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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측 “새달 18일까지 단일화”… 安 “단일화 이겨 끝까지 갈 것

    文측 “새달 18일까지 단일화”… 安 “단일화 이겨 끝까지 갈 것

    야권 단일화, 운명의 한달이 시작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1월 18일’을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으로 못박았다.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11월 25~26일) 일주일 전으로, 그 시점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다. 문재인 캠프 핵심 관계자는 19일 “야권 단일화는 정권 교체의 절대 조건으로, 두 후보 진영 모두 3자 구도가 불가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다.”며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내달 18일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선 후보 등록일 이후에는 단일화가 돼도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며 “선거 공보물 준비 등 세부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선 시간표상 11월 초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 최종 후보 등록일(26일) 전까지는 합의해야 대선승리를 위해 후유증 없는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2002년 대선의 경우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가 대선후보자 등록 마감 하루 전날인 11월 25일에 극적인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일화 시기를 실기할 경우 선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문 캠프의 인식이다. 전례도 있다. 2010년 6·2 경기지사 선거에서 당시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는 후보 등록일 이후 단일화에 합의했다. 심 후보가 중도에 사퇴했지만 유 후보는 김문수 한나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19만 1580표. 그러나 무효표도 18만 3387표나 쏟아졌다. 심·유 후보가 단일화를 했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태였고 단일화 사실을 모른 유권자들이 심 후보에 기표한 표들이 모두 무효 처리된 것이다. 대선 투표용지는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다음 날(11월 27일)부터 전국 251개 지역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인쇄를 개시한다. 최종 등록된 후보들의 이름이 모두 투표용지에 기재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2월 10일부터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때문에 후보 등록이 끝나면 각 지역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인쇄를 의뢰하게 된다.”며 “후보 등록일 이후 사퇴 후보가 나와도 투표용지에는 변동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 전 후보 사퇴가 이뤄질 경우 통상 투표용지의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문구가 기재된다. 그러나 각 지역선관위마다 인쇄 시기가 달라 이미 인쇄가 완료된 지역의 경우 기표란에는 별도 표시가 없다. 다만 투표소마다 후보 사퇴로 인한 변동 공고문을 게재할 뿐이다. 후보 등록일 이후 단일화가 되면 무효표가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선거비 보전도 현실적인 문제다. 통상 후보 등록일 1~2주전이면 각 캠프마다 각종 선거공보물 등 법정홍보물 제작 계약을 한다. 각 후보 측은 1차적으로 등록 마감 사흘 뒤인 29일까지 선거 벽보 등의 제작을 완료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12·19 대선 예상 선거인수는 4043만명. 각종 공보물 인쇄 비용만 기본적으로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후보 등록 마감 후 사퇴하면 선거비는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문재인-안철수 양 진영은 정치 혁신를 화두로, 양자의 지지율 결집에 총력전을 펴며 ‘각자도생→단일화→진보·중도 진영 규합’의 시간표를 짜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플러스]

    어르신 건강 대축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19일 구청장배 노인 건강 대축제를 개최한다.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대현경로복지관, 동 자치회관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동아리와 15개 공연팀이 경연대회를 펼친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내부비리 신고 핫라인 운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내부비리를 신고하는 ‘감사담당관 핫라인’을 개설·운영한다. 작은 부패행위까지 근절해 조직의 자정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직원은 철저한 신분보호하에 개방형 감사담당관의 전용전화로 직접 제보할 수 있다. 공보관광과 3153-8154. 제1회 마을축제 ‘놀자’ 구로구(구청장 이성) 19~20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근린공원에서 제1회 마을축제 ‘놀자’를 마련한다. 첫날 재활용순환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이 열린다. 이튿날엔 시민 예술동아리 공연, 아이들과 함께하는 세상 동극 등을 준비한다. 자치행정과 860-2203. 중·고교생 연합축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0일 ‘청소년 연합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 중·고교생 단체 별밭두레단이 기획했다. 축제에선 ‘3대3’ 농구대회와 청소년들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시간(Show Your Talent)이 마련된다. 기획홍보과 2627-1085.
  • ‘NLL·정수장학회’ 여야 갈등 고조

    17일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았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대화록 일부가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폐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참여정부의 문서 결재 관리 시스템을 전혀 몰라서 하는 소리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원 지식산업진흥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만 되면 북풍 색깔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언론도 비판해야 한다.”며 “대화록과 회의 일지 등은 다 보고되고 결재되기 때문에 한 부분만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여론몰이를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의총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국정조사와 대화록 열람을 즉각 수용하라.’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보위 차원에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을 열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국정조사는 물론 정보위 차원의 대책 역시 민주당 협조 없이는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하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의총에서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듯 상대의 수가 뻔히 읽히는 상황에서 여야는 막말 수준의 설전만 주고받았다. 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의총에서 정수장학회 이창원 사무처장의 통화내역을 근거로 “정수장학회 측이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주말 박근혜 후보 측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사실무근이며 (민주당 측이) 정수장학회 사무실에 불법 침입해 도촬(도둑 촬영)한 것”이라면서 “비열한 정치이자 막장 정치”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자진 사퇴하고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인 분을 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라고 했고, 김용갑 당 상임고문은 “사퇴를 종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수사에 그 어떤 성역도 금기도 없을 것”

    “수사에 그 어떤 성역도 금기도 없을 것”

