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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쏟아지는 ‘민간인 사찰’ 증거 또 외면하나

    지난 15일 열린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1심 재판에 검찰이 증거물로 제출한 ‘포켓수첩’의 메모 내용이 어제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돼 일파만파다. 메모를 작성한 사람은 이 사건에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 받은 지원관실 점검1팀의 원충연 전 사무관이다. 메모에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노조 간부, 방송사, 정보기관 관계자 등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정황이 빼곡히 적혀 있다. 행정부와 지자체 등의 공직기강을 살펴야 할 지원관실이 정치권과 노동·언론계까지 정보수집 대상으로 삼았다는 명백한 물증인 셈이다. 메모에는 ‘방해세력 제거’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지역 출신 공무원의 실명도 올라 있어 지원관실이 단순히 공직기강 차원에서 움직인 게 아님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검찰은 해명을 통해 메모 가운데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의 수사결과 발표 때 수첩의 존재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공보 준칙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물론 검찰의 말대로 단순한 정보수집이나 동향파악 행위를 수사 대상으로 삼는 데는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발생 당시부터 사회·정치적 파장이 크게 우려될 만큼 국민적 관심사였다. 이로 인해 야당은 국정감사와 특검을 거론하는 등 정국이 조용할 날이 없다. 보도된 내용만 봐도 불법사찰 정황을 보여주는 단서는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검찰이 철저하게 파헤치지 않아 ‘살아 있는 권력 눈치보기’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원관실이 독자적으로 사찰을 벌였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이 수첩 메모의 여러 군데서 포착되고 있다. 게다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쪽에 보고했다고 진술하고, 청와대가 제공한 대포폰이 동원됐음에도 검찰이 ‘윗선’을 밝혀내지 못한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검찰은 이 수첩을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손을 털어서는 안 된다. 재수사를 통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지원관실을 불법사찰에 동원했느냐.’를 꼭 밝혀내야 한다. 검찰이 재수사를 끝까지 거부하면 특검이나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
  • [北 연평도 공격] 北, 계획된 포격 정황들

    군 당국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획적·의도적 포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격의 정확도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민가까지 포격한 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합동참모본부 이붕우 공보실장은 “우리 군의 사상자가 18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볼 때 포진지가 있는 우리 해병대 부대를 겨냥한 조준 포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평부대 소속 해병대원 18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중 2명은 전사했으며 중상 6명, 경상 10명인 반면 민간인은 3명이 경상을 당한 것도 해병부대를 노린 의도적 포격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피해를 입은 민가들도 대부분 군 부대와 담 하나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는 곳들이 다수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북한이 민가에까지 포격을 한 진의가 파악되지 않은 이상 이마저도 추측일 따름”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군은 대신 “북한의 해안포 위력이 우리 무기 체계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고 확신했다. 이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이용한 K9 자주포는 포격지역에서 가로·세로 각각 50m, 2500m에 대해 살상 위력을 갖고 있지만, 북한 해안포의 위력은 K9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K9 자주포의 위력을 감안하면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북한의 포격 원점, 황해도 강령군 소재 개머리 및 무도 기지는 상당한 피해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北 나쁜행동에 끌려가지 않을 것”

    미국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 “사안이 심각하기는 하지만 위기까지는 아니며, 북한의 나쁜 행동에 끌려다니며 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브리핑에서 미국의 공식 입장을 천명한 동시에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하는 쪽으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국제 의무를 준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고도 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능력에 대한 평가와 관련, “여러 정보를 종합해 추후 판단할 것”이라며 단정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에 명확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향후에도 그렇게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성 김 특사도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문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6자회담의 맥락에서 우리는 중국이 좀 더 적극적인 의장국이 되기를 원한다.”며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김태영 국방장관의 “미 전술핵무기의 한국 재배치 검토” 발언과 관련해 “즉각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데이브 라판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과 관련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 한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대해 “위기라고는 보지 않지만, 지극히 심각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간 보즈워스 대표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귀국해 미국의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국무부 “北 핵프로그램 에너지 목적 아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지역에 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들에 대해 북한 핵프로그램은 평화적 에너지 이용 목적이 아니라며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긍정적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며, 2005년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약속과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상응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은 북한에 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정도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경우 새로운 관계를 위한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경수로 건설이 에너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선 9·19 공동성명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그 자체가 에너지 목적의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확산자이며 군사적 프로그램을 갖고 있고, 군사적 프로그램은 역내와 다른 세계에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北 대성은행 등 2곳 추가제재

