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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대장동 개발은 단군 이래 최대 손해”

    한동훈 “대장동 개발은 단군 이래 최대 손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위례·대장동 개발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한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은 “이 사건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단순하다”면서 “성남시라는 지자체에서 일어난 이재명 시장과 특정 업자들의 정경유착과 지역토착비리로서 이미 이 시장과 공범인 다수 관련자들이 같은 범죄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었다”라고 말했다.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다수의 물적 증거들이 구성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은 관련자가 아주 많지만 한명 한명의 진술을 말씀드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며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과 정진상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관련자들이 혐의 내용과 물적 증거에 부합하는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미 많은 공범들과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에서 소명된 구속 이유와 공소사실은 이 시장에 대한 이 사건 핵심 범죄 사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면서 “‘다 소설이고, 조작이고 증거도 없다’는 주장, 불법이 없었다는 주장을 할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위례, 성남FC 사건은 죄질과 범행의 규모 면에서 단 한 건만으로도 구속이 될 만한 중대 범죄들”이라며 “‘유력 정치인이기 때문에 도망갈 염려가 없다’는 주장대로라면, 이 나라에서 사회적 유력자는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아야 하고 전직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은 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던 것인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이후 신상발언을 통해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며 체포동의안 부결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권력자가 국가위기와 국민고통을 외면한 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반이자 민주공화정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 이 대표의 신상 발언을 마치고 여야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에 들어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즉시 결과를 발표한다.
  • 부모가 판 中 16세 소녀, 강제 결혼 직전 탈출했지만…반전 결말

    부모가 판 中 16세 소녀, 강제 결혼 직전 탈출했지만…반전 결말

    낯선 사람에게 팔려가 강제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중국 16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살인 A양은 이달 초 광둥성(省)에 있는 공장 기숙사에 있다가 낯선 사람들에게 납치됐다.  A양을 납치한 이들은 자신을 ‘신랑’이라고 소개한 남성과 그의 가족이었다.  A양은 낯선 차에 탄 채 두려움에 떨며 이동하다가, 동남부에 있는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휴게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후 휴게소 직원에게 달려가 “엄마 아빠가 날 낯선 사람들에게 팔았다”고 말한 뒤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A양은 부모는 16살 된 딸을 고향 지인에게 파는 대가로 26만 위안(한화 약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의 인신매매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주장해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A양에 따르면, 이 소녀는 이전에도 부모가 자신을 팔려고 했고 이를 피해 고향인 쓰촨성을 떠나 광둥성의 한 공장에서 일하며 공장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모는 끈질기게 A양을 찾아냈고, 결국 인신매매 공범이자 A양과 결혼하려고 했던 남성에게 딸의 위치를 알려줬다. A양을 납치한 남성은 광둥성에서 1500㎞ 떨어진 쓰촨성으로 돌아가 A양과 결혼식을 올릴 꿈에 부풀어 있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납치범에게 화장실이 급하다고 거짓말을 해 휴게소에 차를 세우게 했다. 이후 곧바로 휴게소 직원에게 달려가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낸 경찰… '반전 결말'에 싸늘한 반응 사건 이후 A양은 3일 동안 경찰서에서 지냈지만, 이후 자신을 내다 팔았던 부모에게 다시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SCMP에 따르면 “사건 발생 3일 후 A양의 아버지와 오빠가 경찰서로 데리러 왔다”면서 “이후 경찰과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가족을 설득해 A양을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생각을 접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A양이 가족을 따라 고향으로 가기 전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서는 A양이 자신을 팔아넘긴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중국 SNS인 웨이보의 사용자들은 “A양의 가족이 아이를 지켜줄지 의문스럽다. 이제 A양은 탈출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 “A양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불쌍한 운명에서 구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양의 가족에 대한 법적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혼지참금 노리고 어린 딸 파는 '악습' 여전해 한편, 중국 현지법에 따르면 합법적인 결혼 가능 연령은 남성 22세, 여성 20세다. 그러나 일부 시골 지역에서는 혼인 시 신랑이 신부의 집안에 주는 재물인 결혼지참금을 노리고 어린 소녀를 강제로 결혼시키는 악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011년 서북지역에 있는 농촌 지역인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는 한 부부가 25만 위안(약 4740만 원)의 결혼지참금을 받고 14세 딸을 강제로 결혼시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소녀는 경찰에 신고한 뒤 구조됐지만, 당시에도 경찰은 관련된 사람을 구금하거나 기소하는 등의 조치가 아닌 가족끼리 ‘중재’를 권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 여든 넘은 ‘대도’ 조세형… 출소 한 달 만에 빈집털이 실형 확정

