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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뛰어넘은 매머드 인재풀… ‘문재인 시대’ 이끈다

    계파 뛰어넘은 매머드 인재풀… ‘문재인 시대’ 이끈다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인재풀은 일찌감치 탄탄하게 구성됐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은 2012년 문 당선인의 첫 대선 패배 이후부터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전부터 1000명이 넘는 교수·전문가가 문 당선인의 정책을 구상했다. 본선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계파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전현직 의원이 뭉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관료와 주요 인사들, 보수 진영 인사들까지 총망라돼 문 당선인을 도왔다. 앞으로 5년간 문재인 시대를 함께 이뤄 낼 문재인의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친노·친문 그룹, 당 대표 시절 합류 인사와 지난해 총선 영입 인사, 오랜 시간 문 당선인과 함께했던 실무 보좌진 그룹, 민주당 경선·선대위 합류 그룹, 정책 자문·조언 그룹, 민주당 지도부 등 크게 6개 그룹으로 구분된다.① 친노·친문, 2선 후퇴… 무대 뒤 지원 친노·친문 그룹에는 참여정부 시절 문 당선인과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췄거나 2012년 문 당선인의 첫 대선 출마를 도왔던 인물들이 속해 있다. 이들은 문 당선인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만큼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친문 패권’이란 비판을 의식하며 2선으로 후퇴해 무대 뒤에서 선거를 지원했다. 오랜 측근이자 과거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전해철 전 민정수석) 가운데 한 명인 전해철 최고위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해찬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함께한 친문 핵심 의원들이다. 노영민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는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문 당선인과 직접 논의하는 핵심 인물로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의 한 명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출신인 김경수·황희·최인호·전재수·강병원 의원 등 새롭게 등장한 친문 의원들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거 당선돼 원내에서 문 당선인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됐다. 특히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일찌감치 문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최측근으로 향후 정권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② 당 대표 시절 측근, 선대위 핵심 보직 문 당선인이 2015년 당 대표를 맡으면서 가까워진 인사들은 선대위에서 핵심 보직을 맡으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기획통이자 동교동에 뿌리를 둔 3선 경력의 전병헌 전략본부장, 역시 3선 경력의 최재성 종합상황본부 제1실장,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홍종학 전 의원, TV토론단장을 맡은 진성준 전 의원, 민주연구원장이자 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용익 전 의원 등이 있다. MBC 앵커 출신인 재선의 박광온 의원은 경선캠프에서는 대변인을, 선대위에서는 공보단장을 맡아 언론 대응의 최전선에 섰다. 문 당선인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 당선된 김병기 의원은 종합상황본부 제1부실장을 맡았고 표창원·조응천·박주민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유세 현장을 누볐다. ③ 보좌진 그룹, 참여정부 시절 최측근 문 당선인의 보좌진 그룹에는 참여정부 시절 비서관 혹은 행정관을 하면서 문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 많다. 문 당선인으로부터 ‘양비’(양 비서관)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운 양정철 선대위 후보 비서실 부실장은 문 당선인이 지난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날 때 동행한 최측근이다. 김재준 수행팀장과 윤건영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제2부실장은 문 당선인의 보좌관 출신이다. ④ 선대위 그룹, 친문 패권 지우기 공헌 문 당선인이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선대위를 꾸리면서 합류한 인사들은 선대위 내 핵심 보직을 차지하며 친문 패권이라는 비판적 용어를 희석시키는 데 공헌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비서실장을 맡은 임종석 전 의원과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 수행실장을 맡은 기동민 의원 등이 꼽힌다. 임 전 의원은 원래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었지만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 문 당선인이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임 전 의원은 노 전 의원과 함께 대통령 비서실장 1순위로 꼽힌다. 호남 출신인 송 의원과 강 전 의원은 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약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박 시장의 측근이었던 기 의원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았지만 문 당선인의 경선 승리 이후 그의 수행실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또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문 당선인의 TV 토론을 진두지휘했다. 비문(비문재인) 세력으로 알려진 의원들도 본선에서는 계파에 상관없이 문 당선인을 도왔다.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안 지사를 도왔고 선대위 합류를 고민했지만 문 당선인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의 유세 현장을 돌았다. 한때 대선 출마를 고민했다가 경선 직전 뜻을 접은 김부겸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선인의 최약 지역인 대구에서 문 당선인을 도왔다. 추미애 대표의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은 선대위의 핵심 보직인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아 대선 전반을 관리했다. ⑤ 정책 자문 그룹, 새 정부 내각 핵심 문 당선인의 정책 자문과 조언 그룹은 공약 구상에 주요 역할을 한 만큼 청와대와 신정부 내각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만들었고 소속된 주요 인사들은 선대위에서 보직을 맡아 공약 구상을 끝까지 책임졌다.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선대위 내 국민성장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였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이번에는 문 당선인 선대위에 합류해 국민성장이라는 경제 기조를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또 조대엽 고려대 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수현 세종대 교수, 이용섭 전 의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대표적인 문 당선인의 조언자들이다. 문 당선인의 교육정책 틀을 만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일부는 지난 여러 정부에서 활동하며 검증을 받은 만큼 새 정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⑥ 당 지도부, 효율적 선거 준비 일조 당 지도부도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문 당선인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당시에는 캠프가 시민캠프·미래캠프·민주캠프 등으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해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당선인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곧바로 당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렸고 조기 대선으로 선거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효율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 대표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지만 그의 탄핵에 동조하면서 한때 당내 주류인 친노 세력으로부터 배척받았다. 이후 추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 친노·친문의 지지를 받으며 부활했고 이번 대선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의 리더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공보단장을, 이번 대선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선인의 발길이 닿지 못한 지역에서 유세를 지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농단에 촛불 켠 국민… ‘적폐 청산’ 시대정신으로 완승

