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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중에도 살찌는 25가지 이유는?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에 신경써도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거나 잠시 방심할 때 금세 몸무게가 불어난다면 다음 원인을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미국의 건강매거진 피트슈가(Fitsugar)가 ‘당신의 몸무게가 계속 늘어나는 25가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엔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 있다면 알 수 있는 이유부터 생각지 못했던 것까지 다양한 원인이 나타나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린 평소 견과류나 아보카도, 통밀 파스타, 올리브유, 그리고 다크 초콜릿과 같은 음식을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음식 역시 열량(칼로리)이 있기 때문에 과식은 금물이다. 최근 간헐적 단식이 화제가 되면서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꾸준히 아침을 먹는 사람이 체중 감량에 효과를 봤다는 사례가 더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잡지 역시 아침을 거르는 것은 신진 대사를 활성화하지 못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가 식사할 때 실제 먹는 양을 얼마나 먹는지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나 냉장고의 앞에 서서 무심코 음식을 먹고 수면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원인이 우리의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이러한 25가지 원인을 나열한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이유를 살펴보려면 이를 소개한 사이트(fitsugar.com)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1. 건강식을 과식 2. 아침을 거른다 3. 양을 조절하지 못한다 4. 서서 먹는다 5. 수면 부족 6. 저지방 식품을 과식 7. 채소 섭취 부족 8. 개와 산책을 운동으로 착각 9. 한 입 크기로 잘라 먹지 않는다 10. 다이어트 콜라 등을 마신다 11. 파트너의 협력이 부족하다 12. 조미료나 토핑을 과도하게 넣는다 13. 물 섭취 부족 14. 즐거운 나날이 없다(스트레스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5. 건성으로 다이어트한다 16. 외식만 한다 17.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하지 않는다 18. 공복에 운동한다(근육량 감소) 19. 유산소 운동만 한다 20. TV 시청 등에 무의식적으로 먹는다 21. 너무 큰 옷을 입는다 22. 먹을 때 충분히 먹지 않는다(대사량 감소로 체중 감량이 어렵다) 23. 골고루 먹지 않는다 24. 예외를 두지 않는다(단번에 포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25. 운동 후에 먹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증상으로 본 당뇨 합병증

    당뇨 합병증은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증상도 제각각이어서 일률적으로 도식화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인에게서 빈발하는 합병증이라면 미리 증상을 숙지해 몸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효율적인 합병증 관리에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혈증은 날숨에서 쉰내가 나며 심하면 구토, 복통, 극심한 탈수에 의식이 몽롱해지기도 한다. 고혈당성 혼수는 심한 갈증에 다뇨증상이 나타나며 체중 감소와 쇠약감, 시력장애는 물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저혈당도 흔한 합병증이다. 저혈당이 오면 손발이 떨리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또 진땀과 함께 어지럼증·두통·불안감·공복감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전신무력증에 빠지기도 하며 방치하면 점차 의식이 혼미해질 수도 있다. 급성에 비해 만성 합병증은 증상이 훨씬 심각하고 위중하다. 뇌졸중의 경우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반신마비,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동반되며 더러는 시력을 잃기도 한다. 심혈관 합병증은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발한·실신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초혈관질환은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는 증상이 일반적이고,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경우에는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시야에 부유물이나 섬광이 나타나며, 눈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콩팥에 문제가 생기는 당뇨병성 신증은 소변에 거품이 이는 단백뇨가 대표적이며, 몸이 붓고 기운이 빠지는 데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빈혈·구토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사지가 저리거나 뜨끔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쥐가 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박성우 교수는 “당뇨 합병증은 워낙 유형과 증상이 많아 환자 자신의 특성에 걸맞은 예방 및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치의와 충분한 교감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당뇨환자 교육도 꼼꼼히 챙겨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김종면 칼럼] 세종시 이대로는 안 된다

