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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서 수능 가장 많이 반영해야” 1위… ‘내신’ 넘어서

    “대입서 수능 가장 많이 반영해야” 1위… ‘내신’ 넘어서

    대학입학 전형에 내신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최근 10년 사이 수능 비중으로 상당수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에 대한 국민 인식과 미래교육정책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서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으로 ‘수능’을 꼽은 응답률은 30.9%로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25.5%에서 5.4% 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당시에는 ‘고교 내신’에 이어 2위였다. 2위는 인성 및 봉사활동(26.6%), 3위는 특기와 적성(20.1%) 순이었다. 2011년 35.0%로 1위였던 ‘고교 내신’은 지난해 13.9%로 21.1% 포인트나 떨어져 4위로 밀려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인성 및 봉사활동(28.3%)을 1순위로 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수능 성적을 첫 손에 꼽았다. 지난 20년 동안 사교육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늘어난 동시에 사교육 심화 경향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녀 사교육에 대해 ‘부담된다’는 의견은 2001년 81.5%에서 2020년 94.3%로 20년 새 12.8% 포인트 늘었다. ‘과외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01년 10.5%에서 2020년에는 1.9%에 그쳤다.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라는 게 2001년 30.5%, 지난해 24.3%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위해서’로 2001년 26.3%, 2021년 19.2%였다. 연구진은 “유·초·중·고 학생의 자녀를 둔 가계에서는 대부분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때 부담하는 사교육비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지난 20년 간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해 가계의 부담은 가중되거나 심화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 결과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가장 큰 정책으로는 ‘EBS 수능 연계’(25.7%)가 꼽혔다. 2011년 조사에서는 ‘방과후 학교(초등돌봄교실 포함) 운영’(31.2%), ‘EBS 강의’(31.1%) 순이었다.
  • “연봉 1.9억 이상 자녀에게 밥짓기 교육 무쓸모” 中인플루언서, 교육부 지침 비판

    “연봉 1.9억 이상 자녀에게 밥짓기 교육 무쓸모” 中인플루언서, 교육부 지침 비판

    중국 교육부가 초중등 교육과정에 일주일에 1시간 이상씩 청소하고 밥하는 방법을 교육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연일 찬반 논쟁이 뜨겁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베이징대 의학전문대학원 박사 출신 누리꾼은 “연 소득 100만 위안(약 1억 9200만 원) 이상의 부모를 둔 자녀에게 밥 짓기 수업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비판적 내용을 웨이보에 공개하면서 해당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팔로워 330만 6000명을 가진 그는 지난해 웨이보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의학전문 블로거 10대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주로 의학 전문 지식과 상담을 SNS에서 무료로 진행해오고 있는 그는 지난 5일 중국 교육부가 공개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밥 짓기, 청소, 가전제품 수리 방법 등의 노동 수업을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진행할 것’이라는 공고문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중국 교육부가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일명 ‘2022년 의무교육 노동표준 커리큘럼’을 공고하며,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중국 전역의 초중등학교에 ‘노동 수업’을 전격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새 교육 지침이 공고된 직후, 이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SNS에 “중산층 이상의 부모를 둔 아이들은 가사 노동을 수업 중에 배울 필요가 없고, 학교에서 일부러 고생할 필요는 더욱 없다”면서 “연 소득 100만 위안 이상이 넘는 집안의 아이들에게 노동 수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이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노동 수업을 통해 고통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해당 수업의 불필요한 이유에 대해 “부유한 집의 자녀들은 성인이 된 후 대부분 사회 엘리트로 양성될 것”이라면서 “나 역시 평소 요리를 할 줄 모르고, 집안일 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한다. 집 안에 있는 기름통이 쓰러져 있어도, 애써 세워 놓지 않을 정도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소한 가사 노동은 도우미 직원을 고용해서 해결하고, 그 대신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에 전념하고 있지만 어떤 불편이나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중산층 가정 이상의 자녀들은 노동 수업보다 더 능률적인 수업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높은 성적을 받아서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데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대학에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경쟁해서 유명 기업에 취업해야 하고, 35세 이전에 이 사회의 젊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아야 한다. 호랑이와 늑대가 풀을 먹는 경우는 중국 역사상 없었다”고 거듭 교육부의 새 교육 방침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하지만 부모의 소득별로 차등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듯한 그의 지적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논란을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지 누리꾼들은 “나도 딸이 있지만, 딸이 집안일을 배우게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면서 “집안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소질이 있는데 공교육 과정에 밥 짓기와 설거지하기 등 사소한 일을 포함 시킬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반대의 입장을 공유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가사 노동의 가치를 폄훼하는 엘리트주의가 팽배한 것이 역겹다”면서 “저급한 엘리트주의가 SNS에 만연한 탓에 일부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단지 부모의 연봉이 높다는 것 이유만으로 지나친 우월감을 가진 어른이 될 우려가 크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이 될 경우 동정심 없는 냉혹한 리더가 될 뿐이다”고 비판했다.
  • 농지·산림연금 ‘상속’ 대상 인식에 가입 속도 더뎌

