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부방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전기차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재발 방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 청소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병철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1
  • 혼혈인에 대한 이중태도 ‘고발’

    혼혈인에 대한 이중태도 ‘고발’

    ‘다른 인종의 피가 섞인 사람. 다른 인종의 장점이 합쳐진 사람.’미국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지난봄 내한할 당시 TV 전파를 탔던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 카피다. 혼혈 가수 인순이의 눈물을 배경으로 한 이 광고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성공한 혼혈 스타에게 환호를 보내는 우리 사회의 이면에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온갖 냉대와 괄시를 받는 평범한 혼혈인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김중미의 첫 장편소설 ‘거대한 뿌리’(검둥소)는 혼혈인을 대하는 이중적인 사회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달동네 아이들의 성장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친숙한 동화 작가 김중미는 자신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동두천 미군 기지가 낳은 혼혈의 아픔과 오늘날 이주노동자의 고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도시 빈민촌에서 태어난 정아는 술만 마시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와 묵묵히 폭력을 견디는 어머니 밑에서 아무런 희망없이 자랐다. 지역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정아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봐온 ‘나’는 정아를 이주노동자 축제에 데려가는 등 세상의 다른 면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정아가 네팔 이주노동자 자히드의 아기를 가졌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다. 정아와 자히드, 그리고 태어날 아기가 겪을 고통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동두천에서 자란 ‘나’는 혼혈인 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곳에서 보낸 유년의 기억에는 첫사랑 재민도 있다. 백인 혼혈인 재민은 동네 사람들의 심한 멸시를 받았다.“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싶어. 도대체 튀기가 뭐 어쨌다는 거야? 물건은 미제라면 사족을 못 쓰면서, 왜 우리 같은 애들은 싫어해?”(150쪽) ‘나’는 정아를 위해, 그리고 동두천에서의 기억이 시시때때로 가슴을 내리누르는 자신을 위해 중학생 때 떠나온 이후 한번도 가지 않았던 동두천을 찾아간다. 미국으로 간 줄 알았던 재민을 다시 만난 ‘나’가 그에게 털어놓는 속마음은 바로 작가의 목소리다.“재민아, 동두천은 말이야.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는 곳이야. 여기 살던 사람들에게 동두천은 특별한 흔적을 남기는 것 같아.(중략)왜냐하면 동두천은 현실이거든. 이 땅 어디를 가도 지워버릴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189쪽) 1963년생인 작가는 동두천에서 열네살때까지 살았다.“사춘기 이후 내 안에 큰 의미로 자리잡은 동두천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한번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동두천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이 부조리하고 불공평하다는 것을 예민하게 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2001년 ‘작가들’에 발표했던 중편 분량의 소설을 다시 손질해 내놓은 그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섞여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걸맞게 사회인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해변 안전사고 최다…사망은 강·하천이 2.5배

    [세이프 코리아] 해변 안전사고 최다…사망은 강·하천이 2.5배

    여름휴가가 피크에 접어들기 시작한 30일 밤 11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모래사장 곳곳에는 술 한잔과 함께 여름 휴가의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해수욕장 중앙 무대 밑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던 10명의 젊은 남녀들 사이로 폭죽 10여발이 터진다. 이윽고 바닷물 속으로 질주하는 수영복 차림의 두 남자. 주위에서 말릴 틈도 없었다. 누가 멀리 가나 시합하듯 먼바다 쪽으로 연신 헤엄쳐 간다. 이윽고 한 남자가 웃는 얼굴로 해변가로 나왔다. 그러나 다른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제서야 다급해진 일행은 물가로 몰려나가 이름을 부르며 친구를 찾는다. 바닷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남자는 구명조끼를 입은 친구들 손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또 하나의 생명이 ‘여름의 악몽’에 빠져들 뻔한 순간이었다. ●위험천만 음주 수영 휴가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럼에도 ‘안전’이란 단어는 집을 떠나는 순간 잊기 십상이다. 바닷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 ‘과시형’이다. 거나하게 술 한잔을 걸치고 수영 실력을 뽐내려는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나 이런 사람일수록 수영 강습 한 번 받지 않은 ‘초짜’가 많다. 지난달 5일 오전 5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꽃다운 청춘 하나가 바닷물 속으로 사그라들었다. 여자친구와 바닷가를 찾은 서울 용산의 대학생 김모(18)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열심히 헤엄치던 김씨는 그러나 잠시 뒤 바닷물 속으로 사라졌다. 곧바로 119수상구조대가 출동했지만 3.5㎞에 이르는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김씨를 바로 찾기는 어려운 일.30분 남짓 수색작업이 펼쳐진 뒤 해변으로 끌어올려진 김씨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바닷가 익사 사고의 대부분은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일어난다. 수상구조대나 해양경찰 등이 손 쓰기 어려운 시간이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사이 연령대의 남자들이 사고를 당한다. 충남 119수상구조대 관계자는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사망한 6명은 모두 새벽 시간에 음주 수영을 하다 변을 당했다.”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사고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계곡물 사망사고 바다보다 많아 물놀이 안전사고는 바닷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2003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수상안전사고 876건 가운데 29.8%인 252건이 바닷가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망한 사람은 바닷가가 90명에 그친 반면 강과 하천에서는 각각 133명과 123명에 이른다. 강과 하천에서 익사자가 많은 것도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단 넓은 바다를 두려워하는 반면 좁아 보이는 강이나 하천은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강이나 하천은 물살이 바다보다 훨씬 세다. 얕아 보여도 일단 휩쓸리면 걷잡을 수 없다. 수온의 변화도 커서 심장마비의 위험도 매우 높다. 주위에 사람도 많은 편이 아니다. 구조대가 오기까지 시간도 그만큼 늦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공부방 어린이들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인제로 물놀이를 떠났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7살 아이가 빠지자 옆에 있던 9살짜리 친형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두 어린이 모두 거센 물길에 휩쓸렸다. 이번에는 50대 중반의 운전사가 아이들을 구하러 몸을 던졌다. 밤시 뒤 먼저 빠진 7살 동생이 뭍으로 건져 올려졌다. 하지만 그 아이를 구하러 들어갔던 친형과 중년 남성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아이를 구한 뒤 당사자들은 힘이 빠져서 빠져 나오지 못한 탓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산에서는 빗물이 능선을 타고 계곡으로 한꺼번에 모여든다.”면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리기 십상인 만큼, 비가 조금만 오더라도 바삐 하산해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보령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본사·소방방재청 대천서 캠페인 지겨웠던 장맛비가 그치자, 곧바로 폭염이 찾아왔다. 피서지를 향한 행렬도 본격적으로 줄을 잇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휴가철 안전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384개소 물놀이 위험지역에는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 4000여명도 배치했다. 때맞춰 3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즐겁고 안전한 여름 만들기’라는 주제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시범행사’가 열렸다.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물놀이 안전에 대한 경감심을 높여 안전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인디밴드 공연과 119 소방헬기의 안전기원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구조연합회 구조요원과 충남소방본부 119구조대원이 합동으로 익사사고자를 구조하는 시범을 보였다. 대한적십자사와 충남소방본부 구조요원 60명은 물에 빠진 사람을 살려내는 심폐 소생술을 펼쳐 보이고, 피서객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교육도 했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졌다. 대한적십자사와 충남소방본부는 물놀이 안전 체험 홍보부스를 설치해 ‘세이프 코리아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쳤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과 ‘나도 소방관 포토존’, 그리고 수상 사고 방지를 위한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 기원 메모존’ 행사도 열렸다. 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은 “최근 피서지 익사자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사고 발생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세이프 코리아’ 캠페인을 함께 펼쳐 나가고 있는 서울신문사와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등 민간단체와 더욱 협력해 여름철 피서지에서의 사고를 대폭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물놀이사고 피하려면 충분한 준비운동은 물놀이 사고를 막아준다. 기본적인 사항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곤 한다. 바닷물이나 계곡물은 곳에 따라서는 10도 이하에 머물 만큼 차갑다.30도가 넘는 고온에 적응돼 있는 몸이 갑자기 차가운 물에 접하면 경직현상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쥐가 나는 것은 물론 심장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준비운동만 충분히 하더라도 물놀이 사고의 절반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새벽 음주 수영이 위험한 것도 수온이 한낮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먼저 손발을 물에 적시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도중 소름이 돋고, 몸이 떨리며 입술이 파래지면 바로 물놀이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이후 옷이나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특히 강이나 계곡은 바닥이 불규칙하고 깊게 패인 곳이 많다.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으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비가 내리는 날 물살이 빨라진 계곡에서 수영을 하는 것도 위험천만하다. 튜브에 대한 맹신도 버려야 한다. 튜브는 대부분 구조용이 아닌 물놀이용이다. 튜브에 매달려 깊은 곳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수영하기 전에 튜브가 공기로 팽팽한지, 그리고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119 등 주변의 구조대원에게 알리고 튜브 등을 던져 준다. 사람을 구하려고 섣불리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같이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산림청 ‘e-산림생태학습방’ 개설