    국정농단에 촛불 켠 국민… ‘적폐 청산’ 시대정신으로 완승

    대선 재수에 도전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승리로 이끈 절대적 원동력은 시대정신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상식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고, 지난겨울 혹한에 1700만명의 촛불 시민이 4개월간 광장에 불을 밝혔다. 낡은 체제를 혁파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라는 민심의 명령이 시대정신을 견인할 적임자를 가리는 심판대로 밀어올렸다. 19대 대선은 사실상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아래로부터의 압력에 의해 치러진 선거였다.문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적폐 청산’을 내세워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정공법으로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시대정신과 후보가 내건 슬로건이 맞아떨어지며 일궈 낸 ‘대세론’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에는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룰 ‘통합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며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갔다. 적폐 청산 슬로건을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로 전환하고 생활밀착형 공약을 파고들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에게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하고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통합의 용인술로 진보와 보수의 스펙트럼을 넘나들었다. 첫 유세를 ‘보수의 본류’ 대구에서 하며 지역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선거 막바지에 지지층이 분산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적폐 청산 카드를 꺼내 들어 재결집을 시도하는 등 집토끼와 산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상 유례없는 조기 대선도 문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문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 검증된 후보’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2012년 낙선의 경험이 오히려 문 당선인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모든 후보가 쇼트트랙 출발선에 선 가운데 문 당선인만 출발선에서 한 발짝 앞서 있었던 셈이다. 조기 대선이 아니었다면 경선에서부터 만만치 않은 싸움이 전개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년의 세월은 문 당선인을 바꿔 놨다. 2012년 대선 때는 희미했던 권력 의지와 절실함이 생겼고 세력과 조직이 성장했다. 대선 후보 싱크탱크로는 유례가 없는 1000여명 규모의 교수 자문그룹 ‘정책공간 국민성장’,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모인 ‘10년의 힘’,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등이 생겨나 조직력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후보의 경험과 기량, 탄탄한 조직력, 전략전술의 삼박자가 갖춰진 셈이다. 경선 이후에는 당이 조직력을 뒷받침했다.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당 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표를 모았다. 논두렁, 작은 섬까지 빠짐없이 다녔다. 문 당선인을 향한 네거티브가 쏟아지면 공보팀과 법률지원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가 즉각적으로 대응해 내상을 최소화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5·18 발언’, 양향자 최고위원의 ‘귀족노조’ 발언, 손혜원 의원의 ‘노무현 계산된 서거’ 발언, 문용식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 패륜집단’ 발언 등 잦은 설화(舌禍)에도 지지율이 유의미한 등락을 보이지 않은 것은 발 빠른 대응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대위 관계자는 “2012년 대선 때는 이런 일이 터졌을 때 대응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선대위가 민주·시민·미래 등 3개 캠프 체제로 운영돼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경선 경쟁자들도 문 당선인을 외면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 경선 경쟁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정책에서도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 국민성장과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의 아이디어, 당 소속 지방 정부들의 정책 성공 사례, 국민 참여 정책 제안, 경선 후보들의 정책을 통합해 32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굴했다. 이념보다는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공약에 집중하는 중도층의 추가 합류를 끌어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공약 양방향 소통 큰 역할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공약 양방향 소통 큰 역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은 묵묵히 음지에서 일해 온 참모들이다. 방문자 폭주로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정책홍보사이트 ‘문재인 1번가’도 선대위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었다. 온라인 쇼핑몰 형식을 빌려 구매하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골라 넣듯, 원하는 공약을 골라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 기획캠페인팀을 이끈 김선 팀장은 “정책 콘텐츠를 어떻게 쉽고 말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한 자원봉사자가 쇼핑몰 콘셉트로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내어 SNS·홍보본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1번가’는 페이지뷰 1200만, 방문자 300만명을 기록했다. ●정책 홍보사이트 방문자 300만 폭주 어느 분야보다 정치인과의 ‘케미’(조화)가 중요한 메시지는 시인인 신동호 메시지 팀장이 8명의 팀원들과 만들어 냈다. 좋은 문장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 화법을 읽어내고 흐름을 잡아 메시지를 쓰는 건 쉽지 않다. 신 팀장은 2012년 대선 때 첫 인연을 맺었고, 당 대표 시절 대표실 부실장으로 합류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메시지를 담당했다. 팀워크가 완성되기까지 2년쯤 걸렸다는 게 신 팀장의 설명이다. 신 팀장은 “연설문뿐만 아니라 방명록이나 SNS메시지, 소소한 축사도 중요하다”면서 “이런 메시지가 쌓여야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진정성이 전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때 신 팀장이 작성한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 당선인의 추모 문구는 깊은 울림을 줬다.메시지를 단 한 줄로 압축하는 작업은 카피라이터 정철씨가 맡았다. 메인 슬로건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도 그의 작품이다. ‘이게 나라냐’라는 촛불 민심의 외침에 대한 화답이자 과거 청산과 미래 비전이 담긴 슬로건이었다. 이 한 문장으로 문 후보는 ‘정권교체’ 프레임을 확실히 보여 줬다. 정씨는 2012년 대선 때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김원명 포스터 ‘파란을 일으키자’ 제작 파란 물감을 흠뻑 묻힌 붓을 무심하게 쓱 그은 선거포스터 ‘파란을 일으키자’는 작가이자 크리에이터인 김원명 SNS본부 콘텐츠제작1팀장 작품이다. 사실 그는 파란 붓 그래픽만 제공했을 뿐 미세먼지가 낀 하늘, 녹조 낀 강물을 파란 붓으로 칠한 각종 시리즈 포스터는 유권자 참여로 만들었다. 김 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당선인와 함께 부산민주시민협의회를 창립했던 김희로 시인의 아들이다. 1987년 박종철 열사 추모 집회로 아버지가 구속됐을 때 변호사였던 노 전 대통령은 혼자 풀려나 미안하다며 바나나 한 봉지를 사들고 집을 찾았고 문 당선인는 아버지의 변호를 맡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이번 기회에 은혜를 갚으려고 도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시나리오 작가다. ●변호사 출신 신지연 ‘文 스타일링’ 담당 문 당선인의 스타일링은 미국 변호사 출신 신지연 PI(Personal Image)팀장이 총괄했다. 신 팀장이 합류하면서부터 문 당선인의 인상이 한결 부드럽고 중후해졌다. 그는 “2012년 선거가 끝날 때까지 문 후보는 인권변호사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면서 “누가 봐도 대통령다워 보이는 외모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문 당선인과 함께 1만여㎞를 이동한 이들도 있다. 김재준 수행팀장, 한정우 부대변인, 송창욱 공보수행팀장, 김하림 비서 등 수행 4인방이다. 송 팀장은 “하루 수면 3~4시간, 이동 중에는 신경을 곤두세워야해 쪽잠도 잘 수 없는 강행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19대 국회 문재인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해 하반기 내내 홀로 전국을 떠돌며 지역 밑바닥 조직을 구축했다. 후보의 동선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송인배 팀장이 책임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소신’이냐 ‘전략’이냐, 한번 더 살피고 투표하자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았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치러진 이번 대선은 지난달 17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지만 선거 기간이 짧아 대선 후보들의 리더십과 자질, 능력 등의 진면목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적었다. 6차례의 TV 토론이 있었지만 대선 주자들이 서로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 때문에 그나마 정당 간의 정책적 변별성을 충분히 파악하기에는 미흡한 시간이었다. 선거 기간에 흑색선전과 가짜 뉴스가 판을 쳤고 되레 흠집 내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선거 자체에 염증을 느끼고 회의를 느꼈던 국민도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번 대선에 처음 도입돼 1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전 투표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가뜩이나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택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원내 의석을 갖고 있는 5당의 후보 등을 포함해 13명이나 되는 후보 중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유권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과 차선 또는 최악과 차악의 후보가 누구인지를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선거공보물을 뒤적여 보고 신뢰할 만한 언론 보도를 되짚어 보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 등 선명한 이분법적 대결 구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정치 지형 속에서 평소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개인의 성향보다는 더 큰 시야에서 전략적인 판단도 있을 수 있다. ‘소신’ 투표란 당선 가능성은 작아도 내가 처음부터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전략’ 투표란 반대로 내가 덜 지지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지지하더라도 당선되지 않는다면 사표가 될 것이니 사실상 투표한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투표의 의미를 살리려면 결국 나라는 유권자의 성향에 좀더 가까운 유력 후보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미래를 이끌 리더십과 정당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불안한 한반도 안보를 슬기롭게 헤쳐 갈 능력과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선거 이후 통합이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후보가 누구인지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국가의 미래를 밝게 할 리더십과 자질, 능력을 판별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유권자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19대 대선 투표일에 위대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 주길 당부한다.
  • 산불 피해지역 관광객 뚝… 진화·복구 지연에 ‘발동동’

