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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옷 로비’ 한점 의혹없도록

    엉뚱한 일로 또 정치판과 세상이 시끄럽다.장관 부인들을 상대로 한 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 부인의 옷선물 로비 의혹 때문이다.실세장관 부인들에게 고가의 옷선물로 남편이 구속되지 않도록 구명로비를 펼쳤다는 것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일과 3·30재보선때 여당이 거액 선거자금을 썼다는 의혹을 내세워 지난 25일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뿐만 아니라 임시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의혹이 있을 때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앞세우는 것은 좋다.그렇지만 다짜고짜 성급하게 정치쟁점화부터 하고 나서는 것은온당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옷선물 로비 의혹에 대해 청와대측이 조사후 사실무근으로 밝혀냈다고 발표한 시점이다.선거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국민회의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럼에도 야당측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국민을헷갈리게 하고 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정부는 모든 것을 다시 한번 국민앞에 석명(釋明)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그야말로 한점 의혹도 남지않도록 해야 한다. 옷로비의 경우 지난2월 이미 수사를 종결해 놓고도 뒤늦게 공개함으로써의혹을 살 빌미를 제공했다.처음부터 공개수사하고 적극성을 보이며 해명했어야 했다.사실무근이었기에 공개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낭설만 은밀히 번지고 의혹이 부풀려졌다.당국의 발표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그러하다.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회장 부인은 고급 옷값의 대납(代納)을 종용받은 것처럼 진술하고 있다.당사자들은 최회장 부인의 말이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사과까지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이처럼 서로의 진술이 엇갈려 소문과 억측 그리고 의혹만 커가는 형편이다.이런 경우 진실을 납득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렇지만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 역시 아직까지는 서투르고 미진하다는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정부는 진실 규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무엇보다 사실이 있는 그대로 밝혀지는 것이 중요하다.그것이 첫째다.그 다음은 헛소문이 생사람 잡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사건의 진실을 예단하려는것이 아니다.유난히도 무고에 의한 남 헐뜯기가 횡행하는 현실이기에 혹시나 하는 걱정에서 하는 말일 뿐이다.게다가 이번 일은 정부의 도덕성과 직결돼 있다.상처를 입지 않으려면 진실을 주도적으로 규명하는 길뿐이다. 이 기회에 고위 공직자들은 새삼 자신들의 사생활을 점검해 봐야 한다.사생활로 해서 정부에 비난이 돌아가거나 누(累)를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국민에게 모범을 보일 자신이 없는 공직자들은 공복(公僕)의 자리를 떠나야 한다.
  • [이현철의 당뇨교실]잦은 소변·갈증 느끼면 당뇨 의심을

    당뇨는 이미 기원전부터 인류를 괴롭혀 왔던 질병이다.17세기의 한 기록에의하면 ‘인체의 사지 근육이 녹아서 소변으로 나오고,결국 몸이 쇠약해져죽는 병’이라고 씌어 있다.즉 당뇨란 혈액중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여러가지 대사 이상을 초래함으로써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이다.삶의 질을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당뇨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먼저 소변이 많아지고 목이 마르고 체중이 줄어든다.가족중에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한 사람,4kg 이상의 거대아를출산한 임산부,고혈압 환자 등은 당뇨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정도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 진단은 소변검사 보다는 혈당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공복시 혈당이 140mgl를 초과하거나 식후 2시간후 혈당이 200mgl을 넘으면 당뇨로 진단한다. 당뇨병은 왜 일부 사람들에게만 나타날까.이는 유전적 요소에 환경인자가작용한 때문으로 생각된다.주요한 환경인자로는 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고열량 식사 및 약물남용 등이 있다.최근 당뇨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런 환경인자가 변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뇨는 제1형과 제2형,기타형 및 임신성 당뇨로 구분된다.제1형 당뇨는 면역기능 이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써 발병한다.과거에는 인슐린의존형,소아형 당뇨로 불렸다.평생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인슐린 비의존형,성인형당뇨로 불렸던 제2형 당뇨는 인슐린 분비 및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우리나라 당뇨 환자의 90% 이상이 여기에 속한다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
  • [‘99 자랑스런 공무원]천안세무서 아산 민원실장 金範初씨

    “공무원은 국민이 뽑은 심부름꾼이지요” ‘친절보감’을 펴낸 충남 천안세무서 아산민원실장 金範初씨(46·6급).공무원은 주민들의 공복이란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에 이따금 민원인들에게 불친절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친절보감은 요즘 공직사회에서 ‘친절 교과서’로 불린다.대전지방국세청이 지난해 10월 金씨가 쓴 원고를 책으로 발간,전국 세무서에 무료 배포하자반응이 대단했다.행정기관과 경찰 등 다른 대민(對民)부서에서도 주문이 쇄도했다. 처음 발행한 1,200부가 금세 동이 났다.다시 1,800부를 더 발행했다.이 친절보감은 그가 지난 96년 투병중일 때 쓴 것이어서 더욱 감동이 진하다.3년전 간경화에 걸렸다는 의사의 진단를 받고 공직생활을 마감하기 전에 무언가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써나갔다.2년 전부터는 지역신문에 양도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세금상식을 쉽게 풀어 기고해 오고 있다. 선행에도 열심이다.어려운 살림이지만 지금도 민원인이 고맙다며 건넨 음료수 등을 모아 경로당에 보낸다. “공직생활중에 민원인과 한번도다툰 적이 없습니다”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납세자들에게 친절민원을 계속 베풀고 싶다는 게 그의 간절한 소망이다. 이천열
  • [특별기고]도덕성 회복으로 가는길

