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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경제 장기구상 「과기부문 공청회」

    ◎반도체·조선·가전·섬유/2000년까지 세계 최고 진입/기술진보의 경제기여율 30%선 상향/2010∼2020년 항공·우주기술 세계선도/박사급 등 연구인력 25만명으로 증원 오는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반도체,조선,가전,섬유분야 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진입한다.또 2010년 쯤에는 정보통신,자동차,신물질 창출,생명공학 분야가 세계 최선두에 도달하며 2010년 쯤에는 소프트웨어 기계,컴퓨터,항공,원자력,환경·보건기술이 세계 선두 수준에 진입한다.현재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우주,해양,에너지,기초과학 분야도 2020년쯤까지는 세계 상위권에 올라서 우리나라는 핵심 전략 분야에서 명실 상부한 G7 선진국 규모의 과학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과학기술처는 4일 하오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1세기 경제 장기구상­과학기술부문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실현할 과학기술계 주요 분야별 발전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과학기술처 산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소장 김인수)가 산·학·연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1년간에 걸쳐 마련한 이 계획(안)에 따르면 21세기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모방에서 창조로의 대전환을 통해 경제성장에 있어 기술진보의 기여율이 현재 14%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올라가고 선정된 특화 분야에서는 세계 최선두를 지향함으로써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를 끌어갈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과학기술 발전 목표는 특화 기술의 독자적 창출능력을 확보,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선진 사회형 국민 복지 실현을 과학기술이 주도할수 있도록 환경·의료복지,에너지,교통,통신부문의 기술 고도화를 지향했으며 대형 복합기술과 거대과학기술의 선진화 기반을 구축,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목표 실현을 위한 기본 전략으로는 지금까지의 개도국적 방식에서 벗어나 선진국형의 정책체계와 연구개발 활동으로 전환해간다는 목표아래 5대 핵심 과제가 제안됐다. 먼저 연구개발 시스템은 세계화에 부응한 개방형 연구체제와 연구개발 주체의 상호협력을 강조한 유연 시스템,기초과학·산업기술·공공복지기술간의 균형있는 연구시스템을 지향하기로 하고 우선 2000년까지 모든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공개 입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선진국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학의 연구시설을 2010년까지는 90%로 높이는 한편 정부출연연구소중 미래 원천기술 공공복지기술 거대과학분야는 국립연구소 체제로 전환하고 산업기술 연구소는 계약 연구중심의 독립연구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창조적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사업 추진시 대학 기업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의 전직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는 유동연구시스템을 도입하고 2010년까지 박사급 6만4천명을 포함,연구인력을 선진국 수준인 25만명까지 늘려가기로 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창조 지향의 미래 원천기술과 기초과학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기술 혁신 지원책으로는 신국제 규범에 부응하도록 직접적 자금 지원 중심에서 국가 대형사업에서 기술영향 평가제도를 확립하는등 간접적 유인 중심체제로 전환하도록 했다.중소기업등의 기술개발 유인을 위해 기술을 상품으로 하는 기술시장을 활성화하고 모험기업 자본조달을 위해 모험기업의 주식 장외시장 개설도 추진하도록 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현재 전체의 16%에 불과한 정부부문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정부 투자기관의 연구개발 투자를 매출액 대비 5% 이상으로 확대해 경제성장에 대한 기술 진보 기여율을 30%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같은 계획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앞으로 확정될 21세기 장기 과학기술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출소자 선도하는 사회(사설)

    온종일 교도소안에서 재소자와 함께 생활하는 교정공무원은 응달에서 일하는 공직자다.「반수인으로 불리는 근무환경에서 봉사화 희생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을「사회의 등불」로 비유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재소자의 선도자와 출소자의 직업알선등에 뛰어난 업적을 세워 교정행정의 귀감이 된 사람에게 교정대상이 수여되고 공적을 기리는 시상식이 오늘 베풀어진다.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시상식이 그것이다. 우리는 「범죄없는 사회」를 회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범죄를 줄여나가고 죄를 지은 사람을 선도·교화하는 것이 교정행정의 목표이자 과제인 것이다.그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전국 곳곳 교도소에서 1만6천여명의 교정공무원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음을 국민은 기억해야 할것이다. 박봉과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사재를 털어 재소자에게 기술교육을 베풀고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 재소자를 선도하며 출소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공복이얼마든지 있다.교정대상 수상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의 숭고한 인간애를 우리는 마땅히 기리고 보상해야 할 것이다. 형기를 마친 출소자는 새 출발을 하려 해도 나관이 많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중에도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는 갱생의욕을 무참히 짓밟아놓는다. 죄과를 충분히 반성하고 개과천선하려 해도 사회가 따뜻하게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이들이 다시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을 흔히 볼수 있다. 교도소안에서 훌륭한 기술을 배우고 나왔지만 직장을 얻지못해 전전하는 딱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진정한 교화가 될수 없다. 사람이 갖는 편견과 몰이해를 추방하는 데는 종교단체·사회단체가 앞장서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번에 상을 받는 종교인과 일반교화의원이 그런 분들이다. 이런 숨은 교화가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
  • 대기오염 공공시설 과징금/조업정치 대신 최고 7천만원/7월부터

    오는 7월부터 병원·학교·아파트 단지·발전소 등 공공시설이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기준을 초과하거나 무단 배출하다가 적발되면 조업정지 처분 대신 최고 7천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공시설의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 일반 사업장처럼 조업정지를 내릴 경우 주민생활이나 공익에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15일 병원과 학교 등 공공복지 시설이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하거나 무단 방류하는 행위 등에는 조업정지 대신 최고 7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는 처벌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이 중 병원과 발전소 등 오염물질 배출규모가 큰 공공시설은 3천만∼7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는 반면 학교와 아파트 단지 등 규모가 작은 시설은 무단 배출의 정도에 따라 3백만∼1천만원을 차등 부과하기로 했다.〈노주석 기자〉
  • 「떡값」이 부패의 근원(사설)