    산불 피해지역 관광객 뚝… 진화·복구 지연에 ‘발동동’

    “산불로 겁먹은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니 안타깝습니다.”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삼척 지역이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돌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 8일 강릉·삼척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주요 관광지 음식·숙박업소마다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관광객들이 외면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달 초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이어 어버이날, 선거일 등이 겹쳐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산불 발생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썰렁하기만 하다.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경포해변, 오죽헌, 선교장 등 강릉 지역 주요 관광지는 산불 발생 이후 한산해졌고 숙박업소와 음식점들도 예약이 취소되는 등 산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산불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강릉톨게이트 진출입과 동해고속도로 강릉IC~남강릉IC 구간과 국도, 지방도 등이 일시 통제되면서 연휴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릉 지역 펜션업체들은 “사전 투표를 마치고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선거일과 주말을 즐기려고 방을 예약했던 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산불로 통제된 고속도로와 도심 상태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올 뿐 예약하려는 손님은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산불이 진행되면서 타는 냄새와 연기, 잿가루가 도심 지역까지 날아들고 주민들이 밤새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면서 어수선한 모습이다. 8일 오후까지 강릉 지역 곳곳에는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물을 퍼 나르느라 도심을 오가는 헬기의 굉음이 이어지며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거주자는 “검은 재가 눈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재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강릉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대식(58)씨는 “TV에 산불 발생 뉴스와 자막이 이어지면서 지난 7일에는 예약된 6팀의 단체 손님들이 취소했고 이후 예약 손님들도 속속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산불 진화와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 여행시즌 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예 끊기지나 않을까 상인들이 불안해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임상술 강릉시 공보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데 대형 산불이 발생하니 어려움이 많다”면서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에 찬물이 끼얹어졌지만 빠른 시일 내 이재민 대책과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은 관광지가 몰려 있는 삼척의 해변 지역으로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지지는 않는단다. 김태훈 삼척시 부시장은 “하루빨리 복구에 힘을 모아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친근한 표현”…경쟁후보들 “패륜막말 사죄하라”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친근한 표현”…경쟁후보들 “패륜막말 사죄하라”

