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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억원 상당 신종 마약 밀반입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기소

    9억원 상당 신종 마약 밀반입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기소

    9억원 상당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던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씨(3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미 다른 건의 마약 유통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있어 검찰은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지난해 8월 태국에 있는 마약공급책 B씨(33·태국인)에게 시가 9억 3100만원 상당 합성 마약인 야바 5만 1763정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해 정제한 신종 마약이다. A씨는 가공식품처럼 포장한 마약을 국제특급우편물로 세 차례에 걸쳐 국내로 밀수입했다. 검찰은 지난해 인천세관에서 B씨가 보낸 야바 적발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국내에 유통하려던 야바는 모두 압수했다. 검찰은 태국에 있는 공범 B씨도 특정해 태국 마약청과 국제공조수사 중이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약 1년 동안 끈질기게 수사해 대규모 신종마약이 국내에 유통되는 일을 막았다”며 “외국인 마약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친한 남성들 불러 성관계 유도하더니…“성범죄 신고한다” 협박

    친한 남성들 불러 성관계 유도하더니…“성범죄 신고한다” 협박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선배를 술자리로 불러 성관계를 유도한 뒤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7개월 동안 여성들과의 즉석만남을 가장한 술자리를 만든 뒤 지인들을 불러 성관계를 유도, 피해자들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성들은 A씨 등이 미리 섭외한 인물이었는데,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 사이인 A씨 일당은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나 선배 등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 피해자의 성향과 경제력에 맞춰 범행을 설계했다. 이들은 관계 후 “가정이나 회사에 성범죄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지인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28명, 피해 금액은 3억여원이다. 범행을 기획한 총책 A씨는 성관계하도록 바람 잡는 유인책, 성관계를 하는 여성, 여성 보호자를 사칭해 피해자를 협박하는 인물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치밀함도 보였다. 성관계 직전 공범에게 “성폭행당하고 있다”고 미리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만취한 척 행동해 남성이 부축하는 장면이 숙박업소 폐쇄회로(CC)TV에 찍히게 하는 등 증거를 조작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마약류인 졸피뎀을 지인에게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해 당시 상황을 기억 못 하게 하는 수법으로도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모두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 금융계좌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등 3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피해자를 모두 특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직적·지능적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카지노 도박 빚졌다가 갇혀… 중국인 감금 일당 5명 구속

    카지노 도박 빚졌다가 갇혀… 중국인 감금 일당 5명 구속

    카지노 도박 자금과 관련해 불법 대부업을 한 중국인 일당 5명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을 감금한 혐의(감금)로 중국 국적 30대 A씨와 공범인 20대 중국인 4명을 도주및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제주시 한 호텔 객실에 30대 중국인 B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갇혀있다”는 B씨의 전화를 받은 카지노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7시45분쯤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에게 카지노 판돈 5000만원에 이자 10%를 얹어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B씨의 객실에 찾아가 이자율을 20%로 올리는 차용증 작성을 강요했고, B씨가 이를 거부하자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피의자들은 A씨와 카지노에서 만난 사이로, A씨를 대신해 B씨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도 같은 호텔에서 카지노 자금 36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중국인을 20여 시간 동안 감금한 30대 중국인이 체포되기도 했다. 또 14일 오후에는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국인 8명이 1명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가 카지노 자금 약 1억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흘새 무려 비슷한 사건이 3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 사건 발생 시 적극 대처하고 입건한 피의자에 대해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최근 중국인들끼리 카지노에서 대부업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강력한 대응 근절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치사한 전직 ‘조폭’…술 같이 먹고 ‘음주운전’ 유도, 돈 뜯어

    치사한 전직 ‘조폭’…술 같이 먹고 ‘음주운전’ 유도, 돈 뜯어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유도하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20대 전직 조직폭력배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재철)는 특수폭행, 공동공갈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 모 폭력조직원 출신인 A씨는 지난해 11월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지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차 좀 태워달라”면서 B씨 차량에 올라타 음주운전을 하게 한 뒤 공범들에게 연락해 고의로 사고를 내도록 공모했다. A씨 등은 사고 이후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 달 후인 같은해 12월에도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같은 수법으로 다른 지인에게 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모두 1000만원을 갈취했다. A씨 일당은 차량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 자기네 차량으로 피해자 차량을 뒤따라가 고의 사고를 내는 역할, 사고 후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하는 역할 등 각각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로봇 가상자산 투자 빙자, 170명에게 37억원 사기 친 2명 구속

