판매한 슈퍼마켓 체인 미그로스는 이 제품을 진열대서 회수함과 동시에 사과를 표명하였다. 하지만 슈퍼마켓 진열대에 버젓이 올려지기 까지의 과정에 의혹이 일고 있고, 문제의 커피크림이 카페 등에 유통되어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모닝커피를 히틀러와 함께? 이러한 논란의 발단은 사실 이 사건 전인 장미와 히틀러 초상화를 새겨 넣어 판매된 커피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오스트베스트팔렌에 있는 한 대형 가구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커피잔에 이 문제의 초상화가 새겨져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이를 제보받은 경찰이 즉각 수사에 돌입했었다. 현재 히틀러와 무솔리니 초상화가 있는 1회용 커피크림 용기는 슈퍼마켓에서 더 이상 판매되지는 않지만, 스위스 전역에 걸쳐 수 백개의 카페와 레스토랑에 아직 나돌고 있다. 전체 2400개의 커피크림 용기가 카페나 레스토랑 탁자에 올려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슈퍼마켓 체인 미그로스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와 사태 진화에 나섰고 "앞으로 자회사 제품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 약속했다. 하지만 크림용기의 판매를 담당했던 이 업체 영업부장은 용기 포장지의 인물 디자인 착상은 2년 전에 나온 것이며 여러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화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생산 관계자가 항상 새로운 역사적 인물을 선택했으며 이번엔 그것이 히틀러였을 뿐이라는 것. 그는 또한 이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며 언론이 이 문제를 왜 이리 호들갑스럽게 다루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히틀러 치하에서 일어난 일들이 반길 만한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일부분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니냐고 강변, 대다수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제공=bild.de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쌍둥이 아기 학대하는 베이비시터 포착 ‘충격’

    쌍둥이 아기 학대하는 베이비시터 포착 ‘충격’

    쌍둥이 아기를 학대하는 베이비시터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ABC방송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폰타나 지역에서 한 살짜리 쌍둥이 아기를 돌보던 베이비시터 다나 캐쉬(34)가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베이비시터의 행각은 아기 엄마의 또 다른 8살짜리 아들이 쌍둥이 동생들이 맞는 것을 봤다고 이야기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아기 엄마는 집안에 CCTV를 설치했고, 결국 다나 캐쉬가 아이들을 때리는 모습을 잡아냈다. 영상 속 베이비시터 다나 캐쉬는 자신을 고용한 가정집에서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는 듯하더니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괴롭힌다. 심지어 다나 캐쉬는 아이의 머리를 사정없이 흔들기도 한다. 쌍둥이에 앞서 아이 두 명을 맡겼던 네 아이의 아기 엄마는 “다나 캐쉬가 정말 좋은 베이비시터인 줄 알았다”고 통분했다. 이어 “저녁에는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아이들이 밤만 되면 깨고 우는 일이 더 잦아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나 캐쉬는 경찰 조사결과 베이비시터로 2년간 일하면서 이밖에도 수많은 아이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사진·영상=abc7 news, DiseasedManiac/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대장균 시리얼’ 과태료 고작 300만원에 끝

    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리얼을 다른 제품과 섞어 유통·판매한 동서식품에 대해 21일 과태료 300만원과 시정명령(개선요구) 조치가 내려졌다. 자가품질검사 결과 부적합 결과가 나왔는데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 고의로 부적합 제품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했음이 밝혀지면 법원 판단에 따라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추가로 받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한 사례로 실형을 받은 업체는 극히 드물어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임에도 또다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식약처는 이날 동서식품이 생산하는 시리얼 18개 품목을 수거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대장균군이 내뿜는 독소도 없었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에는 식약처가 지난 13일과 14일 잠정적으로 유통·판매를 금지한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4종이 포함됐다. 동서식품은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2014년 10월 17일 이전에 생산된 시리얼 4종을 자체 회수하기로 했다. ‘재활용 시리얼’의 품질 자체는 사실상 ‘문제없음’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이번 수거 검사 결과가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실제로는 실형 선고를 받은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해 높은 수준의 처벌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에둘러 표현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자 뒤늦게 처벌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위생법과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우선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부적합 결과가 나왔는데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만원이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 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부적합 제품을 회수하지 않으면 현재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 낙타 구걸, 인간에 의해 사지 잘려나간 낙타 ‘천벌받을 사람들’

