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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 종교, 신도를 어떤 식으로 따르게 할까

    사이비 종교, 신도를 어떤 식으로 따르게 할까

    “말은 제가 했지만, 생각은 그들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이것이 제가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집요한 세뇌 공작에 넘어가 미군이 세균전을 벌였다고 자백했던 프랭크 슈와블 미 해군 대령의 말이다. 1956년에 쓴 이 책은 한국전쟁과 나치 독일, 옛 소련 등을 들여다보며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특정한 사상이나 이념을 따르도록 세뇌됐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최근 그 폐해가 더욱 신랄하게 알려진 사이비 종교도 세뇌 기술을 활용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으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가스라이팅도 넓은 범주의 세뇌에 포함된다. 저자는 나치의 마수가 뻗친 네덜란드를 탈출했다가 벨기에에서 붙잡혀 고문과 심문이 시작되기 직전 가까스로 탈출한 경험이 있었다. 해서 나중에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세뇌는 당연히 연구할 대상이 됐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독재자의 장기말이 되기 쉽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솔로몬 아시의 사회심리학 실험을 보면 참가자 3분의1 이상은 잘못된 다수 의견을 따라갔고, 나중엔 다수 의견에 찬동하는 이가 75%나 됐다. 많은 이에게 권위의 질보다 무게가 중요했다. 기계화가 진전되며 사람들은 양심과 윤리적 평가를 따르는 대신 대중매체가 퍼뜨리는 가치를 더 좇는다. 자신의 세계를 개선하고 삶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파괴의 도구가 된다는 지적도 섬뜩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 정부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선출된 이는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독립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타협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민주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처방이란 저자의 견해는 되새길 만하다.
  • 사람 안 만나고 별일 없이 산다

    사람 안 만나고 별일 없이 산다

    지난 28일 서울대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있는 무인 학생식당에서는 ‘과잠’(학과 점퍼)을 입은 학생들이 저마다 이어폰을 낀 채 떡볶이, 라면 ‘밀키트’(반조리 식품)를 조리해 먹고 있었다. 왁자지껄한 1층 학생식당과 달리 지하 1층에선 밥 먹는 소리와 냉장고 기계 소리만 들렸다. 이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남현우(20·기계공학과 22학번)씨는 “입학 후 비대면으로 학교를 1년간 다녔더니 혼자 밥을 먹는 게 더 익숙하다”며 “무인 식당이라 메뉴를 오래 고민할 수 있고 사람이 없으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무인 학식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직원이 없는 곳을 찾아 이곳까지 간식을 사러 온 인문대생 김모(28)씨는 “일반 편의점에 갈 때도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해 주는 곳이 아닌 무인 편의점을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사람을 마주하는 것보다 혼자 고르고 직접 계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지고 구인난과 물가 상승 등으로 무인 상점이 업종별로 생겨나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실제 대학가에서 만난 상당수 학생도 “비대면이 더 편하다”며 사람을 마주치지 않는 무인 상점을 선호한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대학생들 일과를 따라가 보니 오전 등굣길부터 저녁 귀갓길까지 하루 내내 무인 상점만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오전 8시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무인 카페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장하고, 오전 10시 무인 편의점에서 간식류를 산 뒤 점심시간에는 대학교 학생식당 ‘밀키트 자판기’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이도 있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에는 자격증 공부를 위해 무인 스터디카페에서 ‘3시간 이용권’을 구입해 혼자 공부하고 저녁에는 무인 술집을 들러 냉장고에서 술과 안주를 꺼내 ‘셀프 계산’ 후 먹는 것도 가능했다. 마포구의 한 무인 술집에서 만난 박요안나(34)씨는 “주인이 있으면 앉아 있는 동안 술을 계속 시켜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고 긴 시간 동안 술을 적게 시키면 민폐로 여겨진다”며 “무인 술집은 4시간 동안 한 병을 먹든 두 병을 먹든 눈치볼 필요가 없어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를 기다리던 이모(28)씨는 “일반 세탁소에선 가격을 물어볼 때 눈치가 보이고 불필요한 대화를 해야 할 때도 있다”며 “무인 빨래방은 적은 금액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고 이용 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편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무인 과일가게를 찾은 오수현(33)씨는 “간편하게 둘러보며 과일을 구매하기에 좋고 인건비가 없어서인지 시중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사흘에 한 번은 들른다”며 바나나와 김부각을 사갔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키오스크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는 추가 비용을 내면서까지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아무도 안 만나도 아무 문제 없는 하루···“일부러 무인 상점 찾아다녀요”

    아무도 안 만나도 아무 문제 없는 하루···“일부러 무인 상점 찾아다녀요”