    산림청이 초등학생을 위한 산림생태 및 자연학습용 인터넷 공부방인 ‘e-산림생태학습방’을 24일 개설했다.e-산림생태학습방은 ‘숲이란’ ‘아낌없이 주는 숲’ ‘상처받은 숲’ ‘재미있는 숲체험’ ‘박사님! 이것이 궁금해요’ 등 5개 분야 24개 주제로 이뤄졌다. 나무와 숲, 식물과 곤충 같은 산림생물 등 산림생태에 관한 종합적인 학습정보와 체험정보를 제공한다.-산림생태학습방은 오는 8월31까지 산림휴양문화 포털사이트(www.san.go.kr)로 서비스하며, 장기적으로 상시적인 서비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 ‘왕의 남자’ 유리시계 한정판매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에코숍(www.ecoshop.or.kr)이 ‘왕의 남자’에 출연한 영화배우 이준기의 캐릭터 상품을 내놓았다.‘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으로 나온 이준기의 영화속 주요 장면을 넣은 유리시계를 8종 제작해 각각 100∼150개씩 한정판매한다.에코숍은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저소득층 어린이의 공부방을 새로 꾸미는 비용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02)730-7333.
  • [CEO칼럼] 기부도 시스템이다/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CEO칼럼] 기부도 시스템이다/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최근에 낯선 감사의 편지와 함께 단정하게 생긴 여학생의 사진과 몇 줄의 소개글을 받았다. 회사에서 얼마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개인기부 프로그램’에 대표이사인 필자도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일정 금액을 약정했는데 그 기부 금액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글이었다. 적게는 매월 2000원에서부터 몇 만원까지 수만 명에 이르는 기부자들이 이런 식으로 자신이 낸 기부금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다. 물론 회사의 힘만으로는 부족했고,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필자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현재 국내에는 모금을 전문으로 하는 자선단체나 기관은 많은데 비해 모금된 기부금을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전문기관은 몇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나 각종 모임에서 여러 종류의 기부금을 낸 적은 있지만 돈이 누구에게 쓰여졌는지 알려준 곳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더욱이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뜻밖이었다. 과거 같았으면 돈 낸 사실조차 잊었을 법한데 이 번에는 내가 누군가의 후원자가 되었다는 뿌듯함과 함께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 기회를 준 셈이다. 고기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일시적인 기부보다는 후원결연과 같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 얼마 전 미국의 빌 게이츠가 자선사업에 주력하겠다며 조기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워런 버핏이 역대 기부 액중 사상 최대의 규모인 35조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서 워런 버핏이 우리를 한번 더 놀라게 한 것이 있다. 워런 버핏의 자녀가 운영하는 자선단체가 3개나 있고 세상을 떠난 부인을 위해 만든 재단도 있었지만 자선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빌 게이츠에게 기부액 대부분을 맡기기로 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부자가 기부금을 내놓으면 명예와 함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그들의 기부문화도 부러웠지만 기부 이후의 과정을 더 중시하는 그들의 기부시스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기금 모금가 협회가 발행하는 자선기부 보고서인 ‘Giving USA’에 따르면 2004년 말 기준으로 미국인의 전체 기부금 중 약 80%를 개인 기부가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기업의 기부금이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20%가 개인 기부라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민간단체 주도로 모금운동이 활성화되고 있고 푸드뱅크나 어린이 공부방 지원 등 기부형태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수입의 1%를 기부하자는 새로운 개념의 모금방식도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요즘엔 카드회사나 이동통신회사는 물론 유통업체들도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기부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연계된 기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처럼 돈을 모금하는 단체와 방법은 발전하고 있지만 모아진 돈이 적절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어려운 대상을 찾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접근 노력은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미 슈퍼볼 MVP인 하인스 워드가 자신의 개인 기부로 재단을 만들면서 “앞으로 한국에 적절한 인력을 배치해 재단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할 것이다.”라며 운영시스템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기부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 돈이 잘 쓰여질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 역시 자선의 의미를 더욱 가치 있게 해주는 일이다. 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 “대교, 제2의 눈높이 신화 창조”

