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당황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출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조 3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역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21
  •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사망자 300명 육박, 더 늘어날 듯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사망자 300명 육박, 더 늘어날 듯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16일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공보부 장관이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276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 최악의 인명 피해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는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 같은 강력한 폭발이 있고 약 2시간 뒤 모가디슈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소말리아 경찰은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프리랜서 기자 1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살폭탄범이 폭발물이 실린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K5 사거리로 빠르게 돌진한 후 자폭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하산 알리 카이레 소말리아 총리는 “그들은 소말리아 국민,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들의 생명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모가디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겨냥해 민간인들만 죽였다”고 비판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검은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호텔 문과 유리창, 주변 상가, 버스 수십 대가 박살 났으며 시내의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모가디슈 시내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 일부도 파손됐다. 소말리아 당국은 사파리 호텔 등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모가디슈 내 병원은 심각하게 다친 환자들이 밀려들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파괴된 건물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실종된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다. 테러 현장에 성난 시위대가 모인 가운데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알샤바브를 비롯해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또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압디라흐만 오스만 소말리아 공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테러를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터키와 케냐를 비롯한 각국에서 의료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면서 “이러한 비열한 공격은 우리의 소말리아, 아프리카연합 협력국들이 테러라는 재앙과 싸우는 것을 돕는 미국의 노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이번 공격이 “역겹다”고 비판했고, 그의 대변인은 소말리아 국민이 모두 극단주의에 맞서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는 물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악의 공격 가운데 하나다. 이 지역에서는 2015년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총격 테러로 148명,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로 224명이 숨졌다. 인구 약 1200만 명의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소말리아 주민 다수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정국 불안 등으로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말리아 수도서 최악 폭탄 테러…사망 최소 276명, 300여명 부상

    소말리아 수도서 최악 폭탄 테러…사망 최소 276명, 300여명 부상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76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다쳤다.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있었다. 압디라만 오스만 소말리아 공보부 장관은 이번 테러로 사망자는 276명, 부상자도 약 3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 역사상 최대의 단일 공격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목격자들은 이날 트럭 폭발에 앞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호텔 출입문에서 폭탄을 터뜨린 뒤 내부로 진입해 안쪽의 보안직원과 투숙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폭탄 테러의 용의자를 체포했고, 이번 공격의 배후와 원인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다수 언론은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가 소말리아 테러 조직 알샤바브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다. 그동안 정부군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를 계속해왔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며 아직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체제 강화 명기…‘시코노믹스’ 시대 예고

    시진핑 체제 강화 명기…‘시코노믹스’ 시대 예고

    시 주석 업적 찬양 문구 수정 쑨정차이 등 12명 당적 박탈 중국 시진핑(習近平) 1기 체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 공산당 중추인 중앙위원회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 폐막식을 갖고 시진핑 주석 1기를 총결산하는 한편 집권 2기를 여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7중전회에서 결정된 것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시진핑 1인 체제 강화를 위한 당장(당헌) 수정안이 통과됐다. 중앙위원회는 당장 수정과 관련해 공보를 통해 “중앙 정치국은 지난 1년 동안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론, 과학발전관을 견지했으며,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담화 정신과 치국이정(治國理政)을 철저히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 주석의 지도 이념인 ‘치국이정’이 당장에 명문화됨을 확인한 것이다. 공보는 또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생태문명 건설이라는 ‘5위 일체’, 샤오캉 사회 건설, 개혁 심화, 의법치국, 종엄치당이라는 ‘4개 전면’을 추진했다”고 밝혀 치국이정의 구체적 내용도 재확인했다. 다만, 시 주석의 지도 이념이 시진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사상’으로 명기돼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의 반열에 오를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당대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당장 수정은 시진핑 이름 명기와 무관하게 권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7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이 당대회 개막식에서 낭독할 업무보고도 심의·의결했다. 업무보고는 시 주석의 집권 1기 성과를 평가하고, 2기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시 주석이 리커창 총리가 관장하던 경제 분야까지 총괄해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중앙위원회는 지난 5년을 평가하는 대목에서 ‘극히 평범하지 않았던 5년’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기존의 ‘평범하지 않았던 5년’이란 표현에 변화를 주며 시 주석의 업적을 찬양한 것이다. 중앙위는 또 “반부패 투쟁의 압도적 추세가 이미 공고화되고 발전했다”고 밝혀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인 반부패 사정을 높게 평가했다. 7중전회는 또 부패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 황싱궈 전 톈진 시장 등 12명에 대한 당적 박탈을 최종 확인했다. 이로써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부패 혐의로 낙마해 당에서 제명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의 수는 35명이 됐다. 이는 지난 20년간 낙마한 중앙위원·후보위원 숫자보다 많은 것이다. 중앙위는 공석이 된 중앙위원 자리에 시 주석의 저장성 서기 시절 비서장을 지낸 리창 장쑤성 서기 등을 앉혔다. 19기 당 중앙을 구성할 새 중앙위원 200여명은 2287명의 당대표(대의원)가 당대회에서 선출한다. 이번 7중전회는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의 유임 여부를 포함해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어 갈 정치국 상무위원 개편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한 김세윤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한 김세윤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의 1심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김세윤(50·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가 13일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결정했다.김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마친 뒤 소속 법원 공보판사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광고감독 차은택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등 모두 13명이 김 부장판사의 진행 아래 재판을 받았다. 1년 가까이 국정농단 사건을 맡고 있지만 워낙 재판 진행을 원활히 해 재판 당사자 측이 법정에서 공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없다. 검찰이나 변호인의 의견은 최대한 청취하고, 최씨나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게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재판 때마다 발언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다. 피고인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면 재판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챙겨주기도 한다. 이런 배려 덕분에 증인이나 검찰 측에 종종 날을 세우는 최씨도 김 부장판사 말에는 조용히 순응하는 모습이다. 재판을 방청하러 온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휴정 때 “건강은 괜찮으시냐”,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냐”는 등 큰 소리로 안부를 물으면 당황하면서도 조용히 미소로 답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원칙을 어긋나는 일엔 ‘칼 같다’는 평이다. ‘외유내강형’ 재판 진행 덕분에 법원 내에서는 ‘선비’ 스타일로 신중하면서도 소신 있는 판결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뒤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결국 불출석 의사를 접고 예정된 재판에 출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 법무관을 마친 뒤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과 수원지법,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내 법리적으로도 해박하다는 평이다.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에서 법원 내부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4년엔 경기지방변호사회가 꼽은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의원직 유지’…선거법 위반에 벌금 80만원 확정