    지난 28일 서울대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있는 무인 학생식당에는 ‘과잠’(학과 점퍼)을 입은 학생들이 저마다 이어폰을 낀 채 떡볶이, 라면 ‘밀키트’(반조리 식품)를 조리해 먹고 있었다. 왁자지껄한 1층 학생식당과 달리 지하 1층에선 밥 먹는 소리와 냉장고 기계 소리만 들렸다. 이곳에서 혼자 라면을 먹고 있던 남승현(20·기계공학과 22학번)씨는 “입학 후 비대면으로 학교를 1년간 다녔더니 혼자 밥을 먹는 게 더 익숙하다”며 “무인 식당이라 메뉴를 오래 고민할 수 있고 사람이 없으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무인 학식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직원이 없는 곳을 찾아 이곳까지 간식을 사러 온 인문대생 김모(28)씨는 “일반 편의점에 갈 때도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해주는 곳이 아닌 무인 편의점을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사람을 마주하는 것보다 혼자 고르고 직접 계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지고 구인난과 물가 상승 등으로 무인 상점이 업종별로 생겨나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실제 대학가에서 만난 상당수 학생도 “비대면이 더 편하다”며 사람을 마주치지 않는 무인 상점을 선호한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대학생들 일과를 따라가 보니 오전 등굣길부터 저녁 귀갓길까지 하루 내내 무인 상점만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오전 8시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무인카페에 들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장하고, 오전 10시 무인 편의점에서 간식류를 산 뒤 점심시간에는 대학교 학생식당 ‘밀키트 자판기’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이도 있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에는 자격증 공부를 위해 무인 스터디카페에서 ‘3시간 이용권’을 구입해 혼자 공부하고 저녁에는 무인 술집을 들러 냉장고에서 술과 안주를 꺼내 ‘셀프 계산’ 후 먹는 것도 가능했다. 마포구의 한 무인술집에서 만난 박요안나(34)씨는 “주인이 있으면 앉아있는 동안 술을 계속 시켜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고 긴 시간 동안 술을 적게 시키면 ‘민폐’로 여겨진다”며 “무인 술집은 4시간 동안 한병을 먹든 두병을 먹든 눈치 볼 필요가 없어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를 기다리던 이모(28)씨는 “일반 세탁소에선 가격을 물어볼 때 눈치가 보이고 불필요한 대화를 해야 할 때도 있다”며 “무인 빨래방은 적은 금액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고 이용 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편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무인 과일가게를 찾은 오수현(33)씨는 “간편하게 둘러보며 과일을 구매하기에 좋고 인건비가 없어서인지 시중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사흘에 한 번은 들른다”며 바나나와 김부각을 사갔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키오스크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는 추가 비용을 내면서까지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어떻게 고문이 사람을 말라비틀어 죽이나, 새 책 ‘세뇌의 심리학’

    어떻게 고문이 사람을 말라비틀어 죽이나, 새 책 ‘세뇌의 심리학’

    “말은 제가 했지만, 생각은 그들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지, 이것이 제가 설명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의 집요한 세뇌 공작에 넘어가 미군이 세균전을 벌였다고 자백했던 프랭크 H 슈와블(1908~1988) 미 해군 대령이 1953년 9월에 풀려나 귀국한 뒤 군사법원 심리 과정에 털어놓은 독백이다. 해군 제1전투비행단 조종사였던 그는 부조종사와 함께 1952년 7월 사라졌다. 이듬해 2월 23일 그는 갑자기 중공군 방송에 나와 세균전 관련자들의 이름과 임무, 전략회의 등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신이 난 중국 지도부는 “미국이 국제법을 어기고,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인민들을 상대로 질병을 퍼뜨리는 박테리아를 실은 폭탄을 터뜨렸다”고 떠들었다. 1956년 쓰여진 이 책은 한국전쟁과 나치 독일, 옛 소련 등에서 세뇌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본래 갖고 있던 의식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거나 특정한 사상이나 이념을 따르도록 뇌리에 주입했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최근 그 폐해가 더욱 신랄하게 알려진 사이비 종교가 신도들을 묶어두는 것도 세뇌 기술을 활용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으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가스라이팅도 넓은 범주의 세뇌에 포함된다.저자는 나치의 마수가 뻗친 네덜란드를 탈출했다가 벨기에에서 붙잡혀 체계적인 고문과 심문이 시작되기 전날 가까스로 탈출한 경험이 있었다. 해서 나중에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세뇌는 당연히 연구할 대상이 됐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독재자의 장기 말이 되기 쉽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솔로몬 아시의 사회심리학 실험 참가자 3분의 1 이상은 잘못된 다수 의견을 따라갔고, 나중에는 다수 의견에 찬동하는 이가 전체의 75%가 됐다. 많은 이에게 권위의 질보다 무게가 중요했다. 기계화가 진전되며 사람들은 가치를 따지거나 양심과 윤리적 평가를 따르는 대신, 대중매체가 퍼뜨리는 가치를 더 따른다. 자신의 세계를 개선하고 삶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고자 하는 희망이 파괴의 도구가 된다는 지적도 섬뜩하다. 어떤 대안이 있을까? 민주 정부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선출된 이는 허점 없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독립을 위한 투쟁이 아니고 타협하고 교정하는 것이다. 민주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처방이란 저자의 견해는 되새길 만하다.
  • 경남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산업인력난 해결...247억원으로 경남형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

    경남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산업인력난 해결...247억원으로 경남형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

