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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문별 새해풍향 예측과 대응처방

    ◎교육/입시위주 벗어나 전인지도 모색/새 대입제도 도입으로 교육정상화 기대 새해의 국민교육 정책의 초점은 최근 입시위주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일선 각급 학교의 교육정상화의 기틀을 잡는데 맞춰진다. 새해에는 지난 82학년도 대입시부터 도입됐던 대입학력고사제도가 폐지되고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로 본고사를 치르는 혁신적인 새로운 입시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새 대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에따라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지금까지의 공부방법과는 달리 독서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쌓는 학습을 해야 한다. 일선 중·고교에서도 교과서 내용중심으로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시키는 입시위주의 강의식 수업법대신 탈교과서적이고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판단력등 문제해결능력을 높여주는 토론식 수업등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 대입시 관문을 통과하는데 열쇠가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금까지의 대입시문제 출제패턴과는 전혀 다른 통합(통합)교과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통합교과 출제방식이란 국어실력을 테스트하되 종전처럼 문제의 소재를 문학작품류에 국한하지않고 정치·경제·환경·자연과학등 관련 글로 확대해 국어이외의 다른 분야에대한 지식도 동시에 테스트하도록 되어 있다. 또 내년에는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시설등이 대폭 확충등 실업계고교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율이 올해의 56.5%에서 61%로 높아지며 노후 기자재를 대폭 교체해 교육 기자재의 노후화율을 올해의 18.3%에서 13.1%수준까지 크게 낮아지게 된다. 30%수준에 불과했던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비 지원금이 54%선까지 늘어나며 교육시설 투자의 효율성을 높히기위하여 특정 지역의 공업계고교와 농업계 고교가 공동 사용할 수있는 공동 실습소가 지금까지의 21개이외에도 3곳이나 증설된다. 이에따라 생산 기업에 취업한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당초 약정된 보수를 전액 받지 못한채 1년가량 현장적응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학교수업에 충실한다면 현장 적응교육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3학년도에는 국·공립 중·고교의 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방법도 크게 달라진다. 지난 90년이후 채택된 공개전형에서 선발인원을 올해까지는 국·공립사범대 출신에서 70%,사립 사범대 졸업생가운데서 30%로 차별을 두어 선발했었느나 새해부터는 출신대학별 차별없이 각급 학교에시 필요한 인원만큼 성적순으로 선발하게 된다. 전체 사범대 졸업생의 71.3%에 해당하는 사립 사범대 졸업생들이 교원 임용 공개전형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넓어지게 된다. 이와함께 교윈지위향상 중앙심의회가 92년9월에 정식 발족됨에 따라 초·중등 교사는 물론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40만 교원의 처우와 지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획일성 극복 다원주의 추구해야/「문화 소프트웨어」 육성에도 관심 돌릴때 올해는 새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문민정치가 보다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은 사실 그동안 어지러운 정치상황을 경멸하면서도 그 정치상황에 의식이지배당할 수 밖에 없었다.「정치의 시대」에 살고 있었던 셈이다.그러나 문민정치시대는 곧 이러한 「정치의 시대」가 끝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를 대신해 국민의 의식을 이끌어갈 그 무엇이 필요해졌다.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로 「그 무엇」이 문화일 수 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그러나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우리의 문화는 지금 상당부분 왜곡되어 있거나 본궤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사고방식 그 자체도 넓은 의미의 문화이다.그러나 그동안 권위주의가 휩쓸고간 시대에는 능률위주를 표방한 획일주의가 지배해 그 나름대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왜곡된 문화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셈이다. 따라서 문화의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사람의 서로 다른 의견이 존중되면서도 획일적이 아닌 방법으로 합의가 이끌어내질 수 있는 사고방식으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전제아래 새시대의 문화는 소프트웨어의 생산에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현재도 문화의 서울집중 현상은 심각한 편이다.그러나 하드웨어 즉 문화공간의 문제는 6공화국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서울에는 각 구마다 구민회관이 세워졌다.지방의 경우 시단위 도시에는 대부분 중앙의 공연장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는 문예회관이 이미 세워졌거나 세워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 있는 박물관이나 공공도서관은 단순한 전시나 공부방 기능에서 벗어나 종합문화공간으로의 개념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이들 문화공간이 지금까지는 문화예술만으로 채워지지 못했다.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급격히 늘어난 수많은 극단과 무용단,음악인과 음악단체,미술인들이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문민정치의 실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대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문화정책은 소프트웨어적인 문화와 헤드웨어적 문화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특히 소프트웨어적인 문화가 개발돼야 하는데 그것은 반드시 한국적인데 치중될 것이다.왜냐하면 세계질서가 다극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는 가운데 국익을 우선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문화 역시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또 한국시장을 그동안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일본의 대중문화 상품들이 어떤 경로를 통하든 시장개방을 요구해올 것으로도 예측된다.언젠가는 완전히 개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대책은 결국 외국의 그것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중문화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요구된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현안들을 고려하면 문화사업육성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경제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제제일주의를 추구하면서 그 여력을 풍요로운 삶과 연결되는 문화예술에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예술은 물론 생활문화와 여가문화가 서로 관계되는 많은 것들을 문화사업 육성을 통해 질적으로 할애하는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청소년 공부방/학습지도에서 생활상담까지

    ◎시·군·구청­사회단체서 운영… 서울만 140곳/면학열기 가득… 이용 날로 늘어/상오 7시∼하오 11시 무료개방/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활용… 프로그램 다양 각 시 도의 청소년 단체나 사회단체,또는 시·군·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공부방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 저소득층 지역 청소년들에게 학습공간 제공을 취지로한 청소년 공부방 또는 독서실은 정부 시책으로 현재 15개 시 도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는데 청소년들에게 사설독서실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절감 해 줌과 아울러 학습지도및 생활 상담도 겸하는 전인교육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청소년공부방은 관할시·군·구청이 직접 운영하거나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고 청소년단체 사회복지법인 종교법인 개인 등에게 위탁 운영케하고 있으나 복지관련 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1개소당 사용 면적은 대부분 20∼50평정도로 소규모이며 별도의 신규 시설보다는 지역내 청소년단체,종교및 공공사회복지시설,일반가정집 등을 보완하여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직장인 주부등의 자원봉사자들을 이용한 생활지도,진로지도,학습지도,생활고충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같은 프로그램은 청소년 공부방을 단순한 학습공간의 제공에 불과했던 기존의 마을단위 공부방과 차별짓게 만드는 요소로서 저소득층 지역 청소년들의 상대적 빈곤감에 따른 사회적 열등감과 소외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소년 공부방의 이용시간은 대략 상오7시부터 하오11시까지이며 1회 이용요금은 무료 또는 1백원이 대부분이다.휴일은 매월 2회가 가장 많은데 아예 없는곳도 있는등 다양하다.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청소년 공부방을 전국 시·군·구단위 이상의 도시영세민지역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1백40여개의 청소년 공부방을 각 구에서 직영 또는 위탁운영케 하고 있는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청소년공부방이 취약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평소 이용률은 그리 높지 않으나 시험때면 많은 학생들이 몰린다』면서 『현재 청소년 공부방에 대해 인건비와 운영비를 국고에서 보조하고 있으나 설립이 늦어 국고보조를 받지 못한 청소년 공부방에 대해서도 내년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등 청소년 공부방의 여건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공부방은 별표와 같다.
  • 입시도 자신감·영양섭취가 중요/권용주 한의사(건강한 삶)

