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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식을 부르는 음식 “술·피자·프렌치프라이는 알겠는데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도대체 왜?”

    과식을 부르는 음식 “술·피자·프렌치프라이는 알겠는데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도대체 왜?”

    과식을 부르는 음식 “술·피자·프렌치프라이는 알겠는데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도대체 왜?” 과식을 부르는 음식 6가지가 공개됐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매체 ‘더스트리스닷컴’은 식욕을 촉진시켜 더 많이 먹게 만드는 음식 6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이 술. ‘알코올과 알코올 중독(Alchohol Alchoholis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술을 3잔만 마셔도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이 3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은 식욕을 억제하는 뇌 부위인 시상하부에 직접적으로 지장을 줘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킨다. 크림으로 만드는 흰 파스타는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다. 단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어내기 위해 발동을 걸고, 인슐린이 많아지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고 엄청난 공복감이 몰려와 과식을 부른다. 또 패스트푸드점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렌치프라이도 과식을 부르는 음식으로 꼽혔다. 프렌치프라이의 원료인 감자에도 역시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 과식하게 된다. 게다가 프렌치프라이는 소금 등을 첨가해 기름에 튀기는 것이어서 건강에 더욱 좋지 않다. 피자는 하얀 밀가루 반죽과 수소 첨가유(경화유), 가공 치즈, 각종 첨가제가 들어가는데 이런 성분들은 혈당 수치와 포만 호르몬 분비, 그리고 공복감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피자 한 조각을 먹은 뒤 식탐이 크게 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탄수화물이 혈중 포도당으로 금방 전환되는 지수인 저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인 흰 빵도 소화가 금방 되기 때문에 먹고 나서도 바로 배를 고프게 할 뿐만 아니라 생각했던 것보다 더 먹게 만든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나 커피에 들어간 인공 감미료는 에너지 증강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신체는 이를 보충하기 위해 공복감을 만들어 낸다. 인공 감미료는 혀만 만족시켜줄 뿐이지 설탕을 대체하지 못해 당분을 먹고 싶은 욕망만 더 증가해 과식을 촉진시킨다. 네티즌들은 “과식을 부르는 음식, 대단하네”, “과식을 부르는 음식, 무섭다”, “과식을 부르는 음식, 심각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구 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 우수

    성북구 보건소가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해 자치구별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등록 실적, 관리 실적, 건강위험 요인(혈압, 혈당, 허리둘레) 개선 실적 등에 대해 부문별로 우수구를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위험 요인 개선 부문에서 우수 구로 뽑혔다. 구는 대사증후군 발견 및 검진율 향상을 위해 운수업체, 봉제협회, 전통시장 등을 찾아가는 건강관리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상담서비스를 연계해 등록률을 지난해보다 112.8%나 높였다. 복부둘레,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 5가지 대사증후군 진단 위험기준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적극적 상담군(고위험군)이 대사증후군 등록 대상자 중 17.5%(1410명)였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평균(16.9%)보다 높은 수치로, 그만큼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아냈다는 의미다. 구는 대사증후군 예방 운동교실, 대사증후군 건강강좌 프로그램, 북한산둘레길 건강드림걷기 자조모임 등을 진행했고, 준위험군에 대해서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기관리법을 교육했다. 황원숙 보건소장은 “상대적으로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 결과 등록 6개월 후 적극적 상담군 위험 요인 개선율이 43.6%에 이르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독려 전화와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실 운영 등으로 좀 더 많은 이들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개인이건 국가건 서로 만나 이해의 폭 넓혀야”

    “개인이건 국가건 서로 만나 이해의 폭 넓혀야”