    인공지능 로봇 개발 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170여명에게 투자금 37억원을 가로챈 2명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36)씨와 B(63)씨를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된 A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로봇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각지 5000세대 이상의 주거·숙박시설에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마쳤다는 등 허위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어 다른 회사가 개발·제작한 로봇을 납품 받은 후 외형만 바꾼 채 자신들이 개발한 것처럼 전시회에 사용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회사를 유망한 로봇 관련 기업인 것처럼 홍보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 한·미 가상자산 거래소에 곧 상장되고, 가격을 보장해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층과 소득이 적은 주부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원금 보장과 함께 최소 2배 이상의 수익을 약정하며 가상자산을 판매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사수신·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경우에는 범죄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전청조 범죄일람표 공개… 8개월간 28억 4513만원 사기

    전청조 범죄일람표 공개… 8개월간 28억 4513만원 사기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의 사기 종류와 금액이 드러났다. 적게는 1200만원부터 많게는 11억원까지 편취당한 피해자 중 일부는 가정과 인생까지 송두리째 무너진 것으로 알려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전씨의 사기 행각이 담긴 범죄일람표가 공개됐다. 지난 2~9월 전씨가 벌인 사기 종류와 피해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총금액이 28억 4513만원에 달했다. 그보다 앞선 시기에 사기를 친 금액이 반영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 명분도 다양하다.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 권유, 어플 개발 회사 투자 권유, 프로젝트 비용, 혼인 빙자 집 계약금, 병원비, 모래 사업 투자 권유, IT기업 상장 투자 권유 등이 내역에 적혀 있었다. 돈의 일부는 전씨의 경호 팀장으로 알려진 이모씨 계좌를 통해 오갔고, 어머니 계좌를 통해서도 오간 것이 확인됐다.피해자 수는 23명으로 남씨의 펜싱 클럽 코치, 독서 모임, 남현희의 조카들이 대상이다. 피해자 중에는 집안이 가난한데도 전씨에게 생활비와 월급을 뺏긴 사례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진호는 “범죄에 사용됐기 때문에 해당 계좌주 역시 법적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조만간 재판받을 예정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본인의 사기 혐의를 인정해왔지만 남씨와의 공범 의혹을 두고는 서로 입장이 갈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8일 남씨와의 대질조사에서 남씨가 사기 범행에 대해 올해 3월쯤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기 피해자인 남씨의 펜싱학원 학부모도 남씨가 사기 범행을 모두 알고 있고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남씨는 사기 범행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혐의와 관련해 명확하게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모의 권총’으로 강도행각 벌인 중국인 구속

    ‘모의 권총’으로 강도행각 벌인 중국인 구속

    환전소에서 모의 권총을 들고 직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아 도망친 3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49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환전소에서 모의 권총으로 여직원을 위협한 뒤 한국 돈과 중국 돈 등 합계 4000여만원을 갈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환전소에는 여직원 홀로 환전 업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환전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동선을 추적, 신고 21분 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쯤 인근 건물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 최태원 측 “동거인에 1000억 쓴 적 없다”…노소영 법률대리인 고소

