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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자녀가구에 12월부터 넓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다음달 말부터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가구에는 넓은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일반 가정 보호대상아동도 독립할 때 전세임대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하위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다자녀가구는 방이 3개 이상이거나 85㎡를 넘는 매입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만 되더라도 입주자격을 줬다. 현재 매입임대주택은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다.  또 조부모나 친인척이 아닌 일반가정에서 자란 보호대상아동도 만 18세가 돼 독립했을 때 전세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 보호아동에게는 독립 이후 5년간 전세임대주택 입주자격을 주고 있지만, 일반가정에서 자란 보호아동들은 전세임대주택 입주대상에서 빠져있다.  개정안에는 한부모가족의 ‘부’나 ‘모’가 세대주나 세대원이 아닌 다른 세대에 ‘동거인’인 상황이더라도 매입·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형제자매의 집에 살면서 동거인으로 전입신고를 한 때에도 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공분양주택의 35% 이상을 50㎡ 이하 초소형주택으로 건설하도록 강제하는 조항도 삭제, 60㎡ 이하로만 지으면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수색역세권 개발 조속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수색역세권 개발 조속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25일 개최된 본회의 제271회 정례회에서 수색역세권 일대 개발사업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2016 전국상인대회’에 시장이 참석하여 DMC 복합쇼핑몰을 직접 언급하며, “상인과의 협의 없이는 입점이 어렵다”고 말하고, “개발사업자로 하여금 사업할 의사가 없으면 서울시에 환매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사업자측과 상생을 희망하는 인근 상인들은 ‘15년 7월부터 “상생 TF 기구”를 구성하여 10여 차례 회의를 거쳐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상암 상업중심지 판매시설 용지 개발사업의 경우 인근지역 소매상인과 대다수 지역주민들이 개발에 찬성하고 있음에도 일부상인대표의 반대를 이유로 3년째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 21일 코레일이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의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DMC역 토지 개발 우선 협상자를 정했으나, 오는 12월 우선협상 만료를 앞둔 현 시점까지 아무런 진척없이 사업이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박시장과 서울시는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김 의원은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박시장의 부적절한 말한마디로 50만 은평 구민과 서북권 지역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수색역세권 선도사업 등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토론과 협의를 거쳐 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이날 발언의 요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2000년대 중반 구의회 의정활동을 펼치던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열중해온 수색역세권 일대 개발사업이 하루속히 착수되어 서울 서북권의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만드는 꿈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반대에 대한 관용/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열린세상] 반대에 대한 관용/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우리 사회는 반대에 대한 관용이 부족하다. 내 의견에 대한 반대는 나에 대한 반대로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엔 성숙한 토론 문화도, 대화를 통한 설득도 쉽지 않다. 사람을 적과 친구로 양분하는 ‘우적이론’만 판을 친다. 소위 ‘계파정치’란 것도 이렇게 생기는 거다. 이런 편 가르기를 통해 내 편이면 나쁜 의견에도 동조하고, 상대편이면 좋은 의견에도 반대한다. 사실 ‘의견’에 대한 반대가 ‘사람’에 대한 반대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내 의견에 대한 반대를 나에 대한 모욕으로 생각해 버리는 거다. 사실 어느 공동체든 반대는 있을 수 있다. 아니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른 의견이 모여 보다 건설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반대에 대한 관용이 없다 보니 대안은커녕 갈등과 분노만 증폭하곤 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증오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다른 의견에 분노할 순 있다. 때때로 공분은 역사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런데 의견이 아니라 사람에게 분노를 내뿜는 건 심각한 일이다.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 피의자 입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앞에서 참담하고 비통하다. 그래도 국민은 침착했다.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대화를 하고 있었다. 반대에 대한 관용이 있었다. 의견이 전혀 다른 두 진영이 마주치더라도 폭력적인 양상을 용납하지 않았다. 질서를 지키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 희망이 있다. 이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정치권은 과연 어떤가. 모든 것이 정치적, 정략적 이해관계에 맞물려 돌아간다. 사실 차기 정권은 누가 획득하는지, 나의 다음 자리는 어떻게 되는지 정신없이 주판알을 굴리고 있지는 않은가. 사태 수습을 위한 정치력을 발휘하기는커녕 국민 감정을 선동하는 데 급급하진 않은가. 솔직히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은 그다지 안중에 없어 보인다. 갈등과 분노의 표출에 격앙된 모습은 국격을 생각해서라도 좀 자제하라. 한 방향으로만 큰 목소리로 밀어붙이는 구태 정치엔 이제 신물이 난다. 언제까지 국민을 볼모 잡은 채 시간만 허송할 것인가. 맞짱 국면으로 파국으로 치닫는 고통을 더이상 국민에게 안기지 마라. 이젠 누구의 생각이든, 어떠한 제안이든 국익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이제 만만치 않음을 알아야 한다. 설혹 거리에 나서지 않더라도, 굳이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 않더라도 ‘이건 아닌데’ 하는 나지막한 소리가 이 나라를 움직일 게다. 차제에 정치권에 바란다. 여든 야든 국익을 우선하는 일엔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기를, 여당 안에 많은 야당이, 야당 안에 많은 여당이 있기를 말이다. 제발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만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으라. 상대를 타도하고야 말겠다는 엄청난 권력의지를 이젠 좀 내려놓으면 좋겠다. 국민만 계속 리더들의 권력욕에 희생될 순 없지 않은가. 나는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도 여야 협치의 정치를 경험해 볼 순 없는지 한번 상상해 본다. 토론과 대화를 통해, 설득과 양보를 통해 국정이 움직이는 걸 ‘제스처’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집권 의지보다, 정권 획득보다 국민부터 염두에 두는 정치인을 단 한 명이라도 보고 싶다. 호승심 대신 애국심을 가진 리더 말이다. 여든 야든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난국을 풀어 가는 노력을 보여야 할 이때에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없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권력투쟁을 일삼는 걸 국민은 더이상 두고 보지 않을 거다. 하나, 죄와 사람을 구분하는 게 ‘용서’의 첫걸음이듯 의견과 사람을 구분하는 게 ‘관용’의 시작이다. 우리는 죄와 사람을 동일시해 혐오감을 투사하고, 의견과 사람을 하나로 보아 적대감을 내쏟았다. 진정한 인간의 존엄성이 없었던 거다. 이제 ‘사람’에 대한 적대와 혐오를 그만두고, ‘죄’를 미워하고 제도를 정비하자. 한 단계 성숙한 집단인격을 만들어 내자. 이번 촛불집회는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부디 이 나라 정치권에도 반대에 대한 관용이 자리 잡길 바란다. 그래야 미래가 있지 않겠는가.
  • 조롱감 된 한국?...주요 외신 “청와대 비아그라 수백정 주문”