    여든 넘은 ‘대도’ 조세형… 출소 한 달 만에 빈집털이 실형 확정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리다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세형(85)씨가 출소 한 달 만에 또 절도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씨는 2019년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에서의 절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1년 12월 출소했다. 전과 20여범인 그는 출소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 처인구에 있는 한 고급 전원주택에 몰래 침입해 2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10회 이상 실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절도 습벽을 버리지 못하고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유죄로 인정했지만 공범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 조씨가 80대 중반의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줄였다. 당시 2심 재판부는 조씨를 향해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는 죄짓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를 확정했다. 조씨는 1970~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전두환 정권 시절 ‘큰손’으로 이름을 날린 장영자씨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유명세를 탔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출소 후 선교 활동을 하는 등 새 삶을 사는 듯했다. 하지만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혀 다시 수감 생활을 했고, 이후에도 좀도둑질을 반복하다 수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 경찰, ‘장비도입 비리 의혹’ 해경청 압수수색

    경찰, ‘장비도입 비리 의혹’ 해경청 압수수색

    해양경찰 장비 도입 과정에서 비리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해양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해경청 청장·차장실, 장비기술국 등 관련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장비 도입·운영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사업의 일환으로 3000t급 대형함정 도입을 추진하며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는 시민단체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3000t급 함정의 평균속력이 28노트인데도 해경이 24노트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며 김홍희 전 해경청장 등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 ‘시급 10만원 남친대행’ 속아 홍콩 간 20대들, 범죄자될 뻔

    ‘시급 10만원 남친대행’ 속아 홍콩 간 20대들, 범죄자될 뻔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속아 홍콩으로 간 한국 20대 청년 3명이 범죄자가 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23일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21∼22세 한국 남성 3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간당 9만 7000원짜리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지난 18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남자친구 대행 아르바이트’로 알고 자비로 비행기표를 끊어 홍콩으로 간 이들은 공항에 마중 나온 2명의 취업 알선자를 만나 그들이 잡은 숙소로 이동했다. 알선자들은 처음에는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 자신들에게 넘기면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를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은 주지 않고 21일 갑자기 숙소 보증금으로 이들 3명의 통장에 3500만원을 입금했으니 돈을 인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뒤늦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남성들은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수천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홍콩으로 송금받으려는 사기 조직에 속은 걸로 드러났다. 총영사관은 이들에게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서는 안 되며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안내한 후 22일 이들의 귀국을 도왔다. 세 사람은 귀국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총영사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고수익 미끼 해외 취업 빙자 사기 사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번에 속은 남성 3명은 자칫 피싱 범죄의 공범이 될 뻔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홍콩에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입국 전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며,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공한다면서 홍콩이나 마카오 입국 전 한국 내 은행 계좌 정보를 요구하고 일일 이체 한도 금액을 높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피싱 범죄조직의 전형적인 수법이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기범들은 홍콩으로 유인한 이들에게 숙박 보증금, 환전 등을 빌미로 한국 내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 돈을 출금해달라고 요청한다”며 “타인에게 본인의 통장이나 카드를 빌려주는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 후임병 자살 부른 ‘손도끼 위협’ 군동료 셋…징역 11~8년 확정