    농지·산림연금 ‘상속’ 대상 인식에 가입 속도 더뎌

    농산촌 인구의 고령화와 고령층 빈곤 문제 완화 등을 위해 농지와 산지를 담보로 지급하는 ‘연금 상품’의 가입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혜택이 적지 않지만 농산지는 주택처럼 ‘상속’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처분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이다.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11년 도입된 농지연금 가입자가 올해 4월 말 2만건을 돌파했다. 가입 대상이 63만호인 점을 고려하면 3.2% 수준이다. 다만 1만건 달성에 7년이 소요된 데 비해 2만건까지는 4년이 걸리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급한 농지연금액은 총 9057억원으로, 가입자 월 평균 수령액은 97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가입연령이 만 65세에서 60세로 낮아지고 저소득층과 장기 영농인 우대형 상품이 출시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농지연금은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 농업인으로 소유 농지가공부에 전·답·과수원에서 영농에 이용하고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월 지급금은 농지가격과 가입연령, 지급방식 등에 따라 결정되며 최대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종신형(종신정액형·전후후박형·수시인출형)과 기간형(기간정액형·경영이양형)으로 다양하다. 경기 가평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김모씨는 “자금 수요가 많은 시기를 고려해 가입초기(10년) 정액형보다 많이 지급받을 수 있는 전후후박형 상품에 가입했다”며 “연금 가입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담보농지는 계속 경작하거나 임대해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 또 6억원 이하는 담보 농지에 대한 재산세가 면제되고 월 185만원까지는 압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수급 전용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주헌 농어촌공사 농지연금부장은 “농민들의 농지에 대한 정서를 감안할때 가입률 3.2%가 낮은 것은 아니다”며 “가입자 사망시 배우자에게 연금이 승계되고 중도 해지도 가능해 농민들의 노후생활 지킴이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지난해 ‘분할지급형 사유림매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매매대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매수제도와 함께 10년간 월 단위로 나눠 연금처럼 지급하는데 첫달은 매매대금의 20%를 지급한다. 매매대금 외에 이자와 지가상승분도 추가 지급한다. 산림 면적 제한은 없으나 백두대간과 수원함양 등 산림보호구역과 도시숲·생활숲 등 국가가 보존할 필요가 있는 공익임지가 대상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는 67㏊로 성과가 저조했다. 산림청은 올해 40억원을 배정해 1400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400㏊는 매매대금 기준시 143억원에 달한다. 산주 사망시 지정된 상속자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분할지급형은 계약시점에 적은 예산으로 국유림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산주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 당선인 “아이들 마음껏 꿈꾸도록…대통령으로서 잘하겠다”

    윤 당선인 “아이들 마음껏 꿈꾸도록…대통령으로서 잘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의 세계를 지켜줄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아이가 온전하게 자라나는 데 참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공동체의 보람이고 행복이며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 주상복합단지 내에서 입주민 어린이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씩씩한 아이들을 보니 이 나라의 미래가 든든하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학교에 잘 다니고 쑥쑥 크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공부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 어린이 존중해주고 대화 많이 하지만, 함께 산책·나들이 부족해

