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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방위서 채 상병 사건 ‘외압’ 공방…의경 부활엔 한 목소리 질타

    여야, 국방위서 채 상병 사건 ‘외압’ 공방…의경 부활엔 한 목소리 질타

    여야는 2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 대응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방부가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재검토 결과를 넘긴 것을 두고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게 아니냐고 비판했고 국방부는 과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에는 혐의자로 적시된 임성근 해병대 1사령관 등이 재검토 결과에서는 배제된 점을 두고 “국민은 국방부 재검토 결과 보고가 사령관을 봐주기 위한 여러 가지 회피·은폐 보고이며, 경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도 “(대대장 두 명만 혐의가 적시된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면) 받는 입장에서는 가이드라인으로 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가이드라인으로까지 보는 건 좀 과한 판단”이라며 “경찰에 (국방부 조사 자료가) 가면 다시 조사한다. 저희가 은폐한다고 해서 은폐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당은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비판하며 국방부를 옹호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수사단장이) 상관 지시를 거부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뒤, 공보 지침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출연해 자기만의 생각을 ‘외압 의혹’이란 식으로 (말하며) 군을 상처 내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경북) 예천 지역 호우피해 복구 작전 간 순직한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의 사과는 지난달 19일 사고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김 사령관은 애초 지난달 31일로 예정돼 있던 해병대 수사단의 이 사고 초동 조사 결과 발표 때 대국민사과 입장을 내놓으려 했으나, 당시 이 장관 지시로 해병대 수사단의 발표가 취소되면서 김 사령관 또한 관련 입장을 내놓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 상병 사고 초동 조사를 담당했던 박정훈 대령이 현재 ‘항명’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된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3차례 군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흉기 난동 등 이상 동기 범죄 재발 방지 방안으로 의무경찰(의경)제 재도입 검토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장관이 ‘총리 등이 국방부와 의경 부활 방안을 상의했느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상의한 건 없다”고 답하자, 기 의원은 “관련 부처와 충분한 상의도 없이 근시안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에 놀아나지 말라”고 했다.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장관을 향해 “장관직을 걸고 (의경제 재도입을) 막으라”며 “누가 대한민국을 지키라고 의무경찰을 다시 만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 문제(의경부활)와 관련해 협의했느냐”는 안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는 없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쉽게 동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3일 ‘이상동기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범죄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로 병역 자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의경 제도가 부활할 경우 현역병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 20년 방치 동대문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탄력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부화물터미널은 과거 동부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됐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수요가 줄어 사실상 방치됐다. 시는 지난해 이 지역에 대해 물류 기능을 지하로 이전하고 상부에는 상업 및 여가시설과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물류시설을 소규모 생활 물류 중심으로 운영하고 전면 지하층으로 배치해 소음·분진 등 주민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상지 주변 이면도로와 사가정로 일부는 확장·신설해 새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공공보행통로 등 보행안전도 개선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공동주택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을 올린다. 특히 동측 건물은 특화된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중랑천변 랜드마크 타워로 조성한다. 아울러 공공기여를 통해 복합공공청사와 중랑천 수변감성 공간을 조성해 지역 내 부족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도 확충한다. 한편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독산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신독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독산동 노보텔호텔이었던 금천구 독산동 1030-1 일대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신독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중앙광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 “日수산물 신속 검사 착수”…정부, 방사능 관리체계 강화

    “日수산물 신속 검사 착수”…정부, 방사능 관리체계 강화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방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리는 등 강화된 방사능 관리체계를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에 방사능 검사를 완료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 결과는 1시간 30분~2시간 뒤 위판장 관리자에게 직접 통보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는 조만간 2차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투트랙 점검’을 병행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는 전날 기준 6164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해수부는 올해 방사능 검사 목표 건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8000건)으로 늘린 상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상태다. 아울러 정부는 선박에 들어있는 평형수에 대해 후쿠시마·미야기현 등 2곳에만 적용 중인 관할수역 밖 교환 조치를 총 6개현으로 확대한다. 해양 방사능 정기조사 정점 200곳으로 확대 정부는 기존의 92개 해양 방사능 정기조사 정점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을 조사하고 있다. 108개 정점은 연안 75개, 원근해 33개로, 신속 분석법을 적용하고 있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 8개 지점에서의 방사능 조사도 매월 실시하고, 전국 20개 대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매주 검사하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국내 해역과 수산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희석된 상태로 수년 뒤 한국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지난 2월 발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0.001㏃/㎥ 수준으로 낮아진다. 0.001㏃/㎥는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 172㏃/㎥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농도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본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오는 24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 “각료회의에 해당 안건이 올라갈 계획이라는 연락을 어제(21일) 받았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공보실장 명의의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각료회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상정하기에 앞서 한국에 알려주겠다’는 통지를 받았다”면서 “정부는 우리의 요구가 잘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 막판 조율과 협상을 거쳐 오늘 오후 3시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무료 개방