    후임병 자살 부른 ‘손도끼 위협’ 군동료 셋…징역 11~8년 확정

    후임병이 전역하자 찾아가 손도끼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아 자살에 이르게 한 중학교 동창생 등 같은 부대 출신 3명이 대법원에서 징역 11~8년형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안철상)는 23일 강도치사,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3)씨와 B(22)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항소심에서 A씨는 징역 10년, B씨는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도 이들과 공범인 C(24)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C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1년을 받았다. 두 대법관은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잘못이 없다”며 “강도치사죄 성립 및 공동정범에 관한 법리 오해가 없어 원심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 8일 오전 8시쯤 충남 서산시 모 아파트에서 B씨, C씨와 함께 군대 후임인 김모씨를 손도끼로 위협해 “1000만원을 주겠다”는 각서를 쓰게하고 차에 태우고 다니며 현금 3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제대 1일주일 만에 이같은 일을 당했다. B씨는 김씨의 군 후임병으로 범행 당시 현역, C씨는 김씨의 중학교 동창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전해졌다. 김씨는 이날 몇시간 동안 협박과 폭행을 당한 뒤 8시간 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막내인 김씨가 숨지자 유가족이 원인규명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의 둘째 누나(당시 26세)도 돌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버지는 그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손도끼 협박 사망사건의 어이없는 초동수사, 누나의 죽음까지 초래한 경찰과 파렴치한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아버지는 “8월 한 달 간 3남매 중 자식 둘을 떠나보냈다”며 “가해자들이 아들을 팬티만 입힌 채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옥상바닥에 무릎을 꿇리고 각서를 쓰게 했다”고 했다. 이어 “이날 군사경찰이 B씨를 체포했지만 (경찰은) A씨는 참고인 진술, 중학교 동창 C씨는 이마저 받지 않는 부실 초동수사로 입건조차 안 하다가 나중에 구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들은 아들의 군 적금을 모두 갈취한 것도 모자라 고등학교 때부터 모은 1500만원 예적금을 노리고 이 짓을 저질렀다”며 “3명의 악마가 죄책감 없이 활보하게 놔두고 피해 가족을 힘들게 했던 경찰 관계자와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A씨 등은 김씨를 오랜 시간 위협해 사망에 이르게 했고, 범행 후 은폐를 위해 말을 맞추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면서 징역 10년(A)·8년(B)·11년(C씨)을 각각 선고했다.
  •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아낸 신체 노출 사진을 가족·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며 남성들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몸캠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공범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남성 142명을 협박해 총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광고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채팅 앱에 접속해 속여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과 대화하며 신뢰를 쌓은 후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내고,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도 받았다. 그런 다음 피해자들이 허위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족이나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신체 노출 사진 유포 협박을 받은 피해자 142명 가운데 32명은 실제로 A씨 일당에게 돈을 보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40만원부터 많게는 4100만원까지 송금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직장인 남성으로 음란 채팅 사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채팅을 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삭제해야 하며 신체 사진이나 음란한 영상통화를 하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푸틴! 푸틴!” 수만 군중 연호 속 등장…“러軍 자랑스럽다” [포착]

    “푸틴! 푸틴!” 수만 군중 연호 속 등장…“러軍 자랑스럽다”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이틀, ‘조국 수호자의 날’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애국 집회를 열었다. AFP통신과 메두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조국 수호자에게 영광을’ 콘서트를 열고 결속을 다졌다. 8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는 영하 15도 추위에도 수만 군중이 몰려 국기를 흔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장 직전까지 “푸틴”과 “러시아”를 연호하며 애국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윽고 등장한 푸틴 대통령은 3분 30초 연설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는 군인들을 애국자라고 추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방금 군 수뇌부로부터 우리의 역사적 영토와 국민을 위한 전투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영웅적으로 용감하게,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그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떠받치는 모든 이가 조국의 수호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종사자, 국방 및 운송 부문 직원이 포함된다. 그리고 오늘 우리 전사들을 응원하러 온 여러분 모두 (조국의 수호자)”라고 덧붙였다.애국집회는 푸틴 대통령의 문화 부문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유명 가수 그리고리 렙스의 노래로 문을 열었다. 스타디움 주변 스크린에는 볼고그라드(2차대전 격전지, 옛 스탈린그라드) ‘조국의 어머니상’ 이미지가 떠다녔다. 집회 무대에는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시 등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주최 측이 데려온 어린이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애국집회에 참석한 변호사 울랴나(47)는 AFP통신에 “우리의 대통령, 우리나라를 수호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왔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즉 국민통합 공고화는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이 벌인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유를 ‘러시아 국민 통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군중 가운데는 러시아가 임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도 있었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의 공범”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상·하원 의원과 군 지휘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전을 나치와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것은 서방이며 러시아는 전쟁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 檢,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檢,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2차 피의자신문을 통해 쌍방울과 경기도 간 관계를 캐묻는 한편 경기도청 도지사·부지사실, 경기도의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도는 과도한 압수수색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북한에 800만 달러를 전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했다. 전달된 외화는 경기도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500만 달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북(300만 달러) 추진을 위해 쓴 것으로 봤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에게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대북송금 공범으로 적시됐다. 이 전 부지사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날 오후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간 일대일 대질신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경기도의회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도지사실, 3개 부지사실, 기획조정실, 평화협력국, 경기도의회, 농업기술원 등 19곳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중인 사건은 수년 전 일인데 지금 청사로 도청을 이전한 것은 2022년 5월이고, 제 컴퓨터는 취임한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다.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검(檢)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오늘 제가 그 실체를 똑똑히 봤다”고 밝혔다.
  • ‘한동훈 주거지 침입’ 더탐사 강진구 구속영장 또 기각