    경남도는 주력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 산업 특성에 맞는 교육과 훈련,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하는 ‘경남형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중앙정부의 규격화된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지역별·산업별 특성을 잘 아는 경남도가 현장 상황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경남 지역산업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설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참여한 결과 전국 최다 규모인 197억 6000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년 보다 105억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비를 더해 모두 247억원으로 경남도 특성에 맞게 직접 개발한 사업과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 ‘경남형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 지원사업’ 골자는 주력산업에 대한 신규·재취업 고용 강화,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한 인력양성, 주력산업 기업 직접 지원 강화 등 3가지다. 경남도는 이같은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조선업, 기계, 방산, 항공우주, 원전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 재도약과 스마트 산업 등 신성장 산업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최근 수주 증가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산업 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근로자들의 취업 촉진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신속한 기업 구인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과 근로자에게 조건에 맞는 다양한 고용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신규 채용 후, 3개월 근속하면 100만원을 지원해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조선업 취업정착금’ 사업, 조선업 임금 상승과 숙련자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용 유지를 보장하는 사업주에게 1년간 1인당 인건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을 추진한다. 만 50세 이상 조선업 퇴직자 또는 경력자 등 신중년 경력자의 재취업 문을 넓히기 위해 최대 6개월간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 ‘숙련퇴직자 재취업지원금’ 사업도 시행한다. 또 임금격차를 줄이고 신규 구직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적립형 사업으로 ‘정부·지자체·근로자’가 1년간 공동으로 적립하고 만기때 근로자는 6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추진한다. 기계와 조선기자재, 방위산업 등 주력산업 밀집 시군인 창원, 김해, 사천에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를 운영해 고용희망자 직무 적합 컨설팅, 실직자 재취업 교육, 기업체 탐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5월에는 ㈜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주), 한화시스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등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70여개사가 참여하는 ‘경남도·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조선업, 자동차, 기계, 항공우주 등 주력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경남도 주력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역 경제·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 맞춤 인력 양성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인력양성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채용예정자 훈련수당 지원, 숙련기술자 일자리 플랫폼 운영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양성을 위해 ‘기계·마케팅·수송·용접·생산품질·CNC선반가공·스마트공장·미래자동차·항공 MRO’ 등 9개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조선업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훈련을 지원하는 조선업 관련 사업주에게는 6개월 동안 월 100만원의 채용예정자 훈련수당도 지원한다. 기업과 연계협력을 통해 고숙련 인재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에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경남 숙련기술자 일자리 플랫폼 사업’을 시행하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숙련자에게는 3개월마다 90만원씩 최대 2회까지 기술전수 수당을 지원한다.조선업·기계·자동차 등 제조산업과 신성장 산업 분야인 스마트·디자인 분야 기업에 직접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사업, 주력산업 재편을 통한 기업 신성장 지원 사업, 스마트센싱 유닛분야 사업화 지원 사업, 디자인·제조 융복합 개발 촉진 사업 등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은 40여개의 기계·자동차·항공부품 분야 주력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연계(R&BD·사업화 연계기술 개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주력산업 사업재편을 통한 신성장 지원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테크케어(Tech-Care)팀을 구성해 자동차·기계 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재편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스마트센싱 유닛분야 사업화 지원사업은 신산업인 스마트기계·스마트 팩토리·로봇 등 스마트 기계산업 센서를 제조하는 유관 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디자인·제조 융복합 디자인 개발 촉진 지원사업은 디자인 산업을 선호하는 청년과 여성 수요를 반영한 디자인 접목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기업당 최대 14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남의 생산, 수출 증가 등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조선과 방산, 항공우주, 원전산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일자리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경남의 산업구조변화, 기업의 인력수급 등을 고려한 ‘경남형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정책’으로 경남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위트 있는 답 이제 못해요” 조광현 옹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위트 있는 답 이제 못해요” 조광현 옹

    네이버 ‘지식인(iN)’에서 ‘지식인 할아버지’로 유명했고 우리 시대 가장 젊은 어른으로 불렸던 조광현(曺廣鉉) 옹이 30일 발인돼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다. 전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광현 옹은 지난 27일 밤 10시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87세 삶을 접었다.그는 지식인에서 ‘녹야(綠野)’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수많은 답변을 남겼다. 그만의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식인 할아버지’, ‘지식인 스타’로 불렸다. “산타 할아버지 나이는 몇살인가요?” “아빠 나이와 동갑입니다.” “어제 밤 11시쯤 자고 있는데 침대가 흔들려서 깼어요” “그런 경우가 더러 있어요.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 피차간의 예의랍니다.” “할아버지, 제가 요즘 공부도 재미없고 지루한데 조언 좀 해주세요” “나는 공부가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한테는 할 얘기가 없습니다. 내 얘기도 지루할 테니까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은 세뱃돈이나 한 달 용돈이 얼마 정도나 될까요?” “그런 생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살기가 힘들어지고 싫어집니다.” “왜 지식인에는 현명한 답을 원하는 질문이 없는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글이 너무 없다. 연예인 누구 예쁘지 않냐는 둥 하나같이 애들 장난 같아서 답변 달아주는 재미가 없다” “어떻게 그런 재미없는 질문만 보셨을까.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질문과 답들이 많이 있어요. 열심히 찾아보세요. 옛말에 부처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음미해볼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고 여자고 마른 사람들이 옷을 더 예쁘게 입는 건 뭘까요? 스키니진에 티 하나만 입어도 예쁘던데” “육체미는 볼 것 없으니까 옷 구경이나 실컷 하시라고 마네킹 정신을 발휘한 것이지요.” “여자가 남자한테 편지를 보내는 건 관심이 있다는 의미인 걸까요.” “상대방이 관심이 없다고 할 때 창피하지 않으려고” “엄마 이마주름 시술 뭐해드리면 좋을까요.” “근심, 걱정을 덜어드리세요.” “죽음이 두려운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나이 먹는 것도 무서워요.” “어릴 땐 다 그래요. 80살이 넘으면 오히려 죽음이 반갑고 그리워지기도 해요. 그러니 그때까지라도 살아야 합니다. 살면서 죽음이란 공포를 이겨내세요[출처] “80살 넘으면 죽음이 반가워요” 경기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치대를 나와 1962∼1995년 서울에서 치과를 운영했다. 환갑 즈음 치과를 그만두고 2002년쯤부터 인터넷을 시작한 고인이 남긴 지식인 답변은 모두 5만 3839건이나 된다. 그에게 도움을 받은 지식인 질문자도 4만 7630명이다. 녹야는 넓고 푸른 들판에서 살자는 마음으로 고인이 중학생 때 직접 지어 붙인 호다. 2020년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그는 “2004년부터 (답변을 달기 시작해) 16년간 4만건이 넘는 답글을 달아 지식인 등급(18등급) 중 최상위 두 번째인 ‘수호신’ 등급에 올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고인이 ‘지식인 스타’로 불린 것은 답변 건수나 등급 때문이 아니다. 전공인 치아 관련 지식과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입학 전에 4000자를 외웠다는 한문 실력 등 풍부한 교양을 바탕으로 여유와 위트에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답변을 한다는 평가 덕이었다. 생전의 고인은 오전 4~5시쯤 눈을 떠 책상 앞에 앉아 자신에게 들어온 질문을 살펴보고, 이른바 ‘독수리 타법’으로 답변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이 크게 손상된 탓에 돋보기 두 개를 겹치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했다. 그 뒤 건강이 나빠져 2017년 2월, 2018년 10월 두 차례나 지식인을 떠난다고 밝혔다가 팬들의 성화를 못 이겨 2019년 2월 복귀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다른 인터뷰를 통해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공부해서 답변한다고 털어놓았다. “이 나이가 돼도 모르는 건 알고 싶죠. 내 공부하려고 사전도 찾아보고요. 궁금해서 스스로 알아본 건 안 잊어먹어요. 지식은 이렇게 늘려왔습니다.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죠. 내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은 1985년 제7회 치과의료 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 대상, 2008년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았다. 온라인에 고인을 애도하는 답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누리꾼은 고인이 답할 수 없는 마지막 질문을 올렸다. “천국은 있나요?”
  • 전두환 손자 맞은 5·18단체, 오전 중 대책회의

