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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즈’ 유민호 선수가 뽑은 ‘외모 순위 1위는?’

    ‘드림즈’ 유민호 선수가 뽑은 ‘외모 순위 1위는?’

    “‘스토브리그’ 시즌2요? 같은 출연진과 제작진 분들이라면 당연히 출연 생각이 있죠” 화제 속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꽃미남 투수 유민호 역할을 맡아 연기한 신인 배우 채종협은 “첫 TV 드라마 데뷔작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얼떨떨하다”면서 “대사 뿐만 아니라 행동도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모델 출신으로 주로 웹드라마에 출연했던 그는 TV 드라마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다. ‘스토브리그’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하며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시즌2’의 제작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 그는 “같은 출연진과 제작진 분들이 함께 하시고, 저한테 캐스팅 제의가 온다면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끼리 촬영하다가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다”고 말했다. 남아프리공화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한 그는 한국에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연기가 생각할 것이나 공부할 것도 많은데, 그런 쪽에 좀더 끌린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모델보다 연기에 더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브리그’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처음 캐스팅된 순간을 꼽았다. 그는 “최종 오디션 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펑펑 울었다”면서 “그때 커피숍에 있었는데, 혼자 영화 한편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채종협에게 유민호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는 이어진 캐릭터 과몰입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모 순위는 팀내 3위”라고 밝히는 등 입담을 뽐냈다. 그는 ‘드림즈’의 유망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드림즈’는 최고의 팀이다. 열정만큼은 꼴찌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선배님들이 다 좋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그는 팀내에서 가장 의지했던 사람은 양원섭 스카우트 팀장을 꼽았다. 그는 “양 팀장님은 제가 힘들 때 많이 토닥여 주시고 보듬어주신 분으로 꼭 보답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두기 선수에게는 우직함과 묵직함을, 길창주 선수애게는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투스교육 생명과학 백호 강사, 2021 수능 대비 멘델의 법칙과 연관 학습 가이드 제시

    이투스교육 생명과학 백호 강사, 2021 수능 대비 멘델의 법칙과 연관 학습 가이드 제시

    이투스교육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 백호 강사가 2021 수능 멘델의 법칙과 연관 학습 가이드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생명과학Ⅰ의 경우 생물의 구성체제와 연관 개념이 제외되면서 작년 대비 체감상 10~20% 정도 학습이 축소되고 연관의 경우 개정 전 수능에서 최소 3문제 정도 타 단원과 연계되어 출제되었던 개념으로 개정 후 어떻게 출제될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백호 강사와 백브라더스 연구실에서는 8종 출판사 교과서와 2021 EBS 수능특강 사용 설명서 교재를 직접 연구하여 앞으로의 학습 가이드를 제시했다. 8종 출판사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일부 교과서에서 ‘멘델의 법칙’ 또는 ‘연관’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EBS 수능특강 사용 설명서 1차 분석 결과로는 연관 확정한 상태에서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들이 일부 수록되어 있었다. 또한 독립과 연관을 구분해야 하는 문제, 연관 상태의 유전자 구성을 찾아야 하는 문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자손의 종류와 확률을 통해 독립과 상인연관, 상반연관 등을 구분하는 고난도 문제는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2021 수능 생명과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백호 강사는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 범위를 확인 해야겠지만, 그 전에 1월 시점에서 교과서와 EBS 수능특강을 고려했을 때 위와 같이 학습하기를 권장했다. 한편, 백호 강사의 2021 수능 멘델의 법칙과 연관 학습 가이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투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투스 교육에서는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세금 #세종국립조세박물관 #수염세 세상에는 별의별 세금이 다 있었다. ‘독신세’라 하여 제정 로마 시기 황제 아우구스투스(BC63-AD14)는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의 남녀에게 수입의 1%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상속권이나 선거권마저 박탈하였다. 이는 로마 군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었고, 이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역시 독신세를 거두었다.한편 ‘수염세’라는 것도 존재하였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화 정책을 위하여 귀족들의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으나 귀족들이 저항하자,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 매년 100루블을 거두었다. 또한 13세기 유럽에서는 선박에 실린 술통의 개수를 기초로 항구세가 부과되었다. 상인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기 위하여 술통의 크기를 점점 키우게 되었는 데 당시 개발된 측정단위 ‘tun'은 나중에 선박의 화물운송 용어로 지금도 사용하는 'ton(톤)’이 되었다. 국가의 역사는 세금의 역사였고, 세금의 역사는 곧 민중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세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으로 가 보자.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은 말 그대로 조세에 관한 모든 역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세금 전문박물관이다. 더구나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의 첫 국립박물관이기도 하여 단순한 박물관의 볼거리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세금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도 아울러 갖추게 하는 교육공간이기도 하다.세종 조세박물관은 총 6개 존의 내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세금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조용조(組庸調)제도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대동법과 균역법까지, 우리 선조들의 조세제도를 만나볼 수 있다.또한 세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와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국세청의 역사와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 IT 시대에 따른 국세행정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관 중앙에는 <국세청의 내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장식물 및 귀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공간>에서는 게임, 카툰, 세금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의 지식을 좀 더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금에 관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공간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거두었던 세금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문서, 국세청의 역사 등도 아울러 만날 수 있다. <세종 조세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배울 것이 많다. 자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혼자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8-14 국세청 조세박물관 - 일반버스(560, 602, 620, 655번 첫마을 1단지 정류장 하차) 4.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의 특징은? - 마음만 먹으면 세금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가벼이 들리면 손해인 공간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국세청 건물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개관 여부를 꼭 살펴보기를. 6. 세종 조세박물관에서 꼭 볼 곳은? -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세종 먹거리는? - ‘한마당바베큐’, ‘오봉산 한우촌’, 마늘닭 ‘별별치킨’, ‘이리할매추어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nts.go.kr/museum/main.asp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영평사,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밀마루 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세종시에는 천천히 찾아보면 가 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국세청의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소장 전시품의 수준이 일정 이상은 보장이 되는 곳.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감독, 시상식 후 편지 줬다”(기생충 기자회견)