    “무엇보다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개인이건 국가건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공감대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최근 천주교주교회의 추계총회에서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김희중(67) 대주교는 13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먼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의장 선출 후 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김 대주교는 최근 남북 관계와 한·일 간 경색을 우선 염두에 둔 듯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적 계산과 자존심이 민족 동질성 회복보다 우선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은 대주교는 한·일 간 갈등을 놓고도 “정치권 문제는 개인과 정당의 입지를 고려한 계산이 작용하겠지만 민간인과 종교인들은 가급적 선입견을 버리고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잘잘못을 따지는 만남 이전에 고통 자체에 대해 공감을 갖는 게 중요하고 그러다 보면 왜 아픔과 갈등이 생길 수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한국천주교의 실질적인 수장인 주교회의 의장으로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심부름꾼으로 주교님들의 의견에서 최대한 공통의 본분을 찾아내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 말에 얹어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약속의 본질은 지키는 것입니다. 지키지 않을 땐 왜 안 지키는지를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선출직 공무원들이 말로만 ‘국민의 공복’을 외칠 게 아니라 임기 내내 봉사에 매달리다 보면 선거운동도 필요없지 않겠어요?” 정의구현사제단 등 천주교회 내 일각의 갈라진 입장과 행동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추구하는 목표는 같지만 표현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신경질적으로 표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차분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김 대주교는 오랫동안 ‘종교 간 대화’에 몸담아 온 천주교 사제. 천주교뿐만 아니라 종교계 전체에서 이름난 종교 간 대화 운동론자인 김 대주교는 대화의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답을 돌려줬다. “존중하는 마음이 있으면 소통이 편해집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이야말로 대화의 시작이 아닐까요. 이웃 종교의 다름도 인정하다 보면 훨씬 더 조화로워집니다. 처음 볼 때 화려한 장미보다 수수하지만 다양한 꽃들이 오래도록 조화를 이뤄 더 아름다운 것과 같지요.”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낮은 사목 행보와 울림에 대해서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위해 한국 교회가 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주교회의 차원에서 심도 있는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신 ‘가난한 사람’은 비단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에 국한한 게 아닙니다. 사회적 소외계층을 모두 포함한 것이지요. 교회 울타리 안에 머물지 말고 거리로 나아가 아픈 이들과 함께하라는 교황의 말씀은 지난 방한의 으뜸 교훈인 셈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세월호 참사의 큰 고통은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그런 참사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가 생명존중의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당뇨합병증,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2008년에 건강검진을 받고 고혈당이라는 진단을 받은 김충곤(51)씨. 김씨는 병원에서 혈당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치료하라는 권고를 들었지만, 한 달여 만에 치료를 그만 두었다. 직장일 때문에 불편해서였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최근 김씨는 전립선 농양을 치료하던 중 심한 고혈당으로 내분비내과를 다시 찾아야 했다. 검사 결과, 공복혈당이 300㎎/㎗을 넘고 당화혈색소가 13.6%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김씨는 불편하지 않다며 치료를 거부했지만, 이어진 합병증 검사에서 망막의 황반부종, 미세동맥류, 출혈, 삼출 등 심한 망막증 소견과 자율신경 및 말초신경 이상, 불안정 협심증 등 치명적 심혈관질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치료를 시작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김씨의 경우처럼 많은 당뇨환자가 심한 고혈당에도 다음·다뇨 외에 다른 불편이 없다며 진료를 기피해 합병증 조기진단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은 발가락 괴사부터 머릿속의 뇌졸중까지, 또 심장부터 신장까지 온 몸 어디에서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201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중 12.4%인 400만 명이 당뇨병을 갖고 있다. 이 중 3분의 1 가량은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있는데, 특히 30~40대는 10명 중 6명이 당뇨병을 가진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신체 곳곳의 기관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당뇨 합병증은 실명원인 1위, 교통사고를 제외한 족부절단 1위, 만성신부전 원인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지만 경각심은 여전히 허술하다.  당뇨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급성합병증과, 장기간의 고혈당 상태로 발생하는 만성합병증으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중풍 등 뇌혈관질환, 망막증·콩팥병·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이 꼽힌다.  문제는 일단 합병증이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는 점. 따라서 예방이 최선이다. 합병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식사, 운동을 통한 철저한 혈당 조절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의 치료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환자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당뇨병환자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당뇨병 자체가 심혈관질환의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함께 동반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혈당조절과 함께 더욱 철저한 혈압조절(130/80mmHg 이하), 철저한 금연, 고지혈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관상동맥 질환의 선별검사를 받아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의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망막증과 같은 눈과 관련된 합병증은 2008년 23만 명에서 2012년 31만 명으로, 당뇨합병증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또 망막중심의 초점이 맺히는 황반부가 붓는 경우 시력상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2형 당뇨병 초기 진단 시 환자의 80%가 망막증이 시작됐다는 소견이 나오고 있고, 시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증상이 매우 악화된 상태여서 대부분 정상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혈당조절과 당뇨병을 진단 받은 해부터 매년 1회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최소 3~6개월마다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시력 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이 방법이다.    ■혈액투석으로 이어지는 신장 합병증  당뇨병성 신장병은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콩팥의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 이상이 생겨 혈액을 거르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신장 기능이 떨어져 인공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소변에 알부민이 1일 30~299mg이 검출되면 이미 신장 합병증이 시작된 상태이므로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을 위협하는 당뇨병성 족부병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가장 흔한 말기합병증으로, 신체장애를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매년 10~12만 명이 당뇨병성 족부병으로 발을 절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당뇨병에 의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감각이 둔해지고, 당뇨에 동반되는 혈액순환장애로 상처가 아물지 않아 족부의 조직이 썩는 괴사가 발생한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되면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갈라지고, 쉽게 상처가 나며, 무좀 등의 감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상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작은 상처도 주의해 치료해야 절단을 막을 수 있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족부검사와 함께 감각이상과 혈액순환장애 검사를 받아 문제가 드러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도 당뇨병은 피부질환, 폐렴, 인플루엔자, 임신의 악화 등 많은 합병증 및 동반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제6의 당뇨합병증 치주질환  미국 당뇨학회는 당뇨환자의 합병증으로 망막증 신증 신경장애 말초혈관장애 대혈관장애와 함께 치주질환을 제6의 당뇨 합병증으로 꼽았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의 조직에 병이 생기는 것으로, 흔히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이가 흔들려 씹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나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덩어리인 치태(플라그)에 의해 발병한다. 치태는 칫솔질을 통해서만 제거되는데, 제때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침 속의 칼슘, 인 등의 성분과 결합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한다. 치석은 양치질로 없어지지 않아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치주질환이 만성염증성 질환이어서 특정 인자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 환자의 혈당을 악화시키며, 이로 인한 고혈당이 동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나아가 협심증, 심근경색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많은 제2형 당뇨의 경우 정상인과 비교해 치주질환 발병은 2.6배, 치조골 소실은 3.4배 이상 많으며, 비만일수록 치주질환이 더 쉽게 중증으로 진행된다. 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당뇨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치태의 정도는 유사하더라도 치은혈구액과 혈액의 포도당 양이 많다”면서 “이렇게 증가한 포도당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치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증상에 따라 치은소파술, 치조골 성형, 치은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된다.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혈당치에 따라 치료시기가 따로 정해진다. 신승일 교수는 “공복혈당이 70㎎/100㎖ 미만이거나 200㎎/100㎖를 초과할 경우 응급치료 이외의 다른 치료는 혈당 조절 이후에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치주과 신승일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구민이 주인이다”… 노원구 신청사 민원실 디자인 공모

    노원구민들이 구청 민원실을 직접 꾸민다. 구는 내년 7월 준공될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과 관련, 1층 민원실의 구조와 디자인 개선을 위한 창의적인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딱딱한 이미지를 풍기는 민원실을 주민 눈높이에 맞도록 바꾸자는 취지를 담았다. 주민들이 집주인처럼 편안하게 머물며 민원처리와 상담,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민원실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보자는 것이다. ‘고객이 아닌 주인으로서의 구민’ 개념을 이미지화해 구체적으로 구현한 작품, 주민의 쉼터공간, 주민과 공무원 간 소통의 장 이미지에 적합한 작품을 심사기준으로 한다. 창의성, 상징성, 활용성, 효율성 등 4가지 분야를 10점씩 나눠 작품당 40점 만점으로 심사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동청사 민원실 조성에 반영한다.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제안서 1부, 평면도 및 세부설명서 각 1부, 내부투시도 2부 이상 등 소정의 서류를 작성해 오는 28일까지 전자우편(frog924@nowon.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기한 내 제출된 응모 서류를 두 차례에 걸쳐 심사한다. 구는 최우수작 1명 200만원, 우수작 1명 100만원, 장려작 2명 각 50만원의 상금과 구청장 표창장을 준다. 공모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자치행정과(2116-3131)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를 하게 됐다”며 “설계에 적극 반영해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동청사라는 모델로 자리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주룽지 vs 빌 클린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룽지 vs 빌 클린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좌우명은 ‘국궁진췌’(鞠躬盡?)다. 중국 촉한(蜀漢) 승상 제갈량(諸葛亮·181~234)이 위(魏)나라 정벌을 앞두고 마지막 왕 유선(劉禪)에게 올린 글 ‘후출사표’(後出師表)에서 “몸을 돌보지 않고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할 뿐이다”(鞠躬盡? 死而後已)라고 한 데서 유래된 성어다. 1957년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운동’을 반대하다 ‘우파’로 몰려 돼지우리 속에서 새우잠으로 지새우는 신산(辛酸)의 삶을 겪은 주룽지는 문화혁명이 끝난 뒤 국가경제위원회 부주임, 상하이시장, 부총리를 거치며 좌우명을 철저히 지켰다. 1998년 3월 ‘정년의 벽’을 뚫고 고희(古稀)에 총리로 선출된 그는 첫 각의를 주재하면서 ‘용기를 갖고 진실을 말하고, 인간 관계보다 직무를 철저히 수행하며, 청렴으로 부패를 추방하고, 힘써 배우고 성실히 일해야 한다’며 투철한 공복의식을 요구했다. 그가 보여 준 ‘국궁진췌’의 마음가짐과 탁월한 업무 능력, 강력한 카리스마,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영원한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와 함께 중국인들 사이에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로 회자된다. 2003년 3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국인들을 훈훈하게 한다. 주룽지는 어떤 공식적인 자리도 사양해 퇴직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며칠 전 후룬(胡潤)연구원이 발표한 ‘2014 자선명단’에서 비기업인 출신으로는 1위(전체 61위)에 올랐다. 저서 ‘주룽지발언실록’과 ‘주룽지상하이발언실록’의 인세로 받은 2398만 위안(약 42억원)을 몽땅 털어 자선 기금으로 쾌척한 것이다. 기금은 공익재단 ‘실사조학기금회’(實事助學基會)를 통해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결식 아동 9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낙후한 초·중학교에 장학금, 구내식당 개조 비용 등으로 전달됐다. 관영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연봉이 10여만 위안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살림살이는 옹색한 편이다.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른 행보를 보인다. 2001년 퇴임 이후 540여회의 강연을 통해 강연료로 1억 490만 달러(약 1128억원)를 벌었다. 연매출액이 100억원에 이르는 중소기업이다. 이도 모자라 부인과 딸도 두 팔을 걷었다.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힐러리는 20만 달러가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는다. 게다가 ‘일방적으로 강연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고, 자신이 강연 주제나 시간을 결정하며, 질문자도 본인이 지명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내건다. 따가운 여론에 밀려 고교생에게 공짜 강연을 하기도 했지만, ‘갑질’ 하나는 제대로 하는 것 같다. 박사과정 수료생인 딸 첼시도 7만 5000달러의 강연료를 요구해 2016년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젭 부시(5만 달러) 전 플로리다 주지사보다 많다. 클린턴 측으로서는 능력껏 열심히 강연해 돈을 받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펄쩍 뛰겠지만 세계 최고 부자의 나라 지도자가 돈을 버는 데만 안간힘을 쓰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하기야 ‘감옥에 가지 않으면 다행’으로 여기는 나라에 사는 기자로서는 인세를 기부하는 ‘기부 천사’까지는 언감생심이고, 돈 내고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하루빨리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khkim@seoul.co.kr
  • 정치는 없이 정치인만… 무너지는 국가