    5·18민주화운동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광주시민을 유린한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27) 씨를 맞은 5·18단체들이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은 30일 “오전 중으로 5·18단체들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공식적으로 내일부터 시작될 사죄 일정에 앞서 80년 광주의 참혹한 진상 등 전두환이 정권 찬탈을 위해 광주시민을 희생시킨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전씨를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씨는 이날 새벽 0시 30분께 차량을 타고 광주 서구 한 호텔에 도착했다. 전 씨는 “(광주는)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이라며 “많은 분이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의미있는 기회이고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5·18)피해자를 비롯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의 억울한 마음을 최대한 풀어주고 싶다”며 “저를 포함한 제 가족들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원한도 많을 것 같다. 반성하고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30일 하루동안 5·18역사를 공부하며 휴식을 취한 뒤 31일부터 공식 사죄일정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 찾은 전두환 손자…“늦게 와서 진심으로 죄송” [포착]

    광주 찾은 전두환 손자…“늦게 와서 진심으로 죄송” [포착]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풀려난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석방 직후 광주를 찾았다. 전씨는 29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진행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전날 아침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지 38시간 만이다. 이날 전씨는 석방 현장에 나와 있던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와 부상자회 등 단체 관계자들과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 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 관계자는 전씨의 손을 잡고 “5·18부상자회, 유족회를 대표해 격하게 환영한다”며 “당당하게 용기를 잃지 말고 5·18 영령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말했다. 전씨는 고개를 숙이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전태삼씨도 “지나간 잘못을 참회하고, 뉘우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고대했다”며 “응원하고 함께할 것이니 역사를 바로 세우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시민단체 전두환심판국민행동의 상임고문이다.전씨는 0시 40분쯤 SBS 제작진 차량을 타고 광주로 떠났다. 광주에 도착한 전씨는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이라며 “많은 분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미 있는 기회이자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 피해자분들, 상처받으신 모든 분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저를 포함한 제 가족들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원한도 많을 것 같다”며 “늦게 와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늦게 온 만큼 저의 죄를 알고, 반성하고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아울러 “5·18 단체와 31일 공식적인 만남을 할 예정인데 그 전에 (5·18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가지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발언 후 곧장 호텔 로비로 들어선 전씨는 동행인이 체크인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외부에 있는 취재진을 향해 반복적으로 90도 인사를 했다. 전씨는 이날 하루 호텔에서 휴식한 뒤 31일 5·18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씨는 지난 14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전두환씨 일가가 은닉한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하고 범죄 등을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5·18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며 귀국하는 즉시 광주를 방문해 5·18 단체를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연봉 100억’ 일타강사 이지영 “한달에 소개팅 40번”

    ‘연봉 100억’ 일타강사 이지영 “한달에 소개팅 40번”

    누적 수강생 350만 명의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2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수미, 개그맨 윤정수, 이용주 그리고 이지영이 출연하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지영은 일목요연한 강의와 멘탈 케어 등으로 수많은 입시생들의 구세주로 불리고 있다. 최근 녹화에서 이지영은 자신의 온라인 강의 신청이 일명 ‘피켓팅’을 방불케 한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실판 최치열’인 일타강사 이지영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일타스캔들’도 언급하며, 현실과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하루 스케줄도 ‘라디오스타’에서 공개했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되는 꽉 찬 스케줄에 “하루에 3, 4시간 밖에 잠을 못 잔다”고 고백했다. 이지영은 강의를 하다가 죽을 고비를 맞이했던 적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이지영은 “나는 노력형 일타강사”라고도 했다. 깨어 있는 시간에 항상 하는 것과 강의 준비를 하면서 아이돌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은 독종 학생이었다고도 말했다. 산전수전 겪으면서 습득하게 된 공부법도 녹화에서 공개했다. 특히 이지영은 대학교 입학 후 한 달에 소개팅 40번, 주량이 소주 42잔이었다며 일명 ‘핵인싸’ 대학생 시절을 소환했다. 당시 받았던 반전 성적표까지 공개해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29일 밤 10시 30분 방송.
  • 김흥국 20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최근 전해진 소식