    특허청은 21일부터 미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 1480만건을 국내외 특허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500만건) 개방에 이어 두 번째 개방이다. 데이터 공개로 국민과 기업들은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가치평가 등 특허 분석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2021년 특허청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한 번역시스템을 활용한 성과다. AI가 특허 분야의 전문용어와 문장구조를 이해해 번역할 수 있도록 특허공보와 심사·심판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구축·학습시켜 번역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내년에는 중한 AI 번역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약 3800만건)을 개방하고, 약 2600만건에 달하는 일본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도 개방할 계획이다.
  • 미국 특허공보도 한글로…특허청 AI 번역시스템 자체 개발

    미국 특허공보도 한글로…특허청 AI 번역시스템 자체 개발

    앞으로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일본어로 제출된 각 국의 특허공보를 한글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21일부터 미국 특허공보에 대한 한글번역문 데이터 1480만건을 국내·외 특허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키프리스플러스(KIPRISPlus)’를 통해 민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공보 한글번역문 데이터(500만건) 개방에 이은 두 번째이다. 데이터 공개로 국민과 기업들은 미국 특허공보를 한글로 쉽게 검색해 가치평가 등 특허분석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 2021년 특허청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영한 번역시스템을 활용한 성과다. 특허청은 AI가 특허분야의 전문용어와 문장구조를 이해해 번역할 수 있도록 특허공보와 심사·심판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구축·학습시켜 번역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내년에는 중한 AI 번역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약 3800만건)을 개방하고, 일한 AI 번역시스템도 개발해 약 2600만건에 달하는 일본 특허문헌에 대한 한글번역문도 개방할 계획이다. 김기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전 세계 특허정보를 언어장벽없이 한글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번역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개방하는 데이터의 범위와 품질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훨씬 더 많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해당 바이러스 변이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종 BA.2.86을 새로운 감시대상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 백악관이 올해 3월 코로나19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향후 2년 안에 고도로 변이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10~20%로 추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전파 경위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소셜미디어(SNS)에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을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상세한 평가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현재까지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도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3년 전 처음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내놓고 있다. WHO는 현재 BA.2.86을 포함해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중이다.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크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다.
  • 징계위 출석 해병 前수사단장 “위법한 명령 국민에게 알린 것”

    징계위 출석 해병 前수사단장 “위법한 명령 국민에게 알린 것”

    승인 없이 방송에 출연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은 18일 ”국방부 장관의 위법한 명령을 국민에게 알린 것은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수사단장의 법률 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징계위원회 출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의 발언이 박 전 단장의 입장과 일치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인터뷰에 응한 김 변호사는 ”상부 승인 없이 방송에 출연해 군사 관련 사안을 언급한 것은 형식적으로만 보면 군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이 맞는다“면서 ”하지만 모든 규정은 그 취지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음을 징계위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전했다. 공보 관련 규정이 ‘군사 보안’과 ‘대국민 신뢰’라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는 것을 전제할 때 국방부 장관의 수사에 대한 압력 내지 위법한 명령은 보호해야 할 군사 보안으로 볼 수 없고,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대국민 신뢰는 박 전 단장이 아닌 상부에서 어긴 것이므로 방송 출연을 이유로 징계해선 안 된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앞서 해병대사령부는 박 전 단장이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직후인 지난 11일 상부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방송에 출연한 것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과 ‘국방홍보 훈령’을 위반한 행위라며 그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단장은 보직 해임 후 사령부 내 모처에 매일 출근해 대기 상태로 근무 중”이라며 “향후 수용할 수 없는 징계 결과가 나온다면 군이 아닌 민간 행정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건의 근본이 되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해 지금이라도 경북경찰청이 수사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채 상병이 숨지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며 “정작 이 사건 수사권을 가진 경북청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이는 유족 관점에서 보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병대사령부 앞에는 박 전 단장과 김 변호사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이번 사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짐작게 했다. 박 전 단장 측은 징계위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당장은 힘이 있다고 항명 아닌 것을 항명으로 밀어붙이고,절차를 위반해서 보직 해임하더니 또 한 번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징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군 당국을 비판했다.
  • 징계위 나온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군, 기울어진 운동장”