    어린이 존중해주고 대화 많이 하지만, 함께 산책·나들이 부족해

    ‘산보와 원족(소풍) 가튼 것을 가끔가끔 시켜주시오.’ 방정환 선생이 1923년 제정한 ‘어린이선언’에서 어른들에게 부탁한 9가지 당부 가운데 하나다. 100년이 지난 지금 어른들은 이를 충분히 지키고 있을까. 교사 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이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니 ‘우리를 존중하고 자주 대화하고 있지만, 충분한 수면이나 운동, 함께 산책하기 등은 부족하다’는 답이 나왔다. 실천교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초·중·고교생 6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문항은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선언을 지금 표현으로 바꿨다. 예컨대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는 ‘내 주변의 어른들은 나를 존중해주신다’로, ‘어린이를 늘 가까이 하사 자주 이야기를 하여 주시오’는 ‘내 주변의 어른들은 나와 대화를 자주 나눈다’는 식이다. 초등학생들은 어른들이 자신을 존중하고(80.1%) 자주 대화한다(81.7%)고 답했다. 어린이가 성장해 좋은 시민이 될 것이라는 신뢰를 보여주는지, 용모 등을 비롯해 깨끗한 생활을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답이 각각 83.1%, 90.5%였다. 그러나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72.1%,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64.7%로 다른 문항에 비해 낮게 나왔다. 어린이가 잘못했을 때 화를 내기보단 잘못한 점을 고칠 수 있게 해주는지에 대해서는 64.6%,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어른들과 동네 공원에 가거나 산책, 자전거 타기 등을 함께 한다는 57.3%에 그쳤다. 실천교사 측은 이를 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서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면 부족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변화도 함께 물었다. 코로나19 이후 평소 생활에 대한 걱정이 늘었는지 묻자 전체의 22.8%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설문 당시 51.2%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코로나 이후 학교 공부가 어려워졌는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30.3%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올해에는 10.5%로 3분의1 정도로 줄었다. 꾸준한 등교에 대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고(65.8%),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47.7%) 좋다고 답했다. 실천교사 측은 “안정적인 등교가 학생들의 학습과 정서적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 “폐광 이후 마을 역사 계속 기록”[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 “폐광 이후 마을 역사 계속 기록”[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폐광지역 주민들이 투쟁으로 만들어 낸 공기업 강원랜드가 키운 아이들이 이제 성인이 돼 지역사회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1998년 설립된 카지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 강원랜드의 출범과 함께 폐광지역에서 자란 청년들은 지역에서 받은 것이 많다는 것을 강원도를 떠나서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스스로 ‘폐광 1세대’라고 말하는 이혜진(29)씨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단 하나 있는 사진관을 운영한다. ‘탄광의 흔적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처럼’이란 들꽃사진관의 소개 문구는 이씨 자신을 묘사하는 듯하다. 정선군 사북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대구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며 강원랜드에서 나오는 돈으로 급식, 학비, 장학금 지원을 받은 것이 특별한 혜택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특히 고등학교 때 강원랜드에서 주최한 하이원 원정대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은 인생의 큰 자산이었다. 그는 “강원랜드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하이원 원정대의 교육과정을 떠올렸다. 고등학생들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가서 전문가들과 인터뷰하고 미술관, 박물관을 탐방하며 우리 동네에 어떤 문화가 들어오면 좋을지 연구해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원정대 참여 기회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열심히 쓴 자기소개서를 놓고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투표로 참가자를 뽑았다. 이씨는 이후 하이원 원정대의 멘토로 참여해 고등학생을 이끌고 다시 해외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이씨는 “저한테 그렇게 큰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성취감이 컸다”면서 “원정대로 만났던 친구들과 그때 얻은 걸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놓았다. 입학사정관제로 응시한 대학 입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만으로 평가받았는데, 당시 하이원 원정대에 대한 질문을 받아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기억했다. 강원랜드는 2008년부터 약 173억원의 장학금을 폐광지역 학생 6600여명에게 지원했다.  첫 직장을 시민단체로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받았던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씨의 생각과 달리 가족기업처럼 운영됐고, 모욕적인 말로 의지를 꺾는 가스라이팅도 심했다. 돈을 주는 대상에 따라 시민단체 사업이 바뀌는 것을 보고는 결국 정선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는 고시원 생활을 했는데 힘들 때 울음을 터뜨리고 난 뒤엔 누군가 갖다 놓은 과자가 방 밖에 있었다. 