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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심 논란 심판 리스크 KBO의 고민도 커진다

    오심 논란 심판 리스크 KBO의 고민도 커진다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존 일관성 문제로 논란이 됐던 프로야구 심판이 또다시 황당한 오심을 내놓으며 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비시즌 기간 예상치 못하게 퍼진 코로나19에도 땀흘려 시즌을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이 심판의 판정으로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정근우는 4-4로 맞선 3회 유강남의 우익수 방면 희생타 때 홈을 밟았다.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3루심은 정근우의 태그업이 빨랐다고 판정해 아웃이 됐다. LG 벤치가 술렁였고 류중일 감독이 나와 항의했지만 태그업 플레이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원심 그대로 넘어갔다. 해당 심판조는 개막 시리즈에서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일관성 발언으로 2군으로 강등조치 됐었던 심판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다른 심판조에서 안 생기는 문제가 해당 심판조에서 유독 불거졌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논란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하는 만큼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팬들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비시즌기간 심판들이 심판 학교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매년 봄 심판들을 권역별로 나눠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파견하는 등 실전 감각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심판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각 구단의 연습경기에 투입돼 적응 훈련을 하는 한편 시즌 개막 전 자체 교육도 실시한다. KBO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으로는 메이저리그(MLB) 못지 않다. KBO는 지난해 심판위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능력 위주의 1군 심판을 기용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했다. 주로 연공서열 위주인 1군 심판이 시즌 중 고과평가 등을 통해 능력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변화는 감지됐다. KBO는 시즌 초반 곧바로 강등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허운 심판위원장과 KBO가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확실한 신호를 주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덕분이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심판위원장이 초반부터 확실하게 신뢰를 쌓자고 얘기했다고 들었다”면서 “위축될 순 있겠지만 심판의 숙명이니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지금은 첨단 장비가 있으니 첨단 장비를 통한 시스템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가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안부부터 N번방까지…성매매 역사 담은 연극 ‘공주들2020’

    위안부부터 N번방까지…성매매 역사 담은 연극 ‘공주들2020’

    1930~1940년대 전쟁 중 일본군이 식민지 한국 여성들의 인권을 잔혹하게 짓밟은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가해자의 사과 없는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시대가 흘러 80여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 사회는 또 다른 성 유린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온라인 조직형 성범죄 ‘n번방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사며 성범죄 처벌 강화 법 개정 요구로 번지고 있다. 이렇듯 여성을 향한 폭력과 범죄의 고리는 시공간을 넘어 이어져 왔다.극단 신세계의 연극 ‘공주(孔主)들 2020’은 성매매의 역사를 통해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을 고발하고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일본군·한국군·미군 위안부,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학살, 기생관광, 집결지, 현대의 성매매, n번방 사건 등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성매매의 역사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풀어낸다. 작품은 공식적 역사가 아닌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했다.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알고 있었어도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성착취를 당해 온 피해자가 아닌 성을 구매해 온 사람들과 성구매를 하도록 만든 가해자들도 집중한다. 아시아 각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발췌해 작품에 재구성했다. 2018년 초연 이후 2019년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재연해 우수상, 관객평가단 인기상 관객 훈장, 신인 연기자상(배우 양정윤)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출연 배우를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고 ‘성범죄의 사연’을 추가했다. 2018년 ‘공주들’에서 김공주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역사를 들여다봤다면, 2019년 ‘공주들’은 김공주의 삶을 바라보고 듣는 우리의 태도와 입장, 강요된 당사자의 피해자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극단 신세계 관계자는 “2020년 ‘공주들’은 김공주의 삶이 우리의 삶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또 “누군가는 알고 있었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야기, 누군가는 전혀 몰라서 관심을 가질 수도 없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주들 2020’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하며 극장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복서가 무차별 폭행했는데…택배기사는 밀치지도 못하나요