    그야말로 전쟁이다.해마다 이 때만 되면 여지없이 몰아닥치는 입시열풍에 수험생 가정은 말할 것도 없고 학생자녀를 둔 집안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바짝 긴장을 한다. 입시준비기간 내내 마음을 졸이는 이가 바로 어머니들인데 어머니 역시 수험생의 공부방 주위를 맴돌며 안타까워할 뿐 뚜렷하게 무엇을 해줘야하는지 잘 판단이 서질 않는다. 수험생들은 그저 책 앞에 앉아 정신을 집중하려고 애를 쓰지만,머리만 띵하게 아파오고 어지러운 증상에 불면증까지 겹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시력은 점점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어 암기과목이 통 손에 잡히지 않는다.자꾸만 졸리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진다.비몽사몽간에 몸을 일으켰지만 머릿속은 아직도 꿈속을 헤맨다.잘 때는 식은 땀이 흘러 이불이 흥건하다.패배감이 마음속에 엄습해오고,이쯤되면 「에라,재수나 할까보다」하는 자포자기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수험생에게는 반드시 갖추어야할 두가지 무기가 있다.첫째가 자신감 넘치는 용기와 결심이요,나머지 하나가 이러한 정신을 뒷받침해주는 체력이다.이 부분이 바로 부모의 몫이다.공부에만 쫓기다보면 사려과다로 인한 하화가 심하여 정하증을 유발하고,그 결과 뇌에 맑은 산소와 영양물질의 공급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자꾸만 불안해지고 얼굴로 열이 올라 상기되기 쉬우며,손바닥에 땀이 흐르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엔 예선비들이 과거시험 준비를 할 때 복용했다는 전통적인 한약처방을 사용해 봄직하다.체내 영양부족상태를 개선해주고 건강에 자신감을 갖게해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약효를 볼 수 없으므로,특히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줘야 한다.여학생들의 경우에 보약을 먹으면 비만증이 걸릴까봐 걱정을 많이 하는데,이는 의학적인 이치에 맞지 않는 소문이므로 신경쓸 바가 못된다.또한 시험 전엔 자녀의 식단에까지 신경을 쓰다가 시험만 끝나면 긴장을 풀어버리는 것도 문제다.전쟁이 끝난뒤의 피해복구를 잘해야 건강한 장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 가출청소년 쉼터 생겼다/서울YMCA,종로구 가회동에 마련

    ◎탈선방지위한 상담실·영화보는 방 등 운영 가출청소년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청소년 쉼터」가 국내 처음으로 마련됐다. 서울YMCA는 28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9번지에 대지 2백86평,건평 1백56평의 3층건물인 청소년쉼터 개소식을 가졌다.체육청소년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 청소년쉼터는 가출청소년의 탈선방지및 문화활동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는 청소년시설.침실,공부방,음악듣는방,영화보는방,프로그램실,상담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침식,취미·여가프로그램,진로교육및 상담서비스,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가출청소년을 바른길로 이끄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청소년쉼터의 수용인원은 1일 평균 12명,최대 50명으로 연간 5천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청소년쉼터는 우선 올12월까지는 서울 거주 남자 중고교재학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전국 남녀청소년이 이용할수 있게 된다.특히 상경한 지방청소년에게는 최대 5일간의 무료숙박이 제공된다. 서울 YMCA는 또 앞으로 5∼6개월의 운영성과에 따라청소년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청소년쉼터 이용문의는 732­8291.
  • 18개대 「외국어경시입상」에 가산점/93학년도 대입요강 내용

    ◎동국·숭실·중대 후기분할모집 폐지/10개대 예·체능계 실기반영률 높여 교육부가 28일 집계발표한 올해 대학입시 모집요강은 93학년도 대입시가 대입학력고사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예년의 모집요강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 대학입시는 입시전쟁이라 불릴만큼 치열했던 전기대 평균 경쟁률이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처음으로 4대 1을 밑돌고 따라서 서울대등 세칭 명문대학들의 경쟁률도 조금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또한 예비수험생등을 조금은 안심케 하고 있다. 그러나 94학년도부터는 지금까지 공부방법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은 올 입시에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요건을 갖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 지원추세 전망=올 예상 입시 경쟁률을 전·후기별로 보면 1백1개 전기대의 총 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8천1백39명이나 늘어 지난해와 같이 체력검사 지원자의 68.6%인 64만9백3명이 응시할 경우 3.9대 1정도가예상된다. 후기대도 총응시자가 조금 증가했다지만 입학정원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 지난해 4.58대 1보다 낮은 4.56대 1정도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기대 경쟁률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재수나 삼수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오히려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올 전기대 입시부터 하향 안정지원현상이 어느해보다 극심할 것이라는게 입시관계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계열별 모집=서울대가 지난해 이어 법학계열과 전기전자·제어계측공학군을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을 비롯,청주대는 법학계열을,교육대학이 대학별로 모집한다. 또 강원대와 홍익대가 각각 법정계열과 전기·전자공학군을 이번 입시에서 처음으로 계열별로 모집하기로 했다. ▲전·후기 분할모집=전기모집만 하는 대학이 65개로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대신 후기모집 대학은 3곳으로 줄었다. 분할모집 대학 수는 36개로 지난해와 같다.후기에 분할모집을 하던 중앙 동국 숭실대가 전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하기로한 반면 후기였던 서울여대와 호남대가 전기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분할모집방식을 택했다.또 전기대학이었던 경상대는 후기에도 모집하는 분할모집 대학이 됐다. ▲가산점 부여=포항공대등 29개 대학에서는 수학,과학,영어등 14개과목에 걸쳐 입시에서 해당과목에 5∼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한국외대등 18개대학은 영어 제2외국어에 한해 교육부등이 주최한 외국어학력경시대회에서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이화여대,포항공대등 23개 대학은 수학,과학과목에 한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전북대 충북대등 12개 대학은 외국어등과 수학 과학과목 모두에 가산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입시에서 외국어과목에 가산점이 주어지기는 이번 입시가 처음이다. ▲결원보충=필기시험 합격후 미등록자가 있을 경우 서울대,부산대,교원대,한국해양대,부산수대,광주·부산·수원 가톨릭대등 8개 대학은 결원을 보충하지 않고,나머지대학은 모두 후보 합격자를 미리 발표해 결원을 보충하되 연세대,서강대,한국외대,성균관대,가톨릭대등 5개 대학은 후보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율=예·체능계 학과가 설치된 89개 대학가운데 20개 대학에서 말썽의 소지가 돼온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조정했다. 서울대 음대(작곡과 이론전공 제외)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총점의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등 강원대 동국대 이화여대 조선대 고신대 서원대 순복음신대 피어선대등 10개 대학이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올렸다. 충남대 음대 미대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40%에서 35%로 낮춘 것을 비롯,창원대 경희대 관동대 동국대 영남대 원광대 청주대 동서공대등 10개대학도 실기고사 비율을 낮췄다. ▲기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12개 대학은 제2외국어와 실업과목중에서 선택토록 되어 있는 선택과목을 제2외국어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술교육대와 한국체대는 선택과목에서 제2외국어를 제외시키고 있다 이밖에 신학대학에서는 면접고사 점수를 1∼10%이상까지 반영하고 교육대를 포함,사범대학에서는 교직적성및 인성검사 점수를 5∼6%까지 반영하고 있다.
  • 수련활동 지휘탑 이진삼 체청부장관(인터뷰)

    ◎“청소년유해환경 추방계획 준비중”/가정·학교·사회 전인교육 3각공조를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은 국가장래와 직결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은 『청소년육성은 그 중요성에 따라 지금까지의 지식주입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덕성과 체력을 겸비한 전인화교육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균형있는 청소년육성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어느 한쪽이 기울어짐이 없이 평행선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원천적으로 유해한 요인이 도처에 상존해 있고 이와함께 문제청소년들의 비행도 흉포화해가는 추세라서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 ▲그간의 청소년정책이 일부 문제청소년위주의 단기적,규제적으로 추진됐던게 사실입니다. 또 청소년의 도덕성과 가치관의 문제도 우리사회의 병리및 의식구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1년 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개칭,산하에 청소년조정실을 두어 모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보람있는 삶을 누릴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수련활동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토록 했습니다. 지난해 「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을 완성,올해가 시행의 원년이 됩니다. ­청소년육성계획의 첫해인 올해의 성과를 꼽는다면. ▲청소년육성정책의 효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올해 「청소년의 달」인 5월을 중심으로 기념행사·소년체전·건전문화행사·청소년 선도활동등 8개 분야에 걸쳐 8백20개의 크고작은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결과 지난해보다 약 2%늘어난 2백31만명의 청소년이 각종행사에 참여,심신을 단련하며 자아개발을 꾀했습니다. ­청소년의 육성책은 비록 일부지만 비행·문제청소년의 선도에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을 입안할 당시부터 이 부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해보다는 비행청소년의 수가 줄었습니다만 이들 청소년의 선도및 교화를 위해 내년에 6개지역에 청소년쉼터를 설치,휴식공간을 마련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회환경의 개선을 위해서 청소년 약물남용예방 교육지도서 1만부와 포스터 50만장을 제작,학교등에 배포해 점차적으로 개선토록할 작정입니다. 도시영세민 청소년을 위해 현재 1백40개소의 야간공부방을 2백개소로 늘리고 무직청소년 1천1백여명은 사설학원에 위탁,기능훈련을 실시해 사회복귀의 적응능력을 길러줄 계획입니다. 이장관은 금명간 관계부처와 협의,청소년 유해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청소년육성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가정 학교 사회등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 공공도서관/지역주민 종합문화공간화/문화부,도서관 활성화계획 확정