부모와 이웃이 있는 정선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었지만 사진관을 해 보란 제의에는 의심부터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사진을 공부한 이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친척 같은 이웃의 권유였지만 어른들의 달콤한 얘기는 거짓말이라고만 생각했다. 고한은 폐광으로 인구가 줄면서 사진관이 사라져 주민들이 여권사진을 찍을 곳조차 없었다. 그러다 강원도의 빈집을 이용하는 창업 지원에 응모했고, 3년간 2억원의 지원금에 당선돼 2019년 사진관을 열게 됐다. 혼자 일하는 사진관은 예약제로만 운영되지만 인물사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강원랜드 직원들은 들꽃사진관에서 입사 동기끼리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씨를 응원하고 있다. 들꽃사진관은 계속 운영할 생각이지만 정선에서 여생을 보낸다는 것은 20대인 그에게 너무나도 막막한 일이다. 주말이면 카메라 대신 아이폰만 들고 서울로 가서 전시를 보며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그에게 지난 3월 자존감을 크게 높여 주는 일이 있었다.학생들이 옮겨가 폐가 신세였던 옛 사북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프랑스 영화 혁명이었던 ‘누벨바그’를 이끈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에서 영감을 얻어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을 붙였다. 지업사를 운영하는 부모의 도배 기술이 빛을 발해 작은 종잇조각들을 이어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액자를 벗어나 건물 3층 크기로 안착한 사진은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서울의 첫 직장에서 쓴 실패를 맛보고 돌아와 택배 일을 하던 이씨는 사진관을 열기 전에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거대한 기업이란 느낌이었는데 막상 거기에서 일하고 보니 사회공헌활동이 주민들에게 와닿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희생으로 수혜를 받은 ‘폐광 1세대’로서 폐광이 된 이후 마을의 모습을 계속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빵 구워내며 도박중독 극복… 사회 복귀 설레요”[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빵 구워내며 도박중독 극복… 사회 복귀 설레요”[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강원랜드 근처에서 일하며 도박중독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이원베이커리의 배려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설립된 하이원베이커리는 강원랜드가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빵을 만드는 생산시설과 직원들의 기숙사 및 복지시설이 한데 갖춰진 하이원베이커리에서 한때 도박중독이었던 직원 A씨를 만났다.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그는 “강원랜드에서 영구히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뒤 도박중독 치료를 담당하던 상담사의 추천으로 하이원베이커리에서 일하게 됐다”며 “여기서 일한 지는 3년째로 첫 1년차 근무 때 빵 만드는 기술을 거의 익혔다”고 말했다. 하이원베이커리는 도박중독 회복자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제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과 자활정착금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공휴일은 보장되지만 임금 수준이 높지는 않다. 그동안 하이원베이커리를 통해 도박중독에서 회복된 인원은 3명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나선 A씨는 스스로 도박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해 치료를 찾아 나섰다. 카지노에 대한 소신도 뚜렷했다. 그는 다른 중독에 비해 도박중독은 사회적으로 공개하기가 쉽지 않고 끊기도 어렵기 때문에 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도박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카지노 쪽으로는 아예 가지도 않았지만 납품 업무를 맡아 강원랜드에 가야 할 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게임을 하러 갈 때와 달리 이제는 어떤 빵이 잘 팔리는지 살펴보는 하이원베이커리 직원의 자세로 강원랜드에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에 대한 규제가 심한 건 맞지만 아직까지 도박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제재를 풀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카지노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먼저고,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 내국인 카지노도 여기저기 더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합법적인 업장은 영업을 못 하다 보니 불법인 인터넷 도박으로 젊은층이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박을 끊고 보니 학생, 군인 할 것 없이 젊은 사람들이 도박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더라”며 “규제가 심하니 카지노 업장이 옛날만큼 붐비진 않는데 인터넷을 통해 서울 근교나 지방 시골에서까지 도박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즐기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스포츠 관련 교육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코로나19로 관광산업 타격이 심해져 공영버스를 운전하는 공무원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다. 조만간 하이원베이커리에서의 3년 근로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회사 측의 배려로 근무시간을 쪼개 가며 시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도박중독이란 사실을 공개하고 하이원베이커리에 입사한 것은 정서적 지지를 얻고 도박 욕구를 이겨 낼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이란 자존감을 찾는 게 목적이었는데 절반의 성공을 한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 “2028년까지 대출·세금 지원 필요” “상가 영업 손실 보상해야”