    미국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 ‘노동당 39호실’이 소유하고 있거나 통제하고 있는 북한의 조선대성은행과 조선대성무역총회사 등 2곳을 제재대상 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조선대성은행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자금관리처인 ‘노동당 39호실’이 가지고 있는 대외결제은행이며, 대성무역총회사는 39호실의 불법거래에 이용된 위장회사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조선대성은행은 북한의 불법적 금융프로젝트에 개입됐으며, 조선대성무역총회사는 39호실을 대신해 대외거래를 하는 데 이용됐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노동당 39호실이 불법적인 경제활동 관여와 비자금 관리, 지도부를 위한 수익 창출 등을 통해 북한 지도부를 지원하는 비밀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조선대성은행과 조선대성무역총회사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활동을 지원하는 39호실의 금융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레비 차관은 이어 “재무부는 북한의 확산 및 다른 불법적 활동에 개입된 금융네트워크 기관을 추적하고 활동을 막기 위해 계속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말 발표된 미국의 새 대북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라면서 이들 두 기관이 북한의 무기거래 등 불법행위에 연루돼 제재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오바마 정부는 북한 제재문제와 관련,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2∼3주 내에 추가로 제재 대상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 기관과 개인들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준비설 관련 美 “도발 말라” 경고

    北 3차 핵실험 준비설 관련 美 “도발 말라” 경고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 북한에 대해 추가적 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진정한 북한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북한이 그 같은 행동들을 추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으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어떤 추가적 도발이나 안정을 해치는 행동도 하지 말 것을 북한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무엇보다 이웃 국가, 특히 한국과 건설적으로 접촉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이고 검증가능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룬다는 우리의 목표를 외교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설에 대해 “정보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북한에 대해 9·19 공동성명 준수를 요구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가 여러 차례 밝혔듯이 에너지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먼저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고, 비핵화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접촉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아는 게 없다.”면서 “북한은 무엇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오는 긍정적인 신호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부고]

    ●이영희(전 서울신문 전국부 부장)씨 별세 성형(뉴욕멜론은행 부장)성인(주부)대일(기아자동차 사원)씨성희(KT 이타워스터디 비서실)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02)3410-3153,3156 ●심대섭(전 상공부 서기관)창섭(전 세기문화사)씨 모친상 이성균(전 삼성증권 상무)염규상(전 현대건설 상무)씨 장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8 ●최영배(알엔비디파트너스 대표)영훈(공군본부 정훈공보실장)씨 모친상 이문형(동양생명 상무)씨 장모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227-7547 ●신성호(중앙일보 정보사업단 대표)씨 모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258-5973 ●홍성열(충북대 물리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영기(선웨이디지털)씨 부친상 김동윤(Kionix)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27-7566 ●정경수(국제약국)씨 모친상 윤영환(국민건강보험공단)이상영(ROTC 22기동기회장)남창일(에코월드)이형구(국제약국 대표)신훈하(신동종합건설 사업부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1 ●류필호(연세대 관재부처장)명호(삼성테크윈 상무)씨 모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227-7584 ●김희택(사업)희원(수출입은행 팀장)씨 부친상 16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18일 오후 1시 (02)927-4404 ●김진석(환경부 대변인)씨 부친상 15일 강원 동해 산재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3)535-3001 ●류호길(MBN 미디어국장)호진(디트뉴스 편집국장)씨 모친상 15일 한사랑 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41)547-3116 ●임휘열(현대증권 영업추진부 차장)휘태(LG전자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420-6145 ●김경진(나눔로또 대표이사)씨 모친상 15일 전남 고흥 종합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61)830-3445 ●고석용(강원 횡성군수)씨 장인상 15일 횡성 대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33)343-1444 ●문학수(경향신문 문화부 선임기자)씨 부친상 15일 경기 일산 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31)910-7444 ●이동호(전 해병대 청룡부대장·예비역 소장)씨 별세 선경(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산부인과 과장)태웅(건축사사무소 테프라아키텍트 대표)씨 부친상 16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8일 오전 (02)440-8912
  • ‘핑퐁 특기’로 주민·학생들 호흡

