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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판 회유’ 진실공방 속 이화영 옥중서신 추가 주장…“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

    ‘술판 회유’ 진실공방 속 이화영 옥중서신 추가 주장…“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동원해 회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검찰청 술판 회유’에 이어 이번엔 ‘검찰 전관 변호사 동원’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이 전 부지사는 22일 김광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를 A 검사(수사 검사)가 연결해 만났다”며 “1313호실 검사의 사적 공간에서 면담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변호사는 ‘검찰 고위직과 약속된 내용’이라고 나를 설득했다”며 “‘김성태의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해주면 재판 중인 사건도 나에게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을 검찰에서 약속했다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또 논란이 된 ‘술판 회유’에 대해서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하자 연어회·회덮밥·국물 요리가 배달됐다. 흰 종이컵에 소주가 따라졌다. 나는 한 모금 입에 대고 더 이상 마시지 않았다”며 “교도관 2∼3인이 영상녹화 조사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는 수감자를 계호하는 교도관과 검사 간 갈등 상황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쌍방울 직원들은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와서 김성태, 방용철(쌍방울 부회장)의 수발을 들었다. 김성태는 ‘냄새나는 구치소에 있기 싫다’며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오후에 출정 나갔다”며 “김성태 등의 행태를 말리는 교도관과 ‘그냥 두라’고 방조하는 검사와의 충돌도 있었다”고 옥중서신에 적었다. 이날 공개된 옥중서신은 ‘이재명 대북송금 조작사건(1)’이라는 제목으로 A4 용지 한장 앞뒤 면에 작성됐다. 제목에 번호가 붙여진 것으로 미뤄 향후 추가적인 주장이 서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 변호사도 이날 낸 입장에서 “검찰이 지속적으로 회유·압박을 부인하므로 추가 주장한다”며 “이화영 피고인은 김성태와 A 검사의 주장만으로 검찰의 제안을 신뢰할 수 없었다. 이에 A 검사가 동원한 방법은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원지검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전관 변호사는 이화영에게 검찰이 원하는 것과 그에 협조할 경우 대가를 소상히 설명하고 설득했다”며 “해당 변호사는 이화영을 구치소에서 접견하고 수원지검에서도 만났으므로 접견 기록과 검찰 출입처 명단 기록으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해당 전관 변호사는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수원지검이 공개한 2023년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 치 출정기록을 보면 김성태, 방용철, 이화영이 함께 소환됐다”며 “공범 관계인 이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검사실에서 소환한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김성태 등을 같은 장소에 소환해 회유·압박했다는 이화영의 진술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검찰과 진실 공방을 벌인 ‘술판 회유’ 날짜에 대해서는 “출정 기록 등 모든 자료를 가진 검찰은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이화영 주장을 선별하여 반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부당한 상황 개선을 위해 출정 기록 등 정보가 확보되기 전까지 날짜 등에 대해 반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023년 5월 2일부터 그해 6월 30일까지 가운데 27개 날짜를 특정해 이 전 부지사 등의 출정 기록을 공개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달 4일 열린 자신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재판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소주를 하얀 종이컵에 따라 나눠 먹었다.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연어를 깔아놓고, 굉장한 성찬이었다”고 진술하며 처음으로 ‘음주 회유’를 언급했다. 이 같은 진술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고, 검찰이 이 전 부지사 계호 교도관들의 출정일지와 음주 장소로 지목된 1313호 영상녹화실 사진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 ‘가평 계곡살인’ 이은해와 피해자 혼인 무효 판결