    복서가 무차별 폭행했는데…택배기사는 밀치지도 못하나요

    택배기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이들과 시비를 벌이다 마구 때려 다치게 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가해자인 아파트 입주민은 아마추어 복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입주민 A씨(35)를 상해혐의로, 택배기사 B씨(30)를 폭행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택배기사 B씨도 A씨의 몸을 밀친 사실을 확인하고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 마스크 착용 문제로 택배기사인 B씨 형제와 언쟁을 벌이다가 B씨 형제를 폭행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에 금이 갔고, 동생 C씨는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두 형제가 심하게 폭행 당한 상태였다”며 “전문적은 아니더라도 A씨가 아마추어급으로 운동(권투)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탄원서들은 B씨가 선임한 변호사에게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권투를 했던 입주민이 무차별 폭행했는데 택배기사가 몸을 밀쳤다고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는 것에 공분을 나타냈다. “비슷한 수준이어야 쌍방폭행이지 방어도 못하고 맞고만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 법 심각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경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택배기사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추가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알림] A씨가 과거 체육관을 운영했었다는 내용과 관련 현재 용인에 위치한 체육관과 A씨와는 관련이 전혀 없음을 알립니다.
  • “아동 성착취물 보셨죠? 징역입니다” 국회 본회의 통과

    “아동 성착취물 보셨죠? 징역입니다” 국회 본회의 통과

    아청법 개정안 국회 통과보기만 해도 처벌…형량도 강화음란물→성착취물로 용어 변경 앞으로는 아동·청소년 성 관련 착취물을 소개하거나 보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20일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의 법정형을 강화하고 성착취물의 소개·광고·구입·시청 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를 새로 마련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입, 소지, 시청하면 1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된다. 성 착취물을 판매하거나 광고·소개하면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영리 목적이 아니어도 배포, 광고, 소개만 해도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기존 아청법은 성착취물의 제작 또는 영리 목적의 판매행위 등에 대해서만 처벌할 수 있게 돼 있다. 형량도 10년 이하, 7년 이하 등으로 상한선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새 법률에서는 상한선 대신 5년 이상 등으로 하한선이 설정됐고 벌금형은 폐지돼 처벌이 훨씬 강화된 것이다. 또 여가부는 기존에 ‘음란물’로 규정돼 있던 법적 용어를 ‘성착취물’로 개정해 해당 범죄가 사회적 풍속의 문제가 아닌 ‘성착취 범죄’임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법 감정에 맞게 처벌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은 무겁게, 보호는 확실하게’라는 메시지를 정책과 제도를 통해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성착취물 차단 의무화…역차별·실효성 논란

    네이버·카카오 성착취물 차단 의무화…역차별·실효성 논란

    국회가 20일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을 통과시키면서 이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는 성 착취물을 포함한 불법 음란물을 차단해야 할 법적 의무가 생겼다. ‘n번방 방지법’은 전기통신사업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인터넷 사업자에 디지털 성 범죄물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할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반한 인터넷 사업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유통되는 불법 음란물을 인지할 경우, 책임자가 이를 즉시 삭제하고 관련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 개정안은 최근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 사회적 공분을 산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상 성 착취물을 신속히 단속해 2차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특히 ‘n번방 사건’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벌어진 만큼 개정안을 해외 인터넷 사업자에게도 적용하기 위해 국내에 대리인을 두도록 하는 등 역외 규정도 추가했다.그러나 인터넷 사업자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 의견서에서 ‘n번방 방지법’이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법이 민간 사업자에 사적 검열 등 과도한 의무를 부과해 피해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 여당은 개인 간 사적 대화는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공개 통신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은 헌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온라인상에 공개된 콘텐츠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의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n번방 방지법’이 국내 업체를 역차별한다고 주장한다. 해외 사업자에 대한 역외 규정을 두었지만, 막상 적용하긴 힘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정부는 불법 행위를 방조할 수는 없는 만큼 이번 법 시행을 계기로 향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해외 사업자에 대한 실효성이 적은 편”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한 것이고,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연내 공공주택 21만 가구 공급...수도권 30만 가구 공급도 속도