    ‘한동훈 주거지 침입’ 더탐사 강진구 구속영장 또 기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의 강진구(56)가 또 한번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재청구에 추가된 혐의를 감안하더라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이 수사과정을 통해 확보돼 있는 점 ▲피의자 소환조사 등 그동안 수사 결과 ▲피의자 직업 ▲영장심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등 혐의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지 2개월 만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경기도 남양주시 더탐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지를 압수수색한 뒤 지난 26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대표를 비롯한 더탐사 취재진은 지난해 11월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집 문 앞에 찾아갔다가 한 장관에게서 고소당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주거침입 혐의로 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이후 수사는 서울 서초경찰서가 넘겨받았다. 경찰은 강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 장관에게서 고소당한 사건과 퇴근길 미행 사건까지 합쳐 두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실체가 없고, 더탐사 측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임을 알면서도 의혹을 보도했다고 봤다. 한 장관을 미행하고 집에 찾아간 행위 역시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토킹과 주거침입·면담강요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 대표는 취재 활동의 일환이었을 뿐 범죄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도 “기자가 고위공직자를 감시·비판하는 취재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두 번씩이나 청구되는 일은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 검찰, 대북송금 의혹 수사력 집중...“압수수색 과도하다” 반발도

    검찰, 대북송금 의혹 수사력 집중...“압수수색 과도하다” 반발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이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2차 피의자신문을 통해 쌍방울과 경기도 간 관계를 캐묻는 한편 경기도청 도지사·부지사실, 경기도의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도는 과도한 압수수색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이화영 전 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3일 김성태 전 회장을 북한에 800만 달러를 전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했다. 전달된 외화는 경기도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500만 달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북(300만 달러) 추진을 위해 쓴 것으로 봤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에게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대북송금 공범으로 적시됐다. 이 전 부지사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날 오후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간 일대일 대질신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경기도의회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도지사실, 3개 부지사실, 기획조정실, 평화협력국, 경기도의회, 농업기술원 등 19곳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오늘 압수수색에는 김동연 지사의 PC까지 대상으로 했는데, 지난 7월 취임한 김 지사의 PC가 2020년 1월 퇴직한 이 전 부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냐”며 “지난 7월 이후 한 달에 두 번꼴, 1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하는 등 경기도에 대한 과도한 압수수색은 이미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반발했다.
  •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경기도청·의회 압수수색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경기도청·의회 압수수색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근무한 경기도청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북부청사와 경기도의회 등에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본청사 내 도지사실 및 도지사 비서실, 경제부지사실(옛 평화부지사실), 기획조정실, 북부청 내 제2행정부지사실, 평화협력국, 축산동물복지국, 기후환경에너지국, 직속기관인 도 농업기술원, 도의회 기재위원회·농정위원회 등 경기도 사무실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전 부지사 비서실장 주거지 등 19곳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장소로 도지사 비서실 포함된 이유는 현재 비서실장 등이 과거 평화협력국이 있던 경기북부청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원시 경기도청 남부청사는 지난해 5월 광교로 이전해 이 전 평화부지사가 실제 근무했던 장소는 아니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 중인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해 달라고 요구한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를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공범으로 적시했다.
  • 수백여 세입자 울린 ‘인천 건축왕’ 구속 … “도주 우려”