    ‘가평 계곡살인’ 이은해와 피해자 혼인 무효 판결

    법적 남편을 가평 용추계곡으로 유인해 공범들과 살해한 사건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주범 이은해(33)와 피해자 남편(사망 당시 39세)의 결혼이 무효가 됐다.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 전경욱 판사는 피해자 남편 윤모씨의 유족이 이은해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은 이은해에게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고,경제적으로도 윤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인 신고를 해 법적인 부부가 됐더라도 실질적인 부부 생활을 하려는 뜻이 없었다면 당사자 간 혼인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은해와 윤씨는 2017년 3월 혼인 신고만 했을 뿐 상견례나 결혼식을 하지 않았고 함께 살지도 않았다. 이씨는 혼인 기간 동안 윤씨가 아닌 다른 남성과 다른 지역에서 동거하기도 했다. 앞서 윤씨 유족은 2022년 5월 “이은해가 실제 혼인 의사 없이 재산상 이익을 얻기 위해 윤씨와 결혼했으며, 고인이 저승에서라도 평화를 되찾게 하고 싶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송크란(태국 새해 명절로 지상 최대 물놀이)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60대 한국 남성 A씨가 관광객의 금품을 훔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태국 방송매체 채널3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앙마이 타패게이트(Tha Phae Gate) 앞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기던 중 태국 남성 B씨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누군가 낚아챘다. 당시 B씨의 여자 친구는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한국인 남성 4~5명이 접근해 왔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러 온 것으로 여기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관광객 중 한 명이 B씨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낚아채 달아났다. 이를 본 B씨의 여자 친구는 달아나는 남성의 셔츠를 잡아 당기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한 A씨는 금목걸이를 땅에 떨어뜨렸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A씨의 나머지 일행은 모두 현장에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여권을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통역사를 동원해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송크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10일 태국에 입국해 치앙마이 시내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A씨는 “목걸이를 훔친 적이 없다”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정신병을 앓고 있어 5년 동안 약을 복용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중국 언론은 “한국인 4인조 강도가 태국에서 체포되자,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0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는 관련 기사가 1위에 올라 “한국인의 추악한 행태”라며 공분을 쏟고 있다. 중국 언론 자커(zaker)는 A씨의 공범 3명이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우리는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는 중국인이다”라는 말을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말했고, 현장에 있던 통역사도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 여권을 숨기고, 다른 나라를 모욕하고 모함하고 있다”면서 공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체포된 한국인 4명이 투숙했던 호텔 방에서 금목걸이 1개와 5만 밧짜리 금테 불상 1점을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4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최고 징역 5년 형, 1만 밧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 최재영 목사 스토킹 혐의로 고발 당해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 최재영 목사 스토킹 혐의로 고발 당해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목사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한 보수 성향 단체는 지난 1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스토킹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또한 촬영 장면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대표와 기자 1명도 공범이라며 함께 고발했다. 최 목사가 2022년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해 스토킹했다는 게 고발 단체의 주장이다. 서초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했다.앞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최 목사가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당시 여권에서는 ‘사건의 본질은 명품 가방 수수가 아닌 몰카 범죄이자 스토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스토킹 범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인 김 여사가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꼈어야 하기에 피해자 조사가 필요하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이와 관련해 최 목사 등을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 부산 183억 전세 사기 공범 9명 추가 입건

    부산 183억 전세 사기 공범 9명 추가 입건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183억원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공범 9명이 추가로 입건됐다. 임대인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83억원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등 9명을 추가로 확인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사건 40대 임대인 A씨는 지난해 말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A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깡통주택 190가구를 취득하고 나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임차인 149명으로부터 보증금 183억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위조한 전세 계약서 36장을 이용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속이고 보증보험까지 받아 사기를 쳤다. 그동안 언론에도 잇따라 관련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 공범들은 부동산 자문 업체 대표와 직원,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이다. 경찰은 이들이 임대인에게 사기와 관련한 수법을 알려주거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하면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피해자를 모으는 역할도 했다고 설명했다. 남부경찰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공범들을 추가로 확인했다”면서 “전세 계약을 하실 때 꼼꼼히 검토하고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악마의 미소…삼촌 명의로 대출 받으려 ‘삼촌 시신’과 은행 찾은 여성 충격 [포착]

    악마의 미소…삼촌 명의로 대출 받으려 ‘삼촌 시신’과 은행 찾은 여성 충격 [포착]