    봉준호 “마틴 스콜세지 감독, 시상식 후 편지 줬다”(기생충 기자회견)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엔에이)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국 CNN, 뉴욕타임스, 영국 BBC, 가디언즈, 로이터 동신 주요매체를 포함해 일본, 미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유럽 매체 등 외신 38개를 포함, 총 5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편지를 받았다. 저로선 영광이었다. 개인적인 내용이라 다 말하긴 뭐하지만 ‘수고했고 좀 쉬라’고 하더라. 그런데 ‘조금만 쉬어라. 나도 그렇고 차기작을 기다리니 조금만 쉬고 빨리 일하라’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을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을 언급하며 그에게 존경을 표해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2015년부터 ‘기생충’ 프로젝트를 시작한 봉준호 감독은 “‘옥자’ 끝나고 번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기생충’을 하고 싶어서 없는 기세를 긁어모아 작품을 찍었고, 촬영 기간보다 긴 오스카 캠페인을 마치고 마침내 편안해지고 끝이 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곽신애 대표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이 2015년 초였다. 긴 세월인데 행복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노동을 정말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 쉬어볼까 생각 중인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이 오래 쉬진 말라고 하셔서 조금만 쉬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강호는 “지난 6개월간 최고 예술가들과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함께 봤다. 내가 아니라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저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었고, 그만큼 위대한 예술가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선균 또한 “너무 벅찼다. 4개 부문 상을 받고 보니까 아카데미가 큰 선을 넘은 것 같았다. 편견 없이 우리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곽신애 대표는 “처음 오스카에게 가서 작품상까지 받았는데, 작품상은 한 개인이라기보다 이 작품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모든 분에게 영광과 기쁨이 되는 상”이라고 강조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상을 수상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썼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최다 수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잃어버린 주말’(감독 빌리 와이더·1946), ‘마티’(감독 델버트 맨·1955) 이후 ‘기생충’이 세 번째다. 또 봉준호 감독은 아시아 감독으로는 ‘브로큰백 마운틴’(2006) 이안 감독 이후 처음으로 역대 두 번째 수상자가 됐다. 또한 ‘기생충’은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비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6번째 각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금까지 각본상을 받은 비영어 영화는 ‘그녀에게’(2002) 이후 18년 만이다. 국제영화상 역시 아시아 영화로는 ‘와호장룡’(2001)이후 19년 만에 수상을 하게 됐다. 아카데미 수상 후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오스카 효과 ’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지난 주말 ‘기생충’은 북미 극장가에서 550만 달러(한화 65억원) 입장권 판매 수익을 거뒀다. 전 주말과 비교해 234% 증가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 이후 7일간 북미에서만 104억원을 벌어들였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판매 수익도 늘어 1905억을 기록했다. 국내 일부 극장에서도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기생충’을 재개봉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1025만 1245명을 동원했다. 또한 ‘기생충 : 흑백판’도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취학 어린이엔 일상생활도 도전·난관… 이해·공감하고 스스로 해결 기회 줘야