    [김종면 칼럼] 세종시 이대로는 안 된다

    세종시 출범 1년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효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중앙부처 기능 이원화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은 충분히 예견했던 바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애당초 경제논리로 출발한 도시가 아닌데 효율성만을 따지며 냉소를 보내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인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우리 스스로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라는 대의를 위해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세종시를 택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와서 단추를 갈아 끼울 수도 없다. 가야 할 길이면 깨어지고 부서지더라도 가야 한다. 세종청사 중심의 국정운영 시스템을 확립하고 세종시를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만드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 ‘수도권 공화국’이라고들 한다. 수도권 헤게모니는 그만큼 강고하다. 지방식민지론까지 나오는 판이다. 이런 형편에 지방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운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균형발전에 대한 신앙 수준의 의지와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꿈도 꿀 수 없다. 중앙집권 문화에 길들여진 정부와 특권의식에 젖은 국회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 없이 세종시 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다. 휴전선을 사수하듯 세종시 건설에 매달린 행복도시론자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가. ‘세종시 패배주의’에라도 빠져 나몰라라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세종시에는 이미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핵심부처들이 들어와 있다. 그런데도 아직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옮겨 왔다는 현실을 현실로 인정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이 없지 않다. 크고 작은 일들이 변함없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허구한 날 130㎞나 떨어진 서울을 오가며 일을 봐야 하는 세종시 공무원들로서는 난감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러잖아도 ‘기러기 특별시’에 사는 유목민이라고 자조하는 그들 아닌가. 무작정 공복(公僕) 의식만을 강조하며 불편을 감수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쯤 되면 청와대와 국회가 움직여야 한다. ‘권력 중의 권력’ ‘갑 중의 갑’부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일 때 냉소적 분위기도 불만의 목소리도 잦아들 것이다. 세종청사 안에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세종청사에서 국회 상임위 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 분원(分院)을 설치해야 한다.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 분원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국회는 이제라도 특권을 내려놓고 시대의 요청에 부응해야 마땅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지금의 ‘세종시 시대’를 열었다. 그것이 단지 표심을 향한 제스처가 아니었다면, 세종시가 속병을 앓고 있는 이때 뭔가 통치권 차원의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세종시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처럼 ‘선거의 산물’이 아니라 진정한 ‘국가철학의 소산’임을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수도를 멀리 지방으로 옮긴 브라질이 그로 인한 비효율과 낭비로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렀는지 우리 국민은 잘 알고 있다. 그런 걱정을 덜어주고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도 세월이 지나면 생각나는 것은 고작 한두 장면이다. 박 대통령은 무엇으로 기억되는 대통령이길 바라는가. 세종시로 상징되는 국토 균형발전의 기틀만 확고히 세워 놓아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배터리가 부실한 세종시는 지금 점프 스타트가 필요하다. 세종시에 대통령 제2 집무실을 마련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따지고 보면 ‘대통령 기득권’ 내려놓기와도 무관치 않은 일이다. 대통령 집무실 분소(分所)를 둔다면 그 상징적 효과만으로도 세종시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대통령이 몸소 용의 눈에 눈동자를 찍어야 한다. 행복이 강물처럼 흐르는 ‘약속의 땅’ 세종시는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jmkim@seoul.co.kr
  • 간헐적 단식 방법 어떻길래…타바타 운동도 화제

    간헐적 단식 방법 어떻길래…타바타 운동도 화제

    스타 트레이너 아놀드 홍(44·본명 홍길성)이 ‘간헐적 단식 체험’을 통해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체형 변화 결과를 보여줘 간헐적 단식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 ‘끼니 반란, 그 후’ 편에서 ‘간헐적 단식’을 100일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간헐적 단식에 참여한 보디빌더 경력 26년차인 아놀드 홍은 그 동안 평생 닭가슴살에 저염식만을 지켜오며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식단과 운동 방법으로 개그맨 김경진, 서경석 등 연예인들을 ‘몸짱’ 스타로 거듭나게 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서 아놀드 홍은 그 동안 자신이 고집해 온 ‘닭가슴살+저염식’에서 벗어나 100일간 ‘간헐적 단식 체험’을 통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운동을 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100일간의 ‘간헐적 단식 체험’ 뒤 아놀드 홍은 체지방이 줄고 오히려 근육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을 기본으로 저염식에 고단백 음식을 섭취해야 몸짱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아놀드 홍과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의 논리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결과였다.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간헐적 단식 체험’ 영상은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10만을 넘어가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간헐적 단식 방법으로는 일주일에 5일은 정상식을,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는 5:2 비율과 16시간 단식 후 8시간 안에 식사하는 16:8 방식이 있다. 아놀드 홍은 “배가 고파도 하루에 한번이라도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서 “간헐적 단식 뒤 70여일 만에 몸에 변화가 생겼고 만성 근육통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은 간헐적 단식 방법이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라며 의사와 상담을 거친 뒤 개인 여건에 맞게 시도할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간헐적 운동’(Intermittent Exercise)의 한 종류인 ‘타바타 운동’과 ‘공복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실증적인 검증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고플 때 음식 그리면 ‘공복감 감소’

    배고플 때 음식에 관한 그림을 그리면 공복감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 세인트보나벤처대 연구진이 (3분의 2가 여성인) 학생 61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빨강, 녹색, 검정 색연필이 주어졌다. 이들 학생은 네 그룹으로 나뉜 상태에서 각각 앞에 놓인 컵케이크, 피자, 딸기, 고추를 그리도록 지시받았다. 이 실험은 심리학계에서 정서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공복 상태였고 그림 그리기 전후 공복감이나 기분, 흥미, 흥분 수준을 상세하게 체크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그림을 그린 뒤 한결같이 공복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분 변화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당분이 높은 컵케이크와 딸기를 그린 그룹은 각각 27%와 22%가 기분이 좋아졌지만, 저지방에 당분이 없는 고추를 그린 그룹은 단 1%만이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또한 고지방 음식인 피자를 그린 그룹은 28%나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그린 대상은 모두 붉은색 계열이었기 때문에 색상이 아닌 그리는 대상물에 따라 기분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단순히 음식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과학 저널인 ‘행동과 뇌 과학’(Behavioural and Brain Science)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워도 밥 먹어도 쓰린 위장 속… 건강 적신호