    ‘핑퐁 특기’로 주민·학생들 호흡

    “자~ 스매싱은 자세가 중요합니다. 공을 따라가며 팔을 펴지말세요. 기본 자세에 공을 가둔다는 생각으로, 그렇죠.” 지난 13일 종로구청 3층 가족관에서 고요한 적막을 깨고 ‘똑딱똑딱’ 탁구공 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전국 아마추어 최강팀인 종로구청 탁구동호회 회원들이 20여명의 주민들에게 직접 탁구를 가르쳐주는 나눔봉사 현장이다. 종로구청 직원들이 놀토(학생들이 노는 토요일)인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1~6시 탁구에 관심있는 학생, 주민 등을 대상으로 탁구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탁구는 실내운동이면서 운동량이 많은 생활체육 종목의 하나로 노인들의 치매예방, 여성 체중조절 등에 효과가 높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쉬는 토요일마다 구청 직원들이 지역 학생들의 건강과 주민들의 탁구실력 향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직원들이 특기를 살려,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2000~2008년 생활체육 종로구 탁구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탁구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탁구나눔으로 주민 행복도 쑥쑥 “전국 유명대회에서 우승한 탁구 선수에게 직접 배우니 실력이 쑥쑥 느는 것 같아요. 구청직원들이 행정적인 도움뿐 아니라 체육지도까지 나서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라고 김순례(63·부암동)씨가 웃으며 말했다. 또 김상명(36·필운동)씨는 “‘딱’ 소리가 나게 탁구공을 때리는 순간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면서 “탁구가 이렇게 신나고 재미난 운동인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20여명의 주민들은 실력에 따라 8개 탁구대에서 맞춤형 지도를 받았다. 탁구의 특성에 맞게 운동 시간도 자유롭다. 누구나 간단한 운동복을 입고 오후1~6시 가족관으로 오면 무료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유재일 문화공보과 주임은 “종로구청 탁구동호회는 전국 직장인 탁구대회에서 10여회나 단체, 개인전을 휩쓴 저력있는 팀”이라면서 “주민들을 위해 작은 특기를 나누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탁구동호회는 내년 1월부터 주민을 위한 토요일 탁구 강좌뿐 아니라 지역 방과후공부방 학생들을 위한 특기적성교육의 하나로 ‘찾아가는 탁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호(세무1과장) 탁구동호회 회장은 “무엇이든 이웃과 나누면 커지고 행복해진다.”면서 “‘탁구’를 통해 주민을 만나고 느끼는 나눔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태백시 ‘오투리조트’ 매각 나서