    물질적인 풍요와 소비생활의 화려함으로 인간은 경제가치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절제 없는 쾌락과 소비문화 때문에 주체성과 도덕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도덕은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규범이다.따라서 도덕성이 파괴되면 자아가파괴되고 사회가 비인간적으로 전락한다. 물질과 기계와 가치체계의 영향을 받아 사회는 비정상적 사회병리현상을 노출하고 있다.불건전한 정신의 소유자와 도덕성 상실증에 감염된 자들이 우리 사회의 가치체계를 무너뜨리고 사회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양심과 정의와윤리는 도덕성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개인의 도덕성은 인간됨을 반영한다.따라서 정치인과 종교지도자와 공직자는 사회 공복으로서의 인격을 갖추어야한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말이다. 지도적 봉사자는 가정 및 직장·사회생활의 연장선 상에서 도덕적인 가치체계가 서 있어야 한다.가정윤리와 직장윤리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인간은행복한 가정을 이상으로 여기고 최고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간다.가치에는 순위가 있다.도덕성을 상실할수록 하위가치의 포로가 돼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지게 된다. 건전한 이성과 바른 사고에서 나온 판단능력을 가진 정치인과 공직자라면최선을 다하는 공직생활 자체가 자아실현의 수단이며 국가사회에 기여하면서 자기성취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과 지도적 봉사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나랏일은 뒷전에 둔채 분열과 갈등과 비방과 불협화로 다투고만 있으면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겠는가.도덕성이란 인간의 이성과 양심,존엄성,자유,사회질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양심은 도덕성의 근원이 되고 도덕성은 양심을 형성시킨다.그러므로 행동이 도덕적으로 정당할 때 양심의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요,행동거지가 의연한 것이다. 일부 정치인들이나 종교지도자·공직자들의 혼돈되고 위장된 양심이 먼저회복돼야 사회의 도덕성이 회복된다.정의의 심판의 당위성과 이에 대한 두려움을 의식해야 죄를 깨닫고 개심이 가능한 것이다.도덕성이 마비된 일부 정치인과 공직자는 부조리·직권남용·직무태만·직무유기·부정축재로 인해명예훼손과 공신력 실추는 물론 법의 심판과패가망신을 당하게 마련이다.국가사회에 손상을 끼치며 여론의 규탄을 받게 되고 자녀와 청소년들의 정서와 인격형성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부끄럽게도 정치인과 공직자의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파렴치한 사건이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은 사회의 부패한 도덕성의 단면을 보이는 것이다. 더구나 국민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범법자를 비호하는 행태는 더욱 지탄받아마땅하다.민주시민은 지배를 거부하며 봉사적 협력자를 희구한다. 썩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은 자신의 실수와 부정과 부조리와 월권행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사익과 출세를 추구하고 과오와 죄책을 합리화하며 반대의견과 행동에 대해서는 불법화하거나 역공격을 가하고 배척하려 드는 사례가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권위주의적 관료의식과 봉사정신은 지배와 섬김의 차이다.정치인과 공직자들은 권위주의를 버리고 따뜻한 인간주의적 협력자요,성실한 봉사자로 새로태어나야 한다.나라사랑·겨레사랑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며 공익을 위해헌신적으로 일하는 정치인과 공직자가 많을수록 국가의 장래가 밝다. 우리는 주변에서 허망하게 없어질 유형의 재산이나 소유에 집착하거나 인생의 모든 것을 재물과 출세에 걸고 살아가다가 비참하고 부끄럽게 끝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우리는 자신의 도덕을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인간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주인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의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 4일은 부활대축일이었다.도덕성이 회복되려면 인류를 위해 죽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정신을 배워야 한다.인류구원을 위해 자신을 제물로 바치시고 죽음을 이긴 승리와 부활의 영광을 누리시는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깨닫는다면 새로운 삶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정치인들은 자기가 먼저 국민을 존경할 줄 알아야 자기가 존경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한다.솔선수범해 국민들을 진정으로 섬긴다면 스스로도 섬김을 받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도덕성 회복과 인간성 회복의 길이 있다. [조비오 광주가톨릭대 사회교육원장]
  • 사회복지요원 1,200명 선발

    보건복지부는 일선 행정기관의 공공복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 사회복지전문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5월쯤 각 시·도별로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는 지원자가운데 사회복지전문요원 1,2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지난 87년부터 일선 행정기관에 배치되기 시작해 94년말까지 3,000명으로 확대됐으나 이후에는 추가 선발을 하지 않았다.
  • [특별기고] 뇌물퇴치의 사회적 접근/文石南 전남대 교수·사회학