    ◎96년까지 163개 늘려 10만명당 1개로/단순한 공부방 벗어나 청소년 상담도/건축예산의 10% 도서구입 의무화 검토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앞으로 열람석을 중심으로 한 공부 방기능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종합문화공간으로 크게 탈바꿈하게 된다.이는 문화부가 도서관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전국 공공도서관 활성화촉진 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가시화됐다. 문화부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4월 교육부로부터 도서관업무를 넘겨받은뒤 관련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점 검토,한국형 도서관의 개념을 새로이 정립한 것으로 앞으로 도서관정책에 반영된다.이 계획의 기본골격은 우선 읍·면단위까지 도서관이 없는 지역이 없도록 도서관시설을 크게 늘리고 도서관을 지역의 종합문화 공간화하는 것과 함께 도서관자료를 크게 확충하는등 도서관본래의 기능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화부는 먼저 현재 전국 2백67개군 인구 16만명에 1개수준인 도서관을 오는 96년까지 1백63개를 새로 세워 인구 10만명에 1개꼴이 되도록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농어촌형등 지역별 도서관의 표준설계를 만들어 보급키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등이 도서관을 세우려는 경우 입지선정과 기본설계,시설,규모등을 포함한 건립계획을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를 운영키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의 도서관은 또 각종전시회등 문화행사와 각종 강좌를 통해 교육기능이 강화되는 한편 양서안내,청소년고충상담등 지역특성에 맞는 민원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이에따라 도서관은 단순히 자료를 열람하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의 종합문화센터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이용자 자신이 운영에 참여,도서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자원봉사에 나서는등 도서관을 지역민 공동의 소유물로 인식케한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도서관기능의 다변화와 함께 도서관자료의 획기적 확충방안도 마련중에 있다.이를위해 가칭 「공공도서관기본장서기준」을 설정,문화부의 내규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도서관건축시에 건축비의 10%내외를 기본장서구입비로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그리고 자료구입을 위해 출향인사와 기업·단체·개인등을 대상으로 조건부기부나 헌금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자체수입원 개발도 적극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리인력도 전문인력으로 대체키로 했다.먼저 도서관장은 가급적 지역출신자 중에서 선정,신규임용될 경우 전문교육을 시켜 일정기간 보직후 순환보직을 실시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사서직의 경우 우선 각 도서관의 결원을 조속히 보충하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문화부는 이와같이 전문화된 도서관관리인력에 대해서는 사기진작을 위해 세계적인 도서관을 시찰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인사에도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참작키로 했다. 문화부는 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국립중앙도서관을 국가대표도서관으로 육성하고 시·도단위 대도서관제를 운영하는 한편,시·도별로 1개씩 시범도서관을 지정,중점 육성해 공공도서관의 모델로 삼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 국립중앙도서관 제자리 찾았다/3월부터 대학생이상만 입실허용

    ◎「대입공부방」서 「문화센터」 탈바꿈/컴퓨터 설치,도서대출 편의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대입수험생들로 초만원을 이루던 단순한 「공부방」에서 탈피,대학생이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및 자료이용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한 것이다. 서울 중구 소공동1 롯데쇼핑센터 자리에서 남산 어린이회관을 거쳐 지난 88년 서초구 반포동 산60으로 옮겨와서도 넘치는 수험생들을 주체못하던 것이 이제는 제법 여유를 찾아 시민들을 위한 종합문화센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그동안 만 18세이상이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게 했던 이 도서관 이용규칙이 지난 3월부터 대학생및 만 20세이상으로 고쳐진데 따른 현상이다. 이 규칙은 일반열람실과 자료실등 모두 2천9백여석의 도서관 좌석 가운데 80%이상이 대입수험생들로 메워져 일반인들에게는 도서관 본래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술연구단체등의 지적에 따라 지난 90년 개정돼 그동안 유예기간을 가졌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오6시전부터 좌석표를 얻기 위해 줄을 섰던 수험생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상오10시쯤에도 좌석이 남아 일반시민들의 이용이 훨씬 쉬워졌다. 실제에 있어 지난 3월이후 도서관 이용자는 지난 4년동안의 하루평균 5천6백여명에서 4천4백여명으로 약 20%가량이나 줄어들어 상당한 여유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특히 하루평균 3천여명이던 문학자료실등 12곳의 자료실 이용자는 오히려 3천4백60여명으로 13%가 늘어 이용자들의 수준이 매우 향상됐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또 자료실에서 빌려보던 책·논문등의 자료도 한사람앞 2권에 그치던 것이 3권으로 늘어났다. 도서관측은 이처럼 자료실 이용자와 새로운 책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 일반 열람실의 3백석을 줄여 새로 나온 책등을 따로 볼 수 있는 「신착자료실」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서자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난 3월초 1층 대출석옆에 컴퓨터 5대를 설치,지난 83년부터의 일반도서·학위논문등 22만여권에 대한 「문헌정보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정희천도서관장은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이 입시생들을 위한 「공부방」이상의 다른 역할은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문화·학술분야등의 세미나를 적극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게하고 개인문고·족보·문집등의 향토자료도 적극 활용,지역문화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5월의 캠퍼스/김준철 제주대총장(굄돌)

    어느 계절이고 그 나름대로 특징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지만 5월은 더욱 찬란하고 화사하다.그래서 이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다.무엇보다도 연한 잎새의 신록이 아름답고 다정하다.파란 잔디가 하늘을 향해 눈부시고 온갖 꽃들이 탐스럽게 피어난다. 이런 대자연의 신비를 대할적마다 신의 섭리에 경탄하게되고 감사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장엄하게 펼쳐지는 5월의 햇살아래 그 어느 한구석이 낯설고 칙칙할까마는 유독 현란한 것은 대학의 캠퍼스가 아닌가 싶다.잘 가꾸어진 넓은 뜰에 여기저기 젊은지성들의 모습은 유난히 빛나고 대견스럽다.자랑스러운 이 젊은 군상들 가운데도 막내둥이 1학년생들의 생활에 더욱 애착이 가고 궁금해지는 것은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지난날 컴컴한 입시공부방에서 태양을 등지고 치열한 경쟁으로 얼어붙은 그들의 마음이 이제 어느정도 녹여졌는지,스승과의 만남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캠퍼스와 친구들과 선배들과는 어느정도 교감이 이루어졌는지 모두가 궁금해진다.과연 그들이 찾아온 이곳이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들의고귀한 전당이라는 것을 제대로 깨닫고 있고,그들의 장래를 똑바로 가늠하로 있는지도 늘 걱정스럽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말을 그들에게 전해주고 싶고,「나는 모르는 것을 알뿐이다」는 그 위대한 철인의 겸허를 가르쳐 주고도 싶다. 「대학의 도는 재명명덕」이라는 동양의 큰 목표도 소중하지만 소크라테스가 학풍을 세우고 그의 제자 플라톤이 아카데미를 창설하던 바로 그 진리의 동산이 저희가 찾아온 이 학문의 고향이라는 것을 진실로 절실하게 느끼며 경건하고 열정적인 탐구 생활을 해주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면서 캠퍼스를 거닐때가 많다. 젊은이들! 그 말만으로도 자랑스럽고 소중한 대학생들이 참으로 멋진 그들의 대학시절을 꾸려나가야 할터인데 하고 늘 소망의 꿈을 꾼다. 그들(젊은이들)은 이 신성한 진리의 고향에서 「너 자신을 알라」라는 아폴로적인 이성의 노예만 되지말고 또한 「너 자신을 망각하라」라는 디오니소스적인 모습도 함께 길러 인격의 깊고 높고 넓은 조화를 이루어주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내가 소망하는 것은 그리고 동시에 이 캠퍼스의 젊은이들은 무엇보다도 윤리적인 인격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연민의 정에 넘치고 훈훈한 인간미와 넉넉한 품성으로 이기주의적인 좁은 골목에서 활달하게 열린 넓은 대지를 호흡할 줄 아는 호연지기를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 스승의 날 장관상 받는 신안 병풍도국교 조동헌 교사(이사람)