    수백여 세입자 울린 ‘인천 건축왕’ 구속 … “도주 우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2700가구가 넘는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을 신축한 후 일부 임대를 줘 ‘건축왕’으로 불린 건축업자가 임대보증금을 제 때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가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실명제 위반,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6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진원 인천지법 영장담당 판사는 지난 17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바지 임대업자, 중개 보조인 등 공범 5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에도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법원은 기만 행위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를 둘러싼 자금경색이 시작된 시점을 더 명확히 하고, A씨가 보증금을 갚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시한 개발 사업들도 신탁회사나 경매에 넘어간 점을 추가로 파악해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아파트 빌라 등 163채 전세 보증금 가로챈 혐의경찰 “구속영장에 327채로 적시했다가 축소...계속 수사 할 것” A씨 등은 지난해 1∼7월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의 전세 보증금 126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공동주택 327채의 전세 보증금 266억원을 가로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가 영장 재신청 때는 범행 대상 범위를 좁혔다. 경찰이 기존에 범행 시작 시점으로 잡은 2021년 3월은 A씨가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을 체납하고 직원들에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전세금을 올려서 받아라”고 공지한 시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 때는 범행 시작 시점을 A씨가 전세로 임대한 주택이 연쇄적으로 경매에 들어가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중순으로 변경했다”며 “명확하게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되는 대상으로만 범위를 좁혔으며 나머지 혐의 내용과 관련해서도 계속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최초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피해 변제를 하겠다고 주장하며 구속을 면했지만,이후 피해를 변제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등 8명도 함께 확인해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속 요건에서 제외된 사례와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주범의 구속에도 피해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 주범인 A씨는 구속됐지만 공범들은 깡통 전세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사기에 공모했음에도 영장이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이자 미납으로 인한 임의경매를 예상했지만 더 높은 금액으로 새 세입자를 들이는 등 추가 사기를 벌이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온전한 보증금 반환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공범들에 대한 구속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이들의 조직적인 전세 사기로 20대 사회 초년생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한 큰 빚을 졌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신혼집을 잃게 됐다”며 “무엇보다 우선인 피해 회복을 위해 A씨 일당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축왕 측 “채무 정리 방안 수립중” 한편, A씨 측은 이날 자산유동화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A씨 측은 “A씨 자산을 유동화해서 임차인과 대주단에 채권 금액 상당을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 기간에 일정 금액이 적립되면 각 채권 금액에 비례해 교부한 증권을 회수·소각하는 방식으로 채무 정리 방안을 수립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임차인과 소통하며 이해를 구하겠으며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법률·세무 등 업무를 지원하면서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씨 측이 실제로 전세 임차인들의 피해금을 변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씨는 앞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본인 소유 건축물·토지 등을 매각해서 변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들 부동산이 경매 대상이거나 신탁회사에 넘어가 매각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주택을 사들이기 시작한 A씨는 지인 등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아파트나 빌라 건물을 새로 지은 뒤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부동산을 늘려갔다.
  • ‘거래규모 13조’ 대포통장 유통한 조폭… 대표에 노숙인 올려

    ‘거래규모 13조’ 대포통장 유통한 조폭… 대표에 노숙인 올려

    조직폭력배가 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통장 유통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폭 출신 총책 A씨 등 3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를 비롯한 주범급 피의자 6명은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28개의 유령법인 사업체를 등록하고 법인 명의 대포통장 1048개를 개설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통장 1개당 한 달에 약 170만원의 대여료를 받는 식으로 3년간 212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포통장을 통해 거래된 불법 자금 규모는 입금액 기준 12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대구에서 전문적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이를 범죄조직에 유통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총책과 공범을 특정하고 5개월간의 추적 끝에 총책, 조직원, 대포통장 명의자·개설자 등 38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씨와 총괄지휘책 B씨 등 2명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성로파’와 ‘향촌동파’에서 과거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각자 총책, 계좌관리책, 법인설립책, 통장개설책 등 역할을 나눈 뒤 단체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동 내역을 보고·지시했다.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행동 수칙을 공유하고, 단체방에서는 가명을 사용했다. 이들은 또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숙인 3명의 이름을 법인 대표로 올렸다. 경찰은 노숙인들이 자신의 명의가 범죄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보고 1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대포통장 계좌 566개에 대해선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계좌 잔액 46억원과 현금 1억원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게 통장을 제공하는 행위와 유령법인 설립을 위한 명의 대여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나운서 부부의 몰락”…‘깡통전세’ 대형 사기로 구속·기소