    어버이날인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한 발언을 해명했지만 다른 경쟁 후보들은 “패륜 막말”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경북 안동 유세에서 “장인이 어쩌다 우리 집에 오면 나는 ‘저 영감탱이가 가면 내가 들어온다’고 하고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날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의 해명은 영남 지역민에 대한 모독이자 황당한 변명”이라며 “한국당은 어르신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홍 후보 입단속 대책부터 마련하라”고 일갈했다. 박 단장은 “홍 후보는 여성과 노인 등 유독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분들에게 더 심한 막말을 한다”며 “경비원에게 ‘니들 면상 보러 온 게 아니다’라고 하고, 당 대표 경선 때는 여성 후보를 겨냥해 ‘분칠이나 하는 최고위원은 뽑아선 안 된다’고 했다. 일일이 열거하기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상도에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다는 구차한 변명은 목불인견”이라며 “돼지흥분제로도 모자라 장인어른 모독발언까지 도대체 대통령 후보가 할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최악의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 꼼수사퇴의 경험을 십분 살려 나라를 위해 오늘 밤에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박광명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경상도에서 어느 정상적인 사위가 장인에게 ‘영감탱이’라고 하느냐. 왜 모든 경상도 사위를 패륜으로 만드느냐”고 쏘아붙였다. 박 부대변인은 “경상도에 가서 표 달라고 하면서 경상도 사람을 전부 패륜으로 몰고가니 어이가 없다”며 “홍 후보에게 친근하게 한마디 하겠다. ‘이 영감탱이가 어디서 X수작이고?’”라고 비꼬았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 “이런 막돼먹은 근성을 가진 인물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수치”라며 “왜 멀쩡한 영남지역 사람들을 죄다 자신과 매일반인 패륜 집단으로 격하시키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막말을 해도 막말인 줄 모르고, 패륜을 저지르고도 패륜인 줄 모르는 인식에 경악할 뿐”이라며 “어버이날인 오늘, 인간의 도리를 지킬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도…정우택 “내일 대역전 드라마”

    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도…정우택 “내일 대역전 드라마”

    8일 어버이날이자 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과거 장인에게 “영감탱이”라고 했다는 발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가 지난 1일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처가와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홍 후보의 해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문 후보 선대위의 윤관석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하며 26년간 용돈 한 번 주지 않고 집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는데 장인을 푸대접하는 사람이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내일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그려질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이날 서청주 노인 전문요양원을 찾은 정 위원장은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실버크로스(2·3위 간 지지율 역전)가 이뤄져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양강구도가 됐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친북 좌파정권을 만들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해 (한국당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충북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며 “든든한 안보관을 가진 홍 후보에게 투표해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측 “장인 ‘영감탱이’ 지칭하는 洪, 전국 어르신 모시겠나”

    문재인 측 “장인 ‘영감탱이’ 지칭하는 洪, 전국 어르신 모시겠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유세 중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표현한 것 등을 8일 강하게 비판했다.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하며 26년간 용돈 한 번 주지 않고 집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고 자랑하듯 밝혔다”며 “장인을 푸대접하는 사람이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전국의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한 홍 후보의 민낯이 고작 이런 것이라니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모든 아들·딸이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할 어버이날에 홍 후보의 막말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누가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고 누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며 홍 후보를 향해 “어버이날을 맞아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1] “조건에 부합한 사람은 나뿐인데 국민의당과 인터뷰한 적이 없다”

    文측 준용씨 동료 메일 공개 반박 국민의당 “그는 제보자 아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문 후보 측이 7일 정면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은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준용씨와 함께 유학했다는 문상호씨의 반박 이메일을 공개했다. 문씨는 “2008년 파슨스 디자인 앤 테크놀로지 석사과정에 입학한 한국인은 6명이고 남자는 문상호, 문준용 등 3명”이라며 “다른 한 명은 휴학해서 2년간 함께하지 못했고 미국에 거주 중이어서 (국민의당이 공개한)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난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측이 공개한 준용씨의 파슨스 동료 A씨의 육성 증언은 ‘가짜’라는 것이다. A씨는 음성변조된 목소리로 “(준용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제보를 한 사람은 애초에 문상호씨가 아니다”라며 “국민의당이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조차도 틀렸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010년 7월 한나라당 행사에서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건희 회장 사면을 요청했다’고 자랑했다”며 “홍 후보의 사면 요청이 2010년 장남의 삼성 취업과 관련이 없는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차남은 2010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원내대표였던 홍 후보는 2009년 현대차 에쿠스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면서 “차남 입사 과정에도 설명할 대목이 많다”고 꼬집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측 “파슨스 인터뷰는 가짜” 반박에 安 측 “제보자는 두명” 역공