    김흥국 20년간 ‘기러기 아빠’ 생활…최근 전해진 소식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이 기러기 아빠 청산을 선언했다. 김흥국은 29일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 자녀들의 해외 유학으로 인해 2003년 시작된 기러기아빠 생활이 2023년 올해 비로소 마침표를 찍는다고 전했다. 김흥국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호랑나비가 드디어 다시 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라며 “늦둥이 딸이 미국 대학 SVA에서 사진, 영상, 편집을 전공했고, 해외 유학 기간을 마치고 돌아온다. 올해 완전체 가정의 화목한 모습을 되찾게 된다”고 기뻐했다. 김흥국은 딸이 가족 화합의 일등 공신이라고 밝히며 “5월 아내와 함께 딸의 졸업 축하 차 미국 뉴욕으로 날아간다”고 전했다. 그는 딸에 대해 “정말 바르게 잘 성장했고, 이제 성인이 돼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 것 같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흥국은 또한 “처음엔 아들의 꿈을 키워주려고, 자식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호주, 하와이, LA 등에 유학을 보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아내가 뒷바라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제 와서 생각해보면 기러기 아빠 생활이 2~3년은 몰라도, 10년~20년 떨어져 사는 건 너무 안 좋다. 누구도 기러기 아빠는 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공부도 좋지만,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이날 ‘행복한 아침’에서 가장으로서 아내와 가족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한 ‘살아봅시다’를 열창했다. 이곡은 김흥국이 한창 마음고생을 하던 재작년 ‘아내에게 바치는’ 진심을 담아 직접 작사해 발표한 노래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중국-대만 양안관계 분석차 타이베이 방문

    박강산 서울시의원, 중국-대만 양안관계 분석차 타이베이 방문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베이 시의회와 민주진보당 당사, 대만국립대학교 등을 방문해 청년정치인 및 당직자, 대학생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마잉주 전 총통이 중국 본토를 방문하고 차이잉원 현 총통이 미국을 방문해 양안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만 현지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싶었다”라며 “향후 동아시아 정치경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행동에 나서는 의원외교와 공공외교를 펼칠 계획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먼저 민주진보당 당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Peifen Hsieh(謝佩芬) 국제부 부장은 “대만 민주진보당은 타국의 정당 및 의회와 교류를 활발히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으며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각국의 청년정치인이 교류하고 연대하는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다음으로 타이베이 시의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2014년 대만 국회를 점령한 해바라기 학생운동 출신의 Wu, Pei-yi(吳沛憶) 의원은 “청년 활동가에서 선출직 의원이 된 지금, 새로운 정치의 방향성을 직시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시대역량 정당에서 활동하다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Lin, Liang-jyun(林亮君) 의원은 “대만은 군사 안보와 관련된 양질의 시민교육이 활발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디지털 안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연구소, 대만국립대학교 등을 방문해 청년 연구자와 교수, 대학생과 양안관계와 남북관계,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하여 폭넓은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릴레이 간담회를 주최한 청년공공외교네트워크의 원현우 대표는 “대만 정치는 국제정치의 표상이라고 할 만큼 국제 현실을 잘 반영하고 무엇보다 대만은 정치의 영역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산업의 영역에서도 한국과 경쟁자이자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의견을 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미중 패권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양안관계부터 남북관계, 한일문제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정세를 끊임없이 공부하겠다”라며 “청년의원으로서 향후 10년, 2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다양한 외교적 방법론을 모색하고 국제 네트워킹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독수리타법’으로 녹색 포털 지킨 수호신, 푸른 들판(綠野)으로 영원히 떠나다