    강원 태백시가 미분양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태백시는 최근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 1일까지 참가업체를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매각주간사 참가자격은 최근 3년간 기업인수합병 매각실적이 300억원 이상 보유한 회계법인 등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1월 30일까지로 공고했다. 매각대상은 태백시의 보증채무를 포함한 태백관광개발공사 발행주식 전체지분이 해당된다. 매각대행 수수료는 1억 2000만원이며 매각확정 시 별도의 성공보수료를 제공한다. 매각 주간사는 앞으로 계약기간 동안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 매각을 위한 총괄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최적의 매각 전략을 설계하고 잠재적 투자자 발굴 및 유치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태백관광개발공사로부터 매각 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시는 새달 초 제안심사위원회를 열어 입찰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구체적인 향후 매각계획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입찰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자 유치전략뿐만 아니라 오투리조트의 최적처리 방안 및 예상 시나리오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공고했다. 특히 시가 지급보증한 1600억원대 규모의 금융채무 탕감방안과 인수금액 변동에 따른 태백시의 예상 채무상환 및 이익 분석도 주문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3) 글로벌 코리아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3) 글로벌 코리아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합의가 (토론토에 비해) 진전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일부는 “깨지기 쉬운 유리온실 같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만큼 합의 내용이 느슨하고 견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코리아 브랜드’는 세계 속에 각인됐다. 무엇보다 신흥 경제국에서 글로벌 리더 국가로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를 세계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보이지 않는 수확으로 꼽는다. 세계 13번째 경제대국, 세계 최초의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 외환보유액 세계 6위(2933억 달러) 등 외형적인 성공보다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서 위상을 다졌다는 것이다. 외신들도 성공적으로 회의를 개최한 우리나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시아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연 것에 의미를 부여했으며, 빈틈없는 준비에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는 우리나라 관료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게 됐다는 자평도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1997년 12월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 사실상 ‘경제 주권’을 넘겨 주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1996년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드디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기쁨이 1년을 가지 못한 것이다. “샴페인을 일찍 터뜨렸다.”는 선진국들의 조롱은 더더욱 씁쓸했다. 당시 한국의 신용등급 추락을 보면 한국 경제가 얼마나 거품이었으며, 국제금융기구와 신용 평가사들이 강대국의 논리를 얼마나 잘 대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의 스탠더드&푸어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두 달 사이 AA-에서 투기등급인 B+까지 떨어뜨렸다. 무려 10계단이 급락한 것이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OECD 가입 직전의 신용등급인 ‘AA-’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현재 S&P 신용등급은 ‘A’로 1988년 서울올림픽(A+) 때보다 좋지 않다. 이때의 경험은 좋은 약이 됐다. 10여년 후 ‘리먼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외신들은 한국에 ‘제2의 환란’이 온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2008년 한 해에 600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오히려 한국의 출구전략이 언제 시작될지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달라진 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은 국제금융기구의 지분 확대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4월 세계은행은 신흥·개도국의 지분을 3.13% 포인트 늘렸다. 한국은 지분이 0.99%(22위)에서 1.57%(16위)로 높아졌다. 또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인 IMF에서도 187개 회원국 중 18위에서 16위(1.80%)로 두 계단 올라섰다. 1955년 0.14%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IMF 지분 비중은 1997년 0.77%, 2006년 1.35%, 2008년 1.41%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이번 국제금융기구 개혁은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신흥국 간 갈등을 풀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올라갔다.”면서 “새롭게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향후 국제기구와 국가 간 비즈니스에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늘어만 가는 국가 부채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국가 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3.3%로 G20 국가 가운데 6위를 기록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지적이다. 공기업 등 공적 영역의 부채를 포함하면 총부채는 835조원으로 GDP 대비 74%에 이른다. 영국(76.7%)·프랑스(84.2%)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라간 위상만큼이나 글로벌 나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문도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는 국민총소득(GNI)의 0.1% 수준이다. 그나마도 무상원조비율은 63%에 불과하다. 정부는 2015년까지 ODA를 0.25%(4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지만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평균(0.31%)에도 못 미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화마을 ‘날개벽화’ 왕십리광장에 둥지

    이화마을 ‘날개벽화’ 왕십리광장에 둥지

    성동구 왕십리 광장에 종로구 이화마을의 ‘날개 벽화’가 새 둥지를 틀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날개 벽화는 지난 8~12일 왕십리광장 벽면에 그림 작업을 마치고 15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사실 날개벽화는 2년 전 벽화마을인 종로구 이화마을에 그려져 사진촬영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또 KBS프로그램 1박 2일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화마을 주민들은 너무 몰리는 시민들 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달 4일 작가인 김규희(30)씨가 주민들 요구로 벽화를 지우게 됐다. 이런 딱한 사연을 접한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왕십리광장에 다시 그리자는 제안을 하면서 사라졌던 날개벽화가 다시 생명을 얻게 됐다. 김 작가는 “왕십리광장에 그려진 벽화는 당초 벽화와 달리 ‘빛과 어둠’이란 주제로 3가지 다른 모습의 날개가 드넓은 광장을 힘찬 비상하는 모습을 이미지화했다.”면서 “아직 이화마을처럼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치가 없어서 좀 아쉽지만 왕십리광장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완공된 왕십리 광장은 왕십리 민자역사와 함께 동북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구는 분수대, 사랑의 시계, 소월시비 등과 함께 날개벽화 합류로 더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수 기획공보과장은 “날개벽화 덕분에 왕십리광장이 쇼핑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광장을 시민들이 직접 꾸미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년된 암치료 환자 병원비 부담 커져…의료실비보험·암보험 더욱 필요 !