    한국사회는 부정부패로 얼룩져 투명하지 못하다.새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부정부패 척결은 예외없는 개혁과제로 대두돼 왔다.그러나 부정부패의 상징인 뇌물거래의 퇴치는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뇌물문화는 깊이 뿌리내려져있는 반면,시민의식인 고발정신은 이에 필적할 만큼 성숙되지 못하고 윗물역시 맑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일찍이 우리역사에 탐관오리(貪官汚吏)라는 말이 있듯이 뇌물의 시작은 받는 쪽인 관리에서 비롯됐다.뇌물은 항상 권력,돈,이권이라는 세가지 요소가대가성을 매개로 공생적 연결고리를 형성하여 음성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좀처럼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뇌물거래는 사회 성원들 사이에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이다.공정한경쟁이 보장되지 않은 불투명한 국가는 결코 건전하고 성숙한 사회가 될 수없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집약된 견해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청렴도를 나타내는 투명지수는 대단히 낮다.지난해 말 국제투명성협회(TI)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한국의 투명지수는 10점만점에겨우 4.2점으로 조사대상 85개국 가운데 43위를 차지했고,아프리카의 후발개도국인 짐바브웨와 같은 수준이었다.한국사회가 뇌물 등 부정부패로 얼룩져그만큼 맑고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도로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방지를 목적으로 ‘해외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협약’이 발효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이 국제협약의 발효로 한국의 해외공사 수주의 상거래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한국이 국내외적으로 투명성이 담보된 성숙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의 상징인 뇌물거래를발본색원하는 것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이다. 뇌물은 대부분의 경우,권력층이 힘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편익을 볼모로 한거래행위이다.한 연구기관의 뇌물관련 조사에 의하면,응답자의 54%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적이 있다고 답하고 있다. 뇌물연구가 ‘누난’의 말을 빌리자면,공복으로서 사명과 의무를 망각하고‘돈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는 뜻이다.이들 공무원에게는뇌물의 환수와 실형의 선고 등 법적 제재도 필요하지만,‘영혼을 파는 파렴치한행위’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게끔 일깨워 주는 것이 더 시급한 치유법이다.그리고 이들의 행위가 평생동안‘사회적 낙인’을 수반하게끔 돼야 한다. 법률은 도덕의 최소한의 축소판에 불과하기 때문에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현대인에게는 자각에 의한 규범의식의 내재화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뇌물의 제공자들은 이권을 얻거나 자기의 약점이나 위법행위를 돈으로 사보려는 이기심에서 출발한다.그리고 적극적으로 이권을 취득하려는 사례보다는 소극적으로 약점이나 탈법행위를 모면하려는 경우가 더 많다.그러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준법정신과 규범의식으로 철저히 무장돼 있을 때 이기심의 침투는 차단될 수 있다. 편익이나 위법행위는 결코 뇌물로 맞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뇌물제공자는 철저히 공개되고,그 몇배의 정신적·물질적 불이익을 그들에게 안겨주어야 한다.그리하여 뇌물의 죄책감과 법의 준엄성을올바로 인식케 하고,뇌물의 제공은 사약을 마시는 자살행위와 같다는 것을모든 국민이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이게끔 보편화돼야 한다. 뇌물거래 없는 맑고 청렴한 사회는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이를 위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규범문화의 정착을 통해 뇌물거래를 기필코 퇴치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
  • [사설]公憤일으키는 해양수산부

    아는 길도 물어 가라는 말이 있다.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막아주기 위함이다.그런데 해양수산부는 모르는 길도 묻지 않았다.모르는 길을 아는 척하고 천연덕스럽게 가다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그 바람에 우리 어민들만 큰 피해를입게됐다.국제적으로도 망신을 샀다. 우리 바다와 어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있다.그런 해양수산부가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정신나간 짓을 했다.설사 훤히 알아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마땅한 일을 모르고서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현장확인없는 눈먼 탁상행정의 전형을 그들은 보여주었다.이 통탄할 노릇을 어찌해야 하나. 해양수산부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어민들의 고통이 감당키 어렵게 됐다. 광어 돔 우럭 장어 등을 잡는 쌍끌이 선단 250여척의 발이 묶였다.두말할 것 없이 실무협상에서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입어대상업종으로 포함시키지 않아서다.이로 인해 연 3,000여억원의 어민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그것만이 아니다.활오징어를 잡는 어민들은 성어기에 조업을 할 수 없게 됐다.조업기간을 잘못제시해 3∼6월성어기가 조업기간에서 빠졌다는 것이다.이에따라 200여척의 활오징어잡이배가 성어기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그로인한 손해도 연 2,000여억원을 헤아린다 한다.해양수산부는 정말 왜 있는 부처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하긴 그들의 실수는 예정돼 있었던 것같다.金善吉 장관은 지난 달 도쿄에서 어업협정 실무협상이 열리던 때에 뉴질랜드로 날아갔다.남극조약에 참석한다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장관을 보낸 나라는 우리 빼고는 없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장관부터 이러니 아래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닐 것은 당연하다. 어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부산의 전국어민총연합 산하 1만여명이 시위에나섰다.그럼에도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것같다.어민피해를 보상해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안이한 변명을 하고 있는 것같다.물론어민 피해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상하는 것이옳다.하지만 그것이 누구 돈인가.국민돈이다.국민부담을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가.이처럼 정신나간 공복들은 퇴출되는 것이 마땅하다.진상을 철저히가려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묻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이런 관료들이 개혁의 걸림돌이며 효율적인 국정수행을 방해하고 있다. 어민들은 재협상을 주장한다.당연하다.창피하지만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해야 옳다.뿐만아니라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해야한다.
  • 金重權실장 비서진에 “청렴이 재산·명예지키는 방패”

    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많은 얘기를 했다.청와대 직원들의 월례조회에 참석했고,출입기자들과도 가벼운 대화를 가졌다. 金실장은 먼저 검찰내 항명사건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검찰총장 임기제는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인 만큼 법취지에 따라 앞으로 돌발변수가 없는 한 임기를 보장한다는 게 金대통령의 뜻”이라고 비켜가지 않고 털어놨다.이어 ‘누가 봐도 잘한 인사여야 한다’는 金대통령의얘기를 전하며 지역균형과 능력을 기준으로 한 인사를 통해 검찰사태를 수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金실장은 관행이었다고 항변하면서 억울해하는 검찰내부의 목소리를 다독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러면서 검찰내부의 동요가 “2일 열렸던 전국 평검사회의의 토론결과 수습국면을 맞고 있다”고 안도해했다. 이에 앞서 金실장은 월례조회에서 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를 인용해가며 청와대 직원들을 독려했다.그는 “개혁의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했다.“어쩌다 나라 기강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암담한 심정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고 운을 뗀뒤 청렴의식과 공복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을 ‘자고 나면 길 떠나는 여관’에 비유한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되새기며 “청렴이 명예와 재산을 지키는 방패임을 명심하고 우리가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투철한 공복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梁承賢 yangbak@
  • 공공복지시설 운영 ‘엉망’