    취학 어린이엔 일상생활도 도전·난관… 이해·공감하고 스스로 해결 기회 줘야

    # 입학 초기 등굣길에서, 수업 시간이 지겨울 때 “나 집에 갈래”를 외치는 ‘컴백홈 형’, 틈만 나면 교실을 빠져나와 혼자 학교 탐험을 하다 교장 선생님이나 학교 지킴이 아저씨 손에 이끌려 교실로 돌아오는 ‘나 홀로 학교 탐험 형’, 학교 가기 전 “갑자기 배가 아파요”를 연발하며 학교에 늦거나 하루 빠질 기회를 얻는 ‘병원 경유 형’.김지나 부천 옥산초등학교 교사가 저서 ‘초등 1학년의 사생활’(한울림어린이)에서 소개한 ‘흔한 초등학교 1학년’의 모습이다. 유치원에서는 똑 부러졌던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선 저런 모습이 아닐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서울신문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베테랑 초등학교 교사들과 각 시도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생활을 처음 겪는 아이와 학부모들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망·좌절 견디고 일 해내는 성취감 경험 필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자리에 앉아 수업을 받는 것, 알림장에 적힌 준비물을 책가방에 차곡차곡 챙기는 것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입학 초기 아이들에게는 처음 하는 도전이자 난관이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스스로의 힘으로 볼일을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워 ‘실수’를 하기도 한다. 여덟 살에 겪는 첫 사회생활의 서러움은 ‘등굣길 시위’로 터져 나오곤 한다. 김 교사는 학교에 가기 싫어 울거나 아프다는 아이에게 가장 먼저 이해와 공감을 해줄 것을 조언한다. “아이가 가장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음을 이해하고, 잘 해내고 있는 모습을 칭찬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입학 초기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난처한 상황들을 해결해 내는 ‘자기주도성’을 강조한다. 혼자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고, 실망감과 좌절감을 견뎌 마침내 일을 해내 성취감을 맛보기까지의 과정이 필요하다. 부모가 차근차근 알려줘야 하는 일도 많다. 화장실에 가기 전 화장지를 챙기고, 스스로 옷을 벗어 용변을 보고 뒤처리를 하는 것, 화장지를 버리고 옷을 입고 나와 손을 씻는 것까지 순서를 익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필요한 준비물을 확인하고 가방에 담는 것도 처음에는 부모가 시범을 보여주도록 한다.●손씻기·기침 예절 등 위생습관 기르기는 필수 “우리 아이는 12월생이라 또래에 비해 모든 게 늦어요.”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고 체격도 작아요.” 부모의 눈에 아이들은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에 마냥 어리고 약한 것만 같다. 그러나 입학 후 처음 한 달 동안 ‘적응기간’이 있으므로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당장 4교시 교과수업을 시작하지 않고 학교 소개와 학교 둘러보기 등 학교에 익숙해지기 위한 체험 활동을 한다. 물론 가벼운 운동을 통한 기초 체력 기르기와 손 씻기 및 마스크 사용, 기침 예절 등 위생 습관 기르기는 필수다.경기도교육청은 예비 초등생 학부모들을 위한 길잡이인 ‘행복한 학부모 꿈꾸는 1학년’에서 입학 전 가정에서 챙겨야 할 아이들의 건강 체크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유치 관리 ▲취학 전 안과 검진 ▲누락된 예방접종 확인하고 추가 접종 ▲자녀의 알레르기 확인 등이다. 만 7~8세는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로, 시력에 이상이 있는 상태로 입학하면 칠판이 잘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유아 시기에 있던 알레르기 증상이 아직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은 먹지 않도록 당부해야 한다. 단 10분도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들에게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의 40분 수업시간은 과거와 같은 주입식 수업에서 탈피해 체험과 활동 중심으로 채워진다. 40분 동안 꼬박 집중해야 하는 건 아니니 15~20분 정도 집중할 수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행복한 학부모 꿈꾸는 1학년’에서는 “산만한 아이들은 과제를 완성해 칭찬받은 경험이 적으므로, 결과보다 과정과 노력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해낼 수 있는 과제를 통해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아이의 집중력이 10분 안팎이라면 주어진 과제를 10분 분량으로 나눠서 준다. 10분짜리 과제를 해내는 과정을 충분히 칭찬해주고 익숙해지면 15분, 20분으로 과제를 늘려나간다. 시간이 흘러도 산만함이 나아지지 않으면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은 ‘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로 넘어가는 시기다. 아직까지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과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덧셈 뺄셈을 할 때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며 셈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발달 특성을 모른 채 추상적인 개념과 논리력을 머릿속에 채우려 아이를 몰아붙여선 안 된다. 선행학습보다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발달 과정에 맞는 학습 방법을 익히는 게 더 중요하다.●한글 이해 수준 자기 이름 읽고 쓸 줄 알면 OK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은 한글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전제로 구성돼 있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한글은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1학년 열두달 이야기’(이후)라는 책을 펴낸 한희정 서울 정릉초등학교 교사는 자신의 이름을 읽고 쓸 줄 알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한 교사는 “부모와 주변의 어른, 친구들과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말하고 듣고 이해하는 능력과 태도가 모든 학교 공부의 기본”이라면서 “주변 사람들과 눈을 마주하고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경험이 필요하며, 그 뿌리는 가정의 언어 환경에 있다”고 말한다. 한글을 아직 모르더라도 길거리의 간판이나 과자 봉지, 그림책의 제목 읽기 등으로 한글과 친해지도록 하면 된다. 숫자를 몰라도 일상 속 사물을 이용해 수 모으기와 가르기 놀이를 하며 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아이의 등수가 궁금하다며 사설 학력평가로 밀어넣기보다 학교 교육과정의 학습 목표와 성취 기준을 들여다보고 아이가 이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학부모 총회, 학부모 도서위원, 공개수업…. 아이만 학교에 가는 줄 알았는데 학부모도 학교에 가야 할 날이 많다. 맞벌이 등 학교의 행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다. 하지만 행사들의 취지를 이해하고 꼭 가야 할 행사를 추려 참여하면 학교의 운영과 아이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월 말 또는 3월 초 열리는 신입생 학부모 연수는 1학년 학교생활과 교육과정 등에 대한 설명과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는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3월에 열리는 학부모 총회에서는 담임교사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학교 운영위원과 학급 대표, 급식 모니터단, 녹색학부모회 등을 뽑는다. 학부모 공개수업에 참여할 때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등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3~4월 중에 진행되는 학부모 상담주간은 아이의 학교생활을 이해하고 담임교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꼭 참여하기를 권한다. 학생 한 명당 20~30분가량 진행되는데, 학교를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한 교사는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의아했던 점을 떠올려 보고 아이에게 그 내용에 대해 물어보며 상담 신청서에 상담 내용을 적으면 좋다”면서 “아이의 장점이나 관심사, 특이사항 등 중요한 정보를 상담시간에 교사에게 전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달청 “정부 구매 혁신 시제품 300개까지 확대”

    ‘규제유예 제품’ 혁신성 평가 면제 年 4100억원 규모 판로 확보 기대 공공부문의 혁신 시제품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대’ 역할을 강화한다. 공공기관의 혁신 제품 구매목표제가 도입돼 연간 4100억원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달청은 18일 올해 기술혁신과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혁신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범 도입해 성과를 보인 혁신 시제품 구매 예산을 올해 99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정 제품도 300개까지 늘린다. 지난해 지정한 66개 시제품 중 드론 등 35개 제품을 각 기관에서 검증을 실시 또는 진행 중이고 과학기술정통부와 연계해 드론 등 2개사 6개 제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공급되고 있다. 조달청은 혁신 시제품에 공급자(기업) 제안형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해결책을 공모하는 ‘수요자 제안형’ 제품을 지정대상으로 추가하고, 연 1회에서 상시 모집으로 전환해 기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의 혁신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규제유예(샌드박스) 승인제품에 대한 혁신성 평가를 면제하고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신속심사 절차 등도 마련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이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으로 구매하는 목표제가 시행돼 정부업무평가에 반영된다. 혁신조달 단일창구로 나라장터와 분리된 ‘공공혁신조달 플랫폼’도 2월 개통해 제품 거래와 정보 등을 제공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학교시설비 예산 182억원 확정