    브라질의 한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시신’과 은행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G1 등 브라질 현지 매체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리가 지소자(42)는 삼촌 명의로 1만 7000헤알(약 450만 원)의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은행을 찾았다. 당시 여성과 함께 은행을 찾은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져 있었고 머리를 가누지도 못한 채 자꾸만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여성은 은행 창구에서 삼촌을 향해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데, 듣고 있는게 맞냐”, “내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며 말을 걸었지만, 휠체어에 앉은 삼촌은 대답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삼촌을 향해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은 당시 모습을 촬영했고, 이후 “대출 신청을 하러 온 고객의 몸이 불편한 것 같다”며 구조대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의사는 휠체어에 앉아있던 여성의 삼촌은 이미 사망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머리 뒤쪽에 혈흔이 있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이미 사망한 삼촌을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한 채 은행을 방문하는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해당 여성은 이미 사망한 시신에게 말을 걸고 사인을 하라고 종용한 셈이다. G1은 “경찰 조사 결과 은행 입구 쪽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 지소자가 휠체어를 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휠체어 위 로베르투는 몸이나 머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여성을 사기 및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며, 공범 존재 여부도 살피고 있다. 이에 여성의 변호인 측은 현지 언론에 “의뢰인은 은행에 도착했을 당시까지도 삼촌이 살아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꼬 전했다. 한편, 경찰은 여성의 삼촌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서울 on] 지연된 정의의 지연

    [서울 on] 지연된 정의의 지연

    박정희 정권에서 간첩으로 몰려 1972년 사형당한 오경무씨는 지난해 10월 재심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51년 만에 누명을 벗은 오씨의 유족들은 법정에서 눈물을 흘렸고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가족 전부에게 가혹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경무씨가 강요가 아닌 자의로 밀입북했을 수 있기에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혐의를 일부 유죄로 판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경무씨는 1966년 어머니를 통해 6·25 전쟁 때 실종된 형 경지씨가 북한에 생존해 있으며 형제를 보러 제주도에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경무씨의 이복동생 경대씨는 그해 6월 제주도에서 경지씨를 만났고, “일본에 같이 가자”는 경지씨에게 속아 북한으로 끌려갔다. 이후 “고향에서 다른 형제를 만나게 해 달라. 안 그러면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경지씨의 협박을 받고 다시 한국에 들어왔다. 경무씨는 그해 8월 경지씨를 자수시키자고 경대씨와 약속하고 만남 장소로 나갔다. 그러나 경지씨는 권총으로 위협하며 경대씨를 집으로 보내고 경무씨만 북한으로 데려갔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돌아온 경무씨는 경대씨와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고문을 받았고 법원에서 반공법(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경대씨는 징역 15년형을 받았다. 경무씨의 재심 1심 재판부는 “경무씨가 권총으로 위협받아 밀입북했고, 북에서 탈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해 국보법상 잠입·탈출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이러한 사실은 경대씨가 앞서 제기한 재심 재판에서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2020년 11월 경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도 ‘권총 위협’은 사실로 수용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검찰은 2심 재판에서 경무씨가 경지씨를 만나면 북한으로 가게 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며 월북에 자발적 의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검찰의 항소는 대검찰청의 ‘과거사 재심 사건 업무 매뉴얼’에 어긋난다. 대검찰청은 2019년 독재 정권의 사법기관이 간첩 사건을 조작한 과거사를 사과하며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은 ‘재심 무죄 선고 시 일률적인 상소를 지양하고, 공소의 기초가 된 공범에 대해 무죄가 확정되거나 유죄 인정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상소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다’라는 법 격언이 있다. 사법기관이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제때 구현하지 않으면 정의 구현을 거부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경무씨의 재심 1심 재판부는 지연된 정의를 늦게나마 구현하려 했지만, 검찰이 지연된 정의의 구현마저 다시 지연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과거의 잘못을 시정한다는 재심의 취지에 맞게 검찰이 무죄가 선고된 재심 사건에 대해 항소를 적극 포기하는 방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박기석 사회부 기자
  • 총선 승리 후 檢에 공세 나선 이재명… “이화영 술판 진술, CCTV 보면 간단”

