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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한 당직사병 “추미애, ‘무혐의’ 내린 동부지검에 명예훼손 고소”(종합2보)

    억울한 당직사병 “추미애, ‘무혐의’ 내린 동부지검에 명예훼손 고소”(종합2보)

    “수사자료 동부지검에 있어 수사 빠르게 진행”검찰 “25일 당직사병 현씨 맞고 서씨와 통화”김영수, 동부지검과 통화 녹취 공개당직사병 “사실이 밝혀졌으면 사과했어야”당직사병, ‘단독범’ 사과한 황희는 고발 안해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 관련, 부대 미복귀 사실을 뒷받침했던 당직사병 현모씨가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인을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곳이다. 현씨는 2017년 6월 당시 서씨와 직접 통화했던 현씨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던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사를 같은 수사기관에 고소해 법적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당시 당직사병 현씨와 서씨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씨의 대리인격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공개한 서울동부지검과의 통화 내용에서 검찰은 “서씨 측이 (당직사병과) 통화 사실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직사병 모욕한 800여명도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소 김 소장은 7일 언론에 “현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처음에는 경찰청에 고소장을 내려 했으나 수사자료가 남아 있는 동부지검에 제출하면 더 빠르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12일) 내 이름으로 대리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현씨에게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한 80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단독범이 아니다’ 등 발언을 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사자에게 사과했으므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의원은 “철부지가 온 산을 태워 먹는다”며 현씨의 실명을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씨의 신상털이와 함께 친문 지지자들의 악성 댓글과 욕설, 협박이 쏟아졌다.현씨는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 나가 서씨 의혹과 관련해 증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으나 추 장관과 아들 등이 모두 무혐의라는 이유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증인으로 채택돼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김 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검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추미애 “오인과 추측에 기반한 제보”秋아들 측 “현씨와 통화한 사실 없다” 앞서 서씨 측 변호인은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는 현씨의 주장에 대해 “현씨와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도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다.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이라고 부인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김 소장이 공개한 통화녹음 파일에서 서씨가 현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거듭 확인했다.동부지검 “서씨, 조사과정서 통화 다 인정” 현씨 측 “아직도 잘못 인정 않는 秋,장관·정치인·부모로서 온당치 않아” 서울동부지검 공보관은 김 소장이 “(서씨 측이) 통화한 적도 없고 (2017년 6월) 25일 당직도 아니라도 해서 현씨가 거짓말쟁이로 몰렸다”고 말하자 “(25일) 통화는 하도 여쭤봐서 제가 수사팀에 다시 확인했다. 서씨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 인정했다. 그것은 팩트가 맞다고 했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 동부지검이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에게 모두 무혐의라며 불기소 처분을 내린 뒤 해당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김 소장은 이 보도자료에서 서씨가 부대의 당직사병 현씨로부터 복귀 요청을 받은 부분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항의하고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공보관은 “수사팀과 협의하겠다”면서 “‘6월 25일 당직병사인 제보자’ 내용을 추가해 다시 공보할지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소장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현씨의 주장이 사실임이 밝혀진 이후에 당사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는 게 도리”라면서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 주장이라고 공언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이자 정치인, 부모로서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하려 했는데 코로나로 폐쇄돼 이런 방법으로 발표한다”며 당직사병 현씨의 입장문을 페북에 공개했다.다음은 당직사병 현씨 측 입장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OO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2017. 6. 25.(일) 당시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사단본부중대지원반(이하 ‘소속대’라 한다)의 당직병사였던 현OO측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먼저 현병장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직접 경험한 사실관계는 이미 언론을 통해 밝힌 바와 같고 2020. 9. 28. 동부지검의 수사결과 발표 및 별지. 동부지검 공보관과의 통화 녹취자료에 의해 사실이라고 인정되었으며, 붙임 1. 과 같이 사실행위를 다시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공연히 ‘현OO의 주장은 거짓이다. 2017. 6. 25. 당직병사가 아니며 현OO은 서OO에게 당일 전화하지 않았다.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이다’라며 현OO이 거짓말을 하였다고 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서OO측 변호사 현근택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청에 고소하려 합니다. 또한 SNS를 통해 상식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한 약 800여 명도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다만 단독범이 아니다 등 이라고 한 황희 의원님은 당사자에게 사과하였으므로 고소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또한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현OO이 거짓말을 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한 일부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별도 고소를 하지 않고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하여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실체적 진실(사실)과 행해진 사실에 위법성이 있는가 하는 두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현OO은 단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실체적 진실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정치적 이해관계와 진영논리 및 객관적 사실은 무시한 채 오직 자기확증 편향을 가진 집단과 개인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신념을 확증하기 위해 한 젊은 청년을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든 사건입니다. 현OO은 당시 서OO의 미복귀 행위가 위법하다거나 탈영이라든지에 대한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날 그러한 일이 있었다라고만 말했을 뿐, 위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등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하였습니다. 수사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불완전한 정보나 오염된 정보로 인하여 현OO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충분히 오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사결과 등 확정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들을 통해 현OO의 주장이 사실임이 밝혀진 이후에는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하고 당사자인 현OO에게 고통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사과나 최소한의 유감표명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인간적인 기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현OO의 주장이 사실임이 명확하게 밝혀진 현재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일방적 주장이라고 공언하는 것은 법과 정의를 수호하는 법무부장관이자 공당의 대표를 했던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한 젊은이에 대한 온당한 처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비록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일종의 결과적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발생된 것이라고 보이는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인사행정 업무에 일체의 외부 영향력이 개입되지 못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추 장관님의 말씀처럼 정기휴가와 질병에 의한 병가는 군인의 기본권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이 기본권은 법령과 규정에서 정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행사되어야만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군대는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한 조직이고, 의무복무 병사들은 병영생활이라는 힘들고 괴로운 특수한 환경에서도 오직 자신의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고 있으며, 직업군인들 또한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훌륭하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현역 및 예비역들의 자존감과 명예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수립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본 사건 관련 현OO병장이 경험한 사실 요약서 1. 현병장은 2017. 6. 25.(일) 08:00 ~ 22:00까지 위 소속대 당직병사였습니다. 2. 현병장은 2017. 6. 25.(일) 20:50경 서OO일병 소속분대(Battle Company)의 선임병장 조OO으로부터 서OO일병이 미복귀하였다는 유선 연락을 받고, 당직실에 비치된 출타자 명부에도 복귀 서명이 되어 있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당직실 유선전화를 이용하여 서OO일병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22:00 이전까지 복귀하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이에 서OO일병은 알았다‘라고 하였습니다. 3. 서OO일병의 부대 복귀를 기다리던 차에 당일 21:30경 어깨에 육군본부 마크가 찍힌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서OO일병 건은 본인이 처리했으니 지역대 당직실에 보고 올릴 때 미복귀자가 아니라 휴가자로 정정해서 올리라고 지시’하여 현병장은 그대로 이행하였습니다. 4. 현병장은 2017년 6월 넷째 주 소속대 지원반장 이OO상사가 주관한 선임병장 회의시 이OO상사가 ‘서OO일병의 3차 추가 병가연장을 반려하면서 서OO일병은 2차 병가 종료일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말한 사실을 들은 사실이 있습니다. 5. 현병장은 2020년 6월과 9월에 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여 위와 같은 사실을 진술하였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개 숙인 의대생’ 청원 올라왔지만…정부 “국시 재응시 안돼”