    교육기업인 ㈜대교(회장 송자)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대교는 이날 2010년까지 매출액 3조원, 영업 이익률 15%를 달성해 세계적인 교육·문화기업을 실현한다는 내용의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 및 투자 확대, 적극적인 인수 및 합병 추진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세계의 모든 어린이에게 대교의 철학과 경영이념을 전파해 제2의 눈높이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교의 학습지 사업은 강영중 회장이 지난 1975년 서울 종암동에 작은 과외 공부방을 시작한 것이 모태가 됐다. 이듬해에는 일본 ‘구몬(公文·공문)수학’과 손잡고 을지로에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차리며 ‘공문수학’ 열풍을 일으킨다.동네별로 아이들 그룹이 모이면 교사가 학습지를 들고 가서 지도하는 방식이다. 이 당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강 회장만의 틈새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던 시절에 성북동, 한남동, 반포 같은 부촌에서 회원이 급속히 늘어났다. 대교는 교육분야 국내 1등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줄곧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80년대초 과외금지조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회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발상’과 신용을 밑거름으로 해서 재기했다. 그는 ‘교학상장(敎學相長·가르치면서 배우는 상호관계 속에서 성장한다)’을 금과옥조로 삼았다. 사업중에도 학업을 이어 나간 것은 이런 생활철학 때문이다. 건국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수대학원을 무려 12곳이나 다니면서 공부하는 학생의 눈높이를 지켜왔다. 강 회장은 지난 2001년 송자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대교 회장에 영입하면서 경영에서는 손을 뗐다. 송 회장은 “올해는 창립 30주년이면서 세계적인 교육·문화 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원년”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생활 속에서 도(道) 공부/오훈동 천도교 종학대학원 교무처장

    가끔 도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어떻게 해야 도를 깨달을 수 있으며 도통할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도 공부하는 사람으로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라 즉답을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옛 성현도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말씀으로 도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도는 이런 것이며 어떻게 수련하여야만 무불통지하고 활연관통할 수 있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현자들이 도를 닦고 통하기 위하여 정진해왔습니다.10년,20년, 심지어는 평생을 산중 암자에서 혹은 토굴 속에서 정성을 쏟고 나름대로 크게 깨달아 혼탁한 세상을 위해 몇 마디 말씀을 던집니다. 그 말씀은 너무나 간단하고 평범하며 직설적인 것이어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자신을 속이지 말라.”,“거짓말 하지 말라.”,“상생과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라.”,“세상 모든 일이 도이며 바르게 사는 것이 곧 도의 실현이다.” 등등의 말씀은 도통에 대하여 특별한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그 기대만큼이나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승님이 제시한 신념의 체계를 믿으며 수행방법에 따라 공부하는 우리 후학들은 일상생활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바로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하나하나 반성하는 가운데 세상은 그 자체가 곧 우리의 마음을 다잡게 하는 거대한 수련도장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침 산책길, 공원은 강아지들의 오물장이 됩니다. 약수터에서 물통 순서 때문에 심하게 싸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 중에 아이의 성적문제로 아내의 걱정과 아이의 고민을 듣게 됩니다. 언제나 반복되는 끔찍한 사건 사고 소식을 신문에서 읽게 됩니다. 전철 안에서 세상살이에 지쳐, 졸고 있는 젊은이가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단맞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직장에서 상사와의 의견차이, 아래 직원과의 인간적인 갈등이 있습니다. 집에 들어와 모처럼 마련한 아내와의 시간도 힘든 가정경제 문제로 대화가 곧 끊어집니다. 심성 곧고 예의바른 사람들이 살기에는 세상은 너무나 힘겹게 보입니다. 거짓, 이기심, 탐욕, 갈등, 반목, 불신, 경제적인 박탈감, 정신적인 피폐 등 매매사사 우리를 힘들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생활 속에 나타나는 고통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그 가운데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40여년 전, 경주 사람 수운 최제우 대선생은 “도란 나를 위한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앎에 이르는 길은 한울님의 도를 깊이 깨달아 알고 그 지혜를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지혜란 바로 인간의 착한 본성을 회복하여 스스로 행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지혜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베풀어 행함으로써 이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뜻에서, 세상을 등지고 산중에서 도를 닦아 혼자서 기뻐하기보다는 세상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일 동정 일 호흡을 함께 하는 도 공부가 실질적이며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현실적인 화두를 부여잡고 자문자답으로 깨우치는 도 공부가 지난 시기 공부방법이었다고 하면, 우리는 이 험한 세상 속에서 성인의 말씀에 따라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르게 하여 세상 속에서 도를 닦고 인간 세상을 올바르게 살면서 지혜를 받는 일이야말로 도 닦는 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부단한 자기 성찰과 반성, 나눔과 희생, 자비와 봉사, 이해와 관용 등 도 공부하는 사람답게 덕목을 갖추는 일이 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삶을 통해서 세상을 새롭게 관조하고 모든 제약과 구속에서 해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해월 최시형 선생은 “날마다 행하는 모든 일이 도 아님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대하고 물건을 접하는 일상생활이 바로 도이며 이것이 바로 실질적 의미에서의 도 공부인 것입니다. 오훈동 천도교 종학대학원 교무처장
  • 어린이 나라사랑 미술대회

    `어린이와 함께하는 국회연구회’(회장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는 8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전국의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 아동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 은행권 또 사회공헌활동 ‘합창’

    은행권이 하반기 들어 대대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적인 기능을 소홀히 했던 은행들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금융 소외자들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신입행원 연수과정에 농촌자매 마을과 양로원 방문 등 봉사활동을 포함시켰다. 지난 1일에는 임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2만 6497점의 물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6∼7월을 ‘아름다운 나눔활동 캠페인’ 주간으로 정한 신한은행은 지난 3일부터 본점과 지역별 거점점포에서 전 행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한다. 독거·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영정사진 촬영 및 증정 행사도 개최한다. 중국 동포 및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동포 학생에게 장학금도 줄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자체 ‘나눔재단’을 중심으로 7월에 저소득층과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공부방 지원, 노숙자 급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데는 하반기부터 적용될 사회공헌 표준안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0일쯤 ▲지역사회 공헌 ▲문화·예술·스포츠 ▲학술·교육 ▲환경 등 분야별 사회공헌 표준안을 발표하고 은행들의 실적을 참여 건수와 금액, 인원, 시간 등으로 나눠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들의 사회공헌은 여전히 자원봉사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금융소외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를 체계적으로 도입하거나 금리, 수수료 인상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의 근본적인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은행들은 시중금리 인상과 금융감독 당국의 창구지도를 틈타 설정비 고객부담, 가산금리 인상, 우대금리 폐지 등의 수법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야금야금 올렸다.지난해 말 대부분의 은행들이 순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다짐했지만 어느 은행도 아직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지 못했다. 더욱이 신용불량자 등의 재기를 지원하는 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 같은 대안금융에 대한 지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부방 이전비용 우리힘으로” 뮤지컬 공연