    연내 공공주택 21만 가구 공급...수도권 30만 가구 공급도 속도

    정부가 올해에만 21만 가구의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에 나선다. 재개발 과정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늘리고,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주거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총 163만 가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14만 1000가구, 공공지원임대주택 4만가구, 공공분양 2만 9000가구 등 21만 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을 올해 안으로 공급한다. 이는 장기공공임대 재고율(7.1%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정부는 2022년에는 9%, 2025년엔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중 매입임대는 2만 7000가구, 전세임대는 4만 4000가구, 건설임대는 7만 가구 규모다.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임대는 지난해 4만 3000가구에서 올해 5만 2000가구로 물량을 확대했다. 다자녀 가구 맞춤형 공공임대도 2만 5000가구 공급한다. 아울러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 4만 300가구, 기숙사형 주택 1000가구도 각각 공급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재 수도권 재개발 단지의 전체 주택 대비 임대 비율은 서울이 10∼15%, 경기·인천 5∼15%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추가할 수 있는 추가 범위도 최대 5%에서 최대 10%로 두 배 확대된다. 따라서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을 최대 30%까지 올릴 수 있다. 또한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적용받지 않던 상업지역의 주상복합에도 적용한다. 재개발·재건축 입찰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분양가 보장’ 등 시공과 관계없는 제안을 못하도록 하는 등의 처벌 기준을 연말까지 마련한다. 입찰과정에서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입찰보증금’에 대한 기준도 오는 9월까지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3기 신도시 4곳(남양주·하남·인천·고양)을 포함해 21만 가구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4만가구는 상반기 내 지구 지정할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호영 “5·18은 현대사 불행” 심상정 “광주서 朱 제일 환영”