    서울시내 대부분의 공공 복지시설들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한달동안 시내 30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합동감사를 벌여 모두 37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행정조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결과 대부분 복지시설들이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수익사업을대거 추진,저소득층 프로그램이 크게 줄었고 가까운 거리에 여러 복지시설이들어서 기능중복을 지적당한 사례도 많았다. 규정에는 수당 등을 지급할 때 법인 추가전입금으로 부담하도록 돼있으나대부분 복지관에서 보조금 또는 수익금에서 지급하고 있고,N사회복지관은 신규직원의 호봉을 잘못 책정해 본봉과 수당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S청소년수련관은 임대료를 계약액보다 적게 받아왔으며,S사회복지관은 무료 복지사업비로 캠프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돈을 받아 후원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24개 복지관중 18곳은 같은 사업자가 5년이상 운영해오고 있으며,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두도록 한 규정도 거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曺德鉉 hyoun@
  • 프랑스 산업성(외국의 공무원들은…)

    ◎국민·기업은 고객… 서비스는 의무/외자유치 내일처럼 열성/국가에 득되면 물불 안가려/금융·세제 기업지원 실천/자국상품 팔땐 모두 세일즈맨 최근 프랑스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실업난 해소다.프랑스의 실업률은 최근 다소 감소했다고는 해도 11.9%나 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실업난 해소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신규고용 창출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자국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Invest in France’라는 기구를 92년에 설립했고,기업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도록 산업성 산하에 24개 지방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유치기구 직원들은 고객인 해외투자가를 위해 입지선정·금융·세제등 정부의 지원책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또 투자희망기업과 같이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등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자기집에 저녁식사를 초대하는 등 열성을 다한다. 산업성 지방사무소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기업이 접근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당기업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을 독려한다.변화를 원하지 않는 피동적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변신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조언을 해주고 있다. 프랑스 공무원들은 서비스 맨이다.이곳 공무원들은 국민의 공복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보다는 국민·기업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고객에게는 당연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직업의식이 몸에 밴 것 같다. 프랑스 공무원들은 또 자국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다.위로는 국가원수에서부터 밑으로는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자국 상품 판매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몇달 전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40여명의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구매촉진단을 아프리카에 파견해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당시 활동은 프랑스TV를 통해 소개됐는데,특히 인상적인 것은 동행한 중소기업 사장과 이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통령이 직접 해당 국가 원수와 담당장관에게 소개하면서 판촉활동을 벌이는 것이었다.이러한 세일즈 활동은 말단 직원까지 이어지는데 이곳 산업성 직원이 나에게 “차를 사려면 반드시 프랑스 차를 사라”고 아주 진지하게 말하는 것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 산업성 공무원들과 접촉하면서 이들 개개인이나 이들이 수립하는 정책이 우리보다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우리 공무원들도 프랑스 이상으로 우수하고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같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 기업을 위한 지원정책들을 수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번 수립된 정책을 끝까지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정책기획부서와 하부집행기관이 손발을 맞추어 가면서 국민·기업에 대한 서비스맨으로서 일하는 근무자세와,그렇게 하는 것이 국가에 이익이 된다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몫도 많아진다는 직업의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내년 공사화 계획

    ◎“국유림 관리 민간에 맡길수 없다”/“공익적 기능 손상” 산림청­환경부 등 반발 산림청 산하 국유림관리소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을 통합해 99년 중으로 공사화한다는 정부 방침을 놓고 부처간 논란이 한창이다. 농림부,산림청,환경부,국립공원 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공사화 방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 부처는 최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1차 실무회의에서 이같은 이견을 개진했다. 두 기관의 통합 방침은 지난 2월 정부조직개편 심의위원회에서 정한 것이었다. 당시 정개위는 유사한 국유림 관리업무를 2개기관에서 따로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 통합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해당 부처에서는 반론을 제기한다. 우선 산림청은 기획예산위와 행자부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반론을 폈다. 국유림은 맑은 물 공급,자연생태계 보전 등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한 마지막 보루인 만큼 수익성 등 기능을 위주로 한 민간위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공사는 수익성을 중시하여 국유림의 공익적 기능을 저해하거나 소홀히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같은 입장은 농림부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환경부도 공사 관리체계의 2원화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사화에 반대했다. 정개위의 통합방침은 농림부 산하 외청이던 산림청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 것이었던 만큼 산림청을 농림부에 둔 채 하부 조직만 통합하는 것은 지도·감독에 문제가 있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산림청을 넘겨 받아야 통합에 협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림청도 이원화 관리에 따른 문제점은 인정한다. 토지와 입목(立木)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재산으로 관리주체가 이원화되면 경영목적의 차이로 인해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국유림 관리소는 산림도로 건설,휴양림 관리,토지 매매 등 주로 재산관리 기능 위주여서 자연 환경 보존이라는 공익적 기능을 제대로 펼 수 없다며 국유림 관리소 위주의 공사화 가능성을 아예 못박는다.
  • 영국(외국의 공무원들은)