    “공부방 이전비용 우리힘으로” 뮤지컬 공연

    “당신은 어떤 꿈을 갖고 있습니까.” 29일 저녁 서울 성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창작 뮤지컬 ‘괴짜의 꿈’을 발표한 14명의 아이들은 관객에게 이렇게 물었다. 대부분 한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해 꿈도 의욕도 없었던 아이들이 꿈을 노래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공부방 이전 비용 마련하려 공연한 한국판 ‘허니’ 뮤지컬의 주인공은 서울 행당동에 자리잡은 공부방 ‘조이 스터디’의 아이들. 이 공부방에는 30여명의 아이들과 10명 남짓한 선생님들이 있지만 공간은 단 9평밖에 안 된다. 최소 25평이 필요하지만 구청으로부터 받는 운영금은 그저 운영비일 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2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신선영(47·여)씨는 공부방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공연을 구상했다. 아이들 스스로 뭔가 이뤄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존의 작품에서 고를까 하다가 아이들 삶을 담은, 우리 얘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창작 뮤지컬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침 연극 연출이 꿈인 대학생 손제덕(24)씨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뉴욕 뒷골목 아이들이 자선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의 미국영화 ‘허니’의 한국 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요리사·경찰관 등 구체적 꿈 갖고 공부 학교에서 징계를 받고 있던 아이,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사는 아버지를 흉내내며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아이 등 아이들 사전에 ‘희망’이라는 단어는 처음부터 없었다. 이런 아이들과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순탄치 않았다.“꿈은 무슨 꿈이냐.”“우리가 어떻게 뮤지컬을 하냐.” 등 처음에 아이들은 삐딱하게 나왔다. 하지만 서서히 뭔가를 이뤄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연습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뮤지컬은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공유하고 꿈이 없는 아이들은 꿈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 실제로 뮤지컬을 준비한 3개월간 하루 5∼6시간씩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바뀌었다. 할 줄 아는 게 없다던 아이들은 훌륭하게 노래와 춤, 랩을 소화해 냈다. 또래들과 달리 ‘먹고 살기만 해도 좋겠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요리사, 마술사, 경찰관과 같은 구체적인 꿈을 갖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됐다. 김봉준(13)군은 “처음에는 뮤지컬도 싫었고 꿈 같은 건 생각도 안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검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김동희(9)양은 “뮤지컬 연습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뭘가 생각해 봤다.”면서 “아이들을 좋아해 유치원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어른들에게도 꿈을 심어 준 밤 뮤지컬은 아이들만 바꿔놓은 것이 아니다.“우리 형편에 무슨 뮤지컬이냐. 당장 그만둬라.”고 말하던 부모들도 이날만큼은 궂은 날씨에도 일을 마치고 공연장을 찾았다. 피곤한 얼굴은 아이들이 땀흘려 무대에 올린 공연에 환하게 피었다. 연출을 맡은 손씨는 “공부방 기금도, 뮤지컬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된 게 가장 기쁘다.”면서 “애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 그리고 나도 뮤지컬을 통해 자신의 꿈을 돌아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강북

    [우리구 최고야!] 강북

    우리나라 도서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어떤 것일까요. 아마도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열람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도서관은 문화공간이기보다는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에 가까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단순한 공부방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문화 사랑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재미있는 도서관인 셈이죠. ●‘문화정보센터´ 다양한 소프트웨어 갖춰 강북구 번동 오동근린공원 자락에 위치한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녹음에 쌓인 도서관 풍경만으로도 눈길을 끌 만합니다. 푸른 숲과 맑은 공기가 도서관을 찾는 분들께 한결 마음의 여유를 드리니까요.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지난 5년간 주민의 문화생활과 지식정보 제공이란 테마 아래 구민들과 함께 하는 도서관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우선 도서관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료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매년 1만권의 책을 구입, 현재는 도서류만 11만여권이 넘습니다. 또한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 독서회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무료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북문화정보센터의 자랑이라면 도서관 문화대학을 들 수 있습니다. 모두 37강좌 1088명의 수강생이 참여하는 문화대학은 어린이 동화구연와 논술 글쓰기 독서지도, 어린이 애니메이션, 흙놀이, 과학창의교실, 성인 동화구연, 가정독서지도, 미니홈피와 태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알찬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자 열람실·문화대학·우편 대출등 사랑받아 저렴한 수강료로 수준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문화대학은 지역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교양강좌를 신청하는 첫날은 2∼3시간씩 먼저 와서 신청을 기다리시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4만여명의 회원을 갖춘 강북문화정보센터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통해 구민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모자 열람실을 운영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우편대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관내 곳곳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하루 6차례 운행하고 있고요. 또한 미아 8동 청소년문화정보센터와 미아1동 솔샘문화정보센터 등 2개의 분관이 생겨 구민들께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도서관을 찾을 시간이 없다면 문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전자도서관을 방문해 보세요. 온라인 상에서 원하는 자료를 손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개관 5주년을 맞은 이달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6월 4일에는 신기한 마술시연회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을 쓰신 이현 선생님을 초청해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책만들기’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24일에는 함께 만드는 도서관을 위한 이용자와의 간담회도 준비돼 있습니다. 12종류의 도서를 보물책으로 지정해 각 열람실 서가에 꽂은 뒤 해당 책들을 처음으로 대출하는 회원 12명을 선정해 선물을 드리는 ‘서가속 보물책 찾기’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혹시 우연히 고른 책이 보물책일지도 모르니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문화나들이 겸 강북문화정보센터를 찾아주세요.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보거나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자녀교육의 장소로 가족간의 나들이 장소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주민들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보마당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마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사설] 성장 그늘 가슴아픈 아동백서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이숙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아동백서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1996년 3.6%였던 최저생계비 이하 아동 절대빈곤율이 2004년에는 9.9%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율은 2001년 1만명당 1.81명에서 지난해에는 4.18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빈곤과 학대 등으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요보호아동도 10년새 2배가량 늘며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가장의 실직과 가정 해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요보호아동 발생 수가 급증했다.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난 2000년 아동복지법을 제정하면서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가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아동복지법은 지자체별 아동위원을 선임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의 실태파악과 지원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결식아동 급식, 결연 권장,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 단편적인 지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절대빈곤 아동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부모가구나 편모가구의 경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이라는 방향에서 접근함에 따라 아동 보호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32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양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출산을 장려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일이다. 산토끼를 쫓기에 앞서 집토끼부터 먼저 소중하게 기르겠다는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 [공직초대석] 국립중앙도서관 안선국 팀장