    우리 공무원들의 과반수가 아직도 「떡값」을 받아도 무방하며 떡값으로는 10만∼20만원선을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가 각급 공무원 1천2백여명의 부조리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64.6%가 떡값정도는 용인된다고 생각하며 이들의 61.4%가 10만∼20만원을 떡값의 규모로 들었다는 것이다. 문민정부들어 단행된 사정조치를 비롯,강력 추진되고 있는 부정부패추방운동에도 불구하고 공복들의 의식수준이 이 정도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어려운 예산여건에도 불구하고 처우개선에 적극 노력한 결과 공무원과 민간기업 근로자간 보수차이가 전에없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79.9%가 「낮은 보수」에 불만을 표시했다.물론 하위직의 보수가 충분한 수준에는 미달이지만 비교적 잘 짜여진 연금제도와 공무원신분보장등을 감안하면 결코 민간기업 근무자보다 열악한 고용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 더구나 특정 공무원들의 비리문제가 아니라 여론조사방법에 따라 파악된 전체공무원의의식이 이 지경이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부정에 대한 인식의 바탕이 이래가지고는 근본적으로 공직사회가 맑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바늘도둑 소도둑 된다는 것은 조상들이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지혜다.급행료 한두푼을 용돈으로 챙기다 죄의식이 없어져 「떡값정도는 괜찮겠지」하다 결국 국민의 세금마저 착복,쇠고랑을 찬 공복들을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 왔나.그것이 고위직으로 올라가 상납과 떡고물,비자금등 총체적 비리로 확대됐던 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개혁하고 청산하고자 하는 구시대의 비리가 아닌가.서슬퍼런 사정칼날아래 복지부동하던 공무원들이 다시 기업과 민원인들에게 손을 내민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깨끗한 사회구현을 위해 누구보다도 공직자들이 청렴해야 한다는 걸 확실하게 되새겨주기 바란다.
  • 미 불법이민규제법안 통과/외국인 취업자격 확인제 등 도입/상원

    ◎상원안과 절충,곧 단일안 마련 【워싱턴 AP 연합】 미상원은 2일 불법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강력규제하고 합법이민자에 대해서도 공공복지 수혜의 조건들을 보다 엄격하게 하는 내용의 불법이민규제법안을 찬성 97표,반대 3표의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국경순찰대원 수를 거의 2배로 늘리고 ▲외국출신 노동자가 취업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기업주가 쉽게 파악할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며 ▲문서위조,불법이민자 밀반입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합법이민자라 할지라도 공공복지 수혜신청의 자격을 보다 까다롭게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하원 역시 지난 3월 이와 유사한 불법이민 규제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상·하양원은 관련법안들의 차이점을 협의회에서 절충해 단일안을 마련한뒤 클린턴 대통령에게 넘길 예정이다.
  • 법안 139건 자동폐기/민생관련 49건 포함…14대국회 미처리로

    ◎위헌결정 12개 법률도 개정안돼 14대국회에서 공공복리증진과 국민생활편의도모 등의 취지로 발의된 상당수의 민생관련 법률안이 여야간 미합의 등으로 자동폐기될 전망이다.또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린 법률조항 가운데 일부는 최고 5년이 지나도록 개정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예산실이 국회보 4월호에 기고한 「제14대 국회 폐기예상법률안에 대한 분석 및 검토」에 따르면 14대국회에 접수된 법률안 9백2건 가운데 15.4%에 이르는 1백39건이 처리되지 못했다.미처리법률안 가운데 35.4%인 49건이 세제·금융·환경·지방행정 등 민생관련 법률안으로 조사됐다. 특히 위헌제청이나 헌법소원이 제기돼 헌재에서 위헌결정이 내려졌으나 14대국회 임기만료를 앞두고도 개정되지 않은 법률은 국가보안법·노동쟁의조정법·형사소송법·민법·사립학교법 등 12개 법률 14개 조항이나 됐다. 이 가운데는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에 해당하는 자에 대해서는 2차에 걸쳐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 국가보안법 제19조와「국가·지방자치의 근로자는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라는 노동쟁의조정법 제12조 2항,「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해 손해배상에 갈음하는 처분을 명할 수 있다」고 명시한 민법 제764조 등이 포함됐다.〈박찬구 기자〉
  • 읍 면 동 사무소가 복지센터로(사설)

    세계화추진과제로 마련된 「민원행정의 세계화방안」은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부응하는 새 차원의 발상법을 담고 있다.민원서류에 첨부되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점차로 폐지하고,증명서류 발급업무를 위주로 했던 읍·면·동사무소를 「주민복지센터」로 전환하며,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만족도 조사도 하고,주민감사청구제·행정실명제·민원모니터제도 실시하겠다는 계획들이 들어 있다.이는 사실상 행정의 혁신적 변화를 뜻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읍·면·동이라는 기존 행정거점을 근본적으로 새로운 주민생활공간으로 바꾼다는 의미는 매우 크다.이곳이 첫단계에는 물론 행정정보들의 원활한 공급처 역할을 할 터이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각종 생활정보의 적절한 선택과 적극적 활용에까지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또 이에 따른 주민의 신뢰속에 보다 나은 삶을 구성하는 창조적 공동생활의 장이 될수만 있다면 이것이 바로 선진국가로 가는 첩경일 것이다. 문제는 주민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기존 공무수행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에 있다.오랫동안 권위주의적이고 시혜적인 감각에만 젖어 있던 공무집행태도에서 과감히 벗어나 실제로 주민에게 오로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복의 자세가 되려면 이는 피할 수 없이 철저한 의식개혁의 재교육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디지털 시스템 속에서 어차피 일반적 서류의 업무는 굳이 사람의 손을 거칠 필요가 없게 되고 있다.국가종합전산망의 현단계 능력으로도 주민등록 등·초본 정도가 아니라 신원조회까지 서류로서는 불필요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사적 인적사항의 전산화는 자료의 정확성 유지와 전자적 안전성 보장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지난해 11월에 이미 주민등록등본과 동일한 서식의 컴퓨터프로그램을 제작,등본 및 인감증명을 위조사용한 부동산 사기단을 적발한 바 있다.이에 대한 대책은 지금 세계적으로도 시급하고 필수적인 과제다.따라서 보안프로그램 구축과 유지 책임을 분명히 해야하고 법적 규제장치 역시 엄격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정세욱 명지대교수 「지자시대의 경찰」 세미나 주제 발표