    ◎“세금 아깝지 않게” 공복의식 철저/일할땐 열심히 놀땐 놀고 몸에 밴 공직자철학 실천/규제개혁도 국민편에서 시민은 달라진 것 실감 영국의 가정은 요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최근 전기와 가스 공급업체의 영역 구분이 없어지고,지역안배도 없어지면서 갖가지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들은 전기와 가스의 가격을 내리는가 하면 심지어 신규가입 땐 환영비까지 주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에너지 시장개방으로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규제완화의 즐거움을 피부로 느끼고,눈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30년이 넘어 무늬가 벗겨진 낡은 접시를 여전히 쓸만하다며 손님에게 버젓이 내놓는 사람들,286컴퓨터를 아직도 쓰고 있을 정도로 변화나 새로운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들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규제개혁을 하고 있을까. 토요일부터 어김없이 놀고 일년이면 30일 이상 휴가를 가는 사람들,하루 7시간 남짓 일하고 칼(?)같이 퇴근하는 사람들이 어째서 밤낮없이 일하는 우리 공무원보다 경쟁력이 높을 수 있을까. 아이로니컬하게도 영국 공무원들은 ‘국가경쟁력’이니 ‘공무원의 경쟁력’이니 하는 용어를 잘 알지도 못하고,의식하지도 않는다.대신 그들과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Value for money’라는 말이 일상화됐다는 점을 알게 됐다.공무원은 납세자인 국민이 부담한 ‘돈의 가치’를 확보할 의무가 있다.그렇지 못하면 결국 공무원의 자리가 없어지든지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 공직자의 철학 내지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공무원들이 경제적 분석도 안해보고 일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공무원의 신조,사명을 외우다시피 했던 우리지만 실제 행정에 얼마나 적용하였고,국민은 얼마나 그런 관점에서 공무원을 지켜보고 심판을 내려주었느냐를 짚어보고 싶다는 뜻이다. 규제개혁에 있어서도 우리는 법령집을 늘어놓고 허가나 금지 조항이 몇개인데 얼마를 신고사항으로 바꾸고 얼마를 폐지했는지 숫자를 헤아리며 ‘변화를 위한 변화’에 집착했다.이에 반해 영국 공무원들은 그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많은 돈의 가치(More valuefor money)를 확보할 수 있을까를 찾다보니 제도를 고치고,그러다 보니 규제를 개혁하게 되었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그 차이가 한쪽에서는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반응이고,다른 쪽에서는 변화를 실제로 느끼며 과실을 즐기는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주로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선뜻 해줄 말이 없었다.분명히 보고자료,답변자료를 열심히 만들고,공문을 주고 받기 위해 눈코뜰 사이없이 바쁘기는 했다.그러나 그들의 판단기준으로 그것들이 과연 국민이 바라는 일을 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쓸데 없는 일’은 분명 ‘Value for money’를 찾을 수 없고,심지어는 일을 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군살 하나 없이 효율로 똘똘뭉쳐 덤비는 상대를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가를 마음껏 즐기며 여유있게 일하는 외국 공무원들을 바라볼 때 같은 시대에 태어나 지구상에 함께 살면서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숙명으로 돌리기에는 우리가 쏟은 노력과우리가 가진 능력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무슨 어려운 원리가 숨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모르는 바도 아닌데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 불친절 공무원 첫 대기발령

    ◎전남도,전화 응대 2차례 이상 적발자 6명 대상 불친절하게 전화를 받은 공무원 6명이 무더기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인사에서 여러 차례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은 6명의 공무원에 대해 ‘성실의무위반’을 이유로 대기발령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전화를 친절하게 받지 않은 공무원을 무더기로 대기발령한 것은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국 자치단체와 공무원들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발령을 받은 공무원은 5급 1명,6급 2명,7급 1명,기능직 2명 등이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여론조사기관인 광주리서치에 의뢰,매월 140명의 도청 공무원을 표본추출해 전화 친절도를 조사해왔다. 도는 매월 전화응대가 좋은 공무원 10명과 불친절 공무원 10명을 각각 선정해 명단을 공개해 왔었다. 이번에 퇴출 대상자로 선정된 공무원은 최하위 10위권에 2차례 이상 적발된 사람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화응대 태도를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공무원은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을 수행하려는 공복의 자세가 갖춰진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돼 무거운 처분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피로감·중압감·무더위/수험생 3중고 섭생으로 푼다

    ◎한의사들이 권하는 간단한 방법/까치콩가루 소화돕고 머리 맑게/정서불안일땐 양파 날것으로 섭취/맥문동·인삼·오미자 달인 생맥산 집중력 향상 대입 수능시험(11월18일)이 얼마남지 않았다.늘 책상에 앉아 있어야하는 수험생들에게 막바지 더위가 한창인 이맘때는 특히 견디기 힘든 시기.계속된 더위로 몸이 처져 집중력이 떨어지는데다 코앞에 닥친 수능에 대한 중압감으로 몸과 마음이 더없이 무겁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어수선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체력을 도와 더위를 이겨내는 데 여러가지 처방을 제시해왔다.대표적인 것이 생맥산 독서환 청서익기탕 청뇌탕 총명탕 이진탕 귀비탕 등으로,기억력 감퇴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길러주는 처방들이라 수험생에게 좋다. 특히 올해는 IMF영향으로 예년같으면 몸에 좋다는 보약을 달여주었을 부모들의 배려도 덜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한의사들은 굳이 비싼 보약을 먹이지 않더라도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수험생 자녀의 건강을 도울 수 있는 섭생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수험생에게 가장 권할만한 식품은 까치콩(백편두).‘동의보감’에선 까치콩이 소화기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더위를 견디게 할뿐아니라 혈액의 산성화에 따른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까지 있어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했다.까치콩을 볶아 가루를 내 꿀로 반죽해두고 공복에 1큰술씩 냉수에 타서 먹으면 좋다.석가모니도 깨달음을 얻고 처음으로 까치콩을 벌꿀에 개서 먹었다고 한다.까치콩,인삼,오미자 각 4g과 맥문동 8g을 함께 끓여마셔도 좋다.더위에 지쳐 떨어진 기력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마음이 불안하고 심장이 자꾸 뛰는 등 정서불안일 때는 양파가 효과적이다.양파의 매운 성분인 유화아릴이 심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비타민 B1이 체내에서 충분히 흡수되게끔 작용한다.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불안 초조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항상 피곤하다.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이 이같은 작용을 하므로 볶거나 끓이지 말고 날것으로 먹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날것으로 먹기 어려울 때는 사과의 생즙을 내 식초를 조금 떨어뜨리면 먹기가 한결 수월해진다.유자도 비타민C가 풍부해 수험생 피로회복에 좋으며 항스트레스작용을 하는 샐러리도 입시생에게 적당하다. 수험생들에게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상 미열이 나고 입이 마르는 증세가 따른다.한방에서 말하는 간기울결이라는 증상으로 배에 가스가 차고 트림과 헛구역 속쓰림 등이 생긴다.이때는 계속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검은콩을 씻지말고 볶아 껍질을 벗기고 가루를 내 1회 4g씩 2∼3회 공복에 우유에 타마시도 이같은 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한의원에서 주로 처방하는 생맥산이나 독서환 귀비탕 등도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집에서 만들 수 있다.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대 1대 1의 비율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기운이 없고 입안이 마르며,가슴이 답답하고 아플때 효과가 있다.집중력도 향상시켜준다. 독서환은 백복신 원지 각 40g에 인삼 귤껍질 각 30g,석창포 당귀 각 20g, 감초 10g을 가루로 내 밀풀로 뭉친 알약.잠자기 전 10g씩 장복하면 기혈을 보해 체력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건망증에도 탁월하다.귀비탕은 당귀 용안육 창출 황기 백복신 암 산조인 원지 각 4g에,목향 2g,감초 1.2g을 생강 대추와 함께 달인 것으로 기혈을 보하고 소화기능을 개선해 학습능률을 올려준다. (도움말=백록당한의원 김영권 원장,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김덕곤 교수,해성한의원 신재용 원장)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사회안전망·재교육 지상토론