    [공직초대석] 국립중앙도서관 안선국 팀장

    국립중앙도서관에 지난 4월 ‘작은도서관진흥팀’이 새로 꾸려졌다. 글자그대로 ‘작은 도서관’을 전국 읍·면·동에 하나씩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이 팀의 목표이다. 하지만 전국에 234개의 시·군·구가 있고, 그 아래는 또 3570개의 읍·면·동이 있으니 아무리 작은 도서관이라고 한들 이들에게 맡겨진 임무는 결코 녹록지가 않다. 그럼에도 안선국(49) 팀장의 꿈은 단순히 ‘책이 있는 작은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평일에는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독서공간, 주말에는 가족이 손을 잡고 찾는 ‘새로운 동네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팀장이 설명하는 우리나라 공공 도서관의 현실은 이렇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나라는 평균 주민 2만∼3만명에 한개씩 공공 도서관이 있다. 우리는 2005년말 현재 514개의 공공 도서관이 있으니 9만명당 한개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안 팀장이 그리고 있는 작은 도서관의 모습은 ‘어린이의 작은 다리로도 걸어서 10분 안에 찾아갈 수 있는 문화사랑방’이다. 규모는 30∼50평 정도.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스토리 텔링’과 동화구연이 이루어질 뿐 아니라 ‘책읽기아버지모임’이나 ‘주부독서클럽’이 활동하는 지역공동체문화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안 팀장은 작은 도서관의 모델을 찾아 전남 순천으로 ‘견학’도 다녀왔다. 아파트관리사무소의 여유공간을 이용하는 주민 자치 도서관이다. 자원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한달에 두차례는 단지에 사는 음악인들이 나서는 작은음악회가 열려 호응을 얻고 있더라고 했다. 안 팀장은 작은 도서관이 들어설 지역의 특성도 최대한 살리겠다는 생각이다. 하루종일은 어렵겠지만 두세시간쯤은 어린이를 맡아주는 어린이집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도서관이 독서실처럼 되어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는 것도 잘 알지만,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라면 작은 도서관을 중고생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하는데도 긍정적이다. 당장 올해는 문화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0곳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 작정이다. 필요한 예산은 50억원 정도. 지난달 19일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상지역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읍·면·동 사무소나 지구대·파출소는 물론 아파트관리사무소의 공간도 좋다. 의지가 강한 자치단체에 우선 지원한다. 주민의 염원이 큰데도 마땅한 공간이 없다면 시설까지 지어준다. 마지막으로 안 팀장에게 ‘작은 도서관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 대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사(社)를 창업한 빌 게이츠가 그랬다지요?‘어린 시절 우리 마을에 있던 작은 도서관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요.”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빈부 격차가 벌어지면서 교육 양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쪽 아이들은 여러 개의 전문화된 학원 수업에다 수백만원대 과외까지 받고 있지만 다른쪽 아이들은 몇만원대의 학습지조차 받아보기 버겁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회 복지로 다가가는 제도적 장치. 교육 양극화 해결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서울 중계평생학습관의 ‘학습도움방’을 참관해봤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3동 중계평생학습관 제4강의실. 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중학교 1학년생 18명이 모여 중원중 오진주(27·여) 교사가 내준 수학 쪽지 시험지를 열심히 풀고 있다. 이날이 학습도움방이 열린 첫날이기 때문에 오 교사는 아이들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위해 정수의 덧셈과 문자의 계산, 방정식 등 수학의 기초를 가늠하는 문제가 담긴 쪽지 시험을 냈다. 하나도 풀지 못하는 아이부터 그럭저럭 풀어내는 아이까지 다양한 수준이 모였다. 오 교사가 “여러분이 학교 수업시간에 설명이 너무 빨라서 따라가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서 충분히 복습할 수 있을 겁니다. 학교보단 인원이 적으니까 나도 최대한 많이 봐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같은 시간 제2강의실.24명의 중1년생들이 모여 상계중 박민선(49·여) 교사의 수학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제2강의실 수업은 옆교실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더 뜨겁다. 박 교사가 “방정식이 뭐예요.”라고 물으니 학생들이 입을 모아 “미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는 식”이라고 또박또박 답한다. 이 학생들은 제4강의실 학생들보다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더 우수한 아이들이다. 박 교사는 “학교 수업보다 약간 더 느리게 진행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 테니 잘 따라와라.”고 충고한다. 중계평생학습관 학습도움방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예·복습을 도와줌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인근 중원중, 중평중, 하계중, 한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 가운데 기초생활보호대상자나 중식지원대상자, 결손가정 자녀 50명을 추렸다. 상계중 김부용(41·여) 교사와 상경중 양상순(43·여) 교사, 중원중 김희진(41·여) 교사와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 등 6명의 현직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EBS교재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가르친다.50명의 학생들을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절반씩 월수금-화목금 두 반으로 나눈 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하루 3교시 수업을 연다. 수업만이 아니다. 소속 학교들과 연계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 시기에 겪을 어려움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저녁 식사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강의실 문을 언제나 열어두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계 학습도움방은 서울시교육청 예산 4000만원을 지원받아 서울 시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12일에는 용산도서관도 인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도움방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2개 학습도움방의 운영 상태를 살핀 뒤 내년부터 시립과 구립도서관 등에 학습도움방 개설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 중계평생학습관 구희석 관장은 “한번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연달아 학습 의욕을 잃게 되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움방을 꾸렸다.”면서 “특기 적성 교육이 중심이 된 방과후 학교와는 달리 일단 정규 수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 하계중 1학년 조모(13)군은 “이제까지 제대로 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는데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니까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천중 1학년 임모(13)양은 “학교 수업이 따라가기 벅찰 때가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핵심만 짚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서관·복지관 운영 배움터 곳곳에 학습도움방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지만 서울시내 도서관과 수도권 각종 시설에는 갖가지 배움터들이 운영되고 있는 교육의 장이 많다. 서울 강동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10분부터 50분 동안 중국어 교실 ‘니하오 차이나’를 연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와 중국노래 배우기, 중국문화 알기 등의 커리큘럼으로 중국을 가르친다. 이 도서관은 또 ‘타임머신 역사기행’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첫째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역사 기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칫 딱딱하게 접하기 쉬운 역사를 구연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8월까지 열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동시를 통한 어린이 독서지도’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있다.(02)483-0178,0728. 정독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교 4∼6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논술 기초 및 글쓰기 지도’ 프로그램을 연다. 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서울예대와 중앙대, 명지대 등에 출강하고 있는 김두임씨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또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학생 관련 우수영화감상’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한다.(02)2011-5771. 종로도서관에서는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 중학교 1∼2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02)737-1704. 강남도서관에서는 매월 첫번째 토요일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선정릉 기행’ 프로그램을 연다. 고등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정확한 역사 지식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02)3448-4744. 인천시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일 방과 후 인근 연수초등학교의 저소득층 가정 5∼6학년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에듀피아 클래스’를 열고 있다. 전액 무료 교육으로 개인별 능력 차이를 고려한 국·영·수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미술과 영어, 일본어와 한자, 독서지도 등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032)813-2791∼4. 인천시 북부교육청에서는 GM대우가 참여하는 무료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근 청천중학교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50분부터 1시간여 동안 GM대우측에서 초빙한 강사들이 영어회화와 독해, 포토샵 등을 가르친다.(032)503-3902.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학습도우미 중계중 박윤우교사 “넘치는 의욕에 비해 집안 사정 탓에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이렇게 나왔습니다.” 중계평생학습관이 개설한 학습도움방의 학습도우미로 나선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는 지난 2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다음달 일선 학교에 부임한 ‘초보’ 선생이다. 학습도우미 교사 6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 교사는 ‘짧지만 길었던’ 지난 석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다 학습도우미 자원봉사로 나서게 됐다. 영어 과목을 맡고 있는 박 교사는 대학 시절 야간 학교나 공부방에서도 자원봉사를 했다. 석달 동안 학교에서 만난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습 의욕에 비해 수업 진도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그 아이들을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 계획도 짰다. 이때 마침 학습도움방이 생긴다는 서울시 북부교육청의 공고가 학교에 나붙은 걸 보고 선뜻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강북 속의 강남’이라는 노원구에는 저소득층 자녀도 많기 때문에 교육 격차가 큽니다. 넉넉한 집안 아이들에 비해 수업시간에도 왠지 모르게 적극성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 보충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죠.” 박 교사는 학습 분야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또래 상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학습도움방이 공부 분야에만 매진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공부하려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꾸준히 가르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합니다. 또 학습도움방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어야 교사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것이 궁금해요] 엄마 대역 ‘에듀케어’ 프로그램 풍성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한 딸 아이가 공부방에 들어가기만 하면 문을 잠가 버립니다. 엄마랑 말다툼이라도 하는 날이면 문 닫는 소리가 평소보다 더 큽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1년이면 사춘기가 올 수 있는 시기입니다. 사춘기는 자기만의 심리적·물리적 공간이 필요한 시기죠. 때로는 모든 것과 차단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문을 잠가버린다면 엄마가 “방에서 혼자 있는 것같은데 엄마는 걱정된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느냐.”며 조용히 묻는 게 좋습니다. 이 무렵은 자녀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단계니 사회적 관계의 대상으로 대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죠. 좋은 부모들이란 아이들에게 “옆집 아이는 어느 대학갔다.”고 자녀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자녀에게 사회에 어떤 식으로 이바지하는 게 좋은지 꿈과 이상을 주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부모들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최근 돌아가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얘기를 들려주고 이렇게 되려면 중학생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큰애가 초등학교 4학년이고 둘째는 1년생입니다. 마치는 수업시간이 비슷해 늘 함께 귀가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오기전에 피아노 학원을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큰 애가 사실상 엄마 대신 보모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번에 큰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는 방과후 학교에 참가하겠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보내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혼자서 제각각 집으로 와야 하는데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마음이 놓이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즈음은 각 학교마다 ‘에듀 케어’라고 해서 보육과 교육을 같이하는 프로그램을 두는 추세입니다.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거나 낮잠자기 등 엄마를 대신해 돌봐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라도 도서실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학교별로 사서교사나 학부모 명예교사가 배치되어 있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실을 개방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특별히 돈을 주지 않고 이용할 수 있죠. 우려하시는 것처럼 여자 아이들같은 경우, 운동장에 혼자 노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가급적 교사나 프로그램속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한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전에 하지 않던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재미있다는 듯 더 빠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프로이트 이론에 따르면 구성기에 충족되지 않는 욕구가 있는 경우, 손가락을 빤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부모가 세울 첫번째 전략은 아예 무시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손가락을 빨 때마다 애가 싫어하는 명칭-예를 들어 ‘지저분하다’는 뜻의 ‘지저분’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긍정적·부정적 강화를 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녀와 계약해 “너가 하루에 세번이상 빨지 않으면 친구랑 1시간 이상 밖에서 놀 수 있다. 게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식이죠. 부정적 강화는 “이런 약속을 못지키면 친구랑 놀지 못하거나 게임을 못한다.”고 반대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또 달래고 타이를 때, 손바닥을 때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위생과 관련해 깔끔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게 좋습니다. ■ 도움말 한국청소년 상담원 상담팀장 이동훈 박사, 서울시교육청 임세훈 초등 장학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클릭 정보방]