    주호영 “5·18은 현대사 불행” 심상정 “광주서 朱 제일 환영”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거치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20일 덕담을 주고 받으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심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 본관 정의당 대표실을 찾았다. 심 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맞으며 “엊그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 때 광주에서 주 원내대표가 환영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5·18 망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심 대표의 환대에 “5·18은 현대사의 기록인데 40년 동안 해결 못 된 채 갈등이 반복됐다”며 “현대사의 불행을 빨리 정리하고 국민통합,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방문해보니 ‘5월에서 미래로’라는 문구가 있더라. 방향이 바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행사장에서 본 ‘미래로’와 통합당 당명에 담긴 ‘미래’가 가리키는 지점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협력도 제안했다. 심 대표는 “더이상 5·18이 정치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며 “법적으로 다 정리된 문제고, 정의로운 문제를 볼모로 붙잡고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초반부터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4·3과 함께 (5·18을) 역사의 자리에 세워놓고,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심 대표가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황교안 대표를 예방했을 때는 양측 모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당시 심 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원천무효 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황 대표는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맞섰다. lkh2011@seoul.co.kr
  •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어디서든 데려와 쓸 수 있어야 한다. 잡초방제, 보건의료, 화재안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민간 인재를 공직에 채용하는 방식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은 이제 공공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로 시작한 민경채는 2015년부터 7급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다음달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감염병 조사, 질병관리, 빅데이터 등 분야도 선발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김성은(39·5급)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 사무관, 이현경(32·7급)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 주무관이 민경채 지원동기, 공부 방법, 공직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지금 하는 일은 정확히 뭔가. 김성은(이하 김) 신규자교육과는 5급·7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민경채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신규 공무원들의 연수교육을 맡는다. 나는 그중에서도 5급, 민경채 공무원을 담당하고 있다. 중점 달성 목표를 정하고, 시간표를 계획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일을 한다.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이현경(이하 이) 의료제품안전과는 의약품, 의약외품(마스크, 손소독제 등),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곳에 제품 인허가를 내주는 일을 한다. 제조공장을 방문해 실태조사도 하고, 제품에 위반 사항은 없는지 들여다본다. 관련 법률에는 제품마다 제조방법부터 어떤 실험을 통과해야 하는지까지 다 규정하고 있다. 사용원료도 마찬가지다. 물건이 나오기 전까지 제조 및 품질관리가 충분히 잘됐는지 살펴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민간에서는 어떤 경력을 쌓았나. 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인사팀에서 9년가량 일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회사에 취업해 인사팀에만 있었다. 대기업 인사팀이 하는 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표현할 수 있다. 채용부터 교육, 배치, 업무성과 평가, 보상, 거기다 이별까지 모두 다룬다. 인재채용을 가장 오래 경험했고 인재육성, 보상 등의 업무도 다뤘다. 연구개발 인력들이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상제도 등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 민경채는 자격요건이 경력, 학위, 자격증 3가지가 있는데 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민경채 자격을 충족했다. 사실 민간에서 일한 경력은 약사로 일한 1년뿐이다. -공직으로 입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 대학 때부터 공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민경채 준비를 하면서 노트북을 살펴보니 대학생 때 세운 인생계획 파일이 있더라. ‘민간경력 10년간 쌓은 뒤 공직 진출’이 있어서 놀랐다. 그동안은 인연이 닿지를 않았는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공직 생활하는 분들과 대화할 때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약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약 섭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말해 주는 복약지도 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에 입직하면 약사로서 능력을 좀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봤다. 지금 국민들에게 약을 더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부터 사후감시까지 하는데 약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 만족하고 있다. -실제 공직에 들어와 보니 어떤가.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김 민간과 다른 건 아무래도 보고 형식이다. 예전에는 이미지로 보여 주는 파워포인트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제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풀어 쓰는 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쉽지 않다. 그리고 절차나 규정 같은 부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왜 다른지 배경과 이유를 꼼꼼히 살펴보고 한 발씩 나아가려고 한다. 이 약사로 근무할 때보다 책임이 크다. 전문적으로 일을 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더라. 예를 들어 제조공장에 가서 현장 실사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에 따라서 해야 한다. 아무래도 대학에서는 약의 사용방법 등을 배우는데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것 자체가 낯설었다. 관련 책도 많이 읽고, 동료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것을 잘 적용하려고 한다.-공직에서만 경험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김 공직 업무라는 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무시할 수 없더라.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절차,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 업무가 가져올 파급효과를 고민해야 한다. 국가 정책 담당자라는 생각으로 시야를 넓게 보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새로 들어온 민경채 직원들 교육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한 거였는데 언론에서도 다루고, 다른 교육기관들도 벤치마킹을 하는 것을 보고 파급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이번에 식약처가 전 국민을 상대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와 공급을 다루는 일을 맡았다. 실제로 식약처 직원들도 공장에 직접 가서 원활하게 제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독려도 하고 했다. 지금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된 거 같아서 ‘내가 하는 일이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업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을 텐데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 김 시간 확보가 제일 어려웠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애들도 있다 보니 함께 놀아 줘야 하고 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더라. 주말에 집중적으로 실전이라 생각하고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풀어 봤다. 서류 전형을 위한 이력 정리는 평소에 미리미리 조금씩 정리해 놨다. 면접은 스터디를 만들어서 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나 역시 시간 확보가 고민이었다.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선 채로 근무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컸다. 퇴근 후에 1시간 반 정도 매일 필기시험 준비를 했던 거 같다. 그리고 2015년부터 민경채가 7급까지 확대된 거라 내가 준비하던 2016년에는 시험 정보가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필기, 서류전형, 면접까지 시험 단계가 녹록지 않다. 시험 준비 공부팁을 준다면. 김 서류전형은 지원 동기 및 직무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일단은 자신이 했던 업무를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정리하고 그걸 어떻게 공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블라인드 채용이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하는 게 좋다. 면접에서는 공직에 들어왔을 때 경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내 경우에는 사실상 들어올 때부터 ‘의약품 안전관리’ 부문으로 들어온 거니까 민간 경험을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려고 했다. 면접에서는 공직자로서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상황형 질문이 많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김 말리고 싶다. 민경채 도입 취지가 그동안 쌓아 온 경력을 공직에서 펼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직장생활 자체가 시험 준비다. -향후 공직에서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김 인사 전문가로 성장을 해서 신바람나게 일을 하고 싶다. 단순히 인사 분야를 지식적으로 많이 아는 전문가가 아니라 국가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정책 담당자로서 조금이나마 국가에 공헌을 할 수 있는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 이 식약처가 관리하는 제품들이 모두 국민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다. 국민들이 실제로 제품들을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3만 공분케 한 ‘허위’ 청원…25개월 성폭행 초등생 없었다