    조롱감 된 한국?...주요 외신 “청와대 비아그라 수백정 주문”

    세계 주요 외신들이 청와대에서 비아그라 수백정을 주문했다는 보도를 타전하면서 한국이 세계의 조롱감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고 불법재산을 축적하게 한 혐의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탄핵 위기에 처해 있다”며 “청와대가 비아그라 350정를 주문했다는 뉴스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대형 정치 스캔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터진 것으로,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이날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사실, 청와대의 입장 표명과 함께 “박 대통령은 결혼한 적이 없고 알려진 파트너도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영미권, 아시아권 할 것 없이 다른 주요 외신들도 이 뉴스를 홈페이지 해외 뉴스란에 눈에 띄게 배치했다. 교민들은 “외국 친구들에게 설명하기도 부끄러운 뉴스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며 참담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 사는 한국인 김모(34)씨는 “일본에서 오후 와이드쇼를 보면 매일 최순실 게이트가 이슈로 등장하는데 한류 막장 드라마를 보듯 게스트들이 다함께 낄낄대면서 조롱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며 “오늘도 TBS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매 뉴스와 김연아 늘품체조 얘기가 나왔는데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카메라 내려 놓은 기자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비공개 항의

    [서울포토]카메라 내려 놓은 기자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비공개 항의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로비에서 사진기자들이 국방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조인식 비공개방침에 항의, 카메라를 내려놓고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항의하는 사진기자들 사이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조인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방부는 협정조인식 사진을 제공키로 했으나 사진기자들의 공개요구에 반발, 나승룡 대변인실 공보과장은 “사진 제공도 하지마”라는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기자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공동취재단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조인식 비공개 항의 취재 거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조인식 비공개 항의 취재 거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로비에서 사진기자들이 국방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조인식 비공개방침에 항의, 카메라를 내려놓고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항의하는 사진기자들 사이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조인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방부는 협정조인식 사진을 제공키로 했으나 사진기자들의 공개요구에 반발, 나승룡 대변인실 공보과장은 “사진 제공도 하지마라”는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기자들의 공분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비리의혹-방만경영 여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비리의혹-방만경영 여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성희, 강북2, 새누리당)는 11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4층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세종문화회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개최했다. 이 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끊이지 않는 비리의혹과 방만한 경영, 원칙없는 규정적용 등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먼저, 서울시향은 몇몇 사람들에 대한 특혜 의혹을 추궁 받았다. 특히 이런 특혜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에게 제공되어 여전히 서울시향 내부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영향권에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공연기획자문을 겸임하게 된 진은숙 상임작곡가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작곡가가 보통 3년을 임명받는 것에 비해 서울시향에서 10년 동안 연임하는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고, 특히 공연기획자문을 겸임하게 된 배경에 서울시향의 일방적인 ‘내 사람 챙기기’가 있었는지 추궁 받았다. 진은숙 상임작곡가 겸 공연기획자문이 서울시향으로부터 받는 돈은 연간 1억 4,400만원 정도였으며, 비즈니스 왕복항공권 7매는 기본, 한국에 체류할 때마다 1성급 호텔과 차량이 제공되었다. 진은숙 상임작곡가는 박현정 전 대표와 정명훈 전 예술감독으로 인해 서울시향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겪던 작년, 정명훈 감독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칼럼을 여러차례 기고한 바 있다. 또한, 정명훈 감독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시절 인연을 맺어왔던 프랑스 출신 단원 알렉상드르 바티와 앙투앙 가네에 대해서도 특혜가 있음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현재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소속임과 동시에 서울시향에 비상근단원으로 재직하면서 서울시향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참석률은 30%에 못 미치면서도, 한 번 연주할 때마다 7,500달러를 연주료로 받고 매번 비즈니스 항공권과 숙박료, 교통비를 서울시향으로부터 제공받았다. 서울시향의 객원수석연주자가 연주료가 1회당 2,500불을 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임이 밝혀졌다. 바티와 가네가 지난 3년간 서울시향으로부터 받은 연주료는 각각 5억 원, 2억 4천만원에 달했고, 항공료를 포함하면 각각 6억 7천만원, 3억 7천만원이었다. 바티는 서울시향으로부터 오피스텔까지 제공받는 특혜를 누렸다. 한편, 바티와 가네의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받는 월 급여는 4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알렉상드르 바티가 서울시향의 ‘바티 아카데미’라는 트럼펫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억에 가까운 돈을 서울시향으로부터 제공받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바티의 ‘바티 아카데미’ 레슨비는 시간당 50만원 이상으로 뉴욕 필하모닉 수석연주자가 시간당 레슨비로 250달러 정도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의 특혜를 받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바티의 경우 연주회 수당을 따로 받았기 때문에 지난 3년간 서울시향에서 바티에게 집중된 예산은 10억원에 가까웠다. 