    ‘독수리타법’으로 녹색 포털 지킨 수호신, 푸른 들판(綠野)으로 영원히 떠나다

    Q: “산타 할아버지 나이는 몇 살인가요?”A: “아빠 나이와 동갑입니다”조광현옹이 네이버 지식iN에서 주고 받은 문답네이버 ‘지식인(iN)’에서 ‘녹야(綠野)’라는 활동명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수많은 답변을 남기며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 조광현옹이 27일 오후 10시쯤 87세를 일기로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9일 전했다. 경기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6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에서 개인 치과 의원을 운영했다. 고인의 부인인 고 늘샘 권오실(1936~2022)씨는 1980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서예부문)에서 대상을 받고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까지 지낸 서예가다. 2020년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옹은 2004년부터 네이버 지식인에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 활동을 중단한 2022년 11월까지 조옹이 단 답변 약 5만 3000여개에서 질문자에게 채택된 답변은 전체 답변의 70%가 넘는다. 고인은 네이버가 답변수와 답변채택률에 따라 부여하는 등급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호신’ 등급이었다. 조옹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았다. 고인이 ‘지식인 스타’로 불린 건 단지 답변 건수나 등급 때문만은 아니었다. 조옹은 본업인 치과 관련 지식과 국민학교 입학 전에 한자 4000자를 외우며 기른 한문 실력 등 풍부한 교양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여기에 고인 특유의 여유와 위트, 평생 체득한 인생의 지혜까지 함께 어우러져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고인은 고령의 몸을 이끌고 네티즌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다. 시력이 크게 손상된 탓에 두 개의 돋보기를 겹쳐 보며 ‘독수리타법’으로 답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보드 앞엔 수건으로 직접 제작한 손목보호대를 놓고 사용했다. 안방 침대 바로 옆에 컴퓨터를 놓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답변을 달았다. 고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팬들이 응원하며 그를 도왔다. 2018년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옹이 건강 문제로 2017년 2월과 2018년 10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이에 아쉬워한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내 조옹은 키보드 앞에 다시 앉았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조옹의 팬들은 고인의 부인 권오실씨가 요양원에 입원한 이후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소식에 반찬과 간식을 보내며 응원했다. 그는 생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답을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공부해서라도 답변한다고 했다. 조옹은 인터뷰에서 “이 나이가 돼도 모르는 건 알고 싶다. 내 공부하려고 사전도 찾아본다. 스스로 알아본 건 안 잊힌다. 이렇게 지식을 늘려왔다.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다. 내 선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1985년 제7회 치과의료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전 6시 15분.
  •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대입에서 의약학계열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입시의 문이 좁아질수록 모집의 특성을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선발과 준비 방법을 28일 알아봤다.2024학년도 의대는 수시 1872명, 정시 1144명 등 총 3016명을 뽑는다. 고교 내신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 1등급도 중요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을 실시하는 24개 전형 중 22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가톨릭대부터 수학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하면 되는 제주대 등 대부분 최저학력 기준을 내걸었다. 연세대 추천형과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은 최저기준을 설정하지 않지만 면접고사가 포함된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높은 내신으로도 불합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동점자 처리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내신 1.0 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중 면접, 교육청 모의면접 활용을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은 33개 대학, 37개 전형이 있다.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7개뿐이다. 반영 비율은 20~50% 정도이며 대체로 다중 미니 면접(MMI) 방식으로 치른다. MMI는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논지를 판단해야 한다. 보통 2분 안에 제시문 독해, 문제 상황 파악, 대응책 준비 등을 끝내고 답변해야 한다. 주어진 논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을 통해 관심과 생각을 교환하고 글로 써 보면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창욱 세화고 교사는 “면접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생활과 윤리’ 등 인문계 과목 교사들과 함께 학교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의 대입 지원단 등 전문 교사들이 제공하는 교육과 모의면접 등을 활용하면 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의대 논술 선발인원은 9개 대학 총 116명인데, 부산대는 논술전형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나머지 선발인원은 101명이다. 논술은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3%뿐이지만 경쟁률은 매우 높다. 작년 인하대 논술 경쟁률은 9명 모집에 5835명이 몰려 648.33대1에 달했다. 내신 영향력이 크지 않아 정시 위주의 수험생과 졸업생이 많다. 교과내용, 진로와 연결성 보여 줘야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없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등급이라도 원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교과 내용과 진로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교사는 “내신 성적에서 등급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원점수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 내용에 기반해 학생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이것이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신 부담 적은 약학 논술전형 치열 2024학년도 약학대학은 37개 대학에서 174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1007명, 정시에서 738명을 뽑는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523명, 학생부종합 403명, 논술 81명이다. 약학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36.9대1로 2022학년도(44.1대1)보다 다소 내려갔고 정시 평균 경쟁률도 9.95대1로 2022학년도(11대1)에 비해 낮아졌다. 학생부교과전형은 30개 대학에서 523명(일반전형 285명, 지역인재전형 236명, 기회균형 2명) 선발해 수시 모집 중 가장 비율이 높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데 삼육대 일반전형, 연세대 추천형, 차의과대학 CHA학생부교과 등은 면접을 반영한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논리적 사고력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아 화학, 생명과학과 같은 과목에 대한 우수한 학업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동국대, 연세대를 제외한 모든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9개 대학에서 403명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충북대, 한양대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치르는 경우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6배수를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교과 전형처럼 최저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많다. 강원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한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9개 대학 81명이다. 내신 성적에 따른 불리함이 작아 경쟁률이 매우 높다. 전체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09.29대1에 달했다. 삼육·이화여대, 인문계도 지원 가능 수능 위주 정시를 노린다면 수학 영역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수학 선택과목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영역은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 다만 삼육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은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열 수험생도 지원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 입시는 수시 선발이 정시 선발 인원보다 많지만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전형이 많아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가 포탄 쏟아지는 우크라로 간 까닭 [포착]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가 포탄 쏟아지는 우크라로 간 까닭 [포착]

    영화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올랜도 블룸(46)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5) 대통령과 어깨를 맞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블룸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학교 시설 재건 등 아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룸은 25일부터 사흘간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고문 및 집단학살이 벌어진 키이우 외곽 이르핀, 데미디프를 찾았다. 그는 현지에서 공습경보가 울려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하 방공호를 개조한 학교와, 유니세프가 관리 중인 아동 교육시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26일에는 키이우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회담에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 다리아 헤라심추크 우크라이나 아동권리 및 아동재활위원회 위원장과 유니세프 관계자들이 배석했다.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인도적 지원 사업과 재건 문제가 논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전쟁 중에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아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블룸과 현지 아동 기관에 노트북을 제공한 유니세프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해 고국을 떠난 아동을 위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니세프에 학교 방공호 시설 마련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학교에 방공호를 설치하는 것은 큰 도전”이라면서 “전쟁 기간 우리는 모든 노력을 국가 방위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러한 이니셔티브에 대한 물질적 지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은 이르핀 방문 때 방공호가 설치된 학교를 방문했다며 해당 프로젝트는 유니세프에도 중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회복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문제도 논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제로 끌고 간 우크라이나 아동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니세프에 요청했다.블룸은 2016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을 찾아 포탄으로 파괴된 교실을 둘러보고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 접경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 피난 아동을 만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블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6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땐 전쟁이 이렇게 확대될 줄 몰랐다”며 “이곳을 방문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선 수천 개의 학교가 완전히 파괴됐고 150만명의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지난달 유니세프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24일부터 1년간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438명이 사망하고 838명이 다쳤다. 유니세프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했다. 또 790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중 410만명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 어린이 500만명은 학교 등 수천 개의 교육 인프라와 전기, 인터넷 설비가 파괴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어린이 150만명은 전쟁 트라우마로 정신 건강이 악화했다. 한편 블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 레골라스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밖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트로이’, ‘킹덤 오브 헤븐’ 등에 출연했다.
  • 조민 “아반떼 10년째인데 포르쉐?…타봤으면 억울하지도 않아”