    징계위 나온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군, 기울어진 운동장”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하다 직위 해제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측이 “군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징계위원회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행정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의 변호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18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징계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항고는 우리 군에서 하겠지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일반 법원 행정법원에 가서 행정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령 측은 징계위에서 형식적인 규정을 위반한 점을 인정했지만 “실질적인 기준으로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결과 발표와 경찰 이첩과정에서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군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지난 11일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는데 이를 두고 군은 공보 규정을 어겼다며 징계위를 열었다. 박 대령은 이날 징계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억울함과 국방부 수사 외압을 알리고 해병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공영방송에 출연했을 뿐”이라며 “억울하고 위법한 상황을 야기한 국방부에 방송 출연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해병대는 이번 사건으로 소중한 부하를 황망하게 잃었다”며 “수사단장으로서 양심에 따라 수사했고 법령과 절차에 따라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 사실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성남시·수정·중원·분당경찰서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 업무협약

    성남시·수정·중원·분당경찰서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 업무협약

    경기 성남시는 수정·중원·분당경찰서와 18일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상진 시장과 정성엽 수정경찰서장, 김완기 중원경찰서장, 모상묘 분당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와 3개 경찰서는 ▲보조금 부정수급 척결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팀 운영 ▲합동점검,신고·제보 접수창구 운영 ▲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 등에 협력한다. 합동 TF팀은 각 경찰서 수사과장과 중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3개 경찰서 지능팀장, 성남시 감사관, 공보관, 예산과장 등 14명으로 구성된다.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첩보를 수집해 보조금 부정수급 정황을 포착하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한다.이를 위해 성남시는 보조금 현황 등 필요한 수사 자료를 제공한다. 성남시와 각 경찰서는 수사 결과와 정보를 공유해 부정수급이 확인되면 환수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중원경찰서가 제안해 성사됐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6월 대통령실의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를 보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보조사업에서 1865건(314억원)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면서 “기관 간 긴밀히 협조해 성남지역 보조사업을 투명화하고,재정 누수를 최소화하는 등 부정수급 방지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각종 보건의료 이슈가 끊이지 않아 휴일 없이 일하는 곳이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데다 두 차례 감염병 위기를 거치며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분리해 ‘보건부’로 독립시키자는 논의가 단골 메뉴처럼 나온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2실 체제인 복지 분야와 달리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실 1실 체제(1실 10국)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보건 분야 사령탑인 박민수 제2차관이 ‘1인 다역’을 하며 전방위로 뛰고 있다.[2차관] 박민수 제2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1호 차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복지부 2차관에 임명됐다. 30년 넘게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조정실장이었을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전 부처 협력을 이끌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과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 바이오 헬스 산업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박 차관을 ‘합리적이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방향을 잡아주되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그 덕에 보고 시간이 짧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참고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는 일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세울 때도 박 차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교통정리를 하며 추진력 있게 끌고 가 국·과장들이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관성대로 일하는 것을 싫어해 어떤 상황이 닥치든 맡은 일은 꼭 되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일한다”고 평가했다. 명쾌한 논리와 쉬운 말로 상대를 잘 설득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 관리에도 강점을 보인다. [보건의료·건보정책]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 정책, 의료인력·자원 정책, 간호 정책, 의료기관 정책, 약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의 주무국장이다.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밀한 기획력을 지닌 관료다. 최근 간호법 제정 이슈,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으며, 의대 정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 상황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을 지녔다. 국민연금, 보건 산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며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경제학적 소양도 지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보건의료정책실의 업무를 분담할 때 어려운 것은 스스로 맡아 하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복지부 자체 투표에서 ‘신뢰하고 좋아하는 상사’ 1위로 꼽혔다. 당시 직원들은 박 국장에 대해 ‘포용적 리더십, 업무 탁월, 뛰어난 인품, 능력 있고 유쾌, 직원 존중, 명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 국장의 어떤 매력이 복지부의 수많은 직원을 사로잡았을까. 박 국장은 광주에서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야전 사령관’이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광주 서구 보건소장을 거쳐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던 박 국장을 2021년 복지부가 발탁했다. 중앙과 지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철학과 정책 방향이 확고한 데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으며, 사고가 유연하고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의료 지원이었는데, 당시 박 국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만금 현장을 지켰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행시는 물론 입법고등고시(12회)에도 수석 합격한 ‘능력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인맥과 정무적인 감각을 활용해 신속하게 소리 없이 해결하는 핵심 관료다. 늘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이해해 줘 ‘호호 국장’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마련했으며, 노인정책관 시절에는 노인보건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 체계의 기반인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한다. 정책을 만들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방면으로 숙고하되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어붙이는 소신과 뚝심을 갖췄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해 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뿐만 아니라 보험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노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보건·복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발이 넓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그의 신조다. [신체·정신건강] 보건의료정책국 등이 보건의료 체계와 기반을 만드는 곳이라면 건강정책국과 정신건강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부서다. 건강정책국은 주로 신체 건강을,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복지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무관 시절에는 ‘보고서의 여왕’으로 통했다. 