한 의원은 “정명훈과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무언가라도 서울시향으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 최순실 사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있는 것”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원들의 정명훈 전 예술감독 외부공연 무단 출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향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인사위원회 기록을 제출했는데, 이 중 단원들이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육아휴직을 핑계삼아 정명훈 감독이 지휘하는 공연에 무단 출연을 강행하여 징계를 받았던 것이 드러났다. 특히 비올라 수석단원은 올해 2월 인사위원회를 통해 감봉 조치를 받고도 10월에 같은 사례로 정직 2개월에 처해져 시향 단원으로서의 본분은 게을리 한 채 정명훈 감독을 위한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직책단원 일부가 계속적으로 정명훈 감독을 만나고 있는 바, 서울시향은 이들에게 서울시향 공연일정이나 연주자 섭외 등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사실상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여전히 시향에 이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또 다른 의원은 서울시향이 재단 설립해인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정명훈, 마이클 파인, 진은숙 세 명에게 지급한 금액이 172억에 달해 일부 소수 사람들만을 위한 경영행태를 지속시켜왔던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은 진은숙 상임작곡가를 또 다시 공연기획자문으로 지난 10월 선임함으로써 동일인이 시향에서 두 가지 직책에 따르는 급여를 지급받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대표이사가 서울시향 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질타했다. 이 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시향의 경영상 부정 정황 의혹도 여러 건 제기되었다. 먼저 서울시향이 외국인 연주자들을 위해 임대한 3개의 오피스텔 운영이 문제가 되었는데, 한 외국인 연주자는 서울시향이 제공한 오피스텔을 임의로 타인에게 대여하는 등 부당이득 및 공금횡령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서울시향 측은 이를 인지하고도 정식적인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내리지 않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여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최흥식 대표이사가 본 사건에 대해 안이한 태도를 보여 “대표부터 이러한 사안들이 별 일 아니라는 식의 답변을 하는 것은 서울시향이 비리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한 의원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서울시향 단원들이 공연 대기실이나 연습실에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했음도 드러났다. 원로단원들이 주축이 된 이번 사건은 서울시향 단원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직원들에게 제기하고 일부 고성이 오가는 등 오랫동안 불거져 온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단원들에게 구두로 주의만 주고 덮으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실시된 서울시향 경영본부장 공개채용에도 부정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시향은 10월 11일 경영본부장 공고일 하루 전인 10월 10일, 경영본부장 채용 기준에 관한 조항을 내규에 신설해 의심을 샀다. 또한, 서울시의회 법률자문의견은 “면접심사위원 구성에서도 서울시향 내규가 외부위원을 과반수로 구성해야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 대표이사, 서울시향 인사위원회 위원, 세종문화회관 전 사장으로 구성해 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됐다. 특히 서울시향 인사위원회 위원은 하나금융 전 부사장으로,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하나금융 전 사장이었기 때문에 채용 심사에 있어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일으켰다. 또한, 최종적으로 서울시향 내부 직원이 경영본부장에 합격하여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를 지적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서울시향의 경영본부장 채용을 무효라고 지적하며, “같이 경쟁했던 분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면, 자괴감과 분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시간외수당 편법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포착되었다. 실제로 그동안 서울시향은 38시간 시간외수당을 모두 기본급에 포함시켜 편법으로 급여를 받았다.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서울시향의 경영상 아쉬운 점들도 지적했다. 최근 서울시향은 마르쿠스 슈텐츠와 티에리 피셔를 수석객원지휘자로 선임했는데, 한 의원은 한 명 정도는 한국인을 선임해 미래를 위한 지휘자 양성에 예산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를 지적한 의원은 특히 정명훈 전 예술감독 이후로 서울시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데, 단원들과 언어문제로 인해 소통도 어렵고, 한국인의 고유 정서도 이해가 부족한 외국인 두 명을 모두 수석객원지휘자로 부른 것은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의 혈세를 사용해 미래 한국인 지휘자 양성과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반문했다. 한편, 바티 아카데미를 비롯한 서울시향의 마스터 클래스 사업도 몇 명의 시민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받았다.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강사들의 강사료만 대거 지급되고 있을 뿐 이를 통해 배출되는 인원이 서울시향에 단원으로 채용 된다던가 서울시민을 위한 사업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어서 적절하지 못한 예산집행임이 지적됐다. 이성희 위원장(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음에도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흥식 대표이사는 금일 위원님들의 따가운 질타를 가슴깊이 새기고 조직혁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질책했다. 한편, 이날 몇몇 의원들은 의사발언 도중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비리가 만연한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여, 22일에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담회에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정식으로 서울시향의 감사를 요구하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울시향 대표이사 해임건의안을 비롯한 제반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김진태 “여론에 굴복한 검찰···조직 지키려 대통령 제물로 바쳐”