    ◎“경찰조직 국가·지방으로 이원화를”/사회질서 유지·개인권익 보호 기능 나눠/민생치안 확보에 전념토록 유도 바람직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는 지난달 29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자치시대 경찰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명지대 지방자치대학원장 정세욱교수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경찰의 실질적 의미는 질서유지를 위한 권력적 명령·강제 작용을 뜻한다.경찰의 기능은 크게 개인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것과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뉜다. 경찰의 기능을 이렇게 정의할 때 그 기능을 국가가 독점적으로 담당해야 하는지 여부가 문제된다.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해야 할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공서비스나 행정기능이 전국적 규모로 통일될 필요가 제기되면 중앙정부가 맡아야 하지만 지역적 특성이 강조될 경우 지방자치 단체가 이를 맡는 것이 당연하다. 행정 기능의 배분 기준으로 경찰의 기능을 나누면 다음과 같다. 개인의 생명,범죄예방,교통 등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것은 지방자치 단체의 역할이고,사회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다. 미국의 경우 연방법이나 각 주에서 정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 모든 권한은 각 주에 속한다.따라서 대부분의 경찰행정 기능은 주 정부의 고유권한이다.일본,캐나다,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줄곧 국가경찰 일원주의를 유지해왔으며,그 결과 지역적 특수성이 무시되고 경찰행정의 효과가 매우 낮아 지역주민이 느끼는 경찰의 서비스 정신은 매우 낮다.경찰기능이 모두 국가 사무로 돼 있고 경찰관의 신분이 국가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든 경찰의 서울 지향적 근무 태도를 낳아,개인의 안전을 해치는 범죄 행위가 극성을 부려도 언론에 보도만 안되면 된다는 적당주의를 조장한다.정치적 성격의 시국치안에만 전념하며 민생치안을 소홀히 하는 부작용도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가경찰 일원제를 개혁하여 국가 경찰과 지방 경찰로 이원화하고 지방경찰관의 신분을 원칙적으로 지방공무원으로 바꿔야 한다. 지방자치 단체는 경찰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국가 기관인 경찰이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비용을 떠넘긴다는 점에서 모순이다. 경찰제도를 개혁하려면 우선 국무총리 소속으로 상대적 독립성을 가진 국가경찰위원회를 설치,그 밑에 경찰청을 두어야 한다.위원회는 국가의 공안과 관계되는 경찰을 운영하고,경찰청을 총괄하며 경찰 행정에 관해 조정하도록 한다. 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은 정당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 임명토록 한다.경찰청장은 위원회가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임명하도록 한다. 둘째 특별시,광역시,도에 국가 경찰과 동일한 조직원리의 시·도 경찰을 둔다.시·도지사 소속으로 상대적 독립성을 가진 위원회를 설치한다. 셋째 경찰관의 의식교육에 힘써야 한다.조직과 제도의 합리화와 경찰의 민주적 공복관,위민봉사 정신이 선진화된 경찰에 요구된다. 넷째 경찰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높이기 위해 우수한 인력의 유치에 힘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찰 기능의 과학화,선진화에 진력해야 한다.수사장비와 시설의 현대화 없이는 효율적인 경찰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내기 힘들다. 우리나라의 경찰은 지금까지 권력에 종속되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왔다.또 국가기관이면서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국가 경찰제 아래에서는 사회적 질서유지,즉 시국치안에는 주력하지만 개개인의 안전확보,즉 민생치안에는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치 경찰제 채택을 계기로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국가경찰 조직은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하고,지방경찰은 합의제 집행기관으로서의 경찰위원회를 설치해 시·도지사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해당 위원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자로서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의 관계에 대해서도 중립적이어야 한다.
  • 기능성 위장장애/이종철(전문의 건강칼럼:7)

    ◎스트레스가 원인… 위암·궤양과 동일한 증상/규칙적 운동… 과식 말고 지방 많은 것 피해야 『먹은 음식이 통 내려가질 않고 명치끝에 항상 뭔가 매달려 있는 것같습니다.선생님,제가 위암과 같은 중병에 걸린건 아닐까요』라든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답답하고 아파 못견디겠는데 여러 병원을 찾아 진찰해봐도 괜찮다고만 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라는 환자들의 하소연을 내과 의사들은 흔히 접하게 된다.대개 의사들은 위내시경이나 위투시검사,복부 초음파 검사 및 간기능검사 등을 시행하여 그 원인을 찾고자 노력한다.그리고 이들에게서 원인이 될 만한 기질적 병변을 찾지 못하면 흔히들 신경성 위장병 혹은 기능성 위장장애로 진단한다. 대체로 이들 증상의 요인이 신경성과 연관된 경우가 많으며 나타나는 현상을 볼때 위기능 이상때 보이는 소견과 같아 이와같은 병명으로 사용된다.그러나 모든 암 중에서 위암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 형편을 볼때 이와 같은 환자들의 불안감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 위염,위궤양 혹은 위암 등의 기질적 병이 있을 때에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결국 신경성 위장병 혹은 기능성 위장장애란 병은 보편적인 검사법으로 형태의 이상을 찾지 못할때 진단된다. 위의 기능을 이해하면 이와같이 형태적으로 보이는 병이 없어도 기질적인 병이 있는 환자와 동일한 증상이 생김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공복때 사람의 위는 자기 주먹만 하며 밥을 먹으면 2ℓ 정도로 늘어난다.그리곤 부단한 운동으로 음식물을 잘게 간다. 이와같이 위가 운동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산 분비가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들 위의 저작기능이나 위산분비기능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실제 꾸중을 들어 흥분된 상태나 근심,걱정 등의 정서적 불안상황에서 식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식후 명치끝이 답답하거나 매스껍거나 먹은 음식이 통 내려가지 않는 느낌을 받은 적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으리라 생각된다.현대를 사는 우리는 어떤 형태든 끊임없이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이와같은 신경성 소화불량증과 지속된 스트레스의 반복이 우리의위기능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현대의학은 종래의 위내시경 등 형태학적 검사법 외에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위 내용물의 배출기능을 측정함과 동시에 바로스타트라는 기기를 이용,위벽의 탄력도를 계측하는 등 새로운 위기능 진단법을 개발함으로써 그 원인 규명에 접근하게 되었다. 이 병을 치료함에는 무엇보다도 기능성 병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운동을 하는 등 슬기로운 방법으로 해소하는 길을 찾아야겠다.이들 환자의 식사는 영양분이 풍부한 유동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하며,지방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최근 위운동 촉진제 등 약물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약물 복용때엔 전문의와 상의를 요한다.
  • 「과학기술진흥」 제도적 뒷받침/김대통령 「특별법」제정 지시의 뜻