    중국 낙타 구걸, 인간에 의해 사지 잘려나간 낙타 ‘천벌받을 사람들’

    ‘중국 낙타 구걸’ 중국에서 낙타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중국의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한 남성이 낙타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낙타를 옆에 두고 구걸을 하던 한 중국인이 갑자기 낙타의 머리 부위를 힘껏 내려치며 분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진 영상에서 남성은 페트병을 낙타의 목구멍에 집어넣었고 낙타는 괴로워하며 울부짖었다. 이 영상을 본 한 중화권 네티즌은 “서지도 못하고 주인의 학대를 당하는 낙타의 모습을 보니 낙타의 앞 다리가 잘려 나간 것 같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낙타의 울음소리에 눈물이 난다” “나라 망신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중국의 한 언론 매체는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간에 의해 사지가 잘려나간 낙타를 앞세워 구걸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심각한 사회문제와 동물 학대의 논란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 요우쿠 영상 캡처 (중국 낙타 구걸) 뉴스팀 chkim@seoul.co.kr
  • 전북 ‘미래 먹거리’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구축

    전북도가 대표적인 미래 먹을거리 분야인 탄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완주군에 한정된 탄소산업을 도내 주요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별 탄소산업은 분야별로 나눠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주·완주·군산·익산지역은 자동차 탄소산업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철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개발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새만금지구와 군산시는 조선, 해양, 항공분야 탄소산업기지로 육성된다. 배와 선박, 비행기 등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탄소섬유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와 인접지역인 전주, 완주 일부 지역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산업기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탄소섬유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광범위하게 접목해 경쟁력과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을 농기계 탄소산업 기지로 선정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등과 연계해 농기계에도 탄소 부품을 대거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 산업군에 탄소소재를 융복합한 산업을 발전시켜 전북이 탄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의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등 33개이고 매출은 2600억원, 일자리는 1100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기 머리에 총 겨누고.. 섬뜩 사진에 댓글도 충격

    아기 머리에 총 겨누고.. 섬뜩 사진에 댓글도 충격

    충격적인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최근 루이스 마르틴 로차 페레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페이스북에 올랐다. 계정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는 사진 속에서 어린 아이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 이런 사진이 여러 장이다. 남자는 자세를 바꾸면서 아기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포즈를 취했다. 섬뜩한 사진엔 페이스북 친구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사진이 잘 나왔다" "포즈가 멋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당장 남자가 범죄자인 게 분명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아기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겨누는 걸 보면 마약카르텔 등에 몸담고 있는 조직범죄자가 분명하다" "친구들도 모두 범죄세계의 조직원 같다"는 말이 나왔다. 한편 사진이 트위터에까지 번지면서 남자를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당장 남자를 잡아들여라" "경찰은 뭐하나, 범죄예방 차원에서 당장 체포하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문제의 남자는 멕시코인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여학생에 강제로 입맞추는 미대 교수 포착 논란

    여학생에 강제로 입맞추는 미대 교수 포착 논란

    중국의 한 미대 부교수가 식사 자리에서 여대생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성추행 장면이 공개돼 중국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난팡두스바오(남방도시보), 신화망 등 현지 유력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쓰촨미술대학의 왕샤오젠 부교수는 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 지나친 스킨십으로 도마에 올랐다. 문제가 된 사진은 왕 교수가 양 옆에 앉은 여학생의 손 또는 머리를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부적절한 모습을 담고 있다. 희끗한 머리카락의 이 중년 교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당한 여학생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왕 교수의 부적절한 성추행 행위는 인터넷에 사진이 떠돌면서 일파만파 퍼졌고, 삽시간에 인터넷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의 조사 결과 문제가 된 교수는 1999년부터 해당 대학에서 미술 및 철학과 교수로서 강의를 해왔으며, 지난 해 겨울 정년퇴임 이후에도 쓰촨미술대학 경력을 이용해 예술평론가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온 것이 밝혀졌다.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은 평소 왕 교수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그의 성추행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여학생은 “매번 만날 때마다 ‘꼭 내 딸을 보는 것 같으니 한 번 안아보자’며 신체적 접촉을 해 왔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여학생은 “평소 학생들을 잘 챙기는 것은 사실이나 ‘추문’도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쓰촨미술대학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교수의 자격 요건을 박탈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학 측은 “왕 교수의 행위는 교육부와 충칭시 교육 위원회, 학교 교사의 기본 준칙 등을 모두 위배했으며,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학교와 교수의 명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퇴직을 불문하고 학교의 모든 교사들은 도덕적 규범을 어긴 교사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왕 교수는 애초 사진이 유포된 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사진 속 여학생들과는 본래 매우 익숙한 사이”라고 반박했다가 논란이 일자 “음주가 과해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학교에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운동장에서 웅크린 채 시험보는 초등생들 논란