    “아나운서 부부의 몰락”…‘깡통전세’ 대형 사기로 구속·기소

    지난해 1월 40대 남성 김모씨는 알고 지내는 부동산중개업자한테 “오피스텔이 절반 가까이 싼 값에 나왔는데 사지 않겠느냐”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당시 부동산 경기가 괜찮았고, 그것도 수도권 매물이었다. 업자는 “사서 월세 놓으면 매달 80만원씩 들어온다”고 꼬드겼다. 김씨는 선뜻 2억여원을 투입해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다달이 월세를 받던 중 몇 달이 지나 전화 한통이 걸려와 “한달 뒤 전세를 빼겠다”고 했다. 월세를 놓은 줄 알았던 김씨는 매입 전부터 오피스텔에 전세자가 살았고, 전세보증금을 자신이 돌려줘야 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전세금까지 떠안아 1.5배 이상 비싸게 산 것이다. 김씨는 부동산업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업자가 ‘A 아나운서가 만든 법인이 내놓은 오피스텔’이라고 해 사기 당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사기 피해 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미끼로 수백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방송사 아나운서 부부와 부동산중개업자가 무더기로 구속 또는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 유정호)는 18일 대전 ㄱ방송사 아나운서 A(54)씨와 ㄴ방송사 아나운서의 전처 B(41)씨,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A씨의 아내 C(54)씨 등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과 매매가가 비슷한 이른바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대량 매입해 전세자가 있는 사실을 숨기고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매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사기 피해자는 163명, 피해 규모는 총 325억원에 이른다. A씨 등은 부동산전문 ‘H’법인을 만들어 대표와 이사 등을 맡은 뒤 서울·경기 등 공인중개사를 동원해 전세 및 매입가가 같거나 500만~6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나는 오피스텔을 대량 매입했다. 이를 대전 등 부동산중개업소 3~4곳에 내놓고 손님이 찾아오면 “현재 월세 임차인이 살고 있는데, 지금 사면 절반 정도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들은 “A 아나운서 등이 설립한 법인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니까 안심하라”고 꼬드겼다. 실제로 A씨 등이 중개업소를 자주 드나들어 신뢰를 더 주었다. 피해자들은 수도권 매물이고 값이 저렴한 데다 지역 방송에서 자주 보는 유명인들이 판다는 업자의 말과 A씨를 봤다는 목격담에 의심 없이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주부는 물론 회사원, 공무원 등 직업을 가리지 않았고, 친한 지인에게 소개하는 일도 꼬리를 물었다. A씨 등은 매입금을 받는대로 신규 매입자들에게 월세를 보내주는 한편, 수도권 등의 오피스텔을 계속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오피스텔은 총 600채에 달했다. 수천만원에서 최대 19억원까지 자금을 투입한 피해자도 있었다. 한 사람이 10여채를 사들인 것이다.이들 일당은 가짜 임차인을 내세워 월세계약서를 위조하고 매입자에게 “내가 월세 사는 사람”이라고 속이며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기존 전세자가 새 주인인 매입자와 연락하거나 주택보증공사 등이 전세 관련 서류를 보내는 과정에서 결국 범행이 들통 났다. 모두 112명의 매입자들이 A씨와 공인중개사 등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은 사기행각을 벌이는 동안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오다 경찰 수사가 착수되자 A씨는 물론 B씨의 전 남편 등 두 아나운서는 방송사를 그만뒀다. “이 물건 금세 팔린다”고 매입자의 조바심을 부추긴 중개사들은 꼬리가 잡히자 “우리도 몰랐다. 속았다”고 변명했다. 재판이 시작된 아나운서의 전처 B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만 공범들 지시에 따랐을 뿐이다. 그들과 함께 재판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신승주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오피스텔 등기부등본을 떼도 전세 설정이 상당수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인인 아나운서를 믿고 물건도 안 보고 매매계약한 피해자도 많다. 일부는 민사소송에 나서고 있으나 피해금을 찾을지는 미지수”라면서 “검찰에 송치한 피의자가 총 32명에 이르러 기소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李 체포동의안, 법조계 ‘부결vs가결 가능성’ 의견 분분