국제 협력, 보건 산업,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정책 조정과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읍면동 복지 기능 강화, 복지 공무원 확충, 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동가족학 박사로, 윤석열 정부 아동 정책 추진 방안 등 향후 5년간 아동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복지부에서 취약계층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지금도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 내는 뚝심을 지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버틸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한시 긴급생계지원금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을 5.02% 인상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받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시범 운영했다. 곽 국장과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해관계인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적인 야심 없이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대쪽 같은 성품”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산업]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면서 보건 산업 분야의 업무는 세분화되고 조직도 커졌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 내외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건 산업 전문가다. 창의적·도전적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신약, 의료기기, 치매 극복, 연구중심 병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기획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백신 도입과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결해 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지부로부터 독립할 때 복지부에 남은 몇 안 되는 약사 출신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약학 전공 외에 법학, 보건정책, 보건경영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학구파다.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국회, 관련 부처,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대외 협력과 이견 조율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장부 스타일인데 알고 보면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갖췄다.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 산업 중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미래형 의료 산업을 다룬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분야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속 심의제도를 신설하고, 시행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해 첨단재생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추진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동네 아저씨 같지만 일을 할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정확하며,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에 설치된 범정부 지원 조직이다. 황승현 단장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황 단장은 지난해 시작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양성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소외돼 있던 백신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력양성허브는 WHO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 역량을 키우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국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인력 양성 국가로 단독 선정됐다. 황 단장은 업무 처리가 진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강남 개포 ‘경·우·현’ 최고 50층 2340가구 재건축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 등 3개 단지가 최고 50층에 234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속한 이들 3개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84년 준공된 세 아파트 단지는 현대1차 아파트가 2017년 먼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연접한 우성3차, 경남아파트 주민들과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었으나 주민들 간 이견으로 통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신통기획안 확정으로 통합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양재천변의 13만 2671㎡ 규모로 현재 15층 1499가구는 최고 50층 2340가구로 탈바꿈한다. 단지 내에는 남북으로 통경 구간(30m)과 함께 중간을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들어선다. 주변 단지와 연계해 양재천에서 대모산까지 이어지는 개포지구의 통경·보행축을 완성한다. 도곡동 생활권을 이용하는 주민과 보행 약자를 배려해 단차 없이 두 생활권이 이어지도록 양재천 입체 보행교도 포함됐다.
  •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배모 씨 1심 징역형 판결에 항소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배모 씨 1심 징역형 판결에 항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가 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씨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지난 10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배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표한 허위 사실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 그 중요성이 상당히 컸다”며 “이 사안은 대중으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피고인은 자신의 발표 내용이 선거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김씨의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그 부분을 사실과 다르게 공표한 것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기부행위 중 제공된 음식 가액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했다. 배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혜경 씨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 4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2년 1월과 2월 당시 김씨의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을 통해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호르몬제)을 구하려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 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배씨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말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도 원심 판결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앞서 배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는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의사 및 재원 확보’ 조례 발의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의사 및 재원 확보’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의료인의 확보에 필요한 시책 시행과 재원 확보를 시장의 의무’로 하는 내용의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의료 취약계층 및 아동과 모성, 정신질환, 응급진료 등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부족한 보건의료 수요를 위해 12개소의 시립병원을 운영하지만,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과 그로 인한 입원병동 폐쇄, 낮은 병상가동률 등이 매년 문제로 지적됐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서울시립 서북병원과 은평병원의 병상가동률은 각각 24%, 39%에 불과하고, 서울시립 서북병원의 의사는 정원 대비 59%밖에 되지 않으며, 은평병원은 정원에 절반도 못 미치는 의사가 진료하고 있는 등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인 확보를 위한 시책 시행’과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를 서울시장의 책무로 추가했으며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 수립 시 ‘인력, 병상, 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시행계획의 구체성과 실효성을 높이도록 했다. 윤 의원은 “임기 개시 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공보건 의료인력 확보방안을 주문했는데,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장기화한 공공보건의료 공백의 해소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정책과 적극적인 재원 확보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 발의됐으며, 관련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서울시·압구정3구역 힘겨루기… 재건축조합 실태점검 일주일 연장