    정치는 없이 정치인만… 무너지는 국가

    위기의 국가/지그문트 바우만·카를로 보르도니 지음/안규남 옮김/동녘/298쪽/1만 6000원 2016 미국 몰락/톰 하트만 지음/민윤경 옮김/21세기북스/368쪽/1만 6000원 #1.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그는 일찍이 “국가나 사회 같은 ‘위로부터’ 구원의 손길이 내려올 것이란 희망을 버려야 한다”고 선언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200년쯤 지난 오늘날 ‘공산당 선언’을 다시 쓴다면 어땠을까. 아마 이렇게 바뀌었을 것이다. “하나의 유령이 지상을 배회하고 있다. ‘분노’라는 망령이….” ‘권력과 결별한 정치’, ‘국가 없는 국가주의’가 빚어낸 오늘날의 공허한 풍경인 셈이다. #2. 2010년 2월 소프트웨어 기술자인 조 스택은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이어 텍사스 오스틴의 공항으로 차를 몰아 자가용 비행기에 몸을 싣고 조지타운 공항을 이륙한 뒤 몇 분 만에 미사일처럼 미국 국세청(IRS) 사무실로 돌진했다. 미국인 최초의 자살 폭파범으로 기록된 스택은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불황 탓에 점점 수입이 줄어든 뒤 세금 체납으로 매일같이 정부의 조세 관리자에게 시달린 것만 제외하면 그랬다. 이듬해 6월에는 17년간 코카콜라의 배달기사로 일해 온 제임스 리처드 베론이 은행에서 단돈 1달러를 훔친 뒤 교도소행을 택했다. 지독한 관절염을 앓았으나 회사에서 해고된 뒤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탓이다. 베론은 교도소에서 비로소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놀랍도록 닮았다면 허언일까. “정치인은 존재하지만 정치의 역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두 석학의 일갈에 온몸이 전율에 사로잡힌다. 가장 주목받는 탈근대 사상가인 폴란드의 지그문트 바우만과 이탈리아의 사회학자 카를로 보르도니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을 수 없는 곤혹한 현실을 이렇게 단언한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목도했던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말이다. 무능한 대처로 국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위기의 국가를 일컫는다. 저자들은 ‘국가가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란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대담을 통해 오늘날의 위기를 진단한다. 국가 위기의 근본 원인은 권력과 정치의 분리에서 기인한다. ‘권력’은 일이 되게 하는 능력이고 ‘정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능력인데, 현대사회가 이 둘을 이혼 상태로 갈라놓았다고 말한다. 재결합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가의 부재가 이데올로기마저 ‘민영화’시켰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무감각적 소비주의를 불러와 침몰 직전 비정상적 환희를 뜻하는 ‘타이타닉증후군’을 앓게 만들었다. 무능한 정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인, 정치제도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설명하기 위해 바우만은 전매특허인 ‘액체 근대’, ‘액체 사회’ 이론을 끄집어낸다. 오늘날의 사회적 불안을 끊임없이 변하는 성질을 가진 액체 개념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 책은 “위기의 국가는 공공복지를 제공하고 보장하는 기구가 아니라 시민에 빌붙어 오로지 스스로의 생존만 신경 쓰는 기생충”이라며 “선거를 통해 만들어진 정부 형태가 언제나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손쉽게 ‘후진성’에서 찾으려 했던 우리에게는 시사점이 크다. 모델로 삼고 달려온 서구의 ‘근대성’조차 우리가 해결하려던 비슷한 문제를 품고 있기에 이런 위기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경제·사회적 시스템과 결부된 장기적 문제라는 점을 깨닫게 만든다. 위기의 국가를 정조준한 책도 있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인 톰 하트만은 ‘2016년 미국 몰락’에서 세계 경찰국가를 자임해 온 미국이 ‘제4의 대폭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경고한다. 지출이 늘고 세입이 바닥난 오늘날의 미국 정부가 고용보험, 의료혜택 같은 최소한의 사회복지조차 국민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자조와 닮았다. 책은 미국의 역사를 되짚으며 향후 10년에 걸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위기에 초점을 맞춘다. 80년 주기로 발생해 온 위기는 보스턴 차 사건으로 미국 독립전쟁을 촉발했던 1660년대부터 1770년대까지의 경제 악화(제1의 대폭락), 남북전쟁에 앞서 1857년에 일어난 경제불황(제2의 대폭락), 1929년 주식시장이 붕괴한 ‘검은 화요일’로 시작된 대공황(제3의 대폭락)으로 요약된다. 제4의 대폭락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드러난다. 미국 중산층은 1984년 이후 가장 가난하며 가구당 무려 130%에 이르는 빚을 떠안고 산다. 해법은 간단하다. 더 늦기 전에 과거의 폭락을 되짚어 보며 끔찍한 유혈사태를 불러왔던 재앙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野 ‘대북전단 살포 = 정권 책임론’ 총공세