    HDC현대산업개발이 4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건물 8개 동을 모두 철거·재시공하겠다고 발표하자 예비 입주자들과 주변 상인들은 꼼꼼하고 철저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철거 후 재시공하는 데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입주 예정인 847가구에 대한 주거 및 금융 지원책과 함께 주변 상인들의 영업 손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엽(45) 화정아이파크 예비 입주자 대표는 이날 “입주 예정자들은 안전한 집에 살 수 있게 돼 안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5년 이상 입주가 늦춰지면서 당장 살 곳이 없어진 만큼 현대산업개발 측이 주거 지원이나 대출, 세금 문제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실제 입주 예정 847가구 중 643가구를 상담한 결과 총 539가구가 금융 및 주거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붕괴사고 피해 상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추가 공사에 따른 영업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홍석선 피해 상가 비대위원장은 “주변 상인들은 아이파크 착공부터 현재까지 불법·부실 공사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전면 철거·재시공까지 최소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인들의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붕괴 사고로 인해 영업 피해를 본 상가는 131곳으로 잠정 집계됐고, 현재까지 보상 협의조차 하지 못한 상가는 41곳에 이른다. 상가대책위 회원 7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안전 대책 없이 공사하지 말라’며 위험물 해체 공정이 진행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장 출입구를 막고 있다.
  • “시급 3천원, 아들 공부 감시 좀” 대치동 엄마 구인글

    “시급 3천원, 아들 공부 감시 좀” 대치동 엄마 구인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 구인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치동 엄마의 구인 글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4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공유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올라온 구인 글에는 “스터디카페에서 고등학생 아들의 잠을 깨울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A씨는 “재수생, 고시생에게 최고인 아르바이트로 생각된다”면서 “아들인 고1 학생이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데 평일 2~4시간, 공휴일 6~8시간 카페를 이용하며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문제를 푼다. 스터디카페에서 아이 옆자리에 앉아 졸면 깨워주고, 시간당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는지 확인해 달라. 10분이 지나면 공부해야 한다고 알려 달라”고 적었다. 조건도 상세하게 적었다. A씨는 아이보다 자주 일어나 돌아다니지 말 것, 컴퓨터 자판 소리 나는 작업은 아이 인터넷 강의 시청 시에만 하고 문제 푸는 시간에는 하지 말 것, 미디어 시청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A씨는 “꾸준히 매일 하실 분으로 우선 구해보지만 여러 사람 신청을 받아 요일을 다르게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현금은 당일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같이 공부하는 거면 나쁘지 않을 듯” “요즘 세상에 시급 3000원이 웬 말” “아들도 숨 막히겠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플랫폼 이용자 간 구인 공고 활발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 준수해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시작한 4월부터 지역 상권에서 일손을 구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당근마켓은 지역 내 구인, 구직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가까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나, 동네를 거점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근마켓 구인구직란에 글을 올릴 때 드는 비용은 따로 없다. 당근마켓은 현재 지역 광고 수수료만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단 구인 글쓰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 최저임금(시급 9160원), 근로기준법 준수 약속, 고용차별법 준수, 불법 파견 금지 등에 관해 동의하는 것이다. 당근마켓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 및 동의한 경우에 한 해 ‘근로기준법 준수를 약속한 업체’란 확인과 함께 최종 게시글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플랫폼 이용자 간 거래가 기본적으로 지역 내에서 대면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당근알바’ 카테고리 역시 중고 직거래 카테고리와 마찬가지로 게시글 사전 검수와 실시간 모니터링, 이용자 신고 제도, AI(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 키워드 정교화를 통한 필터링 등으로 문제 게시글을 걸러내고 있다.
  • 동작구 공공일자리 181개 추가 마련…취약계층 고용 안정 돕는다

    동작구 공공일자리 181개 추가 마련…취약계층 고용 안정 돕는다

    서울 동작구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직장을 잃은 분들의 고용안정과 생계유지를 돕고자 공공일자리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민 안심 일자리 사업’을 통해 오는 6일부터 82개 사업에 181명을 선발한다. 업무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1일 5시간, 주 5일 근무하며 임금은 1일 4만 6000원, 부대경비 5000원이 별도 지급된다. 4대 의무보험도 가입된다. 참여자는 ▲구인, 구직, 알선, 취업 서비스 제공 등 취업상담 ▲1회용품 사용규제 홍보 ▲홀몸어르신주택관리 ▲자동차 번호판 교체 작업 등에 배치된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 있는 동작구민 ▲실업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중 구직등록 한 사람 ▲행정기관에서 노숙인임을 증명한 자 등의 조건을 충족한 사람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6일부터 20일까지 동작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휴·폐업확인서, 구직등록필증 등 구비서류를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사업별 우대조건, 가구소득 등 선발기준표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발하며 최종합격자는 내달 24일 개별 통보 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월에도 공공시설물 방역, 도서자료 DB 구축 등 76개 사업장에 168명을 선발했다. 전혜영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이 취업취약계층의 고용과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공공부문에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 확대 등 취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진경, 3층 단독주택 공개…프라이빗 정원‧나무욕조 ‘눈길’