    서울시·압구정3구역 힘겨루기… 재건축조합 실태점검 일주일 연장

    시 “확인할 서류 많아 시간 필요”설계사 선정과정 위법 여부 조준조합 “신통기획 위한 표적 감사”빠르면 이달 내 조사결과 나올 듯설계안 무효 땐 독자 추진 주장도 용적률을 규정보다 부풀린 재건축 설계안을 최종 선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현장 실태 점검이 일주일 연장됐다. 시는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성 여부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판단하려면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건축조합은 시가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밀어붙이기 위한 표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 주거정비과는 지난 9일 압구정3구역 조합에 공문을 보내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렸다. 애초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서울시와 강남구 공무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조합 운영실태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서류가 방대해 조사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3구역은 예정 가구수가 5800가구 규모로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 백화점, 지하철역 등 주거 여건을 잘 갖춰 강남의 핵심 부자 동네로 불린다. 이 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시와 조합은 압구정과 성수를 잇는 공공보행교(2500억원), 한강 연결시설, 녹지·공원·도로 등 전체 개발 면적의 17%를 공공기여(기부채납)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골고루 섞는 ‘소셜믹스’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다수가 손을 들어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은 원안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법적상한 용적률인 300%를 지키는 대신 조합원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이유로 360%를 적용하고, 일반에 개방하는 공공보행로도 단지 내부가 아닌 바깥을 우회하도록 설계했으며, 공공임대주택은 준주거지역으로 몰아넣어 조합원들이 사는 동과 분리했다. 시는 공모 지침에 위반되는 희림의 설계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재공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조합은 희림의 설계안 당선을 무효로 하면 지게 될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안에서는 시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조합 실태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설계 입찰 과정에서의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원칙대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일 정상회의서 北탄도미사일 요격 훈련도 정례화”