    ◎섬마을 선생님 외길 26년/“고향의 지식등대” 어느덧 환갑/동네마다 공부방 마련… 저녁에도 호롱불 수업/도로확장등 지역개발에도 앞장… “참스승” 칭송 낙도 어린이들을 가르치느라 젊음을 바친 할아버지 선생님.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리 병풍도국민학교 조동헌교사(60)는 1·2학년 학생 10명을 교사에서 50여m쯤 떨어진 바닷가로 데려가 현장수업을 하고 있었다.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타고 조교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맑게 퍼져나갔고 아이들은 또렷또렷한 눈망울을 굴리며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학생 50명,교사 5명이 전부인 이 외딴 섬마을 학교는 조교사가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한 곳이며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조교사는 지난 59년 전남대 상대를 졸업한 뒤 일반회사에 근무하다 「고향발전과 2세 교육」이라는 평소의 꿈을 이루기 위해 66년 교직에 투신했다. 첫 임지로 고향인 병풍도를 자원,그해 초 부임한 조교사는 10여년전 고향을 떠날 당시에 비해 변함이 없는 마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조교사는 곧바로 3개 자연부락별로 8개의 공부방을 마련해 저녁마다 호롱불 아래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또 아이들에게 공책에 글자를 빽빽이 써 반복연습을 유도하는 「까맣게 쓰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1∼2학년을 집중교육시켰다. 그 결과 아이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돼 병풍도국교는 학력수준이 신안군내 1백여개 국민학교,58개 분교가운데 10위안에 드는 모범학교가 됐다. 그러나 조교사는 아이들의 학력향상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주민들을 설득해 마을공동도로를 확장하고 화장실 개량등에도 앞장섰다. 특히 60년대 후반 이 섬에 들쥐가 극성을 부려 농사에 큰 타격을 입히자 육지에 나가 고양이 20여마리를 구입,마을에 풀어 피해를 최소한도로 줄이기도 했다. 그는 어느덧 병풍국교 교사로서보다 병풍마을의 지도자로서 주민들의 존경을 받게 됐다. 조교사는 69년 임기를 끝내고 인근 증도면 전증국교로 옮겼으나 병풍도 주민들의 성화에 못이겨 2년만에 되돌아와야했다. 이같은 일은 반복돼 조교사는 만26년의 교직생활중 20년을 병풍도에서 보냈으며 이번 근무는 4번째로 83년이후 계속해 오고 있다. 자신과 자녀 모두가 조교사에게 배운 「제자 2대」라고 밝힌 이장 이운학씨(45)는 『선생님은 주민들에게 주체의식과 협동정신을 앙양시킨 낙도의 참스승이자 고향의 상록수』라며 그의 제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교사는 자신이 낙도에서 학생교육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 박연례씨(59)가 이해하고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공을 부인에게 돌렸다. 그의 자녀 6남매는 섬을 떠돌아다니는 생활 속에서도 모두 대학을 마쳐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중 맏아들 용씨(34)는 춘천 한림대 의대교수로,셋째아들 삼구씨(28)는 일류기업체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아직 평교사인 그는 그동안 전남도교육감포상을 4차례,교육연합회장상을 1차례 받았으며 15일 스승의 날에는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고향에 남아 못다한 2세교육에 여생을 바칠까 한다』는 그의 미소 속에는 참교육의 의지가 번져 있었다.
  • “성숙한 문화의 길” 이수정장관에 듣는다/대담=임영숙문화부장

    ◎“청소년 정서함양 「산문화교육」힘쓸터”/문화의 중앙집중 탈피,지역시설 확충/국립극장등 예술공간의 특성화추진/국민의 문화욕구­정부재정의 갭 해소가 과제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맞물린 올해 국민들의 관심은 어쩔수 없이 그쪽으로만 쏠려 한가롭게 문화가 비집고 들어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취임 2개월을 넘긴 이수정문화부장관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때』의 문화행정을 조용히 이끌어 나가고 있어 「바람개비 효과」를 노린 떠들썩한 문화행정을 폈던 이어령전임장관 시절에 비해 문화가 더욱 잊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성숙한 사회라면 정신활동의 소산인 문화가 현실정치에 짓눌리지 않으며 떠들썩하게 강조될 필요도 없다.또한 초대 문화부장관이 문화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면 2대장관은 그 바람에 실체를 부여하는 차분한 문화행정쪽으로 옮겨가는 것이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 사회가 냄비처럼 쉽게 들끓지 않고 열린 다양성을 지닌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문화의 조용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수정장관의 문화부는 문화를 앞세우기 어려운 오늘의 상황에서 큰 강점을 지닐수 있다. ­지난 두달동안의 문화행정을 통해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국민의 문화욕구와 정부재정 사이의 갭을 메우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지금은 정치·경제·문화 모든면에서 전환기입니다.조급하지 않게 벽돌 쌓듯 최선을 다해 가면 조만간 욕구가 현실화되는 시기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 갭을 메울 구체적인 방안은 있으신지요.이른바 「실세장관」으로 알려진 이장관의 힘으로 현재 국가예산의 0.5%에 불과한 문화부예산이 93년에는 좀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청와대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바 일을 성실히 했을뿐 「실세」라는 정치적 파워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물론 올해 문화부 예산 1천6백억원은 다른나라의 문화예산에 비해서도 월등히 적습니다.그래도 우리의 발이 현실이라는 땅을 딛고 서있는 만큼 예산타령만 할수는 없으며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지요.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 것은 제가 이자리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문화부와 산하기관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셨습니다.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수정시대」가 열리는 셈인가요. ▲문화부에 상당히 오랜 기간 인사가 없었습니다.조직의 활력을 찾기 위해선 일정기간이 지나면 진용을 개편해야 합니다. ­예술의 전당 직제를 개편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술의 전당은 영국의 바비칸센터나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에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를 갗추었습니다.이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기 위해서는 체제개편이 필요했지요.예술공간이 특성화돼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생각입니다.이를테면 국립극장은 전통적인 공연만 하고 예술의 전당에 궁극적으론 교향악단등 산하 예술단체가 만들어져야 겠지요.또 예술의 전당 자료관과 문화발전연구소의 자료실을 통합한다든지 해서 그곳에만 가면 예술관계자료는 무엇이든 찾을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관이 구상하고 있는 장기적 문화정책과 단기적 문화정책을 말씀해주십시오. ▲무엇보다 삶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는 문화정책을 중·장기적으로 펴 나갈 생각입니다.또한 민족이 민족이게끔 하는 독창성을 바탕으로 문화를 창달해 나가야지요. 가장 독창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그렇다고 배타적이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열린 문화·생명력 있는 문화가 문화발전의 요체입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전국 곳곳에 마련되고 있는 종합문예회관 등 문화의 마당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활동체제를 확립해야지요.입시위주 교육에서 정서가 고갈된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법」을 심어주느냐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취임 당시부터 청소년문화 육성문제는 특별히 강조해 오셨지요. ▲일단 대학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고등학생은 접어두더라도 국민학생·중학생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좋은 연극·음악회장을 찾아서 이해하고 느껴야 합니다.학교에서 집에 돌아 오면 공부방에 박혀 책만 달달 외며이어폰을 꽂고 외국가수의 노래만 듣다 직접 그들을 만나 보니 졸도까지 하게 된 것이 바로 「뉴 키즈 소동」입니다.교육부 소관이긴 하지만 교육 자체에도 산교육이 필요합니다.그래서 문화부가 청소년을 초대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교육부에도 현장학습을 교과제도에 반영시켜 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자주 피력하고 있습니다.이렇게 가능한것 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지요. ­문화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모든 것,겨레를 겨레답게 하는 것,언어 풍속을 포함,국민들의 자기정체성을 확인해주는 가치체계』라고 포괄적으로 정의하신바 있는데 모든 국민이 문화향수권자가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특별한 구상이 있는지요. ▲경제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사회여건이 조성되어 정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중전체의 문화향유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1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음악·무용전공자가 1만여명에 달하고 미술전공자도 5천여명이나 됩니다.예술전공학생이 이만큼 배출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엄청난 숫자의 예비 학생들이또 있습니다.우리 사회의 과제는 이를 어떻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됐음에도 문화의 중앙집중현상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그 대책은 무엇입니까. ▲문화부는 올해 지역문화시설 확충에 어느때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있는만큼 이제는 지역주민이 그 지역문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시·도의원들부터 문화투자를 회피하고 있지 않습니까.지방자치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제는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해 떠들썩했던 구조선총독부 청사 이전문제는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언젠가는 철거돼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능은 잠시라도 중단시킬수 없고 새 박물관을 세우려면 6천억원 이상이 필요하지요.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너무 조급한 명분론은 찬성할수 없습니다.그러나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가면 그자리에 국립박물관과 국립극장,국립미술관을 세울수있는 부지를 마련해달라고 건설부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놓고는 있습니다. ­남북문화교류는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남북이 하나라고 말할수 있는 것은 문화때문입니다.그동안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졌기 때문에 교류를 하려면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요.우선 언어·고대사·문화재 등 민족의 기본적인 것을 바탕으로 북한에서 수용할수 있는 것부터 교류해 나가야겠지요. ­대학시절 4·19선언문을 기초하셨고 그 원고가 독립기념관에 전시돼 있는데 문화부 장관으로서 독립기념관에 갔을 때 감회가 어떠하셨습니까. ▲독립기념관 개관 당시 육필원고를 써 달라고 해서 새로 써 준 것입니다.그때는 제가 문화부장관이 아닐때지요.저희 세대가 살아온 기간은 파란이 많았습니다.일제하에 태어나 해방의 감격을 맛보았고 한글 첫 세대로서 6·25와 4·19,5·16,유신을 겪었습니다.지금은 과거 희망이 없었던 시대에 우리 선렬들이 꿈꾸었던 소망이 이루어져가는 과정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그것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런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인천 지하철·순환도로 건설 추진/노 대통령 지시