    53만 공분케 한 ‘허위’ 청원…25개월 성폭행 초등생 없었다

    25개월 딸을 성폭행한 초등생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청원인은 25개월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관련 진료기록도 있으며, 가해 아동의 부모가 오히려 아기 탓을 했다며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53만여명이 공분하며 청원에 동의했고 청와대는 19일 “수사결과 해당 청원은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 아동이 실존하지 않고, 피해 아동의 병원 진료내역이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직접 참여해 의제를 만들어가는 청원 특성상 주장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발생한 일로 보인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국민청원이 미비한 제도를 정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와 슬픔을 나누며, 권력기관에 대한 비판과 질책뿐 아니라 정책 제안의 기능도 하고 있는 만큼 그 신뢰를 함께 지켜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살 아들이 어린이집 원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청원은 27만여명의 동의를 받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실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후 검찰 수사와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피해 아동 보호와 심리상담 등의 피해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실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인천 또래 집단 성폭행 중학생 고발(150만명 동의)’과 ‘초등생 성폭행한 고등학생 엄중 처벌(35만명 동의)’ 청원의 경우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센터장은 “정부는 청소년 강력범죄 예방과 방지를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뿐 아니라 소년교화와 사회 복귀를 위한 의견들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북, 희망일자리 사업 추진

    성북, 희망일자리 사업 추진

    서울 성북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해 대규모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취업자 감소와 역대 최고 수준의 휴직자 급증 등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3월부터 가시화됨에 따라 대규모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총 1018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한다. 희망일자리사업으로 고용된 인력은 주 15~30시간 근무할 예정이며, 급여는 시급 8590원으로 책정됐다. 채용 대상은 취약계층 등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다.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무급휴직자, 청년 등을 우선 선발한다. 주요 근로 분야는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 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공공휴식 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 개선 등이다. 이 구청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민간 일자리로도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비원 갑질 폭행으로 공분 부른 입주민 조사 받고 귀가

    경비원 갑질 폭행으로 공분 부른 입주민 조사 받고 귀가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전날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17일 오후 1시 경찰서에 출석해 18일 0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경비원을 지속해서 폭행했다거나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희석 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비원 최씨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두 딸은 편지로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사랑하는 우리 아빠. 아빠가 그렇게 아픈 줄도 모르고…겁 많고 마음 여린 아빠,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편지에 적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이 지난 11일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국민청원은 18일 0시 기준 38만9000여명이 동의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98억 과징금+검찰 고발’ 레미콘 입찰 담합 17개사 강력 철퇴

    ‘198억 과징금+검찰 고발’ 레미콘 입찰 담합 17개사 강력 철퇴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에서 ‘물량 나눠먹기’ 담합을 벌인 17개 레미콘 제조사와 한국레미콘공업협회가 200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동양 등 17개 레미콘 제조사와 레미콘협회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98억 1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레미콘공업협회는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조사는 동양, 두산건설, 삼표, 삼표산업, 성신양회, 쌍용레미콘,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에스피네이처, 유진기업, 이순산업, 지구레미콘, 한라엔컴, 한성레미콘, 한일산업, 한일홀딩스 등 17개사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인천지방조달청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실시한 4799억원 규모의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에서 각 업체가 납품할 물량을 사전 배분하는 담합을 벌였다. 배분 기준은 각사가 레미콘협회에 납부하는 회비에 비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레미콘협회는 17개사 담합이 용이하게 이뤄지도록 각 업체별 납품 물량 배분에 관한 회의자료를 준비해 협회 회의실로 회의를 소집하는 등 담합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은 2012년까진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2013년부턴 수도권 지역에서 구매하는 물량의 20%를 대기업 및 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이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으로 구성된 17개사가 20%의 물량에 대해 담합을 벌인 것이다. 이들은 사전에 배분 물량을 정해뒀기 때문에 사실상 예정가격에 근접한 최고가격으로 투찰할 수 있었고, 그 결과 4년 동안 실시된 입찰에서의 평균 낙찰률은 99.91%에 달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그동안 중소기업만 참여하던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에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이 행한 담합을 적발하여 제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분야 입찰과 관련하여 담합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련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실시 등 담합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발주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담합 적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비원 갑질 폭행으로 공분 부른 주민 경찰 소환 조사

    경비원 갑질 폭행으로 공분 부른 주민 경찰 소환 조사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소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상해,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희석 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비원 최씨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두 딸은 편지로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들은 “사랑하는 우리 아빠. 아빠가 그렇게 아픈 줄도 모르고…겁 많고 마음 여린 아빠,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편지에 적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이 지난 11일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국민청원은 17일 오후 2시 기준 38만5000여명이 동의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KBO, 공 바운드 여부 포수에게 물은 오훈규 심판 강등