    권은희 ‘의원직 유지’…선거법 위반에 벌금 80만원 확정

    지난해 4·13 총선 과정에서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돼야 당선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권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권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 공보물과 명함, SNS 등에 ‘하남산단 2944억원 예산 확보’라고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조사 결과 하남산업단지는 2015년 7월 총 2944억원 규모의 노후거점산업단지로 지정됐을 뿐 실제로 예산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었다. 1, 2심은 “법률전문가이자 국회의원인 피고인이 ‘사업비의 예정’과 ‘예산 확보’ 문구의 차이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기재된 허위사실이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는 아니다”며 당선무효형에 못미치는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한옥마을 연휴 순수입장객만 30만명 돌파

    전주한옥마을 연휴 순수입장객만 30만명 돌파

    지난 추석 연휴기간 전북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순수 입장객이 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30일∼10월 9일(10일간) 한옥마을 내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부채 문화관, 소리문화관 등 16개 문화시설을 찾은 입장객은 30만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문화시설의 1일 평균 관람객 수는 3만 800여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5일간)와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옥마을 대표 관광지인 경기전(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에는 추석 당일 7100여명이 입장한 데 이어 다음날인 5일과 6일에는 각각 1만 550여명, 1만 5000여명이 찾는 등 10일간 입장한 인파만 9만 1900여명을 기록했다. 한옥마을 내 음식점들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추석 당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 관광객이 대거 밀려 업소 매상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곱절은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옥마을에는 식당과 카페 170여개, 숙박업소 180여개, 기념품 판매소 100여개, 한복대여점 50여곳 등 총 520여개 업소가 있다. 구대식 전주시 공보담당관은 “지난해 연말 기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이후로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 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이번 연휴 기간 찾은 인파 규모가 국내 대표적 전통문화 도시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셈”이라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은 지난해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성서로 통하는 여행잡지 ‘론리플래닛’과 미국 CNN이 아시아 3대 관광도시로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치광장] 9988! 건강백세시대를 준비하자/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9988! 건강백세시대를 준비하자/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얼마 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를 앞섰다는 ‘2017 고령자 통계’ 발표가 있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707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 5144만 6000명의 13.8%를 차지하고, 2060년엔 전체 인구의 4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명이 늘어난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노후(老後) 삶의 질도 그만큼 좋아졌느냐는 것이다. 지난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고령 인구의 89.2%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병고에 시달리면서 오래 산다는 건 축복이 될 수 없다. 지난 6월, 코스타리카와 쿠바를 방문했을 때 무상의료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쿠바는 인구 151명당 주치의 1명, 인구 104명당 간호사 1명이 배정된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마을단위에서 주치의와 간호사가 한 팀이 돼 1차 의료를 담당하는데, 사후 질병치료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주치의는 주민들 생활습관을 철저히 파악해 질병 악화를 미리 방지한다. 그래서인지 노후에 살기 좋은 나라를 꼽으면 늘 상위권에 들어간다. 귀국 후에도 무상의료시스템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때,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방문간호사에 대해 돌아보게 됐고 한 단계 더 나아간 ‘효사랑 주치의’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효사랑 주치의는 지난달 15일 발대식을 가졌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주치의팀이 75세 이상 어르신댁을 직접 찾아가 건강 측정과 맞춤형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담당의사가 어르신 집안의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생활안전사고, 식습관, 운동 등 생활 관리를 한다. 우울증, 치매도 관리, 전문센터와 연계해 준다. 또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으로 진료비, 약제비를 지원받으며 그 외 저소득층 어르신에게는 관내 한양대병원 등 106곳과 협약해 비급여 진료비 20%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유럽은 큰 불편 없이 노후를 보낸다고 한다. 우리의 부모 세대 대부분은 노후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노년을 맞고 있다. 젊은 날, 땀 흘리며 일하던 현장에서 물러나면서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소외감, 노화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방문주치의’라는 새로운 시도는 노인 세대를 위한 단순 의료복지서비스라기보다 노인질병 예방으로 국가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주치의 사업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기 힘든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가 되고, 더 나아가 성동구의 이번 시도가 공공보건의료모델이 돼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면 한다.
  • 울산소방본부,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세요’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 하세요.’ 울산소방본부는 추석을 맞아 29일 KTX울산역과 시외터미널 등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내부 천장에 설치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을 말한다. 감지기를 집안에 설치하면 화재 발생 때 경보음이 울려 대피에 큰 도움을 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2년 시행된 소방시설설치법에 따라 신축주택에 설치하도록 법적 의무화됐다. 올해 2월부터는 기존주택에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도록 했다. 최근 5년간 울산지역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0명이고, 이 가운데 17명(57%)이 주택 화재로 숨졌다. 주택 화재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화재 사실을 제때 몰라 대피가 늦어져서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이날 KTX울산역, 태화강역,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울산공항, 방어진 시외버스종점, 현대백화점 동구점, 덕신 1차시장, 남창시장 등 8곳에서 전광판 표출·현수막 게시·전단 배부 등 공보캠페인을 벌였다. 허석곤 울산소방본부장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화재 피해경감에 큰 역할을 한다”며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병원선’ 강민혁, 하지원·이서원·김인식과 훈훈 셀카 ‘입가에 미소’