    ◎대학·기조과학 획기적 육성책 포함될듯 9일 김영삼대통령의 「과학기술특별법」 제정 지시는 국가 과학기술 진흥의지를 통치권적 차원에서 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석상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중심국가,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분야가 과학기술분야인 만큼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발상의 대전환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국가 발전전략의 핵심으로서 과학기술의 중요성 인식과 이의 제도적 뒷받침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국내에는 과학기술진흥법등 96개의 과학기술관련 법령이 있으나 과학기술진흥을 뒷받침하는데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는 2001년까지 세계 7대 과학기술 선진국권 진입이라는 국가목표를 갖고 있으나 기존의 과학기술체제와 지원제도,투자,인력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특별법제정의 필요성이 여러번 제기돼 왔었다. 따라서 이번 김대통령의 지시는 과학기술계의 여망을 반영하고 과학기술개발촉진법 제정등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일본등 선진국의 국제적 추세에 동참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새로 추진될 「과학기술특별법」에는 국가의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의지와 국가 과학기술 종합계획의 수립 및 범부처적인 실천,획기적인 국가연구개발투자 확대계획이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처는 국가전체 과학기술 연구개발투자비중 정부부문 투자가 16%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오는 2001년까지 20% 수준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특별법」에는 또 획기적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 양성책과 「모방연구」에서 「창조 연구」로의 전환을 위한 대학 및 기초과학의 획기적 육성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법에는 거대과학 정보화 공공복지 환경등 21세기에 대비한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규정하는등 대학 연구소 기업등의 창조적 연구활동을 촉진하는 각종 시책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처는 이같은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각 과학기술 연구개발 주체 및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늦어도정기국회때까지는 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을 밝혀 올해 안에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획기적 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 「노씨 사건」 피고 14명 검찰 논고