    ‘빈속일 때 쓰린 속이 밥을 먹어도 쓰리다. 내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흔히 속이 쓰리면 위가 비어서라고 생각해 뭐든 먹어서 위를 채우려고 한다. 더러는 그러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빈속에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위벽을 자극해 속이 쓰린 것이라고 여기는 것인데, 그런 속쓰림 증상이 반드시 공복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식후에 속쓰림이 더 심해진다면 ‘위궤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어 점막뿐 아니라 점막근층까지 움푹 파인 상태를 말한다. 주로 50~60대에 많이 발생하며, 위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일상적인 소염진통제 복용이 주요 원인이다. 이 밖에도 술과 담배, 맵고 짠 음식을 먹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이 원인이기도 하다.이런 위궤양은 속쓰림과 복부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밥을 먹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약만 잘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원인이 헬리코박터 감염이라면 제균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치료 효과가 좋아진다. 만약 소염진통제를 자주 복용해야 한다면 위산분비 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공복에 속쓰림이 심하다면 ‘십이지장궤양’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위장과 바로 이어진 십이지장의 점막이 염증에 의해 손상된 상태로, 위궤양과 마찬가지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소염진통제 과다 사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위궤양과 달리 20~40대에 많이 발생하며, 공복 상태에서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이때 제산제나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다소 호전되는 느낌이 든다. 치료는 위궤양과 비슷하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증상부터 치료까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같은 질환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흔히 속쓰림이 생기면 위산 과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위산이 부족해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영운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궤양은 위산 과다뿐 아니라 위산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은 뒤에도 속이 쓰릴 수 있다”면서 “이와 달리 십이지장궤양은 위산 과다로 인해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섣부르게 자가진단을 하는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위산에 대항하는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금연·금주가 필요하다.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거나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장 교수는 “위궤양이 잘 낫지 않고 자주 재발하면 악성 위궤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장영운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 [씨줄날줄] 공무원 에티켓/정기홍 논설위원

    지난 2000년대 초쯤의 일이다. 공무원의 불친절 문제가 불거지자, 감사원은 기관 평가에 ‘전화 친절하게 받기’ 항목을 넣어 점수화하기로 했었다. 공무원의 일탈이 부정과 부패로만 인식되던 시기여서 한갓 전화 통화를 갖고서 감사원까지 나설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공무원의 으스댐이 그지없었던 모양이다. 그런데도 이른바 ‘끗발 있는’ 기관의 전화 친절도는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복(公僕)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엄하고, 그 가짓수도 다양하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는 ‘율기육조’(律己六條)라 하여 벼슬아치가 지니거나 버려야 할 여섯 가지 몸가짐을 제시한다. 다산은 책에서 목민관은 올바른 몸(飭躬·칙궁)과 청렴한 마음(淸心·청심)을 가져야 하고, 집무할 때 사사로운 손님을 가려야 한다(屛客·병객)는 등의 가르침을 적었다. 집무실에 출입하는 이를 잘 선별해야 하고, 밤중에 받은 뇌물은 아침이면 금방 탄로나게 마련이어서 아니함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치스러운 치장은 백성이 싫어하고 귀신도 시기하니, 자신의 복을 터는 격이라고 일렀다. 목민심서 내용과 비슷한 공직윤리 법령은 지금도 적지 않다. 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등 어림잡아 몇 가지 된다. 공직자 복무규정과 공직자 10대 준수사항도 넓게 보면 이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도 공무원이 몸가짐을 게을리해 패가망신한 사례는 계속되고 있으니 다산의 가르침이 무색할 지경이다. 근자엔 대통령을 수행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에서의 돌출 언행도 같은 맥락이 아니겠는가. 그는 지금 율기육조의 ‘칙궁 덕목’을 뒤늦게 깨닫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 모두가 크고 작은 공무원의 복무 지침을 어기고 몸가짐을 잘못한 탓이다. 서울과 세종시 간을 운행하는 공무원 출퇴근버스 안에서의 에티켓을 두고 말이 많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다든가, 코를 골고 자는 등 예의범절을 벗어난 행위로 옆좌석 동료의 넋두리가 여간 아니란다.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발간한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직장예절’이란 책자에는 이런 경우에 지켜야 할 에티켓 사례를 담고 있다. 승강기 안에선 잡담과 악수를 하지 않아야 하고, 여성 혼자 있는 사무실은 출입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한다는 등이다. 세종시 출퇴근 버스 안의 공무원은 피곤해 단잠에 빠졌을 것이고, 전화는 직무상일 가능성도 없지 않은 듯싶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동료의 괴로움이 심하다면 배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세종청사의 시대, 공무원의 덕목과예절이 새삼 와 닿는 때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진통제의 겉과 속

    진통제만큼 일상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은 약도 흔치 않다. 최근 특정 진통제의 어린이용 시럽을 두고 빚어진 작은 소동은 우리가 얼마나 진통제의 영역 깊이 들어와 있는지를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제는 그 영역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사실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현대인들이 다양한 통증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통증을 억제할 방법이 있는데 무작정 이를 참고 견디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 진통제는 안 먹어서 얻는 것보다 먹어서 얻는 게 훨씬 많기 때문이다. 흔한 감기약에서조차 빠지지 않는 진통제가 우리의 일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만 아직도 진통제를 잘못 아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장 흔한 오해가 ‘진통제는 안 먹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안 먹어서 좋은 것은 진통제 뿐만 아니라 모든 약이 다 그렇다. 그러나 먹어서 얻는 것과 안 먹어서 잃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답은 자명하다. 통증이 노이로제와 우울증까지 유발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정해진 용법만 지킨다면 진통제를 먹어서 고통을 빨리 해소하는 게 이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통제도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자주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카페인 함유 여부를 따져보는 게 옳다. 특히 카페인 부작용에 취약한 청소년은 무카페인 진통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증 때문에 빈 속에 진통제를 먹는 사례도 흔하다. 하지만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는 위장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후 30분 복용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라면 따로 공복 여부를 따지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미리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진통제를 구입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진통제는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심한 통증을 겪는 사람 중에 더러는 2~3회용을 한꺼번에 복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약의 효과보다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부작용을 걱정해 너무 적은 양을 먹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다. 약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jeshim@seoul.co.kr
  • [사설] 파산 지경에 성과급 주겠다는 용인도시공사