    최태원 측 “동거인에 1000억 쓴 적 없다”…노소영 법률대리인 고소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은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법률 대리인을 지난 24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단은 이날 노 관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모 변호사를 형법·가사소송법·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 달라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최 회장은 동거인에게 1000억원을 지급하거나 증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이 변호사가 노 관장의 위자료 재판을 마친 뒤 브리핑을 자처해 이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서울가정법원에서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2015년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밝힌 이후부터만 봐도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가족인 노 관장과 자녀들에 지출한 돈보다 몇배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리인 입장에서도 액수가 매우 커서 놀랐다”고 전했다. 지출 내역에 대해선 “티앤씨재단으로 간 돈도 있고 친인척 계좌 등으로 현금이 이체되거나 카드로 결제된 금액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 대리인단은 “이 변호사가 1000억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돈이 흘러간 것을 증거를 통해 확인한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며 “노 관장 측이 관련 증거로 제시한 자료는 별도 재산분할 소송에서 제출된 고소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왜곡하고 날조해 누설한 것이며, 오히려 그런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드러내는 자료”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 관장 측은 오랜 기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교묘히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퍼뜨려 왔다”며 “고소인(최 회장) 측은 재판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근까지 이를 문제 삼지 않았지만 재판부의 자제 요청에도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변호사에 대해 “법정 밖에서 허위사실 공표로 여론을 조작해 부당한 결과를 취하려 함으로써 고소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추가적인 법리 검토를 통해 이 변호사의 위법행위를 지시·교사했거나 관여한 공범이 확인될 경우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2019년 맞소송을 냈다. 지난해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쪽 모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노 관장은 올해 3월 “김 이사장이 혼인 생활의 파탄을 초래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의 정식 변론은 내년 1월 18일 열린다.
  • 초등생 살해 ‘실시간’ 전달받고 시신 일부 건네받은 딸에게 호화 변호인단 붙였다[전국부 사건창고]

    초등생 살해 ‘실시간’ 전달받고 시신 일부 건네받은 딸에게 호화 변호인단 붙였다[전국부 사건창고]

    고어물 커뮤니티서 만난 두 10대女초등생 시신 일부 주고받고 함께 술자리 김: 사냥 나간다. 우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 박: 그럼, 저 중에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까악. 10대 여자 둘이 잔혹한 가상의 세계에 빠졌든 사이코패스든, 자신들의 ‘악마적’ 욕망을 위해 한 가정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의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유희하듯 시작됐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모(당시 17세)양은 박모(당시 18세)양과 이런 전화통화를 한 지 30분 만인 2017년 3월 29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자기 집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생 A(당시 7세)양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저학년 하교시간에 맞춰 범죄대상을 물색하다 찾은 것이다. 김양은 모친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들어 외지인인 것처럼 변장했다. A양은 김양을 만나자 “엄마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양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속이고 “우리 집 전화기를 쓰라”며 고층 아파트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김양은 가족과 함께 살았으나 부모는 출근했고, 학생인 동생은 오후 귀가할 예정이어서 비어 있었다. 그는 거실에서 고양이와 노는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A양의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범행을 자행했다. 이어 김양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같은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 사는 박양을 마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A양 시신 일부를 건넸다. 둘은 인근 주점과 룸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이들은 오후 10시 22분쯤 김양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해 “경찰이 찾고 있다”고 하자 헤어졌다. 귀가한 박양은 김양이 건네준 A양 사체를 유기했다. 김양과 박양은 그동안 나누었던 채팅 내용 등도 모두 삭제했다. A양의 부모는 수업이 끝난 딸이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목격자 찾기 방송을 하고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아파트 옥상에서 A양의 시신 일부를 찾아내고 김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며칠 후 박양을 범행방조·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둘은 범행 한 달여 전에 잔혹 캐릭터 영상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김양은 엽기적 살인마 ‘한니발’ 드라마도 즐겼다. 당시 김양은 고교 자퇴생, 박양은 재수생이었다. 이 가상 세계에서 박양은 부두목급, 김양은 행동대원으로 역할극을 하며 ‘살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에 비춰 박양이 살인 교사자인지, 살인 방조자인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형량도 극명하게 달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양 검거 직후, 「박양: 내가 얽힐 일 없나. 김양: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김양: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 있겠지만 전과 생기지 않게 할게. 박양: 미안해. 이기적이라…」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오래 못 갔다. 재판이 시작되자 둘은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시신 일부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김양은 다중인격자이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등 죄를 떠넘겼다. 검찰은 김양을 기소하기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적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는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신 건네받은 女, 무기징역→13년‘살인방조죄’만 물어↔ 초등생 엄마“‘제대로 벌 받았다’ 말해주고 싶었다” 검찰은 “김양이 조현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구형했다. 소년범의 최고 형량이다. 검찰은 또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면밀한 공범이다”며 박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검사는 재판에서 “둘이 A양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A양 부모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헤맸다”며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김양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검찰 구형대로 징역 20년이 유지됐지만 박양은 1심 무기징역이던 것이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으로 대폭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양과 같이 살인죄로 기소됐던 박양에게 살인방조죄만 물어 감형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1심을 진행한 인천지법 형사15부(당시 재판장 허준서)는 2017년 9월 “김양이 아스퍼거가 있다고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태와 연관이 없다. 지적 능력이 ‘평균 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김양이 모친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 내용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자수’라고 볼 수 없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김양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완전 범죄’ ‘밀실 트릭’ 등을 검색했고, 범행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동네에서 애가 없어졌데’ 등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글을 썼다. 구속 후 수차례 반성문을 냈으나 죄책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 이제 막 새학기를 맞던 A양은 인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양에 대해 “김양과 대화에서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고, 김양에게 ‘CCTV 위치도 확인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살인도 박양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김양과의 대화를 ‘캐릭터 역할극’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당일 나눈 대화 내용은 그것과 형태가 다르다. 박양은 범행을 공모하고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사리분별의 미숙, 단순 비행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라며 “소년이라는 이유로 미온 대처하는 것은 죄책에 맞지않고 형벌의 예방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박양 부모는 딸이 큰 중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자 애초 선임된 국선변호사를 취소하고 유명 로펌(법무법인)의 부장판사 출신 등 다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김양이나 박양의 부모는 의사, 대기업 직원, 초등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항소했으나 김양은 1심 형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당시 재판장 김대웅)는 2018년 4월 박양에 대해 “현실 세계의 범행은 구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채택된 증거만으로 박양이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대상, 방법, 시간과 장소를 지시했다는 김양의 진술을 인정하기 부족하다. 박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지시-복종 관계도 아니다. 범행 당시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도 끝났다”며 “박양은 살인 공동정범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범행 당일 실제 벌어지는 살인 과정이 시간에 따라 박양에게 전달됐다”고 살인방조죄만 인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같은해 9월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박양의 살인 공동정범과 관련해 “공동정범은 타인의 범행을 인식하면서도 용인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양의 할머니는 “‘100점 맞아오면 용돈 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한없이 예쁜 손녀였다”고 했고, 엄마는 “우리 아이가 슬퍼하지 않을 만큼 ‘(김양·박양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왔다. 고어물 단속·처벌할 근거가 없다“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급” 사건 발생 6년이 지났지만 ‘고어물’(잔혹 영상)은 온라인에 차고 넘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7월 아동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B(20)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고어물 운영자였다. 텔레그램의 2개 고어물방에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었다. B씨는 검거 당시 흉기 3개를 소지했고, 자택에서 9개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고어물을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보통신망법은 ‘공포,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 등을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고어물은 ‘반복적 유통·전파’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조차 안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고어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이 많아 여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면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고어물 시청은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면서 “고어물 유포, 판매는 물론 청소년이 보는지 모니터링하고 삭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전청조 옥중편지 “저지른 죄만큼 괴로워…남현희에 배신감”