    사상 첫 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특별검사팀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주요 조사대상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과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이어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및 최초의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 등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전면 재수사할 이광범(53·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 H 빌딩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이번 특검수사는 과거의 그 어떤 경우보다 논란이 많고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도 많다.”면서도 “수사에 그 어떤 금기나 성역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검의 주요 임무로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을 꼽았다. 특검팀은 이창훈(52·16기), 이석수(49·18기) 특검보 이하 5명의 파견 검사와 모두 변호사 출신인 특별수사관 6명, 법무관 1명, 경찰, 서울시 공무원, 방호인력 등 모두 63명으로 구성됐다. 이창훈 특검보는 대외 공보업무 및 기획 분야를, 이석수 특검보는 검찰 파견인력 관리 및 수사총괄을 담당한다. 앞으로 수사의 핵심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자들의 배임 의혹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법 위반 의혹이다.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했던 청와대 경호처가 이 대통령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주려고 국고를 낭비했는지 등이 쟁점이다. 특검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서면조사만 했던 시형씨를 직접 소환해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기간은 30일이다. .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文 “정수장학회 朴이 조종” vs 朴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없다”

    文 “정수장학회 朴이 조종” vs 朴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없다”

    정수장학회가 ‘인혁당 사건’에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두 번째 ‘과거사 논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15일 “정수장학회의 입장을 밝혀라.”며 박 후보에 대해 총공세를 펴자,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는) 관계가 없다.”고 말해 양측이 정면충돌로 치닫는 양상이다. 박 후보는 이날 “장학회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나 야당이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이 없다.”고 말해 정수장학회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당 안팎의 ‘개입론’보다 ‘원칙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캠프는 정수장학회의 경우 박 후보가 법률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받았던 ‘(인혁당 사건은) 두 가지 판결’ 발언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시각이 깔려 있다. 야당의 총공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덮기 위한 물타기 공세이자 박 후보에게 ‘과거사 프레임’을 걸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보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정수장학회와 과거사 문제를 이원화해, 서로 다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감지된다. 과거사 치유를 위해 박 후보는 이날 부마민주화항쟁의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했고, 16일에는 국립 4·19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장준하 의문사 진상규명 단체를 찾아 면담했다. 다만 캠프는 박 후보의 원칙론과는 별도로 국민정서 차원에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자진 사퇴 유도를 물밑에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최 이사장이 알아서 사퇴해 박 후보를 도와준다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혁당 사건’처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박 후보의 개입론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 문제를 대선 쟁점화해 박 후보의 역사인식 문제를 다시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블랙홀’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박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함으로써 ‘박근혜 대 문재인’ 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정수장학회의 MBC·부산일보 지분 매각 추진 의혹의 배후로 박 후보를 지목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이들은 국회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MBC의 공정·공익 보도를 가로막고, 부산일보의 취재·편집권의 독립성을 훼손해 정치도구로 전락시키는 이면에는 정수장학회를 조종하는 박 후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2007년 대선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이 부분이 공격받고 부담으로 작용하니까 이사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측근을 이사장으로 (앉히고), 이사들도 다 그런 분들로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가 정말로 장학재단으로서 제 기능을 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쟁점화하기로 한 이상,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한 공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재천 의원은 “과거사에는 시효가 없다. 제대로 된 헌정사 인식이 있는지,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해 끊임없이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번 주 내내 ‘박근혜 대 문재인’ 간 논쟁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없다고 하지만 최 이사장이 ‘결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나도 한몫해야 될 것 아니오’라고 말했다는 것은 박 후보 쪽의 말과 정면으로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文·安 “정수장학회 선거에 정략적 이용”… 朴에 집중포화

    文·安 “정수장학회 선거에 정략적 이용”… 朴에 집중포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 측은 정수장학회의 MBC, 부산일보 지분 매각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정감사 보이콧도 불사한다는 생각이다. 문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간 정면충돌 전략을 통해 지지율에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도 이에 가세하면서 야권 후보들이 박 후보를 향해 집중포화를 퍼붓는 양상이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과 원내대표단 합동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요구, 그리고 이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되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는 환원을 해야지 선거를 위한 정략적 이용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선거법 위반사항”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재천 국회 문방위 민주당 간사는 “이번 논란의 근본 책임은 박 후보에게 있다.”며 김재철 MBC 사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여야 간 정면충돌에서 한 발짝 떨어져 관망하는 중에도 이번 일을 계기로 기성 정치권과 안 후보의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감한 선거 시기에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아 특정해서 쓴다는 건 부적절하며 이런 일들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낡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공영방송의 민영화에 대한 논의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하고 국민적 합의가 필수”라면서 “은밀하게 진행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안 후보 측의 대응 계획까지 밝히진 않았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조만간 캠프에서 대응 계획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일단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서 완전하게 손을 뗀 지 오래고 이 일도 정수장학회와 MBC 사이에서 불거진 문제이지 박 후보와는 무관하다.”면서 맞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정수장학회의 처분, 운영 등은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의논할 수도, 의논한 적도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언제는 사회로 환원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장학회가 지분을 팔아 공익재단을 만들려 한다고 하니 비난을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다시 정수장학회를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당에서는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토주권 포기 발언으로 궁지에 몰리자 정수장학회를 쟁점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복지 재원용 부유세 논란… 朴 “여러 의견” 文 “반대” 安 “검토”

    복지 재원용 부유세 논란… 朴 “여러 의견” 文 “반대” 安 “검토”