    ●관세청 청소년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hp/cms/youain/index.html) 관세청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하는 경제교육 사이트다. 관세의 기초이론부터 국제무역과 관세, 세관 등의 어려운 관세 관련 내용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휴대품 통관안내, 인기가수의 망신, 여행자 휴대품, 이사물품의 면세 등을 만화로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아하 그렇구나’코너는 어려운 관세 용어를 쉽게 풀이해 청소년들의 의문점을 풀어주고 있으며 ‘궁금합니다’라는 코너에서는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 답해주고 있다. ●물리공부방(http:///oolly.net) 고등학교 물리 학습을 위한 사이트인 동시에 재미있는 생활속의 물리이야기를 담아놓은 사이트다. 전자기, 파동이란, 반사와 굴절 등의 사이트 소제목들을 클릭하면 물리부분 전반에 대한 개념들에 대한 설명들이 나오며 다양한 물리학습 자료들도 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오개념, 평가 등을 통해 학습한 내용들에 대한 숙지 정도를 자가점검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사이버 자연사박물관(http:///emei.ewha.ac.kr:8087/servlet/useum_ndex) 곤충 및 무척추 동물관, 생태계관, 식물관, 척추동물관, 지구과학관, 디오라마관 등으로 나눠져 있는 이 사이트는 생물들의 학명, 과명에 대해서 소개해 주고 있다. 특히 디오라마관이 눈에 띈다. 디오라마란 자연생태를 표본, 모형 및 그림 등을 이용하여 재현한 것인데 사이버 자연사박물관은 바닷가, 습지, 숲으로 나누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태환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 [마니아] 송파구 ‘동화 읽는 어른 모임’

    [마니아] 송파구 ‘동화 읽는 어른 모임’