    ▷머리말◁ ○이 사건은 전직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재임중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축재사건입니다.정직과 진실을 수범으로 실천해 보이겠노라고 공언하며 대통령직에 취임한후 앞에서는 내내 공직자 비리를 뿌리뽑을 것을 지시하면서 뒤로는 천문학적이라고 할 수천억에 이르는 뇌물을 은밀하게 받아온 사람이 바로 우리가 뽑았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때 우리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배신감이 가히 어느정도인지는 이 자리에서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 사건으로 국가가 행사하는 모든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직이 지닌 존엄성과 도덕성마저 치명적으로 훼손함으로써 국가원수인 대통령이라는 직위와 정부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고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척결되지 않고 있는 우리사회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의 뿌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고,정치는 물론 사회각 분야까지도 오염시켜 도덕적 타락을 이토록 심화시킨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이 사건 수사에 임하였습니다. ○나아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 직위를 이용하여 범법행위를 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한 처벌이 따른다는 전례를 세움으로써 법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법치주의의 이념을 현실로 나타내 보여야 한다는 각오로 이 사건의 수사와 재판에 임하였습니다. ▷사건의 성격◁ ○이 사건은 노태우 피고인이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대기업 회장들로부터 정부발주 대형건설공사를 비롯한 각종 특혜성 사업 등과 관련하여 금품을 받고,그 과정에서 주변 인사들이 도와준 것으로 드러난 전형적인 뇌물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정부의 각종 정책을 수립,추진함과 아울러 행정 각부나 자치단체의 장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어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금융 및 세제의 운용 과정에서 기업활동에 직무상 또는 사실상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다툼의 여지가없다고 할 것입니다. ○이와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통령과 그러한 영향력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기업주가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만난 것이 바로 이 사건 범행의 장소가 된 개별면담자리였습니다.그 자리는 형식적으로는 기업현황,정책건의 등에 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이 표방되었지만 실제로는 특정사업의 수주나,신규사업관련 인·허가등의 특혜를 바라거나 포괄적으로 기업운영 전반을 선처해 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주고받는 계기가 되어 왔던 것입니다. ○더구나 노태우 피고인이 그와같이 수수한 금품을 시중은행의 가명계좌에 분산예치해 두거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등으로 관리해 왔을 뿐 아니라,그 자금의 상당부분을 부동산 매입 등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한편 2천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퇴임후에까지 남겨놓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이는 단순한 뇌물사건이 아니라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사건의 금품제공자나 그밖의 관련자들 또한 각자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대통령의 부정축재를 조장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관계·증거◁ ○이 사건 공소사실은 피고인들의 법정진술,피고인들에 대한 각 피의자 신문조서,참고인들의 진술조서 등을 비롯한 이사건 심리과정에 현출된 제반증거를 종합하면 그 증명이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다만,수수 또는 교부한 돈의 성격에 관하여 노태우 피고인은 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집권당 총재로서 정당의 운영,각종 선거에서 안정의석의 확보,국가조직 운영의 활성화와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살피는데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수한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뇌물공여 피고인들 중 일부는 이 법정에서 자신들이 노태우 피고인에게 건네준 돈이 뇌물이라기 보다는 인사치레 또는 국사에 보태쓰라는 뜻의 성금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으므로,수수 또는 교부한 금품의 성격에 관한 의견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통치자금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도 않고 그러한 자금을 조성하여 사용하는데 대한 법적근거도 전혀 없습니다.따라서 이 사건에서 주고 받은 돈의 성격은 금품수수의 기회가 된 개별면담이 이루어진 장소와 면담의 형식,당시 주고 받은 대화의 진의,주고 받은 금액의 규모,수수자측의 자금관리 은닉 형태,공여자측의 자금조성 과정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의 경우 특정사업의 수주 등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권한 또는 영향력 행사에 대한 대가라는 취지가 명시적으로 밝혀졌거나 포괄적으로 기업경영과 관련하여 선처해 달라는 뜻이 묵시적으로 서로 통하면서 금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인정되므로 그 금품을 뇌물이라고 보는데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금품을 내놓으면서 겉으로 정치자금으로 쓰십시오,국사에 보태쓰십시오라는 말을 하였다고 하여 뇌물이 정치자금이 되거나 성금이 될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더구나 그와같이 수수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부동산 매입,기업체에의 변칙대여 등 개인용도에 사용된 사실이 인정되므로 피고인들의 통치자금 수수 내지 성금제공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변명에 불고하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대법원판례 역시 「법령상의 직무뿐만 아니라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그 직무와 관련하여 사실상 처리하고 있는 행위에 관하여 주고 받은 금품」을 모두 뇌물로 인정하는 것에 비추어 보아도 이 사건에서 주고 받은 돈을 뇌물로 보는데 아무런 소장이 없다고 봅니다. ▷정상론◁ 가,피고인 이건희,같은 김우중,같은 최원석,같은 장진호,같은 이준용,같은 김준기,같은 이건,같은 정태수에 대하여 보면 ○그동안 피고인들이 국내외의 기업활동을 통하여 어느정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최종적 책임이 노태우 피고인에게만 있다고 볼수 없습니다.노태우 피고인의 부정축재가 가능하도록 한 일방 당사자로서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서민들로서는 평생을 가도 만져보지 못하는 수십억,수백억원의 뇌물을 제공하여 정경유착의 원인을 만든 피고인들을 비롯한 뇌물공여 기업인들의 책임 또한 그에 못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피고인들은 일종의 관행에따른 성금제공이라거나 권력의 압력에 못이겨 살아남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갖다주었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만,이권을 얻고 특혜를 따내기 위하여 오히려 기업측에서 스스로 나서서 권력을 부패시킴으로써 정경유착의 원인을 제공하고,이를 더욱 고착화시켰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기술축적과 경영합리화로 무한경쟁시대 개방화시대에 대처하려는 노력보다는 손쉬운 정경유착의 비정상적 수단에 안주하려는 타성은 이제 더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 돈이 남아돌아 그렇게 많은 돈을 대통령에게 갖다 줄리가 있겠습니까,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소문만 나도 관련 부처에서는 알아서 모시기 때문입니다』라는 어느 피고인의 고백이 바로 이 사건의 진실 그 자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이라 하여 예외가 될수 없듯이 소위 재벌이라하여 예외가 될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지금까지의 관행이 「뇌물을 주는 관행」이었다면 이번기회에 이를 단호히 척결하여야 할 것입니다.공정경쟁의 원칙을 깨뜨리고 경제정의의 실현을 방해하는 그와같은 관행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그런 관행을 조장한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피고인 이현우에 대하여 보면 ○피고인은 노태우 피고인과 기업인과의 면담을 주선하고 안내하는 등 노태우 피고인의 뇌물수수행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한편 그 과정에서 자신도 6억여원의 뇌물을 받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고인은 대통령과 그 가족 등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진 경호실장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본래의 직분을 벗어나 노태우 피고인으로부터 전달받은 돈을 시중은행의 수십개 가명계좌에 입금하고,양도성예금증서를 사고 팔면서 치밀한 돈세탁까지 하는 등 노태우 피고인의 부정축재가 가능하도록 가장 측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입니다. ○그야말로 경호실장이라는 직위가 대통령의 신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리인지,아니면 대통령의 축재를 돕기 위한 자리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스스로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하고 상급자의 사복으로 전락한 피고인에게 엄정한 처벌을 내려 마비된 공직윤리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피고인 금진호,같은 김종인,같은 이원조에 대하여 보면 ○피고인들은 대기업의 대표들과 자주 접촉하거나 기업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을 이용하여 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의 은밀한 개별면담을 주선하거나 금품제공을 요구하여 전달해 주는 등 노태우 피고인의 뇌물수수를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금진호 피고인은 거의 협박에 가까운 태도로 금품제공을 요구하기도 하고,금품제공자로부터 무리한 청탁을 받아 노태우 피고인에게 그 뜻을 전달하는 등 경제계 지도층 인사로서의 자존심마저 버리고 결국은 동서인 노태우 피고인이 법의 단죄를 받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이원조 피고인은 스스로 뇌물의 액수를 정하여 주고는 이를 채우라고 수차례 강요하기도 하였으며, ○김종인 피고인은 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관이라는 직분을 망각하고 기업인들에게 부정한 돈을 가져올 것을 요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의 측근에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직언을 아끼지 말았어야 할 위치에 있었던 피고인들이 그러한 역할을 저버린채 오히려 노태우 피고인의 뇌물수수를 도운 행위에 대하여는 엄정한 책임을 지워야 할 것입니다. 라,피고인 이경훈,같은 이태진에 대하여 보면 ○피고인들은 새정부 이후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일대 개혁조치로 실시된 금융실명제에 정면으로 배치하여 금융기관의 예금실명전환 업무 등을 방해한 점도 크게 비난받아야 하지만,그로 인하여 노태우 피고인에게 검은 돈의 은신처를 제공한 점이 더욱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금융실명제를 확고하게 정착시켜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피고인들 역시 엄중히 처벌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간기능검사전 금식 필요없다” 한양대의대 내과팀 조사