    野 ‘대북전단 살포 = 정권 책임론’ 총공세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수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따른 남북간 총격전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제재를 촉구하며 13일 총공세에 들어갔다. ‘북한 실세 3인방 방남’ 닷새 만인 지난 10일 ‘삐라발(發)’ 북한의 무력 대응으로 남북 관계가 급격하게 출렁이자 정권 책임론을 통해 정국 주도권 잡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부가 개입할 일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는 병력을 동원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면서 2012년 10월 이명박 정부가 민간의 대북전단 살포 제재에 나섰던 일을 예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해당 단체의 자율적 판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인지 참으로 걱정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정부는) 대화 분위기를 깨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못하게 규제해야 하고 민간단체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직무유기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행태”라면서 “경찰이 위험발생 방지를 위해 규제할 수 있고 표현의 자유도 공공복리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 있으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했던 박지원 비대위원은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고사총 발포로 돌려받고 있다”면서 “북한은 무력도발을 자행해서는 안 된다. (정부도)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하고 교류와 협력으로 평화(회담을) 갖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탈북 주민들이 메시지를 보내는데 우리 정부가 하라 마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민간단체의)자유로운 결정으로 이뤄지는 일이고 이 원칙을 명백히 해서 국민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검찰의 ‘사이버 허위 사실 유포 사범 전담 수사팀’ 설치 발표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나온 직후 인터넷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 사범 등을 상시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범정부적 포털압박 ‘온라인 공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치적 명예훼손에 초점을 맞춰 사이버 모니터링을 하는 것은 검찰이 정치검찰로 가는 지름길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지상배(서울 서대문서 홍은파출소 경사)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지상배(서울 서대문서 홍은파출소 경사) 얼마 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최근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군도’라는 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의 내용은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한 조선 철종시대 힘없는 백성편에 서서 세상을 바로 잡고자 했던 군도의 이야기로 조선시대 탐관오리가 백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였다. 이처럼 탐관오리는 탐욕이 많아 남의 것을 빼앗고 부정비리와 부패를 일삼는 벼슬아치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청백리를 제도적으로 운영해 청렴한 관리중 산 사람은 염리 또는 염근리라 불렀고 사망한 사람은 청백리라 했다. 청백리가 되면 본인의 영광은 물론이고 자손들에게도 벼슬을 주는 등 여러 혜택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500년 역사에서도 청백리가 217명에 그친 것을 보면 당시 공직사회가 그다지 깨끗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요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청렴이라는 말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청렴한 사람 또는 청렴을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일까, 최근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언론 등 대중매체를 통해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음주운전, 성추행, 도박 등과 같은 말들이 ‘공직자들 기강해이’ 라는 제목아래 뉴스, 신문 등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타의 모범이 되는 공직자에 대한 보도내용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대다수의 공무원이 맡은 바 임무에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몇몇의 잘못된 행동들 때문에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의 행적이 무마되고 마는 것이다. 이에 몇몇의 석은 사과들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 공공기관이고 공직윤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청렴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청렴해진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겨우 성취할까말까 한 일이다. 그러니 공복을 입고 공직자로서의 일할 때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마음속에 투명한 공직자로서의 성품을 새기고 대 국민 봉사 정신을 잊지 않는다면 청탁이나 부정과 결탁된 유혹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믿는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고 무심코 행한 사소한 부정들, 또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 없이 받아온 작은 사례로 말미암아 청렴이라는 고귀한 마음은 쉽게 상처 받고 비로소 공든 탑이 무너지듯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고 그 것은 곧바로 국가와 국민에게 거대한 태풍이 만들어낸 부정과 부패의 소용돌이가 되어 휘몰아쳐 국가가 마땅히 지켜 내야 할 그들의 행복을 한 순간에 파괴 할 것이다. 우리 경찰은 2014년을 ‘청렴도 향상 원년의 해’로 지정하였다. 이 슬로건처럼 힘찬 발걸음으로 경찰관이라는 공직자로서 함께 동참하여 청렴한 경찰의 공직사회가 조성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청렴도 향상’이 아니라 ‘청렴도 완성’ 되길 기도한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서울광장] 세월호 사건, 선출된 권력의 위선과 배신/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 사건, 선출된 권력의 위선과 배신/박찬구 논설위원

    선출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유권자에게 서약한 신뢰와 원칙, 대의와 가치를 올곧게 실천하고 있는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과 거대 정당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근본적으로 갖게 되는 의문이다. 결론은 회의적이다. 자본의 이윤보다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향하고 권력의 달콤한 향유보다 공복으로서 사심없는 헌신을 우선한다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라고 합리화하기에는 이 땅의 권력이 너무나 참담하게 비인간과 몰가치의 아집과 탐욕에 매몰돼 있다. 국가와 정부는 구조와 수습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은폐하고 회피하는 데 급급하고 의회 권력은 행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기는커녕 그들만의 정쟁에 눈이 멀어 있다. 세월호 사건은 선출된 권력이 빚은 참사이며 권력의 주인인 유권자의 비극이다. 여야는 참사 167일 만에 유가족 반발을 무릅쓰고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이라는 것을 내놓았다. ‘합의’라는 문구가 가증스러울 정도로 위선과 배신으로 얼룩진 야합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신문에 실린 한 장의 사진, 여당 지도부가 서로 포옹하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 모습은 이기적인 권력의 섬뜩함과 냉혹함을 자아낸다.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책무를 지닌 의회정치의 본령이 무너진 날이다. 합의를 지지하는 시민들도 있겠지만 유가족 역시 선거에서 그들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이다. 한 표의 가치가 수천만 표의 가치보다 가볍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게 그들이 외치는 민주주의 정신 아닌가. 제대로 된 특별법을 관철하겠다던 제1야당은 대의도 명분도 소신도 없이 유가족의 참여를 배제한 채 옹색한 들러리를 자처했다. 세월호의 부담을 털어낸 듯 웃고 있는 여당이나 책임감 없이 계파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야당이나 후안무치한 권력의 전형이다. 최고권력이라고 하는 대통령은 어떤가. 참사 34일째가 되던 날,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는 발언과 눈물의 진정성은 유가족들의 거듭된 면담 요구를 거절하고 진상 규명의 바람을 차벽으로 에워싸면서 희석되고 무색해졌다. ‘대통령의 7시간’을 방어하는 일이 ‘최종 책임’의 실체와 경위를 밝혀 진상을 규명하고 후대에 교훈을 남기는 일보다 더 위중한 것인지 묻고 싶다. 검찰 수사 결과는 윗선에 면죄부를 주고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특별법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 권력을 위임한 국민은 선거철만 지나면 지역주의 정치의 졸(卒)로 전락하고 권력의 수첩에서 지워지는 게 우리 정치의 민낯이다. 선출된 권력이 제왕적 권한과 지역 패권에 안주하며 공동체의 이슈를 외면하고 왜곡하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논의의 출발점은 다시 정치 개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새삼스러운 이슈는 아니다. 대선 공약도 있고 전문가 제언도 숱하다. 대통령 권력 분산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 개헌, 비례대표제 확대와 상향식 공천 등 선거·공천제도 혁신, 정책 정당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그 밑그림이다. 문제는 방식이다. 그들만의 밀실 논의로 눈 감고 아웅 하는 식이 되어선 유권자의 권리 회복은 지난한 일이다. 프리츠 파펜하임은 ‘어떤 형태의 권력이든 유혹적’이라는 말로 권력의 속성을 해부했다. 권력 자체의 개혁은 온전하고 소망스러운 내용을 담기 어렵다는 뜻이다. 87년 체제가 소수 정치 엘리트 간의 타협으로 지역주의와 권력집중 구도를 온존시키고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한계를 보인 점을 떠올려야 한다.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가 보장되지 않고는 진정한 개혁을 담보할 수 없다는 교훈이다. 유권자가, 국민이 정치와 개혁의 중심으로 들어서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시민운동과 각종 선거를 통해 권력의 일탈과 오만에 끊임없이 채찍질을 가하고 경고를 보내야 가능한 과업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당당하게 아침 해를 맞을 수 있다. ckpark@seoul.co.kr
  • 軍 인권보장 공동행동 발족