    KBO, 공 바운드 여부 포수에게 물은 오훈규 심판 강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포수 정보근에게 바운드 여부를 물어본 뒤 아웃 판정을 내린 오훈규 심판위원을 퓨처스리그로 강등시켰다. 특히, 롯데 포수 정보근과 나누는 대화 내용에서 심판이 바운드 여부를 자신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 방송 전파를 탔다. 오 심판은 “타임, 타임. 바운드?”라고 물었고 정보근이 “노바운드, 노바운드”라고 했다. 그러자 오 심판은 재차 “노바운드?”냐고 물었고 정보근은 다시 “노바운드”라고 답했다. 오 심판 위원은 한번 더 물어본 뒤 삼진 판정을 내렸다. 두산에서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3분 뒤 심판진이 내린 최종 판정은 ‘헛스윙 삼진아웃’이었다. 벤치에서 나온 김태형 두산 감독이 “스쳤잖아, 방망이에. 소리 들었어? 못들었어?”라며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퇴장당했다. 평소 같았으면 관중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라고 항변이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관중 없이 진행되는 그라운드에서 “배트에 공 맞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는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관건은 공의 바운드 여부였다. 공이 땅에 맞았으면 파울, 공이 땅에 맞지 않았다면 아웃이었다. 이에 대해 KBO는 “바운드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혀 더 큰 공분을 샀다. 애초부터 파울팁 아웃인지, 삼진 아웃인지는 쟁점이 아니었다. KBO 비디오판독센터는 바운드 여부를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않은 것이다. KBO는 15일 “오훈규 심판위원은 오늘(15일)부터 KBO 리그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지난 5월 7일치 <美시청자 “주심 매수했냐”… 한국 프로야구 심판 리스크> 보도가 나온 뒤 한화 이글스 주장 이용규 선수가 심판위원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문제제기를 했고, 해당 경기에 나선 심판위원 5명은 다음날 퓨처스리그로 강등됐다. 이때 KBO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적인 의견 개진 자제를 당부한다”는 식으로 소신 발언을 한 이용규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해 빈축을 샀다. 게다가, KBO의 이같은 조처는 여론을 일시에 잠재우는 대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KBO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심판위원들을 퓨처스리그로 강등하는 문책성 징계에서 그친다면 심판리스크로 인한 또 다른 사고는 예정돼 있는 것과 다름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머리 커지더니 목소리마저 쉬어” 中 가짜분유 파동

    “머리 커지더니 목소리마저 쉬어” 中 가짜분유 파동

    ‘가짜 분유’ 부작용 끊이지 않아 중국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아기들의 머리가 ‘큰머리 인형’처럼 커지는 사건이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아기의 목소리가 쉬는 등 또 다른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 15일 홍콩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에 사는 궈 모 씨는 자신의 아이가 이 가짜 분유를 먹게 된 경위와 그 후유증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3살인 궈 씨의 딸은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보통 분유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궈 씨는 융싱현에서 가장 큰 분유 판매점에 찾아가서 특수 분유를 찾았고, 판매원은 궈 씨에게 문제의 분유를 권했다. 궈 씨가 분유통 위에 적힌 ‘고체 음료’라는 표시에 의문을 제기하자 판매원은 “분유와 같은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 분유를 먹기 시작한 후 딸은 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3살이 된 지금까지도 제 목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궈 씨는 딸의 발육마저 늦어졌다고 하소연했다. 궈 씨는 지난해 12월 분유 판매점을 찾아갔지만, 문제의 분유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다. 당시 궈 씨는 이 가짜 분유를 당국에 고발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궈 씨의 고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언론에서 이 가짜 분유의 후유증을 보도하고 나서야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문제의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은 몸에 습진이 나고 체중이 감소하며 심지어 두개골이 과도하게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또 자기 머리를 때리는 이상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영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영유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장기 손상 증상까지 보였다. 문제의 제품은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고체 음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분유를 먹은 일부 영유아는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나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제조사 대주주, 中유명 분유회사 창업자 출신 문제의 분유를 제조한 웨이러커 건강공업공사의 대주주인 샤오스후 는 중국의 유명 분유기업 ‘아오여우’를 동업자들과 함께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아오여우’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분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샤오스후는 2016년 회사를 떠난 후 메이여우가오 유업 등의 분유 회사를 잇달아 창업했다. 웨이러커는 그가 만든 네 번째 회사라고 한다. 아오여우 측은 가짜 분유 사건의 후폭풍이 커지자 자사와 샤오스후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불량 분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안후이성에서 저질 분유를 먹은 아이들의 머리가 커지고, 영유아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남기 “공공일자리 156만개 긴급제공…공무원 채용 재개”