    ‘친박’ 김진태 “여론에 굴복한 검찰···조직 지키려 대통령 제물로 바쳐”

    “검찰은 조직을 보호하려고 대통령을 제물로 바쳤다.” 친박계 재선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일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한 말이다. 김 의원은 “원칙과 소신 없이 이번엔 여론의 눈치만 살폈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추측과 짐작으로 소설을 쓴 것”이라고 폄하했다.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에서 “훗날 역사는 여론에 굴복한 검찰 치욕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이번 일로 단돈 1원도 챙긴 것 없다. 최순실이 뇌물을 받았다거나 재단 돈을 횡령했다는 것도 아니다. 두 재단 출연금 775억 원 중 745억 원이 그대로 있고 30억 원이 사업에 사용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직권남용이라는 애매한 죄목을 적용했다. 법원에서 단골로 무죄가 나는 죄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검찰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재단설립 자체를 불법으로 보면서 최순실의 개인적 이권을 위해 기업에 돈을 뜯어냈다는 것인데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대 정부에서 그 수많은 공익사업이 다 불법이냐”면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기업의 양극화 해소를 요청하며 삼성에 8000억, 현대차에 1조 원 출연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도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친박 세력이 박 대통령의 비위 행위를 감추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검찰은 그냥 안종범, 최순실 등만 처리하면 됐지 굳이 확실치도 않은 대통령 관련 사항을 공소장에 적을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대통령은 헌법상 기소하지도 못하고 당사자의 주장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특검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검찰은 대체 왜 그랬을까? 대통령에 대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검찰이 이렇게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엔 대통령은 이론상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니 오락가락했다. 그래서 정치검찰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한 국민들을 향해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꺼진다”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영종하늘도시’에 민간 참여 첫 공공분양

    [부동산 플러스] ‘영종하늘도시’에 민간 참여 첫 공공분양

    대우건설·GS건설·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는 지하 1층~지상 25층 19개 동, 전용 64~84㎡ 1604가구로 구성된다. 영종하늘도시에서 민간 기업이 참여한 첫 공공분양 브랜드 대단지다. 전 가구에 알파룸과 가변형 벽체가 적용된다. 필로티 위층 가구는 조망형 발코니가 제공된다. 1층 가구의 천장고는 기준 층보다 10㎝ 높여 개방감을 강조했다. 무인경비시스템, 200만 화소 폐쇄회로(CC)TV, 스마트 도어록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50만원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중구 운서동 3086-8에 있다. 1600-0878.
  • 편견 쫓긴 탈모인들 등 떠밀린 터키行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측근이었던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체포 이틀 뒤인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을 때 대중의 관심은 그의 벗겨진 머리였다. 8일 귀국과 함께 검찰에 체포됐을 때만 해도 눌러쓴 모자 사이로 비교적 많은 숱의 머리카락이 보였으나 이날 TV 화면에 비친 모습은 전혀 딴판이었다. 인터넷 등엔 곧바로 대역 논란과 함께 ‘대머리’가 주요 검색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가 저지른 국정농단에 대한 공분 너머로 그의 신체 특징에 대한 조롱이 더 많이 쏟아졌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씨의 검찰 출두 사진과 함께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차은택 대머리 화제… 사회 편견 방증 탈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이처럼 여전히 가혹하다. 최근엔 이를 견디지 못해 해외로 원정 수술을 떠나는 행렬도 늘고 있다. 특히 터키행 원정 수술이 각광을 받는 상황이다. 기술이 뛰어난 데다가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의 탈모 환자 A씨는 17일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지난 1월 23일 터키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부터 보는데, 연애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수술받는 데 따른 걱정보다 탈모 탈출이 훨씬 간절했다. 터키가 아니라 더 먼 곳이라도 상관없었다”고 전했다. 탈모 증세가 있는 B(44)씨 역시 “요즘에는 탈모가 개그의 소재로도 쓰이지만 실제 직장에서는 능력 없는 사람 취급받기 일쑤”라며 “수군거리는 사람만 보면 모두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4300毛 기준 터키가 500만원 저렴 A씨의 경우 터키에서 머리 4300모를 심는 데 수술비와 항공료, 숙박비, 현지 체류비까지 약 7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통상 1200만원 정도가 드는 국내 비용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라는 게 경험자들의 얘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터키에서는 하루 평균 200회의 모발이식 수술이 진행된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 10억 달러 규모다. KOTRA 관계자는 “의사들의 경험이 풍부하고 유럽보다 가격이 80% 정도나 저렴해 특히 유럽 탈모 환자들이 터키로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 경찰이 수배한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러 터키에 갔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터키의 모발이식 에이전시 관계자는 “영업 방침상 정확한 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많은 한국인 탈모 환자들이 터키에 온다. 쿠데타 당시 조금 주춤했지만 금방 회복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와우! 과학] 콩코드보다 더 빠른 여객기…초음속 시대 재오픈