    암은 여전히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평균수명(남성 76세,여성 83세)까지 생존할 때 남성 3명 가운데 1명, 여성 4명 중 1명인 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암등록 통계사업을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암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2006년 15만3237명에서 2007년 16만1920명으로 암발생율이 5.6%나 증가했다. 이는 2005년 14만858명에 비해 2006년 5.1%, 2007년 11% 증가된 수치로 암환자발생률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암이 만성질환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밝힌 1993~207년 암발생자의 생존율에 따르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1.2% ,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1%, 2003~2007년 57.1% 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암은 0기(전암단계)에 발견하면 93%, 1기는 75.8%, 3기는 306%,4기이상은 7.2%가 10년이상 살 수 있다고 한다. 결국 환자들이 치료의 끈을 놓치 않아야 한다고 한다.  문제는 오래 생존하는 암치료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책적·사회적 지지 시스템은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5년을 넘어 10년이상 살고 있는 이들도 늘 암재발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완치의 의료적 기준에 따라 제도적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9월1일부터 적용되는 ‘암환자 산정특례제도’는 암으로 확진 받은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하면 5년간 병원비의 5~10%만 본인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5년이 지나면 특례대상에서 제외된다. 2005년 9월1일부터 처음 등록한 암환자는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지 않았다면 올 9월부터는 일반환자처럼 병원비의 30~60%정도를 내야한다. 각종 검사비와 합병증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없다.  실제 암환자들은 5년간 암이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혹시 모를 재발과 전이여부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드는 고가의 검사를 받고 있고, 또 합병증 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개별적인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이런 상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의 공공보험과 더불어 개인보험 성격인 암보험 또는 의료실비보험 가입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보험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보험사들이 암보험의 손해율이 2006년 106.6%, 2007년 110.8%, 2008년 119.5% 로 상승하다보니, 2006년도부터 대형보험사들이 암보험 판매를 중단해왔다. 그러나 최근 암보험 수요가 크게 늘자 보험사들이 속속 암보험 상품을 새로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이 최근 암보험 신상품 등을 출시했고, 지난해 9월 판매중단한 동양생명 암보험도 비갱신형으로 바꿔 지난달 출시했다.  필요한 보험을 일일히 알아보시기 힘드시다면 보험비교사이트(www.wiseinsu.co.kr)를 활용하면 손쉽게 보험상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험관련 전문판매업체에서 실시하는 무료상담(080-801-0100)을 이용하시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험은 아플 때 가입하기 어렵다. 흔히 보험이 아파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듯이 건강할 때 가입해야 하는 것이 보험인 것이다. 또 보험은 강제보험이 아닌 선택이다. 꼭 필요한 보험이라면 건강할 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또는 의료실비보험을 추천한다.  출처 : 와이즈인슈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관가 포커스] 부처 대변인들 “국책사업 홍보에 너무 바빠요”

    [관가 포커스] 부처 대변인들 “국책사업 홍보에 너무 바빠요”