    잘사는 사람에게 세금을 더 걷자는 ‘부유세’가 대선 정국에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특정 계층에 세금을 더 부과하는 것을 줄곧 반대해 왔던 여당 후보의 선거 총괄책임자가 부유세 신설을 제기했고 야권은 ‘반대’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각각 나뉘었다. 대선을 앞두고 부유세와 같은 세목 신설과 세율 인상 등을 통한 증세는 각 캠프에서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주제였다. 자칫 ‘표가 떨어지는’ 얘기가 될 수 있어 복지 확대에 맞춰 증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어느 캠프도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의 부유세 발언을 계기로 복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증세론’으로 확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총괄본부장에 의해 부유세가 제기된 이면에는 국민 눈높이 수준의 복지 정책을 실현하려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특히 김 총괄본부장이 재정 위기로 경제가 파탄 난 남유럽 국가들을 방문한 뒤 내놓은 견해여서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소신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1일 ‘2012 대선의 시대적 소명’이라는 강연에서 부유세를 비롯해 고소득 구간 신설, 세율 차등화, 통일세, 목적세(주류·로또) 등 다양한 증세 방안을 내놓았다. 박근혜 후보의 정책통인 이종훈 의원은 “복지를 확대하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부유세는 아니더라도 증세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유세 논의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김 총괄본부장은 12일 ‘부유세 관련 입장’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 “박 후보와 상의한 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부유세 논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당의 공약이나 입장이 어떻게 될 건가 하는 것은 공약위원회를 거쳐야 하며 공약위를 거쳐서 결정되는 것만이 확실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부유세 신설론’을 정면 반박했다.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문 후보 선대위는 오랜 검토 결과 적합하지 않은 세금이라고 판단, 부유세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복지정책에는 반대하면서 부유세 신설을 주장한 것은 설익은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유세는 얼핏 보면 (부자들에게서 훔쳐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준) 로빈 후드나 일지매처럼 서민을 후련하게 하는 느낌을 주지만 썩 좋은 세금은 못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속세는 공짜로 물려받은 것이니 무겁게 매기는 것이 맞지만 자기가 노력해서 벌어들인 부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부유세는 상속세에 비해 열등하다.”면서 “폐지하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부유세를 지금 들고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 위원장은 증세 문제에 대해 “정부 지출 구조 개편과 조세 감면 축소만 갖고는 복지 재원이 안 나온다.”면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솔직하게 증세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부유세 도입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의 전성인 경제민주화포럼 대표는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해 다른 분야의 재정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절약하고 불가피하다면 부유세 도입도 검토하겠지만 1차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중하위 소득계층도 형편에 맞게 복지 비용을 부담하는 ‘보편적 증세’를 전제로 법인세와 부유세의 실효세율을 높인 뒤 구간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복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점진적으로 세금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게 안 후보의 생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朴, 대통합위·공약위 직접 챙겨… ‘국민통합’ 방점

    朴, 대통합위·공약위 직접 챙겨… ‘국민통합’ 방점

    11일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 ‘박근혜호(號)’는 기능에 따른 수평적 결합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거대책위원회(선거 지원)와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갈등 해소), 정치쇄신특별위원회(정치 개혁), 국민행복추진위원회(정책 개발), 공약위원회(정책 이행) 등 5개 조직이 병렬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박 후보는 대통합위와 공약위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국민대통합을 시대정신이자 자신의 정치 브랜드로 앞세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통합위는 앞으로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합위 인선에서는 호남, 민주화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우선 수석부위원장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임명했다. 한 전 고문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과의 인선 갈등 해결을 위한 고육책 또는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부위원장으로는 미국 출신으로 5대째 우리나라에서 선교·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인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 비교연구회장이 선임됐다. 위원에는 광주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인 김규옥 목사와 부산 미 문화원 방화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특별사면된 김현장 광주국민통합2012 의장, 한경남 전 민청련 의장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가 공약위원장을 맡은 것은 향후 대선 가도에서 공약으로 상징되는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공약위는 박 후보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행복추진위가 정책 개발, 공약위가 정책 실천을 각각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공약위와 국민행복추진위가 기능 충돌에 따른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보단에서는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대변인 출신으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던 박선영 전 의원을 북한인권특보로 기용한 게 눈에 띈다. 다만 당내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양대 축’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재오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점 때문에 당내 화합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 내에 지지 취약 계층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개혁 성향의 인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인적 쇄신 논란을 겪으면서 박 후보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것도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뉴스 WHO] 40대 대법관 후보자 김소영 대전고법 부장판사

    [뉴스 WHO] 40대 대법관 후보자 김소영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제청된 김소영(46·사법연수원 19기) 대전고법 부장판사에게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1990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김 후보자는 서울과 지방의 각급 법원에서 민사, 가정,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2년에는 여성 법관 최초로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에 임명돼 대법원 판결의 체계적 분류 작업, 종합법률정보 데이터베이스 개선 사업 등을 주도하면서 행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에는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원장에 임명됐다. 대전지법 공주지원장을 맡으면서 자상함과 통솔력으로 지원 내에서는 물론 유관기관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또 2008년에는 여성 첫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양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양형기준제도를 확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때 뇌물죄 등 비리 관련 범죄에 대한 양형을 엄정하고 일관성 있게 정립한 공로로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 윤성식 대법원 공보관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에게 필요한 덕목을 고루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헌신해 온 대표적인 여성 법관”이라면서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1년 11월 한국전쟁 민간인학살유족회를 만들어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수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김모씨 등 피해자 30명에게 국가가 모두 27억 9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장기 전속계약을 불공정 거래로 판시해 과징금을 물린 판결도 김 후보자의 주요 판결로 꼽힌다. 김 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제청 소식에 법조계에서는 ‘기수파괴, 관행 파괴’ 등 파격 인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초 이 자리는 안대희 대법관의 후임으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검찰 몫이었다. 이 때문에 법무부가 추천한 한명관(53·15기)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이건리(49·16기) 공판송무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은 연수원 19기 후보자를 제청했다. 관행보다는 대법관 다양화와 여성 대법관 임명에 대한 시대적 여론을 더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역대 여성 대법관 중 최연소 대법관이 된다. 전체 13명인 대법관 가운데 선임인 양창수(6기) 대법관과는 13기 차이가 난다. 박보영(16기) 대법관보다도 3기수 아래로 기수 파괴인 셈이다. 대한변협(회장 신영무) 측은 “여성대법관 후보가 제청된 건 환영할 만하나 재조 출신으로만 제청이 이루어진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부친이 검사였던 김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 법조인을 동경해 왔다. 김 후보자의 부친은 서울지검 1차장검사를 끝으로 개업한 김영재 변호사이고, 남편은 대검찰청 첨단수사범죄수사과장을 지낸 백승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불교 신자로 오로지 법리로만 판단해 내리는 기계적 판결과 오류를 피하려고 화두를 통한 참선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재판관이 유일한 여성이다. 이 재판관은 2003년 임명된 전효숙 전 재판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재판관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추가탈당 없다” 門닫는 文… “새정치 원하는 분 많다” 門연 安