    ‘고개 숙인 의대생’ 청원 올라왔지만…정부 “국시 재응시 안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의료계 요구에 대해 정부가 ‘추가 시험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시 재응시에 대한 정부 입장은 현재 별다르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응시) 기회를 다시 한번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이 정책관은 “청원 게시글이 그렇게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그로 인해 (국시 재응시에 대한)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게시글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자료나 정보도 없다”며 “그래서 그 게시글을 누가 올렸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대생 대다수가 올해 국시에 응시하지 못하면서 예상되는 내년도 인턴·공보의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정책관은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맞게 공보의를 재배치하는 방안이나 대체 인력을 활용해 인턴 공백을 막는 방안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력 운용 부족 문제, 공보의·인턴 부족 문제는 불가피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의료계나 관련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과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완치 판정 없이 마스크 벗고 경례” 트럼프, 이유 있었다

    “완치 판정 없이 마스크 벗고 경례” 트럼프, 이유 있었다

    백악관 “동맹·적국에 힘 보여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한 데 대해 백악관이 동맹과 적국에 힘을 보여준 행동이라고 전했다.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6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순간에 군 통수권자가 국민에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동맹과 적국에 힘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 그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완치 판정 없었지만 퇴원한 뒤 백악관에 돌아와 발코니에 오른 뒤 보란 듯이 마스크를 벗었으며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파라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있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생존자’로서 무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 국장은 이날 중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녹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생중계 연설은 아니라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코로나, 독감보다 덜 치명적!” 발언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독감과 비교하며 코로나19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날 군병원에서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트위터 계정에 “독감 시즌이 다가온다!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의 나라를 폐쇄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다!!!”고 주장했다. 이 트윗을 놓고 미 언론에선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자 잘못된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지 3일 만에 퇴원하기에 앞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리고 백악관에 도착해선 마스크를 바로 벗어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자신이 싸우고 있는 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면서 코로나19를 독감과 다시 비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부분의 인구에서 독감보다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했다”며 “21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10개월 만에 코로나로 사망했다. 그것은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펴낸 책의 내용을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월 7일 우드워드에게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한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억울한 당직사병 “사과 않는 추미애 명예훼손 고소”…檢, 秋아들 통화 인정(종합)

    억울한 당직사병 “사과 않는 추미애 명예훼손 고소”…檢, 秋아들 통화 인정(종합)