    홍진경, 3층 단독주택 공개…프라이빗 정원‧나무욕조 ‘눈길’

    방송인 홍진경이 3층 집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볼거리가 풍성한 ‘홍진경 안방’ 샅샅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진경은 실제로 쓰고 있는 뷰티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던 중 집 안방과 욕실을 공개했다. 3층 화장실로 들어간 홍진경은 “1층 화장실에도 (제품이) 있다”고 했고, 제작진은 “안방 화장실도 공개하면 안 되냐”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홍진경은 “한 번도 공개 안 했다”라면서도 “가자. 괜찮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개된 안방은 커다란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널찍한 내부를 자랑했다. 1인용 가죽 소파, 나무 재질의 테이블 등 모던한 인테리어가 엿보였다. 창문 너머로 나무와 꽃들이 심어진 정갈한 프라이빗 정원이 운치를 더했다. 침대 오른쪽에는 욕실이 있었다. 또한 나무로 된 욕조, 옷걸이 등 실용적이면서 독특한 아이템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 전쟁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일침

    전쟁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일침

    “음악가로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퇴보하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도 음악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최선의 방법을 찾는 건 멈출 수 없습니다.” 성신여대 음대 초빙교수이자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38)가 오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리사이틀 ‘하모니, 리듬, 그리고 컬러’를 연다. 3일 서면으로 만난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 훌륭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했던 멋진 추억에 대해 ‘특정 시기’에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헝가리 출신 벨러 버르토크의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루마니아 출신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피아노 소나타’ 1번, 프랑스 출신 클로드 드뷔시의 ‘전주곡’ 2번 등 선곡 면면이 의미심장하다. 모두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삶과 죽음이 요동쳤던 1910년대 유럽에서 탄생한 곡들이다. 라시콥스키는 그때처럼 유럽의 평화를 다시 위협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평화를 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곡들을 골랐다. 그는 “넓은 음역과 다성조 화음을 지닌 에네스쿠를 생각하며 ‘하모니’를, 음색을 통한 자연 묘사와 그림으로 비유될 수 있는 드뷔시에서 ‘컬러’를, 변화하고 역동적인 버르토크에서 ‘리듬’을 떠올렸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라시콥스키는 “전쟁보다 나쁜 것은 없다. 끔찍한 결정에 깊은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며 “이 끔찍한 일이 멈추고 평화로 바뀌기를 기도한다”고 공개 발언을 했다. 또 “레너드 번스타인이 말했듯 음악을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아름답고 헌신적으로 만드는 것이 폭력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고국으로부터 압박을 느끼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매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려고 노력하지만 현 상황은 세계는 물론 저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슬프고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8세에 이르쿠츠크 실내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한 라시콥`스키는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같이 공부한 정재원 성신여대 교수의 소개로 2017년부터 한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이라 어릴 때부터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었다는 그는 “무대에 서는 순간 연습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114개교로 확대…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114개교로 확대…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올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교육이 확대되고, 일반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특수교육과정도 개정한다. 일반계 고교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하반기에는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운영 모형도 만든다.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 특수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 여건 개선도 진행한다. ●예술·체육·직업 분야 특수교육 확대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 특수교육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특수학교 5개교를 신설하고 250개 특수학급을 증설한다. 특수학교는 이에 따라 지난해 187개교에서 192개교로, 특수학급은 올해 1만 2292학급으로 늘어난다. 12학급 이하 소규모·단일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를 비롯해 직업교육 중점모델 등 특화분야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특수학교도 늘린다.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예술·체육·직업 분야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립대 부설특수학교 설립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대 예술, 공주대 직업, 한국교원대 체육 분야를 담당한다.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내 특수학교도 세운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특수학급 6학급을 올해 개설하고, 경남·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특수학교도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유치원 교사와 유아특수교사가 공동으로 담임을 맡아 운영하는 통합유치원도 늘어난다. 지난해 통합 단설유치원 5개교와 통합 병설유치원 1개교에 이어 올해 서울·대구·대전·전남에서 모두 4개교를 추가 개원했다. 일반학교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춘 교육지원을 위한 권역별 거점지원센터가 지난해 48곳에서 올해 50곳으로 늘어난다. 일반학교에서의 통합교육도 강화한다. 대학교수, 특수교육 수석교사·20년 이상 경력 교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행동지원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한 시도 교육청 단위 통합교육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통합교육 모형을 개발하는 ‘정다운학교’가 지난해 91개교에서 올해 114개교로 확대된다. ●고교학점제 맞춰 특수교육과정 개정 올해 2022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 통합교육을 확대하면서 일반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꾀하고,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 유형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세우는 게 목표다. 올해 총론 시안 연구와 교과용 도서 개발을 시작으로 2024년 초등학교, 2025년 중·고교에 적용한다. 올해부터 일반고교가 고교학점제를 시범운영하면서 특수학교도 발맞춰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국립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쯤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운영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장애학생 교육 지원도 시작한다. 장애 유형별 정보 접근성, 맞춤형 콘텐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이번 달 선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 실시간 화상수업 서비스, 장애 유형별 원격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장애학생 원격교육플랫폼 화상교육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음성인식 자막 제공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교실은 지난해 30개교에서 올해 43개교로 확대한다. 이동이 어려워 복지시설·의료기관 또는 가정에서 거주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재 순회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수업 지원이 학생당 주 3회 이상으로 확대된다.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개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현재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병·의원, 종합병원 등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 13개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한다. ●자립 지원… 진로·평생교육 강화 초등학교 5·6학년 과정에서 진로체험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운영한다. 또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직업재활 전문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탐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로 찾아오는 직업탐색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직업탐색 ▲직업재활시설을 활용한 직업탐색 프로그램 등이다. 장애 유형별로 다양한 직업분야의 장애인진로멘토단을 구성해 장애학생 대상 원격영상 진로멘토링도 제공한다. 장애학생 직업흥미검사도구를 활용해 지역사회 장애인 전문 직업평가기관과 연계한 직업평가 체계도 올해 구축한다. 예술과 체육 분야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능 있는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시도 교육청별 1개 이상을 운영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부처와 연계·협력해 현장실습 효율화를 꾀한다. 장애학생이 정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 일자리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중증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해 장애학생 현장 중심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장애인 친화적 평생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2개로 확대한다.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데 예산을 준다. 2018년 시작 당시 일상생활을 위주로 했지만, 2019년 기초문해, 2020년 학력보완, 2021년 직업능력 향상에 이어 올해는 수준을 좀더 높여 인문교양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보급한다. 개발한 콘텐츠는 장애인 평생교육 정보시스템 ‘평생배움세상‘(nise.go.kr/lifel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 사퇴… 尹내각 첫 낙마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 사퇴… 尹내각 첫 낙마