    ‘병원선’ 강민혁, 하지원·이서원·김인식과 훈훈 셀카 ‘입가에 미소’

    ‘병원선’ 강민혁이 훈훈한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7일 강민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보의들 치과 준영샘. 한방과 재걸샘. 내과 곽샘. 사이에서 빛나는 송샘~ 오늘은 병원선 하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강민혁과 함께 극 중 병원선에서 함께 근무하는 배우 김인식, 이서원, 하지원의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들의 모습은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쌍문동에 뿌리내린 구립 어린이집 ‘한그루’

    쌍문동에 뿌리내린 구립 어린이집 ‘한그루’

    서울 도봉구에 ‘구립 한그루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도봉구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의 보육수요 충족을 위해 구립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며 28일 축하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한그루 어린이집’은 도봉구가 쌍문동 179 일대를 매입하면서 신축될 수 있었다. 가설건축물 형태의 근린생활시설 및 오래된 단독주택이 무질서하게 건립돼 있던 곳이 쾌적한 보육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모두 67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은 시설물 마감재를 비롯해 모든 교재·교구에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다. 물론 부정형에 협소한 토지 탓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옥상 놀이터 조성, 자투리 공간 활용 등 효율적인 보육공간 조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28일 진행되는 개원 행사에는 사업 개요 설명,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커팅, 기념 촬영 후 시설관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이 부족한 지역의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된 만큼 개원 행사가 관계자들의 참여 속에 뜻깊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도봉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北, 美 ‘죽음의 백조’ NLL 공해상 출격 때 요격레이더 가동

    B1B, SA5 사정거리 밖에서 작전靑 “한·미 사전 조율따라 긴밀 진행” 새달 핵항모 레이건호 한반도 출격 北도 고강도 추가 도발 맞설 가능성 지난 23일 미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공해상에 출격했을 당시 북한의 지대공미사일인 SA5 레이더가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북·미 간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25일 정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B1B 랜서가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공역을 비행할 당시 북한에서도 이를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1B는 강원도 고성에서 동쪽으로 200여㎞의 동해 국제공역에서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동해안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해안에 SA5를 배치해 뒀다. 북한은 B1B가 북상하자 원산 지역에 있는 SA5 레이더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가 영공으로 진입하는 즉시 요격에 나설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김정은 참관 아래 ‘신형 반항공요격 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에 성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기체가 레이더에 잡히며 경고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이를 바로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5의 사격통제 레이더의 최대 추적 감시 거리는 약 250㎞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1B 출격 당시 북한군의 대응 동향에 관한 질문에 “이번 미국의 군사적 조치 간 한·미 양국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공군 항공기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됐는지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군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면 이를 B1B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공군작전의 기본에 비춰 봐도 B1B 편대는 북한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의 탐지거리 밖을 비행했을 것”이라며 “B1B 비행 당시 동해안 지역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B1B 랜서의 출격이 한·미 양국의 사전조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간 충분히 사전 협의가 이뤄졌고 긴밀한 공조하에 작전이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B1B 랜서를 북한 공해로 비행시키는 것까지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대북 군사적 압박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다음달 중순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해역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항모강습단이 NLL 인근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북한에는 ‘해상 봉쇄’에 버금가는 압박이 될 수 있다. 북한의 반응도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입으로 직접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한 북한은 다음달 10일 당 창건기념일 전에 새로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항모 훈련 등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북한이 더 강한 도발로 맞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지금은 전쟁을 막고 한·미 공조를 굳건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북한과 대화를 얘기하면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으며 동맹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미·중에는 충분한 협조와 협의를, 북한에는 추가 도발에 대한 강한 경고를 주는 게 우리 정부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왜 미국은 단독작전 펼쳤나…강렬한 대북 경고 메시지