    ‘선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나무꾼은 선녀와 결혼하기 위해 선녀가 목욕할 때 옷을 훔쳤습니다.’ 어린 시절 진짜인 줄 믿었던 ‘선녀와 나무꾼’의 한 구절이다.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전 어린아이들은 아름다운 동화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폈다. 하지만 영상과 인터넷이 생활에서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어린이들은 글 읽기를 어려워하고 점차 동화에서 멀어지고 있다. 꿈을 꿀 기회도 적어졌다.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도록 어른들이 나섰다. 이들은 어린이들이 글 읽기가 힘들어 동화를 보기 싫다면 대신 동화를 편하게 듣도록 해 어른들이 어린 시절 동화에서 느꼈던 추억을 심어 주고 있다. 이야기속 주인공이 어려움을 헤치고 마침내 밝은 곳으로 빠져나오자 동심이 환해졌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지난 8일 송파구 오금동 송파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초등학생 30여명이 동화책을 읽는 김경아(36)씨에게 눈을 떼지 않는다. 손으로 턱을 괴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민수(11)군의 눈에 눈물이 글썽인다. 이날 김씨가 들려준 동화 ‘칠판 앞에 서기 싫어요.’는 선생님 지시로 친구들 앞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겁내는 아이의 감정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에 사고력·자신감 등 키워줘 김씨는 ‘선생님이 다가오자 주인공이 앞 친구에 몸을 가리는 장면’을 다소 울음섞인 소리로 읊으면서 연기하자, 민수는 “주인공이 너무 안 됐어요.”라고 말했다. 임정민(11)군도 “저 친구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전했다. 동화 마지막에 선생님이 연수간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새로 올 선생님은 칠판 앞에서 수학 문제를 시키지 않는 분일 수 있다는 기대를 안는 것으로 끝나자, 이은하(11)양은 표정이 환해졌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면 사고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단다. 아이들의 반응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대웅(11)군은 “동화 속에서 주인공이 어려움에 처하면 다음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은하양은 “이야기에서 힘든 처지에 있는 주인공이 결국 좋은 결말로 끝난다.”면서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구정민(11)군은 “집에서 들었던 동화를 여러 차례 되새기게 돼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먼저 읽고 토의 거쳐 들려줄 책 선정 김씨를 포함한 주부 10명은 ‘동화 읽어주기’를 마친 뒤 바로 토의에 들어갔다. 주제는 좋은 동화책 고르기. 이들은 매주 한 차례 선정된 동화를 읽고 장단점을 따진 뒤 권장 여부를 정한다. 이날 토의할 책은 ‘받은 편지함’과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각자 작성한 독후감을 열었다. ‘받은 편지함’은 왕따 순남이가 동화 작가와 메일 교환으로 우정을 쌓아 밝은 아이가 된다는 내용. 변춘희(38)씨는 “어렸을 때 우린 친구끼리 주고받는 편지가 많았는데 요즘 애들은 글을 쓰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아이들이 글로 마음을 잘 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아(38)씨도 “종이에 쓰던 걸 컴퓨터에 쓰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글로 전해지는 감성은 똑같다.”고 말했다. 김미선(38)씨는 “애들이 잘 쓰는 문자메시지로도 우정이 키워질까.”라면서 화제를 돌렸다. 김지영(34)씨는 이에 대해 “말보단 괜찮겠지만 문장이 짧아 편지만 못 할 것”이라고 했다.‘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을 두고 아이들이 공감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이 동화 내용은 마흔 살 된 엄마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의 수발을 멀리하고 취미 생활을 하려 다니는 등 가부장적인 문화를 거부하는 행위를 열세살된 딸이 이해하지 못 하는 내용이다. ●양서 읽기 습관화 유도가 궁극적 목표 임향숙(45)씨는 “애들은 아직 엄마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주부한테 맞는 내용이다.”고 평했다. 김지영씨는 “10대까지는 내가 엄마가 되는 것도 실감 못 했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변춘희씨는 “주인공이 엄마를 이해하지 못 하는 게 바로 아이 자신의 모습이 될 수 있다.”면서 “애들이 주인공을 이해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별된 양서를 어린이들에게 읽어준다. 김경아씨는 “요즘 아이들이 책 읽기를 힘들어한다.”면서 “애들이 읽지 않고 편히 들으면서 책이 주는 재미를 느껴 궁극적으로 양서 읽기를 습관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동화 읽는 어른 모임’은? ‘동화 읽는 어른 모임’은 1999년 어린이 전문 서점을 통해 알게 된 주부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다. 송파구 오금동 어린이 전문 서점 동화나라 운영자였던 정은경씨가 ‘동화에 관심 있는 어른들이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주부 10여명이 모였다. 정씨는 ‘어린이 도서 연구회’라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임을 꾸렸다. 이들은 도서관외에도 교육 여건이 열악한 아이가 많은 복지관과 공부방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동화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한 동화속 주인공은 주로 어려운 처지에서도 잘 헤쳐나가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모임은 최근 전래 동화를 뜻하는 옛 이야기와 한국의 신화와 동화를 보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 어린이들은 이솝우화나 안데르센 동화 같은 외국 동화를 많이 읽었는데 2000년부터 일부 출판사에서 한국 전통 동화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달리 고학년생은 한국 전통 동화를 별로 접하지 못한 게 확연히 나타나 이들에게는 백석 혹은 현덕의 동화나라 같은 옛 이야기나 소별왕과 삼신 할머니 같은 한국 신화를 들려준다고 한다. 또한 상상력을 높이는 그림 이야기 보급을 위해 이 동화를 읽어줄 뿐만 아니라 매년 3∼4차례 도서관에서 빛 그림 공연을 연다. 5월과 12월엔 정기적으로,2월과 9월엔 선택적으로 공연이 이뤄진다. 공연은 그림 이야기를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것과 그림 이야기를 인형과 손을 이용해 각색한 ‘그림자 극’으로 나뉜다. 글자에 덜 익숙한 아이들이 보다 동화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모두 36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초 시작했던 10여명은 남아 있지 않다.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떠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자녀가 어느 정도 크면 맞벌이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쉽지 않다고 한다. 특별한 홍보는 하지 않지만 관심있는 학부모들이 도서관 등에서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지만 정회원이 되려면 4주 동안 신입회원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옛 이야기와 그림책, 한국 창작 도서 등을 읽는 것과 모임 소개로 이뤄진다. 모임은 3개 부로 구성돼 있다. 신입회원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책 읽어주기 계획 등 관련 행정을 맡는 편집부,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문화부가 있다. 부에 관계 없이 모든 회원은 동화책 읽어주기와 좋은 동화책 골라내는 토의에 참가한다. 이들은 공공기관에서 동화책 읽어주기에 쫓겨 정작 본인 자녀에겐 잘 읽어주지 못 하는 점이 아쉬운 점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해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양서 올바르게 읽어주기 10계명 (1)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동화책을 선택한다. 특히 동화 읽는 어른들의 모임에서 권장하는 도서가 좋다. (2) 추천 동화 가운데 읽어주는 사람이 감동을 받은 책이면 아이에게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어 좋다. (3) 읽어주기 전에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그래야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다. (4) 동화책 읽어주기를 시작할 때 생활 속에서 내용과 관련된 경험이나 속담 등을 말하면 아이가 더 잘 이해한다. (5) 눈을 맞추면서 읽어주면 읽는 사람이 느낀 점을 듣는 사람도 느낄 수 있다. (6) 동화책을 읽어준 뒤 독후 활동을 하면 아이가 부담을 느껴 독서에 싫증을 낼 수 있다. 먼저 책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는데 힘을 쏟아라. (7) 동화책을 읽어준 뒤 아이의 반응과 읽어준 사람이 느낌 등을 간단히 기록하라. (8) 수시로 기록한 내용을 살펴라. 단점을 고치고 잘 읽어주는 방법에 대한 감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9) 무릎에 앉히고 읽어준다. (10) 책을 읽어주던 가운데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읽어주기를 잠시 멈추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는 동화책 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말하기 마련이다.
  • ‘뉴토익’ 발음·어휘 공략이 관건