    軍 인권보장 공동행동 발족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군대 내 인권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2011년 육군 훈련소에서 급성 뇌수막염으로 숨진 노우빈 훈련병의 어머니 공복순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설] 전공노의 연금개혁 훼방, 공무원까지 ‘떼법’인가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그제 국회에서 열려던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조직적인 방해로 논의조차 못 한 채 취소되고 말았다. 연금학회가 내놓은 ‘더 내고 덜 받는 안’을 놓고 각계의 입장을 듣기로 한 자리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수백명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자료를 찢는 등 소란을 피웠다.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연금학회의 개혁안은 개인의 기여금(납입금)과 퇴직자의 수령액을 대폭 조정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10년간 본인의 부담액을 매년 올려 43%를 더 내고 수령액은 내려 34%를 덜 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퇴직자에게 수령액의 3%를 ‘재정 안정화 기여금’으로 부과하고 2016년 이후 임용된 공무원에게는 국민연금과 같은 부담과 혜택을 적용한다. 연금을 받는 시기도 지금의 61세에서 2033년부터 65세로 늦추기로 했다. 연금학회는 이같이 개선되면 정부의 연금적자 보전금을 매년 40% 줄여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공무원연금은 당초 공무원의 낮은 보수와 적은 퇴직금을 보전해 준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국가재정 부담이 가속화돼 왔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로 수급자가 늘면서 적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연금학회에 따르면, 2001년 599억원이던 적자가 지난해 1조 9982억원에 이어 올해는 2조 4854억원으로 급증했다. 내년 한 해만도 3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60년의 평균수명이 52세였지만 2012년에 81세로 늘어난 것이 큰 이유다. 연금 수령자는 1990년 2만 5000명(전체의 3.1%)에서 지난해에는 36만 3000명(33.8%)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공무원연금은 고강도의 처방을 하지 않고선 적자를 해소할 길이 막막한 게 현실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금 고갈이 우려됐던 국민연금도 2007년 구조조정을 단행해 고통을 감내했다. 30년 재직자의 평균 연금수령액을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120만원이고 공무원연금은 219만원이다. 국민연금은 낸 돈의 1.7배를 받고 공무원연금은 2.3배를 받는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정부는 연금 수령액을 줄이는 대신 퇴직수당으로 보전해 주는 안까지 내놓았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개혁안을 논의조차 못 하겠다는 공무원노조의 주장은 잘못됐다. 더욱이 신문 광고까지 내 “세제와 정부 재정을 개혁하고 먼저 국민연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다.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억지다. 국민연금의 재정여건도 호락호락한 게 아님을 공무원 조직이 모르는 바 아닐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한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은 어제 “고통스럽지만 국민을 믿고 개혁안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들이 개혁에 나섰지만 공무원 집단의 조직이기주의 등에 막혀 흐지부지됐다. 이번만큼은 개혁 의지가 꺾여선 안 된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눈으로 보고도 언제까지 보전금으로 메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의 의견을 듣고 다듬어 가는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복(公僕)인 공무원들이 토론장에서 ‘떼법’에 기대는 모습은 누가 봐도 온당치 않다. 공무원노조는 토론의 장에 나와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는 것이 마땅하다. 토론 훼방꾼으로 비쳐져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2) 사과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2) 사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과일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과를 떠올릴 것이다. 성서에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사과(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대표 과일이다. 인류의 손에 의해 재배가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중앙아시아 코카서스산 북부 지역에서 처음 수확된 사과는 이후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동(東)으로는 중국, 서(西)로는 유럽 등으로 전파되며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능금과 내라는 두 종류의 사과가 일찍부터 재배됐다. 6세기경 비단길을 통해 유럽에서 서양 사과인 평과가 도입된 뒤 다채로운 품종으로 발전됐다. 서양에서는 로마 시대에 유럽을 거쳐 영국으로 전파됐다. 주로 수도원을 중심으로 재배됐고, 수도원 조직을 통해 전파됐다. 미국에서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가 신대륙에 유럽 품종을 전파하면서 사과 재배가 시작됐고, 미국 독립전쟁 뒤 서부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과 재배가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개화기 이전까지는 중국에서 유래된 능금이, 이후에는 서양 사과가 주로 재배됐다. 사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의종 때 ‘계림유사’의 ‘임금’이다. 이 임금이 지금 능금의 어원이 돼었다. 조선 숙종은 서울 북악산 뒤 자하문 밖 일대에 사과를 심어 한때 20만 그루나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개화기 서양 선교사를 통해 도입된 서양 품종이 주종이다. 그 후 일본 아오모리현 등에서 신품종 사과가 속속 도입됐다.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경제적 재배는 1902년 윤병수씨가 원산 부근에서 ‘국광’, ‘홍옥’ 품종을 수확하면서 시작됐다. 1900년 미국 선교사 존슨이 대구 남산동에 심은 사과나무는 현재까지도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생존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품종인 ‘홍로’ 사과는 일본 품종인 ‘쓰가루’를 제치고 우리나라 제2의 품종으로 등극해 최고의 추석용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감홍’ 사과는 전 세계 다양한 품종들을 제치고 가장 당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경북 문경 사과축제 등에서 애용된다. 최근 개발된 ‘썸머킹’ 사과는 쓰가루를 대체할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사과는 품종 역시 2500여종에 달한다. 빨간색부터 초록, 황색 등 색깔은 물론 대추만 한 것에서 핸드볼 공만 한 것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사과는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재배돼 다양하고 독특한 기록과 이야기가 많이 존재한다. 사과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팔레스타인 예리코 지역의 ‘사과를 따는 그림’으로 약 기원전 6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과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천가사과(天價沙果·하늘만큼 높은 가격의 사과)다. 한 개에 100만원 정도에 판매됐다. 사과를 이용한 가장 큰 요리는 미국 축제에서 만든 지름 3m의 사과 파이다. 무게만 1.2t에 달한다. 흔히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한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기능성 물질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과의 우르솔산은 염증 완화와 근육강화 효과가 있고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건강을 지켜준다. 어린이에게는 훌륭한 이유식이며, 자연적인 칫솔로서 충치를 예방한다. 식이섬유 등은 과민성 대장 증상이나 변비, 설사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포만감이 커져서 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덜하게 되는 등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5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권헌중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농업연구관 문의 douzirl@seoul.co.kr
  • [데스크 시각] 999만 9999대1/송한수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999만 9999대1/송한수 사회2부 부장급