    “한미일 정상회의서 北탄도미사일 요격 훈련도 정례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 가능성이 큰 3국 연례 합동훈련에 세 나라의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및 합동군사훈련의 연례 개최를 문서화하는 한편 “연례 3국 군사훈련에 세 나라가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무기 시스템을 실시간 조합함으로써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회의의 화두인 대북 확장억제 공조와 관련해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 역량을 긴밀히 결합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 신속하게 궤도를 파악해 단계별 요격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전날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은 북핵, 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WSJ 보도대로라면 한국이 사실상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D 체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동맹국, 해외 미군기지로 확대한 것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미 MD 체계 편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례 군사훈련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이고, (MD 체계 편입까지) 그렇게 평가하기에는 이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WSJ 보도는 프놈펜 성명보다 더 나아간 것이지만 감시정찰자산 전체를 통합해 활용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통합한다고 해도 상당한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 한미와 미일은 연동돼 있는데 한일이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군당국은 오는 21~3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미는 연합통합화력훈련, 공군 쌍매 훈련 등 30여건의 야외 기동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주한 및 미 본토의 우주군도 처음 참가한다.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등 9개국도 참가한다. B1B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의 전개 가능성도 크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 [뉴스분석]“한미일, 탄도미사일 요격훈련 정례화”… MD논란 커진다

    [뉴스분석]“한미일, 탄도미사일 요격훈련 정례화”… MD논란 커진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 가능성이 큰 3국 연례 합동훈련에 세 나라의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및 합동군사훈련의 연례 개최를 문서화하는 한편 “연례 3국 군사훈련에 세 나라가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무기 시스템을 실시간 조합함으로써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회의의 화두인 대북 확장억제 공조와 관련해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 역량을 긴밀히 결합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 신속하게 궤도를 파악해 단계별 요격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전날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은 북핵, 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WSJ 보도대로라면 한국이 사실상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D 체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동맹국, 해외 미군기지로 확대한 것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미 MD 체계 편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례 군사훈련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이고, (MD 체계 편입까지) 그렇게 평가하기에는 이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WSJ 보도는 프놈펜 성명보다 더 나아간 것이지만 감시정찰자산 전체를 통합해 활용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통합한다고 해도 상당한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 한미와 미일은 연동돼 있는데 한일이 미지수”라고 말했다. WSJ는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한일 화해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꼽았다. 브뤼셀 거버넌스스쿨의 통피 김 교수는 “3자 관계를 굳건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간 성취들을 굳히는 것이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라며 “기본적으로 (한일의) 결별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군당국은 오는 21~3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미는 연합통합화력훈련, 공군 쌍매 훈련 등 30여건의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육해공군, 해병대뿐만 아니라 주한 및 미 본토의 우주군도 처음 참가한다.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등 9개국도 참가한다. B1B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의 전개 가능성도 크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 ‘사면’ 김태우 “강서구 돌아가겠다”…달아오르는 10월 보선

    ‘사면’ 김태우 “강서구 돌아가겠다”…달아오르는 10월 보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3개월만에 피선거권을 회복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10월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에따라 공천 여부를 저울질하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민 우롱”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여야의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김 전 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사면이 확정된 14일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명예를 되찾았다”며 “당과 국민이 허락해 주신다면 다시 강서구에서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말 특감반과 관련한 의혹들을 폭로했고, 이 과정에서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지만,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직을 상실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무공천한다’는 당규에 입각해 무공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면죄부를 주면서 논리적 근거가 희미해졌다는 평가다. 단, 사법적 측면에서의 면죄부일 뿐 국민 정서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자신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공천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후보를 냈다가 패배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현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되 김 전 구청장 대신 다른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서구청 공무원 출신의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고,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정무실장을 지냈던 김철근 전 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도부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론 추이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천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민주당은 김 전 구청장의 사면과 재등판 가능성에 비난을 퍼부었다. 경만선·김용연·박상구·이창섭·장상기·한명희 등 보궐선거 출마 예정자 6인은 합동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꼼수 사면을 결정했다. 강서구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작태”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공보국장 출신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입장문에서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자 ‘공익신고자’의 탈을 쓰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범죄자”라며 “반성과 사과는커녕 다시 출마하겠다니 그 뻔뻔함과 무도함은 어디서 오는가”라고 힐난했다. 단, 민주당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 강서구는 통상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이번 선거 구도 역시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리면서 공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과 지난 8일 후보 검증 결과를 발표하려던 민주당 중앙당 예비후보 검증위원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8일로 연기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예비후보만 10명이 넘는다. 일부 인사들은 ‘전략공천 반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지역 출신 인사 공천을 요구하며 당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진보당의 권혜인 예비후보도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 사면에 이어 보궐선거에 다시 공천한다면 강서구민의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 실태조사 연장