    전청조 옥중편지 “저지른 죄만큼 괴로워…남현희에 배신감”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서 남현희(41)씨를 언급했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씨가 자신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전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으로 “기회가 되거든 꼭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전씨와 친하게 지낸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총 1억 1000만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는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에서 “난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며 남씨를 언급했다. 아울러 “나 이번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진품 같은 700억대 짝퉁 밀수 총책 구속

    진품 같은 700억대 짝퉁 밀수 총책 구속

    진품 처럼 품질보증서와 면세점 구매 영수증 까지 첨부된 700억원대 중국산 ‘짝퉁’을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와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밀수 총책 A(38·중국인)씨를 구속하고 국내 유통책과 통관책 등 공범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인천항을 통해 정품 시가로 785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반입한 짝퉁 물품은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74개 유명 브랜드의 핸드백·의류·신발·향수 등 5만 1000여점에 이른다. 이들은 정품처럼 보이려고 정교하게 제작한 짝퉁 명품 제품에 가짜 품질보증서와 면세점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까지 동봉했고,명품 제조사 홈페이지와 연결되는 QR코드 라벨도 부착했다. 국내에서 정품처럼 판매하려고 브랜드 로고가 표시된 상자에 위조 제품을 개별 포장하고 면세점 쇼핑백도 함께 반입했다. 세관은 이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범행 시점 6개월 전부터는 합법적인 정상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사전 준비작업을 하면서 정상 수입업자 행세를 했다. 8명 중 7명은 재판에 넘겨졌고 중국에 체류중인 1명은 지명수배 중이다. 세관은 유통에 가담한 32명을 추적중이다.
  • ‘기생충’ 투자 성공담 앞세워 1000억대 사기행각 대표 재판행