    [와우! 과학] 콩코드보다 더 빠른 여객기…초음속 시대 재오픈

    지난 2003년 10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예쁘고 잘빠진’ 여객기 한 대가 내려앉았다. 바로 세계유일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였다. 이날 1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을 떠나 런던에 착륙한 콩코드는 이 비행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최근 항공분야에는 다시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덴버 센테니얼 공항에 날렵하게 생긴 비행기 한 대가 언론에 공개됐다. 항공 스타트업 기업인 '붐 테크놀러지'가 공개한 이 비행기의 이름은 XB-1(The XB-1 Supersonic Demonstrator). 실제보다 1/3 작은 사이즈로 공개된 이 기체는 프로토타입으로 늦어도 내년 말 첫 데스트 비행을 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일반 승객을 태우고 첫 비행에 나설 XB-1의 최고속도는 마하 2.2(약 2,335 km/h)로 여객기 중 가장 빠른 선배 콩코드보다 10% 더 빠르다. 이 정도 속도면 통상 15시간 걸리는 LA와 시드니 간을 6시간 45분이면 도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승객은 총 44명 탑승 가능하며 가격은 한 사람 당 5000달러(약 580만원) 수준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편. 붐 테크놀러지의 CEO 블레이크 숄은 "장거리 여행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나선 배경"이라면서 "역대 제작된 것 중 세상에서 가장 빠른 민간 여객기"라고 밝혔다. 이어 "초음속 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1960년 대 속도로 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XB-1 프로토타입의 공개는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다시 열렸다는 시대적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최초로 초음속 여객기 시대를 연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개발한 기체로 런던과 뉴욕사이를 단 3시간 30분만에 주파했다. 문제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날렵한 기체로 설계된 탓에 총 탑승 승객이 100명에 불과했으며, 다른 여객기에 비해 엄청난 소음과 함께 두 배 이상의 연료를 소모한 점이다. 여기에 우리 돈으로 무려 1600만원이 훌쩍 넘는 편도요금(런던-뉴욕)은 대기업 회장이나 돈많은 비선실세나 탈 수 있는 가격. 곧 콩코드의 퇴장은 기술적으로 진보한 상품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를 남겼다. 이후 전세계 항공업계는 속도보다는 경제성에 초점을 둬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덩치 큰 여객기 개발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전세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초음속 비행의 수요가 살아났고 소음 문제 등을 극복할 기술이 개발되면서 최근들어 다시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불이 붙었다. 붐 테크놀러지 외에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록히드마틴,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현재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 중인 대표적인 회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부의 능력을 보여 줄 때다/김태균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정부의 능력을 보여 줄 때다/김태균 경제정책부장