    검찰 “25일 당직사병 맞고 팩트 인정”당직사병 “사실이 밝혀졌으면 사과했어야”당직사병, ‘단독범’ 사과한 황희는 고발 안해 추미애 “오인과 추측에 기반한 제보”秋아들 측 “현씨와 통화한 사실 없다”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 관련 부대 미복귀 사실을 뒷받침해줬던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와 서씨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씨의 대리인격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공개한 서울동부지검과의 통화 내용에서 검찰은 “서씨 측이 (당직사병과) 통화 사실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직사병 현씨는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던 추 장관과 아들 서씨의 변호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당직사병 모욕한 800여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김 소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현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추 장관 등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동부지검에 고소할 것”이라고 수사기관을 바꿨다. 김 소장은 언론에 “처음에는 경찰청에 고소장을 내려 했으나 수사자료가 남아 있는 동부지검에 제출하면 더 빠르게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다음주 월요일(12일) 내 이름으로 대리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NS에서 현씨에게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한 800여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씨를 겨냥해 ‘단독범이 아니다’ 등 발언을 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사자에게 사과했으므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황 의원은 “철부지가 온 산을 태워 먹는다”며 현씨의 실명을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씨의 신상털이와 함께 친문 지지자들의 악성 댓글과 욕설, 협박이 쏟아졌다. 현씨는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 나가 서씨 의혹과 관련해 증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으나 추 장관과 아들 등이 모두 무혐의라는 이유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증인으로 채택돼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김 소장은 입장문과 함께 추 장관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검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앞서 서씨 측 변호인은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는 현씨의 주장에 대해 “현씨와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도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다.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이라고 부인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김 소장이 공개한 통화녹음 파일에서 서씨가 현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거듭 확인했다.동부지검 “서씨, 조사과정서 통화 다 인정” 현씨 측 “아직도 잘못 인정 않는 秋,장관·정치인·부모로서 온당치 않아” 서울동부지검 공보관은 김 소장이 “(서씨 측이) 통화한 적도 없고 (2017년 6월) 25일 당직도 아니라도 해서 현씨가 거짓말쟁이로 몰렸다”고 말하자 “(25일) 통화는 하도 여쭤봐서 제가 수사팀에 다시 확인했다. 서씨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 인정했다. 그것은 팩트가 맞다고 했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 동부지검이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에게 모두 무혐의라며 불기소 처분을 내린 뒤 해당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김 소장은 이 보도자료에서 서씨가 부대의 당직사병 현씨로부터 복귀 요청을 받은 부분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항의하고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공보관은 “수사팀과 협의하겠다”면서 “‘6월 25일 당직병사인 제보자’ 내용을 추가해 다시 공보할지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소장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현씨의 주장이 사실임이 밝혀진 이후에 당사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는 게 도리”라면서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 주장이라고 공언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이자 정치인, 부모로서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하려 했는데 코로나로 폐쇄돼 이런 방법으로 발표한다”며 당직사병 현씨의 입장문을 페북에 공개했다.다음은 당직사병 현씨 측 입장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OO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2017. 6. 25.(일) 당시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사단본부중대지원반(이하 ‘소속대’라 한다)의 당직병사였던 현OO측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먼저 현병장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직접 경험한 사실관계는 이미 언론을 통해 밝힌 바와 같고 2020. 9. 28. 동부지검의 수사결과 발표 및 별지. 동부지검 공보관과의 통화 녹취자료에 의해 사실이라고 인정되었으며, 붙임 1. 과 같이 사실행위를 다시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공연히 ‘현OO의 주장은 거짓이다. 2017. 6. 25. 당직병사가 아니며 현OO은 서OO에게 당일 전화하지 않았다.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이다’라며 현OO이 거짓말을 하였다고 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서OO측 변호사 현근택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청에 고소하려 합니다. 또한 SNS를 통해 상식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한 약 800여 명도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다만 단독범이 아니다 등 이라고 한 황희 의원님은 당사자에게 사과하였으므로 고소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또한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현OO이 거짓말을 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한 일부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별도 고소를 하지 않고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하여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실체적 진실(사실)과 행해진 사실에 위법성이 있는가 하는 두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현OO은 단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실체적 진실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정치적 이해관계와 진영논리 및 객관적 사실은 무시한 채 오직 자기확증 편향을 가진 집단과 개인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신념을 확증하기 위해 한 젊은 청년을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든 사건입니다. 현OO은 당시 서OO의 미복귀 행위가 위법하다거나 탈영이라든지에 대한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날 그러한 일이 있었다라고만 말했을 뿐, 위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등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하였습니다. 수사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불완전한 정보나 오염된 정보로 인하여 현OO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충분히 오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사결과 등 확정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들을 통해 현OO의 주장이 사실임이 밝혀진 이후에는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하고 당사자인 현OO에게 고통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사과나 최소한의 유감표명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인간적인 기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현OO의 주장이 사실임이 명확하게 밝혀진 현재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일방적 주장이라고 공언하는 것은 법과 정의를 수호하는 법무부장관이자 공당의 대표를 했던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한 젊은이에 대한 온당한 처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비록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일종의 결과적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발생된 것이라고 보이는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인사행정 업무에 일체의 외부 영향력이 개입되지 못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추 장관님의 말씀처럼 정기휴가와 질병에 의한 병가는 군인의 기본권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이 기본권은 법령과 규정에서 정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행사되어야만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군대는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한 조직이고, 의무복무 병사들은 병영생활이라는 힘들고 괴로운 특수한 환경에서도 오직 자신의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고 있으며, 직업군인들 또한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훌륭하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현역 및 예비역들의 자존감과 명예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수립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본 사건 관련 현OO병장이 경험한 사실 요약서 1. 현병장은 2017. 6. 25.(일) 08:00 ~ 22:00까지 위 소속대 당직병사였습니다. 2. 현병장은 2017. 6. 25.(일) 20:50경 서OO일병 소속분대(Battle Company)의 선임병장 조OO으로부터 서OO일병이 미복귀하였다는 유선 연락을 받고, 당직실에 비치된 출타자 명부에도 복귀 서명이 되어 있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당직실 유선전화를 이용하여 서OO일병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22:00 이전까지 복귀하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이에 서OO일병은 알았다‘라고 하였습니다. 3. 서OO일병의 부대 복귀를 기다리던 차에 당일 21:30경 어깨에 육군본부 마크가 찍힌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서OO일병 건은 본인이 처리했으니 지역대 당직실에 보고 올릴 때 미복귀자가 아니라 휴가자로 정정해서 올리라고 지시’하여 현병장은 그대로 이행하였습니다. 4. 현병장은 2017년 6월 넷째 주 소속대 지원반장 이OO상사가 주관한 선임병장 회의시 이OO상사가 ‘서OO일병의 3차 추가 병가연장을 반려하면서 서OO일병은 2차 병가 종료일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말한 사실을 들은 사실이 있습니다. 5. 현병장은 2020년 6월과 9월에 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여 위와 같은 사실을 진술하였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UAE는 정형외과 수요 높아” 인천, 병원 해외진출 팁 전수

    “UAE는 정형외과 수요 높아” 인천, 병원 해외진출 팁 전수

    세계가 ‘K방역’에 주목하는 가운데 인천시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비법을 전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천시는 6일 송도국제신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인천 병원기업에 분야별, 권역별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전문가를 연결해 주기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은 2016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지난 7월 기준 20개국에 87개 의료기관이 진출했다며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중국 진출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0건, 카자흐스탄 7건 순이었다. 성형외과가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 25건, 치과 22건 순이었다. 성공 사례 발표에서 부평힘찬병원 조현준 대외협력본부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진출 사례를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UAE는 인접한 이슬람국가의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교통사고 등에 따른 장애 발생 비율이 높아 정형외과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아시아덴탈파트너스 이유승 대표는 ‘실패를 줄이는 의료진출 시장조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해외에서 병원은 사업이며 병원장은 최고경영자(CEO)”라고 강조했다. 이인베스트먼트 허익준 상무는 ‘해외진출 시 금융조달 방안 및 투자제안’을, 우덕회계법인 공보경 이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의료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나누리병원 관계자들은 1대1 맞춤형 컨설팅에 참여했다. 김혜경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향후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 산업 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왜 술 안 주냐” 뉴욕발 항공기서 승무원에 침 뱉은 미국인

    “왜 술 안 주냐” 뉴욕발 항공기서 승무원에 침 뱉은 미국인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술을 주지 않는다고 승무원에게 침을 뱉고 난동을 피운 50대 미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50대 미국인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2일 오전 11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B씨를 밀치고 옷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인계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무원이 술을 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나타나진 않았고, 조사 이후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입국자가 2주 동안 머무는 국내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뱉은 침이 신체에 직접 닿지는 않아 승무원들이 따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며 “기내에서 체포된 A씨를 착륙 후 인계받았으며 당시 술에 취해 있었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의 전임 고문 콘웨이도, 배럿 지명식 참석 8명이나 “양성”

    트럼프의 전임 고문 콘웨이도, 배럿 지명식 참석 8명이나 “양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한달 남은 대통령 선거판 자체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머무르면서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당분간 모두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득표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 대통령 가족이 참여하는 선거운동 행사도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첫 TV토론에 동행했던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지만,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이번 일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손씻기를 상기시키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일이 나라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추적·치료를 위한 재원이 확보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나라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지근 거리에서 첫 TV토론을 벌여 감염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당초 예정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의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바이든 후보는 첫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릴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오히려 토론의 승자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고 ‘승기 굳히기’에 힘을 받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코로나19를 고리로 공세를 강화할 명분을 얻어 경합주 방문 등을 통해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바이든 지지자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앤트후안 시라이트는 “지금부터 선거까지 코로나19 및 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과 영향, 헬스케어에 다시 주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늘 옳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펜스 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는 7일 두 후보의 TV토론은 예정대로 진행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뒤를 이어 지난 8월 말까지 백악관 상임고문으로 일했던 캘리앤 콘웨이를 비롯해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 함께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공화당·유타) 의원,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가 몸 담았던 노터데임 대학의 존 젠킨스 총장, 취재기자 한 명,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지사 등 지난달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던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물론 펜스 부통령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세스 상원의원(공화당·네브래스카) 등 다른 참석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명식 사진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새로운 유행 클러스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1일 맨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 보좌관은 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바람에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배럿 지명자 청문회를 12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의회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방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의회 내 코로나19 검사를 촉진하거나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이어 원내대표는 취재진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우리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다”면서 “의원들이 검사를 받게 되면 믿을만한 검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소식이 전해진 후 성명을 내고 “상원의원과 의사당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와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를 전부 공개해 의원과 스태프에게 격리 조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일주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종횡무진 누빈 대선 유세와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을 일일이 추적해 참석자 면면을 살펴봤다. 그 중에서 지난달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 행사가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배출했다. 이날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부인 카렌, 해리스 후보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 딸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큰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확진’ 트럼프 보좌관 행적 보니… 마스크 안쓰고 유세마다 동행