    총선 승리 후 檢에 공세 나선 이재명… “이화영 술판 진술, CCTV 보면 간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술을 마시고 진술을 조작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두고 검찰을 거듭 비판했다. 총선 승리를 이끈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검찰을 상대로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청에서 공범자들을 한 방에 모아 놓고 진술을 모의하고 술판을 벌인다는 것은 검사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며 “검찰이 이 점을 밝혀야 한다. ‘황당무계하다’ 이런 말을 할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태도로 봤을 때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도소, 구치소에서 확인하면 된다. 당연히 폐쇄회로(CC)TV가 있을 것이고 그날 연어회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라며 “교도관들은 각자 개인적으로 담당한 수용자, 구속자가 있기 때문에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데리고 왔는지 확인하면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검찰의 회유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15일 총선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동네 건달’에 빗대 비판한 데 이어 같은 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구속된 쌍방울 관계자들을 검찰청에 모아 술판을 허용하며 ‘이재명 죽일 허위 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 기록 공개하라”고 적었다.
  • 총선 후 재판 나선 이재명…“이화영 CCTV 공개하라” 검찰 압박

    총선 후 재판 나선 이재명…“이화영 CCTV 공개하라” 검찰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술을 마시고 진술을 조작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두고 검찰을 거듭 비판했다. 총선 승리를 이끈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검찰을 상대로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청에서 공범자들을 한 방에 모아놓고 진술을 모의하고 술판을 벌인다는 것은 검사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며 “검찰이 이 점을 밝혀야 한다. ‘황당무계하다’ 이런 말을 할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태도로 봤을 때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도소 구치소에서 확인하면 된다. 당연히 폐쇄회로(CC)TV가 있을 것이고 그날 연어회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라며 “교도관들은 각자 개인적으로 담당한 수용자, 구속자가 있기 때문에 교도관들이 수감자 데리고 왔는지 확인하면 쉽게 나온다”고 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검찰의 회유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5일 총선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동네 건달’에 빗대 비판한 데 이어 같은 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구속된 쌍방울 관계자들을 검찰청에 모아 술판을 허용하며, ‘이재명 죽일 허위 진술’ 연습시킨 수원지검. 그런 일 없다고? 그러면 CCTV와 출정 기록 공개하라”고 적었다.
  • 7년 만의 사형 상고, 파기환송 끝에 무기징역…“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7년 만의 사형 상고, 파기환송 끝에 무기징역…“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7년 만에 대법원에 ‘사형 상고’한 무기수가 파기환송 끝에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살인죄로 수감된 교도소에서 또 사람을 죽인 뒤 영화 ‘밀양’의 죄인처럼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고 했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16일 살인,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의 파기환송심을 열고 “매일같이 온갖 방법으로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있다. 강도살인 2년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질러 어떤 범죄보다 비난의 여지가 크다”며 “다만 이런 정황에도 사형을 선고할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살해 동기와 방법은 매우 불량하나 치밀하게 계획했거나 희망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공범 범행까지 고발했다”며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우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만 26세이던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박씨를 폭행하며 괴롭혔고, 그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방치한 혐의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도로에서 자신의 “금을 사고 싶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반지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같은 살인 행위를 또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공범 A씨는 징역 14년, B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해 7월 A·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씨는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씨와 관련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또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고 사형 선고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이씨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법정 출석을 수차례 거부했다. 검찰은 “평소 수감 태도가 불성실한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법정에도 거듭 출석하지 않는 등 사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런 태도와 범행 내용 등을 고려하면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는 2022년 7월 이씨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또 살인을 저질러 반사회적 성향이 심히 의심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결심공판 때 최후의 변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박씨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1-3부는 지난해 1월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A씨와 B씨에게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교도소에 갇혀서까지 살해한 이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무기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었다.
  •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경남·부산·울산 지역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김해·양산·부산·울산 등 유흥지역 5곳에서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대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오피스텔 5곳에 19개 호실을 임차한 뒤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자신들 업소를 홍보했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상대로 코스별 성매매 대금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총책 A씨는 이 사건 공범들이 차례로 구속되자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얼마 전 김해 공항검색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체포·구속됐다. A씨 등은 업주와 각 지역 영업소 관리 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성매매하려는 남성에게 10만~25만원을 받아 챙겼고, 단속을 피하고자 남성들 신분도 확인했다. 한 차례 신분이 확인된 남성은 비대면으로 예약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범죄수익금 1억 8900여만원을 추징했다. A씨 범죄수익금 7억 9200여만원도 추징 신청했다. 이 사건에 앞서 경남경찰은 지난달 거제를 거점으로 두고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에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30대 C씨와 공급책인 20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D씨도 구속했다. 불법체류자로 밝혀진 성매매 여성 3명은 강제 출국 조치했다. 경찰은 이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132만원을 몰수했다. 또 범죄수익금 4억 2600여만원을 추진 신청했다. 지난해에도 경찰은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등 8명을 불구속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범죄수익금 약 10억 6500만원을 몰수·추징했다. 경남경찰은 “유흥가는 물론 주거지까지 은밀하게 파고든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운영자는 구속 수사와 동시에 불법 수익금을 환수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내달 20일 증인신문 재개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내달 20일 증인신문 재개