    또다시 지방공기업 성과급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는 5000억원대 빚더미에 오른 경기 용인도시공사가 임직원에게 적지 않은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전철 사업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용인시는 시립 공동묘지 땅까지 팔아 부채를 상환하겠다고 나선 마당이다. 경전철 건설에 1조원 이상을 들인 용인시는 현재 6300억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그 산하기관인 도시공사 또한 휘청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498%로 스스로를 지탱하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그런 와중에 성과급으로 5억원 가까운 돈을 편성했다니 후안무치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도시공사는 부실경영으로 파산 직전 상태다. 오죽하면 안전행정부로부터 청산 주문까지 받았겠는가. 공사 입장에서는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온 게 어디 우리뿐이냐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지방공기업법에는 안행부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주도록 명시돼 있고, 통상적으로 사전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공기업법상 명시돼 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해명은 국민의 분노에 불을 붙일 뿐이다.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지방공기업의 성과급 잔치를 곱게 볼 사람은 없다. 도시공사는 역북지구 개발사업 등 지금 진행 중인 사업들이 열악한 시 재정에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경영 사각지대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도 모자라 도덕적 해이까지 서슴지 않는다면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안행부는 최근 도시공사에 대한 경영평가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을 조속히 정리하고 시설관리공단화할 것을 촉구하는 개선명령을 내린 바 있다. 말이 개선명령이지 사실상 파산선고나 다름없다.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난파선의 보잘 것 없는 짐승처럼 혼자만 살겠다는 심사가 아니라면 당장 성과급 요구를 철회하고 시의 재정난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 나아가 대대적 개혁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의 고질적 운영체질을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지방공기업의 방만경영은 결국 국민 세금 부담으로 돌아온다. 지방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공공복리 증진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50대 신입도 연병장 구르며 ‘진짜공무원’

    50대 신입도 연병장 구르며 ‘진짜공무원’

    충북 증평군 증평에 있는 특전사 제13공수특전여단이 새내기 공무원 올빼미들의 ‘악’소리로 가득 찼다. 새내기 공무원들은 가파른 산길을 뛰어오르고 10가지 동작으로 이뤄진 유격 체조를 받으며 연병장을 굴렀다. 15㎏ 군장을 짊어지고 15㎞ 야간 행군을 하기도 했다. 헬기레펠·패스트로프는 물론 흔히 막타워로 불리는 11m 높이의 모형탑에 올라가 뛰어내리는 공수 훈련까지 실제 특전사와 다름없는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데 군대식 훈련을 받는 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늦깎이로 임용된 영등포구청 소속 정동하(51)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늦은 나이로 공직에 임용돼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번 극기훈련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시민 공복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7~8일 서울시 제83기 신임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전사 극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남자 75명, 여자 163명 등 238명이 참가해 체력을 다지고 정신력과 동료애, 공동체 의식을 길렀다. 최연소 참가자는 23세, 최고령 참가자는 51세로 평균 연령은 30.2세다. 특전사 극기훈련은 ‘서울시 7, 9급 신임 리더 과정’의 하나다. 올해 모두 네 차례 치러질 예정인 신임 리더 과정은 이번이 두 번째로 회당 4주로 운영된다. 남원준 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도 새내기 공무원들의 참여식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심신을 단련하고 함께 소통하는 조직적응 능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라며 “특전사 극기훈련의 경우, 도전과 단합 정신은 물론 확고한 국가관과 공직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환절기 허약한 남편 위한 남성건강보조식품 젠케어