    ‘국정 농단’이라는 말을 초등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입에 올리고, 과거의 지지자들까지 나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상황이 됐다. 세상의 모든 이슈들이 쓰나미에 표류하는 조각배처럼 박근혜 대통령 파문 하나에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며 압도되고 있다. 그중에 ‘경제’가 있다. 일자리, 가계부채, 구조조정, 수출 등 산적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경고와 고민까지 국민적 공분과 단죄의 함성에 묻혀 버렸다. 가뜩이나 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존재감 또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현 정부 경제팀이었다. 뭔가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안 된다는 시각보다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그 핵심에 매사 청와대 주도로 이뤄지는 이 정부 특유의 중앙집권적 정책결정 구조가 있었다. 용두사미가 된 ‘공약가계부’만 해도 그렇다. 2013년 5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실천계획’이 청와대 주도로 발표됐다. 집권 5년간의 140개 국정 과제를 위한 약 135조원의 지출과 수입 내역을 정리한 것으로, 줄여서 ‘공약가계부’라고 명명됐다. ‘박근혜노믹스’의 핵심 교과서였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조차 재원 마련의 현실성 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3년여가 지난 지금 공약가계부를 말하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 설계자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국정 농단 파문의 와중에 구속된 터여서 공약가계부의 퇴출은 한층 더 분명해졌다. 사실 재정이나 정책 여력 등의 측면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 호주 등과 함께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 역할을 한국에 기대하고 있다. 여유가 있으니 재정을 확대해 글로벌 유효 수요 확대에 기여하라는 것이다. 성장률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6% 성장에 그쳤다고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었지만, 잘사는 상위 30여개 나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2.1%였다. 지난 8월에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전체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상향조정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로 상대방의 고유 정책수단인 ‘재정’과 ‘통화’에 대해 정책집행 여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경기 회복을 위해 뭔가를 노력해 볼 수단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되든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여당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 경제팀도 당분간 청와대도, 여당도 없는 힘의 공백 상태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종의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으론 잘된 측면도 있다. 정치적 고려나 외압 없이 오직 경제 논리를 통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수립해 볼 기회가 될 수 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정국이 수습되고 나서 한 달 만에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졌다. 몇 년 후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을 두고 ‘경제회복의 교과서’라고 표현했다. 우리 당국의 탁월한 위기 대응에 대한 찬사였다. 그 실력을 다시 보여 줄 때가 됐다. 그러려면 든든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에 정치권이 무엇보다 우선해 착수해야 하는 이유다. windsea@seoul.co.kr
  • 남자친구 중요부위 수차례 걷어찬 여성, 그 이유가…

    남자친구 중요부위 수차례 걷어찬 여성, 그 이유가…

    길거리에서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여성이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중국 베이징의 한 골목길에서 촬영된 것으로 최근 중국 SNS에 올라오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서 잔뜩 화가 난 여성은 남자친구의 중요부위를 수차례 발로 걷어찬다. 남자친구는 고통스러워하며 땅에 나뒹굴지만, 여성의 분노는 가실 줄 모른다. 이를 지켜보던 가게 주인이 말리고 나서야 상황은 마무리된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과일 가게를 지나다가 남자친구에게 과일을 사달라고 했고, 남자친구가 과일이 비싸다며 이를 거절하자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일을 사주지 않는다고 남자친구를 때리다니 너무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과일 가게 주인이 웃는 점 등을 들어 “연출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秃头杨幂/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의 눈] 공무원의 영혼/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공무원의 영혼/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2일 저녁 집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공무원의 영혼에 대해 얘기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연달아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던 자신을 두고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비아냥이 있었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정책을 뒤집는 건 소신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이었다. 임 후보자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공무원도 영혼이 있다. 국민을 위해야 한다는 영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민의로 여기고 따르는 게 마땅하다는 뜻이다. 뒤집어 보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말이 된다. 과연 그럴까. 국정을 쥐락펴락한 최순실 일가의 행태를 생각하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검찰에 나온 대통령의 수족들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최씨에게 연설문과 같은 청와대 기밀문서를 보냈다고 했다. ‘왕수석’이 별명인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도 재벌 기업을 움직여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한 것은 대통령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니었다고 치자. 그럼 세종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영혼이 있다 할 수 있을까. ‘VIP(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예산을 고스란히 반영해 주거나 청와대가 내려보낸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토대로 연예인의 방송 출연 등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보고서도 말이다. 대통령이 시켜서 한 정책이 결과적으로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최씨와 그 측근의 잇속을 챙기고 분풀이를 해 주는 일이었던 셈이다. 독일 나치 정권에서 유대인 학살의 실무를 맡았던 아이히만은 종전 후 예루살렘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서 “상관이 시킨 대로 했을 뿐이다. 내 잘못은 없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그의 재판 과정을 기록하고 사유한 독일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기계적으로 행하는 일을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것은 ‘악’(惡)이라고 결론지었다. 제도적으로 큰 탈 없이 잘 굴러 왔던 관료사회는 ‘최순실 버그’를 계기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결국 영혼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 유일한 정답이다. 상관의 지시를 기계적으로 따라선 곤란하다. 잘못된 정책이라면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튀지 말고 말썽도 일으키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한 공무원 집단에 쉽게 기대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 그렇다면 리더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책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대통령과 장관은 공무원의 영혼을 불러내는 사람”이라고 썼다. “집권 세력과 장관이 공무원의 영혼을 인정하지 않으면 공무원은 자기 영혼을 감추지만 그들이 국민을 책임지는 자세로 사심 없이 일한다고 느낄 때 비로소 공무원은 자기 영혼을 드러낸다”고 했다. 국정이 진공 상태라는 지금, 공직 기강을 스스로 추슬러야 하는 공무원들이 곱씹어 볼 말이다. dallan@seoul.co.kr
  • 고양이 쓰다듬는 척하다가 발로 ‘뻥’…누리꾼 공분

    고양이 쓰다듬는 척하다가 발로 ‘뻥’…누리꾼 공분

    고양이를 쓰다듬는 척하다가 발로 걷어찬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발칸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몬테네그로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길 한복판에는 한 남성이 고양이와 놀아주고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고양이를 쓰다듬는가 싶더니 고양이가 가까이 다가오자 갑작스레 발길질을 한다. 고양이는 멀리 날아가 버린다. 영상은 고양이를 걷어찬 남성과 촬영을 하던 남성의 낄낄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끝이 난다. 한편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남성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급기야 한 동물보호 단체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사진·영상=LATEST WORLD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모두 마녀가 될 건가