    김인호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학교시설비 예산 182억원 확정

    김인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2020년도 서울시 동대문구내 각급 학교의 시설비 예산 182억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대문구 교육환경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동대문구 아이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이 확보하도록 노력했다. 특히, 학교급식환경개선의 경우 ’19년도 본예산(8억 원) 대비 425%가 증가됐고, ’19년도에 반영하지 못하였던 안전관리(석면제거)를 위한 예산 8억 원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냉난방개선, 전기시설개선, 화장실개선, 안전관리(석면제거) 등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으로 144억이 지원되며,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증축과 노후 조리기구교체 등 학교급식환경개선비 34억 원 등 182억 원이 154개 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학교로 배정될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 모교 영남대에 1억 원 기탁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 모교 영남대에 1억 원 기탁

    영남대학교병원 김성호(57) 병원장이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김 병원장은 “모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다. 평소 생각해오던 바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발전기금 뿐만 아니라, 대학 강단과 병원 현장에서 아낌없이 지식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평소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자녀 결혼식을 치르며 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 700“㎏을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해 기부해 미담이 되기도 했다. 김 병원장은 영남대 의과대학 81학번으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1996년 3월 영남대 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영남대의료원 사무국장과 기획조정처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영남대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낭만닥터’ 현실판...신촌 세브란스 의대생 유튜버 화제

    ‘낭만닥터’ 현실판...신촌 세브란스 의대생 유튜버 화제

    한 의대생 유튜버가 올린 브이로그가 화제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의대생TV / Med student TV’에는 ‘국내최초 대학병원 응급실+병동 밀착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최형준이 2주간 서브인턴 자격으로 신촌 세브란스 대학병원에서 실습 교육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최형준은 서브 인턴에 대해 “약 2주 동안 교수님을 따라다니면서 회진부터 수술까지 참관하는 실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내과 응급실과 병동을 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출근한 그는 환자들의 상태를 진단하는 교수들의 브리핑 회의에 참석했다. 브리핑 이후에는 교수들을 따라 병동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의 상태를 진단했다. 회진이 끝난 이후에도 교수들과 함께 응급실에 들어온 응급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일상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 또한 “썸네일만 보고 웹드라마인 줄”, “10분 영상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봤어요”, “잘생겼는데 공부까지 잘하면 어떡하냐구요” 등 반응을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자 지능 낮다” 험담에 딸이 연락 끊자 폭행한 60대 징역형

    “손자 지능 낮다” 험담에 딸이 연락 끊자 폭행한 60대 징역형

    손자 흉을 본 뒤 딸이 연락을 받지 않자 딸을 찾아가 무차별 폭행한 아버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심우승 판사는 14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딸 B(36)씨 집 엘리베이터 앞에서 딸의 얼굴과 가슴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평소 손자의 공부를 봐 주던 A씨는 “애가 지능이 낮아서 문제”라고 흉을 봤다가 딸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딸이 연락을 받지 않고 집 비밀번호를 바꿔 버리자 A씨는 화가 나 딸을 찾아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딸은 종아리뼈와 가슴뼈가 골절돼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심 판사는 “피고인은 딸이 엘리베이터로 도망가는 것을 쫓아가면서까지 폭행했고, 피해자의 어린 자녀들은 이 같은 상황에 그대로 노출됐다”면서 “피해자 역시 피고인으로부터 지속적인 가정 폭력을 당해왔다며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장기 불황 처방전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주는 교훈

    日 장기 불황 처방전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주는 교훈

    일본 경제는 널리 알려진 대로 1990년 거품경제가 붕괴된 뒤 ‘잃어버린 20년’의 장기 불황을 겪었다. 그러다 아베 신조 총리가 두 번째 총리 자리에 오른 2012년 12월 양적완화를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시작한 뒤 엔저를 동반한 호황으로 돌아섰다. 아베 총리가 최장수 총리가 된 것처럼 일본 경제도 패전 후 최장기 호황을 경험하고 있다.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국제정치경제학(박사)을 공부하고 아주대에서 일본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성빈 교수가 국내 최초로 아베노믹스를 분석했다. 아베노믹스가 내건 디플레이션 탈출을 일본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결점은 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로 패전 후 최대 규모의 기업 영업이익(2018년 67조 7000억엔)을 달성하고 주가가 상승(2012년 12월 14일 9437.56엔→2018년 10월 2일 2만 4270.62엔)했다. 구인배율도 증가(2012년 0.80→2018년 1.61)해 완전고용을 이뤘다. 무역대국에서 투자대국으로 바뀌어 배당금 등으로 경상수지는 흑자가 됐고, 2018년 여행수지는 2조 4161엔을 기록했다. 책이 놓치지 않는 것은 2012년까지의 일본형 장기 불황이 한국에도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 급락 등에 의한 국내 충격, 미중 무역갈등의 격화나 중국의 거품 붕괴 및 브렉시트 등 대외적 충격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소비 감소, 잠재성장률 저하로 장기불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그래서 정부가 정치적 과제에 집중하다 보면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혼자서만’ 산다는 게 아닙니다…비혼, 선택지 중의 하나일 뿐