    文 측 “파슨스 인터뷰는 가짜” 반박에 安 측 “제보자는 두명” 역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7일 ‘육성 녹음파일 인터뷰가 가짜’라는 주장을 재반박했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준용씨의 동기라는 문상호씨는 애초부터 증언대상자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접촉한 바도 없다”며 “문상호씨가 자신을 유력한 증언대상자로 스스로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이고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문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스쿨 입학 동기인 문상호씨가 “준용씨는 부모 얘기를 자랑삼아 떠벌리는 성격이 아니다. 제게도 얘기한 적이 없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파슨스 동기는 가짜가 분명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 부단장은 “준용씨의 특혜취업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지엽적인 부분으로 논점을 흐리는 권모술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아들 문준용 파슨스 동기 “국민의당 인터뷰 가짜 분명”▶ 文측 “준용씨 지인 녹취 ‘가짜’ 입증하는 증언 나와…檢 제출”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문준용씨 동료는 두 사람이다.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 조차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증언내용을 보면 단순한 동료관계를 뛰어넘어 개인적 친분이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가까운 친분이 아니고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또 “문준용씨 자신이 누구에게 이런 자세한 내용을 털어놓았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문준용씨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하는 이유다. 문준용씨의 애먼 친구들이 무슨 잘못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제보자에 대해 “좋은 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안다. 정치권과 아무것도 관련된 것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편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 측이 제보자 공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내부 고발자에게 신상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몰상식한 경우가 또 있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선 가능성 ‘0’ 선거 기탁금은 ‘3억’…그들은 왜 뛸까

    당선 가능성 ‘0’ 선거 기탁금은 ‘3억’…그들은 왜 뛸까

    “통일 위해” “썩은 정치 청소” 공약 다양 15% 이상 득표해야 기탁금 3억원 반환 전국구로 얼굴·이름·메시지 전달 효과 선거비용 두고 ‘빈익빈 부익부’ 차이 커 5·9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대선 후보 13인의 득표전이 점점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한 8인의 군소 후보도 다채로운 유세전을 펼치며 고군분투 중이다. 물론 군소 후보의 대선 당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현저히 낮다. 그럼에도 이들은 무려 3억원에 이르는 선거 기탁금을 내고 이 어지러운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왜, 무엇을 위해 수억원의 돈을 써 가며 완주하려는 것일까.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누구나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다만 선거법은 무분별한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대선 후보 등록 시 기탁금 3억원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면 기탁금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하면 절반인 1억 5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10% 미만이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따라서 당선 가능성이 낮은 군소 후보들의 대선 출마는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밖에 없다. 선거 유세 차량 한 대를 제작하는 비용도 차량 크기에 따라 적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든다. 이를 전국 단위로 계산하면 기탁금 3억원 이외에 수십억원의 돈이 길바닥에 뿌려지는 셈이다. 대선 출마가 이처럼 ‘돈 먹는 하마’임에도 군소 정당 후보들이 출마를 감행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홍보’에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붙는 선거 벽보를 통해 자신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 효과’ 측면에서 오히려 ‘남는 장사’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군소 대선 후보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난다. 자금 사정이 넉넉한 후보는 선거 공보물을 두껍게 만드는 등 여유가 넘치지만, 사실상 물 쓰듯 써야 하는 선거 비용을 충당하기 힘든 후보들은 ‘짠돌이’ 전략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태극기 민심 업은 조원진… 후원금 든든 기호 6번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태극기 민심’을 등에 업고 출마했다. 당시 태극기집회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맞먹을 정도로 세력이 커졌었다. 때문에 조 후보에게 ‘3억원’의 기탁금은 큰 액수가 아니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낸 당 후원금만으로도 거뜬히 충당할 수 있었다. 조 후보는 5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할 수가 없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법정 공방 끝에 무죄가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미 보수 우파 세력으로부터 심판을 받았다”면서 “샤이 보수, 앵그리(화난) 보수 표가 모두 저에게 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탁금 후원받은 오영국… SNS만 이용해 운동 7번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도 선거 기탁금 3억원을 본인이 직접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나를 돕는 곳에서 전부 후원해 줘서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대선 출마 배경에 대해 “세계적 평화기구인 미국의 맥재단에서 경영인 출신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는 저밖에 없다며 강력 추천해 한 달을 고민한 끝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방식을 묻자 “유세는 아예 다니지 않는다”면서 “홍보 영상을 카카오톡, 유튜브, 야후, 구글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민 “기성 정치권 심판… 安 이탈표는 내 것” 8번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는 기성 정치권을 뒤집어엎어 버리겠다는 각오로 도전장을 던졌다. 때문에 3억원의 기탁금은 그의 출마에 있어 변수가 되지 못했다. 장 후보는 “여야 쓰레기 정치인들을 싹 쓸어버리고, 국회도 해산하라는 게 민심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호남 출신의 중도 보수 후보이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이탈표가 모두 제게로 올 것”이라면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개헌전도사 이재오 “대출로 선거비 5억 마련”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개헌전도사’라는 별명답게 “개헌 하나 보고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만 이뤄낼 수 있다면 임기 단축도 수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당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이 후보는 ‘초절약’ 선거전에 나섰다. 먼저 선거 비용으로 5억원을 편성했다. 담보대출로 1억원, 당비와 후원금으로 4억원을 마련했다. 이 후보는 이 돈으로 기탁금 3억원을 냈다. 남은 2억원은 선거공보물, 유세 차량, 식사 및 숙박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는 진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지지율에 얽매이면 아무것도 못 한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김선동 “진보정치 부활… 文과 토론해 봤으면” 10번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는 옛 통합진보당 소속 재선 의원을 지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트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후보는 “진보 정치 부활”을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진짜 진보 정당이 바로 민중연합당”이라고 강조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대일 토론을 해 보고 싶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후보 역시 선거 비용이 여의치 않다 보니 대대적인 유세전에는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사업가 이경희, 선거공보물 文·洪만큼 두꺼워 12번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는 군소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기탁금 3억원도 이 후보에겐 ‘소액’으로 인식됐다. 이 후보는 “저는 사업가다. 민족통일대통령빌딩이라는 부동산 빌딩 개발업과 빌딩 임대업을 하고 있다”면서 “(선거 자금 마련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두 거대 정당 후보인 문 후보, 홍 후보와 동일한 16페이지짜리로 만들었다. 8페이지로 제작한 안 후보, 유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보다 2배 많은 분량이다. 공약도 상당히 다채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통일이 답이다’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충청 출신임을 강조하며 ‘충청대망론’을 기대했다. ●윤홍식 “십시일반으로 기탁금 마련… 1% 기대” 14번 윤홍식 홍익당 후보는 ‘3억원 기탁금’에 대해 “사실 욕부터 나왔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윤 후보는 “정치를 하는데 돈으로 벽을 세워 놓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들로부터 10만원씩 십시일반 모금한 후원금으로 3억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후원금조차 모금 속도가 느려 선거 후보 등록일이 끝나기 직전에 돈을 겨우 마련해 가까스로 등록을 마쳤다고 한다. 윤 후보는 “홍익학당을 운영하며 다룬 동서양의 고전에서 항상 결론은 양심이었다”면서 “신생 정당 후보가 양심 하나 들고 나와 1%만 얻어도 새로운 정치 문화가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찬 “벽보도 유상이라니…” 공보물 흑백 1장 15번 김민찬 무소속 후보는 “기탁금 3억원만 내면 더이상 돈이 안 드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선거공보물이나 벽보를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무상으로 제작해 주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후보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보물을 흑백 용지 한 장으로만 만들었다. 김 후보는 “막상 대선에 출마하고 벽보도 붙고 공보물도 제작하다 보니 멈출 수도 없고 해서 일단 여기저기 도움을 청해 대선을 치르고 있다”며 곤궁한 사정을 가감 없이 설명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김 후보는 “10년 동안 알려도 여의치 않았던 ‘비무장지대(DMZ) 세계문화예술도시 건립’이라는 비전 하나 딱 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당, SBS·박지원·정우택 등 고발…“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전국에”