    왜 미국은 단독작전 펼쳤나…강렬한 대북 경고 메시지

    “B-1B의 공해상 비행은 한미간 충분히 사전 협의됐고, 긴밀한 공조 하 작전이 수행됐다는 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고다. 문재인 대통령도 뉴욕에 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지난 23일 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북한 동해상 전개와 관련해 25일 청와대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미군의 단독작전과 관련해 한국이 소외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다. 국방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대답을 했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1B의 동해상 비행은 한미간에 충분한 사전 조율이 있었고 긴밀한 공조 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미군은 왜 단독작전을 펼쳤나. 북한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도발 당시 한미 양국의 응징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미 여러차례 한반도에 전개한 B-1B는 통상 우리 공군 F-15K와 공동작전을 수행해 왔다. F-15계열 전투기들은 전략폭격기 B-1B를 공격할 수 있는 북한 MIG-29 전투기를 공중에서 상대하며 엄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23일 작전 당시엔 일본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에서 발진한 미 F-15C 전투기가 B-1B와 함께 휴전선 북단을 넘었다. 기존의 양상과 달리 오로지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로만 구성돼 작전이 전개된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대미 타격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미국이 단독 군사작전이 가능하다는 군사옵션을 공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 국방부도 B-1B의 동해상 작전을 공개하던 날, 성명을 통해 “이 작전은 미국의 결의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수 차례 밝힌, 어떤 위협도 물리칠 수 있는 군사옵션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이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부담 느낀 한국이 빠졌을 가능성이 거론되나… 일각에서는 세부적인 한미 협의 과정에서 ‘DMZ 이북 작전’에 부담감을 느낀 한국 측이 ‘우린 빠지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약 91억원) 규모의 대북 지원을 결정하며 남북간 대화의 끈을 되살려보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분계선까지 넘으면서 미군과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인 충돌이라도 빚어진다면, 한미 양국 군이 동시에 개입됐을 경우 확전 가능성도 더 높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안보전문가는 “미국과 북한이 말폭탄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한국까지 이에 가세한다면 얻을 실익이 별로 없다는 판단아래 한발 물러섰을 수 있다”며 “한미가 실제로 세부적인 사항까지 협의했다면, 이런 점까지 고려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1
  • [라이프 톡톡] 아이 성장기록 70권·공보백서… ‘오늘’을 새기는 남자