    반환점을 넘긴 현 정부가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를 주문, 각 부처 대변인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해졌다. ●청와대 회의는 기본이 2시간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청와대로 향한다. 회의는 기본이 2시간이다. 공식적인 회의 말고도 수시로 국정홍보 회의에 참석한다. 4대강과 연관이 없는 부처 대변인이나 공보관도 2주에 한번은 국무총리실 대변인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공보관이나 대변인은 출입기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부처 홍보에 전념하면 됐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 대응은 기본이고 홍보 강화를 위한 회의까지 이들의 몫이 돼 버렸다. 일부에서는 말로는 홍보를 강화하라며 회의가 너무 잦아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홍보는 부처마다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일괄적으로 국책사업 홍보 강화 방침에 속앓이를 하는 대변인들도 있다. 국토분야 개발 부처라 내놓고 4대강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지만 환경부처럼 보전 부처에서는 역풍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들로부터 환경부는 ‘국토부 2중대’나 ‘홍보과’란 비아냥도 듣고 있다. 환경부는 보전 부처로서 개발부처의 발목을 잡는 시늉이라도 하는 게 역풍을 피해 갈 수 있는 복안일 것이다. ●“국토부 2중대냐” 볼멘소리도 잦은 회의로 “바쁘다 바빠”를 입버릇처럼 외치는 대변인들은 빡빡한 각종 회의에 속만 태우고 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한 고위 공무원은 “비판적인 언론보도가 나오면 청와대나 장·차관들로부터 호통을 듣고, 회의는 회의대로 다 참석해야 돼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부처 출입기자들은 대변인 만나기가 장관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십중팔구는 홍보대책 회의에 참석했다는 소릴 듣는다. 사회 부처 한 대변인은 “간부회의부터 시작해 일주일이 회의로 시작해 회의로 끝나는 것 같다.”면서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공보관은 승진에서도 유리했다. 오죽하면 승진 우선 보직으로 ‘공비총’을 꼽았다. 공비총은 공보관, 장관비서관, 총무과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엔 ‘가장 많이 혼나는 자리’로 소문나 있다. 대변인은 장관이나 부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자리다. 현재 본래 업무에 충실한 대변인은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나머지 부처 대변인들은 대내외적인 회의 전담 요원으로 전락했다고 비아냥대는 소리도 들린다. 이 같은 처지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한 공기업 홍보 책임자는 “금요일 오후 회의도 적지 않다.”면서 “홍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한 만큼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철옹성 요새’ 코엑스

    ‘철옹성 요새’ 코엑스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본회의장은 철통보안 속에 이중 삼중의 방어막이 쳐진 ‘철옹성 요새’로 변했다. G20 경호안전 통제단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코엑스 회의장 건물 주위에 높이 2m, 전체 길이 1900m의 녹색 펜스를 설치했다. 코엑스 정문 앞에는 외곽 경계를 담당하는 장갑차 한 대도 배치돼 있었다. 이날 자정부터는 미리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코엑스 회의장에만 경찰·군인 4000명, 행사장 밖까지 합치면 모두 5만여명의 경비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특공대는 완전무장을 한 채 경찰특수견을 데리고 행사장 내외부를 순찰했다. 친환경 삼륜 전기 스쿠터인 ‘세그웨이’를 탄 경찰관들은 행사장 외곽을 분주히 돌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전용기를 탄 각국 정상들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공항 등을 통해 속속 입국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12개국 정상이 한국 땅을 밟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침 6시 30분쯤 G20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미국·러시아 정상은 현지에서 직접 수송해온 전용 방탄차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참가국 대표단 등이 이용하는 49편의 항공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착륙하는 인천공항은 항공보안 등급을 5단계 중 최고인 ‘심각(RED)’으로 높이고 철통 경비를 펼쳤다. G20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타고 온 전용기와 특별기는 여객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832번 주기장’에 착륙했다. 정상들은 ‘비상 게이트(EG) 1번’을 통해 출국장으로 빠져나왔다. 비상게이트 1번은 원래 강제출국자가 이용하는 것이지만, 정상회의 기간에는 VIP 게이트로 이용된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11일에도 정상들의 입국은 이어진다. 오전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오후에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서울공항으로 입국한다. 오후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국장급 고위공무원 승진 △국정운영1실장 홍윤식△사회통합정책〃 이호영◇국장급 고위공무원 전보△기획총괄정책관 오균△사회총괄교육정책관 김원득△공보기획비서관 이종성△의전관 최병환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조세정책과장 임재현 ■병무청 ◇승진 △차장 권용덕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영양정책관 박혜경△바이오생약국 바이오생약심사부장 손여원 ■이데일리 △미디어사업본부장 정기화△정보사업〃 황인환△솔루션사업〃 윤보현△IT〃 박상환△경영지원실장 정재환△편집국장 안근모 ■서울메트로 △홍보실장 장상덕△인력관리팀장 서정식△CS경영〃 이효철△감사실장 전민우△인재개발원장 오영명
  • “박정희 핵무기 공개후 물러나려 했다”