    ◎공복­식후채혈 GOT·GPT·황달 수치 비슷 간기능검사를 할 때 반드시 굶어야한다는 것은 의사들의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의대 내과 이민호교수팀은 최근 내과에 한양대병원에 입원한 간질환자 34명을 대상으로 「밥을 굶었을 때와 먹었을 때의 간기능검사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알아본 결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교수팀은 흔히 간기능검사라고 말하는 GOT,GPT,빌리루빈(황달수치)을 굶었을 때와 식사를 했을 때로 구분하여 측정,기본적인 간기능검사에 있어서는 공복채혈이나 식후채혈의 수치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이 기본적인 간기능검사인 혈액검사에서 염증정도를 나타내는 GOT,GPT와 간의 배설기능이 나타나는 빌리루빈검사결과 GOT의 정상수치는 5∼40unit,GPT의 정상수치는 5∼48unit,빌리루빈은 0.2∼0.1㎎/㎗이 정상이며 34명의 환자에게서 공복과 식후 1시간,2시간,3시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실시했으나 모두 정상수치로 조사됐다. 간에 대한 검사는 일반적으로형태를 보는 검사와 간세포의 염증을 측정하는 검사,이로 인한 간자체의 기능상태를 알아보는 검사 등 3가지로 나눠진다. 이가운데 보는 검사가 바로 조직검사로 특히 세포염증검사로는 GOT(AST),GPT(ALT)가 사용된다.흔히 우리몸의 유독물질을 내보내는 배설기능을 보는 검사는 빌리루빈(황달수치)이고 간경화가 심해진 경우에는 알부민과 프로트롬빈 등의 합성기능을 보는 것이 상례이나 대부분이 빌리루빈검사로도 충분하다. 이교수는 『그동안 일반인은 물론 환자들이 기본적인 간기능검사를 위해 피검사를 하기 전날저녁부터 검사당일까지 공복을 유지해야 함으로써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안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만성 간질환자들의 채혈에 상당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특히 일반인들이 공복유무로 인해 병원을 다시 찾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전씨 단식」 얼마나 갈까

    ◎오늘로 일주일째… 이틀전부터 보리차만 마셔/교도소측선 의사 2명이 건강체크하며 대비/“기본체력 단단해 상당기간동안 버틸것” 관측 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가 9일로 식사를 거부한 지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과연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3일 수감된 이후 교도소에서 지급하는 관식을 물리치고 우유와 보리차만 번갈아 마셨다.「5공의 정통성」수호를 내세우며 단식에 들어간 전씨는 닷새째인 7일 아침부터 우유마저 끊고 「보리차」만 마시고 있다. 안양교도소측은 전씨가 단식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의사 2명으로 매일 상·하오에 걸쳐 전씨의 건강을 체크하도록 하는 등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단식과 관련,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분이 공급될 경우 견딜수 있는 한계를 한달 정도로 보고 있다.이론상으로 한달동안은 체내에 이미 축적돼 있던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물만 마셔도 버틸수 있다는 것.남자보다는 지방질이 많은 여자가,뚱뚱한 체격의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버틴다는것이다. 전씨의 경우 64세의 고령이지만 군출신으로 기본 체력이 좋은데다 평소 골프 등 운동을 많이 한 편이라 나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서울의대 성호경교수는 『단식을 하게 되면 처음 2∼3일 동안은 심한 공복감으로 고통을 느끼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얼굴색이 좋아지고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없어진다』며 『단식기간이 더 길어지면 체중감소와 함께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씨는 이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상태여서 앞으로 얼마간은 더 잘 버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물 대신 우유를 마시거나 링거주사를 맞으면 탄수화물·단백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버틸수 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가 견딜수 있는 한계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구조된 박승현양은 17일 동안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전씨가 물만 마시며 단식을 강행할 경우 조만간 탈진하는 등 「위기」를 필연적으로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전씨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면 계호문제 등을 감안,교도소 의료시설보다는 의료진과 시설이 잘 구비된 일반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안사 민간사찰」 국가 배상 판결/서울 지법

    ◎“58명에 1억8천만원 지급하라”/윤석양씨 폭로사건 국군보안사(현기무사)의 민간인에 대한 정치사찰은 불법이므로 이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29일 노무현 민주당 부총재,문동환 목사등 1백4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노씨등 58명에게 5백만∼3백만원씩 모두 1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효재 전 이대교수등 89명에 대해서는 『이씨등의 성명·인적사항및 일련번호만이 적힌 색인카드만 존재할 뿐 보안사의 사찰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안전보장이나 공공복리 등을 위해 개인의 사생활및 비밀·자유를 제한할 때는 적법절차에 따라야 하며 이 경우에도 무제한적이고 포괄적인 제한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보안사가 군과 무관한 정치인·법조인·교수등 민간인을 부당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사찰한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노씨등은 90년5월 윤석양(29·당시 이병)씨의 양심선언으로 보안사가 민간인 1천3백여명의 신상자료를 수집하는 등 정치사찰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91년6월 소송을 냈다.
  • 생수업계/폐공복구보험 가입 의무화/무분별한 취수정개발 막게/환경부