    홍남기 “공공일자리 156만개 긴급제공…공무원 채용 재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쇼크’ 대응을 위해 공공부문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를 만들어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주로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중심 고용충격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당장의 일자리 상실은 물론 노동·고용시장 전반에 양적·질적으로 큰 충격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긴급 고용·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하기로 결정한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패키지 대책의 후속조치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를 긴급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예산으로 만들기로 한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94만5000개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던 노인일자리와 자활근로사업 등 약 60여만개 일자리사업을 신속히 재개한다. 최대한 비대면·야외작업 등으로 전환하고, 사업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집행상 탄력성을 최대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선발된 77만8000명 중 33만3000명은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고, 44만5000명은 휴직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용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청년층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와 취약계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직접일자리 55만개+α를 추가로 만든다. 청년층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공공분야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10만개, 민간분야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일자리 5만개, 취약계층 일자리 30만개,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명 등이다. 정부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절차를 이번 달부터 재개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4만8천명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5급 공무원 공채와 외교관, 7급 지역인재를 뽑는 국가공무원 1차 시험을 오는 16일, 경찰 공채시험은 30일 치른다. 홍 부총리는 “궁극적으로 일자리 유지·창출의 주역은 민간의 몫인 만큼, 무엇보다 민간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보호 강화 등 전 국민 고용안전망 토대 구축 작업을 경제중대본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한국판 뉴딜 추진과 연계해 노동·고용정책도 점차 디지털 친화형으로 전환하되 비대면·디지털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재택근무 등 업무방식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긴급 고용·일자리 대책을 이번 주와 다음 주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뒤 확정할 방침으로, 소요 재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인 일자리 유지·창출을 위해 민간(기업)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흥시, 제2회 추경 2759억 증액… 운수종사자·외국인 등 사각지대 지원

    시흥시, 제2회 추경 2759억 증액… 운수종사자·외국인 등 사각지대 지원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조 147억원 규모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를 지원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한다. 또 지역경제 회복 및 고용 확대 시책사업과 지역현안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1회 추경예산이 1조 7388억원인 데 비해 2759억원(15.9%) 증가한 2조 147억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2658억원 늘어난 1조 3944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의결된 코로나19 1회 추경 1001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긴급 추경으로 당시 지원 규모의 2배가 넘는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의 부족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공공분야의 경비 절감과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사업의 예산 조정, 기존사업의 공정 시기 등을 재검토해 감액 편성하는 등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최대한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회전기금 자금을 일반회계로 차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계 및 소득 보장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 정부 추경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1135억의 신속한 지원,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매출액 3억원 미만 소상공인 및 운수종사자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추가(부족)분 20억원, 외국인(결혼이민자·영주권자)에게 시흥시 재난기본소득(10만원) 지급 10억원을 반영하는 등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700여억원을 편성했다. 또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에 50억원, 소래산 첫마을 등 도시재생사업에 64억원,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이전설치 28억원 등 복지수요 예산에 250여억원, 목감·은계2 어울림센터 20억원 등 지역 현안 및 기반시설 투자사업으로 3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276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회 의결 즉시 모든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 위기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시흥시 재난기본소득 및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730억원 등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임시회를 거쳐 오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성적인 건축학도”…‘갓갓’ 문형욱의 두 얼굴