    민주당, SBS·박지원·정우택 등 고발…“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전국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SBS 및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 측은 SBS와 해수부 공무원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측 관계자들도 대거 고발할 방침이다.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SBS와 해수부의 경위발표를 종합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한 공무원의 입을 거치면서 유력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달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단장은 “이 보도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오늘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과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 정준길 대변인 역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SBS가 잘못된 보도라며 삭제한 기사를 유세 현장에서 반복 노출하고 SNS로 확산시키는 저열한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선관위도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단장은 “이런 불법 행위는 적발하는 대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 증거 수집에도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도 국민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보도 경위와 데스킹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해수부도 해당 공무원이 어떤 이유로 언론에 근거 없는 주장을 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검찰 고발…‘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관련

    자유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검찰 고발…‘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관련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측이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장관을 비롯한 해수부 관계자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 후보와 문 후보 측 관계자들에 대해선 형법상 강요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정준길 대변인은 “SBS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수부 장관 등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해 선거에 관여한 것”이라면서 “2차관 신설과 해경 복귀 등과 관련해 특정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에 대해서는 SBS에 압력을 행사해 해당 보도를 온라인에서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한국당은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안상수·원유철·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과 신상진 미방위원장, 박대출 선대위 공보단장, 민경욱 미디어본부장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 또다시 목동 SBS 사옥을 항의 방문해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채동석(전 삼성전자 고문)진석(순천시청 근무)씨 모친상 3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2)951-1004, 070-4481-9116 ●김한성(한국은행 전산정보국 전산운영부 부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227-7500 7594 ●박종덕(SBS A&T 국장)종백(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씨 모친상 이관두(전 대구 경신고 교사)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4 ●이영상(경찰청 수사국 수사기획관 경무관)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3151 ●공보길(명지대 외래교수)수길(약수동 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김정순(교직원)우환(사업)두환(연합뉴스TV 인사총무팀장)씨 모친상 3일 서산중앙병원, 발인 5일 오전 (041)669-0002
  • [대선 D-5] ‘세월호 보도 논란’ 文측 “법적책임 물을 것”… 洪·安, 국조 요구

    해수부선 “지연 의혹 없다” 반발 SBS “발제 의도와 결과 달랐다” 이례적으로 5분여간 사과 방송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3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SBS 측을 상대로 보도 경위와 인터뷰한 공무원의 신원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BS는 전날 ‘8 뉴스’에서 익명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무원은 ‘거래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언급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가짜뉴스’의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과 박광온 공보단장 등은 이날 SBS를 항의 방문해 사과·해명 보도와 해당 공무원 신원 공개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SBS가 특정 후보의 당선을 저지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했거나, 인터뷰에 응한 해수부 공무원이 그런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말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사 의뢰가 들어온 게 아니라 민주당에서 그런 반응을 보여 인지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 후보의 사퇴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정치 쟁점화에 나섰다. 특히 홍 후보는 “문 후보가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 ‘얘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들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면서 “해수부 조직을 키워 준다는 조건으로 세월호 인양 시점을 늦춰 문 후보가 유리한 시점에 인양토록 했다는 보도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전남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양 작업은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등 국내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자문 과정을 거쳐 진행돼 고의 지연과 관련된 어떤 의혹도 제기될 수 없는 환경이었다”면서 “SBS 허위 보도에 대해 중재위 제소 및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감사담당관실을 통해 내부 조사를 벌여 누가 SBS 기자와 통화했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SBS는 이날 ‘8 뉴스’를 시작하자마자 이례적으로 5분여간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8 뉴스 앵커를 겸하고 있는 김성준 보도본부장은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 세월호 가족과 문 후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선거공보물에 사인하는 문재인 대선 후보