    운동장에서 웅크린 채 시험보는 초등생들 논란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징바오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어린 초등학생들이 모래바닥에 꿇어 앉거나 웅크리는 등 불편한 자세로 시험을 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런 모습으로 시험을 보는 어린 학생들이 수 십 명에 달했는데,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이 고스란히 오염된 공기에 수 시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일 현지 기상예보는 미세먼지와 스모그 등이 매우 강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 학교 교사들은 ‘운동장 시험’을 취소하지 않았다. 이유는 ‘공정한 성적’이었다. 한 교사는 “학교 시설이 매우 열악해서 아이 2명 당 긴 책상 한 개를 쓰고 있다. 이런 환경은 커닝 등 부정행위가 용이하고 결국 공정한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절반은 교실에서, 절반은 운동장에서 시험을 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및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일 대기오염이 매우 심했고 이는 비염이나 기관지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사들이 아이들의 건강은 전혀 무시한 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아이들은 시험에 합격할지 모르겠지만 교사들은 자격이 전혀 없는 ‘불합격’이나 다름없다”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의 교육과 공정한 성적처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과한 관심은 자제해 달라”고 해명했지만 현지 교육부 관계자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번 사건을 자세히 조사한 뒤에야 학교의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범죄 조회 사각지대 ‘도가니’ 원장님

    # 서울의 한 임대주택 부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배모(64)씨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 여자아이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됐다. 배씨는 어린이집에서 숙제를 봐 준다는 핑계로 아이를 옆에 앉혀 놓거나 무릎 위에 앉게 한 뒤 상습적으로 몸을 더듬었다. # 지난해 11월에는 미성년자인 학원 수강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학학원 원장 강모(52)씨가 불구속 기소됐다. 강씨는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학원수강생을 강의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강씨는 1대1 교습 중 마사지를 해 주겠다며 여학생의 어깨와 허벅지 등을 만졌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6198건이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지난해 9721건으로 57% 늘었다. 이 가운데 학교·학원 및 보육시설에서 발생한 성범죄도 2011년 109건, 2012년 82건 등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올 들어서도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아동 대상 성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어린이집 원장 3명과 복지시설 대표 1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아동·청소년이 완벽하게 보호받아야 할 곳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11년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2012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의 성범죄 경력 조회를 의무화했지만 학교 교장이나 어린이집 원장 등 시설 및 기관 운영자에 대한 성범죄 경력 조회는 임의규정에 불과해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경희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부소장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성범죄 예방은 기관장의 인식과 의지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강제규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운영자에 대한 성범죄 경력 조회를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아동 성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재범률이 높은 만큼 미리 범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종사자에 대한 경력 조회는 운영자가 하고 운영자에 대한 조회는 지자체가 하도록 나뉘어져 있다”면서 “본래 둘 다 ‘조회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이었지만 2010년 개정안에서 운영자가 경력 조회를 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종사자에 대한 조회가 의무조항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자의 성범죄 경력 조회를 강제하는 의원입법이 발의된 상태인 만큼 국회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력 조회에 그치지 않고 성범죄자들의 교육 현장 근무 및 복귀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선릉역 안영미 패러디 알몸女 모두 조작…어떻게 밝혀냈나 했더니 ‘충격’

    선릉역 안영미 패러디 알몸女 모두 조작…어떻게 밝혀냈나 했더니 ‘충격’