    “추가탈당 없다” 門닫는 文… “새정치 원하는 분 많다” 門연 安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송호창 민주당 의원이 안 후보 캠프로 ‘이적’하는 등 세 불리기가 가속화되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없이 완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하는 문 후보와 이에 맞선 안 후보 간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문 후보는 10일 전북 완주 전주도당에서 열린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서 “민주당만이 ‘반(反)민주’인 새누리당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다.”며 “정당 기반 없이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의 공보단장인 우상호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하지 않고 3자 구도로 가면 틀림없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날 대전을 방문한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 여당이 대통령이 되면 밀어붙이기로 세월이 지나갈 것 같고, 야당이 되면 여소야대로 임기 내내 끌려다니고 시끄러울 것 같다. 그럴 바엔 차라리 무소속 대통령이 돼서 국회를 존중하고 양쪽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며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이 정치개혁 주문에 답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면 이대로 대선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쐐기를 박은 셈이다. 양측의 맹렬한 신경전은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검증 공세를 방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런 기류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측 우 의원은 “안 후보의 잘못을 감싸듯이 보호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 의원의 ‘단일화 가교 역할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추가 이탈 세력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풀이된다. 송 의원 탈당에 따른 충격은 잦아들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안 후보 캠프 추가 합류설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안 후보 측에서 천정배 전 의원, 정장선 전 사무총장과도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과 천 전 의원은 “안철수 쪽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 전 사무총장은 실제로 제안이 왔느냐는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일부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 일부 인사와 반노(反盧) 세력이 안철수 캠프에 ‘헤쳐 모여’ 식으로 집결해 제3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송 의원 이후 추가 탈당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안 후보 측은 “새로운 정치와 변화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마찬가지로 김성식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하면서 쇄신파로 분류되는 원희룡·정태근·홍정욱 전 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이날 기자들에게 안 후보의 ‘수평적 정치’와 기성 정당의 ‘수직적 정치’를 비교하면서 “문제만 벌어지면 다들 박근혜 후보만 쳐다보는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냐.”고 일갈한 것도 새누리당 쇄신파를 겨냥한 메시지란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에 맞서 자신만의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 현안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융합행정’을 마련하고,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와 사회부총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대전 · 천안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 플러스] 10일 실버스포츠 페스티벌

    10일 실버스포츠 페스티벌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10일 용산아트홀에서 어르신을 위한 ‘실버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복지관, 노인교실 등에서 틈틈이 익힌 실력을 대회 형식으로 뽐내는 자리다. 14개팀, 200여명 어르신들이 참석한다. 사회복지과 2199-7107. 독서경진대회 시상식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2일 면목4동 구민회관에서 독서경진대회 시상식을 갖는다. 독후감 부문과 편지글 부문에서 각각 초등부, 중·고교부, 대학·일반부 최우수·우수·장려상을 준다. 기획공보과 2094-0494. 전직원 자원봉사 의무이수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나눔 확산을 위해 34개 부서와 18개 동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 1240여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10시간 의무이수제’를 시행한다. 1인당 10시간씩만 자원봉사를 해도 연간 총 봉사시간은 1만 2400여 시간에 이른다. 언론팀 2670-7550. 관광숙박시설지원센터 설립 중구(구청장 최창식) 관광호텔 사업 승인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관광숙박시설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매주 화·목요일 관광호텔 사업 승인과 등록절차, 도시계획, 건축허가 등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공보과 3396-4954.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7) 박근혜 쟁점행적(상)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7) 박근혜 쟁점행적(상)