    조민 “아반떼 10년째인데 포르쉐?…타봤으면 억울하지도 않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포르쉐 운전 등 자신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포르쉐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았다”고 법정 증언했다. 조씨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 심리로 열린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강 변호사 등 가세연 출연진들은 2019년 8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사진을 유튜브로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혐의(명예훼손)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조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조씨가 앉은 증인석과 피고인석 사이에 가림막을 쳐 가세연 출연진이 조씨를 볼 수 없도록 했고, 법정 출석 모습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조씨는 ‘포르쉐나 기타 외제차를 소유하거나 운행한 적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없다”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013년형 아반떼 차량을 몰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느냐”고 묻자 “네, 원한다”고 답했다. 조씨는 가세연 측이 포르쉐 차량 운행·탑승 여부를 계속해서 추궁하자 “포르쉐를 한 번이라도 탔으면 억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 본인 생각에 포르쉐 얘기가 언급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가세연 측 질문에는 “저도 궁금하다. 동기들 모두 제가 아반떼를 타는 것을 알고 있는데 포르쉐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가세연 측은 조 전 장관의 조카 조범동씨가 배임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배임 대상 차량에 벤츠와 포르쉐 차량이 있다며 ‘이 차를 탄 적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조씨는 “조범동씨를 개인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차도 탈 수 없다”고 답했다. 가세연 측이 “외제 차를 탄다는 사실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조씨는 “스스로 버는 돈 없이 공부 안 하고 외제 차 타는 이미지로 만들었다”며 “명예훼손 피해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가세연 측은 문제의 발언이 당일 전체 방송 내용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며 공익을 위한 행위였으므로 죄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경기도, 전국 첫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4월부터 법정 기준보다 완화 적용

    경기도, 전국 첫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4월부터 법정 기준보다 완화 적용

    경기도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면 그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자동 반영하도록 하는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 지원사업을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4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상생협력법의 적용 기준보다 완화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우수 참여기업에 인센티브 재정 지원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생협력법상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납품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면 납품대금 연동제의 대상이 되지만,경기도는 이를 5% 이상으로 낮췄다. 또한 납품대금 1억원 이하, 거래기간 90일 이내에는 적용이 제외되는 규정도 경기도에서는 5000만원 이상 시 모든 거래에 적용되고 거래기간도 제한이 없도록 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법 시행 이전인 4월부터 도내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우선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법적 의무가 적용되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공기업뿐 아니라 의무 적용 기관이 아닌 23개 출자·출연기관 발주계약에 대해서도 같은 요건에 맞춰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한다. 민간부문에서도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 우수 기업을 발굴해 인센티브(도지사 표창 및 최대 3000만원 판로지원비)를 제공하는 한편 조례를 제정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혜택도 줄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5월에 상생 협약식을 연 뒤 연동대금 지급실적 등을 평가해 10월 우수 참여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은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는 위·수탁기업 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해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에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1호 결재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중 5대 긴급대책에 포함된 사안이다. 이후 도는 중앙부처와 국회에 납품대금 연동제의 신속한 도입을 건의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담은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올해 1월 공포돼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연희중학교 ‘연희다락’ 개관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연희중학교 ‘연희다락’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0일 연희중학교에서 개최된 ‘연희多樂(다락)’ 개관식 및 ‘학부모총회와 학교 설명회에 참석해 미래 창의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의정활동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창조경제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했으며 중학교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통해, 중간·기말고사의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개정 내용은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 교육 강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 마련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이번에 개관한 ‘연희多樂(다락)’은 연희중학교 연희관 2층 공간에 마련됐으며 연희중학교 이근한 교장을 포함한 교감, 행정실장, 부장교사, 서대문구청 교육지원과, 학부모 부회장과 임원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근한 교장은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발산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공간 조성을 할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김 의원은 ‘연희다락’ 개관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소양 및 창의 교육이 실현되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창의 융합형 인재 발굴과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학부모총회와 학교 설명회에서 김 의원은 “시의원 입장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은 물론 서울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미래 교육과 및 창의적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교육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창의성이 뒤떨어지는 이유는 입시 위주의 공부가 그 원인 중의 하나다”라고 언급하며 단순 암기와 줄 세우기가 아닌 창의적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토론식 수업, 지혜의 답습, 상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이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이 중·동부산권 학생에 비해 낮고,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는 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이어져 계층 간 차이를 심화하는 주요 요인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해게 지원해야 할 부분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학생, 학부모 3103명을 대상으로 학습 방법과 평균 학습 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 부산 내 지역별 교육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원도심과 서부산 초등학생의 학기 중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은 각각 58%, 50%로 중부산 78%, 동부산 70%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학기 중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 38%, 서부산 33%로 중부산 13% 동부산 15%에 높았다. 하루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중학생 비율은 중부산 47%, 동부산 29%지만, 원도심과 서부산은 각 9%와 10%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원도심,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중·동부산 학생에 비해 짧고,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보다는 공교육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려면 방과후학교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한다. 인터넷 강의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제작해 올해 2학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설 교육기관의 인터넷 강의와는 다르게 학생 수준에 맞춰 15분부터 50분까지 강의 시간을 다양화해 차별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생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원도심과 서부산 학교에는 학교의 희망에 따라 1인 학습 공간 또는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고, 학습·생활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는 고등학교에, 내년부터는 중학교에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준공 40년이 지난 학교를 전면 개축하고, 그 미만인 학교는 권역별 학교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환경개선,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가 우수 교직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가산점 상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 자율연수 참가확대 등 우대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교육격차 해소방안 추진을 위한 예산 730억원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만간 부산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실효성 있는 교육 기회 보장 정책을 꼼꼼하게 추진해 학력 등 교육 전반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尹정부 ‘건전재정’ 시동…지역상품권·노조보조금 대폭 손본다