    ‘기생충’ 투자 성공담 앞세워 1000억대 사기행각 대표 재판행

    검찰이 영화 ‘기생충’, ‘영웅’ 등에 투자한 성공담으로 1000억원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인 투자사 대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정국)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상장 주식 차익 거래를 통해 원금의 2~5%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기망해 피해자 총 48명으로부터 투자금 1086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을 수익으로 포장해 돌려막는 폰지 사기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엄씨는 지난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다른 경영 컨설팅업체를 인수해 투자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초기에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하면서 정상적으로 수익을 내다가 점차 사업이 어려워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자사 대표로서 영화 ‘기생충’, ‘영웅’, ‘공작’ 등에 투자했던 경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다른 경영 컨설팅업체를 인수해 투자 활동을 했고 초기에는 돌려막기로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하면서 수익을 내다가 점차 사업이 어려워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4~5개 대학교 최고위 과정을 동시에 다니면서 인맥을 쌓는 방식으로도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이를 통해 100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피해자도 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골프선수 3명 등 공범 9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원금 보장 및 5~30%의 수익금 지급을 약정해 38명으로부터 투자금 총 786억원을 모집하는 등 A씨와 함께 사기를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의 금전거래 정황을 신고받고 지난 7월 A씨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달 초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관련 금융거래내역 분석 및 주범·주요 공범들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보완 수사를 진행했고 이들의 사기 범행 구조와 골프 접대 등 투자자 모집 방법을 밝혀내는 등 범행의 고의성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실상은 1100억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장소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실상은 1100억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장소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1100억원대 범죄수익을 허위 경매 자금으로 세탁한 범죄단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8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아파트 1개층 전체와 호텔 등 다수의 지역을 임대해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 총판 등으로 일한 20명을 검거한 경찰은 아직 입국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 6명에 대해서도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했다. A씨 등은 도박할 자금 1136여억원을 미술품 경매사이트에서 미술품을 구매하는 비용과 택배로 물품을 구입하는 대금으로 가장해 왔다. 이를 지급받기 위해 가상계좌 4000여개와 대포계좌 1055개를 사용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SNS 광고 등을 통해 조직에서 일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모두 가명만을 쓰게 하고, 여권과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도록 한 후 대포폰을 사용하도록 했다. 광주지역 여러 곳에 인터넷 컴퓨터를 설치한 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도박자금을 세탁해 왔다, 붙잡힌 A·B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공범 C씨를 찾아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신 지급해 주며 허위로 진술을 번복하지 않으면 조직의 상선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직에서는 체포된 총판 피의자들을 위해 검거된 당사자도 모르게 변호사를 선임해 주기도 했다. 이 사건에만 무려 10여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응해 왔다. 경찰은 도박 계좌에서 확인되고 있는 도박행위자를 1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이 중 상습적으로 도박한 행위자에 대한 입건 여부와 도박에 사용된 자금에 대한 몰수, 추징에 대해 검토 중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범행 장소가 국내가 아닌 해외인데다 공범들이 모두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해 이들을 특정하기 힘들었고, 1000여개가 넘는 세탁 계좌를 추적해 범행과의 연관성을 밝혀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입국하지 않고 있는 피의자들은 검거 된 공범들을 통해 자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현지 코리안데스크와 협조해 빠른 시기 내에 검거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전청조 사기 피해 30명·피해액 35억원으로 늘어

    전청조 사기 피해 30명·피해액 35억원으로 늘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20일 현재 30명, 피해 액수는 약 35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전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1)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경찰, 태광 이호진 회장 ‘횡령·배임 의혹’ 두 번째 압수수색

    경찰, 태광 이호진 회장 ‘횡령·배임 의혹’ 두 번째 압수수색

    경찰이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경기 용인의 태광골프연습장, 서울 중구의 그룹 계열사 티시스 사무실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대납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 이 전 회장의 자택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이 계열사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고 이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이중급여를 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태광그룹은 경찰의 강제 수사 착수에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임 경영진의 전횡”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해 회사자금 421억원, 법인세 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11년 구속기소된 바 있다. 건강상 이유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 다시 구속돼 징역 3년 형이 확정됐고,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 돌 던져 70대 숨지게 한 초등생, 입건 전 종결 예정