    ◎취수한도 설정,지하수 고갈 방지 환경부는 먹는 샘물(생수)제조업체들의 무분별한 취수정 개발에 따르는 부작용을 막고 폐공의 복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폐공복구보험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8일 환경부가 마련한 지하수관리강화방안에 따르면 생수제조허가업체는 반드시 폐공복구보험에 가입,보험증권을 허가 시·도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생수제조업체가 취수정을 개발하다 방치하면 일선시·도가 보험사로부터 원상복구비용을 지급받아 폐공을 복구하게 된다. 또 관할 지방환경관리청이 실시하는 지하수개발 환경영향심사때 개발수원별로 1일 취수한도를 설정,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지하수의 고갈현상을 막도록 했다.
  • “금고형이상 공무원 퇴직금 감액 합헌”/헌재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26일 공무원이 재직중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았을 경우 퇴직금을 줄여 지급할 수 있다는 공무원연금법 제64조1항이 위헌이라며 정모씨가 낸 헌법소원사건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재직중 직무상 의무를 다하지 못한 공무원과 성실하게 근무한 공무원사이에 퇴직급여의 차이를 두는 것은 공무원범죄를 예방하고 성실한 근무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복리의 목적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 당내 비판 잠재우기 “충격처방”/메이저 영 총리 당수직 사퇴 배경

    ◎EU정책 반발 있지만 낙선은 안할듯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22일 보수당 당수직 사퇴를 선언하자 영국정가는 충격을 받은 듯하다.그만큼 그의 사퇴 선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탓이다. 메이저 총리가 당수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것은 당내의 강한 비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비난은 메이저 총리가 유럽통합에 너무 유약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과 각종 선거에서 노동당에 잇따라 패배한데서 비롯된다. 수상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를 물려준 마거릿 대처 여사는 지난주 「권력의 길목에서」라는 2번째 회고록을 출간했다.대처 전총리는 이 책에서 메이저 총리의 유럽통합정책과 공공복지정책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처 여사는 책이 출간되는 시점에서 한 TV 시사토론에 나와 『유럽단일통화를 하게 되면 영국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되는 셈이 된다』며 메이저 총리의 유럽통합정책과 그의 나약함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혹독히 비난했다. 대처 여사의 이런 강한 비난은 당내의 유럽통합 반대론자들의 입지를 강화시켰고 반대론자들은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메이저 총리가 이런 당내의 비난과 분열상에 직면해 당수직 사퇴를 선언한 것을 그의 정치적 위기라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이같은 수세에서 벗어나려는 「충격요법」의 성격이 강하다. 그가 당수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영국정가의 소식통들은 분석한다.또 강력한 정적의 한명인 마이클 헤즐타인 상공장관 등은 『메이저 총리는 지금 잘하고 있다』고 메이저 총리에 대한 적극적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당수직과 총리직에 도전할 의사가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이다.당내 일반의원들의 모임인 「1922 위원회」도 메이저 총리 지지를 밝히고 있다. 때문에 메이저 총리는 당수직 사퇴라는 강수를 써서 정례적인 당수선출 시기인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수도 있을 소모성 논쟁과 분열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그리고 나약하게 비치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 “예언서 「격암유록」 신앙촌서 위조”

    ◎역학연구가 김하원씨,저서 「위대한 가짜 예언서 격암유록」서 주장/77년 신도가 필사본 중앙도서관에 기증/공복·남북분단·한국전쟁 정확히 예견/구세주로 박태선씨 거명… 신앙촌에 유리하게 윤색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능가한다는 예언서 격암유록은 진품인가,위서인가.격암유록이 70년대 중반 만들어진 위작이며,이를 위조한 집단은 한 때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신흥종교 한국예수교 전도관부흥협회(전도관·일명 신앙촌)라고 주장한 책 「위대한 가짜 예언서 격암유록」이 나왔다(만다라 펴냄). 16세기의 기인 격암 남사고가 남겼다는 격암유록은 광복과 남북분단,한국전쟁 발발,「4·19」,「5·16」등 주요 사건을 일어난 날짜까지 정확히 예견한 예언서로 정신문화연구원에서 91년에 낸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소개돼 있다.또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진 80년대 후반부터 이를 다룬 해설서만 10여종 나오는 등 한민족 최고의 예언서로 꼽히는데다 최근엔 일본에서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갖는 애매함을 풀어주는 비결」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역학연구가 김하원씨(37)는 자신의 책 「위대한 가짜…」에서 격암유록이 전도관 교주 박태선 장로(지난 90년 사망)를 구세주로 조작하려고 꾸며낸 위서라며 조목조목 그 근거를 댔다.우선 우리나라 예언서의 특징이 구세주나 성지 를 암시하는 수준인데 비해 격암유록은 「박태선」과 「전도관」을 직접 거명하고 있다는 것.가령 성인을 「십팔복술 탄생하니/삼성수원삼인지수/양일구의 우팔일세」라고 표현했는데 여기서「십팔복」은 「박」을,「삼인수」는 「태」,「양일구팔」은 「선」을 풀어썼다는 해석이다.신앙촌이 들어선 경기도 소사(현 부천시)및 범박·계수동,그 일대 산들인 성주·소래·노고산 따위 지명들도 곳곳에서 그대로 등장한다는 것.이밖에 한문성경을 적당히 윤색한 부분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씨는 격암유록이 공개된 과정도 추적했다.현재 인용되는 격암유록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으로,1944년 필사본으로 알려져 있다.44년 기록이 광복이후 현대사를 정확히 예측했다는 점에서 격암유록은 최고의 예언서로 평가받아 왔다.김씨는 그러나 이 필사본이 중앙도서관에 기증된 때는 지난 77년이며,44년에 필사했는지 여부도 실제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기증자인 이모씨(88)는 한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며 지금도 신앙촌에 살고 있는 신도라고 밝혔다.그는 『격암유록이란 실재하지 않는 예언서이며 1975∼77년에 이씨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라고 결론짓고 있다.김씨는 『격변기일수록 예언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엉터리 기록을 최고의 예언서로 믿어 장래를 망치는 불행이 우리사회에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의 「위서」주장에 대해 한학자 권모씨(69)는 『격암유록은 광복 전부터 전해내려온 진짜 예언서이며 만약 전도관과 연결된다면 전도관쪽에서 그 내용을 적극 이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 충남(6·27 표밭 기류:10)