    ‘흐르는 물처럼/네게로 가리/물에 풀리는 알콜처럼/알콜에 엉기는 니코틴처럼/니코틴에 달라붙는 카페인처럼/네게로 가리/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균처럼/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친구야, 내가 보낸 최승자 시인의 글을 기억하는가. 2010년 요맘때 일이라네. 여러 사람들에게 띄운 것이야. 짧은 작품을 이메일로 부치곤 했지. 지루하지 않도록. 그날그날 느낀 점을 녹인 촌평을 곁들여서 말이야. 그런데 누군가 이런 말까지 던졌다지 뭔가. 기자란 사람이 그토록 야한(?) 생각을 품었다고. 그 뒤로는 이메일 보내기를 멈췄어. 내 속뜻이 짓뭉개진 듯한 기분 때문이야. 자네에게 이처럼 편지를 띄우는 까닭은 뭘까. 몇몇 가지 당부할까 하고. 풀뿌리 정치판에 뛰어든 몸이니. 먼저 남의 말을 새겨들으라는 것. 누구 말마따나 세상이 우리들 마음 같지는 않아서야. ‘네게로 가리’가 뜻밖에도 오해를 낳은 것처럼.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린 글인데 말이지. 휘모리장단에 맞춰. 그래서 벗에겐 이런 부탁을 하겠네. 무슨 말을 꺼낼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되새김질을 했으면. 아니, 거꾸로 다른 사람의 속뜻을 잘 헤아리길 바라네. 남에게 생채기를 남기지 않게끔. 참 좋은 사례가 떠올라. 엊그제 공무원들을 만났네. 한 간부에게 들은 말이 기억에 또렷해. 박원순 서울시장 얘기로 운을 뗐지. ‘갑(甲)옷을 벗어라’는 주제를 내걸었다며. 이른바 ‘갑질’을 말라는 주문이었다네. 그런데 공무원이 무슨 갑이냐며 그는 웃었어. 오히려 갑 행세인 시민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노라면 일을 그르친다고 덧붙였지. 1000만 시민을 돌봐야 할 터에 999만 9999명을 소외, 내지 방치하는 꼴이 된다나. 그러나 한 사람의 민원이 짓뭉개도 괜찮은 것인지 잘 가늠해야 하네. 999만 9999명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단 1명의 불행을 막는 일이야말로 정말 중요해서야. 더구나 나라를 위해 뛰겠다는 공복(公僕)에겐. 많은 공복은 스스로를 ‘을’이라 여기네. 그러나 을이라면 적은 숫자라도 국민, 시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국민 삶의 질과 맞닿은 굵직굵직한 정책을 가름해서야. 그래서 국민 혈세 어쩌고저쩌고하지 않는가. 거듭 말하지만 한층 겸손해야 하네. 미대부도(尾大不掉)라. 꼬리가 크면 흔들기 어렵다. 본질을 크게 벗어나면 처리하기 벅차다는 뜻이지. 국민을, 시민을 받드는 머슴으로 뛰겠다는 지방자치 시대. 대세를 거슬러 국민, 시민의 힘을 뛰어넘는다면 큰 잘못이야. 때마침 오늘은 아르헨티나 독재자 후안 페론(1895~1974) 대통령과 태국의 탁신 친나왓(65) 총리가 민생을 저버렸다가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잃은 날이군. 또한 친구가 많은 국민,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해. 그러려면 물론 많이 뛰어야겠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걷기가 좋다는 요즘 아닌가. 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니체의 말이야. 좀 천천히 가면 어떤가. 방향만 제대로 잡혔다면 괜찮다는 말일세. 끝으로 감고한서(甘苦寒暑), 네 글자를 머릿속에 늘 간직하게. 주민 속으로 파고들어 기쁘고, 괴롭고, 차갑고, 무더운 날까지 함께하자는 다짐. 진정성을 보여야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삼키기도 한다는 점을 깊이 되새겨야 하네. 건승을 빌겠네. 시민, 국민, 대한민국을 위하여. onekor@seoul.co.kr
  • 천연 당(糖)의 건강 유익 효과 밝혀져…첨가 당은 섭취 대폭 줄여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당류(糖類)의 하루 섭취기준을 기존보다 50% 낮춰야 한다고 권고한 가운데, 당류 중 ‘착한’ 당류인 천연 당의 건강 유익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경기 안산ㆍ안성 지역의 39∼70세 주민 1만38명을 2001∼2002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강교수는 15일 우유를 통해 얻은 당, 즉 유당(乳糖) 섭취가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23%까지, 여성은 44%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허리둘레(남성 90㎝, 여성 85㎝ 이상)ㆍ공복 혈당(100㎎/㎗ 이상)ㆍ혈중 중성지방(150㎎/㎗ 이상)ㆍ혈중 HDL 콜레스테롤(남성 40㎎/㎗ 이하, 여성 50㎎/㎗ 이하)ㆍ혈압(130/85㎜Hg 이상) 등 5대 건강 위험요인 가운데 셋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으로 진단된다. 강 교수는 “우유(유당) 섭취가 많은 사람들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유당 자체가 대사증후군 발생률을 낮췄을 수 있지만 유당ㆍ단백질ㆍ칼슘이 풍부한 우유의 효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강 교수는 또 경기 과천에서 초등학교 4학년생 800여명을 2008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과일에서 얻은 당, 즉 과당(果糖)을 많이 먹을수록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더 나았다고 발표했다. 과당을 하루 13.9g(대략 사과 반쪽에 든 과당의 양)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17.3으로 과당을 거의 먹지 않은 아이들 17.9에 비해 평균 0.6 낮았다. 체질량지수(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흔히 비만의 지표로 통한다. 또 과당을 하루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는 허리둘레가 평균 1.3㎝ 가늘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7㎎/㎗ 낮았다. 강 교수는 “당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학계의 통념”이라며 “그러나 가끔 이 ‘통념’을 깨거나 애매한 연구결과들이 나와 (이번 자신의 연구는) 당류를 과당ㆍ유당ㆍ첨가당 등으로 세분한 뒤 각 당들의 건강상 영향을 따져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일(과당)을 많이 먹으면 하루 섭취 열량이 추가되는 데도 아이들의 체중ㆍ허리둘레가 감소한 것은 아이들이 과일로 배를 채우고,고열량 간식이나 패스트푸드ㆍ탄산음료 등을 덜 먹은 덕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당류는 천연당과 첨가당으로 구성된다. 천연당은 우유ㆍ과일 등 천연식품에 든 당, 첨가당은 빵ㆍ아이스크림ㆍ과자ㆍ초콜릿ㆍ탄산음료 등에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러 넣은 당을 가리킨다. 강 교수는 “과일(과당)ㆍ우유(유당)에 함유된 천연당은 건강에 유익한 ‘착한’ 당이고, 건강을 고려한다면 총 당류(첨가당+천연당)보다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의 ‘과천 연구’에선 대표적인 첨가당 함유식품인 탄산음료(첨가당)를 많이 마실수록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전반적으로 ‘적신호’가 켜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탄산음료를 주 2회 이상 마신 아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1.5로, 1회 미만 섭취한 아이들(20.3)보다 1.2나 높았다. 허리둘레도 주 2회 이상 마신 아이들이 평균 4.5㎝나 더 굵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을지대 식품영양과 이해정 교수는 “과일에서 유래한 당(천연당) 섭취는 체중을 줄여준 데 반해, 탄산음료를 통한 당(첨가당) 섭취는 비만과 혈당 상승을 유발했다”며 “탄산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이들의 TV 시청ㆍPC 사용시간이 늘어났고 우유와 과일 섭취는 줄었으며 패스트푸드와 라면의 섭취는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총 당류(천연당+첨가당) 섭취량은 61.4g.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는 “이중 과일(과당)을 통해선 15.3g, 우유(유당)을 통해선 3.5g의 당류(천연당)을 섭취하는 데 비해,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해선 35g의 당류(첨가당)를 섭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으며 최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주최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연구 강서구의회 의장 “예산 공개해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를”