    다음 달 20일 재개되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의 첫 증인으로 검찰이 성남FC 창단 당시 성남시 체육진흥과장을 증인 신문하겠다고 신청했다. 검찰은 15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전 성남시 공무원·전 성남FC 대표 등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검찰은 김모 전 성남시 체육진흥과장 외에 이 사건 의혹에 연루된 당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관련 직원들, 또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에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15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7명의 피고인 측은 2명에서 6명 등 모두 10~20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추가로 신청 검토 중인 증인을 합하면 1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장은 “검찰이 5월 재판에서 첫 번째로 신문하겠다고 신청한 증인의 주신문 시간을 8시간으로 예측하는데 그렇게 되면 피고인 측 반대신문 시간(피고인 7명 반대신문 시간을 합해)은 똑같이 주거나 그 2배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라고 재판 진행에 대한 고충을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주신문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하고 다음 준비기일 전까지 증인신문 목록과 신문 사항, 신문 소요 예상시간 등을 다시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한 번 더 준비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 봄 법관 정기인사로 재판장을 포함해 판사 3명이 모두 변경돼 새롭게 재판부가 구성됨에 따라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시 공무원과 공모해 2016~2018년 두산건설·네이버 등 모두 6곳으로부터 13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로 한 번 더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또 5월 20일 오후 2시 열리는 재판의 첫 증인 신문 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 “강아지 수염 잡았다고 1세 아기 폭행”…주걱 부러져, 친모와 친구들