    돌 던져 70대 숨지게 한 초등생, 입건 전 종결 예정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돌을 던져 70대 노인을 숨지게 한 초등학생과 관련해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종결로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타깝게도 가해자가 형사 미성년자라 조사만 해 놓은 상황”이라며 “입건 전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동갑내기 초등학생 2명이 있었던 것을 확인해 둘 중 누가 돌을 던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두 학생 모두 10세 미만으로 형법상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공범 입건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가해자 측의 사과 여부에 대해 “초등생 가족 측에서 (사건 다음날인 18일) 사과와 용서의 의사를 구하는 의사를 전달해 왔고 이를 유족 측에 전달했으나, 유족 측에서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관계로 장례 이후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70대 남성 A씨가 10여층 위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A씨는 당시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도 해당하지 않는 만 10세 미만이다. 촉법소년은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 미성년자로, 형법에 저촉된 행위를 해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번 사례는 여기에도 해당하지 않는 연령대다.
  • 전청조에 당한 사기 피해, 35억 넘었다

    전청조에 당한 사기 피해, 35억 넘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27)씨의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전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30명, 피해액은 35억여원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씨와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은 모두 3건으로,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30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남씨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씨와 남씨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한 결과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남씨의 범행 가담 여부는 좀 더 수사를 진행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기간에 둘 죽이고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2심 ‘사형’, 대법원 “과하다”-파기환송[전국부 사건창고]

    단기간에 둘 죽이고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2심 ‘사형’, 대법원 “과하다”-파기환송[전국부 사건창고]