    ‘코로나 확진’ 트럼프 보좌관 행적 보니… 마스크 안쓰고 유세마다 동행

    지난 주 에어포스원·마린원 동승하기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백악관이 혼란에 휩싸였다. 힉스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큰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에 모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던 호프 힉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끔찍한 일(Terrible)”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함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CNBC는 검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무증상 기간 동안에도 전염이 이뤄지는 코로나19의 특징 때문에 힉스 보좌관의 트럼프 대통령 수행 동선이 주목 받고 있다. 모델 출신으로 트럼프그룹에서 일하던 힉스 고문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 언론 보좌관을 지냈다. 당선 뒤 백악관에서 공보국장으로 일하던 힉스는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사임했지만, 올해 다시 백악관에 합류해 재선 유세 일정에 동행하며 트럼프를 보좌했다.특히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대선 TV 토론, 30일 미네소타주 유세에 참석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탑승했다. 일정 중 찍힌 사진에서 힉스 보좌관은 마스크를 걸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며 마스크 없는 군중들과의 유세를 이어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러시아, 또 ‘임상 3상’ 생략한 코로나 백신 개발 “10월 승인”

    러시아, 또 ‘임상 3상’ 생략한 코로나 백신 개발 “10월 승인”

    ‘스푸트니크 V’ 이어 두 번째10월 국가 승인 이뤄질 듯 러시아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두 번째 백신이 임상시험을 끝내고 국가 승인 절차를 밟게 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30일 밝혔다.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청장 안나 포포바는 이날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바로 오늘 끝났다”고 전했다. 벡토르 센터는 이미 백신 공식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을 당국에 제출했으며 등록 절차는 약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부는 10월 중순쯤 벡토르 백신 승인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벡토르 백신이 공식 등록되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국가 승인을 받는 두 번째 백신이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가말레야 센터는 현재 의사·교사 등의 고위험군 일반인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모스크바 주민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 벡토르 센터 개발 백신도 1, 2상만 거친 채 등록 신청을 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벡트르 백신 임상시험에는 1상 14명, 2상 86명 등 모두 1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등록이 이뤄지면 백신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가능해진다. 한편 러시아 연방산업자산연구소는 이날 벡토르 센터의 코로나19 백신에 특허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공보실은 “벡토르 센터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특허를 받았다”면서 “3건의 특허가 인정됐으며 각각은 변형된 바이러스 조각과 연관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보좌관과 휴가 연장 논의’ 확인… 드러난 추미애 ‘거짓말’

    檢 ‘보좌관과 휴가 연장 논의’ 확인… 드러난 추미애 ‘거짓말’

    국방부 민원 의혹 통화기록 확인 못해검찰 발표 수사 결과는 3장 해명은 7장서씨 진단서 등 핵심자료 확보 못해 부실“보좌관이 전화한 일이 있지 않고요. 보좌관이 뭐 하러 전화를 하겠습니까.”(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난 1일 국회) “김○○ 대위(지원장교님) 010XXXXXXXX.”(추 장관이 2017년 6월 21일 최모 전 보좌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논란에 대해 최근 국회에서 여러 차례 보좌관 통화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선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1일 예결위 질문에서 처음 들었다. 내가 (전화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28일 검찰이 발표한 관련 의혹 수사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전화 등을 지시한 듯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검찰의 수사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추 장관의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특혜 논란을 둘러싼 의혹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가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6월 21일 오후 4시 6분쯤 추 장관은 전 보좌관 최모(51)씨에게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32) 대위의 연락처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다. 추 장관이 김 대위의 이름과 연락처를 보낸 것은 사실상 ‘김 대위에게 연락해 휴가를 연장하라’는 지시로 읽힐 수 있다. 보좌관은 오후 4시 7분에 추 장관에게 ‘네 ’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럼에도 검찰은 “청탁에 직접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내렸다. 이어 추 장관이 서씨와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최씨는 “네, 바로 통화했습니다. 지원장교에게 예후를 좀더 봐야 해서 한 번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예외적 상황이라 내부 검토 후 연락 주기로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추 장관의 지시로 보좌관이 김 대위에게 연락해 ‘예외적 상황’임에도 휴가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씨는 앞서 14일에도 추 장관에게 “A○○(서씨 지칭) 건은 처리했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로 직접 민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부모님이 민원을 제기한 것 같다’고 둘러댄 것”이라는 서씨의 진술이 근거가 됐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을 받는 피의자 진술을 그대로 신뢰한 셈이다. 통화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도 들었다. 이에 따라 검찰이 8개월간 수사를 질질 끌고도 제대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해명에만 급급한 결과를 발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검찰이 발표한 공보자료 총 10장 가운데 실제 수사 결과는 3장에 불과한 반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의문점에 대한 해명은 7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인사이동 등으로 수사가 여의치 않았다”는 수긍하기 어려운 변명도 덧붙였다.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 자료는 추 장관 부부의 민원 기록만이 아니다. 검찰은 서씨의 군무이탈 여부를 가를 핵심 증거로 제기된 진단서 등 당시 증빙서류도 확보하지 못한 채 ‘군 내부에서 확인돼야 할 사항’이라며 책임을 미루기도 했다. 당직사병 현모씨가 제기했던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도 현씨 개인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결론지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툭하면 가출했던 ‘질풍노도’의 영재, 뇌과학에서 인간 관계의 답을 얻다