    [김일수 樂山樂水] 모두 마녀가 될 건가

    어릴 적 춘궁기에 마을에선 가끔 도깨비에 홀려 길을 잃고 헤매다 돌아온 아낙들 얘기가 떠돌아다녔다. 극심한 허기를 견디다 못해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헛것을 보고 집을 나섰던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였다. 어둠은 도깨비들이 지배하는 세상 같았다. 어느덧 산업화가 진척되면서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고, 새로 개설된 철도를 따라 기차의 힘찬 고동소리가 어둠에 휩싸인 산골짜기의 새벽을 흔들어 깨웠다. 그 후론 도깨비가 사라졌다. 그런데 그 시절 마을에선 도깨비에 홀렸던 사람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째려보거나 배제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측은한 마음으로 그 아픈 이야기를 들어 주고 품어 주었다. 농사짓는 일은 애당초 혼자나 한 가족의 힘만으로 될 일이 아니란 걸 알았고, 품앗이 인력을 주고받으며 엮어 가는 농업에서 이웃의 인력 손실은 바로 자기 손실이라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극한 춘궁기를 지나면서도 마을 사람들은 자신만의 살림을 산 것이 아니라 이웃의 핍절을 보살피면서 공동체의 살림을 함께 살아낸 것이다. 취락공동체는 이렇게 사랑과 정을 나누며 절대빈곤 속에서도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 왔다. 요즘 박근혜·최순실의 사적 인연을 통한 국정 농단 사태가 점점 드러나면서 우리는 극심한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국정의 위기요 나라의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북핵으로 인한 안보불안, 경제의 불안정에다 정치적인 대혼란마저 덮치고 나니, 이른바 위험 사회와 불안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 온 나라가 휩쓸려 가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계도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언술을 쏟아내고 있다. 거칠게 언덕 아래로 달려가고는 있는데, 방향은 제대로 살펴보고 달리는지 사뭇 위태해 보인다. 너도나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말하지만,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탐욕과 무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권 말기가 되기 무섭게 등장하는 권력 누수 현상과 측근의 스캔들, 바닥으로 추락하는 지지도를 우리는 늘 보아 오지 않았는가. 권력을 오남용했거나 권력에 빌붙어 사욕을 챙긴 인물들이 더 큰 문제가 아니었던가. 초유의 일이긴 하지만 검찰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비켜가서는 안 된다. 진실의 일단이 밝혀진 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불법의 무게가 중하다면 의회가 탄핵 절차를 밟는 게 정의를 세우기 위한 정치의 대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분노의 표출을 절제하고 대신 이성적인 방법으로 출구를 모색해 나갈 지혜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희대의 스캔들은 해외 언론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고, 해외 동포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명예감정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 부끄럽고 기가 막힐 사건임이 틀림없지만 정치권과 언론, 종교, 문화예술계, 촛불을 들고 선 거리의 시민들까지 이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책임 있는 한 주체로서 어떤 품격을 보여 주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만약 폭력혁명이나 시민항쟁을 꿈꾸는 무리가 있다면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너무 겉핥기식으로 본 과잉감정의 자리에 빠져들지 않았는지 살펴볼 일이다. 민주시민 사회는 극악한 범죄 혐의자라고 해서 형사절차적 인권을 박탈하거나 모욕을 퍼붓거나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이 최소한 품격 있는 사회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너나 할 것 없이 공분할 만한 충분한 근거는 있지만, 문제는 문제대로 법적 절차를 따라 냉정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세계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품격이다. 지금 우린 어떤가. 근대 초기 한때 서양사회에 풍미했던 어두운 마녀사냥의 광기에 이끌려 마녀 만들기에 광분하고 있지 않은지 차분히 주위를 성찰해 보자. 마치 마녀사냥에 나선 듯 극단적인 독설과 인격 살인을 불사하는 정치인들, 언론에 얼비치는 인사들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얼굴이 마녀를 닮아 가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볼 일이다. 이런 불안사회의 와중에서 아직 침묵하는 잠재적 다수의 국민들은 패권에 쏠린 일단의 인사들, 대안 없이 상처만 후벼 파는 말쟁이들보다 불안을 해소해 줄 제3지대의 진중한 인물들에 대한 기대를 키워 가고 있음을 알라.
  • ‘피의자 우병우’ 취재진 밀치고 수사팀장과 담소… 野 “황제 소환”

    ‘피의자 우병우’ 취재진 밀치고 수사팀장과 담소… 野 “황제 소환”