    김인철(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13일 후보자 지명 후 20일 만으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미 정부가 출연하는 교육기관인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임한 바 있는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사실이 드러나 ‘아빠 찬스’, ‘남편 찬스’ 논란이 일었다.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학생들과의 ‘불통 논란’과 교비 횡령 의혹 등도 이어졌다. 특히 결정적으로 제자 논문 심사를 이른바 ‘방석집’으로 불리는 고급 한정식집에서 접대를 받으며 했다는 증언이 공개되며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취임 일주일을 앞두고 벌어진 김 후보자의 사퇴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사 검증 실패라는 부담을 떠안게 됐고,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당장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법무부)·정호영(보건복지부)·김인철 후보자 등 이른바 ‘한·호·철’을 낙마 대상자로 정조준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들 후보자를 거론하며 “국민 검증이 끝나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폐광1세대’ 청년이 말하는 강원랜드와 나

    ‘폐광1세대’ 청년이 말하는 강원랜드와 나

    폐광지역 주민들이 투쟁으로 만들어낸 공기업인 강원랜드가 키워낸 아이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지역사회에서 톡톡한 몫을 해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1998년 설립된 카지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다. 강원랜드의 출범과 함께 폐광지역에서 자란 청년들은 지역에서 받은 것이 많음을 강원도를 떠나서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빈집 창원지원으로 ‘들꽃사진관’ 운영하는 이혜진씨스스로 ‘폐광 1세대’라고 말하는 이혜진(29)씨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있는 단 하나의 사진관을 운영한다. ‘탄광의 흔적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처럼’이란 들꽃사진관의 소개 문구는 이씨 자신을 묘사하는 듯하다. 정선군 사북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대구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강원랜드에서 나오는 돈으로 급식, 학비, 장학금 지원을 받은 것이 특별한 혜택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특히 고등학교 때 강원랜드에서 주최한 하이원 원정대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은 인생의 큰 자산이었다. 그는 “강원랜드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하이원 원정대의 교육 과정을 떠올렸다. 고등학생들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가서 전문가들과 인터뷰하고 미술관, 박물관을 탐방하며 우리 동네에 어떤 문화가 들어오면 좋을지 연구해서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원정대 참여 기회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만 돌아가지 않아 열심히 쓴 자기소개서를 놓고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투표로 참가자를 뽑았다. 이씨는 이후 하이원 원정대의 멘토로 참여해 고등학생을 이끌고 다시 해외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이씨는 “저한테 그렇게 큰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성취감이 컸다”면서 “원정대로 만났던 친구들과 그때 얻은 걸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놓았다. 입학사정관제로 응시한 대학 입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만으로 평가받았는데, 당시 하이원 원정대에 대한 질문을 받아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기억했다. 첫 직장을 시민단체로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받았던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씨의 생각과 달리 가족기업처럼 운영됐고, 모욕적인 말로 의지를 꺾는 가스라이팅도 심했다. 돈을 주는 대상에 따라 시민단체 사업이 바뀌는 것을 보고는 결국 정선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는 고시원 생활을 했는데 힘들 때 울음을 터뜨리고 난 뒤에는 방 밖에 과자가 놓여 있었다. 부모와 이웃이 있는 정선에서는 정서적 안정을 얻었으나 사진관을 해보란 제의에는 의심부터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사진을 공부한 이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친척 같은 이웃의 권유였지만, 어른들의 달콤한 얘기는 거짓말이라고만 생각했다. 고한은 폐광으로 인구가 줄면서 사진관이 사라져 주민들이 여권사진을 찍을 곳조차 없었다.그러다 강원도의 빈집을 이용하는 창업 지원에 응모했고, 3년간 2억원의 지원금에 당선되어 2019년 사진관을 열게 됐다. 혼자 일하는 사진관은 예약제로만 운영되지만, 인물사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강원랜드 직원들은 들꽃사진관에서 입사 동기끼리 찍는 동기 사진을 촬영하며 이씨를 응원하고 있다. 들꽃사진관은 계속 운영할 생각이지만 정선에서 여생을 보낸다는 것은 20대인 그에게 너무나도 막막한 일이다. 주말이면 카메라 대신 아이폰만 들고 서울로 가서 전시를 보며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그에게 지난 3월 자존감을 크게 높여주는 일이 있었다. 학생들이 옮겨가서 폐가 신세였던 옛 사북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프랑스 영화 혁명이었던 ‘누벨바그’를 이끈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에서 영감을 얻어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을 붙였다. 지업사를 운영하는 부모의 도배 기술이 빛을 발해 작은 종이조각을 이어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액자를 벗어나 건물 3층 크기로 안착한 사진은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서울의 첫 직장에서 쓴 실패를 맛보고 돌아와 택배 일을 하던 이씨는 사진관을 열기 전에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거대한 기업이란 느낌이었는데 막상 거기서 일하고 보니 사회공헌 활동이 주민들에게 와 닿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희생으로 수혜를 받은 ‘폐광 1세대’로서 폐광이 된 이후 마을의 모습을 계속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원랜드 지원으로 도박중독 이겨낸 하이원베이커리 직원 “강원랜드 근처에서 일하며 도박중독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이원베이커리의 배려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설립된 하이원베이커리는 강원랜드가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빵을 만드는 생산시설과 직원들의 기숙사 및 복지시설이 한데 갖춰진 하이원베이커리에서 한때 도박중독이었던 직원을 만났다. 그는 “강원랜드에서 영구히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한 뒤 도박중독 치료를 담당하던 상담사의 추천으로 하이원베이커리에서 일하게 됐다”면서 “여기서 일한 지는 3년째로 첫 1년차 근무 때 빵 만드는 기술을 거의 익혔다”고 말했다. 하이원베이커리는 도박중독 회복자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제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과 자활정착금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공휴일은 보장되지만 임금 수준이 높지는 않다. 그동안 하이원베이커리를 통해 도박중독에서 회복된 인원은 3명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나선 이 직원은 스스로 도박을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치료를 찾아나섰다. 카지노에 대한 소신도 뚜렷했다. 도박중독에 빠지기 전에는 인천공항에서 카지노로 이동하는 외국인용 셔틀버스를 운전했고,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하면서 카지노 청소를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노인들이 카지노를 여가시설로 이용했다며 당시 자신은 청소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중독에 비해 도박 중독은 사회적으로 공개하기가 쉽지 않고 끊기도 어렵기 때문에 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도박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카지노 쪽으로는 아예 가지도 않았지만, 납품 업무를 맡아 강원랜드에 가야 할 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게임을 하러 갈 때와 달리 이제는 어떤 빵이 잘 팔리는지 살펴보는 하이원베이커리 직원의 자세로 강원랜드에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에서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에 대한 규제가 심한 건 맞지만 아직까지 도박에 대한 인식이 도덕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여러 제재를 풀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카지노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먼저고,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 내국인 카지노도 여기저기 더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합법적인 업장은 영업을 못하다 보니 불법인 인터넷 도박으로 젊은 층들이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박을 끊고 보니 학생, 군인 할 것 없이 젊은 사람들이 도박을 진짜 너무나 많이 하고 있더라”며 “규제가 심하니 카지노 업장이 옛날만큼 붐비지 않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서울 근교나 지방 시골에서까지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즐기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 스포츠 관련 교육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코로나19로 관광 산업 타격이 심해져서 공영 버스를 운전하는 공무원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하이원베이커리에서의 3년 근로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회사 측의 배려로 근무 시간을 쪼개가며 시험공부에 전념 중이다. 그는 “도박 중독이란 점을 공개하고 하이원베이커리에 입사한 것은 정서적 지지를 얻고, 도박 욕구를 이겨낼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이란 자존감을 찾는 게 목적이었는데 절반의 성공을 한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 [여기는 중국] “공부도 안한 주제에”…전처 가방끈 짧다며 아들과 갈라놓은 전 남편