    툭하면 가출했던 ‘질풍노도’의 영재, 뇌과학에서 인간 관계의 답을 얻다

    ‘뇌과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대기업 미래기술전략팀장….’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여러 분야를 오간다. 장동선 뇌과학자. 생소한 과학을 일반인들에게 강의하며 소통하고 TV에도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그가 최근 3년 반 몸담았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유튜브 방송 ‘궁금한 뇌’를 시작했다. 자칭 ‘변화 전문가’를 지향하는 그는 ‘경계 없는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7세 때 한국에 돌아온 이후 30대까지 한국과 독일, 미국을 오가며 공부한 영재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선 체벌과 왕따를 겪었고, 일반고 입학 전 약 2년은 반복된 가출로 반항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이 무렵 ‘사람과의 관계’에 목말랐던 자신에게 눈을 떴고 뇌과학자 길을 걷게 됐다. ‘회식자리에서 후배들을 대신해 고기 굽고 술 따르는 전형적인 낀 세대’라며 웃어 젖히는 그에게선 명민함에 어울리지 않는 옆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이 엿보인다.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퇴사 이유가 간병 때문이었나. “코로나 때문에 가정 간병인도 다 막혔다. 어머니를 간병하시던 아버지께서 못 버티겠다 하셔서 가족돌봄 휴가를 알아봤는데, 차라리 간병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여러 아궁이에 불 때는’ 작업을 해 보기로 했다. 10년 넘게 ‘과학 커뮤니케이터’라는 아궁이에 불 때고 살다가 선택의 순간이 온 거다. 40대 임원을 위해 회사를 위해 불사를 것인가, 안정감은 떨어지나 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 도전을 할 것인가.” -자아정체성 혼란이 극심한 유년기를 보냈을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세상과의 분리감’이었다. 독일서 박사과정 밟은 아버지, 간호사 어머니가 한국 가족에게 송금한 것 외에 정착을 위해 고향 친구분께 꼬박꼬박 돈을 보냈는데 고스란히 사기를 당했다. 부모님은 독일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무일푼이 되셨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 달동네 반지하 단칸방에 네 식구가 살게 됐다. 부모님은 속이 문드러졌지만, 꼬맹이는 연탄 때는 달동네와 서울이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다 초등학교 입학해 문화충격이 왔다. 체벌과 싸움과 촌지 요구. 결국 1학년 때부터 홈스쿨링, 조기교육을 받고 중학교는 검정고시 졸업했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9년을 공교육에서 분리돼 있었던 셈이다.” -뒤늦게 가출은 왜 하게 됐나. “영재 교육을 계획한 어머니가 저와 여동생을 데리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가셨는데, 직업도 시민권도 없는 상태여서 너무 힘들었다.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병환을 얻으시고 가정불화도 심했다. 가족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했다. 2년 정도 가출을 밥 먹듯 했다. 서울역 지하보도에서 자고, 부산 광안리에서 ‘조폭·삐끼’와 어울리는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렸다. 영재교육을 받던 아이가 사회 경계 밖 버려진 집단과 어울린 거다. 그런데 그런 애들이 오히려 나를 받아 줬다. 물론 내게도 편견을 갖고 있고 욕도 하고 거칠었지만, 우리는 ‘소외됐다’는 동질감이 있었다.” -영재교육과 비행 청소년의 삶을 모두 겪었다. “또래집단에 소속되지 못했던 단절이 크다 보니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서 일반고로 입학했다. 충격적인 것은 그렇게 방황하고 고등학교 입학해서 수학 정석을 보니 안 풀리더라. 괴테가 ‘전진하지 않는 자는 후퇴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똑똑해도 매일 갈고닦지 않으면 근육도 뇌세포도 망가진다는 걸 알았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 자율화를 해 줘 음악밴드를 조직했고, 고 2때 ‘전국고등학교 과학동아리연합’을 만들어 천체 관측, 로켓발사 등을 하러 다녔다. 소문을 듣고 당시 카이스트 총장님이 내가 어떤 아이인지 보려고 학교를 방문했는데, 하필 결석하고 놀러 나간 날이었다.(웃음)”-어렸을 적 소통 욕구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발돋움하게 한 건가. “뇌과학은 어릴 때부터 목말랐던 인간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이었다. 생물학에서 과학철학으로 전과했는데 독일 정부가 비자 가진 유학생의 전공 교체를 불허했다. 랩에서 쥐 실험 하는 게 너무 싫었다. 한데 나는 어려운 시기가 오면 새로운 환경을 찾아 떠나는 유목민 기질이 있다. 마침 미국 교환학생 자리가 났는데 (독일서) 반미 감정이 높던 때라 운 좋게 순번이 와서 무조건 갔다. 지금 죽을 것 같이 힘들다면 무엇이라도 능동적으로 바꿔 보시라. 대부분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환경 탓일 때가 많다.” -2020년 한국사회에서도 그런 게 통할까. 젊은이들에게 ‘동남아로 진출하라’고 했던 정부는 역풍을 맞았다. “우리처럼 교육수준이 굉장히 높은 사회에서는 내가 못나 보인다. 환경을 바꾸면 분명히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우리만 갖고 있는 장점인데 여기서는 못 보는 게 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똑같은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기회가 왔다고 본다. 한국에서 3D 프린터로 안경을 만들어 뉴욕 유명인사들한테 판매하는 브랜드가 있던데, 한국적 콘텐츠로 온라인을 활용해 새 기회를 잡는 것도 가능하다.” -‘N포세대’에게는 쉽지 않은 말이다. “우리는 ‘성공해야 된다’는 압박이 너무 크다. 실패하면 낙인찍히고 재기 못할까 봐 두렵다. 좋아하는 격언이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시도해 본 적 있는가, 실패해 본 적 있는가, 괜찮다),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다시 시도해라, 다시 실패해라, 더 나은 실패를 해라)이다. 매번 도전할 때마다 실패해도, 용기를 갖고 또 도전하고 ‘덜’ 실패하면 된다. 블랙유머 같지만 도전하면 실패하는 게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 사회는 7전 8기를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존재 의미는 성공보다 실패의 영역을 조금씩 줄이는 데서 찾는 거다. 상처받을 것을 미리 두려워하지 마시라.”-애프터 코로나 시대 뇌과학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하는 이유는. “코로나 위기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플랫폼’이 5년은 가속화됐다. 무한한 데이터 중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내고, 인간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졌다. 엔지니어도 중요하지만 뇌과학자, 심리학자의 통찰이 필요한 분야다. 코로나 시대 물리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졌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적 거리는 좁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해마시고(웃음),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연결돼 있어야 힘이 되고 아이디어가 솟구친다는 뜻이다. 20만년 전 구석기 시대 인류의 뇌와 오늘날 인류의 뇌 용량은 진화하지 않고 똑같다. 그럼 21세기 문명을 어떻게 이룩했느냐 의문이 생기는데, 책·증기기관처럼 연결성이 고도화된 기술혁명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서 연결성이 끊긴 사회로 가선 안 된다. 우리 뇌는 연결을 지향하는 사회적 뇌로 진화해 왔고, 연결 속에서 행복하고 혁신을 찾으며 발전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는. “2014·2015년 독일 사이언스 슬램(과학교육부 주관 과학강연대회), 세계 페임랩 인터내셔널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유럽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회 강연에 2000만원까지 주는 독일 최대 ‘스피커 에이전시’(강연자 전문회사)에도 들어가게 됐는데 아내가 한국행을 원했다. 삶의 제일 큰 딜레마를 겪었다. ‘나 혼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가족을 따를 것인가’.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한국에 돌아온 경험은 어땠나. “한국에서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것이 변화해야 한다. 톱다운 방식의 ‘꼰대 문화’와 ‘고맥락사회’가 문제다. 가족, 학연, 지연 등 사회적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보니 개인이 실패를 감수하고 뭔가 지르기 힘들다. 밉보이면 안 된다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도 혁신을 저해한다. 풀뿌리처럼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아이디어가 자라도록 대기업·정부는 판만 깔아 주고 그 안에서 개인·스타트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재 출신 아버지의 교육법이 궁금하다. “나도 답이 없다.(웃음) 코로나 시대 부모들의 짜증도 이만저만 아니다. 아이들 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늘 너를 위해 존재한다’는 신뢰와 공감을 주는 말이다. 영재교육도 사회성이 가미되어야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세번째 백신 임상시험 실시 예정”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세번째 백신 임상시험 실시 예정”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번째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보건부는 자국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 공보실은 “추마코프 센터 백신의 임상시험이 조만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중부 도시) 키로프,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크스 등의 의료기관들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시험에는 3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3단계 임상시험(3상)까지를 염두에 둔 수치로 보인다. 공보실은 “시험 참가자들이 백신 접종 뒤 16일 동안 병원에 머물며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추마코프 센터 대표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는 “임상시험을 올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는 일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 중인 백신도 현재 2상 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령과 싸우는 느낌” 이재명에…檢, 벌금 300만원 구형(종합)