    ‘혼자서만’ 산다는 게 아닙니다…비혼, 선택지 중의 하나일 뿐

    “우리는 비혼 여성입니다. 결혼하지 못한 미혼 여성이 아닌,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선택한 비혼 여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립된 섬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홀로 꽃필 수도 있고, 함께 꽃필 수도 있는 자유롭고 완전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배타적인 정상가족과 결혼제도를 넘어 새로운 공동체를 꿈꿉니다.” 2004년 결성된 여성주의 문화운동 단체 ‘언니네트워크’가 2007년 개최한 제1회 비혼여성축제 ‘비혼,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낭독된 ‘비혼 선언문’의 일부다. 이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비혼’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지만 결혼과 출산을 통과의례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혼=정상’, ‘비혼=비정상’이라는 인식 탓에 비혼을 택한 여성에게는 여전히 ‘이기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시대는 크게 변하고 있다. 단적인 예지만 지난해 12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청년세대의 결혼과 자녀, 행복에 대한 생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 가운데 남성 37.6%, 여성 57%가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 ‘하고 싶지 않은 편이거나 절대 없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비혼을 선택하는 것이 더이상 이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비혼 여성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건 또 다른 비혼 여성이다. 나와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기 때문이다. ‘비혼 여성들의 도약을 위한 커넥션 커뮤니티’ 에미프(emif·be the Elite without Marriage, I am going Forward)가 지난해 4월 출범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혼 여성들의 공동체 에미프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비혼 여성들을 연결하고 그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 10일 강한별, 하현지, 이예닮 공동대표를 만나 현재 한국에서 비혼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해 물었다. -‘에미프’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강한별 한국 사회에서는 비혼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기보다 부정적으로 재해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비혼을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혼자라고 생각할 때가 많고 또 홀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사실 ‘비혼으로 살겠다’고 했지 ‘인생을 혼자서만 살겠다’고 선언한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비혼 여성끼리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산적인 그룹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우선 제 주변에 있는 비혼 여성들 가운데 저와 생각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해 2월부터 에미프 출범을 준비했어요. 두 달 뒤인 4월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고 현재 다섯 명의 공동대표가 디렉터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비혼’의 의미를 짚어 주신다면요. 강한별 한국 사회는 보통 ‘결혼’과 ‘미혼’이라고 표현하죠. 결혼이 가장 당연한 상태이고 결혼을 못 한 상태가 미혼인 거잖아요. 미혼은 불완전하고 그 자체로 온전하지 않고 뭔가 도움이 필요한 이런 이미지가 부여돼 있죠. 비혼이라는 단어가 탄생하면서 ‘내가 선택하는 나의 삶’이라는 의미를 찾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혼자서 완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회는 보통 혼자서 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잖아요. ‘혼자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만난다고 완벽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한 명의 불완전함이 다른 사람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관계를 맺든 내가 혼자서 완전할 수 있어야 제대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내가 책임질 수 없는 것들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 나 스스로를 좀더 돌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죠.이예닮 저도 비슷해요. 홀로 서는 것이 온전해지는 것이자 진짜 나로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올해 스물다섯 살인데 주변에서 ‘나이가 어려서 저렇게 생각한다’, ‘나중에는 결혼할 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어찌 됐든 결국 결혼을 하게 될 거라는 거죠. 제가 아무리 비혼이라고 이야기해도요. 제 상태를 완성되지 못한 상태로 여기는 것도 그렇고 ‘어리니까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많이 불편해요. 그럴수록 저는 온전히 저를 챙기고 저만의 삶을 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현지 제게 비혼은 하나의 선택지를 만드는 과정이에요. 다들 옛날부터 이어져 온 풍습인 결혼이 당연한 선택지라고 생각하잖아요. 사회는 갈수록 개인화·파편화되고 있고 그게 결혼이라는 문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비혼은 저희 또래뿐만 아니라 미래의 여성들에게 ‘결혼은 당연한 게 아니야’, ‘결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괜찮아’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 에미프는 현재 1·2기를 통틀어 총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는 적게는 20살부터 많게는 4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에미프 디렉터들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에미프의 회원이 된 후 처음으로 다른 회원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인 ‘미트 업’(meet up)부터 비혼 여성들이 무대 위에 연사로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에미프 테드’, 회원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에미프 캠프’ 등의 행사를 열었다. 회원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모임을 만드는 것도 돕는다. 특히 자기 계발과 공부에 대한 회원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비혼 여성들에게 ‘연결’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현지 에미프의 회원이 되신 분들이 처음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주변에 이렇게나 비혼 여성이 많은 줄 몰랐다’는 거예요. 항상 고립돼 있고 혼자인 줄 알았는데 에미프에 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런 점이 저희 단체가 존재하는 의미이기도 하죠. 강한별 여성들이 비혼임을 드러냈을 때 위에서 흔히 하는 말들이 ‘저런 애들이 제일 먼저 결혼해’라든가 ‘네가 좋은 남자 못 만나 봐서 그래’거든요. 본인의 삶에 대한 존중 없는 편견을 마주할 때 위축돼 있었거나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이 저희 단체에 가입한 후에 만족도가 높으신 편이죠.-에미프가 개최한 행사나 프로젝트에 대한 회원들 반응은 어떤가요. 이예닮 2기 회원 중에는 1기 회원들이 여성 잡지 ‘매거진 비(批)’를 제작하는 걸 보고 그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싶어서 가입한 분도 많았어요. 강한별 경제 소모임 ‘윈’(\in)도 대내외적으로 인기가 많아요. 사실 비혼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게 재화로부터 오는 안정감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호기심과 욕구를 가진 분도 많고요. 그냥 허황되게 ‘돈을 많이 벌고 싶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주식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볼 수 있는 경제 신문 기사를 공유하기도 해요. 에미프 회원 중에 주택을 보유한 분도 있고, 주식 투자를 하는 분도 있고, 금융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각자가 지닌 경제 전문 지식을 주고받는 모임이에요. 이예닮 외부 강사를 모셔서 하는 게 아니라 에미프 내부에서 회원들끼리 스터디 형태로 운영하고 있거든요. 마치 ‘지식 품앗이’ 같은 거죠.(웃음) 현재 비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한쪽에 쏠린 경우가 많다. 에미프만 해도 단체를 만든 이후 몇 번의 인터뷰를 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반향을 마주했다고 한다. 최근 한 인터뷰가 보도됐을 때 도를 넘은 악플에 시달렸다. 에미프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하는 단순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인신공격과 성희롱이 난무했다. ‘세금 축낼 생각을 하지 말라’거나 ‘출산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거면 국방의 의무라도 지라’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비방도 많았다.-비혼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비혼 여성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강한별 저희가 이전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출생률이에요. 현재 출생률이 얼마인지 왜 자꾸 저희에게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결혼을 해야 아이를 낳는데 비혼 여성은 결혼을 안 하니까 당연히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출생률이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하현지 마치 그것이 저희의 잘못인 양, 그 귀책이 저희에게 있는 양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개선돼야 할 것 같아요. 강한별 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단체를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운동 단체처럼 여기는 분도 많아요. 그러니까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 거겠죠. 사실 축구 동아리 한다고 화내지 않잖아요. 같은 취미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데 도대체 왜 여성들이 모여 있다고 하면 저런 식으로 바라볼까 의문이 들죠. 문제는 그렇게 꼬아서 생각하는 시각이 있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 폭력적인 말들이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나 비혼이야’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기제로 작용하잖아요. 하현지 이런 사회적인 인식을 체감하면서 아직까지 비혼에 대한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더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종의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결혼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였는데 지금은 ‘결혼하지 않아도 돼’까지는 왔잖아요. 저희가 기대하는 미래 사회에는 비혼이 당연한 선택지로 존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에미프 운영진은 ‘비혼 여성 단체’라는 이유만으로 외부에서 이런저런 비난을 받으면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잘 가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오히려 일방적인 시선보다 마음이 쓰였던 건 이런 일이 반복될 때마다 회원들이 겪게 될 심적 부담이었다. 최근 ‘제1회 총회’를 열고 회원들과 에미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던 운영진은 오히려 자신들을 걱정해 주는 회원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끈끈한 지지 기반이 돼 주고 있음을 확인한 덕분이다. -에미프가 최종적으로 꿈꾸는 지향점이 있다면요. 강한별 에미프 내에서 서로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제가 번역해 줄 친구가 필요하거나 집수리를 해야 할 때 에미프 회원들로부터 도움을 구할 수도 있겠죠. 또 재화가 여성에게 돌아가고 그 재화를 통해 여성들이 끈끈해졌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잘 싸우고, 잘 화해하고, 잘 뭉쳤다가, 잘 흩어질 수 있는 법을 학습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예닮 저희는 궁극적으로 에미프가 없어지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요. 사실 이런 비혼 단체가 있다는 것도 특이하잖아요. 없으니까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런데 비혼이 당연한 선택지가 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인식된다면 저희가 있을 필요가 없게 되겠죠.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입학·시험 거부당하는 中유학생들