    尹정부 ‘건전재정’ 시동…지역상품권·노조보조금 대폭 손본다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지역사랑상품권 등 현금성 지원사업과 불투명하게 관리되는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되 약자 복지와 청년 일자리, 국방·치안 등 국가의 기본 기능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은 내년 재정운용 기조와 투자 중점, 재정혁신 방향 등을 담은 원칙이다. 각 부처가 내년 예산안 편성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이 지침의 공개는 내년 예산 편성의 시작을 의미한다. 매년 3월 말에 예산 편성 지침을 발표하기에 이번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 지침이 된다. 文정부 ‘재정의 역할’→尹정부 ‘건전재정’ 정부는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 도약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재정의 역할을 하겠다는 가치를 앞세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지침(2022년)과 사뭇 다른 기조다. ‘재정의 역할’에서 ‘건전재정’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건전재정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철저히 감축하되 미래 투자와 체질 개선을 과감하게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재정 철학을 의미한다. 정부는 무분별한 현금성 지원사업과 부당·불투명하게 지급된 보조금, 복지사업의 도덕적 해이 등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사랑상품권과 같은 현금성 지원을 과감하게 구조조정, 취약계층 대상의 맞춤형 복지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0조원 넘는 보조금 관리 강도 끌어올리기로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 강도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가가 지급한 보조금이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페널티를 주거나 지원을 감축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회계장부 공개를 거부한 노조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회보장급여를 과다·반복 수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복지 전달체계를 고도화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재량지출은 10% 이상 감축한다. 재량지출이 100조~12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조~12조원 이상을 줄인다는 의미다. 집행이 부진하거나 관행적 보조·출연·출자금을 줄여 신규 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경직성 경비도 억제한다. 공공부문이 직접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여비, 일반 기관운영비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보급률이 주요국 수준에 이른 상·하수도는 집행 상황을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물 투자는 가뭄·수해 등 기후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다. 무공해차 보조금은 글로벌 동향, 내연차 대비 경쟁력 등을 고려하며 효율화할 예정이다. 국가기본기능·경제체질개선 등엔 중점 투자 다만 약자 복지와 청년 일자리, 국방·치안·사법·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기본 기능에는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 사회구조 혁신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5월 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받은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6~8월 중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국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시력 잃은 보르헤스 돌본 일본계 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시력 잃은 보르헤스 돌본 일본계 부인

    20세기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영미문학 교수로 일하던 1950년대 후반 시력을 잃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 질환 탓이었다. 앞을 못 보는 그가 불러주는 대로 작품을 타이프한 것은 어머니와 비서, 친구들이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유럽 혈통 아르헨티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아 코다마는 10대 때 보르헤스 강의를 들은 인연으로 함께 30년 넘게 문학 공부를 하며 그의 비서로 일했다. 1986년 4월 26일, 당시 87세였던 보르헤스와 49세였던 코다마는 결혼했다. 두 사람 나이 차는 38세였고, 보르헤스는 재혼이었다. 예식을 올린 곳은 파라과이 아순시온, 아르헨티나 결혼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자연스럽게 세상사람들은 보르헤스의 유산을 노리고 결혼한 것이라고 쑤군댔다. 실제로 간암으로 투병했던 보르헤스는 두 달 뒤인 6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별세했다. 그런 코다마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 라나시온과 텔람 통신이 유족들의 말을 빌어 다음날 전했다. 향년 86, 보르헤스와 똑같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유산을 챙기려는 결혼이란 뒷말이 많았지만 코다마는 1967년 어느 미망인과 혼인해 3년이 채 안돼 막을 내린 보르헤스의 첫 결혼 생활을 제외하고 약 30년 넘게 그의 곁을 지키며 그를 보호했다는 평가가 더 많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보르헤스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코다마는 남편 사망 후 재혼하지 않은 채 보르헤스 국제 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작품을 관리하는 데 여생을 보냈다. 이 과정에 외국어 번역 로열티를 비롯한 판권 등에 대해 번역가 또는 출판사와 법적 소송을 벌이기도 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보르헤스는 연작 형태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소설 ‘픽션들’을 비롯해 ‘불한당들의 세계사’, ‘알레프’, ‘모래의 책’ 같은 세계적인 소설과 수필 등을 남겼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꼽혔으며, 방대한 독서량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저작으로 ‘20세기 도서관’으로도 불렸다. 보르헤스는 “나는 늘 낙원을 상상했는데 그것은 도서관의 모습일 것”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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