    “유령과 싸우는 느낌” 이재명에…檢, 벌금 300만원 구형(종합)

    검찰, 이재명 파기환송심서 벌금 300만원 구형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판기환송심에서 검찰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그 직을 잃게 된다. 이날 공판은 검찰과 이 지사 측이 앞선 1·2심에서 다툰 내용을 다시 살펴보는 점에서 간단한 증거조사 후 곧바로 결심에 들어갔다. 쟁점은 2심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했던 ‘친형(고 이재선)’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였다. 검찰은 최후 의견진술을 통해 대법원의 파기환송 사유를 반박했다. 검찰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시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피고인의 토론회 당시 발언은 지극히 개인적 의혹과 도덕성에 관한 발언이기에 정치적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라는 (대법원의)전제는 잘못됐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경우 표현의 명확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대법원 판단에 대해서도 “친형 강제입원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사안이었고 피고인은 대동소이한 발언을 해왔다”며 “특히 MBC 방송토론에서는 질문에 답변을 한 것이 아니라 피고인 스스로 적극적이고 일방적인 해명을 했다. 돌발적이고 즉흥적인 것과는 다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아울러 “후보자 방송토론회는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 절차”라며 “‘적극적인 허위사실 공표가 아닌 경우 공직선거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본 대법원 판단대로라면 앞으로 토론회에서의 허위사실 공표죄는 처벌할 수 없게되고 후보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의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를 판단할 권리는 영영 박탈될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기본 취지를 도외시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이 지사의 혐의는 모두 유죄인만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구형하며 최후 의견진술을 마쳤다.이재명 측 “검찰의 ‘억지·허위 기소’ 종지부 찍어달라” 이 지사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억지스러운 기소’, ‘허위 공소사실 구성’ 등 표현으로 검찰의 논리를 반박했다. 변호인은 “진흙탕 같은 (후보자 토론회의)질문과 답변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라는 공소사실을 이끌어내서는 안 된다”며 “(이 지사에 대한)공소사실 4개 혐의다. 대장동 관련과 검사 사칭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무죄다. 검찰의 억지스러운 기소이자 말꼬리 잡는 내용”이라고 변론했다. 이어 “직권남용과 직권남용에 관한 허위사실공표는 더 심각하다. 검찰은 피고인 친형의 정신질환을 의심할 증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놓지 않았다. 실제 증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숨기고 공소사실을 허위로 구성했다는 것에 굉장히 경악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러한 억지 기소와 허위 기소를 벗어나는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실체가 없는 허구의 공소사실로 유령과 싸운다는 느낌이었다. 피고인은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도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사건 종지부 찍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변호인 7명과 함께 법정에 들어서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격려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송구한 마음 뿐이다”며 “아직도 (재판이)많이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 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는 오는 10월16일 오전 11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이 지사는 ‘친형(고 이재선씨) 강제입원’ 사건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와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검사사칭’,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전부 무죄’를, 2심은 4가지 혐의 중 ‘친형 강제입원’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양측 모두 항고했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7월16일 “2심이 법리를 오해했다”며 무죄취지 파기환송을 선고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화 ‘뮬란’의 여주인공보다 더 예쁜 대역배우 화제

    영화 ‘뮬란’의 여주인공보다 더 예쁜 대역배우 화제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에 참가한 전설 속의 중국 여전사 화목란을 그린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에서 여주인공은 유역비가 맡았다. 유역비는 한국 배우 송승헌의 전 연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졌다. 이미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던 ‘뮬란’은 이번에 실사영화로 다시 촬영해 지난 18일 국내 개봉 이후 흥행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뮬란’의 촬영감독 맨디 워커는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유역비가 액션 장면의 90% 이상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유역비 액션 대역 배우의 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역비의 대역을 맡은 배우는 지난 14일 유역비와 같은 붉은색 군복을 입은 사진을 웨이보에 여러장 올렸다가 이후 삭제했다.촬영감독 워커는 “유역비는 사랑스러울뿐 아니라 매우 프로페셔녈해서 승마, 칼싸움, 무술, 전투장면 등 대부분의 고난이도 스턴트를 직접 해냈다”며 “항상 촬영현장에 대역이 있었지만 10분의 9는 유역비가 직접 했다”고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또 감독, 촬영감독, 주연배우가 모두 여성인 영화 ‘뮬란’의 전투 장면에는 폭력성이 아니라 우아함이 있다며, 단지 사람들이 신음을 뱉거나 칼을 휘두르는 것을 뛰어넘는 그 이상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워커 감독은 뮬란 전투장면의 촬영지를 흑백의 색깔만 있는 단조로운 곳으로 선택했고 유역비는 붉은색 군복을 입어 수백명의 군인들 속에 관객이 주연 배우 뮬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뮬란의 촬영지는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이 사는 신장 자치구로 알려졌는데, 이는 분리 독립 운동 움직임이 있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 행위를 묵과하는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영화 ‘뮬란’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29.99달러에 시청 가능하며 12월부터는 무료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운동화 못 신겠어요” 신발에 정액 뿌렸는데…말 바꾼 ‘그놈’