    “박정희 핵무기 공개후 물러나려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81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핵무기를 공개한 뒤 전격 하야할 생각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출입기자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하순봉(68) 경남일보 회장은 7일 출간된 자서전 ‘하순봉 회고록, 나는 지금 동트는 새벽에 서 있다’를 통해 박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현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들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비화’를 조명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972년 초 김정렴 비서실장과 오원철 경제수석을 집무실로 불러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 기술을 확보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했고 1970년대 말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는 거의 완성 단계까지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1월 1일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선우연 의원을 부산으로 불러 “나 혼자 결정한 비밀사항인데, 2년 뒤 1981년 10월에 그만둘 생각이야.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 때 핵무기를 내외에 공개한 뒤에 그 자리에서 하야 성명을 낼 거야. 그러면 김일성도 남침을 못할 거야.”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이 후계자로 김종필씨를 꼽고 있었다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술자리 등에서 “밉고 곱고 따질 게 있느냐. 내 뒤를 이을 사람은 세상이 추측하는 그대로”라고 말해 김씨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일화도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G20 성공기원” 한발 한발 가을을 밟다

    “G20 성공기원” 한발 한발 가을을 밟다

    서울신문이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기원을 위한 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외교통상부·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등이 공동 후원한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 등을 비롯해 김석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일반 참가자 3000명과 함께 걸으면서 한마음으로 G20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참가 신청은 걷기대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3000명) 모집으로 이뤄졌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국민 모두가 G20 정상회의 개최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져 달라.”면서 “우리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이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 번영을 이끄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정상들이 모두 참여하는 정상회의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국민이 세계 일류시민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G20 정상회의의 주역은 바로 우리 국민이고,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걷기대회는 흥겨운 가을 잔치였다. 대회는 지난 6일 오전 10시 평화의공원 남측광장에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됐다. 형형색색의 간편한 등산복을 갖춘 참가자들이 평화의 공원 남측광장으로 몰려들자 행사장은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로 넘쳤다. 이재홍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 식전 행사에서 현란하고 절도 있는 해병 의장대 공연과 힙합 복장을 한 젊은이들의 퓨전 난타공연 등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흥을 한껏 돋웠다. 오전 10시 30분 김 총리가 개회식 단상에 올라가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걷기에 참 좋은 날이다. 폐허에서 생명의 숲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며 손을 흔들자 참가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 환호하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개회식이 끝나자 김 총리를 비롯해 김 외교·정 국토부 장관, 이 사장 등 내외빈 인사들과 함께 참가자들은 출발선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G20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친 뒤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걷기대회는 평화의 공원~구름다리~하늘공원 북단~난지천공원~노을공원 북단 및 남단~하늘공원 남단~구름다리~평화의공원으로 이어지는 ‘난지 순환길 산책로’(6.3㎞)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가을소풍이 됐다. 갓난아기부터 초·중·고생들이 부모와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더없이 정겨워 보였다. 김 총리 등은 당초 걷기대회 초반 코스에만 참여한 뒤 떠날 예정이었지만 끝까지 걸었다. 김 총리는 시민들과 함께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판단, 코스를 완주했다고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김 외교장관이 외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참가자들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1시간여를 걸어 코스를 끝마쳤다. 참가자 최광자(67·여)씨는 “G20 정상회의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한마음이 되자는 행사 취지에 동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이순남(55·여)씨도 “이번 행사 자체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바른 행동을 하자는 하나의 캠페인 아니냐.”면서 “시민 모두가 질서를 잘 지키고, 모든 것을 잘해 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규환·김상연·유지혜기자 khkim@seoul.co.kr
  • [G20 D-3] “공항이용 평소보다 1시간 빨리 출발하세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8일부터 인천, 김포, 김해, 청주, 제주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이 최고단계로 상향된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요공항의 보안등급이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간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Green)-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5단계로 나뉜다. 항공보안등급이 ‘심각’으로 올라감에 따라 출입국장에서 승객의 몸을 직접 손으로 만져 검색하는 촉수검색 비율과 기내 반입용 휴대품의 개봉검사 비율이 50%로 올라간다. 평시의 촉수검색 및 개봉검사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또 공항 주변에 운전자 없이 5분 이상 주차된 차는 바로 견인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등급이 최고 단계로 올라가 입·출국 수속이 길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1시간가량 일찍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대테러협의회를 열어 테러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공조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상연·오상도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의 눈] ‘개뿔 기자’/이민영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개뿔 기자’/이민영 사회부 기자