    환절기 허약한 남편 위한 남성건강보조식품 젠케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건강식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특히 남성기능 개선에 관련된 제품출시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불법성분을 함유한 제품, 과대광고로 인한 적발 또한 적지 않다. 또한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차이가 있지만 동일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건강보조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한 제품이고 이에 반해 보조식품은 입소문 등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제품이라는 게 정설이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문제약회사인 동광제약이 오랜 연구 끝에 이런 불법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근절하고자 천연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였다. 젠케어는 국내에서 식용으로 사용 가능한 8가지 성분과 식약청에서 성분의 기능성을 인정한 옥타코사놀(지구력증진)과 아연(세포분열)을 주 성분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중년남성의 남성력증진과 남성기능강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건강 유지와 개선을 주목적으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 ‘젠케어프리미엄’이다. 기존의 남성갱년기제품이나 남성력기능강화 제품들처럼 일회적 효과가 아니라 신체의 근본적인 문제를 완화시키는데 주목적을 둔 기능식품으로 남성기능 저하의 주원인인 혈액순환을 돕고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복용 할 수 있도록 출시되었다는 평가다. 젠케어의 주 성분인 옥타코사놀은 1일 7~40mg 섭취, 아연은 1일 3.6~12mg 섭취하면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을 활성화시키며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동광제약 젠케어(www.gencare.co.kr) 홍보담당자는 “의약품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제약회사의 의약품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했다”며, “공복에도 섭취 가능하며 빠른 효과보다는 바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 재구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 오남용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며, 불법성분 포함된 약이나 식품을 복용하면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터넷 뉴스팀
  • [세종로의 아침] 주룽지와 아베 신조의 다른듯 같은 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룽지와 아베 신조의 다른듯 같은 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에서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로 꼽힌다. 경제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 국궁진췌(鞠躬盡瘁·몸과 마음을 다해 힘쓰다)하는 철저한 공복 정신, “100개의 관(棺)을 준비해라. 99개는 부패 공직자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 몫”이라고 호통치며 부패와의 전쟁을 벌인 청렴성 등 국가 지도자의 덕목을 두루 갖췄다. 27년간 총리로 재직하며 국가 안정에 혼신을 바쳐 ‘영원한 총리’로 존경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능가한다. 주룽지의 가장 큰 업적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양강을 형성하는 ‘주요 2개국(G2) 시대’의 물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그가 부총리에 취임한 1990년대 초반 중국 경제는 10% 안팎의 고성장이 지속됐지만 23%가 넘는 엄청난 인플레에 시달렸다. 그러나 ‘성장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제동을 걸지 못하는 바람에 경제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칭병(稱病)하고 쓰러진 리펑(李鵬) 총리의 대행을 맡은 주룽지는 경기 과열과 투기에 철퇴를 가하는 고강도 긴축정책을 실시했다. 경기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물가도 한 자릿수로 잡혀 안정을 되찾았지만 성장이 주춤거리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직까지 겸임한 그는 1994년 벽두 과감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5.77위안에서 8.72위안으로 33%나 끌어내린 것이다. 그해 말 수출 증가율이 30% 치솟는 등 ‘위안화 매직’을 선보이면서 중국 경제는 고도 성장이 지속돼 승승장구했다. 이후 20년간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 규모와 외환보유액이 각각 1조 달러, 3조 달러를 훌쩍 넘어 세계 1위의 ‘현찰 대국’으로도 발돋움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용비어천가’가 소리 높이 울려퍼진다. 그는 ‘아베노믹스’라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경제정책을 펼쳐 ‘잃어버린 20년’을 끝낼 채비를 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 물가를 2%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대담한 양적 완화 정책과 13조엔(약 148조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밀어붙였다. 아베가 취임한 이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떨어져 달러당 100엔 돌파를 앞두고 있고, 증시는 30% 이상 폭등했다. 그의 지지율도 70% 이상 고공 비행 중이다. 우리 상황은 어떤가. 북핵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와중에 8분기째 1% 미만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경기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로 찬물을 끼얹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가정주부들의 시장 보는 일까지 일일이 간섭하며 ‘내수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 정부가 두 달 만에 겨우 내놓은 17조원 규모의 추경안마저 서민예산이라고는 ‘쥐꼬리만큼 들어 있는’ 속 빈 강정이고, 이를 빌미 삼은 야당 측은 전면 거부할 태세여서 이달 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경기부양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실기(失機)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khkim@seoul.co.kr
  • 아침 가끔 먹을 바엔 아예 걸러라…왜?

    아침을 가끔 먹는 사람이 매일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이들보다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지케이카이(慈惠會) 의과대학 종합검진·예방의학센터 연구진이 6년간(2004~2009년) 센터 내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간헐적 아침(1주 2회)을 먹는 사람은 매일 먹거나 아예 거르는 사람보다 내장지방 증후군(메타볼릭 신드롬)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지방 증후군은 이름 그대로 지방이 내장주위에 쌓이는 질환으로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고혈압 등의 증상이 겹쳐 생기는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지질, 혈압, 혈당뿐만 아니라 허리둘레가 남성은 85cm(약 33.5인치), 여성은 80cm(약 31.5인치)를 기준으로 설정, 초기 검진을 통해 내장지방 증후군이 아닌 30~59세 남녀 6104명을 선정, 한 주에 아침을 몇 차례 먹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이 수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1주일에 2회 정도 아침을 먹을 때 내장지방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경우, 매일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남성은 1.9배, 여성은 4.5배나 내장지방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반해 아침을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은 매일 먹는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와다 다카시 교수 겸 센터장은 “불규칙하게 아침을 먹으면 공복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몸이 내장에 지방을 축적하게 에너지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사 시간이 일정하다면 내장지방 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다 교수는 “어린이는 성장에 영향을 미치므로 절대 아침을 걸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매일 아침을 먹지만 내장지방인데?”라는 의문을 보이거나 “아침을 먹거나 먹지 않거나 하는 사람은 다른 면에서도 생활이 불규칙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강성노조가 구조조정 거부…간호사 명퇴금 1억3000만원”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강성노조가 구조조정 거부…간호사 명퇴금 1억3000만원”