    “강아지 수염 잡았다고 1세 아기 폭행”…주걱 부러져, 친모와 친구들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친모와 친구들의 학대 행위는 매우 끔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최석진)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친모 A(28)씨와 공범 B(29·여)씨, 징역 15년을 받은 공범 C(26·여)씨의 범행이 15일 드러났다. A씨는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평소 알고 지낸 B·C씨의 거주지로 아기를 데리고 옮겼고, 이들 셋은 별다른 직업 없이 A씨가 받는 매달 15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은 지난해 9월 초부터 10월 4일까지 이뤄졌다. 범행 도구는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솔, 휴대전화 충전기 줄 등 잡히는 대로 활용했다. 특히 나무구둣주걱을 주로 사용했다. 여행 갔을 때 호텔에서 가져온 것이다. 갓 돌 지난 아기를 폭행한 뒤 “효과가 좋다”고 자주 썼다. 주걱은 결국 부러지고 말았다. 폭행은 아기의 머리, 허벅지, 발바닥 등을 가리지 않았고, 하루 수십차례 폭행할 때도 있었다. A씨 기초수급비로 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수시로 여행하면서도 아기를 학대하고 폭행하는 짓을 멈추지 않았다. 이유도 없었다. B씨가 기르는 강아지 수염을 잡았다고 때렸고, 목욕 중 장난을 쳤다고 눈가에 멍이 들도록 걷어찼다. B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차 안에서 “징징대야 하는데 왜 징징대지 않느냐”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나무구둣주걱으로 11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폭행 강도는 갈수록 세졌다. 눈에 띄지 않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때리자고 공모했다”고 3명 모두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폭행은 친모 A씨의 책임이 크다. A씨는 이전부터 자기 아들을 학대 폭행했고, 이들과 함께 살 때 모자를 지켜본 C씨가 “기를 죽여놔야 편하다. ‘무서운 이모나 삼촌’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하자 “알겠다”고 동의해 어른 셋이 한 살배기를 함께 학대 살해하는 참혹한 범행으로 이어졌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1시쯤 아기가 “새벽에 잠 깨 보챈다”는 이유로 B씨에게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지도록 맞아 숨이 멎어갈 때 마냥 지켜보다 C씨와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뜨는 비정함을 보였다. 아기는 방치 속에 거친 숨을 몰아쉬다 이날 오후 3시 31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 등에게 “범행의 결과가 더없이 참혹하고 아기가 사망하기까지 겪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기를 살해한 범행으로 법이 정한 권고형의 기준을 초과해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재판에서 “엄마로서 자식을 지켰어야 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다. 가슴이 찢어지고 고통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A씨와 공범 3명 모두 “1심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 ‘정명석 성범죄’ 가담·방조 2인자 항소심도 징역7년

    ‘정명석 성범죄’ 가담·방조 2인자 항소심도 징역7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범행 공범인 ‘2인자’ 김지선씨가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12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신도들을 달아나지 못하도록 세뇌했고 정명석의 성범죄 범행에 동조했다”며 “정명석이 교도소에 수용된 동안 2인자 지위를 누리며 신도들에게 정명석을 ‘메시아’로 세뇌해온 점을 고려할 때 기능적 행위 지배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2) 씨에게도 “도망간 신도들을 공항까지 쫓아가 체포하고, 정명석이 갇혀 있는 동안 신체가 노출된 신도들의 사진을 보내줬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준강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2명에 대해서는 “수행원으로서 대기했다고 해서 범행을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1년 6개월∼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정명석에게 잘 보이려 너도나도 여성들을 지속해서 공급한 카르텔 범죄”라며 김지선에게 징역 15년을, 민원국장 김씨에게는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 우리은행 ‘700억 횡령’ 형제, 징역 15년·12년 확정

    우리은행 ‘700억 횡령’ 형제, 징역 15년·12년 확정

    회삿돈 약 7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리은행 전 직원과 공범인 그의 동생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우리은행 직원 전모(45)씨에게 징역 15년을, 전씨의 동생(43)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들에게 징역 15년,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지 않다”라며 “추징에 관한 법리,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한 전씨는 동생과 함께 2012~2018년 은행 계좌에 있던 614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인출하거나 주가지수 옵션거래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 형제는 해외직접투자 및 외화예금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품 거래대금인 것처럼 속인 뒤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씨는 회삿돈을 인출할 근거를 만들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의 명의 문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전씨 형제에게 각각 징역 13년,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금액 93억원을 발견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지만, 구속 기한을 넘길 우려가 제기되고 추가된 금액을 횡령한 방식이 앞선 614억원과 달라 재판을 별도로 진행했다. 횡령액 93억원에 대해선 전씨는 징역 6년, 동생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진행됐고,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 15년, 동생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심의 추징금보다 9억원 정도 증가한 약 332억 755만원을 추징하되 50억원의 공동 추징을 명령했다. 대법원은 전씨 형제 돈이 범죄수익인 정황을 알고도 이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약 16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3억 9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조국, 대검 앞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소환하라, 마지막 경고”