    ◎“훈련­재취업 인프라 구축해야”/직업훈련기간중엔 구직급여 지급 연장/직종별로 전문화된 고용알선대책 필요/실업부조 도입보다 생활보호자 확대를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실업대책을 내놓았다.그러나 개발시대의 ‘완전고용’에 익숙한 근로자에게는 미봉책으로 비쳐질 수 있다. 실업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묘책은 없는가. 정부의 실업대책은 제대로 짜여졌는가.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은 어떻게 짜여져야 하는가.柳吉相 한국노동연구원 고용보험연구센터 소장,金榮培 경총 상무와 金鍾珏 한국노총 선임연구위원의 좌담을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다. ○빠른 구조개혁 절실 ▲柳吉相 소장=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구조개혁을 추진,경쟁력을 회복해야지요.동시에 사회안전망 확충도 병행해야 합니다. 사회통합을 이루지 못해 구성원이 분열하면 구조개혁은 실패합니다. ▲金榮培 상무=우선 실업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합니다.과거의 평생직장 개념은 실업을 직장으로부터의 퇴출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실업을 더 나은 임금을 받고 원하는 직장을 찾기 위한 투자의 기간으로 봐야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실직기간 동안의 생산적 활동을 거쳐 재취업했을 경우 임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金鐘珏 위원=우리는 그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실업률이 2%에 머물 때와는 달리 지금 같은 7∼8%의 고실업시대에서는 훈련과 능력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공공부문에서 지원해야 합니다.재취업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柳소장=그렇습니다.과거 고성장 시대에 정부나 기업이 실업에 전혀 대비를 안했습니다. 독일은 고용안정을 위한 전문인력이 10만명,영국은 3만,일본은 1만5,000명이지만 우리는 1,500명에 불과합니다.그러다 보니 갑자기 찾아온 고실업에 허둥대는 것이지요. 영국에서는 직장 잃은 청소년을 한달간 관찰한 뒤 노동시장 전망까지 감안해 정부가 적합한 직장을 마련해 줍니다.훈련기관이 일괄 모집해 성의없이 훈련시키는 한국의 취업 훈련과는 완전히 다릅니다.▲金상무=산업의 무게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면 고용의 타겟도 달라져야 합니다.전통적 근로관계도 무너지면서 인력구성도 비정규직으로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고용타깃 달라져야 따라서 특정 직종을 대상으로 한 전문화된 고용대책이 절실합니다.예컨대 퇴출은행 출신의 실업자들은 금융인력 중심의 인력은행을 통해 그들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등에 보내는 방안도 효과적입니다. 일자리 알선시에도 직종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합니다.따라서 취업상담사 자격제도를 만들어 직업소개의 효율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金위원=정부가 해고회피 노력을 하는 기업에 4,900억원을 지원한다고 했지요.7월까지 320억원만 집행됐습니다.기업이 고용유지에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감원쪽을 선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도 소모적입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안정적으로 고용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직업 및 취업알선도 고용 기반시설(인프라)이 없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柳소장=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근로사업은 사회안전망의 보완적 역할로서 필요합니다.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저소득 실업자를 구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환경 친화적 사업 중심으로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청년층의 실업문제는 중·장기적으로 풀어야 합니다.대학졸업생 미취업 사태는 노동시장의 임금 유연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합니다. 중·장년층은 1∼2년 장기훈련이 필요하며 대학도 프로그램에 따라 이들을 리콜하고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金위원=실업부조를 도입해야 합니다.사회안전망에 대한 개념도 생활보호에 국한하지 말고 직업안정 시스템까지 포함시켜야 합니다. ▲金상무=실업부조는 도덕적 해이(모랄 해저드)를 유발하므로 예산낭비가 우려됩니다.열심히 일하고 직업을 찾는 근로자에게 돈이 돌아갈 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기업을 도와 일자리를 만들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金위원=기업이 사회보장 비용을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그러나 기업차원이 아닌 공공복지 차원에서 정부가 더 많은 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柳소장=실업부조의 도입은 신중해야 합니다.사회안전망의 그물을 촘촘히 치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6조원의 비용이 드는 부조는 한계가 있습니다.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구직급여를 연장할 수 있는 직업훈련명령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지요. ▲金상무=실업자의 유형과 특징을 제대로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실업자 가운데 경제적·심리적으로 정부의 대책이 필요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金위원=실업자는 직장에서의 이탈자,탈락자가 아니라 일할 권리와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심리적 피해가 없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피드백 과정 거쳐야 ▲柳소장=실업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려 하면 고실업이 고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실업 정책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시장원리에 적합한 지를 가려내는 피드백(feed back,평가와 보완)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우리집은 어떻게 됐는지”/파주시 재해본부의 하루