    [라이프 톡톡] 아이 성장기록 70권·공보백서… ‘오늘’을 새기는 남자

    “역사를 꼭 기관이나 전문가가 기록하라는 법 있나요. 제 아들, 딸과 중구청의 역사는 민간인 이상준이 기록 작업을 해온 셈입니다.”이상준(49) 서울 중구 공보실 공보팀장은 지난 22일 구청 1층 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두 자녀의 성장과정과 중구청의 역사가 담긴 제본집 6권을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1991년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04년부터 두 자녀와 관련된 기록물을 모아 70권의 제본집을 만들었다.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닮긴 자료가 수집됐다. 동시에 중구 공보실의 역사가 담긴 제본집도 제작했다. 이 팀장이 기록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7년 공보실 업무를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당시 구정 역사 기록물을 수집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기록물 관리를 더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었다”면서 “한때 기록관리 전문 요원의 꿈을 키우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15년차 ‘베테랑 공보맨’의 길을 걷게 됐다”고 했다. 이 팀장은 2002년 명지대 기록과학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했다. 공보 업무에 잔뼈가 굵은 그에게 한때의 꿈은 취미 생활로 남았다. 그는 대학원에서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시켜 보자는 생각으로 첫 제본집을 만들었다고 했다. “아들이 유치원에 입학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나온 각종 사진이나 가정통신문, 성적표 등 모든 자료를 총망라해 1년 단위로 제본을 맡겼습니다. 제본하는 데 드는 비용 단돈 2000원으로 누군가의 역사가 담긴 책 한 권을 만든 것이죠.” 이와 동시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어디에도 없는 ‘공보 백서’를 제작했다. 기록관리에 애착을 가진 이 팀장의 아이디어였다. 보도자료, 기자설명회, 현장취재 지원 등 공보 업무의 A부터 Z까지 이 백서를 보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공보실의 역사도 샅샅이 뒤져 한 곳에 모았다. 그는 “꽤 공간을 차지하는 제본집은 지금 박스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개인 서재를 꾸며 원할 때 편하게 들춰 볼 수 있도록 해놓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중구청 기록관이 설립되면 이상준표 ‘공보백서’는 제 손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실제로 기록관으로 꾸밀 공간을 찾고 있다. 현재 중구청사 안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두 자녀의 발자취가 담긴 제본집의 가치는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크다. 이 팀장은 “무엇보다 청소년·청년기에 접어든 아들, 딸과 지금도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은 기록물 덕분”이라고 했다. 기록학이 국내에 유입된 지 10여년이 흘렀다. 하지만 공공기록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이 팀장은 “공공기록물 관리가 발전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오늘’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하루하루를 기록하다 보면 그게 바로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의 역사가 되는 것”이라면서 웃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상준 팀장은 ▲ 1991년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로 공직 입문 ▲1997년 구청 공보실 업무 시작 ▲ 2002년 명지대 기록과학대학원 진학 ▲ 2004년 대학원 졸업·두 자녀에 대한 기록물 수집·제본집 제작 ▲ 2005년 공보 업무 관련 자료 수집 시작 ▲ 2014년 중구청 공보실 ‘공보백서’ 제작
  • [퍼블릭IN 블로그] 외시 순혈주의 외교부… 非외시 ‘제2 강경화’ 또 나오려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교부가 ‘혁신의 칼날’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외무고시 출신이 주요 직위를 독점하는 이른바 ‘외시 순혈주의’ 때문이다. 외교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서도 문턱이 높기로 유명하다. 국장급인 부대변인, 감사관, 정책기획관 등은 개방직으로 외부에도 문을 열었지만 주요 지역 재외공관장은 물론 외교부 간부 직위의 대부분은 외시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외시 천하’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비외시 출신들의 현실은 어떨까. # 非외시 간부 단 3명… “타 부처와 소통 뛰어나” 강경화 장관은 비외시 출신 외교부 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장관이 됐다. 앞서 윤영관·한승수·한승주·박정수 등 비외시 출신 장관이 넷 있었지만 이들은 그전까지 외교부 본부에서 근무한 적은 없었다. 강 장관은 장관뿐 아니라 2005년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으로 임명될 당시에도 ‘비외시 출신 여성 국장 1호’였다. 강 장관 전까지는 과거 외교통상부 시절 고문 변호사 출신으로 통상교섭본부장까지 오른 김현종 본부장이 ‘입지전적 인물’로 늘 거론됐다. 그만큼 외교부에서는 비외시 출신이 두각을 드러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현재 외교부 본부 고위급 중 개방직을 제외한 비외시 출신 인사는 정진규(행시 35회) 개발협력국장과 허태완(행시 35회) 중남미국장, 김동영(전산전공 특채) 외교정보관리관 등 단 3명이다. 이 중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외교관들이 접근하기 힘든 외교정보관리관 직위를 제외하면 사실상 비외시 출신 본부 고위급은 둘만 남는 셈이다. 정 국장은 공보처, 정보통신부를 거쳐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에서 일하다 이후 개발협력국 심의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을 지냈다. 허 국장은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1998년 외교부로 들어온 뒤 중남미지역협력과장, 중남미국 심의관 등을 거쳤다. # ‘非외시’ 과장급도 북핵·북미 등 핵심선 빠져 정 국장 등은 모두 내부적으로 업무 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 국장급 외교관은 “외시 출신들과는 전공이 다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본래 있던 부처는 물론 다른 부처와의 소통 및 협력에도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이들이 맡은 업무가 외교부 내 핵심 분야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발협력국과 중남미국은 선진국보다는 저개발국을 상대할 일이 많고 북미·북핵 등과 달리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일도 드물다. 정 국장은 개발협력국 심의관 시절인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가 확산됐던 시에라리온 등에서 정부합동 선발대장으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 “순혈주의 청산, 외부인 대신 내부 인력 활용을” 과장급도 비외시 출신들은 북미·북핵 등 핵심 부서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외교부 내에서도 야간 상황 대기 등 극한의 업무 강도를 자랑하는 재외동포영사국에 주로 포진해 있다. 임승철 재외국민안전과장, 김홍기 영사서비스과장이 모두 비외시 출신이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의 순혈주의를 청산하려면 재외공관장이나 고위급 인사를 외부인으로 채울 게 아니라 다양한 출신 성분의 인사들이 차근차근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진영 논리 병폐…사법 큰 위기”라며 떠난 양승태