    “운동화 못 신겠어요” 신발에 정액 뿌렸는데…말 바꾼 ‘그놈’

    “성범죄 적용할 법 조항 없어” 여대생 A씨는 작년 5월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신발장에 넣어둔 운동화를 신었다가 덧신이 축축해졌다. A씨와 친구들은 운동화 안에 남아있는 이물질의 정체를 두고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액이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수업이 시작되고 복도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피의자가) 운동화를 가방에 넣어 화장실로 갔다 돌아와 정액이 묻은 운동화를 다시 제자리에 두고 도망치는 모습이 찍혔다. 피의자 B씨는 얼마 안 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사건이 일어난 지 2개월 만인 작년 7월 B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B씨의 혐의는 ‘재물손괴’다. 성범죄로 적용할 만한 법 조항이 없어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소 전 B씨는 A씨에게 먼저 합의하자고 했고, A씨는 학교 인권센터를 통해 사과문과 합의금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B씨 측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되자 “손괴죄로 내야 하는 벌금이 합의금보다 적으므로 합의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피의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50만원이라는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고 끝까지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이처럼 형법에서 규정한 성범죄가 현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유형의 성추행·성희롱 사건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형법상 강제추행 등 성범죄로 인정되려면 가해자의 폭행이나 협박 등 유형력의 행사가 있어야 한다. 성희롱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등 근로기준법 일부 법률에서 별개로 인정된다. A씨의 피해는 이런 사례에 해당하지 않아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통해 피해 구제를 받아야 한다. “성폭력 심각성 부인하는 소극적 해석…관련 법 만들어야” 전문가들은 성범죄에 대한 폭넓은 인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사건을 규율할 법이 신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윤미 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피해자는 당연히 성적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의 법체계에서 이 사건을 성범죄로 규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는 “여성들이 성희롱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법적 문제 제기가 어렵다. 이를 명백한 성범죄로 인식하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광복절 집회서 경찰버스에 압사” 유튜버, 기소의견 송치

    [단독] “광복절 집회서 경찰버스에 압사” 유튜버, 기소의견 송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논란이 된 8·15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버스에 시위대가 압사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보수 유튜버가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상 이익 목적 허위통신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유튜버 김모(59)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찰차에 깔린 사망자’, ‘이래도 가짜뉴스냐’라는 제목의 영상을 잇달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김씨는 당시 집회에서 경찰버스가 일부러 후진을 해 한 명은 즉사하고 두 명은 병원에 실려갔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러한 내용을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고 경찰도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튜브 시청자의 진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유튜브에 올린 두 건의 영상을 삭제하고, 정정보도 영상을 게시했다. 정정보도 영상에서 김씨는 “(앞선 영상을 통해)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서 사고 당사자와 경찰당국,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 드린다”면서 “하지만 애국 우파들이 탄압받는 것은 안 된다. 경찰에서 바로 공보를 했다면 이런 오보가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면서 “정정보도 영상을 올린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공공병원 신·증축 추경 반영한다더니… 노사정 합의 어긴 정부

    [단독] 공공병원 신·증축 추경 반영한다더니… 노사정 합의 어긴 정부

    노동계, 정부·의협 합의에도 강력 반발“의정 합의는 노사정협약 포기와 같아”정부가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을 당시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작 2개월 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국공립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노사정 협약식에서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내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경사노위 본위원회에 참석해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으며 이미 잠정합의문에 담겨 있던 내용을 3차 추경에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당시 경사노위에서 의결한 노사정 합의문에는 “공공병원을 늘리고,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며, 지역공공·민간병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돼 있다. 사실 공공의료 강화는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도 포함된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최근 작성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로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 및 이전 신축, 7개 민간병원 증축, 예비타당성 심사제도(예타) 개선 필요’가 언급돼 있다. 노사정 협약과 정책기획위원회 모두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투자를 방향으로 설정했다. 문 대통령도 직접 노사정 협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하지만 현실은 ‘말 따로 행동 따로’였다. 3차 추경은 물론 4차 추경, 내년도 예산안 어디에도 공공병원 신축과 증축 관련 항목은 없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권역 책임의료기관을 12곳에서 15곳으로, 그보다 작은 단위인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29곳에서 35곳으로 늘리기 위한 지역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관련 예산을 올해 1264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5.8%(73억원) 증액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공공병원 건립 문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예타 개선 역시 진전이 없다. 현재 대전과 부산에서 추진 중인 지방의료원 신축 역시 예타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공공병원을 많이 늘리고 싶다”면서 “예타는 경제성 평가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국민건강 관련 사업은 통과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5월 10일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는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고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는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소속 보건의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만약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에 정말 의지가 있다면 원론적인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지시를 내놨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힌 공공의료 관련 언급은 그저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맺은 합의도 노사정 합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부가 노사정 대표와 공공의료 강화를 약속해 놓고는 의사들과는 정반대로 ‘코로나19 정상화 전까지는 공공의대 설립 논의 중단’을 약속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 노사정 협약 세부 과제에는 ‘국립의과대학 정원 증원, 도립대학 간호대학 신설’ 등도 포함돼 있었다. 경사노위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의사 파업 전까지는 정부가 공공병원 신축 관련 예산과 신축부지 선정 논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의사파업 이후 다 백지화됐다”고 지적했다. 노사정 협약에 노동계 대표로 서명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 7일 의협과 맺은 의정 합의는 결국 노사정 협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노사정 협약 이행을 점검하는 특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약속따로 예산 따로’ 공공병원 홀대, 정부 노사정 합의도 어겼다