    조국, 대검 앞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소환하라, 마지막 경고”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거부 시 야권과 합의해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조 대표는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4·10 총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검찰을 향해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검찰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뜨거운 심판이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은 점을 잘 알 것이다. 두려운 민심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계신다.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23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 검찰은 관련 재판에 그런 사실을 담아 ‘검찰 의견서’까지 제출했다”며 “김 여사의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 검찰은 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 대표는 명품백 수수 논란을 겨냥해서도 “온 국민이 공개된 영상을 통해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을 보았다”며 “백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고, 김 여사도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 양산 투·개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도운 공범 2명 구속 송치

    양산 투·개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도운 공범 2명 구속 송치

    경남 양산시 사전 투표소와 개표소 등 6곳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거나 공모한 70대 A씨와 50대 B씨가 구속 송치됐다. 9일 양산경찰서는 이들을 건조물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범인 유튜버 C씨는 인천 경찰에 검거돼 지난 5일 구속 송치됐다고 덧붙였다.A·B씨는 지난달 10일 양산에서 유튜버 C씨를 만나 카메라 설치장소·설치방법·회수 등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C씨와 함께 양산지역 투·개표소 4곳(사전투표소 2·본투표소 1·개표소 1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A씨는 선거일 이후 양산지역 총 6곳(사전투표소 4·본투표소 1·개표소 1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회수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설치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으나, A·C씨와 범행 목적·계획을 공유했다. A·B씨는 C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B씨는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온 C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주범 C씨를 구속 송치했다. C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려는 걸 감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선거 질서 교란 행위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 ‘급전 융통’ 미끼로 휴대전화 개통… 영세업자 목숨 앗아간 대출 사기

    명의를 빌려 주면 ‘부동산 작업대출’을 받아 자금을 융통해 주겠다며 급전이 필요한 영세 사업자 수백 명을 등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이 빌린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팔아 치우면서 15억원이 넘는 이익을 남기는 동안 극한상황에 몰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가개통폰 사기 조직 총책 A(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영세 상인 등 319명 명의로 휴대전화 896대를 개통해 통신사로부터 개통 수당을 받고 전화기와 유심 칩 등을 팔아 15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매매가 안 되는 건물이 있는데, 명의를 빌려 주면 전세 대출을 받아 주겠다. 대신 본인 인증을 위한 휴대전화를 개통해야 한다”면서 피해자들에게서 개인정보를 받았다. 하지만 대출을 성사시킨 경우는 없었다. 휴대전화 할부금과 유료 서비스 이용료 등이 고스란히 피해자 몫으로 돌아갔다. 실제로 한 피해자는 이들을 믿고 대출을 기다리는 동안 돌려막기로 버티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피해자의 아내는 “가해자에게 ‘당신들이 대출받을 수 있다는 희망만 주지 않았다면 남편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했더니 ‘왜 남편이 죽은 게 내 탓이라고 주변에 말하느냐.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A씨 일당에게 속아 휴대전화 4대를 개통했으며 연체된 휴대전화 할부금과 유료 서비스 이용료 등 2000여만원의 청구서를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깡’ 업자인 A씨가 허위 대출로 실형을 받은 적 있는 공범 B씨와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했다. 명의를 넘기면 사기 범죄에 휘말리거나 피해 당사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외설스러운 사진 있었다”…러시아가 테러범 휴대전화에서 찾은 것은

    “외설스러운 사진 있었다”…러시아가 테러범 휴대전화에서 찾은 것은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연관된 정황을 나타내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사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준비 정황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범인들이 휴대전화를 인멸하려고 했지만 전문 분석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기로 위장한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부서진 주택 근처에서 찍은 사진과 외설스러운 우크라이나 우표 사진을 발견했다는 게 수사위의 설명이다. 수사위는 또 특별군사작전 2주년인 올해 2월 24일 테러 공범 중 하나가 관리자의 지시를 받아 인터넷에서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의 입구와 진입로 사진을 찾아 스크린 캡처 이미지를 범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수사위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은 테러리스트의 지시에 따라 공격 장소로 선택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범인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료들은 테러와 특별군사작전의 연관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 사건의 배후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저격했다. 수사위 역시 “테러리스트들은 범행 뒤 지시에 따라 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운전했다. 그들은 약속받은 보상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어 키이우에 가기로 했었다”며 테러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했다.
  • “중국, AI 이용해 한국 선거 개입할 것…분열 조장” 경고 나왔다 [핫이슈]