    ◎부평∼인천항 고속도 조기확장/“영종도 공항 9월 착공 차질없게” 【인천=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인천시의 지하철과 순환도로 건설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부평·서인천을 거쳐 인천항을 연결하는 2단계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을 방문,심재홍시장과 신홍균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건설될 영종도와 용유도의 수도권 신국제공항을 오는 9월 착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부지매입 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송도 앞바다를 매립하여 인구 50만을 수용하는 송도 신시가지 조성사업이 도심인구의 분산효과를 거두면서 신시가지 조성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면밀히 세워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안산간 전철 건설사업도 정부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소득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각종 정보제공과 취업알선,직업훈련과 자립능력 향상에 힘쓰고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도로·상하수도·화장실 등 기반시설과 탁아소·유아원·공부방·노인정 등의 복지시설을 더욱 확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타워 건립계획과 관련,『한중교역과 남북교류의 관문이 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특색있는 상징물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서인천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동자부와 한전은 전기 소비절약을 위한 기술과 장비를 적극 개발,일반에게 보급토록 하고 발전설비의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 “연말 흥정비용 불우이웃위해 썼으면… ”(이런 공무원)

    ◎박봉턴 사랑실천/인천 남구청 김유곤계장/달동네 돌며 소년가장등 찾아내 지원/「돕는인생」 큰 보람… 공복 17년만에 24평 내집/어릴적부터 몸에 밴 근검… 애들 공부방 마련못해줘 안타까워 요즘 세상이 아무리 「이웃이 없는 사회」라곤 하지만 그래도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은 있다.그것도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박봉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쓸쓸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이웃들은 훈훈한 인정에 고마워 하면서 더불어 살아간다.인천시 남구청 공중위생계장 김유곤씨(35).그는 17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한시도 자신 주변의 불우이웃을 잊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요즘은 하루걸러 연말연시를 틈탄 불법영업단속에 나서고 있는 김계장은 흥청거리는 망년회 자리를 자주 보게 되면서 더욱더 불우한 이웃들이 뇌리에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기자가 자신의 선행을 취재하려하자 처음엔 자기보다 훌륭한 일을 더 많이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면서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마지못해 취재에 응한 김계장은 먼저 언론에서 연말같은 때만 말고 1년내내 이웃돕기 캠페인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하오8시쯤 단속을 나간 적이 있는데 불법간판을 떼는 우리를 보고 손님들이 주인역성을 듭디다.술마시는 분위기를 깬다는 것이죠.그분들이 술값을 조금이나마 줄여 자기들 주변의 불우이웃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럴때면 그에겐 먼저 자신이 동사무장으로 있던 숭의1동의 한 소년가장 학생 윤형진군(17·정석항공고2년)과 그 이웃들이 눈에 선하게 떠올려진다고 했다. 당시 윤군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갑자기 잃으면서 학교마저 휴학하고 공사판에 나가고 있었다.이 사실을 안 그는 지역주민 몇몇과 의논해 윤군의 학비를 지원해주기 시작했었다. 지난 8월 남구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김경란이라는 소녀가장과 결연을 맺고 매달 월급에서 얼마씩을 떼어 보내고 있다. 고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밑이 되면 눈에 안보이게 자신보다 못한 이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준 그의 선행은 더 많다. 이제는 업무가 감시·감독·단속중심으로 바뀌면서 대형업소에 대해서는추상같은 그이지만 근로자들이 곧잘 이용하는 밥집이나 조그만 선술집에 대해서는 알게 모르게 배려를 많이 한다.『이웃을 위하는게 사회를 위한다고 생각합니다』.조그만 업소들은 대개 가난한 이웃들의 휴식공간일 뿐아니라 영세업주들은 모두가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어렵게 일하고 있어요.그들 역시 사회가 결코 내버려 두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이웃인 것이지요』 그 역시 60년대까지만해도 인천에서 달동네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숭의동 109번지의 10평 남짓한 초가집에서 자랐다.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불우한 이웃들의 감정이 보다 절실하게 그의 가슴에 와 닿는가 보다. 『7살때는 동네형들과 무등타기를 하다 무릎을 다쳤는데 동네에선 그냥 부러진 것이라고 진단해 그냥두는 바람에 골수염으로 번졌습니다.치료비를 대는 것조차 벅찼기 때문이었죠.어머님께서는 저를 매일 업고 병원에 다니시는 통에 양손의 둘째손가락이 모두 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사정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공고로 진학했다 75년 졸업과 함께 당시 통신기술직 5급을인 지방전송기원보 시험에 응시,합격하면서 공무원이 됐다. 그때만해도 공무원이 안정된 직장이라는 생각에서 지원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세상은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게 아니라는 집안어른들의 언행을 보고들은 영향이 더 컸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내 파출소장으로 있는 사촌큰형인 유근씨(56)와 인천주안전화국에 있는 사촌셋째형 유철씨(46)그리고 서울원효전화국에 있는 사촌넷째형 유행씨(43)등의 모습이 그에게는 늘 자랑스러운 형제들이었다.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도서벽지인 옹진군 북도면이었습니다.말이 면이지 1백25가구정도가 살고 있는 정말 조그만 섬이었습니다.당시 전화가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때라 각 동네 이장집에 가설되어 있던 유선행정전화가 유일한 업무연락 수단이었는데 주된 업무는 바람만 살짝 불어도 끊기는 전화선 수리작업이었습니다』 동사무소인력이 부족한데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천성탓으로 주민들의 농사와 동네의 궂은 일도 그의 차지였다. 특히 섬에 개펄이 많아 밀물이면 4개의 섬으로 나눠지는 바람에 전화선 보수작업의 경우 대부분을 물위에서 하게돼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했다. 그의 착하디 착한 마음씨는 어느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격언대로 더없는 행운을 안겨줬다.그 동네의 유지인 김가진씨(58)의 고명딸인 옥녀씨(30)를 아내로 맞게됐던 것이다. 『북도면을 떠난지 7년뒤인 지난 85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홀로 남으신 아버님을 모시기위해 결혼을 하려고 수소문을 하니 부도면에서 혼담이 들어와 지금의 처와 결혼하게 됐죠.처음에 북도면에 함께 있던 선배가 이야기하길래 선배가 중매를 선줄 알았습니다』 그는 북도면에 근무할 당시 처가집의 비료를 실은 배가 섬에 갖다대다가 암초에 걸려 전복되려할 때 직접 물에 뛰어들어 비료를 꺼낸 적이 있었는데 장인이 그때 그를 보고는 「훌륭한 친구」라고 점찍어 두었다가 결혼을 하려한다는 소문을 듣고 사위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통신기술직 6급에서 일반행정직 6급인 지방행정주사로 전직해 숭의1동 사무장으로 나가게 된것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남을 도우며 묵묵히 일해오는 그의 품성을 잘 아는 상관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월급도 70여만원 가까이 받고 그동안 저축한 돈과 친척의 도움으로 방3칸의 24평짜리 집도 갖게 되었습니다.큰아들 준수(10)는 국민학교 4학년이고 둘째아들 성수(7)도 내년이면 국민학교에 입학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그는 지금도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조금도 절약하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아직도 그의 가족들은 방1칸에서 생활하고 나머지 방2칸 가운데 1칸은 아버지에게,1칸은 세를 놓고 있는 것이다.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아직 공부방을 따로 마련해주지 못한 일이지만 그는 자신보다 더 못한 이웃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의 생활이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면서 밝게 웃었다.
  • “궂은 일 내 차지” 동사무소 근무고집 21년(이런 공무원)