    ‘뉴토익’ 발음·어휘 공략이 관건

    ‘변화된 토익시험, 발음·어휘로 공략하세요.’ 토익(TOEIC)은 각종 입시를 제외하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시험 중 하나다.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형태로 치러지는 토익시험에 모든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의 긴장감은 더할 수밖에 없다. ●발음과 어휘 강화 토익은 ‘국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시험’이다. 하지만 새로운 토익시험(이하 뉴토익)의 핵심은 ‘영어 활용능력’이라는 목표에 좀 더 충실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발음과 어휘 부분이 강화된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기존 미국식 일색이던 듣기평가(LC)에서 영국권 국가들의 발음이 대거 등장한다. 또 비교적 쉬운 부분이었던 사진묘사(Part1)가 반으로 줄고, 긴 설명문 중심인 Part4가 10문제로 늘어난다. 또 읽기평가(RC)는 문법 비중이 크게 줄고, 비즈니스 어휘와 독해 중심으로 개편된다.Part5에서 문법 문제가 줄고,Part7의 문서 속 문장을 완성하거나 2개의 지문을 동시에 묻는 형식도 출제된다. ●점수대별 공부방법 달리해야 토익 수험생은 누구나 목표 점수가 있다. 시험 유형이 달라진 만큼,‘고지’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학원 토익전문강사 유수연씨는 “점수대에 따른 학습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예상문제지를 분석해본 결과 시험의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없다. 짧은 지문들을 한데 묶었을 뿐 지문의 절대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해오던 공부방식을 유지한 채 영국식 발음과 변화된 어휘를 소개하는 교재를 새로 준비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700점이 기준점수인 행정·입법고시와 사법시험, 변리사시험 수험생들은 영국계 발음과 생활 문장에 대한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영국식 영어는 대부분 소리나는 대로 읽는다. 한국 사람에게는 오히려 듣기에 편할 수 있다. 기존 미국식과 많이 다른 단어만 주의하면 된다. 또한 문제가 생활 문장에 가까워진 만큼, 최신 단어들을 틈틈이 외우면 큰 도움이 된다. 기준점수가 775점인 외무고시 수험생이나 이공대 출신 수험생들은 대부분 800점대를 목표로 삼는다. 이들은 어휘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우선이다.LC나 RC에서 어휘가 많이 부각된 만큼, 기존 문제유형 대신 전반적으로 깊이 있게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비즈니스 문서나 이메일 등 다양한 문서 양식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득점인 900점대는 특별한 팁이 없다.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장기간 쌓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다양한 문제와 지문을 접하고, 생활영어도 공부하면서 ‘말로 하는 영어’를 체득하고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 주상복합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

    대구 주상복합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

    대구 수성구에 분양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다름아닌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이다. 수성구에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몰리면서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하지 않고서는 차별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수성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고급화하는 전략을 ‘맨해튼 프로젝트’로 부른다.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SK건설의 수성 ‘리더스뷰’(790가구)는 기획단계부터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에 투자했다. 동마다 각기 다른 테마와 아이템을 가진 커뮤니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8개 동으로 구성되는 리더스뷰는 실버타운, 엔터테인먼트타운, 스포츠타운, 웰빙타운, 차일드타운, 커뮤니케이션타운, 에듀케이션타운,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8개 동이 모두 다른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동에 사는 입주민들을 만나 어울릴 수 있다.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대우건설 ‘수성 트럼프월드’도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추구한다는 목표에 따라 1015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했다. 단지내 시설로는 헬스클럽, 에어로빅장,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취미실, 독서실, 전망데크 등이 있다. 오는 2009년 완공예정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수성’은 모두 1494가구,9개동으로 구성됐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수영장, 전시문화관, 산소공부방, 인터넷방, 독서실, 건강관리센터 등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다. 2008년 5월 입주 예정인 대림 ‘아크로타워 수성’은 커뮤니티시설이 최상층에 구성된다. 커뮤니티시설에 전망까지 갖추도록 한 것이다. 우방 ‘유쉘’(292세대)과 화성 ‘파크드림’(179세대)도 헬스클럽, 골프연습장은 기본이고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과외공부방, 키즈룸, 실버룸, 메디컬센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조제우 아트휘트니스컨설팅 이사는 “2008년도 이후 입주를 앞둔 대부분의 주거복합 및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프리미엄급에 맞게 커뮤니티시설을 강화하고 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2006 나눔 ‘해뜨는 집’] “독거노인 모실집 생겨 너무좋아”

    [2006 나눔 ‘해뜨는 집’] “독거노인 모실집 생겨 너무좋아”

    “어르신들 모실 집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몸은 힘들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뛰어다니게 되네요.” 이선경(45·여)씨는 8일 9년 만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를 살펴보며 연방 분주히 움직였다. 어젯밤에는 잠도 설쳤다. 이씨는 그동안 7평짜리 판잣집에서 줄곧 생활하다 지난해 말 주위 도움으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방 3개짜리 30평 집을 구했다. 하지만 도배와 수리비용 300만∼400만원을 감당 못해 6개월째 이사를 못하고 있던 터였다. 이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은 서울신문과 열린사회시민연합이 함께 진행하는 ‘2006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손(祖孫)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을 돕는 ‘사랑의 방(房)·방(房)·방(房)’ 행사에 이씨 모자가 뽑힌 것이다. 이날 이씨 집에서는 한진해운 사원 20여명이 장판을 뜯고 페인트칠을 했다. 집이 완성되려면 앞으로 사흘이 더 걸린다. 이 회사 임희창(32)씨는 “도우러 왔지만 나누며 사는 이씨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했다. 집 단장은 사흘 뒤 끝난다. 이씨는 이 집에서 아들(17)뿐만 아니라 그동안 돌봐오던 주변의 독거노인 5∼6명과 함께 지낼 계획이다. 스스로 기초생활 수급대상자이면서도 복지단체에서 5년전부터 독거노인 반찬배달 봉사를 해왔다. 이씨에게는 독거노인 돌보기뿐만 아니라 맞벌이 등으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도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다. 아들에게 그렇게 못해준 게 두고두고 가슴 아프기 때문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