    서울신문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유력 후보인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쟁점 행적을 심층 분석, 검증한다. 각 후보가 걸어온 길은 도덕성과 리더십, 자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검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캠프에서 제기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후보별 쟁점과 의혹을 추리고, 사안별로 해당 후보측의 반론을 함께 싣는다.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 간 법적 관계는 2005년 2월 이사장직을 물러나며 끊어졌다. 하지만 박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낳은 것 중 상당수가 정수장학회와 관련이 있으며, 정수장학회의 원죄인 ‘장물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캠프에서도 정수장학회만큼은 털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정수장학회는 1995년부터 10년간 박 후보에게 자금원이었다. 이 기간 박 후보는 섭외비와 급여 등으로 11억여원을 받았다. 1998년부터는 국회의원과 이사장직을 겸직했다. 이 과정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중 일부를 내지 않았다가 추후에 납부했다. 2002년엔 ‘탈세 논란’이 제기되자 소득세 1억 2000만원을 자진 납부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세금 미납부에 대해) 실무진의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2002년 정수장학회 ‘탈세 논란’도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4일 박 후보가 받은 이 돈의 성격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와 같은 공익재단의 경우 보수 지급 대상을 상근 임직원으로 한정하고 있어, 비상근 이사장이었던 박 후보가 돈을 받은 것은 불법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조윤선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후보는 비상근으로 근무할 때 판공비(섭외비) 이외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도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한 7년 기간 중 섭외비·인건비로 지급받은 금액은 총 11억 3700만원으로, 비상근 이사장으로 재직한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2억 3500만원의 섭외비 이외에 별도의 급여를 수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의 해명은 다르다. 박 후보는 2007년 검증 청문회에서 ‘섭외비를 받다가 급여로 바뀐 이유’에 대해 “법이 바뀌어 섭외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급여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근이었던 1998~1999년 2년간 받은 섭외비가 사실상 급여였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연간 섭외비와 급여 수준이 비슷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은 의원이 개인·단체나 기관으로부터 통상·관례적 기준을 넘는 사례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박 후보의 도덕적 논란은 ‘고액 연봉’으로 이어진다. 박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정수장학회의) 목적 사업비와 운영비의 비율이 8대2인데 (내 보수는) 운영비(8대2 중에) 2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나온 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2~2004년 박 후보가 받은 보수는 전체 직원 보수액의 절반 수준이다. 2002년 전체 직원 보수는 2억 6042만원이었는데, 이가운데 박 후보의 보수는 1억 4880만원(57.1%)이었다. 2003년에는 2억 5916만원 가운데 1억 2900만원(49.8%), 2004년에는 2억 6398만원 중 1억 3200만원(50%)이었다. 당시 정수장학회는 외환위기 이후 재정 사정이 어려워져 정리해고 등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박 후보의 공보비서관 출신인 최필립 현 이사장은 최근까지 자신 및 가족 명의 등으로 박 후보에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정수장학회의 장물 논란도 박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2005년 7월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위원회가 ‘공권력을 동원한 헌납’으로 규정했고, 민주통합당은 장물로 비판해왔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지역 기업가인 고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를 1962년 헌납받은 후 5·16 장학회로 개명했다. 1982년에는 그 명칭이 정수장학회로 바뀌었다. 김지태씨 유족이 장학회 주식 반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월 1심 선고에서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했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를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박 후보는 1979년 10·26 사건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 그는 검증 청문회에서 “경황이 없을 때 전 전 대통령 측의 심부름하던 분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에 갔더니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은 돈이다.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생계비로 쓰라.’고 해 감사하게 받고 나왔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국고에서 비정상적으로 나간 만큼 환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6억원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는 38억원 정도다. 한 보수 논객은 “대통령의 집무실 금고에 든 돈은 그 과다에 관계없이 국가소유가 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았다는 돈의 출처는 청와대 비밀 금고다. ‘5공 비리’ 검찰 수사에서 10·26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대통령 비서실 금고에서 9억 5000만원을 발견해 6억원은 박 후보에게, 2억원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전달했고, 1억원은 수사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 금고는 두 개가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에는 통치자금을 보관하는 ‘금고1’이, 비서실장실에 ‘금고2’가 존재했다. 박 후보에게 전달된 6억원은 금고2에서 나온 돈이었다. 월간조선은 1990년 3월호에서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정치자금은 한 해 60억~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달러 현찰도 상당량 보관됐으며 김계원 비서실장이 돈을 받으면 집무실 금고에 넣어 금고2에는 늘 1억~2억원의 잔고가 유지됐다.”고 보도했다. 10·26 직후 금고2에 9억 5000만원이 있었던 것은 추석이 겹쳐 있던 서거 며칠 전 박 전 대통령이 현금을 추가로 보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제기된다. 당시 청와대 인사는 “매년 재벌로부터 추석과 연말에 정기적으로 모금했고, 연간 총액도 나중에는 50억~60억원에 달했다.(중앙일보 1991년 5월31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고1에 남은 비자금의 행방은 묘연하다. 1979년 11월 14일 대통령 집무실 공식 조사에 참여한 이광형 부속실 부관은 “금고1를 열었을 때 돈은 한 푼도 없었다.”고 말했다. ●1982년 성북동 주택 매매형식 띤 증여 언론 보도로는 10·26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양복주머니에서 나온 집무실 금고 열쇠는 퍼스트 레이디였던 박 후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수 전 최규하 전 대통령 권한대행 비서실장은 1990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금고1의 자금 행방은) 박근혜씨에게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집무실 금고에 든 돈을 박 후보가 챙겼다는 얘기가 있다. 그 돈도 생계비로 썼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집무실 금고 안에는 서류와 편지만 있고, 귀중품이나 액수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1982년 옮긴 서울 성북동 주택은 매매 형식을 띤 증여로 받은 것이다.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했다. 박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신당동 집이 좁아서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 회장이 제안했고, 법적인 세금 관계 등 모든 걸 알아서 하겠다고 해 믿고 맡겼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성북동 주택을 팔아 1984년 장충동으로 갔다가 현재 시가 19억 4000만원에 달하는 삼성동 단독 주택으로 1990년 이사했다. 박 후보와 신 회장의 인연은 깊다. 신 회장은 호국봉사단을 비롯해 영남대,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등에서 운영위원과 이사를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쇄신파 출신’ 김성식, 安캠프 합류

    ‘與 쇄신파 출신’ 김성식, 安캠프 합류

    새누리당 소장·쇄신파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이 7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 공동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안 후보 캠프는 기존 박선숙 본부장과 김 전 의원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김 전 의원은 오후 공평동 안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과 정치가 새로워지고 경제·사회적으로 따뜻해지는 날이 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안 후보와 통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 등 전면 쇄신을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자 정태근 전 의원과 동반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의 합류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정 전 의원 등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안 후보 측은 원희룡 전 의원과도 물밑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김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갑에서 무소속 출마한 김 전 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해당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공천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도 했는데 ‘우리를 돕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저쪽으로 간다고 하면 ‘정치라는 게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회의가 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최경환 의원은 누구