    검은색 계통의 양복에다 단정하게 넥타이를 맨 옷차림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키는 1백60㎝정도 였으나 다부진 체격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성품임을 금방 알수 있다.가슴에 단 「친절봉사 1백일운동」이라는 리본에서 그가 민원창구의 모범 공무원임도 알게한다.한 통의 주민등록초본을 떼는것부터 혼인 출생 전입 전출등 각종 신고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 바로 일선 동사무소 민원창구다.그래서 「민원」이 「민원」이 되기가 쉬운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껏 동사무소 근무만을 고집해오고 있는 공무원이 대구시 남구 대명1동사무소 사무장 강신반씨(54)이다. ◎“친절봉사는 이렇게” 강신반씨(대구 대명1동 사무장)/“주민접촉이 즐거움” 「민원」 현장 찾아가 해결/청소부하다 시험합격… 「공부방」 열어 보답/“웃는 얼굴이 첫째” 아내 사별 썰렁한 집서 아침마다 거울보고 연습 올해로 공직생활은 만21년.이 기간을 모두 동사무소에서만 보낸 그였지만 오히려 그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그가 근무한 동은 대명3동 4동 9동5동 10동 1동등 6개동. ○우편처리도 주선 『20년이상 공무원생활을 해온 제가 상급관청에서의 근무가 승진등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모를리 있습니까? 다만 외길을 걷다보니 말단의 민원업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일선 동사무소를 떠날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는 여러동을 거치면서 호적·병무·새마을·회계·총무업무 등 동사무소내의 일은 안해본 것이 없다.주민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곳이어서 그만큼 주민들로부터 많은것을 배울수가 있었다고 했다. 강사무장의 고향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 창평리.빈농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중학교만를 마치고 고교에 입학원서까지 냈으나 가정사정으로 중도에 포기해야만 했다. ○민원서류 대필도 그는 군대를 제대한지 3년뒤인 64년에 큰형수의 소개로 결혼을 했지만 막상 시골에서 살려고 하니 부쳐 먹을 밭뙈기도 변변찮아 68년에 대구로 왔다. 『고향을 떠나 낯선 대구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못배운 한을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심에서였습니다』 대구에 와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대명3동의 청소부로 들어갔다.이것이 그를 공무원의 길을 걷게 한 계기가 됐다. 70년 9월에 성실하고 근면한 그의 근무자세를 지켜본 동사무소 직원들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해 보라고 해서 시험에 응시,무난히 합격해 그해 11월 공무원이 됐다. 그는 공무원이 되자 우선 민원인들의 어려움이 뭔가를 자세히 알려고 노력했다.70년대만 해도 문맹자들이 많았던 탓에 자신의 집번지도 모르고 간단한 신고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민원인들이 많았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이들의 대서업무를 도맡아 처리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혼인·출생·사망신고 등 본적지에 직접 가야 하는 민원은 해당지역 동과 면사무소에 우편으로 협조요청해 처리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가 한 일은 많다.우범지역의 주민들을 설득해 자율민방위대를 조직했는가 하면 동사무소 회의실을 영세민학생 공부방으로 활용하게 했으며 자신이 직접 참가해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영남대학 병원장에게 부탁해 관내 영세민들이 무료진료를 받게 주선했으며 지역유지들에게 호소해 관내경로당의 후원회를 조직,매년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도 열어주었다.그는 「민원」이 「민원」이 안되도록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고했다.웃는 얼굴에 침 뱉으란 법 없다고 먼저 민원인이 오면 미소로 맞이하면 된다고 했다. ○이동 민원실 운영 『주민들이 찾아오면 우선 미소를 지어야지요.저는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처음엔 아무리 웃어보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죠.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아무도 모르게 거울앞에서 「김치」하고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곤 다른 동료들에게도 친절봉사는 먼저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의 이같은 주민을 위한 봉사정신은 지난75년 6살된 셋째아들이 청소차에 치여 횡사한데 이어 이 충격으로 부인 이삼순씨마저 병을 얻어 10년이상 앓다 지난해 타계하는등 불운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꿋꿋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자녀모두 장학생 『아내의 치료비를 대는데 월급이 거의 다들어가고도 모자라 천신만고끝에 장만했던 15평짜리 한옥을 처분해야 했었습니다.장학생으로 경북대 물리학과와 일문과에 다니던 큰아이 석립(27)이와 둘째아이 석대(23)의 학업도 차례로 잠시 중단해야만 했어요』 이런 불행속에서도 주민을 만나면 늘 웃는 낯으로 대해야 했고 그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는 자식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당시 국민학교에 다니던 막내딸 지혜양(16)은 어머니 대신 부엌일을 혼자 해냈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직분을 다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가 아들들에게 더욱 미안해하는데는 그만한 사유가 더 있다.석립군은 학력고사에서 3백10점을 받았고 석대군도 2백90점이 넘었으나 어려운 가정사정을 돕겠다면서 스스로 서울대를 포기하고 지방대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그가 주위사람들로부터 『자식농사 잘 지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것도 이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60여만원의 월급 가운데 절반이상을 부인 치료비를 대느라 진 빚을 갚고 주택부금도 부어야 하기때문에 빠듯한 생활을 하고있지만 출근하면 언제나 정겨운 민원인들이 있고 퇴근하면 사랑스런 자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어 행복하다면서 활짝 웃는다.
  • “집념의 승리”… 맹인도 영광/과기원 석·박사과정 합격자 발표