    [의정 포커스] 이연구 강서구의회 의장 “예산 공개해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를”

    “가장 투명한 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장 판공비 공개뿐 아니라 의회 모든 예산을 공개하겠습니다.” 이연구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투명한 기초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구의회가 지역을 위한 공복이라고 하면서도 무엇인가 불투명한 것이 많았다”면서 “제7대 강서구의회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모범적인 의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판공비 인터넷 공개뿐 아니라 ‘선물 안 받고 안 보내기’ 운동도 주도했다. 그동안 관례로 자리 잡았던 명절선물 보내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 의장은 이번 추석에 집으로 온 작은 선물까지 모두 반송했다. 그는 “집행부뿐 아니라 의원 간에 명절선물 거부 운동을 했다”면서 “작은 것 하나 때문에 큰 것을 그르칠 수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의회의 신뢰성 회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정치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주민이 사회를 믿게 하는 일’”이라면서 “주민이 의회를 신뢰하고 공감해 나갈 때 의회의 위상과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했다. 그동안 구태와 특권 의식을 버리고 오직 지역 주민을 위한 의정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여야의 정당을 떠나 강서구 발전에 의원 20명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성과중심의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면서 “초당적인 자세로 대립과 반목을 멀리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뿐 아니라 공항고도 제한 완화와 서부 지하철 노선 확충 등 다양한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다. 이 의장은 “강서구의회는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강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면서 “예산과 행정감시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주요 현안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서구의회가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의 삶을 고민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 활동으로 참다운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4)전문가 좌담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4)전문가 좌담

    인구 10명당 폐쇄회로(CC)TV 1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에서 설치한 CCTV는 어느덧 500만대에 이른다. 영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CCTV가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훑고 있는 ‘감시 사회’의 현주소다. CCTV는 양날의 칼이다. 시민 안전을 보호하는 장치인 동시에 한순간 감시 수단으로 돌변할 수 있다. 문제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CCTV에서 생산된 개인 영상정보의 불법 이용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학수 서울대 법대 교수, 박영철 용인송담대 법률실무과 교수, 이민영 가톨릭대 법대 교수,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과 함께 감시가 일상화된 현실을 되짚어보고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 봤다. →공공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관리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고학수 교수 안전행정부가 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시행하면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발행한 ‘통합관제센터 구축 가이드라인’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구체적이지 않은 데다 법적 구속력도 없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CCTV 설치에 관한 규정만 있고 운영에 대한 내용은 없다. 지자체는 이런 두루뭉술한 가이드라인만 가지고 민간에 운영을 맡긴다. 안행부가 통합관제센터의 위탁 운영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개선해야 한다. 임종인 원장 시·군·구별 재정 능력에 따라 운영의 질적 차이가 너무 크다. 지자체는 안행부에 관제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의 50%를 지원받는 데다 운영은 민간업체에 맡기면 된다. 관제센터가 우후죽순으로 늘었지만 운영에 관한 강제성 있는 법규가 없어 활용도나 보안 유지 능력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정부가 전국 통합관제센터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민영 교수 보안이 매우 취약하다.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제요원을 민간 위탁업체가 고용한다. 이들은 영상정보에 대한 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는다. 안행부 주관으로 이뤄지는 관제센터 실태 조사도 ‘현황 확인’에 불과하다. 박영철 교수 관제센터 운영 방식이 표준화돼 있지 않지 않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지켜지지 않는다. 예컨대 일반인이 자신이 찍힌 영상을 확인하려면 특정 시간대의 CCTV 수십만대 중 어느 것에 찍혔는지를 알고 요청해야 한다. 사실상 일반인들은 자신이 나온 영상을 청구할 권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관제센터는 헌법 37조 2항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법률 유보의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 →경찰이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문제 제기가 많은데. 임 원장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CCTV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다. 지능형 CCTV는 사건, 사고가 감지됐을 때 실시간으로 경보음이 울리는 시스템이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하면 경찰이 종일 모니터를 지켜볼 필요가 없다. ‘목적 외 사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면 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영상을 열람했는지 기록이 남는 전산시스템을 모든 지자체가 활용하면 위법 행위를 적발하기도 쉽다. 고 교수 일부 국민은 공공 CCTV를 이용한 경찰의 특정인 사찰에 대해 우려한다. 경찰이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현재의 운영 방식은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에 경찰은 ‘범죄 예방 및 수사’라는 목적으로 CCTV 영상을 열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경찰 스스로 열람 일시, 횟수 등의 정보를 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의혹을 없앨 수 있다. 이 교수 CCTV는 범죄 증거 확보를 위해 필요하지만 예방 실효성은 거의 없다. 호주, 유럽 쪽에서 이미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그런데도 굳이 경찰이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CCTV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다. →민간 CCTV나 블랙박스 등 개인 영상정보에 관한 관리와 보호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박 교수 공공 부문은 그나마 관리가 이뤄지지만 수백만대의 민간 CCTV는 알 수가 없다. 최근에는 개인이 원격으로 관제할 수 있는 블랙박스도 등장했다. 사전 규제는 어렵겠지만 실태를 파악하고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임 원장 민간부문까지 관리하는 건 실효성이 없다. 불필요한 규제만 늘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사전 규제는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 불법 행위는 엄하게 처벌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해 사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교수 ‘구글글라스’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부작용이 CCTV보다 훨씬 클 수 있다. 현황 파악조차 안 된 상태에서의 입법 규제는 무리가 있다.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코엑스처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대해서는 어디에 어떤 영상기기가 어떻게 설치돼 있는지 실태 파악을 정기적으로 하고 그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처럼 CCTV 설치 안내판을 붙이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 이 교수 개인정보 처리를 할 때 유출에 대한 동의를 받는다는 원칙에서 CCTV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한 것인데, CCTV가 옥상에 있다고 해서 안내판도 옥상에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다. 하지만 형식적이나마 설치를 했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는 안 될 것이다. 안내판은 단순히 CCTV 작동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정보에 대한 접근과 열람, 삭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는 것이므로 보다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CCTV가 사업장에서 노동 감시에 활용되는 데 대한 문제 제기도 많은데. 박 교수 호주는 감시장비법에 노동관계 조항을 추가하면서 수유실, 화장실, 목욕실 등에는 아예 음향 송수신장치, 영상장치를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런 원칙적인 규정도 좋을 것 같다. 현재 사업장에서의 CCTV 설치는 단체 협약 대상인데 노동조합이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현실적으로 협상이 어렵기 때문이다. 임 원장 대기업들은 신사협정이 비교적 잘 이뤄지는데 작은 기업들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 CCTV나 사이버감시를 할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다. 중소기업일수록 지적 재산권이나 영업 비밀 유출이 많은데, 이로 인해 자칫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서로 충돌하는 가치들이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으로 입법을 하면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대통령 소속 심의·의결 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나. 임 원장 현재 개인정보보호위는 안행부를 견제하고 균형을 이룰 만한 능력이 없다. 예산도, 집행력도 없다. 위원장까지 비상임인 데다 단 한 명의 상임위원은 안행부 출신이다. 안행부가 협조를 안 해 주면 개인정보보호위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데 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역할은 달라질 게 없다. 이 교수 개인정보보호위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가진 안행부를 견제할 상대는 전혀 없었다. 두 가지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안행부가 여전히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쥐고 있다. CCTV 규제가 이뤄지려면 위원회가 정보 보호 기능을 안행부로부터 가져와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낙동강 칠곡보 강준치 폐사는 수온 상승 및 부적합한 서식환경이 원인