    살인을 저질러 무기징역이 확정된 흉악범이 교도소에서 또 사람을 죽였는데도 사형 선고가 꺾여 사형집행 여론이 더 뜨거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나 헌법재판소는 1996년, 2010년 두 차례 모두 사형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세번째 사형제 헌법소원이 심리 중이지만 법에 있는 형벌이 종적을 감추자 국민들은 줄기차게 의문을 제기한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 7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28)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항소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16년 대법원에 사형 선고 사건이 올라온 지 7년 만의 사형 선고 상고 사건이었다. 전 권투 챔피언 출소하자 ‘감옥의 왕’“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 살해” 이씨는 만 26세이던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박씨가 쓰러지자 40분간 번갈아 망을 보고 방치해 사망에 일조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이전부터 자행됐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3개월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2021년 10월 중순부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 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비트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뜨거운 물이 든 페트병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B씨도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손으로 3차례 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했다. 이씨 등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씨를 통제해 20여일간 약을 못 먹어 과호흡 등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말라”고 때렸다. 또 박씨에게 설거지를 전담시킨 뒤 지저분하다고 때렸고, 진료를 희망하면 “증거를 남기려고 하느냐”며 더 심하게 때렸다. 박씨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검찰은 “이씨는 같은방 재소자인 과거 권투 챔피언 김모씨가 출소한 뒤 ‘감옥의 왕’처럼 군림하며 폭행을 일삼다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재소자 살인으로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보낸 편지로 범행 은폐를 위해 입을 맞추면서 “이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고 공모했다. 박씨가 병원에 실려 왔을 때는 온몸이 상처와 멍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시신 부검 결과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씨는 살인죄로, A·B씨는 살인방조죄로 각각 기소됐다.이씨는 당시 살인죄로 수감 중인 무기수였다. 그는 인터넷에 “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한 도로에서 살해했다.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가차 없이 둔기로 내리친 뒤 C씨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에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금목걸이와 금반지 등이 들어있었다. 일시 정신이 있었던 C씨는 행인에게 이씨의 인상착의를 알리고 이틀 뒤 숨졌다. 경찰은 C씨가 행인에게 전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 발생 5일 후 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신장 178㎝, 체중 65㎏에 C씨가 전한 인상착의와 같았다. 그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친 집에서 금 100돈을 찾아내자 실토했다. 그는 스포츠토토와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의 빚까지 지자 이처럼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0년을 받았지만 항소심이 “(있지도 않은) 공범이 모든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진술하는 등 일말의 반성 기미도 안 보인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그의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재소자를 때려 2년 만에 또다시 애먼 사람을 죽인 것이다. 유족 “그날에 갇혀 평범한 일상 못해”살인범 “성경 공부하면서 기도드린다” 두번째 살인 사건의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A씨와 B씨에게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은 상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짓밟아 반사회적 성향이 심히 의심되지만 처음부터 살해하려는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씨 유족들은 “가족의 죽음으로 쌓인 한이 갈수록 커지는데도 이렇게 약한 형량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은 지난 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무기수에게 재차 무기징역을 선고해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1심 때처럼 사형을 구형했다. 박씨의 동생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당신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감형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면서 “형이 지옥과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고려해 극형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박씨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항소심 “무기수에 무기징역, 의미 있나”대법원 “20대·미필적 고의, 사형 과해”파기환송심…‘사형 선고’ 쉽지 않을 듯 대전고법 형사1-3부(재판장 이흥주)는 같은달 항소심을 열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A씨와 B씨에게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해 1심보다 형량을 크게 높였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살해했고, 여러 차례 재소자에게 폭력을 가한 이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무기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사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 2부는 지난 7월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고 사형 선고를 파기한 뒤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2016년 이후에 단 한 명도 사형 확정이 나지 않은 전통(?)이 이어지는 판결이다. A·B씨의 상고는 기각해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이씨는 범행 당시 26살인데 다수의 판례는 20대 나이 사형 선고가 정당화되기 어려운 사정의 하나라고 밝혀왔다”며 “이씨가 재판 중 자살 시도한 점까지 고려하면 박씨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장기간의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이씨의 폭행에 살해 고의성이 있었다기보다 괴롭히려는 목적과 ‘미필적 고의’(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도 폭행)로 이뤄졌다. 흉기가 쓰이지 않았고, 피해자가 한 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또 “이동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다른 재소자들과 공동생활하는 교도소의 특성과 교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어려운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기환송심을 진행할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지난 14일 “이씨 신문 및 유족 진술을 끝으로 내년 1월 결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교도소에 이씨의 징계 기록을 신청하는 등 ‘교화 가능성 유무’를 확인할 증거를 보강하고 있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전례로 볼 때 검찰과 법원이 ‘사형’을 또다시 구형 및 선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징역 1년 실형 확정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징역 1년 실형 확정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지난 7월 2심에서 법정구속된 최씨는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의 땅을 사는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공범 안모씨가 “높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선 자금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가짜라도 좋으니 잔고증명서를 발행해주면 부동산 정보를 얻어 오겠다”고 제안하자 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2013년 10월 도촌동 부동산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 명의를 빌려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받았다. 최씨는 재판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는 시인했지만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다른 혐의는 부인했다. 1·2심 법원은 그러나 최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9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대법원은 이날 이 청구도 기각했다.
  •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청부 주범,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청부 주범,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를 청부한 주범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재신 부장판사)는 15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범 박모(55)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공범 김모(50)씨에게는 징역 35년, 김씨의 아내 이모(34)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와 김씨는 1심과 형량이 같고, 이씨는 1심 징역 10년에서 5년이 감형됐다. 재판부는 강도살인 혐의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원심을 파기하고 살인과 절도 등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되는 부분의 법적 평가에 있어서 원심 판결과 일부 결론을 달리 했으며 양형은 범행 내용과 경위, 피해 결과의 중대성, 범행에서 역할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채무 관계로 얽혀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해 달라고 김씨 부부에게 시킨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로부터 사주 받은 김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숨어 들어가 3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피해자 모르게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실행 당일에는 피고인 박씨가 직접 피해자의 동정을 확인하고 김씨 아내 이씨가 피해자를 미행해 동선을 미리 파악하기도 했다. 박씨는 강도살인 범행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던 김씨부부에게 수천만원을 지급하고 “서울의 고가아파트 재건축 분양권을 주겠다” “식당 2호점의 공사권과 운영권을 주겠다”며 현혹해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에 필요한 자금을 대주며 김씨에게 ‘오랜 시간 병원에 있으면 좋다’, ‘못 일어나면 못 일어날수록 좋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이 사건 전에도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 행각을 일삼아 징역형 등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박씨와 김씨에 대해 각각 사형, 김씨의 아내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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