    홍준표 경남지사는 4일 “진주의료원은 강성노조가 중심이 돼서 도의 구조조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2008년부터 5년 동안 경남도가 36차례, 도의회가 11차례에 걸쳐 의료원 측에 구조조정을 요구했으나 강성노조가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주관해 경영진단을 해 보라는 도의 요청까지도 노조가 찬반투표를 거쳐 62% 반대로 거부해 버렸다”며 폐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공공의료 후퇴라는 지적에 대해 홍 지사는 “공공의료법 개정에 따라 서민들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면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의료기관에 지원을 하기 때문에 공공의료에는 차질이 없다”며 “폐업이 서민의료나 공공의료 정책의 후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은 개별적인 특수 상황으로 강성노조의 해방구가 된 의료원의 강성노조원을 배불리는 그런 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은 한 달에 2600만원의 월급을 받는 의사들이 있고 단체협약에 따라 간호사 한 명이 명예퇴직할 때 1억 3000만원씩 받아간다”면서 “직원들 인건비와 복리후생비가 지나치게 높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복지 정책을 확대하려면 복지와 관련해 새는 돈도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원 환자 진료 문제에 대해 홍 지사는 “마산의료원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환자는 옮겨 주고 폐업할 때까지 남아 있는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표를 의식해야 하는 선출직 도지사로서 내년에 선거가 있는데 의료원 폐업 결정을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폐업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한 명의 환자라도 있으면 끝까지 진료한다고 했기 때문에 폐업 시점은 단정할 수 없고 환자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난 뒤 폐업하게 될 것”이라며 폐업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복지 100조원 시대’의 복지 현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열린세상] ‘복지 100조원 시대’의 복지 현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60% 이상이 ‘사회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응답했다. 불안정 사유로 불충분한 소득, 직업 불안정, 사회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비정규직 비중이 큰 상황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확대, 소득 계층 간 심각한 교육 격차에 기인한 빈곤의 대물림 우려, 480만명에 달하는 최저생계비 미만의 절대빈곤 인구는 사회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회·경제환경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국민들의 복지 욕구 분출 원인일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때 복지 지출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많다. 200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복지 지출이 9.4%여서 OECD 평균인 22.1%의 4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퇴직금 등 민간 지출을 포함하면 우리의 복지 지출은 OECD 평균의 49%까지 증가한다. 특정 국가의 복지 지출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국민부담률, 국민소득 수준, 노인인구 비중, 지출 비중이 큰 연금제도의 성숙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 국민부담률은 OECD 평균의 76%이고, 노인인구 비중이 72%, 연금 지출은 OECD 평균의 27%에 불과하다. 현재는 적으나 향후 수급자 수가 증가하면서 연금 지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OECD 평균 대비 70% 정도의 복지 지출이 적절하다는 주장의 논거들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복지 지출이 증가하는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4∼5년의 시차가 있는 국제기구 지표는 현실감이 떨어진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 중앙정부 복지예산 추정치는 이미 GDP의 9%에 달한다. 정부 재정통계 기준에 따른 97조 4000억원의 복지예산에 5조 5000억원의 주택부문 재정융자를 포함하면 복지예산이 103조원(중앙정부 총지출의 30%)으로 늘어난다. OECD 기준에 따라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포함하고 주택부문을 빼면 복지예산은 121조원까지 증가한다. 복지예산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민의 복지체감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복지 혜택 양극화가 주범일 것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집중된 공공부조와 안정된 직장 중심의 사회보험제도로 인해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다수의 취약계층은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다. 고용보험은 전체 취업자 2500만명의 56%인 약 1400만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역시 일용근로자, 저소득 자영자, 특수형태 근로자 상당수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실직·소득 단절 등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보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집단이 정작 제도에서 빠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 지출이 급증함에도 사회구성원의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상승하고, OECD 국가 중 빈곤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도 따지고 보면 사회보장 지출이 공평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대폭 해소하겠다는 복지부의 올해 업무계획은 의미가 크다. 엄격한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과 잠재 빈곤층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을 통해 빈곤정책 대상자를 414만명까지 확대하려 하기 때문이다. 사회보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인 ‘두루누리 사회보험’의 적용 대상자를 저소득 자영자 등에게도 확대하겠다는 업무계획 역시 반드시 실천에 옮겨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복지 재원의 70%가 보육, 기초노령연금 등 일부 사업에 집중되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2013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소득상위 30%의 영·유아 보육 지원을 위해 인구 3%에 해당하는 극빈층의 의료비 2800억원이 삭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선 복지공무원을 자살까지 하게 만든 과중한 업무부담, 즉 복지전달체계의 ‘깔때기’ 현상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다. ‘복지 100조원 시대’, 늘어난 복지 지출에 걸맞은 성숙한 제도 운용이 시급한 이유들이다.
  • [사설] 공직무게 일깨운 ‘편의점 아저씨’ 김능환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편의점 아저씨’라는 소박한 삶을 택한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행보가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퇴임 후 아내의 일을 도우며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겠다”고 계획을 밝혀 왔던 그는 꼬마 손님에게는 공짜 사탕을 쥐여주고, 막걸리를 달라는 노인에게는 값을 깎아주는 맘 좋은 동네아저씨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1980년 전주지법 판사로 임용된 뒤 울산지법 법원장, 대법원 대법관에 이어 2011년 2월부터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공직생활 내내 청빈한 생활로 화제가 되곤 했다. 새 정부의 몇몇 장관 후보자들이 공직을 마친 뒤 대형 로펌이나 기업체에 자문·고문 등으로 취직해 거액의 돈을 받아 논란이 된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의 행동이 돋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퇴직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2년이 지날 때까지 퇴직 전 5년간 맡은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기업엔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규제의 구멍을 빠져나와 재취업하는 관료들이 부지기수다. 이들은 경력과 인적관계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보통사람보다 훨씬 많은 급여와 좋은 대우를 받는다. 받는 만큼 몫을 하다 보면 연고를 통한 민·관 유착이 부정부패의 고리로 기능하면서 정책결정을 왜곡시킬 우려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를 거친 뒤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정보를 전면 공개하는 쪽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전관예우방지 장치를 공고히 한다는 원칙에 십분 공감한다. 문제는 공직자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이다. 공직자는 국가가 부여한 지위에서 직무를 수행하며 국가로부터 급여를 받고 그 과정에서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다. 국가에서는 사심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공무원 직의 정년을 보장하고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를 보장해 준다. 국민들의 복리와 나라 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로 공복이 되었다면 자리를 떠난 뒤에도 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 국록을 먹는 공직자들은 누구나 김 전 위원장의 행보를 귀감으로 삼기 바란다.
  • 꿈 대신 술 푸는 대학 새내기에게 고함