     환경부는 28일 지난 7월 낙동강 수계 칠곡보 하류에서 발생한 강준치 집단 폐사와 관련 “수온상승 등 물리적 여건과 부적합한 서식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월 25일부터 6일간 현장 조사를 통한 심층수질분석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 같은 최종결론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용존산소 부족과 암모니아 독성, 독성물질 유입 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온 및 pH 상승, 용존산소 과포화 등 물리적 여건 변화와 불리한 서식환경 등이 확인돼 4대강 사업이 강준치 집단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주장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폐사기간에 가뭄으로 강정고령보의 강물 유입량이 전년대비 31%에 불과한데 반해 체류 시간은 19.4일로 3배 이상 늘어나 수질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칠곡보의 체류시간은 80.1일에 달했다.  수온도 27.8∼30.0도로 어류의 대사속도를 높여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고 먹이활동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pH는 7.2∼9.5로 어류의 생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5 이상이 지속됐다.  또 보 구조물 설치로 서식지인 수변 식물대가 형성되지 못했고 끄리·배스 등 경쟁어종이 증가한 것도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치 폐사어 9마리 중 8마리가 암컷이고 폐사지점에서 채집한 강준치를 해부한 결과 106마리 중 105마리가 공복였고, 비만도 분석 결과 영양상태가 불량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4대강 수계에 대한 수생태계 변화와 어류의 생태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서식에 적합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닥터의 승부’ 암을 예방하는 습관 ‘비타민C’

    ‘닥터의 승부’ 암을 예방하는 습관 ‘비타민C’

    지난 24일 JTBC ‘닥터의 승부’ 에서는 변정수의 24시간을 담은 ‘건강카메라’를 11명의 의사들이 관찰해 각 과별로 수명을 늘리는 습관과 줄이는 습관에 대해 평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사들은 수명을 늘리는 습관으로 ‘아몬드 먹기’ ‘TV가 없는 거실 만들기’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하기’ 그리고 ‘꾸준히 비타민 섭취하기’를 선택했다. 특히 갑상선 암을 극복한 후 비타민 등 영양제를 꼼꼼히 고르는 모습이 공개되며 변정수가 선택한 비타민 ‘에스터-C’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에스터-C는 일반적인 산성이 아닌 중성비타민으로 위장장애나 공복에도 체내에 편안하게 흡수되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됐다. 변정수가 선택한 ‘에스터-C’는 ‘솔가’에서 한국 식약청 기준에 맞춰 별도 생산해 수입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과 강세훈 원장은 “암 예방에는 비타민C가 효과적이지만 고함량이라고 무조건 체내에 많이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산도가 강한 비타민C는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자극이 될 수 있어 공복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므로 비타민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고함량이 아닌 체내흡수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성비타민인 에스터-C는 체내흡수율이 높을 뿐더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양이 현저히 적어 옥살산결석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가정의학과 전문의 강은희 원장은 “비타민 연구 중에 산화가 덜 되고, 안정적이고, 조금만 섭취해도 체내에 오래 잔존해서 흡수율이나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에스터-C”라며 “논문에 따르면 에스터-C 섭취 그룹이 감기에 덜 걸리고, 감기를 겪는 기간이 1.3일 더 빨리 호전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닥터의 승부’ 변정수편은 8월27일(수) 09:45분, 8월30일(토) 20:30분에 전파를 통해 재방송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사이베리 함량 93% ‘따봉아싸이’ 프리미엄 출시…추석선물로 인기!

    아사이베리 함량 93% ‘따봉아싸이’ 프리미엄 출시…추석선물로 인기!

    아사이베리 파우더 ‘따봉아싸이’가 아사이베리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된 추석 선물 세트를 내놨다. 브라질 산 아사이베리 ‘따봉아싸이’를 생산·판매하는 ㈜아마존 종합상사(www.tabomamazon.com)는 85% 아사이베리 함량을 93%로 높인 고품격 프리미엄 따봉아싸이 제품을 출시했다. 아사이베리는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된 건강식품으로 필수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 각종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혈류개선, 시력회복, 신장 및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혈액 내에 녹아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여기서 활성산소는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될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고, 노화를 재촉하고, 만성피로 등을 야기한다. 아사이베리가 블루베리보다 22배의 항산화 효과가 높다는 것이 알려지며 아사이베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8등신 모델 미란다 커가 자신의 몸매관리 비법으로 아사이베리 소개해 여성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따봉아싸이는 브라질 원주민들이 아마존 강가에서 채취 후 일주일 안에 아사이베리를 분말로 만드는 신선함을 자랑한다. 이번 추석선물 한정판으로 나오는 따봉아싸이 선물세트에는 100g, 50g 제품들로 구성됐는데, 새롭게 선보이는 50g 제품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다. 따봉아싸이의 전속모델인 가수 현미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건강 열매인 아사이베리를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건강에 좋은 제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따봉아싸이 관계자에 따르면 아사이베리 섭취는 성인기준 하루에 1~2스푼, 2~3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내 빠른 흡수를 위해 공복에 먹는 것이 좋고, 과일주스나 우유 및 요거트 등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따봉아싸이 선물세트는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과 ㈜아마존 종합상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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