    “진영 논리 병폐…사법 큰 위기”라며 떠난 양승태

    전원합의체 처리 최다… ‘불통’ 이미지도 “제가 그저 오래된 법관에 그치지 않고 온몸과 마음이 상처에 싸여 있는 고목 같은 법관이 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과 행복으로 여기겠습니다.”6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는 양승태(69·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은 조오현 시인의 시 ‘고목 소리 들으려면’을 소개하며 퇴임사를 마쳤다. 그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임식을 하며 1975년 11월 1일 시작했던 42년 동안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공식 임기는 24일 밤 12시에 종료된다.그는 퇴임사에서 진영 논리가 득세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가치관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거의 위험 수준에 이르러 재판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면 극언을 마다않는 도를 넘은 비난이 다반사로 일고 있다”며 “정치적 세력의 부당한 영향력이 침투할 틈이 조금이라도 허용되는 순간 어렵사리 이뤄 낸 사법부 독립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법관 독립은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한 제도”라면서 “법관이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재판의 독립을 지켜야 할 헌법적 책무를 인식하고 슬기로운 균형 감각과 의연한 기개로 희생정신을 발휘할 때 사법은 국민의 신뢰 위에 서서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임기 동안 재판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로 전자소송과 전자법정 확대,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 강화, 증인 지원 서비스 도입 등을 실행했다. 대법원 상고 사건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하급심인 1·2심을 충실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대법원의 재판 기능 충실화에도 집중해 그는 대법원장과 대법원 전원이 참여해 새로운 판례를 확립하는 전원합의체 사건을 임기 동안 118건 처리했다. 전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95건 기록을 압도했을 뿐 아니라 역대 대법원장 중 처음으로 100건을 넘겼다. 통상임금 기준 마련, 부부간 강간죄 인정, 퇴직급여 재산분할 인정, 형사사건 성공보수 약정 무효화 등이 양 대법원장 체제에서 확립됐다. 그러나 올해 초 불거진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은 양 대법원장에게 ‘불통’의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이에 대해 “예기치 않은 일로 법원에 따가운 시선이 쏟아질 때는 공든 탑이 무너지는 듯한 허탈감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김진항(대한축구협회 경기운영실장)씨 부친상 20일 전북 익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3)851-9444 ●박성업(전 여신금융협회 사업본부장)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3 ●손현식(육군 제1607부대 상사)씨 부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50분 (02)2227-7587 ●정윤석(전 LG전자 해외마케팅부 선임)씨 별세 의석(KB국민은행 팀장)씨 동생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신옥섭(해브컴 고문)씨 별세 용주(해브컴 대표)용산(세종로유통 대표)미아(리안헤어 명지대점 대표)미선(레인보우 대표)씨 부친상 임승욱(와우텍스 이사)홍승필(레인보우 대표)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02)2227-7580 ●박채연(대구달서구청 근무)씨 부친상 이규홍(대구시의회사무처 공보팀장)김근택(LG이노텍 부장)씨 장인상 20일 대구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560-9580 ●유협(SBS 골프 캐스터)유형석(연세대 치과대학 교무부학장)황석진(SC은행 명동지점 팀장)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27-7547
  • “장수 원한다면? 30대 때 출산하라”(연구)

    “장수 원한다면? 30대 때 출산하라”(연구)

    과거에는 흔히 ‘노산’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요즘 30대 출산은 추세다. 결혼연령도 늦어지고, 취업난, 직장 스트레스 등을 겪다보면 30대 출산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오히려 그 출산마저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때에 한 번쯤 살펴볼만한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30대에 자녀를 낳은 여성이 20대나 10대 후반에 출산한 이들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코임브라대학 연구진이 영국 등 유럽연합(EU)에 속한 모든 국가의 출생과 기대수명 자료를 수집해 나이 든 여성들의 기대 수명과 이들 여성이 젊었을 때 자녀를 출산한 나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30대에 자녀를 낳은 여성들은 10대와 20대에 출산을 경험한 이들보다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불임 전문가들은 여성은 30대가 되기 전에 자녀 계획을 시작하지 않으면 난자의 질과 양이 줄어 임신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국제 학술지 ‘공공보건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위와 같은 문제에 새로운 해석을 내리며, 30대에도 임신할 수 있는 여성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논문에서 “임신하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여성의 평균 수명도 늘고 있다. 즉 여성이 출산하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사는 것”이라면서 “나중에 출산하는 여성은 더 오래 살며, 이렇게 후기 임신을 허용하는 유전자는 여성의 수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전문가들은 기존에 “영국은 여성들이 이전 세대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자녀를 낳고 있어 ‘불임 시한폭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 첫 번째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나이는 현재 30세. 아이 25명 중 1명은 40세 이상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고 있다.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나이는 31.4세였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 자녀를 나중에 출산한 여성이 왜 더 오래 사는지 그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는 여성의 개인적인 배경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불임 전문가 로드 윈스턴은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나중에 출산하는 여성들은 사회적 지위가 더 높고 소득이 더 높다”면서 “그들은 사회적 상황 탓에 나중에 출산하는 게 더 쉬울 수 있는데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더 높은 소득 계층에 있으며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이끌 여유가 있어 수명이 더 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출산사회(British Fertility Society)의 정책 고문 라지 마투르는 “여성들이 나중에 자녀를 낳아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하지만 우리는 30대와 40대에 자녀를 가지려고 시도하는 여성들은 더 힘들 수밖에 없으므로 이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 학술지 ‘폐경 저널’(Menopause journal)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도 나중에 출산하는 여성들은 수명이 긴 특정 DNA 지표를 3배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진행한 미국의 연구자들은 “마지막 자녀를 낳았을 때 나이가 많았던 여성들은 29세 이하에 마지막 자녀를 낳았던 이들보다 더 긴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2~3배 더 높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텔로미어는 DNA 가닥들을 보호하는 뚜껑으로, 이게 짧으면 수명이 짧은 것과 관련돼 있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간인 향해 로켓 발사한 러 공격용 헬기 사고 논란