    꿈 대신 술 푸는 대학 새내기에게 고함

    해마다 입학 시즌이면 대학가에서 술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자신의 주량을 초과해 술을 마시면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주의력과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급성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흔히 ‘취했다’라고 말하는 증상이다. 폭행·추락·교통사고 등 음주사고는 주로 이 단계에서 발생한다. 본래 신입생 환영회는 얼굴을 익히고 다양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나 언제부터인지 음주파티로 성격이 변질됐다. 이 때문에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새로운 집단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는다. 이른바 ‘사발식’이나 ‘의리게임’ 등 술을 강요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홀로 술을 거절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바람직한 음주문화가 더욱 절실하며, 같은 술이라도 지혜롭게 마셔야 사고도 막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음주 전에 식사부터 술을 마시기 전에 배를 채워 두는 게 좋다. 음식을 받아들임으로써 위장도 알코올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되며, 술로 인해 상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그만큼 빨리 취해 급성 알코올중독에 이르기 쉽다. 술을 마시는 중에 틈틈이 안주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안주는 자극적이지 않고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생선류나 두부, 과일, 채소 등이 좋다. ■‘원샷’은 음주사고 주범 신입생을 맞는 선배들은 들뜬 기분에 ‘원샷’을 외치지만 이런 행태가 음주사고의 주범임을 알아야 한다. 주는대로 마실 수밖에 없는 새내기들은 한순간 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잃기 쉽다.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빨리 마시면 알코올 흡수량이 늘어나 더 취하는데 특히 자신의 주량을 잘 모르는 새내기들은 원샷 바람에 주량을 훌쩍 넘겨 유익하고 흥겨워야 할 환영회가 엉망이 되고 만다. ■폭탄주 좋아하다간 ‘큰코’ 통상 맥주와 소주를 섞는 ‘폭탄주’는 보통 알코올 10∼15도 정도로, 체내 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목넘김이 좋고 빨리 취해 선호도가 높다. 특히 대학 새내기나 젊은 층에서는 폭탄주 대신 술에 탄산음료나 드링크류를 섞어 마시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음료와 술이 섞일 경우 느낌과 달리 흡수가 빨라 쉽게 주량을 넘기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노스켄터키대학 연구팀은 술과 탄산음료를 같이 마시면 술에 더 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나의 주량은 얼마나 될까 체중을 이용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섭취한 술의 양×알코올 농도×알코올 비중)÷(체중×남녀 성별계수)]이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별 컨디션이나 건강상태, 체질 등에 따라 알코올 분해 속도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확한 주량을 모른다면 이 공식을 통해 대강의 주량을 어림할 수 있다. 체중이 70㎏인 남성이 소주 1병을 마실 경우 알코올 분해 시간은 약 4시간, 체중 60㎏인 여성은 6시간이 걸린다. 막걸리 1병은 각각 3시간,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술 알레르기도 있다 체질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면 ‘술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 분해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며 알레르기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신 뒤 전신이 붉어지거나 혀가 꼬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술 알레르기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몸이 알코올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주위에 알리고 정중하게 술을 사양하는 게 현명하다. 알레르기는 아니라도 술에 약하다면 미리 물을 준비해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화가 술 깨는 약 신입생 환영회는 선후배가 서로를 알아 가는 자리인 만큼 음주보다 많은 대화를 하는 게 친화감도 높이고 술도 빨리 깰 수 있는 방법이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약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술의 지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단, 취한 김에 내지르는 고성방가는 금물. 그래도 부족하다면 회식 장소에서만이라도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 술자리 잔심부름을 자청하면 선배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술도 훨씬 빨리 깬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원장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15)경쟁 항공사 노선면허처분 집행정지 신청 효력정지 구할 법률상 이익 될 수 없어 각하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하면, 재판 절차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판결 선고 전에 임시구제제도가 필요하다. 행정소송법 제23조 제1항에서는 취소소송이 제기되더라도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집행부정지 원칙을 규정하고 있고, 제2항에서는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 집행정지 또는 효력정지를 인정하고 있다. 집행정지의 요건으로는 ①집행정지의 대상이 되는 처분의 존재 ②본안 소송이 계속 중일 것 ③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긴급할 필요가 있을 것 ④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을 것 ⑤본안 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하지 아니할 것 등이 있다. 처분 중 침익처분에 대해서는 집행정지가 인정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거부처분에 대해서 집행정지가 가능한지 여부는 해석의 여지가 많다. 판례와 다수의 견해는 거부처분의 경우 그 효력을 정지하여도 신청인의 법적 지위는 거부가 없는 상태, 즉 신청 시의 상태에 돌아가는 것에 그치므로 그 효력정지를 신청할 이익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판례와 다수의 견해는 현실적인 면에서 불합리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처분청이 자격 시험등록을 거부한 경우 임시구제를 인정하지 아니하면, 본안에서 승소하더라도 시험을 치를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행정법상 집행정지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민사상 가처분을 신청하는 수밖에 없는데, 본안이 행정소송의 관할에 속하면서 임시구제는 민사법원에 신청한다면 법원의 관할에 관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또한 처분의 상대방에게는 수익적 처분이지만, 제3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제3자효 행정행위에 대해서 집행정지가 가능한지의 문제도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에 살펴볼 대법원 2000무17결정은 거부처분과 제3자효 행정행위에 관하여 집행정지신청을 한 것에 대한 결정이다. 사안을 간략히 살피면, 대한항공이 종전에 건설교통부장관으로부터 노선배분을 받고 노선면허를 신청하였는데, 건설교통부장관은 운수권 배분 이후 1년 이내에 노선권을 행사하지 않아 노선면허신청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노선면허 신청을 반려하고, 바로 이어 아시아나항공에 운수권을 배분하고 노선면허를 발급해 주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운수권 배분 및 노선면허에 관하여 그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신청을 하였다. 이에 대해 법원은 경쟁 항공회사에 대한 노선면허처분으로 인하여 신청인이 받을 불이익은 노선의 점유율이 감소됨으로써 경쟁력과 대내외적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연계노선망 개발이나 타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의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는 손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이 노선에 관한 노선면허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한 그러한 손해는 사실적·경제적 손해에 불과하고, 처분의 효력정지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집행정지신청을 각하하였다. 이 사건의 판결 이유에서는 처분의 취소로 인하여 얻는 이익이 집행정지를 구할 법률상 이익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운송사업면허에 대해서 경업자 관계에 있는 기존 사업자는 신규 사업자의 운송사업면허의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있다(대법원 2010두4179판결 등). 따라서 만약 이 사안에서 대한항공이 기존에 면허권을 가지고 있는 노선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노선권 배분이나 노선면허를 하였다면, 처분의 취소 및 집행정지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해석될 여지도 있다.
  • 가이트너 “공무원, 대통령 눈치 보지 마라”