    최경환 의원은 누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좌장’은 없었지만 ‘오른팔’은 있었다. 7일 박 후보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난 최경환 의원 얘기다. 3선의 최 의원은 이른바 ‘실세 비서실장’으로 통했다. 박 후보와 당의 선거 조직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공보 등 정무적인 역할은 물론 정책 조율 기능까지 담당했다. 그러나 캠프 내부에서는 최 의원에 대해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역설적이지만 최 의원의 이 같은 성실성이 박 후보의 신뢰를 얻은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된다. 2007년과 이번 당내 경선 때 캠프 총괄본부장을 연이어 맡아 실무를 진두지휘한 탓에 당 일각에서는 본선 캠프에서 최 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박 후보는 당초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이학재 의원 대신 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재임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 최 의원은 4·11 총선 공천 당시에는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도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2008년 18대 총선 공천을 주도한 이재오 의원에 빗댄 ’최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최 의원이 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최근 불거진 ‘친박(친박근혜) 주류 2선 퇴진론’에 대한 박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캠프 안팎에서는 박 후보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최 의원의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최 의원이 조만간 물밑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로 간 DJ비서실장…때아닌 ‘철새’ 논쟁

    與로 간 DJ비서실장…때아닌 ‘철새’ 논쟁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로 합류하면서 ‘철새 정치인’ 영입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진성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변인은 5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고문은 4·11총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해 ‘정통민주당’을 창당하고 또 총선에 출마했다. 김경재 전 의원도 총선 전에 탈당해서 ‘국민생각’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며 ‘철새 전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대변인은 “이미 당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이들의 ‘이적’이 민주당에 타격을 줄 만한 일은 아닐 것이며, 그분들 역시 지난 총선에서 국민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민주당 인사들의 ‘민주당-열린우리당-민주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거론하며 “원조 철새당이 철새를 언급하느냐.”며 발끈했다. 전광삼 공보위원은 “한 실장이 철새라면 손학규 전 대표는 무엇이며, 또 열린우리당을 깨고 민주당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뭐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공보위원은 문 후보 캠프의 윤여준 전 의원을 겨냥, “여러 군데 돌아다닌 분을 영입한 쪽은 누구냐. 지금도 안철수인지 철새인지 모르는 큰 철새가 올지도 모르는데. 이게 더 철새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민 화합으로 볼지, 정치적 쇼로 볼지, 무리수 영입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광옥이라는 정치인이 호남에서 가진 입지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새누리당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면서 “구 정치인의 입지가 없어져 대선 정국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측면이 있고, 영호남 지역주의에 기반했던 정치가 약화되면서 이런 식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섭·이영준기자 newworld@seoul.co.kr
  • [뉴스 WHO] 김종인·이한구, 경제민주화 설전