    불편한 기색 표출… “성실히 조사” 자금 횡령 등 혐의는 전면 부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 후 두 달 반 만에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달 30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에는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소환됐지만 향후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6일 오전 우 전 수석을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청사에 들어가기 전 우 전 수석에게 기자들이 몰렸다. 가족회사 자금 유용,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 등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말한 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취재진을 밀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청와대 참모진이 경질을 앞둔 지난달 25일,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내역 추적에 나섰다. 우 전 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는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신문 11월 4일자 2면> 우 전 수석과 그의 가족들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더욱 공분을 샀다. 우 전 수석은 앞서 검찰에서 여러 날짜를 제시했음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검찰에 들어가서도 곧바로 조사에 임하지 않고 윤갑근 팀장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뒤 조사를 받고,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에 대해 “뒤늦은 황제 소환에도 오만한 태도로 법과 정의를 우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마련과 최씨의 국정개입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재단 기금 마련 당시 걱정을 토로하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우 전 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며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재단 및 국정개입 의혹에도 혐의점이 있다면 별도로 특별수사본부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 맞은 10대 여학생 “시위 하다 뺨 맞았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 맞은 10대 여학생 “시위 하다 뺨 맞았다”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에게 맞았다는 10대 여학생이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을 남겼다. 여학생은 “사건을 보도한 기사 내용이 잘못됐다”며 6일 ‘광화문 폭행 사건’ 기사를 링크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남겼다. 여학생은 “주 대표가 먼저 자신의 사진을 찍었고, ‘어머니 아버지 안 계시니?’”라고 힐난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가 나 주 대표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는데 손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피켓으로 맞은게 아니라 전단을 들고 있던 손으로 맞았고 주 대표를 한 대도 때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여학생이 남긴 댓글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 주옥순에게 맞은 당사자입니다. 기사가 잘못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맞은 것이 아닙니다. 시위를 하니까 제사진을 찍으시고 어머니 아버지가 안계시니?하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제가 욱해서 주옥순씨가 들고 있는 피켓을 낚아챘습니다. 낚아채자마자 뺨을 맞았구요. 피켓으로 맞은게 아니라 그냥 종이조가리를 들고 있는 손에 맞은겁니다. 기사에서 또 잘못나온게 있는데 전 주옥순씨를 단 한대도 때리지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주옥순 씨를 비롯한 약 20명의 ‘엄마부대’ 회원은 오후 4시 30분 쯤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였다. 앞서 주옥순씨는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협상 관련 아베의 사과를 받았으니 일본을 용서해주자며 “내 딸이 위안부였어도 지금처럼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세월호 2주기 때는 “우리가 배타고 가라고 했냐 죽으라고 했냐”는 발언을,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분향소에서는 분향소로 들어가 피해자 가족들의 사진을 찍었다. 이같은 행동에 항의하는 이모에게 “이모가 무슨 가족이냐 고모가 가족이지”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문고리 3인방’ 봐주기 수사 용납 안 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우병우·이석수 사건을 맡고 있는 특별수사팀은 어제 우 전 수석에게 검찰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민간인 신분인데다 출석을 못할 불가피한 상황도 없다. 특히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수사에 응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청사로 불러들이지도 못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과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생활비를 회사에 떠넘겨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처가가 소유한 강남역 인근 땅을 넥슨에 매각한 것을 두고 뇌물성 거래라는 의혹도 사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지난 9월 30일 브리핑에서 거래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혐의 방침을 시사해 공분을 샀다. 결국 부동산 거래에 개입했던 중개업 대표도 조사하지 않는 등 부실 수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직권 남용 의혹, 아내 소유의 화성 땅을 숨기고 재산을 신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게이트에 어느 정도 개입했느냐다. 검찰은 아직은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을 조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받겠다는 마당에 그도 성역이 될 수는 없다.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한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나 차은택씨 등 용의자의 해외 도피와 귀국 후 수사를 받는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우 전 수석을 조직적 은폐 공작의 총지휘자로 의심하고 있다. 그가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하더라도 대통령 측근 비리를 발견하지 못한 점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인들이 우 전 수석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도 우 수석이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우 전 수석 외에도 긴급체포된 정호성 전 부속실 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소위 ‘문고리 3인방’도 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다.
  • 첫날밤 침실 급습해 신부 속옷 벗긴 신랑 친구들

    첫날밤 침실 급습해 신부 속옷 벗긴 신랑 친구들

    첫날밤을 치르는 신혼부부의 침실을 급습해 신부의 옷을 벗긴 신랑 친구들의 무례한 행동에 누리꾼들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미아오파이(秒拍)에 올라온 1분 남짓의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5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다 삭제된 상태. 하지만 영상이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혼부부의 침실에 신랑 친구들이 들어와 이불을 걷어내고 신부의 속옷을 벗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신부는 다시 이불을 걷어 올려 몸을 가리고 신랑 역시 “그만하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친구들은 낄낄거리며 장난을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신혼부부의 침실을 기습하거나 침대에 숨겨놓은 땅콩을 찾는 등의 게임을 하는 것이 일종의 결혼 풍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억양을 근거로 해당 사건이 중국 허난성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는 한편 “도가 지나치다”, “이건 풍습이 아니라 성추행이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신랑 친구들의 도 넘은 행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미아오파이(秒拍),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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