    티머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퇴임식에서 조언한 ‘공복(公僕)의 자세’가 화제다. 2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가이트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1988년 재무부 직원으로 채용됐을 때 재무부 공무원들이 정책을 다루는 데 특별한 행동 강령이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9가지를 소개했다. ①“무엇이 가능한 일인지보다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에 초점을 맞춰라.” ②“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엄청난 특권임을 잊지 마라.” ③“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재무부가 내리는 판단에 의존하고 있음을 명심하라.” ④“이해되지 않는 세상의 일에 몰두하라.” ⑤“재무장관이나 대통령에게 과도한 존경을 표하는 대신 당신의 생각을 그들에게 말하라.” ⑥“우리가 진지한 일을 하고 있음을 이해하라. 하지만 스스로 너무 심각해지지는 마라” ⑦“폭넓게 조언을 구하고 당신의 첫 판단은 치열한 토론을 거쳐라. 하지만 결단을 내릴 때 쩔쩔매지는 마라.” ⑧“새로운 시도에 제동을 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⑨“과시하지 마라. 그렇다고 멍청이가 되거나 투덜대지도 마라.” 가이트너는 2008년 금융 위기로 미국이 제2의 대공황 위기에 처했을 때 오바마 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서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겪은 비화도 이날 공개했다. 가이트너는 “2008년 12월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2의 대공황을 막는 것, 즉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목표를 더 높이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9년 초 경제가 암울할 때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신의 정책이 먹힐까’라고 묻기에 나는 ‘인생에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나는 이 정책이 다른 모든 대안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면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논란을 감수하고 그 정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2형 당뇨병’ 항체로 치료 가능성

    항체를 이용해 한국인에게 많은 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병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네오팜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제2형 당뇨 치료용 항체(NPB112)에 대한 동물 실험 결과, 혈당을 낮추면서도 기존 당뇨 치료제의 부작용이었던 체중 증가나 저혈당 현상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2형 당뇨병에 사용되는 약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 혈당을 조절하는 방식의 경구용 제제(경구용 혈당강하제나 항당뇨병약)가 대부분이다. 이들 약물은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동반해 문제가 된다. 이에 비해 ‘NPB112’는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에 대항하는 항체 역할을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NPB112는 사람의 몸속에 있는 항체와 같아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인슐린 부종이나 인슐린 알레르기, 저혈당 등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당뇨병을 유발한 쥐에 NPB112 항체를 1회 주사하자 공복혈당이 152㎎/dL에서 122㎎/dL로 떨어졌다”면서 “현재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어서 상품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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