    李 체포동의안, 법조계 ‘부결vs가결 가능성’ 의견 분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체포동의안 정국’의 막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방탄’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부결과 가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1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 구속 사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허위 진술로 일관한 점 ▲증거인멸 가능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꼽았다. 이 대표가 지방자치권을 사유화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마치 정치보복의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며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대표가 측근들을 통해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하고, 결정한 행위와 그 의미에 관한 구체적 진술은 회피했고 진실에 기초해 억울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의 영역을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 측근 또는 공범인 정진상, 김용, 유동규 등과 김만배 등 민간업자들에 의한 증거인멸과 실체 진실 은폐 시도가 자행됐고 실제 진행됐다”고 적시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현실적으로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은 적은 만큼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현역 국회의원 체포 시 필요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불가능에 가까워서다. 이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는 것이고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하는 것이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어떤 절차가 이뤄질지 예측하고 검찰의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검찰은 담담히 검찰의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체포동의안 부결과 가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청장 출신 한 변호사는 “관련자들이 다수 사망했고 증거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면서 “‘도망치지 않겠다’라는 주장과 당 대표 지위를 이유로 구속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기업 회장이나 현직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모두 같은 논리로 구속 수사를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 및 혐의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당 대표라는 점에서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며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가결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3일 또는 24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또는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해야 한다. 앞서 여야는 2월 임시회 의사일정 협의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28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리 잡힌 여당 일정으로 27일 본회의를 열고 표결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활용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사업자에게 지난달까지 총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2013년 11월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시행사와 시공사를 내정하고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에는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적용했다. 133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 檢 “李 ‘대장동·성남FC’ 징역 11년 이상 선고될 중대범죄”

    檢 “李 ‘대장동·성남FC’ 징역 11년 이상 선고될 중대범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대표가 저지른 범행은 징역 11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돼야 할 중대범죄”라고 적시했다. 또 이 대표가 정치보복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면서 사법의 영역을 정치화하고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검찰은 “이 대표의 이익을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는 점에서 공범 중 책임의 정도가 가장 중하고 이 대표가 허위 진술로 일관하면서 개전의 정이 전혀 없다”면서 “처단형은 징역 11년형을 훨씬 상회해 선고될 것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배임 혐의는 이득액이 300억원 이상이고 이 대표의 불량한 범행 수법 등 가중요소를 고려하면 양형 구간이 징역 7~11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뇌물 범죄와 관련해서는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사안으로 특별가중 요소가 있어 가중영역인 징역 11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사안에 해당한다’고 봤다. 법정형과 양형기준만 고려해도 이 대표에게 11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연루된 사건들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치적 쌓기, 기업으로부터 정치적·경제적 편의를 받을 동기와 목적으로 지방자치 권력을 사유화한 시정 농단에 비유했다.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몫이 돼야 할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이 대표의 측근과 민간업자 등 공범들이 나눠 가진 ‘지역 토착 비리 사건’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각 사건의 녹취 파일, 이메일, 보고 문건, 자필 결재 서류 등 객관적 물적 증거가 확보됐고, 관계자 진술 및 인적 증거도 객관적 물증 증거에 부합하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이 대표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마치 자신이 정치보복의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면서 ‘본건 수사는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아니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이나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며 “이 대표는 실제 검찰 조사에서는 허위 주장을 편의적으로 요약한 진술서 제출 외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이어 “국민의 엄중한 문제 제기에 따라 그 실체 규명을 위해 국민이 위임한 형사사법권이 발동된 본건 수사 과정에서 보인 피의자 태도는 자신의 억울함보다는 ‘사법의 영역을 정치화’함으로써 자신의 법률상 책임을 면하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활용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사업자에게 지난달까지 총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봤다. 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선 2013년 11월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시행사와 시공사를 내정하고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에는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적용했다. 133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 제주음식점 대표 꽃뱀으로 속이고… 청부살인한 주범