    ◎23세 김용수씨 수학과 석사과정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천성순)은 19일 92학년도 석·박사과정 합격자 1천78명(석사 6백명·박사과정 4백78명)을 발표했다. 평균 7.5대1의 경쟁을 보인 올해의 입시에서 합격자들의 출신교를 보면 KAIST 학사과정 출신자가 3백47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다음이 서울대·한대·연대·고대·부산대·경북대 순이다. 한편 올해 합격자중에는 맹인 김용수씨(23·서울시립대 출신)도 수학과 석사과정에 합격,첫 맹인입학의 기록을 만들었다.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한 김용수씨는 서울 구로고 1년때 완전 실명,검정고시를 거쳐 시립대에 진학했으며,대학성적도 4.5만점에 평균 3.5의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딴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수식이 복잡한 분야보다는 개념이 위주가 되는 대수학 위상수학쪽이 적합하겠다』며 앞으로의 공부방향을 말하고 있으며 자신을 위한 『특별한 도움은 원치않고,강의시 말을 많이 해 주면 좋겠다』고 희망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IST 수학과 김흥오 교수는 『수학은 인문계와 달리 점자가 안돼있고 컴퓨터활용의 어려움이 있어 분야가 제한된다』며 학생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하고 있다.
  • 부자외교관 첫 탄생/박영철 말라위 대사 아들/종대군 외무고시 합격

    ◎“외국서 조국 위해 애쓰는 아버님에 감명”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부자외교관이 탄생하게 됐다. 16일 총무처가 확정 발표한 제25회 외무고등고시에 합격한 박종대씨(30)와 남부아프리카 주 말라위 한국 대사관의 박영철 대사(58)가 그 주인공.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86년부터 외무고시에 응시,도전 6번째 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된 박씨는 『아버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항상 밖에서 조국을 위해 애쓰시는 아버님 모습을 보면서 외교관이 가장 보람된 직업일 것 같아 택하게 됐다』면서 『나 자신과의 오랜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이 기쁘고 또 아버님의 기대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친구들에 비해 출발은 많이 늦었지만 앞으로 통상·경제외교분야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박씨는 외교관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다니며 여러 나라에서 학교를 다녔다. 국민학교는 미국 뉴욕에서 5학년까지 다니다 서울 수유국민학교에서 졸업했고 중학교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고등학교는 터키에서 입학하여 미국에서 1년을 다니고 졸업은 서울 신일고등학교에서 할만큼 어수선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외교관 자녀 특별입학 케이스로 연세대 정외과에 입학했던 박씨는 『국내의 공부방식과 생활방식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2학년을 마친 후 군에 입대했는데 군대생활이 인내와 끈기를 배우고 국내생활에 적응하는 데도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전남대 국문과를 나와 독학으로 28세 때인 지난 61년 제13회 고등고시에 합격한 이래 미국·우간다·터키·캐나다·필리핀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해온 박 대사는 『외교관으로 다니다보니 아이들이 조국에서 뿌리를 잃게 되는 것이 안타까워 4남1녀 가운데 셋째인 종대만이라도 「국내용」으로 키우고 싶었다』면서 아들의 팔목을 힘껏 잡으며 활짝 웃었다.
  • 주민 40%가 단칸방 생활/기획원,도시 저소득층 실태조사

    ◎총 1백31만명… 막노동 가구주 48%/98%가 연탄 사용,30%가 공중변소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5백 군데가 넘는 도시저소득층 밀집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현장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 차관들로 구성되는 위원회를 설치,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속칭 「달동네」로 불리는 이들 도시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주민들은 73.6%가 집 한 채에 2가구 이상 살고 있고 이들 중 39.6%는 단칸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약 30%는 화장실이 없어 공동변소를 이용하고 있는가 하면 아직까지도 16%가 공동수도나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노후불량주택과 무허가주택 등이 밀집된 도시저소득층 밀집지역은 현재 전국적으로 5백2개 지구에 달하고 총 31만6천가구,1백31만3천명의 주민이 모두 16만3천 채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대 도시와 수도권 및 대도시 인근의 중소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가구주의 직업은 막노동이 48%로 가장 많고 다음이 무직(18.4%),직장취업(16%),행상·노점상(11.1%),가내부업(4.9%),기타(1.6%) 등의 순이며 자가거주비율이 49%이나 무허가건물 및 타인소유 대지 위에 지어진 건물에 살고 있는 경우도 각각 27%와 18%에 달하고 있다. 또 주택 1채에 2∼3가구씩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 25.5%가 5평 미만에서 생활하는 등 거주공간이 무척 협소하며 화장실은 75.4%가 재래식 변소를 사용하고 있고 공동변소 이용비율도 30%에 달하고 있다. 난방용 연료로는 98%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으나 집안에 연탄을 보관할 데가 없어 길가에 쌓아두는 사례가 많고 식수는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공동수도나 우물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며 대부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의 44%는 시청의 청소차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동네주민의 가구당 소득(89년 기준)은 평균 40만9천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 76만5천원의 53.4% 정도에 불과,주민의 20%가 최저빈곤층인 생활보호대상자 또는 의료대상자이나 이들 지역에도 TV보급률이 90.1%에 달하고 냉장고(79.1%),세탁기(35.9%),전화(74.6%),신문구독(28.4%) 등 기본적인 생활수요는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달동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곧 현장실태 조사를 실시,원주민이 다른 영세민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주택개량에 역점을 두어 주택개량자금의 융자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지난 89년부터 본격 추진된 주택개량사업은 지난 2월 현재 5백2개 지구 중 1백19개 지구가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됐으나 36개 지구,1만5천가구만이 개량사업이 착수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금년말까지 총 60개 지구,2만3천가구의 개량사업을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재정지원 등을 통해 주택개량 규모를 대폭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동화장실과 쓰레기 수거시설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소 설치,공동공부방 시설 확충 등을 위한 중장기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작업장 설치를 확대하며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각종 지원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 영종도일대 해양레저타운으로 개발/인천시 올 주요업무 보고

    ◎「도시전철 건설계획」 타당성 연내 조사 인천시는 1백80만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시민본위의 민주시정구현에 역점을 둔다. 영종·용유도 일대를 국제 해양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하고 인천항의 활성화로 서해안시대의 중추도시로서 손색이 없는 「항도 인천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방자치 기반조성◁ 깨끗한 공명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각종 사회단체를 통한 캠페인과 강연회·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불법선거감시단과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불법선거운동 신고포상제를 실시하고 불법집회,시위,유언비어 유포행위 등을 엄단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한다. ▷경제난국 총체적극복◁ 노사분규 예방을 위해 간부공무원들의 노조업체 방문지도체계를 확립하고 노사정간담회·산업평화공동협의회 등을 통해 분규요인을 초동단계에서 해결해 노사화합 분위기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민본위의 민주시정구현◁ 공직자의 의식전환과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청회·예고제·청문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정을 1백% 공개,참여시키며 생활민원 즉시처리 등 시민을 위한 생활행정을 편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 지난 10·13조치 이후 추진해온 성과를 분석하고 추진상 미흡했던 점을 자체분석,범시민 범죄추방운동 분위기 확산을 기하고 주민자율방범대 운영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복지사회건설◁ 저소득 시민들의 자립기반조성을 위해 67억원을 들여 생보자의 생계비·생업자금·학비지원을 하고 1백50억원을 투입,26개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65건을 추진하고 2천4백42동의 주택을 개량한다. 또 건전한 청소년육성을 위해서 청소년 종합문화센터와 청소년 야간공부방을 증설하고 「사랑나누기」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무의탁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6천7백명을 특별관리하여 15가지 자활능력배양을 위한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 ▷교통난해소◁ 인천시내 도로율을 14.3%에서 14.7%로 늘리고 교통신호 체계개선,주차시설확대를 하고 도시전철계획에 따른 타당성조사를 연내 끝낼 계획이다. 특히 인천 항만체증 해소를 위해 제1·5·6부두를 건설,하역능력을 연 5백만t으로 늘린다. ▷해상 신도시건설과 해양 관광단지조성◁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20년 장기계획으로 민자 2초1천9백28억원 등 총사업비 2조4천5백75억원을 투자,영종·용유도 일대 5백82만평을 10개 지구로 나눠 각종 국제규모의 해양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송도앞 천혜 간석지 48.3㎢(1천4백60만평)에 정보·교역중심의 신도시건설을 착수한다.
  • 94 대입 적성시험/오지선다·다답형 출제