    獨, 中세입자 일방적 임대계약 해지 네덜란드선 오성기 별 코로나로 표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45일이 지나면서 중국인 유학생의 인종차별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단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대입 시험을 보지 못하거나 입학을 거부당하고, 셋집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13일 독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를린의 한 유명 예술대학(한스 아이슬러 음대)은 이달 중순 치르는 대입 실기시험에서 중국인 지원자의 참여를 전면 금지했다. 대학 측은 지원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향후 별도의 시험 시간을 잡겠다”고 했지만 시기를 특정하지 않아 학생들은 1년에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칠까 걱정했다. 또 시험 직전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지원자는 국적을 불문하고 시험 응시를 금지했다. 방역을 위한 조치지만 수년간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독일에서 공부만 했던 유학생이나 중국 내 코로나19 청정 지역 출신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독일 서부 오펜바흐 언론에 따르면 이곳의 조형예술대학도 오는 4월 시작되는 새 학기에 중국인 신입생 5명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겨울학기에나 입학하게 된다. 독일 일간 빌트는 지난 11일 유명 여배우인 가브리엘레 샤르니츠키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국인 여성 세입자(21)와 맺은 임대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에 간 적이 없었다. 호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말레이시아인 여학생이 퍼스의 집에서 일방적으로 쫓겨났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집 밖에 걸쇠가 걸려 있었고, 감시카메라 설치에 대한 경고문도 붙어 있었다. 이 외 영국 스카이뉴스는 중국 유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을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손가락질하며 차별하는 영국인들을 조명했다. 버밍엄의 한 중국인 단체 페이스북에는 “야만적인 동물 학대, 너희들은 코로나에 걸릴 만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독일 슈피겔은 코로나19를 ‘메이드 인 차이나’로 표현했고, 네덜란드 신문은 중국 국기의 5개 별을 코로나바이러스로 바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2일 보도에서 “질병은 인종이나 국가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남도 공무원 1793명 선발, 행정9급 635명

    경남도 공무원 1793명 선발, 행정9급 635명

    경남도는 올해 지방공무원 1793명을 선발해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경남도 공무원 선발예정 인원은 지난해 2129명 보다는 336명(15.8%)이 줄었지만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도는 올해 공무원 선발규모는 국가 정책사업 인력수요와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인력 증가요인을 고려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2명, 7급 41명, 8급 107명, 9급 1579명, 연구·지도사 64명으로, 도에서 204명, 18개 시·군에서 1589명을 선발한다. 직렬별로는 행정9급 635명, 시설9급 339명, 사회복지9급 148명, 간호8급 89명, 농업9급 85명 등이다. 행정9급이 전체 선발인원의 35%를 차지한다. 도는 공직 다양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약자 공직진출 기회를 적극 확대하기 위해 9급 직급에 법적 의무 비율보다 높게 장애인 101명, 저소득층 43명, 기술계 고졸(예정)자 15명 등을 일반모집과 구분해 별도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발시험은 직급·직렬·직류별로 나누어 모두 3회에 걸쳐 시행한다. 의무, 수의직 채용시험(제1회 시험)은 면허 취득 시기와 직무 시급성 등을 고려해 면접시험을 3월 18일부터 2일간 실시한다. 8·9급 공개경쟁 필기시험(제2회 시험)은 6월 13일(원서접수 4월 6~10일), 7급 행정직 공개경쟁과 연구·지도직, 9급 고졸(예정)자 및 운전직 등 경력경쟁 필기시험(제3회 시험)은 10월 17일(원서접수 8월 3~7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충원수요를 적극 반영해 선발인원을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발시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홈페이지 시험정보란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호와의 증인’ 111명, 양심적 병역거부 줄줄이 무죄 판결