    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 실태조사 연장

    용적률을 규정보다 부풀린 재건축 설계안을 최종 선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현장 실태 점검이 일주일 연장됐다. 시는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성 여부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판단하려면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건축 조합은 시가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밀어붙이기 위한 표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 주거정비과는 지난 9일 압구정3구역 조합에 공문을 보내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18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렸다. 애초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서울시와 강남구 공무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조합 운영실태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서류가 방대해 조사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압구정3구역은 예정 세대수가 5800가구 규모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 백화점, 지하철역 등 주거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강남의 핵심 부자 동네로 불린다. 이 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난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시와 조합은 압구정과 성수를 잇는 공공보행교(2500억원), 한강 연결시설, 녹지·공원·도로 등 전체 개발 면적의 17%를 공공기여(기부채납) 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골고루 섞는 ‘소셜믹스’ 방안을 마련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합원 다수가 손을 들어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은 원안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법적상한용적률인 300%를 지키는 대신 조합원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이유로 360%를 적용하고, 일반에 개방하는 공공보행로도 단지 내부가 아닌 바깥을 우회하도록 설계했으며, 공공임대주택은 준주거지역으로 몰아넣어 조합원들이 사는 동과 분리했다. 시는 공모 지침에 위반되는 희림의 설계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재공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조합은 희림의 설계안 당선을 무효로 하면 지게 될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안에서는 시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조합 실태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설계 입찰 과정에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원칙대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압일까 항명일까…‘軍수사심의위’ 손에

    외압일까 항명일까…‘軍수사심의위’ 손에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13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로 했다. 박 대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고소도 검토 중이다. ‘윗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박 대령 측과 국방부 및 군당국의 ‘진실게임’에 대해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개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추측을 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가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이날 국방부 검찰단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을 대상으로 군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치하는 기구다. 박 대령이 소집을 신청하면 군검찰은 민간 수사심의위원 가운데 5명을 선정해 부의(附議)심의위를 구성한다. 수사심의위는 국방부 검찰단의 조사를 토대로 기소, 불기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수사심의위는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때도 가동됐다.박 대령은 사고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이 장관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일 보직해임됐으며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박 대령은 11일 군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하면서 외압을 주장했다. 수사심의위가 구성된다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에 대한 윗선 개입 및 은폐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수사를 담당할 경찰 이첩이 더 늦어지게 되면서 진상 규명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해병대에서는 오는 16일 징계위에 출석하라고 박 대령에게 통보했다. 해병대는 박 대령이 11일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KBS에 출연한 것은 공보정훈업무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허위 주장한 것은 군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징계위 출석 통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불출석하고 행정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서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 보고서와 관련해 경찰 이첩을 보류한 이 장관의 지시를 놓고 윗선 개입이 나오고 있다. 박 대령은 11일 기자들에게 국가안보실에 파견된 해병대 대령으로부터 “조태용 안보실장이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기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가안보(실)에 무엇이 보고돼서 그것이 수정돼 밑의 절차가 어그러진 상황은 없었다. 관련해서 접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안보실 고위관계자와 이 장관, 임 사단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점을 거론한다. 이 관계자는 “언론을 보고 1사단장이 누구라거나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았다”고 반박했다.
  • 비행중 여객기 문 열려던 10대, ‘필로폰 중독’ 확인…오늘 구속 기소

    비행중 여객기 문 열려던 10대, ‘필로폰 중독’ 확인…오늘 구속 기소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란을 부린 10대 승객은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한 일시적인 망상 탓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18)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신감정 결과 A군은 범행 당시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한 망상으로 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여객기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나를 공격했다”며 “그들과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의 마약중독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했다”며 “범행 당시에는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관계 망상’ 증상이 있었지만,현재는 정상적인 정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A군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고,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에 감정 유치했다. A군 휴대전화 등에서는 마약 흡입용 도구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서 ‘필로폰’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내역 등이 발견됐다. 또 그가 범행 직전 여객기 안에서 스스로 촬영한 동영상에는 입을 쩝쩝거리거나 비틀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A군은 지난 6월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륙 후 1시간이 지난 시점에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다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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