    ◎영어선 「듣기평가」 나올듯/중교심 심의/대학별 본고사 2과목 이내로 올 고교신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94학년도 대학입시의 대학교육 적성시험에는 5지선다형의 객관식문제와 정답이 2∼3개가 되는 다답형 문제도 나오며 영어문제에서는 대입사상 처음으로 듣기평가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3일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전체회의를 열고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심의에 부치면서 적성시험의 형태를 이같이 할 것임을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내놓은 적성시험 문제의 형태는 중앙교육평가원이 대학교수 31명과 고교교사 10명에게 출제를 의뢰해 지난해 12월19일 서울 등 15개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남녀고교 하나씩을 선정,모두 1천6백1명의 2학년생을 대상으로 연습시험을 치른 것이다. 이같은 적성시험의 형태를 포함한 새 대입제도 개선안은 이날 중교심 전체회의를 거쳐 25일 열리는 중교심 소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린 뒤 오는 2월 대학교육심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최종 심의를 받아 교육부가 새달안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최종 확정때까지 현재의 시안이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올해에도 이번 시험을 좀더 보완,비평준화 시도까지 확대해 연습시험을 2∼3차례 치를 예정』이라면서 『최종 확정때까지 여러차례 수정보완 과정을 거칠 계획이나 현재의 형태와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연습시험 문제는 개선안이 나오기 전부터 출제작업이 시작되어 객관식 1백30문항에다 주관식 17개문항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앞으로의 연습시험에는 개선안에 따라 객관식으로만 출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습시험은 객관식 1백60점에 주관식 40점으로 배점됐으나 앞으로는 객관식 2백점 만점으로 될 전망이며 영역별 배점은 이번과 같이 언어 60점,수리 탐구 1백점,외국어 40점의 비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수·공부방법 변화예고/새 대입적성시험 출제경향 분석/문법제외 독해력 측정 중점/언어/원리적용·문제해결력 측정/수리 탐구/독해력 70%·듣기능력 15%/외국어 23일 교육부 중앙교육심의회가대입제도 개선안을 심의하면서 공개한 대학교육 적성시험의 형태는 현행 학력고사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고교교육에서의 교수방법·공부방법을 크게 변모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출제 형태만 보더라도 4지선다형이 아닌 5지선다형에 정답이 2∼3개인 다답형으로 되어 있다. 또 과목구성도 언어·수리 탐구·외국어로 구성되어 있어 현행 학력고사의 국어·영어·수학식의 구분과는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되어 있다. 문제지문의 구성도 언어영역에 음악·미술·실생활에 관한 지문이 나오며,수리탐구 영역에서도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외국어는 현행 영어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듣기평가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교과서 안에서만 지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설·실용문·신문·잡지 등에서 응용한 지문이 나올수 있도록 돼 있어 지금처럼 과목별로 집중공부하는 수험준비 방법은 바뀌어야 될 것 같다. 중앙교육평가원이 밝힌 각 영역별 출제방향 및 내용,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본다. ▷언어◁ 현행 학력고사의 국어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국문학사,국문학이론 국문법 등은 제외됐으며 대신 사회·국사·음악·미술 등과 관련된 지문도 많이 나왔다. 특히 모든 지문들이 길어 독서량에 따른 독해력 측정과 논리적 사고훈련 정도를 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단어의 적절한 구사,단어간의 상관관계 이해,문장의 연결,요지의 적절한 축략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글의 제목으로 적당한 것은?」 「이 글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은?」 「빈칸에 알맞는 말은?」 「윗글의 목적을 잘 설명한 것은?」 등의 질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배점은 대체로 어휘력 20%,문장독해력 65%,언어추리력 15%가 되도록 했다. ▷수리·탐구◁ 현행 학력고사의 수학문제에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탐구능력(연구 및 추론·추정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를 내려고 했다. 수학분야도 숫자로 나오는 답을 구하는 문제보다 원리·증명 등을 이용,가설을 주고 답을 구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사회나 과학분야의 문제도 그래프·도표 등을 예시하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그리고이 표를 어떠한 경우에 잘 이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대종이다. 모든 문제가 가설이나 예시·표를 주고 1∼3개 정도씩 질문하는 형태였다. 특히 사회과목 분야의 가설·예시·표 등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우유·공해분야 등에서 나왔다. 배점은 기본개념 이해력 30%,문제해결력 40%,해석 추리력 30%였다. ▷외국어◁ 발음·액센트위치 찾기 문제는 완전히 배제됐다. 문법문제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독해력 중심으로 출제됐는데 의사소통능력·단어선택능력·독해력이 대부분이었고 순수한 문법문제는 객관식 32문제중 3문제 뿐이었다. 3문제도 모두 어법에 맞는 문장을 고르는 것이었다. 때문에 「윗글 내용과 일치 또는 일치하지 않는 것은?」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말은?」 「윗글이 의도하는 것은?」 등이 90% 정도였으며 6문제가 출제된 듣기문제도 이해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배점은 독해력 및 어휘력 70%,문법 15%,듣기능력 15%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두칸 셋방만 남긴 「철도인생」/육철수 사회부기자(현장)

    ◎24년 근무끝에 순직,정직·근면의 가훈 외로이… 『철도에서 살다 철도에 몸바친 고인이여 이제는 생전에 쌓인 피곤함을 모두 잊고 편안한 곳에 잠드소서』 17일 상오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에서 서울역 여객과장으로 근무하다 과로로 쓰러져 순직한 김수곤씨(51·행정사무관)의 영결식을 치르던 가족·친지와 동료 등 1백여명은 종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3시 철도청에서 열린 연말수송대책 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복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5일 하오2시쯤 끝내 숨졌다. 평소 일에만 전념해 동료들 사이에 「일벌레」로 불릴만큼 근면한 공무원이었고 가족들에겐 늘 자상한 아버지요,남편이었기에 그를 잃은 슬픔은 더욱 컸다. 김씨는 지난 59년 국립 교통고등학교를 나와 66년 철도 보선원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원역 운수서기보로 「철도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뒤 24년동안 차장·조역·여객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역 제1 여객과장으로 일해왔다. 여객과장을 맡고는열차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로부터 가끔 멱살을 잡히거나 집단항의를 받는 등 어려운 일도 당했지만 그는 늘 성실하고 과묵한 자세로 수송업무에 충실히 일해왔다. 지난달 11일부터는 연말수송대책 때문에 거의 매일 집에도 못들어 가고 현장에서 살다시피해야 했다. 『이번 연말만 잘 넘기면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더니…』 부인 장명분씨(43)는 이따금 집에 들르는 남편이 관행상 2년 정도 근무하게 돼 있고 고된 여객과장 자리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요즘같이 배금주의 사상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김씨의 죽음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24년동안 「철도인생」을 살아오면서 남긴 것이라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2천만원짜리 전셋방 두칸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남편의 박봉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부인 장씨는 봉제공장에 다니며 가계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김씨 부부는 얼굴하나 찌푸리지 않고 노부모도 극진히 모시는 효자였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봉선(20·감신대 2년)·봉규(18·고3)·봉재군(15·고1) 3형제도 밝고 착하게 잘 자라주었기에 장씨는 고달픈 나날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책상 3개가 나란히 놓인 3형제의 공부방에는 생전에 아버지가 남긴 『정직하고 근면하게 살자』는 가훈액자가 더욱 돋보였고 스스로의 인생철학을 몸소 실천하다 훌쩍 떠나버린 김씨의 영전에는 녹조근정 훈장과 일계급 특진추서장이 고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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