    ‘여호와의 증인’ 111명, 양심적 병역거부 줄줄이 무죄 판결

    “진정한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2018년 대법원 판결 후 무죄 확정 첫 사례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 입대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 111명에게 13일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진정한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입영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라면서 형사처벌 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한 첫 사례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2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는 2016년 12월 예정된 현역 입영일로부터 3일이 지났는데도 군 입대를 하지 않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가 지난해 6월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유무죄 판단이 뒤집힌 건 2018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때문이었다. 당시 전원합의체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진정한 양심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심 재판부는 “박씨가 어렸을 때부터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의 영향을 받아 성서를 공부했고, 2010년 침례를 받은 후 정식으로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되어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등 신앙 생활을 해왔다”며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맞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은 “피고인이 진정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수긍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박씨를 포함해 여호와의 증인 신자 111명의 병역법 위반 상고심에서 모두 무죄를 확정했다. 이들은 향후 대체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아있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 중 비종교적 양심을 주장하는 경우, 예비군 훈련을 거부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 보다 심층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마틴 스코세이지 딸 “기립박수가 오스카상 수상보다 좋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딸 “기립박수가 오스카상 수상보다 좋았다”

    봉준호(50) 감독의 오스카상 수상 소감이 여전한 감동을 주는 가운데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77)의 딸이 당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스코세이지의 딸 프란체스카(20)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가 오스카상을 받는 것보다 기립박수를 받는 것이 더 좋았다"고 적었다. 할리우드에서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동 중인 프란체스카는 이날 스코세이지 감독의 바로 옆자리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관람했다. 프란체스카는 "2020 오스카상 시상식은 기억해야할 밤이었으며 시상식 후 아빠와 3곳의 파티에 참가했다"면서 특히 "바로 옆에 앉아서 아빠를 향한 엄청난 기립박수를 경험했다. 우리 모두 (그 순간이) 오스카를 수상하는 것보다 좋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곧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감독상과 작품상에 도전했으나 무관에 그친 아쉬움을 객석에서 터진 기립박수로 털어버린 셈.앞서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스코세이지 감독을 제치고 오스카 감독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에 나선 봉준호 감독은 “어렸을 적 영화 공부를 할 때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한 말이었다”면서 객석의 노장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에 스코세이지 감독은 순간 울컥하며 얼굴을 가리다가 환하게 웃어 보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으며 오스카를 꽉 채운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이 장면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백미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시상식 후인 11일 스코세이지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관의 설움을 달래는듯 반려견과 트로피를 상징하는 듯한 물건을 들고있는 재미있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국대, 국가 공인 스포츠 자격증 취득과 학사학위를 동시에

    건국대, 국가 공인 스포츠 자격증 취득과 학사학위를 동시에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전공(구, 생활체육학전공)에서 202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전공은 건국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열린 학습의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이다. 본 과정은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점이 140학점 이상을 충족하면 4~5학기(2년~2년 6개월) 만에 학사학위취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열린 학습사회, 평생학습사회를 구현을 추구한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스포츠건강학전공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주간, 야간, 주말 모두 수업을 개설해 주간에는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야간과 주말 수업은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본인이 시간이 되는 때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있다. 또한, 직장인들이 학기 중에 모든 수업을 신청할 수 없을 경우에는 방학 동안에 수업을 신청할 수 있어 학기 중에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2020학년도부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전공에서는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 아래 학생 1명당 3종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장 실무형 전문체육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생활·전문 스포츠지도사, 스포츠경영관리사, 건강운동관리사 등을 준비할 수 있는 현장 교육프로그램의 적용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전문성 함양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전공 조영웅교수는 “이론교육과 실기 및 실무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경영관리사 담당 이영재 교수는 “개념학습과 사례분석, 모의시험 등으로 자격증 취득과 함께 학위취득연한 단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BS럭비 해설위원이며, 운동생리학, 건강운동관리사 담당 이진욱 교수는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학위취득생 및 학위취득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에서 2020학년 1학기 신입생/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동등 이상의 학력 소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점이 있는 대학중퇴자나 전문대학 졸업자는 학위취득연한이 대폭 단축된다. 또한 최근에 학위취득규정이 개정돼 학사학위 소지자는 3학기(60학점)만에 건국대학교 총장명의 학위가 수여된다. 2월 말까지 등록하면 3월 신학기부터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학업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 홈페이지 및 전공 사무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주일 하루 수업으로 학위취득”…건국대, 총장명의 체육학사 학위취득 시스템 도입