    제주음식점 대표 꽃뱀으로 속이고… 청부살인한 주범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피살 사건 주범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주범 박모씨는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다른 피고인에게 피해자가 재산을 빼앗는 소위 ‘꽃뱀’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박모(55)씨와 공범 김모(50)씨, 김씨 아내 이모(45)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경찰과 검찰은 유일하게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박씨가 범행을 청부해 김씨 부부가 실행에 옮긴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피해자와 사이가 틀어진 박씨가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는 압박과 피해자 소유의 유명 음식점 경영권을 가로채려는 욕심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와 김씨 부부는 지난해 6월쯤 알게 된 사이로, 박씨는 골드카드 등을 과시하며 상당한 재력가인 것처럼 행세해 김씨 부부의 환심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씨는 유명 음식점 최대 주주는 본인이며, 피해자는 ‘꽃뱀’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김씨 부부를 속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들어가 숨어있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김씨 아내 이씨는 차량으로 피해자를 미행하며 위치 정보 등을 남편에게 전달했으며 범행 뒤 차량으로 함께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판에서 주범 박씨 측은 피해자 살인을 교사하거나 강도살인을 공모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김씨 부부 측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강도살인을 공모하지 않았으며 살인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사업 과정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던 A씨에게 자신의 토지와 피해자 건물 등을 묶어 공동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돈을 빌려 사업자금에 보태며 환심을 샀다. 하지만 빚이 늘자 결국 피해자에게 손을 벌리기 시작했고 3억원 가량의 채무를 지며 사이가 나빠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문중 의사를 묻지 않은 채 2021년쯤 자신이 갖고 있던 인감증명서와 위조 회의록 등을 행사해 문중 소유 토지 2필지를 피해자에게 넘기고 받은 5억 4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문중 측은 이듬해인 2022년 7월쯤 박씨와 A씨를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박씨는 피해자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박씨와 김씨 부부는 지난해 9월부터 고의 교통사고 등 총 7차례의 시도 끝에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박씨는 김씨 부부가 범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마다 더 많은 금전적 대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김씨 부부는 범행 대가로 빚 2억 3000만원을 갚아주고 피해자 소유의 식당 지점 하나를 운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피고인들이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부분이 있어 재판부는 오는 4월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계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이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걸쳐 이 대표 비리 범죄 혐의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을 잇달아 면회했다”라며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비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 대표와 측근들은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얘기 아니냐”라며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왼팔, 오른팔 공범들을 특별면회로 만나 회유와 단속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검찰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상정 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하자”고 촉구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받겠다고 하면서 증거 앞엔 준비 서면만 내밀고, 진실 앞엔 입 다무는 표리부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천천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이보다 더 심한 증거인멸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가 없다면 당당히 조사에 임하라”며 “자당의 반대파 의원들 만나 체포동의안 부결시켜달라 읍소할 게 아니라 불체포 특권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은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게 된다”며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송부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의원들의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정의당(6석)·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민주당(169석)에서 28석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 한동훈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건 서면조사받아”

    한동훈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건 서면조사받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검찰 서면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명(친이재명)계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이재명 대표 측근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한 것에 대해선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다는 것이 법무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소환조사는 한 바 없고 서면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정확하게 출석 요구를 한 바는 없는데 소환을 위한 변호사와의 협의는 있었다는 게 제가 보고받은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은 “서면조사를 하고도 왜 무혐의 처리하거나 기소하는 결정을 못 했느냐”는 김 의원의 물음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1심 결과까지 고려해 수사 결론을 내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거나 일정 협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공범 의혹이 제기된 지 1년이 넘도록 서면조사조차 없었다”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정성호 의원의 발언에 대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수사받는 공범에게 ‘알리바이를 만들라’는 말은 누구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소 변경 접견’ 때도 대화 내용을 무조건 녹음하는 조치는 이미 시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흔히 말하는 특별 면회 대상은 아무래도 강자 위주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어 이제부터는 노약자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원’ 뇌물 무죄 판결에 여론이 분노하는 것에는 “100% 공감하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 수사팀이 확실하게 책임지고 항소심에서 바로잡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했다. 조정훈 시대정신 의원의 관련 질의에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면서 “그 정도 상황이 있었는데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누가 동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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