    민간인 향해 로켓 발사한 러 공격용 헬기 사고 논란

    군사 훈련 중 헬기가 민간인에게 로켓을 발사하는 순간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 ‘자파드(Zapad) 2017’중 러시아군 헬기가 기술 결함으로 민간인을 폭격,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에는 멀리서 저공해 날아오는 2대의 카모프-52 공격용 헬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중 1대에서 발사된 로켓이 주차된 차량 인근에 떨어지며 큰 폭발이 일어났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66.ru’는 헬기 로켓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17일 혹은 18일 러시아 북부 레닌그라드 주 루쥬스키 훈련장에서 실시된 자파드(Zapad) 2017’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적어도 2대의 차량이 불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피해자들은 언론사 기자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서부군관구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훈련 도중 군 항공기와 관련한 사고는 없었다”면서 “헬기가 기자들을 폭격했고 많은 중상자가 발생했다는 SNS의 모든 보도는 고의적 도발이자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제의 동영상은 다른 시기의 훈련 모습을 찍은 것”이라면서 당시 한 헬기의 조준 시스템 작동 오류로 잘못된 표적을 잡아 오발 사고가 났으나 운전사가 탑승하지 않은 트럭 1대가 손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18일 루쥬스키 훈련장에는 쌍안경을 든 채 훈련을 참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장의 모습이 보도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자파드 2017년 진행하며 훈련에는 양국 군 1만 2700명, 탱크 등 지상용 차량 680대, 전투기와 헬기 70대, 박격포 등 무기 200기, 군함 10대 등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Odo Puiu Event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방 나서면 모래톱… 바다로 간 한옥촌

    방 나서면 모래톱… 바다로 간 한옥촌

    건축비 80억 들여 18실 신축 “힐링과 휴식을 드리는 강원도 동해 ‘해변 한옥촌’으로 초대합니다.” 동해 바다와 인접해 일출을 볼 수 있는 고품격 해변 한옥촌이 다음달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인다.19일 동해시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세계 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린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내에 ‘해변 한옥촌’이 세워져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오는 28일 준공식을 갖고 추석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국비 42억 5000만원과 도비 10억 3500만원, 시비 28억원 등 모두 80억 8500만원의 건축비로 망상동 일대 1311㎡ 넓이에 지어졌다. 운영은 동해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맡으며 수익금 전액이 시 재정으로 들어간다. 연간 12억여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해변 한옥촌은 2013년 문을 연 단독 6개 한옥동과 연접해 복층 한옥과 단층연립 한옥동으로 나누어 지어졌다. 복층 한옥은 2개동 12실, 단층연립 한옥동은 2실씩 3개동 6개실로 지어졌다. 실내는 현대식, 외부는 전통 한옥 형식이다. 기존 운영하던 청옥재,두타재, 무릉재, 초록재, 매화실, 은행실 등 단독 6개실에 이번에 새로 여는 18실을 더해 모두 24개실이 운영되는 셈이다. 한옥은 모두 동해안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를 사용해 객실 내에 솔향이 풍기도록 했다. 객실에는 주방을 두지 않았다.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대신 별도의 식당동을 뒀다. 기존에 지어진 동해당에서는 각종 전통체험과 계절별 전통차 체험, 전통혼례행사가 연중 열려 투숙객에게 무료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료는 크기에 따라 평일에는 13만원에서 23만원까지, 주말에는 14만원에서 30만원까지, 성수기에는 26만원에서 45만원까지 받는다. 한옥촌은 객실 어느 곳에서든 바다가 보이며 일출을 볼 수 있다. 장규선 동해시 관광과 관광개발팀 주무관은 “객실에서 나서면 곧바로 해변 모래톱으로 이어져 바다 산책도 가능하다”고 했다. 접근망도 뛰어나다. 동해고속도로 망상인테체인지(IC)에서 차로 10분 내에 도달한다. 주변 해변에는 캐라반, 캐빈하우스, 각종 캠핑장 등이 100개 이상 들어서 있다.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잔디구장과 체험시설, 컨벤션센터도 있다. 정은이 동해시 공보담당은 “해변 한옥촌은 주변의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약천문화마을, 묵호항 활선어판매센터, 횟집명소거리 등과 어울어져 동해안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보의 비결은 인적 네트워크”

    “공보의 비결은 인적 네트워크”