    “중국, AI 이용해 한국 선거 개입할 것…분열 조장” 경고 나왔다 [핫이슈]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위협 인텔리전스 센터의 보고서에는 중국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 그룹이 2024년에 열리는 주요 선거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해당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 인도의 국민이 투표소로 향함에 따라 중국의 영향력 있는 사이버 공격자들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의 해커 역시 이러한 선거를 표적으로 삼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중국은 자국의 입지에 도움이 되는 AI 생성 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배포할 것”이라면서 “이런 콘텐츠가 청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적지만, 밈이나 비디오, 오디오(의 이용을)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실험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는 그 (파급) 효과가 입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 지원받는 사이버 그룹, 한국 표적 삼아” 이번 보고서에는 스패무플라주(Spamouflage) 또는 드래곤브릿지(Dragonbridg) 등으로도 불리며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톰-1376’(Storm-1376) 그룹이 한국을 표적 삼고 집중적으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담겼다.보고서에 따르면, 스톰-1376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한국 내 반대 시위와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로 한국을 집중 공략했다. 해당 콘텐츠들은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 벨로그(velog) 등 한국의 소셜미디어와 여러 플랫폼, 웹사이트에 한국어로 게시됐다. 보고서는 “스톰-1376은 한국 표적 활동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이자 지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의 발언과 행동을 자세히 전달했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 테러’라고 표현하거나, 한국 정부에 대해 일본의 결정을 뒷받침한 ‘공범’이라고 비난하며 24일간 단식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톰-1376은 현지화한 콘텐츠로 한국 내에서 불화를 조장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내용의 여러 밈이 티스토리에 게재됐으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이 스톰-1376이라고 설명했다. “스톰-1376, 대만 총통 선거에도 개입” 보고서에는 중국이 이미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 당시 AI를 활용한 ‘가짜뉴스’ 캠페인을 시도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스톰-1376은 지난 1월 대만 선거기간 동안 사퇴한 총통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가짜 오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게시한 바 있다.MS는 보고서에서 “유튜브에 게지된 오디오 파일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유튜브는 해당 콘텐츠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도달하기 전에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스톰-1376은 중국이 반대하는 후보였던 반중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국고를 횡령했다거나, 사생아가 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나오는 AI 뉴스앵커는 틱톡의 소유주인 중국회사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캡컷 도구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가 지원하는 단체가 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AI 생성 콘텐츠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북한 해커들, 암호화폐 수억 달러 훔쳐…한국 단체 대상으로도 활동” MS의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자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수억 달러 어치를 훔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공격했으며, 국가 안보의 적이라고 인식되는 국가를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이들의 활동은 북한 정부, 특히 무기 (개발)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동시에 미국‧한국‧일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사이버 활동은 미국·한국·일본 간의 3국 동맹에 대항하려는 북한의 지정학적 목표를 잘 보여준다”면서 “북한의 해커 집단들은 미국과 한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 기관을 표적으로 삼고, 탈북자 및 북한 인권문제에 중점을 둔 활동가들이 있는 한국 단체를 대상으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美·英 “중국이 악의적 사이버 공작” vs 中 “적반하장”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과 영국은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단체인 일명 ‘APT31’가 양국의 정치인, 유권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들을 제재했다. 이에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 2일 “미국이 지정학적 목적으로 세계 최대 정보조직 ‘파이브 아이즈’를 부추겨 ‘중국 해킹 위협’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왔다””면서 “전형적인 적반하장식 모독이자 사이버안보 문제를 정치화하는 악의적 조작이다.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사이버 공격의 가장 큰 원천이며 전 세계 사이버 공간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대규모 감청·도청 등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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