    선릉역 알몸女 사건 모두 조작…어떻게 밝혀냈나 했더니 ‘충격’ ‘선릉역 나체녀’ 사건을 안영미가 패러디했다. 2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는 지구 종말 1시간 전 상황에 대해 다뤘다. 이날 뉴스 앵커로 분한 신동엽은 “인류 종말이 다가왔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뉴스를 전달했다. 이때 앵커 신동엽은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나간 안영미 기자를 연결했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안영미 기자는 선릉역을 나체로 활보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트위터와 카카오톡, 증권가 메신저 등에선 이른바 ‘선릉역 알몸녀’ 사건이 화제가 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여성이 인도를 걷는 장면을 자동차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된 것이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초 유포자는 “25일 오후 3시께 선릉역 공영주차장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와 싸우던 여성이 분을 못 이겨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에 화가 난 남자친구가 벗어놓은 옷가지를 들고 가버리는 바람에 이 여성이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이 글과 동영상은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 확대 재생산됐다. 이 여성이 음란사이트 회원이라거나, 남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입건됐다가 훈방됐다고 하더라는 ‘후일담’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동영상이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 처음 올라간 것은 이보다 한참 이른 21일로 확인됐다. 해당 여성 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끌려고 누군가가 기존에 돌아다니는 영상에 이야기를 덧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일탈행위이기보다는 정신질환 등 나름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본 시민들은 이들을 돕기는커녕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데 급급하고, SNS 공간에는 이와 관련된 근거 없는 목격담이 난무하고 있다. 2011년에도 젊은 여성이 알몸으로 선릉역 주변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돼 이와 관련한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지만 당시 이 여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영상 유포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2011년 영상과 최근 퍼진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나 가족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유포자들을 찾아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도 전남 목포에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20대 여성이 나체로 대로변을 걸었지만 행인들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데만 바쁜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 밤에는 누군가가 서울 시내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의 신분증 스캔 사진과 연락처,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음란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 게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작성자는 결별 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옛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이 글이 퍼지면서 다른 네티즌들이 이 여성의 ‘신상 털이’에 나서 2차 피해가 커졌다.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의 관음증과 노출증이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적으로 보편화돼 집합적인 사회병리현상으로 발전한 결과”라면서 “SNS는 이러한 사회병리현상을 상업주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SNL 패러디 알몸女 모두 조작…어떻게 밝혀냈나 했더니 ‘충격’

    안영미 SNL 패러디 알몸女 모두 조작…어떻게 밝혀냈나 했더니 ‘충격’

    안영미 SNL 선릉역 알몸女 사건 모두 조작…어떻게 밝혀냈나 했더니 ‘충격’ ‘선릉역 나체녀’ 사건을 안영미가 패러디했다. 2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는 지구 종말 1시간 전 상황에 대해 다뤘다. 이날 뉴스 앵커로 분한 신동엽은 “인류 종말이 다가왔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뉴스를 전달했다. 이때 앵커 신동엽은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나간 안영미 기자를 연결했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안영미 기자는 선릉역을 나체로 활보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트위터와 카카오톡, 증권가 메신저 등에선 이른바 ‘선릉역 알몸녀’ 사건이 화제가 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여성이 인도를 걷는 장면을 자동차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된 것이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초 유포자는 “25일 오후 3시께 선릉역 공영주차장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와 싸우던 여성이 분을 못 이겨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에 화가 난 남자친구가 벗어놓은 옷가지를 들고 가버리는 바람에 이 여성이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이 글과 동영상은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 확대 재생산됐다. 이 여성이 음란사이트 회원이라거나, 남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입건됐다가 훈방됐다고 하더라는 ‘후일담’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동영상이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 처음 올라간 것은 이보다 한참 이른 21일로 확인됐다. 해당 여성 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끌려고 누군가가 기존에 돌아다니는 영상에 이야기를 덧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일탈행위이기보다는 정신질환 등 나름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본 시민들은 이들을 돕기는커녕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데 급급하고, SNS 공간에는 이와 관련된 근거 없는 목격담이 난무하고 있다. 2011년에도 젊은 여성이 알몸으로 선릉역 주변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돼 이와 관련한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지만 당시 이 여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영상 유포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2011년 영상과 최근 퍼진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나 가족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유포자들을 찾아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도 전남 목포에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20대 여성이 나체로 대로변을 걸었지만 행인들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데만 바쁜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 밤에는 누군가가 서울 시내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의 신분증 스캔 사진과 연락처,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음란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 게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작성자는 결별 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옛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이 글이 퍼지면서 다른 네티즌들이 이 여성의 ‘신상 털이’에 나서 2차 피해가 커졌다.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의 관음증과 노출증이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적으로 보편화돼 집합적인 사회병리현상으로 발전한 결과”라면서 “SNS는 이러한 사회병리현상을 상업주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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