    [서울포토] 선거공보물에 사인하는 문재인 대선 후보

    3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봉태규 “17년 만에 연기가 재미있더라”

    봉태규 “17년 만에 연기가 재미있더라”

    배우 봉태규(36).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청춘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유쾌한 캐릭터로 익숙한 그가 시대정신이 투철한 신문사 기자로 무대에 섰다.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정부의 보도지침 584건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연극 ‘보도지침’(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을 통해서다. 2009년 연극 ‘웃음의 대학’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 봉태규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맞서는 사회부 기자 김주혁 역을 맡았다. 봉태규가 17년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자를 연기하게 된 건 오세혁 연출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실제 사건 재구성… 기자 역할 첫 경험 “2000년에 영화 ‘눈물’이라는 작품으로 데뷔를 했는데 제가 맡았던 배역을 본 주변 사람들이 ‘이제 넌 악역밖에 못할 거야’라는 말들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오세혁 연출이 저를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영화 ‘눈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영화에 나온 그 불량한 아이 ‘창’이 기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고요.” 전두환 정권은 안보라는 미명아래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을 통해 매일 각 언론사에 ‘보도지침’을 전달해 뉴스의 보도 방향과 내용 및 형식을 일일이 통제했다. 주혁은 친구이자 월간 ‘독백’ 편집장인 김정배를 설득해 보도 문건을 세상에 공개한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정의를 외쳤던 주혁이 되기 위해 애쓴 점을 물으니 봉태규는 의외의 답변을 들려줬다. “저는 주혁이가 정의롭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열혈 기자도 아니고요. 사실 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잖아요. 오히려 저는 주혁이가 뜨겁지 않아서 좋았어요.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 개인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닌 감정이 순간적으로 솟구치면서 역사가 크게 요동치는 것 같아요. 저는 주혁이가 정의감에 넘쳐서 대단한 일을 했다기보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블랙리스트, 발상 자체가 웃기지 않나? 이번 작품을 하기 전부터 현대사 책과 팟캐스트 방송 등을 통해 보도지침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봉태규는 평소 사회, 정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공교롭게도 보도지침 사건과 많은 면에서 비슷한 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했다. “생각해 보면 웃기지 않나요? 블랙리스트에 올릴 사람과 아닌 사람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이요. 전 어렸을 때 학교에서 떠든 사람 이름을 칠판에 적는 것도 폭력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기억은 누군가의 가슴에 크게 남잖아요. 하물며 그런 폭력을 국가에서 행사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먼저 나를 잘 알아야 연기에 녹아들어 17년간 연기를 하면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재미를 이번 연극에서 찾았다는 그에게 본인만의 특별한 ‘연기 지침’이 있는지 물었다. “저는 아무리 남들이 좋은 작품이라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작품만 하는 편이에요. 지난 17년간 느낀 건데 연기 인생이 의도하거나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집중하려고요. 제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연기에 제가 오롯이 녹아들고 작품도 빛을 발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제서야 막 30~40%쯤 알게 되었네요(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安 “유치원 무상교육” 文 “공공보육 역행” 沈 “공약 철회를”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놓고 文·沈, 安 공약 비판하며 협공 복지 달성 목표와 재원, 복지 철학의 문제를 놓고 대선후보들이 격돌했다.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을 비판하며 협공을 폈고, 지지층이 겹치는 문·심 후보는 복지 재원을 놓고 격돌했다. 단설유치원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안 후보는 문·심 후보의 협공에 “오해”라면서 적극적으로 맞섰다. 문 후보는 “국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억제는 공공보육 확대 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유치원을 무상교육으로 하자는 게 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이번에는 심 후보가 “단설유치원을 더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하자, 안 후보는 “짓지 않겠다는 것은 오해”라고 바로 맞받아쳤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심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더 날을 세웠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수준의 복지를 이뤄내겠다는 게 내 비전”이라며 “문 후보의 공약은 현상유지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정의당 공약처럼 연간 70조원이나 급격하게 증세할 수는 없다”면서 “정의당이야 이상적인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저는 수권하겠다는 후보로서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약속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유 후보는 홍 후보의 ‘강성귀족 노조론’을 공격했다. 그는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만 얘기할 뿐, 비정규직의 어렵고 위험한 현실을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비정규직, 정규직의 본질은 노동의 유연성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부자한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겠다”면서 “부자에게는 돈을 쓸 자유, 사치할 자유를 주고 세금만 잘 내면 어디든 놀러 가 골프를 쳐도 세무조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자신의 복지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와 홍 후보는 4대강 사업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문 후보가 “4대강 사업으로 물을 가두는 바람에 수질이 악화됐다”고 하자, 홍 후보는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질소와 인을 포함한 축산 폐수와 생활 폐수가 고온다습한 기온과 만나 녹조가 생긴 것”이라고 응수했다. 문 후보와 유 후보는 대학입시에서 정시·수시 입학 비율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유 후보가 “대입 수시 비중을 축소하면, 정시 비중을 늘리는 것인가”라고 묻자, 문 후보는 “줄어든 (수시) 비중을 어떻게 할애할지는 대학의 자율”이라며 “수시 비중이 줄어든다고 정시 비중이 느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안철수 신경전, 유치원 공약·학제개편 놓고 ‘격돌’