    [여기는 중국] “공부도 안한 주제에”…전처 가방끈 짧다며 아들과 갈라놓은 전 남편

    전처의 ‘가방끈이 짧다’며 자녀 교섭권을 전면 거부한 남성의 소송에 사법부가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이혼한 전처의 교육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자녀의 면접 교섭권 박탈 소송을 낸 원고에 대해 재판부가 기각 판결을 내렸다. 중국 매체 상유신문(上游新闻)은 교육 수준이 낮은 전처와 자녀의 만남이 오히려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전처의 자녀 면접권 박탈을 요구한 소송에 대해 재판부가 ‘친모와 자녀 사이의 각별한 관계가 교육 수준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보도했다. 앞서 이 남성은 충칭 치장 인민법원을 통해, 전처 주메이 씨가 중학교만 졸업했다는 점을 들며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전처의 교육 수준을 거론하며 자녀와의 면접 교섭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려 한 원고 야오멍 씨와 피고인 주메이 씨의 만남은 지난 2007년 12월에 시작됐다. 당시 첫 만남 이후 불과 6개월째였던 이듬해 5월, 두 사람 사이에 아들 샤오빈이 출생했지만 야오 씨와 주 씨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7월, 관할 법원의 중재 하에 야오 씨와 주 씨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이후 아들 샤오빈 군의 양육은 전 남편 야오 씨가 전적으로 전담해왔다. 다만 친모인 주 씨는 아들 양육비 명목을 일부 보조하기 위해, 매달 200위안(약 3만 8000원)의 양육비를 원고에게 송금해왔다. 이혼 이후에도 주 씨는 아들 샤오빈 군을 만나기 위해 자주 원고의 집을 방문했는데, 지난해 7월 경 전 남편 야오 씨가 돌연 입장을 바꾸며 자녀 면접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미리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당시 야오 씨는 다른 남성을 만나 재혼한 전처 주 씨에게 분노하며 “새로 생긴 남편과 가족들에게 내 아들을 데려가는 행위는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에 장애가 된다”면서 전처의 면접교섭권 박탈을 이유로 한 소송을 제기했던 것. 그는 이 소송을 제기하며 “전처가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저학력자이며, 그 때문에 아들이 좋은 교육과 성장 환경을 제공받을 수 없을만큼 불안정한 사생활을 가졌다”면서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부도덕한 영향과 해악을 끼칠 우려가 큰 만큼 피고의 면접 교섭권을 박탈해달라”고 재판부에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해석은 전혀 달랐다. 치장 인민법원은 친모 주 씨의 편에 서서 오히려 저학력을 이유로 친모와 아들 사이의 관계를 저해하려 한 원고를 비판하는 재판문 전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건을 담당했던 충칭시 치장 인민법원은 ‘아이의 친모인 주 씨가 가진 교육 수준이 아이와의 친밀감을 쌓는 척도가 될 수 없으며, 친모의 학업 수준이 자녀에 대한 감정을 정량화 할 수 있다는 원고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원고는 판결 이후 즉시 아이가 피고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샤오빈 군이 향후 건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국힘 女의원, 룸살롱서 지명” 숙대 에타 글에 이준석 “법적 조치”

    “국힘 女의원, 룸살롱서 지명” 숙대 에타 글에 이준석 “법적 조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숙명여대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어제 자로 국민의힘의 여성 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을 숙명여대 에브리타임에 게시한 자가 있다고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며 문제의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익명의 글쓴이는 “나 일하는 학원에서 방금 들은 얘기가 조금 충격적이어서 남겨본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이 말을 하신 선생님은 남자고 연대 출신에 서울대 로스쿨 나오셔서 지금 학원 강사하시는 분”이라며 “이야기의 발단은 본인 친구분이 검사로 임명되셨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국힘 관계자를 아는데, 민주당은 여성 의원들의 능력을 보고 뽑는데, 국힘은 그냥 룸살롱 가서 접대하는 여자들 중에 골라서 ‘야, 너’라고 지명하면 다음 날부터 국힘 의원이 돼 있는 거래”라고 주장했다.글쓴이는 그러면서 “이런 인간들이 모인 당에서 좋은 나라가 운영될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우울해져서 정치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하면서 글을 써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글에 대해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게시자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설공단·네이버·서울시립대 ‘소상공인 온라인 시장 진출 활성화’ 업무협약

    서울시설공단·네이버·서울시립대 ‘소상공인 온라인 시장 진출 활성화’ 업무협약

    서울시립대가 서울시설공단, 네이버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및 사회 공헌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내 교과과정 개설 ▲산학연계 현장실습 기회 제공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관련 교육 및 홍보 지원 ▲학술정보 교류 및 자문 제공 등이다. 이 협약은 지난해 9월 서울시립대와 서울시설공단이 MOU를 맺고 운영한 ‘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전략’ 교과목의 긍정적인 결과를 계기로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지원·참여해 추진됐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서울시립대 경영대학과, 시민 중심의 도시기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설공단, 혁신적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의 핵심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사회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의 공공부문 디지털전환 교육과정에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네이버애널리틱스를 활용해 서울시 지하도 상가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산학연계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어떤 해명도 않겠다”(종합)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어떤 해명도 않겠다”(종합)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 지명 20일 만에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3일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첫 낙마 사례가 됐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등 논란에 휩싸였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160개국에서 각국 정부와 함께 출연해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역사가 깊고 장학금 액수가 많아 수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에서는 한미교육위원단이 장학생 선발 등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정부가 위원단에 39억원을 출연했다. 미국은 19억원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후보자는 1996∼1997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했고, 2012년 1월∼2015년 12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다. 동문회가 주축이 돼 만든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인 이모 씨는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4∼2005년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템플대에 교환교수로 다녀왔다. 딸은 2014∼2016년 코넬대 석사과정, 아들은 2016∼2018년 컬럼비아대 석사과정 당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 이 외에도 김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고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교비 횡령, 논문 표절, 군 복무 기간과 석사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 낙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 [속보] ‘온가족 장학금’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속보] ‘온가족 장학금’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아 온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경우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해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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