    ‘개뿔’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별 볼 일 없이 하찮은 것을 경멸하는 태도로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개뿔도 모른다’, ‘개뿔도 없다’처럼 좋게 쓰일 일이 좀체 없어 싸움판 아니면 별로 들을 일이 없는 말이다. 지난 5일 오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후원금 취재를 위해 전화를 건 기자에게 서울중앙지검 공상훈 2차장검사는 “개뿔도 모르면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가 영등포경찰서로 이첩한 정치후원금 수사가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야당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데 대한 반응이었다.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더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저녁 무렵, 다시 전화를 걸자 발언의 수위가 더 올라갔다. “나하고 (기자가) 스무살 이상 차이 나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 것 자체가 굉장히 더럽다.”고 말했다. 차장검사가 공보 담당이라는 사실조차 잊었는지 “내가 왜 (전화) 응대를 해야 하나. 전화를 받을 의무가 없다.”면서 다시 한번 전화를 내던지듯 끊었다. 물론 기자의 취재가 불편할 수 있다.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러면 말로 설명하면 된다. 취재기자에게 ‘개뿔도 모른다’거나 ‘더럽다’고 모욕하고, 아랫사람 대하듯 안하무인처럼 말하는 것은 그가 직위에 어울리는 인격을 수양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그런 품격의 결함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검찰업무 처리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를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취재기자에게 ‘개뿔’을 거론하고, 나이차를 들먹이며 “더럽다”는 검사, 그의 성정이 과연 국가 권력을 위임받은 고위 공직자의 인식인지 자못 궁금하다. 이런 막말이 특권의식 때문인지, 개인의 인격 문제인지 알 도리는 없다. 올초 막말 검사 논란이 불거질 당시 검찰 관계자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단순 신고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번에도 같은 변명을 댈지, 아니면 또 막말을 퍼부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북도 2개 현안 실효성 논란

    전북도가 각종 도정 현안을 둘러싼 논란들을 잠재우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가 최근 발표한 주한미군 군산공항 고도 제한 완화, 미국 옴니사의 투자 협약 등이 진위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논의만 했을 뿐” 반박 전북도는 지난달 군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군산공항 비행안전구역의 고도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건축물의 높이가 152m로 제한된 군산공항 활주로 반경 4.4~13.6㎞ 내에 있는 7구역의 고도 제한을 완화하기로 합의해 새만금지구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미 공군 측은 제7구역 고도 제한 완화는 논의만 됐을 뿐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군 측은 “152m 이상 건축물에 대한 제한 규정은 해제되지 않았고 여전히 군산 비행장의 표준 기준으로 남아 있다.”며 “군산 비행장 활주로 반경 13.6㎞ 이내에서는 152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미 언론담당 공보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는 했지만 결론을 내리거나 합의 수준에 도달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권 건축은 비행안전 영향평가를 통과하면 고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령·부도회사와 협약 주장도 전북도가 지난해 말 미 옴니홀딩스사와 맺은 30억 달러 규모의 새만금 관광 분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도 진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협약이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양해각서라며 사기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김완주 지사 10조원대 새만금 투자 유치 MOU 사기극 범도민 고발인단’ 문성호 대표는 “MOU에 서명한 업체가 전북도가 주장하던 윈저 캐피탈 앤드 무사 그룹 및 옴니 홀딩스 그룹이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윈저 앤드 무사 인터내셔널 LCC사와, 수년째 소득세 미신고, 세금 체납으로 인해 부도폐업 한 옴니가드 서비스 LCC”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옴니 홀딩스사와 맺은 양해각서는 적법했고 현재까지 유효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김승철 관광본부장은 “재무 상태와 사업 실적 등은 당사자나 현지 관련 업체 등을 통해 귀로 들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정밀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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