    문재인-안철수 신경전, 유치원 공약·학제개편 놓고 ‘격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초장부터 신경전을 벌였다.중앙선관위 주최로 2일 열린 사회 분야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유치원 공약과 학제 개편을 두고 격돌했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국공립 단설 유치원 신설 억제를 공약했다”며 “그것은 우리가 공공보육을 확대하자는 정책 방향과 역행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발언 도중 “아닙니다”라고 반박했고, 문 후보는 “그 공약을 유지하는지 철회하는지 묻는다. 학제개편은 중요한 교육공약인데 부작용이 커서 전문가들은 안 후보 공약 가운데 최악의 공약이 아니냐고 평가한다. 그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을 이었다. 안 후보는 “오히려 반대로 좋은 공약이란 얘기를 듣는다”면서 “일단 유치원 교육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유치원 교육을 무상 교육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마치 초등학교 공립과 사립에 큰 차이가 없듯 부모 부담을 덜자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제개편에 대해 “문 후보가 말한 고등학교 학점제, 예산이 얼마 드는지가 아느냐”고 역공했다. 문 후보가 “고등학교 학점제는 이미 서울, 경기,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중장기 교육 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고 (예산에) 크게 무리가 없다”고 답했고, 안 후보는 “전국으로 확대하면 10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작은 학교들, 농어촌 학교들은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그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학제가 안바뀐 상태에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이 신청하는 것이 다 입시 위주로 가게 돼서 결국 입시제도 폐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지금 실시하는 시범사업에 대해 다들 성공적이라 평가한다. 학부모 만족하지 않느냐”면서 거듭된 ‘농어촌 학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안 후보의 지적에 “학교 단위로 교과 교실 운영할 수도 있고 거점학교 만들어서 통합교육도 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 학교별로 벽을 터서 일반 학교,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가운데 공통수업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화살을 안 후보에게로 되돌렸다. 문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단설 유치원 답변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말씀드렸다”며 “무상교육을 하게 된다. 부모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무상 교육은 찬성이지만 우선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 게 급선무가 아니냐”고 하자 안 후보는 “그래서 늘린다고 말했다”고 했다. “단설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억제하겠다고 거꾸로 말했다”는 문 후보의 말에 안 후보는 “병설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6000개 늘릴 수 있다”며 “예산을 추가로 투자해서 부모님들의 만족도,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유치원 공약 관련 토론에 가세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통합 상의 문제가 있고 안전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근거 설득이 없다”며 “엄마가 단설 유치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유아를 전공한 원장들이 있다. 유아교육 실태를 볼 때 국공립 시설도 단설이든 병설이든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90% 아이들이 다니는 민간 어린이집도 공공성 높이기 위해 집중적 투자 필요하다”며 “국공립이냐 민간이냐가 아니라, 국공립은 국공립대로, 민간은 민간어린이집대로, 어린이 보육교사 임금 대폭 올려야 하고 교육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투트랙으로 강화시켜서 보육의 전반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제 정책이랑 같다”며 “제 정책을 대신 설명해주셨다”고 말했고, 이에 심 후보는 “다 좋은데, 단설 유치원을 더 짓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오해”라며 “유치원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그를 위해 가급적이면 빨리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자, 그게 내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현장 행정] 북유럽처럼 공공보육의 확대…동대문구는 365일 어린이날

    [현장 행정] 북유럽처럼 공공보육의 확대…동대문구는 365일 어린이날

    “육아를 사회적 책임으로 보는 북유럽처럼 우리나라도 영유아 보육에 대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한다면 1년 365일을 어린이날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일 동대문구 장안동의 푸른하늘 어린이집에서 열린 어린이날 운동회에 참석해 보육에 대한 공공부문의 책임을 강조했다.유 구청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1년부터 6년간 구립어린이집을 17개 늘리고 보육 정원을 669명 늘리는 등 육아 보육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동대문구에 있는 어린이집 총 220곳 가운데 구립은 20%인 45곳이며, 올해 중 12개 구립어린이집이 추가 개원한다. 예산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육 전체 예산은 민선 5기 말인 2014년 686억원에서 민선 6기 현재 759억원으로 지난 3년간 73억원가량 증가했다. 국비, 시비를 제외하고 구가 자체 편성해 지역 어린이집 운영에 지원하는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억원이 증가했다. 유 구청장이 영유아 보육정책에 힘을 쏟는 것은 지역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노인만 남아 지역이 슬럼화된다”며 “국공립어린이집, 육아보육지원센터 등 영유아 보육을 위한 기초 시설 확충은 구의 장기 발전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영유아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의 재원만으로 늘어나는 육아 수요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누리과정 등 보육 지원 사업에 대해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가구 절반 가까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만큼 부모가 일하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육아 공백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대문구는 2013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육아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모임을 결성해 육아 팁과 물품을 나누는 이른바 ‘육아 품앗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000명이 넘는 부모가 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해 자조 모임을 진행했다.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아빠들을 대상으로 ‘아빠육아교육과정’ 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아이들의 미래는 곧 동대문구의 미래인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보육 지원을 늘려 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간제 보육시설을 추가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이공간을 이용하는 열린 육아방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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