    ‘약속따로 예산 따로’ 공공병원 홀대, 정부 노사정 합의도 어겼다

    정부가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을 당시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작 2개월 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국공립 공공병원 신축 예산이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노사정 협약식에서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내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경사노위 본위원회에 참석해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으며 이미 잠정합의문에 담겨 있던 내용을 3차 추경에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당시 경사노위에서 의결한 노사정 합의문에는 “공공병원을 늘리고,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며, 지역공공·민간병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돼 있다. 세부 과제로는 ‘공공병원 5개 신축, 11개 증축 및 이전 신축, 7개 민간병원 증축, 예비타당성 심사제도(예타) 개선 필요’를 명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노사정 협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지만 현실은 ‘말 따로 행동 따로’였다. 3차 추경은 물론 4차 추경, 내년도 예산안 어디에도 공공병원 신축과 증축 관련 항목은 없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권역 책임의료기관을 12곳에서 15곳으로, 그보다 작은 단위인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29곳에서 35곳으로 늘리기 위한 지역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관련 예산을 올해 1264억원에서 1337억원으로 5.8%(73억원) 증액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공공병원 건립 문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예타 개선 역시 진전이 없다. 현재 대전과 부산에서 추진 중인 지방의료원 신축 역시 예타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공공병원을 많이 늘리고 싶다”면서 “예타는 경제성 평가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국민건강 관련 사업은 통과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난 5월 10일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는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고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는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소속 보건의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만약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에 정말 의지가 있다면 원론적인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와 지시를 내놨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힌 공공의료 관련 언급은 그저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맺은 합의도 노사정 합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부가 노사정 대표와 공공의료 강화를 약속해 놓고는 의사들과는 정반대로 ‘코로나19 정상화 전까지는 공공의대 설립 논의 중단’을 약속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 노사정 협약 세부 과제에는 ‘국립의과대학 정원 증원, 도립대학 간호대학 신설’ 등도 포함돼 있었다. 경사노위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의사 파업 전까지는 정부가 공공병원 신축 관련 예산과 신축부지 선정 논의까지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의사파업 이후 다 백지화됐다”고 지적했다. 노사정 협약에 노동계 대표로 서명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 7일 의협과 맺은 의정 합의는 결국 노사정 협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노사정 협약 이행을 점검하는 특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지부는 노사정 협약 이행 점검 특위에 이행 계획을 지금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린이집 ‘안심 밥상’ 만든 중구… 조리사 처우 높이고 식단 개선

    어린이집 ‘안심 밥상’ 만든 중구… 조리사 처우 높이고 식단 개선

    어린이집 45곳 조리사 처우개선수당월 최대 8만원… 첫달에 8개월치 지급조리사 “고생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뻐” 나트륨 최소화한 친환경 급식 호평설비 개선·조리 도우미 추가 지원도“‘반찬 많아져 좋다’, ‘맛있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기대치 않던 수당이 무려 8개월치나 입금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생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기뻤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 게시판에 게재된 글이다. 대개 신속한 행정 처리나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들이 게시판 대부분을 채우고 있지만, 중구는 좀 달랐다. 어린이집 조리사 처우 개선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어린이들이 양질의 공보육을 받기 위해서는 보육인력의 복지와 처우도 양질이어야 한다’는 서양호 중구청장의 철학이 빛을 발한 사례다. 중구는 지난 8월부터 보육 관련 예산을 마련, 지역 내 45곳의 어린이집 조리사들에게 1인당 최대 8만원의 조리사 처우개선수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이 처음 지급된 지난달에는 8개월치 수당 64만원이 한꺼번에 지급됐다. 지난 1월 시작된 구의 어린이집 친환경 급간식 개선에 따라 조리사들의 업무량이 배로 증가하면서 그간의 노고를 고려해 지난 1월부터 소급해 수당을 지급한 것이다. 구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국공립 어린이집 8곳을 중구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보육 교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했다. 급여 인상과 복지혜택 등 어린이집 교사들과 조리사 등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최고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또 지난 1월부터는 아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식단에 친환경 음식재료를 사용하고 영양성분을 대폭 강화했다. 주식인 쌀을 기본으로 무항생제 고기, 유제품, 달걀 등 주요 음식재료는 친환경을 사용한다. 여기에 단백질, 칼슘 등 성장발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강화하고 국이나 밑반찬의 나트륨 섭취는 최소화해 중구형 친환경 식단을 완성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급식 제공뿐 아니라 제철 과일 등 영양가 있는 후식을 매일 제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조리설비, 조리실 환경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까다롭게 강화된 식단을 어린이집 조리사가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인원수가 많은 어린이집에는 조리 도우미를 추가로 지원했다. 서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중구형 친환경 급간식 제공에 앞장섰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는 조리사들의 처우 개선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상임위 소관 주요 사업 중 지속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에 대한 중간점검과 사업추진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의 주요 의제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과 교육부가 2025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그리고 6년째 추진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사업이 논의되었으며, 경기도교육청 윤효 행정국장, 방용호 미래교육국장, 김선태 총무과장, 신현택 시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을 보고한 김선태 총무과장은 “현 청사의 위치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용연수가 50년이 넘어 노후화됨에 따라 경기도의회, 경기도청과 함께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으로 이전해 경기교육공동체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교육청 청사 이전 결정이 늦어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입주시기보다 1년 이상 늦어졌지만, 현재 일정을 앞당겨 당초 계획인 2022년 10월 준공보다 앞당긴 6월에 조기 완공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종섭 위원장과 성준모 의원은 “현재 도교육청과 도의회 청사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방문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경기융합타운은 전체가 지하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경기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 경기도의회가 함께 사용하게 되는데 도교육청 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만큼 지하공간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도교육청 내에 민원인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된 민원 접견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정선 부위원장과 고은정 의원은 “현재 신청사 설계도에 제시된 직장 내 보육시설의 규모가 영유아 45명을 수용하도록 제시돼 있으나, 완공될 신청사의 규모를 고려해 볼 때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도교육청은 여직원 비율도 높은 만큼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꼼꼼히 따져 연령대에 맞는 보육환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광률 부위원장과 박세원 의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주기적 발병으로 인해 앞으로의 업무환경은 급격히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시대의 변화를 고려한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을 전제로 공간 재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교육청 건물인 만큼 1층 로비 등 개방된 공간에는 AR 및 VR 교육콘텐츠 체험공간도 마련하여 다양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유근식 의원은 “도청과 도의회는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 내년 9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서두른다 하더라도 2022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도청과 도의회 입주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도의회와 도교육청 건물 간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아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골조공사를 마무리 하는 등 대책을 함께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업무보고에서 신현택 시설과장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교육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교시설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차분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중범 의원은 “건설한지 40년이 넘은 대상 학교 건물의 노후화 정도를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학부모님들 중에는 자녀의 건강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학교시설 공사에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며 “도교육청에서 학부모님들께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논의가 위원회 내부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꿈의학교와 관련해 사전에 지역별로 꿈의학교 관계자와 교육행정위원간 정담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논의는 교육행정위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개선방향 논의는 앞으로도 TF 회의 등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행정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정담회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0에 따라 발열측정, 마스크 착용 및 자리 내 안전 칸막이 설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5명 이내를 유지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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