    [뉴스 WHO] 김종인·이한구, 경제민주화 설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핵심 경제공약인 경제민주화를 놓고 당내 이견과 충돌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와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온건파가 재벌개혁을 둘러싼 각론에서 의견 차이를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원색적인 비난과 비아냥이 오가는 등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은 5일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 논쟁에서 대척점에 서 있는 이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의 생각을 각각 들어봤다.■김종인 새누리 국민행복추진위원장 “李, 대화할 수 있는 사람 아냐…할 일 없으면 내가 물러날 것”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5일 이한구 원내대표를 향해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가 (당 지도부에) 있는 한 경제민주화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도 “나를 택할 것인지 이 원내대표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양자택일을 요구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에서) 할 일이 없으면 물러나면 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단단히 뿔이 난 것은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박 후보의 미적거림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곧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두 사람의 논쟁에 대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경제민주화는 확실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발언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경제민주화 당론이 정해지지 않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재의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나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당이 더 이상 경제민주화 관련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와 같은 그런 사람은 대화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이 원내대표와 일을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박 후보를 돕기 위해 온 것”이라며 이 원내대표에 대해 날을 바짝 세웠다. 김 위원장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에 대해 빈정거렸다.”면서 “이한구라는 사람이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 경제민주화고 무엇이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의총을 통해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의지가 없는 정당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미련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당에서) 할 일이 없으면 뭐하러 여기에 있느냐. 물러나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내가) 경제민주화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며 결단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국정감사(5~24일)가 끝나고 난 뒤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기로 한 당의 방침과 관련, 김 위원장은 “그때 가서는 시간이 없다. 한두 번이어야 말이지. 나는 더 이상 적당히 하고 싶지 않다.”며 분을 삭이듯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이 원내대표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것은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벌 개혁에 대한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산분리 등 재벌 지배구조의 개혁과 이른바 ‘골목상권 보호’로 불리는 대기업 업종 제한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김 위원장과 달리 이 원내대표는 공정거래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의 시작인 비정규직 문제도 경제민주화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대기업은 생리적으로 탐욕이 끝이 없다.”며 “압축성장 과정에서 세력을 형성한 재벌의 탐욕이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의총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당론과 세부 방향에 대한 결정을 국감 이후로 미뤘다. 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다. 당초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의총에서 경제민주화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나 때문에 안된다고 할까봐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선긋기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한구 원내대표는 5일 “나는 몇십 년 동안 연구를 한 사람이지만 내가 말하면 나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에 대해)말할 수 없다.”고 선부터 그었다. 그러면서도 “결국 경제민주화의 내용이 중요한데 그게 애매해서 논란이 생긴다.”며 전날 의원총회에서 언급한 ‘보자기론’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민주화 논의는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떻게 하자는 것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막연하게 사람 간에 싸움만 붙이는 상황”이라며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의 대결로 비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가 상당히 광의의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광의의 개념으로, 학자마다 어떤 것이 경제민주화인가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논의되는 경제민주화는 협의의 개념인 재벌에 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경제민주화에 대한 논란은 재벌개혁에 대한 견해 차이라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재벌개혁 내용은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 일감 몰아주기 근절, 골목상권 보호 등 중소기업 영역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이 재벌개혁 부분에서 미흡하다고 하지만 총선에서 이런 내용의 공약을 내걸었고 공약을 위한 입법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인 지난 5월 30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희망사다리 12대 법안’을 발의했다. 12대 법안에서는 정기적인 내부거래 실태 조사를 통해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고 중소기업이 시장의 66% 이상을 지배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신규 진출을 금지하도록 했다. 그는 “정책위의장과 후보 공약팀에도 이에 대한 입장정리를 빨리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당의 입장이 필요하다면 국정감사 이후에 다시 의총을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박근혜 대선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벌에 대해서는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때 많은 논의가 이뤄졌고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실패 경험이 있는데도 사람들이 이를 모두 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경제장관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을 지적하며 “이분들은 수십 년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신 분들인데 이분들의 얘기는 왜 경청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앞서 남덕우 전 총리 등 전직 장관 12명은 지난달 25일 한국선진화포럼이 연 ‘경제민주화에 관한 전직 경제장관 토론회’에서 “정치권이 정작 경제민주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빼놓고 오직 ‘대기업 때리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직 장관들은 동시에 “경제력을 남용하는 재벌의 경쟁질서 왜곡을 바로잡는 데 경제민주화 논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골목상권 침해 등 재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재계의 정화 노력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재벌개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이 원내대표는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순환출자규제법 등이 위헌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11월 법률심의 과정에서 이런 위헌성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과 경실모 소속 23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경제민주화 3호 법안’은 자산총액의 합계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文 통일정책 화두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4일 제2 개성공단 조성,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대북정책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10·4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남북 문제를 화두로 던진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정부’ 계승자이자 안정감 있는 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차별화도 겨냥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조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반도, 다시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토론회에 참석, 자신의 ‘한반도 평화 구상’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의 병행을 꼽았다. 문 후보는 “(집권하면) 내년 여름까지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 구상을 조율하고 그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상반기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6개국 정상선언’을 도출하고 그해 말까지 정상선언을 이행할 기구를 출범, 다자안보협력기구로 발전시킨 뒤 본부를 비무장지대(DMZ)에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김부겸·박영선·이학영·이인영·안도현·김영경 대선기획위원 6명을 포함한 공동선대위원장단 10명을 발표했다. 고 전태열 열사 여동생인 전순옥 의원, 호남 출신 4선인 이낙연 의원도 포함됐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전체를 총괄하는 위원장이 따로 없는 수평적 체제이며, 정치·시대 교체를 이끌겠다는 쇄신의 표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후보 직속 자문기구인 고위전략회의도 설치했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전 대선 경선 후보 3명과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김한길 최고위원, 한명숙 상임고문 등 7인 체제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2선 후퇴론’이 제기된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선대위에 수렴청정하기 위해 등장한 것 아니냐. 뒷방 늙은이 대접하는 자리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저녁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문 후보는 박 후보와 나란히 자리해 담소를 나눴다. 박 후보는 문 후보에게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본 소감을 물었고, 문 후보는 “아주 보기에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이창동 감독 동생이자 영화 ‘시’를 만든 이준동 제작자, ‘광해’ 원동연 제작자, ‘후궁’ 김대승 감독,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등 영화인 30여명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영화인들의 열악한 처우를 정책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부산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연매출 600억원을 올리는 농축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이영석씨. 우연히 시작한 오징어 행상부터 트럭 채소 행상을 거쳐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그에게는 확고한 성공 철학이 있었다. 성공한 후의 모습만 꿈꾸는 것이 아닌 성공 뒤에 숨어 있는 노력을 기억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는 그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15분) 고즈넉한 가을 밤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 발라드’ 특집으로 방송된다. 다시 만나고 싶은 15년 전의 ‘나’를 찾고자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 유난히 상기된 방청객과 당시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 모두가 전주 시작과 함께 그때로 돌아갔다. 김연우, 윤상, 김원준, 015B 등 시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0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산고등학교 안태일 교사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의 DJ이다. 그가 하는 방송의 주인공은 야간자율학습, 흡연자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평소 교사들 앞에서 입을 다물던 아이들이 그의 마이크 앞에만 앉으면 술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여행의 기술(SBS 오후 5시 35분) 두 아이의 엄마이자 디자인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는 연기자 변정민. 다시 시작하는 방송 활동을 앞두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자 홍콩으로 떠났다.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변정민은 홍콩의 미술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명 갤러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녀는 띠동갑 남편과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척수종양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 혹은 척추관 내 척수의 내부 혹은 외부에 발생해 척수 신경을 압박한다. 이러한 압박이 종양 발생 부위와 그 주변의 뻐근함, 근육통과 흡사한 방사통을 유발한다. 그 때문에 실제로 척수종양 진단 환자의 70%가 가벼운 디스크라고 생각하다가 통증이 심해져 결국 MRI 검사 후 종양을 발견하곤 하는데….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올해 대선판에 서 있는 주요 인물들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시간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을 만나 최측근으로서 바라보는 박근혜 후보의 참모습과 과거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안철수 후보 검증에 대한 견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본다.
  • [서울플러스] 새달 양재천 농사법 체험 행사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 ‘싸이 허수아비’와 립스틱 짙게 바른 ‘멋쟁이 허수 아지매’ 등 허수아비 10종을 설치했다. 다음 달 초에는 벼 베기, 탈곡, 볏단 나르기 등 옛 농사법을 깨우치는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공보실 2104-1244.
  • 朴 40대 부동층 잡고, 文 호남 홀대론 넘고, 安 검증공세 뚫고