    “인적 네트워크가 자산입니다. 2~3년 하다가 다른 부서로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길게 봐야 합니다.” 고병득(59) 서울 강서구 공보전산과장의 ‘공보론’이다. 고 과장은 ‘자치구 공보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1995년 민선 1기부터 공보를 시작해 민선 자치시대 공보 체계를 정립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 그가 내년 말 정년을 앞두고 있다. 19일 구청에서 만난 고 과장은 “공보는 인간관계”라며 20년 넘게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은 끝에 터득한 ‘공보의 비결’을 들려줬다.●재직 중 등단 계기로 공보 맡아 공보와의 인연은 소설로 맺어졌다. 1989년 구로구 구로5동 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재무과 등에서 일하면서도 중·고교 시절 품었던 소설가의 꿈을 접을 수 없었다. 틈틈이 소설을 썼다. 1996년 계간 창조문학에 출품한 단편 ‘퇴색조’(난지도에서 일주일간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며 지낸 경험담)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공무원의 소설가 등단이 언론에 화제를 모으면서 공보과로 차출됐다. 고 과장은 “당시 민선 1기가 막을 열면서 민선 구청장들은 이전 관선 구청장들과 달리 공보에 갈증을 느꼈다”며 “그래서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을 공보 담당에 앉히려 했다”고 회고했다. 공보를 맡으면서 일상도 바뀌었다. 사무실을 벗어나 대외 활동이 많아졌다. 오후 내내 머리를 짜내 만든 보도자료들을 다음날 오전 수십 부 복사한 뒤 시청 기자실로 가져가 일일이 나눠줬다. 저녁에는 기자들과 만났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기자와의 만남인 셈이었다. “기자들이 단독(특종)이 있고 물 먹는 게(낙종) 있듯 보도자료 담당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사안에 대해 다른 구청에서 먼저 자료를 내면 물 먹는 거죠. 똑같은 걸 다시 낼 수는 없습니다.” ●‘도심 광부 퍼포먼스’ 등 대박 행진 승부욕이 강한 그는 여러 차례 ‘단독’을 했다. 2007년 자치구별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에 내장돼 있는 금을 추출하는 사업을 했다. 일명 ‘금모으기’ 사업으로 25개 구청에서 한날한시에 각각 발대식을 했다. 보도자료 내용도 통·반장 줄 세워 하는 발대식 형식도 같았다. 이때 고 과장의 두뇌가 반짝였다. ‘도심의 광부 출현’이라는 파격적 아이디어를 끄집어냈다. “금을 캔다는 데 착안했습니다. 구청 강당에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가전제품 쌓아놓고, 발대식 참가자들에게 광부 옷을 입히고 곡괭이로 금을 캐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죠. 25개 구청에서 똑같이 발대식을 했는데, 일간지와 방송사 기자들이 우리 구에 다 몰려왔습니다. 조건이 똑같을 땐 달라야 튑니다.” 이런 그가 서기(8급)에서 주사보(7급)를 거쳐 주사(6급·팀장)까지 승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2010년 민선 5기 때 현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고 과장을 강서구로 ‘스카우트’해 오면서 제2의 전성시대로 접어들었다. 강서구가 LG를 마곡지구에 유치한 쾌거에 대해 서울시가 보도자료를 내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시간 먼저 전격적으로 강서구 보도자료를 뿌려 ‘강서구의 공(功)’을 지켜낸 일은 지금껏 ‘전설’로 회자된다. 이렇게 능력을 인정받아 드디어 30여명을 총괄하는 공보수장(과장) 자리에 오른 그는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는데 어느 날 돌이켜보니 20년이 넘었다”며 공보 노하우를 풀어놨다. ●“보도자료는 상품… 고객 관리 중요” 우선 작가, 카피라이터 같은 창의성을 주문했다. “공보는 직책별로 접근해야 합니다. 보도담당일 땐 자료를 잘 쓰는 건 기본, 기자들 눈에 확 띄는 제목을 뽑아야 합니다. 기자들 눈에 띄어야 기사화되기 때문이죠.” 성실성이 밑바탕이 된 ‘영업사원론’이 뒤따른다. “보도자료도 상품입니다. 기자들에게 팔아야 합니다. 자영업자가 단골 관리를 하듯 고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저는 다른 출입처로 떠난 기자들과도 끈끈하게 인연을 유지했습니다. 떠난 기자들의 기사를 보면 전화나 문자로 안부 인사를 했죠. 그런데 떠난 기자들은 반드시 다시 돌아오더군요.” 고 과장은 1959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1982년 상경해 한 4년제 대학 문예창작과에 응시해 필기시험을 통과했지만 면접에 합격하지 못했다. 당시 그 학교는 작품이 아니라 돈을 보고 학생들을 뽑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면접 때 아르바이트해서 근근이 먹고산다고 했더니 담당교수 얼굴이 싹 바뀌더군요.” ●“은퇴 후 못 다한 소설가 꿈 펼칠 것” 이듬해 종로구 동숭동 한국문인협회의 문예대학에 입학했다. 1988년까지 매주 토요일 강의를 들으며 꾸준히 습작을 했다. 대당 500원을 받는 새벽 택시 세차, 아동복 세일즈 등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갔다. 29살이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변변한 직장도 없자 부모가 대성통곡했다. 3년 작정하고 절에 들어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다. 1년 만에 서울시, 의료보험공단, 연금공단 등 세 곳에 합격했다. 서울시가 제일 먼저 발령을 내 시 공무원이 됐다. 은퇴 후엔 처가 근처인 충남 홍성으로 내려가려 한다. 그의 고별사는 간결하다. “그동안 못 쓴 소설을 쓰려 해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