    ◎수재복구 독려 이틀 철야/장비·인력 태부족… 공복 정신으로 버텨/주민피해 최소화에 전직원 전력 투구 “우리집이 어떻게 됐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가 보지를 못했으니…”. 7일 낮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파주시청 별관 2층의 재해대책본부.수해복구작업에 쓰일 마대를 추가로 구입하기 위해 기안서를 작성하던 한 공무원은 “이번 비에 피해를 입은 직원은 없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다른 직원은 “잠은 어디서 자느냐”고 묻는 기자의 얼굴을 한동안 쳐다보더니 “여기요”하며 자신이 앉아있는 사무용 의자를 툭툭쳤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잠을 잘 수가 있겠습니까”라며 한가한 소리 하지 말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파주시는 이번 폭우로 20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 또 4,641가구 1만 3,041명의 이재민을 냈다. 주요 도로와 철도가 모두 유실되고 전체 농경지의 55%인 5,484㏊가 침수되는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이틀째 꼬박 밤을 새운 파주시청 공무원들은 그러나 피곤함 속에서도 망연자실하기 보다는 분주히 피해복구를 독려하는 등 활기에 차 있었다. 수해복구의 주무계인 방재계 尹利榮씨(27)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96년 문산읍이 완전히 잠기는 수재를 겪었던 고참 계장들이 창문밖 빗줄기를 보더니 “심상치 않다”면서 전직원 비상소집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대책본부에는 현재 군(軍)과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수해복구와 관련이 있는 기관에서도 나와 있지만 가장 바쁜 사람들은 역시 파주시청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하루종일 지원을 요청하는 주민들의 전화를 받아 해당부서에 연결해주고,다시 조치결과를 통보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대민지원반의 郭箕鎔 재난관리계장은 “무엇이 가장 어려우냐”는 질문에 “인력이나 장비가 충분치 않은만큼 합리적으로 운용하려고 하지만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우선은 내려앉은 다리나 흙으로 가로 막힌 도로에 인력을 집중 투입할 수 밖에 없는데도 주민들은 “당장 안방에 물을 퍼내 사람이 살 수 있게 해주어야지 다리를 먼저 고치느냐”고 욕설을 퍼붓는다. 또 두사람이 사흘 동안 작업하면 원상회복이 되겠다고 판단하여 복구반원을 보내면,“열사람을 보내면 반나절이면 끝날 텐데 일을 어떻게 하는 거냐”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 공무원 면접시험 이렇게 하면 합격/몸가짐 단정히 심부름꾼 자세로

    ◎조리있는 답변·적극적 봉사자세에 후한 점수 ‘몸가짐은 단정히,마음가짐은 심부름꾼의 자세로’.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치러질 면접시험을 앞둔 올해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예비 합격생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얘기다. 지난 27일 발표된 올해 9급 시험 예비 합격생은 모두 1,250명.1,10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인 만큼 150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이번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는 모두 8만 8,023명이 필기시험을 치렀다. 70대 1의 경쟁을 뚫고 예비선발된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면접시험에 실패한다면 땅을 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면접시험은 일반적으로 교수 1명과 공무원 1명이 면접관으로 나선다. 9급 공무원의 경우 사무관 이상이 공무원 면접위원으로 나온다. 면접관들이 챙기는 대목은 5가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용모·예의·품행 및 성실성,창의력·의지력과 기타 발전 가능성 등이다. 각 항목별로 상(3점),중(2점),하(1점)로 평가,2명의 면접위원이 채점한 평점의 평균이중(1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면접은 한사람씩 5∼10분 정도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 짧은 시간인 만큼 조리있게 답변하는 게 필요하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성적은 최고였으나 장발인 한 수험생이 불합격한 사례가 있었다”고 단정한 몸가짐이 중요하다고 귀뜸했다. 또 “야근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하겠다”고 대답하는 등 공복으로서의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도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 용감한 美 의원들/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동맹군을 이끌고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무찔러 워털루 전투에서 최후 승리를 거둔 웰즐리 웰링턴(1769.5.1∼1852.9.14)은 런던에서 있은 개선식에서 오늘까지 전하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워털루의 승리는 이튼교정에서 이루어졌다”라고. 헨리 6세가 1440년 나라의 핵심 지도자로 키울 우수한 학생 70명을 위해 만든 학교가 바로 이튼 칼리지다. 전교생 1,200명이 넘는 오늘까지도 왕실 장학생 70명은 오피단(Oppidan)으로 불리는 일반학생과 달리 연간 1,000여만원이나 되는 기숙사비와 학비일체를 면제받는다. 설립목적대로 영국을 이끈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대부분 이학교 출신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귀족이나 상류층의 반열에 들어 있으나 나라가 위급할 때 제일 먼저 달려나가 자신을 바친다. ‘왕과 국민의 영원한 공복(公僕)’이라는 이 학교의 변함없는 가르침이 이들을 이렇게 책임감 강한 지도자로 길러낸 것이다. 이는 서양 선진국 사회의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신념이며 생활자세이기도 하다.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다. 사회지도층 인사로서 지켜야 할 의무와 도덕률을 어김없이 지키기에 항상 존경을 받는다. 지난 24일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났던 미국 의사당에서 보여준 미국 국회의원과 경찰관들의 희생적이며 의연한 자세도 바로 이 정신의 실천임을 깨닫게 한다. 사건 현장 사무실의 주인인 공화당 수석부총무 톰 들레이 의원은 한바탕 난동을 부리다 총상을 입은 범인 러셀 유진 웨스턴 2세가 총을 계속 겨누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공포에 떨고 있던 관광객들과 직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의사출신인 공화당의 빌 프리스트 상원의원은 연설을 마치고 지역구로 가던 길에 총격전 소식을 듣고 의사당으로 되돌아가 쓰러진 경찰관 2명과 범인을 응급조치했다. 그는 또 나중에 범인 웨스턴을 후송하는 응급차에 함께 타고 가며 인공호흡을 계속 해 주기도 했다. 의회경찰을 관장하는 빌 토머스 위원장도 총성이나자 몸을 숨기기는 커녕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관광객과 직원들을 진정시키고 사후 수습을 주도했다. 2명의 희생자를 낸 경찰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모범을보여주었다. 의회는 이런 아수라장이 됐던 의사당을 계속 개방하겠다고 밝혀 또 한번 국민들의 신뢰를 쌓았고. 바로 이들이 한 사회를 이끌고 나라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유전면제(有錢免除) 무전현역(無錢現役)’풍토의 우리 사회와 너무 대조적이다.
  • 1박2일 연찬회서 자기비판 쏟아져/행자부 깨어나나