    ◎자민련 독주 제동 민자추격전 불붙어/“22년간 향토서만 일해온 공복­민자 박중배/“인접 지역의 역풍 넘어올라” 총력전­자민련 심대평/대학설립 등 개발공약… 후발주자 약점 극복 노력­민주 조중연 충남은 「JP(김종필 자민련총재)바람」의 본거지이다.충남은 또 전통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같은 성격을 반영하듯 이곳의 선거구도는 민자당 박중배 후보와 자민련 심대평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듯했다. ○초반엔 맞대결 양상 그러나 불과 며칠전,민주당이 뒤늦게 조중연 전신민당최고위원(10·11대의원)을 영입하면서 선거구도는 삼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17%에 달하는 호남인구에 전통적인 야당지지 세력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실제로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는 심후보가 33∼35%,박후보가 16∼17%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도 13% 정도의 고정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었다.조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결코 「허수」에 머무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실증이다. 민자당의 전략은 공천단계에서 부터 철저하게 「자민련 바람」을 차단한다는데 맞춰져 있다.일찌감치 민선도지사를 노리고 지사로 부임해 터를 닦았던 박태권 전지사 대신 순수행정관료출신인 박중배 전지사를 공천한 것도 이 때문이다.민주계인 박태권 전지사를 내보내 선거가 정치논리의 대결장이 되면 「자민련 바람」에 「반민자당 바람」까지 가세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반면 자민련은 진작부터 충남에서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왔다.그럼에도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같은 총력전 태세 배후에는 어렵지않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대전과 충북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초조감이 자리잡고 있다.만약 대전과 충북 가운데 하나 혹은 모두를 잃게 된다면 앞으로 JP의 행보에 치명적 부담이 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선거전 초반,충남에 전력투구하면 이웃한 대전과 충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JP가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선출대회에 참석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며 『99% 이상의 지지를 몰아달라』고 역설했던 것도 이같은 상황분석이 바탕이 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조 후보는 박·심 두후보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선거전략으로 만회를 노린다.「도지사는 행정경험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중요한 자리」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도정의 중요한 결단은 지사가 내리고 행정경험이 필요한 일은 부지사나 국장들에게 맡기면 된다는 주장이다.도지사를 지낸 행정경험을 내세우는 박·심 두후보를 겨낭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선거전략 차이 뚜렷 조후보는 또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두후보의 공약을 『좋은 일은 외지인들에게 시키고 지역에는 공해만 남긴다』고 비판한다.대신 충남을 무공해지역으로 보존하면서 지역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육,산업 정책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박,조 두후보는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인정한다.그러면서도 선거전 초반 심후보의 독주양상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주장한다. ○“힘겨운 싸움” 인정 박후보 진영은 인물론을 내세운다.박후보와 심후보는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남도지사를 지내는등 능력에는 우열이 없지만 심 후보는 청와대·국무총리실등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다 도지사를 지낸 2년 남짓만 충남에서 근무한 반면 박 후보는 공직생활 28년 가운데 22년을 오직 충남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조 후보는 「충남의 자존심을 되찾는 행정」을 내세운다.지역할거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존심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주장이다.예를 들면 첨단산업을 연구하는 대학 하나를 설립하기 보다는 전문대학이라도 도내 여러 곳에 세워 현실적으로 도민들이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백제문화권개발사업도 부여·공주에 한정되지 않고 전북 이리 및 익산과 연계해 충남문화권이 아닌 진정한 백제권 개발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조 후보의 전략이 심후보와 박 후보 가운데 누구의 표를 더 잠식할지도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 “한통분규 주내 해결” 강조/이 총리(국무회의:30일)

    ◎특정단체 이익보다 공공복리가 더 중요 국무회의에서는 한국통신의 노사분규와 관련한 진념 노동부장관 이계철 정보통신부차관의 보고와 강력하게 대처하라는 이홍구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다음달 27일 동시에 실시되는 4개 지방선거 투표요령에 관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최병렬 서울시장의 지적도 있었다. ○…진 장관은 『민노총등 법외 노동단체와 그를 추종하는 노조들은 6월과 7월에 집중적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내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장기화시킬 저의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진 장관은 이어 『지금까지 5천5백여개 업체 가운데 37% 가량의 업체의 임금교섭이 타결됐고 지난해와 비교할 때 쟁의발생신고는 40%,노사분규는 14% 줄어들었지만 법외 노동단체의 활동이 1백50%나 증가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한국통신노조는 지난해 가장 높은 13.6%의 임금인상을 관철했고 1인당 평균 월급여가 2백만원을 넘을 뿐 아니라 고졸 초임이 93만원,대졸 초임이 1백10만원이나 되는데도 대외적으로는 기본급이 적다는 사실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에서 37.4%의 임금인상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고소·고발된 사람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고 한국통신의 민영화 반대등 정책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절대로 협상하지 않겠으며 사규를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거나 징계하겠다』고 정부의 강경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총리는 한국통신의 노사분규를 전국민의 공공 이익과 특정단체 이익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한국통신의 노사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재야 노동단체와 연계해 전국적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번주 안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준법투쟁은 미신고 쟁의행위 또는 불법 태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문민정부는 특정단체의 이익을 보호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의결안건◁ ▲지방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등에 관한 규정(개) ▲전문대학설치기준령(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국외여비규정(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행정쇄신위 운영경비) ▲「대한민국정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정부간의 무역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슬로바키아공화국정부간의 사증 면제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칠레공화국정부간의 외교관,관용 및 특별여권 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 체결안 ▲95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안 ▲영예수여안 ▲공공기관의 폐기물 재활용 촉진 추진실적 보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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