    “내성적인 건축학도”…‘갓갓’ 문형욱의 두 얼굴

    ‘착실하다’ 평가 받으며 논문 발표지난달 교수에 “휴학하겠다” 밝혀“학내서 ‘충격’ 반응…불만도 속출” 성 착취물 공유방의 시초격인 ‘n번방’을 운영했던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은 일상생활 속에서는 평범한 건축학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협박을 가한 결과물로 수익을 올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그는 놀랍게도 주변에선 “내성적이지만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13일 문형욱이 재학 중인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 4년제 대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문형욱에 대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편이었다고 전하면서도 동문 중에 끔찍한 성범죄 피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문형욱은 평소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 주변 학생들과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별도의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학생 논문 발표대회에서 학과 교수 및 동기들과 ‘○○ 일대 골목길에 대한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며 주변으로부터 ‘착실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문형욱은 이 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며 졸업을 1년 앞둔 예비 취업 준비생이었지만 얼마 전 담당 교수에게 돌연 휴학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통상 이 학교 건축학도는 전공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팀으로 운영되는 졸업작품전에 참가해야 하지만, 문형욱은 지난달 지도교수와의 면담 과정에서 “개인 사정으로 졸업 과정을 1년 뒤로 미루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욱이 휴학을 결정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주빈(24)이 구속된 시점과 비슷하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역 사진을 올리며 어디론가 잠적할 것을 암시하듯 “서울역에 짱 숙자(노숙자) 많음. 자고 싶다 옆에서 잘까”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문형욱이 우리 학교 학생이라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며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충격이라는 반응과 함께 불만 사항이 속출하고 있다.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면서 학생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문형욱 개인에 대한 징계 절차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국회의원 머슴론/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국회의원 머슴론/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주민을 위해 머슴처럼 일하겠습니다.” 선거 때면 자주 듣는 문구이다.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심심찮게 ‘머슴론’이 인용됐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현역의원끼리 맞붙은 한 지역구에선 ‘큰 머슴론’을 펼쳤던 여당 후보가 박빙의 차로 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기도 했다. ‘머슴론’은 정치인이나 정무직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표현이다. 역대 대통령이나 지사, 국회의원들의 상당수가 머슴론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고 당선된 이후에도 충실한 머슴이 되겠다고 약속했었다. 대부분 입에 발린 달콤한 공치사에 그쳤고, 머슴이 아닌 상전처럼 군림하기 십상이었다. “머슴이 되겠다”는 말은 일종의 포퓰리즘적 구호였던 셈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머슴이란 용어는 최세진의 훈몽자회(1527년 발간ㆍ중종 22년)에 처음 등장한다.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받는 노동자로서의 머슴이란 명칭이 통용된 것은 갑오경장(1894년) 이후이다. 새경(임금)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농업 임금노동자를 머슴이라고 불렀다. 노동의 한 형태로 반세습적인 강제적 예속관계에 있던 노비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머슴의 대부분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직업이었다. 흉년과 농촌경제의 파탄이 주원인이었던 것이다. 능력에 따라 호칭도 상머슴, 중머슴, 꼴담살이 등으로 구분됐다. 1960년 통계에는 머슴의 수가 24만 4557명으로 집계됐다. 1970년대 말부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머슴은 급속도로 사라졌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심한 모멸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머슴 주제에 말을 안 듣느냐”는 등의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6년 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상대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생각에 함부로 대하는 형태의 저급한 갑질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경비원에게 갑질을 한 주민 또한 누군가의 머슴이거나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을 텐데. 20대 국회가 보름 남짓 남았다. 회기 중 발의한 법안의 60% 정도가 처리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 대응 후속법안 등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민생 관련 법안이 상당수 있지만 폐기될 공산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대 국회를 구성한 의원들의 상당수도 선출 직후에는 머슴처럼 일하겠다는 약속을 했을 테지만 결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공분을 살 수밖에 없어 보인다.
  • 태진아 “경비원 갑질 의혹 A씨와 관련 無...가짜뉴스” [공식입장]

    태진아 “경비원 갑질 의혹 A씨와 관련 無...가짜뉴스” [공식입장]

    가수 태진아가 경비원 갑질 의혹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A씨와 무관한 사이라고 언급했다. 12일 태진아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아파트 입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의 가해자’가 우리 회사의 매니저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언컨대 가해자는 저희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저희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매니저 없이 활동해 왔으며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분 또한 여성”이라며 “이번 해프닝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경비원은 아파트 입주민 A씨에게 폭행과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인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A씨가 연예계 종사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음은 태진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가수 태진아입니다. 최근 ‘아파트 입주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의 가해자’가 우리 회사의 매니저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가해자분은 저희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저희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임을 밝혀둡니다. 태진아는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매니저 없이 활동해 왔으며, 스케줄 관리를 해주는 분 또한 여성분입니다. 한마디로 ‘이번 해프닝’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가짜뉴스’입니다. 여러분,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진아는 여러분이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렵겠지만 힘내시고, 다시 한번 ‘일어서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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