    朴 40대 부동층 잡고, 文 호남 홀대론 넘고, 安 검증공세 뚫고

    10월 한달은 유력 대선후보 3인 모두에게 진검승부의 시간이다. 추석 전후로 요동치는 지지율이 큰 줄기를 만들면서 대선 판도를 결정짓는 시기인 만큼 후보마다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돌파하고 상대방에게 일격을 가할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인 후보 간 물고 물리는 수싸움도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박근혜, 추석민심 1위 탈환했지만… ‘텃밭’ 판세 與 50% vs 野 40% “이대로는 힘들다” 위기의식 추석 연휴를 보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는 희비가 교차한다. 과거사 사과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의혹 검증에 따른 지지율 하락에 힘입어 박 후보는 추석 여론조사 양자대결 부문에서 지지율 1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추석 밥상’ 여론은 부산·경남(PK) 민심 절대우위 회복과 40대 유권자 공략을 대선 레이스 중반기의 과제로 던져 줬다. ●PK 출신 文·安… 여당 우위 지형 흔들어 PK 지역 출신인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후보가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박 후보는 집토끼인 PK 표심을 사수하면서 산토끼인 40대 표까지 확보해야 안정적 독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단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과거사 사과 직후 맞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PK 지역만 놓고 보면 속사정이 다르다. 수치상으로는 역시 ‘지지율 1위 회복’이 눈에 띄나 내용 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캠프의 분석이다. 여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이곳에서 야권 후보들과의 판세가 5대4로 팽팽해지면서 전체적인 대선 가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각각 거제·부산 출신인 문·안 후보가 지역 명문인 경남고·부산고 출신으로 지역 민심을 흔드는 등 여당의 절대우위 지형이 깨진 탓이다. 캠프 관계자는 “PK 지역에서 이대로는 힘들다. 2002년 대선 때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노무현 후보를 6대3으로 146만여표 앞섰지만 다른 지역에서 역전당했다.”면서 “저축은행 관련 부산 민심도 달래야 하고 동남권 신공항 공약도 내놔야 하는데 이는 대구·경북(TK) 여론과도 상충돼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다.”고 전했다. ●목돈 안드는 전세·일자리 공약… 40대 표심잡기 박 후보가 지난달 24일 부산 방문에 이어 열흘 만인 4일 울산·부산 지역을 다시 찾는 것도 이런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야권후보 선호도가 확연한 20·30대, 박 후보 지지도가 절대적인 50대 이상과 달리 부동층이 다수인 40대 유권자의 마음을 잡는 것도 관건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이들 40대의 향배에 따라 박 후보의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계기로 40대 표심은 상당수 박 후보에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글로벌 리서치의 1일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가 안·문 후보를 각각 50.4% 대 42.3%, 47.1% 대 43%로 모두 제쳤다. 그러나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폭발력 있는 변수에 따라 40대 풍향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캠프 측은 진정성 있는 민생정책으로 40대 유권자를 다잡겠다는 계산이다. 공약 1호로 ‘목돈 안드는 전세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일자리 공약을 2호로 준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문재인, 단일화 관건 호남 잡아라 安 지지율 바짝 추격…민주지지층 결집 총력 ●“광주·전남서 민심 공략 주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승부수는 ‘호남의 적통’을 회복하고, 상대적으로 보수화된 50~60대를 포함해 중도·무당파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아직도 희석되지 않고 있는 ‘호남 홀대론 민심’을 다독거리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문 후보가 추석 연휴 이후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호남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 호남 지지율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추석 직후 여론 추이는 일단 문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견고한 상승세’를 탔다는 것이 캠프의 자체 판단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방문이 상당히 주효했다고 본다.”면서 “자신 있게 가자고 캠프의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 때문이라고도 보고 있다. 문 후보는 추석을 앞두고 광주·전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고, 추석 직후 첫 공식일정도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해 유신 피해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행보를 하면서 박근혜 후보를 압박했다. 전통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런 ‘집토끼’ 잡기 전략 외에 상대 후보를 위한 일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후보가 이날 ‘인문카페 창비’에서 열린 온라인 카페 여성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높다.”고 발언한 부분도 박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5060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선의 최종 승부는 중도·무당파층을 얼마나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10% 안팎의 무당파 공략전에 막판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강도 높은 정치쇄신을 통해 민주당에서 떠난 정치혐오적 부동표를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앞서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깜짝 영입하면서 중도층 흡수 전략을 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취약층 5060 정책마련도 부심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정당과 조직을 갖춘 수권능력을 강조하면서 무소속 안 후보와 차별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이해찬 대표와 캠프 참모들이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문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안철수, 사과·해명·반박…정면대응 조목조목 반박…단호해져 “정책비전 제시 선제대응”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본격 개시된 각종 검증 공세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실제 거래가보다 낮추어 신고한 다운계약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가 공식 사과했으나, 논문 재탕 및 표절 의혹에 대해선 이를 제기한 언론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사안별로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다. ●캠프내 현역의원 한명도 없어… 국감 불리 안 후보는 검증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이에 따라 사안별로 차별대응할 예정이다. 사실에 근거한 검증에는 즉각 해명하고 사과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지만, 네거티브 공세에는 단호하게 반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륜이 부족하고 미숙하다.”는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단호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다는 복안인 듯하다. 필요할 경우에는 상대 후보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할 공세적 승부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생 이미지로 일관하면 물고 물리는 대선판에서 판세를 주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후보들 간 공방에 차분하게 대응하면서도 필요시엔 단호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전략 같다. 안 후보 측이 1990년 서울대 의대 박사학위 논문이, 같은 대학교 서 모 교수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한 MBC의 보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 것은 향후 검증공세에 대한 대응 수위를 엿보게 한다. 보도 뒤 금태섭 상황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고, 반박하는 수위도 한껏 올라가는 단호함을 보였다. ●국민 판단에 기대… SNS 소통 강화 하지만 꼬리를 무는 검증공세에 안 후보 측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의혹 제기시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캠프에 현역 국회의원이 1명도 없기 때문에 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 중 새누리당의 검증 공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일화 상대인 민주통합당이 협력적 방어를 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의 경쟁 상대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흠집을 차단해 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안 후보 측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검증공세를 돌파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검증 공세에 대한 반박은 우선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하고, 심각한 것은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3일 검증공세에 대해 국민의 현명한 판단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검증국면을 선제적으로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가 7일 정책과제를 설명한 뒤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놓아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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