    ◎전화부터 상냥하게 공복으로 거듭나자/앞으론 원성없도록 부처지원기능 충실 “호통치는 ‘상전’이 아니라 국민을 받드는 ‘공복’으로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지난 17일 밤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직원 토론회.참석자 410명은 金正吉 장관 앞에서 진솔한 자기비판을 털어 놓았다.갖가지 제안도 했다.2시간 동안 계속된 토론회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 토론회는 18일까지 1박2일로 열린 행자부 직원 1차 연찬회 행사의 하나였다.연찬회는 서로 화합하지 못해 ‘따로 국밥’으로 불리는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2차 행사는 19∼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자치행정과의 柳淳鉉 사무관은 “시 도는 사무실 입구에 직원 이름과 업무를 표시해 민원인이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선 전화 상냥하게 받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교부세과의 崔光澈 주사는 “몇달전 내무부 폐지가 거론되자 자치단체들이 박수를 칠 만큼 과거 내무부는 원성의 대상이었고 총무처 역시 중앙에서 같은 평가를 받았었다”고 전제하고 “본연의 지원 기능에 충실해 새 이미지를 쌓아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장관과 직원들이 함께 영화를 보는 등 한가족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제과의 金鍾範 주사보는 “최근 지방세 감면요청이 엄청나게 늘어 일이곱절이 됐다”면서 “아무리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일손이 필요한 부서에는 사람을 늘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시 도,시 군 구,기업체와 교환근무를 실시해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 넣자”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이어 즐거운 여흥시간도 가졌다.18일에는 하루종일 方榮玟 재경부 경제정책심의관의 ‘최근 경제현황과 경제난국 극복방안’,陳德奎 이화여대 교수의 ‘21세기 민족국가의 발전과 통합의 과제’ 등 강의를 들었다.
  • 金 대통령 訪美­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 내용 요지

    ◎“北 개방 촉진 햇볕정책 추구”/韓國 구조개혁 성공에 美 국민 격려 필요 지금까지 이 영광된 자리에서 연설한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그러나 미국이 두 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결정적으로 그 생명을 구해 준 당사자가 국가원수로 이 자리에 선 예는 내가 처음일 것입니다.여러분은 73년 내가 군사정권에 의해서 납치되어 살해될 뻔 했던 때와 80년 독재정권하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졌을 때,내 생명을 구해 주었던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까지 나를 이끌었던 믿기 힘든 지난 역정을 국민의 공복이 된 지금도 나는 결코 잊지 못합니다.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왔던 미국 국민,내 생명을 구해 주었던 많은 사람들,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여러분이 내게 제공했던 안전한 피난처를 나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이 일제의 쇠사슬로부터 해방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공산주의자의 남침을 방어하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나는 이 자리에서 공산독재자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귀중한 생명을 바쳤던 3만3,0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한·미 양국군은 북한 공산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을 변화시켜야 합니다.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북한을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합니다.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닙니다.북한과의 평화적 교류협력을 추구할 뿐입니다. 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서는 두 나라는 강력한 안보태세에 바탕을 두고 개방을 유도하는 ‘햇볕정책’을 추구해야 합니다.북한에 대해 선의와 진실을 갖고 대해 북한으로 하여금 의구심을 떨치고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유도하려면 유연한 정책이 필요합니다.지나가는 행인의 코트를 벗기기 위해서는 강력한 바람보다 햇볕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그러나 작년 말 갑자기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중대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을 돕기 위해 국제적 협력을 선도해 왔습니다.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나는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격려의 전화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곳에 계시는 의원 여러분이 보내준 메시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길고도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우리 한국의 구조개혁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그리고 한국이 미국의 강력한 무역 파트너로 다시 부상하기 위해서,우리는 미국 국민의 격려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속에서 일어나 30년간의 노력 끝에 한국을 주요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적이 있습니다.우리는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가 깊은 우정으로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만들어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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