    “일주일 하루 수업으로 학위취득”…건국대, 총장명의 체육학사 학위취득 시스템 도입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에서는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새로운 교과과정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주중반, 야간반, 주말반 등 다양한 교과과정과 더불어 학습자의 눈높이에서 더욱 편리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자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스포츠건강학 전공 임상호 주임교수는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쪼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예비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점은행제 제도의 장점을 살려, 정규학기와 계절학기를 통해 일주일에 하루 수업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의 새로운 교과과정 도입은 트레이너, 스포츠강사를 비롯한 각종 무도 사범 등 다방면의 스포츠 현장 지도자들과 관련업계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장군에서 바쁜 일정에 속박되어 평생학습을 주저하던 예비학습자들의 체육학사 학위취득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에 지원하면 단기간에 학위를 취득할 기회가 제공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 고시한 자격에 근거해 국가공인자격증 3종류를 취득할 경우 최단 2년(4학기) 또는 2년 6개월(5학기)만에 체육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아울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 한 학기 학습비는 21학점(7개 과목)을 신청할 경우 200만원대 정도로 비용 역시 합리적인 편이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은 2003년 전공 개설이후 1500여 명의 학위취득자 중에서 25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의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계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에서 2020학년도 1학기 신입생/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및 동등 이상의 학력 소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점이 있는 대학중퇴자나 전문대학 졸업자는 학위취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학사학위 소지자는 3학기(60학점)만에 건국대학교 총장명의 학위가 수여된다. 2월 말까지 등록하면 3월 신학기부터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학업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스포츠건강학 전공 홈페이지 및 전공 사무실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목고 합격의 비결? 초등학교부터 준비” 초등 전과목인강 ‘엘리하이’ 주목

    “특목고 합격의 비결? 초등학교부터 준비” 초등 전과목인강 ‘엘리하이’ 주목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심화 공부를 통해 아이의 이과적 성향을 빠르게 파악한 것이 과학고 합격의 큰 밑거름이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초등인강 엘리하이로 시작해 중등인강 1위(2018년 중등유료인강 공시매출 기준) 엠베스트로 학습하며 2019년 인천과학고에 합격한 조준희 회원의 학부모 후기다. 조준희 회원은 학원이나 과외 없이 오직 엘리하이와 엠베스트를 통해 특목고 입시에 성공했다. 조준희 학생의 학부모 김진하씨는 “퀄리티 높은 수학·과학 컨텐츠를 일찍부터 공부한 게 과학고 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인강으로 학습을 시작한 덕에 초등시기부터 자기주도 학습이 몸에 배었고, 체계적인 입시 준비도 가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2018학년도 엠베스트 영재학교·과학고 합격생의 학생부 기록을 분석해본 결과 약 70%의 학생이 초등학생 때부터 영재·심화 학습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와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은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초등 시기부터 실력을 만들어야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엘리하이는 초등인강 업계 최초로 영재교육원, 특목고 진학 대비를 위한 ‘영재특목반’을 만들었다. 특목·자사고 합격자 수 8년 연속 증가(2019학년도 엠베스트 단과/종합반/컨설팅 학원 수강생 기준)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중등인강 엠베스트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다. 엘리하이는 영재교육 및 창의사고력과 관련된 1000여 개의 강좌를 독점으로 제공한다. 체계적인 수학 강의 800여 개와 검증된 과학 강의 200여 개로 구성된 전용 강좌로, 상위권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수강할 수 있다. 여기에 2000개가 넘는 입시 전용 컨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50만 회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 컨설턴트가 진학 및 진로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을 관리해 준다. 교과 담임 선생님과 컨설턴트 선생님이 2:1로 관리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단독 설명회 역시 초등학교인강 엘리하이 영재특목반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영재특목반 전용 설명회는 일반 회원 누구나 참석 가능한 엘리하이의 대형 설명회와는 별도로, 보다 상세한 정보와 함께 질의응답, 1:1 맞춤 전략까지 제공한다. 엘리하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고기 꿈’ 두고… 정경심·檢 첨예한 대립

    ‘물고기 꿈’ 두고… 정경심·檢 첨예한 대립

    檢 “휴대전화에 펀드 투자 계획 암시 글” 정 교수 측 “일기도 증거로… 인생 털렸다” 재판부 24일 교체… “보석 어렵다” 거절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부 교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휴대전화 메모’를 놓고 검찰과 정 교수의 변호인 측이 첨예하게 다퉜다. 지난 재판에서도 정 교수의 ‘강남 건물주’ 휴대전화 문자가 공개되면서 ‘망신 주기’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 심리로 12일 열린 정 교수의 4차 공판에서 검찰은 ‘꿈을 꿨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정 교수의 메모를 공개했다. “땅바닥에 떨어져서 죽은 줄 알았던 물고기 두 마리를 혹시나 싶어 어항에 넣었더니 살아서 유유히 헤엄치는 꿈. 올해 물고기가 뭘까 아들 로스쿨 나 투자?”라는 일기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검찰은 뒤이어 ‘남편이 민정수석 한 지 10개월이 넘었다. 브레이크도 없이 전력 질주해 왔다. 코링크에 투자한 지 1년이다. 1차는 회수할 것이고 2차는 두고 보겠지만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겠다. 아들이 로스쿨 준비를 하는데 성공했으면 좋겠다. 딸은 건강히 의사 공부를 마치면 좋겠다’는 등의 소망이 드러난 부분에 주목했다. 검찰은 이 대목에서 정 교수가 주도적으로 펀드 투자 등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교수 측은 “일기까지 증거로 제출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을 어긴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은 탐색적이고 포괄적인 증거 수집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디지털 증거가 압수수색되면 그 사람의 전 인생이 털린다”면서 “검찰이 정 교수와 딸 사이 문자까지 전부 증거로 냈는데 거기엔 인생이 다 들어 있다”고 호소했다.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후에도 “검찰은 ‘꿈’이나 ‘부의 대물림’과 같은 키워드를 사용하며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한다”면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을 범죄의 고의를 입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자 악의적인 추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교수 측은 “수많은 증거들이 오염됐고 어긋났기 때문에 보석의 전형적인 사안이다. 전향적으로 보석 결정을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바뀌는 입장에서 결정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정 교수 재판부는 오는 24일 교체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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